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하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편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상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리더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02
  • 아프리카 동물 13종의 생태

    EBS ‘자연다큐멘터리’는 오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아프리카 동물 대탐험’ 시리즈를 방영한다. 이 시리즈는 코끼리,개코 원숭이,악어,거미 등 아프리카에서식하는 동물 13종의 생태와 조상,짝짓기,의사소통법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고 있다.아프리카의 사막지대와 우림지대,육지와 바다,공중 등 다양한 지형과 환경속에서 생존해온동물세계의 내면을 정교하게 보여준다.
  • 美 테러전쟁/ 어떤 무기가 사용되나

    [뉴욕 연합]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 공격에는 ‘구름위의 요새’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B 52 폭격기에서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에 이르기까지 신-구 병기들이 총동원됐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개발한 고공비행 무인정찰기.당초 2003년 이후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대비,실전배치가 앞당겨졌으며 오사마 빈라덴과 추종세력을 색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수에 장착된 코닥 디지털 특수카메라는 5만6,000피트 상공에서 활주로에 있는 F/A18 전투기 옆의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현재 5대가 건조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800만달러. 레이시언사의 공중발사 미사일.136㎏ 탄두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탱크와 배,동굴,벙커 등 단단한 목표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GPS 등으로 목표물에 유도한다.1기당 11만7,000달러. 중력을 이용한 구형폭탄을 목표물로 유도하기 위해 폭탄의 꼬리 부분에 부착하는 장치.1999년 코소보전에서악천후로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진가를발휘했다.JDAM은 미사일만한 성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가격이 비교적 싸고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고공에서 투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가격은 1만5,000달러. 미 공군 내에서 가장 오래된 병기중 하나.비행기 내부는 첨단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베트남전 때의 B 5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돼 있다.비행기 엔진이 8개로 재급유없이 1만4,162㎞를 비행할 수있으며 핵무기에서 구형폭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91년 걸프전 때 루이지애나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이륙해 이라크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시 귀환하는35시간의 비행기록을 수립하며 공군사상 최장 비행기록을갖고 있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주로 항공모함에 실려 전장에 투입되며 걸프전에서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고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능력을입증했다.항속거리가 1,600∼2,000㎞밖에 안돼 공중재급유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단점.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전자정찰기.91년 걸프전에서 실험단계에 있던 2대가 투입돼 이라크군의 탱크와 스커드 미사일을 정확히 추적해낸 것으로 평가받고있다.97년부터 실전배치됐으며 레이더와 항공사진을 통해공격 목표물을 파악·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승무원은 22명.대당 가격 2억7,000만달러.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이미 위용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공격에서도 가장 먼저 사용될 무기로 꼽힌다. 일단 발사되면 제트엔진을 이용해 저고도로 시속 880㎞로비행하며 내장된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지형지물을 이용해 목표물로 비행해 가격하게 된다.탄두는 435㎏까지 운반할 수 있다.1기당 100만달러. ‘미국의 헬기’라는 별명을 가진 미 육군의 병력수송용 헬기로 특수부대 요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 이용된다.3명의 승무원 이외에 11명의 중무장 병력을이동시킬 수 있다.105㎜곡사포와 6명의 요원,탄약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
  • [대한포럼] 정의의 전쟁이라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인간의 심리 밑바닥에는 ‘호전적인 요소’가 잠재해 있는 것일까.국내외 언론은 아프간 침공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가공할 최첨단 무기의 성능을소개하는 데 저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전쟁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라 당연히 아프간의 탈레반쪽에도 카메라를 들이대기는 한다. 그러나 그들의 무기라는 게 미제 구식 발칸포 등을 빼놓고는 너무나 보잘 것 없어 보인다. 대부분 국내외 언론의 보도 태도는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맞서는 탈레반군의 저항은 한마디로 말해 ‘도끼를 들고 탱크에 대드는 격’(螳螂拒轍)이라는 투였다.더러는 구소련의 침공을 물리쳤던 탈레반군의 저력과 아프간의 험준한 산악지형, 그리고 이번 미국의 침공에 ‘죽음으로 맞서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결론은하나 같이 ‘보나마나한 전쟁’으로 귀결된다. 전쟁이라면 흔히 ‘승패’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역사적 단위로 보면 승패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굳이 역사적 단위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세계대전을 두번씩이나일으켰던 독일은 두번 다 처참하게 패했지만 오늘날 유럽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있다.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가 일패도지(一敗塗地)했던 일본은 또 어떤가. 세계 제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세계적 군사대국을 꾀하고 있지 않은가.이번 워싱턴과 뉴욕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지켜본세계인들은 1941년 일본이 자행했던 ‘진주만 기습’을 연상했다.그럼에도 일본은 자숙하기는커녕 미국의 아프간 보복 전쟁을 틈타 해외파병을 합법화하는 데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전쟁에서 승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국내외 언론은이번 전쟁의 결과를 점치기에 바쁘다. 미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테러를 두고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 문명권의 충돌이라는 거창한 담론이 있기도 하지만, 유엔이 이번 테러사태를 ‘문명에 대한 야만의 공격’이라고 성격을 규정한이상,필자는 거기에 토를 달 능력도 생각도 없다.다만 시시각각으로 긴박감을 더해가는 아프간 주변의 전운(戰雲)을 보도하는 텔레비전 화면에 가끔씩 비치는아프간 난민들의 참상이 눈에 밟힐 뿐이다.어차피 전쟁이라는 게 일단벌어지게 되면 엄청난 사상자와 난민이 나오게 마련이라면할 말이 없다. 그래도 그렇다.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해지면서 전쟁을 피해 최근 파키스탄으로 넘어온 아프간 난민들이 2만명에 이르고,난민들의 대거 유입을 막기 위해 인접국가들이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10만여명이 국경지대를 떠돌고 있다고 한다.그들은 식량이 바닥이 난 데다 전염병까지 나돌아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집단적인 죽음을 면할 수 없다. 전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결과적으로 그들은 ‘집단폐사(集團斃死)’를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군대가 반란을 일으키면 반란군 10명중1명을 처형했다.이른바 ‘데키마투스(decimatus)’라는 형제(刑制)다.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나치 독일은 이것을 엉뚱하게 되살려 냈다.점령지에서 독일 병사 1명이 레지스탕스에 의해 살해되면 그 보복으로 지역 주민 10명을처형했다.처형비율이 100배로 늘어난 것이다.이번 테러분자들의 야만적인 공격으로 미국의 무고한 시민 7,000여명이 생명을 잃었다.미국은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과 보복의 권리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미국은 결과적으로나마 나치의 만행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미국의 적은 테러분자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탈레반군이지 무고한 아프간 국민이아니다.보복 전쟁의 여파로 아프간 난민들이 수십만명 단위로 생명을 잃는다면 미국이 내세우는 ‘정의의 전쟁’은명분을 잃게 된다.미국은 전쟁 개시에 앞서 집단폐사의 위기에 몰려있는 이들 난민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장 윤 환 논설고문 yhc@
  • 포천 송우지구 19만여평 택지개발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 포천군 송우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한주택공사는 25일 오후 2시 포천군 소흘읍 송우지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택지개발사업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4년까지 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공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시행하는 첫 사업으로 19만여평에 공동주택 5,915가구와 단독주택 130가구 등 모두 6,045가구의 주택과 각종 공공시설 및 학교가 건설된다.내년 9월쯤 공공임대아파트 1,803가구를 공급하고 2003년 국민임대 1,531가구,공공분양 1,1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우지구는 경기 북부의 신흥주거단지로서 의정부시에서 10㎞ 떨어져 있다.포천군 소흘읍 시가지와 인접한 구릉지로서43번 국도와 56번 지방도가 통과,서울접근이 쉽다.주변에는산정호수와 백운계곡,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고 대진대학,중문의대,경복대 등이 가깝다. 주공은 송우지구 기존의 수려한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고인접한 5만평의 태봉산 근린공원과 연계해 녹지율 30%의 환경보전형 전원주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美 무인정찰기등 첨단무기 총동원

    [뉴욕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서둘고 있는 미국에있어 가장 큰 적은 공격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의 정확한소재 파악 등 정보의 부재와 고산지대라는 아프간의 지리(地利)에 따른 공격의 어려움.그러나 미국은 첨단무기들을총동원,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첩보 수집을 위한 첨단장비: 군사공격의 성패를 좌우하게될 첫 관건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운영하고 있는 테러훈련캠프 등과 같은 목표물의 이동 상황 및 정확한 위치 등을 찾아내는 것.미국은 이를 위해 정찰위성과 무인정찰기를투입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미 정찰위성들이 포착한 테러캠프의 영상과 소리들을 슈퍼 컴퓨터에 보내 테러 조직원들의신원과 행방에 대한 단서를 분석중이다. 정교한 레이더와 고화질의 영상기록장치를 갖추고 정보를수집하는 무인정찰기의 활동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무인정찰기들은 야간에나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도 정찰이 가능한특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고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거나 스텔스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이밖에 땅 속에 묻히거나 공중에서 투하한 센서 등을 이용해 적의 동태도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지형 극복을 위한 장비:지상전에 투입되는 병사들에게는척후병의 임무를 띤 MAV라는 소형 비행장치가 지급될 예정이다. MAV는 인근을 비행하면서 언덕과 건물 등 지형지물의 정보를 병사들이 갖고 있는 핸드헬드 컴퓨터에 보내는데 생화학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비의 장착도 가능하다.이와 함께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도움을 받는 스마트 폭탄의 동원도 검토되고 있다.
  • 라덴 체포 특수부대에 달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예 특수부대의 작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의 긴박한 움직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우선 괴멸시킨다는 미국의 1단계 작전이사실상 시작됐음을 의미하고 특수부대가 1단계 작전의 주력을 맡았음을 암시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앞으로 10일 내에 있을본격적인 1차공습에 앞서 영국의 공수특전단(SAS)이 이미아프간 북부에 침투,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反)탈레반 북부동맹과 공동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관리들도 이날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에 도착해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역시 아프간에 잠입한 영국특수부대가 지난 21일에 탈레반과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의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할 이번 공격은 1단계에서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색출하는 데집중하고 2단계에서는 세계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 집중하는 ‘트윈 트랙’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면서 “1단계 작전에서는 특수부대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이 곧 치르게 될 ‘새로운 전쟁’에서는 걸프전 초기에 보았던 드라마틱한 공습장면을 별로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수부대 위주의 작전이 우선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테러단체는 물론 테러 지원국까지 적으로 상정한2단계 작전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세계 전쟁으로 치달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당면한 적인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방안을 애초부터 생각해 왔다.아프간의 산악 지형,게릴라전에능한 탈레반의 특성상 전투기 공격과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전투력이 월등한 소수의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LA타임스는 23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탈레반과의 전쟁에 임하게 될 미 특수부대의 임무를 각각의 성격에따라 구분하기도 했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인 델타포스는 빈 라덴의 추적과 체포에 주력하고 육군의 경보병 특공부대 레인저는 라덴과알 카에다의 거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육군의 특수부대인 그린베레는 탈레반 정군에 대항하는 북부동맹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82·101 공수사단은 수색과 특수요원 구출 작전을 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연구소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지금까지 특수부대의 임무는 걸프전처럼 제한적인것과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체포작전처럼 짧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길고 광범위한 작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1 길섶에서/ 람보와 바보

    1990년대 초 꽤 인기를 끈 책으로 ‘람보와 바보’가 있었다.미국의 델타포스·레인저를 비롯한 각국 특수부대 이야기를,실제 있었던 전투 중심으로 풀어써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내용은 대부분 잊었지만 그 제목은 오래머리에 남아 있다.람보와 바보라는 두 단어의 연결에서,람보가 자칫하면 바보 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각인된 모양이다.영화 속 람보는 시리즈 3편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혼자 쳐들어가 러시아 군대를 짓밟는다.그러나 이번 미국의대참사에서 확인했듯 현실에서 람보는 없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을 곧 시작할태세다.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려면 특수부대의 투입이불가피할 것이다. 특수부대원 하나하나가 람보처럼 활약한다고 쳐도 미국이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프간 ‘전사’들의 정신력과 전투력,험준한 지형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고 한다. 베트남전쟁을 겪은 미국이 또한번 어리석은 전쟁에 빠지는 건 아닌지,괜한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이용원 논설위원
  • 美 테러전쟁/ 전문가 대담 “”한국, 테러응징 동참해야””

    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으로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우리 정부도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어서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20일 긴급 좌담을 마련,대테러 전쟁의 성격과 파장,국내외 정세에미칠 영향을 진단했다.좌담에는 최영진(崔英鎭)외교통상부외교정책실장과 남주홍(南柱洪)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 이번 테러의 성격은. ◆최영진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미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테러가 아니고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기존의 국가간 전쟁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이다.특히 민간인을 무차별 살상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입장이다.혹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제적 일방주의가테러를 초래했다고 말하지만,이번 테러는 이미 빌 클린턴전 대통령 때부터 준비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남주홍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특이한 점은 종래 테러가 특정지역에 한정된 지엽적인 돌출행위였지만 이번 사건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무차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서구 문명권의 기본 가치체계에 대한 정면 도전인 것이다.하지만 미국의 지나친 친 이스라엘 정책과 이에따른 아랍권의 소외가 반미·반서방 운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자성할 필요가 있다. ◆ 테러 응징에 동참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최 실장=우리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봉착해 있다.이 경우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에 부합한다.현재 중국의 급부상과 러시아의 내부결속 강화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만일의 경우 우리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있는 나라는 미국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남 교수=한·미 연합작전 체제에서 이제까지 우리 정부의 대응은 옳다고 본다.과거 테러를 많이 당한 우리의 쓰라린 기억을 되살려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미국을 지원하고,국제연대에 참여할지는 속단해서는 안된다.테러를 응징하는 것이 목적이지 아프가니스탄을 분쇄하는 작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 정부는 지상군 파병 등 구체적인 지원 시나리오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최 실장=성급하게 지상군 파병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이번 사태의 후속대책은 최소한 2단계로 펼쳐질 것이다.첫째단계는 이번 미국내 테러에 대한 군사작전이며,두번째는 전세계적인 테러 네트워크를 근절하는 것이다.두번째 단계는수년,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미국도 처음 겪는 일로 아직구체적인 작전이나 전략 등을 완벽하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성급하게 전투병 파병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남 교수=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이번 사태와 우리 정부의움직임을 둘러싸고 냉소적인 표현이 나돌고 있다.자칫 반미주의와 연계돼 우리의 대테러 근절 지원정신을 훼손할 수있다.정부는 국제사회가 중지를 모으는 과정을 지켜보고,내부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 아랍과의 마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최 실장=원유 수입이나 건설업 침체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있지만,어떤 경우에도 아랍이나 이슬람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작전이나 보복 전쟁으로 확산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다.미국도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쿠웨이트·오만 등 테러 대상이 되고 있는 ‘온건한’ 아랍 국가까지 반대편으로 몰아세우는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다. ◆남 교수=이번 사건은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지구촌의 전쟁이다.이슬람 문화권의 탄압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판이다. ◆ 문명의 충돌로 접근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남 교수=‘문명의 충돌’ 저자인 새뮤얼 헌팅튼 교수도이번 사태를 문명간 충돌로 볼 수 없다고 했다.문명의 충돌은 정신문화의 갈등을 얘기한 것이지 전쟁과 평화의 개념이 아니다. ◆최 실장=이번 사태를 이슬람 대 서구문명의 충돌로 보는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다.아랍권 내에서도 테러와 반테러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이번 테러는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미국의 공격이 늦춰지고 있는데. ◆최 실장=미국이 공격문제를 신중하게 다룬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랍권 내부 동향이나 아프가니스탄 현지 지형 등을고려해 작전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 교수=미국의 전략구조로 봤을 때 이번 전쟁은 반드시수행한다.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 향후 전쟁의 양상에 따른 우리 정부의 바람직한 대책은. ◆남 교수=전쟁이 장기화하고,이라크 등 아프가니스탄 이외 지역에서 동시다발 양상으로 전쟁이 진행될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치·군사·경제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 실장=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매주 두 차례 이상 열어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오늘부터 총리 주재로 정치·군사·경제적 대책을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파키스탄 현지 공관은 어떤 경우에도 교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최 실장=북한에 달려 있다.테러문제에 관한 한 미국은 반테러 국가와 테러를 돕는 국가로 구분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10년간 테러를 한 적이없다는 점에서 반테러 국가로 분류될 준비가 돼 있다.북한이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후퇴하느냐가 중요하다. ◆남 교수=당분간 북·미 관계는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며,남북관계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이번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이 선뜻 테러 공동선언을 내놓기 어려웠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장관급회담의 주제를 성급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북한은 테러 지원국의 오명을 벗기 위해 남북한 신뢰구축 조치를 가시화하는 자세를보여야 한다. ◆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나. ◆남 교수=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유사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사회간접자본(SOC)의 안전도를 점검하고 민·군·관 합동으로 체계적인 테러 대책을 갖춰야 한다. ◆최 실장=지구촌은 정규전도,비정규전도 아닌 ‘제3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테러 근절을 위한 ‘제3의 전쟁’은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기존의 제한적인 반테러 조약으로는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테러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한다. 정리 박찬구 김재천기자 ckpark@
  • 남북경협 합의 추진 어떻게

    18일 끝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5개항의 공동보도문이 도출됨에 따라 6개월만에 재개된 남북대화가 급물살을탈 전망이다.특히 내달 4일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당국 회담이 열리는 것을 비롯,경협 관련 후속 협상이 속속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남북경협 합의의 추진방향 및전망 등을 점검해본다. ■경의선 연결사업: 남북 경협 1호 사업으로 지난해 9월18일첫 삽을 떴다.현재 남측 구간의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나 북측 구간은 착공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철도의 경우 남측구간은 전체 12㎞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1.8㎞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노반공사와 역사·정거장 부지 조성작업이 마무리됐다. 도로는 5.1㎞중 3.3㎞에 대해 이달말까지 기층포장공사가,10월말까지 포장공사가 마무리된다. 당장 남북 군사실무합의서 서명이 이뤄지더라도 DMZ 구간의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에 2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다 동절기 공사 중단을 감안하면 내년 5월 이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금강산관광: 최대의 관심은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개설 여부.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13.7㎞ 가운데 군사지역인 DMZ 4㎞ 구간의 도로 개통을 북한 군당국이 허가하느냐가 관건이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등 1,000억원을 투입,곧바로 도로개설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아산측은 도로유실 정도,지뢰제거,지형의 난이도 등이변수지만, 비포장 도로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 몇개월 이내에 육로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산측은 당국간실무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아태평화위측과 육로관광을 위한세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공단부지로 선정된 800만명 가운데 100만평에대해 지난해 11월 측량 및 토질조사를 마친 상태다. 현대아산측은 조만간 한국토지공사측과 함께 공단조성 현황을 재점검한 뒤 실무회담을 열어 나머지 700만평의 부지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개성지역 경제특구법지정을 위해 북한에 이미 건넨 세부조항 등을 다시 점검,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의향서를 낸 500여개의 업체에 대해서도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기본틀을 토대로 실무협상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경우 본격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임진강 수방사업: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지난 2월 21∼24일 평양에서 실무회의가 열러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당시 건설교통부 최영철(崔泳喆) 수자원국장은 “3∼5월한강 하구를 포함한 임진강 유역의 특성과 현황,시설물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고 기상상황 등을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북측도 이를 일부 수용했다.하지만 양측이 조사 대상및 기간,방법 등 세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이 제안은 무산됐다.그러나 이번에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우리측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인것으로 풀이돼 조만간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가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러시아철도 연결사업: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북한과 러시아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최근 북한 철도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 착수,남북한과 러시아 철도연결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남북간 경의선 및 경원선 철도 연결사업이 선행돼야 하는데다 수십조원의 재원이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한·중·러 3국 공동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을 개발해 2008년부터 파이프라인을통해 천연가스를 중국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사업. 현재 3국간에 파이프라인 경로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파이프라인 경로는 서해를 통과하는 해저노선과 북한을통과하는 육상노선 등 여러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총 연장 4,115㎞ 중 412㎞의 북한 구간을 포함한 육상노선과 관련,사업주체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7일 평양에서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와 실무협의를 갖고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달 말 고위급간 협의를거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스관 배관공사가 시작된다. 함혜리 전광삼 주병철기자 lotus@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테러전쟁/ 항전의지 불태우는 아프간

    18일 탈레반 지도자들은 아프간 국민들을 향해 “미국 침략자들에 맞서 지하드(성전)를 준비하라”고 촉구하며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파키스탄 대표단의 중재로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카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슬람 성직자회의는 탈레반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미뤄졌다.이들은 빈 라덴이 테러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기 전에는 신병인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 카불에 미국기자로서는 유일하게 잔류가 허용된 릭로버트슨 CNN 방송 기자에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지는 등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들의 항전의지는 빈 라덴을 배신할 수 없다는 ‘형제애’에도 기인하지만,열강의 침략을 저지해온 투쟁의 역사,험준한 산악지형,태어나면서부터 전쟁을 겪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전투력 등 나름대로 전력에도 자신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프간은 기원전 500년부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왕,알렉산더 대왕,인도의 무굴제국 등의 침략을 받았지만 끈질기게 대항했다.1842년 아프간을 침공했던 영국군 4,500명과 1만2,000명의 부양가족이 단 한명만 남기고 전멸한 사건은 당시 영국 육군 최악의 패배로 기록된다. 이후 지난 79년 침공한 소련군은 10년 동안 840억달러를쏟아부으며 점령을 시도했지만 4만 5,000명의 사상자를 내고 돌아가야 했다. 아프간 반군은 험준한 산악과 깊은 협곡 등 자연조건을이용한 게릴라 전술로 첨단 무기로 무장한 소련군을 괴롭혔다.아프간은 파미르 고원에서 서쪽으로 뻗어 있는 힌두쿠시 산맥과 아무다리야강 등 수많은 하천이 연결돼 있어‘천혜의 요새' 로 손꼽힌다. 전쟁 초기 AT-2 대전차미사일과 기관포를 갖춘 중대형 MI-24(하인드) 헬기에 고전하던 반군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제공한 대공 ‘스팅어 미사일’로 하인드 헬기를 공략,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군사전문가들은 당시 CIA 등이 제공한 4조원에 이르는 무기중 700여기의 스팅어 미사일이 아직 탈레반의 수중에 남아 있어 이번 보복 공격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분석한다.폭격기를 이용한 공습이 마땅찮은 미국이 MH-47E,MH-53J 등특수전 전용헬기를 이용해 특수부대를 투입할계획이지만 스팅어 미사일에 요격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병력면에서도 정규군인 아프간 민병대는 3만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20년에 걸친 전쟁으로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 ‘예비 전사’만 전체 국민 2,600만명중 5∼10%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38℃에서 최저 -18℃에 이르는 극심한 기온차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북쪽 산악지대의 가혹한 날씨를 극복하고 ‘아프간의 땅’을 지켜온 무자헤딘의 강인한 생명력은아프간 전력의 핵심을 이룬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포럼] ‘테러전쟁’ 동참 어디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대(對)테러 전쟁’동참 메시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을 언급하고 있다.이 메시지는 미국이지원을 공식 요청하는 한·미 외무장관회담보다 하루 앞서미측에 전달된 것으로 매우 신속한 것이었다. ‘테러 전쟁’에는 일부 회교권 국가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보복 전쟁’에는 나토 동맹국들조차도 머뭇거리고 있다.‘메시지’내용이 발표된 이날 저녁 유엔한국협회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한국의 유엔가입 10주년 기념만찬회에 참석한한 회교권 국가의 주한대사도 미국의 ‘보복전쟁’을 단호히 반대했다. 미국은 적어도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보다는 더 많은 국제적 지지를 확보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할 작정으로 보인다.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빈 라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후에 군사 응징을 해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테러 토벌’의 양상도 대규모 공습에 특수부대의 투입,나아가 암살 등 ‘더러운 전쟁’도 함께 처방해야 하고,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이슬람권의 여러 국가에 산재해 있는 테러분자와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니 더더욱 어렵다. 김 대통령의 메시지 골자는 “한국 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테러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굳이 훈고학적으로 일일이 해석할 필요는 없겠으나 뉘앙스의 차이는 짚고 넘어 가야한다.메시지에서는 ‘상호방위조약’이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따라 협력과 지원을 한다는 것이었고,‘다국적군’이 아니라 ‘국제적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이 메시지를 두고 한국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한국의 참여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외적인 요소와 국내적인요소로 대별할 수 있다.우선 대외적인 요소로는 미국이 요청하는 강도를 들 수 있다.상호방위조약을체결한 동맹국으로서 물질적 지원은 물론 인적 지원까지요청할 지도 모른다. 개연성은 적지만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을 빼내 ‘테러 전쟁’에 동원할 수 있다는 ‘압력’카드까지 미국이 내비칠수도 있는 것이다.다음으로 나토 동맹국을 비롯,여타 미국 우방국들의 참여 강도,유엔총회 등의 ‘대 테러 전쟁’지원 결의 여부 등 국제사회의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물적 및 인적 지원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내년의 월드 컵 대회의 원만한 진행,중동지역에 집중된 원유의 안정적 공급 확보 등이 고려 요소가 될 것이다.대내외 요소를 모두 종합해볼 때,핵심사안은 지원 규모와 전투병력의 파견 여부로 귀결될 것이다.걸프전 당시 한국은 전쟁비용 5억달러와 154명 규모의의료지원단,C-130 수송기 5대를 지원했지만 전투부대는 보내지 않았다.이번에도 걸프전 지원의 범위를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걸프전만 해도 군사적 목표물이 분명했지만,이번 ‘보복전쟁’은 목표물이 분명하지 않은데다 아프칸을 ‘테러 숙주’로 삼아 과연 대규모 공습을 단행할 필요가 있는지도의문이다.험악한 산악지형의 아프칸에는 미사일 한발 값에 해당하는 공장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자칫 이슬람권과의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결정할 때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 1960∼70년대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한국과 통일 베트남 수교 9년이 지난 이 시점의호치민시 전쟁기념관에는 한국군 참전기록을 찾아보기 힘들다.한국군이 아니라 ‘박정희시대 용병’으로 치부하면서 역사를 뛰어 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美테러전쟁/ 開戰시한 못박고 명분쌓기

    아프간 정권의 최고 우방격인 파키스탄정부가 3일내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아프간측에 전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전을 앞둔 막후협상의 일단이 드러났다. 파키스탄의 이같은 입장이 독자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미국의 입장을 대신 전달한 것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있다. 그러나 이 최후통첩은 개전 시기등과 관련,적지않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공격목표가 라덴의 제거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불필요한 민간인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라덴의 신병을 미국에 넘겨주라는 입장이다.물론현재로서 탈레반이 이같은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막후협상을 통해 어떤 타협점이 도출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미국은 현재 테러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도 즉각적인군사공격에 나서지 않은 채 ‘글로벌 작전’을 염두에 둔외교적 지지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테러공격에 대한수사가 완벽히 마무리되지 못한 까닭도 있지만 과거처럼1∼2차례의 ‘분풀이성 공습’으론 테러의 근절에 별 도움이 안되는 데다 추후빚어질지 모르는 국제사회의 비난을무마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명분을 쌓을 필요가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5일 오사마 빈 라덴을 1차적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군에 공격준비를 내렸지만 최종 목표에는 빈 라덴 개인뿐 아니라 모든 테러세력들과 이들을 지원하고 은신처 등을 제공한 나라까지 포함된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단순한 보복공격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거부하는 ‘야만적 행동’에 대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전쟁을 목표로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미국은 국제사회가 동참하는 ‘대(對)테러 프로그램’을 마련,테러지원국 전체를 응징할것을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과거 적대국들과 이슬람 세력까지를 포함한 ‘전방위 협조’를 이끌 필요가 있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19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도 러시아를 비롯해 아프간을 에워싼 옛 소련지역 회교국가들과의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에 나서준다면 지상군 공격에 비판적인 프랑스와 일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이탈을 막을 수 있다. 러시아는 아프간과 오랫동안 전쟁을치러 산악지대인 아프간의 지형·지물에 익숙하고 각종군사정보도 보유,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파키스탄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다짐하면서도 유엔의 승인을 요구하는 것은 내부 회교세력들의 반발이 두렵기 때문이다.미국은 1999년 파키스탄의 핵 실험과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제재조치를 해제,파키스탄 정부의협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 회교도들의 반발은전쟁수행의 걸림돌이다. 미국은 막바지 명분쌓기에 진력하되 더이상 진전이 없을것으로 판단되면 파키스탄이 전달한 3일 최후통첩 시한이지나고 아미티지 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시기인 20일을 전후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mip@
  • 관심끄는 美특수부대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의 동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경우 대테러 전문 부대인 ‘델타 포스’ 등 비정규전 전담부대가 주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77년 창설된 델타 포스는 2,500여명의 대원이 3개 작전대,1개의지원대·통신대·항공소대로 나뉘어 대테러 작전,특수수색,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 산하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5특전단(그린베레) 및 제160 특수전항공연대,해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제1·3·5 SEAL팀,공군의 제6·15 특수전항공단 등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미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악 지형인 아프간을 공략하려면 91년 걸프전 당시의 ‘사막의폭풍’ 같은 무차별 공습보다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의 투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아프간은 해발 5,143m인 샤푸라디산 등 국토의 대부분이해발 1,000m 이상의 산맥으로 연결돼 있고 곳곳에 게릴라전을 수행하기 위한 요새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할 군사기지나 산업시설이 없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군의 단독 작전보다는 현재 탈레반 정부에 대항하고 있는 아프간 반군 ‘자미아트-이-이슬라미’ 운동 진영을 돕는 조건으로,빈 라덴의 은신처에대한 정보 등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진 특수부대는 명령이 내려지면 레이더 교란장치와 헬기를 타고빈 라덴의 은신처로 이동,신병을 확보함과 동시에 테러 관련 시설 폭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첨단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갖춘 유탄 발사기가 장착된개인 화기와 적외선을 방출해 야간에도 적과 아군을 식별해주는 ‘랜드 워리어’,인공위성을 이용한 대원간 의사소통 및 문자메시지 교환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특수장비들이 이번작전에 지원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對테러전쟁 군사지원 신중해야

    한국과 미국은 18일 워싱턴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미 테러 사태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특히 이 자리에선 미국측이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과 관련하여 우리측에 지원을 공식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보복 공습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호주 등 우방 각국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이런 가운데서도 독일은 나토가 공동방위를 취하기로 결의했지만 미국이 보복공격을 한다고 자동적으로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한다.프랑스도 직접적인 군사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반면 영국과 호주는 군사행동에 적극적인 참여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보복 작전과 관련하여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한·미 동맹관계 등에 비춰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는 직접적인 군사 지원은 최대한 신중해야 할 것이다.지난 1991년걸프전 당시의 지원 선례를 토대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되 어디까지나 의료,수송,공병 등 후방의 비전투적지원에국한해야 할 것이다.어떤 이유로든 전투 행위에 직접 참가하는 병력의 파견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우리의 안보도안보이거니와 내년의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 등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섣불리 군사작전에 직접 참가할경우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마찰 등 불필요한 국제적 갈등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 테러 보복전쟁 수행에 따른 정부의 물적 지원은 현금,수송,군수물자 등을 생각할 수 있다.무엇보다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력에 걸맞은적정 규모인지는 관계기관이 세심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어려운 경제사정에 비추어걸프전 당시의 지원 규모인 5억 달러 수준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본다.더욱이 걸프전의 경우 전쟁 기간이 약 3개월로 비교적 단기간에 그친 반면,아프가니스탄의 경우 험악한 지형이나 만만찮은 저항 등에 비춰 자칫 장기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음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YS·JP 연대설’ 촉각

    한나라당이 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연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YS와 JP의 정치 행보와 지지영역을 미뤄볼 때 ‘신당 창당’ 등 정치지형의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YS가 JP를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YS-JP 연대’가 실현될 경우 대선전략의 수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13일 YS와 JP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대만으로 큰 파괴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기반이 한나라당과 겹쳐 여권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YS는 여전히 부산·경남 지역에 일정한 지지세를 갖고 있고,JP 역시 ‘충청권 맹주’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다.특히 2여 공조파기로 충청권의 여론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는게 정가의 설명이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이에 가세하면 영남·충청권을 기반으로한 정치세력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총재 주변에서는 YS와 JP를 자극하지 않고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이총재가 최근 YS에게 ‘냉대’를 받으면서 까지 박종웅(朴鍾雄) 의원실을찾아가 YS를 만난 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느낄 수 있다.이총재가 JP와 김윤환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나 YS와 JP간 연대가 신당창당이 목표가 아닌 역할공간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게 다수의 관측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실제 골프장배경 3D게임 개발

    가상 공간이 아닌 실제 국내 골프장을 배경으로 한 골프게임이 개발돼 골퍼들과 게임 마니아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주)리얼타임넷이 개발한 ‘개인 종합 골프관리 시스템’이라는 이 게임은 가상의 평면적인 공간에서 즐기던 기존의 골프게임과는 달리 국내 유명 골프장을 실사와 같은 3D화면에 담아 실제로 라운딩을 즐기는 효과를 준다. 3D화면은 국내 유명 골프장을 각홀마다 직접 촬영해 옮겨놓았고 각 지점의 지형·경사도·홀까지의 거리·공략법등 홀별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했다.특히 코스 공략법은한국프로골프협회(KPGA)소속 골퍼들의 조언을 참조했으며게임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코스 공략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게이머나 골프장을 찾을 기회가적은 골퍼들에게는 골프장에 실제 와 있는 느낌을 갖도록해주고 라운딩을 앞둔 골퍼에게는 사전에 코스 공략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리얼타임넷측의 주장이다. 현재 작업을 마친 골프장은 레이크사이드·아시아나·기흥·오크밸리·태영CC 등 10여곳으로 연말까지 국내50개골프장을 목표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홈페이지는새달 말쯤 오픈할 예정이다. 리얼타임넷은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뿐 아니라 각 골프장별 코스를 CD에도 담아 보급할 계획”이라며 “국내골프장에 대한 실사 제작이 완성되면 해외 유명 골프장으로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간 맛보기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성완경 지음,생각의 나무 펴냄)= ‘제 9의 예술’이라는 공식 평가를 빌지 않더라도 만화는 이제 어엿한 주요 예술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재미만이 아니라만화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품격’을 던져준 책은 드물었다.인하대 교수인 저자가 만화를 만난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그는 “만화엔 훌륭함이란게 있다”면서 “단번에 사랑에빠졌다”고 고백한다.‘만화의 세계’에서 만화의 개념·형식을 설명하고 오늘날 문화지형도에서 어디쯤 와있나 알아본다.이어 유럽과 미국,남미의 역사를 징검다리로 삼아 세계만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30여명의 작가들을 골라 그격을 ‘만화의 세계’‘세계만화사’‘세계의 만화가’등 세편으로 꾸몄다.1만2,000원. ◇허드슨 강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레이 황 지음,권중달옮김,푸른 역사 펴냄)=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은 변하지 않는다.변화하는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국내에 적지않은 고정팬을 갖고 있는 재미 타이완 역사학자 레이 황의 거시적 역사관을 설명해주는대목이다.이런 역사관은 진시황의 중국 통일을 개인 능력의 탁월함에서 찾지 않는다.대신 기후·지리적 요건과 정치사상의 결합으로 해석한다.또 지은이에게 당나라의 멸망은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놀음 탓이 아니라 당시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두가지 예에서 알 수 있듯,사람들이 널리 알고 있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일단 관심을 끈다. 그 바탕에는 자신의 중국 관광 경험이나 미국에서의 세상살이가 자리한다.2만원
  • [사설] 생산적인 영수회담 돼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7일 수용의사를 밝히고 청와대가 즉각 이를 환영하고나와 영수회담이 성사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환영해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 해임안 표결사태를 계기로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붕괴되고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지형이 등장하면서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국전개를 불안감속에 지켜보고 있다.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아 온 데다 자민련의 변수까지 더해진 격랑의 정치 상황에서 한차례 여야 영수회담만으로 무한대결의 정치가 일거에 ‘상생의 정치’로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그럼에도여야 영수가 서로 만나 국정전반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교환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다고 본다. 이 총재는 영수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여권이 국민의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면야당도 정략의 정치나 수(數)의 정치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 도울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은 국제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만큼,두분이 만나 민생과 민족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한동안 물건너 간 것으로 보였던 여야 영수회담이 다시 힘을받게 된 데에는 이러저러한 분석이 따를 수도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여야 영수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져 정치가 안정을 찾는 일이다. 남북문제와 언론사 세무조사를 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너무 커서 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에 큰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는 이 총재가 “민생,경제와 교육을 살리는 것이 우리당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한 점을주목하고 싶다.민생과 경제,교육에 관해서는 여야의 입장차이를 충분히 절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여야는 ‘서로 다른 점은 접어두고 같은 점에 집중한다’(存異求同)의 자세로 사전 조율에 나섬으로써 이번 영수회담이 생산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기 바란다.
  • 영수회담 ‘성사’ 전망

    DJP 공조의 파기-9·7 개각-여권 수뇌부 전면 개편으로 이어진 격랑의 정국이 여야 영수회담을 고비로 일단 정리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야가 대치나 힘겨루기를끝내고 상생의 대화정치를 열게 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을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연말 대선정국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는 기본적으로 경쟁구도 속에 놓여있다. 다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 ·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영수회담 수용 의사를밝힌 것은 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수용은대치정국의 장기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정권에 대한 공격과 반대가 국민들에게 정쟁으로 비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확실한 원내 1당이 된 만큼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지켜만보다가는 여권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했던 것 같다.당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이 그려지면 운신을 해볼 요량이었다.그러다가 공동여당이 결별하고 당정개편으로 여권이요동치는 모습을 보자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치권의 불안정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한 것도 영수회담이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여소야대로 재편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다음주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공적인회담을 위해 사전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여야의 실무진간에 충분한사전 조율과 절충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무협상이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양당의 시각차가 극명한 까닭이다.이 총재는 이날 “야당이 총체적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대혁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대북정책의 문제점과언론탄압의 실상을 김 대통령이 인식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