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권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당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청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왜곡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3
  • 경제회생의 신념 갖자(사설)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대기업이 더이상 일시적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공존공생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다.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22일 30개 종금사 사장단이 한계대기업그룹에 대한 대출금회수중단을 공동결의했고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금융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해태그룹이 무사히 부도위기를 넘긴 사실은 그동안 오랜 도산공포증에 시달려 온 업계의 음울했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신한국당도 23일 모임을 갖고 한국은행의 특융지원,금융기관의 외화자금도입에 대한 정부보증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25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금융권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제난국타개에 합의했음을 읽게 하는 대목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행이나 종금사 등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기업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에 비하면큰 변화다.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금융기관도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모두 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정부지원이 가세함으로써 위기해법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일련의 긍정적 동향과 관련,우리는 이른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요즘의 경제난국이 내일의 새 경제질서와 역동적인 회생(회생)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홍역의 과정으로 인식돼야함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에겐 정권의존과 방만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외형확장의 그릇된 관행에 종언을 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그래서 끝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 구조조정의 자구노력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경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8월18일자)까지도 “한국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정도다. 금융기관들도 요즘의 경제위기를 체험하면서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대기업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고 대출심사 등을 강화,부실채권을 줄이고 외환리스크에 대비하는 금융기법의 선진화로 건전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인식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국내총생산(GDP)기준 5.6%에서 6.5%로 상향조정한 까닭도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위기극복의 경제회생력이 충분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한다. 결국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 호기로 반전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정부·금융권·기업·근로자 모두의 긍정적인 자기실현의지와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치권은 행여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없이 먼눈으로 미래지향의 경제회생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국민들도 과소비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외채를 늘려 외환위기의 큰 요인이 됨을 되새겨서 근검절약의 자세로 경제회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활력있는 내일의 경제는 확신과 긍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 ‘노사’아닌 ‘노경’관계로/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노사라는 표현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수단으로 삼아서 목적을 달성한다는,부리는 자와 일하는 자의 관계로 이해될 수 있다. 이렇게 상호이해보다는 자기주장이 강한 제몫찾기,제몫지키기 사상은 초기산업사회에서는 있을수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이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기업은 일정한 목적을 가진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뚜렷한 역할분담은 생겨나지만 한편으로는 대등한 인간들의 모임이다.그러므로 이것을 어떻게 협조적·생산적으로 조화시키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제기된다. 기업이라는 조직안에서 근로자와 경영자는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신뢰,존중하며 자율과 참여로의 의식변화 및 혁신의 제 역할로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이때 위의 양고리를 연결시키는 중간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는데,기업활동을 위해서는 근로자를 지휘·통제·지원하는 역할이 불가피하지만 목적달성만을 위해 근로자의 권익을 손상하거나 수단화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이렇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몫찾기,제몫지키기 중심의 노사관계보다는 경쟁력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서로의 역할과 기능이 다를 뿐 동등한 관계로서 상호 신뢰와 존중으로 ‘제역할 다하기’,‘제자리 찾기’에 노력하는 근로자와 경영자의 노경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근로자와 경영자가 기업이라는 공동체안에서 서로의 다른 역할을 인정,협조하며 제 역할을 잘해나가는 인간존중과 성실성·합리성을 두루 갖춘 생산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순망지한이라는 옛말이 있다.‘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인데 노경관계를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말이다.근로자와 경영자로서 회사라는 공동운명체안에서 다만 맡은바 역할만 다를 뿐인 수평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노경관이어야 한다.
  • 경자동차 1,300㏄로 확대 추진/정부

    ◎등록세 면제·주차료 할인지역도 넓혀 현재 배기량 800㏄로 제한된 경자동차의 범위가 1천㏄ 이상 소형승용차로 확대되며 등록세도 면제되는 등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는 1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승용차 보유구조의 소형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자동차의 범위를 배기량 1천 또는 1천300㏄ 승용차까지 확대하고 현재차량 구입가격의 2%로 된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영주차료의 할인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동주택 및 건물에 에너지효율을 표시하도록 에너지절약형 건축설계를 유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수용가에 표준계약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에너지절약 성과를 에너지절약 전문기업과 수용가가 나눠갖는 계약을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경제회생에 눈을 돌리자(사설)

    우리 경제는 지금 종전에 볼수 없던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불황의 장기화로 그동안 한보 삼미 진로 대농 등 내로라 하던 재벌그룹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한데 이어 최근 기아의 부도유예대상기업 선정으로 경제계는 부도 도미노와 신용공황의 공포에 젖어 있다. 내수부진외에도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올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더 늘어난 상태이다.특히 기아사태의 충격은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전반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해외시장 차입금리를 오르게 하고 원화 평가절하를 초래,외환위기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정부·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대선문제에 너무 매달린 느낌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한국당 대선후보선출을 계기로 국민 각계층이 모두들 경제회생에 눈을 돌려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우선적으로 기아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 발전과의 연관성이나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아 완성차업체의 정상회복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발휘,경제회생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관련,기아측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가계도 근검절약과 저축증대로 물가안정과 투자재원 자립도 향상에 기여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득표위주의 공약을 남발해서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끔 건전한 경제관을 확립토록 당부한다.예를 들어 특별한 대안없는 그린벨트 해제 등의 논의는 자칫 부동산값을 오르게 부추기거나 개발이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를 갖게 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것이다.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 없이 먼 눈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은 기업체질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기업은 비록 군살빼기의 고통이 심하더라도 만성적인 차입경영의 타성을 떨쳐버리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나감으로써 다시는 올해처럼 불황의 타격에 무더기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의 경우 여야 가릴것 없이 대선이 행여 과거처럼 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한 돈잔치로 변질되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여야 모두 ‘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의 고비용구조를 깨뜨리는 강한 자정의지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을 실천하도록 촉구한다.
  • 통신업계,이종서비스 공조 활발

    ◎PCS·TRS·무선데이터통신 등 통신망 연동 상호 보완/「무선메일」·삐삐­시티폰 연결 「데이터 링커」 곧 상용화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데이터통신 등 업종이 다른 통신 사업자끼리 서비스 공조가 활발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통신망 연동을 통해 상호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사업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무선 통신서비스끼리의 제휴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무선데이터 분야로 최근 PC통신·TRS·시티폰사업자와 잇따라 서비스 공조를 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자사의 서비스에 PC통신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PC통신 업체인 데이콤·삼성SDS·나우콤과 제휴했다.이 결과 데이콤은 에어미디어의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한 무선메일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에어미디어는 올안에 인터넷과,내년에는 디지털 휴대폰·PCS와도 상호접속할 계획이다. 또 다른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한세텔레콤은 수도권TRS사업자인 서울TRS와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고 무선데이터통신 뿐 아니라 음성통신도 함께 서비스하기로 했다.서울TRS는 한세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함으로써 자사 데이터전송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세텔레콤은 무선데이터통신과 TRS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을 통신기기업체에 주문해 놓았다.한세텔레콤은 또 시티폰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데이터 링커’를 개발한 나래이동통신과도 통신망을 연결,무선데이터 단말기로도 호출을 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TRS사업자들은 주파수공용통신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덧붙여 서비스하기로 관련 업체와 공조를 적극 모색중이다. 한국TRS가 지난 4월 한국GPS·열림정보통신·유니콘전자와 제휴한데 이어 아남텔레콤이 쌍용정보통신과 부가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삐삐사업자들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일반모뎀과 시티폰을 연결해주는‘데이터 링커’를 삼보컴퓨터와 공동으로 개발했다.이동중의 데이터 교환에 대한수요가 높아지면서 값싼 요금의 시티폰을 무선데이터통신기기로 활용하면 가입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나래이동통신과 삼보컴퓨터는 현재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중이며 이를 이용한 시티폰을 지난 6월말 선보였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시티폰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최근 서비스공조 협정을 맺었다.해피텔레콤은 시티폰과 무선호출을 연계한 시티폰 간접착신방식 ‘미트미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한국통신의 시티폰망과 자사의 무선호출망을 서로 연동할 계획이다. 이밖에 PCS사업자들도 PCS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려고 PC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와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에너지 원단위 경영지표 도입/업계 처음

    ◎단위제품당 소비량 계열사평가 연계/2000년까지 20% 줄여 4,200억 절감 삼성그룹은 17일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원단위를 핵심 경영지표로 도입키로 했다.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등 그룹 임직원 1천여명은 삼성전기 수원체육관에서 이기성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 에너지절감 실천 추진대회」를 갖고 생산성 지표인 에너지 원단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원단위로 환산한 이산화탄소(CO₂) 원단위 개념을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핵심 경영지표로 도입하는 등 에너지절감 실천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에너지 원단위는 단위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연료나 전력의 소비량을 물량단위로 표시한 것이고 이산화탄소 원단위는 단위제품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물량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원단위 개선실적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으며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매년 에너지 비용의 10% 이상을 투자토록 하는 에너지투자 가이드라인을 설정,운용키로 했다.또 여름과겨울에 에너지절약 주간을 설정해 에너지 절약캠페인을 벌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노력을 위해 「에너지 패트롤」(경찰)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그룹차원의 지원을 위한 에너지 전문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유가변동과 설비효율 저하에 따른 설비별 교체시기를 표시하는 에너지명찰제도 실시,저효율 노후설비의 개선을 촉진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200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20% 줄여 4천2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절전용 전기·전자제품 등 저소비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연료전지 및 태양열기술 등 차세대 재생에너지 기술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에 이르고 에너지수입액도 2백50억달러에 달해 3차 오일 쇼크가 일어나면 우리 경제는 하루 아침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번 운동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삼성은 에너지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은 범그룹적 운동인 「SEE 21」 운동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 통신시장 전면 경쟁체제 구축/5개 통신부문 새 사업자 선정 의미

    ◎시내전화 독점 마감… 서비스 향상·요금인하 기대 정보통신부가 13일 시내·시외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 등 5개 통신부문의새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국내 정보통신업계는 전기통신을 도입한지 1백여년만에 전면 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큰 줄기를 매듭지었다. 이번 선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독점상태이던 시내전화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한 점이다.데이콤은 지난 91년,95년 각각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자사 주축의 하나로통신을 앞세워 시내전화사업권마저 획득,마지막 남은 한국통신의 독점영역을 무너뜨렸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내전화사업은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복점체제로,시외·국제전화사업은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3각 경쟁체제를 맞게 됐다. 시내전화사업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사업자간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경쟁이 가속되면서 일반 전화가입자는 품질높은 서비스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과 달리 모든 가입자선로를 무선망으로 대신해 99년초 화상전화등 음성·데이터·영상이 어우러진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 통화료를 3분당 39.5원으로 한국통신보다 5% 싸게 책정하고 고속데이터 및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요금도 30% 남짓 싸게 받겠다고 예고했다. 정통부는 하나로통신의 등장으로 생산유발 2조4천억원,수입대체 1조6천억원,고용창출 1만3천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이 10%,한전과 두루넷이 각각 7%,삼성·현대·대우·SK텔레콤이 6%씩의 지분으로 참여했다.전체 주주수는 중소기업과 장비제조업체를 포함해 444개나 된다. 데이콤은 국제.시외전화에 이어 시내전화사업을 하는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부상했지만 하나로통신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주주사가 워낙 많아 지분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의 2대주주이기도 한 한전이 앞으로 경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제3시외전화사업권을 둘러싼 온세통신과 제일제당­도로공사 컨소시엄의 경쟁은 온세통신의 승리로 귀결됐다.그러나 시외전화사업은 1,2사업자들이 시장을 확고히 차지하고 있고 요금 추가인하 및 회선재판매사업 허용 등의 악재를 감안해야 하므로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따라서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단동 대북 구상무역 기지로 각광/USA투데이지 보도

    ◎국경무역 담당 민간회사 2곳 새로 생겨/현지주민 “북한인 대량탈출 방지효과 커” 중국의 북한접경 마을 단동 주민들은 북한주민들과의 구상무역으로 돈도 벌고 굶주린 북한주민들의 대량유입도 미연에 방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USA에이 투데이지가 12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단동과 신의주를 잇는 우의교에는 매일 밀가루와 자동차 타이어,면을 싣고 신의주로 향하는 트럭들이 줄을 잇는다.그러나 트럭운전사 왕씨는 이것으로는 북한측 수요에 턱없이 모자랄 것이라면서 『최근 북한의 사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우리가 식량을 실어가지 않으면 그들은 당장 굶어죽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200∼300대의 트럭이 식량을 싣고 북한으로 들어가 고철과 목재를 싣고 나오는데 고철 3t에 밀가로 1t의 비율로 교환이 이뤄진다.아무튼 단동은 북한의 기근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몇달 사이 단동에는 국경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회사가 두 개 생겼다.하나는 자동차 타이어와 고철을 교환하는 업체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산 식량을 북한산 약초나 인삼과 바꾸는 일을 막 시작했다. 런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제럴드 시걸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북한의 기근을 이용,돈을 버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북한에 식량을 팔아 돈도 벌고 북한인의 대량유입이라는 달갑지 않은 사태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 “수입냉장고 비싸고 에너지효율 낮다”/소비자문제 연구모임 조사

    수입냉장고는 값은 비싼 반면 에너지 효율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지난달 대형 수입냉장고 20개 모델과 국산냉장고 40개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및 에너지효율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냉장고는 국산에 비해 2배 가량 비싼 반면 에너지는 36%나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냉장고에 전력요금도 표시/통산부 하반기부터

    하반기부터 에너지효율등급 표시제품중 냉장고는 전력소비량과 함께 소비전력요금도 표시해야 한다. 통상산업부는 9일 하반기부터 에너지효율등급 표시제품에 대해 소비전력과 전력요금을 함께 표시하는 비용표시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산부는 승용차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백열전구,형광램프,형광램프 안전기) 등 6종의 에너지효율 표시제품중 냉장고에 대해 비용표시제를 우선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제품설명서와는 별도로 에너지소비등급과 연간 에너지비용을 함께 표시하는 안내서(매뉴얼)를 작성,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통산부는 안내서에 냉장고의 월간 소비전력량과 전력 소비에 따른 연간 전기요금을 표시,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형 저비용 기기를 선택케 할 방침이다.전기요금은 평균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에너지효율등급과 소비전력량을 표시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표시는 중복표시와 이에 따른 추가부담이 생겨 산업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 벤처기업 어떻게 육성해야 하나(서울신문 포럼)

    ◎기술집약·중기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을/정보획득·금융·우수인력 확보 등 우선 과제/기술개발 중단없게 창업이후도 지원 절실 □참석자 ·한덕수­현 통산부 차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김호기­현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 창업기술보육센터소장 ·이찬진·「한글과 컴퓨터」 사장 높은 생산요소 비용으로 우리 경제는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동시에 21세기 한국 경제가 세계경제의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턴이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이를 위해서는 양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질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고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 선두에 서야 한다는 견해가 공감을 얻고 있다.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추진하는 한편 그간 벤처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고 있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포럼」은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김호기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술보육센터(TBI) 소장(공학박사),스타 벤처기업인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사장을 초빙,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벤처기업의 육성방안과 이와 관련된 여러 과제를 진단했다. ○ ▲한덕수 차관=먼저 저 개인적으로는 육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벤처기업은 기업가가 스스로 기술을 개발,발전시키는 기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육성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때문에 정부가 벤처기업과 관련해서 펴는 각종 정책의 핵심은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가로 막았던 규제를 없애는게 될 것입니다.그것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혁파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지금 임금과 땅값,물류비용 등 생산요소 비용은 대단히 높습니다.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은 이를 뚫을수 있는 돌파구입니다.미국을 예로 봅시다.지난 89년부터 5년간 벤처기업은 연평균 20%씩 성장한 반면 500대 기업은 연평균 0.8% 성장에 그쳤습니다.실리콘 밸리의 6천여개 기업은2천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올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6천개의 기업이 한국 국민총생산(GNP)의 절반을 창출했다는 얘기입니다. 벤처기업은 꼭 새로 창업하는 기술집약적 기업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기존기업,대기업이라도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벤처기업이 되는 겁니다. ▲김호기 소장=우리 산업의 문제는 자본재산업의 기술기반이 취약하다는데 있습니다.무역역조의 주범도 자본재입니다.따라서 자본재 산업의 핵심인 재료,소재분야 등에서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찬진사장=벤처기업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근 6개월 사이인 것 같습니다.정부가 각종 시책을 발표하고 사회여론도 따라준 덕분입니다.그러나 벤처기업은 아직 숫적으로 대단히 적습니다.96년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1천500개에 불과합니다.전체 중소기업이 9만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수긍이 갈 것입니다.그러나 1천500개의 기업이 9조2천억원의 매출과 7만5백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결코적지 않다고 봅니다.저희 회사가 가입해 있는 벤처기업협회만 해도 처음에는 100여개사였습니다만 최근 짧은 시간안에 160여개로 늘었습니다.정부가 2005년까지 숫자를 4만여개로 늘리겠다는데 꼭 달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시쳇말로 안정적인 대기업을 두고 벤처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서는 장가못간다는 따위의 인식은 불식돼야 합니다.벤처기업의 창업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만 성공할 경우 꼭 보답받는다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차관=저는 벤처기업 발전의 제 1요소는 필요한 정보의 획득이라고 봅니다.정부가 5월1일부터 이노넷(INNO-NET)이라는 혁신적인 종합정보체제를 가동에 들어가는 것도 벤처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입니다.이노넷은 150여개의 정부유관기관을 네트워크로 묶어 기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여기에 접속하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와 취급관청,담장자를 알려주도록 돼 있습니다. 다음은 금융문제인데 벤처기업은 문자 그대로 리스크(위험)도 크지만 이익도 많습니다.따라서 주식시장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갖고 접근하는 투자자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정부는 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벤처캐피탈(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도록 하는 3부시장 개설과 코스닥(장외시장) 개편안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은 모든 것이 위험한 기업인 만큼 종신고용은 통하지 않습니다.능력있는 사람은 스톡옵션(주식선택매입권)을 이용해 돈을 벌고 다른 기업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벤처기업가는 따라서 「실패」와 「배반」을 참을줄 알아야 하고 리스크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세째는 인력입니다.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연구인력입니다.이런 점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현행 병력특례제도는 근본적인 대책이 못된다고 봅니다.교육개혁을 통해 우수인력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이공계 및 경영대학의 설립자유화와 대학의 등록금 및 정원제한 폐지가 고려돼야 될 때가 됐습니다. 네째로 시너지효과(승수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벤처빌딩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합니다.현재 서울시와 거의 타결을 보았습니다.구로공단을 첨단산업단지화하는 방안은 추진중입니다. ▲김소장=저는 벤처기업의 성공요건으로 경쟁력있는 기술과 지속적인 개발,기업가 정신 즉 경영능력과 지도력,틈새시장 개발을 통한 마켓팅을 꼽고 싶습니다.한차관께서 말씀하신 벤처빌딩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도 빼놓을수 없는 요건이구요. ▲한차관=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입니다.인력수급은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게 제생각입니다.즉 수요는 줄이고 공급은 늘리자는 것이지요.정보화,자동화로 수요는 줄었는데 공급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교육개혁이 공급증대가 아닌 입시제도 개선에 치중한 결과라고 봅니다.앞서 말한대로 이공계 대학설립이 전면 자유화돼야 합니다.교수 1인당 학생수와 같은 최소한의 준칙만 충족시킨다면 대학설립을 허가해주어야 합니다.TV와 네트워크에 의해 교육과 강의가 이뤄지는 시대에 학생 1인당 강의실 면적,교지(건물)면적 등의 준칙은 불합리합니다.그리고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유화 허용과 함께 대학교 정원제한 및 등록금제한 철폐도 이뤄져야 합니다.이를 통해서 인력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면 자연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에 몰릴 것으로 봅니다. ○ ▲이사장=두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하지만 모든 제도와 사회분위기가 창업에만 촛점을 두고 있을 뿐 정작 창업 이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 스러워요.저를 비롯한 일부 성공기업이 「신기한 얘기거리」로 비쳐지는 점도 그중 하나입니다.정말 성공했느냐 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스톡옵션제도나 병역특례제도 등 각종 제도도 창업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어요.창업이후 5∼6년간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수요가 많은 기간인데 말입니다.현실적으로 투자자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이들은 일단 차익을 챙기면 빠져버립니다.그럼 기업들만 고생하게 됩니다.따라서 3부시장이나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차관=그렇다면 기업이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벤처캐피탈이 조합을 결성해서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곧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니 말입니다.주식발행 시스템의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규 프로젝트를 독립사업부제로 수행케해서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군요. ▲이사장=저희 회사도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려고 합니다만 오히려 성공한 기업 「한글과 컴퓨터」라는 회사가 다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마이크로 소프트 네트워크 프로젝트도 일종의 독립사업부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소장=한국과학기술원 산하 TIC(기술혁신센터)나 TBI(창업기술보욕센터)의 경우 입주자들은 통상 3년이나 5년이면 졸업합니다.이들 입주자들이 독립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센터가 계속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그런 관점에서 독립사업부제는 좋은 대안일 수도 있습니다.관련해서 기술과 논문,특허권을 신용으로 인정해주는제도도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한차관=우리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과 같아서는 경쟁에 이길수 없습니다.세계 제일의 기업이 돼야 합니다.국내 입찰제도는 벤처기업에 우호적이지 못한 만큼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조달시장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내수 보틀넥(병목현상)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이사장=저는 그점에선 견해를 달리합니다.우리 벤처기업들에게 내수는 더욱 힘든 시장입니다.내수시장 규모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퍼스널 컴퓨터(PC)는 연간 2백만대가 팔립니다.운용 소프트웨어 역시 대당 최소한 20만원어치가 팔려야 하지만 실제로는 1만∼2만원어치가 고작입니다.불법복제 때문이지요.또한 소프트웨어를 비롯,공장기계,정보통신 제품은 외국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 풍토도 문제입니다.반면 국내 영화 음반시장은 세계 4∼5위를 다툴 만큼 급성장중입니다.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정품을 구입하고 불법복제를 추방하는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김소장=두분 말씀은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뿐 줄거리는 같다고 봅니다.내수를 튼튼히 해서 세계 제일로 나가자는 견해로 집약된다고 봅니다.21세기 문턱에서 세계 제일의 기업을 육성하려면 산업구조가 기술집약적 산업과 자본재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것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반산업의 발전이 뒷받침해야 합니다.
  • 삼성물산 인니 신도시 개발 참여

    ◎3백15만평 규모 일 등과 16년간 합작계약/개발비 20% 투자… 수익 5억4천만불 전망 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의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 개발업체인 수리야마스,일본의 닛쇼이와이 상사와 공동으로 5억달러를 투자,수도 자카르타에서 35㎞ 떨어진 부미망갈라에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 3백15만평의 신도시를 개발하기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부미망갈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4단계로 나눠 16년간 계속되며 개발완료시 개발이익은 총 2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개발비의 20%를 투자,5억4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자본참여 외에 신도시 건설공사와 시공 및 감리를 함께 맡게 돼 단지개발에 필요한 중장비 등의 수출과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 판매,삼성화재 현지법인의 보험판매까지 추진할 수 있어 그룹 관계사들이 얻을 시너지효과(승수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책 사업으로 인구의 지방분산을 추진중에있으며 삼성물산 등 3개사가 합작으로 개발을 추진중인 신도시는 이웃에 자카르타와 대규모 공단이 위치해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금호그룹,미원유화 전격인수

    금호그룹이 미원그룹 계열의 미원유화를 전격 인수했다. 금호그룹은 31일 장외거래를 통해 임창욱 미원그룹 회장과 미원문화재단 소유의 미원유화 주식 1백82만4천주(지분율 25.1%)를 주당 2만5천880원씩 총 4백72억원에 매수키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대 그룹이 미원유화를 사고 판 것은 경영전략적 차원에서 서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의한 우호적 그룹간의 공동구조조정 첫 사례이다. 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업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금호그룹은 이번 미원유화 인수로 수직계열화가 중시되는 석유화학업계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보특위·포철현장조사 질의·답변

    ◎“한보 코렉스도입 왜 터무니없이 비쌌나”/김 사장 “투자비 차이 한보사정… 잘 모른다” 포항제철에 대한 24일의 국회 한보 국정조사 특위 2차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은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 과정과 시장성에 대한 포철의 의견을 묻는데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의원들은 또 포철의 한보철강 사후처리 방침과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의 정부고위층 및 여권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설비투자에 대해 한보가 설명한 비용과 포철 등의 경우를 비교하면 1조∼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데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포철측 의견을 물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도 『포철과 한보철강의 계약시기 차이(22개월)를 감안해도 몇천억원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고 거들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코렉스 공법의 비경제성을 알고 있던 포철이 한보의 설비도입 당시 이를 지적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94년이후 포철의 협력업체로 17개 업체가 신규 등한 과정에 김현철씨가 깊숙이 개입,활동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질의에 참여했다.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포철이 삼미 특수강을 인수한 금액 7천1백94억원이 당초 산정액 5천여억원보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삼미 특수강의 인수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청와대 개입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포철의 인수결정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라』고 추궁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김사장은 『한보내 코렉스 설비와 포철 설비는 같은 기종이지만 투자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보의 사정을 알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고,삼미특수강 인수도 『특수강 산업은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철이 자체 결정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김사장은 특히 『포철과 삼미특수강 사이에 생산품 조정으로 인해 생기는 통합효과(시너지효과)를 감안,4년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안기부법 시행 1년유예 검토/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안기부법 개정 무효화방침에서 다소 후퇴,개정조항의 시행을 대통령선거 이후로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박상천 총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을 안기부법 개정에 이용하려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못박고 『그러나 시행연기도 우리로서는 폐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자민련의 이정무 총무도 『안기부법 개정 무효화문제로 정국이 경색돼서는 안되며 신한국당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입냉장고 잘보고 사세요”

    ◎일부 품질·에너지효율등급 표시 실제와 달라 수입냉장고를 살때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품질표시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월풀.켄모어.제너럴 일렉트릭(GE) 등 3종의 미국산 수입냉장고에 대해 실시한 품질표시실태 조사에 따르면 GE와 켄모어 냉장고에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가 없었다.월풀 냉장고는 효율등급이 1등급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 시험결과는 3등급으로 나타났고 월간 소비전력량도 표시치의 140%에 달해 표시치의 110% 이내인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켄모어 냉장고는 소비전력표시가 130w로 돼 있으나 실측정값은 180w로 표시치의 139%나 돼 허용기준을 초과했으며 냉동실 및 냉장실의 보관용량이나 월간 소비전력량 표시도 없었다.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주파수가 수입제품은 50㎐로 국내사용 주파수(60㎐)와 다르며 60㎐로 사용할 때는 50㎐로 사용할 때보다 소음이 2∼3㏈정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지구는 실험실/스티븐 슈나이더(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지구 온난화의 파괴적 시너지효과/기후변화와 생태·사회적 의미 논리적 서술 앞으로 다가올 수백년동안 지구의 온도는 공장,발전소,자동차 등 인간문명의 유산으로 섭씨 몇도정도 올라갈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온실효과­대기중의 수증기,이산화탄소,오존 등이 마치 온실의 유리와 같은 작용을 하여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복사열을 차단,지구표면의 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작용­는 두 가지 상반된 극단적 주장때문에 세인들의 눈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즉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현재보다 상승하면 커다란 재난이 닥칠 것이라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과 그와같은 주장은 현상을 확대·과장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설사 재난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피할수 있는 대안을 찾을수 있다는 낙관주의의 대립이 있었을 뿐이었다. ○양극론 단호하게 배격 역동적인 지구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중 대단한 존경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티븐 슈나이더(Stephen H. Schneider)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최근 이같은 양 극단론을 단호하게배격할 의지를 담은 새 저서를 펴냈다.제목은 「지구는 실험실(Laboratory Earth)」로 온실효과의 과학적,사회정치적 복잡성을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온난화로 종소멸 주장 그의 주제는 한 마디로 기후변화와 그에 뒤따르는 생태적·사회적 의미이다.그는 자신의 책에서 『기후와 생물이 이와같이 진화하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생물과 무생물이라는 두 개의 하위시스템으로 구성된 지구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사람들은 지구시스템을 얼마나 교란시키고 있나』등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그에 의하면 지구적 관심사중 가장 심각한 것중의 하나는 기후변화와 고립된 서식지 생물들의 감소에 관한 시너지 효과이다.그는 고립화된 지역에서의 종의 소멸을 다룬 다른 연구들을 광범위하게 이 책에 모았다.그리하여 기후학자들과 생태학자들로 하여금 생태계의 붕괴와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결과라는 점을 논리적·과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있다. 슈나이더는 현재 많은 종들이 그들의 서식지가 섬과 같이 다른 지역과 격리된 곳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피해 고위도로 갈수 없어 지구온난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없다고 말하고 있다.슈나이더의 이같은 설파는 분명한 것이며 유용하다. 그가 다루는 또 하나의 적절한 주제는 생태학자들이 「생태계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이다.즉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계에 의해 수행되는 중요한 자연의 기능으로 토양형성,산소제공,쓰레기 정화,강수사이클의 유지 등이 생태계 서비스에 해당한다.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역의 고립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종의 소멸이라는 파괴적 시너지 효과에 의해 위태로워 질 수 있다.이같은 환경파괴는 지구적 규모에서 적용할 수있는 어떠한 실용적인 기술적 대안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따라서 우리는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있으며 출구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도식적 믿음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의 공동 후원아래 설치된 「기후변화에 관한정부간위원회」는 그것의 2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와 관련,분간할 수있는 정도로 인간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실상 「온실의 세기(Greenhouse Century)」가 시작된 것이다.슈나이더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모델링의 분석결과에 힘입어 온실효과와 그것이 가져올 결과들에 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환경가치 재고계기” 평 뉴욕 타임스는 슈나이더의 저서에 대해 지구기후변화와 같이 매우 복잡하고 중요하며 논쟁거리로 가득찬 분야에서 일반 독자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장들중 어떤 것들이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고 평했다.Basic Books사 간행.174쪽.20달러.
  • “눈에 띄는 도약”/정몽헌 현대그룹 부회장

    ◎그룹내 매출1위 종합상사 회장도 이어받을듯 정몽헌 현대그룹 부회장이 새해부터 정몽구 그룹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현대종합상사 회장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종합상사는 제조업체는 아니지만 그룹내 매출 1위인 핵심 계열사.현대전자·현대상선·금강기획·현대엘리베이터 회장직을 맡고 있었던 정부회장은 지난해 현대건설을,올해에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종합상사 회장직까지 모두 7개 계열사의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로써 정부회장은 정주영명예회장의 2세들 가운데 정몽구회장 다음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정부회장은 현대전자를 단기간에 세계 굴지의 반도체 업체로 키워온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정부회장의 상사회장 취임은 대우나 삼성 등 다른 그룹처럼 해외수주에서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상사와 건설부문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그룹측은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정부회장에게 그룹의 무역사업을 맡겨 해외영업을 강화할 계획일 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정부회장은 오는 2월말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 정부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 내용

    ◎경상비 1조1천억·공무원 2천명 감축/미니동 446개 통합·국립대 사무직원 감원/247개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방안 곧 수립/상·하수도 운영 등 업무 민간에 대폭 이양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21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그동안 취약 분야로 지적되어 온 정부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보고내용 요약. ◇예산의 절감운용 ▲공공부문 예산 1조1천억원 절감=출연·보조기관을 포함한 정부부문에서 6천1백억원,지방자치단체에서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에서 9백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6백억원을 줄인다. 냉·난방연료 및 대국민서비스와 직결되지 않은 업무용 차량의 유류 및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절약한다. 공무원이 국내출장을 갈 때 숙박비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또는 영수증을 첨부토록 한다.해외출장 때는 좌석등급을 하향조정하고,GTR제도를 유지하되 자율적으로 값싼 항공권을 구입,사용하도록 한다. ▲사무용품 절약 등 낭비적 요인 제거=부처별로 5∼10%의 절약목표를 수립하되 그 대상은 부처실정에 맞도록 선정한다. ◇인력 및 조직운영의 효율화 ▲인력 및 조직의 감축=공무원 1만명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2천명 수준을 줄인다.이를 위해 우체국 신설을 억제하고 주재집배원,파트타이머 활용을 확대한다.국립대학 사무직원을 감축하고,지방교육행정기관에 표준정원제를 도입한다. 농촌지역 지·파출소 60개 및 초·중등학교 44개를 통합한다. ▲별도정원의 감축과 해외주재관의 효율적 활용=지난해말 현재 1천572명인 별도정원을 올해 113명,98년 86명 등 2년 동안 199명 줄인다. 문화체육부 산하 문화원과 공보처 산하 공보원의 기능을 통합한 대외주재기관 설립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민간위탁 및 이양=국공립병원·대학,농산물검사,기상정보서비스와 상·하수도,도서관운영,청사건물경비·관리,공공차량 운영 등을 가급적 민간에 이양 및 위탁한다. ◇과감한 규제개혁의 추진 ▲추진체계의 개선=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규제완화심사위원회」를 설치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제고 ▲인력·조직및 예산의 절감 유도=인구 5천명 미만의 미니동(통) 446개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한다. 올 상반기중 247개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방안을 수립토록 한다. 물가관리와 예산절감 등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도입하여 보조금과 조정교부금에 차등을 둔다. ▲일선창구에서의 규제완화와 준조세 축소=자치단체에 위임·위탁된 규제사무 철폐와 연계하여 자치법규상의 경쟁제한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일제 정비한다.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의 각종 행사관련경비 조달을 위한 관행적인 성금품 수집·기탁금 접수행위를 일체금지한다. ▲3대 재해 줄이기=풍·수해와 화재·대형사고 등 재해취약요소에 대한 특별관리를 강화하여 막대한 복구비 등 자원낭비를 사전에 막는다. ◇근검절약 풍토의 확산 ▲에너지 절약노력의 확산=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에너지효율 관리제도」를 강화한다.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대한 고효율기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국무총리실에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부처에 에너지관리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화 및 자원화=생활 쓰레기의 30%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대상 사업장 범위를 확대하고,30% 이상 감량을 의무화한다. 주택단지 및 관광단지를 개발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설정하여 켐페인을 전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좋은 식단」을 추진하는 업소에는 재정·금융상 지원을 한다. ▲각계의 근검절약 유도=중고품 및 재활용제품의 전시·판매를 위한 재활용센터를 155개 시·군·구에서 230개 시·군·구로 확대 설치한다.공공기관 및 741개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대기업에 재활용제품을 우선구매토록 권장한다.
  • 노루 쫓는 까마귀떼… 제주로 몰렸나(박갑천 칼럼)

    까마귀를 좋게 말한 기록들은 많다.「삼국유사」도 그렇다.사금갑조에 신라비처왕(비처왕:소지왕)때 까마귀가 못속에서 나온 노인에게 왕을 안동하고 그노인이 준 글에 따라 거문고갑을 쏨으로써 환난을 면한다. 그책의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에도 「까마귀오오」자가 들어있다.어느날 그들은 바위(혹은 고기)에 실려 일본으로 가게 되는데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는다.일본설화 아메노히보코(천일창)얘기와 통한다.중국사람들은 해에 세발달린 까마귀가,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믿었다.그래서 오토를 세월이란 뜻으로 쓰는데 그영향을 받은 설화인지도 모른다. 까마귀를 이르는 자오네 효조네 하는 것부터가 호감을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반포지효나 오조사정같은 말들이 새끼때의 어버이은혜 갚는 까마귀마음을 가리키면서 쓰는 것과 맥이 같다.이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는 현대적 해석도 따른다.까마귀가 다른 상대방한테 먹이를 주었다면 그건 오직 수컷이 암컷한테 부린 간살이라는게 「정밀관찰」한 콘라트 로렌츠 박사의 말.오지자웅이 까마귀의 암수를 구별 못한다는 뜻이라 할때 옛사람들이 어찌 까마귀의 「어미­새끼」를 구별했겠나 싶기도 하다. 검은 색깔로 해서 하얀백로에 비겨 한풀 꺾여오는 까마귀.그건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고 읊은 정몽주 어머니 생각만은 아니었다.『까마귀 학이 되랴』하는 속담도 그생각의 줄기를 잇는다.본디 못되게 태어난 사람은 끝내 그버릇 못고친다는 뜻으로 까마귀를 끌어대는것 아닌가. 더구나 까마귀는 사람주검을 쪼아먹는 살똥스런 흉조로 알려진다.그래서 『까마귀밥이 된다』는 속담은 주인없는 주검을 이른다.월탄 박종화도 그의 수필 「황새와 까마귀」에서 까마귀를 언짢게 보고있다.6·25가 터지자 웬일인지 까마귀떼가 서울하늘을 까맣게 뒤덮더라니 야릇한 일이다. 눈내린 제주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까마귀와 노루의 싸움이 벌어진다 한다.관리사무소가 노루들위해 뿌려놓은 먹이를 두고.순한 노루는 수백마리 까마귀떼의 소드락질을 못당해내고 자닝스레 쫓겨난다는 것이다.까마귀가 몸에 좋다하여 값비싸게 거래된다던데 그때문에 제주로들내뺐나.꿩사냥아닌 까마귀사냥이 제주로 몰려들법하다.〈칼럼니스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