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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처로는 부족하다”…스웨덴, 한국산 K9 천둥 도입 타진

    “아처로는 부족하다”…스웨덴, 한국산 K9 천둥 도입 타진

    스웨덴이 한국의 ‘K9 천둥’ 궤도형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국의 주력 포병 체계인 차륜형 아처(Archer)의 기동성 한계를 보완하고 혹한지 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스웨덴 국방계획 문건(군 구조개편 보고서)을 인용해 “스웨덴 군 당국이 궤도형 자주포 약 40문의 도입을 내부 검토 중이며, 두 개 대대 편성안을 포함한 운용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결정은 더 빠르게, 권한은 더 넓게”…나토식 지상전력 체계로 전환 스웨덴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미 결정된 전력 증강 계획과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합하면서 스웨덴군에는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군사 능력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운용 및 재정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군은 군사 능력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 운용 및 재정 체계 개편안을 여러 차례 제출해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전력 증강을 수행하는 주체들에게 보다 큰 권한과 명확한 임무 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스웨덴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방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작전 체계에 맞춘 현장 자율형 지휘 구조로의 이행을 뜻하며 전시 상황에서 부대 단위의 즉각 대응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기동 중심 체계 전환으로 해석된다. ◆ “빠른 의사결정·통합 조달”…지상전력 현대화 본격화 보고서는 기존의 분산된 예산 체계를 통합해 운용·재정 구조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스웨덴군, 방산청, 군시설청 등 각 부처별로 흩어진 조달·예산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전력 증강을 위한 신속한 투자·조달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유럽 내 나토 표준에 맞춘 통합 조달 구조로 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가 운용 중인 한국산 K9 천둥 자주포 체계와의 연동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평가된다. 디펜스 블로그도 “스웨덴이 ‘속도와 통합’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는 유럽형 차륜 자주포인 아처보다 궤도형 화력체계인 K9 천둥에 더 적합한 운용 구조를 지향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유럽 3개국이 이미 채택한 K9 플랫폼과의 상호 정비·운용·훈련 통합 기반을 스웨덴이 본격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 “K9 천둥, 북유럽 포병의 표준 되나”…‘한-북유럽 방산축’ 강화 신호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이미 K9 천둥을 실전 배치해 혹한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내구성을 입증한 상태다. 에스토니아 역시 같은 계열을 운용 중이며, 이들 세 나라는 ‘K9 통합운용협정’을 맺고 부품·정비·훈련 체계의 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협정은 북유럽 3개국이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로 스웨덴이 K9 천둥을 도입할 경우 ‘북유럽 통합 포병망’이 완성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스웨덴이 유사한 기후와 지형을 공유하는 만큼 K9 천둥의 추가 도입 또는 공동 운용 참여가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현지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보고서에서 강조된 “신속한 결단, 권한 확대, 통합 조달”이라는 세 축은 스웨덴군이 자국 방위산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나토 내 실질적 작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읽힌다. 결국 스웨덴의 K9 천둥 검토는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북유럽 방위망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 “한국 자주포에 눈 돌린 스웨덴”…‘아처 한계’ 드러나자 K9 천둥 검토 [밀리터리+]

    “한국 자주포에 눈 돌린 스웨덴”…‘아처 한계’ 드러나자 K9 천둥 검토 [밀리터리+]

    스웨덴이 한국의 ‘K9 천둥’ 궤도형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국의 주력 포병 체계인 차륜형 아처(Archer)의 기동성 한계를 보완하고 혹한지 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스웨덴 국방계획 문건(군 구조개편 보고서)을 인용해 “스웨덴 군 당국이 궤도형 자주포 약 40문의 도입을 내부 검토 중이며, 두 개 대대 편성안을 포함한 운용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결정은 더 빠르게, 권한은 더 넓게”…나토식 지상전력 체계로 전환 스웨덴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미 결정된 전력 증강 계획과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합하면서 스웨덴군에는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군사 능력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운용 및 재정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군은 군사 능력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 운용 및 재정 체계 개편안을 여러 차례 제출해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전력 증강을 수행하는 주체들에게 보다 큰 권한과 명확한 임무 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스웨덴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방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작전 체계에 맞춘 현장 자율형 지휘 구조로의 이행을 뜻하며 전시 상황에서 부대 단위의 즉각 대응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기동 중심 체계 전환으로 해석된다. ◆ “빠른 의사결정·통합 조달”…지상전력 현대화 본격화 보고서는 기존의 분산된 예산 체계를 통합해 운용·재정 구조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스웨덴군, 방산청, 군시설청 등 각 부처별로 흩어진 조달·예산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전력 증강을 위한 신속한 투자·조달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유럽 내 나토 표준에 맞춘 통합 조달 구조로 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가 운용 중인 한국산 K9 천둥 자주포 체계와의 연동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평가된다. 디펜스 블로그도 “스웨덴이 ‘속도와 통합’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는 유럽형 차륜 자주포인 아처보다 궤도형 화력체계인 K9 천둥에 더 적합한 운용 구조를 지향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유럽 3개국이 이미 채택한 K9 플랫폼과의 상호 정비·운용·훈련 통합 기반을 스웨덴이 본격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 “K9 천둥, 북유럽 포병의 표준 되나”…‘한-북유럽 방산축’ 강화 신호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이미 K9 천둥을 실전 배치해 혹한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내구성을 입증한 상태다. 에스토니아 역시 같은 계열을 운용 중이며, 이들 세 나라는 ‘K9 통합운용협정’을 맺고 부품·정비·훈련 체계의 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협정은 북유럽 3개국이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로 스웨덴이 K9 천둥을 도입할 경우 ‘북유럽 통합 포병망’이 완성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스웨덴이 유사한 기후와 지형을 공유하는 만큼 K9 천둥의 추가 도입 또는 공동 운용 참여가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현지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보고서에서 강조된 “신속한 결단, 권한 확대, 통합 조달”이라는 세 축은 스웨덴군이 자국 방위산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나토 내 실질적 작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읽힌다. 결국 스웨덴의 K9 천둥 검토는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북유럽 방위망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4·3 강경진압을 지휘한 고(故) 박진경 대령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서훈 심사체계를 손보겠다며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은 12일 ‘상훈법(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에 관한 법률)’,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5·18유공자법),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하 5·18보상법) 등 3건의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공개 심사라는 낡은 관행이 결국 시대적 판단을 그르쳐 왔다”며 “잘못된 서훈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적한 핵심은 서훈 심사의 불투명성이다. 대표적 사례로 꼽힌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이 명확함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채 수십 년이 흘렀다. 2011년 재심에서 간첩 조작이 무죄로 결론났지만, 심사 기준도, 탈락 사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4·3 당시 강경 진압작전을 지휘한 박 대령은 과거의 무공훈장을 이유로 역사적 논란을 외면한 채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심사 과정은 단 한 줄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공적’보다 ‘비공개 관행’이 서훈을 좌우한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5·18유공자법과 5·18보상법 두 법률 개정안도 함께 내놓았다. 현행법은 국적 요건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외국인을 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기자 힌츠페터, 미국의 찰스 헌틀리 선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은 이들을 ‘민주화운동 공헌자’로 인정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예우와 안장 기준까지 포함했다. 박 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국적과 무관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힌츠페터 기자, 찰스 헌틀리 선교사 같은 외국인 공헌자에 대한 예우 체계를 시대정신에 맞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푸틴 곁 ‘핵가방 부대’ 실체 드러났다…요원 53명 신원 폭로

    푸틴 곁 ‘핵가방 부대’ 실체 드러났다…요원 53명 신원 폭로

    러시아 핵전력 지휘망의 핵심으로 알려진 초비밀 조직 ‘서비스 K’(특수전략통신서비스·군부대 26299)의 실체가 드러났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반(反)푸틴 성향의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센터(Dossier Center)는 2021년 이후 이 부대와 연계된 장교 53명의 이름과 근무기록, 보안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 K 소속 장교들은 대통령·국방장관·참모총장 등 러시아 핵지휘 3인 체계의 핵심 인사들을 상시 수행한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체겟’이라 불리는 핵전력 지휘 단말기를 통해 명령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직접 통신 체계와 운용을 맡는다. 도시에센터는 얼굴인식, 내부 인사서류, 보안 허가 연장 문건, 근무 일정표 등으로 최소 5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 “카즈벡·체겟이 핵심”…시스템과 운영 방식 도시에센터는 서비스 K가 러시아의 자동화된 전략핵관리체계인 ‘카즈벡’(Kazbek)과 연동돼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카즈벡은 러시아의 핵보복 지휘망을 연결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명 ‘핵 버튼’의 신호망 역할을 한다. 핵 공격 신호(위성·조기경보 등)가 감지되면 카즈벡이 활성화되고, 대통령은 체겟(일명 ‘핵가방’)을 통해 국방장관·참모총장 및 국가방위통제센터와 음성·암호 통신을 하며 예비 명령을 내린다. 세 개의 단말기(대통령·국방장관·참모총장) 중 확인 절차가 완료돼야 실제 발사 명령 체계가 연결되는 구조다. 도시에센터가 확보한 내부 문건에선 서비스 K 요원들이 통상 2일 단위로 교대 근무를 하고 한 명이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번갈아 수행할 수 있는 운용 방식이 드러났다. 요원들은 해외 이동 시 국영 로시야 항공 특별편만 이용하는 등 이동·출타가 엄격히 통제된다. ◆ “모스크바함 출신까지”…요원 구성과 생활상 이 매체는 서비스 K 요원 상당수가 핵 관련 전력·지휘통제 부대 출신이며, 일부는 특이 경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예컨대 예브게니 시호프(대령급)는 흑해함대의 순양함 모스크바의 미사일 포대 지휘관 출신으로, 이후 일루신 Il-80(일명 ‘심판의 날’ 비행지휘기)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2017년 체겟 운용 요원으로 전환된 사실이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극비 임무에도 불구하고 요원들의 생활·경제적 수준이 비교적 평범하다는 것이다. 도시에센터에 따르면 전쟁 이전 월급은 14만~15만 루블 수준이었고 전후 일부는 최대 26만 루블까지 지급된 기록이 있다. 주거·저축·휴가 사용 실태 등 문건을 통해 가족과의 해외 연결(미국 시민권 친척 보유 사례 포함)과 SNS 활동(러시아 내외의 공개 프로필 다수)도 파악됐다. ◆ 노출된 핵통제 인력, 러 안보 체계의 민낯 드러나 도시에센터는 “카즈벡과 체겟을 직접 다루는 인력의 신원이 유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러시아 안보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핵 지휘통제의 투명성 결여와 인적 보안 약화가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의 핵 사용 기준이 2024년 개정으로 ‘주권에 대한 치명적 위협’ 등 모호한 조항을 포함하면서, 의사결정 과정과 이를 집행하는 현장 인력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푸틴 곁 ‘핵가방 부대’ 실체 드러났다…‘서비스 K’ 요원 53명 신원 폭로 [밀리터리+]

    푸틴 곁 ‘핵가방 부대’ 실체 드러났다…‘서비스 K’ 요원 53명 신원 폭로 [밀리터리+]

    러시아 핵전력 지휘망의 핵심으로 알려진 초비밀 조직 ‘서비스 K’(특수전략통신서비스·군부대 26299)의 실체가 드러났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반(反)푸틴 성향의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센터(Dossier Center)는 2021년 이후 이 부대와 연계된 장교 53명의 이름과 근무기록, 보안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 K 소속 장교들은 대통령·국방장관·참모총장 등 러시아 핵지휘 3인 체계의 핵심 인사들을 상시 수행한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체겟’(일명 핵가방)이라 불리는 핵전력 지휘 단말기를 통해 명령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직접 통신 체계와 운용을 맡는다. 도시에센터는 얼굴인식, 내부 인사서류, 보안 허가 연장 문건, 근무 일정표 등으로 최소 5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 “카즈벡·체겟이 핵심”…시스템과 운영 방식 도시에센터는 서비스 K가 러시아의 자동화된 전략핵관리체계인 ‘카즈벡’(Kazbek)과 연동돼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카즈벡은 러시아의 핵보복 지휘망을 연결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명 ‘핵 버튼’의 신호망 역할을 한다. 핵 공격 신호(위성·조기경보 등)가 감지되면 카즈벡이 활성화되고 대통령은 체겟을 통해 국방장관·참모총장 및 국가방위통제센터와 음성·암호 통신을 하며 예비 명령을 내린다. 세 개의 단말기(대통령·국방장관·참모총장) 중 확인 절차가 완료돼야 실제 핵무기 발사 명령 체계가 연결되는 구조다. 도시에센터가 확보한 내부 문건에선 서비스 K 요원들이 통상 2일 단위로 교대 근무를 하고 한 명이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번갈아 수행할 수 있는 운용 방식이 드러났다. 요원들은 해외 이동 시 국영 로시야 항공 특별편만 이용하는 등 이동·출타가 엄격히 통제된다. ◆ “모스크바함 출신까지”…요원 구성과 생활상 이 매체는 서비스 K 요원 상당수가 핵 관련 전력·지휘통제 부대 출신이며 일부는 특이 경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예컨대 예브게니 시호프(대령급)는 흑해함대의 순양함 모스크바의 미사일 포대 지휘관 출신으로, 이후 일루신 Il-80(일명 ‘심판의 날’ 비행지휘기)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2017년 체겟 운용 요원으로 전환된 사실이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극비 임무에도 불구하고 요원들의 생활·경제적 수준이 비교적 평범하다는 것이다. 도시에센터에 따르면 전쟁 이전 월급은 14만~15만 루블(약 260만~280만원) 수준이었고 전후 일부는 최대 26만 루블(약 480만원)까지 지급된 기록이 있다. 주거·저축·휴가 사용 실태 등 문건을 통해 가족과의 해외 연결(미국 시민권 친척 보유 사례 포함)과 SNS 활동(러시아 내외의 공개 프로필 다수)도 파악됐다. ◆ 노출된 핵통제 인력, 러 안보 체계의 민낯 드러나 도시에센터는 “카즈벡과 체겟을 직접 다루는 인력의 신원이 유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러시아 안보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핵 지휘통제의 투명성 결여와 인적 보안 약화가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의 핵 사용 기준이 2024년 개정으로 ‘주권에 대한 치명적 위협’ 등 모호한 조항을 포함하면서, 의사결정 과정과 이를 집행하는 현장 인력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 군 명예회복 차원” 국방부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대령)를 중심으로 조사분석실을 신설했다고 국무총리실이 12일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체제 개편, 총괄 TF 외부자문단 강화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총리실은 헌법존중 정부혁신 총괄 TF를 맡고 있다. 국방부 TF에 신설된 조사분석실은 박 대령 포함 27명으로 구성된다. 분석실은 징계·수사 등 행정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기존 조사결과에 대한 검증 및 보완, 추가 의혹에 대한 조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리실 총괄 TF 외부자문단 보강도 이뤄진다. 총리실은 육군 장성 출신 이친범 전 주동티모르 대사를 자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김민석 총리는 국방부 TF 체제 개편과 총괄 TF 자문단 강화에 관해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이 명예를 회복하고 안정된 체계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군의 원칙과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박 대령이 중책을 맡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방부 장관은 군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입은 오명과 상처를 씻어낼 수 있도록 TF 활동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지휘했으며 이 과정에서 ‘VIP 격노설’ 등 부당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 대령은 군검찰에 의해 항명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올해 6월 무죄 확정을 받았고, 지난 10월 국방부 조사본부로 보직 이동했다.
  •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고려 때 창건… 1948년 국보로 지정6·25전쟁 때 전소돼 국가유산 ‘탈락’원형 복원 여부·함옥헌 부재가 쟁점경남연구원, 촉석루 복원 과정 확인“실측 도면 바탕, 정부 승인 거쳐 시행함옥헌 존재는 국보 승격 조건 아냐”진주, 유산청에 재지정 촉구 건의문경남 진주시에 있는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2월 경남도의회가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도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 진주시는 국가지정유산 환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가유산청장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촉석루 가치 재정립·성격 규명 등을 앞세워 국가유산 재지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화재로 소실됐다가 복원된 서울 숭례문이 국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경남 밀양의 영남루가 국보로 재지정됐다는 점 등에 비춰 ‘촉석루 국가유산 재지정’ 요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촉석루 역사와 가치 촉석루는 진주성 내 촉석(수직으로 솟은 벼랑) 위에 지워진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을 갖춘 2층 높이 대형 누각이다. 고려 고종 28년인 1241년 김지대 진주목사가 창건한 이래 1960년까지 719년간 2차례 다시 지어지고 12차례에 걸쳐 수리된 역사적 유구성을 지녔다. 촉석루는 평상시에는 사신 접대 공간이나 과거 시험장으로 이용됐고, 전쟁시에는 진주성 지휘 본부로 활용됐다. 1593년 6월 임진왜란 2차 진주성 전투 때는 수많은 의병과 김천일 장군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촉석루 아래 남강변 의암에서는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하기도 했다. ‘난중일기’에는 이순신 장군이 1593년 촉석루에 올라 전사한 장병들을 떠올리며 남긴 안타까움도 기록돼 있다. 촉석루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보물 제276호로 지정됐고, 1948년 국보로 승격됐다. 다만 1950년 6·25전쟁 당시 전소돼 1957년 국가유산 지위를 잃었다. 국가 지원과 모금 활동으로 1960년 복원됐으나 국가유산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937년 도면과 1957년 도면 일치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의 최대 걸림돌은 ‘원형 복원 여부’와 촉석루에 딸려 있던 건물인 함옥헌의 부재다. 이를 두고 최근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 이재명 조사연구위원·정익환 조사연구원은 촉석루 원형 복원 과정을 분석하고 함옥헌의 존재가 애초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다는 점 등에 주목하며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 보물 환원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연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촉석루 관련 문서와 도면들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히 1937년 촉석루 수리 공사를 위해 만든 실측 도면이 있었고, 이 도면을 바탕으로 1957년 재건공사 도면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1957~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1937년 촉석루 실측 도면을 바탕으로 원형에 가깝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원형 복원’이 공문으로도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 등은 “1957 ~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진주시교육위원회가 경남도를 경유, 당시 문교부 장관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그에 따른 승인과 철저한 관리를 거쳐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인 문교부 허가 아래 촉석루 누하주는 목재에서 석재로 교체되기도 했다”며 “그간 촉석루는 목제 기둥이 돌 기둥으로 교체된 것이 원형을 잃은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으나, 문교부와 당대 최고 전문가 승인 아래 부재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목수계의 정승’으로 불린 대목장 임배근이 복원 공사를 맡고 대목장 고택영, 도석수 김천석 등 인간문화재급 전문가가 복원에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 임천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감독도 곁들여졌다. 연구진은 ‘함옥헌 부재’ 문제도 짚었다. 본래 촉석루 서쪽에는 쌍청당·임경헌(관수헌)이, 동쪽은 함옥헌(능허당)·청심헌이 있었다. 다만 1593년 2차 진주성 전투 당시 누각 4개 모두 소실됐다. 이후 쌍청당·임경헌은 복구하지 못했고 청심헌만 손질해 고쳤지만 그마저도 몇 차례 불이 나면서 1757년 없어졌다. 능허당은 함옥헌으로 바꾸어 복구했지만 1906년 일본인에 의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함옥헌은 1938년 촉석루 보물 지정 당시 이미 유실돼 보물 지정과 그 이후 1948년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 재지정 위한 조건 연구진은 촉석루가 역사적 유구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국가유산 보물 재지정에 필요한 5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유산 보물 지정보고서 체계적 작성 ▲2014~2016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지정 조사보고서의 부결 사유 해소를 위한 자료 집성·논거 확보 ▲고고학 발굴 조사·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촉석루의 가치 재정립과 성격 규명 ▲촉석루의 건축사적 특징 집중 분석·학제 간 종합 연구 ▲홍보 활동·지역사회의 승격 운동 전개다. 연구진은 “관련 사진·도면·사료 등을 종합 검토하고 문화유산법 보물 지정 기준 세부 평가항목에 근거해 체계적인 승격 보고서를 편찬해야 한다”며 “함옥헌의 실체 규명과 촉석루 초석 유존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고학 발굴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홍보 활동 등을 다시 전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전남경찰청, 112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비결은?

    전남경찰청, 112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비결은?

    전남경찰청이 11일 경찰청 주관 ‘112신고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 쾌거를 올렸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치안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민원 응대 만족도를 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와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20억 원 투입, 112치안상황실 ‘스마트 컨트롤타워’로 전면 고도화 전남경찰청은 도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112신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20억 원을 투입한 112치안종합상황실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을 통해 상황지휘소, 대형 LED 전광판, 직원 휴게소, 심신안정실 등을 새롭게 구축해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상황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한 실시간 사건 현황 공유 및 현장 영상 송출은 지휘판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직원 휴게소와 심신안정실은 고강도 근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보장하는 기반이 된다. △112신고 녹취·VOC 분석을 통한 ‘현장 중심 OJT 교육’ 생활화 전남경찰청은 112신고 녹취파일과 VOC(고객의 소리)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실전형 OJT 교육을 상시 운영하며 상황요원의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청은 실제 접수된 신고 사례를 중심으로 초동대응의 적절성, 현장 연계 정확도, 신고자 응대 태도 등을 분석해 반복 교육함으로써 탁상행정이 아닌 실전 중심 교육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상황요원 개개인의 판단력과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이는 곧바로 도민의 만족도 상승으로 연결된다. △ 총경 상황팀장 중심 지휘체계 강화, 중요상황‘골든타임’ 확보 전남경찰청 112상황실은 112치안종합상황실장(총경 권미자)을 중심으로 각 팀별 총경급 상황팀장과 경정급 부팀장을 전진 배치하는 등 112상황실 운영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청은 중요 강력사건, 재해·재난, 대규모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지휘판단과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이중 지휘체계를 구축해 상황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고접수·상황판단·현장출동·사후관리까지 끊김 없는 원스톱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도민들의 체감안전도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이번 112신고 분야 치안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는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112요원들과 도민 여러분의 신뢰가 함께 만든 결과다”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 구축, 현장 중심 교육, 지휘체계 고도화를 지속해 도민이 가장 먼저 찾고, 가장 믿을 수 있는 112 치안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 “수천 대 드론이 한 손에서 날아간다”…우크라 AI 전쟁의 실체

    “수천 대 드론이 한 손에서 날아간다”…우크라 AI 전쟁의 실체

    우크라이나가 병사 한 명으로 드론 수천 대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자율 군집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현지 방산기업은 이를 “다가올 드론 전쟁 시대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아크 로보틱스의 아치 타카가마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조종사가 드론 한 대만 조종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대규모 전면전에서는 그런 방식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조종사는 늘릴 수 없다”며 “이 불균형을 해결하려면 한 명의 병사가 여러 대의 드론을 지휘하는 체계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아크 로보틱스는 이미 20여 개 여단에 자율 로봇을 납품 중이며, ‘프론티어’ 시스템을 통해 한 명의 조종사가 공중·지상 드론 수천 대를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 드론 대량 생산 가능하지만 조종사는 부족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드론이 투입된 전쟁으로 꼽힌다. 타카가마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양적 우위를 질적 우위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줬다”며 “대규모 운용이 가능해야 진정한 전력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AI 기반 군집 제어 기술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 코넬대 브룩스 기술정책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제임스 패튼 로저스 박사는 “이런 능력은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전술과 전략의 세계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서방도 드론 전쟁 대비 시급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은 서방에도 강한 자극을 주고 있다. 스웨덴 국방부는 전쟁 교훈을 바탕으로 병사 한 명이 드론 100대를 자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군집형 자율체계에 대한 나토 차원의 투자와 배치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라트비아의 한 드론업체 관계자는 “병력이 적은 소국일수록 자율성이 생존을 좌우한다”며 “AI가 병력을 보완하고 전력을 확장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 자율성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 타카가마 CEO는 “현재 방산 자율화 수준이 과장돼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유럽이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전쟁 기술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액된 국방비가 낡은 기술에 쓰이지 않도록 몇 수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집 제어 기술을 핵심 전력으로 규정하고 병사 한 명이 드론 여러 대를 동시에 조종하는 체계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 “드론 수천 대가 한 손에서 날아간다”…우크라 AI 전쟁 현실로 [밀리터리+]

    “드론 수천 대가 한 손에서 날아간다”…우크라 AI 전쟁 현실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병사 한 명으로 드론 수천 대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자율 군집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현지 방산기업은 이를 “다가올 드론 전쟁 시대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아크 로보틱스의 아치 타카가마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조종사가 드론 한 대만 조종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대규모 전면전에서는 그런 방식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조종사는 늘릴 수 없다”며 “이 불균형을 해결하려면 한 명의 병사가 여러 대의 드론을 지휘하는 체계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아크 로보틱스는 이미 20여 개 여단에 자율 로봇을 납품 중이며, ‘프론티어’ 시스템을 통해 한 명의 조종사가 공중·지상 드론 수천 대를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 드론 대량 생산 가능하지만 조종사는 부족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드론이 투입된 전쟁으로 꼽힌다. 타카가마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양적 우위를 질적 우위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줬다”며 “대규모 운용이 가능해야 진정한 전력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AI 기반 군집 제어 기술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 코넬대 브룩스 기술정책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제임스 패튼 로저스 박사는 “이런 능력은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전술과 전략의 세계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서방도 드론 전쟁 대비 시급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은 서방에도 강한 자극을 주고 있다. 스웨덴 국방부는 전쟁 교훈을 바탕으로 병사 한 명이 드론 100대를 자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군집형 자율체계에 대한 나토 차원의 투자와 배치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라트비아의 한 드론업체 관계자는 “병력이 적은 소국일수록 자율성이 생존을 좌우한다”며 “AI가 병력을 보완하고 전력을 확장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 자율성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 타카가마 CEO는 “현재 방산 자율화 수준이 과장돼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유럽이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전쟁 기술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액된 국방비가 낡은 기술에 쓰이지 않도록 몇 수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집 제어 기술을 핵심 전력으로 규정하고 병사 한 명이 드론 여러 대를 동시에 조종하는 체계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 “태국-캄보디아 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F-16 공습 배경 공개

    “태국-캄보디아 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F-16 공습 배경 공개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맺었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재차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AFP 통신은 8일 “캄보디아 국방부는 국경지역에서 태국과 무력 충돌로 캄보디아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면서 “태국에서는 군 당국이 양일 간 국경에서 발생한 충돌로 태국군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서로 상대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태국군 관계자는 이번 충돌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산 로켓을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태국의 캄보디아 공습 원인 중 하나는 중국산 로켓”이라면서 “캄보디아가 중국산 변형 로켓을 포함한 로켓을 민간 지역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포착한 태국이 캄보디아의 장거리 포병 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의) 무기 이동 상황 등을 토대로 구소련이 설계한 BM-21과 중국산 PHL-03 로켓포를 사용해 (태국 내) 지방 공항과 국영 병원을 폭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캄보디아군이 이들 시설의 좌표를 알아내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의 포병 로켓 저장 시설을 포함한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태국군이 언급한 중국산 PHL-03은 중국이 러시아산 BM-30 스메르치를 모델로 개발한 300㎜ 다연장 로켓포(MLRS)다. 이는 중국 육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장거리 로켓포 체계로 꼽힌다. PHL-03 로켓포는 장거리에서 대규모 포격을 통해 적 기지와 포병 진지, 적 집결지, 방공시설 등 넓은 면적을 초토화하도록 설계된 무기로, 중국군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됐다. 캄보디아군이 중국에서 수입한 강력 로켓포 시스템을 사용하려 했다는 태국 측 주장과 관련,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캄보디아 측은 앞서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꾸준히 부인해 왔다. 태국 “F-16 동원해 공습, 자위권 차원”태국 군 측이 캄보디아의 중국산 로켓 사용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무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충돌 이튿날인 지난 8일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습을 벌인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충돌은 지난 7일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총격전을 두고 양측이 서로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태국은 캄보디아군이 영토에 침입한 뒤 도로 보수공사 중이었던 태국군을 향해 발포해 태국군 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이를 부인했다. 다음 날인 8일 무력충돌이 격화되자 태국은 F-16 전투기를 투입해 캄보디아에 공습을 벌였다. 태국 육군 대변인 윈타이 수바리 소장은 “태국은 자위권 차원에서 캄보디아 포격진지, 드론 지휘 본부 등 여러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F-16 전투기로 타격했다”며 “타격은 정밀했고 민간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반대로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치아타 중장은 “태국군의 F-16 공습으로 일부 민간인이 부상하고 집이 불탔다”면서 “캄보디아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평화 협정, 무산 위기에 처해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웠던 평화 협정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제부터는 어떤 종류의 협상도 없을 것이다. 전투를 중단하려면 캄보디아는 태국이 정한 방침을 따라야 한다“며 협상에 응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다면서 이번 충돌을 “캄보디아를 향한 대규모 군사 침공”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국경지대에서 전투가 재발하자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는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은 캄보디아의 포격 우려로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4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국경 지역 오다르 메안체이주에서 최소 1157가구가 대피한 상태다.
  • “태국-캄보디아 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F-16 공습 배경 공개 [핫이슈]

    “태국-캄보디아 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F-16 공습 배경 공개 [핫이슈]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맺었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재차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AFP 통신은 8일 “캄보디아 국방부는 국경지역에서 태국과 무력 충돌로 캄보디아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면서 “태국에서는 군 당국이 양일 간 국경에서 발생한 충돌로 태국군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서로 상대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태국군 관계자는 이번 충돌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산 로켓을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태국의 캄보디아 공습 원인 중 하나는 중국산 로켓”이라면서 “캄보디아가 중국산 변형 로켓을 포함한 로켓을 민간 지역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포착한 태국이 캄보디아의 장거리 포병 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의) 무기 이동 상황 등을 토대로 구소련이 설계한 BM-21과 중국산 PHL-03 로켓포를 사용해 (태국 내) 지방 공항과 국영 병원을 폭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캄보디아군이 이들 시설의 좌표를 알아내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의 포병 로켓 저장 시설을 포함한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태국군이 언급한 중국산 PHL-03은 중국이 러시아산 BM-30 스메르치를 모델로 개발한 300㎜ 다연장 로켓포(MLRS)다. 이는 중국 육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장거리 로켓포 체계로 꼽힌다. PHL-03 로켓포는 장거리에서 대규모 포격을 통해 적 기지와 포병 진지, 적 집결지, 방공시설 등 넓은 면적을 초토화하도록 설계된 무기로, 중국군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됐다. 캄보디아군이 중국에서 수입한 강력 로켓포 시스템을 사용하려 했다는 태국 측 주장과 관련,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캄보디아 측은 앞서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꾸준히 부인해 왔다. 태국 “F-16 동원해 공습, 자위권 차원”태국 군 측이 캄보디아의 중국산 로켓 사용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무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충돌 이튿날인 지난 8일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습을 벌인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충돌은 지난 7일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총격전을 두고 양측이 서로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태국은 캄보디아군이 영토에 침입한 뒤 도로 보수공사 중이었던 태국군을 향해 발포해 태국군 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이를 부인했다. 다음 날인 8일 무력충돌이 격화되자 태국은 F-16 전투기를 투입해 캄보디아에 공습을 벌였다. 태국 육군 대변인 윈타이 수바리 소장은 “태국은 자위권 차원에서 캄보디아 포격진지, 드론 지휘 본부 등 여러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F-16 전투기로 타격했다”며 “타격은 정밀했고 민간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반대로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치아타 중장은 “태국군의 F-16 공습으로 일부 민간인이 부상하고 집이 불탔다”면서 “캄보디아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평화 협정, 무산 위기에 처해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웠던 평화 협정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제부터는 어떤 종류의 협상도 없을 것이다. 전투를 중단하려면 캄보디아는 태국이 정한 방침을 따라야 한다“며 협상에 응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다면서 이번 충돌을 “캄보디아를 향한 대규모 군사 침공”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국경지대에서 전투가 재발하자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는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은 캄보디아의 포격 우려로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4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국경 지역 오다르 메안체이주에서 최소 1157가구가 대피한 상태다.
  • 바싹 마른 동해안…“산불 막는다”

    바싹 마른 동해안…“산불 막는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 영동권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져 산림, 소방 당국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영동권 6개 시군에는 지난 2일 내려진 건조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7일 영동권 6개 시군 소방관서에 영서권 소방차 13대와 인력 26명을 이동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배치된 인력은 산림과 인접한 국가유산과 전통 사찰, 피난약자시설 등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산불 발생 시 헬기와 험지펌프차를 비롯한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초기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시는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고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늘려 야간 산불 감시망을 고도화했다. 열화상 드론은 고해상으로 산림을 감시하며 발열 지점을 자동 감지해 초기 진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열화상 감시카메라는 8대를 추가 설치해 총 52대를 가동하고 있다. 360도 회전하는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이용하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화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드론 운용으로 기존 인력 순찰 대비 발견 속도는 3~5배, 정확도는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다음 달부터 산불 대응 단계를 4단계(초기→1단계→2단계→3단계)에서 3단계(초기→1단계→2단계)로 간소화해 현장대응 속도를 높이고, 대형 산불이 우려되면 단계와 무관하게 산림청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 철강 현장통 이희근·정통 상사맨 이계인… 내부에서 잔뼈 굵은 ‘포스코맨’ 포진[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통 철강 산업의 위기와 미래 지향적 체제 전환의 필요성, 잇따르는 안전 사고 관리 등이 화두로 떠오른 포스코그룹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계열사 대표들은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소위 ‘포스코맨’이다. 철강의 본체인 포스코를 이끄는 건 현장 전문가인 이희근(63) 사장이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38년 동안 선강 조업과 안전환경본부, 포스코엠텍을 두루 거쳤다. 이 사장은 스마트 고로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포스코의 핵심 미래 동력을 개발하며 경쟁력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 사장은 평소 임직원들을 직접 면담하고 코칭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지난달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정’이라는 어려운 숙제도 떠안았다. 글로벌 사업 전반을 맡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계인(61) 대표는 35년 경력의 정통 ‘상사맨’이다. 1989년 ㈜대우에 입사해 대우그룹에서 철강 영업과 해외 지사를 거쳤고,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대표가 된 그는 트레이딩, 에너지, 식량 등 그룹의 전략 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강화, 식량 도입 안정성 확보 등도 이 대표의 핵심 경영 과제다. 지난 8월 임명된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61) 대표는 제철소 안전부서를 거쳐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 안전 전문가다. 그가 CSO였던 2022년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0건’이었다. 정희민 전 대표가 지난해 잇따른 중대재해로 취임 8개월만에 물러난만큼, 송 대표는 다시 한번 안전 강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송 대표 취임 직후 일부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전체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소재 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해외 전략과 신사업을 두루 경험한 엄기천(59) 대표가 지휘를 맡았다. 중국·베트남 법인장, 철강기획실장 등을 거친 그는 기획·전략형 리더로 분류된다. 엄 대표는 생산성 30% 향상과 설비 안정화를 통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내세우며 2030년 ‘글로벌 톱3’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보기술(IT)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포스코DX는 심민석(57) 대표가 이끈다. 그룹 디지털혁신실장을 지낸 심 대표는 인공지능(AI)·운영기술(OT)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예측·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DX는 이달 그룹사 디지털 전환(DX) 인프라 구축을 위해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했다. 그러나 심 대표의 취임 초부터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사고 신고 지연 논란이 제기되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 ‘그림자 함대’도 피했다…AI 드론 흑해 장악하다

    ‘그림자 함대’도 피했다…AI 드론 흑해 장악하다

    흑해 전선의 주도권이 ‘드론 함대’로 넘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해상 무인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사실상 봉쇄하며 전통적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산하 그룹 13의 지휘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함대는 항구 밖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다”며 “내년엔 더 복잡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출명 ‘13번째’(트리나드샤티·13th)로 불리는 그는 “우리는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대형 격침은 줄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리 전술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구라’ 드론의 진화…자폭·충돌형에서 자율 전투체계로 그룹 13이 운용하는 핵심 플랫폼은 ‘마구라’ 시리즈다. 이 중 V5는 소형 충돌형(자폭형) 드론으로 고속 접근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고 V7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무장형으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시연에서는 V7 기체에 미국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해 탑재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수상 공격용 무인체계를 넘어 공중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GUR은 지난 5월 마구라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상에서 공중 표적을 제거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해군과 공군 교리의 경계를 허문 ‘전장 융합’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조종사 대신 목표 탐색…“드론이 판단하는 전장” 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현재 목표 탐색은 조종사와 인공지능(AI)이 함께 수행하지만 곧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찾고 민간·군용 선박을 구별하며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천 시간 분량의 작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자율 해상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가 표적을 자동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통신이 끊겨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인명 손실 없이 지속적인 타격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AI 드론 통합은 미군이 추진 중인 ‘자율 함대’ 개념을 실전에 앞서 구현한 사례”라며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대응: ‘잠복·은폐’ 전략으로 전환과거 세바스토폴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이던 러시아 흑해함대는 이제 대부분의 시간 항구 안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항속거리가 800㎞에 달하면서 러시아는 항만 방어망 강화·기만 부표 설치·전자전(EW) 장비 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해군은 미사일을 발사한 뒤 곧바로 후퇴하는 등 실질적 해상 작전 능력을 제한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트리나드샤티는 “바다로 나서지 못하는 함대를 유지하는 건 전략적 패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쟁’으로 확장…러 제재 회피 유조선도 표적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용 석유 수송선,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가 공격받아 손상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작전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이를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에서 경제 기반까지 영향력을 확장한 상징적 타격”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드론이 이제 단순 무기체계를 넘어 러시아의 에너지 수송·무역 루트를 마비시키는 ‘경제 억제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나토와 손잡은 ‘혼합 전’…공중·수상·잠수형 드론 통합 구상 우크라이나는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드론 공동생산 및 훈련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그리스 방문 중 해상 무인기 공동개발과 해양 위협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중드론·해상드론·잠수 드론을 연동하는 ‘혼합(MUM-T) 작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은 흑해를 넘어 아조우해·카스피해까지 확장될 수 있다. 즉 단일 전장 중심의 ‘국지형 무기’에서 다층 작전이 가능한 ‘전역형 자율 함대’로 진화하는 셈이다. “정체 단계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우리”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지금은 일시적 정체기일 뿐 효과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적을 바다에 묶어두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전략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이 “병력 없는 전장, AI가 지휘하는 해전”의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함정 대 함정’ 교전이 아닌 ‘AI 대 알고리즘’의 전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그 선두에서 세계 해군 교리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 ‘그림자 함대’ 항구에 묶여…우크라 해상드론, 흑해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그림자 함대’ 항구에 묶여…우크라 해상드론, 흑해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흑해 전선의 주도권이 ‘드론 함대’로 넘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해상 무인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를 사실상 봉쇄하며 전통적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산하 그룹 13의 지휘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함대는 항구 밖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다”며 “내년엔 더 복잡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호출명 ‘13번째’(트리나드샤티·13th)로 불리는 그는 “우리는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대형 격침은 줄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리 전술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구라’ 드론의 진화…자폭·충돌형에서 자율 전투체계로 그룹 13이 운용하는 핵심 플랫폼은 ‘마구라’ 시리즈다. 이 중 V5는 소형 충돌형(자폭형) 드론으로 고속 접근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고 V7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무장형으로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시연에서는 V7 기체에 미국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해 탑재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수상 공격용 무인체계를 넘어 공중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GUR은 지난 5월 마구라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상에서 공중 표적을 제거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해군과 공군 교리의 경계를 허문 ‘전장 융합’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조종사 대신 목표 탐색…“드론이 판단하는 전장” 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현재 목표 탐색은 조종사와 인공지능(AI)이 함께 수행하지만 곧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찾고 민간·군용 선박을 구별하며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천 시간 분량의 작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자율 해상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가 표적을 자동 인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통신이 끊겨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인명 손실 없이 지속적인 타격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AI 드론 통합은 미군이 추진 중인 ‘자율 함대’ 개념을 실전에 앞서 구현한 사례”라며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대응: ‘잠복·은폐’ 전략으로 전환과거 세바스토폴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이던 러시아 흑해함대는 이제 대부분의 시간 항구 안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항속거리가 800㎞에 달하면서 러시아는 항만 방어망 강화·기만 부표 설치·전자전(EW) 장비 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해군은 미사일을 발사한 뒤 곧바로 후퇴하는 등 실질적 해상 작전 능력을 제한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트리나드샤티는 “바다로 나서지 못하는 함대를 유지하는 건 전략적 패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쟁’으로 확장…러 제재 회피 유조선도 표적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용 석유 수송선,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조선 ‘카이로스’와 ‘비라트’가 공격받아 손상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작전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이를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에서 경제 기반까지 영향력을 확장한 상징적 타격”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드론이 이제 단순 무기체계를 넘어 러시아의 에너지 수송·무역 루트를 마비시키는 ‘경제 억제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나토와 손잡은 ‘혼합 전’…공중·수상·잠수형 드론 통합 구상 우크라이나는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드론 공동생산 및 훈련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그리스 방문 중 해상 무인기 공동개발과 해양 위협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중드론·해상드론·잠수 드론을 연동하는 ‘혼합(MUM-T) 작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은 흑해를 넘어 아조우해·카스피해까지 확장될 수 있다. 즉 단일 전장 중심의 ‘국지형 무기’에서 다층 작전이 가능한 ‘전역형 자율 함대’로 진화하는 셈이다. “정체 단계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우리”트리나드샤티 지휘관은 “지금은 일시적 정체기일 뿐 효과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적을 바다에 묶어두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전략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이 “병력 없는 전장, AI가 지휘하는 해전”의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함정 대 함정’ 교전이 아닌 ‘AI 대 알고리즘’의 전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은 그 선두에서 세계 해군 교리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 의결하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정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31개 사업, 39억 3377만 6000원이 삭감됐고,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6개 사업, 3억 8182만 2000원이 삭감됐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하자검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 점검과 이력관리 강화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 K-사이언스 빌리지 예산 편성의 타당성과 집행 현실성을 점검하며 공정 지연 요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서 기능에 맞는 사업예산 배치를 통해 정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민간투자 성과를 평가하며, PF·SPC 방식 활용 시 인허가 지원과 리스크 관리 등 도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또 원자력 관련 기업 육성 예산은 청년 일자리·인재 양성과 연계된 핵심 사업인 만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도민 안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국립김천치유의숲’의 차단기·보행로·화장실 등 접근성을 고령자·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K-드론 지원센터를 드론 시험·기업 유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를 김천까지 연장해야 하며, 경북혁신도시 정주여건과 광역교통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APEC 성공 개최를 평가하며 천년미술관의 운영 주체와 포스트 APEC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해 관광·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해안권 소나무 재선충 확산에 대응할 특단의 방제대책과 국비 확보를 촉구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환경개선·빈집 정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북극항로 다큐 제작, 해양쓰레기 정화, 공항 지원, 도시재생 등 사업의 전반적 재검토를 통해 예산 효율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해양쓰레기는 통계 기반 관리, 육상 유입 저감, 부서 협업 강화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 소방력, 장비 등 재배치를 통해 도민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의 낮은 집행률과 형식적 실적을 지적하며, 규제 개선의 처리 기한 명시와 민간투자·포스트 APEC 포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LPG 배관망, 원자력·해양 인력양성, 토석채취·폐기물, 소방·119안전센터, 신공항 수요전략 등 주민 안전과 삶의 질 중심의 도정 재정비를 촉구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환경연수원의 ‘환경문화 활성화 사업’이 공연 중심에 머물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또한 포럼의 반복적 논의보다 현장에서 효과를 내는 전략적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주민 참여형 ‘힐링가든 봉사단’처럼 도민 체감형 환경교육 확대와 예산 보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의성 산불 당시 소방 지휘체계 혼선과 소극적 대응을 문제로 지적하며, 소방·산림청의 지휘 시스템을 일원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선충 방제가 수십 년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자연 순환을 고려한 정책 전환을 제안했고, 산불 피해지역 역시 깊은 산림은 자연 복원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산불 대응의 핵심 인프라인 임도(林道)가 부족해 진화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며 임도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5개년 계획에도 불구하고 사업량 부족과 시군 우선순위 문제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경북 전역의 임도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포스트 APEC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을 다보스 포럼 수준의 국제 행사를 목표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북·대구가 선정된 공공형 UAM 시범사업의 의미를 짚으며 산불감시·응급구조 등 실증 기반 마련과 향후 산업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구미 광평천이 도심 속 쓰레기장 수준으로 방치되어 있다며, 수질 개선·정비가 포함된 종합대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낙동강 보 역류와 복개로 인한 하류 지역의 환경 피해를 강조하며 하천 정비의 우선순위 재조정과 도지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관리권을 구미시에 위임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버스·청소차 미세먼지 흡착필터 사업과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설치 사업의 실효성․타당성 검증이 부족하다며 객관적 평가와 도·시군의 철저한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또한 산불 현장에 안전장비 없이 투입된 의용소방대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보호장비 보강과 체계적인 교육·매뉴얼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재선충병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상시·집중 방제체계 마련을 요구했으며, 소방 전문인력 양성, 장비 현대화, 선발·활용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행사성 예산과 신도시 지원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정주 여건 개선·공공기관 유치 등 실질적 신도시 활성화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심사를 마무리하며, 저출생 극복, 지역산업의 첨단화, 포스트 APEC 등 도정 현안과 경북 미래교육의 체계적인 추진을 강조하며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대안과 다양한 개선의견을 도정 및 교육정책에 충실히 반영하여 도민과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이번 심사 결과는 오는 10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명령자, 헤그세스 아닌 제독”…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속 ‘꼬리 자르기’ 파문 [핫이슈]

    “명령자, 헤그세스 아닌 제독”…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속 ‘꼬리 자르기’ 파문 [핫이슈]

    미국 백악관이 ‘마약운반선 격침 후 생존자 살해’ 논란과 관련해 2차 공격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공격 명령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아니라 현장 작전을 지휘한 해군 제독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르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단체에 전쟁법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가하도록 했다”며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했고 그는 법의 범위 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헤그세스 장관이 ‘마약운반선을 제거하라’는 수준의 명령만 내렸고 실제 생존자에 대한 추가 공격은 제독이 판단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한 뒤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으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단 한 명도 남기지 말라’는 구두 명령을 내렸으며 현장 지휘관이 이에 따라 2차 공격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이번 해명은 사실상 2차 공격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명령 책임을 제독에게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 의회와 군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장관을 보호하려고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브래들리 제독은 미국의 영웅이자 진정한 전문가이며 그의 전투 결정을 100% 지지한다”고 밝히며 자신은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그 같은 남자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행운”이라며 “전쟁부는 항상 전사들의 등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전쟁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를 대신해 사용 중인 이름으로, 대(對)마약·대테러 작전을 ‘전시 임무’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WP 사이트의 관련 기사에는 현재 약 3187개의 댓글이 달리며 여론의 분노와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 댓글은 대체로 이번 해명을 신뢰하지 못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많은 댓글 작성자는 이번 작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불법성과 책임 회피를 문제 삼았다. 일부 주요 반응을 종합하면 ▲헤그세스를 직접 비난하며 “전쟁범죄자”라고 부르는 목소리, ▲장차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의심, ▲국제법·미국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책임 추궁 요구 등이 반복됐다. 댓글 작성자들은 또한 작전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요약은 “격침 대상 선박이 마약을 싣고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부족했고 사건이 공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무력 사용의 정당성이 약하다”는 의문을 담고 있다. 일부는 “군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군사재판이 필요하다”, “투명한 영상·통신 기록 공개 없이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요구를 제기했다. 군 법률 전문가들 역시 생존자 사살은 전시든 평시든 국제인도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지적한다. WP에 따르면 전직 군사법관들은 성명에서 “조난자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이며 살인에 해당한다”며 “공격 세력은 그들을 구조·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상·하원 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본격 조사를 예고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은 “관련 영상과 교신 기록, 명령 체계를 모두 확보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군사위 역시 브래들리 제독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긴급 소집했다. 그는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헤그세스 장관이 모든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고 나는 그를 100% 믿는다”고 말했으나, 2차 공격에 대해서는 “나는 그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카리브해 작전 자체에 대해서는 “마약으로 미국인 수만 명이 피해를 봤다”며 옹호의 뜻을 재확인했다.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군은 지난 9월 이후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21차례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2차 공격 논란은 이런 일련의 해상 작전 전체에 대한 법적·윤리적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회 조사 결과와 공개될 영상·문서가 향후 사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헤그세스 감싸며 꼬리 자르기”…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헤그세스 감싸며 꼬리 자르기”…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미국 백악관이 ‘마약운반선 격침 후 생존자 살해’ 논란과 관련해 2차 공격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공격 명령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아니라 현장 작전을 지휘한 해군 제독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르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단체에 전쟁법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가하도록 했다”며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했고 그는 법의 범위 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헤그세스 장관이 ‘마약운반선을 제거하라’는 수준의 명령만 내렸고 실제 생존자에 대한 추가 공격은 제독이 판단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한 뒤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으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단 한 명도 남기지 말라’는 구두 명령을 내렸으며 현장 지휘관이 이에 따라 2차 공격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이번 해명은 사실상 2차 공격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명령 책임을 제독에게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 의회와 군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장관을 보호하려고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브래들리 제독은 미국의 영웅이자 진정한 전문가이며 그의 전투 결정을 100% 지지한다”고 밝히며 자신은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그 같은 남자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행운”이라며 “전쟁부는 항상 전사들의 등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전쟁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를 대신해 사용 중인 이름으로, 대(對)마약·대테러 작전을 ‘전시 임무’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WP 사이트의 관련 기사에는 현재 약 3187개의 댓글이 달리며 여론의 분노와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 댓글은 대체로 이번 해명을 신뢰하지 못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많은 댓글 작성자는 이번 작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불법성과 책임 회피를 문제 삼았다. 일부 주요 반응을 종합하면 ▲헤그세스를 직접 비난하며 “전쟁범죄자”라고 부르는 목소리, ▲장차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의심, ▲국제법·미국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책임 추궁 요구 등이 반복됐다. 댓글 작성자들은 또한 작전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요약은 “격침 대상 선박이 마약을 싣고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부족했고 사건이 공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무력 사용의 정당성이 약하다”는 의문을 담고 있다. 일부는 “군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군사재판이 필요하다”, “투명한 영상·통신 기록 공개 없이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요구를 제기했다. 군 법률 전문가들 역시 생존자 사살은 전시든 평시든 국제인도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지적한다. WP에 따르면 전직 군사법관들은 성명에서 “조난자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이며 살인에 해당한다”며 “공격 세력은 그들을 구조·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상·하원 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본격 조사를 예고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은 “관련 영상과 교신 기록, 명령 체계를 모두 확보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군사위 역시 브래들리 제독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긴급 소집했다. 그는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헤그세스 장관이 모든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고 나는 그를 100% 믿는다”고 말했으나, 2차 공격에 대해서는 “나는 그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카리브해 작전 자체에 대해서는 “마약으로 미국인 수만 명이 피해를 봤다”며 옹호의 뜻을 재확인했다.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군은 지난 9월 이후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21차례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2차 공격 논란은 이런 일련의 해상 작전 전체에 대한 법적·윤리적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회 조사 결과와 공개될 영상·문서가 향후 사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쿠데타 땐 탈영도 가능”…항명을 이렇게까지? 외국 사례 보니

    “쿠데타 땐 탈영도 가능”…항명을 이렇게까지? 외국 사례 보니

    오는 3일 12·3 비상계엄이 1년을 맞는 가운데 군이 위법한 명령을 수행해야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위법 명령 거부권은 상명하복이라는 군 조직 체계의 기본 원칙을 깨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과 비상계엄 같은 명백히 위법한 사태에 대응할 구제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도 각 국가의 국내 사정, 처한 상황 등에 따라 항명 관련 규정이 다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위법한 명령에 대한 적극적인 항명을 보장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복종의 의무를 우선하는 국가도 있었다. 외국군 가운데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권리를 명확하게 규정한 국가로 프랑스가 꼽힌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에 해당하는 ‘국방법전’에 관련 조항을 두고 있다. 국방법전에는 상급자의 의무 조항에 ‘무력 충돌에 적용되는 법률, 국제법 규칙 및 현행 국제 협약에 위배되는 행위를 명령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하급자의 의무 조항에는 ‘명백히 불법인 행위를 하도록 규정하는 명령을 이행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또한 하급자는 상관으로부터 위법한 명령을 받으면 국방부 장관에게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법한 명령의 이행을 막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도 여러 조항을 통해 위법한 명령이 실현되지 않게 하고 있다. 독일의 ‘군인의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명령이나 공식적인 목적을 위해 발령되지 않은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은 불복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범죄 행위로 이어질 경우에는 복종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독일 헌법인 ‘독일연방공화국 기본법’에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에 대해 저항할 권리가 명시돼있고 이는 군인에게도 적용된다. 쿠데타 같은 사태가 터지면 긴급피난 차원에서 탈영할 권리도 인정된다. 독일에서 적극적인 항명을 한 사례로 유명한 이가 플로리안 파프다.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벌어진 이라크 전쟁 당시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하는 장교였던 그는 전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기를 거부해 재판을 받았지만 독일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독일 군인은 단순 복종 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국제법을 준수할 의무도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은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명시적으로는 없다. 다만 영국의 ‘2006 군사법’ 해설에 따르면 복종 대상을 적법한 명령으로 한정하고 있다. 명령에 복종했다가 범죄가 성립되면 명령에 따랐을지라도 하급자에게 책임이 인정된다. 이는 하급자에게 명령의 정당성을 판단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에서도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걸쳐 이어진 북아일랜드 분쟁 당시 일부 영국군이 ‘사살 우선 정책’(shoot-to-kill policy)에 협조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고 정당한 행동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미국은 복종의 의무를 우선하며 위법한 명령에 대한 수명자의 불복종을 명시하는 조항은 없다. 위법한 명령의 내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상관의 명령이 범죄로 이어졌을 때 명령을 이행했을 뿐이라는 항변은 인정된다. 잘못된 명령으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형사책임을 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것이다. 다만 미국 역시 이라크전 초기에 민간인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던 것이 정당한 거부로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벌어진 ‘미라이 학살’ 때도 미 육군 항공대 소속 항공준사관 휴 톰슨 주니어가 민간인 학살 현장을 목격하고 생존한 민간인 구출을 단행한 바 있다. 톰슨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하들에게 미군을 향한 무장 준비 지시까지 해가며 적극적으로 항명했고, 그의 이야기는 현재 위법한 명령에 대한 정당한 불복종의 대표 사례로 교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계엄을 계기로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법 개정안이 다수 제출됐다. 계엄 이후 발의된 거부권 관련 법안은 총 10건으로 각각 김한규·김현정·홍기원·이연희·이학영·민형배·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계엄 이후 헌법과 계엄법 교육을 매년 1회 의상 의무화하는 등의 군 교육 관련 법안도 총 4건 발의됐다. 국방부도 관련 개정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25조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문구 가운데 ‘정당한 명령’ 이라는 표현을 넣거나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갈등 끝에 합의가 불발됐다. 당시 회의에서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일사불란한 명령지휘 체계를 흔들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반대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연평도 포격 도발 때도 보면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지휘관이 판단해서 대응하도록 돼 있는데 일선 장병까지 그런 판단을 해야 될 상황이 생기면 상당한 지연과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육군 중장 출신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수명자에게 자꾸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12·3 계엄을 내란이라고 이런 법을 계속 만들겠다고 하는데 군 출신들은 수긍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백선희 혁신당 의원은 “한 위원님이 우려하는 바는 군인에게 헌법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헌법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추가해 우려하는 부분까지 불식시킬 수 있게 불이익 금지 조항을 보완하면 우려를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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