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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공자 집 명패 달아드리기 이달까지 전군 지휘관들도 동참

    국가유공자 집 명패 달아드리기 이달까지 전군 지휘관들도 동참

    국방부는 국가보훈처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전군 지휘관들이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전군 장성 및 대령급 이상 지휘관이 자신의 책임 지역 내에 있는 6·25무공수훈자 및 6·25참전유공자 자택을 찾아 명패를 달아 줄 예정이다. 행사 기간은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로 각 군이 지역 보훈지청과 협력해 진행한다. 명패에는 호국보훈을 상징하는 불꽃, 하늘을 공경하는 민족정신을 뜻하는 ‘건’괘, 훈장, 태극 등의 표시가 담겨 있다. 서울신문과 대한광복회는 보훈처의 후원으로 지난해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제작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보훈처는 제작된 명패를 올해 상반기에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에게 전달했다. 이어 연말까지 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등 20만 2000여명의 집에 설치한다. 전체 참전유공자는 34만 8902명으로 나머지는 내년에 받게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18조사위 10개월째 표류… 증언 들을 시간 많지 않다”

    “5·18조사위 10개월째 표류… 증언 들을 시간 많지 않다”

    당시 지휘관 기억 희미해질 가능성 커 하루빨리 조사위 시작해 증언 들어야 최초 발포 경위·책임자 철저히 조사 증인 동행명령제도 등 도입도 기대안종철 한국현대사회연구소 박사는 4일 “5·18 진상 규명 특별법이 통과된 지 열 달이 되도록 조사 방향을 결정해야 할 진상조사위원회가 준비 작업만 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5·18 진상 규명 특별법은 지난해 2월 본회의를 통과해 9월 시행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몫의 조사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조사위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국회의장 몫의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됐지만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중요한 결정을 한 지휘관의 기억이 희미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루빨리 조사위를 시작해 증언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월 한국당 추천 인사 중 이동욱, 권태오 위원의 자격이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재추천을 요구했고 이에 한국당은 군 경력을 자격 요건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5·18 진상 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합의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문 추인이 불발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안 박사는 “추천과 관련해 양당 간 합의돼 논쟁 여지가 없다고 들었지만 여전히 상임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며 “조사위를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장을 지내고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하는 책 ‘5·18 때 북한군이 내려왔다고?’를 쓴 그는 이번 5·18 조사위가 증언자에 대한 동행명령제도 등을 도입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박사는 “국방부 특별조사단에선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헬기 조종사 명단을 찾았지만 막상 그들이 현재 사는 곳을 알아볼 수는 없었다”며 “이번 조사위에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 밖에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에 대한 최초 발포 경위와 책임자, 군의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안 박사는 “국방부에도 최초 발포 명령에 대한 문서는 없다”며 “당시 참전한 사람과 왜곡한 사람의 증언을 듣는다면 찾아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국회가 1988년 청문회를 열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조사 결과 보고서도 없이 유야무야된 흑역사가 있다”며 “그래서 북한군 개입설 같은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이번 조사위는 5·18운동의 ‘A’부터 ‘Z’까지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일본의 경제 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큰일이다.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기에 더욱 큰일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갈등 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에 정부가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일본이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8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고 물으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 현실 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 이벤트를 위한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한다.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외교 참사이자 경제 참사”라고 규정한 뒤 “상상에서 깨어나시라. 자유한국당이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지휘관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만 문책했는데 이번 사태가 그렇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면서 “외부기관 조사는 하지 않았고, 핵심 조사 대상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도 조사하지 않아 치졸하게 꼬리만 잘라낸 면피용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은폐·축소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역력한데 청와대는 아예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꼬리만 자르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국방 붕괴가 없도록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이들 요구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 사회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계엔 실패, 은폐는 없었다”… 軍, 北목선 의혹 꼬리 자르기

    靑 개입 여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文 “안이한 판단” 안보실 1차장 ‘질책’ 軍, 8군단장 보직 해임·합참의장 경고 지휘부 조사 안 해… 셀프조사 한계 정부는 3일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남하’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최종 부인했다. 하지만 북한 선원 발견 지점을 ‘삼척항 방파제’가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아 은폐·축소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당초 국방부가 지난달 17일 북한 어민들이 발견된 곳을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언론 보도를 통해 삼척항 방파제로 드러나면서 은폐·축소 의혹을 부른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방부는 15일 상황을 접수한 시점부터 이 사안이 대북 군사보안과 연계된 건이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최초 작성한 언론보도문을 공유했다”면서 “초기 상황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는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쓰자고 한 게 어느 기관의 의견인지와 유관기관 협의 대상에 청와대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다”며 답변을 극구 회피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목선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은폐·축소는 없었지만,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점을 대통령이 질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경계태세 실패로 규정해 8군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며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은 엄중 경고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도 없이 일선 지휘관만 징계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에 청와대는 물론 장관 및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셀프조사’의 한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 단장인 이순택 감사관은 “군 상급자에 대한 구체적인 비위를 들추기보다는 경계작전 라인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징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해안경계작전 실패’에 군 기강확립 나선 서욱 육군총장

    [단독] ‘해안경계작전 실패’에 군 기강확립 나선 서욱 육군총장

    북한 목선의 ‘해상 노크귀순’ 사건으로 육군의 해안경계작전 실패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욱 육군 참모총장이 연이어 군 기강 확립과 해안경계작전 점검에 나선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서 총장은 북한 목선 남하 사태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던 지난 20일 당일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지작사는 북한 목선이 접안한 강원 삼척 등 동해안 경계를 책임지는 8군단과 23사단의 상급 부대다. 서 총장은 부대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최근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군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해안경계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은 지난 24일 전남 지역의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육군 31사단을 찾았다. 31사단은 여수·목포 지역의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다. 서 총장은 “해안경계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 요청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해안경계작전 실패와 노후화된 감시장비에 대한 군 안팎의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 총장의 연이은 부대 방문은 지난 18일 정 장관이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경계작전 실패를 문책함에 따라 군 기강 확립과 경계태세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 총장은 지난 20일 ‘음주가무 및 회식, 골프등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하달한 바 있다. 육군 관계자는 “최근 사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군사 대비태세 및 지휘 의도를 설명하고 부대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해경, ‘북한 목선 정박’ 당시 육군 23사단에 통보 안 해”

    합동조사단은 북한 소형 목선이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상황이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전파되지 않은 경위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목선은 오전 6시 50분 민간인 신고로 발견됐으며 육군 23사단 요원 1명이 오전 7시 35분 현장에 도착해 해경이 이 선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23사단은 대북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의 책임을 맡는다. 그럼에도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셈이다. 공개된 상황 보고서 ‘전파처’에도 육군 23사단은 빠져있다. 이에 해경은 “관련 매뉴얼에 육군 통보는 의무사항은 아니”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든 해경이든 먼저 신고를 받은 기관에서 육군에 통보해주도록 (매뉴얼) 개정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경은 “동해해경으로 전파된 이후에 매뉴얼에 따라 4분 만에 해군에 통보(06:54)했고, 해군은 육군에 통보했다”면서 “지난 19일 조현배 청장은 전국 지휘관 회의에서 기본 근무 철저, 순찰 강화, 군부대 등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해군으로부터 통보받은 육군 23사단이 목선 접안 방파제까지 지연 출동했는지도 조사하는 중이다. 사단 사령부와 방파제까지 거리는 차량으로 5분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대해서는 지휘부까지 신속하게 보고체계가 가동됐는지, 지역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맡은 육군 23사단에 언제 재전파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를 조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 관계자 등이 투입됐다. 조사단은 해상·해안 감시체계 및 운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경계 작전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제2연평해전’의 유산…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제2연평해전’의 유산…잊지 않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17주년…北 기습도발로 발발윤영하 소령 등 희생으로 軍보상제도 개선비바람조차 못 피하던 ‘고속정’ 신형 투입‘6용사’ 포함 고속정 대원 헌신 늘 기억해야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 해군 참수리 고속정 357호정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은 253편대 기함인 358호정과 함께 기습도발을 감행하던 북한 경비정 차단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북방한계선(NLL)을 1.1㎞ 가량 침범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윤 소령은 북한 경비정에 차단기동을 하면서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25분 북한 경비정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참수리 357호정과 거리가 급격히 가까워졌고, 참수리호의 좌현이 노출됐습니다. 이 때 북한군이 갑자기 기습공격을 했습니다. 357호정 좌현을 향해 85㎜ 전차포를 발사한 것입니다. 150m 거리에서 날아든 포탄에 순식간에 357호정 조타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함교에 올라와 있던 윤 소령은 즉각 대응사격 명령을 내렸지만 연이어 날아든 총탄에 피격돼 안타깝게 산화했습니다. 당시 참수리호 함교는 지붕과 벽면이 없었기 때문에 윤 소령의 위치가 그대로 노출됐고 적의 집중적인 사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함교 아래 조타실에서는 조타장 한상국 상사가 치열한 교전 과정에 가슴에 흉탄을 맞았습니다. 그는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끝까지 키를 놓지 않은 상태로 숨을 거뒀습니다.적의 포화는 20㎜ 벌컨포 사격을 맡은 병기사 황도현 중사에게도 집중됐습니다. 그는 포탄 파편이 머리 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에도 몸을 피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황 중사는 이후 그 모습 그대로 숨진 채 발견돼 해군 동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40㎜ 함포로 적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던 병기사 조천형 중사도 좌석에서 화재로 숨지는 순간까지 함포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M60 기관총으로 사격하던 서후원 중사는 적함의 저격수에게 희생됐습니다. ●방아쇠 놓지 않고…적 격퇴하려 끝까지 응전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은 한 명의 전우라도 더 살리려고 몸을 아끼지 않고 내달렸고 서 중사가 쓰러지자 직접 M60 기관총을 붙들고 응사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분전하는 그에게 다시 총탄이 쏟아졌고 온 몸에서 100여개의 총탄과 파편이 발견됐다고 합니다.과다 출혈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인공호흡기와 수 많은 의료기기를 단 상태로 사투를 벌인 박 병장은 결국 84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함께 반격하는 358호정은 그대로 두고 집요하게 357호정만 공격해 357호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윤 소령을 포함한 모든 장병이 목숨을 걸고 반격해 적 경비정을 NLL 북쪽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권기형 상병은 왼손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에서도 한 손으로 소총 탄창을 갈아끼우며 대응 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황창규 중사는 적의 기습공격으로 40㎜ 함포의 전원 장치가 손상되자 수동 사격으로 전환해 적을 향해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이희완(당시 중위·현 해군 중령) 부장은 지휘관인 윤 소령이 전사하자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이들의 분전으로 적함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갑판이 대부분 부서진 채 NLL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참수리 357호정은 적과의 교전에서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침몰했습니다. 조타장 한 상사가 바다 속에 가라 앉은 357호정 조타실에서 발견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당시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오후 8시에 열리는 터키와의 한일월드컵 3·4위전에 쏠려 있었습니다. 이 날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국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6용사의 투혼을 기리는 뜻에서 각각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윤영하 소령, 박동혁 병장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을, 한상국 상사와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을 서훈했습니다. ●위대한 헌신보다 ‘더 갚진 유산’ 남긴 그들 여기까지가 여러분이 들었거나 영화, 언론을 통해 접했던 ‘제2연평해전’입니다. 이후 17년이 흘렀고 일부는 영화로, 일부는 기록으로 그들을 기억할 뿐입니다. 남북 관계가 ‘대립’에서 ‘공존’으로 바뀌면서 제2연평해전을 애써 멀리하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언급 자체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의 분전과 헌신 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남긴 수많은 ‘유산’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 대응지침(교전수칙)은 ‘경고방송 →시위기동→차단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의 5단계였습니다. 이것이 ‘경고방송→경고사격→조준격파사격’ 등 3단계로 단순화됐습니다. 단계별 조치를 취하다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호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였습니다.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서해 NLL의 경비는 130t급의 참수리 고속정(PKM)이 맡았지만, 지금은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과 검독수리(230t)급 신형 고속정(PKMR)이 맡고 있습니다. 구형 참수리 고속정은 20㎜ 벌컨포와 40㎜ 함포로만 무장해 화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새로 해군에 인도된 검독수리급 고속정은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을 장착해 원거리에서 북한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함교를 함 구조물 내부로 넣어 정장이 비바람은 물론 적의 표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외관 구조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또 윤영하함(400t)급 유도탄고속함은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선체에 76㎜ 함포와 대함유도탄을 장착했습니다. 스크루로 기동하던 함정의 추진 방식도 워터제트로 변경해 더 빠르고 자유자재 기동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새로 건조된 유도탄고속함에는 윤 소령을 포함한 6용사의 이름이 차례로 붙여졌습니다. ●‘전사자’를 ‘순직자’로…뒤늦게 특별법으로 예우 제2연평해전 전사자는 2002년 사망 당시 ‘일반순직’으로 처리됐습니다. ‘전사자’를 전사자로 부르지 못하고 ‘순직자’로 규정해버린 것입니다. 당시 ‘군인연금법’에는 ‘전사’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었고, 곧바로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공무상 사망’ 보상기준에 따라 1인당 3000만~600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하는데 그쳤습니다. 정부에서 돈을 줄 근거가 없다보니 성난 국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2004년 법 개정을 통해 군인연금법에 ‘전사’에 대한 보상기준을 신설했지만 정작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16년이 지난 지난해 7월에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유족에게 추가 보상금(1인당 1억 4400만~1억 8400만원)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이제야 도리를 다하게 됐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한 해군 관계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희생으로 보상제도 등 군 체계가 크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며 “군은 피를 흘리면서 발전하지만, 한편으로 그 때 전사하신 분들의 아픔이 너무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이 발발하기 전 윤 소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갈 수는 없지만 온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들이 남긴 갚진 유산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이란 공격 10분전 취소한 트럼프 “전쟁 일어나면 말살”

    트럼프 “이란인 150명 사망할 거란 보고받고 취소”NYT “이란과 전쟁시 재선 어렵단 측근 조언 들은 것”군사적 긴장 속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 경계 강화미군 무인기(드론)를 격추시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례 없는 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건 당신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난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신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결딴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중단시킨 경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새벽 4시 5분 대공방어 미사일 ‘세봄 호르다드’로 미 해군의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시켰다.이란 측은 격추 전 이란 영공에 침범한 미군 드론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 응답이 없어 격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한 적이 없으며 국제공역에서 공격당했다고 반박했다. 드론 격추 소식을 보고받은 백악관 강경파 참모진은 즉각 보복 공격을 주장했고 실제 미 국방부도 공격 준비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젯밤(20일) 세 곳에 보복하려 했다. (이란인이)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답이었다”면서 “(미군) 무인기 격추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것도 허가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 공격에 대해 최종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날 보복 타격을 위해 전투기가 이미 출격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하지만 곧 그렇게 (출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정도까지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답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시키는데 비공식 참모진의 조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뉴스채널인 폭스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이란의 도발에 무력 대응하는 것이 ‘미친 짓’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칼슨은 강경파 참모들의 조언이 최선이 아니며 이란과 전쟁을 하게 되면 재선과는 ‘작별 키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에게 강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잭 킨 전 미 육군참모차장은 NYT에 이 외의 다른 요소들도 공격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킨 전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들이 드론 격추를 명령한 지휘관에게 격분했다는 정보를 추가로 입수했다”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라크군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라크 공군의 팔라흐 파레스 사령관은 AP통신에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미군 교관이 있는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 수준을 상향했다”며 “기지 내부와 인근 지역의 순찰·검문 강화와 야간 외출금지 시간 연장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큰 곳 중 하나다. 이곳에는 지난주 박격포탄 3발이 떨어졌다. 이라크군의 이런 조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나 무장조직이 미군의 대(對)이란 압박에 대응하려고 미군 기지나 시설, 미국인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조직에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과 미국 시설, 외교공관이 공격받으면 이란에 즉각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해경, 신고 접수 후 곧바로 軍·靑에 보고 軍, 수리 후 자력 입항 사실도 공개 안 해 “파고 1.5~2.0m” 밝혔지만 당시 기상 양호 “北목선 GPS·통신기 보유” 보고도 숨겨 23사단장·1함대사령관 등 문책 가능성‘북한 소형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당초 해명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해경이 최초 보고한 내용을 군이 축소해 언론에 발표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 허점은 물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해경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해경상황센터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미상의 어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오전 7시 9분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국정원,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에 전파했다. 또 경찰의 초동 확인 결과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수리 후 자력으로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사실도 오전 7시 59분 청와대와 군에 전파됐다. 오전 7시 42분에는 삼척항 내 북한 어선이 정박해 있다는 내용이 동해지방해경청에서 육군 23사단에 전파됐다. 군 당국이 최초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과는 다른 사실이다. 사건 발생 직후 군은 해경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파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고의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해경이 삼척항으로 발표했지만 왜 정부가 삼척항 인근으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해경 발표에 대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경은 사건 직후 기자단에게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왔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지만 군은 이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해 발표했다. 비판이 커지자 국방부 관계자는 “해경이 문자공지를 한 사실을 몰랐다는 의미”라며 “해경의 전파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경은 또 ‘북한 선박이 GPS플로터(배터리 연결) 1개, 통신기 1개 보유 확인’이라는 내용을 청와대와 군에 전파했다. GPS는 선박 남하 과정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다. 현재 과학수사대에서 GPS를 분석 중에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17일 ‘선박에 레이더나 GPS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박에 레이더는 없었다”고 답해 이마저도 군이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해당 선박을 112에 최초 신고한 사람은 삼척시에 거주하는 ‘68년생 남성 회사원’이라고 기술해 최초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타났다. 또 당시 기상 상태는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해안레이더가 북한 소형 어선을 포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파고가 1.5~2.0m로 어선의 크기(1.3m)보다 높아 레이더에 부표와 같은 점으로 희미하게 인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강원 삼척 지역의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 시작한 14일 저녁부터 15일 오전까지 파고는 평균 0.2~0.4m, 최대 0.8m로 잔잔한 기상 상태를 보였다. 당시 해경 상황보고서에 명시된 파고는 ‘0.5m’로 나와 있다. 당초 당시 바다의 파고가 1.5~2.0m라고 했던 군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부터 삼척항까지 작전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서 원해 지역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기상을 측정하고 있었다”며 “원해 쪽과 삼척항에 가까운 근해는 파고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작전기상상 당시 1.5~2m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 활동을 했다”며 “합동조사 결과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당시 삼척항 주민들도 정상적인 조업 활동을 했던 만큼 파고는 경계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가 이날부터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섬에 따라 관련자들이 대규모 처벌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 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23사단장, 1함대사령관,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하들만 질책… 정경두 국방의 ‘유체이탈 화법’

    부하들만 질책… 정경두 국방의 ‘유체이탈 화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북한 어선 남하와 관련, 군의 총책임자로서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하지 않은 채 부하들의 책임만 강조해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어선 관련 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100가지 잘한 점이 있더라도 한 가지 경계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장비의 노후화 등을 탓하기 전에 작전 및 근무기강을 바로잡아 정신적인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굳건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장관이 사과 한마디 없이 부하들만 질책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2012년 북한군 병사 1명이 GOP(일반전초) 창문을 두드린 일명 ‘노크 귀순’ 사건 때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에도 부하들을 질책하기 전에 먼저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사과부터 하는 게 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이다. 야권은 군 지휘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안보는 군이 지키는 게 아닌 어민이 지키고 있었다”며 “안보의 무장 해제를 가져온 국방부 장관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물을 게 아니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초동 단계 관련자부터 조사·보고 관련자와 국방부 장관까지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이례적 마술사 등장

    국방부 청사에서 19일 열린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홀로그램 시연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날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스마트 국방’ 홀로그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며 “퍼포먼스는 현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는 이준형(32) 마술사가 투명한 스크린 뒤에서 빛을 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 내는 식으로 20분간 진행됐다. 이 마술사는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산업혁명의 4단계를 설명하면서 드론이 산을 누비는 장면과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모습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미래 기술의 핵심인 5G나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전체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스마트 국방’이란 어려운 개념을 홀로그램 기술로 설명해 이해를 돕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방부에 마술사가 등장한 까닭은?

    국방부에 마술사가 등장한 까닭은?

    국방부 청사에서 19일 열린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홀로그램 시연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날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스마트 국방’ 홀로그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며 “퍼포먼스는 현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는 이준형(32) 마술사가 투명한 스크린 뒤에서 빛을 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 내는 식으로 20분간 진행됐다. 이 마술사는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산업혁명의 4단계를 설명하면서 드론이 산을 누비는 장면과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모습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미래 기술의 핵심인 5G나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전체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스마트 국방’이란 어려운 개념을 홀로그램 기술로 설명해 이해를 돕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삼척항 진입 北선원 4명 중 2명, 귀순의지 강해” 합참

    “삼척항 진입 北선원 4명 중 2명, 귀순의지 강해” 합참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구조된 북한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귀순 의사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고 안 위원장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2명 정도는 그런 (귀순) 의지가 강하게 있었고 2명은 내용을 모르고 내려와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 귀순 여부에 대해서는 “합동신문조사가 끝나지 않아 다시 한번 (파악해) 합참에 보고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쯤 북한 어선 한 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지난 14일 밤 삼척 앞바다에서 엔진을 끄고 대기했다. 이 어선은 다음날인 지난 15일 오전 5시가 넘자 동해 일출과 함께 삼척항으로 진입했다. 군경은 삼척항 외항 방파제를 지나 부두까지 다가와 접안한 북한 어선을 인근에 있던 우리 주민이 오전 6시 50분쯤 “북한 말투를 쓰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하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군의 해안경계망에 심각한 구멍이 생겼다며 질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경계작전의 실패를 인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주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북 어선 삼척항 부두 정박 뻥 뚫린 해상경계 논란 속 전군지휘관회의

    [서울포토] 북 어선 삼척항 부두 정박 뻥 뚫린 해상경계 논란 속 전군지휘관회의

    1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지휘관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 06.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 “기강 바로잡겠다”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 “기강 바로잡겠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나 사전 포착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경계 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이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작전 및 근무 기강을 바로잡고 정신적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한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반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발생한 북한 어선 관련 상황에 대해 지휘관 모두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지난 15일 오전 북한 주민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이 삼척항 방파제 인근에 정박해 있는 것을 민간인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특히 군·경은 민간인의 신고가 있을 때까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은 해안 경비 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경두 장관은 “장관은 수시로 9·19 군사합의 분야는 경계작전 태세와 무관하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해왔다”면서 “우리가 100가지 잘한 것들이 있어도 이 한 가지 경계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이날 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반 대책’을 매우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현행 경계작전시스템과 전력 운용 부분의 문제점을 식별해 조기에 즉시적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면서 “장비 노후화 등을 탓하기 전에 작전 및 근무 기강을 바로잡아 정신적인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굳건하게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해안감시레이더의 성능 개량과 감시요원 확충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亞 금서 55권 한자리… 출판의 자유를 묻다

    亞 금서 55권 한자리… 출판의 자유를 묻다

    전환시대의 논리·노동의 새벽 등 주목 냉전 세계관과 노동 착취 비판 서적부터 일본·태국·터키 등 부조리 고발 책까지 ‘현대판 금서 사건’ 블랙리스트 성찰도반공주의가 형형하던 군사독재 시절, 미국 중심 세계관에 맞서 비판적인 시각을 선보여 ‘불온서적’ 딱지를 받은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창작과비평사·1974). 나가사키 원폭 투하 직후 상황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 내 출판 금지 조치를 당한 나가이 다카시의 ‘나가사키의 종’(히비야출판사·1949).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아트선재센터가 공동 기획한 금서 전시회 ‘금지된 책: 대나무 숲의 유령’에서 선보일 책들이다.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를 이유로 권력이 배포를 막거나 회수한 책 가운데 주목할 만한 아시아의 금서 실물본 55권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객을 맞는다. 한국 금서는 31권, 외국 금서는 24권으로, 이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금서 6권을 꼽아봤다. ‘전환시대의 논리’는 폭압적인 시대, 세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지적 해방의 단비’로 불렸다. 1974년 6월 출간 직후 대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고, 군사정부가 급기야 1979년 판매금지 조치했다. 저자인 리영희는 책을 썼다는 이유로 1970년대 후반 반공법 위반으로 옥고를 겪었다.박노해의 ‘노동의 새벽’(풀빛·1984)은 군자동 섬유 공장, 청량리 공사판, 성수동 영세 공장, 안양 버스회사 등에서 일하던 스물일곱 살 현장 노동자인 저자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혹한 노동 착취의 현장을 실감 나게 묘사한 시집이다. 시집 출간 당시 ‘얼굴 없는 시인’으로 불린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말에서 따온 필명으로, 본명은 박기평이다. 금서 조치에도 책은 100만부 가까이 팔리며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이용악의 ‘낡은 집’(기민사·1986)은 일제 치하 처참한 민족사를 생생하게 그려 낸 시선집이다. 초판은 1938년 삼문사에서 발간됐다. 저자는 서정주, 오장환과 더불어 1940년대 문단의 3대 시인으로 불렸지만, 한국전쟁 도중 월북해 우리 문학사에서 지워졌다. 1987~88년에 걸친 월북문인에 대한 단계적인 해금 조치로 다시 빛을 볼 수 있었다.나가이 다카시의 ‘나가사키의 종’은 일본 원폭 투하 당시 나가사키의료대(현 나가사키대 의학부) 조교수였던 저자의 구호활동을 그린 에세이다. 원폭 투하 지점에서 700미터 정도 떨어진 나가사키의대 진료실에서 피폭을 당한 저자는 오른쪽 머리 쪽 동맥이 절단된 중상에도 붕대를 머리에 감은 채 구호활동을 벌였다. 책은 피폭 당시 파괴된 나가사키시, 화상을 입은 채로 죽어가는 동료와 시민들의 모습 등을 세세하게 그렸다. 1946년 8월 출간하려다 연합군최고사령부(GHQ) 검열로 출판금지당했다. GHQ가 일본군의 마닐라 대학살에 관한 기록집 ‘마닐라의 비극’을 합본하는 조건으로 책의 출간을 허가하면서 1949년 1월 세상에 나왔다.루앙 팟퐁 팍디의 ‘니라트 농 카이’(1868)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태국의 금서다. 저자는 라마 5세 섭정왕 솜데트 차오프라야 보롬마하 스리수리야웡이 비효율적으로 군사작전을 진행한 것을 책으로 비판했다. 정부는 저자를 잡아 50번의 채찍형을 내리고 감옥에 가뒀다. 책은 모두 압수되고 나서 소각됐다. 이 책을 좌파 독립학자이자 공산주의 게릴라인 지트 푸미삭이 남은 판본을 편집해 출판했다. 그러나 1979년 10월 6일 쿠데타 이후 다시 금서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판본은 태국 정부 예술국에서 1955년 편집, 출판한 것이다.카짐 카라베키르 ‘터키의 독립전쟁에 관한 사실들’(1933)은 터키 독립전쟁 지휘관이자 공화국 수립에 공을 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전우인 저자가 ‘민족투쟁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맞서 낸 책이다. 책은 1933년 인쇄 단계에서 몰수, 소각됐고 정부는 카라베키르의 집을 급습해 문서를 압수했다. 책이 온전히 출판된 것은 57년이 지난 뒤였다.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은 이번 전시회에 관해 “6권의 책은 역사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희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세종도서 리스트를 좌지우지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은 현대판 금서 사건이라 할 수 있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돌아보고 출판의 자유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강 남쪽 전반 수색… 투입 인력 2배로 “인접국에 수색 공조 협조 요청할 것” 선체는 헝가리 경찰 통제하에 보관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탑승객 1명이 추가 수습됐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우리 측 구조대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대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 됐다. 함께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상경찰은 이날 오전 공동으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외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측 대원 2명이 선체 내에 진입해 선내 곳곳을 3회씩 반복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전날 인양 직후에는 선체 내에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내부 수색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은 모래와 집기 등이 일부 정리돼 비교적 수색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에서는 더이상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후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으로 남은 실종자를 계속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색 작업이 종료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한·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선체 정밀 검사 후 부다페스트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진다. 헝가리 경찰은 선체를 사건 증거물로 접수해 철저한 통제하에 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과 인양을 맡았던 헝가리 대테러청과 우리 신속대응팀의 공조는 이날로 사실상 종료됐다. 외교부는 주말쯤 우리 신속대응팀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권한을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의 소통과 공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실종자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인접국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 대령은 “현지 경찰도 대테러청과 같은 내무부 지휘를 받기 때문에 (헝가리 측) 장관이 약속한 대로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면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덱스는 헝가리 측이 다뉴브강 남쪽 전반을 수색하고 있으며 투입 인력도 2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단녀 출신’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

    ‘경단녀 출신’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

    미군 사상 최초의 여성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군의 여러 분야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으나 보병 지휘관은 여전히 여군이 넘볼 수 없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CNG)은 제40 보병사단장에 블랙호크(UH60) 헬기 조종사 출신 ‘경단녀’인 로라 이거(54) 준장을 임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거 준장은 전역하는 마크 말랑카 소장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약 1만명의 병사를 이끄는 야전 지휘관이 됐다. 1986년 미 육군에 입대해 캘리포니아주립대 학군단(ROTC) 조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이거 준장은 3년 만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조종사로 활약했으나 아들을 출산하고 육아 문제 등으로 미 육군에서 퇴역하면서 한동안 경력 단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으로 돌아온 그는 2011년 제40 전투비행여단 부여단장으로 이라크에 파병됐으며 험지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6년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거 준장의 사단장 취임식은 오는 29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로스알라미토스 합동 훈련기지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녀의 벽’ 허문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블랙호크 조종사 출신 ‘경단녀’

    ‘금녀의 벽’ 허문 미군 첫 女 보병사단장...블랙호크 조종사 출신 ‘경단녀’

    미군 사상 최초의 여성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군의 여러 분야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으나 보병 지휘관은 여전히 여군이 넘볼 수 없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CNG)은 제40 보병사단장에 블랙호크(UH60) 헬기 조종사 출신 ‘경단녀’인 로라 이거(사진·54) 준장을 임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거 준장은 전역하는 마크 말랑카 소장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약 1만명의 병사를 이끄는 야전 지휘관이 됐다. 1986년 미 육군에 입대해 캘리포니아주립대 학군단(ROTC) 조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이거 준장은 3년 만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조종사로 활약했으나 아들을 출산하고 육아 문제 등으로 미 육군에서 퇴역하면서 한동안 경력 단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으로 돌아온 그는 2011년 제40 전투비행여단 부여단장으로 이라크에 파병됐으며 험지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6년 준장으로 진급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장군이 된 이거 준장은 지난해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의 미 북부사령부 태스크포스팀 지휘관으로 옮겨 가 주목받았다. 이거 준장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에서 대대·여단·사단 지휘관을 모두 맡아 유리천장을 깬 첫 여성으로도 기록됐다. 그가 이끄는 제40 보병사단은 1917년 창설돼 1·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전통의 부대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도 파병됐었다. 이거 준장은 2016년 진급 당시 인터뷰에서 “여성으로서 군은 다른 어떤 직업도 필적할 수 없는 기회를 내게 제공했다. 여성은 군대 내에서 소수임이 분명하지만 내가 맡은 모든 임무에서 대부분의 남성 동료와 부하, 상급자들은 나를 지지하고 존중하며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이거 준장은 또 헬기 조종사로 복무하다 소장으로 제대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이거 준장의 사단장 취임식은 오는 29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로스알라미토스 합동 훈련기지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선체 감싸는 본와이어 4묶음 연결 완료… 오늘 오후 인양할 듯

    선체 감싸는 본와이어 4묶음 연결 완료… 오늘 오후 인양할 듯

    클라크 아담호 인양작업 지점으로 이동 한 번에 5㎝ 들어올려… 3시간 소요될 듯 화장 절차 끝낸 희생자 4명 유가족 귀국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사고 발생 14일째인 11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은 10일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 와이어 결속작업을 모두 완료했다”며 “아직 안전과 관련된 잔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브리핑에서 “어제 인양을 위한 본와이어 4개 중 3개(1·3·4번)의 연결을 완료했고, 오늘은 2번 와이어 연결 작업을 최대한 마칠 것”이라며 “인양은 내일 오전부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2번 와이어는 선박 아래 강바닥에 단단한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이 있어 연결 작업이 쉽지 않았다. 양국 인양 준비팀은 4개의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마쳤고,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도 인양 작업을 진행할 지점으로 이동했다. 11일에는 와이어와 ‘클라크 아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해 인양 작업에 돌입한다. 신속대응팀은 크레인과 와이어 결속이 완료되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에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대령은 “선체 높이가 5.4m이고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7.1m이니 약 2m를 끌어올리면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양국 수색팀은 육안으로 조타실과 갑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선실 창문을 깨트려 물을 뺀 뒤, 양국 대원 2명씩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인양 도중 선체가 흔들리거나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5㎝ 정도씩 천천히 들어 올리며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양국 대원들의 수색 작업 뒤에는 선박 구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대동해 두 번째 수색을 진행한다.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예정이다.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부위를 계산했기 때문에 선체가 파손될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리콥터와 보트를 이용한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뉴스 헝가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뉴브강 일대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10일 기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는 수습됐지만, 선장은 실종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일부 희생자의 유해가 국내에 송환됐다. 항공업계와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은 화장 절차를 마친 유골함을 들고 이날 입국했다. 희생자 유가족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사고 생존자 2명도 귀국했다. 이날 대전과 경기 안양시의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엄수됐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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