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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52사단」(산하 파수꾼)

    ◎“1산 1하천 보호”… 오물 42t 수거/연 12만명 동원… 안양천살리기 온힘/휴지 2백㎏ 모아 판매… 장병 후생비로 『서울 강남지역의 산과 하천은 우리가 맡아 깨끗하게 가꾸겠다.특히 한강의 지천으로 오염이 심한 안양천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부대로 참여하면서 안양천 살리기와 광명의 구름산지키기운동을 펴겠다고 결의가 대단하다. 「국토방위에 못지않게 환경보존도 중요하다」는 이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국토가꾸기의 날로 정하고 1산,1하천을 깨끗하게 지키기로 했다.이에따라 지난 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백여명의 장병들이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묘역 일대에서 대대적인 오물수거 작업과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육군 제52사단은 군부대로는 일찌감치 환경운동에 앞장서 지난 89년 5월부터 현장활동을 실시해 왔다.주민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지역을 특별히 지정,그동안 연인원 12만여명을 참여시켜 안양천,보라매 공원,계화산,내곡동 고덕천등에서 42t의 오물을 수거했다. 국토를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민·군의 유대강화는 물론 대군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이 부대는 올해 들어서만도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부대로 위촉되면서 지난 2월 첫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연인원 1만1천여명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3.3t의 쓰레기를 치웠다. 장병 뿐만 아니라 군인가족 모두가 환경실천요원.지난 5월 6일에는 고덕천을 비롯한 부대 주변에서 군인가족과 함께「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실시하자 인근 샘마을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흐뭇한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했었다.산하가꾸기 외에도 생활에서 환경의식을 실천하고 있다.매월 폐휴지 2백여㎏을 모으는 등 재활용 생활쓰레기를 팔아 장병들의 복지후생비로 쓰고 있고 폐식용유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가정마다 화학제품 비누가 사라졌다. 「실적은 둘째,실천은 첫째」라는 이들 부대는 이같이 소리없는 환경운동을 펼친다는게 장병들의 굳건한 신조다.
  • 한통 예산 226억 부당전용/감사원 적발

    ◎수리비를 포상금으로 나눠줘/“조사장 경영능력 문제”… 해임요구/정통부에 공식통보/“노조간부 끝가지 추적 엄단”/김 검찰총장 감사원은 29일 한국통신이 예산을 부당하게 전용하고 노조와의 단체협약 체결때 무노동 전임노조원을 기준을 초과해 과다하게 인정하는 등 총 1천2백95억원 규모의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시윤감사원장 주재로 임시감사위원회를 열어 한국통신이 국가안보에 직결되고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정부투자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조백제사장의 경영능력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사실상 조사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감사결과를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급여성 예산이 아닌 수선유지비등을 부당하게 포상금으로 전용,전 직원에게 포상금 명목으로 무려 2백2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통신망을 효율이 높은 유럽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북미식 광전송장치를 잘못 설치,이를 보완하는 변환장치를 추가설치하느라 51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국통신이 퇴직급여충당금 가운데 3천5백43억원을 퇴직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법인세 7백97억원을 불필요하게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한국통신이 지난해 11월 단체협약때 무노동 전임노조원을 재정경제원과 경영자총연합회가 제시한 기준인 35명보다 52명이나 많은 87명을 두도록 승인했으며 이들에게 각종 수당까지 포함한 임금 전액을 지급함으로써 연간 21억원 상당의 인건비를 부당하게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한국통신은 또 지난해 12월19일 한국이동통신의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정보통신기금에 출연하기로 예정된 금액에서 2백억원을 노조측의 강경한 요구에 밀려 복지후생시설인 전기통신문화회관 건립 재원으로 전용하기로 결정하는등 소신없는 경영태도를 보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단체교섭때 정부의 정책결정사항인 한국전기통신공사의 민영화에 관한 사항까지 교섭사항으로 인정했으며 정보통신부장관실 점거와 이사회 회의장 난입등 노조측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캐나다의 컴퓨터 개표시스템/투표종료 1시간이면 결과 나온다

    ◎특수 펜으로 기표한뒤 자동계산기에 투입/잘못된 용지가려 재투표 유도… 무효표 예방/기계 1대 2백60만원… 엄청난 인력·시간 절감 4대지방선거를 한달남짓 앞두고 투표결과를 빠른 시간안에 자동으로 집계할 수 있는 선거용 컴퓨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의 현실로는 선거때마다 그랬듯 손으로 일일이 투표용지를 점검하는 방식이 고작이어서 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4대지방자치 동시선거를 마무리하려면 2∼3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게다가 수많은 교사와 공무원 등이 개표요원으로 동원되어 그만큼 학사업무와 행정업무에 지장을 줄것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장 최첨단시설의 개표장비를 갖추기는 어렵다하더라도 가능한대로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개표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런 관점에서 캐나다의 앞선 개표시스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화된 자동투표계산기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컴퓨터시스템은 간단하고 정확하게 개표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선거인이 투표장에 마련된 컴퓨터용 특수볼펜으로 컴퓨터용 투표용지에 정해진 막대(또는 화살표)표시로 지지후보를 표시해 자동투표계산기에 집어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된다.투표가 끝난뒤 한시간 남짓만에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시청등에 마련된 중앙계표센터에 보내진다.이곳에서는 전체적인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집계된다.관리요원도 투표소별로 10명 안쪽이면 충분하다.이같은 방식은 수작업으로 밤을 새면서 개표를 할때 예상되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계산의 정확도도 99%이상이어서 거의 완벽하다. 지난 88년 미국의 달라스시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밴쿠버 등 주로 선진 자치도시 20여곳에서 선거용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캐나다에서는 위니펙시도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이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이용지역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한 각 투표소의 자동투표계산기가 공투표용지나 잘못 기입한 투표용지,손상된 투표용지,규정이상 기입된 투표용지 등을 즉석에서 가려내 재투표를하도록 유도하게 되어 있어 사표나 무효표를 없앨 수 있고 정전에 대비해 자체건전지도 보유하고 있다. 높이 20㎝·너비 50㎝정도로 휴대및 이동에도 편리한 이 기계는 한대에 2백60만원정도.1백50대를 보유하고 있는 밴쿠버시는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88년 이 시스템을 도입,지금까지 3차례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위니펙시청에 근무하는 투표자동화전문가 마크 르모인씨는 『개표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의 손실을 막고 투·개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10월선거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4대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한국에도 이 시스템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임금협상 재개돼야한다(사설)

    경총과 임금협상을 거부해온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올해 임금인상률을 통상임금기준 12.4%로 정해 지난 2일 발표했다.이에앞서 민주노총건설위위원회(민노준)는 14.8%의 인상률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노동계가 독자적으로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자 노동·경제분야의 학자 등 공익대표로 연구단을 구성,노동생산성을 토대로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할 방침이다.당국은 합리적인 인상률을 제시하여 각 기업체가 임금협상에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93년과 94년 노총과 경총은 대화와 협상에 의해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다.그러나 올해는 노총이 협상을 거부한 뒤 독자적으로 임금인상률을 제시함으로써 올해 임금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이번에 노총은 올해 경제성장률 7%에 물가상승률 6%를 더해 독자안을 산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노총의 임금인상률은 공익대표들의 임금가이드라인 산출과정에서 합리성여부 때문에 적잖이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왜냐면 일반적으로 노동경제학계에서는 경제성장률에국내총생산(GDP)을 더한 수치에 취업자 증가율을 뺀 것을,인플레를 일으키지 않고 근로자들이 노력한 생산성증가를 보상하는 적정임금으로 보기 때문이다.노총의 이번 임금인상률은 취업자 증가율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문제는 국민경제의 발전 및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의 매개변수이다.근로자 측에서 보면 생계비와 복지후생이,사용자 측에서는 지불능력이 각각 고려되어야 할 경제적 함수다.거시경제측면에서는 국제경쟁력이 감안되어야 한다.임금은 노사 어느 한쪽이 주장한다고 해서 결정될 수 없고 결정되어서도 안되는 정책변수이다. 따라서 우리는 노총과 경총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을 다시 촉구한다.임금문제가 자율·자주·자결의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성숙한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 공무원 성과급 승진과 연계/내년부터/3년연속 받으면 호봉 등 우대

    정부는 공무원 사회를 경쟁체제로 바꾸기 위해 새해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한 성과급제도를 호봉승급및 진급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방안은 해마다 한차례씩 시행되는 성과급 지급 대상에 3번 들어가는 공무원은 특별승급을 시켜주는 것이다. 특진이나 일반진급 때 성과급 지급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성과급제도가 이처럼 포괄적 개념으로 시행되면 그 대상자의 선정이 공직사회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보고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마다 장관이나 차관을 위원장으로,국장등 간부를 위원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정부조직의 개편에 따른 동요를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산적인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복지후생을 과감히 높이면서 경쟁원리를 도입하는게 바람직스럽다』고 전제,『이에 따라 성과급제도를 실시하기로 한데 이어 성과급 대상자에게 호봉승급등 인사특혜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성과급을 2번 받은 공무원이 3번째 받을 때는 자동적으로 1호봉을 승급시켜주고 진급 때도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성과급제는 부처별로 근무평정및 기타 업무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가려 정원의 10% 안에서 단계별로 기본급의 50∼1백%씩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 외국병원서 치료해도 보험금 지급/소방대원 등 「비위험 직종」전환

    ◎보험료연체 통지후 계약해지/생보약관개정… 내년2월부터 내년 2월부터 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보험금을 탈 수 있다.전경·방위병·소방대원 등이 「위험한 직종」에서 「위험하지 않은 직종」으로 바뀌어 보험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더 많이 탈 수 있다.보험료를 연체했을 경우 보험사는 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반드시 가입자에게 연체 사실을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재무부는 21일 「생명보험 표준약관 및 표준사업 방법서」를 이같이 개정,내년 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외국 병원 입원=지금은 국내 병원에 입원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나,해외여행 확대 추세 등에 맞춰 해외체류 중 갑자기 아프거나 특수한 질병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외국 병원에 입원해도 보험금을 지급한다.이미 가입한 사람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보험료를 안 내면 통지를 받는다=지금은 보험료 납입 마감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 말까지 연체하면 보험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앞으로는 단순한 부주의로 보험료를 안 냈다가 해지당하는 불이익을 막기 위해 보험사는 납입 유예기간 만료일 10일전까지 반드시 가입자에게 연체사실을 우편 등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위험직종이 줄어든다=소방대원·전경·방위병·방범대원·청원경찰·발전소 근무자·주유소 종업원 등 21개 직종이 「위험 직종」에서 「비위험 직종」으로 바뀌어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더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다. ◇보험료 반환이 빨라진다=가입 후 보름까지는 가입자가 계약을 철회할 수 있고,이때 보험사가 5일안에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주도록 돼 있는 것을 3일 이내로 단축한다. ◇다른 보험으로 바꿀 수 있다=지금은 가입 후 2년 이상된 개인보험만 보험 종목을 바꿀 수 있으나,앞으로는 가입 후 1년 이상인 개인 및 단체보험은 종목을 바꿀 수 있다.
  • 연월차·정근수당·식비도 과세/법세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

    ◎주택마련 저축 불입액의 40% 공제/대토농지 수용됐을땐 양도세 면제 재무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소득세◁ ◇주택자금 공제=무주택자가 주택마련 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근로자주택마련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경우 불입액의 40%를 공제한다.주택마련 저축을 근거로 대출을 받아 국민주택 규모 이하인 집을 사거나 세든 경우 대출금 상환액의 40%를 공제한다.공제한도는 두가지를 합쳐 연 72만원이다.현재는 소득이 연 1천2백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주택마련 저축에 들지 않았더라도 일률적으로 연 1백만원을 공제한다. ◇복지후생 급여의 비과세 범위 축소=연월차 및 정근수당(연 1백만원 이내),식사 또는 식사대(월 3만원 이내),의료보험 미가입자가 받는 의료보조금,광산 근로자의 생활보조적 현물 급여는 현재 비과세되나 앞으로는 과세 대상으로 바뀐다. ◇초과근로 수당의 비과세 범위 확대=현재 제조업 및 광업 분야의 생산직 근로자에게만 비과세 혜택을 주나 앞으로 모든 업종의 생산직근로자(월급여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농가부업 소득의 비과세 범위 확대=젖소(20마리)·소(30마리)·닭(1천마리) 등 10종의 가축은 현재 어느 한 종류라도 농가부업 규모를 넘으면 모든 가축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가축에서 발생한 소득만 과세한다.기타 부업소득은 비과세 범위를 연 6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높인다. ▷양도소득세◁ ◇대토한 농지가 수용된 경우=A농지를 팔고 B농지를 샀는데 B농지가 강제 수용된 경우를 예로 든다.현재는 A농지에 대해 일단 비과세하고 B농지를 3년 이상 자경하지 않았을 경우 사후에 추징한다.그러나 앞으로는 강제 수용돼 자경 의무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추징하지 않는다.한편 B농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8년 이상 자경해야 비과세하나 앞으로는 A농지의 자경기간을 포함,8년 이상이면 비과세한다. ▷토지초과 이득세◁ ◇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 기준면적=건축물의 연면적을 계산할 때 현재는 지하층 면적과 지상층의 주차장 면적을 제외하나 앞으로는포함시킨다. ◇하치장과 주차장용 토지의 업무용 인정 범위=하치장은 연평균 사용면적의 1.2배에서 연간 최대 사용면적의 1.2배로,주차장은 허가 기준면적의 1.1배에서 1.5배로 늘린다. ▷상속·증여세◁ ◇학교법인에 출연한 재산=학교법인과 출연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현재는 증여세를 물리지만 앞으로는 물리지 않는다.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재산을 다른 공익법인에 재출연하는 경우=현재는 무조건 과세하나 앞으로는 수익용 재산에만 과세하고 비수익용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소비세◁ ◇단위 축협이 생산한 배합사료의 부가세 면제기한=현재 연말까지로 돼 있는 것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한다. ◇특소세 과세범위 조정=가공되지 않은 녹용과 8백㏄ 이하인 경승용차에 부착하는 에어컨은 비과세한다.유기장용 전자게임기의 세율을 15%에서 25%로 올린다.비디오 게임기구는 현재 자체 화면이 부착된 것만 과세하나 앞으로는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과세한다.과세최저한(과표 3만원 미만은 비과세) 제도를 없앤다.공기청정기는 현재 전기적 집진 방식만 과세하나 앞으로는 기계적 집진 방식도 과세한다. ▷기타◁ ◇자동이체 납부대상 확대=부가세 한계세액공제 대상자의 예정고지분은 현재 세무서에 내게 돼 있으나 앞으로는 금융기관 예금계좌로 자동이체해 납부할 수 있다. ◇50만원 이상인 체납 국세=현재는 세무서에 내게 돼 있으나 앞으로는 금융기관에도 낼 수 있다. ◇납세완납증명서 발급=현재 개인은 주소지,법인은 본점 소재지의 관할 세무서에 가야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장 소재지의 관할 세무서에서도 발급한다.
  • 세율은 낮추고 세원은 늘린다/전면개편된 세제안 의미와 배경

    ◎「고세율­탈세」 악순환 뿌리뽑기/실명제로 드러난 불로소득자 세부담 늘어/종합과세 기준액등 국회심의때 논란클듯 「다수가 탈세한다」는 전제로 고세율로 짜인 현행 세제의 골격이,「모두 법대로 세금을 꼬박꼬박 낸다」는 전제의 저세율 체계로 바뀐다.18일 재무부가 발표한 「94 세제개혁안」에서는 세제의 틀을 짜는 기본 전제가 과거와는 1백80도 달라졌다.이런 의미에서 단순한 개편이라기 보다는 개혁의 성격이 강하다. 과거의 세제는 세원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간다는 것이 전제였다.이 경우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에게 탈루 세액을 덮어 씌우지 않으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조세수입이 그만큼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세수목표를 채우려면 불가피하게 세율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세율은 턱없이 높아지고 그 결과는 보다 많은 다수의 탈세로 이어진다.「고세율과 탈세의 악순환」은 우리 세제와 세정의 해묵은 과제였다. 이번의 세제개혁은 바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시도이다.법대로 세금을 내고도 사업이나 생활에 지장이없도록 세율을 내리는 대신 과표의 양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시도이다. 이런 시도가 가능해진 것은 바로 금융실명제 덕분이다.지난 해 8월부터 실시한 실명제에 따라 과세자료는 대폭 양성화되고,세무당국은 개별 과세자료를 파악하기가 쉬워졌다.과세자료의 양성화는 세원 포착률을 높여 세수증가로 연결된다. 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금융 고소득자에 대한 누진과세로 세수는 더욱 늘 전망이다.이런 배경에서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및 주요 세목의 세율 인하에 역점을 두고 세제개혁안을 마련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실명제의 실시로 얼굴이 드러난 금융고소득자를 가려내 지금까지 이들에게 적용한 원천징수 세율 20% 보다 훨씬 높은 세율로 누진과세하기 위한 것이다.지금까지 가·차명 계좌 뒤에 숨어,소득이 훨씬 적은 근로소득자들 보다 낮은 세율의 혜택을 누려온 이들 불로소득 계층의 세부담을 늘림으로써 조세의 형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4천만원으로 정한 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이 적정한 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재무부는 종합과세가 실효성을 지니려면 과표 구간에 따라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종합과세의 세액이 현재의 분리과세 세액보다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원천징수 세율이 20%,누진세율이 5∼45%인 현행 세제에서는 누진과세의 평균세율이 20% 이상이 되려면 금융소득이 3천8백만원은 넘어야 한다.또 원천징수 세율이 15%,누진세율이 10∼40%인 개정 세제에서는 누진과세의 평균세율이 15% 이상 되려면 금융소득이 3천6백만원 이상이어야 한다.이를 감안해 종합과세 첫 해인 오는 96년에는 부부합산으로 연간 4천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자에 적용하고,그 성과를 보아 기준금액을 점차 낮춰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재정 및 조세학자들은 대체로 재무부안 보다 훨씬 낮은 8백∼1천5백만원 선을 주장한다.반면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재무부안 보다 훨씬 높은 8천만원 선을 제시한다. 기준금액을 너무 높게 정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지나치게 좁아져 조세의 형평성 제고에 걸림돌이 된다.반면 너무 낮게 하면 종합과세 대상은 넓어지지만 금융저축을 위축시키고 세무당국의 행정수요 폭증,납세자의 신고불편과 조세저항 등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따라서 기준금액에 대해서는 국회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재무부가 정한 4천만원 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율인하는 이번 세제개혁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소득·법인·양도·상속·증여·특별소비세 등 6대 주요 세목의 세율이 낮아진다.부가세도 세율은 그대로이지만 면세점이 현재 연간 매출액 6백만원에서 두배인 1천2백만원으로 높아져 영세 상인들의 세부담이 가벼워진다.특히 소득세의 경우는 세율도 낮아지고 면세점도 크게 높아진다. 광범위한 세율인하로 세수부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근로소득세의 경우만 하더라도 세율 인하와 면세점 인상으로 오는 96년에 1조5백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여타 세목의 세율인하 및 각종 공제의 확대,면세점 인상 등의 영향을 모두 감안하면 이번 세제개혁에 따른 세수감소는 최소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세제개혁을 주도한 강만수 세제실장은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가 실시되고,금융실명제와 세율인하 등으로 과표가 양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세수증대 요인도 적지 않으므로 세수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개혁안 주요내용 요약/소득공제/기본 1백만원… 교육비등은 60만원/양도 소득세/장기보유때 차익 특별공제폭 확대 「94 세제개혁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소득세◁ ◇금융소득 종합과세=세금우대 저축을 포함,원칙적으로 모든 금융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한다.세금우대 저축의 우대세율은 현행 비과세 또는 5%에서,96년에는 분리과세시(금융소득 4천만원 이하) 10%,종합과세시(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 15%(일반저축의 원천징수 세율)로 바뀐다.97년에는 일반저축의 원천징수 세율이 10%로 낮아져 세금우대 저축 19종 중 17종이 폐지된다(개인연금 저축과 장기주택마련 저축만 비과세 유지). 상장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의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 이후 검토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차익과 사업자가 공제회,또는 공제조합 등에서 얻는 소득도 종합과세한다.종업원 공제는 분리과세한다.채권이자는 계좌거래인 경우 원천징수(96년 15%,97년 10%)한 뒤 종합과세하고,실물보유인 경우 최고세율(40%)로 분리과세한다.금융기관은 금융소득 자료를 2월 말과 8월 말 연 2회 개인과 국세청에 통보한다.납세자가 스스로 과세표준과 세액을 신고·납부토록 한다. ◇소득공제 제도 △인적공제=현재 기초 72만원,배우자 54만원,부양가족 1인당 48만원씩 2명까지 공제하는 것을 가족(본인포함) 1인당 무조건 1백만원으로 통일(기본 공제)한다.장애자·경로우대·부녀자 특별공제는 사유당 50만원씩 추가 공제한다.부녀자 특별공제를 받으려면 부녀자가 세대주이거나 가족 중 장애자,노인,10세 미만인 어린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여야 한다. △특별공제=보험료·의료비·교육비 등을 특별공제로 통합,항목별 사유의 증빙 없이 일률적으로 연 60만원을 공제해주는 표준공제 제도를 도입한다.공제 대상에 근로자 이외에 사업자도 포함시킨다.근로자는 항목별 공제(주택자금공제를 포함해연 2백40만원)를 선택할 수 있으나 사업자는 표준공제만 가능하다. △근로소득 공제=연 6백20만원인 한도를 8백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연월차·정근수당 1백만원과 월 3만원의 식사대 등 복지후생적 급여에 대한 비과세는 없앤다.벽지수당,임시 재해급여에는 계속 비과세한다.국외 근로자의 경우 현재 국외 근로소득 공제(월 50만원)와 국외 근로소득 세액공제(산출세액의 50%)로 나뉜 것을 통합,국외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월 1백만원으로 늘린다. ▷재산세◁ ◇양도소득세=소득공제 한도가 연 1백50만원에서 2백50만원으로 늘어난다.장기 보유시 양도차익의 일정 비율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폭이 현행 5년 이상 보유 10%,10년 이상 보유 30%에서 ▲3년 이상 보유 10% ▲5년 이상 보유 15% ▲10년 이상 보유 30%로 커진다.보유기간 중 생산자 물가상승률(연 5% 한도) 상당액을 양도차익에서 공제하는 특별공제는 폐지한다. △상속·증여세=현재는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에 관계 없이 무조건 1억원+(결혼연수×1천2백만원)을 공제받지만 앞으로는 현행 방식과 실제 상속액을 기준으로 8억원 한도에서 배우자의 법정상속분(공동상속인의 1.5배)을 공제받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 증여공제액은 3천만원+(결혼연수×3백만원)에서 5천만원+(결혼연수×5백만원)으로 커진다.부모 양쪽으로부터 각각 증여받은 경우 지금은 각각 과세하나 앞으로는 합산해 누진과세한다.영농 상속인은 현재 주택·농지·초지·산림지 등을 모두 합해 1억원까지 공제받지만 앞으로는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세제◁ ◇감가상각 제도=현재 5백91개 품목 별로 2∼60년인 법정 내용년수를 8∼15개 품목군 별로 기준 내용년수만 정하고 각 기업이 상하 25%에서 실정에 맞게 내용년수를 결정하도록 한다.취득가액의 10%는 감가상각을 금지하는 잔존가액 제도와,일반 상각보다 최고 두 배까지 빠른 속도로 상각하는 특별상각 제도는 폐지한다. ◇외국 납부세액 공제제도=기업이 외국에서 낸 세금을 국내에서 공제할 때 소득발생지 국별 공제한도를 없애고 기업별 일괄 한도만 둔다.한도를 초과해 외국에서 낸 세금은5년간 이월공제한다. ▷주세◁ 내년부터 집에서 술을 제조하는 경우,팔지만 않으면 면허가 없어도 처벌(현재는 3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하지 않는다.
  • 파업 찬성률 낮아 「동조」 불투명/대기업 연대파업 가능할까

    ◎“호응 기대치 이하… 강행은 모험”/사측,노조요구 대폭 수용… 「김빼기」 한몫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가 정부의 강경대응책에 맞서 엄포를 놓은 철도·지하철 파업을 지원하기위한 민간 대기업노조의 연대파업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해 『일부 사업장에서 하루 이틀정도 부분파업은 가능하겠지만 오래끌지 못하고 전국적인 연대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게 관계기관의 판단이다. 「전노대」는 24일 ▲구속자석방 ▲최형우내무장관 사퇴 ▲서울지하철노조에 대한 직권중재 철회 ▲전기협의 공식대화창구인정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강경대응방침을 굳힌 정부가 이같은 「전노대」의 요구를 수용할리 만무하고 따라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한 민간대기업 노조는 「전노대」의 종용에 따라 27일부터의 연대파업에 일단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노대」가 연대파업의 「주력부대」로 꼽고 있는 곳은 「현총련」의 현대중공업,「대노협」의 대우조선·대우기전등 30여개사업장. 이 가운데 연대파업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사업장은 전통적으로 강성을 보여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다.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철도가 파업에 돌입한 23일 이미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고 한국대 볼리비아 축구경기가 열린 24일 상오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25일에도 20분간 파업을 벌였다. 중공업 노조는 당초 27일 「쟁의대책위」발대식과 관련,하오에 조합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전노대」의 파업지침에 따라 투쟁일정을 바꿔 이날 시간대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의 발이라 할수 있는 현장 근로자들의 열기는 그다지 뜨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찬성은 63.7%로 지난해의 85.7%에 비해 무려 20%이상 낮았다. 노동계는 파업을 강행하기 위해선 조합원 3분의2이상의 찬성이 있을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조합원들의 파업열기가 식어있고 3분의2에도 못미치는 찬성률로는 현행법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연대파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우그룹노조협의회」와 「조선업종노조협의회」의 본산을 자처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10,11일 실시된 파업찬반투표에서 59.5%의 저조한 찬성률을 보이는등 노조의 입지가 상당히 약화돼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지난 21일의 부분파업에서도 조합원 8천1백70명 가운데 불과 4백50명만이 참가하는등 노조의 현안인 임금·단체협상에도 관심이 적은 마당에 철도·지하철 파업에 동조하기 위해 연대파업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 노조가 『당분간 파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상황인식때문이다. 이밖에 연장근로를 거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29일 파업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나 동조파업여부는 불투명하고 한라중공업,만도기계등은 이미 임금교섭이 타결된 상황이다.나머지 사업장들도 자체 현안이나 노조내부사정등으로 제각기 입장이 달라 「전노대」가 노리는 연대파업에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돌발변수에 의한 연대파업가능성은 배제할수는 없으나 현재로선 파업 목적이 선명치 못해 결속력이 낮아 제조업체의 동시다발적인 파업이 발생할 공산은 적다.또 중소기업노조와 일부 대규모사업장에서 파업이 일어나더라도 「전노대」의 의도처럼 철도·지하철파업에 「힘」을 실어주거나 정부에 위협을 가하는 무게는 갖지 못할 것 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한편 주요사업장에서는 노조의 연대파업을 막기위해 긴급회의를 갖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긴급중역회의를 갖고 파업확산을 막기위해 단체협상 가운데 인사·경영권을 제외한 상여금 50%인상·제수당인상·복지후생부문등의 노조요구를 대폭수용키로 했다. 회사측은 단체협상을 마무리한뒤 노조의 12.6%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임금인상폭은 낮추되 성과급 지급으로 보전해줄 방침이다. 대우조선의 경우 최근 단체협상 가운데 인사·경영권을 뺀 대부분의 요구조건이 타결됐고 노조측이 인사·경영권은 대폭 양보한 상태여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 10대그룹 주력업체/해외영업 규제 폐지

    ◎타업종에 투자·부동산 취득/사전승인 대신 사후신고로/대축금 등 현황보고 횟수도 축소/은감원,오늘부터 10일부터 10대 계열기업군 소속 주력기업에도 해외에서 현재 업종과 무관한 기업투자나 부동산 취득이 허용되는 등 해외 영업활동에 대한 규제가 전면 폐지된다. 은행감독원은 9일 국내 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신관리 대상인 10대 계열 기업군에 대한 규제를 이같이 완화하고 외국에서의 기업투자 및 부동산 취득도 자기자본 지도비율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사후 신고로 바꿨다.종전까지 주력기업은 국내외 구분없이 기존 영위업종과 관련없는 업종에 대한 기업투자나 부동산을 취득하지 못했고,자기자본 지도비율에 미달한 업체는 기업투자 등에 앞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했다. 또 10대 계열의 건설업체가 매각조건으로 사들인 부동산 중 분양용 건물에 대해서는 매입대금의 1백%인 자구노력을 면제하고,근로자에게 공급하는 기숙사·공동 식당·공동 목욕탕 등 복지후생 시설용 토지취득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을 면제했다.이와 함께 자구노력이 면제된 기업투자나 부동산 취득은 모두 사후 신고토록 하고 여신관리대상 이외의 계열기업군 기업투자 및 대금출 현황 보고는 3개월에서 6개월로 보고 회수를 줄였다.
  •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 시급”/신경제추진회의 토론 내용

    ◎노조도 생산성 향상위해 노력할때/수도권정비법 너무 경직… 완화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무역협회에서 30대 재벌 총수및 노조대표와 신경제추진위원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참석자들의 토론을 들었다.다음은 토론 요지이다. ▲배무기교수(서울대)=노동부와 상공자원부의 보고내용은 노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획기적 조치이다.미국 대기업의 성공도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다」는 공통적 현상이 뒷받침한다.노사가 대립하면 경제및 노동조합에도 해를 끼친다.이와 관련,정부에 두가지 건의하고 싶다.첫째 종업원의 동기유발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정부가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주기 바란다.대학에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둘째 노사협력은 정부의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봐야하며 노사관계자들도 정부의 개혁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총·경총간의 임금합의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 ▲김석원쌍용회장=몇년전과 비교해 노사관계는 협력·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가는 풍토가 진작되고 있다.중요한 것은 노사협력문제를 국제화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다.협력과 타협을 어릴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에도 어려움이 많다.정부의 법과 규제중에 일제시대에 착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이 남아있다.60∼70년대 획일적인 규제도 많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뒤떨어진 것이 바로 규제 때문이다.수도권정비법은 안보나 교통문제를 고려했겠지만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기존 사업자의 증·개축이 불가능하고 근로자 복지시설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다. ▲김장식유공노조위원장=이제 노조활동의 목적을 재정립해야 한다.근로자의 권익보호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신뢰를 기초로 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운명체 인식을 갖고 신뢰구축에 힘써야 한다.둘째 기업은 근로자의 복지후생증진에 많이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의 성장발전과 근로자복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해 주어야 한다.각종 세제혜택으로 근로자에게 실익이 가도록 해야 한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사분규의 원인은 노사가 서로 불신했기 때문이다.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앞으로는 임금교섭을 1·4분기에 하도록 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경쟁력제고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구속 근로자에게는 관용을 베풀어 주고 해고근로자 가운데 경제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이동찬경총회장=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이 있으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라든 기업이든 경제예속이 된다.우리에겐 3고1저의 문제가 있다.지가·금리·임금이 3고이고 저생산성이 1저로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물가고와 물류비용고 두가지를 추가하고 싶다.5고1저이다.우리는 이것을 5저1고로 만들어야 한다.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자율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이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노사가 시대적 사명감과 고생산성을 달성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며 시설근대화와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생산·투자·수출등에서 우리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는 5∼6월 임금협상에 달려 있다.활기찬 경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이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은 시급한 문제로 노동부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정부도 규제완화가 아직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관계부처와 협조,제2차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근로조건개선을 위해서는 노·경총 임금합의 때 제시된 12개 정책건의 사항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 홍등가:상(서울 6백년만상:29)

    ◎기생 떠돌며 몸팔던 「양수척」서 유래/미모와 춤솜씨로 벼슬아치와 어둘려/한말 관기폐지후 조합결성,권번으로 이태조 개국 연회에서 정승 배극렴이 당시 명기였던 설매에게 말한마디 잘못 건넸다가 조소를 받은 얘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대취했던 배극렴은 『너는 아침에는 동쪽 집에서 먹고 저물면 서쪽에서 자니,나와 하룻밤을 지낸들 어떠랴』고 설매를 희롱했다.그러자 설매는 『동가식 서가숙하는 천한 기생,왕씨의 신하 노릇하다가 이씨의 정승 노릇하는 대감과 하룻밤을 ,봇지낼 것이 있겠습니까』고 응대했다. 오늘날 유흥업소 호스티스 격인 기생의 연원은 멀리 정도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우리나라 기생의 종류는 본래 떠돌이 유민인 양수척에서 유래해다』고 기술하고 있다.유민들은 호적도 부역의 의무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매춘행위를 하다가 양수척이란 신분이 됐다.양수척이란 관기의 또다른 별명이며 이들몸에서 남아가 태어나면 노비로 삼고 여아가 출생하면 기생으로 만들었다.구한말에는 일본의 창녀들이 서울에 몰려들어 양수척과 마찬가지로 매음하고 다녔다. 이런 경로로 등장한 기생이란 새로운 신분계급은 음악과 무용의재능을 연마하는데 열중하게 되었으며 자연스레 궁중의 연회에 동원되는 여악의 기능도 갖게 됐다.또한 이들은 미모와 춤솜씨등으로 왕실과 벼슬아치들의 사랑을 받아 태조 같은 임금은 총애하던 기생 칠점선을 옹주로 봉하기도 했다. 태종에 이르러 음란한 풍속이 더욱 심해져 왕이 이를 폐지하려고 했으나 정승 허조가 반대했다.그의 의견은 『남녀의 성욕은 인정의 자연인데 만일 이를 금지하면 청춘의 자제나 그밖의 유력자가 도리어 양가의 부녀를 오욕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어서 폐지를 면했다. 기생에는 「1패·2패·3패」로 구분돼 있었다.1패는 어전에서 가무를 하는 최고급 기생이고 2패는 각 관가나 재상집에 출입하는 기생을 말한다.3패는 지금으로 치면 창기로 아무에게 몸을 파는 그런 기생들이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있게 마련이다.기생과의 연애(?)는 몇번 만나서는 안되므로 계속 요릿집을 드나들었다.돈을 물쓰듯 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았다.지주의 아들이 놀아나면 반드시 한달 1할변으로 돈을 대주는 자가 있었고 심한 자는 「부사후출급」이라는 증서를 내고 돈을 썼다.아비가 죽은 뒤에 돈을 내겠다는 탕아의 짓이다. 동기로 있을 적에 돈을 쓰고 그 「처녀성」을 사는 것을 『머리 얹는다』고 말했다.정보를 바치는 대신에 남자로부터 옷에서 장롱·패물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받고 댕기를 쪽으로 바꾼다. 기생제도는 구한말 서양문물이 물밑듯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사회제도의 개혁과 더불어 흔들리기 시작한다.1907년 관기제도가 폐지되고 서울에 기생들의 조합인 한성 기생조합이 탄생하게 된다. 기생조합은 1914년 권번이란 일본식 이름아래 서울시내에는 한성·다동·조선등 10여개의 군소 권번이 생겨났다.이것이 기생들의 집단적으로 생존경쟁을 하게 된 계기가 됐으며 동시에 기생을 데리고 유흥하는 장소가 요정으로 옮겨지게 됐다.
  • 중 천안문사태 탱크 단신 저지/왕유림 당일 저녁 피살

    ◎무장경찰에 맞아 목뼈 부러져/홍콩지 폭로… 국무원관리 확인 【홍콩 연합】 지난 89년 6월4일 천안문사태 유혈진압 당시 인민해방군의 탱크에 맨몸으로 맞섰던 「천안문사태의 영웅」 왕유림이 당일 저녁 진압경찰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전초」 최신호가 5일 폭로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전초 4월호는 국무원(중앙정부)국가려유국 고위관리가 왕유림이 당일 중국의 폭력진압경찰인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실을 최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북경 중심가인 장안가에 위치한 북경반점 앞에서 탱크를 몸으로 저지해 전세계 신문과 TV의 각광을 받았던 왕유림은 곧바로 북경반점 맞은편에 위치한 국가여유국 사무실내로 끌려가 인민무장경찰관들에 의해 죽을 정도로 구타당한 뒤 다시 한 인민무장경찰관에 의해 목뼈가 부러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왕유림은 탱크 저지후 즉각 사라져 그의 행방에 대해 국제적 관심이 쏠렸었다.
  • 잇단 프로관련 소송… 방송사 “비상”

    ◎S­TV 「일과 사랑」 방영금지후 각사 긴장/MBC 5·KBS 2·SBS 4건 피소/시청자 권리의식 신장… 법적분쟁 늘 전망 지난 18일 SBS의 주말 드라마 「일과 사랑」이 서울지법 남부지원으로 부터 방영금지 가처분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각 방송국들이 법적 제소문제로 긴장하고있다. 방송국에 대한 제소가 문제가 됐던 것은 지난 87년이후 민주화의 물결과 함께 언론 통폐합에 희생된 해직자들의 제소가 밀려들면서부터.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거의 해결돼가는 시점에서 이번에는 일반 프로그램에 대한 각종 제소가 제기될 조짐을 보이고있는 것. MBC의 경우 현재 안고있는 제소건수가 대략 20여건 가량된다. 이 가운데 해직자문제나 지방계열사 전 주주들의 주식반환소송등 구시대 청산차원의 제소가 15건가량이며 5건 가량이 프로그램에 관련된 제소이다. 프로그램에 관련된 제소가운데 이번 SBS사건과 유사한 소송은 4년여전에 방영된 주말 드라마 「유산」에대한 저작권 소송.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한모씨가 자신의 시나리오를 도용했다며 지난 90년 7월 남부지원에 제소해 4년여를 끌어오다가 지난 1월 MBC측이 승소했다. 하지만 한씨가 다시 항소를 제기해 2심을 기다리고있다. 이외에도 정보데이트 프로그램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론권 요구 제소들이 접수되어있다. KBS의 경우도 현재 20여건의 민사소송이 제기돼있는 상태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해직자 문제에 관한 것이지만 프로그램에 관한 것도 2건이 있다. 지난 4일에는 시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다큐멘터리극장」의 방영내용 문제로 사장등이 명예훼손죄로 제소당하기도했다. 이 때문에 KBS는 한동안 제소자인 이인수 교수와 실랑이를 벌이다 해명 방송을 내는 차원에서 마무리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경우 현재 법정 소송 건수는 개그맨 서세원씨의 출연정지 가처분신청등 4건. 이 가운데 지난 91년 용역회사 직원의 실수로 연기자가 사망한 화재사건과 관련해 여관 주인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정식 제소에는 이르지않았지만 프로그램 관련자들이 계약등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설득이나 해명을 하는 경우도 한달에 3∼4건 가량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방송국의 법률담당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앞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형태의 법적 분쟁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상표 초상권등 저작권문제와 관련해 법률분쟁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방송국들은 자체 고문변호사등을 통해 대비책을 강구하고있다. MBC의 경우 지난 91년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도 법률문제에 대비해 법대출신의 사무직원을 1명씩 특별히 선발하기도했다. 각 방송국의 법률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권리의식이 신장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그러나 잘못여부를 떠나 일단 법률문제가 제기되면 큰 골치를 앓아야하므로 방송국들은 제작진들에게 이러한 법률적 문제를 수시로 교육하고있는등 전전긍긍하고있는 실정이다.
  • 삼성전자/전사원 단일 직급제로/「한가족 플랜」 추진…차별의식 해소

    삼성전자가 모든 사원의 직급과 호칭을 하나로 통일한다.공장이나 기능직이란 말을 없애 그동안 유형무형으로 존재하던 차별의식을 해소한다.김광호사장은 14일 사내방송을 통해 ▲전 사원의 단일 직급·호칭제 ▲제조부서의 명칭 변경 ▲현장중심의 평가제 등 새로운 차원의 노사화합 방안을 제시했다. 생산직 사원의 경우 급료 등 복지후생측면에서 사무직과 차이가 거의 없다.지난 87년이후 획기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직종간 신분구분과 직급체계가 다르다는 점 때문에 갈등을 느끼는 직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사장이 밝힌 「한가족 플랜」에 따라 직급체계는 사무직과 같은 5급·4급·3급 등의 단일 체계로 통일된다.공장이라는 명칭은 사업장으로 바뀌고,제조부·제조과 등과 같은 생산부서의 명칭은 해당 부서원의 공모를 통해 모두 바꾼다. 전 임직원들은 이날 오는 95년부터 무잔업 근무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두 노력키로 다짐했다.
  • 오가와 농산가공 콤비나트(일본농업탐방:7)

    ◎농협과 대기업 손잡고 농촌경제 살렸다/농촌서 노동·재료 대고 기업선 제조·판매/2만5천평에 11개업체 입주… 반찬류 등 가공품 8백여가지 생산 농협이 대기업과 손잡고 지역농촌경제를 살렸다.연간소득이 지금은 3백억엔을 넘었다.농촌마을에 농산물가공공업단지를 만들어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의 본토와 시코쿠(사국)지방을 연결하는 세토대교(뇌호대교)를 지나 시코쿠 가가와현(향산현)의 다카마쓰(고송)남쪽에 있는 「오가와(대천)농산가공콤비나트」는 2만5천평에 11개 기업이 들어서 있는 대규모 농산물가공공업단지.이곳 오가와농협이 지난70년 이들 기업을 유치해 공업단지를 만들었다.20여년전 당시로서는 일본내에서 상상도 하지못했던 공업단지구상이었다.기발한 아이디어가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경우로 손꼽히고 있다.당시 국회에서조차 반대할 정도로 논란을 빚었으나 지금은 일본정부가 앞장서 이같은 콤비나트조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그정도로 공업단지발상은 앞선 것이고 인정을 받고있다. 이 콤비나트에서는 각농가에서 생산한농산물을 가공해서 전국의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농가를 대신해 농협이 노동력과 원재료를,기업이 제조와 판매를 맡고있다.모두 8백50여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가공품은 모두 8백여가지에 달하고 있다.각종 반찬류를 비롯해 10여가지의 만두·냉동우동·햄·소시지,각종 우유제품등 다양하다.이들 제품생산을 위해 농가는 원료로 쓰이는 양배추와 양파를 대량 생산하고 많은 돼지를 키우고 있다.처음에는 닭도 키웠으나 요즘은 경쟁력이 떨어져 그만두었다. 생산지 산물을 가공하고 있어 신선한 재료구입이 손쉽고 유통경비가 적게 드는데다 조합원들의 공장취로까지 가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농산물은 철저히 계약재배하고 있어 농가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없고 가격도 보장되고 있다. 이곳 입주기업의 환경,식품위생,경비등 시설의 운영관리를 맡고있는 협동조합 오가와농산가공콤비나트의 야마시타 다이시(산하태사·50)상무는 『농협이 햄공장이나 식품가공공장을 갖고있는 곳은 전국에 많으나 이곳과 같이 대기업과 손잡고 생산하는 시설은 현재까지도 이곳 뿐』이라고 말했다. 이 콤비나트는 마쓰하라 다카이치(송원륭일·62·전조합장)당시 전무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이 지역도 예외없이 일본의 농촌이 안고있는 과소화현상에다 일거리가 없게되자 해결방안의 하나로 3개의 마을에 있는 7개의 농협을 1개의 광역농협으로 합병했다.최근들어 일본에서 농협의 합병문제가 경쟁력확보를 위한 조치로 구체화되고 있으나 당시에는 없었다.지난 65년의 일이다. 총면적 1백3㎦에 조합원수는 4천3백여명(총인구 2만6천명),출자금 9억6천만엔으로 규모로 보면 일본내에서 보통농협의 수준이다. 합병을 끝낸뒤 농협은 첫 사업으로 농촌구조개선에 나서 관내농지의 기반정비사업을 벌였다.여기에는 농림수산성의 보조금 10억엔을 활용했다.서로 떨어져 있는 토지를 각농가가 교환토록 하고 흙만들기와 함께 집출하시설도 갖추었다.그뒤 이콤비나트를 조성했다. 콤비나트는 제2차 농촌구조개선사업 보조금 32억엔으로 4년걸려 완성한뒤 부분적으로 필요에 따라 개조해왔다.이곳에서는 처음부터 지역농산물을 사용해서 되도록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것을 가공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관련회사및 기술을 유치했다.이로인해 이곳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는 양배추를 쓰는 제품이 나왔고 특산품이 됐다.만두가 그것이다.만두하면 이곳제품이 첫손으로 꼽힌다.만두를 만들기 위해 돼지를 키우고 도살장도 콤비나트안에 따로 갖고있다.『이곳 만두가 맛있는 것은 신선한 양배추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냉동기술이 우수한 때문』이라고 야마시타씨는 말했다.「아침에 만든 것을 그날 하오 도쿄에서 만들때맛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만두의 자랑이다.처음에는 실패도 여러번 겪었으나 냉동순간에 얼려버리는 기술로 금방 만든 것 같은 맛을 낼 수 있게 됐다.하루에 이곳에서 소비되는 농산물만도 엄청나다.양배추와 양파가 다같이 하루 15t이고 돼지는 많을 때는 하루에 6백마리가 소요된다. 이곳에 입주해있는 11개회사는 모두 대기업들이다.아지노모토 냉동식품을 비롯,에스식품·다카마쓰햄·후지후지등 제조업체와 관련기업들이다.전국각지로의 운송포장은 이들 관련 기업이 맡고있다. 입주기업의 하나인 (주)후지후지를 보면 지난70년 첫해에 이곳에 입주해 매일 1백만개의 만두를 생산해 오사카(대판)지역에 팔고있다.자본금은 16억5천만엔으로 이 가운데 9천만엔은 오가와농협에서 출자했다.지난 92년 22억엔어치를 팔았다. 또 이곳에 가장 먼저 입주한 다카마쓰햄사는 일본햄의 형제회사로 햄·소시지 제조회사.매일 돼지고기 10t과 햄·소시지 5t,반찬류도 5t을 생산하고있다.종업원은 1백34명,지난 92년 판매고는 42억엔이다. 아지노모토 냉동식품회사는 조리냉동식품의 제조판매회사.새우튀김,치즈햄버거등을 주로 만들어 지난 92년 96억엔의 판매고를 올렸다.냉동공장으로는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곳 공장이 크다.종업원은 3백90명으로 많은 편이다. 공장내부의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자 회사의 제조기밀이 새어나간다고 거절한다.설치기계가 이 회사만이 갖고 있는 것이어서 사진이 나가면 제조과정을 금방 알수 있게된다는 얘기다. 다카마쓰햄의 후지하라 히데오(등원수남·50) 공장장은 이콤비나트에는 시설이나 운영 모두에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지랑한다.쌀산지나 축산단지가 아니어서 우루과이라운드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그저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서 팔기만하면되고 또 이미 판로도 확보돼있어 걱정이 없단다. 야마시타 상무는 『올해안으로 이곳에 학교급식을 위한 밥과 빵공장이 하나 더 들어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학교급식은 당국에서 해왔으나 이를 민영화함에 따라 이곳 농협이 맡았다.7억엔을 들여 공장을 짓기로했고 또하나의 회사를 유치하거나 입주해있는 관련회사가 운영토록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 군복지시설 대거 확충/올 1백5개대대 막사·목욕탕 신축

    국방부는 13일 병영을 이제까지의 「수용」개념에서 앞으로는 「주거·복지」개념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아래 올해에 모두 1천4백36억원을 들여 1백5개 대대의 막사와 목욕탕등 병영시설을 현대적으로 신축하거나 개수키로 했다. 또 국민생활수준에 맞는 체육활동및 병영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올해안으로 병영체육및 복지후생시설계획을 수립,오는 96년부터 연차적으로 벽지와 오지의 부대를 중심으로 체육시설등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최근 입대하는 병사들이 낡은 병영시설에 적응하지 못해 정서불안정을 일으키고 체력향상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직업군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현재 46%에 불과한 직업군인과 군무원의 주택보유율등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는 모자라는 관사를 모두 건설하고 20년이 넘은 낡은 관사는 점차 교체하며 민간건설 아파트 3백1가구를 사들여 군 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 ISDN/종합정보통신망 11개시서 개통

    ◎전화선 하나로 팩스 등 8개기기 연결가능/전송능력 기존의 25배… 부가서비스도 다양 국내에도 차세대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시대가 본격 개막된다.한국통신은 지난 92년부터 일부 시범가입자에게만 제공해 오던 ISDN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 관할지역의 일반 가입희망자를 대상으로 확대실시키로 했다. ISDN은 기존 전화망(PSTN)에 비해 고속·고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통신망으로 그동안 개별 통신망으로 운용되던 음성·데이터·영상전송 등을 전화회선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이번에 개통되는 ISDN은 1초에 2백자 원고지 20장 분량을 전송할 수 있는 64Kbps급으로 기존 전화망(2천4백bps급) 보다 전송능력이 25배나 높다.뿐만 아니라 연결 가능한 통신기기가 전화기,팩시밀리,컴퓨터단말기,ISDN전화기,텔레라이팅,동화상전화기,초고속(G­4)팩시밀리 등 8개이고 이중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ISDN에 가입할 경우 기존 전화가입자는 전화 1회선으로 2회선을 사용하는 복수통신채널을 가질 수 있고 1회선에 2대의 전화를 접속시켰다면 1대가 통화중이라도 다른 전화로 착발신이 가능하다.또 전송량과 속도가 뛰어나 방대한 데이터를 송수신하더라도 통신비가 싸고 7∼8가지의 부가 및 응용서비스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는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하는 「복수번호기능」이 있다.예를들어 전화기가 「700­1000」번이면 같은 회선에 연결된 팩시밀리는 「700­2000」을 부여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단말기마다 「1,2,3…」등의 부번호를 부여,전화번호와 번호판의 별표(★)를 누른뒤 1,2,3…등을 누르면 해당 단말기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응용서비스로는 1.2MB짜리 디스켓을 2∼3분만(종전 1시간소요)에 단축전송하는 「고속파일전송서비스」를 비롯,모니터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회의하는 「TV화상회의서비스」,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먼곳으로 전송하는 「원격감시서비스」등이 있다. ISDN에 가입하려면 기존 전화가입을 취소하고 별도로가입비 20만원과 장치비 8천원을 내야 한다.따라서 기존 일반전화가입자가 ISDN으로 전환할 경우 설비비 24만2천원(서울)에서 가입비를 뺀 4만2천원을 돌려받는다.그러나 ISDN가입비는 일반전화와 달리 해지시 반환되지 않는다.대신 일단 가입했던 사람이 해지후 다시 가입할 때는 가입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월 이용료는 기본료가 5천원이고 통화료는 일반전화요금과 같다.
  • “무기사기 허점·의혹 투성이” 질타/국회 국방위 질의·답변 중계

    ◎국방부관계자 은폐기도 집중 추궁/여야의원/“관련자 엄벌·조달체계 전면 재검토”/이 국방 확산되고 있는 군무기 사기사건을 다루기 위해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병대신임국방부장관을 상대로 군수조달체계의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대책을 추궁했다. 의원들은 질의를 통해 이 사건이 초기계획단계에서부터 구매결정,계약,대금지불,사기확인후 방치등에 이르기까지 허점과 의혹 투성이라고 질타했다.특히 민주당의원들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 전원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먼저 문제의 무기들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나병선의원(민주)은 지난 88년 프랑스 무기상 후앙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90㎜ 포탄은 미군이 79년부터 생산을 중단한 도태무기로 20%이상이 불발탄이라고 지적했다.임복진의원(민주)은 1백5㎜ 포탄은 78년에,1백55㎜는 81년에 각각 국내개발이 완료됐지만 군이 사용하지 않아 생산하지 않았는데도 굳이 이를 사려한 이유를 따졌다. 나의원은 포탄 구매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마약밀매단이나 갱단이 비밀무기를 사들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질책했다.국가기관이 어떻게 유령업체와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국민이 이런 군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강창성의원(민주)은 『무기를 50억원어치 이상 구매하려면 합참 전력기획부,국방부 획득개발국,국방과학연구소,전력증강위원회,대통령의 결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절차상의 하자를 따졌다. 사기사건으로 밝혀진 뒤 군 관계자들의 은폐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이런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실무자가 보고도 하지 않은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나의원은 『국방부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장관이 1년만 지나면 바뀔텐데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은폐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철의원(민주)은 조직적인 공모와 은폐 기도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무허가 중개상과 계약한 점,허위선적 서류인 줄 알면서도 대금을 지불한 점,상명하복의 군체제에서 보고가 제대로 안된 점,사건 인지후6개월이 지나도록 조사가 안된 점등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장준익의원(민주)은 『50억원 남짓한 이번 사건은 2천억원이상의 국고를 손실한 율곡사업보다 더 큰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실추된 군 위상의 회복을 촉구했다. 곽영달의원(민자)은 『군수본부가 어느날 갑자기 무기도입을 총괄하다 이 지경이 됐으니 제도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다』면서 『차제에 28개 부문의 율곡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국방부장관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건의 진상이 많이 있다』면서 『군 검찰은 검찰과 공조해 명백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이어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 문책하고 국고손실액을 보전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한 뒤 『차제에 군수물자 조달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폭력저지」를 자축하다니…(사설)

    국회가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의사당을 폭력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만들고 끝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오점을 남겼다.문민시대의 첫 정기국회에서 재연된 활극정치의 구습을 보면서,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국회의원의 자질도 제대로 못갖춘 이런 한심한 수준의 국회와 국회의원으로 개혁과 개방의 도전을 감당할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에 빠지지 않을수 없다.눈앞에 닥친 21세기적 현실에서 19세기식 구정치 의식과 제도의 틀을 바꾸는 「정치개혁」이야말로 미룰수 없는 시급하고도 근본적인 명제임을 확인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첫번째로 지적될 것은 의사당내의 폭력이다.야당 국회의원들이 비서들까지 합세해 사회자의 의사진행을 폭력으로 방해하고 상해까지 입히는 행위는 과거 독재타도투쟁때는 통용될수 있었을지 몰라도 정통성을 지닌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국민들의 정서가 용납할 수 없다.국회권위의 상징인 의장단에 폭행을 가하는 기초질서 파괴의 폭력정치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민주의정의 기초가 설수 없다. 다음으로 법을 만드는 국회의 야당이 예산안처리의 법정시한내 처리의 저지를 위해 극한투쟁을 일삼는 행태는 뜯어고쳐야 한다. 헌법의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은 국정운영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국회 견제조항이다.국회의 무능으로 인한 피해를 행정부와 국민에게 전가하는 방식은 이번으로 끝나야 한다.국회가 결과적으로 헌법을 위반한데 대해서는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폭력과 유회등의 진통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것은 도무지 왜들 이러는지 영문을 알수가 없다는 점이다.예산내용에 있어 큰 이견이 있는것도 아니며 쟁점현안이 되어온 안기부법도 막후절충내용을 보면 국회운영을 파탄시킬만한 사안은 못된다.민주당 이기택대표가 『여당의 날치기통과 저지에 처음으로 성공함으로써 통치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고 한것은 연계작전을 구사한 야당의 의도를 알 수 있게 해준다.한마디로 정치쇼를 하고있다는 뜻이다.여당의 「날치기」를 유도함으로써 투쟁명분도 얻고 실리도 취하는 고전적인 당략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야당 대변인이 법정시한 저지후 여당을 가리켜 「국민살해범」「국가패망밀수범」등등의 살벌한 논평을 내고 저지축하일색이었다는 민주당의 모습은 할말을 잃게 한다. 민자당의 자세도 너무나 안이했다는 비판을 면할수 없다.도무지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은 보이지않고 위만 쳐다보는 과거 여당모습 그대로였으니 말이다. 여야는 이번 예산안처리 사태에 뼈아픈 반성이 있어야 한다.정치 불안의 후유증을 증폭시킬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짓고 정치개혁의 제도화와 쌀개방문제등 국익을 위한 채무를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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