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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끈한 연기 화끈한 개성 나왔다, 뚝딱

    매끈한 연기 화끈한 개성 나왔다, 뚝딱

    “저도 은근히 기가 센 편인 것 같아요. 차가운 캐릭터인 유나의 돌직구 화법을 쓰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리던 걸요.” 지난 22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한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 드라마의 성공 뒤에는 1인 2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한 배우 한지혜(29)가 있다. MBC 주말극 ‘메이퀸’을 성공시킨 데 이어 또다시 ‘금나와라 뚝딱’을 흥행시킨 그는 이제 누가 뭐래도 ‘주말극 퀸’이 됐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드라마를 성공시킬 자신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퀸’에서 못다 한 한을 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때 ‘금나와라 뚝딱’의 시놉시스를 봤고 제가 잘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죠.” 극중 보석 디자이너 몽희가 그동안 그녀가 연기했던 밝고 씩씩한 캔디형 여주인공이라면 쌍둥이 언니 유나는 재벌집 딸로 도도하고 화려한 캐릭터다. 유나의 팜므파탈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조차 깜빡 속여 넘길 만큼 완벽한 1인 2역 쌍둥이 자매 연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몽희와 유나가 한 화면에 잡히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분장과 의상 교체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슈퍼모델 출신인 그와 뒷모습이 비슷한 배역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네댓 시간은 기본으로 서 있어야 한 탓에 대역 배우들도 버티지 못해 떨어져 나갔다. 그래도 그녀는 1인 2역을 들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디테일은 제가 알아서 꼼꼼히 챙겼어요. 원래 몽희도 ‘메이퀸’의 해주랑 비슷했는데 제가 능청스럽고 코믹한 면을 좀 더 넣었죠. 제가 웃으면 일단 착한 인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유나를 연기할 때는 절대로 웃지 않았어요. 그리고 액션을 많이 하고 말도 톡톡 튀면서 치고 들어가는 화법을 주로 했죠. 반면 몽희는 감정과 표정을 절제하고 최대한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몽희와 유나를 번갈아 연습하다 말투가 바뀌기도 일쑤였다. 하지만 “그다지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과 스타가 된 뒤의 화려한 생활을 모두 겪어 봤기에 ‘몽희+유나=한지혜’”라며 웃었다. ‘낭랑 18세’(2004)로 스타덤에 오른 뒤 승승장구하던 그녀도 작품이 흥행에 줄줄이 실패하면서 캐스팅이 안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KBS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에 직접 출연 의사를 밝히면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일찍 결혼해서 안정을 찾은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난 덕분이기도 했지만 배우로서의 전략도 숨어 있었다. “제가 빼어난 미인도 아니고 신민아, 윤은혜 같은 또래 배우들과 경쟁하려면 배우로서 나만의 개성을 살려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빨리 결혼해 김남주 선배 같은 배우가 되자고 결론 내렸죠. 덕분에 지금은 촬영 현장에서 손님이 아니라 주인 의식이 생겨요. 어떤 작품을 맡겨도 잘 해내는 ‘프로’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5회 토니 아브레우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점수를 줬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마무리 켄리 얀선의 철벽 세이브로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이래 3경기 만에 승수를 보탰다. 14승(7패)을 거둔 류현진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 10패) 이후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투수로 최다승을 거뒀다. 그는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함에 따라 류현진이 1승을 더 추가하면 이시이를 뛰어넘는다.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옮긴 1958년 이후 팀 신인 최다승은 릭 서트클리프가 1979년 세운 17승이다. 이시이의 기록이 2위로 류현진은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홈에서 7승(3패), 원정에서 7승(4패)을 거두고 원정 징크스를 떨쳐냈다. 3.03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7로 좋아졌다. 평균자책점 2점대 재진입은 8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5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시즌 탈삼진 수도 정확히 150개를 채웠다. 시즌 29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정교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전날까지 11타수 6안타, 5타점을 내준 ‘천적’ 헌터 펜스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3∼6번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자 4명을 11타수 무안타로 솎아내고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인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기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로 시즌 11승째를 따낸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래 7경기 만이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1회에 점수를 주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빗맞은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천적 헌터 펜스를 바깥쪽 꽉찬 직구(시속 148㎞)로 첫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다. 삼진 2개를 뽑아내며 3회를 넘긴 류현진의 4회 투구는 이날 압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맞아 왼손 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몸쪽 꽉 찬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전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범타로 묶은 버스터 포지에게 바깥쪽 빠른 직구를 뿌려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펜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안정적인 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1사 후 토니 아브레우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으로 올 시즌 류현진의 첫 방문경기 무실점 목표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공 10개로 6회를 넘긴 류현진은 7회 1사 후 파블로 산도발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0-0이던 5회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솔로 아치로 기선을 잡은 다저스는 1-1이던 6회 맷 켐프의 좌중간 솔로포로 달아났다. 이어 윌슨, 얀선으로 지키는 야구를 펼쳐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편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 야시엘 푸이그의 페이크 번트 동작 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해 주루사로 물러났다. 시즌 12번째 안타를 친 류현진은 타율 0.211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30일 등판함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로 뛸 공산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21- 20 -105 -109… 추 ‘가을의 전설’ 되다

    [MLB] 21- 20 -105 -109… 추 ‘가을의 전설’ 되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데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까지…. 왼손 엄지를 다쳐 두 경기를 거른 추신수(31·신시내티)가 돌아오자마자 얻은 화려한 전과(戰果)다. 그는 24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득점’을 돌파했다.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에 매서운 선구안, 기동력과 야구 센스를 두루 갖춰야 가능한 ‘20-20-100-100’ 기록은 아메리칸리그 톱타자 가운데 리키 핸더슨(1993년)과 그래디 사이즈모어(2007년)만 달성한 대기록. 137년 역사의 내셔널리그에선 전례가 없었다. 추신수는 2회 2사 1, 3루에서 우완 에런 허랭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19호 도루를 작성했고, 팀은 필립스와 조이 보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2-2로 맞선 9회에는 왼손 구원 팀 버닥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필립스 타석에서 포수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2루에 뿌린 사이 3루를 파고들어 시즌 20번째 도루를 채웠다. 올 시즌 149경기(554타석) 만에 21홈런-20도루-109볼넷-105득점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팀은 무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추신수는 연장 10회 말 1사 뒤 데빈 메소라코의 내야 안타와 데릭 로빈슨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션 헨을 상대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3-2 승리를 매조지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9년과 이듬해 연거푸 20홈런-20도루를 이룬 뒤 3년 만에 호타준족의 상징인 이 클럽에 재가입했다. 시즌 타율은 .283에서 .285로 올랐다. 타점은 54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경기 뒤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진행자의 말에 웃으며 “정말 놀라운 스포츠”라고 답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MLB 닷컴 인터뷰에서는 “오늘 기회가 정말 많았고, 평소대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쟁 상대들이 모두 좋은 팀이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여 이길 것이다. 우리는 지구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시내티는 남은 다섯 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피츠버그(90승67패, 승률 .573)와 똑같은 전적으로 세인트루이스(92승65패, 승률 .586)에 이어 중부지구 공동 2위를 지킨 신시내티는 동부지구의 워싱턴이 세인트루이스에 3-4로 지는 바람에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는데 추신수는 이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한 것.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추신수는 류현진(26·LA 다저스)과도 만날 수 있다. 2007년 클리블랜드 시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용석 “박원순 디스 탓에 멀어져”…장인 알고보니 ‘윤재기 전 의원’

    강용석 “박원순 디스 탓에 멀어져”…장인 알고보니 ‘윤재기 전 의원’

    강용석 장인어른은 윤재기 전 국회의원 변호사 강용석이 장인어른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용석은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장인어른과 어색한 날을 보내야만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강용석의 큰아들 강원준 군은 “아빠는 외할아버지만 만나면 목소리도 작아지고 기죽어 계신다. 좋지 않은 일로 검색어에 아빠 이름이 오르내릴 때 외할아버지 댁에서 풀 죽어 계신 아빠 모습을 봤다”고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이어 “외할아버지가 박원순 서울 시장과 각별한 사이인데 아빠가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을 디스한 후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었다“고 집안의 비밀을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강용석은 “장인어른이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배다. (장인어른이) 사위인 나와 동문회에 같이 참석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여기셨는데 요즘은 동문회도 혼자 나가려고 하신다”고 해명했다. 녹화 내용이 보도돼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강용석의 장인어른이 윤재기 전 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윤 전 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박 시장이 활동했던 아름다운가게를 후원하는 등 선후배 변호사로 3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용석이 출연한 ‘유자식 상팔자’는 24일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스 슈즈, 5일간 최대 65% 할인…공식 사이트 접속 마비

    탐스 슈즈, 5일간 최대 65% 할인…공식 사이트 접속 마비

    인기 슈즈브랜드 ‘탐스 슈즈’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최대 6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탐스 슈즈는 세일기간 동안 우먼 클래식 상품과 토미부츠, 도트 클래식 등 인기 제품을 비롯해 울 골덴, 하이랜드 부츠 등 다양한 품목을 20~65%까지 할인 판매한다. 탐스 온라인 스토어와 각종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할인 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식 판매처 ‘탐스 온라인 스토어’는 현재 접속자 폭주로 인해 사이트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포유 이승철, 성지고에서 “노래 못한다” “키 작다” 굴욕

    송포유 이승철, 성지고에서 “노래 못한다” “키 작다” 굴욕

    송포유 이승철 성지고에서 “키 작다” 굴욕 SBS ‘송포유’의 이승철이 굴욕을 당했다. 21일 방송된 ‘송포유’에서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마스터가 돼 합창단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포유에서 이승철은 합창에 참여할 아이들을 뽑기 위해 서울 방화동 성지고를, 엄정화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승철은 성지고 학생들에게 “내가 오늘 성지고를 찾아온 이유는 여러분 중에서 노래를 잘하거나 노래에 관심있는 사람 뽑아서 노래 가르치려고 한다. 노래를 가르쳐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철은 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에서 자신의 정규 11집에 실린 ‘런웨이’를 열창했다. ‘런웨이’는 삶의 용기를 잃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만들어진 곡으로, 성지고 합창단은 ‘런웨이‘를 부를 예정이다.이승철의 열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고, 특히 일부 학생은 “노래 생각보다 못한다”고 말해 이승철에게 굴욕을 안겼다. 또 제작진이 “이승철 씨 실제로 보니까 어때요?”라고 묻자 한 학생은 “작네요”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송포유’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고등학생들과 팀을 꾸려 합창 대결을 벌이는 배틀 형식의 추석 특집프로그램으로 22과 26일 등 3회에 걸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성지고 학생들 돌직구 웃긴다”, “송포유 너무 재밌어요”, “송포유에서 성지고 학생들이 어떻게 바뀔 지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쇼 15승…LA다저스 샌디에이고에 4-0승

    커쇼 15승…LA다저스 샌디에이고에 4-0승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일궈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커쇼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상대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달 3일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더해 시즌 15승(9패)째를 거둔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1.94에서 1.88로 떨어뜨렸다. 커쇼가 15승 이상 거둔 것은 2011년(21승 5패) 이후 2년 만이다. 커쇼가 마운드에서 승리 발판을 마련하자 타석에서는 A.J. 엘리스와 야시엘 푸이그가 각각 2점포를 쏘아 올려 상대를 제압했다. 만루 기회를 놓치기도 한 다저스 타선은 4회 터진 엘리스의 홈런포로 치고 나갔다. 4회 1사 1루에서 엘리스는 상대 선발 투수 버치 스미스의 시속 127㎞짜리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다저스는 5, 6회 스미스로부터 변변한 기회를 엮어내지 못했으나 7회 투수가 바뀌자 푸이그의 ‘한 방’이 터졌다. 앞서 볼넷 하나만 골랐을 뿐인 푸이그는 3회 스미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잡히고서는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커쇼의 기습 번트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푸이그는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팀 스태퍼의 초구 시속 148㎞짜리 높은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 쪽 화단에 꽂아버렸다.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브라이언 윌슨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속 153㎞!! 임창용, MLB 첫 삼자범퇴

    시속 153㎞!! 임창용, MLB 첫 삼자범퇴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불펜 투수 임창용(37)이 네 번째 등판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뒤지던 7회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2개와 범타를 엮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처음으로 기록한 삼자범퇴다. 앞선 세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 2개를 허용하고 1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던 임창용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이 2.70으로 떨어졌다. 임창용은 공 13개를 모두 직구(포심 8개·투심 5개)로 던지면서 시속 153㎞를 기록,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찍었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 제프 비앙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다음 타자인 조너선 루크로이는 시속 150㎞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으로 잡았다. 또 대타 유니스키 베탕쿠르에게는 이날 가장 빠른 공인 153㎞짜리 직구를 던져 다시 헛스윙으로 물러나게 했다. 임창용은 8회말 블레이크 파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1회에만 대거 5점을 빼앗긴 컵스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7로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하고 긴 추석 연휴만큼이나 국내외 스포츠 경기도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쾌청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꽉 찬 보름달을 보며 지구 반대편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운치있다. ●해외야구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의 질주는 한가위에도 계속 된다. 18~1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21~22일에는 PNC파크로 장소를 옮겨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는 공동 1위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17일 현재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 따라서 주말 피츠버그전은 추신수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추신수는 연휴 동안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21홈런-18도루-102득점-104볼넷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내셔널리그(NL) 1번 타자 최초로 20-20-100-10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홈런 2개를 더 날리면 201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22개)을 넘어서게 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어 연휴 동안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은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휴 마지막인 22일 샌디에이고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임창용이 뛰는 시카고 컵스는 18~20일 밀워키전, 21~22일 애틀랜타전을 잇달아 치른다. ●프로야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4강 순위 싸움의 와중에서 비로 취소된 경기들이 치러진다. 연휴에도 각 구단은 쉴 틈 없이 고속도로를 누벼야 한다. 이동도 잦고 상대 팀도 수시로 바뀌는 만큼 집중력이 필수다. 넥센은 19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벌인다. 그뒤 곧바로 상경해 21일 삼성, 22일 롯데와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KIA는 사직과 광주를 거쳐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막판 순위표를 요동치게 할 경기는 19일 삼성-두산, 20일 두산-LG, 21일 삼성-넥센전.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쥔 팀은 단연 두산이다. 18일 한화를 시작으로 삼성-LG-KIA(2연전)-롯데와 차례로 만난다. 7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바쁘게 이동하는 다른 팀과 달리 6경기를 잠실 홈에서 치르는 게 큰 위안이다. 여기에 에이스 니퍼트와 계투·마무리 요원 이용찬이 돌아온다. 등 근육통으로 7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지난 15일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까지 찍었다. 2월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한 이용찬도 이날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축구 한가위 축구의 포문은 FC서울이 연다. 18일 오후 7시 30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득점 없이 비기거나 서울이 이기면 4강 티켓을 쥔다. 서울은 사기가 높고 컨디션도 좋다.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고요한·윤일록과 ‘외국인 4인방’ 데얀·몰리나·아디·에스쿠데로 등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췄다. 아시아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던 포항·수원·전북이 탈락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 축구팬들에게 좋은 명절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K리그클래식도 숨가쁜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고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선두 포항과 2위 울산이 격돌하는 22일 경기가 빅매치다. ‘스틸타카’ 포항이 1위(승점 52·15승7무6패)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철퇴축구’ 울산(승점 51·15승5무5패)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던 전북-부산도 6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해외축구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레버쿠젠)과 박주호(마인츠)가 21일 맞대결을 펼치고,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하노버96을 상대로 데뷔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영국을 방문한 가운데 ‘홍심’을 사로잡기 위한 태극전사의 발끝도 매서울 전망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시간을 쪼개 만나고 있는 홍 감독은 21일 윤석영(QPR)의 경기를 챙겨보고, 이튿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면담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선덜랜드-아스널전을 관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기성용(선덜랜드)과 면담했고, 이청용(볼턴)의 경기도 손수 챙겼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신호탄을 쐈다. 19일 오전 3시 45분 바르셀로나-아약스, 나폴리-도르트문트, 첼시-바젤 등 8경기가 치러진다. ●골프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3차전을 통과한 30명의 골퍼들이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이 시작된다. 4개 대회 최종 승자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원)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뭉칫돈을 가져간다. 현재 페덱스컵 1위는 타이거 우즈(미국).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우즈의 포인트는 2500점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는 2500점, 2위는 1500점, 3위는 1000점을 받기 때문에 상위권 우승자라면 누구든 1000만 달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추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의 대항마다. 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70개국 30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올해도 예매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폐막식 입장권은 3분 31초 만에 매진됐다. 올해 개·폐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일반 상영작은 26일 오전 9시에 각각 예매를 시작한다. 김지석·남동철·이수원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추천작 12편과 그외 주목할 작품 8편을 소개한다.   ●아시아 거장들의 신작 천주정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 장 커 감독의 신작이다. 광부와 청부살인업자, 공장 노동자의 폭력을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면에 드리워진 중국 사회의 그늘을 드러낸다. 김 프로그래머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미학의, 폭력이 난무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기무라 다쿠야와 함께 20년 넘게 일본 최고의 스타 자리를 지킨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다. 자식으로 믿고 키운 6살 난 아들이 병원에서 친자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다. “가족의 의미를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는 작품”(김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 자신의 연인인 아쓰미가 1년 전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알아내려는 고이치는 신경의학을 통해 그녀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아쓰미의 무의식은 벽이 무너지고 펜이 떠다니는 불안하고 기괴한 세계다. 호러와 스릴러, 서스펜스 등 장르적 관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온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야세 하루카가 아쓰미 역을 맡았다. 떠돌이 개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영화 미학을 끝까지 추구한 차이밍량 감독의 문제작”(김 프로그래머)이다. 이미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의 진화를 보여준다. 감독의 페르소나인 리캉생이 어김없이 주연을 맡았다. ‘차이밍량 사단’이라 할 만한 루이징과 첸샹치, 양구이메이 등 여배우들이 3인 1역을 맡은 독특한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은 1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신인 감독들의 한국 영화 10분 웹툰 ‘미생’에 비견될 만큼 생생한 직장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인턴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정규직으로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는 부장의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승 감독은 로맨스 같은 곁가지 없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은 사회 초년생의 욕망과 갈등에 집중한다. 소녀 최진성 감독의 극 영화 데뷔작이다.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전학 온 소년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더해 “스웨덴 영화 ‘렛미인’을 연상시키는 작품”(남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공주 전학을 간 여고생 한공주는 말하기 힘든 비밀을 안고 있다. 이전 학교의 학부모들이 새 학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릴 정도다. 이수진 감독은 여고생의 발랄하고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파스카 시나리오 작가인 40대 여성과 19세 남자가 동거하는 파격적인 이야기다. 두 사람의 관계는 ‘더러운 스캔들’ 정도의 취급 밖에 받지 못한다. 남 프로그래머가 “돌직구 같은 대사가 나오는 처절한 멜로 드라마”라고 설명하는 안선경 감독의 작품이다. 안녕, 투이 베트남에서 온 이주 여성 투이는 시부모를 모시고 산다. 어느 날 도박에 빠진 남편이 시신이 되어 돌아오자 투이는 사인을 밝히려고 한다. 스릴러의 화법을 빌려 한국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는 김재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 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작품. 15세 소녀 아델과 성인 여성 엠마의 파격적인 동성애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래머는 “주연을 맡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와 레아 세이두의 눈부신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올해 꼭 한 편을 봐야 한다면 이 영화”라고 설명했다. 매우 길고 적나라한 동성애 장면이 등장하는 만큼 무삭제본은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자리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상실감을 다룬 영화다. 아들이 살인 혐의를 받자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목격자들에게 위증을 부탁하는 등 아들의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애를 쓴다. 루마니아의 칼린 페터 네쩌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역을 맡은 루미니타 게오주의 열연이 돋보인다. 호수의 이방인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에로틱한 정사와 히치콕 풍의 도망자 스릴러를 뒤섞은 동성애 영화다. 이 프로그래머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았지만 어차피 개봉이 어려울 것이라 여겨 수입을 결정한 국내 배급사가 없다”고 설명할 만큼 파격적인 작품이다. 알랭 기로디 감독 자신도 동성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외 주목할 작품들 카자흐스탄의 잔나 이사바예바 감독이 만든 ‘나기마’는 김 프로그래머가 “올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단언하는 영화다. 고아원에서 나온 소녀들의 절망적인 삶을 극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실제 고아원 출신의 비전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으로 꼽히는 소노 시온의 ‘지옥이 뭐가 나빠’는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재기발랄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는 다큐멘터리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캐나다의 영화 신동 자비에 돌란 감독의 ‘탐 엣 더 팜’, 누벨바그의 거장 필립 가렐 감독의 ‘질투’도 빼놓을 수 없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의 ‘아나 아라비아’, 샤흐람 모크리 감독의 ‘생선과 고양이’, 알렉세이 고를로프 감독의 ‘늙은 여인의 이야기’는 원 테이크 형식으로 만들어진 실험적인 작품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하룻밤, 신화 두방

    하룻밤, 신화 두방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이 일본과 아시아의 홈런 역사를 한꺼번에 새로 썼다.네덜란드 출신 거포 발렌틴은 15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왼쪽 담장을 넘는 시즌 56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1-0이던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의 137㎞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1964년), 터피 로즈(긴테쓰·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2002년) 등 55개 홈런을 때린 3명의 ‘전설’을 넘어 49년 만에 일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쁨이 가시기도 전 발렌틴은 3-0이던 3회 1사 후 다시 에노키다의 몸쪽 슬라이더(시속 120㎞)를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연타석 대포를 뿜어냈다. 57호 홈런을 친 그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도 갈아치웠다. 전날 발렌틴에게 고의 4구나 다름없는 볼넷을 내줘 팬들의 비난을 산 한신 투수진은 이날 정면 승부를 펼쳐 대기록의 발판이 됐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신시내티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뛴 발렌틴은 그해와 지난해 각 31홈런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했으나 근육 부상을 당해 시즌 첫 12경기에 결장했다. 그럼에도 6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해 8월 월간 최다인 1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50홈런을 돌파했다. 홈런왕 3연패를 사실상 확정지은 발렌틴이 남은 18경기에서 ‘60홈런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발렌틴은 “어떤 구종을 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면서 “55호 홈런을 친 뒤 56호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만원 관중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팀은 9-0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이 부산에 세워졌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는 사직야구장 광장 서쪽 녹지대에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을 세워 지난 14일 오후 3시 제막식을 가졌다. 바로 최동원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지 두돌을 맞이한 날이다. 기념사업회는 롯데 자이언츠 기부금 1억원, 부산은행 5000만원, BN그룹 2000만원, 프로야구선수협회 1000만원, 시민 성금 등 2억 3000만원을 모아 동상을 건립했다. 높이 2.4m, 가로 0.97m, 세로 2.25m인 동상은 최동원이 생전에 역동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제막식에는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 부인 신현주씨, 아들 기호씨, 허남식 부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원은 통산 80차례의 완투승을 기록했고, 1984년에는 시즌 27승 223개 탈삼진 기록에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4승을 따냈다. 10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MLB)에도 없는 대단한 기록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철수·문재인 채동욱 사태 돌직구…“허수아비” “독하게 매듭 무섭다”

    안철수·문재인 채동욱 사태 돌직구…“허수아비” “독하게 매듭 무섭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혼외자식 의혹에 휩싸여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 청와대를 겨냥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검찰총장은 법으로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검찰의 독립성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번 사태는 검찰 독립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 총장 의혹으로) 알려진 정보의 수집 과정에서 불법성과 목적성이 의심된다”면서 “법무부는 ‘청와대와 협의하지 않았다’,‘단독결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중대한 일을 협의하지 않았다면 청와대는 허수아비란 뜻이고, 그게 아니라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문 의원은 13일 자신의 틔위터에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과 문 의원의 글은 주말 내내 네티즌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설탕, 세계를 바꾸다(마크 애론슨·마리나 부드호스 지음, 설배환 옮김, 검둥소 펴냄) 설탕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세계사를 관통하는 마법 같은 사물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저 ‘달콤한 갈대’로 불렸던 사탕수수가 설탕으로 만들어지면서 노예제를 촉발하고 자유사상을 퍼뜨리는 촉매가 됐다고 서술한다. 184쪽. 1만 4000원. 이 치열한 무력을(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으로 알려진 저자의 신간. 안도 레이지, 이토 세이코, 다카하시 겐이치로 등 일본의 수많은 작가, 평론가와 나눈 대담 외에도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추천하는 짧은 글 등이 실려 있다. 408쪽. 1만 7000원. 썬과 함께 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권선영 지음, 컬처그래퍼 펴냄) 예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건축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건축학과 신입생 썬이 교수에게 꾸지람을 듣고 거리를 서성이다 은퇴한 건축가 샤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파리 노트르담 성당, 메츠 퐁피두 센터 등을 해부한다. 292쪽. 1만 3800원. 디오니소스의 그림자(미셸 마페졸리 지음, 이상훈 옮김, 삼인 펴냄) 최연소 소르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가 인간의 광란성을 향해 ‘돌직구’를 날린다. 인류 역사의 어느 시기나 디오니소스적인 집단적 광란과 성적 방탕, 폭력성이 만들어내는 ‘미쳐 돌아가는’ 부분이 존재했다고 지적한다. 이 광란으로 표출되는 힘이야말로 유토피아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주장한다. 288쪽. 1만 7000원. 102톤의 물음(에드워드 흄즈 지음, 박준식 옮김, 낮은산 펴냄) 쓰레기에 대한 모든 고찰을 담았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미국 최대의 수출품이자 유산인 쓰레기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늘어놓는다. 미국인 한 사람이 평생 102t의 쓰레기를 쏟아낸다면서 진지하고 현실적인 질문도 던진다. 456쪽. 1만 9800원.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애니트라 넬슨·프란스티머만 지음, 유나영 옮김, 서해문집 펴냄) 화폐제도가 존재하는 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어떤 대안적 시도도 좌절될 것이란 주장을 담았다. 19~20세기 화폐와 시장, 임금, 계급, 국가가 없는 사회를 꿈꿨던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해 전문가들이 전하는 대안적 세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통찰이 이어진다. 352쪽. 1만 4900원. 다시 하이힐을 신다(캐롤 피시맨 코헨·비비안 스티어 라빈 지음, 나은경 옮김, 애플미디어 지음) 하버드 MBA 출신인 저자들이 100명의 실제 인터뷰 사례를 통해 재취업 성공법을 소개한다. 자기소개서, 면접 요령 등을 담았다. 고학력 전업주부의 재취업 성공 7단계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336쪽. 1만 5000원. 깨어있는 새벽을 맞으며(김경환 지음, 지식과 감성 펴냄) 경실련 활동가 출신인 저자가 펼쳐 놓은 삶에 관한 에세이집. 인적이 끊긴 산속에서 홀로 살아가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가르침을 담담하게 전한다. 400쪽. 1만 4000원. 한권 백제(충남역사문화연구원 지음, 로도스 펴냄) 이야기로 만나는 백제 역사·문화 기행. 700년 고대국가의 신비를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시간여행이다. 소설처럼 읽고, 여행처럼 즐길 수 있다. 백제 부흥의 주역인 무령왕, 사비시대 스캔들의 중심 무왕 등을 다뤘다. 236쪽. 1만 5000원.
  • [MLB] 또 초반 징크스에…

    [MLB] 또 초반 징크스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초반 징크스에 또 울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12일 만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무사사구 1탈삼진)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초반 집중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0-3으로 뒤진 7회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1-4로 져 14승 사냥에 실패하며 6패째를 떠안았다. 88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5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7로 나빠졌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6을 그대로 유지했다. 3~4경기 등판을 남긴 류현진은 오는 18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류현진은 경기 뒤 “몸 상태는 괜찮다. 12일간 쉰 것도 좋았다”면서 “다음에 애리조나와 상대하기 전에 타자들을 충분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못 던진 것은 아닌데 타자들이 잘 노려쳤다. 그나마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라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병살타도 많이 유도했다. 초반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류현진은 던지는 방법을 아는 투수”라며 대체로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올해의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류현진은 최상의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았지만 탈삼진은 올 시즌 가장 적은 1개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 2회 3점을 내주며 초반 악몽에 또 시달렸다. 자신을 상대로 각각 타율 .375와 .500의 맹타를 휘둘렀던 ‘천적’ A J 폴락과 폴 골드슈미트에게 이날도 안타 2개씩을 내주며 혼쭐이 났다. 직구는 힘이 없었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각도도 밋밋했다. 투구 수 88개 중 1회(21개)와 2회(17개)에만 38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27차례 등판에서 1회 평균자책점 4.67, 피안타율 .301로 다른 이닝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결국 류현진의 초반 부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아 초반 제구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이날도 악습이 되풀이됐다. 직구 제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앞서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기교파들은 1회에 고전하는 경우가 강속구 투수에 견줘 많다”면서 “1회는 자신의 투구 리듬을 찾는 시점이어서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1회 류현진은 폴락과 윌리 블룸퀴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상대 주포 골드슈미트가 밀어친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선취점을 줬다. 2회에도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좌익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3루를 허용한 뒤 터피 고즈위시의 2루타로 3점째를 헌납했다. 타석에서는 4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2타수 1안타(시즌 타율 .2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까지 173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옵션 계약에 따라 170이닝을 넘겨 보너스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받게 됐다. 이후 10이닝이 늘 때마다 25만 달러를 더 벌어 200이닝을 돌파하면 최대 100만 달러를 받도록 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55호포 발렌틴, 日 최다 타이 네덜란드 출신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이 11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0-6으로 뒤진 6회 2사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오타케 간의 3구째 시속 147㎞ 바깥쪽 직구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55호를 가동한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긴테쓰 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2002년) 등 세 명이 보유한 일본 시즌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2경기가 남아 있어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LA 다저스 ‘매직넘버 6’ 미프로야구 LA 다저스가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스콧 반 슬라이크의 끝내기 좌월 투런 홈런으로 5-3으로 이겼다.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8에서 6으로 단숨에 줄였다. 다저스는 앞으로 지구 2위 애리조나의 성적과 관계없이 6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물론 애리조나가 져도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 25번 맞은 추신수

    추신수(신시내티)가 구단 역대 최다인 2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타율 .291을 유지했고 출루율도 1위인 팀 동료 조이 보토(.430)와의 5리 차를 지켰다. 1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서 6구째 직구를 등에 맞아 출루했다. 팀 사상 최다인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공.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0-2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 앤드리 이시어, 애드리안 곤살레스, 핸리 라미레스 등이 홈런 6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8-1로 압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과 3분의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류현진의 ‘절친’ 우리베는 생애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8·9·10호)을 폭발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재국 대국민사과 발표에 기자 돌직구 질문 “훔친 돈인데…”

    전재국 대국민사과 발표에 기자 돌직구 질문 “훔친 돈인데…”

    전두환씨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납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자회견장에서 이상호 기자의 돌발 돌직구 질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54)씨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완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재국씨는 취재진 앞에서 준비한 사죄문을 통해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라고 첫 마디를 뗀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사죄문을 다 읽은 전재국씨가 대국민사과를 마치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왜 기자회견을 하시죠? 훔친 돈이니 그냥 돌려주시면 안 되나요? 검찰에서 기자회견하라고 하던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상호 기자의 돌발 돌직구 질문에 전재국씨는 잠깐 뒤돌아보기도 했다. 사죄문을 다 읽은 전재국씨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임창용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타자를 맞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세 번째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8회 알베르토 카브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3-5로 졌다.이로써 임창용은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14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네 번째 투수가 됐다. 프로 19년 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임창용은 “첫 타자에게는 모두 직구를 던졌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했다”며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여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막아 다행”이라면서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구를 던지고 나서 심판 지적으로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에 대해선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바른 것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았고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달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첫 상대인 오른손 대타 숀 할턴에게 91마일(약 14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볼로 판정받았고 8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오키 노리치카한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창용은 세 번째 상대인 진 세구라에게 초구 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플레이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모두 14개의 공을 뿌린 임창용은 그중 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13개가 직구(포심 4개, 투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이었다. 아오키를 상대로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유일한 변화구. 특유의 꿈틀대는 ‘뱀 직구’를 한껏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메이저리그 데뷔 임창용 ‘무실점 역투’

    메이저리그 데뷔 임창용 ‘무실점 역투’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야구 경력 19년 만에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첫 등판한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은 경기 후 첫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임창용은 7일(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7회초 1아웃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컵스의 오랜 라이벌인 밀워키 브루어스 3타자를 상대로 ⅔ 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병살 처리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임창용은 “초구는 뭘 던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구죠”라고 단호히 말한 뒤 밝게 웃었다. 이어 “첫 타자한테는 다 직구였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 했다”면서 “선두타자에게 포볼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등판할 때는 1점 차였기 때문에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나갔다. 결과적으로 막아서 다행이다”라면서도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점수 차가 1점 밖에 나지 않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라며 “다음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임창용과의 일문일답 --모든 야구선수가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팀 상황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1점 차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했던 것 같다. --처음 첫 등판 소감은 ▲등판할 때는 1점 차이였기 때문에 꼭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결론적으로는 막아서 다행이다. 그러나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좀 아쉬웠다. --초구로 뭐 던졌나. ▲직구죠(웃음). 첫 타자한테는 다 직구였다. 하지만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 해서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게 됐다. --초구 던지고 나서 심판이 올라왔다. 뭐라고 말하던가. ▲침 바른 것 때문에(웃음).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좀 발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했는데, 그걸 마운드 아래서 하라고 지적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입쪽으로 손이 가면 안된다고 했다. --1, 2루 위기 상황에서 투수코치 올라와서 뭐라 하던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웃음)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지만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피칭을 했다. --양팔 스트레칭을 계속했다. 긴장되던가. ▲미국에서는 워밍업 시간이 좀 짧다. 스트레칭도 해야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몸을 100% 풀어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함께 뛴 아오키 노리치카 선수를 상대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WBC에서도 한번 상대했었는데 아무튼 재밌었고…. 유리했으면 좀 좋았을텐데 불리하게 가다보니까 제가 힘들었던 것 같다. 아오키 선수는 톱타자답게 잘 쳤다. --경기 끝나고 하늘을 올려다보던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됐나(웃음). 저도 모르게 하늘을 본 것 같다. --첫 등판해서 세 타자 상대하며 구종·구질 시험했다. 자신감이 더 생기던가 그 반대였나. ▲이제 시작이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고 다음 경기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수술 후 몸은 다 회복됐나. ▲수술 후 재활을 시작한 것이 14개월 정도 했다. 아직 100% 회복된 것 같지는 않고 80~90% 정도라고 느끼고 있다. 남은 기간이 있으니까 차근차근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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