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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를 열다] 1965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 첫 파병 환송식

    [DB를 열다] 1965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 첫 파병 환송식

    사진 속에 도열한 장병들은 베트남에 처음으로 파병됐던 비둘기부대 장병들이다. 1965년 2월 9일 동대문 옛 서울운동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삼부 요인, 외교 사절,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 환송식이 열렸다. 베트남 파병의 시작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기 엄정하고 용감무쌍한 국군의 전통을 더욱 빛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병 장병들은 환송식이 끝난 뒤 거리로 나와 행진하면서 시민들의 환송 인사를 받았다. 베트남 파병에 반대하는 야당과 학생들의 저항이 심했고 국내 안보 공백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미국의 원조 약속과 군수품의 국내 생산이라는 달콤한 조건을 박정희는 뿌리치지 못했다. 그는 파병 결정을 내리기 전 밤새 담배 몇 갑을 피우며 고민했다고 한다. 베트남 파병을 우리 쪽에서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1개 공병대대, 1개 경비대대, 1개 수송중대 및 1개 해병·공병 중대로 구성된 비둘기부대가 인천항을 떠나 베트남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에 도착한 것은 1965년 3월 16일이었다. 비둘기부대는 전투병과 공병 혼성 부대였다. 파월 용사들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4주 동안 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훈련장에서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받았다. 현재 이곳에는 ‘참전 용사 만남의 장’이 들어서 있다. 베트콩들의 은신처이자 보급로, 비밀기지 역할을 했던 길이 157m의 지하 요새 구찌터널을 비롯해 열대 정글, 베트남의 전통 가옥 등 베트남 전쟁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놓고 있다. 1965년 6월에는 본격적인 전투부대를 파병하기로 결정돼 그해 9월 25일 주월 한국 군사령부가 창설되었다. 초대 사령관은 맹호부대 지휘관이던 채명신 장군이 겸임했다. 1965년 10월 16일 맹호부대 본대는 부산항을 떠나 10월 22일 퀴논항에 도착했다. 이어 1966년에는 백마부대가 파병됐고 해군은 백구부대와 청룡부대를 파월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휴전 협상에 따라 한국군도 1971년 12월부터 철수를 시작해 1973년 3월 23일까지 베트남에 가 있던 장병들이 모두 귀환했다. 1965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에는 8개 부대 연인원 32만 5517명이 파병돼 5000여명이 전사했고 2만여명이 부상했으며 10만여명의 참전 용사가 고엽제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예비군 지휘관들 대거 인권위에 진정서 왜

    예비군 지휘관들 대거 인권위에 진정서 왜

    비정규직들의 고용 및 처우 개선 요구가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예비군 지휘관들도 차별 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300만명의 예비군을 관리하는 지휘관 등 군무원은 3600여명이며 이 중 630명이 5년 단위 계약직(비정규직)이다. 2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계약직 예비군 관리 군무원의 가족들이 최근 인권위에 “예비군 군무원 채용 제도의 차별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서를 냈다. 인권위는 내용을 검토한 뒤 차별 진정 사건으로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다. 진정 절차를 도운 변호사는 “계약직 지휘관 430명을 포함한 예비군 군무원 630명이 신분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으나 불이익을 당할까 봐 가족 명의로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예비군 지휘관의 신분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린 건 2010년 7월부터다. 국방부는 예비군 지휘관 관리를 쉽게 하려고 일괄적으로 5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2015년에는 평가 하위 10%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직전인 2010년 상반기 이전에 뽑힌 예비군 군무원은 모두 정규직 또는 별정직으로 만 60세 정년을 보장받는다. 앞으로는 모두 계약직만 뽑을 예정이라 현재 예비군 군무원의 17.5%인 계약직 비율은 계속 늘어난다. 예비군 중대장 등 젊은 지휘관은 계약직 신분인 탓에 제대로 업무를 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충남 지역의 한 예비군 지휘관은 “훈련 때 현역 부대장이나 일반직 예비군 중대장이 ‘너 계약직이잖아. 안 잘리려면 실적 쌓아야 하니 우리 일도 하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계약직 지휘관은 “같은 일을 하는 일반직 예비군 지휘관보다 연봉이 600만~1000만원 적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약직 채용이 “공공부문의 상시 업무 근로자부터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한 박근혜 정부의 약속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비군 지휘관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면 전쟁 등 비상사태 때 대규모 안보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방 분야에 정통한 한 법조인은 “정규직 예비군 지휘관은 전쟁 징후가 있어 그만두려 할 때 사표를 반려할 수 있지만 임기제 지휘관은 그만둬도 붙잡을 법적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 지휘관의 직제가 일반직, 별정직, 계약직 등으로 나눠져 발생하는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 “동일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신분은 같은 직종으로 통합하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맞춰 군무원의 직제 통일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직 예비군 지휘관들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방안은 별정직만 일반직에 통합하고 계약직은 ‘임기제 일반직’으로 이름만 바꿔 사실상 비정규직 상태를 유지하려는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한 계약직 예비군 지휘관은 “육군본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신임 예비군 군무원 교육에서 ‘계약직 예비군을 절대 일반직으로 전환시키지 않겠다’, ‘10%를 반드시 자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육해공 ‘3각 재난 예방시스템’ 가동되면

    육해공 ‘3각 재난 예방시스템’ 가동되면

    “건물 지하 작업장에 있는 소방교 현장 밖으로 대피바람. 건물 붕괴 위험. 3시 방향 진입로 확보할 것.” 눈앞에서 치솟는 화염과 자욱한 연기 안에서 불을 끄던 소방대원이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지휘관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며 화재 진압 작업을 계속하던 대원이 서둘러 지하계단을 타고 올라왔다. 소방관들이 진입하며 자동으로 현장에 뿌려진 중계기들이 소방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소방차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대원들의 위치가 점으로 표시돼 이동하는 대로 따라 움직였다. 대원이 빠져나오자 불과 1분 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천장이 와르르 무너졌다. 조금만 지체했더라도 소방대원들이 잔해더미에 깔리게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실내외 응급구조요원 위치추적 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되면 달라지게 될 화재현장의 모습이다. 지난해에만 화재 현장에서 8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현장 소방대원들의 안전성을 담보할 기술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31일 문구류 제조 공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한 소방관이 무너진 화재 잔해더미에 깔려 숨진 지 7시간 만에 발견된 것과 같은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 기술을 이용, 2017년까지 80만개에 달하는 전국 주요 건물의 도면을 3차원 입체 지도로 만들어 화재 진압에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GPS 전파교란(재밍·Jamming)을 감지하고 제거하는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GPS가 교란되면 정밀무기체계는 물론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시내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가 모두 먹통이 된다. 북한이 시도한 전파교란 공격으로 통신장비에 이상이 생긴 사례가 2010년부터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2009년 미국 뉴저지의 뉴왁 공항에서는 회사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트럭 운전사들이 설치해놓은 휴대용 GPS 재머 때문에 관제탑의 항공기 위치 식별 장치가 먹통이 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파위협원 위치결정 시스템’이 적용되면 GPS 신호를 방해하는 전파 수신국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전국에 운행 중인 위험물 운반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사고 감시 서버에 사고 현장의 위치와 사고 유형, 운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위험물 운반차량의 사고 감지 시스템’도 개발돼 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트럭과 트레일러 등에 설치된 센서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신호를 보내온다. 선박 안전항해와 연안지역의 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한 ‘위성 기반 정밀 수직측위기술’ 역시 개발이 끝났다. 위성을 이용, 10cm 이하의 바닷물 수위 변화를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선박 및 지역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과제를 기획한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 측은 “재난 예방 기술은 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국민 행복 과학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기술들이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재난 대책망을 가진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육부 “결속 구심점” 큰 기대… 문화부 “신망 높아”

    국방부는 13일 김병관 장관 후보자를 ‘덕장’으로 평가하며 그가 국가 안보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스타일로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상급자, 지휘관이라기보다 자상한 스승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 사태 역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정책 부서 근무 경험이 적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외교부도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윤병세 후보자가 정통 외교관 출신일 뿐 아니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통일 분야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교부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 당국자는 “외교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향후 외교부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개혁 대상인 검찰과 개혁 실무를 담당할 법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검찰은 황 후보자가 검찰 출신인 만큼 검찰 개혁에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는 ‘공안통’으로 손꼽히면서도 검찰과 법무부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아 새 정부 첫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관료 출신인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에 내정되자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차기 정부에서 역할 축소 위기감을 갖고 있는 교과부 내 교육 공무원들을 결속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 생리는 물론 부처 내부 역학관계나 인물 됨됨이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새 부처의 역할에 맞는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부 인사인 유진룡 전 차관이 장관에 내정되자 공무원들은 한껏 상기돼 있다. 문화부의 한 간부는 “유 후보자는 문화부에 재직하면서 부처 내 인기 투표 때마다 1위에 오르는 등 신망이 높다”면서 “추진력과 뛰어난 협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환영했다. 유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으로 근무하면서 산하 기관인 아리랑TV 임원 인사 청탁을 거부했다가 청와대 인사와 마찰을 빚은 후 경질됐다.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 장관에 내정되자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유 후보자가 내무부 출신으로 관선 및 민선 단체장을 여러 번 지내면서 지방 행정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아 향후 지방 행정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국회 행안위에서 오래 활동한 데다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만큼 안전행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처종합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금녀(禁女)의 벽’을 깨고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에 입대한 여전사를 그린 영화 ‘지 아이 제인’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가 1994년 규정한 여군의 전투 보직 배치 금지 규정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최전방 전투지휘관들에게 모든 전투 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하는 병력 배치 계획을 오는 5월 15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미군은 1976년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최초로 여생도를 받은 것을 기점으로 모든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지만, 유독 최전방의 전투 분야는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의 비전투 분야에 참전한 여군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최전선에 근무해야 전투병’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고, 이에 여군 장병과 시민단체들은 여군의 전투 보직 배제 조항이 ‘성차별’이라며 국방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여군 비율이 전체 병력의 14%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1만 5000개의 전투 분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등 차츰 군대 안에서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상황이었다. 미 언론들은 네이비실이나 델타포스(대테러 특수부대) 등에도 조만간 여군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군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도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를 늘려가는 추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초로 잠수함 근무를 포함, 모든 전투 분야에 여군을 배치한 노르웨이를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은 군 현대화 작업과 맞물려 여군의 전투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여군(모두 부사관급 이상 간부)이 전체 병력의 4%인 한국은 여전히 전방초소(GOP)와 특전사의 전투 분야에 여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미군의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공화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두 번의 전쟁에서 용맹함을 보여 준 여군에게 최전선에서 전투할 기회를 준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전 출신의 던컨 헌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여군의 참여로 전투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면서 “특수직에 예외적으로 여군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는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도 지난 2011년 ‘(성정체성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동성애자의 군 복무 금지 조항) 정책 폐기 조치와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2) 佛 에콜 폴리테크니크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2) 佛 에콜 폴리테크니크

    ‘조국, 과학, 그리고 영광을 위하여’(Pour la Patrie, les Sciences et la Gloire)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황제에 즉위한 직후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제국 사관학교의 지위를 부여하고 과학을 강조하는 교훈을 직접 하사했다. 나폴레옹은 “과학은 가장 존경할 가치가 있고 문학보다 위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과학을 중시한 지도자였다. 이후 수학·과학과 공학 등에 역점을 두고 교육을 해온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 제1의 대학이자 최고 엘리트 양성소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도 이 대학 학생들은 국가로부터 학비를 받으며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국가연구소, 공공기관, 고위 관직으로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ecoles)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물리학과 화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와 수학, 응용수학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공학 중심 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프랑스 수학 실력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 대학 학술부문 사무국장인 프랑크 파카는 “프랑스의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수학능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에콜 폴리테크니크 같은 고등교육 기관에서도 수학을 비롯한 더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과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택하는 진로는 이공계 학자와 기술자, 공무원, 기업 관리자 등 다양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과학과 공학적 지식을 실제 직업생활에 적용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에콜 폴리테크니크가 수학과 과학, 공학연구의 중심지가 된 것은 학교의 출발과 연관이 깊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혁명 기간이던 1794년 유명한 수학자이자 해군장관을 지낸 가스파르 몬제가 파리 시내에 세운 ‘에콜 상트랄 데 트라보 퓌블릭’으로 출발해 1년 뒤 현재와 같이 학교 이름을 바꿨다. 현재는 물리학, 수학, 응용수학, 기계공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공학, 경제학 등 모두 8개 학부에서 3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2007년 파리지역 11개 우수 공과대학들로 구성된 파리테크(ParisTech) 그룹의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에꼴 폴리테크니크는 한때 프랑스 전투에 참가할 학생군인을 길러내는 역할도 수행했다. 1805년 황제 나폴레옹 1세는 이곳을 군사학교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부는 물론 전투기술도 가르쳤다. 최근까지도 한 해 500여명의 신입생을 뽑을 때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친 뒤 체력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한다. 여학생들의 입학이 가능해진 것은 1972년 이후였다. 광학 및 바이오 사이언스 실험실, 컴퓨터과학실험실, 응용수학센터, 응용과학실험실 등 21개의 자체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순수학문 연구와 함께 실제 프랑스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실용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모두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프랑스 산업계나 학계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학·기술·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고 있다. 순수학문과 실용학문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은 신입생 때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1학년을 마치기 전 7개월 동안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교내 연구센터는 물론 실제 기업체에서의 인턴십 경험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군사기관에서 지휘관의 역할을 익히기도 하고 비정부기구(NGO)나 경찰서, 응급구조대, 재활병원 등도 인턴십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른 이공계 그랑제콜이 보통 3년 과정이지만 에콜 폴리테크니크가 4년 과정을 운영하는 것 역시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방법이다. 이곳 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 6개월은 다른 그랑제콜이나 외국 대학에서 연수를 받고 나머지 6개월은 국내외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거쳐야 졸업할 수 있다. 항공학, 전자공학, 약학, 화학, 에너지, 자동차산업 분야 등에 걸쳐 이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50개 이상의 기업이 실용 개발 연구는 물론 학생들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 후 산업체(30%), 행정부처(25%), 연구소(15%), 금융분야(13%),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9%) 등 다양하게 진출한다. 전 프랑스 대통령 지스카르 데스탱, 프레데릭 우데아 소시에테제네랄(SG)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이 이 대학 졸업생이다. 현재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5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의 CEO가 이곳 출신이다. 팔레조(프랑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무명’ 유민봉 비밀병기 관측… 변호사 출신 이혜진도 깜짝인사

    ‘무명’ 유민봉 비밀병기 관측… 변호사 출신 이혜진도 깜짝인사

    4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3선 강원지사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 25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의 준비 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인수위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1998년 제32대 강원도지사 당선 이후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 강원도지사를 연임했다. 재임 중 동계 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김 위원장은 1946년 강원 동해 출신으로, 북평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해 강원도 기획담당관 및 영월군수, 강릉시장, 경기도 부천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도지사 등을 거쳤다.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에 임명된 김장수 전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국방부장관을 지내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18대)을 지낸 국방 정책 분야 전문가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아 국방안보 분야 공약을 성안했다. 야전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의 작전·전략 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쳤다. 그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최대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외교, 국방, 통일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임명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친박 진영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인물로 통한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정책 조언도 하지 않았고 새누리당의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하지 않았다. 현재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인 행정학자로 리더십 분야를 전공했다. 정부의 공기업경영평가위원회에 참여했지만 뚜렷한 정치성향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의 행정 정부 개혁의지를 실천할 ‘비밀병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교수는 앞으로 전체 인수위 9개 분과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는 언론에 깜짝 인사로 알려졌지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후 눈에 띄는 사회활동도 없었고 중앙 정치 무대에서 비교적 활동을 자제해 왔다는 평이다. 부산지역에서 줄곧 변호사와 교수로 활동해 온 법조인이자 교육자로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18기) 수료 후 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개업 초기 이혼 등 가족관련 사건을 주로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 3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돼 현재 민사소송법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3일 일부 언론에 인수위원으로 거명됐지만 이날 최종 포함됐다. 언론에 미리 알려질 경우 즉시 임명을 철회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다른,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장거리 로켓’ ‘핵실험’ 카드로 對美 공세적 협상 제의 가능성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장거리 로켓’ ‘핵실험’ 카드로 對美 공세적 협상 제의 가능성

    북한의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와 우리 대통령 선거를 끝으로 한반도의 2012년이 막을 내렸다. 새해의 한반도 정세는 재선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와 중국의 시진핑 체제,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 등 각국 새 지도부와 로켓 발사에 따른 북한 제재의 향방, 북한의 경제 개혁 가능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정권 출범 2년차를 맞는 김정은 정권의 치열한 생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은 정권이 새해에는 공고화된 내부 지배 권력을 바탕으로 중국으로부터 외교·경제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장거리 로켓으로 입증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외교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카드를 손에 넣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감을 갖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북·미 간 대화가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이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시험하기 위해 도발과 길들이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 17대 대선 이후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2008년 4월 1일 이명박 정부 출범 한달여 만에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인권 문제 거론을 비판한 것으로 미루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도 새 정부의 대화, 협력 의지를 우선 지켜보고 이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유래없는 3대 세습을 이룬 김정은 정권은 지난 1년간 체제 ‘군기 잡기’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최고 군사지휘관 및 친인민적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아버지의 ‘유훈’을 등에 업고 권력을 거머진 뒤에는 군부 최고 지도자 숙청에 나섰으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스타일을 따라 하며 인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를 내세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국제사회가 성급하게 북한의 변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남 비방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남한과는 대립각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 인민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평양에 30개 이상의 테마파크를 짓는 등 평양과 특권층 위주의 정치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양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과학기술 대국을 강조한 김정은 정권의 지난 1년간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한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1일 “현 시점에서 북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이라면서 “새로운 경제 조치와 대외관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핵실험 가능성은 새해 북한 대외정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체제의 생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량 살상 무기 능력 과시를 활용한 외교”라면서 “북한이 국내 경제를 통해서는 정권 유지에 필요한 재정을 충분히 조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외부 원조를 얻어야 하고 그 지렛대가 핵과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라고 설명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2006년 핵실험 당시보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을 성대하게 선전한다”면서 “핵보유국으로서 발사 수단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에 공세적인 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비핵화 중심으로 6자회담을 논의했다면 지금의 북한 입장에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보편적 권리라고 주장할 것이고 평화협정 체결 등을 의제로 내세울 것”이라면서 “동북아 각국 정권이 민족주의적 색체가 강해졌고 다자회담보다는 북·미 회담 등 양자채널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이 동북아를 둘러싼 4강 국가들에 적극 손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새 지도부와 우선적으로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유대를 과시하고 일본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적극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제재를 풀기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우리 새 정부에 대해서는 길들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 행보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입장을 주장할 북한의 요구 수준이 높고 미국은 북한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북·미 대화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협상파인 만큼 협상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새로운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가 유엔안보리에서 의장성명 정도에 그친다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안보리에서 보다 강력한 제재가 나오면 북한이 핵실험을 앞당겨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국도 실질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식하고 모종의 타협을 할 가능성이 있고 차기 정부가 대화에서 소외되는 ‘통미봉남’이 재현될 수도 있다”면서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시하면 미국도 우리 입장을 존중하고 있으니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길들이기 차원에서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박근혜 차기 정부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놓고 이명박 정부와 얼마나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이고 대화 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김정은 정권의 행보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생일빵’ 피해…지휘관 조치”

    군대에서 속칭 ‘생일빵’(생일을 기념한다며 집단으로 구타하는 행위) 명목으로 폭행당한 병사를 적절히 보호하지 않은 것은 인권 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 인권위는 육군 A부대 사단장에게 폭행 피해자의 의료조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휘관들에겐 적절한 처분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피해자 김모(21) 일병의 누나(25)는 “동생이 지난 5월 소속 부대에서 동료 병사 4명으로부터 생일빵 명목으로 100여대를 맞았지만 부대 지휘관들은 45일이 지나도록 피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적절한 의료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김 일병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군 검찰은 폭행에 가담한 4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부대 지휘관들은 “피해자가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에게는 피해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지휘관들이 군대 내 악습을 예방하지 못하는 등 부대관리를 소홀히 하고 A급 관심병사였던 김 일병의 신상관리에 미흡했던 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국가의 기본권 보호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찰 ‘이상한 셀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21일 서울 31개 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서울경찰청 1층 로비에 자신이 설치한 포토존과 추모의 벽 등을 견학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견학 여부를 확인하고자 포토존 등에서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시간 외 근무 2시간을 인정해 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청은 지난 13일 청내 1층 로비에 김 청장이 서울 경찰의 비전으로 내건 ‘치안은 과학이며 전략이다’라는 슬로건이 내걸린 포토존을 설치했다.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서울청은 지난 21일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오는 12월 7일까지 서울청 포토존 등을 견학하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이후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 움직임이 잇따르자 ‘견학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2시간의 시간 외 근무를 인정하고 수당을 지급하겠다.’며 견학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후 서울청 로비에서는 서울 31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사진 찍기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9시에도 서울청 1층 로비에는 50여명의 경찰관들이 사진을 찍으려 줄지어 서 있었다. 경찰관 A씨는 “주로 근무를 교대할 때 직원들이 단체로 서울청에 가서 사진을 찍고 다음 날 소속경찰서 생활안전계에 사진파일을 보내 견학 인증을 한다.”면서 “이렇게 퇴근을 하면 시간 외 근무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억지 사진 찍기에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경찰관 B씨는 “공문이 내려왔으니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새벽 근무 마치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지휘관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선진 경찰의 자긍심을 일선 경찰관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견학 공문을 하달했다.”면서 “31개 관할서 중 4개서에서 자체적으로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는 등 부작용이 발견돼 시정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李대통령 “NLL, DMZ처럼 똑같이 지켜야”

    李대통령 “NLL, DMZ처럼 똑같이 지켜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연말이고 선거 때라서 위험도가 높아지겠지만 북한은 자기 전략에 맞춰 상시 도발할 수 있는 체제이니 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철저한 의식을 갖는 것이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말로 해서는 안심할 수 없다. 자기 전략에 따라 약속도 깰 수 있는 호전적인 세력 앞에서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권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어떻다 말들을 하지만 비무장지대(DMZ)를 지키듯이 똑같이 지켜야 한다.”면서 “이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고 나아가 남북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의견을 달리할 수 있고 견해를 낼 수 있지만 국가를 지키는 데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한 뒤 “어떤 정권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확실히 해야 하고 그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앞서 오전에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남북 관계에 환상을 갖지 마라. 근본적인 이념과 체제 대결”이라면서 “앞으로 대남 도발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보다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식같은 부하의 어려움, 지나칠 수 없어”

    “자식같은 부하의 어려움, 지나칠 수 없어”

    초겨울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예비군 지휘관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하와 그 가정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52사단 서울 송파구 마천2동 예비군 동대장 심우정(53)씨. 심씨는 지난 7월 마천2동대로 전입한 상근예비역 장성훈(21)이병의 가정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단독주택에 무상으로 입주하도록 돕고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줬다. 장 이병은 송파구 거여1동의 좁은 반지하 단칸방에서 아버지 장종만(51)씨와 여동생과 함께 가장노릇을 하면서 생활해왔다. 그는 3년 전 목재공장에서 일해왔던 아버지 장씨가 허리디스크로 일손을 놓게되면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식점 서빙,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심씨는 “비좁고 쾨쾨한 냄새가 가득한 지하 단칸방부터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회상했다. 심씨가 부하의 가정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이야기가 초등학교 동창생들 사이에 전해지자 지난 9월 그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오토바이 수입상을 하는 한 동창생이 마천동 뉴타운 개발 예정지에 소유하고 있던 방 2개 딸린 단독주택을 이들 가족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무상으로 임대해주겠다고 한것. 지난달 20일 이들 가족이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날, 심씨는 자비를 들여 에어컨과 싱크대도 설치해 주고 장 이병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각종 참고서를 구해주기도 했다. 심씨는 “군에서 부하는 자식과 같고 어려운 환경에서 복무하는 병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조금만 돕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 이병은 “동대장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돼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병역을 마친 후에는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기고] 연평도 도발 후 안보태세 변한게 있나/김왕식 이화여대 교수·한국국가정보학회장

    [기고] 연평도 도발 후 안보태세 변한게 있나/김왕식 이화여대 교수·한국국가정보학회장

    지난 11월 23일은 AFP통신이 “한국전쟁이 끝난 뒤 일어난 가장 심각한 사건 중의 하나”라고 전 세계에 타전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북한은 170여발의 대포를 발사해 민간인 2명을 포함해 4명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19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막대한 재산피해도 냈다. 북한의 공격은 북한이 어떠한 이유를 댄다고 할지라도 정전협정과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전쟁 도발 행위다. 전 세계가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비난했으며, 우리 국회 역시 범죄행위로 규탄했다. 이후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야전교범을 개정하고, 국방비 증강과 군사력 강화뿐만 아니라 강력한 도발 방지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당분간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도발 2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안보는 또다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최근 북한은 서해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4군단에 대남공격을 위한 장사정포를 대폭 증강시켜 2000문에 달하는 화력을 배치시키고 있을 뿐 만아니라 인천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대폭 증강 배치함으로써 대남 위협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사태 진전은 “한국은 공격을 받더라도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하여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며 북한은 이러한 한국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이와 유사한 공격을 가해올 것”이라는 김정남의 언급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안보 태세는 심각한 수준에 있다. 우선 국가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 후보들의 안보의식이 문제다. 한국전쟁 이후 실효적인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작용해 온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한다는 당연한 의무에 대해 원칙적인 언급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국가 안보를 지켜나갈 것인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국가와 헌법을 수호할 막강한 의무를 짊어지게 될 대통령직을 수행할 후보들이 북한의 안보 도발에 대처할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 국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할수록 답답할 뿐이다. 또다시 해이해진 우리 군의 안보태세 역시 문제다. 심각한 안보위협을 경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 병사의 휴전선 귀순 과정에서 알려진 군의 안일한 경계태세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안보는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투철한 의식이 더욱 중요한데 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엄청난 경계 실패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인 군 고위 지휘관의 나약한 모습이었다. 이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들을 맡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진정한 평화는 국가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출 때만이 비로소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도발행위가 되풀이됨에도 불구하고 같은 민족이라는 허상에 파묻혀 스스로를 무장해제하고, 도발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만을 궤멸시킬 뿐이다. 원칙 없는 유화 정책이 오히려 전쟁을 야기시켰음을 기억해야 한다.
  • 이, 가자 민간인 소개령… 이집트는 “공습 끝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간 정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오늘 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혀 일주일째 이어져 온 ‘가자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정전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던 하마스의 로켓 포격이 다시 발생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돼 진통도 예상된다. 무르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몇 시간 안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집트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무르시는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AP 등 외신들은 무르시의 발언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동으로 급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점에 주목, 이집트의 정치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전 협상에 들어갔으나 양측이 서로 다른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하마스는 2006년부터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령을 먼저 해제하라고 버티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중재하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상군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고, 하마스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항전 의지를 밝혀 가자 사태가 대규모 유혈 사태로 확산될 조짐이 일었다. 정전 협상이 진행 중인 19일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대편에 수백 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가자 사태 발생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밤부터 해·공군을 동원해 가자지구 100여 곳을 폭격, 이슬람 무장조직 ‘알쿠즈 여단’의 고위급 사령관 등 38명이 숨졌으며 20일에는 하마스가 통치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2009년 개설한 국립이슬람은행(NIB) 본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공중에서 배포한 전단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에게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즉시 집에서 나와 가자 중심가로 대피하라.”고 촉구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맞서 하마스도 오전부터 이스라엘 남부의 예루살렘에 로켓을 발사, 시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하마스 군 최고지휘관인 무함마드 데이프는 이날 라디오를 통해 “지상군 공격을 감행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중재 행보도 빨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이날 클린턴 장관을 중동에 급파,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밝혔다. 19일 이집트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나빌 알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잇달아 만나 정전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팔레스타인인 114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850여명에 이르는 등 이번 ‘가자 사태’로 발생한 사상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고 하마스 보건 당국이 밝혔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인 56명이 민간인이고 이 중에는 어린이도 3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기강 스스로 허무는 기무사 이대로 둘 수 있나

    국군기무사령부 수뇌부와 간부들의 기강 해이 행위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부대 및 지휘관 동향파악 등 정보수집권을 비롯해 수사권은 물론 진급심사에 쓰이는 존안자료 작성까지 가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이 바로 기무사다. 그 막중한 권한과 위상은 마땅히 대한민국과 국군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행태는 오로지 기무사를 위한 조직으로 운영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국방부 조사본부는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민간인 친구 2명을 대신 처벌받게 한 중령과 준위, 음주운전하다 적발된 중령, 부대돈 4500만원을 빼돌린 중사와 이를 눈감아 준 원사 등 5명을 그제 군 검찰에 넘겼다. “대외 노출 땐 부대 위상이 실추된다.”며 자대 복귀 수준의 인사조치로 입막음한 기획관리처장과 감찰실장, 감찰과장 등 3명과 해당 기무부대장은 자체 징계의뢰했다. 그러나 민간인 대리처벌 사실 등을 보고받고도 묵인한 배득식 기무사령관은 징계대상에서 제외했다. 언론에 보도돼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을 조사토록 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배 사령관을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 면죄부를 줬다.북한군이 예사로 철책선을 넘나들 정도로 허술한 경계태세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만하다. 우리 군의 신경세포가 무뎌지고 허위보고가 판치는 것은 기무사가 곪아 터진 탓이 크다. 기무사의 대령은 군사령관이나 군단장, 중령은 사단장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는 기무부대장이다. 군 인사와 진급을 좌지우지하는 실세들이 벌인 조직적 범죄행위라면 이 정도로 마무리할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기무사 개혁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 기무사는 더 이상 군내 ‘정치기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 테러활동, 방첩, 방위산업 감시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사단급 기무부대 축소, 연대 이하 파견 기무반 폐쇄 등 쇄신책도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
  •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정부는 31일 육군참모차장에 육군교육사령관인 황인무(왼쪽·56·육사 35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장성 112명의 보직 이동 및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진급 인사는 109명이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며 성공적으로 ‘아덴만 여명작전’을 지휘한 조영주(오른쪽·48·해사 40기) 해군 대령 등 84명이 준장으로 첫 별을 달았다. ‘노크 귀순’과 관련한 지휘관 및 관련자들은 본인들의 소명을 받지 않은 상태이지만, 인사에서 배제됐다. 신원식(54·육사 37기), 김유근(54·육사 36기), 박삼득(56·육사 36기), 양종수(54·육사 37기), 이순진(58·3사 14기) 육군 소장 등 5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신 중장은 수도방위사령관으로, 박 중장은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해군사관학교장인 손정목(57·해사 32기) 중장은 해군참모차장, 해군 교육사령관 정호섭(54·해사 34기) 중장은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보직이 변경됐다. 김판규(해군) 제독 등 20명은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의 이붕우·김용덕 대령 등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예하부대 간부들의 비리, 은폐로 도마에 오른 배득식(58·육사 33기) 기무사령관은 유임됐다. 노크 귀순 관련자들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주말 영화]

    ●셜록 홈즈와 나(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셜록 홈즈(마이클 케인)와 그의 파트너 왓슨(벤 킹슬리)은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즈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 천재인 척하는 홈즈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다. 사실 왓슨은 전도유망한 학자였으나 호기심에 사건 수사를 했다가 학계에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재미 삼아 쓰는 탐정소설마저 큰 인기를 끌자 얼굴마담 격인 홈즈를 고용해 뒤에서 모든 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을 받는 것과 여자를 좋아하는 홈즈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그런 인기 많은 홈즈에게 왓슨은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다. ●청담보살(KBS2 토요일 밤 11시 25분)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 태랑.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에 억대 연봉까지,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녀지만 스물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났다. 자신의 액운을 피하기 위해 운명의 남자를 이곳저곳 찾아보던 어느 날. 태랑은 운전 중 운명의 남자를 알아보게 해 주는 줄 목걸이를 찾다가 그만 우연히 길가에서 만원짜리 지폐를 줍고 있던 찌질남 승원을 치고 만다. 그런데 그 사건현장에서 오매불망 첫사랑 호준을 만나게 된다. 한편 우연히 보험서류에서 본 승원의 출생일을 보고 태랑은 승원이 자신의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하는 수 없이 태랑은 승원과 사귀기로 마음먹으며 운명과 사랑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EBS 토요일 밤 11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데미언과 테디는 서로 전혀 다른 길을 걷는 형제다. 테디는 아일랜드 공화국군 유격대 지휘관인 반면, 데미언은 그런 싸움에 승산은 없다고 보고 영국으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출발 직전 친구가 총살당하는 장면과 영국군의 횡포를 목격한 뒤 마음을 바꿔 테디와 함께 독립전쟁에 참여한다. 한편 지역 지주가 자신의 하인이자 공화국군의 일원인 크리스를 협박해 공화국군 정보를 영국군에게 넘긴다. 이로 인해 테디가 속한 여단 전체가 체포된다. 아일랜드 출신 영국군인 조니의 도움으로 병사들은 모두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데미언은 죽마고우 크리스를 사살하고 만다. 한편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훗날 더 큰 일을 도모하더라도 협정에 순응하자는 정규군과 당장 아일랜드를 통일해 자치 국가를 이루자는 공화국군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해진 가운데 테디는 전자, 데미언은 후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 [열린세상] 최전방 경계실패 뒤에 숨어 있는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최전방 경계실패 뒤에 숨어 있는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강원도의 22사단에서 벌어진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휴전선 경계의 허점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귀순 병사가 비무장지대의 지형을 잘 아는 부대의 병사가 아니라 휴전선 이북 50㎞ 후방에서 막연하게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월남한 병사라는 데 있다. 철저한 계획 없이 대충 왔는데도 삼중,사중의 경계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2008년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중위가 권총을 쏘며 귀순한 ‘호출 귀순’, 역시 서부전선에서 2009년 민간인이 넘어온 ‘안녕하세요 귀순’ 등 코미디 같지만 결코 웃어서는 안 될 귀순 시리즈가 연일 폭로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귀순자 발견 과정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증언도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군은 32차례에 걸쳐 88명의 귀순자를 발견했다. 그중 80명은 해상으로 넘어 왔고, 육상의 휴전선을 넘어 온 귀순자는 총 8명이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 귀순자 발견 상황이 왜곡되지 않은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군에서 최전방 사단은 지휘관의 진급 확률이 높은 부대들이다. 이런 부대에서 귀순자를 선제적으로 발견, 조치한 경력이 있는 지휘관이라면 진급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거짓이었음에도 진급에 성공했다면 이것은 큰일이다. 지금 노크 귀순으로 인해 별 9개가 문책을 받는다고 한다. 차제에 군은 최근 몇년간의 모든 귀순과정을 다시 조사해서 국민들의 의심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조사 결과 경계 실패나 왜곡 시도 등이 발견된다면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 왜곡하다 들키면 할 수 없고 안 들키면 재수 좋다, 나중에 들키는 것이 지금 들키는 것보다는 낫다, 진급하고 나면 그만이지, 이런 공식들이 성립되면 제2, 제3의 은폐·왜곡을 낳게 될 것이다. 왜곡 보고로 인한 표창경력이 더해져 진급을 했다면 처벌은 물론 그 진급을 원인무효시켜야 한다. 군이 이런 고강도의 자구노력 없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다. 반면에 국민과 정치인들은 무작정 야단만 쳐서는 안 된다. 경계 실패의 원천적인 이유를 분석해 그것을 해결해 줘야 한다. 육군 병력은 지난 3년간 2만 3191명이 감소했다. 2개 사단 병력이 사라진 것이다. 적은 병사로 같은 일을 하니 당연히 공백이 생긴다. 그러나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할 만큼 장비의 첨단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싸구려 창을 하나 개발하면 우리는 값비싼 방패를 대량으로 만들어 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북한이 갱도진지에 숨겨놓고 서울을 위협하는 그 장사정포를 산 뒤쪽으로 옮기는 간단한 조치를 하니, 우리 군은 그걸 해결하기 위해 번개사업이다 뭐다 하며 수조원의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그런 현실 속에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하는 전력 증강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병력 부족을 해결해 줘야 한다. 정치인들은 국방개혁 2020을 입안할 당시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보여줬던 그 화려한 순항미사일 쇼에 심취되어 아직도 첨단전력만 있으면 북한쯤은 얼마든지 초전박살낼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미국이 이라크의 시가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역에서 10년을 허우적거리다가 두 손 든 것은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도시가 많고 산악이 많으며, 탈레반보다 훨씬 정예화된 20만의 특수전 병력이 있는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첨단전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잔당 소탕을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잔당 소탕이 늦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경제가 다 받게 되고,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복무기간 단축 같은 달콤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새로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금보다는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고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남북 간의 관계가 좋았던 2002년에도 북한은 제2연평해전을 일으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통일정책과 국방정책을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야 하며, 국민은 국가 존립과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방을 자신의 당선을 위해 희생시키는 후보를 심판하는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군부대 연병장이 체육시설로

    군부대 연병장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안보공원 등으로 탈바꿈했다. 경기도는 4일 양평 20사단 연병장에서 김문수 지사와 3군 사령부 주요 지휘관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테마공원’ 개장식을 가졌다. 안보테마공원은 인조잔디구장, 안보교육관, 병영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에게 항상 개방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위병소는 공원 뒤로 옮겨졌다. 보안상 지휘시설과 부대원 생활관 등은 개방되지 않는다. 이한규 도 기획행정실장은“주민들의 안보의식이 높아지고 군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시리아 친정부軍 내분…파벌간 교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등 친정부 파벌의 내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반군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 정권을 지지해 온 알라위파 사이에 충돌이 이어질 경우 알아사드 정권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과 이스라엘 일간지인 ‘하레츠’ 인터넷판 등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알라위 산지에 위치한 도시 카르다하의 알라위파가 같은 알라위파로 알려진 친정부 민병대 조직인 샤비하와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샤비하 지도자인 무함마드 알아사드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르다하 알라위파에 속한 청년들 일부가 공개적으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부 TV 채널인 ‘앗둔냐’는 알라위파 간의 교전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 전국적인 사건이 아니라 카르다하 지역에서 벌어진 사소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알라위파와, 반군과 가까워진 알라위파 간의 무력 충돌을 초래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리아 북부 상업도시인 알레포에서 3일 연쇄 폭발이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쳤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정부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발 후 정부군과 반군이 총격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관 알리 후세인 나시프와 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시리아 쿠사이르 마을을 통과하던 중 피살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밝혔다. 시리아 반군 세력은 헤즈볼라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반정부 봉기를 탄압했다고 비난해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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