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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전속결론자… 사막장비등 창안/페만미군 총사령관/슈워츠코프 대장

    공격개시명령이 떨어지면 미군 42만명을 포함한 68만여명의 다국적군을 지휘하여 지상최대의 전쟁을 치러야 할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는 사령관은 H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56)이다. 미 중부군사령관으로 현재 사우디주둔 미군을 통솔 지휘하고 있는 그는 키 1m90㎝,몸무게 1백4㎏의 거구로 별명이 「곰」이며 평생을 보병으로 보낸 직업군인. 별명답게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호함과 함께 인명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인간적」 신념을 아울러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슈워츠코프 대장은 사우디파견 군 지휘책임자로 임명된 뒤 『사담 후세인을 가능한한 최대로 빨리 파멸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전투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년퇴임을 1년 앞둔 그의 집안은 전형적인 무가. 그의 아버지도 군인으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의 아버지는 30년대에는 뉴저지주 경찰사령관으로 린드버그 유괴사건 조사를 진두지휘했고 2차대전중에는 팔레비왕가가 다스리는 이란에 경찰군을 조직,봉사하기도 했다. 독일계인 노먼 슈워츠코프는 중동지역에 대한 경험을 유년시절에 이미 갖게 됐으며 영어·불어·독어를 유창하게 구시하는 것과 함께 이란어를 꽤 하는 것도 이때 이란에서 지낸 까닭. IQ가 1백70의 수재였던 노먼 슈워츠코프는 그 뒤 미 육사에 진학,1956년 10등 이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임관후 그는 순탄하게 진급을 거듭했으며 전투경험은 월남과 그레나다에서 두 차례 쌓았다. 월남에서 65년부터 66년까지는 공정대의 군사고문으로,69년부터 70년까지는 대대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 83년 그레나다 침공때는 부사령관으로 참여했었다. 성지수호자라는 자부심이 강한 사우디에서 그가 사우디군 참모총장 할리드 빈 술탄왕자와 두터운 인간적 관계를 쌓음으로써 주객사이의 마찰을 줄인 것과 함께 사막장화,땀흡수력이 강화된 속옷을 창안한 것도 업적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슬하에 3자녀를 두고 있다.
  • 교도소 전 과장/해임취소 확정/대법,집단탈주 관련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덕주대법관)는 13일 지난88년 9월 영등포교도소 집단탈주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해임된 전 영등포교도소 보안과장 박준서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법무부측의 상고를 기각,해임을 취소하도록 결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 인신매매로 술집온 미성년종업원/심야영업 단속경관이 추행

    ◎순찰차 태워 여관 끌고가… 2명 파면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경은 23일 순찰근무중 미성년자인 술집여종업원을 여관으로 끌고가 추행한 창원경찰서 상북파출소 박동덕순경(32)과 홍승표순경(35)을 파면하고 이들을 직무유기혐의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자정쯤 심야 변태영업단속을 위한 야간순찰근무를 하면서 창원시 지귀동 M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신뒤 자리를 함께 한 여중생 김모양(15ㆍ서울 B여중 3년)과 박모양(15ㆍ 〃 )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데리고 나온뒤 C3순찰차에 태워 부근 D여관으로 데리고가 2시간동안 추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미성년자 고용업소 단속때 적발돼 경찰서에 보호중이던 김양이 서울에서 내려온 아버지를 만나 얘기해 아버지가 경찰에 항의,자체조사결과 밝혀졌다. 김양 등은 지난 여름방학때 가출,창원에 왔다가 인신매매단에 의해 이 카페에 팔려와 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었다. 경남도경은 이 사건과 관련,창원경찰서 금억년총경과 상북파출소장 박현경위를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 보안사 「서빙고 분실」 연내 폐쇄/이 국방,국회보고

    ◎대민 기구ㆍ인원도 대폭 감축/민간단체 출입 사전허가제로/국방부 장관이 업무지휘ㆍ감독/방첩처장 징계ㆍ방첩 2과장 구속 「사찰」관련 국방부는 22일 보안사령부의 민간인사찰사건과 관련,보안사의 기구와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 민간인에 대한 수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빙고 분실을 올해말 폐쇄키로 했다. 또 앞으로 보안사요원이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에 출입할 필요가 있을 때는 해당지역 부대장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보안사의 김용성 방첩2과장(중령)을 군용물 분실 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며 우종일 방첩처장(대령)과 일직 사령이었던 이선영 소령 등 2명은 소속원의 근무기강 문란행위에 대한 지휘책임 및 일직근무 태만 등으로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오 국회 국방위에서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사건의 조사결과와 대책을 보고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사의 기구 및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토록 하고 보안사의 주요간부 인사와 업무추진 사항을 장관이 지휘감독하고 업무감사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또 현재 연대급까지 나가 있는 보안반을 사단급 이상의 보안부대로 통합하고 각 지역에 있는 파견대도 도단위 지역보안부대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안사의 기구축소 및 업무개선을 위해 국방부 안에 각계의 전문가와 정부관계자 및 보안사요원 등으로 구성된 보안사 제도연구위원회를 설치,이들이 연구한 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가 이날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비밀취급인가도 없는 윤석양 이병에게 비밀자료를 취급토록 하고 주요기밀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밀자료들은 일반 행정서류와 함께 캐비닛에 보관했고 퍼스널 컴퓨터에 암호도 부여하지 않고 잠금장치도 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 윤 이병에 의해 유출된 자료는 인물색인카드 1천3백26장과 디스켓 30장,개인자료철 4장,운동권학생 3백87명의 명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보안사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신상자료를 수집,관리해온 것은 간첩 및 불순좌익세력으로부터 군을 보호하기 위해 군과 관련이 있는 간첩행위자 및 좌익사범의 수사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법원법ㆍ국군보안부대령ㆍ계엄법 등에 근거한 것』이며 그 대상자는 ▲군관련 간첩 및 보안사범전력자 ▲군관련 불순좌익용공세력 관련자 ▲방산업체의 노사분규 관련자 및 배후조종자 등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번 유출된 자료에 있던 일부인사는 과거 정치변혁기에 합수부의 임무수행 차원에서 선정ㆍ관리되던 인사로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조정 삭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담당 실무자들이 과거의 그릇된 타성과 관행으로 그대로 관리되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장관은 『수집된 자료는 대부분 신문 등에 공개됐거나 타기관 자료에서 뽑은 것이며 극소수의 인사에 대해서만 탐문 및 현장수집 활동으로 수집된 것이었고 이는 서경원사건 등 3건의 공안사건 처리 때 참고됐을 뿐 다른 목적에 쓴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 「보안사 사찰」 문책인사 단행/이종구 국방ㆍ구창회 보안사령관 임명

    ◎“보안사 대민 사찰 절대 불용” 신임 이 국방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상오 보안사 민간인 사찰사건에 대한 정치ㆍ도의적 책임을 물어 이상훈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종구 전육군참모 총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조남풍 국군보안 사령관을 경질,구창회 수도방위 사령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 전 국방장관은 이보다 앞서 7일 하오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 전 사령관은 이 날자로 보직해제돼 곧 전역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때그때 책임을 묻고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보안사 활동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제도적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임 이종구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노 대통령은 임명장을 준 뒤 강 총리와 신임 이 장관에게 『민주화로 상황이 바뀐만큼 모든 것을 새시대의 여건에 맞게 사고를 전환하고 업무를 개선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문제가 있을 때는 국민의 의혹이 한치도 없도록 이를 보완하고 군의 보안은 연속성을 갖고 강화해나가되 안보문제는 국민과의 일체감 속에서 강화되도록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방장관 약력(55ㆍ경북 칠곡)=▲육사졸(14기) ▲사단장 ▲수도방위 사령관 ▲국군보안 사령관 ▲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육군 대장 예편
  • “「보안사 사찰」 곧 문책인사”/고위소식통

    ◎어떤 상황이든 지휘책임 못면해/“내일이나 모레 단행” 소식통 정부는 국군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사건과 관련,진상규명이 끝나는 대로 지휘 및 관리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6일 이와 관련,『보안사의 업무관련법 규정에 따라 관계자료를 수집하는 사실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나 대공업무를 다루는 주요 국가기관의 기강해이,감독소홀,지휘책임 등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조남풍 보안사령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곧 있을 것임을 비췄다. 이 소식통은 지난번 중부권 수해 당시 헌신적인 대민지원으로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가 크게 고양되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고 지적하고 필요할 경우 군의 신뢰회복,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후속조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문책의 범위가 정치적 수습성격인 이상훈 국방장관의 경질까지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문책인사의 시기와 관련,『이번 사건의 파문이 더이상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기수습해야 한다는 것이 임명권자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8일 낮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노태우 대통령과의 오찬회동,8일 하오 2시의 국회 국방위 소집 등 일정을 감안할 때 8일 하오 늦게나 9일 상오중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그 이전인 8일 상오에 단행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민심수습ㆍ문책” 함께 겨눈 보각/「9ㆍ19」3부장관 경질의 함축

    ◎“전례없는 전격”… 통합스타일 변화 예고/무책임ㆍ무소신 공직자 과감히 배제/집권 후반기 「누수현상」 예방도 겨냥 9ㆍ19 3개부처 전격개각은 민심수습 차원과 문책성을 함께 겨눈 보각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같은 평면적인 분석보다는 이 인사에 담긴 노태우대통령의 집권후반기 통치스타일의 변모 예고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6공출범 이후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문제가 누적되고 인사요인이 쌓여가면서 여론이 끓어오르면 진을 빼는 장고 끝에 단행하는 것이 통례였다. 인사의 충격성,분위기 쇄신의 효과가 반감되더라도 외형적 모양 갖추기와 여론의 수렴이 강조되는 듯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개각은 전광석화같은 속결성에 종전과 다른 새로운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인사 고유권한을 십분발휘,집권 후반기의 통치권행사를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라 민자당내 민주계 영입 케이스로 입각한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하면서 계파별 안배를 완전 배제하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 어느 누구와도 사전협의를 하지 않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구체적 배경을 보면 우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한강유역 수해와 관련한 민심수습차원의 문책인사로,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무능력」 인책과 팀웍이 없는 각료배제로,주병덕충북지사는 공권력위신 훼손 케이스로 분석된다. 권 장관의 교체는 수해와 관련한 포괄적인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난 8월20일 건설부 직제개편에 따른 건설부직원들의 집단 항명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지휘책임문제가 한때 거론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청와대는 직제개편의 방향이 옳고 권 장관의 업무추진력과 소신을 높이 사 더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었다. 청와대의 고위소식통도 『소신있는 권 장관의 경질은 매우 아쉬웠으나 수해에 따른 민심수습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경질은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인 출신으로 국가경제전반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곧잘 펴왔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정의 추진과정에서 지나치게 일부 농민들의 일방적 주장을 대변해 각료로서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인기관리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내각안에서 들어온 것이 주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연설도중 농민들의 야유에 밀려 하단한 행동도 장관으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농림수산부실국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농민의 불만고조가 언론에 집중 보도됨으로써 농림수산부의 위상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획기적인 예산지원만이 유일한 농어촌대책이라는 등 농정의 전문성이 결여된 주장으로 일관해 경제각료들의 팀웍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한 점도 이번 경질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위원에서 도백으로 기용된 지 6개월도 채 못돼 경질된 주 지사는 지난 14일 충북 단양지역의 수몰지역 시찰때 국도를 점거한 수재민들에게 붙들려 그들이 미리 준비한 「이번 수재는 충주댐 설계 당시 수몰선 책정을 잘못한 데서기인하므로 피해를 전액보상하고 수해지역민을 이주시켜 줄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에 서명하고 그 자리를 모면함으로써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해 노 대통령의 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강 장관이 농민의 야유에 물러난 것이나 주 지사가 무책임하게 각서에 서명한 행위는 공권력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매우 중대하게 파악하고 있다. 더욱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기 쉬운 통치권 누수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난 2년 동안 풍토병처럼 되어온 「집단행동을 통한 목적 관철」의 사회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에 투철한 공직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전격인사의 중요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후임인사로 조경식농림수산,이상희건설,허남훈환경처장관의 기용은 다소 신선미면에서는 일반의 기대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과 경제부처간의 팀웍을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격개각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의 몇가지 통치방식과 방향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그때그때 문제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인사를 단행,내각을 긴장시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무책임하고 소신없는 공직자는 과감히 배제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각이 있었다고 해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5ㆍ7특별담화에서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 약속을 한 이상 이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조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자리수 물가안정」 성패와 관련,이승윤경제팀의 진퇴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연말까지의 경제ㆍ사회상황 추이에 따라서는 보다 폭넓은 민심수습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내각차원을 넘어 무기력한 정치권에 새 분위기를 유도하고 집권 여당의 국정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민자당총재로서 핵심당직에 대한 인사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부산지하철 정밀감사/교통부/“추돌사고 설계잘못이 원인”

    【부산=김세기기자】 지난2일 발생한 부산지하철 추돌사고는 시공당시 설계잘못과 정비불량 관리자의 직무태만 등에서 일어난 것으로 교통부감사반의 감사에서 밝혀졌다. 교통부감사반(반장 김병운도시전철과장)은 5일하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정비고에서 본선궤도상 선로까지 가 3도가량의 경사로 시설된 것은 시공당시 중대한 설계상의 하자라고 보고 관계서류를 토대로 정밀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정비고에서 본선궤도로 진입하는 전철기(포인트)는 폐쇄하도록 조치했다. 또 감사반은 이번사고는 간부들의 직무태만과 교통공단발족 당시 전문기술자 확보부족 재교육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고 판단,관리자의 지휘책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 북한대표단에 “배후 실세” 2명/총리회담 거물급 수행원 면모

    ◎림춘길 “장관급 예우” 요청해온 “2인자”/최봉춘 84년 수재돕기 지휘… “현장 총책” 4일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측 수행원 33명중에는 북측 대표단의 상위서열에 해당하는 「실세」 수행원 두사람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실제 위치와 역할에 관심이 고조. 우리측이 주목하고 있는 이들 배후 실세는 북한측이 총리책임보좌관으로 통보한 림춘길과 총리보좌원 겸 책임연락원이라고 통보한 최봉춘. 특히 북한측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최종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림춘길에 대해 『우리쪽에서는 부장급(장관급)』이라는 점을 강조,림에 대해 대표단과 같은 예우를 해주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측 대표단 7명중 연형묵을 제외하고는 모두 차관급이하임을 고려한다면 림은 북한측 전체대표단ㆍ수행원중에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셈. 전문가들은 림ㆍ최 두 사람이 20년이상 대남 관계업무에 종사해온 대남 전문가들로 전면에 얼굴을 내밀지는 않지만 실제 이번 회담을 기획하고 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하자면 판문점회담에서 항상 나타나는 대로 회담장의 대표단들에게 회담 중간중간 쪽지를 보내 회담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지시를 내리는 사령탑 역할을 이번 서울 총리회담에서는 이들 두사람이 맡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 우리측은 북한대표단 7명에게만 승용차를 내주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림ㆍ최에 대해서도 대표단과 같은 승용차를 특별히 제공키로 결정. 무엇보다 이들 두사람은 당초 대표단만 참석키로 했던 노태우대통령 예방시에도 동행키로 해 청와대 면담에서 이들의 북한내 실제 위치와 역할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림이 우리에게 첫선을 보인 것은 80년 2월6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사무실에서 열린 남북 총리회담 준비실무대표회담. 림은 이 회담에서 현준극 북측 수석대표,백준혁대표 등과 함께 회담대표를 맡았으며 이 때도 현수석을 보좌해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80년 2월 당시 정무원 국장으로 회담에 참가했던 림은 85년 5월 서울서 개최된 제8차 남북 적십자 본회담에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했고 현재는당 조직관계자로 북한의 대남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확실한 부장급 거물인사. 최는 지난 7월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고위급회담에 관한 합의각서가 교환된 이후 대표단 왕래문제와 서울 체류일정을 놓고 우리측 김용환책임연락관과 세차례 접촉한 바 있는 실무책임자. 그는 84년 9월 북측이 수재물자를 우리측에 전달할 때 현장을 지휘했고 85년 북측 고향방문단의 서울방문때도 실질적인 통제ㆍ지휘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림이 회담의 기획ㆍ전략실세로,최가 현장지휘책임자로 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우리측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안산서장 직위해제/「의경난동」관련

    치안본부는 16일 안산의경 집단난동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채천득 경기안산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배경순 경기안성경찰서장을 발령했다.
  • 마약총책 풀어준 경관/1명 구속ㆍ1명 견책

    【부산=김세기기자】 수배중인 히로뽕밀매총책 도피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은 11일 하오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계소속 김종열순경(37)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시경은 또 이날 하오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순경을 파면조치하고 사건당일인 지난8일 달아난 히로뽕밀매총책 문병옥씨(41)의 승용차안에 함께 있었던 같은경찰서 형사계소속 이기한순경(27)에 대해서는 견책처분하는 한편,지휘책임을 물어 정덕용동부서장과 유정선형사과장ㆍ심일섭형사계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문책키로 했다. 한편 시경은 김순경사건을 계기로 일선경찰서 마약담당형사들이 히로뽕투약자를 검거하기위해 제보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히로뽕밀매조직과 결탁,밀매총책 등을 보호해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인천시교육감 경고/중등과장 직위해제/검정고시 출제관련

    문교부는 31일 고교졸업학력검정고시의 출제를 잘못해 물의를 일으킨 인천시교육위 고교졸업학력검정고시 위원장인 신홍균교육감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고 출제본부위원장인 박상규학무국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전보발령했다. 출제본부 부위원장인 김학권중등과장은 직위해제 됐으며 나머지 관련자들도 각각 징계,인사조치,경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 여야,「폭력사태」 싸고 정면대치

    ◎예결위 공전ㆍ상위도 파행운영/김영진의원 징계요구서 제출 민자/평민,“법안심의 저지ㆍ맞징계” 방침/“AFKN 채널전환비용 전액 한국 부담” 최 외무 민자ㆍ평민당이 지난 7일 발생한 김영진의원(평민)의 문공위 폭력소동을 둘러싸고 정면대치함으로써 국회운영이 파행하고 있다. 민자당은 9일 상오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김의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확정하고 징계요구서를 이날 하오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하오 긴급총무단회의를 열어 이번 폭력사태는 민자당이 문공위 여야합의문을 변조했고 김의원에게 먼저 폭언을 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이민섭문공위원장과 최재욱의원을 맞징계키로 해 정국경색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당초 이날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와 예결위ㆍ법률개폐특위 등을 열어 추경예산과 쟁점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예결위가 공전했다. 또한 당초 광주보상법을 상정하려던 법사위는 민자당총무단의 결정에 따라 광주보상법 상정을 12일로 늦추었으며 문공위ㆍ행정위 등도 공전 또는 장시간 정회를 거듭하는 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미하는 「최고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김의원에 대한 형사처벌을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의총은 결의문을 통해 김의원의 행위를 『의정사상 유례가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야만적 폭거로서 이에대한 책임을 명백히 규명코자 한다』고 말하고 『평민당의 공개사과와 폭력행위로 국회 권위를 실추시킨 김의원에 대한 국회법상의 최고중징계와 더불어 범법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조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징계의 종류에는 ▲경고 ▲공개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으나 민자당은 출석정지 이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한 후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김의원의 폭행사건을 김대중총재가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마무리짓되 민자당이징계절차를 밟아 나갈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평민당은 10일부터 재개되는 당3역회의에서 지자제등 현안들이 타결될 때까지 예결위 활동을 거부키로 하는 한편,상임위에는 응하되 쟁점법안이 있는 법사ㆍ국방ㆍ문공위 등에서 법안상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타상위 활동은 불참키로 함에 따라 정상적인 국회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무위에서 안응모내무장관은 내무부가 작성했다는 대민홍보 지침서와 관련,『이 지침서는 내무부본부 6급직원이 만들었으며 책임문제와 관련해 이 6급직원을 타과로 전보배치하고 지도과장도 지휘책임을 물어 좌천했다』고 밝히고 『이 지침서 작성에 예산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일반행정비를 사용했으며 내무부 행정국장과 제주지사도 경고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외무위에서 최호중외무장관은 『AFKN 채널을 VHF에서 UHF로 전환하는 데 2백15만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말하고 『AFKN 채널변경은 우리측의 요청사항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액부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사정기관의 자체감찰 강화(사설)

    정부가 각급 사정기관의 자체감찰을 강화키로 한 것은 현재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는 공직풍토쇄신작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인다. 이같은 의지에 부응하기 위해 각 사정기관은 강도높은 자체감사를 통해 면모를 일신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사정기관의 자체감찰강화는 노태우대통령이 4일 『사정기관의 음성적 비리를 걱정하고 그로인해 사정활동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내린 지시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실 대통령특명사정반의 발족이후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강도가 높아지자 국민사이에는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정부사정작업의 도덕성이 높아지고 효과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않게 나돌았다. 사정기관 자체가 깨끗하지 못하고 따라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이 벌이는 사정활동은 도덕성을 갖추기 어렵고 따라서 사정의 효과도 미약할 수밖에 없다. 『몇천만원 가지고 뭘 그러느냐』 『걸린 사람은 재수가 없었을 뿐』이라는 등의 조소어린반응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우선 사회전반의 도덕성이 무디어진 데 있겠지만 『너는 과연 깨끗한가』라는 사정기관에 대한 의심도 일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사정기관부터 깨끗해야 된다는 여론을 간파한 것이며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활동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사정기관은 이같은 뜻에 부응하기 위해 각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자체감사의 방법과 내용이 과거와는 달리 실효를 거둘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흔히들 행정 각 부처의 자체감사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다소간이나마 의문을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자체감사로 커다란 비리가 적발된 사례가 수사기관의 활동에 의한 것 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재는 게편」이라는 말처럼 자기 소속원의 소명에 더 귀를 기울이는 객관성의 부족을 들 수 있고 기관장이 지휘책임때문에 사태를 축소시키려는 경향이 있음을 들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여러 요인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이번 자체감찰의 성패가 달렸다고 하겠다. 사실 검찰ㆍ경찰ㆍ안기부ㆍ보안사 등 주요 사정기관의 경우 각종 비리를 규명하는 전문적 실력을 갖고 있다. 이를 자체정화에 제대로 발휘함으로써 정부와 국민이 함께 바라는 사정기관의 도덕성 확보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권한이 많고 「힘이 센」 각급 사정기관이 자기쇄신을 제대로 이룰 경우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확립이 그에 비례하여 쉬워질 뿐 아니라 각 부처의 자체사정도 과거와 달리 본래의 기능을 찾는 효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만일 자기쇄신이 안될 경우 특명사정반과 감사원의 활동을 강화하는 외에 사정기관간에 상호 감찰을 시키거나 경쟁감사를 시키는 방법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에앞서 사정기관 모두가 쇄신과 개혁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스스로부터 깨끗이 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 줄 것을 다시한번 당부한다.
  • 「시위 진압」 의경이 전담

    ◎전경난동 계기로… 불만 없게/2년간 단게적 충원/근무지 이탈 모두 중징계/「전경 관리부」신설… 기강 수시 점검/치안본부,「전ㆍ의경 괸리개선안」 마련 앞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집단난동을 부리는 등 근무기강을 해치는 전투경찰 및 의무경찰은 불명예제대와 형사입건 등 중징계를 받게되며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감찰조사 등을 통해 지휘책임을 지게 된다. 또 치안본부 안에 경무관을 부장으로 하는 전경관리부를 설치,흐트러진 전ㆍ의경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 한편 이들에 대한 소양ㆍ덕목교육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치안본부는 5일 부산에서의 전경 난동사건 등 최근 들어 흐트러지고 있는 전ㆍ의경들의 근무기강과 관련,안응모내무부장관 주재로 긴급시도경찰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ㆍ의경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안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부산 전경 기동 2개중대의 집단 난동행위는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앞으로 항명ㆍ부대이탈 등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 관련지휘관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히 최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전경들이 군에 징집된뒤 경찰로 넘어와 시위진압 등에 동원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고 오는 92년까지는 시위진압기동대를 모두 지원자인 의경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12만8천여명의 경찰 가운데 전ㆍ의경이 43%인 5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이를 관리하는 부서는 총경을 과장으로한 전경관리과와 전경인사과 등 2개과에 그쳐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경무관이 총괄하는 전경관리를 신설하고 그아래 전경기획과 등 3개과를 두기로 했다. 경찰은 또 치안본부에 정훈관,각시도 경찰국에는 감찰반과 정훈반을 두어 전ㆍ의경의 신임 교육과정에서부터 품성교육과 집체소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근무기강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 전경 1백여명 집단난동/부산/“부대해체”불만

    ◎기동대창문ㆍ버스 부수고 시위 【부산=김세기기자】 전투경찰로 구성된 부산시경 소속 2개 기동중대원들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내무반기물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뒤 기동대를 집단이탈,가두시위까지 벌였다. 2일 새벽2시쯤 부산시 남구 용당동 부산시경 기동 2중대(중대장 정태습경감)소속 전경 1백7명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부대건물 유리창 1백20여장과 3대의 병력 수송버스 유리창,TVㆍ내무반 집기 등을 부수며 2시간동안 집단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어 부대를 집단이탈,서면 태화쇼핑 부근에서 가두연좌시위를 벌이다 기동 80중대가 있는 동래구 사직운동장으로 옮겨 「부대해체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또 동래구 온천2동 기동 5중대원 1백20여명도 2중대원들의 집단난동 소식을 듣고 전경 수송버스 2대를 타고 부대를 무단이탈해 2중대원들과 합류,농성을 했다. 이들은 하오2시5분쯤 김인수시경국장 등 간부들의 설득으로 전원 부대로 귀대했다. 이들 전경들은 1일하오 범어사 계곡에서 시경이 마련한 회식을 마치고 귀대한 뒤 구본상수경(23) 등 3명의 주동자가 『신성한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한 우리가 치국시안 등 경찰업무에 시달리다 끝내는 파출소 등에 배치돼 혹사당해야 하느냐』는 등 불만을 털어놓자 모두 동조,이같은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상오8시30분쯤 부대를 이탈,남구 대연동 문화회관 앞까지 구보로 시위를 벌이다 간부들의 제지를 받자 흩어져 버스와 택시편으로 상오10시쯤 태화쇼핑 뒤에 집결,중구 중앙동 부산시경까지 구보시위를 벌이려다 뒤따라온 간부들의 설득으로 시경행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이용,사직야구장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부대해체 철회」 등의 구호와 운동권 가요를 부르며 농성을 했는데 농성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일부 전경들은 제복의 소속중대 마크와 명찰을 뜯어 팽개치기도 했다. 부산시경 산하에는 기동본대와 1,2,3,5,6,80중대 등 7개 기동중대가 있는데 대부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가 차출된 전투경찰로 구성돼 있다. ◎“주동자 불명예 제대ㆍ형사입건”/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2일 부산에서 난동을 부린 전경대원 가운데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색출해 불명예제대 등 중징계조치를 내리고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지휘책임을 물어 감찰조사후 문책하라고 부산시경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불명예제대 및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중국 「서안사건」의 주역 장학량 54년만에 “자유의 몸”

    ◎장개석을 감금,홍군회생에 기여/대만,연금 풀고 망백연개최 추진/중국과 관계개선 노린 유화제스처인듯 지나간 역사의 페이지속에 오랫동안 묻혀있던 장학량이 5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게 됐다. 만주군벌이던 장은 중국대륙에서 장개석과 모택동에 의한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36년 12월7일 독전차 그를 만나기 위해 서안으로 온 장을 감금,국공합작을 통한 항일전선을 구축케 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한 인물. 당시 모의 홍군은 막 장정을 마친뒤여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으며 장은 이러한 홍군에 대공세를 감행,완전 소탕하기 위해 국민당정부군산하 만주군지휘책임자인 장에게 공격명령을 내렸었다. 그러나 장학량은 그의 부친 장작림이 일본군에 의해 폭사한 원한 등으로 공산당이 내건 항일민족통일전선전략에 동조,장을 구금했고 이에 따라 괴멸직전에 놓였던 모택동의 홍군은 숨을 돌려 세력확장에 힘을 기울인 결과 대세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장은 그후 장개석에게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체포돼 1949년 국민당정부와 함께죄인의 몸으로 대만에 온뒤 줄곧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채 연금생활을 해왔던 것. 대만의 중국시보 17일자보도에 따르면 장학량은 오는 6월1일 대북시 원산호텔에서 90회 생일축하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 연회에는 이등휘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고위간부 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 신문은 「서안사건」이후 54년만에 장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사실은 국민당 정부가 그에게 특사의 혜택을 주는 것이며 앞으로 장은 기나긴 연금상태에서 풀려나 자유인으로 여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으로 끌려온 이후 그는 대북시 북투의 한 가옥에서 부인 조일적과 살고 있으며 생활비는 국민당에서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장의 90회 생일잔치를 위해 국민당측은 「장한경(장학량의 호)선생 9순경축위원회」까지 조직,요란스레 축하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관측통들은 오늘의 초라한 국민당정부를 있게 만든 장에 대한 대만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가 너무 연로해 더이상 연금의 필요성이 없는데다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불필요한 구원을 간직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을 비롯,모택동과 서안사건의 중재를 맡았던 주은래 등 동시대의 관련인물들이 이미 타계한지 오래됐음에도 장이 90세를 맞아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 안동시 청사 신축 부정/입찰내정가 누설… 국고 7억 손실

    ◎경북도,부시장등 4명 중징계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는 25일 안동시 청사신축 부정입찰과 관련,서탁영부시장과 엄해용회계과장ㆍ정해윤총무담당관ㆍ김계환용도계장등 4명을 중징계하는 한편 지휘책임을 물어 김희윤시장에 대해서도 권고사직등의 무거운 징계를 할 방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난해 9월 건평 2천2백18평ㆍ지하1층ㆍ지상3층규모의 시청사 신축공사 공개경쟁을 하면서 K건설회사에 내정가격을 사전에 알려줘 실제 공사비보다 7억8천여만원이 많은 41억1천만원에 낙찰시켜 국고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시청사 신축과 관련,진정등의 잡음이 잇따라 지난달 25ㆍ26일 경북도 감사와 내무부특별검사에서 밝혀졌다. 감사결과 김시장과 경리관인 부시장등은 예산회계법상 동일부지내에 건물을 신축할 경우 연고권을 인정,전체공사 금액의 80.3%에 수의계약을 해야하는데도 K건설회사에 이득을 주기위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사금액의 99.5%에 낙찰시켰다는 것이다. K건설회사는 시민회관 신축부지옆에 새로 시청신축공사를 계약,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 경관 사건폐기/66건 추가확인

    【충주=한만교기자】 충북 음성경찰서 교통사고기록 폐기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3일 달아난 음성경찰서 박종찬순경(37)이 당초 폐기한 수사기록 60건 외에도 66건을 더 폐기한 것을 확인,수사과장 등 당시 지휘책임자를 소환해 공모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안기부 활동 축소ㆍ보안법 존폐 공방/7일 상임위(의정중계)

    ◎월계수회 실체ㆍ역할 밝혀라/3당통합은 헌법 위배 안돼/최 전대통령 기소유예 하자 없다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으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정계개편의 배경 ▲안기부 활동 축소 ▲종합토지세제의 문제점 ▲고교평준화 개선방안 등 현안을 놓고 여야간에 격돌을 벌였다. ▷행정위◁ ○…정무1ㆍ2장관실및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정계개펀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정무1장관을 상대로 평민당 소속의원 4명이 모두 질의에 나서 정계개편의 부당성과 월계수회의 실체등을 집중 추궁. 첫 질의에 나선 박실의원(평민)은 『이번 정계개편은 일본 자민당의 통합과정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사대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지난해 5월 미국방문시 미 CIA에서 논의한 3가지 테마에 이번 정계개편 문제가 포함됐던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3당 통합을 「워싱턴 커넥션 의혹」으로 매도. 양성우의원(평민)은 박장관은 평소 정치적 소신인민주발전ㆍ국민화합ㆍ민족통합 등 3대 시대과제가 3당 합당시 청와대 공동선언문과 월계수회의 정치목표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다면서 박장관과 민자당 월계수회의 필연적인 관계를 열거한 뒤 『3당 통합으로 지역갈등 현상이 보다 심화된 마당에 어떻게 국민화합과 민족통합을 이루겠는냐』고 반문. 답변에 나선 박장관은 『정계개편은 당시 3당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정무장관실에 대한 정책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는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답변한다』며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일반론과 원칙론에 입각한 내용으로 답변. 박장관은 『3당 통합이 정당지도자간에 자유로운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합당발표 이후 청와대 만찬에 불참한 인사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는 항간의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박장관은 또 월계수회에 대해 『대통령선거당시 노태우후보의 6ㆍ29선언을 지지하던 세력이 대통령당선 이후에도친목모임 형태로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단언하고 『가입회원중 국회의원은 월계수회 결성당시 참여자 가운데 훗날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의 월계수회 추가 가입설을 부인. ▷국방위◁ ○…전날 땅굴보도와 관련한 보안사의 언론인 간부 연행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안기부와 병무청에 대한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을 마찰없이 통과시키는등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서동권안기부장은 현황보고에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안기부가 다소 과오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것은 자의적인 운영에 기인하는 것으로 현행 안기부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안기부의 수사기능 축소에 대한 반대논리를 개진. ▷법사위◁ 법제처및 법무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국가보안법 존폐여부및 개정방향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에 이어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의 정당성여부를 놓고 야당측과 정부측의 논리대결이 전개돼 5공 청산문제의 완결을 앞두고 여권과 야권이 막바지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모습. 첫 질의에 나선 박상천의원(평민)은 국가보안법의 개정방향과 관련,『현행 보안법은 해석상 애매모호한 조항이 많아 합법적인 남용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이념적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입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 이에대해 이진우의원(민자)은 『국가보안법은 남북의 대치상황속에 남북의 긴장완화와 교류를 함께 추구해야 하는 현실속에 제정된 한시법이므로 북한의 태도와 대응논리도 참작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에서는 잠입ㆍ탈출행위에 대해 무거운 형벌로 처벌하고 있고 불고지죄에 대해서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높은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며 진선진미의 추상적인 논리만으로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평민당측을 공박. 이어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최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보상적 성격을띤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 전대통령은 그러나 12ㆍ12사태와 5ㆍ17비상계엄확대조치,광주사태 등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없고 직무유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기소유예처분의 부당성을 공박. 허형구법무장관은 국회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서면으로 처분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돼 있는데도 불구,법무장관의 보고로 대체한 것은 위법이라는 야당측 지적에 대해 『형식상으로는 법무장관이 보고했으나 수사지휘책임자인 검찰총장의 날인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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