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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행정 개선에 시민 참여

    반부패특별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경찰행정에 대한 시민의 실질적 통제가이뤄지도록 경찰서 단위로 변호사와 교수,시민단체 대표 등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로 구성된 ‘경찰행정개선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행정개선위원회는 앞으로 경찰행정운영 실태의 점검 및 치안시책 자문,경찰부조리 시정요구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특위는 또 시민의 감시·고발 기능을 강화하고 민의 수렴을 더욱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각종 정부위원회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기존 위원회는 위원임기 만료시 시민단체 추천자를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반부패특위는 1일 제7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시민단체 추천위원의 공정한 선정 방안과 최소 참여비율 등을 내년 1월중 ‘2000년도 정부조직관리 지침’에 반영키로 했다. 특위는 또 경찰유관단체의 친목위주 활동이나 영향력 행사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경찰의 관여(위촉장 발급 등)를 금지,순수 시민단체로 자진 전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직제 바꿔 자체해결, 部處 증원요청 줄어

    두차례에 걸친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공직사회의 행정문화가 바뀌고 있다. 중앙부처의 인력조정권을 가진 행정자치부는 매년 이맘때면 각 부처와 증원문제를 협의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부처들의 증원요청이 부쩍 줄었다.총정원제가 시행돼 국가직 공무원이 27만3,982명으로 묶여있기 때문이다.자기 부처의 인력을 늘리는 숫자만큼 다른 부처에서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각 부처들은 사실상 증원이 불가능해지자 대응방식을 바꿨다.국세청은 직세국·간세국·재산세국을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춰 납세지원국·개인납세국·법인납세국으로 바꿨다.지난 7월의 일이다. 지방청에 조사국을 신설하면서 1,500명의 인력 수요가 생겼다.예전같으면그만큼 증원 요청을 했겠지만 국세청은 30개의 세무서를 감축해 남는 인력으로 대체했다. 행자부의 서필언(徐弼彦)조직관리과장은 “정부 경영진단 결과 매년 5개의세무서를 감축하는 권고안이 나왔지만 한꺼번에 세무서를 30개씩 없앤 것은공직사회의 대단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국세청의 변화는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관세청도 심사국을 신설하면서 다른 국을 통폐합해 3개 국을 넘지 않도록 하는 직제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업무가 많은 서울·부산·인천 같은 ‘대표세관’을 강화하면서 100명이 추가로 필요했지만 다른 세관을 출장소로 ‘강등’시키면서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도 내년 일산과 시흥경찰서 신설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인력조정을 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서과장은 “행정수요가 생기면 무조건 정원을 늘리고 보자는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업무와 인력을 조정해 자체 해결하려는 부처들의 움직임은 새로운현상”이라고 말하고 “다른 부처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이들에‘창의력의 날개’달아주자

    ‘새 천년을 어떻게 맞을까?’,‘온통 새 천년 준비로 바쁜데 나만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아이들의 교육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새시대에맞을까?’ ‘천년을 만드는 엄마’,‘천년을 달리는 아이’(삼성출판사)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책이다.새천년을 앞두고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엄마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새 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새겨들어야 할 잠언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2년전 ‘생각에 날개를 달자’ 시리즈를 출간하면서초등학생들을 직접 만나기도했던 이씨는 다양하면서도,창조적인 생각을 할수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또 부모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과 환경에대한 애정, 정보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길을 일러준다. 활은 전쟁을,하프는 평화를 상징한다는 뜻을 일러주는 ‘활이 아니라 하프가 되거라’에서는 새로운 시대에는 노래와 춤이 흐르게 하는 하프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또 ‘두손의 원리’에는 새 천년 행사 아이디어의 철학적인 배경을 담고 있으며 ‘두손으로’에는 한 손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박수도,기도도,그리고 어려운 일을 닥쳤을 때 함께 손잡고 힘을 합쳐야 이겨낼수있음을 알려준다. ‘천년의 약속’에서는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창조적 정신의 함양을 위해 무엇이든 혼자 생각하는 버릇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면허증이 필요하듯 새 천년의 ‘무한한’ 길로 달려가는 ‘어머니면허증’이라 이름붙인 엄마를 위한 책에서는 학교에서 돌아온아이에게 ‘뭘 배웠니?’란 말대신 ‘선생님에게 무엇을 질문했니?’라고 궁금함을 풀어가기 위한 노력,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씨는 새천년 정보시대에는 IQ EQ에 이어 JQ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여기서 JQ는 ‘잔머리’를 가리키는 말.응용력과 직관력,융통성을 뜻한다.새시대는 소프트를 만드는 ‘잔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의 시대라며 획일화된 우리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병폐는 새천년을 위해 버려야함을 강조한다. 또 ‘왜 늑대가 온다고 했는가’에서는 늑대가 온다고 소리쳤던 양치기소년의 예를 들며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고전적인 교훈 대신 ‘왜 거짓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너무 심심해서 목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는 이씨는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력과 추리력이 있다는 증거’임을 들어 양치기목동같은 단순한 일을 시키지말고 새롭고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끝부분의 ‘어머니에 대한 은유’는 이씨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세상 어머니들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한나라 각계파 보스 ‘공천 물밑경쟁’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각 계파 보스들간에 벌써부터 물밑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비주류인 이기택(李基澤)고문은 지난 8일 “내년 총선에서 구(舊)민주당 몫의 합당지분 30%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분 싸움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까지 부산·경남지역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보여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총재측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간에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총재와 김 전대통령간에 충돌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대구·경북지역도 지역 맹주를자처하는 김윤환(金潤煥) 전부총재가 기득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재는 지난 8월 ‘제2창당’을 선언한 이후 계속 새인물 영입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법조계 인사를 비롯해 재계,학계,노동계,여성계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도 나서서 영입작업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미리 ‘공개’될 경우 여권의 ‘공격대상’이 될 것을 우려,당초 이달말 1차로 ‘입당한 거물’들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총선에 나올 이총재 사람들로는 일산에서 김석우(金錫友) 전통일부차관과 신동준(申東峻) 전언론특보가 공천을 대기중이다.고흥길(高興吉) 섭외특보는 성남 분당에,황영하(黃榮夏) 전총무처장관은 파주에,진영(陳永)변호사는 서울 용산에 각각 출마할 생각이다. 김덕룡 부총재도 ‘새인물 찾기’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변호사,교수,전직관료 등 ‘경쟁력’있는 인사 20∼30명과 접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수도권에서 적어도 ‘과반수’지역 공천을 계보원으로 확보한다는목표다.그는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직을 공천권 확대 창구로 활용한다는의혹 때문에 이총재로부터 ‘껄끄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로 ‘내사람 챙기기’에 열심이다.권기균(權奇均) 21세기 지식사회연구회장은 서울 영등포갑에,구본태(具本泰) 전통일부차관은 김포에,김성식(金成植) 전나라정책연구회 정책실장은 서울 관악갑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경남지역 공천권 행사에 뜻을 두고 있다.자신부터 부산지역에 출마,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사하갑의 이정남 위원장,북·강서을의 허태열 위원장,해운대 기장갑의 손태인 위원장은 출마채비를 갖췄다.박성기(朴成基) 원내기획실 부국장은 일산에,이원호(李元鎬) 원내기획실 의원국장은 충북 청주에 출마할 뜻을 두고 있다. 김윤환 전부총재는 최근 다소 거리를 두던 이총재와 화해 기류를 보이는 것도 공천지분 확보를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총재측에서 총선 이후 당내 입지는 물론차기 구도에서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어 김 전부총재의 ‘내몫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재 이총재측은 “계파 지분이 어디 있느냐”며 각 계파 보스들의 지분을인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 측근은 “당의 사활이 걸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지,계파 보스 입김이 공천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일정 수준 몫의 할애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시드니올림픽 전망과 과제’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경기인 출신 체육교수들의 모임인 한국올림픽성화회는 3일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드니올림픽의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정동구(鄭東求) 한체대교수(올림픽성화회 회장)의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21세기 서막을 여는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엘리트 스포츠는 위기에처해 있다.장기계획,예산 등 정부의 정책지원,국민의 성원,선수의 사기 등모든 면에서 희망적이지 못하다.그런 만큼 시드니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시드니에서 금메달 12개로 올림픽 5회 연속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정부당국과 체육회의 목표는 특단의 지원과 노력 없이는탁상공론일 뿐이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국민들의 희비는 교차된다.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려면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함에 있어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뤄져야 한다. 첫째,정신력 강화를 위한 스포츠심리서비스를 포함,경기력 향상 자문단의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스포츠과학 전문학자와 각 종목 지도자간연계를 통해경기력 향상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이 구성되어야 한다.전술-전략의 수립과 강화훈련에서 파생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평가도 여기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둘째,경기 분석과 전략 수립을 과학화해야 한다.체계적인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경기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이제까지 지도자의 직관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데서 벗어나야 한다. 셋째,매스컴에서 스타를 만들고 키워야 한다.매스컴이 해외정보를 정확히전달하고 승패의 근본적 원인 등을 심층분석 보도할 때 그 종목의 선수를 키우고 가꾸게 되며 이를 통해 체육이 발전한다. 과거 올림픽의 승전보가 일과 생활에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과 자부심을 주었다면,시드니올림픽에서의 승전보는 새 천년의 비전과 자신감을 갖다줄 것이다.승전보를 얻으려면 무엇보다도 ▲정부지원 예산의 획기적 증액 ▲국내외 전지훈련 대폭 지원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문단 기능 강화 ▲과학적 경기분석과 전략 수립 ▲일관적 행정지원체제 확립 ▲매스컴의 스포츠 육성·선도 ▲선수의 복지 개선 등이하루빨리 이뤄져야만 한다. [鄭東求 한체대교수]
  • ‘한국미술99전’ 내년2월까지

    한국의 대표적 구상 서양화가 한 자리에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실적 묘사와 구상적 표현경향의 원로·중진작가들을 초대한 ‘한국미술 99전’을 7일 개막,내년 2월말까지 연다.사실화풍의 서양화는 서양화가 도입된 이래 우리의 정서와 동화되어 지금도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창작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 경향에 밀려 사라지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그러나 이는 겉 모습일 뿐이고 구상경향의 서양화는 겉에 드러나지 않는 우리 현대미술의 굳건한 뿌리라는 생각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 전시회가 기획됐다. 강건한 생명력과 함께 보이지 않으나 탄탄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구상화가 중 생존해 있는 원로급 작가들의 최근작이 집중 전시된다.이번에 초대된 99명의 중진·원로 화가들은 또 구상,비구상 구분없이 수많은 제자 작가들을 배출,한국화단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어느 때보다 ‘그림너머’에 숨어있는 영향력을 쉽게 포착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기획 실무를 맡은 장영준 학예연구사는 강조한다.이들 초대작가들은 한국 구상 서양화의 역사와 관련지어 세 경향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리 서양화는 사실주의 화풍이 첫 도입된 이래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자연주의를,묘사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주의를,기법적인 화면운영 면에서는 인상주의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이 화풍들은 도입기 우리 서양화의 중요한 경향이 되었고 향토적이고 소박한 소재와 한국적 정서가 맞물리면서 한국화단의 주류가 되었다.즉 본래의 서구 고전주의 회화가 지닌 강한 재현 화풍 이외에 인상주의적 색채 변용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독자적 화풍을 시도해온것이다. 초대 작가들의 첫 경향으로 대상에 대한 엄격한 묘사에 치중하는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을 들 수 있다.여기에 김숙진 김형근 박각순 박기태 박승섭 김윤식 김형구 이종무 등이 속한다.두번째로 작품에 직관적인 감정과 정서 또는인상적 표현기법이 내재되어 있는 작가들을 분류할 수 있다.이같은 인상적사실주의파로 오승우 김암기 김태 박남재 박철교 이대원 등이 초대되었다.세번째는 대상의 객관적 묘사보다는 스스로의 새로운 형상을 표현해 보려는 표현주의적 구상파다.강대운 김영덕 김종복 김흥수 유병엽 변시지 오승윤 윤중식 등이 여기에 속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공공부문 중장기 비전’ 공청회 주요내용

    ‘공공부문의 중장기 비전’을 주제로 3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정부부문의 개혁과 지방자치제도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정부부문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吾)연구위원은 행정개혁을 위한 실천과제로 ■정보인프라 구축 ■휴먼인프라 개발 ■정책의 질 제고 ■운영시스템 혁신 ■고객만족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올해 현재 세계 37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발표)인 정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이날 제시된 개혁과제는 현재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작업과 큰 틀에 있어서 궤를 같이한다.다만 국가인재풀 구성이나 고시제도의 전면개편,사이버상의 정책위원회 운영 등은 새롭게 제기된 의견으로 향후 개혁에 귀담아 들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이위원의 제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가COO풀’ 구성이다.각계의전문가나 명망가들로 인재풀을 만들어 장관급 등 국가 고위직 인사에게 이를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존안자료에 의존한 폐쇄적임명절차는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뒤늦게 비리혐의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공개적인 인재풀을 만들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치도록하자는 주장이다. 정부 차원의 정보인프라 구축도 강조됐다.지식창고(KR)와 지식지도(KP)·인맥전화부(화이트페이지) 등을 활용해 부처내 또는 부처간,민·관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지식지도란 알고 싶은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이버 색인이다.인맥전화부란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담은데이터베이스로,교육부 공무원 가운데 프랑스의 교육제도를 잘 아는 인사를찾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교육부 인맥전화부-세계의 교육제도-유럽지역-프랑스-○○과 ○○○사무관’의 순서로 접속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위원은 행정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으로 교도소 운영이나 의료보장,학교 운영,예산분석 등을 대거 외부계약 형태로 민간에 이양하고 지방정부의 쓰레기청소 업무나 우편업무·조달업무 등의 부문을 민간기관과 경쟁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자치부문 현행 교육자치는 일종의 교육행정자치 또는 교육자 자치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자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치계층,교육행정조직과 기능에 대한 개편이 요청된다.노동·산림·중소기업지원·환경·식품의약·도로건설 같은 특별행정기관은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한다.개방형 임용제 확대를 위해 개방이 가능한 직위를 자치단체별로 선정하고,상근직 근무제 외에 비상근직 근무제,시간제 근무 또는 인턴제와 같은 다양한 채용방법을 활용한다.보직관리를 통해 전문적 능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제(경로제)를 활성화한다.행정직렬과 같이 공무원 수가 많은 과대 직렬의 경우는 이를 정비하고,적은 직렬로서 행정수요가 많지 않은 직렬은 통합한다. 국세인 소득세의 10%를 세원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지방의 소득세 역할을하고 있는 현행 주민세 소득할을 실질적인 지방소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목적세인 도시계획세를보통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대신 지역개발세는 목적세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ade@
  • “보수는 다 모여라”자민련 勢확대 박차

    자민련이 2여(與) 합당 대신에 ‘보수대연합’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당의실질적 오너인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최근 보수층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수신당을 창당하는 쪽인지,‘세불리기’ 차원인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으나 자민련의 외연(外延)을 확대하는 쪽인 것만은 분명하다.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조순(趙淳) 명예총재,노재봉(盧在鳳) 전 국무총리,최각규(崔珏圭) 전 강원지사,최환(崔桓) 전 부산고검장,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 등 보수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군 출신으로는 김진선(金鎭渲) 비상기획위원장,말레이시아대사를 지낸 손장래(孫章來) 예비역소장 등이 거론된다.이밖에 보수성향의 전직관료,대학교수,언론인 등에게도 손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도부 일각에서 지금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김종호 부총재는 “김총리와 박총재가합당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자민련이 보수세력 결집의 중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장(趙榮藏) 총재비서실장도 “박총재가 최근 중량급 보수인사들을 자주만나고 있다”고 전하고 “끼리끼리 모이는 것 아니냐”고 ‘유유상종(類類相從)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대연합이 성공을 거둘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합당문제가 아직도진행형의 ‘뇌관’인데다 ‘새천년 민주신당’과의 합당을 앞둔 ‘몸값 올리기’라는 시선도 적지 않아서다.조순씨도 자민련 합류설을 일단 부인했다.선거구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인류 최대의 정신적 유산 ‘인도철학사’ 완역판 나와

    ‘리그 베다,우파니샤드,바가바드 기타,요가철학…’.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정신적인 유산을 꼽으라면 반드시 빠지지 않는 것들이다.모두 인도철학의 중심뼈대를 이루는 서적이나 사상들이다.리그베다의경우 BC 6,000년∼BC 1,500년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들 철학은 멀리 수천년전부터 수백년전 사이에 인도에서 구전되거나 쓰여졌다. 이같은 인도철학을 현대적 언어로 바꿔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 기념비적인 저작이 한길사에 의해 ‘인도철학사 Ⅰ∼Ⅳ권’으로 완역됐다.원전은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였던 라다 크리슈난의 1929년판 ‘인도철학사’.라다 크리슈난은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36∼1938년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철학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1962∼1967년 인도대통령도 지낸 철인정치가이다. 한길사는 96년 Ⅰ∼Ⅱ권을 먼저 출간했으며 당시 두권을 합쳐 8,000여권이나 팔렸다.이같은 판매량은 철학서적으로는 극히 예외적인 것이다.이번에 새로 번역된 부분은 Ⅲ·Ⅳ권.이거룡씨(동국대 강사·인도철학)가 7년여에 걸쳐 Ⅰ∼Ⅳ권 모두를 번역했다.비영어권에선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완역된 것이며 일본도 Ⅰ권만 번역됐을 뿐이다. 라다 크리슈난의 책은 현대철학과 신학에 영감을 불어 넣고 있는 인도철학의 대부분을 다룬다.따라서 주요 주제가 이루 거론하기 힘들 만큼 많다.우주와 종교,윤리,종말,창조,궁극적 실재,지성과 직관,해탈,업(業),내생(來生),지식,열반,행위,정의,지각,인과,기억,의심,오류,운동,보편성,육체의 수련,감각의 제어,선정,신,정신집중,초자연력,공간,경험,자아,환영,물질 등등. 저자는 서문에서 ‘베다 시성(詩聖)들의 꾸밈없는 노래,우파니샤드의 놀라운 함축,불교도들의 탁월한 심리분석,그리고 샹카라의 웅혼한 철학체계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혹은 칸트와 헤겔 철학에 못지않게 흥미있고 교훈적이다’라고 적고 있다.Ⅰ권은 1만8,000원,Ⅲ권은 2만2,000원,Ⅱ·Ⅳ권은 각2만5,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신당 2차 영입인사 분석

    신당 창당추진위에서 11일 발표한 2차 영입인사들의 가장 큰 특징은 16대총선에서 수도권 및 취약지역을 공략할 ‘필드형’이라는 점이다.때문에 2차 추진위원 영입기준은 출신 지역과 전문 분야보다는 ‘중량감’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발기인과 1차 추진위원 선정기준이 각 분야의 대표성,지역안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출신 직업별로는 전문경영인·중견언론인·전현직관료 등이 신당 대열에 대거 합류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명,40대 4명,50대 12명,60대 9명으로 나타났다.50∼60대가 2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분야별로는 전현직 공무원이 6명으로가장 많고,전문경영인이 5명,장성 출신도 3명이나 됐다.법조계에서 4명,언론계도 4명이 포함됐다.이밖에 시민단체(2명),금융(1명),농민운동(1명),학계(2명) 인사들도 포함됐다.여성계에도 6명을 배려했다. 2차 추진위원들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16대 총선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둔‘실전용’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지역등 취약지역 공략에 최선을 다한다는 여권의 총선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호남·충청권 출신은 수도권에 출마하고영남 출신은 상당수가 출신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및 수도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사장,김진호(金辰浩) 전 합참의장,김창수(金昌洙) 조선일보 주간부 차장,이득렬(李得洌)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석형(李錫炯·변호사)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승엽(李承燁) 삼환컨설팅 대표,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이종걸(李鍾杰)변호사,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정성호(鄭成湖)변호사,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 등이다.정세현 전 차관은 임실·순창,곽치영 사장은 마산,김창수 조선일보 차장은 대전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특히 이승엽(안양 동안)·이재달(경기 파주)·이종걸(안양 만안)·전수신(수원 또는 용인)·정성호(경기 연천 또는 동두천)위원 등은 출마 예상 지역구가 보다 구체적이어서현역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규재(金圭在)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송화섭(宋花燮) 대구대 교수,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 등은 대구에서,이근식(李根植)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은 경남 고성에,정학균(丁學均)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 회장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386세대 경제전문가 2명‘눈길’11일 발표된 여권 신당창당추진위의 영입인사에는 특이한 경력의 386세대전문가 2명이 포함됐다.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배선영(裵善永·39) 전 재경부 서기관과 같은 대학 심리학과 출신 이승엽(李承燁·39) 삼환컨설팅 대표가주인공.이들의 정계 입문은 지난 6·4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당시 송영길(宋永吉)후보의 낙선으로 침체됐던 386세대의 정치 도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남 함양 출신인 배씨는 대학 3학년때 행정고시 24회에 최연소 합격한 데이어 외무고시 16회도 통과한 수재형 관료 출신이다.83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국,재경원 감사관실,청와대경제비서실을 거쳤다. 특히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던 지난해 케인즈 이론을 반박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책을 저술,화제를 뿌렸다.동양철학계의 거두인 고(故)배종호(裵宗鎬) 연세대 교수의 6남 가운데 막내이며 미혼이다.서울 강남지역 출마를 바라고 있다.경기 안양 출신인 이씨는 세계 5대 금융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국내 최연소 임원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유명하다.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IBM 이사대우등을 역임하면서 주요 기업의 경영혁신과 인수합병 작업에 관여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중퇴한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아태재단 후원회장을 지내다 작고한 이동진(李東鎭) 전 의원의 차남으로 경기 안양 동안갑 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영입인사 면면..군·관·재·학계 인사등 두루 망라 11일 발표된 여권의 2차 신당추진위원 면면은 다양하다.관료,군,전문경영인,재계,학계,언론계,법조계,여성계,시민운동단체 등에서 영입됐다. 관료출신 가운데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은 20년이 넘게 대북 관련업무를 담당해온 통일안보 전문가다.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차관과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남동우(南東佑) 전 강원도정무부지사,김규재(金圭在)전 안동시장도 있다. 군 출신으로 참여한 김진호(金辰浩) 예비역 육군대장은 ROTC 2기 출신으로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4성장군을 지낸 편장원(片將圓) 전 합참1차장은남북군사회담 대표를 맡기도 했다.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은 예비역 육군중장이다. 재계에서는 영남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띈다.대구의 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과 마산의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부산의 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등이다.전경련 상임이사인 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대표와충북 출신의 여성기업인인 하태리(河泰里) 동양도자기 대표도 포함됐다. 언론계에서는 중량급 앵커와 중견 신문기자 출신이 참여했다.이득렬(李得洌) 전 MBC사장,최동호(崔東鎬) 한국방송진흥원 이사장,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을지낸김창수(金昌洙) 주간부 차장 등이다. 법조계의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을,이종걸(李鍾杰)변호사는 성폭력상담소 이사를 맡고 있다.정성호(鄭成湖),최인호(崔仁虎)변호사 등도 폭넓은 시민단체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노동계의 경우 배석범(裵錫範)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리는 제1기 노사정위원회에 민주노총 대표를 지냈다.여성인 김영주(金榮株) 전 금융노련 부위원장과 부산지역 노동운동가인 정학균(丁學均) 전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장 등도 참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상위권 인기大 특차지원 여전할듯

    올 입시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의 인기대학,인기학과 특차지원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단위 모의고사(8월 실시)에서 360점 이상을 얻은 고득점자 2만8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89.1%보다 2.8%포인트 높은 91.9%(1만9,121명)가 특차지원 의사를 밝혔다.계열별로는 인문계 91.1%,자연계 93.3%,예체능계 62.3%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실시한데다 올해는 특차모집 정원이 150개대 12만4,360명(전체모집인원의 33.9%)으로 지난해(139개대 10만8,996명)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문계의 경우 27.7%가 법학과를,자연계는 36.1%가 의예과를 지원하겠다고응답하는 등 인기학과 선호현상이 이어졌다.초등교육(6.9%),영어교육(3.4%),국어교육(1.8%) 등 교직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인터파크 사장에 유종리씨

    인터넷쇼핑 회사인 인터파크는 29일 데이콤 인력정책실장 유종리(柳鍾理·43)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유 신임사장은 조직관리 및 사업총괄 등 실질적인경영을 담당하며 이기형(李奇衡·37)사장은 종전대로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 일선 동사무소 첫 팀制 도입 ‘눈길’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 구로3동사무소가 말단 지방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직제를 서무·환경·사회·민원·분소 등 5개 팀으로 자체 개편,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에 따라 6급 주사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어 서무담당 주사 혼자 직원 20여명을 관리해야 하는 등 조직관리상의 어려움과 관리소홀에 따른 민원행정의 차질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서다.휴가 등으로 업무공백이 생겨도 다른 직원이 업무를 대체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다. 지난 5일부터 바뀐 직제에 따르면 각 팀은 12∼16년 경력의 7급 주사보를팀장으로 해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무팀은 예산회계·감사·기획·민방위·보건·위생·재무·일반서무,환경팀은 건축·주택·교통·도시개발·건설관리·청소·환경·토목·치수,사회팀은 사회복지·취로·가정복지·공공근로,민원팀은 제증명·세무·지적,분소팀은 분소의 민원처리를 각각 맡았다. 운영방식도 체계화했다.매일 아침 9시에 동장 주관으로 팀장회의를 열어 그날의 주요 업무를 결정한 뒤각 팀장이 팀원에게 전달한다. 또 각 팀은 팀장을 중심으로 매주 1차례 이상 모여 팀업무 숙지,업무계획 토의,대민봉사 아이디어 회의 등을 가지며,전체 팀원들이 모인 가운데 각 팀의 주간활동사례 발표회도 매주 열고 있다. 한편 구는 구로3동사무소의 새로운 직제운영이 효과가 크면 전체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병구(尹炳求) 구로3동장은 “팀제 운영으로 업무공백 등 관리체계상의 허점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직원들간에 단합도 잘 돼 사기가 높아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생명 사장 공모

    국영보험사로 바뀐 대한생명보험이 대표이사 사장을 공개모집 방식으로 뽑는다. 대한생명의 100%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7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대한생명보험 경영진인선위원회(위원장 朴性昱 보험개발원장)를 열고 임원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영진인선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자격기준은 보험 관련 법령상임원자격 기준에 적합한 사람으로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학식을 갖추고 회사 조직관리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규정했다.(문의 560-0153).
  • 나태주 신작시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충남 공주에서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32번 국도를 타고 20분쯤 달리면 매운탕으로 유명한 마암리가 나온다.여기서 대전가는 길을 버리고 계룡산 갑사(甲寺)쪽으로 접어들어 다시 10분쯤 산길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 작은 학교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나태주(羅泰柱)시인의 일터인 왕흥(旺興)초등학교다.교사는 불과 다섯명.때문에 1학년과 3학년이 같은 교실에서 배워야 한다.지난 9월1일 교장으로 승진한 그의 첫 부임지다.그는 교장이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물론 직함이 탐나서가 아니다. 몇해전 겨울 어느날,날씨가 심하게 얼어붙자 교감이던 그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교장에게 보일러를 좀 더 켜자고 건의했다.그런데 그 교장은 “당신이교장되면 판공비 떼어 펑펑 때시오”라며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자신의 지위가 한스러웠다는 얘기다. 그의 교직관(觀)은 이처럼 거창하지 않다.아이들에게는 실내화신고 밖에 나가지 말라고 호령하면서,본인은 실내화 바람으로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비는교장만 아니면 된다는 것이다. 그 교장선생님이 시집을 새로 냈다.‘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혜화당)라는 제목을 달았다.흔한 선생님들의 교육시집일까.그는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출신으로 시집을 20여권이나 낸 중견시인이지만 그렇게 읽어도 좋을 것이다.‘님’은 언제나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니까. 그는 애주가다.술자리에서 ‘한곡조’를 요청받고 부르는 노래는 이 시집에도 실린 ‘산뻐찌나무 아래서’다. 산뻐찌나무 아래서 두 눈이 마주쳤다네/산뻐찌나무 아래서 두 손을 잡았었다네/지금은 어른된 나무 옛날의 키 작은 아기 산뻐찌,산뻐찌나무 아래서 우리는 울면서 헤어졌다네. 그는 이 노래를 ‘동요’라고 주장한다.가락도 동요스럽다.그런데 이 시집을 다 읽고 나면 이 작은 노래는 처음 읽을 때의 소박한 느낌 대신 절절한이별노래로 다가온다. 이처럼 ‘사랑하는 마음…’은 한마디로 사랑노래집이다.그는 평생 한눈 팔지 않고 시골에 살면서 자연을 노래한 서정시인이다.그런데 이 시집으로 그를 이제는 뛰어난 ‘사랑노래꾼’으로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는실제로 20대 때 ‘여자가 뒤박을 놓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그러고나니 세상이 다시 보이고,인간사와 사물이 훤해지더라는 것이다.이 시집에실린 시들을 그의 이런 경험과 연결짓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그는 세상이 어지럽던 시절에도 현실참여적인 시를 쓰지 않았다.오죽하면지난해 대학 국문과에 들어간 딸이 “아버지의 시 갖고는 세상을 휘어잡을수 없다”고 했을까.그러나 시골에서 서정시를 써온 사람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미 성공한 교육자이다.그가 성공한 시인으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이제 문단의 평가에는 초연한 것 같다.대신 “교장선생님,새 시집에 오자(誤字)가 하나 있는 것 같은데유”라고 전화를 걸어오는 시골독자들의 ‘반응’에 기쁨을 느낀다.55살이 된 이제 세간의 왈가왈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교장선생님 시인이다. 공주 서동철기자 dcsuh@
  • [우리는 공무원가족](7)趙鍾奭·趙廷元 부자

    날이 맑은 휴일이면 20여㎞씩 산악자전거를 달리는 외교관이 있다.조정원(趙廷元·44) 외교통상부 국제협약과장.애틀랜타 영사와 주필리핀대사관 경제참사,주일본대사관 정무과장을 지낸 중견 외교관이다. 조과장의 부친은 지난 88년 5월부터 89년까지 1년 동안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15대 국회에도 진출했던 조종석(趙鍾奭·69)전 의원. 조과장이 공직생활중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떠올리는 일화가 있다.초등학교 때였다.어디에선가 걸려온 전화 한통에 어머니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바깥으로 뛰쳐나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가 크게 다쳤다는 전화였다.청와대 폭파 밀명을 받고 침투했다가 생포된 김신조 일당을 취조하는 도중 한명이 자폭하는 바람에 그 파편을 맞았던 것이다. 어린 마음에도 “공직이란 간단한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가슴깊이 새겨졌다. 이후 그는 외무고시에 합격,지난 80년부터 외교 일선에서 뛰고 있다.주필리핀대사관 참사관 시절 얘기다.그는 우리 어선 한척이 영해침범으로 억류되는 사건을접했다. 폭풍으로 인한 긴급피난이라는 점을 파악한 그는 필리핀 당국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였다.일과시간 이후에도 필리핀 외무부 관계자 집으로까지 전화를 걸어 석방을 집요하게 호소했다고 한다.어릴적 그 사건이 공인으로서 자세를 늘 새롭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을 법도 하다. 자라면서 조과장은 주로 대공업무를 맡았던 아버지와 집에서 식사를 같이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그런 까닭에 해외근무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많은 외교관직에 대만족이다. 관료로서 대를 잇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권고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조종석씨는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그에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청렴하게 생활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내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라”는 조언이었다. 그는 고3년생 아들과 중3년생 딸을 두고 있다.그들이 스스로 택하지 않는한 굳이 공무원을 시킬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는다.다만 혹시 공직이 3대째로 이어진다면 진퇴를 분명히 할 줄 아는 공무원이 되라는 주문을 할 참이다. 부친도 동의대 사건의 책임을 지고28년여 정들었던 경찰복을 벗었다는 말을 덧붙인다.직군은 전혀 다르지만 부친의 공직생활은 조과장의 공직관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구본영기자 kby7@
  • 신당 창당선언 /전문가그룹 영입 창구는

    여권의 ‘전문가’ 영입에는 핵심당직자 외에도 당 중진,청와대 인사,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옛 참모,외곽 사조직 등 거의 모든 조직이 뛰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비선(秘線)조직을 풀가동,영입대상 신진인사들에 대한 정보수집과 여론수렴 결과를 김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문가그룹’ 접촉의 공식 창구는 국민회의 핵심당직자들이다.한화갑(韓和甲) 총장이 사령탑이 돼 지휘하고 있다.특히 한총장은 영남권 전문가그룹접촉에 공을 들인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으며 단체에서 활동중인 학계·법조계 신진인사들을 물색하고 있다.김옥두(金玉斗) 총재비서실장은 지방자치위원장때의 인맥을 살려 지방의 각계 전문인력들을 접촉중이다. 청와대에서는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이 각각출신지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전직관료,장성 및 재계 인사들을 두루접촉하고 있다. 김민석(金民錫)·설훈(薛勳)의원,허인회(許仁會) 당무위원은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인사중 벤처기업을성공적으로 일으켰거나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고시출신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신낙균(申樂均) 정희경(鄭喜卿) 두 여성의원은 여성계의 전문인력을‘사냥’중이며,박상규(朴尙奎) 부총재와 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은 재계에서성공한 기업인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나종일(羅鍾一) 전 국정원 1차장 등은 재직시 알고지내던 관료·기업인을 중심으로 영입여론을 수렴중이다.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정대철(鄭大哲) 부총재 등은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신진인사 영입에 대해 ‘특수임무’를 각각 부여받고 있다. 유민기자
  • 행정부처-국세공무원 엇갈린 반응

    국세공무원법 개정안이 알려지자 일반 행정부처 공무원과 국세공무원의 반응은 완전히 갈렸다.국세공무원들은 국세청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무공무원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반면 일반 행정부처에선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한데도 새로 법을 만들어 ‘특권의식’을 가지려는 것이라며 혹평하고 있다. 행정부처의 한 서기관은 “세무공무원은 현재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세무직렬로 구분,채용단계에서부터 보직관리 직무내용을 달리 운용하고 있어 별도의 법률 제정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세행정고시를 신설해도 행자부가 실시하는 고시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시험관리만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현행 행정고시의 세무직렬이나 세무직류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말했다. 그러나 국세공무원들은 지금까지는 행정고시 재경분야에 포함돼 있었으나별도의 국세행정고시를 통해 전문인력을 선발하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몰려 직원들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공무원들은 또 별도 수당을 지급,임금수준을 높여준다는 사실에 고무돼있다.비리 발생 소지가 준다는 취지에서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홍성추 추승호기자 sch8@
  • [氣차게 삽시다](끝)-눈으로 볼수없는 세계 생각을 바꾸면 열려

    우리가 기차게 살아가려면 기가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기가 막힌 곳이 너무나도 많다.그래서 인생살이도 힘이 든다.많은부분들이 개선되고 고쳐지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하다. 엊그제 속리산에서 한국 정신과학학회 잠재능력개발 분과위에서 주재하는세미나에 참석했다.2박3일간의 일정속에 주제발표를 했는데 전국에서 기에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로 고무를 받았다.참여한 분들을 보면 각분야의 박사 기업체 사장 특수능력소지자 가정주부 학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었다.이들과 밤가는 줄 모르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우리의 자세 등에 관하여 토론을 하였는데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이는 기의 이동중심이 그렇게 되기 때문라는 것인데 모두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필자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마음 든든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가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미생물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마주앉은 이군과 김군 사이는 우리의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같지만 그들의 세계,즉 그들의 차원으로 들어가보면 엄청난 무한세계가 열려있다.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공기중의 수증기 한방울이 큰 호수와 같을 것이며 담배재가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고 크게 보일 것이다.이와같이 정신세계는 차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현상의 세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마음 한번 바꾸고 생각 한번 바꾸어서 새로은 인생을 살아가보자. 수맥을 알면서 수맥의 화를 피하고 막아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집의 위치나 구조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를 찾아 바로 잡아주고,가구배치나잠자리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의 이치를 찾아 바르게 하였을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우주와 공명이 되어 지혜의 문이 열릴 것이다. 지금 모 방송국에서 촬영중인 프로그램인’초능력 누구에게나 다 있다’에서 모대학 학장을 지낸 박사 국제변화사 탤런트와 외국인 대학생이 한달간필자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이중 외국인의 사고는 매우 개방적인 데 반하여 우리의 사고는 폐쇄적이라고할까.외국인은 현상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다.그래서 지도가 훨씬 용이하다. 필자가 33년동안 은행원 생활을 마감하고 기의 세계에 들어와 많은 경험을했다.은행원 생활의 눈에 보이는 경험은 어느 의미에서 단순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기의 세계는 인생의 직관력과 통찰력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어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필자는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우리는 공무원가족](5회)-김석규·우찬 父子

    재정경제부 김우찬(金佑燦·32·사진)사무관은 ‘고위 외교관’ 가족을 이루고 있다.부친은 김석규(金奭圭) 주일대사이고 장인은 정주년(鄭炷年) 전대사(현 관동대 교수).외교가에서 흔치 않은 외교관 집안의 혼맥형성은 김사무관 부인과 대학(연세대 경영학과) 동창인 누이동생의 소개로 이뤄졌다. 김사무관이 부친을 따라 외교관의 길을 걷지 않고 행정관료의 길을 택한 것은 전공탓이 크다.대학(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해 자연스레 행정고시를 택했다는 것이다. 김사무관의 성장과정도 작용했다.멕시코에서 태어난 김사무관은 스페인·뉴욕·워싱턴 등에서 살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이후에는 줄곧 서울에서 생활했다.한국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김대사의 뜻에 따라서다. 누나와 누이동생은 부모와 함께 생활했지만 김사무관은 부모와 떨어져 서울의 외가집에서 자랐고,어릴 때는 김포공항에서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이런 까닭에 그는 다른 외교관 자녀처럼 특례입학을 하지 않고 ‘실력’으로대학에 들어갔다. 친구들은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왜 공무원이 되려고 하느냐”고 말리기도 했지만 대학을 졸업하던 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에 들어섰을때 가족들은 모두 반가워했다.부친과 장인이 고위외교관이어서 공직을 화제로많은 대화를 나눌법 한데도 일이나 공직사회를 입에 올리는 적은 거의 없다. 주로 집안 일을 얘기한다. 김사무관의 공직관은 특이하다.‘한번 공무원이라고 영원한 공무원은 아니다’는 생각이다.공무원 스스로가 민간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과 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관료생활을 시작한지 3년만인 94년 훌쩍 유학을 떠난 것도 실력을 쌓기 위해서다.그는 5년만에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금융정책학) 박사학위를받고 지난달 귀국해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사무관은 ‘김석규대사의 외동아들’이라는 주변의 인식으로 손해를 입기보다는 득을 입는 일이 적지 않다고 솔직히 말한다.윗사람을 만나도 대부분따뜻하게 대해준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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