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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건강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단백질 발견

    뇌 건강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단백질 발견

    성인 기준으로 1.4㎏에 불과한 인간의 뇌는 수천억 개의 신경세포(뉴런)가 시냅스라는 특수한 연결 구조로 소통하고 정보를 처리하며 기억을 저장한다. 시냅스의 신호를 보내는 쪽(시냅스 전 말단)과 받는 쪽(시냅스 후 말단)이 나노미터(㎚) 수준에서 정교하게 정렬되어야 정확한 신호전달이 가능해진다. 고도로 정밀한 신호 전달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뇌 속의 ‘마에스트로’ 단백질이 처음 발견돼 주목받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충남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뇌 속 신경세포 간 정교한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카스킨2’(CASKIN2)의 기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1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시냅스 전 말단에 있는 ‘카스킨2 단백질’이 흥분성 시냅스의 기능과 강도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카스킨2와 구조가 유사한 카스킨1 단백질은 이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점도 밝혀냈다. 특히카스킨2 단백질이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받는 세포의 기능까지 직접 조절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스킨2는 시냅스 사이의 공간을 가로질러 두 신경세포 간 소통 전체를 조율하는 ‘지휘자’(마에스트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카스킨2 단백질이 ‘PTPσ’라는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통해 이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PTPσ가 카스킨2의 특정 부위를 탈인산화하면, 카스킨2가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 구조를 재배열해 신호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만든다. 그 결과, 신호를 받는 시냅스 후 말단의 신호 수용체(NMDA 수용체) 기능이 강화돼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원활해진다. 연구팀은 이런 단백질의 상호작용이 실제 학습과 기억 형성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쥐 모델 실험으로 확인했다.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신경회로에서 카스킨2나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는 새로운 장소를 기억하는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뚜렷하게 저하되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자 수준의 단백질 기능이 고등 인지 기능인 학습과 기억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를 이끈 고재원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시냅스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다양한 뇌 질환의 원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빛과 소리로 7만 관객 홀렸다

    빛과 소리로 7만 관객 홀렸다

    ‘아이돌 성지’ KSPO돔서 7회 콘서트3050대 팬에 20대 가세… 전석 매진음악·조명·미디어아트로 빚은 무대관객들 응원봉·떼창없이 빠져들어 김동률의 음악은 아련한 청춘의 기억이자 지친 삶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다. 가수 김동률이 지난 8~10일, 13~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산책’을 통해 7만여명의 팬과 만났다. 발라드 가수가 ‘아이돌의 성지’인 KSPO돔에서 7회에 걸친 콘서트를 매진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데뷔 32년차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예술성이 뛰어난 음악으로 국내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가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콘서트도 음악, 조명, 무대가 어우러진 하나의 작품처럼 연출했다. 공연의 설렘을 담은 노래 ‘더 콘서트’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사랑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빛과 소리의 향연으로 불리는 그의 콘서트는 여느 대중가수의 공연처럼 응원봉, 사진 촬영, 떼창이 없다. 음악에만 오롯이 집중하기를 바라는 김동률의 바람에 따라 관객들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공연에 빠져들었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한 음씩 정성 들여 내뱉는 그의 장인정신은 여전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해진 음색이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의 공연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올림픽 콘서트’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는 2여년 만에 돌아왔다. 김동률은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취중진담’ 등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고백’, ‘하소연’, ‘겨울잠’, ‘옛 얘기지만’ 등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포함해 셋리스트를 구성했다. 그는 “익숙한 곡과 아티스트로서 들려 드리고 싶은 곡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데 오래전부터 제 공연에 꾸준히 와 주신 분들을 먼저 생각한다”며 “히트곡들로만 채운다면 비슷한 공연이 될 것 같다. 오늘 공연이 낯선 분들은 앞으로 계속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1부가 클래식 같은 공연이었다면 2부에서는 재즈, 탱고 등의 다양한 장르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시작’과 ‘동화’에는 뮤지컬적인 요소가 가미됐고 ‘황금가면’ 무대에서는 김동률이 깜짝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곡의 몰입감을 높이는 조명과 미디어아트,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빚어내는 풍부한 사운드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편곡 과정에서 음표 하나 갖고도 치열하게 토론하는데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도 어쿠스틱 음악이 없어지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앙코르곡 ‘첫사랑’이 끝난 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람회의 멤버 서동욱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나오자 관객들의 박수가 한동안 이어졌고 공연은 웅장하게 편곡된 ‘기억의 습작’으로 막을 내렸다. ‘감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커튼콜 무대에 오른 김동률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대학가요제로 데뷔하고 첫 앨범부터 큰 사랑을 받았기에 정상에서 언제 훅 내려갈까 마음 졸이면서 최선을 다해 음악을 해 왔어요. 이번에 한결같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신 팬들과의 교감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앞으로의 저의 여정에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30~50대 팬들뿐만 아니라 발라드 공연장에선 보기 드문 20대 남성 관객도 눈에 많이 띄었다. 콘서트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김동률과 오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지원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동률의 음악은 연주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하지만 스태프들이 각자 자존심을 걸고 공연에 임할 만큼 음악 전공자들에게도 교과서 같은 가수”라고 말했다.
  •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6·25전쟁 참전 용사에 감사와 존경을”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6·25전쟁 참전 용사에 감사와 존경을”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2025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 및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음악회에 담았다.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최정원, 성악 천재로 불리는 ‘팬텀싱어3’ 라비던스의 테너 존 노,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베이스 바리톤 유명현, 클래식 대중화의 선두 주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상현)와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최정원이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서울팀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로 1부의 문을 열었다. 유명현은 맥아더 장군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마이 웨이’ 등을 부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극동방송 연합 어린이 합창단이 뮤지컬 느낌으로 2부 무대를 꾸렸고 모든 출연진이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내년 극동방송 사역 70주년을 앞두고,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분기점이 된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6·25전쟁 당시 피 흘려 헌신한 연합군과 미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4년 시작한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 카라얀 황금기, 임윤찬의 신보… 음원으로 듣는다

    카라얀 황금기, 임윤찬의 신보… 음원으로 듣는다

    클래식 공연의 성찬이 벌어지는 하반기에 다양한 음원까지 쏟아져 귀를 더욱 즐겁게 한다. 전설적인 독일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970년대 황금기를 다시 만나고, 세계 클래식계를 흔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현재를 들을 수 있다. 애플뮤직과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지난달 31일 카라얀과 베를린 필이 남긴 명반 10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너클래식 목록에서 대표적인 명연으로 꼽히는 음반들로, 공개 기간을 4주로 정했다. 1956년부터 1989년 별세 전까지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카라얀은 풍부한 현악기와 화려한 금관악기가 조화를 이룬 ‘카라얀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이번 음반들은 1971~1981년 EMI에서 녹음한 것으로, 카라얀과 베를린 필이 빚은 전성기를 담고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바순·오보에·플루트 등을 위한 협주곡,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알렉시 바이센베르크 협연), 조르주 비제와 샤를 구노 등 프랑스 작곡가를 조명한 ‘파리의 카라얀’,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로엔그린’ 등을 담은 ‘카라얀이 지휘하는 바그너 1집’ 등이다. 음원들은 영국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최신 기술로 리마스터링됐다. 워너클래식은 카라얀의 30년 녹음 역사를 아우르는 ‘카라얀-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음원 시리즈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데카 클래식스는 내년 2월 발매하는 임윤찬의 신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첫 번째 곡 ‘아리아’를 지난달 21일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했다. 음반은 지난 4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실황으로, 임윤찬이 2023년 10월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 네 번째 발매작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2단 클라비쳄발로(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 피아니스트들에게는 도전해야 할 산 같은 걸작이다. 임윤찬은 “여덟 살 때 바흐 음반 세트에서 처음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고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며 “카네기홀 실황 앨범 발매는 오랜 꿈이었다”고 말했다. 메켈레와 RCO가 함께한 구스타프 말러의 ‘천인 교향곡(8번)’ 음원은 7일 공개된다. 지난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열린 말러 페스티벌 연주를 담았다. 파리 오케스트라 합창단, 네덜란드 라디오 합창단, 로렌스 심포니 합창단 등 다섯 개 합창단이 함께했고 솔리스트 8명이 협연했다. 유니버설뮤직은 RCO 내한 공연에 맞춰 음반으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어느 교향악단의 무더기 징계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어느 교향악단의 무더기 징계

    어느 공립 교향악단 단원 3분의1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았다. 동료에게 출퇴근 카드를 대신 찍게 하거나 퇴근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무단으로 조퇴했다는 이유다.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이 뉴스를 읽는다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까. 리허설을 하는데 단원이 제자리에 없다면 바로 티가 난다. 목관, 금관, 타악기처럼 혼자서 별도의 선율과 리듬을 연주해야 하는 단원이 일찍 가 버렸다면 정상적인 리허설 진행이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오케스트라란 대리 출근은 물론 무단 조퇴도 불가능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리 출퇴근과 무단 조퇴가 가능했다는 것은 결국 리허설 자체가 없었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개인 연습을 하겠지만, 커피를 마시거나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가더라도 문제가 없다. 안타깝게도 전국 상당수 시·도립 교향악단(을 포함한 예술단체)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오케스트라 리허설은 지휘자와 함께 하는 전체 리허설이 대부분이다. 단원은 미리 준비(개인 연습)한 후 출근한다. 전체 리허설은 대개 공연 3~4일 전 시작해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우리나라 악단들은 리허설과 공연이 없을 때도 출퇴근만 열심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짐작할 수 있다. 연차와 연차수당 지급 문제 때문이다. 과거에는 리허설이나 공연이 없으면 출근시키지 않던 악단도 있었다. 사측은 1년 중 80%도 출근하지 않으므로 연차를 부여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조는 연차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했다. 법원은 단원들이 출근하지 않을 때에도 개인 연습을 했다고 볼 근거가 있고 이는 근로로 보아야 한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측은 단원들이 무조건 주 5일 출근해야 하며, 출근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연차를 사용해야 한다고 ‘대응책’을 내놓았다. 올가을 줄지어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해외 유명 교향악단들도 이럴까? 그들은 단체협약을 맺고 연 40~44주간은 정말로 리허설을 하고 공연하며, 나머지 기간인 8~12주는 출근하지 않는 유급휴가 기간이다. 출근하지 않는 날이 많아 보이지만 그들의 연간 공연 횟수는 관현악 기준 80회에서 120회, 자체 정기 연주회도 50회 이상 갖는다. 반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는 우리나라 악단의 지난해 연주 횟수는 36회(관현악 기준)이고, 올해 정기 연주회는 6회를 이틀씩 반복해서 총 12회에 불과하다. 30개가 넘는 시·도립 교향악단 대부분의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출퇴근만 잘하면 좋은 공연이 저절로 많이 만들어질까? 고정 인건비로 해마다 수십억 원씩 꼬박꼬박 쓰면서 연주회는 가뭄에 콩 나듯 하면 이게 세금 낭비가 아니고 뭔가. 예술단체를 만들었으면 지역사회에서 연주 활동을 늘리고 예술적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예술단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현행 출퇴근과 연차 제도에 대해서도 의사 결정자와 구성원들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클래식 만난 ‘별신굿’… 도전적 음악으로 포항의 인연 이어야죠”

    “클래식 만난 ‘별신굿’… 도전적 음악으로 포항의 인연 이어야죠”

    박유신 감독 “관객과의 호흡 중요”은퇴 앞둔 ‘하겐 콰르텟’ 공연 눈길 “도전을 많이 해 봤어요. 하늘에 연주자들이 있는 것처럼 무대를 높이고, 아래에선 무용수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면서 서로 배우고 관객과 호흡하는 게 음악제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도전적인 음악제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올해 5회를 맞는 포항국제음악제가 ‘인연’(Affinity)을 주제로 오는 7~13일 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유신(첼리스트) 음악감독은 음악제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음악제가 오래 보존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관객들과의 인연이 가장 중요하더라”라며 주제를 정한 배경을 부연했다. ‘국제’라는 명칭에 걸맞게 초청 예술가의 폭을 넓혔다. ‘현악사중주단의 롤모델’ 하겐 콰르텟,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피아노) 우승자 데니스 코츠킨, 체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슈파체크, 피아니스트이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손민수, 소프라노 황수미와 바리톤 사무엘 윤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여럿 참여한다. 프로그램도 세계 초연곡,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새롭게 구성한 성악 협연, 목관오중주 등 다채롭게 꾸몄다. 7일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 ‘우리가 만난 순간’이 특히 주목된다. 지휘자 겸 작곡가인 윤한결은 국가무형유산인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한 신작을 세계 초연한다. 대규모 무속 음악을 서양 현대음악 기법으로 표현한 위촉곡 ‘별신굿’은 국악기 자바라를 비롯해 천둥소리를 내는 썬더드럼(스프링드럼), 징과 비슷한 소리를 내는 탐탐과 타이공 등 다양한 타악기를 활용한다. 8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리는 하겐 콰르텟의 공연도 관심을 끈다. 1981년 오스트리아 출신 네 남매로 시작한 하겐 콰르텟은 현악사중주를 꿈꾸는 이들이 선망하는 연주 단체로, 9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내년 은퇴를 선언한 터라 이번 공연이 마지막 국내 공연이 될 수도 있다. 사무엘 윤과 황수미는 11일 효자아트홀에서 ‘웃음에서 광기로’라는 주제로 특별한 듀오 공연을 준비했다. 헨리 퍼셀의 오페라 ‘아서 왕’ 중 ‘당신은 어떤 힘으로’, 쿠르트 바일의 ‘유칼리’ 등 아리아와 가곡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사무엘 윤은 “음악제 주제와 공연명에 어울리는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약간의 소품과 연기를 버무린다”면서 “새로운 시도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연장 여건 문제로 올해는 모든 공연이 무료다. 전 공연이 매진 상태지만 상황에 따라 여유 좌석이 나올 수 있어 현장 대기 순으로 입장도 가능하다.
  • 영혼을 채우는 ‘천상의 선율’ 울려 퍼진다

    영혼을 채우는 ‘천상의 선율’ 울려 퍼진다

    5~6일 네덜란드 RCO 버르토크·브람스·말러 작품 연주키릴 게르스타인 등과 협연 예정7~9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바그너·슈만·스트라빈스키 선사김선욱과 슈만 협주곡 등 협연도19~20일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낭만주의 해석 대가 틸레만 지휘슈만·브루크너 교향곡 등 선보여 가을에서 겨울까지, 국내 클래식 공연장은 차원이 다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빚는 천상의 선율로 가득 찬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11월에 몰렸다.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5~6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7~9일,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이 19~20일 차례로 내한한다. RCO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한다. 메켈레는 내년부터 RCO의 수석지휘자로 취임한다. 5일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과 버르토크 벨러의 ‘관현악 협주곡’을, 6일에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을 각각 연주한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5일), 다니엘 로자코비치(6일)가 나선다. 베를린필은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이끈다. 리하르트 바그너, 로베르트 슈만, 브람스, 버르토크, 레오시 야나체크,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등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연이 예정된 날은 7일과 9일이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7일), 슈만 ‘만프레드 서곡’을 김선욱이 협연한다. 빈필은 독일 낭만주의 음악 해석의 대가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봉을 잡는다. 슈만 ‘교향곡 3번’(라인), 브람스 ‘교향곡 4번’(이상 19일)과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20일)을 연주한다. 12월에도 명문의 발길이 이어진다. ‘오페라의 나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는 드물게 순수 교향악으로 명성을 떨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가 4일 한국을 찾는다. 마에스트로 다니엘 하딩의 지휘 아래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을 시작으로 모리스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는 만큼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명문으로 꼽히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도 7일 7년 만에 내한한다. 2021년부터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가 지휘봉을 잡고 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과 ‘바이올린 협주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경우 한국계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매번 독창적 선곡으로 K클래식의 진보를 보여 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27~28일 관객과 만난다. 음악감독 야프 판즈베던의 지휘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신세계로부터)을 연주할 예정이다.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매뉴얼 액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 제천문화원 청풍승평계 헌정곡 제작...1일 발표회

    제천문화원 청풍승평계 헌정곡 제작...1일 발표회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예술단으로 평가받는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정신을 기리는 ‘헌정곡’이 제작됐다. 청풍승평계는 악성 우륵이 태어난 청풍(현 제천시 청풍면)에서 그의 예맥을 계승하기 위해 1893년 민간이 조직한 국악단체다. 제천문화원은 오는 1일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청풍승평계 132주년 기념 작곡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와 예술혼을 되새기는 무대다. 이번에 초연되는 ‘청풍승평계 헌정곡’은 굿거리장단(8분의 6박)의 평조 음계로 구성된 3절 형식의 곡이다. 흥겨우면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의 대표 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 국립창극단의 오민아·이시웅 명창이 소리판을 이어가고, 중고제 명창 황은진이 헌정곡의 중심 무대를 맡는다. 대금·해금 등 국악 실내악 연주자들이 팀을 이뤄 헌정곡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헌정곡이 ‘울고 넘는 박달재’에 이어 제천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곡이 되길 기대한다”며 “작곡과 작사에 1년여의 세월이 걸린 만큼, 많은 시민이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와 제천의 문화적 자긍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제천군지와 학계에 따르면 1893년 창단된 제천 청풍승평계는 국악에 관심이 있는 33명의 단원으로 출발했다. 수좌와 통집, 교독, 총률 등 현재 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와 악장 처럼 직급도 갖췄다. 이후 1918년 속수승평계로 이름을 바꾼다. 속수는 이어서 수련한다는 의미다. 이때 단원은 43명으로 늘어난다. 단원들은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장고 등을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1950년 한국전쟁 반발로 단원들이 흩어지면서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음악은 침묵에서 시작된다”

    “음악은 침묵에서 시작된다”

    “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한국 관객과 만남 기대다양한 요소 연결 ‘갈라 콘서트’ 같은 무대 펼칠 것오케스트라 소리의 결 따라가며 가을의 정서 느껴 보길” “‘음악은 침묵에서 시작된다’는 아버지의 말이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음악인으로서 제게 가장 중요한 철학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49)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025 서울국제음악제(SIMF)’ 폐막 공연 무대에 오르는 SIMF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 위해서다. 작곡가이자 명지휘자로 이름을 떨친 이반 카라비츠(1945~2002)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깊은 고요와 침묵을 깨는 것으로서의 음악. 얼마 전 카라비츠를 서면으로 만났다. “한국 관객은 공연 중에는 굉장히 집중력 있게 몰입하고, 공연 뒤에는 굉장히 열정적으로 바뀝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열광적인 관객인 것 같습니다. 한국 공연은 늘 보람차고 기쁘고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축제 역시 기대 중입니다.” 카라비츠는 한국과 꽤 인연이 깊다. 2009년과 2013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췄으며 2022년에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했다. 지난해에도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 등의 무대에 올랐다. 2009년 내한 당시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났던 피아니스트 김선욱과도 ‘절친’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을 찾을 때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고국의 비극적인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종전 기대감도 나오지만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요소를 한 무대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하는 일종의 ‘갈라 콘서트’라고 할 수 있어요. 각 곡을 마치 춤처럼 유기적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2009년부터 17년째 이어진 SIMF의 올해 주제는 ‘춤’이다. 클래식 중 춤과 관련한 곡들이 무대 위에 올려졌다. 카라비츠는 총 세 곡을 맡았다.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까지는 클래식 팬들이라면 그래도 익숙할 듯하다. 그러나 다케미쓰 도루의 ‘가을의 현’은 다소 낯설다. 일본 출신 다케미쓰는 서양과 동양 음악의 조화를 추구한 작곡가로 유명하다. 카라비츠는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관객 사이에 오가는 ‘감정’이 음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가을의 현’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가을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아낸 매우 서정적인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색채와 독특한 화성 언어를 통해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소리의 결을 따라가며 가을이 주는 그 특유의 정서를 느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동규, 광주서 ‘2025 어느 멋진 가을날에’… 성악으로 빚는 황혼의 서정

    김동규, 광주서 ‘2025 어느 멋진 가을날에’… 성악으로 빚는 황혼의 서정

    깊어가는 가을, 광주예술의전당에 따스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국민 성악가’ 김동규가 10월의 마지막 밤, 광주 시민에게 잊지 못할 선율의 향연을 선물한다. BBS광주불교방송(사장 최갑렬)은 개국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특별공연 ‘2025 어느 멋진 가을날에’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대중과 호흡해온 김동규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공연으로, 클래식의 품격과 대중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질 전망이다. 김동규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무대에 데뷔해 세계적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오페라 리골레토를 공연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국내 무대에서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음악 실험을 이어오며, 제24회 한국방송대상 성악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1994년 노르웨이 그룹 시크릿가든의 연주곡 Serenade To Spring에 직접 가사를 붙여 발표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지금까지도 가을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노래의 성공은 그를 ‘클래식을 대중의 품으로 끌어낸 성악가’로 각인시켰다. 이번 공연은 김동규가 기획과 편곡, 선곡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노래 한 곡 한 곡에 지난 세월의 감사와 사랑을 담았다”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이 지역 출신, 솔리스트 성악앙상블 루미나 (Lumina) 와 남성 성악그룹 콰트로 루오테 (Quatro Ruote) 도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최갑렬 BBS광주불교방송 사장은 “30년의 세월을 함께해 준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음악으로 전하고자 했다”며 ““10월 어느 가을밤,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공연,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 “130년 전 프랑스서 출발한 영화열차… 11월 5일 제주 도착합니다”

    “130년 전 프랑스서 출발한 영화열차… 11월 5일 제주 도착합니다”

    # 제16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1월 5일 개막… 11월 9일 폐막“130년 전 프랑스에서 출발한 영화의 열차가 제주에 도착했다.”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 예술을 세상에 선보인 지 130주년을 기념하는 제주 프랑스영화제가 다음달 5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고영림)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 유일의 연례 프랑스영화제로, 시대·문화·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1895년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 ‘열차의 도착(L’arrivée d‘un train en gare de La Ciotat)’을 제주가 환영하는 장면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영화 예술의 탄생을 기념함과 동시에, 제주의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개막작 ‘디베르티멘토’·폐막작은 ‘애니멀 킹덤’… 비경쟁장편 총 14편 선보여개막작은 여성 지휘자 자히아 지우아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분열과 소외의 시대 속에서 다양성과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으로, 프랑스 사회의 조화와 희망을 그린다. 비경쟁 장편프로그램에는 총 14편이 선정됐다. 장편섹션은 4개로 나눠 진행된다.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섹션에선 ‘최고의 파티쉐(제과전문가)를 꿈꾸는 야지드가 꿈을 향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슈가 앤 스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역경에 맞서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디피컬트’, 1970년대 프랑스의 낙태법 통과의 배경을 보여주는 ‘앵그리 애니’ 등 인생의 역경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포함됐다. ‘예술가의 초상’ 섹션에선 ‘볼레로: 불멸의 선율’, ‘미야자키: 자연의 영혼’, ‘알레고리, 잇츠 낫 미’ 등 예술적 성찰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의 다른 이름’ 섹션에선 ‘어느 멋진 아침’,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거리트의 정리’ 등 사랑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영화들이 포함됐다. 또한 ‘제주의 감독들’섹션에선 동양과 서양 금속활자 발명의 숨겨진 관계를 밝히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직지 코드’, 제주의 4·3과 르완다의 비극이 만나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다큐멘터리 ‘그날의 딸들’이 제주의 시선으로 세계와 소통한다. 영화 탄생 130주년 특별섹션에서는 고다르 감독의 ‘미치광이 피에로’와 세계 최초의 SF영화 ‘달나라 여행’이 씨네콘서트로 상영된다. 폐막작은 전염병으로 황폐해진 세상에서 가족의 생존을 그린 토마 카이에 감독의 판타지 영화 ‘애니멀 킹덤’이다. #단편국제경쟁 프랑스어권 10개국 492편 응모… 본선작 18편 선정·11월 9일 수상작 발표올해 단편국제경쟁에는 프랑스어권 10개국 492편이 응모했다. 프랑스(421편), 캐나다(23편), 벨기에(20편), 스위스(12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들은 전쟁, 환경, 다문화 등 인류 보편의 문제를 다뤘다.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선정된 본선작 18편은 세 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는 처음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도 일부 포함되어 영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확장했다. 단편 부문 시상은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심사위원상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수상작은 11월 9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단편경쟁 상영작을 대상으로 한 ‘프랑스영화 어린이평론가대회’와 ‘청소년평론가대회’도 열린다. 우수한 평론문을 발표한 학생들에게는 각각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참사관상, 제주도교육감상,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 11월 6일 제주시네마포럼… 제주 최초 영화관 ‘창심관’ 투어도특별프로그램으로는 11월 6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9회 제주시네마포럼이 ‘영화의 탄생부터 AI까지’를 주제로 열린다. 국립부경대 정찬철 교수의 발표와 함께 양윤호·우광훈·고훈 감독이 토론자로 참여해 기술이 영화예술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또 하나의 특별 프로그램 ‘잃어버린 극장들을 찾아가는 여정’(11월 6일 오전 10시30분~12시)은 제주 출신 원로 시인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안내로, 제주 최초 영화관 ‘창심관’을 비롯한 원도심의 옛 극장 자취를 답사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0명이다. 프랑스 연주자 4명이 함께하는 씨네콘서트 & 재즈콘서트도 마련됐다. 최초의 SF영화 ‘달나라 여행’과 제주 학생들이 만든 무성영화가 음악과 함께 상영되며, 재즈보컬 임미성의 무대도 펼쳐진다.
  • ‘말러 프로젝트’는 계속…서울시향, 내년엔 어떤 작품으로 관객 만날까

    ‘말러 프로젝트’는 계속…서울시향, 내년엔 어떤 작품으로 관객 만날까

    내년에도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모차르트, 브람스 등 꾸준히 사랑받는 독일 낭만주의부터 윤이상, 신동훈 등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세계적 거장인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과 함께 이어가고 있는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와 관련, 내년에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말러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한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하는 말러 ‘교향곡 4번’과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2024년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올해는 ‘교향곡 2번’과 ‘교향곡 7번’을 소개한 바 있다. 판즈베던 외에도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필리프 조르당(1월),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6년간 활동한 뒤 현재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는 조너선 노트(6월) 등이다. 헬싱키 필하모닉 명예 감독인 핀란드 출신 여성 지휘자 수산나 멜키(7월)와의 연주도 기대된다. 협연자들의 면면도 반짝인다. 2026년 신년 음악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서울시향과는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올해도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던 일본계 독일인 알리스 사라 오트도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다.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남아공 출신 호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와도 무대를 꾸린다. 독일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슈타츠카펠레 아시안 여성 최초 최연소 종신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첼리스트 한재민도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서거 30주기를 맞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아시아 출신 작곡가 최초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은 작곡가 신동훈의 현대음악도 서울시향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을 예정이다. 2006년생 젊은 작곡가로 촉망받는 이하느리에게 서울시향이 위촉한 신곡도 준비 중이다. 더욱 자세한 시즌 라인업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트럭 타고 온 오케스트라…가을밤 ‘찾아가는 종로음악회’

    트럭 타고 온 오케스트라…가을밤 ‘찾아가는 종로음악회’

    서울 종로구가 오는 24일과 구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오는 24일 오후 7시 청운초 운동장에서는 ‘어느 가을, 찾아가는 종로음악회’가 열린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주민을 위해 윙트럭을 활용해 운동장을 무대로 꾸민 이동형 음악회다.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송(S.O.N.G) 오케스트라’가 가을과 저녁을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순영의 협연과 바이올린 독주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 오후 7시 평창동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는 ‘서울예고와 함께하는 재밌는 클래식 여행, 종로 구민음악회’도 진행된다. 지휘자 임헌정과 서울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젊은 에너지와 탄탄한 실력으로 클래식의 매력을 쉽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베르디와 바흐의 친숙한 선율을,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브람스·바그너의 명곡을 연주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포스터 QR코드나 종로구청·서울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10월의 종로는 클래식으로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가 구민 모두에게 낭만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눈높이

    [길섶에서] 눈높이

    연휴, 안마의자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뒤척이다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체코필은 이달 대만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대문엔 중년과 노년 두 사내가 허름한 대중목욕탕에서 수건을 목에 걸고 웃고 있는 모습이 띄워져 있었다. 소주 CF에 나올 법한 동네 아재들이다. 중년이 “체코필 연주회를 1991년 처음 봤어요. 쿠벨리크였어요” 하자 노년은 “나는 1959년 안체를” 하고 받는다. 라파엘 쿠벨리크와 카를 안체를은 20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들이다. 시장통 꼬치구이 장수와 손님, 시골 소녀들, 자전거로 납품하는 업체 사장과 직원으로 이어지는 영상은 한결같다. 겉보기에는 서양 클래식 음악과 거리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전문적 대화를 이어 간다. ‘아시아 투어, 우리를 잘 아는 일본의 친구들’이라는 광고다. 일본에서 서양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가 이미 이뤄졌다는 자부심의 표현일 수도. 이런 수준의 대중화에 대한 염원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쨌든 클래식 음악이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 있어야 한다는 영상의 메시지는 묘하게 설득력 있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 함부르크서 전해진 ‘브람스 선율’ 속으로

    함부르크서 전해진 ‘브람스 선율’ 속으로

    ‘브람스의 고향’에서 가장 ‘브람스적인’ 오케스트라가 한국에 온다. 독일 함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독일의 유서 깊은 NDR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의 청중을 만난다.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이다. 함부르크는 세계적인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고향이다. 1945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오랜 기간 북독일방송(NDR)교향악단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엘프필하모니 콘서트홀 개관과 함께 이름을 바꿨다.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미국 출신의 거장 앨런 길버트(58)를 서면으로 만났다. 그는 엘프필하모니 상임 지휘자로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엘프필하모니와 브람스를 연주할 때마다 감탄합니다. 이 음악에 자연스러운 감각을 갖고 있는데, 브람스가 함부르크 출신이라 문화적 친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브람스는) 이 오케스트라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브람스적인 오케스트라인 만큼 레퍼토리에서 브람스의 곡이 빠질 수 없다. 이번 내한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다. 길버트는 벨에 대해 “모든 연주에 자신만의 색과 흔적을 남긴다”며 “제가 아는 가장 심오하고 사려 깊은 음악가”라고 치켜세웠다. 브람스와 함께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도 들려줄 예정이다. “드보르자크는 선율의 천재입니다. 잊을 수 없고,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선율이죠. 동시에 리듬 감각도 탁월합니다. 음악이 늘 춤을 춥니다. 7번은 아마도 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어두운 작품일 겁니다. 음울하고 진지한 어조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 존재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외에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현대 영국 작곡가 애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도 기대된다. 당연히 앞선 두 작곡가의 곡보다는 생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음악이 어렵고 낯설다 해도 그리 걱정할 것은 없다고 길버트는 말했다. 그는 “현대음악은 다른 음악과 다르지 않다. 오늘날 우리 시대와 자신을 반영하는, 단지 더 최근에 쓰인 음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요동치는 바다’는 제목만 보면 기후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이지요. 사실은 여성과 그들의 권한 강화 그리고 사회적 위치에 관한 작품입니다. 클라인은 독창적인 음색과 훌륭한 리듬 감각을 지닌 작곡가입니다. 쉬우면서도 강렬한 감정적 울림을 전하죠. 이 곡은 짧지만 강렬합니다. 흥미롭고 감동적이며 인간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죠.”
  • 국립현대무용단·서울시발레단…몸짓으로 잇는 두 개의 서사

    국립현대무용단·서울시발레단…몸짓으로 잇는 두 개의 서사

    현대무용단 ‘김성용·윌리엄 포사이스’춤의 본질·유기적 움직임 등 탐구서울시발레단 ‘한스 판 마넨·허용순’음악 맞춰 감정·인간관계 등 표출 세계적인 안무가의 대표작과 한국 무용계를 주도하는 안무가의 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더블빌’ 공연이 서울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에 나란히 오른다. 더블빌은 하나의 접점으로 연결된 두 개 작품을 동시에 공연하는 방식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1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를 선보인다.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신작 ‘크롤’(Crawl)과 미국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은 안무가의 고유한 안무 방법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크롤’은 김 감독이 구축한 움직임 방법론인 ‘프로세스 인잇’을 바탕으로 춤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안무가와 무용수 간 역할의 벽을 허물고 서로가 감각을 깨우면서 움직임을 개발하는 과정(프로세스)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무용수들을 ‘프로세서’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의 움직임은 치열한 생존, 버티고 나아가는 힘, 그 속에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드러낸다. 김 감독은 “안무가, 무용수의 몸으로 표출한 감정은 주관적이라 정답이 아니다. 관객이 공연을 보면서 각자 감정을 떠올리고 해석을 담아내면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은 한국 초연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창작을 한 포사이스는 수많은 모던발레 작품을 만들었고 세계 유명 발레단이 그의 작품을 주요 레퍼토리로 갖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유럽과 미국 무용단이 여러 차례 공연하고 있다. 작품은 격렬하고 위태로운 움직임 속에서 대위법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포사이스의 연구법을 드러낸다. 무용수 동선은 테이블이라는 구조로 제한되지만 위·아래·사이로 변하고 교차하며 유기적 움직임을 보여 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오디션을 거쳐 한국인 무용수들을 선발했다. 서울시발레단은 ‘한스 판 마넨×허용순’을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네덜란드 출신 무용 거장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Kammerballett)와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무가 허용순의 ‘언더 더 트리스 보이시스’(Under The Trees’ Voices)로 구성했다. 캄머발레는 지난해 아시아 초연에서 큰 호응을 받은 서울시발레단이 재공연한다. 검정, 주홍, 노랑, 진갈색 등 네 가지 색상의 레오타드(상·하의가 연결된 옷)를 입은 무용수 8명이 카라 카라예프,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존 케이지가 작곡한 피아노곡에 따라 감정과 관계를 풀어낸다. 지난해 노련한 기술과 감정 연기로 찬사를 받은 발레리나 김지영이 올해는 작품 지도자이자 출연자로 함께한다. 허용순의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에치오 보소(1971~2020)를 향한 헌정이다. 그의 동명 교향곡 2번을 활용해 만든 무용작은 지난해 3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극장에서 초연하며 음악과 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무대에는 보소를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빨강, 분홍, 파랑 등 다양한 색감의 의상으로 그의 삶과 인간관계, 음악의 영감 등을 표출한다.
  •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추석 연휴기간 하루 5만명 이상이 찾는 등 올해 300만명 관광객을 돌파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 콘텐츠 페스티발이 준비돼 흥행 돌풍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가 시민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올텐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는 도심 속 6만평 광장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로 가득 채움과 동시에 기업과 창작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 3000대 드론쇼부터 OST 오케스트라, 케이타이거즈 케데헌 특별공연까지! 10월 17일 올텐가의 첫 장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로 장식한다.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지휘 아래 47인의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의 선율과 카이, 아이비의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품격 있는 광장형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국내외 명작으로 꼽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알라딘 등 테마곡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등 화려한 선율이 6만평 광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둘째 날 18일에는 올텐가의 시그니처 연출로 꼽히는 ‘캐릭터 드론쇼’가 준비됐다. 무려 30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CJ ENM과 협업해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시 마스코트 루미와 뚱이를 필두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벨리곰, 잔망루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테디 IP인 스머프도 오천그린광장 상공에 그려지게 된다. 드론쇼 이전에는 ‘케이타이거즈’의 케데헌 특별기획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타이거즈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액션 시퀀스를 연출한 징본인인 만큼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액션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 공연도 함께 곁들일 예정이다. 올텐가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의 싱어롱쇼를 비롯한 핑크퐁 가든워킹으로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콘텐츠와 마니아를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 기대 작년과 비교해 이번 올텐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역 IP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 특화 굿즈 40여종을 판매하는 ‘루미뚱이 팝업스토어’가 전격 오픈된다. 루미·뚱이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캐릭터 모양을 본뜬 솜사탕도 맛볼 수 있다. 또한 7m에 달하는 루미·뚱이 대형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준비했다. 시는 지역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을 넘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도 시도한다. 전국구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를 올텐가의 쁘띠 행사로 개최, 개성 있는 굿즈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마켓부터 이오몽 등 버튜버 팬미팅, 코스플레이 댄스, 김혜성 성우의 팬미팅까지 알차게 채워냈다. 이외에도 김풍 작가 토크콘서트,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감독, 요시야마 키요타카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주제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 치유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산업전, 올텐가 올텐가는 차별화된 광장문화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B2C 영역을 넘어 콘텐츠산업을 키워가는 비즈니스의 장(산업전)이기도 하다. 원도심 공실이 콘텐츠 기업 사무실로 변모해 가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점차 윤곽을 드러낸 만큼 기업의 산업 역량도 지역에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외 기업·바이어 72개사가 순천에 방문한다. 시 이전기업 23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43개를 비롯한 6개사의 투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원워케이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IP 피칭, 네트워크 파티를 거쳐 콘텐츠산업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여기에 순천시 콘텐츠 정책 방향과 제도를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거점인 원도심과 습지센터를 투어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입을 모아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정원을 주무대로 삼은 산업전인 만큼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색다른 비즈니스 경험이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번 산업전이 중요한 매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관규 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 퇴근 후 지친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위로를…국립심포니의 ‘별 헤는 밤’

    퇴근 후 지친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위로를…국립심포니의 ‘별 헤는 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가 오는 22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심야음악회 ‘별 헤는 밤’을 선보인다. 리허설 공간을 소극장으로 탈바꿈한 ‘시크릿씨어터’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민들이 퇴근 후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획된 도시형 심야 프로그램이다. 가을밤의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무대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의 기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가을의 정서와 일상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차이콥스키와 드보르자크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차이콥스키의 ‘감상적인 왈츠’와 ‘가을의 노래’는 쓸쓸함과 서정적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바쁜 하루 끝에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아메리칸’과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밝고 활력 넘치는 선율로 삶의 소박한 기쁨을 전한다. 서로 다른 두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관객은 하루를 위로받고, 다시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휘와 해설은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미국오케스트라협회가 주목한 차세대 지휘자로 지휘뿐 아니라 작품 해설을 통해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이호찬은 KNCO 현악 앙상블의 중심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호흡을 이끈다. 김유원 지휘자는 “차이콥스키와 드보르자크의 음악은 서로 다른 정서를 담고 있지만, 관객에게는 하루를 정리하고 새로운 힘을 얻는 경험을 줄 수 있다”며, “청년 오케스트라의 에너지로 가을밤의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NCO는 평균 연령 31.6세의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립청년예술단으로, 전통적 형식 위에 지금 세대의 감각을 더한 새로운 무대 언어를 모색한다. 연주 활동뿐 아니라 교육·사회공헌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 문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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