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형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요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13
  •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황수정 칼럼] ‘임종석 의장님’과 몇몇 586이 연명하는 법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했다. 이 말을 보수쪽 유력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했다면 어떤 사달이 났을까. “출세를 위해 (사법)고시를 했으니 미안해하라”고 그가 공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했다면. “반통일 반민족 행위”로 벌집이 쑤셔졌을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규정한 헌법 3조를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부도 없애자고 했다. 연방제 통일론을 접은 김정은이 ‘2국가론’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존의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에둘렀을 뿐 북한의 입장이 달라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전대협) 3기 의장. 조국 통일을 앞세운 운동권 이력으로 정계 입문해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나 같은 586세대는 ‘전대협 의장님’의 대단했던 위용을 기억한다. 두루마기 자락을 깃발처럼 펄럭이면서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선발대를 앞세웠다. ‘통일’과 ‘민족’이라는 구호만으로 ‘의장님’은 개선장군이었다. 5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통일이 좋다고 자신하기 어렵다”고 ‘전향’한 이유에 해설이 분분하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북한 주장에 편드는 것이라고도 공격받는다. 통일을 포기해야 평화가 온다는 그의 논리는 비현실적 비약이다. 동독은 ‘2민족 2국가’를 주장했지만 서독은 거부했고 결국 통일됐다. 그에게 주사파 통일운동은 입신의 밑천이고 재료였다. 통일 수정론을 말할 때는 움직이지 못할 논거가 준비됐어야 한다. 야권에서도 공박하건만 변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자기 배가 부르다고 밥상 치우자는 얘기인가. 시중에 들리는 말이다. ‘안방의 코끼리’ 같은 통일 수정론을 들고나왔으니 다른 책임도 졌으면 한다. 김구 선생을 온전한 영역으로 복권시키는 전향 운동에 나서 주면 어떤가. 해방과 분단의 공간에서 김구가 언제 좌익이었던 적 있나. 이념의 대척점으로 데려가 주사파 통일운동의 방패 삼았노라 고백부터 해 주면 어떤가. 좌도 우도 말하지 못해 굳어진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할 용기는 없는가. 그 김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엉뚱하게 소환했다. 지난주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김구는 총에 맞아 죽었고… 나 역시 칼에 찔려 보기도” 운운했다. 무죄를 주장하자고 자신을 김구, 조봉암에 빗댔다. 기사의 댓글 반응이 어땠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민주화운동을 입신의 과실로 따먹지 않은 사람도 많다. 노동운동가인 주대환(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87년 민주화의 승리에 취한 학생운동은 관념의 놀이터가 필요했고, 그것이 ‘통일운동’”(책 ‘K데모크라시’)이라 일갈했다. 이후 한 해 수만명씩 대학에서 사회로 쏟아진 지금의 40~50대들이 진보 우위의 정치 지형으로 판을 바꿔 줬다. 그러니 근현대사에 출세와 입신의 빚을 진 이들이 586 정치인들 아닌가. ‘공천 학살’에도 살아남은 운동권 스타들의 연명 방식은 비루하고 처연하다. 극적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구제된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임했다. 28세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된 ‘386 정치인 1호’다. “이재명의 삶이 김대중의 삶과 유사하다”고 했다. 동갑내기 당대표를 엄호하느라 김대중을 매명했다. 4개 재판 11개 혐의의 당대표를 위해 근거가 없는 계엄령 괴담 정치를 주도한다. ‘서울의 봄’을 그런 조직의 이름에 갖다 붙였다. 독재정권 계엄령에 맞섰던 청춘의 훈장마저 엿바꿔 먹었다. 제 손으로 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이 된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방탄 입법의 수문장이 됐다. 품격을 완전히 내려놓은 막말과 궤변으로 저질 시비를 몰고 다닌다. 이십대 운동권 DNA가 환갑의 높이로 자라지 못했다. ‘국회 빌런’으로 불리고 말았다. 떠날 때가 지났는데 떠나지 않는 사람들. 근현대사의 상처를 단물로 짜 먹고 있는 사람들. 더이상 놀라울 추문도 없을 것 같다. 자기부정을 하면서 연명하는 586들, 막차가 다시 오거든 이제는 정말 떠나 주면 좋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속수무책 당한 헤즈볼라, 삐삐 테러로 와해… 전면전 갈지는 미지수

    속수무책 당한 헤즈볼라, 삐삐 테러로 와해… 전면전 갈지는 미지수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무선호출기(삐삐) 폭발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된 이스라엘의 대규모 타격으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사 역량, 통신망, 지휘 체계가 상당 부분 와해됐다. 그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40년 넘게 대립해 승패를 주고받을 만큼 전력이 대등했지만 이제 힘의 균형추가 이스라엘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짚었다. 올해 6월만 해도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15만~20만개를 보유해 강력한 화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도 2020년 기준 헤즈볼라가 최대 2만명의 전투원과 2만명의 예비군, 드론, 장거리 로켓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2018년 보고서에는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민간 전투요원”이라고 규정했다.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훈련이 잘돼 있고 산악 지대가 많은 레바논 지형에 최적화된 요새를 확보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17일 삐삐 테러를 계기로 헤즈볼라는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졌다. 그간 자신들을 샅샅이 들여다본 이스라엘에 대한 공포심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미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에 “우리가 가진 자동차와 오토바이, 심지어 첨단 미사일 공장에도 부비트랩이 설치돼 폭발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도부 통신수단이 무력화되면서 헤즈볼라의 특기인 기습공격도 할 수 없게 됐다. 하마스를 돕고자 이스라엘 북부에서 끊임없이 교란작전에 나서야 하지만 이스라엘이 한발 앞서 정확히 대응하고 있어서다. 가디언은 “헤즈볼라 고위 군사 지휘관을 겨냥한 일련의 암살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정확한 내부 정보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헤즈볼라와 접경지대에서 저강도 교전을 벌이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할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내심 전면 지상전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미래 구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헤즈볼라가 가자전쟁과 분리된 별도의 휴전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압박해온 방식과도 같다. 과거 대화를 통한 평화 약속이 결국 깨졌던 만큼 이번에는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헤즈볼라 역량을 상당 부분 약화한다는 것이다. 하닌 가다르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프리드먼 수석 연구원은 FP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이는 ‘헤즈볼라가 남아있는 군사 자산과 지도부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위협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밀 유도 미사일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과 같은 첨단 군사 자산을 타격하기 위해 표적 범위를 확대한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면 충돌을 피할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문제는 헤즈볼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손실을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더욱더 궁지에 밀어붙일 기회로 보고, 헤즈볼라가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 역량, 통신망, 지휘 체계를 상당 부분 약화하는 데 성공했다. 헤즈볼라는 이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내부 고위 핵심관계자와 닿을 수 있는 이너서클에 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헤즈볼라 내부 침투 수준은 그들이 아는 것보다 더 깊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은 약 150개의 발사대 배럴이 들어 있는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약 30개와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격했고, 그 후 주말에 더욱 강렬한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토요일에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에서 400개의 로켓 발사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격 규모를 비춰볼 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넓혀 전선을 넓히겠다는 의지는 확실해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지상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고, 공중 폭격으로 공격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17일 헤즈볼라 중간·고위급 간부가 사용하던 내부 통신망인 페이저와 워키토키 등 무선호출기(삐삐) 5000여대가 동시에 폭발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이 가진 자동차, 오토바이, 심지어 첨단 미사일 공장에도 부비트랩이 설치돼 언제든지 폭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P에 말했다. 헤즈볼라에게 남은 통신 수단은 구두 통신 즉, 대면 회의뿐인데, 지난 20일 작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과 정예 부대 라드완의 최고사령관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암살당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부 회의인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지난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이브라힘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지하드 위원 가운데 현재 살아남은 창립 멤버는 ‘헤즈볼라 3인자’로 알려진 알리 카라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 테러’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헤즈볼라가 조직 내부와 레바논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헤즈볼라 조직이 자기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다면 어떻게 레바논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을 보호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게다가, 헤즈볼라는 핵심 군사 전략의 일부였던 기습공격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8월에 헤즈볼라가 슈크르에 대한 보복을 언제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작전을 위해 준비한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그룹의 군사시설에 선제 타격을 가했다. 이는 헤즈볼라 최고 지휘부인 지하드위원회에 큰 좌절을 안겼다. 헤즈볼라를 궁지에 내몰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전략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확대 공격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생각과 달리 보복의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직접 맞대는 상황을 싫어한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자 완충 지대로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끝없이 고위 간부와 중간 지휘관을 죽이면 협상이 가능한 이들 대신 더욱더 급진적이고 화난 이들만 남게 된다. 헤즈볼라가 시간을 벌면,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통신망을 다시 구축하고,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아 무장 세력을 재건할 것이다. 2006년 헤즈볼라 전쟁과 비슷한 규모의 전쟁이 반복되는 것은 이스라엘에도 실질적 피해를 준다. 지난 1년여 간 팔레스타인인 4만 1000명 이상이 숨지게 한 이스라엘은 더욱더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부한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다. 만약, 헤즈볼라와 전면 지상전을 시작하면 전선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3곳으로 확장되고, 수천 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해야 한다.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동원됐던 이스라엘 예비군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을 다시 레바논에 투입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군사 전략적으로도 부담스럽다. 올해 6월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15만~20만 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0년 헤즈볼라가 최대 2만 명의 전투원과 약 2만 명의 예비군이 있고, 소총, 탱크, 드론,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IISS는 2018년 보고서에서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비국가 행위자”라고 칭했다. 헤즈볼라의 정예부대 라드완은 통상 하마스의 쿠드스군보다 더 정교하게 훈련돼 있고, 산악 지형이 많은 레바논에서 방어에 더 유리한 요새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는 결국 이러한 손실을 회복하고, 통신망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정보부에 대응하고,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큰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 ‘국내 최대 무인도’ 인천 선미도에 관광단지 조성

    ‘국내 최대 무인도’ 인천 선미도에 관광단지 조성

    국내 최대 무인도인 인천 선미도에 식물원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면 북리 산 187 일대 66만㎡를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는 섬 지형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숙박시설·보타닉가든(식물원)·등대 공원·글램핑장·풍차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인 선미아일랜드는 총 30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항에서 50㎞가량 떨어진 선미도는 총면적이 129만 114㎡로 국내에서 가장 큰 무인도다. 자연경관이 좋고 1934년부터 바닷길을 비춘 등대가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은 섬이다. 인천의 유명 섬 관광지인 덕적도 능동자갈해변과는 500m 거리에 있어 ‘덕적도의 예쁜 꼬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단지가 모두 50곳에 지정돼 있다. 인천에서 관광단지가 지정된 것은 2012년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가 지정된 이후 두 번째다.
  • 울릉 일주도로 500t 낙석 제거 작업

    울릉 일주도로 500t 낙석 제거 작업

    2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울릉일주터널 삼선터널 인근에서 군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투입해 전날 오후에 도로로 떨어진 약 500t의 낙석을 제거하고 있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란 지형 특성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많아 낙석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울릉 뉴스1
  • 잦은 비에…경북 울릉군 낙석 발생해 곳곳 통제

    잦은 비에…경북 울릉군 낙석 발생해 곳곳 통제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북 울릉군에 낙석 발생이 잇따랐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쯤 북면 천부리 울릉일주터널 삼선터널 인근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인명·차량 피해는 없었지만 울릉군 추정 약 500t의 낙석이 발생하면서 통행을 제한하고,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에도 약 100m 떨어진 울릉일주도로 구간에 35t 규모 낙석이 발생해 길이 통제됐다. 울릉군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12일까지 308.7㎜, 20~22일까지 175.7㎜의 비가 내리는 등 9월에만 총 강수량 521.8㎜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울릉도에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면서 피해를 입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북면 일주도로 인근 산에서 돌이 떨어져 관광버스 지붕 환풍구가 뚫리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 3명이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일부가 무너지면서 낙석 약 400t이 관광객 4명을 덮쳤다. 화산섬이라는 지형 특성상 낙석이 자주 발생하면서 군에서는 낙석방지망 설치 등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내린 강우로 약해진 지반이 견디지 못해 낙석이 발생한 것 같다. 위험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 건축예술에 빠져 볼까… 강남,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

    서울 강남구는 23~29일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제13회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는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고 건축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해 왔다. 지난 7~8월 공개 모집을 통해 접수된 작품 중 대상(1점), 최우수상(2점), 우수상(3점), 아름다운 건축상(10점), 공개공지 특별상(3점) 등 총 19점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건축물은 논현동 이너스페이스다. 이너스페이스는 지하 2층~지상 7층의 콘크리트 회사 업무시설로, 경사지 지형을 활용해 고층부 조망을 극대화한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한다. 최우수상은 ▲그레이청담 ▲거스트앤게일&오스카이, 우수상에는 ▲레마빌딩 ▲느림의 집 ▲마일렌슈타인이 각각 선정됐다. 공개공지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공개공지 특별상은 ▲아시아미디어센터 ▲포스코 스퀘어가든 ▲센터필드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개최한다. 이 밖에 전시회에서는 이번 수상작들과 함께 역대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는 ‘히스토리 월’이 마련된다. 또 28·29일 양일간 건축사 4인의 강연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크스크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건축의 아름다움과 도시 미관의 중요성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강남의 초석이 될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박스권 전망… 중장기 투자처로 반도체·바이오주 주목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더불어 요약경제전망을 발표하며 기준금리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0.25% 포인트를 기준으로 올해 추가로 2번, 내년에 4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하향 조정은 낮아진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실업률이 배경으로 꼽힌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기존 2.8%에서 2.6%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2%로 내려갔다. 반면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기존 4.0%에서 4.4%, 내년 기존 4.2%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이번 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내리는 것)을 하지 않을 경우 실업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FOMC 위원들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의 전개는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이 강하게 상승하는 동력이 된다. 이때 현재의 국면이 경기 침체인지 연착륙 상황인지가 관건이 된다. 현재까지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 있어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착륙이 가시화하면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 추세를 탈 전망이다. 여기에 엔화 강세 가능성이 커지면 ‘엔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11월 예정된 미 대선도 눈여겨봐야 한다. 과거 미 대선 이후 증시 흐름을 보면, 미국 정치 지형 변화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 매매 측면에서는 다음달(10월)에 집중 매수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저평가된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부터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중심 국가 위주로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10~11월 중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반도체주들이 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추세는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
  • “왜 안 알려줬냐”…중국 간 머라이어 캐리 ‘이것’ 때문에 낭패(영상)

    “왜 안 알려줬냐”…중국 간 머라이어 캐리 ‘이것’ 때문에 낭패(영상)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머라이어 캐리가 중국 만리장성을 찾았다가 낭패를 본 사연이 전해졌다. 캐리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만리장성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만리장성에서! 누군가는 나에게 힐에 대해 경고해줘야했다”고 적었다. 그가 이렇게 밝힌 이유는 검은 드레스와 15㎝ 힐을 신고 만리장성에 올랐기 때문이다. 팬들은 캐리의 행동에 대해 “힐을 신고 만리장성에 오른 최초의 사람”이라고 농담했다. 한 누리꾼이 공유한 영상에서 캐리는 울퉁불퉁한 지형을 걷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부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카펫을 걸을 때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만리장성에서 나타났다. 캐리는 만리장성에 높이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누리꾼들은 캐리가 힐을 신고 올랐는지 궁금해했는데 결국 신발을 바꿔신은 채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하이힐을 신고 전부 오르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캐리와 만리장성을 가리켜 “세계의 2대 불가사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가수인 캐리는 팝음악 역사상 상업성과 가창력, 영향력 등에서 어느 분야도 빠지지 않는 인물로 전설의 길을 걸어왔다. 많은 가수가 캐리를 롤 모델로 삼아 가수의 꿈을 키웠으며 여전히 팝음악에 그가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Hero’ 등 수많은 명곡은 여전히 많은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본격화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본격화

    전남 완도군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국·도유지 교환과 기본계획 등이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 군외면 대문리 도립 완도수목원 일대 381헥타르에 국비 1475억 원을 들여 2031년 개원할 예정이다. 지난 1991년 개원한 기존의 도립 완도수목원은 전시 콘텐츠가 부족하고, 관람 동선이 불편해 연간 관람객이 7만여 명에 그치는 등 한계를 보였다. 최근 확정된 국립난대수목원 기본계획은 난대 숲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5대 랜드마크인 ‘하늘길 모노레일, 레이크가든, 다도해 전망대,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늘길 모노레일은 산악 지형을 최대한 살려 기존 산림박물관에서 산 정상부까지 ‘모노레일’ 3㎞를 통해 원시림에 가까운 난대림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레이크가든은 저수지 주변에 남도의 전통정원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전시 온실은 기존 온실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식물종을 전시하고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을 위한 리뉴얼을 추진한다. 난대림 상단부 사이를 걸으며 천혜의 수림대와 남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트리탑데크로드’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산림청, 완도군은 이같은 기본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자문, 지역협의체 운영과 협의 등을 통해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9월 말쯤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40여만 명의 방문객과 1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1만7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 전국 난대림의 35%(3천446㏊)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 난대수목원은 난대림 육성의 최적 조건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희귀한 난·아열대 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종 개발 및 보전 활용으로 생물다양성의 선제적 확보 등 한반도 난·아열대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립난대수목원은 한반도 난·아열대화에 대응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원시림에 가까운 난대림을 보전하고,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도입해 남해안의 새 관광명소가 되도록 산림청과 협력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 선정재한 고려인 ‘사회통합 모형 개발’ 연구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가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 학술연구 성과 창출 및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선문대는 ‘초국가적 이주시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연구에는 6년간 총 15억 6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문대는 고려인들의 한국 사회와 상호작용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의 정착과 사회 참여를 위한 차별화된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연구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포용력 있는 국가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 한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 교육, 연구, 정책 사업을 운영하며 충남 지역에 다양한 기관 및 공동체와 협력하며 지역 사회 다문화공동체 공존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 손흥민 지적에 결국…“내년부터 콘서트 대관 시 그라운드석 제외”

    손흥민 지적에 결국…“내년부터 콘서트 대관 시 그라운드석 제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된 가운데 경기장의 잔디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대관이 허용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이후 논란이 제기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잔디관리시스템’ 도입해 보식용 예비 물량 확보를 통한 신속복구체계 구축 등 잔디 보호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최근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대관 방침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팔레스타인전 경기 후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다. 홈에서 할 때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축구 팬들은 오는 21~22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가수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달라고 민원을 잇달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약 10만장의 전석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라 행사를 취소할 경우 주최 측의 손해가 커질 뿐 아니라 콘서트를 기다리던 시민·관광객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행사 주최 측 또한 잔디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잔디 그라운드 내 가설 무대 미설치 등 잔디보호를 위해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내외에서 K팝 콘서트 관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데다,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하기로 했다. 경기장에 조성된 ‘한지형 잔디’(생육 적온 15~24도)의 특성을 고려하고, 올해와 같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하절기에는 잔디 사용을 자제하도록 관련 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와 시설공단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훼손된 잔디를 긴급히 보수·정비해 밀도가 낮아진 잔디 상태를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15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제3차 예선 한국과 이라크 간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추석 연휴기관과 이후에도 잔디 복구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최대한 잔디를 보강한 뒤 축구 경기 관리자들과 합동으로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라운드석을 제외한 문화행사 대관 조치 시행은 물론 잔디 상시 정비, 신속 복구로 축구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축구팬들과 공연팬들의 입장을 절충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 끝에 얻은 결론으로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목성 위성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이유

    목성 위성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이유

    태양계 천체 중 ‘유황불 지옥’으로 불리는 목성 위성 이오(Io)에서 새로운 화산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탐사선 주노(Juno)의 카메라 주노캠을 개발 및 운영하는 말린 스페이스 사이언스 시스템 측은 이오에서 새롭게 형성된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화산은 지난 2월 3일 주노가 이오를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으며, 위치는 적도 바로 아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97년 11월 역시 같은 지역을 촬영한 갈릴레오 우주선의 영상과 비교한 결과 확인됐다. 당시만 해도 같은 지형에 존재하지 않았던 화산이 27년 후 사진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결과적으로 그 사이 새롭게 형성된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화산의 동쪽으로는 붉은색으로 얼룩진 지역이 보이는데, 이는 분출된 유황이 표면으로 내려앉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는 약 100㎞ 길이의 2개의 어두운 용암류가 확인된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라빈은 “1997년 이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하고 복잡한 화산 지형은 이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오는 태양계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천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실제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태양계 ‘유황불 지옥’은 이곳…목성 위성 이오서 새 ‘활화산’ 발견 [우주를 보다]

    태양계 ‘유황불 지옥’은 이곳…목성 위성 이오서 새 ‘활화산’ 발견 [우주를 보다]

    태양계 천체 중 ‘유황불 지옥’으로 불리는 목성 위성 이오(Io)에서 새로운 화산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탐사선 주노(Juno)의 카메라 주노캠을 개발 및 운영하는 말린 스페이스 사이언스 시스템 측은 이오에서 새롭게 형성된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화산은 지난 2월 3일 주노가 이오를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으며, 위치는 적도 바로 아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97년 11월 역시 같은 지역을 촬영한 갈릴레오 우주선의 영상과 비교한 결과 확인됐다. 당시만 해도 같은 지형에 존재하지 않았던 화산이 27년 후 사진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결과적으로 그 사이 새롭게 형성된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화산의 동쪽으로는 붉은색으로 얼룩진 지역이 보이는데, 이는 분출된 유황이 표면으로 내려앉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는 약 100㎞ 길이의 2개의 어두운 용암류가 확인된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라빈은 “1997년 이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하고 복잡한 화산 지형은 이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오는 태양계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천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실제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전기차 인프라 공들이는 BMW… LG·GS 손잡고 ‘원스톱 라운지형 충전소’ 개관

    전기차 인프라 공들이는 BMW… LG·GS 손잡고 ‘원스톱 라운지형 충전소’ 개관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문연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외부의 약 84평 규모의 충전 공간에는 6대의 급속충전기가 나란히 설치돼있었다. 앱으로 인증을 하고 충전기 젠더를 차량에 연결하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저절로 충전 및 결제까지 완료됐다. BMW코리아가 LG, GS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전시된 BMW 처량도 살펴볼 수 있는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를 문열었다. BMW가 충전 시설과 라운지를 결합한 형태의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는 이곳을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BMW는 이날 그룹의 첫번째 플래그십 복합 충전 공간인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시간을 새로운 경험을 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BMW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BMW는 지난해 말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공개한데 이어 경북 경주, 강원 주문진 등에 특색 있는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여왔다. GS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했던 자리에 실내외 공간을 합쳐 약 147평 규모로 자리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는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 차량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된 실내 라운지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MINI의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이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BMW코리아는 2022년 4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nC 서비스는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 구역에는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 및 소화 장비를 비치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소 최초로 차량 하부 냉각소화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돼있는 전기차 특성상 더 효과적인 화재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충전소는 24시간 연중무휴다. 일반 고객은 다음달 14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BMW코리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달 기준 전국에 16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모두 2100기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 우주 화성서 ‘웃는 얼굴’ 발견된 이유는

    우주 화성서 ‘웃는 얼굴’ 발견된 이유는

    화성 표면에서 마치 사람이 미소를 짓는 듯한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TGO’(Trace Gas Orbiter)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웃는 얼굴’(smiley face)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실제로 동그란 두 눈과 함께 웃음짓는 모습이 느껴지는 이 사진은 대중의 관심을 끌 정도로 흥미롭지만 과학적인 가치는 훨씬 더 크다. 해당 지형이 고대 염화염(chloride salt) 퇴적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처럼 오래된 퇴적물은 화성 표면에서 잘 구별되지 않지만 엑소마스 TGO의 적외선 카메라로 보면 소금은 분홍색이나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같은 소금 퇴적물은 고대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되며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한 단서까지 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대 화성은 호수와 강, 지구와 비슷한 얕은 바다 등이 있는 물 많은 행성이었다. 그러나 20~30억 년 전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말라버리면서 지금과 같은 환경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SA 측은 “이같은 ‘소금 웅덩이’는 변화하는 화성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미생물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을 수 있다”면서 “물이 완전히 마르면서 소금은 멸종된 생명체의 증거를 수십억 년 동안 그대로 유지한 방부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스마일~” 사람처럼 미소짓는 화성 표면의 숨겨진 비밀 [우주를 보다]

    “스마일~” 사람처럼 미소짓는 화성 표면의 숨겨진 비밀 [우주를 보다]

    화성 표면에서 마치 사람이 미소를 짓는 듯한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TGO’(Trace Gas Orbiter)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웃는 얼굴’(smiley face)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실제로 동그란 두 눈과 함께 웃음짓는 모습이 느껴지는 이 사진은 대중의 관심을 끌 정도로 흥미롭지만 과학적인 가치는 훨씬 더 크다. 해당 지형이 고대 염화염(chloride salt) 퇴적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처럼 오래된 퇴적물은 화성 표면에서 잘 구별되지 않지만 엑소마스 TGO의 적외선 카메라로 보면 소금은 분홍색이나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같은 소금 퇴적물은 고대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되며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한 단서까지 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대 화성은 호수와 강, 지구와 비슷한 얕은 바다 등이 있는 물 많은 행성이었다. 그러나 20~30억 년 전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말라버리면서 지금과 같은 환경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SA 측은 “이같은 ‘소금 웅덩이’는 변화하는 화성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미생물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을 수 있다”면서 “물이 완전히 마르면서 소금은 멸종된 생명체의 증거를 수십억 년 동안 그대로 유지한 방부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보이스캐디, 작고 가벼워 주머니 ‘쏙’… 0.1초 만에 측정

    보이스캐디, 작고 가벼워 주머니 ‘쏙’… 0.1초 만에 측정

    보이스캐디는 올 상반기 출시한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레이저 핏’(Laser FIT)이 예약판매 및 3차 생산 물량을 완판했다고 11일 밝혔다. 레이저 핏은 외관에 카데트 블루 색상과 레드 베이지 색상을 입혀 화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라면 한 봉지(120g)보다 가벼운 116g의 무게에 신용카드보다 작은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다. 성능은 0.1초의 측정 속도로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속도보다 3배 정도 빠르게 측정한다. 또한 정확한 거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핀 트레이서’ 기능을 갖췄다. 이는 핀 주변을 연속으로 스캔했을 때 가장 앞에 있는 핀까지의 거리를 확인해 진동으로 안내해 준다. 사용자들이 가장 만족한 기능인 ‘볼투핀’(Ball-to-Pin)은 삼각측량 방식을 사용한다. 카트에서 자신의 공 위치를 한 번 측정하고, 핀을 측정할 경우 공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알려준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카트에서 클럽을 4~5개씩 가지고 내릴 필요가 없다. 한편, 보이스캐디의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는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콘셉트로 10년 넘게 축적한 골프 데이터와 PGA, LPGA 프로들의 클럽별 평균 비거리, 탄도 값을 적용한 보정 거리(V알고리즘)를 통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한 거리를 안내해 준다.
  • 23.7m→27.1m 건물 높이 변경…30년 만에 고도제한 완화된 남산, 중구 첫 수혜지 나왔다

    23.7m→27.1m 건물 높이 변경…30년 만에 고도제한 완화된 남산, 중구 첫 수혜지 나왔다

    서울 중구는 최근 제3차 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당동 432-2241번지 일대 높이 완화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첫 높이 완화 심의다. 지하철 버티고개역 인근에 자리한 신당동 432-2241번지 일대는 지난해 8월 착공 후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기존 높이 20m에서 24m로 변경됐고 구 심의를 통과하면 28m까지 완화가 가능하다. 이곳은 2020년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높이 완화를 받아 23.7m로 건물 높이가 결정됐다. 이후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이루어지면서 건축주는 지난달 27.1m로 높이 완화를 신청했고 중구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남산 고도지구 내 건물 높이는 필지 및 인접 지역에 비해 지형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남산 정상부를 기준 삼아 ‘인접 건축물의 높이 연장선’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완화한다. 구는 30년 만의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느끼도록 완화 신청을 신속히 심의해 원안 가결 시켰다. 현재 중구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고도지구 내 주민들에게 건축사를 매칭해 설계안을 제공해 주는 ‘내 집 설계전문가 서비스(남산 드 데생)’, 민간 기업과 협업해 저소득 가구의 집을 수리해 주는 ‘남산 드 메종’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층 주거지 개선 관련 공모사업 신청, 정주 환경 관리 방안 수립 등 고도제한 완화를 동력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고도지구 내 변화가 활발히 시작되길 바란다”며 “주민과 함께 2년간의 노력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를 이룬 만큼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권·이해 당사자 따라 널뛰는 규제… 상설 컨트롤타워 세워야” [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권·이해 당사자 따라 널뛰는 규제… 상설 컨트롤타워 세워야” [규제혁신과 그 적들]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던 정부는 없다. 국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눈엣가시 같은 규제를 풀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은 역대 정권 국정과제에서 반복됐다. 하지만 대통령들의 규제혁신 의지는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졌고 혁신과제들도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집권 4년 차인 2020년 청와대와 여야 모두 택시 업계 입장을 우선시하다 ‘킬러 규제’였던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도 집권 3년 차인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입법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규제혁신과 그 적들’ 마지막회에서 규제개혁 문제를 행정부와 다뤄 봤거나 이 문제에 천착해 온 전문가 5명에게 혁신의 행정적 걸림돌은 무엇이고, 윤석열 정부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들어봤다. 이들은 분산된 규제혁신 기능을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중심으로 모아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대통령이 직접 힘을 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전 규개위 경제분과위원장),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규제학회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전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민간팀장),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정책연구실장,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실장과의 인터뷰를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윤석열 정부 규제혁신,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은. 이정희 교수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은 잘했지만 동시에 아쉽다. 역대 정부가 풀지 못한 규제에 칼을 뽑은 건 잘한 일이다. 국민도 대체로 명분에 동의했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숫자에 매몰돼 소통하지 못하고, 국민 피해가 생기면서 차츰 공감대를 잃었다.” 양준석 교수 “초저성장 시대에 잠재성장률을 높일 방안으로 규제혁신을 세팅한 건 잘했다. 풀어야 할 규제를 찾아오라고 부처를 압박한 것도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규제혁신 성과를 국민이 알기 쉽게 홍보하지 못한 건 아쉽다.” 김태윤 교수 “아무것도 된 게 없다. 개선 과제 발표 이후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피드백이 없다. 규제는 1개가 풀려도 다른 곳에 함정이 많다. 규제가 풀린 줄 알고 입주했다가 하나도 바뀐 게 없어 망연자실한 기업가가 많다.” 홍승헌 실장 “대통령 소속 규개위와 (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국무총리 소속 규제혁신추진단(추진단)이 열심히 했다. 한덕수 총리가 추진단 사무실을 거의 매주 방문해 챙긴다고 한다. 하지만 규제정보포털에 투명하게 공개되던 규제 개선 법령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내놓을 성과가 없다는 의미다.” -규제혁신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 양 교수 “한 총리와 유일호 전 부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규개위, 한 총리가 단장인 추진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인 경제 규제혁신 TF로 나뉘어 있어 업무가 중복된다. 역할을 미루며 손 놓고 있는 곳도 있다. 규제혁신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달라졌다. 학계에선 ‘규제개혁청’ 신설을 주장한다. 컨트롤타워 상설화가 필요하다.” 양 실장 “규제혁신을 여러 조직이 경쟁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한곳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 부총리·총리급에서 풀리는 규제가 있고, 위로 올라가야 풀릴 규제가 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규제혁신은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김 교수 “규개위가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힘을 주지 않고 쓸데없이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결과를 내려고 한다. 추진단은 법적 기구가 아니어서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홍 실장 “컨트롤타워가 분리돼 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규개위는 신설·강화 규제만 심사하고, 추진단과 경제 규제혁신TF는 완화 규제를 심사하는데 협업이 잘되고 있다.” 이 교수 “여소야대 정치 지형에서 규제혁신은 한계가 있다. 엉킨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풀려면 국회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모법(법률)이 있는 상태에서 시행령만 개정하는 혁신은 반쪽짜리다.” -규제혁신을 가로막는 적은. 양 교수 “국회와 이해단체다. 국회가 표를 생각하니 막히는 게 많다. 의원 발의안에 나쁜 규제도 많다. 국회를 뚫으려면 국민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또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혁신을 막는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홍 실장 “신구 업역 갈등이 최대 걸림돌이다. 규제혁신을 반대하는 이유가 과학적 근거에서인지, 파이(몫)가 줄어서인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반대한다. 규제혁신이 기존 일자리를 실제 빼앗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 교수 “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규제를 통해 혜택을 받는 집단의 이해관계가 더 단단해진다. 혁신 타이밍을 놓치면 반발이 커져 개선하기 어렵다.” 김 교수 “규제당국의 약한 의지가 최대 적이다. 규제를 풀자는 쪽은 풀어도 문제가 안 생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무 부처는 책임질 일이 생길까 봐 어지간해선 풀려고 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에 환경규제를, 환경부는 산업부에 산업규제를 풀어 달라 하지만 쉽게 안 풀어 준다.” -재계 건의를 통한 ‘상향식’ 개선은 괜찮나. 이 교수 “애로 사항을 아래에서 올리는 방식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해관계자의 말을 계속 듣다 보면 규제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편향된 의견을 중도적·객관적으로 판단한 다음 의사 결정은 하향식으로 해야 한다.” 양 실장 “건의를 통한 개선이 기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 입장에서 이게 문제다 싶어 풀어 봤자 기업엔 도움이 전혀 안 될 수 있다. 기업이 풀길 원하는 규제보다 정부가 풀기 쉬운 규제 위주로 푸는 경향이 있다.” 김 교수 “기업이 어떤 규제로 고통받는지 정부로선 알기 어렵기 때문에 상향식 접근은 나쁘지 않다. 다만 규제를 건건이 개선하기보다 큰 틀에서의 어젠다 지향 혁신이 필요하다. 노동·금융·부동산·입지·환경 물질 등 테마별로 접근해야 한다.” 홍 실장 “규제 효과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상향식으로 문제를 파악하는 건 중요하다. 다만 지금 재계에선 무슨 규제를 풀어야 하느냐고 묻는 건 그만하고 성과를 보여 달라고 한다.” 양 교수 “정부가 전략을 잘못 짰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개선 과제를 건의받아 해결하면 그 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가 전체적 측면에서 보면 효과가 미미하다. 일상을 지배하는 큰 규제를 풀어야 효과가 크고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 개혁 과제 하나하나에 천착하면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신속한 규제혁신이 필요한 분야를 꼽는다면. 이 교수 “일반의약품(OTC) 규제다.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일반약을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은 20여년 전부터 나왔다. 지금 겨우 소화제·진통제 등 몇 개 제품만 편의점 판매가 허용됐다. 일반약 자판기를 공공시설에 설치해 갑자기 배 아픈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려 하니 약사들이 오남용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생활 규제가 개선돼야 혁신 체감도가 높아진다.” 양 교수 “산업 분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산업이 진화하면서 새 상품이 개발됐는데 기존 틀로 분류하면 골치 아파진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품 등으로 건설자재를 만들려 해도 폐품으로 분류돼 건설자재로 쓸 수 없다. 수의사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도 의학기술로 분류할 수 없어 못 쓴다.” 홍 실장 “반려인 1500만명 시대다. 하지만 반려동물 사체는 현행법상 생활폐기물이다. 또 식품 접객 업소에서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안고 밥을 먹이면 불법이다. 식품위생법상 음식을 섭취할 때 사람과 반려동물은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시대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규제들이다.” 김 교수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 정부 말로는 풀어 준 것처럼 돼 있는데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 반도체 화학물질 규제도 정부가 푼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드론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하려면 풀어야 할 관련 규제가 1000개가 넘는다.” 양 실장 “의료·바이오 분야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의료개혁 이슈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신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다.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들어온 제도 개선 수요는 많은데 상당수는 교착 상태다.” -규제를 푸는 게 능사는 아닐 텐데. 홍 실장 “규제는 합리화하는 것이다. 혁신적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불편을 겪는 건 규제가 강해서가 아니라 없어서다.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상품을 믿고 사용하려면 규제가 있어야 한다. 의료로봇은 위험성 분류에 따른 안전 인증 체계가 없어서 쓰지 못한다. 역설적이지만 신산업이 성장하려면 규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양 실장 “규제를 무조건 푸는 게 아니라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규제 완화가 반드시 기업 활동을 촉진하진 않는다. 오히려 도입해야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 교수 “세상에 좋은 규제는 없다. 완화 일변도로 가야 한다. 규제를 다 풀어서 무정부상태가 되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하지만 극단적인 가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