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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전작권 조기전환해 전력 강화” “전술핵 카드로 北에 맞서야”

    [국감 하이라이트] “전작권 조기전환해 전력 강화” “전술핵 카드로 北에 맞서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에서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작권 조기 전환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전작권 전환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독자적 전쟁능력이 있을 때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약이라 하는 건 안 된다”고 현 정부의 전작권 조기 전환 방침을 비판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북한이 위협을 강화하고 있고 굉장히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점에 자꾸 이걸 언급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독자적 작전 능력이 있을 때 환수하자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빨리 전환해서 지휘 능력을 높이고, 연합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독립국가, 분단국가로서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기 전환을 주문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한·미) 양국 간에 합의된 사항”이라며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전작권 전환 전이나 전환 후나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한국이 방어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붙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미국이 동의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핵이 완성단계로 가는 데 전술핵 재배치가 결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한반도에서 핵을 핵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남북이 공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전술핵이란 용어가 붙여진 핵무기가 존재하냐”고 반문한 뒤 “존재하지 않는 무기를 배치하네 마네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전술핵을 우리나라에 재배치해야 그나마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고, 전술핵을 갖다 놔야 우리 어깨너머로 미·북 간 평화협정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전술핵 카드를 들이대서 중국이 움직이게 만들고 북한도 핵무장을 못하게 하고, 우리도 결과적으로 안 하는 게 지혜로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예비역 대령)이 “기본적으로 핵은 핵으로 억제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도 핵을 갖고 같이 없애자고 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전작권 조기 전환 반대 입장과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역설하자 일부 여당의원들이 반대 주장을 펴기도 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추궁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태스크포스(TF)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방망을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에게 462건이 발송됐다. 이것이 정당한 문건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도 “사이버사령부가 2011∼2012년 문재인 대통령 등 유명인사 33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군이 한 일에 대해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과거 정권과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재조사해서 추가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면 확실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깊어가는 가을 다양한 인문학 행사 개최

    경기도 지자체, 깊어가는 가을 다양한 인문학 행사 개최

    경기도 안양, 군포시 등 지자체가 깊어가는 가을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안양시는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통을 위해 ‘인문글판’을 설치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동 주민센터에 게시되는 글판에는 매달 선정되는 시와 함께 삶의 여유와 희망을 주는 그림이 담겨 있다.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에서 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달의 시’를 선정한다. 안양시는 연 2회 시민공모와 재능기부 작품을 버스정류장 80곳 등 공공장소에 게시하는 인문글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민공모 작품 30점을 선정해 시청 로비, 도서관 등에 순회전시도 하고 있다. 군포시는 오는 26일 강원국 작가의 ‘대통령의 글쓰기’를 시작으로 문화,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강 작가는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을 출간했다. 다음 달 23에는 탁선삭 철학자가 한국문화의 특성에 대해 청중들과 삶의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12월에는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회 위원장 나태주 시인이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라는 내용으로 강연이 이어진다.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국화 전시회도 개최된다. 의왕시는 오는 14일 ‘1004나눔 국화향기축제’를 개최한다. 오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홀로 사는 노인과 단체가 반려식물로 키워 온 1004개의 국화꽃을 전시한다. 전시를 통해 판매해 얻은 이익금은 1004나눔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숙희 오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문화예술과 나눔이 공유되는 건전한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뉴타운 기공식 참석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뉴타운 기공식 참석

    마침내 상계뉴타운에 첫 기공식 행사가 진행됐다.2006년 10월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12년 만에 상계뉴타운지역에서 처음으로 기공식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노원 5)이 지난 달 21일 참석하여 축사와 함께 첫 삽을 떴다. 김 의원은 기공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이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합원과 지혜를 모아 이 자리까지 온 윤정순 조합장과 조합원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 저는 사실 서울시의회에 있으면서 6년 동안 윤 조합장을 참 많이 만났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현금 청산자와 조합과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었다.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선을 다해서 풀어갔던 시간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상계 4구역은 지난 7월에 높은 경쟁률 속에 일반분양을 다 마쳤다. 총 면적 39,960.6㎡에 지하3층·지상16~28층, 7개동, 연면적 106,835.190㎡, 건폐율 20.35%, 용적률 254.99%로 건축이 되며 공급세대는 아파트 810세대이며 분양 658, 임대 152세대다. 시공은 대우건설공사가 하며 공사기간은 2017년 7월부터 시작하여 2019년 12월 31일에 완공을 하게 된다. 건설되는 평형은 39㎡~104㎡까지 7종의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59㎡와 84㎡가 주를 이룬다. 현재 상계뉴타운지역은 3구역이 지난 2014년 7월에 서울시가 구역해제를 했으며 다른 구역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일정을 보면 2006년 10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됐으며, 2008년 09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 2009년 01월에 조합설립인가, 2014년 05월에 사업시행계획인가, 2016년 04월에 관리처분인가, 2017년 07월에 공사 착공에 이르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태국 前 국왕 장례식에 특사단… 한국당도 포함

    청와대는 초당적 외교·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함께 간다. 지난달 여야 당 대표 만찬 모임 때 홍준표 대표가 불참했던 한국당이 이번에 특사단에는 참석키로 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4당 의원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당 정동영·민주당 이석현·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등 방미 의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하고 방미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여야 5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 자리는 합의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야 중진과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의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꽃이 아프다, 아이들이 아프다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꽃이 아프다, 아이들이 아프다

    하늘나라 화산(花山)에는 꽃을 기르는 여신이 있다고 했다. 아득한 옛날 황무지 한가운데 거대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고, 그 꽃 속에서 머리가 검고 긴 거인 여신이 나타났다. 최초의 세상에 나타난 그 여신은 하늘과 땅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인간도 만들었다.여신은 하늘나라 꽃밭에 붉은색과 하얀색의 꽃을 피웠다. 곱게 피워 낸 그 꽃들을 인간 세상에 가져다주면 세상에는 어여쁜 아기가 탄생했다. 붉은 꽃을 가져다주면 여자아이가, 하얀 꽃을 가져다주면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아기들은 하늘나라 꽃밭의 기억을 그대로 갖고 태어났기에 그 꽃밭에서 노니는 꿈을 꾸었다. 갓난아기들이 잠을 자다가 배시시 웃는 것은 꽃밭에서 신나게 놀고 있기 때문이고, 자다가 갑자기 우는 것은 꽃밭에서 놀다 길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기들의 영혼은 그렇게 천상의 꽃과 연결돼 있었다. 그래서 딸이 혼인을 하여 아기를 낳으면 어머니(아기의 외할머니)는 딸이 낳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고운 천에 꽃을 가득 수놓아 딸에게 전해 주었다. 꽃무늬가 수놓인 띠는 여신의 상징물이 되고, 그런 띠로 아이를 업으면 여신이 돌보아 주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생각했다. 또한 어머니는 아기를 낳고 누워 있는 딸을 위해 들판에 곱게 핀 꽃을 따다가 매달아 주었다. 그 꽃이 역시 여신의 상징물이 돼 딸과 아기를 지켜 준다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영혼의 꽃밭의 기억을 지닌 채 자라났다. 신화에서는 여신이 천상의 꽃밭에 있는 하얀 꽃과 붉은 꽃을 한데 옮겨 심으면 꽃의 주인들이 사랑에 빠져 혼인하게 된다고 했다. 이것은 중국의 가장 남쪽 광시좡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좡족(壯族)에게 전해지는 꽃의 여신에 관한 신화다. 이 신화에서는 또한 아기들이 아픈 이유가 하늘에 있는 아기의 영혼 꽃이 아프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신이 꽃에 물 주는 것을 잊었거나 벌레가 생기면 지상의 아기도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 지혜로운 사제들은 영혼 여행을 통해 천상 꽃밭에 가서 아이의 영혼 꽃을 찾아 물을 주거나 벌레를 잡아 주었다. 그러면 아이는 다시 건강하게 자란다고 했다. 꽃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 자연이 아프면 인간도 아플 수밖에 없다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이 연결돼 있다는 진리를 그들은 이야기 형태로 아주 쉽게 풀어 전하고 있다. 비슷한 신화는 제주도에도 있다. 머나먼 서쪽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공간인 서천꽃밭에 이팔청춘 고운 나이의 삼승할망이 꽃을 기른다고 했다. 동해용왕따님애기와 ‘꽃피우기 내기’를 해서 4만 5600가지에 송이송이 번성꽃을 피워 낸 명진국따님애기가 삼승할망이 돼 서천꽃밭에 알록달록한 꽃씨를 뿌린다. 그리고 그 꽃씨에서 오색 빛깔의 꽃들이 피어나고, 삼승할망이 그 꽃을 전해 주면 인간 세상에는 아기가 태어난다. 좡족의 꽃의 여신에 관한 신화처럼 제주도의 삼승할망 신화에서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한 송이 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 신문에 보도되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에 아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청소년법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단번에 나을 수 있을까. 고통받는 아이들이 순식간에 사라질까. 아이들이 아프면 지혜로운 사제들은 영혼 여행을 하여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벌레를 잡아 주고 아이들이 목마르지 않게 물을 주었다.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다시 살아나게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목마르게 하고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놀 수 있는 영혼의 꽃밭이 이미 사라져 버렸는데, 아이들이 울지 않을 수 있을까.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연결되던 길이 끊어져 버렸는데, 아이들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 아픈 아이들의 영혼의 꽃을 잘라 버릴 것이 아니라 치유의 약초와 영혼의 꽃을 길러 내던 여신의 꽃밭을 되살리는 것이 먼저다.
  • 시진핑 집권2기 대관식… 경제·북핵 ‘한반도 정책’ 대변화

    시진핑 집권2기 대관식… 경제·북핵 ‘한반도 정책’ 대변화

    중국이 최고 지도부 교체 및 외교·경제 정책의 대변화를 꾀할 격변기에 돌입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정점으로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국의 정책 변화가 숨 가쁘게 몰아칠 전망이다.무엇보다 ‘시진핑 2.0시대’는 중국 경제에 변곡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집권 1기 동안 경제 안정에 주력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기에는 경제 개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당과 군을 틀어쥐는 데 힘을 쏟은 시 주석이 향후 5년에는 경제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채 문제 해결, 금융 개혁, 자본시장 개방 확대, 국유기업 개혁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제 개혁 역시 한국엔 위기이자 기회이다. 규제 개혁 등으로 중국 시장 리스크가 줄어들겠지만,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큰 도전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가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경쟁적 관계로 변했다는 사실이 한국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큰 차이나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우리에게는 외교·안보의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 주석은 18일 정치보고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적 굴기(?起·우뚝 섬)와 경제개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외교 굴기 선언은 한국에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1인 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이 중국의 핵심이익 침해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하면 사드로 꼬인 한·중 관계는 더 어렵게 된다. 그러나 ‘친선혜용’(親善惠容·친밀 선린 혜택 포용)을 강조하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18일부터 1주일 동안 열리는 당대회에서는 분야별 정책 토론이 펼쳐져 북한 문제와 한국 사드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BBC 중문망은 9일 “내부 권력 재편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미국과의 관계 설정과 북핵 등 외교 노선의 재정립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북한에 대한 장기적이고 결정적인 토론이 이어질 것이며, 결론의 효과는 장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혼재해 있지만, 긍정론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를 이끌며 중국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롄구이(張璉?)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국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현재 정치적 지혜를 짜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특히 “양국 모두 지금의 상황이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첨예해진 북핵 문제를 위해서라도 한·중 협력이 절실해진 만큼 사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비등한 지금은 중국이 사드 보복을 마냥 고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한국과의 연대를 위해 사드 강경론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인 주펑(朱鋒) 교수도 “당대회 이후 사드 문제가 더욱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평온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왕둥(王棟) 교수는 “사드는 당대회에서 논의될 사항이 아니고 중국이 입장을 바꿀 사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 역시 “시 주석이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사드 입장을 바꿔야 하는 심각한 국면이 도래하지 않는 한 한국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 국내적으로 이번 당대회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반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임명된 현재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진용은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세력 간 타협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당대회에선 ‘시자쥔’(習家軍)으로 불리는 시 주석 친위 부대가 권력의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자리를 대부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시진핑 시대의 개막인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우선 11일부터 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를 나흘간 개최해 18기 해산과 19기 건설을 준비한다. 이후 오는 18일 당대회 개막식에서는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5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5년의 청사진을 밝히는 정치보고를 한다. 25일로 예상되는 19기 1중전회에서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의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시 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와 후계 구도를 알 수 있다. 이날 시 주석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19기의 비전을 선포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자국 이익에만 눈먼 美, 동맹국인지 의심스럽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추석 연휴의 즐거움을 반감시켰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협상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요구대로 한·미 FTA 협상의 개정 작업이 공식화된 것이다. 하루 뒤 5일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자국의 가전업체 월풀이 낸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청원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미국의 세탁기 산업이 삼성과 LG전자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전방위적인 통상 압박이 현실화된 셈이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를 “끔찍한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개정을 주장했다. “FTA를 폐기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동차, 철강, 농업 부문에서의 적자를 만회해 보려는 것이다. 동맹국이라는 명분보다 미국의 실리를 먼저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FTA 개정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무관세인 수출용 자동차에 일본, 유럽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수준(2.5%)의 관세를 붙인다면 우리 자동차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 여파는 철강산업과 기계, 부품산업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폐지 등을 요구할 경우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FTA 개정으로 관세율이 높아지면 수출 감소액은 5년간 약 170억 달러(약 19조)대에 이르고 일자리 또한 15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쯤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세탁기 수출에도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철강 제품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 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갈수록 세지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냉정하고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북핵 문제 등 안보 상황 탓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본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애초의 계획대로 FTA에 따른 양국의 손익 계산서를 명확히 파악하고, 서비스 부문 적자개선 등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에 대한 치밀한 협상전략을 짜야 한다. 국가 간의 통상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챙기거나 불리해서는 안 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정부와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때다.
  • 2만 5000개 블록에 새긴 ‘소통의 언어’

    2만 5000개 블록에 새긴 ‘소통의 언어’

    ‘원래 내 것은 하나도 없다’, ‘정직도 습관이다’, ‘내려와야 다시 오를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일은 마무리가 중요하다’, ‘물과 민심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중요한 건 영원한 현재뿐….’ 2017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강익중, 내가 아는 것’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제1전시장은 가로·세로 3인치의 알록달록한 종이 위에 쓰여진 한글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석굴암 원형 방의 형상을 띤 전시장의 벽면과 공간을 가득 채운 글자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례로 연결되어 문장들을 이룬다. 간결하지만 의미심장한 문장들의 사이에는 달항아리의 이미지들이 마침표의 역할을 하며 설치돼 있다.작가 강익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사람들은 남들의 생활이나 글, 사진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내가 아는 것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 전시는 제 개인의 작업이 아니라 시민 약 2300명의 삶과 역사, 기억이 축적된 지식의 집합체로 2017년 집단 지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이자 프로젝트를 가리키는 ‘내가 아는 것’은 작가가 30년 전부터 붙들고 있는 화두나 마찬가지다. “결혼 직후 장모님께서 ‘자네가 아는 게 뭔가?’라고 물었을 때 ‘아는 게 없다’고 대답했어요. 그후 스스로에게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인지를 질문하곤 했어요. 처음에 썼던 문장이 ‘폭풍 직전 하늘은 연한 청록색이다’였습니다.” 이태원 경리단길 언덕배기에 살던 어린 시절에 바라본 남산 하늘이 떠올라 완성했던 이 글이 ‘내가 아는 것’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됐다. 오랜 시간 한글, 달항아리를 주제로 작업해 온 강익중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과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에서 한글설치작품 ‘내가 아는 것’을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예술적 의지의 연장선에 있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6월 일반 시민을 위한 작품 제작 공모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서울, 나주에서 펼쳐진 10여차례의 워크숍과 예술캠프를 열기도 했다. 그렇게 모인 ‘내가 아는 것’에 대한 문장을 가로·세로 각각 3인치(약 7.62m)의 소나무 목판에 붙인 뒤 액체 플라스틱을 발라 타일처럼 만들어 붙였다. 전시장에는 2만 5000개의 우드블록이 설치됐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쓴 까닭에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만큼이나 다채롭다. 97세의 할아버지는 ‘내 장수의 비결은 정직성에 있다’고 적었고, 식당 주인아주머니는 ‘콩나물 무침은 참기름 맛이다’고 적었다. 작가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쓴 ‘한 가지 고마운 일, 눈물엔 색깔이 없다’, 중국인 친구 빙리가 적은 ‘잔은 다 채우지 않는다’ 등 인상적인 문장들을 짚어 가며 읽어 주기도 했다. 도종환 장관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시인 도종환’이라고 썼고, 박원순 시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라는 문장을 남겼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하나의 소리를 이뤄 내듯이, 두 개의 도자기를 위아래로 붙여 달항아리가 만들어지듯이 서로 다른 생각과 지혜를 모으면 바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집단 지성이 되지 않을까요? 100년 뒤 후손에게 보여 줄 21세기의 정신적 문화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이 전시가 끝난 뒤에도 ‘내가 아는 것’ 프로젝트를 이어 갈 계획”이라며 “가능하다면 과거와 미래, 남과 북 등 끊어진 틈새를 채워 세상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제2전시장에서는 프로젝트 과정을 보여 주면서 관람객들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미디어아티스트 강기석, 김다움, 무진형제, 건축가 정이삭, 실험극단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와 제너럴쿤스트, 에듀케이터 전민기 등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여야, ‘남한산성’ 놓고 갑론을박…“단결할 때” vs “지도자 무능”

    여야, ‘남한산성’ 놓고 갑론을박…“단결할 때” vs “지도자 무능”

    여야 정치권이 8일 영화 ‘남한산성’을 놓고 엇갈린 감상평을 내놓고 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배경을 현재의 북핵 위기와 연결하며 ‘군주의 무능’을 부각하는 반면 여권 인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병자호란의 시대 상황을 지금의 북핵 위기와 견주는 것은 호사가들의 얘기일 뿐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사가 주는 여운은 정치란 무엇인가, 외교란 무엇인가, 지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城)은 우리를 지켜 주기는 하지만 영원할 수는 없다는 지혜를 새기며, 민들레와 같은 끈질김을 떠올리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지고 있다. 외교적 지혜와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라는 감상평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자유한국당 인사들은 영화 속 병자호란을 현재의 북핵 위기와 관련 지어 지도자의 무능이 불러온 참사라고 평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며 “북핵 위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새겨 봐야 할 영화”라고 밝혔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선의 백성들을 죽음과 고통과 굴욕으로 몰아넣은 자는 무능하고 모호한 임금이었다”며 “역사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큰 교훈을 준다. 지도자의 모호성은 국가를 더 큰 위기에 빠트린다는 것”이라고 썼다. 야권 일각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정보력 부재를 현재의 국정원 개혁작업을 연관 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 시대에) 상설 정보기관만 있었어도 정세판단에서 무능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국정원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는 국정원 개혁에 찬성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국정원 개혁보다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잡는 데 더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부터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방자치권 보장 등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고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다. 지방자치의 일선에 서 있는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촌철살인식으로 들어봤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사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방자치는 ‘사이다’이다. 주민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명쾌한 해결책이다. 지방자치는 자치단체 책임 아래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적극적인 관심·참여를 통해 지방자치를 실현한다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마을공동체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방자치는 ‘마을공동체’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풍조로 인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무관심한 세상이 됐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강화 등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오케스트라 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악기의 고유한 소리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지방자치도 주민의 소리가 오롯이 반영되고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이 각자의 색을 나타낼 수 있을때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밥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밥’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食爲民天).” 세종실록에 8번이나 나오는 말이다. 시민과 가장 밀착된 지방정부가 시민과 손잡고 삶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시민과 공동체의 역량이 자라고 지역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이웃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이웃’이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나서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깨끗한 골목과 거리,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건강·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 주민자치회관부터 늦은 저녁 귀갓길 안전을 책임지는 폐쇄회로(CC)TV 안전센터까지, 지방자치는 멀리 있지 않다.●집단 지성의 힘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방자치는 ‘집단 지성의 힘’이다. 다양성이 능력을 이긴다. 우수한 한 명의 엘리트보다 평범한 10명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는 강력한 하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다양한 개인의 합인 집단지성이 모여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혁신 나진구 중랑구청장 지방자치는 ‘혁신’이다. 출범한 지 20년이 넘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각 지자체가 혁신 콘텐츠로 지역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치구의 사업에 대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소통 노현송 강서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소통이란 실천적 도구를 통해 교육, 복지 등 주민들의 구체적 삶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배제가 아니라 포용으로 갈등, 반대,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게 소통이고 지방자치의 작동 원리다.●동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동력’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방정부와 주민은 준비가 돼 있다. 이 시대가 청년을 믿듯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맡겨야 한다. 지방자치는 헌법 제117조가 보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맞춤옷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맞춤옷’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정책시행이 중앙정부보다 쉽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그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부가 필요하다.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복지가 필요하다.●동행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자치는 ‘동행’이다. 같이 길을 가야만 완전할 수 있고,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내쉬는 숨이 맞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 빈부격차, 지역편차, 인구절벽이라는 사회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열린 마음이 없다면 조금의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주민참여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참여’다. 내가 사는 마을의 불편함을 덜어보기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면서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 바로 주민자치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면 각계각층의 지혜와 참여를 모으는 협치가 필요하다.●눈높이 성장현 용산구청장 지방자치는 ‘눈높이’다. 보이는 만큼 성장한다고 했다. 보이는 만큼 생각하게 되고, 생각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가 되며, 개개인의 삶의 높이가 나아가 사회의 높이가 되는 것. 지방자치의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발전의 정도가 결정된다.●오케스트라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듯이 지방자치가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살려 화음을 만들 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살리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방자치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치자.●주민행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행복’이다. 국가의 미래는 지방자치의 성패에 달려 있고 지방분권의 실현 없이는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없다. 지방정부가 잘하는 일은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 맞춤형 주민행복 서비스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무한도전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방자치는 ‘무한도전’이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을 추구할 때 분권형 지역중심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수다.●촛불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방자치는 ‘촛불’이다. 공권력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행정의 권한을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함을 알리는 새 시대가 열렸다. 새 시대의 출발은 국민의 열망을 담은 촛불의 힘이 빚어낸 성과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듯 지방자치가 지방정부를, 나아가 국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우리집 이성 구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우리집’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모두가 한가족이 돼 알콩달콩 행복을 누리는 집이다. 때로는 어려운 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힘을 모으면 사랑이 꽃피는 집, 행복이 샘솟는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사람 이창우 동작구청장 지방자치는 ‘사람’이다. 지역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고 문화 역시 다르다. 결국 지방자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저마다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탄생했다. 지방자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바람 이해식 강동구청장 지방자치는 ‘바람’이다. 지방자치는 국민 주권주의를 통한 시민 민주주의 시대를 앞당기자는 촛불 시민의 바람이고,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국민적 바람으로 승화될 것이다.●협치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방자치는 ‘협치’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신뢰와 협력의 기초 위에서 참여에서 권한으로 나아가는 협치가 중요하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로 구민이 주인인 지방자치로 성공하려면 주민과 행정이 같이 결정하고 집행, 평가하는 협치공동체 확산이 필수다.●현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지방자치는 ‘현장’이다. 지방자치는 삶의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다. 구는 ‘현장행정’을 구정의 제1원칙으로 삼고 모든 정책에 주민의 의견을 담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문제를 풀었다. 현장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나침반이다.●공감 조은희 서초구청장 지방자치는 ‘공감’이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User Experience)한 니즈(needs)에 대해 자치단체는 필요한 정책을 발굴, 주민 눈높이 행정을 펼침으로써 공감케 하는 것이다. 구는 도심 속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반딧불센터 등 주민 공감의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왔다.●골목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방자치는 ‘골목’이다. 골목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게 진정한 지방자치이다. 내 삶을 바꾸고 마을과 골목 일들이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소통 최창식 중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다. 그리고 참여는 소통이 있어야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고, 그만큼 행정이 청렴해질 수 있다. 또한 소통은 이웃을 배려하여 누구나 같이 잘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 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우리나라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친다. 뱃속에서 보내는 열 달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태아도 오감과 의식을 갖춘 완전한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만큼 과거부터 태교를 중시했다.조선 시대 왕실의 태교 문화를 배우는 수업부터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숲 태교까지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태교 프로그램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임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태교를 진행한다. 조왕조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지혜롭고 총명한 군주가 대를 이어야 했기 때문에 자손을 얻고 교육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왕은 임부의 공을 치하하고 그 처소의 내관, 상궁, 나인들에게까지 후한 상을 내렸다. 임부를 잘 보좌해달라는 뜻이었다. 조선왕실의 태교는 뱃속의 태아도 출생한 아이와 마찬가지로 듣고 생각한다는 신념에 근거했다. 왕실 태교는 2009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임부를 대상으로 침선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2~5시 8주간, 문예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6주간 진행된다. 침선반은 1년에 4기, 문예반은 5기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4만 5000원~5만원이다. 침선반에서는 배냇저고리, 두렁치마, 버선, 턱받이, 배꼽싸개, 쑥주머니 등을 만든다. 문예반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교 문화와 문학을 배울 수 있다. 붓글씨 캘리그라피, 아이의 목욕용품 만들기, 태교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최나래 학예연구사는 “과거 왕실의 태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성현의 교훈을 새긴 옥판을 보고 말씀을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옥 자체가 몸에 좋고 그 빛깔도 정서적인 안정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사는 “왕실 태교 프로그램은 아이를 왕자, 공주처럼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나라 왕실의 고유 태교 문화를 알리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보라매공원에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태교란 임신 기간 중 명상이나 숲 걷기 등을 하며 임부와 태아가 교감하는 태교 활동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숲 태교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 숲 태교가 임부의 정서 안정과 모성 정체성을 높이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숲치유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4회 연속 참여 프로그램인 평일반과 임신 부부가 주말을 이용해 함께 참여하는 주말반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신 16~36주 사이 임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임부(임신 17∼36주)를 위한 숲 태교 프로그램을 매년 5월부터 6월 초순까지 서울 인근 숲과 공원에서 번갈아가며 연다. 당일형 체험프로그램 8회, 산림교육원에서의 1박2일형 체험프로그램 1회, 북한산 진관사에서의 템플스테이형 체험프로그램 1회 등으로 구성된다. 당일형 프로그램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 양재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개화산, 서울숲, 낙성대, 일자산 등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열린다. 강연은 숲 해설가인 전문강사들이 맡는다. 참가자들은 강사들의 지도로 숲의 향기와 소리, 색채를 느끼면서 오감을 깨우는 명상을 하고 아기에게 편지쓰기, 아기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봉구 역시 북한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내 임부와 남편, 출산 준비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숲 태교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숲속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임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이야기가가 있는 숲길 걷기’ ‘숲과 교감 나누며 오감 깨우기’ ‘자연소리 듣기 나무감촉 느끼기’ ‘친환경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숲 태교의 경우 임부뿐 아니라 남편, 아이 등도 함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학교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강대 포스코 프란치스코관에서 사흘 간 ‘제 11차 한-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대(Solidarity)’라는 주제로, 독일과 한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 문제들을 양국의 학자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무가와 운동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며 더 나은 사회적 비전을 찾으려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한-독 학술대회는 1997년에 서강대에서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2년 마다 서강대와 아이히슈테트-잉골슈타트 두 대학이 번갈아 가며 주관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종구 서강대 총장,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교 국제부총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기조연설과 철학, 신학, 정치학, 경제, 경영학, 사회복지학, 민족통일학 등 1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첫째 날인 11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가 가톨릭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연대의 세계화’에 관해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철학분야를 다루는 제 1세션에서는 김용해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연대: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연대’의 개념 변천사와 현대에도 유효한 연대 가능성의 영역을 검토하면서 ‘동일성을 넘어 차이의 연대로 나아가야 할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 미카엘 카세이 호주 가톨릭대 교수는 ‘연대, 희망 그리고 우정’이라는 주제로 인간학적 측면에서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제 2세션인 정치신학, 정치사 분야에서는 강원돈 한신대 정치신학과 교수가 ‘촛불시위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2016년 후반에서 2017년 전반기에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촛불시위와 탄핵정국, 그리고 새정부 탄생 과정에서 나타난 민중의 연대와 성취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성찰한다. 프리드리히 키쓰링 아이히슈테트 대학 근현대사 전공 교수는 ‘사회단결과 서독 민주주의의 기초: 민주주의는 얼마나 많은 연대를 요구하나’라는 주제로 현대 독일 민주주의와 성립과정에서의 연대운동에 대해 성찰 시간을 갖게 된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에는 제 3세션으로 경제, 경영 분야를 다룬다.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가 ‘독일연방의 국가(주) 간 재정적 연대: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재정적 연대를, 양동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노동문제’ 주제로 미래사회의 노동축소와 이에 따른 도전으로 노동문제를 예상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제 4세션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클라우스 브룸머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유럽통합과정에서 연대는 어디로’라는 주제로 유럽연합의 통합과 연대 문제를 다루고,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사드(THAAD) 배치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고공지역방위 설치를 두고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지평에서 이 문제를 성찰한다. 제 5세션 사회문제 영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 위원장인 김준한 신부가 ‘한국에서의 탈핵운동’을, 독일 바이러른주 의회의원인 탄야 쇼러 드레멜 의원이 ‘위험에 빠진 어린이와의 연대 – 제네바 협약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각각 소개하고 그 난관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 6세션 민족통일 분야에서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대표인 베른하르트 젤이거 박사가 ‘동서독의 연대 경험’의 주제로 동서독 간 화해를 위한 어떤 연대 운동이 있는 지와 최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파악한 체험을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제언을 한다. 변진흥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박사는 ‘남북 화해를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남북한 민간 연대사업의 실태와 전망을 다룰 예정이다. 제 7세션 가톨릭사회론 영역에서는 피터 샬렌베르크 가톨릭 사회과학센터 소장이 ‘노동 헌장(Rerum novarum) 전통에서의 연대와 서구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주제로 가톨릭교회의 노동헌장에서 제시하는 인간관과 연대성을 분석하고 이 정신이 현대 서구의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성찰한다. 마지막 제 8세션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강선경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국제 사회적 책무, 교육과 실천을 통한 연대 –서강 네팔 사업과 이화 캄보디아 사업 중심’의 주제로 교육실천을 통한 국제적 연대 경험을 서강대와 이화여대의 네팔과 캄보디아 현장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국제 사회복지의 미래를 전망한다. 마리우스 멩케 가톨릭사회과학센터 연구원은 ‘독일 사회복지국가에서의 연대성 원리’라는 주제로 복지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연대적 원칙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놓은 독일 현실 사회에 지켜질 수 있을지 있는지를 반성하고 대안적 사회모델(경제에서 문화로)을 모색한다. 이번 ‘제11차 한독 학술대회: 연대(Solidarity)’를 통해 한국과 독일 간 사회적인 차이에 대한 비교와 더불어 새로운 비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여, 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간의 문화와 지혜가 공유되고 세계 시민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는 현장에서 발표문이 담긴 모음집을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안읍성을 세계인의 품으로…” 민속문화축제

    “낙안읍성을 세계인의 품으로…” 민속문화축제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마음껏 시간 여행하세요.”제24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는 백중놀이, 성곽쌓기, 기마장군순라의식 등 전통행사와 도립국악단 공연, 군악,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동춘서커스, 마술, 인간문화재가 총출연하는 국악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낙안읍성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제2회 낙안읍성 전국사진촬영대회’와 ‘제1회 순천시 농악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민속문화축제는 어른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옛 정취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풍요로운 계절에 남도의 미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제4회 순천 전통음식 페스티벌과 순천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시골장터와 연계한 시골의 엄마밥상도 전시 판매한다.순천 전통·향토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미식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옛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삼베옷 만들기 길쌈재현과 벼 탈곡, 인절미 만들기, 낙안읍성 팔진미 시식행사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을 운영한다.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큰 줄다리기와 다양한 전시행사도 볼수 있다. 시 관계자는 “600여년 전통을 이어온 낙안읍성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며 “주민들의 삶과 정주 환경, 전통음식과 민속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민속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이재선(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42)220-9979 ●김효경(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씨 별세 지태(미국 거주·사업)지혜(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부친상 최재익(광운대 겸임교수)임기영(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변기홍(동국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01 ●양민오(KBS대전총국 보도국 편집부장)씨 모친상 2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2)471-1653 ●권쾌현(CEO스코어 부회장·전 연합뉴스 본부장)병현(아이파크시스템 사장)가현(인포맥스 사장)병호(인포맥스 부사장)씨 모친상 박민종(진진테크 사장)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희영(전 삼성전자 재경팀 부장)씨 부친상 조은정(엔파인미술교육원 대표)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52 ●이동호(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부친상 배재문(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씨 장인상 이지수(수호갤러리 대표)씨 시부상 2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787-1500 ●손갑천(한국자산관리공사 노사협력관)씨 모친상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5시 20분 (02)2262-4819
  • “기본급 1% 상생기금 만든 SK처럼… 이젠 노동자도 역할해야”

    “기본급 1% 상생기금 만든 SK처럼… 이젠 노동자도 역할해야”

    “이젠 노동자가 역할을 할 때다. 대기업 노조가 양보가 아닌 역할을 해야 한다. 노사정이 3분의1씩 사회적 비용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문성현(65)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광화문라운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싸움으로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최저임금 1만원부터 노사정이 역할을 해 앞으로 다가올 구조조정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우리 청년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시급 만원 정도를 받으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것이 소박한 소망”이라며 “어떻게 하면 시급 만원을 줄 수 있는 경제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이 아닌 경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 공정거래,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등 사회적 안전망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노사도 각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과연 노조가 3분의1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모범적 사례로 SK이노베이션의 임단협 사례를 들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11일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하기로 결정했다. 또 직원들이 기본급의 1%를 내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금을 만들어 원·하청 상생과 그룹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에 쓰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임금 인상분의 상당 부분을, 공공기관 노조가 성과상여금 폐지로 인해 돌려받게 될 금액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쓰기로 했다고 문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최저임금부터 정부가 마중물을 하고 노사가 되는 방향으로 하면 (최저임금 만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에서 시작해서 경제가 어려울 때 노사가 이를 인정하고 각자가 역할을 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노사 양쪽이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외환위기 당시 정리해고법 도입 등 사회적 대타협 이후 노동자 측에서는 사용자 측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느낀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기준법 개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기아차 상여금의 통상임금 판정 등 입법·사법·행정이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위원장은 “1997년 사회적 대타협 이후 나타난 시행착오를 종합해서 4.0시대(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새로운 협약이 나와야 한다”며 “이번에는 정부 주도가 아닌 노사가 주체가 돼 풀고 안 되는 걸 정부에 심부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오랜 노동운동 기간 동안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실제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꼈고 노동계 주류도 안 싸우고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며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문 위원장은 1980년 방위사업체인 동양기계(현 S&T중공업)에 들어가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거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데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노사가 인정해 일부 노동자가 싸우지 않고도 회사를 나갈 수 있어야 하고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사회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며 “여기까지 10년 걸릴지, 50년 걸릴지 모르지만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47주기다. 문 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주도로 열릴 추도식에 갈 예정이다. 가서 “오늘날 이 시대의 전태일은 누구냐”고 물어볼 생각이다. 문 위원장은 “대기업에 정규직이고 노조가 있으면 ‘신의 직장’”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이 100대60,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이 100대50인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어떻게 만원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데서부터 노동자의 사회적 역할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성진 칼럼] 개혁과 유연성

    [손성진 칼럼] 개혁과 유연성

    절대적 표현을 자주 썼던 인물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1993년 11월 김 전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의 불법조업 단속 요구에 “국제사회에서도 불법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불법조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일본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과단성을 요구하는 개혁에서 ‘힘이 닿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같은 말은 우유부단해 보인다. 반면에 분명한 어조는 흡입력이 좋고 신뢰를 준다. 최상급 수식어는 확신을 심어 주는 데 유용한 언어적 도구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도 눈이 번쩍 띄게 했다.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음은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걱정했던 대로 시원한 약속만큼 시원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 많은 비정규직을 한 명도 빠짐없이 정규직으로 만든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꿈을 이룬 비정규직도 많지만 기간제 교사 3만 2734명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희망고문’의 희생양이 됐다. 완벽한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래서 외교에서는 ‘검토’, ‘적절한 조치’ 등의 다소 불분명해 보이는 용어를 선택한다. 일이 그릇될 경우를 대비해 출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다. 후유증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이것은 모호함과는 다른 유연성이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은 정부의 힘이 자라는 대로 최소화하겠다” 정도로 유연하게 언급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다. 기간제 교사들의 상심(傷心)도 덜하지 않았을까. 개혁에서도 유연성은 개혁을 지연시키기보다 성공의 확률을 높인다. 유연성은 융통성과도 통한다. 융통성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개혁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의 개혁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면 실패한 원인은 현실을 도외시하고 이상만 바라봤기 때문이다. 현실을 인정하는 융통성을 무시했다. 반개혁 세력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들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개혁에서 유연성은 동력원의 윤활제다.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과제다. 숨겨져 있던 적폐를 찾아내 단죄하고 반성의 기회로 삼는 것은 역사의 발전을 위해 긴요하다. 그러나 과거 정권의 정책을 깡그리 폐기하는 것은 무모함에 가깝다.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취하는 사단취장(捨短取長)의 유연한 지혜가 필요하다. 모든 과거 정책이 적폐가 아니라면 적폐가 아닌 정책을 입안한 공무원까지 난적(亂賊)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적폐의 기준은 간단하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정의와 법으로 따져 보면 된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분배의 강화는 정권의 선택 문제이고 국민이 뽑은 정권이기에 국민의 선택이기도 하다. 분배가 정의고 성장이 불의는 아니다. 그 반대도 아니다. 보수 정권도 분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의 차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강조한 것은 모순된 행동이 전혀 아니다. 사실 문 대통령이 선언한 ‘탈원전’은 유연성을 잃은 개혁은 아니라고 본다. ‘반드시, 무조건’ 원전을 없애겠다는 게 아니었다. 국민의 눈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다.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탈원전을 이뤄 나가겠다는 뜻이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은 문제였다. 40년의 역사를 지닌 핵심 전력원이자 주요 산업을 하루아침에 부정하는 것은 성급하다. 뒤늦게나마 공론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원전 정책을 근본적으로 되짚어 보는 유연함을 발휘할 때다. 어느 정권에서나 개혁은 필연의 과정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참담한 실정(失政)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썩은 상처부터 도려내야 한다. 개혁은 발전의 토양이 된다. 실패가 두려워 주저할 이유도 없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야 하는 것도 맞다. 모든 것을 고려하다가는 모든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예외 없이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도 있다. 그러나 유연성을 잃는다면 지난 정부들의 개혁처럼 큰 성공에 이르기 어렵다.
  • 한인회장들에게 90도 인사한 文대통령… 연일 ‘평화’ 강조

    한인회장들에게 90도 인사한 文대통령… 연일 ‘평화’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11회 ‘세계 한인의 날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념식에서 한인회장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로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만 평화를 10번 언급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찾아온 한인회장 400여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약 500명이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
  • 트럼프가 세게 민 후보,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서 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후보가 미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경선 결선투표에서 앨라배마주 대법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로이 무어(?사진?)가 54.6%의 득표율로 45.4%의 표를 얻은 현역 상원의원 루서 스트레인지를 꺾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무어는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와 상원의원직을 놓고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스트레인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관련된 단체의 지원을 한몸에 받고도 패배했다. 공화당 지지단체인 ‘상원리더십펀드’는 경선 과정에서 스트레인지에게 900만 달러(약 102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날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대리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배넌은 “오늘 승리는 앨라배마 경선에서 수백만 달러를 퍼부은 워싱턴의 ‘살찐 고양이들’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는 “무어가 트럼프와 더 닮은 후보다. 독선적이고, 자신이 누구를 공격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워싱턴의 지배체계를 뒤엎는 데 열성적”이라고 평했다.  무어는 법조인으로 두 차례 연방법원에 맞섰다가 쫓겨났었다. 앨라배마주 대법원장을 지내던 2003년 주 법원청사에 설치된 십계명 기념비를 철거하라는 연방법원 명령을 거부해 처음 해직됐고, 다시 주 대법원장에 선출돼서는 동성결혼을 인정하라는 연방대법원 결정에 저항해 지난해 또 쫓겨났다.  무어는 이날 “우리는 신(神)의 지혜와 미국의 헌법을 의회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경선 승리는 워싱턴 기득권층에 ‘당신들의 벽에 금이 가고 곧 무너질 거야’라고 말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인지를 지지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12월에 이겨 달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앨라배마는 20년 넘게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공화당의 텃밭이어서 무어의 승리 가능성이 좀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원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선거구였으나 그가 행정부로 자리를 옮긴 후 로버트 벤틀리 전 주지사가 2011년 스트레인지를 후임자로 지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 대통령, 여야 4당 대표 만찬회동…“여야정협의체 구성해 안보 상시협의”

    문 대통령, 여야 4당 대표 만찬회동…“여야정협의체 구성해 안보 상시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여야 4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고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안보문제를 상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4당 대표는 북핵 위협 등 외교·안보 문제와 각종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이 엄중하고, 국회도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많은 법안을 논의해야 하는 시기로, 지난 대선 때 상설협의체를 제안했고 지난번 여야 지도부 초청 회동 때에도 그에 공감했다”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그 틀에서 여야와 정부가 안보 문제를 상시로 협의하는 모습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주도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평화를 위협받고 국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며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데 안보 상황 때문에 경제가 다시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며, 각 당 대표님들도 같은 걱정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야말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며,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이 되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그 문제에 대해 대표들께서 지혜 많이 모아주길 바라고 폭넓게 논의되길 희망한다”며 “오늘도 제가 많이 말하기보다 각 당 대표님들의 말씀을 많이 듣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이날 회동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미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조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72차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온 미국 뉴욕 방문 결과를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 19일에는 여야 원내대표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7월 19일에는 여야 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회담 참석자 중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에도 참석했으나, 국민의당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안철수 대표로,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에서 주호영 대표권한대행으로 참석자가 변경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월 회동에도 불참했다. 앞선 두 차례 회동도 상춘재에서 열렸으나 청와대는 7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상춘재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보수공사가 끝난 후 상춘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보검 종교, ‘박보검’ 이름도 예수중심교회 목사가 작명

    박보검 종교, ‘박보검’ 이름도 예수중심교회 목사가 작명

    박보검이 종교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박보검은 25일 트위터에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예수중심교회에서 주최하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 홍보 글을 게재했다. 박보검은 지난 2014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예수중심교회) 이 목사님께서 ‘보배로운 칼’이라는 뜻의 내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전했다. 박보검의 아버지 역시 교회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박보검은 “종교적인 걸 다 떠나서, 그분의 삶을 보면 지혜라는 게 어떤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며 이 목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보검은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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