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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사흘 만에 실행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사흘 만에 실행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한 지 불과 19개월 만에 사라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 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면서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 일대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이 남측에서도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가 났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발표한 공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제 軍 복무’ 공군, 휴가 내고 입원

    ‘황제 軍 복무’ 공군, 휴가 내고 입원

    “피부 치료” 확인… 군, 정식 수사 착수 해군도 ‘시끌’… 마약반입·강도상해까지공군이 신용평가업체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 군 복무’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 관계자는 15일 “감찰 조사 결과 당사자인 A병사의 근무지 무단이탈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군사경찰의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며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의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 금천구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병사가 아버지의 재력을 이용해 ‘황제 군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상관인 부사관이 심부름했으며,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무단으로 외출을 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군의 자체 감찰 결과 제기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파악됐다. A병사는 청원글이 올라온 당일부터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청원휴가를 나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병사는 관련 진단서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진단서는 휴가를 내고 나서 14일 이내에 제출하게 돼 있어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등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휴가 중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폭행한 인천의 한 해군부대 소속 A일병을 강도상해 혐의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부대에서는 소속 부사관이 임시 마약류를 해외에서 주문했다가 인천지검에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파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제 軍 복무’ 공군, 휴가 내고 입원

    ‘황제 軍 복무’ 공군, 휴가 내고 입원

    “피부 치료” 확인… 군, 정식 수사 착수공군이 신용평가업체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 군 복무’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 관계자는 15일 “제기된 의혹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 당사자인 A병사의 근무지 무단이탈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군사경찰의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의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 금천구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병사가 아버지의 재력을 이용해 ‘황제 군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상관인 부사관이 심부름했으며,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무단으로 외출을 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군이 자체 감찰을 진행한 결과 제기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파악됐다. 한편 A병사는 청원글이 올라온 당일부터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청원휴가를 나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병사는 관련 진단서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진단서는 휴가를 내고 나서 14일 이내에 제출하게 돼 있어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군 ‘황제병사’ 군사경찰 수사 착수…청원 게시 당일 휴가도

    공군 ‘황제병사’ 군사경찰 수사 착수…청원 게시 당일 휴가도

    공군이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병사’ 의혹에 대해 군사경찰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진행한 감찰 결과 일부 사실 관계가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지시로 이날부터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이날 전대급 이상 모든 부대의 지휘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은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원 총장은 또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군내 자정 능력, 예방 감찰 능력 등 여러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부대 관리를 책임지는 각급 부대장은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법과 규정,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서울 금천구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병사가 아버지의 재력을 이용해 ‘황제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폭로됐다. A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부사관이 심부름했으며,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무단으로 외출을 나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군은 자체 감찰을 진행해왔으며 일부 사실 관계가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병사는 청원글이 올라온 당일인 지난 11일부터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청원휴가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질 것을 의식해 일부러 부대를 벗어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공군 관계자는 “진단서는 휴가를 내고 나서 14일 이내에 제출하게 돼 있어 규정상 문제는 없다”며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찰 조사를 정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제 군복무’ 공군, 수사 착수…해당 병사는 휴가 나간 상태

    ‘황제 군복무’ 공군, 수사 착수…해당 병사는 휴가 나간 상태

    공군총장 “엄정하게 처벌할 것” 강조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가 ‘황제 군 복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가 진행된다. 해당 병사는 자신에 대한 국민청원이 게시된 당일 피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휴가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서울 금천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병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감찰이 진행 중인데 근무지 무단이탈 등의 사실이 포착되어 군사경찰(옛 헌병)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면서 “외출증을 발급받지 않고 무단이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감찰에 들어간 공군본부는 해당 병사에 제기됐던 병사 빨래·음료수 배달 관련 부사관 심부름, 1인 생활관 사용, 무단 외출 등의 의혹을 조사한 결과 상당 부분 사실임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병사가 근무 중인 3여단 본부에 대해 감찰 요원 2명을 추가로 투입한 데 이어 군사경찰에 정식 수사를 하도록 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일선 부대를 대상으로 이처럼 고강도 감찰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수사 결과 책임을 져야 하는 인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원인철 공군총장은 이날 오전 전대급 이상 모든 부대의 지휘관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총장은 “공군부대에서 발생한 ‘병사의 군 복무 관련 의혹’ 제기 건에 대해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은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군내 자정 능력, 예방 감찰 능력 등 여러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대 관리를 책임지는 각급 부대장은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에 대해 “법과 규정,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휘관들은 ‘와신상담’해서 자기가 지휘하는 부대에 대해 ‘자기직을 걸고 하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지휘 관리를 해달라”면서 “유리 어항과 같이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는 세상에서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각급 지휘관 참모들은 자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으로 휴가…진단서 제출 안해 한편 해당 병사 A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된 당일인 지난 11일 피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청원휴가를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11일부터 청원휴가를 나간 사실은 확인했다”면서 “청원휴가는 규정에 따라 최대 10일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은 A씨가 휴가를 나간 뒤인 같은 날 저녁에 게시됐다. A씨는 ‘피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휴가를 냈지만, 진단서는 사전에 제출하지 않았다. 진단서는 휴가를 낸 뒤 14일 이내에 제출하게 돼 있어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공군은 A씨가 휴가 중이지만,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찰 조사를 정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국민청원을 통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청원자는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으며,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내 한 신용평가회사 임원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금융그룹 부회장 아들 ‘황제 병영생활’ 진상 밝혀야

    금융인프라그룹 부회장을 아버지로 둔 서울의 한 공군부대의 병사가 병영생활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공군에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가 서울 금천구 공군부대에서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청원의 글을 올렸다. 해당 병사가 주말에 빨래를 부대 밖으로 보냈고, 이때마다 부사관이 빨래를 전달하고 심부름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병사가 냉방병을 이유로 1인실 생활을 했고, 이 과정에서 조기 전역한 병사를 생활관 명부에 허위로 기재해 감찰에 대비했다고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금지된 상황에서 외진을 핑계로 가족면회를 하는 등 사실상의 탈영행위도 있었다고 한다. 청원 직후 상급부대인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가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국방의 의무를 실천하는 병사들이 부모의 사회적 배경과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군의 원칙이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등과 공정의 가치가 훼손될 경우 군 기강은 삽시간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상식적인 사병의 ‘황제 병영생활’이 사실이라면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절대로 좌시해서는 안 된다. 일개 병사가 부사관에게 심부름까지 시켰을 정도라면 군 지휘관이 모를 리 없다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이 문제의 사병이 서울에 위치한 부대에 배치된 것 자체가 특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병영생활은 물론 군 배치 과정에서 윗선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면 이는 분명 군 비리에 해당된다. 감찰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공군 역시 책임을 말단에 떠넘기는 이른바 ‘꼬리 자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청원이 사실과 부합한다면 군 당국은 문제의 사병을 일벌백계로 엄하게 다스리고, 반드시 책임 있는 윗선을 밝혀내 처벌함으로써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6.25 전쟁 남침 선봉 땅크 ‘T-34’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6.25 전쟁 남침 선봉 땅크 ‘T-34’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은 T-34 전차 240여 대를 앞세우고 38선을 돌파했다. ’강철괴물‘의 등장에 우리 군의 방어선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에 나타난다. 결국 우리 군은 북한군 전차에 밀려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하게 된다. 당시 남침의 선봉에 섰던 전차는 소련이 만든 T-34였다. 1940년부터 양산 된 T-34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나치독일의 전차군단과 맞서 싸우며 명성을 쌓아나갔다.특히 T-34는 전차의 핵심 3대 요소인 화력, 기동성, 방호력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성능을 자랑했다. 전격전을 만든 나치 독일군의 군사전략가 하인츠 빌헬름 구데리안도 T-34 전차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전차"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T-34 전차는 1958년까지 8만 4천여 대가 생산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지금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구한 전차‘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승전기념일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소련은 북한에 T-34 전차를 제공한다.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T-34 전차는 'T-34-85'로 기존의 76.2mm 대신 85mm 전차포를 탑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1월부터 생산된 T-34-85는 강력한 화력으로 나치독일의 전차군단을 분쇄했고 1944년 5월에 이르러서는 매달 1천 2백여 대가 생산되며 양으로도 전장을 압도했다. 1947년 북한군은 소련이 원조해 준 T-34 전차로 제115 전차부대를 창설했다. 북한은 소련 군사고문단의 도움아래 1948년에는 스스로 전차부대를 운용할 만큼 성장해 나갔다. 반면 당시 우리 군은 단 한 대의 전차도 없었고, 육군본부 직할연대였던 독립기갑연대가 37mm 전차포를 장착한 M8 그레이하운드 차륜형 장갑차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었다.T-34-85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제105 전차여단을 비롯한 전차부대들은 남침개시와 함께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다. 우리 군은 일단 북한군 전차의 등장에, 멘탈이 붕괴된 상황이었고 더욱이 이에 대응할 만한 변변한 대전차 무기도 없었다. 이 때문에 후퇴만을 반복했다. 북한군 전차부대 가운데 가장 먼저 서울에 입성한 제105전차 여단은 그 해 7월 사단으로 승격되었다. 지금은 당시 지휘관이었던 류경수의 이름을 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 땅크사단‘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 T-34-85 전차의 거침없는 질주는 유엔군이 7월 27일 참전하면서 멈추게 된다. 특히 유엔군이 빠르게 하늘을 장악하면서 북한군 T-34-85 전차는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지상에서도 T-34-85 전차를 파괴할 수 전차와 대전차 무기가 배치되면서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갔다. 결국 낙동강방어선전투가 끝날 무렵에는 240여대의 전차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북한군은 패주하기 시작한다. T-34-85 전차 제원(출처 전쟁기념관)길이 : 8m / 너비 : 3m / 높이 : 2.7m / 무게 : 32톤 / 속도 : 55km/h(포장도로)~26km/h(비포장) / 항속 거리 : 360km / 주무장 : 85mm 포 / 부무장 : 7.62 mm 기관총 2정 / 엔진 성능 : 373kW (500마력) 디젤 엔진 / 탑승 인원 : 5명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 및 육해공 참모총장이 참석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의 남북협력과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반발해 북한의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고 군사합의 폐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모든 남북간 통신선 차단 등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 대남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9일 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선에 대해 완전한 차단 및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9·19 군사합의가 지난 20여개월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해상·공중 상호 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올해 전반기 북한이 4차례 발사한 미사일을 100% 탐지·대응했고, 약 40회에 걸친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차단작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도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전적으로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미는 지난해 미래 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지난 4월 전작권 전환 이후의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규정하는 전략문서 공동초안에 상호 합의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시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합참과 연합사 주관으로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를 통해 한미 공동으로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4D 작전수행개념’에 의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영웅’에 “이제 좀 쉬시라” 명령 내린 대만 총통

    ‘코로나 영웅’에 “이제 좀 쉬시라” 명령 내린 대만 총통

    대만의 ‘코로나 영웅’ 천스중 위생부장(보건장관)에게 총통의 ‘휴식 명령’이 내려졌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쪽잠을 자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한 천 부장에게 이제 가족과 자신을 돌보라며 차이잉원 총통이 휴식을 강력히 권고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 7일 밤 페이스북에 “8주 연속 대만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오늘부터 ‘방역 신생활’이 정식으로 시작된다”면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어 방역 관련 제한을 순차적으로 완화해 대만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대만, 누적 확진자 443명…‘방역 신생활’ 단계 이행 차이 총통은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수장인 천 부장을 ‘아중(阿中) 부장’이라 부르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화권에서는 상대방의 이름 끝 자에 ‘아(阿)’를 붙여 친근함을 나타낸다. 차이 총통은 “보건복지부의 ‘아중’ 부장과 동료들이 최근 밤낮으로 자리를 지켰고, 이제는 반드시 쉬면서 가족을 챙길 때”라면서 “이것은 총통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방역 모범 사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8일 현재 인구 2300명인 대만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43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7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이 현재진행형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세계 다른 주요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역에 성공했다. 사스 잊지 않고 전염병 대비…발빠른 입경 제한·마스크 실명제 이 같은 성공적인 방역에 천 부장의 공로가 크다는 점은 이견이 없다. 치과의사 출신인 천 부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산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히 입경 제한 조치를 내렸고 방역을 강화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적잖은 피해를 봤던 경험을 잊지 않고 전염병 대응 체계를 정비한 덕분이다. 1월 23일 중국이 우한을 긴급 봉쇄하자마자 전염병지휘센터는 곧장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다. ‘마스크 대란’ 조짐이 보이자 모든 마스크를 약국에서만 유통되도록 하고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한 ‘마스크 구입 실명제’ 조치도 발 빠르게 시행했다. 마스크 관련 조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만에서 시행됐고, 다른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성공적인 방역 대책은 중앙전염병지휘센터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방역에 따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천 부장의 대만 내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최근 친대만국책싱크탱크 여론조사에서 천 부장의 지지율은 93.9%로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양안(대중국) 정책에서 일관된 목소리를 내며 지지를 얻은 차이 총통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이다.천 부장은 ‘지휘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센터에서 거의 숙식을 하다시피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했다. 우리나라 중앙 행정부처의 국장실 정도 되는 크기의 사무실 책상 뒤에는 바퀴가 달린 간이침대가 놓였다. 차이 총통은 집권 2기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19일 전염병지휘센터의 천 부장 방을 찾아가본 뒤 “천 부장은 잠을 조금밖에 자지 못하고, 그나마도 지휘센터에서 쪽잠을 잔다. 정말 감탄하고 감동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밤낮 없는 업무 수행에 겸손한 태도로 압도적 신뢰받아 이렇게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 겸손한 태도 역시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천 부장은 지난 20일 센터 동료들과 함께 차이 총통의 2기를 여는 취임식 행사에도 초대받았다. 차이 총통이 취임 연설 중 특별히 ‘방역 영웅’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해 청중에게 박수를 청할 천 부장은 자신은 계속 앉은 채 주변 동료들만 일으켜 세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차이 총통은 웃으며 “모두 일어서시라”고 말했고 그때서야 천 부장은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동료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받았다.대만 당국은 성공적인 방역 이후 ‘방역 신생활’ 단계로 이행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차이 총통은 “방역 신생활이 시작돼 문밖에 나가는 일이 많아지더라도 깨끗이 손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 마스크 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모든 이가 노력할 때 방역 성과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75세 밀쳐 머리 다치게 한 美 경찰 둘 기소, 얼굴 공개

    75세 밀쳐 머리 다치게 한 美 경찰 둘 기소, 얼굴 공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주 버펄로의 75세 백인 남성을 밀쳐 다치게 한 경찰관 둘이 6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버펄로 경찰 기동대응팀에 소속된 로버트 매케이브(32)와 에런 토글라스키(39)로 나란히 2급 폭력 혐의가 적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리 카운티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경찰은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쳤다”면서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물론 두 경관은 무죄를 주장했다. 둘은 지난 4일 밤 8시쯤 시위 진압에 동원돼 시위에 참여한 마틴 구지노(75)를 밀쳤다. 한 사람은 손을 썼고, 다른 한 명은 진압봉으로 가슴을 밀어냈다. 구지노는 뒤로 넘어졌고 귀 부위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해당 장면은 현지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됐고, 거센 비판 여론을 불러왔다. 버펄로 경찰은 처음에 구지노가 제풀에 다쳐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동영상이 폭로되자 현장에 있지 않았던 지휘관이 엉터리로 보고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매케이브와 토글라스키에게 무급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기동대응팀 소속 경찰관 57명은 항의의 표시로 시위 진압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소방관 등이 가세한 100여명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직 조치가 지나치다고 규탄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경찰관 노조의 존 에반스 총장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경찰청장 조지프 그라마글리아로부터 광장을 깨끗이 치우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50명 미만, 15~40명 이런 식으로 특정하지도 않았다. 요원들은 그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다. 난 얼마나 접촉이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 내 추정에 그는 넘어진 것이다. 뒤로 걷다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지노는 앰뷸런스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심하게 머리를 다쳤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전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완전히 영예롭지 못한 일”이라며 “경관들은 법을 집행해야지 남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구지노와도 통화했다. 그가 살아 있음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들의 행동에 대해 “기본적인 품위와 인간성을 혼란스럽게 한다. 왜, 왜 그것(경찰관들의 행동)이 필요했나? 어디 위협이 있었느냐?”면서 해당 경찰관들을 파면할 것을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커닝(cunning)/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커닝(cunning)/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학창 시절 선생님 몰래 시험 답안을 베껴 보려는 유혹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았을까. 감독자 몰래 미리 준비한 답을 보고 쓰거나 남의 것을 베끼는 것을 우리는 커닝(cunning)이라고 한다. 교활하다는 의미이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속인다(cheating)는 의미보다 좀더 혐오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즉 커닝은 나쁜 행위임에 틀림없다. 다른 사람의 중요한 기회를 빼앗는 커닝이라면 범죄로 다뤄져야 마땅하다. 사회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가 커닝이 적발돼 퇴학 처분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관생도는 장차 지휘관으로 장병들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므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부정행위로 사관생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사관생도의 무게감과 커닝의 부당성을 일깨워 준 판결이다. 조국 전 장관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대리시험이 논란이 됐던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시험에서의 부정행위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과거시험의 부정과 관련된 기록이 92건이나 된다. 개중에는 부정행위로 과거가 다시 치러지고, 개선을 주문하는 상소문도 있으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1614년ㆍ광해군 6년)에는 과거장에서 남의 것을 베껴서 답안을 제출하는 게 너무 흔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초·중기에도 대리시험이 성행했다고 한다. 성현이 지은 용재총화(1525년ㆍ중종 20년)에 소개된 사례가 압권이다. 세종 병진년(1436년)에 급제한 윤사윤은 답안지에 한마디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과거장에 바람이 불어 자신 앞으로 답안지 초고 한 장이 날아왔고, 이를 보고 그대로 옮겨 적어 장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가 각종 시험장의 풍경도 바꿔 놓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종전보다 수험생 간의 간격을 두 배 이상 늘리고 마스크를 낀 채 시험을 본다. 이마저도 불안해 삼성 등 상당수 기업들은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을 온라인으로 본다. 온라인을 통한 시험은 대개 감독관이 없다 보니 커닝에 대한 우려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 학생 91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해당 시험만 0점 처리되고 상담과 사회봉사명령 등의 처벌로 수습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이 커닝 같은 부정행위로 얼룩진다면 그 결과는 끔찍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커닝에도 경중이 있게 마련이다.
  •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세월호 참사로 17년 만에 빛보다 올 1월부터 1단계 중부권 시범운영 개시 1조 4776억 투입… 3단계 걸쳐 연말 완료 경찰·소방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하나로 수천명 단위로 안정적 다자간 통화 가능 상황실서 원격조종으로 ‘주변음 청취’도“여기는 재난안전통신망 서울운영센터입니다. 잘 들립니까?” 얼핏 흔한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단말기로 통신을 시도하자 곧 “예. 정부서울청사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라는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단말기 속 영상은 어지간한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것처럼 끊김 없이 선명했다. 앞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전국 모든 경찰과 해경, 소방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이용해 지휘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신문은 20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 자리잡은 서울운영센터를 찾았다. 3교대로 24시간 공무원들이 상주하며 영화에서나 봄 직한 각종 계기판과 지도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관리와 개별 단말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재 공사 중인 대구와 제주센터가 완공되면 세 곳에서 서로 보완이 가능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체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했다. 거기다 긴급 통신에 대비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운영한다.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모두 1조 4776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운영센터와 1만 5447곳에 이르는 기지국 구축비에 3810억원, 전용회선료와 전기료 등 운영비에 6960억원, 경찰과 소방, 해경 등에 지급할 단말기 24만대 구입비에 4006억원이 든다. 이미 지난 1월부터 1단계로 중부권(대전·세종·충청·강원) 통신망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고 8월까지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수도권 통신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관과 소방관 등 현장요원이 지휘자와 현장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을 의미한다. 특히 평상시 순찰이나 단속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가능해야 하고 보안도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재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한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333개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한 단말기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나 경찰이 종합상황실은 물론 수천명 단위로 다자간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는 물론 녹화·녹음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가진 현장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도 있다.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다. 통제실에서 사용자 간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 등도 갖췄다.●세월호 참사 반면교사 삼아 사업 완료까지는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기존에는 경찰·소방·해경·지자체 등 유관기관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제각각이었다.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도 음성통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유럽 표준 기반인 테트라(TETRA)를 사용했고, 해경이나 보건복지부(응급의료무선통신망)는 KT파워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용망(iDEN)을 주로 쓰는 식이었다. 통신이 안 되니 신속한 상황 공유도 불가능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 기관 사이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안 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3년이었다. 하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문제와 그에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한 뒤 사업이 보류됐다. 5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살아난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사고라는 비극을 통해 현장과 지휘체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다시 제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그해 7월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시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방식을 확정했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다.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마침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부권에서 1단계로 본사업을 시작했고 1단계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는 수도권과 남부권 사업에도 착수했다. 처음 검토를 시작하고 나서 17년 만에 대미를 장식하게 된 셈이다. ●세계 최초 PS-LTE 방식… 5G 전환은 숙제 재난안전통신망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PS-LT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 역시 기존 통신망을 PS-LTE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국제표준 기술이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장은 “도시 단위로는 두바이 정도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상용화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독자기술로 전국적인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해외 업체의 기술 독점이나 종속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통해 내수 진작과 수출 등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PS-LTE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고용 창출과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PS-LTE 자체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국가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행안부는 일단 2025년까진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단계별 보완을 진행하는 동시에 더 높은 단계로 고도화하는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계획부터 완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이제 다음 단계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도망 등과도 연동하는 광대역 공공안전 신경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상용화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는 현재로서는 재난안전통신망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방부 “전두환 훈장 받은 52명 군인, 서훈 취소 검토”

    국방부 “전두환 훈장 받은 52명 군인, 서훈 취소 검토”

    국방부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으로부터 훈·포장을 받았던 52명의 공적을 확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훈·포장 수여 근거인 공적이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이 있다면 해당 인원의 서훈 취소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12월 31일 국방부 일반명령 1호를 발령해 63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현재 이들 중 상당수는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12·12 군사반란 가담 등의 이유로 훈·포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63명 중 11명은 이미 12·12군사반란 관련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훈장이 박탈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기록원과 육군본부는 나머지 52명의 공적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훈·포장 수여 기록에 구체적 공적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어떤 근거로 서훈이 이뤄졌는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훈장 상훈 기록에는 ‘국가안전 보장 유공’으로만 기재됐고, 국방부 일반명령에는 훈격, 소속, 계급, 군번, 성명, 수여 일자만 기록됐다. 국방부는 이들의 훈·포장 근거를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돼 받은 상훈은 서훈을 취소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67명의 서훈이 2006년 취소됐고 2018년 9명이 이미 취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장 치탈은 훈장을 받게 된 공적을 확인해야 가능하다”며 “이들의 공적을 명확히 확인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7월 5·18 민주화운동 진압으로 내란 혐의를 받는 전 전 대통령 등 예비역 지휘관의 홍보 사진을 철거하기도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군인권센터 “대대장, 상습 폭언·욕설...고충상담 병사는 ‘암’으로 지칭”

    군인권센터 “대대장, 상습 폭언·욕설...고충상담 병사는 ‘암’으로 지칭”

    공군 부대에서 지휘관이 평소 부하들에게 폭언을 하고, 초소경계 실패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1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모 부대 대대장으로 보임한 A 중령이 안하무인으로 부대를 운영하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경계 실패를 은폐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 중령은 대대 간부들에게 ‘일을 못 하면 목을 쳐버리겠다, 죽여버린다’ 등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 또한 A 중령은 고충상담을 요청하는 병사들을 ‘암’이라고 지칭하며 간부들에게 ‘이런 암들이 다른 부서로 옮겨가며 암을 옮긴다. 관리 잘하라’고 지시하고, 여군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범죄를 희화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센터는 해당 부대에서 근무 중인 초병이 무단으로 초소를 이탈하는 일이 지난 1~2월 사이 두 번 발생했지만, A 중령이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지난달 부대원 일부가 대대장의 비위사실을 상급 부대에 익명 신고해 이달 10비행단에서 감찰을 결정했으나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공군본부에서 나온 조사관들은 ‘대대장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A 중령을 두둔하며 제보자를 색출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면 재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A 중령을 즉시 보직해임한 뒤 책임을 물라”며 “A 중령을 비호하며 황당한 논리로 사태를 무마한 10비행단 지휘부에 대한 책임도 엄히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두환 측 “발포명령 사실 아닌데 뭘 어떻게 사죄하란 건가”

    전두환 측 “발포명령 사실 아닌데 뭘 어떻게 사죄하란 건가”

    진상규명 목소리 높지만 “할 얘기 없다”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5·18 당시 발포 명령자 및 법적 책임자와 관련해 “할 얘기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 “발포 명령은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18 작전 문제에 관해서는 이희성 당시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상세히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5·18의 계엄군 출동과 발포 명령 배후에 당시 군부 실세였던 전씨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씨 측은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이 계엄군의 광주 출동과 현장 작전 지휘에 전권을 가졌고, 전씨는 당시 보안사령관이라서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 전 비서관은 “5·18 문제 전반에 관해서 전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얘기와 하고 싶은 얘기는 회고록에 자세히 기술했다”며 “어제 문 대통령의 광주MBC 인터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씨는 5·18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회 청문회 등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매년 사죄하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사죄하라는 것인가”라며 “양민에게 무차별 발포 명령을 했다는 데 대해 사죄를 요구한다면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란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경찰과 계엄군이 시위진압에 지쳐 쉬고 있다가 시위대 버스와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며 “동료들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지휘관이 사전에 발포를 명령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GP 총격사건 부실 대응, 군 환골탈태해야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였던 전방 감시초소(GP) 총격사건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북의 총격 후 20여분 만에 대응사격을 시도했으나 원격조종이 가능한 K6 중기관총의 공이가 파손돼 실패했고 이후 10분 뒤 K3 경기관총으로 첫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총격사건 32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대응한 원인을 밝힌 것이다. GP는 북과 대치한 최전방 감시초소로 사시사철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북에서의 총격 등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초기 대응이 이렇게 허술했다는 데 의아해하지 않을 국민이 없다. 한 네티즌은 “너무 늦은 대응에 북한 군이 오히려 더 놀랐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군다나 매일 점검해야 할 기관총의 핵심부품이 파손된 채 아무도 모르고 지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해이해진 군 기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암구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떠돌고 병사가 여군 지휘관을 폭행하고 부사관들이 장교를 집단 성추행하기도 했다. 취객이 부대 영내를 제집 드나들듯 하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비상대기 근무 중 수차례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관급 장교를 포함한 장병 수십명이 무단 외출해 서울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해 코로나19의 병영 확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때마다 장관이나 군 수뇌부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기강해이 사건은 이어지고 있다. 군을 걱정하거나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군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는커녕 국민이 되려 군을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국방부에만 맞겨 놓기보다는 정부 차원의 진단과 대책이 필요하다. 대대적인 인적쇄신 등 환골탈태하는 고통과 반성 없이 군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
  •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치과의사의 과거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치과의사의 과거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을 조작하는 등 군 병원을 상습 무단이탈한 혐의를 받는 치과의사 2명이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한 벌금형을 받았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최한돈)는 최근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무단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과의사 A(33)씨와 B(33)씨에 대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치과진료 담당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당시 A씨와 B씨는 지휘관의 허가 없이 30여 회에 걸쳐 근무 장소를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로의 지문을 본뜬 실리콘 지문을 자체 제작해 나누어 가진 뒤 이를 출퇴근 확인용 지문인식기에 대신 인식시켜주는 방법으로 총 62회에 걸쳐 담당 지휘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1심은 이들에 대해 각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사가 피고인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소해 같이 항소했으며, 원심의 벌금형 선고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의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은 데다, 직업적 전문지식과 기술을 이용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A씨 등은 진료 일정이 없는 날 무단이탈 등을 한 것으로 실제 진료업무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 병원장 및 인사행정과장으로부터 A씨 등이 계획된 진료업무는 성실하게 해 진료만족도가 높았으므로 선처해달라는 탄원서가 제출됐고, 다른 양형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선고형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소방관도 정복에 독자적 기장 단다

    소방관도 정복에 독자적 기장 단다

    소방청은 기장 종류를 기존 3종 4점에서 5종 54점으로 확대 제정해 소방관이 활동 경력과 공로 등을 다양하게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장은 훈장, 표창, 기념장 등을 받은 사실을 정복에 부착해 나타내는 장식물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기장은 경찰 등 타 조직에서 사용하는 기장 모양을 그대로 가져와 썼다. 소방청은 소방지휘관장, 소방근속기장, 소방기념장 등 기존 3종에 소방공로기장, 소방경력기장 등 2종을 추가했다. 또 ‘소방공무원 기장령’을 개정해 기장 종류와 수여 대상자를 명확히 했다. 지휘관장은 일정 계급 이상 소방기관의 장에게 수여한다. 근속기장은 10, 20, 30, 40년 근속한 자, 기념장은 국가 주요 행사 또는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며 공헌한 자에게 준다. 이번에 추가한 공로기장은 표창을 받은 자 또는 소방활동 시 공로를 인정받은 자, 경력기장은 각 보직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0년 전 진실 찾는 5·18 조사위… “처벌 아닌 화해가 목적”

    40년 전 진실 찾는 5·18 조사위… “처벌 아닌 화해가 목적”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개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5·18 진상조사위)의 송선태 위원장이 “최초 발포 명령자와 헬기사격 및 각종 인권침해 사건 등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한 40년 전 5월의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5·18 진상조사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진상 규명 범위 중 우선 조사 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5·18 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발포한 경위와 발포 지휘체계, 발포 책임자 확인 등 계엄군의 발포 행위와 관련한 진상을 규명한다. 송 위원장은 “지금까지 총 9차례 조사가 있었지만 상급 지휘관 중심의 조사에 그쳐 발포 책임자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며 “1980년 5월 18~27일 2만명이 넘는 병력이 광주에 투입됐는데 이 중 1만 4000여명이 병사와 하사 등 초급 간부였다. 이번에는 ‘아래로부터의 조사’를 통해 발포 현장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북한군 개입설’도 조사 대상이다. 송 위원장은 “‘북한 특수군이 침투해 광주시민을 살상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진실을 추적하고, 주장이 허위 사실일 경우 유포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 ▲암매장 사건 ▲행방불명자 조사 ▲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 등이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송 위원장은 “과거 5·18 조사기록과 수사·재판기록, 군 관련 기록 등 60만쪽이 넘는 기록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된 상태”라면서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군이 집단 발포한 일에 대해 적은 군 기록은 단 한 건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벌이 아닌 진실·화해가 위원회의 활동 목적”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정하게 조사해 국가폭력의 실상을 확인한 후 책임을 물을 사항이 발견되면 주저 없이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끝나지 않는 GP 총격 의혹…해명하지 않는 국방부

    끝나지 않는 GP 총격 의혹…해명하지 않는 국방부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북한군의 감시초소(GP) 총격과 관련해 군 당국이 여러 의혹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군 당국이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당시 대응사격을 해야 하는 K6 기관총의 원격사격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원거리의 목표를 감시·타격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를 2015년 구축한 뒤 이를 통해 GP와 일반전초(GOP)의 중화기를 조작하고 있다. 당시 북한군의 총격이 발생하자 군 당국은 K6 기관총으로 두 차례 약 20여발에 이르는 대응사격을 실시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발사된 14.5㎜ 북한 고사총에 비례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6의 원격발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격사격통제체계가 말썽을 일으킨 탓에 먼저 K3로 먼저 10발을 사격을 한 뒤 수동으로 K6 사격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앞서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군의 대응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다”고만 강조하기에 급급했다. 일각에서는 대응 사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방 경계태세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도 군 당국은 군의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군 관계자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해 강한 항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총격 사건 당시 인근 영농지에서 정상적인 영농활동이 있었던 점, 북한이 도발하기에는 짙은 안개 등 여건이 불리했던 점, 당시 북한군이 근무교대 시점으로 화기를 조작하다가 오발 사고를 냈을 가능성 등을 토대로 북한의 의도성을 낮게 분석했다. 비록 의도성이 낮다 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북한의 답을 받아야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군 당국은 총격 당일 오전 9시 35분 남북장성급회담의 한국 측 수석대표 명의로 전통문을 보냈다. 여기엔 상황이 더는 확대돼선 안 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북측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북한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항의도 없었다. 때문에 군 당국이 북한의 묵묵부답을 묵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좀 더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 평가하고 나서 추후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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