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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차례 범행 암시했다”

    “3~5차례 범행 암시했다”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은 사전에 막거나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지만 군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조사해온 육군 총기사고 합동조사단은 20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언어폭력에 시달려온 김 일병이 최근 초·중학교 동창이자 같은 부대 동기인 천모 일병에게 ‘수류탄을 까고, 총으로 (부대원을) 쏴 죽이고 싶다.’는 얘기를 3∼5차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일병의 이같은 얘기는 상부에는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푸념이나 장난으로 흘려들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김 일병의 범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부대측은 김 일병이 전입 시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동료간 화합을 이루지 못해 GP 근무를 제외시키거나 이른바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했어야 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듣고 관심사병으로 분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일병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당시 상황실에는 후임 GP장 이모 중위와 상황병, 야간 열상관측장비(TOD) 운용병 등 모두 4명이 소총을 갖고 있었으나 김 일병의 총격을 받은 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상황 발생부터 20여분 가까이 아군에 의한 총격인지 아니면 북한군의 소행인지도 분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된 김 일병이 내무반에 다시 찾아가 난사를 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철수(준장) 합동조사단장도 “상황실에 있던 후임 GP장이 좀더 적극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다면 피해가 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이날 발표에서 김 일병이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7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 모독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선임병을 살해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일병은 범행 당일 내무반에서 수류탄을 던진 뒤 취사장에서 마주친 조모 상병에게 총기를 난사했으나 숨이 끊어지지 않자 다시 찾아가 확인사살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합조단은 이번 조사에서 해당 부대측이 GP 경계지침서를 임의로 변경하고 탄약지급 절차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경계근무가 문란한 사실도 찾아냈다. 육군은 지휘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 및 상급 부대 관련자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육군은 이번 사건으로 해당 부대원들의 GP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 이날 병력을 전원 교체 투입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희생장병 유족들은 이번 총기 난사가 선임병들의 언어폭력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장병들 면담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주장, 범행 동기를 둘러싸고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법원 “여중생 사망 정보 공개하라”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사망사건 기록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자료를 공개하라고 확정 판결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3일 의정부지검에 여중생 사망사고 당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사본 공개를 신청했다. 이 단체가 공개를 신청한 기록은 ▲사고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 당시 지휘책임자 등에 대한 당시 의정부지청 조사기록 ▲피의자 진술서를 포함한 미2사단 헌병대 수사기록 ▲25사단 헌병대 수사기록 ▲워커 병장 등 미군 2명에 대한 재판기록 사본 ▲사고차량에 대한 조사기록 ▲여중생 시신 사진을 포함한 사진자료 ▲담당의사 검안 소견서 등 9개 항목으로 모두 1000여쪽에 이른다. 의정부지검은 공개 범위 등을 검토한 뒤 대법원 판결문에 명시된 범위 안에서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초동수사 자료와 참고인 진술서 등이 포함된 기록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미국 법원은 평결 근거가 잘못됐을 경우 무죄 평결을 받았다 할지라도 재소가 가능하다.”면서 “수사기록에서 평결이 잘못된 근거를 찾아 운전병과 관제병을 미국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 박경호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강이병 사망진상 철저히 규명해야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인 가혹행위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육군에서 강 모 이병이 구타당한 뒤 목을 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육군측은 부검 결과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유족들은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진상을 철저히 밝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혹행위 관련자 및 지휘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가혹행위가 재발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군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훈련을 끝내고 전방부대에 배치된 지 2주만에 사망한 강이병의 유품에서는 군의 폭행과 욕설행위를 폭로한 유서가 나왔다. 조사결과 선임 상병이 경계근무를 서던 강이병에게 동작이 느리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머리를 때리고 군홧발로 정강이를 걷어찬 사실도 밝혀졌다. 육군은 ‘인분사건’발생 이후 인권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원수리 신고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등 가혹행위 근절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이번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인분사건’때 솜방망이 징계로 일벌백계 의지가 전달되지 않은 때문인가, 아니면 가혹행위 근절대책이 신병훈련소 안에만 국한된 때문인가. 사망한 강이병이 현역면제 자격을 거부하고 자원입대를 한 젊은이였다는 사실은 듣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군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가혹행위 근절대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만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실추된 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사설] 훈련병에 인분먹인 대한민국 군대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변기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장이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것은 가혹행위를 넘어 엽기적이다. 금지옥엽 같은 자식을 연병장에 떼어놓고 무거운 발길을 돌릴 때 부모들은 걱정 말라는 훈련소장의 다짐 한 마디에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런 훈련소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그것도 언론보도가 되자 사건 발생 열흘만에야 뒤늦게 진상파악이 시작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문제의 중대장이 구속되고 국방장관이 사과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사불란한 군기를 유지하자면 고강도 훈련은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옛날에는 이보다 심한 ‘군기잡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훈련과 가혹행위는 구별돼야 한다.‘옛날에도 했는데 뭘‘하는 생각은 더욱 안 된다. 수긍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로 어떻게 군인들에게 높은 사기와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젊은이들 사이에 병역기피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겠는가. 이번 일은 구타,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한번 군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다. 군 당국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해당 장교뿐만 아니라 최고 지휘책임자까지 문책해야 한다. 정부는 36개 신병훈련소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고 한다. 조사 대상을 전 군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부모가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군대 내 가혹행위 감시체계를 만들라. 국방부가 약속한 훈련장면 인터넷 공개도 서둘러야 한다. 장교선발시 인성검사 등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
  • 경찰 25명 잡은 유영철

    경찰청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수사하면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관 25명에게 징계,경고,계고 등의 문책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일 사건에서 20명이 넘는 경찰관이 한꺼번에 문책을 받은 것은 탈옥수 신창원 사건 이후 처음이다. 첫번째 검거 이후 감시를 게을리해 유영철을 놓치고,호송과정에서 유족에게 발길질을 한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의 강대원 대장은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전보됐다.강 대장은 새달 징계위원회에서 별도의 징계를 받게 된다.유영철을 놓친 기동수사대 직원 2명과 피해자 가족의 가출신고를 소홀히 처리한 강서경찰서 직원도 징계를 받았다.수사지휘를 맡은 김동민 기동단장과 서울경찰청 김용화 수사부장에게는 각각 경고와 계고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 1월 유영철을 조사하고도 단순 절도범으로 처리한 서대문경찰서와 부유층 살해사건 당시 공조수사를 소홀히 한 강남 및 동대문 경찰서 간부 및 담당 직원들은 특별교양을 받는다.경찰청 감사과 관계자는 “기존의 허술한 수사관행에서 비롯된 문제점에 경종을 울리고자 대규모 문책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선관위 이중 공문 어처구니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서를 받는 기관에 따라 ‘이중 공문’을 만들어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탄핵발의를 주도한 민주당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대통령의 선거법위반 공문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선관위는 민주당에 발송한 공문에선 ‘(대통령의)발언은 선거법 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에서 (공무원의)중립의무를 위반한 행위로서‘라고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에 보낸 공문에선 선거법 위반에 대한 언급은 모두 빼고 중립의무 준수만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선관위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선거법 위반을 적시하지 않았다고 한다.권력이 외경스러워서 분명한 사실조차 통보하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선관위측은 중요한 것은 결정 내용이지 공문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문에 결정문을 첨부하는 것은 상식이다.그런데 이쪽 저쪽에 보내는 공문이 서로 달라서야 말이 되는가.선관위는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수신처에 따라 이중 공문을 발송하는 자세로는 그렇지 않아도 혼탁해지고 있는 4·15 총선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헌법기관으로서 위상을 지켜내지 못하는 선관위라면 차제에 혁파되어야 한다.이중 공문을 만들어 진실을 호도한 관계자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당사자는 물론 지휘책임까지 물어 풍토를 쇄신해야 한다.나아가 4·15총선을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자세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늦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이중 공문을 만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중앙선관위의 준열한 자기 반성과 환골탈태를 촉구한다.
  • 위성락 북미국장 NSC 전보 ‘의외’ 코드조정후 포용?

    새해 초 국민적·외교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외교부 북미국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파문이 20일 해당 직원들의 인사조치로 일단락됐다.발언 당사자인 조현동 북미 3과장은 보직해임과 함께 본부 대기발령하고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3과 직원 1명도 장관 명의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위성락 북미국장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전보 조치,주변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조직의 지휘책임을 물어 윤영관 장관이 경질된 데다,이번 파문 기저에 외교부·NSC간 갈등이 깔려있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기 때문이다. 위 국장의 NSC전보 조치를 놓고 외교부내에선 “사회적 파문을 고려할때 모양새가 어색하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반기문 장관이 “능력이 있는 사람은 과오가 있더라도 다듬어 쓰는게 좋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다는 후문이다.능력은 있으니 ‘코드’를 조정,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말이다. 이와 관련,갈등설의 한 축인 NSC가 사태를 수습하면서 포용적 자세를 보이려 했다는 관측도 있다.외교부와NSC의 갈등론이 ‘실체’가 있어서가 아니라 NSC 주요포스트에 외교부 직원이 없는데 따른 감정적 여파로 파악,위 국장을 데려오려 했다는 것이다.용산기지 이전 등과 관련,‘쌈닭’으로 불릴 정도로 공격적인 대미 협상 능력을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위 국장이 NSC에서 맡을 보직에 따라 이번 인사의 좌천성·포용성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미3과장·북미국장 징계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대미정책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외교부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관련기사 4면 이번 파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징계대상과 징계수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1인 이상의 발설자를 포함,징계대상자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설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3과장을 비롯해 지휘책임이 있는 위성락 북미국장 등이 징계대상으로 지목된다. 관계자는 징계수위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와 외교부 자체징계위원회를 거쳐 윤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6자회담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 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은 외교부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사석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잦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을 주축으로 관련 부처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감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은 야당에서 ‘공무원의 사석발언을 문제삼는다.’며 반발하자 “회의나 사무실 등에서 그런 유사발언이 반복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며 회사원이 최고경영자(CEO)나 경영방침에 대해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부 징계파문에 대해 “5호 담당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청와대를 공격했다.기자와 외교관의 통화내용 조회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따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라크에는 사담후세인,대한민국에는 사담후폐인(私談後廢人)만 있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에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사설] 金행자 해임안 지나치다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2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9일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아직 본회의 보고 절차가 남아있어 상정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모습은 자칫 국민의 눈에 거대 야당의 횡포로 비쳐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시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해임 사유가 적절치 않다.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미군 훈련장 진입 시위와 한나라당 당사 습격 시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인데,너무 옹색하다.행자부장관이 경찰 지휘책임이 있다고는 하나,시위를 막지 못했다고 해임안을 제출한다면 과연 살아남을 장관이 몇이나 되겠는가.이는 상임위 질의 답변,국정감사 등을 통해 추궁해도 충분한 사안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16대 국회 들어 제출한 장관 해임건의안건만도 무려 8건이나 된다.제출은 안 됐지만,논의된 장관급 인사들의 사퇴권고결의안,불신임안까지 합친다면 20여건을 웃돈다.야당이 정부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권한이지만,이래 가지고서야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을까 싶다. 한나라당이 8개월여 남은 총선의 공정한 관리를 염두에 두었는지 모르겠다.그러나 그것은 과거의 잣대로 행자부를 바라본 결과이다.행자부는 이제 예전의 위상이 아니다.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사·지방행정 기능을 모두 넘겨주고,전자정부와 정부혁신 지원업무만을 맡게 된다.한나라당이 보다 진중하고 책임 있는 대안정당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기대한다.
  • 野, 金행자 해임안 ‘고심’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17일 재확인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이날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난입을 막지 못한 책임은 경찰청장에 있고,경찰청장에 대한 지휘책임은 행자부장관에 있으므로 행자부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마음만 먹으면 여당과 타협 없이도 혼자서 해임안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해임안은 재적의원(272명) 과반수(137명)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한나라당 의원수는 149명에 이른다.당 지도부는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주 소속의원들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해임안을 앞장서 저지해야 할 민주당이 지금 신·구주류간 내분에 휩싸인 것도 한나라당에 유리한 국면이다.원내 사령탑인 정균환 원내총무부터가 신당논란과 지역구인 위도 문제로 단단히 틀어져 있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를 입으로는 비난해도,몸으로 막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러나 한나라당으로서도 내심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막판까지 처리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새정부 출범 6개월만에 장관 해임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거대 야당의 횡포”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당장 한나라당내에서조차 “해임안 철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노무현 정권과 정면으로 싸워야지,권한도 없는 행자부장관에 대해 해임안을 내는 것은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김 장관이 해임될 만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평가도 논란거리다.행자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명백한 범법행위,즉 은폐·축소나 수뢰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이번 해임안은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영남출신인 김 장관을 잠재적 총선 경쟁자로 보고,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회 플러스 / 의경자살 관련 수원署長 직위해제

    경찰청은 지난 6일 수원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최모(21) 일경의 자살 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이기태 수원 남부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나옥주 경기청 교통과장을 임명했다.수원 남부서 방범과장과 방범순찰대장,2소대장 등 3명도 직위해제했다.
  • 사회 플러스 / ‘의경구타’ 책임 기동대장 직위해제

    경찰청은 지난 27일 발생한 기동대 의경구타 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경찰청 3기동대장 김용택 총경을 직위해제하고,기동단장 강영규 경무관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또 폭력을 휘두른 정모 상경을 구속했다.정 상경은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쯤 3기동대 35중대 독서실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배모 일경을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사단장등 3명 보직해임, 포천 총기강도 관련 문책

    육군은 5일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전모(31) 상사의 소속 부대장인 최모 사단장(육사 29기·육군소장)에 대해 지휘책임을 물어 이 날짜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해당부대 참모장 박모 대령을 보직해임과 함께 육군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본부대장 정모 소령을 보직해임과 동시에 군사령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인사·정보·군수 참모를 군사령부 징계위에 회부하고 본부대 행정보급관 이모 원사를 구속하는 등 지휘 및 참모계선 상의 9명 전원을 엄중문책키로 했다. 육군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군기강 확립 특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판규 육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를 거울삼아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근무체제를 정비하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인권국가 다지는 계기돼야

    김대중 대통령이 검찰의 ‘고문 살인’에 대한 지휘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은 검찰사상 초유의 일로,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인권 경시의 심각성과 검찰수사의 그릇된 관행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실천의지로 읽혀진다.특히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햇볕정책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해온 터다.더구나 검찰은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서 억울한 피의자들이 입버릇처럼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의지해온 국가 공권력 행사의 기간조직이다.그런데 고문살인이 이뤄졌으니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나게 컸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 수뇌부 경질이 국민과 국가조직들이 인권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추락한 검찰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들이 받은 충격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그러려면 이번 경질이 조기수습을 위한 일과성의 문책으로 끝나서는 안될것이다.확실한 인권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동시에 검찰의 수사관행 자체를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명재 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다짐이 현실화되어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은 그동안 ‘증거위주’가 아닌 ‘자백 위주’로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관행 탓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법원에서 증거로 채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자백’을 위해 수사관들이 가혹행위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근원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나아가 헌법에 명시된 ‘고문을 받지 아니할 권리’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를 존중하는 풍토도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피고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행한 자백이 아니라면 유죄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늘려나가는 사법부의 의지 또한 검찰의 가혹행위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200만원 수뢰’ 교원 파면

    2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초·중·고교 교원을 비롯,교육 공무원은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교원들의 징계 기준이 달라 형평성이 제기됨에 따라 ‘교원 비행 처벌 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뇌물수수와 관련,▲2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해임 또는 파면▲100만원 이상은 정직 등의 중징계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감봉 및 견책 등의 경징계 ▲50만원 미만은 정상을 참작,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특히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을 때에는 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중징계하기로 했다.인사 등과 관련한 음해성 무고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형사 처벌과 함께 중징계한다. 또 학교시설공사 등에서 비롯된 학교 직원들의 비리에 대해 해당 직원의 징계는 물론 해당 학교장 등 상급자에게도 지휘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해교전 관련 국방부 징계 “최고책임자 제외” 형평성 논란

    서해교전 도발징후 보고 누락 의혹사건과 관련한 국방부 중앙징계위의 심의가 24일 마무리됐다.하지만 징계 내용을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당사자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형평성 문제 일단 지휘책임을 져야 할 권영재(權寧載·육군 중장) 전 합참 정보본부장이 징계 대상에서 빠진 점이 지적된다.국방부는 이번 징계 결정은 지난 15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초로 이뤄졌다고 밝혔다.합조단은 당시권 전 본부장과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전 5679부대장,정형진(丁亨鎭·육군 준장) 정보융합처장,윤영삼(육군 대령) 정보단장 등 4명을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국방부는 권 전 본부장이 지난 16일 전역지원서를 내자,그를 징계대상에서 제외시켰다.반면 권 전 본부장에 이어 전역지원서를 낸한 소장은 징계위에 회부했다. 또 징계 내용면에서도 일명 ‘블랙북(대북 일일정보보고서)’의 내용을 수정하도록 지시,혼선을 직접적으로 불러온 정 처장과 정보보고서를 수정·배포한 윤 단장에대한 처분이 ‘행위’에 비해 너무 가볍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러나 정 처장도 “근신 처분이 너무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 소장은 “진실을 밝힌 사람이 더 큰 처벌을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만간 국방부 군사법원에 항고하는 데 이어,행정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직과 근신은 어떤 처벌 군 인사법상 정직은 파면과 강등에 이어지는 중징계 처분이다.특히 장군의 경우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대상에 오르며 명예 전역도 안 된다.사실상 불명예 퇴진하게 되는 셈이다. 근신은 경징계인 감봉과 견책 사이의 처분으로 열흘 이내의 범위에서 평상근무 후 징계권자가 지정한 영내의 일정한 장소에서 반성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현정부 법무 수난기록/ 6명중 4명 ‘1년미만’ 재임

    법무장관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현 정부들어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은 박상천,김태정,김정길,안동수,최경원,송정호씨 등 모두 6명.이 가운데 1년을 넘긴 사람은 박상천 전 장관과 김정길 장관 2명뿐이다. 김 장관은 9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년 동안 법무장관을 맡은 데 이어 지난달 11일 다시 장관으로 기용됐다.하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에서 23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에 따라 부임 한 달여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최경원 전 장관과 송정호 전 장관은 정치권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낙마한 경우로 분류된다.본인조차 예견치 못했던 최 전 장관의 교체는 이명재 검찰총장 부임뒤 실시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사 인사를 둘러싼 정치권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송 전 장관은 김홍업씨 사법처리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법무부의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김태정 전 장관은 ‘옷로비 사건’에 연루된 데다 ‘파업유도 사건’의 지휘책임까지 지고 불과 두 달을 버티지 못하고 퇴직했다.안동수 전 장관은 이른바‘충성문건’ 파문으로 임명된 지 43시간 만에 교체돼 역대 최단명 장관으로 기록되고 있다. 법무장관의 수명이 짧은 것은 그만큼 아직 검찰이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는 단적인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검찰의 중견 간부는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된 ‘정치적 책임’을 법무장관에게 묻고 있다.”면서 “툭하면 법무장관을 바꾸면서 정치권이 ‘검찰 독립’을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장택동기자
  • 임명 직후 구설수 오른 장관들/취임사 문구 때문에 하차도

    국민의 정부 들어 신변문제 등으로 임명되자마자 구설수에 오른 장관급 인사는 적지 않다.낙마(落馬)한 인사만도 5명에 이른다.주양자(朱良子) 전 보건복지·손숙(孫淑) 전 환경·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송자(宋梓) 전 교육·안동수(安東洙) 전 법무부 장관 등이다. 현 정부 첫 낙마사례로 꼽히는 주양자 전 복지부장관은 98년 2월 국민의 정부 조각(組閣)멤버로 참여했으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져 논란 끝에 57일만에 퇴진했다.손숙 전 환경부장관은 러시아에서 연극 공연 뒤 전경련으로부터 격려금 2만달러를 받은 것이 화근이 돼 취임 32일 만인 99년 6월 경질됐다.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뒤 그해 6월 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지휘책임을 지고 16일 만에 경질됐다.송자 전 교육부장관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실권주를 취득,부당이득을 얻었다는 논란과 더불어 이중국적,표절 의혹등으로 지난 2000년 8월 취임 24일 만에 중도하차했다.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해 5월 ‘정권 재창출’을 다짐한 취임사 초고가 문제가 돼 ‘43시간 재직’이라는 역대장관 최단명의 불명예 기록을 안고 옷을 벗었다. 총리 가운데는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가 지난 2000년 5월 탈세를 목적으로 부동산 일부를 제3자에게 명의신탁한 사실이 드러나 4개월여만에 퇴진했다. 문민정부 때도 단명장관이 적지 않았다.박희태(朴熺太) 전 법무장관이 딸특례입학건으로,박양실(朴良實)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허재영(許在榮) 전 건설부장관이 재산형성 문제로 각각 10일만에,김상철(金尙哲) 전 서울시장이 그린벨트 호화주택 보유 파문으로 일주일만에 물러났다. 진경호기자 jade@
  • 8·15남북행사 유보 검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7일 ‘6·29서해교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몇가지 핵심 사안에 대한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교전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판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부의 대북정책도 당분간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서해교전을 ‘북한의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고,의도적인 선제 기습공격에 의한 사건’이라고 규정했으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까지 포함,북한 정권 차원의 도발인지 여부는 판단을 유보했다. 합참은 서해교전 조사 발표에서 “북측의 기습적 선제공격을 통해 우리측은 고속정 1척 침몰과 사상자 24명이 발생했고,북측은 경비정 1척이 완파,사상자 3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계함이 적극적인 추격대응을 하지 못한 데에는 교전현장에서 보고된 첫 피해보고 중 ‘사망자 5명’을 ‘사상자 5명’으로 제2함대사령부 상황실장이 잘못 수신하는 바람에 비롯된 점도 작용했다.”고 교전 당시 보고접수 잘못에 따른 상황 오판이있었음을 시인했다. 국방부의 이날 발표를 통해서도 서해교전의 북한측 선제공격에 대한 최고지휘책임이 가려지지 않음으로써 정부의 대응수준에 혼선이 빚어지고 대북정책도 당분간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및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은 그대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이지만 민간행사라도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많은 8·15 남북공동행사와 대북 쌀지원은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해교전 대응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어 정부가 대북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정보수집 체계를 강화,국론분열의 여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 등은 “서해교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전술적 잘못은 일부 있지만 확전을 피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햇볕정책의 지속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유길재(柳吉在) 경남대 교수는 “북한체제의 속성상 김정일 위원장이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에 사과 및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와 합참은 서해교전 초기대응과정의 일부 잘못을 인정했으나 전체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작전’이었다고 평가,문책 수준 및 범위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국방부는 또 유엔군사령부 교전규칙을 보완하고 차기 고속정사업을 조기착수하는 등 유사사태 재발방지 대책도 발표했다.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한·미간 협의를 통해 정전시 유엔사 교전규칙을 보완 검토하고 차기 고속정사업 착수 시점을 당초 예정한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지운 홍원상기자 kkwoon@
  • 서해교전/ 전문가 시각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축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측의 어처구니없는 무력도발로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일부 보수층과 정치권은 북측의 의도를 정밀분석하고 합리적 대응책을 찾기보다는 남북간 확전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학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번 ‘6·29서해교전’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정리,무엇이 문제이며 바람직한 대안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北 도발이유는/“NLL 국제 이슈화 계략” 서해 교전 직후 우리 군은 북한 해군의 무력도발 의도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85㎜ 중형포를 장착한 북측 경비정 2척은 직선 거리로 남하해서 ‘차단기동’을 위해 선체를 가로로 누인 우리측 경비정 2척 가운데 후미함을 공격했다.구형 함포지만 조준포격이었기 때문에 선체 전방인 조타실과 선체 하부인 기관실,동력이 있는 선체 후미를 차례로 타격했다. 그러나 군은 왜 북측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을 했고,그런 도발 징후를 감지 못했는지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의 견해도 여러 갈래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면서 “99년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 해군의 보복적 성격이 짙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우리의 군 경계상태가 느슨한 것을 노린 도발”이라고 단정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도 같은 의견을 제시한 뒤 “북한의 군부 강경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 교수는 “북방한계선(NLL)을 드나들며 경계상황을 파악한 뒤 북·미 대화를 앞두고 NLL을 국제적인 이슈화하기 위한 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의 정보력 부재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다.서 교수는 “6월에 꽃게철에 NLL의 단순침범 사례가 많아 우리측이 도발 징후를 감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월드컵 기간에 도발한 것은 매우 비전략적인 것이었다.”면서 “우리 군을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塑냅奐敦?개정은/ “지휘관 재량권 늘려야” 1999년 서해교전 당시에도 합동참모본부가 정하는 군 법령인 ‘교전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일부 정치권은 이번 6·29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패전’한 것은 적절치 않은 교전규칙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합참은 2일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측 선박에 대해 경고방송 없이 함포사격 거리에서 기동한 뒤에도 북측이 반응이 없으면 위협사격을 하는 것으로 ‘작전지침’을 바꾸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군이 서둘러 작전지침을 바꾼 점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북측 선박이 NLL 이남으로 넘어오면 확실히 남측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단계적 대응이 너무 느슨하면 우리측에 위협이 될 수 있고,반대로 단계를 너무 생략해버리면 국지적인 일이 큰 사건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우리가 작전지침을 강화했다고 이 때문에 북한이 NLL 침범행위를 그만둘지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는 “작전지침을 너무 급작스럽게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 작전지침의 상위 개념인 교전규칙을 바꾸기보다는 과거 현지 지휘관에게 선제발포권 등의 지휘 재량권이 적었기 때문에 번번이 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들에게 재량권을 주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문책론/ “사태규명후 문책이 순서” 합동참모본부는 2일 현재 전비태세검열실에서 이번 6·29교전과 관련한 작전수행·정보판단·지휘체계 등 전반적인 면에 대해 분석작업중이다. 어느 부분에 군 작전상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 이후의 교훈으로 삼고 오류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자를 가려 문책하는 작업이다.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일찌감치 군 수뇌부의 사퇴론을 강력하게 들고 나오고 있다. 특히 도주하는 북측 경비정을 향한 사격중지 명령을 내린 것을 빌미로 2함대사령관을 문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교전상황은 합참의 작전책임자와 국방부장관도 알고 있었던 만큼 사격중지 명령이 문책사항은 아니다.”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교수는 “미국에서 9·11테러사태 일어났을 때 실수가 발견된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론은 사태처리 이후에 나왔다.”면서 “국민의 피습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지금은 인책을 서두를 때가 아니라 점검과 리뷰를 한 뒤 정확한 판단에 따라 최소한의 문책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번에 그런 전례를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도 “책임 소재를 가리려면,먼저 무엇을 어떻게,왜 잘못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예전에는 군에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사단장을 문책했는데 최근에는 해당 부대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휘자를 가려 책임을 묻는다.”면서 “무조건 고위 지휘자를 문책하는 것은 과거 발상이며 지금은 군수뇌부가 문제를 수습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응전론/ “무분별한 대응은 더 위험” 국민은 군이 ‘무참한 공격’을 당한 뒤에 적극적인 반격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의문은 “왜 자동사격통제시스템을 갖춘 초계함으로 낡은 북한 경비정을 제압하지 못했느냐.”“수원과 원주에 공대함 로켓을 장착하고 대기중이던 F-5전투기는 왜 출격시키지 않았느냐.”등으로 요약된다.함참은 “초계함의 경우 북측 경비정이 유효사격 거리를 벗어났고 전투기는 자칫 확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만 했다.”고 해명했다.학계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확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으나 그 이전에 북방한계선(NLL)을 수시로 들락거리던 북한 선박에 대해 적극적인 경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 교수는 “사실 정부가 이런 사태에 대해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강하게 대응하면 국민 정서에 부응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또 다른 위험을 부를 수 있어 무차별 응전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명지대 안영섭(安瑛燮·북한학) 교수도 “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나 행동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상황에서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북측 경비정을 격침시켰다면 문제가 상당히 꼬였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 반면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평소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 해역에 머물고 있을 때에도 제대로 공격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아울러 선제 공격을 받은 뒤에도 확전을 우려해서 자제했다는 것은 문책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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