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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금품수수 엄벌/10∼18일까지 특별감찰/경찰지휘관회의

    경찰청은 4일 추석을 앞두고 금품수수 관행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오는 10일부터 직무관련 금품 수수자에 대해서는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파면·해임하는 등 엄중 조치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2백30여명의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지휘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시달했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찰관들의 금품요구 관행이 세무공무원이나 구청공무원등 다른 직종의 공직자보다 5배이상 높게 나타나는 한편 최근 경찰관의 폭행 관련사건이 계속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는 10∼18일을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하고 경찰청 및 각 지방청 감찰요원 8백44명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
  • 북한군 장성포함 18명 작년 9월 쿠데타 기도/모두 잡혀 총살형

    【북경 연합】 평양근교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 군부대의 장성급 부대장등 18명의 고급지휘관들이 작년 9월 김일성·김정일부자를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를 모의,거사직전 한 가담자의 밀고로 불발에 그친 것으로 25일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지도부내 사정에 밝은 이곳의 한 소식통은 『작년 9월 군부쿠데타 불발직후 평양등지에서 이같은 소문이 나돈 적이 있으나 당시 북한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한 각료급 고위인사로부터 당시의 그같은 소문이 사실이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 여성 ROTC(외언내언)

    6·25전쟁이 한창이던 19 50년 8월 피란지 부산의 여군훈련소.훈련이 끝나가던 어느날 저녁,교관이 최전방 전투부대로 떠날 지원자들은 손을 들라고 말했다.5백명의 훈련생 거의 대부분이 손을 들었고 그들은 한밤중 M1소총 카빈소총등으로 무장하고 출동했다.밤을 새워 행군한 끝에 도착한곳은 그러나 그들이 훈련받던 범일동 막사였다.교관들이 여군 훈련생들의 정신상태를 시험해본 것이었다. 『기가 막히고 아쉬웠던』 그때의 일을 여군 1기(여자의용군교육대) 출신들은 가끔 이야기하곤 한다.6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군에 입대한 그들.1개월의 훈련을 받고 1등병이 되어 경리·통신등 후방업무를 맡기도 하고 여자포로신문관 역할도 하고 전방에서 방송을 통한 선무활동도 한다.물론 최전방에서 활약하다 전사한 여군도 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 여군은 현재 2천여명.보병 정보 경리 정훈 병참 수송 통신 헌병등 13개 병과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7명의 대령을 비롯,장교만도 1천명(간호장교 9백명,일반장교 1백70명)이 넘는다. 남자대학생들에게만 허용돼온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을 여대생에게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한다.바람직한 일이다.지난 61년 창설돼 10만여명의 학사출신 장교를 배출해온 ROTC는 최근 4성장군까지 배출해 낸 제도. 밤샘 행군끝에 다시 훈련소로 되돌아 가는 시험이 지금의 우리 여군에겐 필요없다.고도의 첨단과학 무기에 의한 오늘의 정보과학 전쟁에서 군지휘관에겐 신체적 능력보다는 전문지식을 갖춘 지적 자질이 더욱 요청된다.특히 정보전쟁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앞선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원초적으로 남성은 산업노동자이고 여성은 정보노동자라고 분석한 미래학자(존 나이스비트)도 있다. 여성 ROTC지원허용에 이어 대통령이 약속한 여성장군 배출이 이루어진다면 북한의 2만녀군 못지않은 여군전력이 배양될 것이다.
  • 군사법제도 대폭 개선/내년부터/4개 고등군사법원 통폐합

    ◎관할관 형량면제권 폐지 국방부는 13일 군사법제도 개선안을 마련,내년부터 군사법권의 독립을 저해해온 관할관(지휘관)의 확인조치권을 제한하고 4개의 고등군사법원을 1개로 통폐합,운영하기로 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관할관이 선고형량을 면제 또는 감형할 수 있는 확인조치권을 1심의 경우 형량 면제권은 없애고 감형권만 인정해주며 2심의 경우는 전시에만 인정키로 했다. 또 현재 육·해·공군 각군 본부와 국방부등 4곳에 설치돼있는 고등군사법원을 통합,국방부 1곳에만 설치하며 보통군사법원은 사단급 부대에서는 폐지하고 군단급이상 부대에서만 운용키로 했다.
  • 예비군, 전역후 8년간만/내년부터 1백만명 편성서 제외

    ◎일반훈련 절반 축소… 시기 자유 선택 앞으로 사병출신 예비군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전역후 8년동안만 예비군훈련을 받게되며 동원훈련기간은 현재의 연1회 3박4일에서 2박3일로 하루가 줄어든다. 또 일반훈련의 경우 훈련대상이 전역후 5∼6년차에서 5년차로 1년 줄고 훈련시간도 연2회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되며 훈련장소 및 시기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9일 예비군복무의 효율화및 훈련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향토예비군설치법 개정안과 예비군훈련지침 개선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등에 따르면 현재 전역후 일률적으로 33세까지 복무토록 돼있는 예비군 복무연령제를 폐지하고 전역후 8년동안 복무토록 하는 연한제를 도입,입대시기에 따라서는 개인별로 많게는 10년이나 차이가 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개정안은 또 동원·일반훈련대상 및 훈련시간 단축외에도 5∼6년차 지역예비군이 받는 향방훈련시간도 연2회 18시간에서 연2회 12시간으로6시간 단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예비군으로 편성돼 있는 군복무미필보충역·중졸미만자·본인이 아니면 가계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비군편성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예비군 숫자는 현재의 4백30만명에서 군복무미필보충역 50만명,중졸미만자 10만명,지금까지의 9∼14년차 예비군 30만명을 포함,모두 1백만명이 예비군편성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3백30만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군복무제도의 개선으로 현재 30세까지인 동원훈련대상(제1전투군)과 31∼33세까지인 일반 및 향방훈련대상(지역전투군)의 구분이 없어지고 ▲전역후 4년까지의 동원훈련지정자는 동원훈련을 ▲5∼6년차까지는 일반 및 향방훈련을 ▲7∼8년차까지는 소집점검을 받게 된다. 그러나 숫자가 부족한 장교 및 하사관출신은 현재와 같이 전역후 7년까지는 동원훈련,8년차부터는 계급별 예비군복무연령까지 소집점검만을 받는다. 국방부는 이밖에 지역예비군 지휘관인 예비군관리군무원의 직급을 현행 5급 단일직급에서 4∼6급으로 확대,승진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58세인 정년을 직급별로 53세까지 낮추며 지역예비군 지휘관에 비해 짧은 직장예비군중대장의 정년은 50세에서 53세로,대대장의 정년은 근속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 군 자율개혁 가시화/육군/공정인사·전비확립 등 6개과제 추진

    ◎참모부별 지도방문… 의견 수렴도/해­공군 등 타군에도 확산될듯 육군이 군개혁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육군발전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참모부 추진위원회별로 지도방문을 실시하는등 군개혁작업에 스스로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권령해국방장관이 전군주요지휘관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군개혁은 외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가시화된 것으로 앞으로 해군과 공군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육군의 개혁작업을 총괄·조정·통제하고 있는 육군발전위원회(위원장 김형선참모차장)에 따르면 군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추진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30일까지 12개 주요부대에 대한 지도방문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각 참모부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3명씩 6개조로 편성된 지도방문관단은 지도방문을 통해 김동진육참총장이 새로 제시한 6개 중점사항을 전파하고 예하 추진위의 구성및 활동계획을 확인·지도했으며 개혁에 대한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새로 정립된 6개중점사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수립 ▲전비태세의 질향상을 위한 실질적·능동적인 교육훈련 ▲간부생활의 질향상 ▲평화공존및 통일시대를 대비한 군구조개선 ▲정비및 보급지원체제 보강 ▲문민시대에 맞는 법령및 제도정비이다. 육군발전위는 이번 지도방문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의견및 설문조사결과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혁안을 단기·중기·장기등으로 세분,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발전위는 오는 15일까지 각 분야에 대한 정책및 제도,시행상의 현저한 개선사항,미래지향적 육군건설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을 전계층·부대별로 접수해 상급부대에 제출토록 했다.
  • 경찰승진 2심제 도입/개선안 마련/추천 점수도 낮춰… 심사 객관화

    경찰관 승진심사가 단심에서 2심제로 바뀌고 지휘관 추천점수가 줄어드는등 경찰승진심사제도가 크게 개선된다. 경찰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경찰 승진심사제도개선안을 마련,오는 9월 경무관승진임용 대상자들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총무처와 협의중이며 관련법규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승진작업을 승진심사위원회에서 단번에 확정하던 것을 고쳐 이 위원회를 승진심사위원회와 승진심사의결위원회로 나눠 운영하되 심의위에서는 승진임용예정인원을 추천하고 심사의결위에서는 최종선발을 하도록 했다. 또 심사위도 복수로 운영,각각 5배수로 올려진 승진예정대상자 가운데 임용예정인원을 가선정해 심사의결위에서 최종결정토록 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5∼7인의 위원들이 ▲부적격자배제 ▲심사기준항목평가 ▲선발등의 3단계과정을 거치도록 해 심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 경찰청은 또 최근 2년동안의 근무성적을 각 50%씩 반영해 승진대상자 명단을 작성하던 것을 최종3년동안의 근무성적 가운데 1년이내의 것은 50%,2년이내는 30%,3년이내는 20%로 반영해 가장 최근의 성적을 우선하되 근무성적이 나아지는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논란의 소지가 있던 지휘관 주관평가도 현행 수·우·미·양·가로 나누어 각 3점차를 두던 것을 2점차로 축소,주관에 따른 점수차이를 줄였다.
  • 아시아나기 추락현장의 장재·이광석·나광문·이우삼씨

    ◎44명 구명에 인술4인 있었다/“참사” 급보… 2백리 달려 응급치료/중상자 들것에 싣고 산비탈 왕복/해남 종합병원·보건소 근무… 조대동문 의사 해남 운거산에 떨어져 박살난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것은 우연이 아니었다.바로 현장에 급히 달려간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구호활동이 생존의 생명줄이 됐다. 이날 처참한 사고현장에 맨먼저 도착한 의료진은 해남종합병원의 전공의 장재(30),이광석(32),나광문씨(31) 그리고 해남보건소 전임의 이우삼씨(31)등 4명.장재씨,이광석씨,이우삼씨등은 조선대의대 동기,나광문씨는 1년 선배이고 또 전공도 같은 가정의학이었다.이들은 몸에 밴 팀웍을 발휘,중상자에 대한 응급처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다. 추락사고 소식이 해남종합병원과 군보건소에 긴급 타전된 시각은 사고당일 하오 5시40분.하루 진료를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막 퇴근 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급한대로 링게르 10병,심폐소생기구,상비약과 주사기,들것 그리고 골절응급처치기구인 토마스 스프린터등을닥치는 대로 챙긴 이들은 군 보건소 앰뷸런스를 앞세운 2백리길을 폭풍처럼 차를 몰았다.마천마을을 거쳐 실낱같은 산길을 따라 가시덤불을 정신없이 헤치며 사고현장에 도착한 것은 하오 6시40분쯤이었다. 의료진을 따라 나섰던 간호사,간호 조무사등 7명은 여자들이었지만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사고현장으로 가는 산길을 남자들과 똑같이 정신없이 올랐다. 사고현장은,평소 인명을 다뤄온 전문의사들이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당황할만큼 처참했다.먼저 사고현장에 도착한 마천마을 주민들이 옷가지를 찢어 임시로 들것을 만들어 경상자들을 헬기장이나 산아래로 옮기고 있었지만 중상자들은 살려달라고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의료진들은 마치 짜여졌던 드라마를 연출하기라도 하듯 자연스럽게 두팀으로 나뉘어 부상자들을 닥치는 대로 응급처치를 해나갔다.위급환자순으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의료진으로서는 가장 난처한 것이 응급처치의 순서를 매기는 일이었다. 추락시 충격으로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고 가쁜 숨만 몰아쉬는 상황에서,누가 역할을 정한 것도 아닌데 해남종합병원 장재씨가 종합병원에서 중견이고 해남보건소 전임의 이우남씨와 동기라는 점에서 자연스례 「야전지휘관」이 됐다. 장재씨의 판단에 따라 화급한 환자에겐 미리 준비해간 기관지 삽입투구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좀 나은 환자는 링게르병을 나뭇가지에 걸고 아무렇게나 땅에 눕힌채 주사를 놓아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했다. 그래도 부상정도가 약한 생존자는 군및 경찰의 헬기에 태웠고 헬기 수송이 불가능한 환자는 들것에 태워 산아래 앰뷸런스로 실어 날랐다.의사들은 돌에 채고 산비탈에 미끄러지며 벗겨진 신발을 찾아 신을 겨를도 없이 맨발로 뛰어 마을에 내려와서야 신을 잃어버린줄을 알았다. 『어떻게 응급처치를 했는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장재씨의 술회처럼 이들이 정신없이 응급처치를 해나가기 1시간이 지나서야 또다른 의료진이 속속 도착,생존자들에 대한 응급처치는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또 군 보건소의 이우남씨는 『직접 응급처치한 부상자 2명이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한채 그자리에서 숨지기도 했다』며 『그날밤 집에 돌아와 학창시절 암송했던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새삼스레 다시 외어봤다』고 여운을 남겼다.
  • “군개혁 지속 실천/그릇된 과거사 조속 청산”/3군 주요지휘관회의

    국방부는 21일 권영해장관주재로 군단장을 제외한 중장급이상 육·해·공 3군지휘관,차관보급이상 국방부 고위간부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지휘관 간담회를 갖고 군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결의했다. 율곡사업감사와 권장관의 사표반려,이충석소장의 발언파문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군의 명예회복 및 신뢰회복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군 개혁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장관은 『모든 지휘관들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적 입장에서 군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앞으로의 군 개혁은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스스로 찾믿아서 하는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장관은 특히 그릇된 과거사는 빠른 시일내에 청산되어야 하며 과거의 의식에 얽매여 발전에 저해요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 전군지휘관 회의/오늘 권 국방 주재

    국방부는 21일 권영해장관주재로 군단장을 제외한 중장급이상 지휘관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 간담회를 열어 율곡사업감사에 따른 후속조치 및 군 기강확립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군개혁조치에 반발,물의를 빚은 이충석소장(육사21기·전합참작전부장)의 발언파문등으로 군지휘체계가 크게 손상을 입었다고 보고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12·12」주도 34명 고소/정승화씨 등 22명/반란·항명혐의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당시 신군부세력에 군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육군수뇌부지휘관과 참모 22명은 19일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등 사태를 주도했던 34명을 반란및 항명등 혐의로 대검에 고소했다. 정씨등은 소장에서 『12·12는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등이 하나회와 수도권 반란진압부대,군내후원세력등을 동원해 일으킨 군사반란으로 헌법기관인 정승화육군참모총장 등을 강제연행·구금하고 군통수권자인 최규하전대통령을 협박,국권을 찬탈했다』고 주장했다. 12·12사법처리추진위원회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고소인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성명을 발표,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당시 주모자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심판을 촉구했다.
  • 군기유출 안보누수(사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우리 군에서 또 발생했다.공군이 스위스제 훈련기도입과 관련,작성한 「작전성능요구서」등이 최근 해외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시노하라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의 군사기밀유출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군사기밀관리체계가 어떻게 이토록 허술할 수 있단 말인가.아무리 국제화시대의 정보전쟁이 치열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군사안보에 이 정도로 큰 구멍이 뚫려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군 자체의 보안의식과 군사기밀관리상에 어딘가 허점이 있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들 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군사기밀의 유출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외국기자가 몇차례씩 우리 군의 2급 비밀을 빼내 자기나라의 대사관 무관에게 넘겨주었는가 하면 군에서 무기구입과 관련된 회의가 있은 뒤 불과 수일만에 그 사실이 외국신문에 보도됐다는 것은 우리의 군사기밀 보안강화가 시급함을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최근 시노하라씨에게 군사기밀을 빼내 넘겨준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고영철 소령을 구속한데 이어 시노하라씨 마저 구속한 것은 더 이상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표현으로 볼 수 있다.시노하라씨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한 취재활동이라고 주장한다 해도 이미 그의 활동은 수사결과 순수한 취재목적이 아닌 군사상 첩보행위였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뿐만아니라 그가 두차례나 북한을 다녀온 사실 그 자체는 그의 행위가 단순히 보도목적으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저간의 행동이 첩보행위일수 밖에 없다는 의심은 불가피하다.여기에 아무리 취재목적이었다해도 주재국의 실정법을 저촉한 행위는 지울수가 없다고 본다. 군의 기밀유지가 외국언론에만 너무 관대했던 점도 또 다른 원인중의 하나다.특히 기밀취급자들 조차 지켜야할 비밀이 너무 많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현행 군사기밀보호법은 부대명칭·지휘관이름등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기밀로 규정하고 있다.적에게 알려진 사실조차 국민들은 알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철저히 보안을 지켜야 하지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은 정정당당하게 알려야 한다.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사기밀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철저히 재점검해 튼튼한 보안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공군도 진급 4심제/인사·작전권 등 예하부대 위임

    공군은 그동안 공군본부에 집중돼있던 인사권·예산집행권·작전권등 7개분야 27건의 권한을 비행단등 예하부대에 대폭 위임키로 했다. 또 진급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제도를 현행 3심제에서 4심제로 강화하고 심사위원들이 조언을 듣는 「참고인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주요보직직위를 확대하고 적정보직기간은 현행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며 보직인사는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조근해 공군참모총장은 9일 상오 대전 계용대 공군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앞으로 공군본부는 부대별 지휘관리에 지나친 간섭을 지양하고 예하부대장에게 지휘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제대별 기능및 권한위임 조정안」을 확정,현재 공군본부가 행사해오던 장병들의 근무성적평정,기능군무원(10등급)임용,우수조종사선발·시상,군기단속및 방범지도등 7개분야 27건의 권한을 예하부대로 위임했다.
  • 「군내구타금지」훈령 이달부터 시행/위반땐 사법처리·징계

    국방부는 군부대 안에서의 구타행위를 없애기 위해 「구타및 가혹행위 근절지침」을 훈령으로 제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지침은 각군 총장이 구타및 가혹행위를 금지하도록 각급 부대 지휘관들에게 수시로 교육할 것을 의무화했으며 구타·가혹행위를 한 장병은 반드시 사법처리나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관련지휘관들은 지휘책임을 물어 엄중문책토록 했다.
  • “범법해위 12·12 그냥 넘길수 없다”/정승화씨·민주조사위 문답

    ◎김재규재판 지연 주장 어불성설/박 전대통령비자금 음모에 쓴듯 민주당 12·12진상조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의 증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영삼정부가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처벌은 역사에 맡기자는 입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합법으로 위장한 범법행위인 12·12 쿠데타는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있으므로 묵살할 수 없다. ­12·12를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보이는 최규하 전대통령,노재현 전국방장관,윤성민 전육군참모차장의 책임도 규명해야 한다는 견해에 찬성하나. ▲책임을 진 사람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0·26이후 이듬해 9월 정권을 잡을 때까지 약 10개월동안 5백여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는 바가 있는가. ▲전보안사령관이 박정희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다 나온 9억원중의 일부라며 내게 2억원을 가져온 적이 있다.이 돈을 경리부에 맡겼는데 12·12 직후 전합수부장이 가져갔다고 들었다.그런 돈은 분명히 음모를 꾸미는데 쓰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당시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노재현국방장관이 만류하더라도 전보안사령관을 반드시 교체했을 것이다. ­전두환 당시 합수부장측에서 12·12 이전 정총장을 회유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은 없는가. ▲없었다.다만 전두환 합수부장이 찾아와 부정축재자 처단 이야기를 하길래 그 문제는 새정부가 할 일이라고 못박은 적이 있다. ­전두환합수부장측이 정총장이 김재규의 재판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인가. ▲수사와 재판이 그처럼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가당치 않은 말이다. ­유신헌법의 폐기를 정총장이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오히려 10·26직후 최초로 열린 육군지휘관회의에서 『유신헌법 개정문제를 포함해서 이제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정치발전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를 군이 동요없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 3군합동 첫 컴퓨터 워게임/을지연습기간 국방연서 실시

    ◎적군 전력·지형 등 정보입력/지휘관 화상으로 부대통솔/미선 걸프전때 응용 큰 성과 육·해·공군 3군합동컴퓨터 워 게임(모의전쟁연습)이 을지연습기간중인 23일 서울 홍릉 국방연구원에서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 25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컴퓨터 워 게임은 3군합동차원으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컴퓨터 워 게임은 전쟁발발시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지휘관들이 실제로 부대를 지휘하는 것처럼 명령을 내리면 컴퓨터가 이를 실행,결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날 훈련에서 청군(훈련부대)과 홍군(대항군)으로 나뉜 양쪽의 전력은 컴퓨터에 병력과 화력장비,지형등이 지수와 기호로 처리돼 미리 입력되었다.양쪽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병력이 투입되고 공격무기가 결정되면서 전개된 전쟁상황은 컴퓨터화면과 상황실의 대형 상황판위에 펼쳐졌다.지휘관들은 각자 입수한 정보에 따라 공격과 방어,병력이동로,사용무기등을 순간적으로 결정,작전을 지휘했다. 컴퓨터 워 게임은 훈련공간확보가 필요하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실제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관들의 전쟁상황대처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8월 한·미연합합동 포커스렌즈연습에서 처음 선을 보였으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사용해 왔었다.미국은 걸프전때 이를 실전에 응용,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3군 컴퓨터 워 게임에 사용된 모델은 「JTLS」(합동 전구급)로 당초 미국이 지난 82년 3백만달러를 투입,개발한 프로그램이다.
  • “군비태세 총력”/육군 결의

    육군은 23일 육군본부 대회의실에서 군단장급이상 지휘관과 직할부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진참모총장주재로 93년도 전반기 주요사업과 교육훈련성과를 분석,평가하기 위한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21세기에 대비한 선진육군 건설과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가능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육군 지휘관들은 이를 위해 21세기를 지향한 정책발전및 군사력건설,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정책발전,군운영의 과학화,신뢰받는 민주군대상 확립등을 중점추진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 훈련중 부대이탈 주도/예비군2명 구속영장

    【화천=조한종기자】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18일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다 예비군들의 군부대 이탈을 주도한 송성찬씨(28·상업·춘천시 삼천동 63의139)와 노영주씨(27·회사원·춘천시 소양로1가 21)등 2명을 군무이탈 및 지휘관명령 불복종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대통령 일정짜기(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중견방송인의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행사에의 참석여부를 두고 청와대내에서는 논란이 있었다.모비서관이 올린 행사참석 기획에대해 다른 비서진에서 제동을 건 것이다.회원의 날 행사에까지 대통령이 참석하다보면 형평성의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게 제동이 걸린 이유였다. 이문제는 비서실장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판정을 내려 대통령의 참석이 이루어졌다. 대통령의 일정을 짜는 것은 의전비서관실의 소관이다.그러나 대통령의 일정은 다른 비서진에 의해 검토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석비서관회의에까지 회부된다.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 하나하나가 적게는 공무원사회,크게는 나라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하오 김대통령은 각각 하나씩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하오에 김대통령은 미국 T대학의 총장을 접견했고 저녁에는 전군 주요지휘관들과 저녁을 같이했다.T대학 총장의 접견은 비공식,전군지휘관과의 만찬은 공식행사로 치러졌다. 그러나 당초 기획단계에서는 T대학 총장의 접견이 공식이었고 전군지휘관과의 만찬이 비공식으로 잡혀 있었다.그랬던 것이 다른 비서진에서 문제가 제기돼 공식과 비공식이 서로 바뀌었다 미국의 이대학은 70년대 김대통령이 야당당수시절 명예박사학위를 준 인연이 있다.대통령의 공식적인 이력서에도 나오는 대목이다.핍박받던 시절의 명예박사학위였으므로 김대통령도 감사해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 이대학 총장이 방한을 하면서 어떤 길을 통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의전비서실은 이를 공식일정으로 잡아놓았던 것이다.그러나 이를 안 다른 비서실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대통령으로서야 어려운 때 도움을 받은만큼 당연히 예의를 베풀어 만나고 싶겠지만 그런식으로 대통령의 일정을 짜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문제를 제기한 쪽에서는 외국의 다른 유수한 대학총장들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에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식접견을 하게되면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접견행사는 당일 아침에 공식일정에서 비공식행사로 격하되고 말았다. 전군주요지휘관 만찬은 종전의 관례에 따라 비공식일정으로 기획이 됐었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군고위장성들과 식사를 하는것이 공식행사로 알려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비공식행사로 처리해 왔던 모양이다.그관례에 따라 국방담당 비서실은 이를 비공식일정으로 잡아놓았던 것이다. 그러자 공보비서실등에서 공식행사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예전에는 대통령이 군에 정권안보의 상당부분을 의존해 군고위 장성들과의 만남을 쉬쉬하는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문민대통령으로서는 오히려 군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행사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날 점심때나 돼서야 공식행사로 바뀐다. 대통령의 일정이 비서진들사이에서 자유롭게 토론되는 것은 좋은 일 같다.대통령의 몸짓 하나하나가 국정의 방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것은 사실이다.그런만큼 대통령일정은 가능한한 사전에 많이 스크린되는게 좋을 것같다.
  • 항공기 피아식별 새방치 개발 박차

    ◎미군,“전사자중 15%가 오인공격 희생”/컴퓨터 화면서 아군 움직임 파악 가능 미 육군은 최근 50년간 일어난 전쟁의 전사자중 15%이상이 적군의 공격이 아닌 아군의 오인 공격으로 희생됐다고 분석,이같은 일을 막기위한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미 육군의무감 데이비드 사다대령은 최근 육군작전연구 심포지엄에서 오폭에 의한 전사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않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또한 생태학을 전공한 군의관인 데이비드대령은 20세기에 일어난 4차례의 큰 전쟁중 전사한 장병들의 사체 부검결과와 중상이장병및 야전 지휘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데이비드대령의 분석결과 버마에서는 14%,태평양에서는 24%,베트남에서는 11%,걸프만에서는 17%가 아군의 공격에 의한 희생이라는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국방과학기술의 발달로 탱크는 사정거리가 2㎞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전투기는 20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기 때문에 적·아 구분을 할 수 없게 됐다.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등지에서 파괴된 다국적군 전투차량의 77%가 이라크의 공격이 아닌 미국의 브래들리탱크와 M1A1탱크에서 발사된 포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육·해·공군·해병대 고위 지휘관들은 현재 군에서 사용중인 원시적인 피아 식별장치에서 민간항공과 지상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최신의 피아식별장치를 공동개발,아군끼리의 접전을 최대한도로 막기로 했다. 일명 호출신호라고 명명된 이장치는 민간항공기의 동체밑에 부착되어 외부신호에 자동적으로 신호를 보내오는 라디오 또는 레이더 송수신기로 전자자력방사선과 레이저와 적외선을 방출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개발하면 야전사령관들은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아군의 장비와 장병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수 있게되어 오폭이나 오인 공격을 사전에 막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는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무튼 미육군이 아군에 의한 오인 공격에의한 전사율을 인정하고 국방 당국자들이 이를 줄이기 위해 배전의노력을 하기로 한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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