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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동생이 없는 이유 꼬마:엄마. 왜 제겐 동생이 없죠? 엄마: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지. 꼬마:그 이유가 뭐예요? 엄마:너무 늦게 잠자지 마라. 영원히 동생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강가에 모이는 이유 어떤 전도사가 ‘금주’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었다. “제가 세상의 모든 맥주를 갖고 있다면 강에 던져 버리게 하소서.” 그러자 신도들이 외쳤다. “아멘.” “또 저에게 세상의 모든 위스키가 있다면 모두 강에 버리게 하소서.” 신도들이 또 소리쳤다. “할렐루야.” 전도사가 자리에 앉자 성가대 지휘자가 말했다. “찬송가 365장 ‘강가에 모이게 하소서’를 부르겠습니다.”
  • [문화플러스]

    ● 부천필하모닉 ‘하이든 페스티벌’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032-320-3481)는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든 페스티벌’을 부천시민회관에서 연다. 부천필은 그동안에도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 시리즈를 비롯해 모차르트 페스티벌, 슈만 프로젝트, 슈베르티아데 등의 기획 연주를 가졌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원 교수이자 잘츠부르크 캄머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이윤국이 지휘자로 나선다. 2월6일엔 교향곡 44번 ‘슬픔’과 96번 ‘기적’,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2월13일은 교향곡 49번 ‘수난’과 104번 ‘런던’, 그리고 첼로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6일은 임경원, 13일은 지진경이 첼로 협연자로 나선다. ●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 독일의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이 31일 서울 예술의전당(02-580-1300) 콘서트홀, 2월1일 경기 고양아람누리(1577-7766) 아람음악당에서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음악감독인 마레크 야노프스키가 지휘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서울과 고양에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이밖에 서울에선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베토벤의 ‘운명’ 교항곡을, 고양에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각각 연주한다. 정통 독일 레퍼토리를 고수하며 담백한 해석으로 정평을 얻고 있는 야노프스키는 이번에도 독일음악의 진수로 프로그램을 짰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설기획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두달 전 40대 중반의 나이에 토크쇼 MC라는 새로운 자리에 도전을 시작한 박중훈. 언젠가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토크쇼였지만 쏟아지는 여론의 기대와 관심에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그. 영화배우가 아닌 초보 MC로서 느끼는 요즘의 심경과 고민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가요계 톱스타 총집합 쉘 위 댄스(KBS2 오후 7시15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댄스 프로그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프로 댄스 선생님과 함께 정통라틴 댄스에 도전한다. 비트 있는 라틴 음악에 맞추어 짜릿한 춤의 세계를 보여준다. 각 팀별 연습과정과 각오 등을 보여 주고 한 무대에서 실제로 댄스경연대회를 펼친다.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MBC 오전 9시30분) 2009년 대한민국은 다문화 가정시대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문화 가정의 공감대 형성과 한국인의 특별한 가족애, 그리고 훈훈한 정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며느리들의 좌충우돌 한국 며느리 도전기를 지켜본다. ●스타 달인쇼(SBS 오후 5시50분)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해 최고의 달인들에게 도전한다. 달인과 스타의 숨막히는 도전이 펼쳐진다. 테이의 통조림 쌓기, 성대현의 풀피리 불기, SS501의 엿장수 가위 퍼포먼스, 김지혜의 핸드폰 연주, 김경록의 변기 악기 연주, 김현철의 지휘자 도전 등을 지켜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건강미가 물씬 풍기는 황국희(72), 김영희(57), 이인순(57). 하지만 그들은 40대 중반을 자궁암, 유방암, 우울증으로 힘겹게 보내야 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려고 시작한 등산에서 희망을 찾게 된 엄마들. 재발된 암을 이기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 준 산. 엄마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아름다운 중세의 성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예쁜 색유리로 그림이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이다. 스위스의 프리부르 주에 위치한 로몽 마을에 14세기에 처음으로 중세풍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시작됐다. 그 후로 로몽의 예술가들은 이 지역과 유럽 전역에서 사용될 스테인드글라스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고가(古家)(KBS1 오전 11시) 옛 선조들의 지혜와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국의 고가. 전통명절 설을 맞아서 옛 선현들의 생활과 사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향 마을의 고가를 통해서 조상의 지혜,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본다. 민속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다.
  • [여행가방]

    ●1석3조 중국 스키여행 세계투어(www.segyetour.com)는 2월13~15일 중국 베이징과 이웃한 남산스키장에서 아마추어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연다. 만 18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경기가 없는 날은 군도산스키장에서 자유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온천과 더불어 중국 요리의 진수도 맛볼 수 있다. 49만 9000원부터. (02)6900-9000. ●제주에서 열리는 실내악 축제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실내악 축제 ‘2009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이 2월9~1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연주자들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한다. 디럭스 객실 1박과 2인 조식, 입장권 2장을 묶은 뮤직아일 패키지 22만원. 1588-1142. ●호텔예약 전문사이트 오픈 모두투어에이치앤디가 호텔예약전문사이트 ‘bookingM’(www.bookingm.com)을 오픈했다. 국내예약, 해외예약, 제주예약, M패키지, M옥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무료여행 캠페인 전국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1만명을 1박 2일 동안 경기도로 초청해 체험여행을 지원하는 캠페인 ‘경기아이누리’가 공식 출범했다. 네티즌이 홈페이지(www.inoori.or.kr)에 응원글을 올릴 때마다 사랑의 잎사귀 1개가 생성되고, 10개의 잎사귀당 1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체험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응원글 게재는 무료. ●호주 퀸즐랜드 섬 관리인 모집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6개월 동안 섬을 관리할 사람을 모집한다. 수백만 달러짜리 해변 주택에서 머물며 스노클링과 요트 등을 즐기다 간간이 수영장 청소, 물고기 먹이주기 등의 업무를 처리하면 된다. 보수는 15만 호주 달러(1억 3700만원). 지원자격은 18세 이상의 영어 능통자다. 왜 자신이 이 직업에 잘 맞는지를 설명하는 1분짜리 영어 동영상 지원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마감은 2월23일. www.islandreefjob.com/en/ ●터키항공 운항 스케줄 변경 터키항공은 2월3일부터 이스탄불행 출발시간을 매주 수, 금, 일요일 오후 11시 55분으로 변경한다. 3월29일부터는 주 4회, 7월부터는 주 5회로 증편한다. 유럽 다른 지역으로의 연결편 환승시간이 일반석 기준 10시간(비지니스 7시간)을 초과하면 무료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성악가도 다양한 분야로 도전해야 좋죠”

    “성악가도 다양한 분야로 도전해야 좋죠”

    국내 프리마돈나 ‘빅3’로 손꼽히는 소프라노가 데뷔 20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어떤 노래가 어려울까마는 지금껏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대표적인 메조소프라노 곡으로 무대에 선다는 것은 역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21일 노원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서는 소프라노 박정원(52) 한양대 음악대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자니 스키키’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연하는 오케스트라는 슈트라우스 왈츠부터 빈 오페레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진 연주단체로 정평이 난 터라 왈츠곡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무대에서 한번도 부르지 않았고, 하바네라는 메조소프라노 음역인 데다 프랑스어 가사라 외우는 데 고전하고 있다.”며 다소 ‘엄살’을 떨었다. 그는 줄리아드 음악대학원을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 뒤 세계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컬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CAMI)에 소속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수십 편의 오페라로 무대에 올랐다. 미국 오페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 신인상, 볼티모어 오페라 콩쿠르 푸치니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한 소프라노. 그가 느끼는 긴장감이 ‘겸손’으로 비춰질 만하다. 그러나 그런 박 교수라도 해외 활동을 접고 1995년 귀국한 후에는 외국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성악가와 같이 공연하는 것을 까다롭게 느끼는 지휘자가 많고, 협연을 하더라도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내한해 국내 성악가들에게는 기회가 적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원인은 다양한 공연 기회를 연결해줄 전문 매니지먼트사가 적다는 것. 그래서 그는 자신이 제자들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다. ●제자들에게 클래식만 고집하지 않아 “제자들에게 정통 클래식을 가르치지만 그들이 모두 이 분야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성악을 기반으로 크로스오버, 대중음악,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성악가로서 의무도 잊지 않는다. “연주자는 상품이에요. 돈을 내고 객석에 앉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죠.”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올해는 헨델 서거 250주년, 하이든 서거 200주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음악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음악회 준비로 분주하다. 위대한 세 작곡가의 대표작들을 미리 즐길 수 있다면,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면 새해 처음 만나는 음악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는 음악계가 주목하는 다채로운 작품에 희망을 담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헨델·하이든·멘델스존 대표작 감상 기회 공연은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박상현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헨델(1685~1759년)의 ‘왕궁의 불꽃놀이’로 시작한다. ‘왕궁의 불꽃놀이’는 헨델의 ‘수상음악’과 함께 그의 만년을 대표하는 관현악곡. 영국과 프랑스의 분쟁이 조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1749년 런던 그린파크 시민축제에서 초연됐다. 이어 하이든(1732~1809년)의 트럼펫 협주곡이 트럼피터 안희찬의 협연으로 울려퍼진다. MBC 장학퀴즈의 시그널음악으로 유명한 이 곡은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기도 하다. 수차례 독주회와 초청연주회를 열며 아시아 최고연주자로 손꼽히는 안희찬의 눈부신 기교와 성숙한 연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멘델스존(1809~1847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트스 민유경의 협주로 연주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이 작품은 넘치는 기품과 서정미로 슈만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 곡이다. 국내외 주요 대회를 두루 석권한 민유경은 오케스트라의 빠른 움직임과 멘델스존의 재치가 최고조에 이르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음악가를 만난다 2부는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과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쟁쟁한 성악가들이 선사한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이 웅장한 관현악과 만나 벅찬 감동의 시간으로 이끈다. 온국민의 염원을 간직한 ‘그리운 금강산’과 광복의 기대와 희망이 담긴 ‘희망의 나라로’로 이어진다. 정명훈·주빈 메타 등과 협연한 테너 나승서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오페라 ‘토스카’와 ‘춘향전’ 등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채미영은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들려준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유명한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만물박사의 노래’ 등 두 곡을 골랐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며 ‘드라마틱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와 협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소프라노 문수진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아름다운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을 노래한다. 바리톤 서정학은 빠르고 쾌활한 ‘만물박사의 노래’를 선사한다. 한국 남성 성악가 최초로 1997~98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서정학은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뉴욕타임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서정학은 채미영과 함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최근 내한공연에서 불렀던 레하르의 ‘메리 위도’ 중 ‘아이 러브 유 소’를 색다른 감성으로 불러줄 예정. 문수진과 나승서가 함께하는 베르디의 ‘춘희’ 중 ‘축배의 노래’로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며, 중·고교생과 대학생까지 B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2000-9752~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명훈 서울시향예술감독 “음악을 통한 상생의 사회 보여줄 것”

    “나는 음악의 효과를 강하게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음악은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나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하게 될 겁니다.” 정명훈(56)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스스로를 “인터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칭한다. 말주변이 없다는 게 이유다. 그런 그가 14일 서울 세종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말 서울시향과 재계약하고, 2011년까지 다시 예술감독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우리 단원들 A학점 줄 만큼 만족 지난해까지 활동에 대해 그는 “다른 건 몰라도 기초를 단단하게 닦아 무너지고 깨지지 않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기본적인 틀을 다졌고, 우리 단원들도 그동안 확실히 한 단계 뛰어올랐기 때문에 학점이라면 A를 줄 정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15회 정기연주회를 가졌고, 음악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60회 진행했다. 목표의 111%인 30억 6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여러 면에서 A 이상의 점수를 받을 만하다.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이후 ‘3년간의 행보’에 그는 “지금까지 음악만 하고 싶었고, 또 그래 왔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어렵다.”면서 대신 “정기연주회나 교육 프로그램에 더욱 내실을 다지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시작하는 정기연주회는 모두 20회를 준비했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많이 알려진 베토벤부터 다소 생소한 부르크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몄다.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와 알렉산다르 마자르 등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또 객원지휘자들이 이끄는 ‘뉴 웨이브 시리즈’, ‘비르투오조 시리즈’, ‘명협주곡 시리즈’를 각각 4회씩 공연한다. ●소외계층에 희망의 메시지 전달 정 감독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문화소외계층과 클래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음악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그는 자선공연인 ‘서울시향의 희망 콘서트’를 열고 티켓 판매액과 별도 모금액은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을 밝혔다. ●올 ‘찾아가는 음악회´ 62회 진행 대상별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모두 62회 진행한다. 전공생을 대상으로 한 ‘우드윈드 아카데미’, 어린이를 위한 ‘오케스트라와 놀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훈과 함께하는 음악이야기’도 새롭게 운영한다. “서울시향을 맡기 전에 누군가가 불우청소년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 그 일을 했을 것”이라며 ‘클래식 전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정 감독은 “음악을 통해서 어떻게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 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클래식·뮤지컬 넘나드는 마법의 밤 될 것”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보다는 팝 음악을 즐기고 있죠.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정을 갖고,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베르디 작품서 바리톤 도전 ‘현존하는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68)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공연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 이번 공연은 마법같은 밤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 그의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2001년 3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의 ‘스리 테너’ 이후 8년 만이자 단독공연으로는 14년 만이다.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의 총감독을 맡으며 음악행정가, 지휘자로도 이름을 떨치는 그는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개관 125주년이자 그의 극장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라 스칼라 갈라 공연 등이 줄줄이 기다린다. 테너인 그가 바리톤에 도전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1957년 데뷔 당시 바리톤이었던 그는 1960년 몬테레이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한 이후 테너로 활동해 왔다. 그런 그가 올해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바리톤인 주인공 제네바 총독을 맡는다. 그는 “바리톤으로 전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지 특별한 도전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직 은퇴 계획 없어” 몇해 전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은퇴가 언급되기도 했다. 그는 “아직까지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즐겁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사랑해 주고, 내 노래를 들려 줄 수 있는 한 무대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젊은 클래식 가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싶다.”면서 “이는 내가 성취감을 갖게 되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 공연에서 그는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와 바그너의 ‘발퀴레’ 등의 아리아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까지 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노래를 선보인다. 크로스오버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지영도 함께 무대에 선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플라시도 도밍고 “13일, 마법같은 밤이 될 것”

    플라시도 도밍고 “13일, 마법같은 밤이 될 것”

    한국에서 14년만에 단독공연을 갖게 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일(13일) 있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Ⅳ-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의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한국에 다시 오게 된 건 한국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 때문”이라며 내한공연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연을 하루 앞둔 플라시도 도밍고는 “공연이 있는 내일은 마법같은 밤이 될 것이다.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해주면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역시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다. 많은 분들이 그 마법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를 부추겼다. 또 “특히 올해는 나에게 뜻깊은 해이다. 전세계적으로 40주년 데뷔기념을 위해 공식적인 갈라쇼를 준비중”이라고 공연 계획을 전했다. 테너이자 지휘자, 음악행정가로도 활동 중인 도밍고는 “나는 현재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 후원하고 큰 무대를 열어주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예전부터 능력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개인사정이나 생활고 등의 여러 문제로 활동하지 못했다. 나는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도와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메소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는 “한국에 처음왔다. 이런 계기를 통해 도밍고와 같이 하게 돼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내일 공연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며 “옆에서 지켜본 도밍고는 음악적으로 훌륭한 선생님이지만 인간적으로 배우는 것도 많다. 따뜻하게 인격으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준다.”고 플라시도 도밍고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인 소프라노 이지영씨 역시 “한국에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랑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로서는 기대가 정말 크다.”며 “워싱턴오페라에서는 도밍고는 지휘를 맡고 나는 노래를 부른 적은 있다. 하지만 함께 노래를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페라 가수라면 모두가 해보고 싶은 꿈같은 일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프라노 이지영씨는 지난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지휘아래 젊은 오페라 가수 육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시간 트레이닝을 받아 현재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첫 내한공연을 갖게된 그녀는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아직 국내활동은 안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에 저를 소개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레퍼토리와 뮤지컬넘버 등이 적절히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 한국인 소프라노 이지영씨가 첫 내한해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천상의 화음을 맞추게 된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1941년 스페인 태생으로 9번의 그래미상과 신설된 라틴 부문에서 3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의 음반은 오페라, 아리아, 크로스오버 등의 장르를 불문하고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2007년 클래식 부분 최다판매로 기록된 ‘스리 테너 인 콘서트’ 앨범은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 소프라노 이지영 등이 출연하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Ⅳ-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은 13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소식 알림방] 제주 ‘난타’ 소띠 도민 이달 50% 할인

    [문화소식 알림방] 제주 ‘난타’ 소띠 도민 이달 50% 할인

    ■제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난타를 상설공연 중인 제주PMC는 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4시 공연 때 신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민 소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책 1권을 기증하는 관객에게 입장료를 1만 5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설날에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도 50% 할인해준다. (064)723-8878. ●제주도 문화진흥본부가 오는 29, 30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사랑이 가득한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좋은 영화 무료상영회를 열어 가족영화 2편을 상영한다. 첫날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15세 관람가)이, 둘쨋 날엔 롭 민코프 감독의 ‘포비든 킹덤’(12세 관람가)이 각각 상영된다.(064) 754-5262. ■전주 ●예원예술대의 신년 음악회인 ‘베토벤 바이러스’가 1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지휘 서희태(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피아니스트 한영란(연세대 음악과 교수), 첼리스트 홍안기(전주대 음악과 조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광주대 출강)이 맡았다. (063)270-8000. ●2009 KBS 교향악단 초청 전북은행 신년 음악회가 1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다. 지휘는 이종진(인천시향 부지휘자)이 한다. (063)1588-4477.
  • [5일 TV 하이라이트]

    ●청춘예찬(KBS1 오전 7시50분) 전교 1등 모범생 순영은 칠판에 수학문제를 술술 풀고 사고뭉치 문제아 순결은 머리만 벅벅 긁적인다.쌍둥이 자매 순영과 순결을 두고 고선생은 반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비교하며 순결을 무시한다.승대가 운전하는 전진여객버스 안에서 대방여객 사주로 행패를 부리는 꼴통을 성수가 제압해 쫓아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0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에게 우주에서 보낸 9박 10일에 대해 들어본다.우주에서 실험한 18개의 과제,1kg당 2500만원인 물품 운송비 얘기를 비롯해 무중력 상태에서의 신체변화,우주에서의 화장실 이용법 등 생생한 체험을 듣는다.또한 우주에 다녀온 후의 심경변화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하얀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진순은 보육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과거 은영이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는 죽었다고 말한 후 아는 여인에게 입양시켰던 일을 회상하며 괴로워 한다.한편,은영은 상황극을 통해 형우에게 사회생활을 조금씩 가르친다.물건을 산 뒤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것을 알려주지만 형우는 아직 어려워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심각한 알코올중독상태였던 철민.부인 영주는 남편의 건강을 염려해 병원치료를 권유하지만 그 때마다 돌아오는 건 가정폭력뿐,남편은 치료를 거부했다.결국 영주는 남편의 치료를 위해 몰래 알코올중독치료제를 먹이게 된다.남편의 알코올중독증은 호전이 되지만 약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된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1년여 전 조용한 광탄면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오면서 오케스트라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주민들은 하나,둘 오케스트라의 열기에 휩싸였다.처음엔 오직 16명의 광탄면 주민으로 구성됐던 ‘광탄 앙상블’은 이제는 바이올린,첼로,플루트,클라리넷까지 갖춘 어엿한 60인조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는데….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아침식사로 좋은 곡물요리인 포리지는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아 유럽에서는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오트밀 포리지의 재료는 오트밀과 소금,물로 매우 단순하다.그러나 ‘포리지 요리 대회‘는 요식업계 행사의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심사위원들은 세 가지 재료만으로도 나올 수 있는 맛은 다양하다고 말한다.
  • 미네르바 전스틴 뜨고 리만 브러더스 지고

    이맘 때면 언론은 앞다퉈 뜬 별 진 별 기사를 내보냅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와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비교하면 가장 그럴듯한 예가 되겠지요.여전히 차기 대권 0순위로 거론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여권내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예를 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선 이와 조금 또는 많이 달라지겠지요.이 차이는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아무래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매기는 순위나 인물 선정에는 현실적인 영향력이나 파워 같은 걸 고려해야 하는 반면,넷 세상에선 철저히 재미 위주로 흐르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래서 모아봤습니다.디시인사이드에서 최근 여론조사한 결과와 인터넷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와 나우뉴스팀 기자 9명의 의견을 취합해 비교했더니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뜬 별 ●김연아  이제 그에겐 더이상 피겨의 요정이니 여왕이니 하는 수사가 거추장스럽다.지금은 상업광고와 음악,영화,자체제작 동영상(UCC)을 넘나드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동료 기자가 기사를 쓸 때 김연아를 주제로 쓴다면 “어찌됐든 클릭수 일정 정도는 보장되겠네.”라고 말을 건네는 게 자연스러울 만큼 사람들은 마법에 걸린 듯 그의 이름이 등장하는 기사를 클릭하고 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25일 성탄 자선 아이스 쇼에서 입증했듯이 그의 가창력은 조만간 더 넓은 무대에서 조우할 것이란 예감을 갖게 한다.   ●미네르바  기자 사회에선 미네르바의 정체를 밝혀내는 기자는 평생 취재 안해도 먹고 살 것이란 농담이 회자되고 있다.포털 다음의 토론 사이트 아고라에 그가 처음 등장하면서 한국 경제의 추락을 예측했을 때만 해도 그저 그런 나쁜 예측 중의 하나였지만 실물경기가 그의 예측대로 맞아떨어지면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됐고 이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색을 하고 반박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한 매체가 이달 초 그의 정체가 드러났다고 오보를 내자 한 유력 일간지의 인터넷 매체가 확인할 겨를도 없이 이를 인용해 톱으로 보도하는 촌극도 벌어졌다.해서 인터넷 언론은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특별취재반이라도 꾸려야 할 상황.그러나 주가 반토막,집값 반토막 등 그의 예측이 빗나가기만을 바라는 건 모두 마찬가지일 듯.   ●빠삐놈  지난해 ‘텔미’가 있었다면 올해는 ‘빠삐놈’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원더걸스의 ‘텔미’ 춤을 그대로 따라 한 동영상으로 UCC 열풍을 일으켰던 누리꾼들은 1년여 만에 진화,여러 소스를 하나로 버무려 완전히 새로운 UCC와 신조어를 탄생시키는 프로슈머로 자리매김 했다.여름에 등장한 ‘빠삐놈’은 빙과류인 빠삐코의 CF 배경음과 여름 극장가를 도배하다시피 하며 물량공세에 나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OST가 엉뚱한 곳에서 만나 대박으로 터진 것.전진의 안무까지 결합된 ‘전삐놈’ 등으로 다시 진화했다.덕분에 빠삐코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는 후문.   ●전스틴  5월 발매한 그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와’ 뮤직 비디오에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독특한 헤어스타일, 차별화된 무대 매너를 버무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유저들로부터 주목받았다.특히 노래 가운데 ‘다가와 다가와 줘 베이비’ 대목에서 양팔을 흔드는 전진의 춤 동작이 이 게임의 유닛 중 하나인 뮤탈리스크가 이동할 때의 모습과 닮았다며 이 대목이 플래시파일로 급속히 확산됐다.전진은 미국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빗대 ‘전스틴 진버레이크’란 별명까지 얻었다.바보같은 동작에도 한없이 진지하게 빠져드는 그의 모습은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MBC ‘무한도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문근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2일 고액 기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익명의 1위 기부자가 5년간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인기여성 탤런트라고 했다.사람들의 끈질긴 추측 끝에 결국 모금회측은 이 기부자가 문근영이라고 확인하기에 이르렀다.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의 가족사가 도마에 올랐고 비아냥과 악플이 판을 치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치달았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기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마에니즘  남에게 상처를 안기는 캐릭터가 이토록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던가.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인 까칠한 지휘자 강마에는 기존 드라마 주인공들이 지녔던 긍정적인 페르소나를 정면으로 뒤집는 까칠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거지근성을 버려라.” “천박하다.” “ 똥덩어리” “구제 불능” 등의 독설을 내뿜을 때 시청자들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 말은 하는’ 통렬함은 불황과 침체에 끙끙 앓는 서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는 분석이다.   ●김용철 변호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어찌 됐든 경영 일선에서 후퇴시킨 공로가 작지 않다.물론 검찰은 뜨뜻미지근한 기소로 대응했고 법원 역시 해를 넘겨 판결을 미루는 ‘재치’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어 그의 폭로가 가져다 준 의미가 반감되는 감은 있다.하지만 앞으로 재벌들에게 경영 투명성을 위한 최소한의 판단 기준,나아가 경영 세습을 하려면 더욱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교훈 하나는 던졌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이 모든 일이 온전히 한 개인의 폭로와 희생에 터잡았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그래서 그의 희생은 오히려 더 빛나는 것이 아닐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쾌도난마 평론가.장르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보수 진영이 조금이라도 빈 틈과 허점을 보일라치면 어김없이 그의 카운터 펀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야 했다.발 빠르고 전황의 유불리에 기 죽거나 주눅들지 않고 주먹을 날리는 진정한 인파이터.그가 2009년에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진 별 ●강만수  그가 이명박 대통령의 입각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시작된 회의와 의심이 결코 그릇되지 않았음을 1년동안 보여줬다.대통령과 같은 소망교회에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 올려 입각하고 환율 위기 등에 적절한 대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대통령의 나홀로 신임은 절대 불변이다.미네르바의 예측과 전망이 황당하다는 신동아 인터뷰 직후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국토해양부에 일임하고 정작 자신이 지휘하는 기획재정부 차관이나 직원들과 너무 바빠 협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둘러댄 대목에선 아연 실소가 터져나왔다.여북했으면 동아일보마저 연말 물러나기로 했다는 결정타를 날리기에 이르렀고 그 뒤 그의 퇴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29일자 신문들은 5점 만점에 1.93점에 불과한 그에 대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교수 설문 결과를 전했다.   ●강병규  ’화불단행’이란 말이 이처럼 어울리는 이는 없을 것이다.8월 중국 베이징올림픽 연예인응원단 논란에 이어 도박사건에 연루돼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인사말조차 못한 채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국고 2억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연예인응원단을 구성,현지에서 응원을 펼쳤지만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국고를 축냈다는 비난에 휩싸여 결국 프로그램에서 물러났고 곧바로 불법 인터넷 도박에 연루돼 검찰 조사 끝에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매니저의 해명 ‘강병규는 고스톱도 못 친다.’는 해명은 과연 바카라가 고스톱보다 더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쓸데없는 입방아까지 불러일으켰다.   ●지만원  진중권이 진보진영의 이해와 관점을 반영하면서 여지없는 적시타를 날린 경우라면 지만원은 툭하면 이념을 잣대로 들이대 모든 사안을 왜곡하는 보수진영의 ‘파울볼 메이커’로 평가받았다.가장 두드러진 건 문근영의 천사표 행적이 연일 언론과 인터넷에 등장하는 것이 궁지에 몰린 좌파의 선전선동술이란 주장.문근영 집안의 내력을 끌어들여 이처럼 엉뚱한 주장을 늘어놓자 진중권 교수는 ‘지만원씨를 그렇게 키운 지씨 집안이 문제’라고 ‘똥침’을 날렸다.   ●최홍만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하겠는가.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아무래도 미미할 것 같다.격투기 무대에 서네 마네 엄청난 논란을 상반기 일으키더니 최근들어 연전연패하고 있다.물론 31일 크로캅과의 결전에서 대역전 승부수가 터져나올 수도 있겠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쉬 돌려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그의 기량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격투기 시장에 등을 돌리는 팬들의 외면 또한 어쩔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인터넷에선 그의 기량에 대한 절망감이 그득했다.   ●’쥐박이’  ’명박산성’ 성주로 촛불시위에 참여한 이들의 공분을 샀던 주인공.서너달의 침체를 뚫고 보수세력의 재결집에 힘입어 최근 속도전을 통해 입법전쟁에 이르기까지 온갖 우파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있으나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산적한 난제 앞에 국민의 힘을 결집시킬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안재환-정선희 최진실-조성민 옥소리-박철  유난히 연예인 관련 궂긴 일이 많았던 2008년.앞에 4명은 모두 상대 배우자에게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정선희는 여전히 안재환의 자살을 방조했다는 의심을,조성민은 한때 포기했던 친권까지 회복해 이혼한 아내의 재산을 가로채려 했다는 혐의를 거둬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옥소리의 경우는 조금 달리 봐야 할 것 같다.가부장적인 질서와 규율이 아직도 엄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간통죄 헌법소원을 낸 용기와 카메라 플래시와 인터넷 악플에도 꿋꿋이 견뎌내며 “행복하고 싶다.”를 외치는 데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⑦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⑦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2008년 하반기 방송가 이슈의 중심엔 단연 ‘강마에’가 있었다.시청자들은 매주 수·목요일마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까칠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독설에 빠져들었다.방송초기 호기심에서 출발한 관심은 나중에 연민으로 바뀌었다. 당초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KBS ‘바람의 나라’, SBS ‘바람의 화원’ 등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이 드라마 컴필리에이션 음반이 2만 5000장이 팔려나가는 등 클래식 음반계도 들썩였다.최근 연말을 맞아 발표되는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강마에’와 김명민은 가장 인상적인 드라마 캐릭터,올해의 최고 탤런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토록 ‘강마에’라는 캐릭터가 대중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까닭은 무엇일까.우선 강마에는 기존의 드라마 주인공들이 지니는 공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보통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약자를 보호하고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 정의파로 나오기 마련이지만, 강마에는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거지근성을 버려라.”“천박하다.”라고 상처를 주는가 하면 ‘구제불능’‘똥덩어리’ 등의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몇년 전만 해도 이같은 독한 캐릭터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최근 TV나 드라마에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악역이 각광을 받고,대중도 연기자와 캐릭터를 분리해 작품을 감상하는 등 시청 패턴이 눈에 띄게 변화했다. 여기에 최근 TV방송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독설 화법’도 인기에 한몫했다.요즘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나 TV토크쇼에서 ‘친절한’ 어법은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개그계에서는 지난해 박명수의 호통보다 한 단계 독한 김구라의 독설 개그가 인기를 끌었고,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왕비호’ 윤형빈은 공개적으로 스타들의 약점을 공격해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에서 동시에 이같은 흐름이 주도한 것은 올해 대중문화계에‘탈(脫)가식’이 정점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TV 리얼리티쇼의 인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중이 가식보다 솔직함을 선호한다는 것은 확실히 입증됐고,그 맥락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말은 확실하게 하는’ 강마에의 화끈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과 대리만족을 안겨준 것이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자신을 희생해 단원들을 구하는 강마에의 리더십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출을 맡은 이재규 PD는 “사실 처음에 대사톤이 유연한 성격의 강마에를 상상했는데,연기할때 김명민씨의 대사 톤이 다소 뻣뻣하다고 느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김명민씨가 ‘강마에’라는 인물의 매력적인 면을 찾아 표현해 자기 몫의 120~130%의 연기를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소외 청소년 멘토로 나선 ‘음악 3인방’

    소외 청소년 멘토로 나선 ‘음악 3인방’

    록가수 윤도현,뮤지컬 배우 남경주,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박상현이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로 나섰다.EBS TV ‘다큐프라임’은 연말 특집으로 29~31일 오후 9시50분 예술나눔 프로젝트 3부작 ‘나의 노래는 나의 힘’을 방송한다.세 명의 예술가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누며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29일 ‘클래식,순수를 만나다’에서는 지휘자 박상현과 강원도 영월 청소년 합창단의 교감이 이뤄진다.박씨는 성악가와 지휘자라는 두 가지 길을 걸으며 깨달은 음악적 경험을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꿈이다.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본 적 없는 영월 청소년 합창단은 박상현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 서기 위한 연습에 돌입한다. 30일 ‘열정,Rock으로 날다!’에서는 윤도현과 고교연합밴드 ‘칠리파우더´의 이야기가 소개된다.일곱 살 때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하며 일찍 철이 들어버린 성모(19)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기타를 친구삼아 살아온 승진(18)은 고교 연합 록밴드 ‘칠리파우더’의 멤버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록을 한다며 손가락질을 받지만 음악이 있어 행복한 ‘칠리파우더´ 아이들.세탁소집 아들로 성장하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던 록밴드 YB의 윤도현은 가난하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칠리파우더´ 아이들에게 록에 대한 열정을 가르친다. 윤도현은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을 하는 청소년 록밴드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오디션에서 1등한 밴드에게 11월에 있을 YB의 콘서트에서 오프닝게스트로 설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뛰어난 자질에도 불구 하고 여의치 않은 형편으로 그 꿈을 펼칠 수 없는 이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윤도현은 이들에게 “나의 인생경험,음악의 노하우까지 전수하겠다.”고 나섰다. 31일 ‘꿈꾸는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뮤지컬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남경주는 자선학교 ‘해피뮤직스쿨’을 통해 꿈은 있으되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이 아이들에게 뮤지컬은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하는 남경주.같은 꿈을 향해가는 남경주와 ‘해피뮤지컬스쿨’ 아이들의 가장 행복한 뮤지컬 공연이 그 막을 올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④ 국악·클래식 ‘해설이 있는 음악회’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④ 국악·클래식 ‘해설이 있는 음악회’

    지역 곳곳에 지방자치단체 공연장이 생기면서 공연을 즐길 기회가 많아졌다.하지만 여전히 국악과 클래식 음악은 ‘가까이 하기엔 다소 먼 당신’이다.뮤지컬이나 연극보다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고 입장권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수익성 이상으로 문화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국립공연장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연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택했다.1만~2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음악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이해,공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몇몇 공연장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조심스럽게 시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회 예매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 ‘예술가와 만나고 싶다’(사진 위쪽)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진행으로 국악,클래식,무용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순수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국악인 황병기·장사익·안숙선,클래식 연주자 정명화·강충모·리처드 용재 오닐,발레리나 김주원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섰다.올해 7차례 공연에서평균 좌석 점유율 93%를 기록했다. ‘김대진의 음악교실’은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청소년음악회 형식에서 모든 연령층을 위한 공연으로 진화했다.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음악교실에서 피아니스트,지휘자,해설자로 나서 다양한 연주 형태와 변천사,특정 작곡가들의 작품 등을 주제별로 풀어놨다.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해설이 있는 실내악의 밤’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 11일 첫 공연에선 매표소 창구가 열리지 않은 시간부터 현장판매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여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국악 분야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진행한 ‘사랑방음악회’(아래)가 꼽힌다.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올린 사랑방음악회는 황병기 예술감독의 설명으로 관객들과 격의 없이 호흡하는 국악연주회로 사랑받았다.7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씩 삼현육각 편성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개량악기,계절을 주제로 한 창작곡,오경자의 거문고,서은희의 해금 독주회,박천지의 타악,장광수의 대금 등 다양한 연주회와 독주회를 열었다. 황 감독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덧붙여진 매력으로 유료 관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최태환 칼럼]조선교향악단의 뉴욕 공연때 서울은?

    [최태환 칼럼]조선교향악단의 뉴욕 공연때 서울은?

    얼마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연말 선물할 만한 음반을 추천했다.33개 음반이다.목록 머리에 뉴욕필의 평양공연 DVD를 올렸다.지난 2월말 동평양 대극장 실황 음반이다.‘평양의 미국인들´,부록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거슈윈 작곡의 뮤지컬 ‘파리의 미국인´을 연상케 한다.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사건이었다.북·미 문화교류의 신호탄이었다.‘음악정치’의 출발이었다.평론가 조시 타이런젤의 음반 추천사가 사뭇 감성적이다.그는 DVD를 틀자마자 평양이 얼마나 먼 곳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누구라도 평화와 화해의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지휘자 로린 마젤은 공연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우리는 북한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됐다,우리 공연이 분수령으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했다.공연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남한 국민들에게도 감동이었다.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멀고 먼’평양과 북한 주민들을 새삼 떠올렸다.피날레 앙코르곡 ‘아리랑’은 가슴 아팠다.남북을 넘어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뉴욕필이 평양을,세계를 감동시킨 지 10개월이 지났다.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뉴욕공연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다.뉴욕 북한대표부가 내년 3월 공연을 목표로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필의 평양공연에 대한 답방인 셈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월 미 국무부가 잠정 허가했다.”고 했다.공연 장소는 맨해튼의 링컨센터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뉴욕필은 평양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등을 연주했다.첫 평양 입성의 의미를 담으려 했던 흔적이 역력했다.북한은 어떤 곡들을 준비하고 있을까.자신들의 메시지를 어떤 화음으로 던질까. ‘악의 축’,‘불량 국가’의 교향악단이다.북한 입장에서 뉴욕은 적국의 심장부다.그곳서 미국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연주한다.통일·외교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작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지난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못지않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북·미관계의 개벽이다.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하지만 2월 이후 북·미 관계는 답보다.남북관계 역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개선의 징후조차 보이지 않는다.북한의 빗장은 더욱 단단해졌다.북핵문제는 꼬여만 간다.6자회담은 진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지난주 6자회담 결과가 이를 말한다.평양의 문을 열었다고 자부했던 지휘자 로린 마젤의 기대와는 정반대다. 북한의 뉴욕공연 시도가 북·미 개선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까.새 정권 출범을 앞둔 미국이다.화해무드를 조성할 호재임에 틀림없다.민감한 외교문제는 잠시 제쳐둘 수 있다.북한측으로선 통미봉남의 지렛대라 생각할 법도 하다.6자회담 결렬직후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노동신문은 “부시정권이 8년동안 한 짓이란,만사를 그르치게 하고 세계를 소란스럽게 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겐 침묵이다.기대감이 묻어 있다. 북한은 오바마 정권초기 성과를 내야 한다.다양한 제스처가 점쳐진다.북핵 진전이 핵심 사안이다.북한이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까.뉴욕공연 성사는 선물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그리고 자문한다.우리는,남과 북은? 남북 개선의 돌파구는 언제쯤 열릴 것인가.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베를린 필하모닉 ‘인터넷 라이브 콘서트’ 연다

    베를린 필하모닉 ‘인터넷 라이브 콘서트’ 연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가고 싶어도 비싼 티켓이 마음에 걸렸던 음악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최초로 인터넷 라이브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 명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회는 오는 1월부터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베를린 필 측은 5대의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생생한 음악회 현장 및 CD 음향에 맞먹는 고음질의 음악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청중들에게 자유롭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계기가 됐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인터넷 라이브 콘서트가 오케스트라와 대중 모두에게 경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음악회는 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한 회에 9.9유로(약 1만8000원), 한 시즌 공연에 149유로(약 27만 3000원)의 ‘디지털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티켓을 구매한 유저들은 베를린 필의 풀타임 연주를 관람할 수 있으며 리허설 장면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1월 내한공연을 갖기도 한 베를린 필하모닉은 비싼 티켓(최저 7만원, 최고 45만원)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연 전 청소년들에게 리허설 현장을 무료로 공개하는 배려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했다. 사진=텔레그래프(베를린필하모닉 지휘자 사이먼 래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랑구 20일 송년음악회 개최

    중랑구가 20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망우동 혜원여자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송년음악회는 지역 내 청소년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미디언 이용식씨의 사회로 진행된다.중랑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하이라이트’ 등을 연주하며 첫 무대를 장식한다.‘국민테너’ 엄정행 교수의 ‘목련화’,‘보리밭’ 등 독창이 이어진다.이번 음악회는 중랑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전남대 음악학과,목포대 음악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정월태씨가 지휘를 맡는다.별도의 예약 없이 20일 오후 6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 홈페이지(culture.jungnang.seoul.kr)나 문화체육과(490-3410)로 문의하면 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우리금융, 서울시향 초청 자선음악회

    우리금융, 서울시향 초청 자선음악회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NGO 단체인 굿피플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초청,자선음악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음악회는 서울시향 객원지휘자인 최선용 전 경기도립 팝스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인기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와 파페라 가수 로즈 장이 출연,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들을 선사했다.음악회에는 사회복지단체에 속해 있는 중·고교생 등 청소년 4000여명과 우리금융 임직원,고객 등 모두 6000여명이 초청됐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선음악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불우이웃을 돌아보고 다시 힘을 모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담았다.”면서 “연말연시에 자원봉사 대축제 등 꾸준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2009년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한층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황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에선 위기를 기회삼아 외형이나 유명세 대신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뮤지컬,클래식,무용 등 각 장르별로 내년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경향을 살펴본다. #뮤지컬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은 오히려 강세다.해외 신작이 대거 몰려오는 데다 창작물의 제작도 활발하다.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년 라인업이 올해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창작 초연작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달콤살벌한 연인’을 각색한 ‘마이 스케어리 걸’과 영화와 같은 제목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표적이다.‘주유소 습격사건’은 연출가 김달중과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하고,‘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뮤지컬 스타 신성록,김재범,방진의 등이 캐스팅됐다.소설에 뿌리를 둔 뮤지컬도 유독 눈에 띈다.핀란드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김영하의 소설 ‘퀴즈 쇼’등이 첫 선을 보인다.올해 호평받은 ‘내 마음의 풍금’도 재공연된다. ●따끈따근한 해외 신작 올해 토니상을 휩쓴 ‘스프링어웨이크닝’을 필두로 ‘금발이 너무해’,‘웨딩싱어’,‘하이스쿨 뮤지컬’ 등 브로드웨이 최신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의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김무열,조정석 등이 출연한다.영화로 더 유명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무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오디뮤지컬이 미국 제작진과 공동작업으로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세계 초연한다.정선아,홍지민,오만석,김승우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체코의 ‘살인마 더 잭’,이탈리아의 ‘피노키오’,중국의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도 속속 소개된다. ●왕들의 귀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작들이 또한번의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최고 기대작은 2001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남녀 주연인 ‘팬텀’과 ‘크리스틴’에 누가 캐스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래식 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위축은 일찍부터 예견됐다.대형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안을 들여다 보면 해외 오케스트라와 거장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은 확실이 줄었다.반면 국내 연주자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졌다. ●작곡가 탄생·서거 기념 공연 내년은 헨델 서거 250주기,하이든 서거 200주기,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다.당연히 이들 대가와 연결지은 공연이 많다.‘노래하는 민족’ 에스토니아의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가 문을 연다.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과 탄생 200주년을 맞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을 들려준다. 3월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의 대가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먼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83번 ‘암탉’,헨델의 ‘수상 음악’ 1번 등을 연주한다.영국의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는 2년만에 내한해 4월6일 LG아트센터에서 퍼셀의 ‘요정이 여왕’의 아리아들로 구성한 공연을 펼친다. ●기대되는 해외 오케스트라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풍성했던 올해와는 양적인 면에서 확연히 비교되지만 내년에도 기대되는 공연이 적지않다.1월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일·예술의전당),베를린 방송 교향악단(31일·예술의전당)의 내한공연이 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협연하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23~25일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클래식잡지 ‘그라모폰’이 12월호에 소개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도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3위에 오른 주빈 메타와 빈 필하모닉(9월 예정),10위의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5월9~10일·세종문화회관),12위인 새 음악감독 알렌 길버트와 뉴욕 필하모닉(10월12~13일.예술의전당) 등이다. ●국내외 연주자의 독주회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데뷔 40주년 음악회(4월22일·예술의전당)가 눈에 띈다. 정명훈,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첼리스트 송영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솔로이스트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시리즈 ‘7인의 음악인들’은 7년 만에 8월26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중국의 윤디 리(2월18일·예술의전당),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김원(2월21일·예술의전당),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4월2일·예술의전당),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1일·예술의전당),김용배(11월1일·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무용 우선 LG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 기획공연 목록을 발표했다.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9월11~20일·LG아트센터).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의 안무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3월27~29일·LG아트센터)도 한국을 찾는다.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것으로,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3월19~21일 댄서로 변신한다.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안무한 ‘인 아이(In-I)’로 독백과 춤,노래,기타연주 등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2007년 독일 평론가들이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한 사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이 9월24~25일‘게차이텐’을 선보인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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