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직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8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10·끝) 돌풍의 ‘10’

    올 한 해 스포츠에서 숫자 ‘10’은 ‘돌풍’을 의미했다. 돌풍의 주인공엔 누가 있었을까. ●포커 페이스 ‘태양의 아들’ 올시즌 프로야구엔 ‘태양의 아들’ 오승환(23·삼성)이 우뚝 섰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루키 오승환은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7월부터 마무리를 꿰찼다.140㎞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각도 좋은 슬라이더,‘포커페이스’를 앞세운 두둑한 배짱으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오승환은 지난 9월28일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10’승 16세이브 11홀드 방어율 1.18을 기록, 사상 초유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한기주,10억 받고 기아 입단 지난 5월8일에는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괴물 투수’ 한기주(18)가 계약금 ‘10’억원, 연봉 2000만원에 기아 유니폼을 입었다.10억원은 지난 97년 현대 임선동(당시 LG)과 2002년 김진우(기아)의 7억원을 뛰어넘는 프로야구 역대 신인 최고액. 최고 152㎞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 한기주는 다양한 구질과 칼날 제구력으로 ‘국보’ 선동열 삼성 감독을 뛰어넘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 선수. 한기주는 대통령배고고야구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3승을 올리며 팀에 17년만의 우승을 안기고 프로야구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10대 스포츠 스타 잇따라 등장 각종 아마 스포츠에도 ‘10’대 스타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양궁에선 ‘여고생 신궁’의 계보를 잇는 이특영(16·광주체고 1년)이 지난 5월6일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특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은메달, 단체 금메달을 따내며 2008베이징올림픽을 이끌 재목임을 뽐냈다. 10월18일 울산 전국체전에서는 신성우(17·경북고 2년)가 4관왕에 오르며 노쇠한 남자 양궁을 이끌어갈 ‘미래’로 떠오르기도 했다. 역도에서도 ‘제2의 전병관’으로 지목된 이종훈(19·충북도청)이 지난달 10일 도하세계선수권대회 56㎏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종훈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병관 이후 16년만의 금메달을 꿈꾼다. ‘10’대 스타의 마지막은 ‘여자 쇼트트랙의 기수’ 진선유(17·광문고). 진선유는 지난달 21일 월드컵 제4차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2월 열리는 토리노동계올림픽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목우촌등 육가공 통합 내년 7월 자회사 설립

    농협중앙회는 목우촌 등 육가공 사업 부문을 통합, 내년 7월에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22일 농협중앙회가 발표한 2006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목우촌을 분사,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해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키로 했다. 또 본부 인력의 20%인 471명을 일선 영업점에 전진 배치키로 하고 40년간 유지돼 온 직급 중심의 인사와 조직구조를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매사업을 전담하는 ‘도매사업부’도 신설, 농산물 마케팅에 주력한다. 내년 4월에는 전산업무 중 일부를 떼어내 정보기술(IT) 부문의 자회사도 설립하고 농협조사연구소는 사단법인화해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중은행과 경쟁, 농협이 토종은행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200조원대의 조합금융을 운용하는 상호금융본부 등을 신설키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G·롯데 “용병 빵빵… 내년엔 도약”

    프로야구 중하위팀 LG와 롯데가 내년 시즌 반란을 꿈꾼다. 올 가을에 야구를 하지 못했던 LG와 롯데가 굵직한 외국인선수를 잇따라 영입, 내년 판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김영수 사장이 ‘신바람 야구 재건’을 선언한 LG와 ‘부산 갈매기’ 합창이 4강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장성호가 기아에 안주하자, 일찌감치 용병 수입에 힘을 쏟아왔다.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아마우 텔레마코(31)와 매니 아이바(33·이상 도미니카공화국)를 수입했다. 투수 장문석을 내주고 기아의 마해영을 ‘해결사’로 낚아 방망이를 강화한 LG는 용병 2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1996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텔레마코는 애리조나·필라델피아 등에서 중간계투로 뛰며 통산 23승35패(방어율 4.94)를 기록했다.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또 아이바는 올시즌 뉴욕 메츠에서 구대성과 함께 중간계투로 활약했다.9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중간과 마무리로 뛰며 통산 17승18패3세이브(방어율 5.11)를 올렸다.150㎞ 초반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강점이다.LG는 “한국야구에 빠른 적응이 관건이지만 기본이 탄탄하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롯데는 올시즌 LA 다저스에서 뛴 내야수 브라이언 마이로우(29)에 이어 1999년 2001년 롯데에서 맹활약한 펠릭스 호세(40) 등 타자 2명을 영입했다. 거포 부재에 5위에 그쳤던 롯데는 “호세가 말썽도 많았지만 기량이 확실히 검증된 거포인 만큼 또한번 ‘검은 갈매기’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승팀 삼성은 하리칼라, 기아는 그레이싱어, 한화는 데이비스를 붙잡고 나머지 1명을 교체작업중이다.SK는 일본인 내야수 시오타니 가즈히코 1명만 수입한 상태며, 두산과 현대는 기존 용병 2명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314개 공공기관 채용·입찰정보 한눈에

    314개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나 입찰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운영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보여주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http://pubmis.mpb.go.kr)을 13일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등 관련 법령과 정부지원 규모 및 소유권 현황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공공기관의 각종 경영정보와 채용정보, 주요 공지사항이 게시된다. 특히 전체 공공기관의 임직원 채용 및 각종 입찰 정보를 일괄적으로 게시,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 시스템에는 또 전체 공공기관의 운영현황 파악에 필수적인 ▲기관소개, 연혁, 주요기능, 경영목표 등 일반현황 ▲직급별 인원, 임원현황(직위·임기·주요경력·선임절차), 임원급여, 조직구성 등 인사현황 ▲주요사업, 요약 재무제표(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수입·지출액, 지분현황 등 재무현황 ▲경영실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의 외부평가 결과 등도 제공된다. 특정 기관간 비교, 조건검색, 통합검색 등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무원 계급 개편’ 지상논쟁

    ‘공무원 계급 개편’ 지상논쟁

    공직사회에서 계급제 개편 논의가 뜨겁다.“공무원 계급 전면개편”(서울신문 12월1일자 1면 보도)에 대한 기사가 나간 뒤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의가 가열된 것이다. 하지만 중앙인사위원회는 기사화 이후 “7∼9급의 계급을 단일계급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시 기사에서 밝힌 “중앙인사위 관계자의 의견은 사적인 견해이며,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앙인사위의 이 같은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논쟁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계급제 개편 신중해야 한다는 중앙인사위와 계급제 폐지 서둘러야 한다고 맞서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주장을 들어봤다. ■ 신중론-공직사회 뿌리째 흔들 우려 고위공무원단제 정착부터 최근 25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계급체계의 전면개편을 추진한다는 신문보도로 공무원 사회가 술렁대고 있다. 보도의 요지는 고위공무원단이 내년부터 도입돼 1∼3급이 폐지되면 7∼9급의 계급도 단일 계급으로 묶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오랜 기간 계급제의 토대 위에 있는 우리 공무원 사회는 고위직, 하위직 할 것 없이 일순간에 거대한 계급파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7∼9급을 묶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 더욱이 인사체계의 개편은 칼로 무 자르듯 쾌도난마식으로 추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신분적 계급을 대체할 직무값을 매기기 위해서는 모든 직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채용제도나 연금 및 보수체계 등의 전면수술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계급제를 근간으로 한 우리나라 공무원 제도의 개선 노력은 필요하다. 사실 공무원제도를 계급제와 직위분류제 중 어떤 것을 중심으로 운영할 것인지는 각국 인사행정의 오랜 과제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각각의 제도가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감안하여 적합한 장치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급제에서 직무등급제로의 급격한 변화는 자칫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공무원 제도를 뿌리째 뒤흔들 우려가 크다. 중앙인사위는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킴과 아울러 직무와 성과중심의 인사제도 확대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 폐지론-직무중심 개편 전문성 살려 4급이하도 전부 폐지 마땅 공직시스템은 물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에 따라 물이 모이거나 흘러내리게 된다. 공직시스템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거나 혹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직사회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공직구조는 계급이 전제군주시대의 신분제로 통용되고 있으며, 개인적 역량과 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보다 승진·표창·상여금 등이 상하로 안배되고 있다. 과거 개발시대에 각광받던 계급제는 이제 공직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공직구조도 시대에 걸맞게 계급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혁되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때다.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지난 1993년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했으며, 일본도 이미 보수등급제로 변혁을 하였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1∼3급에 대해 계급을 폐지하고 고위공무원단으로 통합관리하겠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나머지 4급 이하에 계급제가 유지되어야 할 당위성은 없다. 계급제란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팀제, 목표관리제(MBO), 성과상여금제 등은 수평적 시스템이다. 톱니바퀴의 이빨이 맞지 않으면 마찰과 소음만 난다.3급 팀장 밑에 2급 팀원이 일한다면 팀장도 팀원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왕에 계급제를 폐지할 바에는 4급이하도 전부 폐지하는 것이 옳다. 어정쩡하게 계급단계 축소와 같은 변형적인 공직구조는 블랙홀(black hole)을 만드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 직무중심 개편 전문성 살려 4급이하도 전부 폐지 마땅

    공직시스템은 물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에 따라 물이 모이거나 흘러내리게 된다.공직시스템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거나 혹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직사회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공직구조는 계급이 전제군주시대의 신분제로 통용되고 있으며, 개인적 역량과 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보다 승진·표창·상여금 등이 상하로 안배되고 있다. 과거 개발시대에 각광받던 계급제는 이제 공직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공직구조도 시대에 걸맞게 계급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혁되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때다.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지난 1993년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했으며, 일본도 이미 보수등급제로 변혁을 하였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1∼3급에 대해 계급을 폐지하고 고위공무원단으로 통합관리하겠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나머지 4급 이하에 계급제가 유지되어야 할 당위성은 없다. 계급제란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팀제, 목표관리제(MBO), 성과상여금제 등은 수평적 시스템이다. 톱니바퀴의 이빨이 맞지 않으면 마찰과 소음만 난다.3급 팀장 밑에 2급 팀원이 일한다면 팀장도 팀원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왕에 계급제를 폐지할 바에는 4급이하도 전부 폐지하는 것이 옳다. 어정쩡하게 계급단계 축소와 같은 변형적인 공직구조는 블랙홀(black hole)을 만드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 [열린세상] 방산수출,외국 구경만 해선 안된다/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해찬 총리가 최근 중동 5개국 순방을 통해 ‘코리아 세일즈’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에 한국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포괄적인 협력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모양이다. 필자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9월 남미 순방에 이어 이번 이 총리의 중동 나들이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것은 미국은 물론, 영·불·독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항상 우리 한국에 아쉬웠던 국가 지도층의 세일즈 외교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이따금 국가안보를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인 경제안보와 군사안보간에 간극이 있음을 보이곤 한다. 양대 안보 영역의 허약한 연결고리는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방산물자 수출 지원의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실제로 에너지 외교나 방산 수출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국방부 등 여러 정부 부처들이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웅대한 화음을 그려내듯 긴밀하고도 다각적인 조율과 협업을 이루어 낼 때만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동 순방 기간 중에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도입을 재확인하고, 매각 협상이 진행 중에 있는 T-50(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음은 이 총리 일행이 종합안보의 주역으로서 맡은 역할을 무게 있게 해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국방 R&D에 투자하고 방위산업을 진작시킴은 평화 기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면 주요 무기체계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만 가는 현실을 소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평화 기조에 순응하는 것일까? 한국이 주요 체계의 획득을 둘러싸고 ‘자체 개발로 추진할 것인가’ 혹은 ‘해외 직구매로 확보할 것인가’ 양 대안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이는 동안 중국마저 주요 무기 제공국들 중의 하나로 등장하였다.1998∼2002년까지 5년간 누적한 수출 규모는 1561억달러로 한국의 동기간 수출 규모의 6배에 이른다.2차 대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일본도 지난해 12월10일, 예상한 바대로 9년 만에 개정한 ‘신(新) 방위계획대강’을 공표하는 자리에서 ‘무기 수출 3원칙’ 완화 안을 발표하였다. 이로써 일본이 미사일방어체제(MD)의 구축에 필요한 미국과의 무기 공동 생산은 물론,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대테러 군수물자도 ‘개별 안건’으로 규정,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음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한국은 세계 경제 12위권이자 7대 무기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능력을 결여하고 있음은 물론 자주적인 방산 기반도 허약하다. 그러기에 무기체계가 고성능화하면 할수록 제공 국가들에 대한 종속성의 심화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는 ‘협력적 자주국방’을 위해 인적·재정적 투자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체계의 종속성으로 말미암아 그 투자 효과는 잠식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핵심 체계나 기술 부문과 연계된 방산기반의 확충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해외시장의 개척은 ‘협력적 자주국방’의 시현에 있어 전력 증강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부가 방산 수출을 지원하는 것을 해당 업계의 일부 업체에 대한 지원만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는 하나의 오류이자 사려 깊지 못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방산물자의 수출은 국가와 정부에 대해 화폐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실질적인 이익이 장·단기적으로 발생되고 귀속되기 때문이다. 멀지 않아 방위사업청이 개설될 예정이다. 우리 방산수출 전략의 확립과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재정비함으로써 국익의 창출에 골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아시아 프로야구] 삼성 ‘아시아 정벌’ 실패

    [아시아 프로야구] 삼성 ‘아시아 정벌’ 실패

    한국 챔프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29)이 뛰고 있는 일본 챔프 롯데 마린스에 또 패해 아시아 2인자에 머물렀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벌어진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결승전에서 우완 선발 와타나베 스케의 호투와 후지다 소이치-야부타 야스히코-고바야시 마사히데로 이어지는 구원투에 허덕댄 끝에 3-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승엽은 삼진 2개와 내야 뜬공, 땅볼로 돌아서며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북고 5년 선배인 이승엽은 후배 배영수(24)와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배영수의 완승.1회 무사 1,2루의 첫 대결에서 배영수는 143㎞짜리 직구 초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파울을 끌어내 볼카운트를 2-1로 유리하게 끌고간 데 이어 교묘한 체인지업으로 이승엽을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3회에도 배영수는 무사 1루에서 나선 이승엽을 변화구와 체인지업으로 농락,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회엔 단 2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친정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배영수는 4이닝 동안 2점 홈런 1개를 포함,5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한 뒤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승부는 타선의 응집력에서 갈렸다. 삼성은 5회까지 8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친 반면 롯데는 5안타만으로 알토란 같은 5점을 뽑아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특히 삼성은 1회초 먼저 점수를 낼 기회를 번트 실패로 무산시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고바야시를 상대로 대타 박석민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박한이와 김한수가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1,2루 꽉찬 볼카운트에서 김대익이 헛스윙,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예선리그를 포함해 4전 전승을 거둔 롯데는 아시아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5000만엔을 받았고, 삼성은 3000만엔, 타이완의 싱농 불스와 중국 올스타는 각각 1000만엔씩 받았다. 롯데의 용병인 ‘하와이안 펀치’ 베니 아그바야니는 11일 타이완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결승에서도 1-1로 맞선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손민한 인터뷰 “내년엔 우승반지 끼겠다”

    “MVP 트로피를 우승반지와 바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생애 첫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은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개인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이처럼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털어놓았다. ▶MVP를 차지한 소감은. -올시즌 목표는 팀 우승이었다. 하지만 팀은 4강조차 들지 못했고, 나만 MVP 타이틀을 받았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우승해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영광을 누구와 나누고 싶나. -우선 한 팀에서 고생한 동료들이다. 물론 부모님과 아내, 딸에게도 감사한다. ▶MVP 경쟁을 벌인 오승환을 어떻게 생각하나.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운드에서 흔들림없는 표정이 부럽다. 또 같은 직구라도 헛스윙을 하거나 파울볼이 되는, 볼끝이 무척 좋은 선수다.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부산 개막전이다. 개인이나 팀이나 무척 중요한 경기여서 부담이 컸다. 그날 승리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는데. -누상에 진루를 많이 시켜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효과를 많이 봤다. ▶내년 시즌 목표는. -우승반지를 꼭 한번 끼고 싶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킹’ 승엽 열도정복

    [NPB] ‘킹’ 승엽 열도정복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진출 2년만에 한국에 이어 일본 열도마저 정복했다. 이승엽은 26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2점홈런과 2루타 2개 등 4타수 4안타 3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만년 하위팀 롯데는 이승엽을 앞세워 재팬시리즈 4전 전승을 기록,1974년 주니치 드래건스를 꺾고 우승한 이후 무려 31년만에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 1·2차전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던 이승엽은 재팬시리즈 4차전을 통해 홈런 3개 등 11타수 6안타, 타율 .545에 6타점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8연타석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우는 등 시리즈 동안 홈런 1개 포함, 타율 .667의 맹타를 휘두른 이마에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한국야구의 자존심’ 이승엽의 독무대였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2사2루의 첫 타석에서 배수진을 친 한신의 우완 선발 스기야마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126㎞짜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돌렸고, 공은 쭉쭉 뻗어나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2점포이자 자신의 재팬시리즈 3호 홈런. 기세가 오른 이승엽은 4회 귀중한 추가점까지 올렸다.1사2루에서 이승엽을 겨냥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노미의 140㎞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2루주자 프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혼자 3타점째. 불붙은 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3-0으로 앞선 6회 1사후 이승엽은 한신의 네번째 투수인 좌완 윌리엄스를 맞아 풀카운트에서 다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3루까지 질주하다 아쉽게 아웃됐다. 이승엽은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빼내 ‘원맨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새달 10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친정팀 삼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중소업체 A사는 지난 5월 영국 수입업체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A사가 수출한 도어클로저(Door Closer)가 빡빡해 수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같은 제품을 수년동안 수출한 A사는 영국 수입업체의 횡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수출대금 10만달러를 받지 못하면 자금압박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A사는 800달러를 내고 수출보험에 가입했다. 때문에 A사는 지난 8월말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5만달러를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원받았다. 자금난 숨통도 트였다. 김송웅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24일 “수출보험을 몰라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면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사업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사장을 만나 독특한 경영기법을 들어봤다. ▶한국수출보험공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수입자의 계약파기, 파산, 대금지급지연·거절 등 신용위험과 수입국에서의 전쟁, 내란, 환거래제한 등 비상위험으로 수출자, 생산자 또는 수출대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입게 되는 불의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수출보험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수출보험으로 수출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수출을 진흥하는 것이 공사의 목적이다. ▶최근의 실적으로 기관을 설명한다면. -지난해 수출보험으로 62조 9000억원의 지원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43% 가량이 중소기업 지원액이다. 올해 목표는 69조원이다.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보험이용률은 약 19%였다. 지원실적으로는 선진 5대 수출보험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수출보험사상 첫 138억 흑자기록 ▶공사가 87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이 뭔가. -전년대비 지원실적이 25% 이상 증가하고 수출보험 사상 최초의 흑자를 이룬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공사의 지원실적은 63조원으로 2003년 50조원보다 월등히 높았다.63조원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19%를 지원한 액수다. 공사가 1992년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초로 1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흑자는 수출보험사업이 1969년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공사가 발상전환을 했기 때문에 흑자를 봤다고들 하는데. -종전까지 우리 공사는 중소기업의 수출위험을 덜어주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지균형을 목표로 성장잠재력이 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사업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 또 해외채권 회수대행사업, 신용정보업 등 신규 지원사업을 도입해 해외수입자로부터의 채권회수에 주력함으로써 흑자를 이룰 수 있었다. #공사설립 13년만에 생산성 16배 이상증가 ▶실적이 좋아진데는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나부터 변화하자.’라는 ‘혁신주도형 성장전략’과 이러한 경영방침을 따르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공사는 전 직원이 370여명인 작은 조직이다. 하지만 작은 규모만큼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이기도 하다. 지난해 1인당 지원실적은 1767억원이다. 이는 공사가 설립된 1992년의 107억원에 비해 16배 이상 생산성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는 ‘상시적 경영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 및 국민경제 기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의 올해의 목표다. #혁신적 조직문화… 나눔경영 실천 ▶올해의 경영목표를 뒷받침할 실천목표는 뭔가. -다섯 가지를 정했다. 첫째는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공사업무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고, 업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는 고객중심의 제도와 업무프로세스를 강화하는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규정을 내세우기보다는 고객과 입장을 바꿔 함께 고민해 보고, 고객이 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발굴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는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하여 저비용(Low Cost), 고성과(High Productivity)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는 수출보험공사가 지켜온 청렴경영의 전통 위에 혁신적 조직문화를 뿌리내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경영 실천이다. ▶윤리경영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라도 있나. -근면·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윤리경영이야말로 세계 초일류 수출신용기관으로 가기 위한 기본 덕목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특히 우리 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생산성과 고객만족을 달성해야 할 것이며, 그러한 고객만족의 첫 걸음은 기업 윤리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드라마를 통해 수출보험을 알린 PPL은 신선했다는 평가다. 공공정책에 대한 최초의 PPL인 것 같다. -우리 공사는 수출보험 홍보에 전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수출기업들이 수출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 때문에 수출보험의 주 지원대상인 중소기업이 최근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지난 2월16일부터 4월7일까지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서 수출보험을 자연스럽게 알리도록 한 것도 이같은 홍보전략의 일환이다. #정부주도형서 시장주도형 체제로 ▶지난 6월 TF를 구성해 마련한 전사적 혁신추진방안을 설명해 달라. -수출보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주도형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점차 시장주도형 경제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수출보험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하는 공공성 측면과 한계기업을 선별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사업운영의 건전성을 높이는 상업성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도록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전략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운영 ▲업무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성과중심의 평가제도 강화 ▲성과와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했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해외 투자보험 등 발상깬 신상품 대박 87개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한국수출보험공사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경영실적 평가에서 수출보험공사는 15개 연·기금운용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87개 전체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반에서 1등을 하고, 전교에서도 1등을 한 셈이다. 그 결과 수출보험공사 임원은 기준월봉의 88%, 직원은 185%의 성과급을 각각 받았다. 실적이 가장 좋지 못한 기관의 임원은 21%, 직원은 101%의 성과급만을 받는데 그쳤다. 수출보험공사가 전년대비 25%의 실적증가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종전 보험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보완상품과 경제환경 변화에 맞춘 신상품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대표적인 상품인 단기수출보험 상품을 보완, 현지법인도 이용할 수 있는 재판매보험을 내놨다. 또 지난 2000년 2월에는 환변동보험을,2003년 3월에는 신뢰성보험을 개발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올해도 지식서비스수출보험과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 등 2종류의 신상품을 내놨다. 지식서비스수출보험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등의 지식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딱들어맞는다.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은 석유 등 주요 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보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개념을 깨는 발상전환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경영외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리강령을 개정해 구체화하고, 금융사고 예방대책을 완료한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33개 공기업과 120여개 민간기업 가운데 윤리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지원실적도 전년대비 27.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05년 전국중소기업대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우수단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출보험의 산증인’ 김송웅사장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은 수출보험의 산증인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69년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보험기금을 정부로부터 받아 관리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CEO가 될 때까지 오로지 수출보험과 인생을 같이한 셈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보험공사 최초의 내부승진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나부터’를 강조한다. 혁신과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기업 CEO로서 경영자인 자신부터 변해야 기업도 변화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도 자신부터 달라져야 기업이 변화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가장 먼저 경영혁신 TF를 구성하고,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조직점검을 실시해 조직구조를 상품위주에서 고객위주로 개편했다. 특히 ‘중소수출기업 연구실’을 신설해 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서울(63) ▲경기고·외국어대 영어과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한국수출입은행 홍콩사무소장 ▲한국수출보험공사 LA 사무소장·이사·부사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NPB] 승엽 연이틀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재팬시리즈 무대에서 이틀 연속 불을 뿜어댔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5-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10-0 승리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전날 1차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장훈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재팬시리즈 3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1,2차전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 중간 성적 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지바의 큰 별’로 떠올랐다. 롯데 선수 가운데 올해 재팬시리즈에서 프랑코 등 5명이 홈런 1개씩을 때려냈지만 ‘멀티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더욱이 주전 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종전의 지명타자 명찰을 떼고 1루 글러브를 낀 이승엽은 이틀간의 맹활약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시리즈 최다 홈런과 최우수선수(MVP) 도전도 가능할 전망.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우완의 상대 선발 안도 유우야에 볼카운트 2-0까지 몰렸지만 13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실랑이를 벌이다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안타때 홈을 밟아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4회말 2사에서는 2루수 직선타. 그러나 이승엽은 6회말 한국인의 재팬시리즈 역사를 또 고쳐썼다.6회말 오무라 사부로와 매트 프랑코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추가,5-0으로 앞선 1사 2루.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좌완 히로타카 에구사를 상대로 볼을 하나 골라낸 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39㎞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8-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1루앞 땅볼로 선행 주자 베니 아그바야니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등 끝까지 방망이를 멈추지 않았다. 한 수 위인 센트럴리그의 한신을 상대로 재팬시리즈 쾌조의 2연승을 거둔 롯데는 25일 오후 6시15분 한신의 홈인 고시엔에서 3차전을 벌인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고시엔에서 끝장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3연승 “19일밤 축배를”

    ‘사자군단’이 화끈한 홈런파티를 벌이며 파죽의 3연승, 통산 3번째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삼성은 18일 ‘적지’인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양준혁과 진갑용의 홈런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보태도 지난 2002년 이후 3년 만에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됐다. 반면 원정 2연패 뒤 대반격을 다짐했던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승리의 원동력은 꼭 필요할 때 터진 ‘베테랑’들의 한 방이었다.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초 2사 1·2루에서 양준혁(36)은 이재우의 싱커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진갑용(31)도 가만있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금민철의 직구를 좌측펜스로 넘겨 두산 더그아웃과 팬들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 마운드에선 권오준을 중심으로 한 철벽계투가 빛났다.6회 오상민이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선동열 감독은 주저없이 사이드암 권오준을 올렸다. 권오준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성흔과 안경현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뒤이어 등판한 전병호와 안지만, 박석진도 아웃카운트 2개씩을 책임지며 ‘영봉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1∼6회 매회 출루하고도 후속타 불발에 울었다. 특히 2회 2사 2루,4회 무사 2루,5회 1사 1·2루,6회 2사 2·3루,8회 2사 1·3루 등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루시키고도 무기력한 방망이로 일관, 홈구장을 메운 팬들의 가슴을 꽉 막히게 만들었다.4차전은 19일 잠실에서 열린다. 임일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선동열 삼성 감독 4차전 선발은 하리칼라다.2회 박진만이 사인없이 뛰었는데 상대 폭투까지 나와 선취점을 내는 등 운이 따랐다. 바르가스가 기대만큼 잘 던졌다. 양준혁은 열심히 한 만큼 결국 제 역할을 해줬다. 홈런이 안 나왔으면 오승환을 투입하려 했다. ●패장 김경문 두산 감독 4차전 선발은 리오스다. 홈에서 이겼어야 했는데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4차전서도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는가.1-0 점수차를 계속 유지하지 못해 아쉽다.4연패할 수는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반창고 투혼’ 3점포로 결실 ‘역시 위풍당당.’ ‘위풍당당’ 양준혁(36·삼성)이 ‘반창고 투혼’을 불살랐던 효과를 톡톡히 보며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의 맏형 역할을 오롯이 해냈다. 양준혁은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93년 프로에 데뷔한 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인정받았지만 한국시리즈(KS)만 오면 방망이를 헛돌려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93년과 02년, 지난해까지 21경기에 나와 타율 .212 2홈런 8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악물었다. 강도높은 타격훈련으로 오른손에 물집이 생겨 반창고를 감을 정도로 입에 단내를 풍겨댔다. 선동열 감독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준혁이만큼 열심히 훈련한 선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이를 바탕으로 1·2차전에서 6타수 2안타(.333)로 타격감을 조율했던 그는 이날 8회초 2사 1·2루에서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휘어잡는 스리런 홈런으로 벤치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양준혁은 경기가 끝난 뒤 “올시즌 내내 부진해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이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담양군 환경 ISO인증 받았다

    전남 담양군이 그린시티 지정에 이어 친환경 국제규격인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생태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세계적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의 DNV(Det Norske Veritas)인증원으로부터 친환경국제규격인 ISO 14001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담양군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군청 전 실·과·소를 대상으로 DNV 인증원으로부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받았다. 군정에 대해 ISO 14001인증을 받은 것은 자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그린시티(Green City)‘로 지정되고, 지난 5월 국제경제협력기구(OECD)로부터 환경성 평가를 받았다. 담양군은 이번 인증이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O 14001은 국제품질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으로 관공서의 조직구조, 활동계획, 환경보전 활동과 법규 등이 국제규격에 맞는지 심사를 통해 보증하는 제도다.광주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MLB] 재응 ‘안방불패’ 피날레

    서재응(28·뉴욕 메츠)과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나란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서재응은 2일 셰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6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뒤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9월5일 플로리다전에서 7승째를 거둔 이후 5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낚아 시즌 8승2패, 방어율 2.59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재응의 방어율은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2.82)를 능가하며 메츠 선발진 가운데 최고의 ‘짠물 피칭’을 뽐내 내년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또 이날 승리로 8차례 홈 경기에서 5승무패, 방어율 2.15로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갔다.서재응은 이날 직구 컨트롤이 안돼 고전했지만, 한결 원숙해진 위기관리 능력으로 1실점으로 버텼다. 메츠는 서재응에 이은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역투로 3-1로 이겼다. 박찬호는 이날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과 3분의1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5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패배를 떠안았다.박찬호는 1-2로 뒤진 7회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아 1-2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12승8패, 방어율 5.74. 하지만 지난달 20일 콜로라도전 구원등판 이후 12일, 선발로는 지난달 12일 다저스전 이후 2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시즌 10번째이자, 이적후 2번째 퀄리티스타트의 인상적인 피칭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의 불씨를 지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사원 ‘매트릭스’ 팀제 도입

    감사원이 올 연말부터 ‘매트릭스’팀제를 도입한다. 기존 조직에 수평적 개념을 도입, 직제를 유기적으로 개편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감사원은 26일 “이르면 연내 팀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팀제는 일명 매트릭스 팀제로 수직·수평적 이동이 유기적으로 가능한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팀제 도입을 위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감사 주제별 비상설 팀제 운영 현재 감사원의 직제는 2원 2실 7국 1단 3관 1부 7심의관 63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감사부서는 담당업무별로 국·과 위주의 수직구조로 구성돼 있다. 감사원은 국·과 중심의 직제를 팀제로 개편하면서 직제구성에 수평적 구조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상설로 운영되는 팀제 외에 팀간 인사이동이 가능한 비상설 팀제를 운영, 기존의 공간적 조직개념을 탈피한다는 의미에서 새로 도입되는 팀제를 ‘매트릭스’ 팀제로 명명했다. 감사원은 우선 재정금융·산업환경·건설물류·사회복지·행정안보 등 업무별로 구분된 현행 수직구조를 국·과에서 팀으로 전환 운영키로 했다. 여기에 감사주제별 수평적 팀제를 병행한다. 전 영역을 포괄하는 감사의 경우 각 팀에서 전문가를 선별해 별도의 감사팀을 구성,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즉, 각 팀의 회계전문 감사관을 뽑아 ‘회계감사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팀제 도입에 따른 인사상 여파도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일반 팀장과 감사팀의 팀장이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인사가 유동적으로 가동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팀원이 감사팀의 팀장이 될 수 있고, 팀장이 감사팀 내에서 팀원이 될 수도 있다.”면서 파격인사의 가능성도 시사했다.5급 팀장은 무리겠지만 4급 팀장은 나올 가능성이 크다.●“적응 쉽지 않을 듯” 우려도 반면 원내에서는 매트릭스 팀제 도입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한 감사관은 “팀내 소속으로 있다가 감사팀에 포함되면 해당 팀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사무공간상으로도 유기적으로 가동될지가 의문”이라며 “소속 팀이 2개팀 이상이라는 점도 적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MLB] 김선우 ML 첫 완봉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가 펼쳐진 쿠어스필드.9회 2아웃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득점란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마지막 타자 JT 스노의 타구가 좌익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자 마운드에 있던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는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97년 미국땅에 발을 내디딘 이후 8년 동안의 불운을 훌훌 털어버린 감격적인 첫 완봉승. ‘서니’ 김선우가 25일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9이닝 동안 3탈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6-0 완봉승을 일궈냈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은 2번째. 박찬호는 2000년 9월30일 샌디에이고전과 2001년 7월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8월2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시즌 6승2패에 방어율을 4.40까지 끌어내렸다. 무엇보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2001년 9월31일 존 톰슨(당시 콜로라도·현 애틀랜타) 이후 4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3승무패 방어율 3.06을 찍어, 코칭스태프와 구단 고위층에 내년 선발로테이션 확보를 위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지난 1995년 문을 연 쿠어스필드는 그동안 단 12번밖에 완봉승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난공불락’이었다. 김선우는 또한 1경기 최다이닝 투구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필라델피아전에서의 8과3분의2이닝이 종전 기록. 총 투구수가 101개(스트라이크 66개)에 머물 만큼 김선우의 공격적인 피칭은 눈부셨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수싸움에서 상대타자를 압도했다.1·2·4·5·7회가 모두 삼자범퇴일 정도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기를 펴지 못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현역 최고슬러거’ 배리 본즈와의 대결. 이전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친 본즈는 김선우와 3번의 맞대결에서 2홈런 1볼넷을 기록한 ‘천적’.하지만 이날만큼은 김선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2회 143㎞짜리 직구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선우는 5회 볼카운트 2-0에서 과감하게 3구째에 승부를 걸어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냈다.7회에도 볼카운트 0-3까지 몰렸지만, 바깥쪽 직구를 던져 2루땅볼로 아웃시켰다.김선우는 “본즈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면 맞더라도 솔로홈런일 뿐이라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고, 클린트 허들 감독은 “쿠어스필드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피칭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30홈런 -1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시즌 30홈런에 단 1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승엽은 1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5로 뒤진 4회 1사1루에서 우완 사이토 가즈미의 10구째 직구를 통타,140m짜리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7일 세이부전에 이어 이틀 만에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1위는 마쓰나카 노부히코(41홈런·소프트뱅크).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67을 유지한 이승엽은 앞으로 8경기를 남겨 당초 올시즌 목표치인 3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3-5로 따라붙은 롯데는 4회와 5회 1점씩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회와 8회 각각 3점과 1점을 보태 9-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승엽 27호 홈런 쐈다

    ‘30홈런,90타점’도 머지않았다.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열흘 만에 시즌 27호 홈런을 날리며 30호 홈런을 쳐낼 가능성을 살렸다. 이승엽은 13일 고베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1-2로 뒤지던 7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가토 다이스케의 143㎞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관중석에 직선으로 105m짜리 동점 솔로홈런을 꽂았다. 롯데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오릭스를 3-2로 꺾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3루 뜬공,4회 1·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으로서는 지난 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26호 홈런을 날린 이후 열흘 만에 맛본 홈런이다. 올시즌 남은 경기는 12경기. 현재 74타점 2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시즌전 공언한 ‘30홈런,90타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판 스퍼트로 몰아쳐야 한다. 이승엽은 “우리팀이 안 좋은 흐름에서 따라잡는 홈런을 쳐 기쁘다. 앞으로도 가치있는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나이는 숫자에 불과”

    ‘송골매’ 송진우(39·한화)가 최고령 완봉승의 신화를 던졌다. 송진우는 8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송진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뿌리며 상대를 농락했다. 투구수는 130개. 이로써 현역 최고참(39세6개월22일) 송진우는 지난 1994년 8월12일 잠실 태평양전에서 ‘불사조’ 박철순(당시 OB)이 세운 최고령 완봉승(38세5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송진우의 완봉승은 2002년 4월5일 대전 롯데전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며, 통산 11번째다. 송진우는 또 시즌 9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191승째를 기록, 앞으로 9승만 보태면 대망의 200승 고지에 오르며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송진우는 경기 직후 “투구수가 많았지만 이런 기회가 더 올 것 같지 않아 도전해 보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 기록은 앞으로 후배들이 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완봉투와 홈런 4방을 몰아친 펀치력을 앞세워 SK를 12-0으로 대파했다.4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2위 SK는 이날 패배로 3위 두산에 2경기,4위 한화에 3경기차로 쫓겨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다툼이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한화는 특유의 ‘도깨비 방망이’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3회 이범호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브리또(2점)-신경현의 랑데부포 등 집중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역전 2점포와 래리 서튼의 쐐기 2점포로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6-2로 잡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무려 9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통산 13번째 8년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홈런 선두 서튼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2위 그룹인 심정수(삼성)·이범호(한화)를 7개차로 따돌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LG는 잠실에서 1회 최동수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기아에 1-0으로 신승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완봉패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