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美 대선] 아시아계 미국인 41% 오바마 지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아시아계 미국인의 상당수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이들이 몇몇 경합 주(州)에서는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미국 4개 대학이 공동 실시한 ‘2008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NAAS)´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41%가 오바마 후보, 24%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34%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공화당 어느 쪽으로든 쏠림현상이 없어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주들에서는 오바마가 43%의 지지를 얻어 22%의 매케인을 앞섰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주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UC버클리, UC리버사이드 그리고 뉴저지 주의 루트거스대가 지난 8월18일부터 9월26일까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계 미국인 439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비율이 약 8%에 불과한 데 비해 아시아계 부동층이 34%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이 막판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버지니아와 네바다, 워싱턴 주에서는 아시아계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출신국가별 후보 지지성향을 분석하면 베트남계는 54%가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고,24%만이 오바마를 선택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나머지 아시아계에서는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계는 조사대상자 493명 중 36%가 오바마 후보를,27%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약 38%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2대 1 비율로 오바마 후보보다 더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고, 라틴계 다음으로 빠르게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km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