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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심은경에 “썩은 냄새 나” 원작 싱크로율 보니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심은경에 “썩은 냄새 나” 원작 싱크로율 보니

    내일도 칸타빌레 KBS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주원이 상대 배우 심은경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13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같은 학교 선후배로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게 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설내일(심은경)은 “선배”라고 부르며 차유진(주원)을 쫓아다녔고 까칠남 차유진(주원)은 그런 내일을 귀찮게 여긴다. 이날 유진은 내일에게 헤드폰을 건네주다 “니 머리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쏘아 붙였다. 급기야는 내일의 머리를 감겨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주원은 까칠남 유진의 색다른 매력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유진은 뼛속까지 완벽한 ‘심쿵’ 유발자이자 도도한 철벽남이다. 한음 음악대학교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외모와 음악적 재능 모두 완벽한 남자다. 내일을 만나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한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심은경에 “썩은 냄새 나” 철벽男 캐릭터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심은경에 “썩은 냄새 나” 철벽男 캐릭터

    내일도 칸타빌레 KBS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주원이 상대 배우 심은경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13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같은 학교 선후배로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게 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설내일(심은경)은 “선배”라고 부르며 차유진(주원)을 쫓아다녔고 까칠남 차유진(주원)은 그런 내일을 귀찮게 여긴다. 이날 유진은 내일에게 헤드폰을 건네주다 “니 머리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쏘아 붙였다. 급기야는 내일의 머리를 감겨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주원은 까칠남 유진의 색다른 매력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유진은 뼛속까지 완벽한 ‘심쿵’ 유발자이자 도도한 철벽남이다. 한음 음악대학교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외모와 음악적 재능 모두 완벽한 남자다. 내일을 만나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한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래식 선율 타고 흐르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

    클래식 선율 타고 흐르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

    클래식을 전면에 내세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13일 밤 10시 첫선을 보인다. 2008년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6년 만에 클래식 선율이 올가을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신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 거장의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음대를 배경으로 지휘, 피아노, 바이올린, 팀파니, 오보에 등 각자 분야에 인생을 건 학생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주원, 심은경, 도희, 고경표,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주원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 차유진을 연기한다. 완벽한 남자이지만 비행 공포증이 있어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는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얼핏 보기엔 도도하고 까칠하지만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하다. 뜻밖에 귀도 얇다. 심은경은 엉뚱하고 발랄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을 열연한다. 정규 수업을 받지 않아 악보를 읽는 것은 서툴지만 절대 음감을 가져 한 번 들은 멜로디는 절대 잊지 않는다. 백윤식, 예지원, 이병준, 남궁연 등은 음대를 이끌어가는 교수들로 나온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각각의 악기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처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서로 화합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니노미야 도모코의 만화인 ‘노다메 칸타빌레’가 원작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2006년부터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각각 제작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상]‘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지휘·바이올린 연습 모습 보니…

    [영상]‘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지휘·바이올린 연습 모습 보니…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천재 음악가 차유진 역을 맡은 배우 주원이 지휘와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주원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일도 칸타빌레’의 촬영이 들어가기 전인 지난 7월부터 주원이 지휘와 바이올린 사전 준비에 임하는 비하인드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주원은 연습 초기 지휘와 바이올린에 서투른 모습을 보이지만 늦은 시간까지 꾸준한 연습을 하며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상 후반부에서는 연습 초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실력으로 그동안 얼마나 땀과 노력이 있었는지 짐작게 한다. 주원의 지휘 수업을 담당했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 이종진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지휘과로 끌어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가르치는 지휘 학생들 못지않게 한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지휘를 준비하고 공부해온 지휘과 학생들과 달리 짧은 시간 연습해 그 정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진 게 굉장히 많다는 것”이라며 주원의 남다른 재능을 극찬했다.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 촬영이 있기 5개월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지휘와 바이올린,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면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드라마를 통해 더욱 완벽한 차유진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원 주연의 ‘내일도 칸타빌레’는 10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SIM Entertainment/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에트로, ‘지휘자 금난새와 서울예고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군장병 힐링 콘서트’ 개최

    에트로, ‘지휘자 금난새와 서울예고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군장병 힐링 콘서트’ 개최

    10월 2일,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이태리 브랜드 에트로가 지휘자 금난새와 서울예고 오케스트라단 85명을 이끌고 춘천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백령 아트센터에서 2군단 예하 장병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군 장병뿐만 아니라 춘천 지역 시민 및 학생들 총 1600명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주회는 평소 국가안보가 확립되어야 나라가 건강하다고 이야기하는 이 대표가, 최근 총기사고와 구타 사망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저하됐을 군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던 중 평소 관계가 돈독한 금난새 지휘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고 금난새 지휘자 역시 장병들을 위해 흔쾌히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나서며 성사됐다. 금난새 지휘자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울예술고등학교 학생 85명으로 구성된 ‘서울예고 오케스트라’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들려줬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서울 예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함양을 위한 안보교욱, 군장비와 물자, 생활관 견학 등 안보 체험도 실시했다. 이태리 명품 패션 브랜드 에트로를 수입하여 국내에 전개하고 있는 이충희 대표는 명품업계에서도 알아주는 나눔 활동가이자 군부대 인생 강사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회사와 군부대의자매결연을 맺어주는 1사1병영 프로그램을 통해 화천 중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15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또한 양평에 있는 20사단과도 자매결연을 맺을 정도로 군부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번 콘서트가 15사단의 상급부대인 2군단 예하장병을 위해 개최된 것도 이런 인연에서다. 최근 이 대표가 소유한 백운장학재단에서 소유하고 있는 25점의 그림을 장병들을 위해 부대 안에 전시하고 있으며, 장병과 신병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초빙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금난새 지휘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군장병들이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금 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발달장애 딛고 클래식 콘서트 “인식개선 위해 자주 열렸으면”

    발달장애 딛고 클래식 콘서트 “인식개선 위해 자주 열렸으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이날 공연은 발달장애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마련한 ‘희망 콘서트 무대’로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콘서트에 참석한 서울청사 입주 공무원 등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바쁜 업무로 인해 연주회를 접하기 힘든 서울청사 입주 공무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무대 아래에서는 다소 어눌한 말투였던 20여명의 연주단원들은 무대에 오르자 지휘자의 손놀림을 따라 능숙한 솜씨로 각자의 악기를 연주했다. 오케스트라는 2006년 3월 하트하트재단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5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위풍당당 행진곡’, ‘시인과 농부’ 등의 클래식을 연주했고, 관람객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호응했다. 관람객들은 일찍 끝난 연주회가 아쉬운 듯 ‘앙코르’를 외치기도 했다. 정부청사관리소에 근무하는 이성희 주무관은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최소 1000회가 넘는 연습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마지막 앙코르 공연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할 때 모두가 따라 부르면서 한편으로는 감동이 가슴으로 전해져 찡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연주자 홍정한(25)씨는 “굉장히 좋은 곳에서 연주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대통령 앞에서도 연주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휘자 김근도(42)씨는 “끝까지 연주자들을 위해 손을 흔들어 주고 환송까지 해주신 관람객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발달장애인과 희망콘서트에 참석하신 분들이 서로 협력해 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원작 살리고 살짝 비틀고 2色의 오페라

    원작 살리고 살짝 비틀고 2色의 오페라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오페라 무대에서도 그의 유산을 재해석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특히 인간 내면과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 대문호의 통찰력이 깃든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세심하게 복원하거나, 해학으로 비튼 두 작품이 다음달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새달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마포문화재단은 새달 17~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창작 오페라 ‘로미오 vs 줄리엣’을 각각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이 1986년 한·불 수교 100주년 공연 이후 28년 만에 빚어낸 ‘로미오와 줄리엣’은 꿈결 같은 사랑의 낭만과 격정에 물든 15세기 이탈리아 베로나로 관객을 이끈다.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의 음악과 원전의 결합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에는 영국 오페라계에서 명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엘라이저 모신스키(호주)가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다수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맡아온 모신스키는 “이번 작품에서는 셰익스피어가 추구했던 사랑 이야기의 본질과 구노가 음악을 통해 표현하려 했던 낭만적인 성격을 탐색할 것”이라며 “올리비아 핫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와 달리 현실적이지 않은, 시적이고 고전적인 미를 추구하겠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인 베로나 아레나에서 로미오로 활약하는 등 최근 유럽 무대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 테너 프란체스코 데무로가 로미오 역으로 유려한 음색을 뽑낸다. 소프라노 손지혜와 러시아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가 줄리엣 역을 맡는다. 풍부한 감정의 결이 살아 있는 구노의 음악은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6~9일에는 ‘오텔로’가 막을 올린다. 1만~15만원. (02)586-5284. ‘로미오 vs 줄리엣’은 원전을 기대하고 갔다간 낭패 볼 작품이다. 이혼 위기를 코앞에 둔 오페라 가수 부부가 ‘죽자’고 싸우는 게 뼈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공교롭게도 사랑의 고전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섭외돼 로미오와 줄리엣 배역을 맡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이 극을 추동한다. 주역으로 활약하는 아내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남편 사이의 갈등의 골은 연습을 하면서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극에 몰입할수록 상대의 진정한 모습과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극작가 박춘근과 작곡가 신동일이 함께 만든 창작 오페라로, 작품을 연습하며 날 선 애증을 드러내는 10년차 부부의 거침없는 입담과 노래가 유쾌하고 빠르게 전개된다. 공연과 함께 음반도 발매될 예정이다. 2만 5000~3만 5000원. (02)3274-86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에트로, ‘수미주라’ 맞춤 서비스 실시..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매장 방문

    에트로, ‘수미주라’ 맞춤 서비스 실시..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매장 방문

    “테일러링은 가슴과 손으로 만들어내는 진정한 예술이다”_킨 에트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위치한 에트로 남성 매장에서 14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컨셉인 해피 테일러링(Happy Tailoring)에 맞춰 수미주라(Su misura)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미주라는 기본 패턴을 구비하고 고객에게 입어보게 한 뒤 취향에 따라 디테일을 변형해 몸에 정확하게 맞추는 반맞춤복. 에트로 최초 한국에서 처음 진행되는 수미주라 서비스를 위해 이탈리아 테일러 장인이 내한했으며 고객과의 1:1 대화를 통한 맞춤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0여 개의 수트 스타일과 250가지 원단이 준비돼 있으며 에트로 수트의 시그니처인 화려한 안감 패턴, 라펠의 색상과 모양, 포켓 형태, 벤트 (뒷트임) 스타일 변경, 이니셜 서비스 등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주문 상품은 6주~8주의 공정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탈리아 남성의 멋과 위트로 재기 발랄한 컬렉션을 선보였던 에트로 남성복 디자이너 킨 에트로(Kean Etro)는 이번 14 FW 시즌에는 남성 패션의 기본인 ‘수트의 귀환’을 보여줬다. 풀리아 지방의 사토리얼 전통과 기술을 보여주며 에트로 특유의 페이즐리 패턴을 수트와 조화롭게 풀어냈다. 수공예를 고집하는 킨 에트로는 흠잡을 데 없는 재단 기술을 가진 테일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14가을/겨울 남성 패션쇼 컬렉션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일본 원작과 비교해보니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일본 원작과 비교해보니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이 캐릭터 이미지컷과 일본 배우 타마키 히로시와의 비교컷이 화제다. 15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측은 남자주인공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의 캐릭터 이미지컷을 공개했다.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으로, 눈부신 외모와 탁월한 음악적 재능,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후광과 재력까지 그야말로 안 갖춘 게 없는 완벽한 남자다. 타협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설내일’(심은경 분)을 만나 음악적 파트너로서 소통하며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차유진은 원작 만화와 2006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마성의 캐릭터 치아키의 한국 버전이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흰색 셔츠와 검은 팬츠만으로도 완벽한 비율과 우월 비주얼을 한껏 뽐내고 있다. 관계자는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착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눈 뗄 수 없는 남성미와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를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의 이미지컷에 원작의 타마키 히로시와의 비교 사진이 화제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은 타마키 히로시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발산했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일본 원작과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정말 잘 어울린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잘 생겼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누구집 아들이야?”,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드라마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명동서 만나는 클래식 향연

    명동서 만나는 클래식 향연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중구 명동 한복판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진다. 서울 중구와 충무아트홀은 16일 저녁 8시 명동예술극장 앞 특설무대에서 금난새의 해피 클래식 콘서트 ‘명동! 특별한 하루’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다. 바이올린 박규민과 마림바 강밀란의 협연도 손님을 유혹한다. 특히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으로 구성된다.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춤곡 ‘에프게니 오네긴’을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중’이 이어진다. ‘E.T’,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등이 관객의 귀를 자극할 예정이다. 구는 클래식 공연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명동관광특구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아울러 주변 상인들과 관광객이 클래식 공연을 자연스럽게 접함으로써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금난새 지휘자는 “지난해 동대문시장에서 야외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명동에서 공연을 하게 돼 관객에게 찾아간다는 뜻에서 매우 반갑게 여긴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 상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예약하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쇼핑 관광지로 인기를 끄는 명동에서 열리는 무대라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장한나 “카타르필과의 모든 연주 취소”

    장한나 “카타르필과의 모든 연주 취소”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32)가 카타르 국립 교향악단인 카타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돌연 사임했다. 지난해 9월 2년 임기의 카타르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에 물러나는 것이다. 사임 발표는 지난 7일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영국 런던 BBC 프롬스에서 카타르필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이끌고 난 직후 이뤄졌다. 10일 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등 외신에 따르면 장한나는 지난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계속되는 행정적 어려움과 카타르필하모닉 운영을 둘러싼 예술적 견해 차이로 9월 8일자로 음악감독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치 못한 비자 문제와 영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의 조언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9월 9일 로마에서 카타르필과 연주할 수 없게 됐다”며 “카타르필과의 모든 연주를 취소한다”고 했다. 또 그는 “오늘은 내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불과 1년 전 음악감독직에 취임했을 때 카타르필하모닉이 세계적 악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이런 믿음이 연주자들의 기술과 노력, 헌신으로 입증되고 어제 프롬스 데뷔 무대에서 절정을 이루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의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왕비가 2007년 창단한 이 악단은 유럽 연주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왕실의 대대적인 후원 아래 세계적 악단으로의 도약을 꿈꿔 왔다. 첼리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장한나는 로린 마젤을 사사하는 등 지휘로도 영역을 넓혀 왔다. 2007년 지휘자로 공식 데뷔한 그는 이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거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해 왔지만, 프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맡은 것은 카타르필하모닉이 처음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세월호 진혼곡/서동철 논설위원

    문화예술이 사회성을 갖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거창한 논리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세상의 흐름과 동떨어진 문화예술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의 기쁜 일은 함께 축하해 주고, 어려운 일은 같이 걱정하고 위안을 주는 정도라도 흡족하다. 문화예술이 사회성을 갖는다는 것은 문화예술의 본질에 충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사회 변혁 운동 차원의 문화예술 활동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문화예술이 사회성을 갖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우리 문화예술이 최소한의 사회성이라도 갖고 있는지는 얼마간 의문도 없지 않았다. 서양음악계 전체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추도 분위기를 나몰라라했던 것은 아니다. 적어도 합창만큼은 다양한 레퀴엠 연주로 희생자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진혼곡(鎭魂曲)으로 번역하는 레퀴엠은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미사음악이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5월 29일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공연했다. 6월에는 전주시립합창단과 광주시립합창단이 각각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부산시립합창단이 정기공연에서 ‘죽음’을 주제로 포레의 ‘레퀴엠’을 연주했다. 8월에는 유네스코 세계합창연맹(IFCM)의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축제’가 서울에서 열렸다. 여기서 연주된 미국 포크음악가 엘리자 길키슨의 ‘레퀴엠’은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3년의 인도양 지진해일의 희생자 추모곡이었다. 핀란드 작곡가 야코 맨티예르비의 ‘바다 비극의 노래’는 852명이 사망한 1994년 에스토니아호의 침몰사고 희생자를 기린 음악이다. 폐막공연은 ‘독일 레퀴엠’이었다. 모든 공연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는 앞세웠지만, 참사 이후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레퀴엠은 합창의 중요한 레퍼토리로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자주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의 지난 4월 25일 정기공연도 마찬가지였다. 지휘자 요엘 레비는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하기에 앞서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이 곡을 헌정한다”고 애도를 표시했지만, 이 공연도 세월호 참사 훨씬 이전에 계획된 것이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5일에는 이화 필하모닉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베르디의 ‘레퀴엠’ 전곡을 연주하는 이 공연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구상한 것이라고 한다. 지휘자 성기선은 연주회를 소개하는 어디에도 ‘세월호’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의미를 모르는 청중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교향악단이다. 예술의 사회 참여, 대학의 사회 참여에 특별한 의식이나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한 미코 진 김서연 블랙 미니드레스 ‘눈길’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한 미코 진 김서연 블랙 미니드레스 ‘눈길’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서연은 앞서 SM C&C 송경애 사장의 지목을 받아, 20일 강남구 소재 C 미용실에서 얼음물 세례를 받은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마음을 더했다. 그는 “의미있고 뜻 깊은 캠페인에 동참해서 영광이고, 저 한명 마음을 보태는 것이긴 하지만 루게릭병 환우분들이 힘을 조금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타자로 지휘자 금난새, 배우 김명민, 2013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을 지목했다. 김서연은 얼음물 세례와 별개로 기부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협회가 루게릭 환자들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자선활동 캠페인이다. 참가자로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내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후 참가자 3명을 새로 선정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의 선율… 가을밤 물들인다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의 선율… 가을밤 물들인다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기의 하모니 등이 어우러지는 악기들의 축제가 열린다. 오는 10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임동민 형제의 ‘케미’가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2005년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쇼팽 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를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두 형제는 당시 수상 기념 음악회 이후 9년 만에 한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당시 심사에서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똑같은 점수를 얻은 형제의 공동 수상은 국내외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형 임동민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동생 임동혁은 2번을 들려주며 콩쿠르 결선에서의 감동을 재현한다. 당시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강충모 줄리아드음대 교수는 “임동민의 쇼팽 협주곡 1번은 남성적 호쾌함이 서려 있으면서 굵은 선으로 보여주는 믿음이 있고, 임동혁은 명징한 음색과 현란한 기교로 청중을 음악에 가두는 흡인력이 뛰어나다”는 평으로 두 형제의 닮은 듯 다른 연주색을 표현했다. 올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성시연의 지휘와 형제의 피아노가 이룰 조화도 기대를 모은다. 10월 3일에는 오케스트라의 뒷줄 타악기가 무대 앞으로 진격한다. ‘두드림의 향연, 퍼커션 페스티벌’에서는 타악기가 음악의 주인이 되는 레퍼토리를 한데 모았다. 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온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국립오페라극장의 상주 타악기 주자 크리스티안 비저(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타악기 연주자 정건영(오스트리아 프라이너콘서바토리움 타악기과 교수), 서울타악기앙상블(음악감독 박광서), 한국타악인회오케스트라 등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행위, 두드림을 예술로 승화시킨 연주를 선보인다. 2만~15만원. (02)2655-3060~2. 다음달 12~18일에는 관악의 선율이 가을밤을 물들인다. 광화문광장, 예술의전당, 올림픽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다. 세계 최고의 브라스 앙상블로 손꼽히는 저먼브라스를 비롯해 부다페스트색소폰콰르텟, 교향곡 ‘반지의 제왕’ 작곡가 요한 더 메이, 트럼펫 연주자 조 벅스텔러 등의 해외 연주자들이 관악의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9월 18일 올림픽공원에서는 200여명의 군악대연합 및 여대연합, 600여명의 국민 참여 관악단·합창단 등 전문가와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폐막식이 열린다. 2만~8만원. (02)516-124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 세계에 팔도아리랑 울려 퍼질 때까지”

    “전 세계에 팔도아리랑 울려 퍼질 때까지”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 찬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중앙홀에 악기를 든 대학생들과 지휘자가 차례로 등장했다. 관현악 선율은 금세 판소리 독창과 어우러졌고, 합창단까지 등장하면서 소리는 기념관 전체를 가득 채웠다. 15분간의 ‘깜짝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80여명의 참가자는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들이 선사한 음악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밀양아리랑’, ‘아리랑’, ‘애국가’ 등이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본 회사원 정웅구(40)씨는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아리랑 선율이 커지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젊은 대학생들이 이런 공연을 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경희대 경영학과 재학생 김신중(24)씨가 지난해부터 이어 가고 있는 ‘아리랑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리랑을 해외에 제대로 알려 보겠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씨는 연주자와 합창단을 모아 지난해 삼일절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서 플래시몹으로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이 장면은 ‘이것이 아리랑이다?인사동 아리랑’이라는 이름의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라과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등에서도 재연 행사가 이어졌다. 두 번째 공연은 올해 삼일절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진행했다. 세 차례 공연 모두 참가자들의 조건 없는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연주자와 합창단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축제 분위기로 펼쳐진 앞선 두 차례 공연과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가자들도 검은색 옷을 맞춰 입었다. 김씨는 “광복절에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희생하신 많은 분들을 추모하자는 의미와 올해 잇따라 발생한 불행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쟁기념관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공감, 대중 공연이 금지돼 있는 중앙홀을 흔쾌히 내줬다. 김씨는 “팔도아리랑을 모두 공연해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해외축구] 맨시티, ‘중원의 지휘자’ 다비드 실바와 5년 재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중원의 지휘자’ 다비드 실바(28·스페인)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와 2019년까지 5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실바는 “4년 전 맨시티에 합류한 뒤 맨체스터를 두 번째 고향처럼 느껴왔다”면서 “이곳에 남아 환상적인 팀과 함께 트로피를 더 들어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남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이적, 첫 시즌부터 6골에 14도움을 올리며 특급 미드필더로서 제 몫을 했다. 지난 4시즌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총 183경기를 뛰면서 27골 61도움을 기록중이다. 정규리그 우승 두 차례(2011-2012·2013-201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한 차례(2010-2011), 리그컵 한 차례(2013-2014) 등 맨시티에서 우승컵도 많이 들어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린다! 음악 감수성] 세종문화회관 오케스트라 영등포 공연… 수준 높이고 가격 낮춰

    무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집 근처로 찾아왔다. 영등포문화재단(이사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오는 13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세종문화회관 오케스트라단의 클래식 공연, ‘우리동네 체임버콘서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소속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와 손창우 지휘자의 재미있고 편안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비롯해 ▲비발디 ‘사계’,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등 우리 귀에 익은 유명곡들로 구성돼 있어 평상시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한 주민들에게 친숙한 즐거움을 선사하여 행복지수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티켓은 옥션 홈페이지(www.auction.co.kr) 또는 영등포아트홀을 방문해 1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청소년·장애인·국가유공자나 만 65세 이상 주민, 의사유족증 소지자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되며, 다둥이카드 소지자 20%, 문화마니아 10%, 영등포구 구립도서관 이용 회원 10% 등 할인 혜택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랑’의 뮤지컬 음악 들어 보세요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양한 뮤지컬 음악으로 꾸민 ‘신나는 콘서트 시즌3’를 개최한다. ‘신나는 콘서트’는 시대를 넘나드는 연주 활동을 펼치는 서울시합창단이 2012년부터 선보인 대중적인 합창 콘서트. 올해는 ‘사랑’을 주제로 뮤지컬 음악을 선정했다.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곡은 ‘렌트’의 ‘시즌 오브 러브’로, 사랑이야말로 시간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서머 타임’(포기와 베스)에서는 자식을 위해 꿈 같은 자장가를 부르는 부모의 사랑을 전한다 ‘겟세마네’(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세상의 마지막 밤’(미스 사이공), ‘리슨’(드림걸즈) 등 작품의 절정을 장식하는 25곡을 준비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엄기영이 객원지휘자로 나서고, 서울시뮤지컬단 수석단원 출신인 배우 곽은태가 연출을 맡았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은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3만원. (02)399-1114.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역 확정 심은경 “난 우에노 주리 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역 확정 심은경 “난 우에노 주리 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역 확정 심은경 “난 우에노 주리 팬” 배우 심은경이 KBS2 새 월화드라마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출연을 확정했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29일 심은경의 캐스팅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심은경은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만화를 참 재미있게 보았고, 개인적으로 또 동명드라마에서 노다메 역을 소화한 우에노 주리의 팬”이라면서 “언젠가 꼭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기회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가장 노다메다운 심은경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심은경은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제작 초기부터 꾸준히 여주인공 노다메 역 물망에 올랐지만 영화 촬영 등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연을 고사해왔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 작가 니노미야 도모코가 클래식 음악을 테마로 2001년 일본 만화 잡지에 연재한 뒤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로 제작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당시 주연을 맡은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는 이 작품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극중 심은경이 맡은 노다메는 학교에서 유명한 괴짜이지만, 한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아무리 어려운 곡도 즉시 연주해 내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남자 주인공인 천재 지휘자 치아키 신이치 역에는 주원이 캐스팅됐다. 스승 프란츠 슈트레제만 역은 백윤식이 캐스팅됐다. 또 걸그룹 타이니지 도희도 콘트라베이스 관현악과 음대생 역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주원과 백윤식에 이어 심은경이 최종 합류,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꽃보다 남자’, ‘궁’, ‘마녀의 연애’ 등 인기 드라마들을 탄생시킨 그룹에이트가 제작, 10월 중 KBS 2TV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한국판 드라마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심은경 노다메 칸타빌레 출연 확정, 이건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듯”, “심은경 노다메 칸타빌레 출연 확정, 드라마 대박나시길”, “심은경 노다메 칸타빌레 출연 확정, 원작과 어떻게 차이가 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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