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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위기경제속 ‘생존경영’ 모색/IMF시대 비상대책

    ◎연봉제 확대·임금감축 골격/능력·성과 따라 대우,고비용·저효율 단절/팀장 임원급으로·팀원 부차장으로 조정 삼성그룹이 ‘IMF시대의 비상 경영책’을 마련했다.삼성이 26일 발표한 ‘경영체질 개선방안’은 IMF긴급자금 지원을 계기로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없이 살아남을수 없다’는 생존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그룹비서실 지승임 전무는 “애초 비상 경영방안으로 대명제를 잡으려다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시적 개념이 돼서는 곤란하며,특단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름부터 경영체질 혁신방안으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의 경영혁신 방안은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되 내실경영을 위해 연봉제의 전면 도입과 임직원 임금감축,각종 경비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사업구조와 조직,해외사업 등 경영전반에서 내실과 근검절약으로 경영의 비효율을 제거,경영체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위기경제시대의 생존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연봉제 확대=연봉제는 그동안 제일기획과 삼성데이터시스템 등 일부 계열사와삼성경제연구소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이를 차장급 이상간부와 전 임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연봉제 확대실시는 임금삭감보다는 1인당 생산성 제고를 겨냥한 조치다. 지전무는 “연봉제가 도입됨으로써 임금이 깎이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총액임금 동결이라는 그룹의 임금가이드라인 내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말해 임금삭감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매년 급여가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연공식 급여구조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단절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축소=부장이나 차장이 팀장으로 있던 조직을 임원급으로 격상시키고 부·차장을 팀원 등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골자.12월 중 그룹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마무리짓고 새 경영진이 조직개편을 하도록 했다.지전무는 “조직 30% 감소가 그만큼의 인력감축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사업부제나팀제를 보다 크게 만들어 조직 수를 줄이는 것이어서 인원감축이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잉여인력문제가 생길수 있으며 일부는 신규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자동차부문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1단계 이상 의사결정과정을 단축한다는 원칙아래 각사별 현행 의사결정 조직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토록 하는 한편 사내외 벤처조직을 과감히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조직축소는 한편으론 부수적인 비용절감책.조직축소에 따라 팀장으로 있던부·차장급이 대거 팀원으로 보직이 하향조정될 경우 접대비 등 각종 비용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다. ▲비용절감=교제비 행사비 통신비 광고·판촉비 등 각종 경비를 일률적으로 50% 줄이는 것이 아니라 쉽게 줄일수 있는 비목을 중심으로 줄이되 총액기준에서 50% 줄인다는 구상.에너지절약운동을 통해 연간 1억5천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꾀하고 불가피한 행사의 경우 사내시설을 이용토록 했다.임원들의 항공기 탑승기준도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출장여비 기준도 10% 줄였다.임원 임금삭감은 최대 기득권층이던 임원이 고통분담의 최일선에서 경영난 타개에 앞장서 실천하도록 한 조치. ▲사업구조 조정 및 투자=올해 게임기 식기세척기 등 35개 품목,7천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내년에도 34개 품목,1조3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철수,중소기업 등에 매각키로 했다.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 계획된 투자라도 장기 회임성 투자와 비생산분야 투자를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해외사업 내실화=21세기 승부처는 해외부문.중국 동구 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등 미래 전략시장에 사장단을 포함,고위임원을 올해 25명에서 내년에 40명으로 늘려 전진배치하며 해외법인장은 임원파견을 원칙으로 했다.위기극복 동참차원에서 해외 주재원의 1인당 비용도 10% 이상 줄이도록 했다.
  • 한통/민간체제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예산·정원·임금문제 자율 결정/경영목표도 수익성 위주 설정 우리나라의 통신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 한국통신이 오는 12월10일 ‘민간기업 체제’로의 출범식을 갖고 새출발한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전환했다.또 주주협의회등 주요의결기구를 구성한 뒤 11월 21일 임시주총을 열어 새 사장과 이사진을 선임한다. 한국통신은 먼저 정보통신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임시 비상임이사 추천위원회에서 비상임이사진을 추천하고 15인의 주주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또한 사장 모집공고를 낸 뒤 임시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천,다음달 사장을 선임한다. 출자기관 전환 뒤의 초대 사장에는 이계철 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국통신이 12월 출자기관으로 본격 출범하게 되면 회사경영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예산,정원,임금문제에서 재정경제원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는 등 정부의 간섭을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주주협의회를 통해 선임된 13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경영목표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진다. 이사회는 또한 사장과 정기적으로 경영계약을 맺고 그 이행여부를 평가한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해마다 받아오던 감사원,국회의 정기감사에서도 제외돼 능동적 영업전략을 세울수 있게 된다.회계제도도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정 대신 민간기업형 회계규정을 따르게 된다.즉 출자회사로 출범하면서 민간기업처럼 소신껏 일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물론 총주식의 71.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정부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현재의 주식지분을 장차 30%까지 낮추면서 회사경영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인력·조직·자금 등의 운용에서 상당한 정도의 자율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는 회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을 짜놓고 있다. 먼저 집행간부,관리급으로 구성돼 있는 임원제도에 민간기업의 직제를 도입해 부사장,전무,상무,이사로 바꾸기로 했다.이와 함께 현재의 간부중 일부를 탈락시킬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담당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위임전결 사항을 확대하는 등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희망퇴직을 장려하고 인력수요가 적은 직종을 계약직 사원으로 대체하는 등 인력비용을 과감히 줄이며 복수직급제와 팀제를 활성화해 탄력있는 조직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각 부문별 경영목표를 수익성 위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즉 매출목표,손익목표등 수익성 관련 항목 달성 여부를 가장 중요시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시장점유율,통화완료율 등을 계량화하기로 했다.또 투자규모의 적정성·경제성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별로 없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 인재를 아끼는 사회/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기업의 목적은 조직구성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달성가능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일련의 조치가 강한 경쟁력의 출발이 될 수 있다.이러한 현실에서 기업들은 우수인재의 확보·육성 그리고 조직구성원의 참여가 있게하는 기업호감도,근무희망도를 높이기 위해 최고대우를 한다는 처우조건을 홍보하곤 한다.인적자원이 경쟁우위의 핵심원천이기 때문에 이들의 헌신과 열정을 유도하고 인정키 위해 최고대우를 지향하는 보상제도는 필요한 것이며,이것을 가시화하는 일도 개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을 조화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것은 최고대우라는 것은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인정받는 공정성,합리성과 능력을 발휘하면 한만큼의 성과와 연결되기 때문에 최고대우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성과보상의 원칙을 이해하여야 한다.최고대우란 성과에 의해서 보상되는 것이지 타사에 비해 떨어지니까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배 몫을 키우기 위해 능력과 업적을 정당하게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과실현의 제역할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차별화의 원칙이다.타사가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한다는 논리는 최고실현 정신에 맞지않기 때문에 기업문화를 고려,나름대로의 독특한 제도개발로 실질적인 최고를 실현하여야 한다.셋째로는 단계화의 원칙이다.일시에 최고대우를 실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사원의 참여에 의한 단계적 실행으로 성공체험의 보람을 쌓아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결국 최고대우의 실현은 조직구성원을 아끼고 생활수준 향상에의 깊은 배려를 인정하는 노경관계 하에서 사원들 스스로가 철저한 능력주의,매사에 최고를 추구하는 일등주의,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주의 자세로 저마다 성과실현의 최고인재가 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며,경쟁력을 갖춘 최고대우는 성과주의 문화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 직장인의 자세/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직장인들은 동료와 상사,타부서 사람들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협력하고 의견대립도 하며 성취감과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즉 회사는 조직구성원들이 정서적 유대와 상호인정,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면서 타인과의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이다. 회사가 공동체의 의미를 지닌 보람의 삶터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게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즉 조직간에 벽이 없고,팀워크가 강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2와 1/2 캠페인’을 제안하고자 한다.이는 기쁜 일은 같이하면 기쁨이 두배가 되고,슬픈 일은 같이 나누면 슬픔이 반으로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김○○씨,오늘이 입사 1주년 기념일이더군,축하하네” “이계장님,이달 중순에 따님이 결혼하시는군요,꼭 참석하겠습니다” 또는 “금번 장마로 피해가 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겠습니까”와 같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관심을 주는 사랑의 표현은 그 무엇보다도 큰 동료애와 소속감을 느끼게 할수 있다. 또한 ‘2와 1/2 캠페인’이 좀더 활성화한다면 소속팀원들간의 팀워크는 물론 다른 팀과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됨으로써 조직내 벽을 허물수 있어,참여와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역량이 될 것이다. 기업이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자유롭게 저마다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펼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상하간,동료간 믿음과 사랑으로 벽을 허물고 팀워크를 이루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분위기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며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나누는 사랑의 표현이야말로 ‘동료가 보고 싶고,하는 일이 재미있고,경쟁에서 이기는 일을 하고 싶어 출근하는 보람의 삶터’를 조성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 도배·새시·마루·구조변경 한번에 OK/홈 인테리어 체인점시대

    ◎‘새집 단장’ 전국 30곳서 오픈/일괄수주·철야작업… 공기 대폭 단축/값 30∼40% 저렴… 황토방 1평 12만원/품질 믿을만… 3년간 애프터 서비스 도배 장판교체 칠 구조변경 등을 한꺼번에 시공해주는 전문업체가 등장,홈 인테리어도 토탈 서비스 시대를 맡게 됐다. 홈인테리어 전문회사인 ‘새집단장’은 전국 30여곳의 인테리어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같은 브랜드,가격 및 애트터 서비스 체제 아래 토털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도배 장판 문교체 섀시 블라인드 온돌마루 황토방 싱크대 등의 설치와 칠 구조변경 등 홈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일괄처리하는 것은 물론 문짝 교체 등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은 언제 어디서건 처리하고 있다. 새집단장이 내거는 특장점은 공기단축과 비용거품빼기.일괄 수주와 철야작업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마진폭의 축소를 통해 수요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시공이 어려운 분야는 외주를 주고 있다.주문이 들어오면 실측을 통해 불필요한 재료소비를 없애고 있다.벽지,장판,페인트등은 6개 협력업체와의 직구매를 통해 중간 유통비용을 없앴다.물론 회사측의 마진폭도 일반 업체보다 월등히 낮다. 황토방의 경우 일반 업체들이 평당 18만∼20만원을 요구하는 반면 새집단장은 10만∼12만원에 시공해준다.30평을 기준으로 칠,도배,장판교체를 할 경우 시중가는 4백만원이지만 2백70만∼3백만원이면 충분하다.거의 전 품목에 걸체 30∼40% 저렴한 가격에 시공을 해주고 있다.본드 등 부자재 값은 받지 않고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는 3년간 제공할 방침이다. 새집단장은 앞으로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다품종 소량 주문에 대응하는 한편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홈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댁수 사장은 “홈 인테리어 시장은 그간 비효율적 유통관리체계로 가격구조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전국적 서비스망에 의한 토털 서비스의 개념을 도입한 새집단장은 고품질 저가격의 홈 인테리어 시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02)3431­3300.
  • ‘공동체의식’ 필요한 때/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작금의 경제위기와 진로·기아의 부도유예 협약적용사례 등을 보면서 환경변화를 뛰어넘는 경쟁력은 조직구성원을 ‘나부터,한방향으로,쉬운 것부터’참여케 하는 공동체의식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사는 삶의 터전인 공동체 안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공동생활은 공동체 구성원들간에 유사한 정서와 가치를 형성하고 이를 공유하게 하는데 필자는 이것이 바로 공동체의식이라고 생각하며 이 공동체의식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뿐아니라 개인의 삶을 개선시키는 요체가 된다고 본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공동체의식의 실체를 살펴보면 첫째는 조직구성원 상호간을 연대시키는 소속감과 일체감으로 규정할 수 있다.구성원들은 같은 울타리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사실에서 심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다른 구성원을 신뢰하고 존중하며 가족적인 일체감을 가질수 있다. 둘째는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이다.구성원 각자는 하고있는 역할과 기능만 달리할 뿐 공동체 안에서 모두 평등하므로 공동체의 목표는 나의 목표이자 우리의 목표가 되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 일,일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셋째는 공동체의 규정을 지키려는 규범의식이다.공동체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그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규칙이 있으며 구성원 각자가 이를 지켜 나가려는 규범의식없이는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은 불가능하다. 조직구성원들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뜻모아 화합하며 힘모아 위기에 도전한다면 위기극복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되며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는 ‘꿈을 가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고 진취적으로 대응하여 사업·인재·성과에서 일등가치를 창조하는 공동체의식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된다.
  • 신바람 나는 일터/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조직구성원들이 직장에서 보람을 느끼며 내가 해야만 할 일,일의 주인은 나,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직무에 충실하느냐,않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는 좌우된다.따라서 기업은 조직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고 조직구성원들은 변신과 혁신을 일상화하며 생산성 향상에 노력함으로써 기업은 발전하는 것이다. 기업경영의 중추적 요소로서 신바람나게 하는 근로복지의 성격과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은 종래의 주종관계하에서 기업이 은혜로써 베푸는 것이 아니라 노경(노사)이 대등한 위치에서 근로자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해 나갈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그리하여 그것이 기업의 인간존중 역할로 느껴지고 이행되면 경영의 투명성과함께 상호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 미연의 갈등제거가 가능하며 근로자들도 이를 떳떳하고 흐뭇하게 받아들여 창의와 참여가 조화되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근로자들의 요구를 완전히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경영자원의 선택과 집중차원에서 한정된 자원을 최적으로 투자하는 근로복지가 요구되는 만큼 각기업은 근로자들의 행동이나 의식의 변화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조직구성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을 일선현장에서 찾으며 기업문화에 맞고 기업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근로복지제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 근로복지는 조직구성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가장 자유롭게 저마다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중요역량이 된다.하지만,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고생산성,고복지가 조화를 이루게하는 근로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조직구성원의 응집된 힘과 공동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며 근로자 스스로 방관자적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이자 구현자라는 자각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공무원 감축’은 국운건 선택/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서울광장)

    영국의 ‘철의 여인’ 대처 총리가 쇠퇴일로에 있던 영국의 국가경쟁력 회복을 위해 취한 핵심정책 중의 하나가 정부생산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인력감축이었다.‘일은 더 잘하고 비용은 적게 드는 정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4년여 동안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작업 중의 하나도 바로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대적인 인력감축이었다.국가경쟁력 비교에서 늘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8천명이 넘던 한 정부부처의 공무원 수를 200명으로까지 줄이는 등 감축의 강도면에서 가장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영삼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작고 강한 정부’의 국정목표를 내걸고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위에 열거한 나라들의 진지함과 성과에는 전혀 미치질 못했다.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부처를 통폐합하기는 했으나,인력은 줄이질 못했다.대신,통폐합으로 생긴 잉여인력을 임시적인 정부기구나 해외기구에 파견시킴으로써 정원에는 계산되지 않는 소위 ‘인공위성’만을 양산시켰다.정원상으로는 공무원 수가 준 것으로 되어 있지만,실제로는 전혀 줄지 않은,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감축 흉내만 낸 셈이다.정말이지 이래가지고는 21세기 우리의 장래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이미 여러 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전술한 나라들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를 정부생산성 제고로 보고 정부생산성의 핵심이 정부기능의 재조정과 인력의 감축 및 재배치라는 인식하에 벌써 오래 전부터 저렇게도 진지하게 준비해 오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의 것이 너무나 안이해 보이기 때문이다. ○성과없는 부처 통폐합 그동안 정부 내·외부에서 공무원 감축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관련부처 당국자들은 공무원 1인당 국민수를 기준으로 하여 볼때 우리의 공무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펴왔다.그러나 공무원 인력규모의 적정성 여부는 공무원 1인당 국민 수라는 총량적 지표로 판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공무원 개개인의 질과 담당 업무의 강도는 차치하고라도,정부가 하고 있는 각종 기능들의 적합성여부에 의해 판단되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앞서 열거한 나라들에서는 더이상 정부가 담당하지 않고 폐기하거나 민간에 넘겨 준 많은 기능들이 우리 정부에서는 여전히 정부의 기능으로 간주되어 수행되고 있다는데 정부인력감축론의 정당성이 엄존하고 있다.지나친 규제기능이 그렇고 사업적인 기능들이 그렇다.정부가 담당하기에 부적합한 기능에 배치된 인력은 그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많은 인력인 것이다.토지,관광,인력양성,외교·통상 등 유사 사안에 대해 여러 부처가 중복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기능들에 배치되어 있는 인력들 또한 잉여인력에 해당한다. ○합리적 감축안 세가지 정부인력감축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 관료권 장악을 위해 일시에 강제적으로 해고하는 무식한 방법말고 당사자인 공무원들을 불안하지 않게 하면서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첫째,상당기간 정원을 동결하면서 퇴직만 있게 하고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가장 점진적인 방법이 있다(자연감소 방법:natural attrition).둘째,이 방법이 시간이 너무 걸린다고 생각된다면,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행정개혁에서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는,희망자에게 퇴직금외에 상당한 금액의 돈을 얹어 줘서 퇴직을 유도하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퇴직구매 방법:buying-out).최근 미국 의회의 회계검사원(GAO)은 이 방법이 비록 비용은 들지만 비용­효과면에서 상당히 절감적이라는 평가결과를 내놓은바 있다.셋째,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서는 계약제 방식으로 대부분의 공무원을 임용하고 관리함으로써 생산성 낮은 공무원 자체가 정부내에서는 견딜수 없도록 인사행정의 근본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무능,무사안일,저생산성으로 유명했던 70년대 중반까지의 홍콩이 이 계약제 방식으로의 일대 전환을 통해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여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생산성 높은 행정체제를 구축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있어 이 세번째 방법이 실천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표 의식말고 21세기 지향 공무원 인력감축 문제는 행정적으로는 너무나 중요하고 당연한이슈이지만,정치적으로는 대단히 까다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사안이다.표 떨어지는 소리는 확실하게 들리지만,표 붙는 소리는 요원해지는 사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이 선택을 피해 갔다.그러나 진정으로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 국가적 지도자이길 원한다면,차기대통령은 그 어려운 선택을 담대하게 해내야 하고,그 선택은 인력감축이어야 한다.
  • 3당 본격 대선체제 정비 안팎

    여야는 각당의 대통령후보가 선출되고,임시국회도 끝남에 따라 당을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각당이 이번 여름을 대선 필승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아 조직과 정책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정치의 하한기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한국/조직정비·정책개발에 당력 집중/이 대표 비서실 확충·중량급 특보단 구성/10개 분야 21세기 비전 제시용 정책 마련 8월을 조직정비와 정책개발의 달로 정했다.우선 이회창 대표의 비서실이 금명간 확대개편된다.하순봉 비서실장 아래 비서실 차장과 홍보·정책·당무 등을 담당할 비서진이 임명된다.재선급 의원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중량급 특보단 구성된다.이와함께 다음주 안에 박관용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이 출범한다.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발족하기 전까지 대선 실무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오는 28일부터는 천안 연수원에서 광역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당원을 상대로 한 ‘정신교육’이 시작된다.당은 현재 3백만명의 당원을 12월 선거때까지 4백50만명 선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정책은 다음주 구성되는 정책공약개발위원회가 맡는다.전국 253개 지구당에서 취합한 지역 현안 및 과제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10개 분과위에서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회창 후보가 국가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홍보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단일화협상 보며 조직구성 착수/후보 단일화협상 추석전 마무리에 총력/미디어·조직 등 2개분야 중점공략 채비 우선 선단일화 협상,후대선기구 발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대선기구의 공식 출범은 협상 포기이자 독자출마로 받아들여질 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대선기획본부와 당무본부 등 2원체제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단일화 협상에 구애받지 않고 대선기구를 발족시키려는 자민련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러나 대선체제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을 조기 매듭지을 방침이다.가능한 한 이달안에 협상을 마무리짓되 늦더라도 9월 추석은 넘기지 않겠다는 자세로 고삐를 죄고 있다. 선대기구의 공식출범때까지는 미디어와 조직과 미디어의 두축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이번 대선에서의 승패는 TV토론에 달려 있다는 인식아래 미디어공략을 선거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이를 위해 당 홍보위와 대선기획본부를 유기적으로 가동시킴으로써 빈틈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기존 조직을 활용한 표밭다지기는 물론 이번에는 여권의 프리미엄처럼 인식되어온 직능단체들에 대한 공략도 빼놓을수 없다.두차례에 걸쳐 확대개편,21개로 늘려놓은 각 부분별 특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자민련/공약·정책우선순위 조정에 박차/3개 대책본부 체제로 대선기획위 구성/언론인 등 외부인사 영입… 세력확장 도모 예산 재선거에서 패배한 자민련은 후유증 조기탈출을 위해 지난 28일 이미 대선기획위를 이미 발족시켰다.강창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기획위는 미디어 전략,정책·공약개발,조직·직능대책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본부장에는 각각 이태섭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맡았다. 기획위는 9월까지 대선 기획을 수립해 구체적 공약사업과 정책 우선순위 조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자민련은 대선기획위 아래 10개의 그룹을 구성했으며 특히 언론인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 세력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당체제를 중심으로 대선 기획을 수립하는 한편 김종필 총재의 대선 후보로서의 이미지 변모에 하한기를 보낼 예정이다.‘민생현안이 있는 곳에는 김종필이 있다’는 이른바 ‘대중속으로’ 프로젝트와 진보색깔 덧씌우기로 집약된다. 김총재는 민생현안이 있는 10여곳의 현장을 방문,주민들의 건의를 직접 듣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환경단체 등 진보성향 모임과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대선 40∼60일 전쯤인 10월 중순쯤에는 대선대책위를 발족,본격적인 대선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지금이 시작(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6)

    ◎‘가맹점주제’로 자금력 열세 보완/수출·수입선 개척… 서비스도 강화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된지 1년만에 외국계 할인점이 국내 시장을 ‘가볍게’석권하자 국내 업계가 당황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너무 빨리 무너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반면 외국 업체들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부천 중동,대전 둔산,고양 일산 등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까르푸는 내년 중에 인천 계산점과 분당,안양점을 개점하는 것을 비롯 2000년까지 최소 19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대구를 비롯,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대도시에 10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인천과 일산에 매장이 있는 한국 마크로도 연내에 자본금을 6백50억원에서 8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올 하반기에 분당점과 대전점을,내년에 부산점과 대구점을 열 계획이다.2000년까지 서울 인근을 중심으로 12개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까르푸와 마크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지켜본 세계 유수 유통업체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다.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와 K마트,프랑스의 프로모데스,일본의 세이유 등이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월마트는 국내 대리인을 통해 시장조사를 끝내고 부지선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이 아직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물밑 경쟁만큼은 매우 치열하다”고 말한다.이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들 것은 자명하다. 이에 맞설 국내 업체들의 대응전략은 무엇일까.하드웨어(자금력,바잉파워)와 소프트웨어(경영기법,서비스)양쪽 모두 열세인 국내 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의 다점포화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도입한 방법은 프랜차이즈형태의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것.땅값 등 점포개설에 한푼도 들이지 않으면서 바잉파워(구매력)을 키울수 있기 때문이다.올들어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안양과 평촌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E마트를 출점키로 한데 이어 미도파백화점도 할인점의 한 형태인 하이퍼마켓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같은 방식을 도입했다.점포의소유권과 관리업무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가 갖고 운영은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맡는 방식이다. 또 상품력에서 해외업체들과 맞서기 위해 해외소싱(해외상품구매)과 국내 상품의 해외수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 하반기 대구 홈플러스개점을 시작으로 유통업에 본격 진출하는 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현명관 부회장의 지시로 ‘해외상품 품평회’를 가졌다.해외 20여개 지점에서 본사로 보내온 각종 상품들을 80여명의 임원들이 직접 보고 ‘상품성’을 평가했다.해외소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E마트는 상해점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LG화학,LG전자,삼성전자,미원 등 20여개 업체로부터 100여종의 상품을 현지구매해 판매하고 있다.또 최근 제주점을 통해 제주산 감귤 5억원어치를 일본에 팔기로 계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킴스클럽도 지난해 12월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현지법인 (주)대붕인터내쇼날을 통해 해외상품을 직구입하는 한편 국산 제품 수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외국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품질과 가격에대한 신뢰와 철저한 서비스정신이라고 판단,이를 보강하기위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코언 장관 미 국방대 연설 「합동작전」 요지

    ◎“군사력의 혁명적 변화 필요”/첨단기술 연결 새로운 작전 개발을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4일 하오 워싱턴 포트 맥나이어에 위치한 미 국방대학에서 행한 「합동작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미군사력의 혁명적 변화를 역설했다.코언장관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포트 어윈기지를 방문,현대 지상전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적용시키려는 육군의 「포스(Force)21」 작전실험을 관람했을때 군사력과 관련한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병사들은 그들의 배낭에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손에는 열감지기와 레이저 탐지 조준경 등이 부착된 M­16 소총이 들려 있었다.또 전장전체의 병력 위치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부착된 컴퓨터스크린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지휘관과 일종의 전장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그때그때 전장의 상황에 적합한 명령을 하달받을수 있었다.우리는 전장에서 마이크로칩이 이루고 있는 승리를 목격할수 있었다. 이 기술을 군사력으로 연결시키고,실험을통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이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한 작전개념과 전술들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우리 군의 미래 모습을 규정짓는 중장기 계획으로 「조인트 비전 2010」이 있다.이는 첫째 우리의 군병력들에게 전장 전체의 상황을 파악케하는 전전장감지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발달된 화력과 효율적 조직구성으로 압도적 기동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세째는 정확한 병참지원으로 어떤 목표에 대해서도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에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는 전방위 보호능력으로 대륙간 탄도탄에서부터 세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에 대처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전장에 적응해낼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모든 병사들은 앞서 말한 사실들의 실현을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훈련하고 있다.육군의 「포스21」뿐 아니라 공군은 「전투실험」(Battle Labs)이라는 이름하에 사이버 스페이스와 우주공간에서의 작전개념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작전 영역을 공중뿐 아니라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해군은「협동작전능력」(CEC)체제 구축을 위한 함대전투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전장의 함정들을 모두 연결시켜 그중 어느 하나라도 적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함정이 함께 추적,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함정에서 응사하는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중심전투」라고도 부른다. 해병대는 「해룡(Sea Dragon)」 작전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경무장한 단위병력이 넓은 해안지역을 어떻게 신속하게 장악하느냐는 것으로 해안을 통해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B­22수송기로 적진에 투하,내부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포킷용 컴퓨터를 이용,함정이나 전투기,헬기 등 적목표에 대한 정확한 사격 제원을 통보해 집중사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오늘날의 실험이나 기술,개념들은 축적된 것이 아니다.단지 시작에 불과하다.우리가 지난달 발표한 4개년 국방백서(QDR)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기본요소인 환경 조성(shape),대응(respond),준비(prepare)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이제 국방개혁특별팀(Defense Reform Task Force)을 창설하려는 것도 이같은 기술혁명에 대응코자 하는 것이다.앞으로 국방부의 모든 조직,기구,장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중복되는 것을 폐지하고 전체적인 다운 사이징(감량)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선택을 주었고,과학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다.나라 사랑은 우리에게 미래에 도달할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라는 의무를 주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나라회 조직구성 매듭/회장 권익현 고문 선임

    신한국당내 민정계 주축의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은 24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장에 권익현 고문,부회장에 심정구 김종하 의원을 선임하고 운영위원을 25명 두기로 하는 등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인선내용은 다음과 같다.〈관련기사 5면〉 ◇이사회 ▲의장=양정규 의원 ▲부의장=이웅희 의원 ◇상임운영위 ▲운영담당=김태호 의원 ▲조직담당=이해귀 의원 ▲기획담당=김진재 의원 ▲정책담당=강재섭 의원 ▲섭외담당=유흥수 의원 ▲홍보담당=함종한 의원 ◇집행위 위원장=서정화 의원 ◇운영위원=강재섭 김인영 김일윤 김종하 김진재 김태호 유흥수 박우병 서정화 심정구 양정규 이상득 이상희 이성호 이웅희 이택석 이해귀 장영철 함종한 의원,권해옥 김기배 남재두 양경자 이재환 이환의 위원장
  • 여 「제2의 당내당」 출범 의미와 전망

    ◎깃발올린 나라회 “정발협 게 섰거라”/“정발협 특정후보 밀면 맞불” 공언/이회창 이한동계로 양분… 행동통일 힘들듯/“경선과열땐 분당사태 올수도” 당일각 우려 신한국당내 민정계 모임인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이 17일 상오 서울 한 음식점에서 결성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당내 경선을 앞두고 민주계가 정발협을 띄운데 이어 민정계도 결전 채비를 갖춘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환 권익현고문 등 원내외 위원장 60여명을 비롯해 전직 의원,전직 장·차관,중앙상무위원 등 모두 2백50여명이 모였다.나라회측은 『현재 가입했거나 참여에 동의한 현직 원내외위원장은 92명이며 이가운데 원내는 69명』이라고 밝혔다. 당내 범민주계가 이끄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어깨를 견줄만한 규모다.이날 나라회는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특정후보·계파 초월과 ▲분파적 행동 자제 등을 결의했지만 사실상 경선과정에서 민주계의 독자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결사체 성격이 짙다.정발협이 특정후보를 내세워 주도권 장악을 시도한다면언제든지 맞불을 놓겠다는 속내다.한 참석자는 『나라회가 특정후보 지지세력화 하느냐는 정발협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홍보간사인 함종한 의원은 『어차피 경선직전 단계에서 토론이나 자체 투표를 거쳐 80∼90%가 한 후보를 밀게 될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체내 의견 조정이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나라회 구성의 면면을 보면 이회창 대표 지지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한동고문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나라회가 조기에 특정후보쪽으로 기울것 같지는 않다.이고문도 이를 의식한 듯 회원은 아니지만 이날 행사장에 들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여러분들의 소망과 의지를 가슴으로 같이 느끼고 있다.오늘 오후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을 면회,그뜻을 전달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정발협과 나라회의 탈중립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라회의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을 견제할 전망이다.주자로 나선 최병렬 의원이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들러 『두 단체가 지지후보를 천명한다면 이는분당행위로 당중당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개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라회는 이날 조직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14인 운영위원회」에 위임하고 공동대표와 5∼6명의 고문,20명 안팎의 집행위원을 두는 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운영위원은 김기배(서울) 김진재(부산) 강재섭(대구) 심정구 서정화(인천) 이환의 전석홍(광주·전남북) 남재두(대전·충남북) 이해귀 이웅희(경기) 함종한(강원) 이상득(경북) 김태호(경남) 양정규 의원(제주) 등이다.
  • 국민회의 오늘 대폭 당직개편/정책위의장 자리엔 김원길 의원 내정

    ◎사무총장·비서실장 인선 막바지 진통/김민석 의원 등은 대선기획단 중용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권4수 체제를 떠받칠 당직개편이 30일 단행될 예정이다.2년 임기의 박상천 원내총무를 제외한 당9역의 대폭 물갈이라 당내외에서는 말도 많고 전망도 무성했었다. 29일 현재 정동영 대변인의 유임이 확정된 상태라 관심의 초점은 사무총장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등 「빅3」. 사무총장의 인선은 「엎치락 뒤치락」 안개속이다.김충조 의원(3선)이 초반부터 부상한 가운데 권노갑 의원이 미는 것으로 알려진 안동선 의원(3선)이 강력한 복병으로 떠올랐다.정책위의장은 당초 예상대로 비주류 껴안기 차원에서 김상현 의장의 최측근인 김원길 의원이 내정상태다. 비서실장은 이협 의원(2선)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김총재의 측근들의 일부 반발로 막판 뒤집기도 예상된다.이 경우 육군장성 출신의 천용택 의원(전국구)의 파격 기용설도 적지않다. 김총재의 당직구상은 2원화 구도로 잡혀간다.공조직 외에 이종찬 부총재가 이끄는 대선기획단을 확대개편,중용이 점쳐졌던 이해찬 정책위의장이나 초선의 김민석 의원 등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비서실장 물망에 올랐던 박지원 기조실장은 언론담당 특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윤철상 남궁진 의원은 각각 조직,총무 부총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 권력이 분산되는 사회로/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남성과 여성은 심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그 중 하나가 남성들은 위계질서에 익숙하여 사람을 사귈때 상대가 자신보다 우월한가 열등한가를 따져 상하 관계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과 얼마나 가까운 가하는 친근도를 중심으로 인간 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따라서 남성들은 선배 후배,형님,동생과 같은 수직관계를 편안해하는 반면,여성들은 친한 사람과 친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지는 수평관계를 더욱 편안해하며 상하 관계도 예를 들면 친한 언니,친하지 않은 언니로 나누어 수평관계로 생각한다는 것이다.많은 남성과 여성간의 갈등이 이러한 심리적인 차이를 서로가 이해하지 못할때 발생한다고 하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분석이다.수평과 수직의 관계가 잘 조화되지 않고 남성이 일반적인 수직관계를 강요할 때 가정의 불화가 발생한다. 한국사회의 많은 문제들 또한 경직된 수직관계에서 발생한다.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이 남성적인 사고 방식,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정치조직은 보스를 중심으로 한 수직구조이며 기업들은 소유주를 정점으로 피라미드형의 계급사회를 이루고 있다. 수직사회의 장점은 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조직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매우 효율적인 통솔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따라서 군과 같은 조직이 계급을 중심으로 한 상하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하겠다.그러나 사회구조가 단순할 때는 모든 조직원의 의사가 쉽게 일치할 수 있으므로 능력있고 우수한 지도자가 모든 조직을 매우 효율적으로 통솔해가는 것이 가능할 수 있으니 사회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이것이 어렵다는데 수직적인 조직의 한계가 있다. ○수직적 구조 부작용 양산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제한된 지도자가 모든 일을 결정할 때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불화가 발생하고 결국 조직전체가 파멸할 수 있다.또 수직적인 조직에서는 능력보다는 보스에 대한 충성도가 중요시되어 조직원들이 보스의 눈치만 살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보스가 불합리한 생각을 하는 경우에도 조직원들이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게되어 사회적으로 전혀 바람직한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과거 유신시대를 회고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움직임이 있다.침체한 경제와 혼란한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한 심리 때문에 강력한 지도자가 모든 국사를 일사불란하게 이끌어 가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이 강력한 통솔력으로 사회전체를 이끌어갈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현재와 같이 사회구조가 다원화되고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표출되는 시점에서 권위적인 지도자가 국가 전체를 군대처럼 통솔할 수 없음은 이미 80년대에 우리가 경험한 바 있다. 한보사태,대선자금 비리와 같은 최근 우리사회의 문제는 언뜻 무능력한 천민자본가와 부패한 정치지도자들 때문에 생겨난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유능하고 양심적인 지도자를 찾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양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온갖 비리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가 정치권 할 것 없이 모든 사회조직이 수직화되고 있고 힘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화되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초인과 같은 지도자를 찾기보다는 권력이 다수에게 분산되도록 하는 제도적인 개선이 문제의 해결책이라 하겠다. ○불필요한 권위 사라져야 과거 3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통해 우리사회는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었다.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수직적인 사회구조로는 수평적 관계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이제 21세계의 한국은 경제는 경제전문가가,외교는 외교전문가가,국방은 국방전문가가 하는 전문가 사회,권력이 분산되고 불필요한 권위의식이 사라진 탈권위 사회,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협동작업이 주가 되는 수평적 사회가 돼야 한다.
  • 선관위 사조직 조사 대선주자들의 반응

    ◎우려·당혹… 거의 “자원봉사” 주장 여야 대선주자들은 선관위의 사조직 실태파악 방침이 발표되자 우려와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각 주자들은 사조직에 상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원봉사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관위의 「메스」에 편치 않은 표정이었다.최근 92년 대선자금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상태여서 여든 야든 선관위의 사조직 자금 조사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선관위에 가장 많은 사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목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대표측은 『8개 조직 가운데 이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의 「이회창법률사무소」와 고흥길 특보가 지휘하는 「기획홍보팀」 사무실 등 2개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이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이대표에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나 재정문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상임고문측은 『선관위가 지적한 「미래사회연구원」은 대선주자의 사조직이라기 보다는 명망있는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단체』라면서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은 후원회 성격으로 아직 조직구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한동 고문은 『「민우회」는 이고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원봉사조직』이라고 밝혔고 박찬종 고문은 『「우당회」는 박고문을 개인적으로 존경,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지지단체이며 「미래정경연구소」는 지지 인사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비슷한 반응이었다.『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고 선거운동 조직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측은 선관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한 아태재단 등 4개 조직에 대해 『사조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여당내 사조직이 문제가 되자 「끼워넣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보선출마 선언에 따라 「통일산하회」 조직을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측도 선관위의 진의에 관심을 쏟는 표정이다.
  • 가스운반선 전복… 10명 실종·사망/진도 앞바다

    ◎액화가스 유출… 폭발 위험 27일 상오 6시50분쯤 전남 진도군 장죽도 동남쪽 1.8㎞ 해상에서 부산 금강해운소속 990t급 가스운반선 척양호(선장 문상철·48·부산시 동구 수정동)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 사고가 나자 기관사 김화복씨(50·부산시 영도구 신성동)는 헤엄쳐 나와 인근을 지나던 관광선 한라고속 1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장 문씨 등 9명은 실종됐다.기관사 정학제씨(47·부산시 중구 영주동)는 숨진채 발견됐다. 목포해경은 경비정 10척과 헬기 2대를 사고해역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운반중이던 8백여t의 염화비닐액화가스(VCM)가 폭발할 위험성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상철 △정무상(42·항해사·경남 김해시 동상동) △이윤근(53·항해사·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박영렬(41·통신장·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이윤춘(47·갑판장·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박석동(43·갑판수·부산시 동래구 사직구) △공성균(59·조기장·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김영선(45·조기수·경남 진해시 어좌동) △박일무(52·조리장·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 컴퓨터업계 “TK바람”/「나진」 초고속 성장

    ◎1년 남짓만에 12개 직영점 개설 □나진 돌풍 비결 ·하루단위 가격파괴 ·매장,전시품 최소화 ·매장 최소인력 배치 ·국내외 전제품 취급 ·무료교육,평생 AS ·수도권은 무료 배달 컴퓨터 업계에 TK(대구 경북)강풍이 몰아치고 있다.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나진컴퓨터랜드가 초고속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95년 12월 말 대구시에 1호점인 내당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지금까지 지방 9개점과 서울 3개점 등 총 12개 직영점과 서울사무소를 열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나진은 「고객은 항상 옳다」는 명제아래 가격파괴,평생 애프터서비스(A/S),무료교육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나진측은 가격파괴는 자사를 위한 조어라고 주장한다.가격은 일정하지 않다.그날 그날 가격이 변하기 때문이다.철저하게 소비자 위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특정시점의 특정가격을 나진의 가격으로 정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값이 싸기로 소문난 용산 전자상가와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일반 매장과는 확실하게 차별되는 가격을소비자에게 선물한다는 게 나진측의 설명이다. 가격파괴의 비밀은 나진이 제조업체로부터 직구매하는데서 생겨난다.또한 매장 디스플레이나 인력배치에서도 원가절감 노력의 흔적은 배여있다.나진은 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은 피하고 가급적 60∼70평 위주의 중소형 매장으로 하고 디스플레이는 꼭 필요한 게 아니면 하지 않는다.물론 서울 매장은 예외다.방배점이 130평,목동점이 180평,잠실점이 190평 등 대형 매장이다.구매력있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면적을 넓혔다. 매장내 인력은 최소인원만 배치하고 있다.고객에게 제품설명과 안내 및 계산을 맡은 최소 인력인 8명만이 근무하고 있다.일당백의 자세로 고객을 맞는다.적은 인력은 곧 저렴한 가격의 원천이 된다. 취급하는 제품은 삼성,삼보,LG전자 등 국내 주요 컴퓨터업체의 제품은 물론이고 IBM,컴팩,휴렛 패커드 등 외국산 유명제품도 할인해서 공급한다.본체와 모니터,프린터,소모품외에 각종 컴퓨터 관련 책자도 구비돼 있다.「컴퓨터 천국」이라는 광고 슬로건이 꼭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자기 브랜드도 있다.부품을 구입해 조립한 것이긴 하지만 「다이너스」라는 브랜드로 익히 알려져 있다.이미 대구 경북지역에선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컴퓨터 매니어사이에 퍼져 있다. 나진측은 늘어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장별로 5∼6명의 A/S 팀을 운용,한번 고객은 평생 손님으로 대접하고 있다.자사제품은 물론 타사제품도 부품비를 빼고는 모두 무료다.서울등 수도권은 회사가 무료로 배달해준다.대구지역에서는 점포운영 교육을 비롯,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진은 현재 경주시에 3월말 완공을 목표로 4천평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서울 강북지역에 2월 말까지 물류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 연대 총학생회/한총련 탈퇴 검토

    ◎모든행사 불참 선언… 분담금 지급 거부/서울·고려대도 투쟁노선 개혁 요구… 파급 클듯 연세대 총학생회는 17일 한총련으로부터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올해 한총련에 낼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한동수 총학생회장(26·법학과 4년)은 17일 『앞으로 한총련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고 연세대내에서 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한총련 행사를 불허하겠다』며 『이는 한총련에 탈퇴서를 제출하겠다는게 아니라 실질적인 의미의 탈퇴를 뜻한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홍익대에서 열린 서총련 산하 서부총련 회의에 참석,한총련이 기존의 투쟁방식과 통일노선·조직구조 등을 개혁하고 예산 내역 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때까지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해 총학생회비의 3.8%인 1천2백만원과 특별비를 합쳐 2천여만원을 한총련에 냈었다. 서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등도 주사파가 주도하는 한총련의 노선에 반발하며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내달 신학기 개학과 더불어 대학가 운동권세력의 대대적인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 러­우크라 해군 긴장 고조/세바스토폴항 러 함대 치외법권 맞비난

    【키에프 DPA 연합】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에 배치된 러시아 해군의 지위문제에 관해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측 해군기지사령관의 러시아 비난성명에 대해 6일 러시아측이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 해군 양측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세비스토폴기지의 우크라이나측 해군 최고사령관인 이반 피프넨코는 성명에서 『주권 독립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토안에서 재판소,정보기관,자동차등록사무소같은 다른 국가의 권력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피프넨코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영토안에 있는 러시아함대의 정상기능은 우크라이나만이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면서 재판소 등 이상 언급한 러시아측 기관을 폐쇄시킬 뜻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세바스토폴에서의 영향력 상실을 싫어하는 러시아측도 6일 성명을 발표,러시아함대의 조직구조는 양국가(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공동위원회의 관장사항으로 우크라이나 해군이 맘대로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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