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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파행동 “네탓”…아전인수 해석/「김 대통령 당부」 용들의 반응

    ◎“지극히 당연” “매우 적절” 겉으론 일제히 「공감」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계파모임의 특정후보 지지 자제 등을 당부한데 대해 예비후보들은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각자의 입장과 계산에 따라 반응의 폭이 달랐다.예비후보들의 캠프와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측에서는 분파행동이 서로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전가하며,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후속대응 수위에 촉각을 세웠다. 이회창 대표측에서는 『김대통령의 지적은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면서 『나라회든 정발협이든 편가르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병렬 의원측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 사실을 들어 『매우 적절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초 지지후보를 밝히겠다고 발표한 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분파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이대표가 지역모임을 통한 세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발협과의 협력을 모색중인 김덕룡 의원측도 『이대표 지지 모임을 겨냥한 말씀으로 보인다』면서 『당이 단합을 위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역시 정발협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수성 고문측에서는 『정발협이 특정후보 지지를 포기할 리가 없을 것 같다』고 『이회창대표가 사퇴해야 분파행동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중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는 이인제지사측은 다소 실망스런 태도를 보이면서도 『대통령의 충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예비후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종·이한동 고문측에서는 『분파행동은 우리측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 정발협­나라회 연내 멀어지나

    ◎정발협­이 대표 연일 맹공… 반이 선봉에/나라회­대응 자제속 물밑 세확산 주력 신한국당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와 민정계의 나라회가 「7·21」 전당대회라는 종착역을 두고 양쪽 방향에서 달려오는 기차와 같다.지금까지 드러난 두 계보의 행보와 정황으로 미뤄볼때 충돌 가능성은 매우 높다.정발협이 18일 당무회의에서 이회창 대표의 사퇴를 공식제기한 이후 그 가능성은 현실감을 더해가고 있다.정발협은 지지후보 대상자의 하나였던 이대표에게 반기를 들면서 「이회창 카드」를 버렸다.정발협이 반이대표로 대립각을 분명히 세움에 따라 이대표 지지가 뚜렷한 나라회와의 대결구도도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린 형국이다. 정발협은 19일에도 이대표에 맹공을 퍼부었다.정발협 간사장 서청원 의원은 이대표를 겨냥,『일부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집단모임과 이를 통한 지지선언 유도 움직임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선전포고에 이어 확전을 선언한 셈이다.출범전부터 이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정발협이 반이전선의 선봉에 서게 된 것은 이대표측의 정발협 회원 빼가기가 촉발시켰다는게 정발협측의 설명이다.정발협은 예정대로 내달 3,4일 1박2일 예정으로 후보초청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후보검증과정」을 거쳐 정발협 소속 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이사회에서 지지후보를 결정,발표한다는 일정을 확정시켰다.정발협은 그러나 이대표 사퇴와 관련,「탈당」을 거론하며 한 목소리를 냈던 이수성 고문과의 사전조율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이고문이 정발협이 생각하는 유력한 주자이긴 하지만 아직은 추대후보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오는 7월초 정발협이 지지후보를 내는데 맞서 비슷한 시기에 지지후보를 결정키로 했던 나라회는 이날 한걸음 물러선 인상이다.나라회는 후보 선정논의를 통해 단일후보결정에 성공하면 경선직전인 7월 15일쯤 특정후보 지지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발 뺐다.나라회의 이같은 변화는 경선 중반까지는 정발협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지지후보의 얼굴을 감추면서 물밑 작업을 통한 세 결집에 주력하겠다는 실리적인 전략변화인 것이다. 정발협이나 나라회는 한결같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두 계보간 실질적인 연대나 단일후보추대는 물과 기름이 섞이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서청원 의원과 나라회를 주도하는 량정규의원이 금명 회동할 계획이지만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나라회를 『그쪽은 이미 이대표에 줄을 섰다』고 비판하는 정발협과,정발협을 『경선과열과 분파행동을 부채질한다』고 보는 나라회의 시각차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 김덕룡·서청원 의원 회동/정발협 진로 등 의견 교환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과 정치발전협의회 서청원 간사장이 19일 저녁 회동,정발협의 향후 진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과 서간사장은 이날 밤 회동에서 향후 경선과정에서 정발협의 진로,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정발협 지지후보 선정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대표에 선전포고한 정발협/대표직 사퇴 가시돋친 설전 안팎

    ◎서청원 간사장 “대표냐 주자냐” 맹공/이 대표 “선례없다” 거부… 불쾌한 표정 18일 열린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는 이회창 대표와 정치발전협의회 간사장 서청원 의원이 대표직 사퇴를 둘러싸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서의원은 당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발언을 신청,이대표에게 『대표가 경선주자를 겸해 당직과 특보단의 활동중 당무수행인지 경선지원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면서 『대표냐 경선주자냐를 분명히 해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작심을 하고 나온듯 서의원의 목소리는 떨렸고,손은 마이크를 잡았다 놓았다 했다고 한다.이대표는 쓴웃음을 지으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고언을 해준데 감사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대표는 『대표로서 당무집행과 경선 예비주자로서의 일을 엄격히 구분해왔다』면서 『대표사퇴는 국내에서도 외국에서도 선례가 없다』고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서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수성 고문의 『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고 싶다』는 기자회견 내용과 「주파수」가 비슷해 주목을 끌었다.이대표 사퇴를 「탈당」이라는 극약처방을 들이대고 요구한 이고문이나,『이대표가 1∼2일안에 사퇴하지 않으면 대표주재회의나 행사에 정발협 의원을 참여시키지 않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발협이 호흡고르기에 들어간 인상이다.반이대표 방침을 노골화한 정발협은 오는 7월초 지지후보추대에 대략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될 전망이다.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한 객관적 기준 마련,이 기준에 맞는 후보압축,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최종 낙점하는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지도자의 자질 등에 대한 기준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정발협 주최의 3차례 세미나를 통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필요하면 주자 4∼5명을 초청,이같은 기준에 맞는 후보를 비교,검증할 수 있는 주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정발협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 이인제 경기지사 외에도 이회창 대표 김덕룡 의원의 초청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정발협 지도부가 토론회 계획을 결심하지 않은 상태다.
  • 이한동 고문 전·노씨 옥중면회

    ◎보수대표 이미지 제고·구여권 결집 겨냥/이틀간 대구 방문 앞서 TK 민심 돌리기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17일 구속 수감중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면회했다.여권의 8용중에서는 처음이다.그만큼 전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고문은 전전대통령 밑에서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노 전 대통령 아래서는 내무부장관과 원내총무를 지냈다.한때 모셨던 주군을 찾아보는 것은 하등 이상할게 없다.그러나 당내경선전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전·노씨를 방문한 것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사면과 관련,긍정과 부정이 혼재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고문의 구치소 방문은 얻는게 있는 만큼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유일한 보수대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구여권세력의 결집에 상당한 효험을 발휘할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전체의 60%에 달하는 민정계 대의원들을 한데 묶는 것은 물론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압박카드로 작용하리란 계산이다.나라회는 전반적으로 이회창 대표쪽으로 기운 가운데서도 이대표와 이고문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이다.따라서 나라회가 자신을 지지케 하는 「외곽때리기」 전법의 하나로 전·노씨 면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또 18,19일 이틀동안의 대구 방문에 앞서 그쪽의 민심 어우르기 차원도 감안했을 것이다. 이날 면회에서 전·노씨는 이고문에게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고 이고문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과 화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 여 경선 세대결 본격화/나라회 발족… 정발협과 대립여부 주목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이어 민정계의 나라 위한 모임(나라회)이 17일 공식발족,세결집에 나서고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대규모 모임을 통해 지지세를 과시하는 등 경선을 앞둔 여권의 경선주자간,계파간 세력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경선중립을 표방한 나라회는 정발협이 오는 7월초 지지후보를 결정할 경우 맞대응할 방침이어서 양대 계보의 대결이 조만간 가시화될 조짐이나 정발협과의 막후 대화를 통해 제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라회는 이날 상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김윤환 고문,양정규 의원 등 현역의원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60여명,이민섭 전 문체부장관 등 구여권의 전직 의원 및 장·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결성대회를 가졌다. 정발협은 오는 20일과 27일 2차례 차기정권의 과제와 지도자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내부토론을 거쳐 7월 3,4일쯤 특정후보를 지지할 방침이다. ◎김덕룡 의원 “출마”선언 한편 김덕룡 의원은 이날 상오 의원회관에서 원내외위원장 46명 등 지지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출마 선언대회를,이수성고문은 힐튼호텔에서 학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 원로급 인사 55명을 포함,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 주자들 합동연설회 전략 부심/부동표 잡을 정견발표 차별화 골몰

    신한국당 경선주자들의 선거운동이 오는 29일 후보등록개시와 함께 시작된다.지구당 위원장이나 대의원들의 개별접촉을 통한 표 끌어모으기도 관건이지만 「유권자」 앞에 나서 정견을 밝힐 합동연설회는 표의 향배를 결정지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경선관리위(위원장 민관식)는 7월 5일부터 전당대회 이틀전인 19일까지 15개 시·도별로 합동연설회를 열 계획이다.일정은 ▲5일 경기 ▲7일 강원 ▲8일 충북 ▲9일 대구·경북 ▲10일 광주·전남 ▲11일 부산 ▲12일 제주 ▲14일 전북 ▲15일 인천▲16일 대전·충남 ▲19일 경남 ▲19일 서울이다.추첨으로 순서를 정해 20분씩 연설하는데 연설에 앞서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서약도 한다.각 주자들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TV토론회와는 달리 합동연설회가 당원 대상인데다,특히 지지후보를 결정못한 부동표를 잡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연설전략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연설회와는 달리 일부 주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전당대회 당일의 정견발표나 권역별 주자토론회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경선관리위는 『선거일 당일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경선규정을 들어 전당대회에서의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대중연설에 강한 박찬종 고문이나 이인제 경지지사 등은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금지하는 사례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반면 이회창 대표측은 『시도별 합동연설회가 있는데 굳이 전당대회에서까지 정견발표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이다.
  • 여 「제2의 당내당」 출범 의미와 전망

    ◎깃발올린 나라회 “정발협 게 섰거라”/“정발협 특정후보 밀면 맞불” 공언/이회창 이한동계로 양분… 행동통일 힘들듯/“경선과열땐 분당사태 올수도” 당일각 우려 신한국당내 민정계 모임인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이 17일 상오 서울 한 음식점에서 결성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당내 경선을 앞두고 민주계가 정발협을 띄운데 이어 민정계도 결전 채비를 갖춘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환 권익현고문 등 원내외 위원장 60여명을 비롯해 전직 의원,전직 장·차관,중앙상무위원 등 모두 2백50여명이 모였다.나라회측은 『현재 가입했거나 참여에 동의한 현직 원내외위원장은 92명이며 이가운데 원내는 69명』이라고 밝혔다. 당내 범민주계가 이끄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어깨를 견줄만한 규모다.이날 나라회는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특정후보·계파 초월과 ▲분파적 행동 자제 등을 결의했지만 사실상 경선과정에서 민주계의 독자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결사체 성격이 짙다.정발협이 특정후보를 내세워 주도권 장악을 시도한다면언제든지 맞불을 놓겠다는 속내다.한 참석자는 『나라회가 특정후보 지지세력화 하느냐는 정발협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홍보간사인 함종한 의원은 『어차피 경선직전 단계에서 토론이나 자체 투표를 거쳐 80∼90%가 한 후보를 밀게 될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체내 의견 조정이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나라회 구성의 면면을 보면 이회창 대표 지지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한동고문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나라회가 조기에 특정후보쪽으로 기울것 같지는 않다.이고문도 이를 의식한 듯 회원은 아니지만 이날 행사장에 들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여러분들의 소망과 의지를 가슴으로 같이 느끼고 있다.오늘 오후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을 면회,그뜻을 전달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정발협과 나라회의 탈중립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라회의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을 견제할 전망이다.주자로 나선 최병렬 의원이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들러 『두 단체가 지지후보를 천명한다면 이는분당행위로 당중당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개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라회는 이날 조직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14인 운영위원회」에 위임하고 공동대표와 5∼6명의 고문,20명 안팎의 집행위원을 두는 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운영위원은 김기배(서울) 김진재(부산) 강재섭(대구) 심정구 서정화(인천) 이환의 전석홍(광주·전남북) 남재두(대전·충남북) 이해귀 이웅희(경기) 함종한(강원) 이상득(경북) 김태호(경남) 양정규 의원(제주) 등이다.
  • 정발협 주자 선택 고민중/이인제 지사 인기상승세 새 변수로

    ◎이 대표 지속적인 강세도 부담으로 신한국당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가 지지후보를 누구로 결정하느냐는 원초적 문제로 고민에 휩싸였다.버리는 「카드」로 여겼던 이인제 경기지사가 TV토론회를 거치면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수성 박찬종 고문을 밑그림으로 그리고 이지사는 여백으로 남겨뒀던 정발협으로선 새롭게 경선구도를 그려야 하는 갈림김에 놓였다. 이고문은 지지도가 수직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승곡선이 완만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대구·경북에서만 박빙의 1,2위 다툼을 벌일뿐 부산·경남에서조차 대세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예상밖의 부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발협조차 이같은 현상에 당황하고 있는 눈치다.부산지역의 지지도만큼은 절대우세를 보였던 박고문도 이회창 대표나 이수성고문에게 지지세를 잠식당하고 있고,다른 지역도 하강곡선이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TV 3개사의 주자토론회로 이인제 지사에 대한 평가가 뜻밖에 좋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지사의 약진은 정발협의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발협은 이회창 대표의 지속적인 강세도 눈여겨 보고 있다.다른 주자들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이대표는 취약지인 대구·경북에서조차 강세를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대표로 굳어져가는 민정계의 나라회와는 달리 비교적 열린 선택을 하는 정발협은 지지후보를 결정키로 한 7월초까지 산고를 겪을 것 같다.
  • 여 민주­민정계 대립 국면

    ◎새달초 지지후보 결정 앞두고 세확산 본격화 신한국당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이어 민정계의 나라회도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지후보를 오는 7월초 결정키로 함으로써 특정후보 지지를 둘러싼 당내 두 계보의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양정규 함종한 의원 등 나라회 운영위원 13명은 지난 13일 저녁 모임을 갖고 오는 17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90여명과 전직 의원 및 장·차관 160여명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나라회 결성대회를 갖기로 했다. 함종한 의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라회의 내부토론을 거쳐 후보등록직후인 7월초쯤 지지후보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나라회는 운영위 공동대표에 양정규 심정구 김종하 의원을 선임했으며 당내외 인사 5명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시·도대표격인 간사위원 20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발협도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서청원 의원 등 24인 모임을 통해 7월초 지지후보 결정방침을 재확인하고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 정발협·나라회 “날개 달 용 찾아라”

    ◎정발협­이수성 카드 우세… 이 지사도 거론/나라회­주류파 이 대표 지지로 기운 상태 신한국당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민주계와 민정계가 정상에 오를 경선주자를 찾아 행군길에 올랐다.행군은 20일 남짓 걸릴것 같다.두 계보는 한결같이 오는 7월초 지지후보를 결정한다고 선언했다.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가 지난 13일 상오 지지후보 결정시점을 7월초라고 밝히자 민정계의 나라회도 뒤질세라 같은날 하오 모임을 갖고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결투」에 앞선 눈싸움부터 팽팽하다. 7월초는 경선 중반을 넘어가는 고갯길이다.후보등록을 거쳐 7월초면 판세가 굳어져가는 시점이기도 하다.이들 계보가 후보 결정시기를 7월초로 잡은 이유는 자파 후보의 판세 굳히기 성격이 짙다.「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는 이때쯤 용퇴하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두 계보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면 나머지 6용은 하늘로 날고 싶어도 딛고 날 땅이 없어진다.253개 지구당 위원장 가운데 정발협이 120명,나라회가 90명으로 산술적으로 따진다면 전체의 83%를 두 계보가 장악하고 있기때문이다. 정발협의 기류를 보면 이수성 고문의 지지세가 우세하다.이고문은 정발협과 나라회에 대해 「등거리 외교」를 하는 인상이다.하지만 정발협에 기울이는 애정은 더욱 각별해 보인다.최근 TV토론회 등을 통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인제카드」도 차츰 거론되고 있다.박찬종 고문은 정발협 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의 지지를 내세워 정발협의 폭넓은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지지가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라회는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양정규 심정구 김종하 서정화 김태호 의원 등이 이회창대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다른 후보로는 이한동고문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정발협이 여러장의 카드를 쥐고 하나씩 버려나간다면 나라회는 오직 1∼2개의 카드만 갖고 게임을 벌이는 형국이다. 정발협은 공동의장,간사장에 이어 13일 부간사장,지역별 책임간사 인선을 마무리짓고 후보선정작업과 아울러 조직관리에 나섰다.나라회도 16일 운영위원 모임에 이어 17일 원내외 위원장 90여명 등 260여명이 참석하는 대대적인 결성대회를 가질 예정이다.8룡의 경선전에 흥미를 곁들이는 두 계보간 장외대결의 공은 울렸다.
  • 정발협·나라회 정치행보 가속

    ◎정발협­20일 세미나 등 정치일정 가시화/나라회­17일 창립총회… 본격 세몰이 준비 신한국당내 경선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이 정치 일정을 가시화하고 있다. 다음주 들어 둘다 모임의 성격과 방향 등을 더욱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치열하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나라회측에 서로 감정섞인 발언을 자제하자고 제의했다』면서 『비록 지지후보가 달라도 경선이후 정권재창출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경선과정에서의 대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발협이 오는 20일 「이시대 우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기로 한 것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같은 날 이사회 전체회의를 소집,경선과정의 과열 혼탁양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논의한다. 앞서 16일에는 고문단과 실무집행위 연석회의를 열어 쟁점으로 떠오른 「권력분산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할 예정이어서 한때 주춤했던 정발협이 다시 일선으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나라회도 17일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출범함으로써 본격 세몰이에 들어간다.총회에서 지도체제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지역별 「14인 운영위원회」가 모임을 이끌고 있다.회원 규모는 원내외 위원장 70여명과 전직 관료출신 등 모두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발협이든 나라회든 경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세는 다진 셈이다.문제는 어느 시점에 서로의 속내를 드러낼 것이냐는 점이다. 권력분산론을 계기로 후보들간 합종연횡의 단초가 드러날 6월말∼7월초에 이르면 정발협이나 나라회도 더이상 「색깔」을 감추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 여 대의원선출 자율투표 새바람/지구당대회 민주적 절차 도입 뚜렷

    ◎“대선후보도 자유 선택” 위원장 늘어 신한국당 지구당대회에 변화의 바람이 뚜렷하다.지구당위원장이 대의원들을 사실상 임명하던 관행 대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투표가 자리를 잡았다.자율투표를 선언하는 위원장들도 크게 늘고 있다.대의원들 각자가 지지후보를 선택해 투표하도록 중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10일 전국에 걸쳐 모두 124개 지구당에서 개편대회를 갖고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224개 지구당이 개편대회를 마쳤다.지구당별로 35명씩,7천840명의 대의원이 선출된 셈이다.남은 29개 지구당은 13일까지 개편대회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개편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모습은 대의원 선출방식이다.과거처럼 지구당위원장이 지명한 인사를 박수로 임명하는 대신 다양한 형태의 선출방식이 선보이고 있다.10일 개편대회를 가진 관악갑지구당(위원장 이상현)은 14개 동별 협의회가 추천한 대의원을 운영위에서 선출했다.대전대덕지구당(최상진)은 운영위 협의를 통해 전체 대의원의 30%인 10명을 여성으로 충원했다. 인천부천소사지구당(김문수)은 이날 하오 개편대회에서 지구당대의원 300명의 직접 투표로 전당대회 대의원 35명을 뽑았다.운영위가 제시한 대의원후보 35명의 명단에 일일이 ○,×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찬반을 물어 선출했다.경기광명을지구당(손학규)은 중앙위 5명,고문단 2명,동별협의회장단 5명,여성회장단 3명 등 각 조직별로 대의원들을 추천받아 선출했다. ○…자율투표를 선언하는 위원장들도 잇따르고 있다.10일 서울중랑을지구당대회에서 김충일 의원은 개인적으로 김덕룡 의원과 가깝지만 대의원 자유의사에 따른 투표를 선언했다.이날 대회를 치른 김문수 의원과 심재철 위원장(경기 안양 동안갑) 등도 대의원자유투표를 다짐했다. 서울광진을지구당대회에서 김충근 위원장은 「대선주자평점제」라는 색다른 선택기준을 제시했다.전당대회때까지 대선주자 8명에 대해 대의원 35명이 각자 3차례씩 평점을 매긴뒤 최다점수를 얻은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방식이다.김위원장은 『최대한 민의를 수렴하면서도 지구당 전체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은 이날도 3∼4개 지구당을 돌며 대심,즉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그러나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은 경선과열조짐을 이유로 불참했다.
  • 여당 경선 성공하려면(김호준 정치평론)

    한달보름 앞으로 다가온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수는 약1만2천400명에 달한다.종전의 4천500명에 비하면 무려 3배가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미국 대통령후보 예비선거 당시 공화당 대의원 1천990명,민주당 4천289명에 비하면 더욱 엄청난 규모다.신한국당 대의원수가 미국 정당들보다 많다는 것이 그들보다 더 민주적이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로 본다면 대의원의 대폭 증원이 경선의 민주화와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조치임엔 틀림없다.1만명이 넘는 대의원을 상대로 금권선거를 편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됐다고 한다면 그만큼 민심이 투영될 여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의 경선이 성공하자면 이제 남은 문제는 당의 공정한 선거관리와 주자들의 페어플레이,그리고 대의원들의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신한국당 경선에서 「김심」,즉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의 하나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김대통령이 2·25담화에서 『중립』을 선언한뒤 최근 당내주자들에게 『경선의 엄정한 관리』를 공언한 것을 보면 「김심」은 중립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것 같다.일부 주자들이 불공정시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회창대표의 대표직 유지문제 역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현단계에서는 크게 떠들 일이 못된다고 본다. 앞으로 신한국당 경선에서 가장 우려할 일은 이른바 「8용의 전쟁」으로 지칭되는 후보난립과 마치 「부동표 매집상」을 연상케하는 계파들의 명분없는 세력화다.만일 신한국당 경선이 후보난립과 계파발호로 인해 과열·혼탁 양상에 빠진다면 당의 일체성이 무너지고 승자는 「상처뿐인 영광」만을 안게돼 목표하는 정권 재창출이 빗나갈 수가 있다.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대선을 「차분하고 돈안드는 선거」로 만들려는 국민적 열망에도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것이다. ○후보난립·계파 세력화 우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로 뛰겠다고 나선 「용」들은 비교적 덕망과 양식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지탄받을 과열경쟁은 꽤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선거를 대목으로 여겨서 무언가 한건 하려는 중간 보스들의 행세가 가져올 혼탁상일 것이다.당내 민주계가 주도하는 「정발협」의 출범과 민정계 중진중심의 「나라회」결성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화시킨 느낌이 없지 않다. 중립을 표방하며 유력한 주자를 모두 잠재적 지지후보로 꼽고 있는 「정발협」의 경우 「본선」에서 당선될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한다.가치관이 결여된 이런 입장은 한마디로 말해 기회주의라는 생각 밖에 들지않는다.여당내 최대세력을 자부하는 계파라면 먼저 자신들이 지향하는 이상과 정책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그렇지않고 당선 가능성 위주로 지지후보를 선택하겠다는 것은 해바라기처럼 「권력의 해」만을 좇겠다는 이야기와 다를바 없다.더욱이 다른 계파까지 끌어들여서 세불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부동표까지 긁어모아 한건 크게 해보겠다는 속셈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민주계가 민주화와 개혁의 주도세력으로 칭송됐던 것은 과거의 일이다.지금은 오히려 대통령보필을 잘못했다며 그들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는 소리가 많다.그런 계파가다시 정권창출을 주도하겠다고 나서려면 적어도 다른 계파를 압도하는 강한 명분과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계파원 숫자가 좀 많다고 해서 정권창출의 정당성과 대표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극복에 앞장서야 민정계도 느닷없는 세력화 추진이 민주계 결속에 대응하려는 조건반사에서 나온 것이라면 생각해볼 문제다.여권의 적자라고 자임하는 계파라면 주도권 다툼을 위한 분파행동보다는 지역주의 등 적폐해소에 앞장설 일이다.사실 『TK주자가 또다시 나오는 것은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허주(김윤환 의원)의 영남배제론은 침묵으로 대할 주제가 아니다.여권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고민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주어야 한다.이번 대선도 과거처럼 「영남 몰표」에 기대해 손쉬운 승리를 취할 것인지,아니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어렵지만 의미있는 싸움을 시도할 것인지는 여권이 진지하게 논의해야할 과제다. 가치관에 동질성이 없는 표의 결속은 엉뚱한 흥정만 부르고 시대요청과 동떨어진 합종연횡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후보난립과 계파발호를 경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대의원들을 교묘하게 엮어서 민심에 어긋나는 세몰이를 하는 일은 배척해야 한다.사람들은 지금 대선후보들이 출연하는 각종 토론회를 통해 나름대로 후보자질을 검증하고 있다.공연히 대의원들을 패거리 놀음에 끌어들여 혼란시키지말고 가만히 놔두어 순수성을 발휘하게 해야한다.그것이 민심과 천심을 얻는 길이다.〈논설주간〉
  • 허주 “경선 불출마” 숨은뜻 뭘까

    ◎「후보」 족쇄 풀고 일찌감치 킹메이커로/민정계 결속 가속화… 대부역할 맡을듯 허주(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아호)가 3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본격 행보의 출발선에 섰다.김고문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분할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전직 두 대통령이 구속된 마당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본인이 대선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경선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여권의 경선구도는 「9용」에서 「8용」으로 압축됐다.그러나 허주의 불출마 선언은 단순히 계량적 의미로 재단할 수 없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경선후보라는 족쇄를 풀어버림으로써 당내 민정계의 정서를 업은 허주의 정치행보가 훨씬 자유스럽게 된 셈이다.물론 허주의 세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정치적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때마침 이날 양정규 유흥수 김태호 의원 등 당내 민정계 출신 3선이상 중진의원 20여명도 마포가든 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나라를 위한 모임」을 결성,민정계 결속에 나섰다.원내외 70여명을 목표로 한 모임에 허주는끼지 않지만 막후에서 「대부」 역할을 할 참이다.구여권세력을 끌어안고 「킹메이커」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나라모임」은 이달 중순쯤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당내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에 따라서는 민주계가 주도하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과 정면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나라모임」의 속내는 아직 비어있다.최근 허주가 정발협의 지도부와 여러차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연대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허주도 『정발협과의 제휴도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민정·민주계가 모두 모임을 해체,정권재창출의 발전적 주체를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며 「때이른」 만선의 기대를 굳이 감추지 않았다.
  • “이 대표「프리미엄」만큼 앞섰다”/윤곽드러나는 신한국당 경선구도

    ◎“이회창 대세장악” 대표직 사퇴가 최대변수/이한동·박찬종·이수성 고문 등 박빙의 추격/합종연횡·김심 등 변수많아 아직은 “시계0”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우여곡절은 있지만 이회창 대표가 선두주자인 것만은 분명하다.대중적 인기도와 「대표프리미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대표가 결국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진 잠재적 지지인사까지 합치면 이대표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이대표측은 경선이 본격 국면에 들어가는 이번주부터 대규모 원내외위원장 모임을 통해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결선투표를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런 상승기류를 계속 이어나갈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이대표가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변수가 여럿 있다는 얘기다.이중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도 있고,여전히 수면아래 있는 것도 있다.무엇보다 이대표의 대표직사퇴가 최대변수다.그가 대표직을 내놓으면 대세론도 거품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당내파인 이한동 고문이나 김덕룡 의원이 반사이익의 우선적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영입파중에서도 인기도가 높은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묵시적 지지를 업은 이수성 고문도 이 대열에 동참할 공산이 크다.반이전선의 사퇴공세가 비등점을 치닫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공세는 이번주 절정에 달할 것 같다. 이대표 뒤를 이어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당내파인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각각 민정계 대의원들과 원내외위원장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수성 고문은 최형우 고문계보 모임인 「정동포럼」 회원들과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는 등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박고문은 서울과 부산을 거점으로 중부권과 영남권을 파고드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이들간의 합종연횡도 관심거리다. 다음 그룹은 이인제 경기지사,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등이라는데도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이들은 경선국면이 시작되면 자신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나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따라서 지금의 경선구도는 일단 「1강(이대표)4중(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김덕룡)3약(이인제 이홍구 최병렬)」의 판세로 읽혀진다.그러나 아직도 남은 변수는 무수히 많다.결국 이대표의 사퇴여부,반이전선의 연대 움직임,범민주계 조직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지지후보 결정여부,그리고 경선 중반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김심」의 작용여부 등 숱한 변수들이 정리되고 난 후에야 경선구도는 확실히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 “후보등록요건 완화… 2차에 승부”/신한국 경선일정­조건 확정

    ◎대의원 150명 확보땐 출마 가능/추천부담 벗고 「대심」잡기에 주력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중대 변화를 맞고 있다.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지난 29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등록요건을 당초 「8개 시·도」이상 대의원 50∼100명 추천에서 「3개 시·도」이상 50∼100명 추천으로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하더라도 전체 대의원 1만3천여명의 1%를 갓 넘는 150명의 추천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후보출마의사를 가진 사람이면 거의 모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봐야 한다.바로 이 대목은 후보난립에 따라 1차투표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음을 의미한다.대세몰이를 통해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결선투표를 없애려는 이회창대표에게는 일단 불리한 측면이 많다.표의 분산도가 그만큼 넓어지고 잠재적 지지표의 이탈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내파인 김덕룡 의원이나 이한동고문 등은 1차투표 2등전략을 펼치는데 한결 수월할 것 같다.특히 1차투표에서 이대표가 30%대의 득표율에 그치면 결선투표에서 역전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이것은 후보간 합종연횡과 맥이 닿는다. 그러나 이번의 합종연횡은 8개 시·도 이상의 후보등록요건때와는 궤를 달리한다.당초안대로 라면 등록을 못한 중하위그룹 예비주자들이 일찌감치 지지후보를 천명,세를 몰아주는 이른바 「연대의 조기가시화」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컸으나 이제는 후보들이 1차투표까지는 모두 출마를 강행할 공산이 크다.그런 뒤에 득표결과를 놓고 합종연횡 대상을 타진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 같다.따라서 합종연횡의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읽혀진다. 또한 주자들은 대의원추천의 부담을 덜고 대의원들과의 맨투맨 접촉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은행 1인 인건비 4천만원 넘어서/작년 11.7% 증가

    ◎외형성장속 수익저조 “속빈강정”/1인 업무이익 신한은·순이익 하나은 1위 지난해 은행들은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증가가 별로 없어 실속없는 장사를 했다.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1인당 인건비는 4천만원을 넘어섰다. 은행감독원이 14일 발표한 「96년중 일반은행의 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일반은행의 1인당 인건비는 4천4백만원(추정)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났다.인건비에는 월급과 보너스,각종수당,복지후생비,체력단련비,퇴직급여 충당금이 포함돼 있다. 은행의 1인당 인건비는 90년에는 1천6백90만원,91년에는 2천40만원,92년에는 2천4백70만원,93년에는 2천8백90만원,94년에는 3천4백40만원,95년에는 3천9백40만원 등으로 90년대들어 연 평균 15∼20%씩 증가해왔다. 지난해 말 현재 일반은행의 1인당 총자산은 37억1백만원으로 전년보다 20.9% 늘어났다.1인당 예금액은 28억2백만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했다.이처럼 외형성장은 괜찮았지만 은행의 실질적인 영업성과를 나타내는 1인당 영업이익은 4천20만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는데 그쳤다.주식시장의 침체로 주식매매 이익이 줄어든게 주요인이다. 업무이익에서 법인세와 각종 충당금을 뺀 1인당 순이익도 지난해 7백40만원으로 전년보다 6.3% 줄었다.1인당 업무이익은 신한은행이 7천5백70만원으로 가장 많고,1인당 순이익은 하나은행이 2천9백10만원으로 1위다.
  • 대구 섬유노조 “임금동결”/11개사/고통 분담차원 일방 선언

    한국노총 소속 전국섬유노동조합연맹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 11개 사업장 노동조합이 2일 「97년 임금동결」을 선언했다.이는 산업별 노동조합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11개 사업장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대구시 동구 신암동 섬유노조 사무실에서 동국화섬(대표 신중규) 등 사용자측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11개 사업장의 노조는 올 임금을 아무런 조건없이 동결하겠다』고 통보했다. 섬유노련 대구·경북본부 오영봉 회장(갑을 노조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섬유산업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자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대표 등 사용자측 대표들은 『어려운 시기에 노조측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사용자측은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후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당·복지후생비 신설금지”/경총회장단 회의

    ◎임금가이드라인 노동법 재개정후 결정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동찬 명예회장 주재로 회장단회의를 갖고 상여금과 수당·복지후생비의 신설·확대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올 임금조정 기본방향 5가지 원칙」을 확정·발표했다. 회의는 또 「임금동결」과 「4% 인상」의 두가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논의했으나 노동법 재개정 문제를 감안,결론을 유보했다.따라서 올 경총 임금가이드라인은 노동법 재개정문제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경총 총회를 전후해 결정될 전망이다. 경총이 마련한 올 임금조정 방향은 상여금 등의 신설 확대 외에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임금조정 △능력주의 임금관리의 실현 △인력관리 혁신을 통한 인건비 절감 △경비절감과 건전 소비생활 정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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