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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公社 출범 신광순 초대 철도公사장

    1일 公社 출범 신광순 초대 철도公사장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라고 했어요.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철도는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조직입니다.”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한국철도공사 초대 사장으로 신광순(56) 철도청장이 30일 임명됐다. 신 청장은 105년 국영철도시대를 마감하고 공영철도의 문을 연 첫번째 경영인이 됐다. 신 청장은 “공사 사장 임기 중에 수익을 올리기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과 환경 조성을 조성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철도공사 출범에 대한 우려도 큰데. -철도가 국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기업으로 새 출발하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대 수입원인 고속철 수입이 예상(1조 2000억원)의 50%에 머물고 있고 매년 원리금과 시설사용료(3000억원)로 1조 2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고속철 전체 수입으로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3조 2교대 근무제 적용에 따른 증원과 비용 부담도 불가피해졌다. 출범 첫해 역점 추진 과제는. -공사 전환으로 신분 불안을 느끼는 직원들과 전환과정에서 빚어졌던 구성원간의 갈등 봉합이 현안이다. 직급 및 직렬 통합은 예정됐던 수순으로, 보직관리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내년 1월 중 2000명이 넘는 공사 1기 공채를 단행하고 3월부터 현장에 배치시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공사의 경영 전망은. -운영부채 상환시점인 2012년을 자립 원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부대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 부대사업은 임대와 재산수입으로 철도 수입의 5%에 불과하다. 공사는 2010년까지 총 수입의 20%인 4조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미 6개 역세권 및 부동산개발 전담회사가 가동됐다. 카드사업,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사업 등도 기대하고 있다.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통해 내년 한해에만 6700여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전문성이 필요 없는 단순 업무의 외주화와 함께 적자역 정비 및 사무소도 대폭 줄인다. 정부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운영부채는 당연히 공사가 맡겠지만 시설부채에 대한 정부의 출연비율 35%를 60%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선로사용료와 고속철 부가세를 고속철 2단계가 개통되는 2010년까지 유예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설부채 상환 문제와 연계돼 있어 면제는 어렵겠지만 철도공사의 안정화를 위한 지원은 필요하다. 철도산업 전망과 임원의 역할은. -철도의 르네상스는 남북철도의 연결이 관건이다. 주변국들의 염원도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의선 연결이 기대되고 있다. 철도가 재조명되고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프랑스와 일본을 필두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5명의 상임이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선임했다. 권한과 함께 책임을 크게 부과했다. 최연혜 부사장이 경영 전문가이기 때문에 부대사업과 서비스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신 청장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 33년만에 지난 10월16일 철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1급인 차장에 임명된 지 10개월만의 쾌속 승진이다. 기술직 최초의 기획본부장이며, 서기관 승진 10년만에 기관장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 감사원 ◇이사관 승진 △비서실장 김병철 △감찰관 서양래 △감사원 유구현 김용우 이술영 ◇부이사관 승진 △기획관리실 감사기획심의관 홍정기 △〃 대외협력심의관 정창영 △감사교육원 교수부장 조현명 △감사원 성낙준 ◇이사관 전보 △재정금융감사국장 유충흔 △사회복지〃 남일호 △행정안보〃 이창환 △특별조사국장 유영진 △공보관 홍기완 △법무조정심사관 성용락 △감사교육원 연구위원 황숙주 △감사원 문태곤 박수원 ◇부이사관 전보 △특별조사국 민원심의관 고갑수 △기획관리실 조정심의관 황인권 △〃 심사심의관 서수열 ◇서기관 전보 △총무과장 임하영 ■ EBS ◇승진△방송본부 영상미술국장 趙炳錄△경영본부 총무국장 崔雲龍△정책기획실 조직관리팀장 全龍洙△경영본부 e-러닝센터〃 李貞玉△방송본부 TV제작 2국 1CP-CP 孫福姬△〃 〃 2CP-CP 吳丁錫△〃 기술관리국 방송기기정비팀장 金錫中△〃 제작기술국 편집〃 鄭長春△경영본부 사업국 광고사업〃 盧鍵◇전보△방송본부 영상미술국 영상2팀 국장대우 위원 李相喆△〃 제작기술국 〃 〃 崔載煥△EBS 중장기 전략기획단장 鄭然道△유럽지역 특파원/팀장 鄭賢淑△미주지역 〃 류현위△아시아지역 〃 丁晧榮 ■ 교보생명 △전략기획팀장 겸 헬스케어개발팀장 이삼 ■ 교보증권 △변화추진팀장 朴煥圭 ■ 한국도로공사 ◇처장급 전보△전략경영실장 崔奉煥△사업개발실장 姜在秀△영업처장 權相泰△스마트웨이사업단장 尹柱鏞△도로교통기술원장 朴文淇△중부지역본부장 安成淳△호남〃 申寬淳△경북〃 姜昇遠△경남〃 金善之△교육파견 李在煥 文炫秀 洪鍾均 崔高一△대외파견 李載能◇처장급 승진△감사실장 朴得源△총무처장 朴鎔源△인력관리처장 崔承奎△건설관리처장 왕이완△제2연육교 준비요원 鄭日煥△교육파견 黃圭福◇부처장급 전보△노사협력팀장 李玄雨△시설영업팀장 李正祚△인력개발센터소장 金權泰△ITS사업실장 柳志戀△건설계획팀장 李潤宰△기술심사실장 李哲洙△익산-장수 건설사업소장 金基植△무안-광주 〃 金成中△중부 〃 朴商一△청원-상주 〃 吳昇鐸△현풍-김천 〃 許寅△대구-포항 〃 金在洽△경기 〃 朴律奎△동해 〃 金洛柱△영동-김천 〃 金性煥△영남 〃 姜漢旭△대구-부산 〃 裵英晳△중부지역본부 관리처장 金兌烈△〃 기술처장 李寅△인천지사장 鄭鉉卓△시흥〃 桂勳燦△군포〃 姜相基△화성〃 金泰植△경안〃 張東和△동서울〃 趙文聖△이천〃 吳得煥△동서울영업소장 鄭柄壽△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金英環△홍천지사장 金榮成△제천〃 李昌聖△충청지역본부 기술처장 崔潤和△대전지사장 許福一△논산〃 金敬熙△호남지역본부 관리처장 裵載德△〃 기술처장 李相槿△광주지사장 林勳澤△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殷東辰△〃 기술처장 李在旭△영천지사장 趙來鉉△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黃堯性△〃 기술처장 金秉徹△서수원-평택 준비요원 朴成植△서울대 교육파견 李鍾萬◇부처장급 승진△원주지사장 李相龍△대관령〃 金在永△천안〃 尹文鎬△영동〃 金正根△당진〃 張貞植△서해대교관리소장 池東漢△전주지사장 李忠求△남원〃 金泳燮△대구〃 金兪植△고령〃 孫禎杓△군위〃 李圭虎△영주〃 李勝宇△울산〃 裵淳建△양산〃 辛元建△창녕〃 全德洙△창원〃 李採植△진주〃 金會政△산청〃 朴權濟△서울대 교육파견 裵鍾燁 李信宰 姜相明 柳煥奉 崔潤澤 白元煜
  • 감사원도 외부평가 받는다

    감사원은 주요 감사 성과를 국회·국민·피감기관 등 3자로부터 평가받는 ‘국민만족도 조사’를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대한 외부 견제장치로는 국회 국정감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같은 외부평가 시스템이 감사업무 개선에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감사원은 내년 실시될 150여개 감사항목 가운데 30개 주요 감사에 대해 ‘국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능률협회에 의뢰, 조사표본과 조사항목 등을 설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주요 감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감사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점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감사원의 감사내용에 대해 자체평가만 있었고 외부로부터의 평가는 따로 없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피감기관으로부터의 조사가 감사의 공정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내년 미국형 성과중심 조직관리제도인 ‘BSC(Balanced Score card)제’의 시범운영도 추진 중이다. 이는 ▲사무총장-사무차장 ▲사무차장-국장 ▲국장-과장 ▲과장-일반직원(7급까지)간 한 해의 업무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연말에 이를 점검, 인사·급여책정에 반영하는 일종의 내부평가 제도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삼성·LG·코트라 등 기업에서 BSC제도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정기관 중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직무성과계약제’에 이어 감사원이 두번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감사원은 1년동안 감사를 통해 절감해야 할 국가예산절감 목표액인 ‘효과금액’을 미리 설정하고 감사를 시작하게 된다. 감사원은 원 예산의 10배 정도인 7500억원을 ‘효과금액’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감사원의 경우, 자체 예산의 8배를 설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교대·사대생도 학점 나쁘면 선생님 못된다

    교대·사대생도 학점 나쁘면 선생님 못된다

    오는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학점이 나쁜 교육대와 사대 학생은 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 비사범대 출신은 교단에 서기가 더 까다로워진다. 2009년부터는 교대와 사대, 교육대학원 등에 평가인정제를 도입해 기준에 미달하면 교원양성 기능을 제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편 종합방안’을 마련,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 말쯤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 방향은 교원양성 체제를 전문화하고, 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교원 양성기관의 질을 높이고 선발방법을 개선해 자질과 능력을 갖춘 교사가 교단에 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교직과목 이수 학점을 현행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사범대 학생들이 교직과정을 이수해 교원 자격증을 따기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대와 사대도 졸업 학점만 채우면 교사자격을 줬지만 앞으로는 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교원 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 교생 실습기간도 크게 늘어난다. 초등은 현행 8∼11주에서 15주 이상, 중등은 4∼6주에서 8주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신규 교사가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을 규정한 ‘신규 교사 자격기준’도 제정,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원 양성기관의 평가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2009년부터는 교수 1명당 학생수와 임용률 등을 고려한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를 법제화해 실시한다.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대학이나 학과는 폐지하거나 교원양성 기능을 제한할 방침이다. 대신 우수한 기관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늘린다. 사범대의 경우 임용률이 학과 정원의 10%에 미달되면 일반 대학 학과로 변경하도록 했다. 교원 선발방법도 바뀐다.2008학년도 임용시험부터 현행 2단계 전형이 3단계로 늘어난다.1단계 교사로서의 기본능력,2단계 교직 전문성,3단계에서는 교직관을 중점 평가한다.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은 현행 55%에서 35%로 낮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교대와 종합대간 또는 교대 연합 및 통합 등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교원양성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2010년까지 교육 기간을 5년으로 늘리거나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교육부 류영국 학교정책심의관은 “개편안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2년쯤에는 교원양성 인력이 초등은 수요 대비 1.2배, 중등은 2.5배를 유지해 수급 불균형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면서 “2006년까지 관련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교원자질 임용후가 더 문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교원 양성체제 개편 종합방안’은 초·중등 교사의 자격을 까다롭게 해 자질향상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 만하다. 교원자질에 대한 불신은 교사별 평가제 도입 등 교육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다. 내신비중이 부쩍 높아진 2008년도 대학입시 개혁안을 봐도 교사에 대한 신뢰도 확보는 필수적이다. 교직 이수학점을 높이고 현장교육을 중시하며 임용시험에서도 전문성과 교직관 등을 중점 평가토록 한 것은 교사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난립된 교원양성기관 정리와 교사자격증 남발에 따른 교원수급 불균형 해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이다. 사실 중등교사의 경우만 해도 사범대, 교육학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300여개 기관에서 매년 2만 7000명의 예비교사가 쏟아져 이 가운데 30% 안팎만 임용되는 상황은 결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구조조정을 통해 교원 양성기관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적정수의 우수 교사확보와 농촌지역 등의 교사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개편안은 문제도 없지 않다. 교직이수학점의 증가로 비사범대 출신의 문호가 좁아진 것은 다양한 경로의 교사 충원을 막는 것이다.6년제 교육대학원제 도입계획도 마찬가지다. 공청회 등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를 기대한다. 또한 교사의 자질측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임용당시 자격보다는 현장투입 이후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지금도 교육현장에는 많은 우수인력이 유입되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는 이를 따르지 못한다. 교육당국이 시급히 할 일은 사후평가제도 도입이다.
  • 5급 기술직 공무원 53명 특채

    5급 기술직 공무원 53명 특채

    ‘공무원의 매력은 역시 직업적 안정성?’ 정부가 특채로 과학기술인력 53명을 선발한 결과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 출신이며, 상당수가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특채에 현직 공무원 5명이 합격했고, 미국 해양기상청에 근무하는 기후예보 담당이 선발되는 등 전문가가 대폭 충원됐다. ●내년엔 더욱 확충 계획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공무원의 충원 경로 다양화와 과학기술인력 확대방안의 하나로 시행된 5급 기술직 공무원 특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표 참조) 53명 선발에 모두 1531명이 지원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차 서류전형에서 대학성적·자기소개서·어학능력·직무연관성·논문의 우수성 및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260명을 간추렸다. 이어 면접을 통해 최종 53명을 뽑았다. 인사위는 서류전형에 189명의 공무원을 투입했고, 면접 땐 대학교수·공무원·민간 헤드헌터 등 면접관 147명을 동원하는 등 336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강화방침에 따라 기존과 같은 요식행위가 아니라 3인 1조로 면접위원을 구성해 개인별로 1시간 정도의 심층면접을 했다. 해당 직위별 직무적합성, 관련분야 전문지식, 국가관, 공직관, 인성 및 정책역량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들은 12월 중 공무원 소양교육을 받은 뒤 바로 부처에 배치해 내년 1월부터 업무를 보도록 할 방침이다. 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공채 위주의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충원하자는 취지에서 내년에도 각 부처의 수요조사를 거쳐 공채로 충원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특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각 부처별로 특이한 업무와 관련해 수요가 요구되는 직종은 별도의 충원계획을 세워 제출하면 특채 선발계획에 맞춰 충원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 출신 53명의 학위 및 자격증은 박사 41명, 기술사 8명, 박사 겸 기술사 2명, 항공교통관제사 2명 등이다. 특히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8명이 포함됐다. 해외거주자도 7명이 뽑혔다. 여성은 17%인 9명이다. 평균 연령은 35.6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특허청 통신기술직에 합격한 한국항공대 공학박사 강희곡(30)씨다. 최고령 합격자는 현재 통계청에서 6급으로 근무 중 통계청 전산직으로 응시한 일본 쓰쿠바대학 이학박사 출신인 강계화(47)씨다. 기상청 기상직에 합격한 김현경(34·여)씨는 서울대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해양기상청에서 기후예보 업무를 담당하다 고국에서 일하게 됐다. 직업별로는 일반회사 연구원 18명과 직원 9명 등 민간기업 출신이 27명으로 가장 많다. 대학교 연구원 5명, 강사 5명, 겸임교수 4명 등 대학에 근무 중인 사람도 14명이다.7명은 해외에서 일하다 합격했다. 현직 공무원 출신 5명도 선발돼 직급이 상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고령인 강씨와 특허청 통신기술직에 합격한 임대식(정통부 7급)씨, 재경부 전산직에 합격한 배정민(재경부 6급)씨, 건교부 항공직에 합격한 유경수·장동철(건교부 항공교통관제소 6급)씨 등이다. 이들의 호봉은 5급 4호봉 또는 5호봉을 인정받는다. 연봉은 3117만 5000원,3286만 3000원 정도다. 기본급과 급식비, 교통비, 직급보조비, 각종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다. 민간기업 출신의 경우 기존 직장보다 훨씬 적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위 관계자는 “민간에서 일하다 특채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공직 지원 이유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인원이 ‘직업의 안정성’을 들었고, 다음으로는 ‘배운 지식을 정책에 반영하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런책 어때요] 일류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인재를 뽑을까?/존 카도 지음

    오늘날 많은 세계의 선진기업들은 이른바 브레인티저(brainteaser, 난문)를 통한 면접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휼렛패커드는 이런 브레인티저를 활용해 입사 지원자들을 뽑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레인티저는 문제에 대한 직관과 순발력, 논리적 분석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수리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는 상상을 깨는 난해한 질문에 창의적으로 답변하도록 하는 브레인티저 인터뷰 요령이 담겼다.‘인사이더 팁’이란 난을 통해 현직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려준다.1만 8000원.
  • [책꽂이]

    ●최순덕 성령충만기(이기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999년 월간 ‘현대문학’에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젊은 작가 이기호의 첫 소설집.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발표된 8편의 작품이 묶였으며,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선 굵은 서사성을 자랑한다.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성석제의 뒤를 잇는 자재롭고 재미 있는 신세대 이야기꾼”이라고 평가했다.1만원. ●탕헤르의 여인, 지나(타하르 벤 젤룬 지음, 조은섭 옮김, 밝은세상 펴냄)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약하는 작가는 공쿠르 수상작 ‘성스러운 밤’으로 필명을 날린 이후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다섯명의 남자에게 강간당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여자의 복수극. 주변 열강에 휘둘리는 조국 모로코의 정치상황, 억압받는 제3세계의 숙명을 우회적으로 묘사했다.9500원. ●바람의 열두 방향(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그리폰북스 펴냄)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여류작가 르귄의 첫번째 단편집(1975년). 네뷸러상 수상작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혁명전야’ 등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는 17편의 대표 단편들이 실렸다.1만 1000원. ●불쑥 내민 손(이기성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이기성은 1998년 ‘문학과 사회’에 시 ‘지하도 입구에서’ ‘우포늪’ ‘아무도 보지 못한 풍경’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신인. 첫 시집에서 죽음과 부패로 얼룩진 도시풍경과 그 안의 삶을 꼼꼼히 기록했다. 묘사와 진술이 섞인 산문시들의 결이 독특하다.6000원. ●소멸(폴 오스터 지음, 윤희기 옮김, 열린책들 펴냄) 독특한 소재로 창작의 극단을 모색하는 미국의 인기 소설가 폴 오스터가 1970년대에 발표한 대표시들을 간추렸다.20대 초반에 쓴 압축미 돋보이는 ‘바퀴살’ 등 명성을 떨치기 전의 작가적 직관을 만나볼 수 있다.7500원. ●독작(獨酌)(박시교 지음, 작가 펴냄) 1970년 ‘매일신문’으로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시조집.‘가슴으로 오는 새벽’ 이후 7년만에 선보인 시조집에는 순화되고 중후한 정형시의 아우라가 배어 다.7000원.
  •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슬로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희망찬 21세기’를 내걸었고 존 케리 후보는 ‘보다 나은 미국인의 삶’으로 정했다. 그러나 9·11 이후 미국의 대내외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양측은 세계가 위험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한 지도력에 180도 이견을 드러냈다. 경제나 실업률, 의료보험, 낙태, 동성애 결혼, 줄기세포 연구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줄곧 논란이 된 이슈는 대테러 전쟁과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지도자의 자질이었고 그 연장선에서 상호비방과 무차별적 정치광고가 난무했다. 한쪽에선 부시 대통령을 미 역사상 ‘가장 비전있는 지도자’로 평가한 반면 다른 한쪽에선 ‘가장 소모적인 패배자’로 부를 정도였다. 부시는 줄곧 ‘신념과 확신’을 내세웠다. 지난주말 막판 유세에선 “나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나의 처지와 내가 믿는 바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는 지도력을 ‘판단의 문제’로 규정했다. 부시가 한 가지 문제에만 매달리는 ‘단순형’이지만 대통령은 동시에 다양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평론가인 데이비드 저겐은 “케리는 복잡한 선택에 앞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사실적 본능’을 가진 반면 부시는 주변 환경에 이끌리기보다 먼저 발빠르게 행동하려는 ‘직관적 본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차이는 선거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평가다.‘팩트체크 닷 컴’을 운영하는 브룩스 잭슨은 “부시는 군사비 지출 및 세금 문제 등과 관련된 케리의 상반된 상원활동을 체계적으로 왜곡시켰고, 케리는 경제의 어두운 면을 사실 이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부시는 케리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정책결정의 일관성이 결여됐음을 꼬집었고, 케리는 부시가 이라크전에만 몰두해 국내 문제를 소홀히 했음을 문제삼았다는 뜻이다.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아 부시의 군복무 회피와 케리의 베트남 참전영웅 왜곡 시비까지 낳았다. 당의 성향에 따라 부동표를 모으는 방식도 달랐다. 부시측이 보수층이 집중된 농촌과 중·서부지역 및 중장년의 남성층을 공략했다면 케리는 진보적인 도시와 동부지역 및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케리가 하워드 딘의 돌풍을 일으킨 인터넷 선거를 이어받았다면 부시는 기업과 친지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조직을 가동했다. 부시 진영은 지난해 12월부터 경합주마다 신규 공화당원 300만명을 확보하는 세 확장에 나서 막판 유세에 총동원했다. 반면 케리측은 진보적 민간단체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다. 정치 광고를 전담하는 WPP 그룹은 부시가 맥도널드처럼 ‘잘 알려진 선두 브랜드’라면 케리는 서브웨이처럼 ‘덜 알려진 브랜드’에 비유했다. 동성결혼과 줄기세포 연구에 부시가 반대, 케리가 부분적인 찬성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핵 해법 등 외교·안보는 국제사회를 ‘선과 악’의 대결로 규정한 ‘부시 독트린’과 이에 반대한 케리의 동맹 강화노선으로 대비된다. 케리는 시급한 현안인 북핵 문제를 이라크 전쟁 때문에 방치, 더 악화됐다며 6자회담과 양자회담의 병행을 주장한다. 그러나 표의 향방에 민감한 불법이민자 문제에는 양측 모두 합법적인 지위보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儒林(212)-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212)-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양자의 질문에 공자는 여전히 머리를 흔들며 대답하였다. ‘하지만 이 노래를 작곡한 사람의 인격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소.’ 얼마 뒤 공자가 거문고를 뜯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던 양자가 말했다. ‘선생께서 거문고 뜯는 소리를 들으니 모름지기 조용히 심사(深思)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높게 바라보시며, 또한 멀리 지향(志向)하는 뜻이 느껴집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말을 받았다. ‘그렇게 했더니 이 작곡자의 사람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자는 크게 놀랐다. ‘예 그렇습니까.’ 양자가 놀라자 공자는 조용히 말하였다. ‘피부색은 검고, 키는 훤칠하게 크며, 눈길은 항상 멀리 바라보고, 마음은 커서 마치 사방 여러나라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만든 분은 주의 문왕이 아닐까요.’ 이 말을 들은 양자는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공자에게 두 번 절하고 나서 말하였다. ‘알았습니다. 저의 스승께서도 이 곡은 주나라의 문왕이 작곡하신 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공자가 얼마나 뛰어난 상상력과 사고력을 발휘하여 공부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그는 스승의 암시만으로도 곡조와 악상과 작곡자의 인격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양자도 결국은 공자의 무서운 직관력에 탄복하여 스승의 자리에서 물러나 배우는 제자에게 두 번이나 절하게 되었던 것이다. 공자의 이 일화는 정치가든 기업이든 예술가든 결국 그가 일궈낸 권력과 사업과 작품들은 사람의 인격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웅변하고 있다. 주나라의 성군이었던 문왕만이 그러한 명곡을 작곡해 낼 수 있듯이 부도덕하고 독선적인 정치가는 결코 선정을 베풀 수 없고, 탐욕스러운 사업가는 청부(淸富)를 쌓을 수 없고, 명예욕에 불타는 예술가는 결국 천박한 작품만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침내 공자는 비상수단을 쓰기로 한다. 진의 대부 조간자가 자신들의 정적들을 모두 제거하고 실권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전해 듣자 차라리 진나라로 가서 조간자에게 몸을 의탁할 것을 결심하는 것이다. 조간자는 전국시대의 칠웅(七雄) 중의 하나로 진나라를 평정하고 나중에는 조(趙)왕국을 세운 풍운아였다. 그는 특히 인재를 꿰뚫어 보고 민심을 얻는데 탁월했던 간웅이었다. 노나라를 반역했다 제나라로 망명했던 양호는 다시 진나라로 도망쳤는데, 그런 양호에게 조간자가 물었다. “그대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우리나라에까지 몸을 피하게 되었습니까.” 이에 양호는 대답하였다. “노나라에 있을 때 저는 세 사람의 인재를 키웠습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장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노나라에서 반역죄인으로 낙인찍히게 되자 세 사람 모두 나를 잡으려고 뒤쫓았습니다. 제나라에 있을 때도 저는 세 사람을 추천하였습니다. 그중 한사람은 왕의 측근이 되었고, 또 한사람은 현령, 그리고 나머지 한사람은 빈객을 접대하는 관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죄인으로 모함을 받자 왕의 측근이 된 자는 나를 만나려 하지 않았고, 현령이 된 자는 나를 체포하려 하였고, 빈객을 접대하는 관리는 나를 뒤쫓아 왔습니다. 그러니 내가 인재를 육성하는 재주가 있다는 말은 합당치 못합니다.” 양호의 말을 들은 조간자가 웃으며 말했다. “밀감나무와 유자나무를 심으면 그 열매는 맛있고 향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탱자나무와 가시나무를 심으면 결국 자라서 찌르게 될 것입니다. 안목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육성할 인재를 잘 가려야 합니다.”
  • [인사]

    ■ 국방부 △정책보좌관 鄭泰龍 ■ 노동부 ◇이사관 승진△감사관 全云基△근로기준국장 嚴賢澤△고용정책심의관 申英澈◇서기관 승진△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실 任勝淳△고용정책실 고용정책과 李相福△〃 외국인력정책과 李道英△〃 훈련정책과 金度亨△노사정정책국 노동조합과 金慶倫△〃 노사조정과 河逈紹△근로기준국 임금정책과 李德姬△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 全在星△대전〃 산업안전과장 鄭秉源 ■ 철도청 ◇서기관 전보△고속차량개발과장 任顯濬△대전기관차사무소장 金永瑞△순천차량〃 李建鎭△영주〃 李邦雨△부산〃(직대) 崔榮相△철도대학파견 兪泳植△㈜로템파견 李在仁 ■ 통계청 ◇과장급 전보△혁신인사 諸正本△산업통계 崔仁根△물가통계 韓聖熙 ■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 전보△관리본부장 金定柱△품질안전실장 裵鍾奎 ◇2급 전보△조직관리부장 金慶顯△비전전략〃 曺德煥△노사협력〃 延德元△후생복지〃 李粲鏞△자금총괄〃 申東植△재산관리〃 金思容△호남지역본부 관리〃 申秀容△〃 용지〃 丁鐘生△충청지역본부 〃 崔仁△〃 재산관리〃 金榮泰△감사실 감사2〃 柳龍熙△토목설계1〃 金昶吉△품질관리〃 鄭在民△환경관리〃 權五煥△토목1〃 李良相△궤도1〃 李光道△궤도2〃 金鍊國△수도권지역본부 토목궤도〃 權寧喆△영남지역본부 토목2〃 李準晳△호남지역본부 토목궤도〃 梁東漢△충청지역본부 토목〃 張亨植△〃 토목궤도〃 許玉迅△호남지역본부 시설관리〃 鄭永洙△전철전력설계〃 柳升魏△전차선2〃 李瑾源△〃 전력〃 崔英萬△충청지역본부 시설관리〃 金容珍△시스템사업본부 전송설비〃 李禹凞△〃 무선통신〃 梁德奎△수도권지역본부 시설관리〃 崔千植△시설장비사무소 궤도시설〃 金雲顯△중국진출준비단 파견 高昌男△〃 朴胤澈△수도권지역본부 건설1처 金亨基△시스템사업본부 전기계획부장(직무대리)崔太守 ■ 국민은행 ◇팀장△신기술팀 崔知鎬 ◇개설준비위원장△시흥2동지점 李杰洛△호계3동지점 梁東晧△명동PB센터 元延植 ■ 외환은행 ◇지점장△경주 李浩成△광산 姜承求△노원동 朴炳基△대화역 李哲周△도당동 金淵天△마산 朴永哲△무역센터 李弘一△봉천동 金義經△산곡동 曺圭亨△삼산 姜奎粲△서울아산병원 曺京鎬△서잠실 鄭道均△신림역 朴泰均△신반포 李相佑△안양 李善振△여의도남 南昌佑△연남동 金亨培△연산동 黃承國△연수 李成旭△용산전자상가 李南雲△용인 梁洪蓮△인사동 吳昇埈△천안공단 權純一△춘천 崔龍洵△충무로 張時源△퇴계로 張澤洙△평택 金京洙△하남공단 崔奉宇 ◇개인금융지점장△삼성역 林炳錫△역삼동 鄭用雨△을지로 柳根亨 ◇기업금융지점장△도당동 鄭澤元△역삼역 曺喆煥 ■ SK증권 △신반포지점장 金桂植 ■ KTF ◇전무 승진△재무관리부문장 洪英度△연구개발원장 金泰根 ◇상무 승진△서부네트워크본부장 柳又鉉△경영지원부문 사업지원실장 李永圭△마케팅부문 굿타임 서비스실장 文璣雲△신사업부문 신사업전략실장 李東原△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실장 朴贊敬△윤리경영실장 李大山 ◇상무보 승진△경영지원부문 인력개발실장 盧弘乃△마케팅부문 마케팅지원실장 羅錫均△홍보실 스포츠홍보담당 姜宗學△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품질관리실장 安基鐵△신사업부문 인터넷사업실장 趙漢信△연구개발원 차세대연구소장 孫熙男△홍보실 홍보담당 柳錫五 ◇상무급 전보 △동부네트워크본부장 李光洙△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실장 吳性穆△신사업부문 컨버전스사업실장 李京洙△신사업부문 플랫폼개발실장 郭俸君 ◇상무보급 전보△마케팅부문 단말기전략실장 林憲文△수도권마케팅본부 법인영업단장 李弘基△전략기획부문 변화관리실장 尹慶根△전략기획부문 사업개발실장 朴原震△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실장 姜國鉉△수도권마케팅본부 강북마케팅단장 片明範△신사업부문 인터넷운용실장 李相烈△마케팅부문 마케팅연구실장 朴仁洙
  • [책꽂이]

    ●산이 시를 품었네(이은봉·유성호 엮음, 책만드는집 펴냄) 시인 이은봉과 문학평론가 유성호가 이성부의 시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평론집.1980년대 중반 이후 이성부 시인이 발표해온 ‘산(山)시’, 그에 대한 평론과 서평, 인터뷰 등 다양한 글들이 추려졌다.9000원. ●다보탑을 줍다(유안진 지음, 창비 펴냄) 유안진 시인이 ‘봄비 한 주머니’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열두번째 시집. 여자로, 어머니, 며느리로 부지런히 좌표를 바꿔가며 여성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시들이 안온한 듯하면서도 사회성 짙다.6000원. ●너는 달의 기억(서준환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01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수족관’을 발표하며 데뷔한 신인 서준환(34)이 낸 첫 소설집. 초등학교 6학년 화자가 이성을 경험하며 폭력적 현실에 눈떠가는 표제작과 ‘수족관’ 등 7편 수록. 문학평론가 김태환은 “전위적 문학의 전통 속에서 극단적 예외성을 추구하는 소설”이라고 평가했다.9000원. ●고스트 스토리(전2권)(피터 스트라우브 지음,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호러소설계를 주도하는 피터 스트라우브의 대표작. 연쇄 살인, 가축도살 사건이 잇따르는 시골의 기괴한 이야기. 늑대인간, 흡혈귀, 저주받은 마을 등 고전적 소재들이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각권 9500원. ●상선암 가는 길(이시환 지음, 신세림 펴냄) 이시환은 1988년 ‘월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뒤 ‘백운대에 올라서서’‘무제’ 등 10여편의 시집을 낸 시인. 관조와 직관에서 우러난 선시(禪詩), 냉험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비판시 등 80여편을 묶었다.8000원.
  • 강정원씨 새 국민은행장에

    자산 200조원대,직원 2만 9000명의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을 이끌 새 선장에 강정원(姜正元·54) 전 서울은행장이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추천함에 따라 30일 물러나는 김정태 행장 후임 후보로 강 전 행장을 결정했다.강 전 행장은 오는 29일 국민은행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통합 국민은행의 2번째 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강 전 행장은 행추위에서 ▲조직통합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 ▲주주중심의 신념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 ▲은행 중심의 정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 등 5가지 기준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화두는 주주가치 극대화 강 전 행장은 “국민은행은 증시에 상장된 민영기업인 만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행장이 주창한 경영이념을 이어갈 것이라는 얘기다. 이어 “아직 주주총회의 승인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주주에게 충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원 통합 등 과제 산적 하지만 강 전 행장의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가계대출 및 카드채권 부실 등으로 크게 떨어진 실적을 개선해야 하고,합병 3년이 지나도록 갈라져 있는 내부화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옛 국민은행,주택은행,국민카드 등 3개 노조가 말해주듯 ‘한지붕 세가족’으로 이뤄진 국민은행의 조직 통합은 강 전 행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발등의 불이다.김정태 행장도 지난 3년간 경영 관행,영업 관행 등 모든 것을 바꿨지만,조직통합만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합병시너지도 내야 한다.국민은행은 합병 이후 비용시너지보다는 수익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하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지 못했었다.김 행장에 이은 ‘2기체제’가 들어서면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파다한 것도 이 때문이다.구 국민은행의 구조조정이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경영진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국제적 이력 돋보이는 해결사 강 행장은 초등학교는 일본,중학교는 한국,고등학교는 홍콩에서 각각 마친 국제적 이력이 이채롭다.미국 다트머스대 출신인 강 전 행장은 미국 플레처대 대학원에서 국제법과 외교학을 전공했다.씨티은행 뉴욕본사와 한국지점,뱅크스트러스트그룹 한국대표,도이체방크 한국대표,옛 서울은행장 등 국내외 금융기관을 두루 거쳤다.또 마지막 서울은행장을 맡아 1100여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하나은행으로의 매각을 성공시켜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명박-손학규의 ‘동네사랑법’

    이명박-손학규의 ‘동네사랑법’

    두사람이 중원에서 먼길을 가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다. 이 시장은 청계천복원,뉴타운건설 등 ‘서울개조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이에 맞서 손 지사는 외자유치 등 ‘경제살리기’에 힘을 내고 있다.인구가 밀집해 있는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대규모 토목공사가 적격이다.반면 각종 공장이 몰려 있는 경기도에서는 경제체감온도가 중요하다.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두 사령탑을 탐구해본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수도이전 등 공동 현안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지역간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운다.때로는 ‘용호상박’하다가 때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않는 이중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 지사가 먼저 영어마을을 만든다고 발표하자 이 시장도 강북에 영어마을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도에서 안산 공무원 수련원을 개조해 영어마을을 조성하자 서울시도 서둘러 송파구 풍납동에 영어마을을 만들고 있다.아무튼 경기도는 영어마을을 국내 최초 운영하는 자치단체가 됐고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충청도 등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행렬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이 영어마을을 만든 이유는 “우리의 살길을 찾아보자.”는 데 있다.자체 자원이 거의 없는 네덜란드가 유럽의 중심국가로,국제적인 비즈니스 센터로 성장한 것은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영어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먼저 출발한 경기도는 안산 영어마을에 자극 받은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내용의 영어교육을 실시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영어교육 수준과 내용이 달라진다고 말한다.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매년 1000억원씩을 투입해 특수목적고 설립을 지원하고 농어촌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특성화고 지원,과학 선도학교 육성 등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영어마을 조성에 나선 이 시장과 손 지사는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된다.”는 철학을 강조한다. 이들은 2002년 당선 직후 서로 만나 환경문제 등 광역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는 손을 맞잡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지하철 연장운행을 비롯한 각종 사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이상기류가 생기는 일도 적잖다.임기 초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던 사업이 현실화된 사례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수도이전 반대에는 마치 한사람처럼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들은 지난 16일 수도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론분열을 가중시키는 행정수도 이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국민적 여론 수렴 없이 처리한 책임을 따진 점에서도 경쟁자이면서도 협력자라는 묘한 관계를 읽을 수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송한수기자 kbchul@@seoul.co.kr ■ 원세훈 제1부시장이 오른팔 이재오의원은 ‘원내 대리인’ 원세훈 행정1부시장을,전면으로 나선 이명박 시장의 인맥으로 첫 손에 꼽는 데 망설이는 사람은 서울시에서 별로 없다.이 시장이 취임 이후 내내 강조하는 ‘실·국 책임제’에 따라 인사담당 부시장인 그에게 거의 전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시에서 몇 안되는 ‘마당발’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중앙정부 부처 등 차관급들 가운데 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서울시장의 장관회의 배제 등으로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끊긴 공백을 메우는 몫도 크다. 또 다른 축은 정당 인맥이다.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이 시장이 전면에 나서기 힘든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깊은 관계다.이 의원은 당론이 분명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주도로 시작된 ‘수도이전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에 원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을 맡은 같은 당 홍준표·비서실장 정두언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간 당시 대변인 오세훈 전 의원도 ‘이명박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양윤재 행정2부시장도 이 시장이 정력을 쏟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청계천 살리기 연구회’를 이끈 학계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중요한 인맥으로 분류된다.이춘식 정무부시장은 96총선에서 이 시장이 신한국당 후보로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 강동갑에 출마하면서 포항중 선·후배라는 사실을 알게 돼 지근(至近)의 사이가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교·운동권·교수·정치인 4개 분야에 골고루 포진 손학규지사의 인맥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수 있다.삶의 과정에서 함께해 왔던 인맥과 두차례의 민선도지사 선거과정을 통해 알게된 선거인맥이다. 첫번째 인맥은 다시 경기고와 서울대 등 학맥과 운동권 및 사회운동 출신 인맥,정치학 교수시설 맺었던 교수인맥,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다져온 정치인맥 등 4가지로 세분할수 있다. 우선 학교인맥 가운데 경기고 동기로는 유영구 명지학원 이사장과 구자홍 LG부회장이 있으며 김태동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서상목 전의원 등이 대학 동기생들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동기들로는 김계동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나성린 한양대 교수,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을 들수 있다. 손 지사가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시설 맺은 김지하 시인,유홍준 영남대 교수,황석영 소설가,KNCC 총무를 지낸 김동완 목사,전 CBS사장인 권호경 목사 등이 있다.학맥으로는 윤영오 국민대교수와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박호성 서강대 교수 등이 있으며 작고한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인 조중래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 20여명의 교수가 자문교수 그룹으로 손 지사를 도와주고 있다.정치인으로는 같은당 전재희 의원과 김문수 의원,심재철 남경필 의원 원희룡 의원 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이밖에 선거인맥으로 손 지사와 고교 및 대학 선배이면서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이수영 전 교통개발연구원장 등과 교수 시절 제자 등 20여명이 최측근으로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확 바꾸기 그는 과연 ‘막 가는 불도저’인가 ‘서울 꿈의 엔진’인가?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 개발,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압축되는 서울시의 굵직굵직한 사업에는 숱한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서울을 통째로 바꾸는 대역사(大役事)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1970년대∼80년대 말 대기업 6개를 이끌며 붙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아직도 듣는 이명박(63) 시장은 “오늘날 밀어붙여서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한번 굳힌 결심은 끝까지 관철하려는 옹고집도 있다. 사업 시행을 앞뒤로 반대가 거세지는 가운데 발휘되는 추진력 때문에 불도저 별명이 따르게 마련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있다.지난 7월 단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뒤 교통카드 문제 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다.이 시장은 교통국 9개 과별로 하사금을 내려보냈다.통념을 완전히 깨트린 일이었다. 온갖 문제점 때문에 다른 부서의 직원들까지 버스 정거장 등 현장으로 불려나가는 덤터기를 쓴 마당에 벌집이라 할 교통국의 직원들에게 ‘당근’을 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K과장은 “수장(首長)으로서 언론을 통해 사과까지 한 터에,공직사회가 아니라 민간이라도 그러진 못할 텐데 주무부서 직원들을 문책은커녕 잘못도 추궁하지 않고 격려금을 줬다는 일만으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행동은 “원칙에 맞으면 아무리 문제점이 나타나도 물러서거나 큰 틀을 깨지 않겠다.”는 특유의 근성 때문으로 비쳐진다.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사과문 발표 때 대책으로 내놓은 지하철 정액권 발급도 실무선에서 말렸지만 ‘그 게 아니다.’라며 관철시켰다는 후문이다.이 역시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한편으로는 ‘밀어붙이기’라는 도마에 오를 여지도 아울러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서울을 개조하겠다는 뚝심이 엿보이는 장면은 취임 뒤 입버릇처럼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말한 데서도 내비친다.대학 때 이태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어렵게 지낸 경험으로 강남·북 대결구도로 짜인 서울을 뉴타운 사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소박(?)한 꿈이 주민들의 반대에 막히자 “10년 뒤 강남에서 이사오고 싶어하는 강북으로 만들겠다.”며 설득했다. 청계천 복원사업도 마찬가지다.대한민국 수도인 서울,그것도 서울의 얼굴인 중심권역이 바뀌어야 한다며 상인들을 직접 만났다.불안해하는 상인들에게 “반드시 2년 안으로 마치겠다.”고 약속했다.이 시장 취임 전부터 ‘공약’은 있었지만 교통정체 악화,상인들을 위한 대책 등 문제점이 많아 검토만 하다 그쳐 상인들의 피해의식이 여전히 큰 때여서 “이 사람이면 하긴 하겠구나.”라는 신뢰가 움트면서 사업의 물꼬가 터졌다는 분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 살리기 잰걸음 손학규 경기도지사 만큼 해외출장이 잦은 단체장도 드물다.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반도체·LCD·자동차 등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지난 2∼7일에는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3개 도시와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미국에서는 다섯끼를 기내식으로 때우고 한끼는 거를 정도로 일정이 빡빡했다.함께 간 공무원들은 파김치가 됐다.당시 만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세계 제1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사 바덴버그 회장은 연봉 600억원을 받는 CEO다.그런 그가 손 지사를 만나기 위해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기다렸다. 손 지사측은 당초 바덴버그 회장의 입장을 고려해 30분 정도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그쪽에서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1시간이나 할애했다. 손 지사가 외국의 CEO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출신의 민선 도지사라는 배경과 함께 뛰어난 영어구사력 등 밑천이 든든하기 때문이다.통역없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신뢰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한국의 삐뚤어진 노사문화가 외국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에 착안,두차례의 투자유치 활동에 한국노총 간부를 동행시킨 것도 그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한 복안이었다. 일본의 한 기업인은 손 지사에게 “이런 도지사 처음 봤다.도지사가 아니라 영낙없는 세일즈 맨”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동안 LG필립스 LCD단지를 파주에 유치한 데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첨단부품업체를 중심으로 모두 41건 11억 1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기업을 위해 진입로를 만들어주고 기업인 자녀를 위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김포의 한 중소기업이 관련 규정 때문에 1억 9500만원의 상수도 설치비용을 부담해야할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고 규정을 고쳐 2300만원만 내도록 했다.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산 지원을 통해 신용불량자 구제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IMF보다 경제·사회적으로 더 어렵다는 요즘 상황에서 경제 도지사라는 좋은 이미지를 닦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섞인 시선에 대해 손 지사측은 ‘경기도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잘라 말한다. 경기도의 큰 그림은 미국 일본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며 첨단기업유치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손 지사는 가는 곳마다 “10년후의 먹을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업무스타일 이 ‘주저함이 없다.’ 이 시장의 업무스타일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명쾌함’이다.업무와 관련해 최소한 이 시장은 “한번 연구 해보자.”,“상황을 지켜 보자”는 식의 애매한 판단이나 결정은 없다. 올초 지하철 파업때나 청계천 복원사업 과정의 집단민원 대처방법 등에서 보듯 안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아무리 친한 사람이 부탁해도 듣지 않는다.이 때문에 절대 그에게 작아 보이는 민원조차 하지 않는다. 빠르고 확고한 결정은 잘못을 시인하는 데도 마찬가지다.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 7월1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과정에서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곧바로 시민들에게 사과했다.하지만 이 시장은 이후 지금까지 매일심야회의를 주재하며 문제점을 체크하고 개선해 나갔다.과장급의 한 직원은 “업무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철저함을 요구해 힘들때도 많지만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담당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줘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손 지사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토론과정을 거친다.자신의 의견을 던져 놓고 난상 토론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간다.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안은 우직하게 밀어붙인다.토론대상도 가리지 않는다.6·7급 공무원들과 넥타이를 풀어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간부회의도 토론식으로 진행한다.공무원이 지사의 의견을 반박하는 진풍경도 연출된다.공무원 조직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수평적 조직관계’를 중시하는 손 지사의 단면이다. 차명진 공보관은 “어느 자치단체건 임기중반이 지나면 장사 밑천이 떨어지게 마련인 데 아직도 아이디어가 넘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손 지사는 특히 학자출신임에도 선언적 사고나 선입견에 얽매이지질 않는다.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자신의 정책 결정의 중요 지침으로 삼는 등 실용주의 노선을 취할 때가 많다.예컨대 주한미군 주둔문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를 논할 것이 아니라 미국의 위상과 통일 이후 동북아 안보를 위해서 안보비용을 분담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점은 무엇 이 명쾌한 업무스타일이 장점이라면 ‘자기 중심적이다.’는 것은 단점이다. 업무를 결정할 때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지만 한번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잘 바꾸려하지 않는다.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샀던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기를 결정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늦출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무부시장을 지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도 “개편일 하루전에 연기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경상도 또는 고대 출신을 신임한다.”는 인사 스타일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지적도 자기 중심적인 성격과 이어지는 듯하다. 한 6급 직원은 “전임 고건시장과 달리 이 시장은 직원들의 고충에 좀 무관심한 것 같다.”는 불만도 털어놨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손 지사에게서 일부 정치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독한 결단’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가급적 주위의 충분한 의견 청취를 통해 결정하는 스타일인 만큼 깜짝 놀랄 만한 폭탄 발언이나 돌출행동은 삼가는 편이다. 보도자료 작성을 직원들에게 위임하지 않고 과도한 표현이 없는지 등을 꼼꼼히 챙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같은 신중한 성격은 순간적인 판단이나 신속성을 요하는 결정 과정에서 선점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정치행보에서 종종 발생해 측근들은 아쉬워한다. 한나라당 차기대선 예비주자로 꼽히고 있는 손 지사의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행동반경에 대해 도민들로부터 ‘대선행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역플러스] 서울시설관리공사 임원 외부선발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외부에서 임원을 공개모집키로 했다.모집 분야는 신설된 3년 임기의 경영이사(1명)로 기획,예산,조직관리,시설물관리(월드컵경기장·지하상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대상은 공기업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하거나 정부 산하기관 및 민간기업의 임원급 이상 경력이 있는 자다. 지원자는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다음달 5일까지 공단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02)2290-6143.
  • 경남도 ‘망하는 방법’ 90건 공개

    경남도 ‘망하는 방법’ 90건 공개

    “도지사는 표를 의식하고,국·과장은 공무원 노조의 눈치를 살피며,사무관 이하는 다면평가에만 대비하면 된다.” 경남도청 공무원이 내놓은 ‘경남도가 빨리 망하는 방법’ 중 하나다.공무원 사회에 퍼지고 있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꼬집고 있는 이 ‘아이디어’는 인기만을 좇거나,소신을 펼치지 못하고 좌고우면한다든지 자신의 살길만을 찾는 자화상을 통렬하게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8월 한 달간 수집한 전 직원들의 ‘빨리 망하는 방법’을 16일 공개했다.책 1권 분량의 방대한 방법들은 거꾸로 어떻게 경남도 조직을 활력 넘치고, 변화에 잘 적응하는 ‘흥하는’ 조직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지,그 해법을 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어떤 공무원은 “시대의 변화를 거부한 채 현실에 안주하는 철밥통으로 남거나 조직의 집단이익을 극대화하고,선심성 대형 프로젝트를 남발하며,예산을 아낌없이 집행하면 된다.”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공개된 방법들은 그동안 드러내기를 꺼렸던 공무원들의 자기반성이 대부분이다.행사 때마다 해당 부서는 도지사를 참석시키려고 애를 쓴다거나,간부들은 부하의 실수를 나무라기보다 ‘좋은게 좋다.’며 어물쩍 넘기는 사례가 지적됐다. 관심의 초점인 인사와 관련해서는 “비위 맞추는 사람을 우대하고,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을 홀대하면 망한다.”거나 “상사 입맛에 맞는 공무원을 선정해 맹목적 충성경쟁을 유도하자.”는 민선 자치단체장의 전횡을 은근히 비꼬는 대목도 있었다.조직의 집단이익도 도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도민을 보지 않고 외부집단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압력을 행사”한다거나 “관료화된 조직 보호를 위한 폐쇄적인 조직운영”도 방법 중의 하나였다. 공무원들의 고백도 이어졌다.‘승진을 위해 상사의 사생활까지 신경쓰기’,‘일과 후 사적인 용무로 남아 시간외 근무수당 챙기기’,‘언론기관과의 친분유지로 비판적 보도 피하기’ 등 떳떳하지 못한 근무행태를 스스로 비판했다.정책분야에서는 선심성 대형프로젝트 남발과 투자분석 없는 즉흥적 결정,경남의 독특한 컬러를 담은 정책을 내놓지 못하면 경남도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원과 도지사의 압력 등이 도를 망하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태호 지사가 지난 7월22일 “도가 빨리 망하는 방법을 찾아 8월 말까지 보고하라.”고 ‘엉뚱한’ 명령을 내릴 때만 해도 일부 도민들은 “도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지시”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남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가 전달되면서 이해찬 총리가 ‘망하는 법’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가 망하는 방법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요구도 충분히 느끼고 있으므로 흥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제시된 망하는 방법을 면밀히 분석해 제기된 문제점들이 1년 뒤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기로 했다.특히 인사의 경우 다음 인사 때부터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직무·근무행태와 관련해서는 실·국장이 개선방안을 내놓도록 했다. 또한 경남의 발전방향을 세계 속에서 찾기 위해 실국별 혹은 해당 업무별로 세계 1등 국가나 1등 지역을 찾아 경남도가 흥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제안은 실·국별로 보고된 329건 중 간추린 90건.분야별로는 ▲조직관련 10건 ▲인사 13건 ▲직무 33건 ▲근무행태 16건 ▲정책 17건 ▲기타 1건 등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철도公 초대사장 선임 연기

    자산 17조원,직원 3만여명을 이끌 한국철도공사 사장 선임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1차 공모가 무산되는가 하면,재공모도 계획이 발표됐다가 연기됐다.이에 따라 사장 내정자가 철도청장으로 연말까지 복무하며 공사 전환작업을 주도한 후 내년 공사 설립과 함께 사장으로 취임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마감된 사장 공모에 지원한 10명 가운데 1차 평가를 거쳐 송달호 철도기술연구원장과 박남훈 전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채남희 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최연혜 철도대학 교수,정동진 전 철도청 기획본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그러나 최종 평가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를 결정했다.재공모는 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모결과 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역량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1차 통과자들은 대부분 교통·철도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들이어서 의아함을 더하게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이고 설립취지에 맞게 조직관리 능력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찾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17일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시기적인 문제가 제기돼 재공모 시기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장 선임이 연기됨에 따라 ‘마지막 철도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장 10월1일부터 노조와 특별단체교섭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철도청 내부의 혼란도 우려된다.당장 18일 열리는 ‘105주년 철도의 날’ 행사는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열리게 됐다.신광순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외부 활동의 한계성도 지적된다.추석 대수송에 이어 국정감사 등 중요 업무들이 10월까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달초 김세호 청장이 건교부 차관으로 옮김에 따라 사장 조기 내정설까지 나왔는데 그동안 아무 말 없다가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사전환이 임박했는데 책임자가 없어 주요 결정 사안이 미뤄지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26)’창업CEO’ 김기문 로만손 사장

    ㈜로만손의 김기문(金基文·50) 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다. 작은 시계회사의 영업직을 그만두고 두어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종업원 두사람을 데리고 출발한 지 15년.그는 임직원 120여명과 전국 영업점 45개,연간 매출 500억원·수출액 3000만달러의 국내 최고 시계보석 전문기업을 일구었다.개성공단에 첫 입주하는 15개 중소기업의 대표이면서,러시아를 방문하는 대통령의 수행 기업인단의 한사람으로 선정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그의 성공 신화는 이렇듯 부지런함에서 시작됐다. ●밀수꾼으로 오해받고 사우디선 납치되기도 1989년 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로만손을 창업한 지 1년째 되던 김 사장은 공항에서 세관원에게 봉변을 당했다.가방 3개에 가득 든 시계가 검색대에 쏟아져 나오자 그만 밀수범으로 몰린 것이다.김 사장은 명함 등을 보여주며 “시계 장사꾼이고 견본품들”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세관원은 “샘플이라면 몇개만 들고 다니면 되지 왜 이렇게 많은가.”라면서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그는 “샘플 몇개 보여주자고 비싼 비행기 요금을 내고 먼 길을 오느냐.중동 전역에 만나야 할 거래선이 많다.”고 따졌다. 물불을 안 가리고 발품을 팔면서 비롯된 오해로 밝혀져 밀수범의 누명은 벗었으나 그는 ‘단 한개라도 히트 상품을 만들자.’는 교훈을 얻었다. 1990년 초 또다시 방문한 사우디의 공항 인근.김 사장은 출장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차편을 기다리다 평소 안면이 있는 현지 시계판매상을 만났다.“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판매상의 호의를 받아들여 승용차에 올랐으나 곧 자신이 납치된 사실을 깨달았다.판매상은 사막 근처에 차를 세운 뒤 “왜 우리에게는 ‘커팅글라스’ 제품을 대주지 않느냐.사막에 파묻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김 사장은 “그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나기는커녕 도리어 ‘내가 드디어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큰 소리로 웃었다.”고 회고했다. 히트 상품에 대한 그의 집념은 3년만에 시계의 유리를 보석에서 응용한 커팅기법으로 깎은 세계 최초의 제품을 탄생시켰다.수출은 ‘1국 1바이어’만 상대한다는 원칙을 세우고,제품의 희소가치를 한껏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김 사장은 “가난한 집안에서 장손으로 태어나 어렵게 성장기를 보내며 그저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면서 “내세울 게 없다.”고 말했다.성공한 배경과 비결이 더욱 궁금해진다. 그는 청년시절 제대로 직장을 잡기도 전에 잇따라 부모가 돌아가신 뒤인 지난 82년 한 신생 시계 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게 됐다.발로 뛰면서 꽤 실적을 올렸으나 한계를 느꼈다.당시 시계업계는 ‘오리엔트’‘삼성’‘아남’‘한독’ 등의 대기업들이 90% 이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국내 시계업계는 70∼80년대가 전성기로 80년대 후반에는 누구나 웬만한 시계 한개쯤은 차고 다녔다.신생 회사가 기존의 벽을 뚫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그러나 포기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승부를 걸자는 생각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매출 500억 국내최고 시계보석 기업 88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사무실 겸 공장을 차리고 기술자 2명과 일을 시작했다.일본 시계회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하면서 간신히 회사를 꾸렸다.‘품질은 스위스제,가격은 홍콩제’를 요구하는 일본 기업의 구미에 맞춰 최선을 다해 납품했으나 손에 쥐게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는 ‘어차피 물러설 곳도 없는데,한개를 만들어도 내 브랜드로 만들자.’고 결심했다.컨셉트는 고급 기호품으로 하고,판매 시장은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제품을 얕보지 않을 수 있는 수출시장’으로 정했다.브랜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시계 기술자들이 전쟁을 피해 몰려살던 스위스의 산악 마을인 ‘로만시온’에서 따왔다.수시로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출장을 다녔다.출장중 봉변도 겪었으나 ‘커팅글라스’ 시계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매출이 급증했다.이어 지금은 보편화된 이온도금 시계도 세계 처음으로 만들었다.대형 동전에 시계바늘을 결합한 제품,24시간을 150개 등급으로 나눠 전세계 네티즌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타이머’도 만들었다.‘팔찌형 시계’도 대박으로 이어졌다. ●직관서 아이디어… ‘팔찌형 시계’ 대박 김 사장은 성공 비결에 대해 “아이디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그는 “여러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다 보면 듣는 것도 그만큼 많고,느끼는 것도 항상 새롭다.”고 했다.해외출장을 많이 다녀 여권 안쪽에 입출국 승인도장을 찍을 곳이 없어 여권을 일년에 3번 바꾼 적도 있다.그는 “발전하는 사람이나 도시는 몇달 전에 본 모습과 후의 모습이 조금 다른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또 “세련된 제품의 감각은 사람의 머리가 아닌 손끝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사람의 직관(直觀)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걸프전 터져 투자금 모두 날려 그에게도 좌절과 실패는 있었다. 그는 초창기에 브랜드 가치와 해외 수출시장을 중시하다 보니 이익이 생기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외박람회에 쏟아부었다.스위스 시계의 유명세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익히 알려진 명성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더디지만 국제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더불어 김 사장에게도 국제적인 안목이 생기게 됐다.바이어들의 취향도 본능으로 느끼게 됐다. ‘박람회의 매력’에 빠져 참가비용을 무리하게 해외로 빼내다 경쟁업체의 신고로 외화밀반출 혐의도 받게 되었다.세금만 호되게 물고 혐의는 벗었지만 ‘뛰더라도 주변과 함께 뛰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 사장은 ‘아랍인들은 유럽인들처럼 고급품은 좋아하지만 결코 그들처럼 값비싼 제품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중동시장 공략에 몰두했다.매출을 거의 다 쏟아붓다가 그만 걸프전이 터지면서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그는 “영리한 여우는 굴을 여러 개 파놓는다는 교훈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수출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이는 오늘날 중동뿐만 아니라 러시아,동남아시아,남부 유럽 등 68개국과 거래하는 계기가 되었다. 커팅글라스 시계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자 복제의 귀재라는 홍콩의 시계업자들이 제작한 싸구려 모조 시계가 등장했다.특허권도 소용이 없었다.그는 “제품도 사람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전 직원의 15%가 연구개발 인력인 데에는 이같은 이유가 있다. 김 사장은 “상황 변화를 빨리 읽고,그때마다 과감하게 자기 변신의 결단을 내린 것이 시장에서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덕분에 로만손은 최근 들어 스위스에 오히려 OEM 제품을 주문하는 회사가 되었다.러시아에선 언론사 조사를 통해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로만손의 ‘팔찌 시계’가 꼽히는 결과를 얻었다.지난해 4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시계보석전시회’에선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명품관 전시의 영광도 누렸다. ●68개국과 거래… 스위스서 OEM 납품 받아 로만손은 올해 안에 개성공단 1차 입주 시범단지 2만 8000여평 가운데 10분의 1인 2620평에 106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운다.내년초부터는 공장 인력의 90%인 820여명 정도의 북한 근로자들이 로만손의 정식 직원이 된다.북한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은 월 57.5달러로 월 7만 9000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로만손의 연간 매출을 30%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개성 진출을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시계산업이 사양업종이 아니라는 사실은 로만손의 놀라운 성장을 통해 입증했으나 기술 및 노동집약 산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이 때문에 그는 북한 근로자를 통해 인건비의 부담을 줄이면서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김사장은 “시계는 만드는 사람의 손재주와 감성이 듬뿍 담겨야 명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품 협력업체들이 현재 인천의 남동공단,경기도 광주 등 도처에 떨어져 있어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로만손은 15개 협력업체와 함께 개성공단에 입주한다.김 사장은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건너간 부품업체들도 개성으로 불러들여 개성을 한국 시계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래도 국제시장 가격이 일본 시계의 95% 이상인 고급형을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만손은 시티즌,세이코,티쏘 등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며 오메가와 명품인 메리골드를 추격하고 있다.‘변화를 이끄는 고급 이미지’이라는 쉽지 않아 보이는 길이 로만손의 목표다.중상류층의 기호를 겨냥했다. ●대통령 러시아 방문 수행 기대 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수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김 사장은 “러시아는 중국,인도 등과 더불어 떠오르는 수출시장”이라면서 “감성이 풍부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예술적 재치가 넘치는 감성 제품들이 크게 ‘어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김 사장은 “한국의 시계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김기문 사장은 로만손의 김기문 사장은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거의 맨손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시계보석 전문기업을 만들었다.그는 자랑할 만한 학벌도 없고,디자인도 공부하지 않았다.요즘 인터넷 세상에서는 보기드물게 “사람의 만남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직관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이렇듯 사람의 능력을 중시하는 점이 성공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부지런함이 밑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는 로만손을 정상에 올려 놓은 뒤 고려대와 서울대의 경영대학원을 마쳤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직책도 갖고 있다.그는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하소연 대신에 “개성공단 입주와 해외시장 개척이 한국의 중소기업이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 보수원로, 盧대통령 탄핵소추 6·15선언 파기촉구

    보수 원로 1400여명의 ‘시국선언’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여권의 국가보안법 폐지 움직임에 대한 보수세력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국가보안법 폐기를 주장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든지,6·15남북공동선언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대목에서는 이들이 현 정국을 심각한 이념 대치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노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로 편을 가르고 있으며,친일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조선시대 ‘사화(士禍)의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당면 과제를 외면하고 국보법과 친일문제 등에 집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경륜이 부족하고 이념적 시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국보법 폐지발언은 헌법을 부정하고 도전하는 것으로,국회는 즉각 노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발의하라.”고 주장했다.한광덕(예비역 육군소장)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긴급동의문에서 “노 대통령이 국보법 폐지 발언을 한 것은 지지세력을 선동,군중의 힘으로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문화혁명적 발상”이라면서 “노 대통령의 발언에 맞춰 우리 사회의 좌경·친노세력이 중국의 홍위병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것은 공산화를 조장하는 것으로,국보법은 더이상 일반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며 야당인 한나라당과 자유민주연합은 물론 모든 국민이 총궐기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유기남 자유시민연대 공동의장,정기승 전 대법관,오자복 성우회 회장 등이 지난 6월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는 강영훈·노재봉·황인성 등 전 국무총리 7명,김수한·박관용 등 전 국회의장 5명,김숙희 전 교육·이양호 전 국방 등 전직 장관 48명,최병렬씨 등 전 정당 대표 4명,김용래 전 서울시장 등 전직관료 20명 등이 참여했다. 또 김기수·정구영 전 검찰총장,정기승 전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 40명,전직 국회의원,교육계,예비역 장성,전직 경찰간부 등이 동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9급 면접시험 대응방법

    9급 공채 면접에서는 국가관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이 핵심 평가항목인 만큼 그에 따른 면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영어면접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9급 공채 면접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9급 면접에서는 전문지식보다는 인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얼마만큼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인 셈”이라고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출제기획과 관계자는 “시험평가기준에 따라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에 대해서도 평가하겠지만 9급 임용시험에서는 국가관과 공직관 등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원 동기,공무원으로서의 소신 등 예측가능하고 모범답안이 제시되어 있는 문제일지라도 나름의 평가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즉,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교고시학원 김광남 강사도 “주로 커트라인에 점수가 걸려 있는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9급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전공문제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면접자세,복장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세심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어면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현재 영어면접이 계획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어구술문제가 출제되진 않겠지만 기본적인 수준에서는 영어로 대답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도 “자기소개 정도의 간단한 영어실력 테스트는 면접위원의 재량으로 면접에 반영될 수 있다.”면서 “영어구술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학원가와 수험생들도 간단한 수준의 영어면접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김선우(29)씨는 “시험공고에서 영어면접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단하게 영어로 대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면서 “자기소개 정도는 영어로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공지식과 시사상식 문제가 결합된 응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신문 등을 통해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번 9급 공채 면접의 평균 경쟁률은 1.17대1 정도.최고 2대1을 넘지 않는다.필기시험 합격자는 모두 2491명으로 이중 370명을 제외한 2121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면접평가 방식은 총 5개 항목에 대해 15점 만점으로 평가하며,10점 미만은 불합격처리된다. 이번 9급 공채 면접은 서울지역의 경우 정부과천청사에서 오는 8∼10일까지,지방의 경우 8일 해당지역에서 실시된다.면접서류는 5일까지 인사위로 제출해야 한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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