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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생방서 “앵커분, 정성호 장관 대변인이세요?”

    나경원, 생방서 “앵커분, 정성호 장관 대변인이세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사실상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며 정 장관과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대행 등 지휘부 5명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궤변 중 궤변”이라며 정 장관의 앞선 발언을 비판했다. 정 장관은 항소 포기에 대해 “문제 없다. 성공한 재판과 수사였다”라며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을 뿐 (검찰에) 지침을 준 적 없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에 대해) ‘끝까지 같이 갈 사람,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다’고 했다”며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성호 장관의 눈물겨운 대통령 지키기일 뿐이며 이는 사실상 외압을 자백한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외압으로 판단한 배경에 관해서는 “수사 검사들 모두 만장일치 항소하기로 한 뒤 법무부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건 항소 불허를 말한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나 의원은 또 “어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이야기한 것” 역시 외압으로 본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정 장관이 ‘검사가 남욱 변호사를 위협했다’며 검찰 수사 문제점도 지적했다”고 언급하자, 나 의원은 “앵커분 질문 자체가 정 장관 대변인 같다. 정 장관이 ‘뭐라 했다’며 ‘반박하라’고 하냐. 실망스럽다”라고 불편해했다. 진행자가 “이 질문은 (앞서 인터뷰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에게도 똑같이 했다. 똑같이 해서 여야의 입장을 듣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나 의원은 “그러니까 질문 자체가 정 장관에 대한 걸 계속 물어본다”고 거듭 맞섰다. 그러자 진행자는 “정 장관이 어떤 말을 했고 이 말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여야 의원한테 들은 거다. 같은 질문이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나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검찰 항소권은 보장되지 않고 이 대통령 면죄권만 적용된 결과를 낳았다”며 “검찰의 가장 굴욕적인 날이었고 검찰의 최대 정치 부역 스캔들인 만큼 이에 책임을 지고 정 장관, 노 검찰총장 대행, 이진수 법무부 차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까지 5명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경찰을 노숙자로 만들어”…APEC 동원 경찰관들, 박스 깔고 복도 취침 ‘분통’

    “경찰을 노숙자로 만들어”…APEC 동원 경찰관들, 박스 깔고 복도 취침 ‘분통’

    지난 1일 막을 내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전국 경찰력이 대규모로 투입된 가운데, 열악했던 근무 환경에 대한 경찰관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부 혼선이 빚어지며 경찰관들이 제대로 된 숙소나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10일 APEC 정상회의 당시 현장 경찰관들의 열악한 환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근무복을 입은 경찰관이 대기 장소에서 박스를 이불 삼아 쪽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 앞에서 단체로 자거나 복도에서 모포 하나만을 깔고 잠을 청하는 사진들도 공개됐다. 낡은 모텔이나 산속 여관에 묵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직협 관계자는 “모포가 지급된 곳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지급이 안 된 곳도 있었다”며 “폐지를 줍는 분들한테 상자를 빌려온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도시락을 받지 못해 사비로 밥을 사 먹거나 추운 날씨에 차갑게 식은 밥을 먹었다는 증언들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모텔 화장실이 문이 없고 통유리로 돼 있었다”며 “룸메이트한테 못 보여주겠다. 감방도 칸막이는 있을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직협은 오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12일과 14일에는 국회 앞에서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직협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 경북경찰청, APEC 기획단이 1년간 준비한 세계적 행사에 동원된 경찰관들의 열악한 환경과 복지를 알리겠다”며 경찰 지휘부 대상 직무 감사를 통한 전수조사,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PEC에 투입된 경찰 인력에 대해 “경북 지역만 하루 최대 인원 약 1만 8600명”이었다며 “연초부터 숙소와 급식 부분을 신경 써왔지만, 행사 관련 기관 인력과 외국 대표단까지 겹치면서 경주 내 호텔·숙소·모텔·기업수련원을 전부 확보해도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대구·영천·울산·포항까지 1만실을 확보했지만, 지역 쪽이라 쾌적한 숙소를 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일부 노후된 숙소가 제공돼 직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식사와 관련해서는 “도시락은 배달 지연이나 행정 착오로 초기에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장 불만을 접수하면서 신속히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일부 직원에게 쾌적하지 못한 환경과 식사 제공을 못한 것은 기획단으로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고 직무대행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점을 분석하고 기록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장관 의중대로 대장동 항소 포기… 진상·책임 규명돼야

    [사설] 장관 의중대로 대장동 항소 포기… 진상·책임 규명돼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에 일선 검사장·지청장들이 어제 입장문을 통해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검사들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검찰의 집단 반발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만장일치로 항소를 결정해 마감일인 7일 오후 지검장 승인까지 받았으나, 몇 시간 뒤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가 항소를 보류한 데서 비롯됐다. 밤 12시 직전 마감 7분을 남기고 항소 불허를 통보받았다고 하니 항소 차단을 위한 윗선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 검사들의 주장이다. 노 대행은 “법무부 의견도 참고하고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다른 취지의 말을 했다. 항소 포기에 반대했다는 뜻이다. 정 장관은 “구형보다 높은 형이 선고돼 항소하지 않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에 항소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1심이 무죄로 보거나 판단을 유보한 쟁점이 적지 않았고, 대장동 일당의 부당 이득 7800여억원을 추징해야 한다는 검찰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것이 지시 아니면 뭐냐는 법조계 안팎의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것이다. 공식 수사지휘권 행사도 아닌 장관 의중에 휘둘려 항소를 포기했다면 절차의 불법성 논란도 피하기 어렵다. 여당은 검찰의 반발이 “조직적 항명”이라며 엄벌을 주장했다. 1심에서 검찰 주장이 상당부분 인정됐고, 피고인들에게 검찰 구형보다 중형이 선고되거나 통상의 항소 기준보다 높은 형이 선고돼 항소의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의 기계적 항소는 자제될 필요가 있다는 여당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그럼에도 “관례와 원칙에서 벗어난 항소 포기는 재판중지 상태인 이재명 대통령의 혐의를 봉인하기 위한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라는 야당의 주장이 터무니없이 들리진 않는다. 이 대통령에 대한 여당의 공소 취소 요구와 맞물리면 국론 갈등은 더 극심해질 게 뻔하다. 대장동 사건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시의 특혜로 민간업자들에게 수천억 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 포기에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경위를 가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에 의한 국가형벌권 무력화라는 국민의 우려와 의구심을 씻어내기 힘들 것이다.
  • 정성호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 없어…檢에 ‘신중히 판단하라’ 얘기”

    정성호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 없어…檢에 ‘신중히 판단하라’ 얘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도어스테핑(약식 문답)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후속 조치로 한미간 관세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하다”며 “대장동 사건은 원론적으로는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선고 결과를 보고받았을 땐 ‘항소 여부를 신중하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얘기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으로 정신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두 번째 보고가 왔을 때 ‘신중하게 판단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구형보다도 높은 형이 선고됐고, 검찰 항소 기준인 양형기준을 초과한 형을 선고받았다”며 “법리적 측면에서 큰 문제 되지 않는다고 봤다”고 했다. 항소 시한이었던 7일 상황을 두고는 “그날 국회 법사위와 예결위를 오가다 ‘대검에서 항소한다고 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합리적으로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의견은 법무부 차관 등에게 전했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장관에 취임한 이래 사건과 관련해서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통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받고 있는 재판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 사건은 별개 재판으로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검찰은 정치 사건에 매달리지 말고 혁신·개혁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전 법무부 장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이 자살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과연 전직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때 일선 검사들이 강하게 반박했는지도 묻고 싶다”고도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민간업자들인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일부 무죄가 선고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이 사건 1심 판결을 놓고 애초 기존 업무처리 관행대로 항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법무부 의견을 들은 대검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검사들이 8일 “법무부 의견을 전달받은 대검 지휘부가 의사결정을 번복했다”고 폭로했고,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사의를 표했다. 노 대행은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항소 포기 결정 과정을 설명하면서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의를 표명한 정 지검장은 별도 입장문에서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노 대행의 입장을 반박했다. 노 대행은 이날 대검찰청 청사 출근길에 ‘법무부 장·차관으로부터 항소 포기하란 지시 받았느냐’란 취재진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 [사설] 檢 대장동 항소 포기… 국민 납득할 설명, 누가 할 수 있나

    [사설] 檢 대장동 항소 포기… 국민 납득할 설명, 누가 할 수 있나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졌지만 선고 형량이 검찰 구형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항소를 포기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더구나 검찰 내부 수사팀이 “지휘부가 부당하게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공개 반발하고 나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2심에서 형량을 높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항소 포기는 사실상 1심 판결의 확정을 의미한다. 1심 재판부조차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집행에 대한 사회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도 검찰은 사법적 판단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범죄 수익 규모조차 명확히 확정하지 못한 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대신 일반 업무상 배임이 인정된 1심 판단을 검토해 볼 여지가 충분했다는 점에서 항소 포기 결정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법무부 장차관의 의견이 결정에 반영됐다는 내부 주장까지 나오며 정치적 개입 의혹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항소 기한 종료 직전에야 방침을 뒤집은 과정 역시 절차적 투명성을 의심하게 한다. 여당은 “정치적 개입을 배제한 법리에 따른 자제”라고 주장한다. 정치적 민감성이 큰 사건일수록 더 엄정히 다뤄야 한다는 상식과 충돌한다. 더욱이 검찰 내부의 반발을 “정치검찰의 항명”이라며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추진을 공언했다. 대장동 수사팀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여당의 대응에 야당도 “외압의 실체를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로 맞받아쳤다. 대장동 사건은 공공개발 구조를 악용해 막대한 이익이 민간 특정 세력에 귀속된 구조적 부패 의혹이 핵심이다. 성남시 수뇌부와 민간업자들의 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검찰이 사실심인 2심을 포기한 것은 국민적 의혹 해소의 기회를 차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래서는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도 국민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검찰개혁의 당위를 인정받겠다면 사건의 성격을 불문하고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다는 신뢰가 먼저 축적돼야 한다. 국민적 의혹이 풀려야 하는 현직 대통령이 관련된 초대형 사건에 왜 하필 ‘법리 자제’라는 명분이 붙어야 하는가. “검찰이 기계적 항소를 자제했으니 잘했다”고 말할 상식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검찰은 무슨 기준과 논리에 따라 어떤 과정을 거쳐 이번 결정이 내려졌는지 국민 앞에 소상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 진실 공방 번진 ‘법무부 개입설’… 일선 검사들 “수뇌부 사퇴하라”

    진실 공방 번진 ‘법무부 개입설’… 일선 검사들 “수뇌부 사퇴하라”

    노만석 총장대행 “저의 책임” 일축법무부도 “항소 포기 지시 안 했다”정성호 장관, 오늘 도어스테핑 예정수사팀, 마감 7분 전 불허 통보 받아대검 단톡방·검찰 내부망서도 비판검사장급 “정권에 부역한 책임져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 하루 만에 사의를 밝힌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29기) 검찰총장 대행이 9일 입장문을 통해 공방을 벌이면서 검찰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당초 검찰이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 입장을 바꿨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정 지검장을 시작으로 검사들의 추가 사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대행은 이날 입장문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이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선 배경은 이번 논란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개입설’ 등 정치적 의혹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10일 오전 도어스테핑(약식 문답)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노 대행은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조직 구성원 여러분은 이런 점을 헤아려 주시기를 바란다”며 “장기간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선 검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늦은 시간까지 쉽지 않은 고민을 함께해 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법무부도 “항소 포기를 지시한 적이 없고, 대검과 중앙지검의 협의에 따른 결정”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 대행이 법무부 측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밝히면서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밤 12시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정 지검장은 8일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정 지검장은 당장 10일부터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례적인 항소 포기에 대해 수사팀 및 공판팀을 포함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전국 검사장 단체대화방’에선 전날 여러 검사장들이 법무부에서 항소 포기를 지시하거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 있는지,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가 있었던 건지 등에 대해 대검 지휘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2022년 7월부터 대장동 수사, 공판을 담당한 검사”라고 자신을 밝힌 김영석(변시 1회) 대검 감찰1과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대검 차장·반부패부장, 중앙지검 검사장께서는 머리보다 큰 감투를 쓰셔서 눈이 가려진 것인지 찰나에 불과한 보직과 눈앞의 이익을 위해 법조인으로서 검사로서의 양심은 저버린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경택(36기)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도 “일방적으로 항소를 포기하라는 지시를 하는 것이 과연 검사에 대한 조금의 존중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뇌부를 향한 사퇴 요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천영환(변시 13회) 울산지검 검사는 이날 “국민에 대한 배임적 행위를 한 법무부 장관과 대검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철완(27기) 부산지검 부장검사는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만한 부분이 없는 글”이라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현직 검사장급인 박영진(3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전날 노 대행에게 “검사로서 법치주의 정신을 허물고 정권에 부역해 검찰에 오욕의 역사를 만든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공소 유지를 맡았던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대구고검 검사도 전날 이프로스에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 5명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한 경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검 내부적으로도 항소할 사안으로 판단한 후 법무부에 항소 여부를 승인받기 위해 보고를 했고, 법무부 장관에게 항소의 필요성을 보고했으나 장·차관이 이를 반대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 검사가 정리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검찰 수사팀과 공판팀은 만장일치로 항소 제기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대검찰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후 7일 오후 7시 30분쯤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재검토해 보라고 하면서 불허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전결 권한이 있는 중앙지검장의 판단하에 항소장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항소 마감 시간을 불과 7분 남긴 오후 11시 53분 수사팀은 이준호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에게 “중앙지검장이 불허했다. 항소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같은 시간 수사팀 일부 실무진은 항소장을 들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노 대행과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 정 장관, 이진수 차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 검찰총장 대행 “중앙지검 협의” 중앙지검장 “대검과 의견 달라”

    검찰총장 대행 “중앙지검 협의” 중앙지검장 “대검과 의견 달라”

    노만석 입장문에 ‘사의’ 정진우 반발與 “상설특검을” 野 “정성호 탄핵감” 노만석(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날 사의를 표한 정진우(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검찰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 대행은 이날 오후 2시 21분 검찰 내부에 공유한 입장문에서 “일선 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사건처럼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한 뒤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7일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검찰 지휘부가 외압에 굴복했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자 ‘지휘부 판단’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 지검장은 노 대행의 입장문이 나온 지 1시간 20분 뒤에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줌도 되지 않는 친윤(친윤석열) 정치 검찰들의 망동”이라며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묻겠다. 대장동 비리 항소를 포기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나, 안 했나”라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고발·탄핵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했다.
  • 항소 포기 ‘법무부 개입설’ 진실공방… 검사장 단톡방·검찰 내부망서도 반발 확산

    항소 포기 ‘법무부 개입설’ 진실공방… 검사장 단톡방·검찰 내부망서도 반발 확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 하루 만에 사의를 밝힌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29기) 검찰총장 대행이 9일 입장문을 통해 공방을 벌이면서 검찰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 입장을 바꿨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정 지검장을 시작으로 검사들의 추가 사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노 대행은 이날 입장문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이 이날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선 배경은 이번 논란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개입설’ 등 정치적 의혹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노 대행은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조직 구성원 여러분은 이런 점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면서 “장기간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선 검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늦은 시간까지 쉽지 않은 고민을 함께 해 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밤 12시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정 지검장은 8일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정 지검장은 당장 10일부터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례적인 항소 포기에 대해 수사팀 및 공판팀을 포함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전국 검사장 단체대화방’에선 전날 여러 검사장들이 법무부에서 항소 포기를 지시하거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대검 지휘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2022년 7월부터 대장동 수사, 공판을 담당한 검사”라고 자신을 밝힌 김영석(변시 1회) 대검 감찰1과 검사는 이날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대검 차장·반부패부장, 중앙지검 검사장께서는 머리보다 큰 감투를 쓰셔서 눈이 가려진 것인지 찰나에 불과한 보직과 눈앞의 이익을 위해 법조인으로서 검사로서의 양심은 저버린 것이냐”며 비판했다. 사건의 공소 유지를 맡았던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대구고검 검사도 전날 이프로스에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 5명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한 경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검 내부적으로도 항소할 사안으로 판단한 후 법무부에 항소 여부를 승인받기 위해 보고를 했고, 법무부 장관에게 항소의 필요성을 보고했으나 장차관이 이를 반대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 검사가 정리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검찰 수사팀과 공판팀은 만장일치로 항소 제기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대검찰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후 7일 오후 7시 30분쯤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재검토해 보라고 하면서 불허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으며, 전결 권한이 있는 중앙지검장의 판단 하에 항소장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밤 늦게 항소장 접수를 위해 법원에서 대기하던 수사팀은 마감 시한(7일 밤 12시)이 임박하자 오후 11시 20분쯤 이준호 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찾아갔는데, ‘대검에서 불허했고 검사장도 불허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 검찰총장 대행 “중앙지검 협의”...중앙지검장 “대검과 의견 달라”

    검찰총장 대행 “중앙지검 협의”...중앙지검장 “대검과 의견 달라”

    노만석(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날 사의를 표한 정진우(29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검찰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 대행은 이날 오후 2시 21분 검찰 내부에 공유한 입장문에서 “일선 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사건처럼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한 뒤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7일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검찰 지휘부가 외압에 굴복했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자 ‘지휘부 판단’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 지검장은 노 대행의 입장문이 나온 지 1시간 20분 뒤에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줌도 되지 않는 친윤(친윤석열) 정치 검찰들의 망동”이라며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묻겠다. 대장동 비리 항소를 포기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나, 안 했나”라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고발·탄핵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했다.
  • 검찰총장 대행 “대장동 항소 포기, 제 책임하에 숙고 끝 결정”

    검찰총장 대행 “대장동 항소 포기, 제 책임하에 숙고 끝 결정”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9일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대장동 사건은 일선 검찰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 중요 사건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했다“면서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조직구성원 여러분은 이런 점을 헤아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장기간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선 검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늦은 시간까지 쉽지 않은 고민을 함께해 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공판팀은 항소 기한을 4시간 30분가량 남긴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쯤 대검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항소 제기를 불허한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후 오후 11시 20분까지도 중앙지검 지휘부는 항소장 접수 여부와 관련해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이후 ‘대검이 항소의 실익이 없다고 했다’는 설명만 반복하다 자정을 7분 남긴 시점에 이준호 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정 지검장이 불허했다’며 항소 불승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공판팀은 8일 새벽 입장문을 내고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 하게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수사팀이 검찰 지휘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공개 입장문을 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 피고인 5명에 대해 검찰이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는 당초 기존 업무처리 관행대로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 측에서 항소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의 끝에 ‘항소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상급기관인 법무부의 ‘항소 반대’ 뜻을 꺾지 못하고 검찰 지휘부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피고인들만 항소한 상태가 된다. 이처럼 피고인만 항소한 경우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에 따라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다.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 5명 모두 항소한 상태다. 1심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4억원, 추징 8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징역 8년과 428억원 추징이 내려졌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하고 시작한 남욱 변호사는 징역 4년, 대장동 사업을 남 변호사와 함께 설계·시작하고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하도록 이익구조를 짠 정영학 회계사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남 변호사의 후배 변호사로, 공사로 취직해 전략사업실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하면서 남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정민용 변호사는 징역 6년 및 벌금 38억원, 추징금 37억 2200만원이 선고됐다.
  • [속보] 정진우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

    [속보] 정진우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이 7일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 피고인 5명에 대한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는 당초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 측에서 항소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의 끝에 ‘항소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사팀은 윗선의 부당한 지시로 항소하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항소 기한을 몇 시간 남겨두고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공소유지를 맡았던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대구고검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항소장 접수를 위해 법원에서 대기했으나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부터 대검이 불허하고 검사장도 불허해 어쩔 수 없다고 답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단독]정성호 법무장관, 전국 검사장들과 오찬…“국민 신뢰 얻어야”

    [단독]정성호 법무장관, 전국 검사장들과 오찬…“국민 신뢰 얻어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검사장들과 오찬을 가졌다. 검찰개혁 관련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고검·지검장들과 오찬을 진행하고 있다. 오찬 일정은 지난달 31일과 이날, 그리고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또 “검찰 본연의 업무가 국민들의 ‘인권 보호’임을 명심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자”고도 했다. 이밖에도 검사장들로부터 검찰청 운영 관련 건의사항과 검찰개혁 관련 의견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의 이번 일정은 표면적으로 ‘상견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으로 고조된 내부 불만을 달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검찰청 폐지가 확정되면서 검사들 사이에는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관봉권 띠지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외압 의혹 관련 상설특검을 결정한 것도 내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에 정 장관이 직접 일선 지휘부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 안정과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도 최근 정부의 검찰 개혁과 관련한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검찰제도개편 TF’를 구성하는 등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TF는 검찰 개혁과 관련한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다카이치가 꺼낸 ‘아베의 골프채’…트럼프 “전쟁하면 이긴다”

    다카이치가 꺼낸 ‘아베의 골프채’…트럼프 “전쟁하면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맞춤형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정성 어린 환대)’ 외교를 선보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골프채와 황금 골프공, 그리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라는 상징적 카드까지 총동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했다. “매우 강한 악수였다”…첫 만남부터 화기애애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한 직후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답했고 곧이어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에 대해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똑똑하고 강하다”고 치켜세웠고 외신들은 “과거 다른 정상들과 달리 핀잔보다 칭찬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아베가 당신 외교를 높이 평가했다”…‘골프채 외교’로 이어받은 인연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를 자주 언급했다”고 밝히며 신뢰의 계보를 강조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가 전시됐고 옆에는 일본 전통 금박 공예로 제작한 ‘황금 골프공’과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의 친필 사인 골프백이 함께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리 진열대에 전시된 선물을 흥미롭게 살펴보며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고 당신도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 정상은 이후 ‘재팬 이스 백(JAPAN IS BACK·부활하는 일본)’ 문구가 새겨진 금색 야구모자에 나란히 사인했다. 이 문구는 아베 전 총리가 2013년 복귀 당시 사용한 구호로,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 선거에서 자신의 슬로건으로 재활용한 표현이다. 백악관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예정”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치켜세웠다.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 중 직접 추천 의사를 전할 것으로 보도했다. 그는 특히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 중재를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도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오모테나시 외교’ 총동원…미소와 손짓으로 거리 좁혀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직접 안내하며 어깨와 등을 살짝 짚는 제스처로 친근함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너 있는 리더십’으로 평가하며 웃음을 지었다. 아베 전 총리 시절 통역을 맡았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이날 통역을 맡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작은 총리(junior prime minister)”라고 부르며 농담을 건넸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회담 분위기를 한층 친근하게 만들었다. 도쿄 시내 주요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스카이트리·도쿄도청사는 이날 밤까지 미국 성조기 색상(빨강·파랑·흰색) 조명을 밝혔다. 회담장 외부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일본 내 생산된 도요타 차량이 전시됐다. 일본 정부가 포드 트럭 100대 구매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의제를 의식한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벚나무 250그루 선물”…상징 외교로 화답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워싱턴DC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해 미일 우호를 기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선물이다. 우리는 일본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아베 외교의 부활”…동맹 상징으로 자리 잡은 다카이치정치 분석가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아베 외교의 부활’을 공식화했다고 평가한다. 도쿄 소재 템플대학의 마크 데이비드슨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정치란 개인적 관계다.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전 총리와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매우 전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7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방위비·투자·무역·희토류 협력 등 굵직한 현안을 ‘우호적 무드’ 속에서 풀어낼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신은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및 연설 오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오후(현지시간) 기지에 도착해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갑판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영접을 받으며 시찰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함상 연설에서 “우리가 전쟁한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미국은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이지 않고 자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군대는 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만약 누가 우리와 맞선다면 미국 해군이 그들을 산산이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말로 나는 노벨평화상 경쟁에서 탈락했겠지만 괜찮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정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높이 치솟고 있다”며 “해군을 비롯한 군과 경찰, 소방대 입대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며 “지금의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이는 바로 여러분 같은 자랑스러운 미 해군 장병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 선박을 차단한 작전은 위대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함상에서 미 해군 지휘부를 예방하고 F-35 전투기와 항공 운용 장비를 살펴본 뒤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기념 촬영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포착] 다카이치가 꺼낸 ‘아베의 골프채’…트럼프 “전쟁하면 이긴다”

    [포착] 다카이치가 꺼낸 ‘아베의 골프채’…트럼프 “전쟁하면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맞춤형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정성 어린 환대)’ 외교를 선보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골프채와 황금 골프공, 그리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라는 상징적 카드까지 총동원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했다. “매우 강한 악수였다”…첫 만남부터 화기애애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한 직후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답했고 곧이어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에 대해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똑똑하고 강하다”고 치켜세웠고 외신들은 “과거 다른 정상들과 달리 핀잔보다 칭찬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아베가 당신 외교를 높이 평가했다”…‘골프채 외교’로 이어받은 인연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를 자주 언급했다”고 밝히며 신뢰의 계보를 강조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가 전시됐고 옆에는 일본 전통 금박 공예로 제작한 ‘황금 골프공’과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의 친필 사인 골프백이 함께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리 진열대에 전시된 선물을 흥미롭게 살펴보며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고 당신도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 정상은 이후 ‘재팬 이스 백(JAPAN IS BACK·부활하는 일본)’ 문구가 새겨진 금색 야구모자에 나란히 사인했다. 이 문구는 아베 전 총리가 2013년 복귀 당시 사용한 구호로,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 선거에서 자신의 슬로건으로 재활용한 표현이다. 백악관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예정”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치켜세웠다.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 중 직접 추천 의사를 전할 것으로 보도했다. 그는 특히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 중재를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도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오모테나시 외교’ 총동원…미소와 손짓으로 거리 좁혀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직접 안내하며 어깨와 등을 살짝 짚는 제스처로 친근함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너 있는 리더십’으로 평가하며 웃음을 지었다. 아베 전 총리 시절 통역을 맡았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이날 통역을 맡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작은 총리(junior prime minister)”라고 부르며 농담을 건넸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회담 분위기를 한층 친근하게 만들었다. 도쿄 시내 주요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스카이트리·도쿄도청사는 이날 밤까지 미국 성조기 색상(빨강·파랑·흰색) 조명을 밝혔다. 회담장 외부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일본 내 생산된 도요타 차량이 전시됐다. 일본 정부가 포드 트럭 100대 구매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의제를 의식한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벚나무 250그루 선물”…상징 외교로 화답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워싱턴DC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해 미일 우호를 기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선물이다. 우리는 일본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아베 외교의 부활”…동맹 상징으로 자리 잡은 다카이치정치 분석가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아베 외교의 부활’을 공식화했다고 평가한다. 도쿄 소재 템플대학의 마크 데이비드슨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정치란 개인적 관계다.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전 총리와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매우 전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7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방위비·투자·무역·희토류 협력 등 굵직한 현안을 ‘우호적 무드’ 속에서 풀어낼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신은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및 연설 오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오후(현지시간) 기지에 도착해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갑판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영접을 받으며 시찰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함상 연설에서 “우리가 전쟁한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미국은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이지 않고 자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군대는 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만약 누가 우리와 맞선다면 미국 해군이 그들을 산산이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말로 나는 노벨평화상 경쟁에서 탈락했겠지만 괜찮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정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높이 치솟고 있다”며 “해군을 비롯한 군과 경찰, 소방대 입대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며 “지금의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이는 바로 여러분 같은 자랑스러운 미 해군 장병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 선박을 차단한 작전은 위대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함상에서 미 해군 지휘부를 예방하고 F-35 전투기와 항공 운용 장비를 살펴본 뒤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기념 촬영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내란 특검, 황교안 자택 앞 대치 끝 압수수색 불발

    내란 특검, 황교안 자택 앞 대치 끝 압수수색 불발

    내란특검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으나 황 전 총리 측 반발로 압수수색이 불발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황 전 총리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27일 경찰에 고발돼 특검에 이첩된 내란 선전·선동 관련 사건으로 황 전 총리의 계엄 당일 행적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12월 4일 페이스북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는 글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용산구 소재의 황 전 총리 주거지에는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몰려와 영장 집행을 막아섰다. 황 전 총리도 자택 내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집행에 응하지 않아 수사팀은 대치 끝에 오후 6시쯤 철수했다. 다만 특검은 다른 참고인 중 한 명에 대해서는 영장 집행을 완료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팀을 맡았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과거 핵심 피의자 이종호 전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지난 13일 제보를 받고도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26일 파견을 해제하는 등 늑장 대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사진의 맥락과 경위 등을 확인했고, 특검 지휘부는 관련 보고를 받은 당일(23일) 인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 관봉권 폐기·쿠팡 불기소’, 상설특검에서 수사한다

    ‘검찰 관봉권 폐기·쿠팡 불기소’, 상설특검에서 수사한다

    법무부가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상설특검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관봉권 폐기 의혹,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상설특검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봉권 의혹은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이 전씨의 은신처에서 확보한 1억 6500만원의 현금 다발 띠지를 분실했다는 내용이다. 관봉권은 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보낼 때 띠지로 묶은 돈으로, 띠지에는 현금 검수 날짜와 담당자 코드 등 현금 흐름을 추적할 정보가 적혀있다. 이에 따라 전씨가 불법으로 수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현금 흐름의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외압 의혹 등이 불거졌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8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조사팀을 꾸리고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대검은 “실무적인 과실은 있지만 중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한 윗선의 지시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감찰 의견을 법무부에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상설특검은 문지석 전 부천지청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제기한 ‘쿠팡 불기소 처분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문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 등 지휘부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법무부는 “검찰이 그동안 위 의혹들에 대해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충실히 경위를 파악하고자 했으나, 국민들이 바라보시기에 여전히 대부분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논란이 지속되는 측면이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회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바, 특별검사에 적극 협조해 실체가 명명백백히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청래 “법왜곡죄 시급히 처리해야…오세훈은 끝났다”

    정청래 “법왜곡죄 시급히 처리해야…오세훈은 끝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판·검사가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해 판결할 경우 이를 처벌할 ‘법왜곡죄’를 시급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선 “딱하고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워회의에서 “어제(23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적 권한으로 명백한 불법을 덮고 없는 사건을 조작한 사정기관을 단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의 일용직 퇴직금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 지휘부가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도록 종용한 것도 모자라,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쏟아부으며 대검의 감찰 지시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외압 의혹 당사자인 당시 부천지청장 엄희준 검사를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돕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조작한 검사가 있다면 모조리 찾아내 법왜곡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어 비판의 화살은 법원을 향했다. 정 대표는 또 “조 대법원장은 ‘전가의 보도’처럼 사법부 독립을 외치고 있다. 일제 치하 때는 눈치 보고 무서워서 침묵하다가 8·15 해방이 되니까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한다며 만세 부르고 다녔던 그런 기회주의자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이 진압되자 사법부 독립(을 주장)하는 걸 보니 참 비겁한 기회주의자 같다”며 “이러니 사법개혁을 하자는 것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알아서 처신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서울시를 상대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의 전날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상황을 거론하면서 “오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다. 제가 봐도 (오 시장은)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보호)가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의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명씨를 증인석에 세우고 오 시장을 향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 정부 “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향… 인파 대책 없었다”

    정부 “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향… 인파 대책 없었다”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정부는 참사 당시 경찰 인력이 충분치 않았던 것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고와 관련이 있는 공직자 62명에 대해 징계 등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경찰청·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고 당일 이태원 일대에 경비인력이 전혀 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인근 집회관리를 위해 경비인력이 집중된 결과라는 것이다. 김영수 국무1차장은 “2020년과 2021년 핼러윈을 대비해 경비를 배치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라며 “2022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집회 시위가 증가했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서울청과 용산경찰서 경비인력 운용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용산서 관내 집회·시위는 총 921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34건 대비 약 27배로 증가한 수치다. 경찰도 2020·2021년에는 수립했던 핼러윈데이 대비 ‘이태원 인파 관리 경비계획’을 2022년에는 수립하지 않는 등 예방에 소극적이었다. 당시 경찰 지휘부 역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면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대비 경비계획 보고를 받으며 혼잡경비인력 누락을 문제시하거나 보완지시를 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실무자가 정보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집회 관리에 집중하라”며 이를 무시했다. 이태원파출소는 참사 전 최대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를 받고도 단 1회만 현장 출동을 하면서 나머지는 허위로 ‘조치 완료’라고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장은 오후 11시 36분쯤 상황을 인지했으나 새벽 1시 19분까지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 용산구청의 재난발생 보고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직 근무 중이던 인원은 압사사고 관련 전화를 수신하고도 방치했고, 사고 전파 메시지를 구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구청장은 2시간 동안 주요 결정을 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했다. 후속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023년 5월 용산구의 징계 요구를 받고도 공식 절차 없이 내부 보고만으로 징계를 보류했고 당사자는 아무 징계 없이 정년퇴직했다. 정부는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경찰청 51명, 서울시청·용산구청 11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퇴직했거나 이미 징계 처분을 받은 대상자는 제외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진상규명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재난 대응 및 사후 수습 과정에 대한 감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용산 옮긴 영향”…정부 합동감사 결과 발표

    “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용산 옮긴 영향”…정부 합동감사 결과 발표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정부는 참사 당시 경찰 인력이 충분치 않았던 것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고와 관련이 있는 공직자 62명에 대해 징계 등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경찰청·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고 당일 이태원 일대에 경비인력이 전혀 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오면서 인근 집회관리를 위해 경비인력이 집중된 결과라는 것이다. 김영수 국무1차장은 “2020년과 2021년 핼러윈을 대비해 경비를 배치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라며 “2022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집회 시위가 증가했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서울청과 용산경찰서 경비인력 운용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용산서 관내 집회·시위는 총 921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34건 대비 약 27배로 증가한 수치다. 경찰도 2020·2021년에는 수립했던 핼러윈데이 대비 ‘이태원 인파 관리 경비계획’을 2022년에는 수립하지 않는 등 예방에 소극적이었다. 당시 경찰 지휘부 역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면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대비 경비계획 보고를 받으며 혼잡경비인력 누락을 문제시하거나 보완지시를 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실무자가 정보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집회 관리에 집중하라”며 이를 무시했다. 이태원파출소는 참사 전 최대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를 받고도 단 1회만 현장 출동하면서 나머지는 허위로 ‘조치 완료’라고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가 오후 10시 15분쯤 발생했지만 서울청장은 오후 11시 36분쯤 상황을 인지해 다음 날 새벽 0시 25분에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고 1시 19분까지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 용산구청의 재난발생 보고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직 근무 중이던 인원은 압사사고 관련 전화를 수신하고도 방치했고, 행정안전부의 사고 전파 메시지를 구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구청장은 오후 10시 59분 현장에 도착했지만 2시간 동안 주요 결정을 하지 않은 채 다음 날 새벽 1시가 돼서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늑장 대응했다. 사고 후 후속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023년 5월 용산구청의 징계 요구를 받고도 공식 절차 없이 내부 보고만으로 징계를 보류했고 당사자는 아무 징계 없이 정년퇴직했다. 경찰도 용산경찰서장 등 8명을 수사 의뢰한 것 외에는 공식적인 감찰활동보고서를 남기지 않았다. 정부는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경찰청 51명, 서울시청·용산구청 11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퇴직했거나 이미 징계 처분을 받은 대상자는 제외됐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대응 체계가 양적으로는 보완됐지만 여전히 사고 우려는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이날 ‘재난 및 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 결과 24시간 상황실 운영, 재난유형별 매뉴얼 관리, 교육․훈련 의무화 등 제도는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지자체의 비체계적 인력관리, 매뉴얼 및 교육·훈련의 형식화 등으로 재난대응 역량은 제고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매뉴얼 자체가 부실하거나 부정확해 오류가 상당했고 현장에서는 재난 매뉴얼 관련 사항을 업무 부담으로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뉴얼이 늘어나다 보니 어떤 규정을 적용해야 할지 오히려 혼란에 빠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감사원은 “재난총괄부서장에게 동일직급 대비 2배 이상 파격적 보수 지급 등 내외부 전문가 충원 유인을 제공하고 지자체 상황근무자 교육을 강화하여 초동대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뉴얼을 단권화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 이 대통령 “일부 사정기관, 국가 질서 어지럽혀…기강 문란 행위”

    이 대통령 “일부 사정기관, 국가 질서 어지럽혀…기강 문란 행위”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누구보다 공명정대해야 할 사정기관 공직자들이 공적 권한을 동원해 명백한 불법을 덮거나 없는 사건을 조작해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러한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며 검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그 진상을 밝히고 그 잘못들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하고 단죄해야 되겠다”며 “사정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의 권한은 다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온 것이고 오로지 주권자를 위해서 주권자의 통제 아래, 주권자의 감시 아래 공정하고 정당하게 행사돼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검찰의 ‘쿠팡 수사외압’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문지석 검사는 검찰 지휘부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문 검사는 이 과정에서 당시 부천지청장이었던 엄희준 검사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이 전 부지사는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로부터 회유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으나 박 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정기관에)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기강을 유지하라고 준 권한을 특정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기강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데 사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들이 이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최소한 지금 이 순간부터는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또는 그 공적 권한을 이용해서 억울한 사람을 만들거나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K-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남에게 기대지 않고 자주적 방위산업 역량을 확고히 해야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국민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과감한 제도 혁신과 대대적인 예산 투자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유엔창립 기념일을 언급하며 “전후 80년인 올해 세계 질서는 탈냉전 이후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냉전의 장벽을 넘었던 서울 올림픽처럼 세계가 다시 상생과 협력의 지혜를 모아나가는 새 장을 열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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