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형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출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93
  • [인사]

    ■경기도 ◇부이사관 △평택부시장 이완희△교통건설국장 신석철◇서기관△신도시정책관 이지형△뉴타운사업과장 이춘표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정책 특별보좌관 임기옥△지역협력 〃 백승훈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단△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전혜경◇과장급△기획조정관실 녹색미래전략팀장 이규성<연구정책국>△연구개발과장 이상재△연구조정〃 이용범△평가관리〃 김욱한<농촌지원국>△지도개발과장 김경미△식량축산〃 최경주△원예특작〃 박흥규<국립농업과학원>△농산물안전성부 유해화학과장 임건재△농식품자원부 전통한식〃 김행란△농식품자원부 발효이용〃 김태영△농식품자원부 기능성식품〃 김재현<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 초지사료과장 임영철△난지축산시험장장 정하연<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본부장 조은기△감사 최영삼△이사 김진범 박노동 장사문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점장 △상봉 김대근△인천 박선종△수원 신광이△일산 최상림△부천 서종원△시흥 이기한△천안 김춘실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 김길수 ■MBC △드라마 기획부장 윤재문△드라마 1부장 오현창 ■KBS미디어텍 △대표이사 사장 장익환△상임이사 김영훈 ■한림대의료원 △본부장 임수택 ●신연숙(크라운해태 홍보담당 상무)씨 신임
  • [뉴스&분석] ‘野性 총리’… 2기내각 통합에 방점

    [뉴스&분석] ‘野性 총리’… 2기내각 통합에 방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참의장,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노동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정무)장관에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충남 출신… 한때 야권 대선후보 물망 최근 ‘친(親)서민’, ‘중도·실용’, ‘화합·통합’ 등의 화두를 던지며 지지도를 높이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번 중폭 개각을 계기로 집권중반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정 총리 내정자다. 정 총리 내정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진보·개혁 성향의 인물로 분류돼 향후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당초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유력한 총리 후보로 생각했을 만큼 이번 개각에 충청권 출신을 총리로 발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심 전 대표의 총리지명에 반대, 막판에 변수가 생겼다. 정 내정자는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 정국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등 진보세력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다 경선 직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친박 등 여의도와 소통 강화 특히 정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롯해 녹색정책, 경제정책 등을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총리 발탁은 상당히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이 대통령이 진보성향에다 이같은 이력이 있는 정 내정자를 총리에 발탁한 것은 통합과 탕평의 효과를 내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에 ‘교두보’를 세우겠다는 여권의 의지로 해석된다. 정 내정자를 새로운 차기 대선주자로 육성, 박근혜 전 대표의 일방독주 양상이 지속되는 여권내 대선구도에 경쟁구도를 형성하겠다는 포석이 내포돼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정 내정자가 한나라당에 세력이 전혀 없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다. ●친서민·중도실용 코드 발탁 이 대통령이 친박(친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을 지식경제부 장관에 발탁한 것은 친박계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임 의원과 주 의원을 포함해 40~50대 한나라당 의원 3명을 장관에 발탁한 것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정치인을 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던 이 대통령이 ‘여의도와의 소통’을 통한 정치권 화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정 총리 내정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통합의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춰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과 친서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관련 서류가 갖춰지는 대로 신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와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오스달·베르겐(노르웨이) 박록삼특파원│노르웨이다. 누구는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을 떠올리고, 또 누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더듬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노르웨이는 마치 진초록색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숲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길이 이어진다. 마치 물빠진 갯벌에 갯 생명이 꿈틀거린 흔적인 듯. 땅 위에 내려 곁에서 보니 온통 10m는 훌쩍 넘어서는 자작나무들이다. 중간중간 연둣빛 감도는 벌판은 소와 양을 키우는 목초지가 있다. 사람의 흔적이다. 길 따라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물 따라가는 배 갑판 위에서도, 오슬로, 베르겐 같은 도시 거리를 설렁설렁 걷다가도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대로 그림 속 풍경이 된다. 그 풍경 속에 도난, 분실, 폭행 등 걱정이 없는, 자연을 닮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 2009년 9월 3일 목요일 게이랑에르·노르·송네·하당에르·뤼세 등 5대 피오르 외에도 노르웨이는 곳곳이 피오르다.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 서쪽 해안선 곳곳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반도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오슬로까지 온통 피오르 천지다. 피오르는 빙하로 깎여 깊숙이 파인 만(灣)의 해안을 일컫는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노르웨이를 찾는 순간, 이미 피오르 지형 한복판에 들어선 셈이다. 그리고 태고의 자연이 빚어낸 웅장하면서도 오밀조밀한 역설의 미학 앞에 연방 감탄을 뱉어내게끔 된다. ●자연의 웅장함 앞에 넋을 잃다 특히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200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인구 4만명이 모여사는 작고 조용한 섬 올레순은 공항을 끼고 있어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찾는 이들에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레순에서 1시간 30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있는 헬레슐트로 이동한 뒤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까지 뱃길을 따라간다. 1시간 10분의 뱃길 이동은 순식간이다. 빙하와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가 비단 실타래를 풀어 헤쳐 놓은 듯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큰 갈고리로 긁어내린 듯 촘촘히 고랑 파인 협곡, 눈덮인 산 정상의 고요함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부른다. 그리고 깎아지른 척박한 바위 틈에서도 끈질긴 생명을 부지하는 울창한 숲과, 그 숲의 생명력을 배운 듯 띄엄띄엄 외롭게 놓인 집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배 두 척이 비껴가면 건너편 배에 탄 사람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반면 204㎞ 길이로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송네 피오르는 거대한 규모를 앞세운다. 폭과 길이뿐 아니라 묵직하게 자리잡은 채 굵직하게 꿈틀거리는 산세는 게이랑에르 피오르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너무 웅장하기에 난간에 몸 내밀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려 하기보다는 간이 의자일망정 뱃전에 가져다 놓고 느긋하게 햇살을 쬐며 하늘과 바다, 양쪽 산등성이를 지긋이 즐기는 것이 낫다. 변덕 심한 노르웨이 날씨에서 햇살까지 비춰준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송네 피오르를 이용하면 플람에서 보스까지 잇는 ‘플람스바나’ 열차를 탈 수 있다. 세 개의 협곡과 한 개의 강을 건너며 8개의 역을 잇는 이 열차는 노르웨이에 피오르와 빙하만이 아닌 아름다운 협곡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키스포센역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5분간 머물면서 93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의 물방울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계곡 사이를 울려퍼지는 노래에 정신이 아득해질 즈음 폭포 허리 근처에서 님프(요정) 두 명이 춤을 추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폭포의 웅장함과 노랫소리에 넋을 놓고 있다가는 자칫 이 장면을 놓치기 십상이다. ●빙하는 만년빙(萬年氷)이 아니다 감탄의 정점에는 빙하가 있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고도(古都) 베르겐에서 다섯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브릭스달 빙하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로 꼽힌다.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있는 산장에서 트롤카를 타고 빙하를 향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선다. 정상까지 2.5㎞ 거리이며 트롤카에서 내려서도 1㎞ 가까이 걸어야 거대한 빙하를 먼발치가 아닌, 코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일진광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흙모래 바람이 얼굴을 마구 후려쳐 연방 따끔함을 느낀다. 빙하는 1950m 정상에서 시작돼 두 산봉우리 사이를 400m 정도 흐르다 얼어붙은 모습이다. 텁텁한 느낌의 흙먼지를 뒤집어쓴 곳도 있지만 연한 파스텔톤의 푸른빛으로 신비한 색깔을 띠고 있다. 아래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거대한 호수를 이룬 뒤 퀄퀄 흘러넘쳐 몇 백m를 흐르는 강물을 이뤘다. 빙하 앞에 서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서로 잘난 체 건방떠는 게 얼마나 우스운 모양새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드러낸 빙하는 불과 10년 전의 모습과도 다르다. 현지 관광청 직원은 “지금은 빙하 아래가 래프팅을 할 정도로 널찍하게 만들어진 호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이곳이 모두 빙하 덩어리였다.”고 말했다. 지구 환경의 온갖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북유럽의 거대한 태고시절 빙하까지 서서히 녹이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까지 직항은 없다. 핀에어로 핀란드 헬싱키에 가는 것이 가장 짧은 거리다.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 다시 2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더 탄 뒤 오슬로까지 이동한다. 노르웨이에서는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그저 베르겐 또는 오슬로에 들른 뒤 피오르 또는 빙하, 역사·문화 등 목적을 분명히 한 뒤 두세 곳 정도만 보면 충분하다. 노르웨이 음식은 매우 짜다. 덕분에 밥 먹으면서, 또 밥 먹은 뒤 연방 물을 들이켜야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엄청난 물가 수준이다. 가게에서 생수 한 병을 사먹으려면 25크로네(약 5000원)를 줘야 한다. 함부로 물 사먹기도 어려운 나라다.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데 50만원 정도 한다니, 머리 질끈 동여매고 다니는 금발의 노르웨이 여인네들의 자연미는 비싼 물가의 불가피한 산물인가 싶다. 아울러 시내 교통비 역시 10분 남짓 택시를 타면 4만~5만원 훌쩍 넘어서는 것은 기본이다. 자유여행을 왔다면 도시에서는 일종의 자유이용권인 오슬로패스, 베르겐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등으로 나뉘며 이 패스 하나로 버스나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미술관 등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식당 할인도 포함되니 잘만 쓰면, 아무리 물가 비싼 노르웨이지만 짠돌이 여행이 가능하다. 또 오슬로에서는 만 하루 동안 자전거를 빌리는 데 1만 5000원 정도니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 입구에 있는 유니온호텔은 노르웨이에서도 손꼽히는 스파를 자랑한다. 송네 피오르를 따라 도착한 뒤 플람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인 라르달은 연어의 생태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고 깨끗한 마을로 숙소는 린드스트룀호텔이 유일하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5)서울 풍경 재발견 - 인왕산 기차바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5)서울 풍경 재발견 - 인왕산 기차바위

    인왕산은 작지만 옹골차다. 도심에서 쳐다보면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입이 쩍 벌어진다. 기차바위, 치마바위, 부처바위, 삿갓바위, 범바위, 선바위…. 아기자기하고 기이한 화강암 덩어리들도 볼 만하지만 발길을 멈춘 곳마다 드러나는 서울 조망이 일품이다. 북한산, 북악산, 남산, 관악산, 한강이 도심과 어우러진 풍경은 ‘천하의 명당’이라는 서울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서울은 풍수지리에 따라 디자인된 계획도시다. 조선 개국 당시 정도전, 하륜, 무학대사 등 풍수지리를 겸비한 당대 최고 학자와 승려들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지금의 북악산 아래에 경복궁이 들어섰다. 그 결과 내사산(內四山)으로 주산 북악산, 좌청룡 낙산, 우백호 인왕산, 안산으로 남산이 배치되고 진산 북한산, 조산 관악산이 자리 잡게 되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여섯 개의 산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곳이 인왕산이다. 특히 이마를 훤히 드러낸 기차바위는 서울 시민의 살림살이까지 속속 들여다보여 ‘서울의 전망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왕산 산행은 사직공원이나 독립문역에서 시작하지만 올해 말까지 범바위 능선 일대가 성곽 보수공사 중이라 창의문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기차바위를 둘러보고 정상을 거쳐 옥인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약 3.5㎞ 3시간이면 넉넉하다. ●서울을 지키는 호랑이산 창의문은 북악산과 인왕산의 접점으로 두 산의 들머리가 된다. 올 7월에 깔끔하게 단장한 청운공원 안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윤동주는 1941년 무렵에 인왕산 아래 누상동에서 자취를 했는데, 그때 대표작인 ‘서시’와 ‘별 헤는 밤’을 썼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이곳에 윤동주의 시비가 세워졌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시비에 적힌 서시를 읊조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인왕산길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을 200m쯤 따르다 보면 ‘정상 1.01㎞’라 적힌 팻말을 만난다. 그 길을 따르면 곧 서울 성곽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18.2㎞에 이르는 서울 성곽 걷기가 인기인데, 그 길은 차례로 내사산을 넘게 된다. 북악, 인왕, 남산, 낙산을 자연 지형 그대로 이용해 성을 쌓은 탓이다. 제법 가파른 성곽 길을 20분쯤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 올라붙는다. 이곳에서 기차바위로 가려면 경찰 초소 아래의 철계단을 찾아야 한다. 철계단을 내려오면 비로소 기차바위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 30m쯤 가면 널찍한 암반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벌러덩 누워 있다. 덩달아 그 옆에 누워 보니 북악산에서 청와대, 다시 경복궁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장쾌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 마냥 죽치고 싶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봉우리에 올라서면 그곳부터 기차바위가 시작된다. 기차바위는 약 30m 길이의 바위 능선이다. 이곳의 조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북쪽으로 보현봉∼문수봉∼비봉∼족두리봉이 이어진 북한산 비봉능선이 하늘의 성채처럼 웅장하고, 그 품으로 구기동, 평창동이 젖먹이 아이처럼 안겨 있다. 동쪽으로는 북악산 자락이 미끄러지면서 도심으로 이어지다 남산이 봉곳하고, 서쪽으로는 안산과 홍제동, 그리고 멀리 한강이 넘실거린다. 그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아∼ 서울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튀어나온다.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맛보는 삿갓바위 인왕산 정상으로 가려면 능선 삼거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따르면 말끔히 보수된 성곽 길이 이어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을 만난다. 탕탕 철계단을 밟고 오르면 정상 동쪽 면의 우람한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이 치마바위다. 이 바위는 우리나라의 암벽등반 태동기에 초보자 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상에는 작은 바위 하나가 도드라져 있다. 삿갓을 벗은 모양이라 해서 삿갓바위다. 인왕산을 찾은 사람은 누구나 약 1.5m 높이의 삿갓바위에 올라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만끽한다. 하산은 계속 남쪽 능선을 따른다. 급경사 계단을 15분쯤 내려오면 공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길을 막는다. 범바위가 뻔히 보이지만, 그곳으로 이어진 능선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할 수 없이 안내판 앞에서 인왕천 약수터로 내려가야 한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사발 들이켜고 내려오면 인왕산길에 닿는다. 여기서 옥인시민아파트로 내려가면 옥인동을 거쳐 경복궁역에 닿게 된다. 인왕산은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에는 입산을 통제한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인왕산은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직공원, 독립문역, 창의문, 부암동사무소, 홍제역 문화촌현대아파트와 인왕산현대아파트, 옥인동, 세검정 유원하나아파트 등에 들머리가 있다. 하산지점인 옥인동의 옥인시장 내 체부동 잔칫집(730-5420)은 메밀전병(3000원), 두부김치(7000원) 등이 싸고 푸짐해 하산주를 곁들이기 좋다.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열린세상] 대일 예방외교가 중요하다/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일 예방외교가 중요하다/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전후 반세기 이상 동안 일본을 지배해 왔던 자민당 정권이 8월30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마침내 야당 민주당에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은 480석 중에서 309석을 획득하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 냈고 반면 자민당은 119석을 얻는 데 그쳐 창당 이래 최대의 참담한 패배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역사적인 압승과 자민당의 괴멸적인 참패는 그야말로 일본정치의 기반을 뒤흔들어 놓는 선거 혁명이나 다름없다. 이번 총선의 쟁점은 주로 국내정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신정권이 집권 후 외교안보 정책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권 공약을 통해 대등한 대미관계의 추구와 아시아를 중시하는 외교를 펼치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에서의 외교정책상 기조 변화가 감지된다. 적어도 민주당 정권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한·일관계는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판단되며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자민당 정권과는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역사인식 문제에서 전향적이고 건전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군사문제나 헌법문제 등 외교안보 정책에서 유화적이고 온건한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 배경에는 자민당 지도자들의 시대착오적 역사인식이나 섣부른 민족주의적 발상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민주당 정권의 출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불필요한 대립을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구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동아시아 공동체 수립’과 ‘아시아의 공동통화 구상’을 그의 아시아 중시외교의 비전으로 주장한 바 있다. 또 자민당 정권하에서 격렬한 역사마찰의 뇌관으로 작용해 왔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겠다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야스쿠니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제3의 국립추도시설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적어도 민주당 집권 기간 중에 야스쿠니 문제가 한·일 관계의 외교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일련의 발언이 실천에 옮겨진다면 한·일 관계는 진전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갈등의 불씨가 쉽사리 꺼졌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개운하지 않은 점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선거혁명에도 불구하고 일본정치의 보수적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없으며 민주당 내의 이념 및 정책의 혼재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한 과잉기대나 지나친 낙관은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야스쿠니 참배, 전후보상, 과거사 인식 문제와 관련한 정치권 내의 반동적인 움직임은 민주당 정권 하에서 상당 부분 억제되겠지만 역사마찰이 재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인 독도문제에 관해서 민주당 정권이 자민당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자민당이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도서’로 규정한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독도가 일본영토이지만 한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장 고등학교 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 영유권’ 기술을 포함시키려는 문부과학성의 시도에 민주당 정권 지도부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우리로서는 긴밀한 대화채널을 신속히 구축, 가동하여 민주당 정권이 이 문제를 슬기롭게 다뤄 나가도록 다각도의 예방외교 노력을 경주하는 게 대일외교의 긴급한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권의 출현을 계기로 조성된 한·일 관계의 우호협력 무드가 선순환의 궤도에 안착하도록 섬세한 대일외교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서해안 길이 40% 줄었다

    서해안 길이 40% 줄었다

    우리나라 서해안 길이가 1910년대보다 40% 정도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간척이나 매립 등 인위적인 개발행위가 한반도 지형까지 바꿔놓은 셈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서해안의 자연경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전남 땅끝마을까지의 해안선 길이가 약 2100㎞로 1910년대의 3500㎞에 비해 40%(140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서해안의 굴곡도는 4.47로 동해안의 0.97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1910년대의 8.16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해안선의 직선화 경향이 뚜렷했다. 굴곡도는 해안선의 드나드는 지형을 환산한 것으로, 그 값이 클수록 해안선이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1910년대 발간된 지도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사이에 발간된 여러 지도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해안선에서 10㎞ 이내의 토지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작지와 주거지, 산업단지 등이 5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산림과 초지의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강화도 남단이나 한강하구처럼 간석지나 염습지는 해안선의 중요한 생태계로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서해안의 주요 경관인 간석지나 염습지, 사구 등의 유형별 보전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성 - 디자인 혁신 vs LG - 단순미·친환경

    삼성 - 디자인 혁신 vs LG - 단순미·친환경

    올 IFA에서는 어떤 신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IT전시회 IFA 2009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선보일 신제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컨버전스 개념을 도입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새로 선보인다. 별도의 LED TV와 연결된 7인치 터치스크린이 리모컨과 TV역할을 함께 하는 일종의 ‘듀얼(Dual) TV’다. 세계 TV시장에 새로운 종으로 탄생한 LED TV시리즈(6000,7000,8000)와 함께 31인치·1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 D)TV도 공개해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할 계획이다. 초고화질(풀HD) 영상을 구현하는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도 전시되고 MP3플레이어와 프린터에서도 신제품이 공개된다. ●휴대전화 모양 네모난 캠코더 앞서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캠코더와 디지털액자 신제품을 공개했다. 풀HD 캠코더 신제품(모델명 HMX-U10)으로, 기존 캠코더의 둥근 모양과 달리 휴대전화처럼 네모난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가로 5.6㎝, 세로 10.3㎝, 두께 1.5㎝, 무게 112g으로 초소형·초경량이다. 렌즈가 있는 윗부분을 7도 기울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용해 촬영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디지털액자 신제품 P 시리즈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옆에서 볼 때 백조의 옆모습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블루투스 2.0으로는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도 있다. 2GB 대용량 내장 메모리로 300K바이트 용량의 사진을 60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 IFA에서 에지형(빛을 테두리에서 쏘는 방식) 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간 치중했던 직하형에서 벗어나 LG도 LED TV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같은 에지형을 채택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LE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42인치, 47인치 두 제품을 선보이는데 좌우상하로 흔들면 볼륨 등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동작인식리모컨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삼성제품과 비슷한 300만원대로 9월부터 본격 출시한다. ●TV 테두리와 화면 구분 없애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화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신제품도 이번에 공개한다. TV의 테두리와 화면의 구분을 없앤 ‘단순함의 미학’을 강조한 제품이다. 15인치 OLED TV도 공개하는데 소니의 11인치 OLED TV를 앞서는 상용화된 OLED TV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의 제품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연말쯤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초당 48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480㎐기술을 적용한 TV 시제품도 전시한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까다로운 유럽기준에 맞춰 ‘친환경’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우리 제품은 ‘디자인의 단순미’와 친환경 요소를 강조했다.”면서 “개별 품목으로는 LG를 비롯, 비지오·도시바 등도 잇따라 신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 TV가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독도 해역에 참치양식장 추진

    경북도가 우리 땅 독도 인근 해역에 참치 양식장을 조성키로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차적으로 국비 등 총 500억원을 들여 독도 동도 동북쪽 0.8마일(1.3㎞) 해역에 수심 80∼120m에 50㏊ 규모의 가두리 양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독도를 경제활동이 가능한 유인섬으로 개발하고 국제법상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맞선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일 참치 양식 전문가와 도 및 울릉군 관계자 등 8명이 독도 평화호를 이용해 이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당시 현장조사에서 어군 탐지기와 프로타(GPS 장비)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탐색한 결과 수심 80∼120m의 평탄한 해저 지형을 갖춘 넓은 면적과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상하는 참치의 회유 경로상에 위치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참치 양식의 최적지인 청정지역으로, 적조 피해도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독도 해역 참치 양식 산업화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월 참치 전문가와 2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참치 전문가들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도 해역은 북한 한류와 쓰시마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으로, 해저 암초에는 감태와 대황 등 고유 해조류가 번성하고 있는 좋은 양식환경을 갖췄다는 것이다.또 참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인 연 9~25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참치의 회유 길목에 위치해 치어 수급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독도 해역에서의 참치 양식사업은 육지와 원거리인 관계로 관리·운영 상의 문제 등으로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공공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막대한 재정 부담 및 사업 불투명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도 수산진흥과 이상욱 과장은 “사업을 위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11년에는 시험연구 어업 및 참치 양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자 유치가 어려울 경우 공공 예산으로 추진하고 사업의 관리·운영권은 울릉도 어촌계 등에 위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참치 양식 어업은 2007년부터 제주도 및 경남 욕지도 2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올 한반도 지진 잦아졌다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가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27일 “올들어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47회, 그 중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有感)지진’은 9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의 46회, 7회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발생한 지진은 육지 24회, 해상 23회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회로 가장 많았고 전남·제주 6회, 충남 5회, 인천 4회, 경기·부산·경남·전북 1회였다. 북한 지역에서는 모두 10회 발생했다. 통상 내륙에서 규모 2.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2005년 37회, 2006년 50회, 2007년 42회였다. 유감지진 발생횟수는 2005년 6회, 2006년 7회, 2007년 5회였다. 1978년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후 90년대 초반 15~20회에 그쳤던 지진 발생횟수는 1993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노년기 지형이지만 구조선(지각 아래 맨틀까지 이어진 일종의 경계층)들이 많이 지나가고 있어 침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구 종교·정치 밀월관계 파헤쳐

    “미국에 신권(神權)정치가 부활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정치철학자인 마크 릴라 컬럼비아대 교수는 2007년 8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이처럼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자유와 합리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를 중심으로 신정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주장은 학계를 뒤흔들었다. 그에 따르면 부시 정권의 탄생과 재선으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입지가 강화됐고, 그들의 신앙과 신념이 정책을 좌우하면서 정치가 종교적 열정에 휘둘리게 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출간된 릴라 교수의 ‘사산된 신’(마이 오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은 “21세기의 국제정치 지형이 16세기식의 종교논쟁으로 돌변했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서구 사회에서 종교와 정치가 어떻게 불온한 관계를 맺어왔고, 그 역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파헤친 책이다. 1000년 넘게 이어져오던 정치와 종교의 밀월은 16세기 로크와 흄, 홉스 같은 계몽주의자들에 의해 회의의 대상이 됐고, 이로부터 정교분리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18세기 칸트는 종교가 바람직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고 봄으로써 종교를 다시 정치에 접목시켰고, 헤겔도 종교를 사회적 화합의 힘으로 치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19세기 독일에선 종교가 이전처럼 정치를 위협하거나 광신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유주의 신학’이 등장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의 재앙은 그들이 꿈꾸던 신이 ‘사산된 신’이었음을 드러냈다고 릴라 교수는 지적한다. ‘종교는 왜 정치를 욕망하는가’가 부제인 이 책은 2007년 뉴욕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청도 개발촉진지구 지정

    국토해양부는 경북 청도 일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종합관광 휴양단지와 지역특화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은 청도읍, 화양읍 등 7개 읍·면 69.31㎢로 청도군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국비 740억원, 지방비 370억원, 민자 6042억원 등 7152억원을 투입해 경제, 생활, 지형 특성에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눠 16개 시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 가운데 청도중심권역(29.75㎢)은 청도문화관광산업벨트로 청도 상설 소싸움장, 로하스타운, 오례산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사업, 와인터널 명품특화지구 등이 들어선다. 또 산동권역(20.27㎢)은 친환경레저전원타운벨트로 청도 온천지구, 생태전원타운 등이 조성된다. 산서권역(19.29㎢)은 비슬산 산악웰빙휴양벨트로 비슬산 산림치유센터와 비슬산 관광농원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국고에서 개발사업비가 지원되고, 지구 내 입지 중소기업과 사업 시행자에게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이번 촉진지구 지정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청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주에 아프리카 식물이 자란다

    제주에 아프리카 식물이 자란다

    2100년 8월 제주에 사는 김모(44)씨 가족의 아침식탁. 이집트가 주산지인 ‘모르헤이야’를 넣고 끓인 시금치국, 제주산 감자를 대신한 남미 원산의 ‘얌빈’과 아프리카 원산의 ‘오크라’로 만든 샐러드, 오이를 대신한 동남아 원산의 ‘차요태’ 절임 등 식탁에는 ‘고향’이 열대지역인 채소들로 만든 반찬뿐이다. 식사를 마친 김씨 가족은 감귤을 대신해 열대과일인 망고 한 조각을 후식으로 먹는다. 지구온난화로 제주산 채소들이 자취를 감추고 아프리카 원산의 열대 채소와 과일이 식탁을 완전히 점거한 90여년 뒤를 가상한 모습이다. 제주시 아라동 농촌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이곳에는 요즘 사탕무, 오크라 등 10개 작물 3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의 시험재배가 한창이다. 온난화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대체할 열대·아열대 작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원산지가 지중해인 ‘아티초크’는 이미 제주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동남아가 원산지인 ‘인디언시금치’는 12월까지 제주에서 노지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남부지역 일부 농가에서는 이미 ‘인디언시금치’를 재배 중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열대채소 ‘오크라’와 동남아가 원산지인 ‘여주(쓴오이)’의 제주 적응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인도와 동남아가 원산지인 향신채소인 강황과 원산지가 지중해인 사탕무도 선보이고 있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복토재배(흙을 덮어서 재배하는 방식)가 아닌 차광비닐을 이용한 제주형 재배기술도 개발된 상태다. 1980년 후반 제주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시작된 아열대 과수인 ‘망고’는 현재 55개농가 25.7㏊로 재배 면적이 확대됐다. 그동안 필리핀 등에서 수입하던 망고는 제주시내 재래시장에서 감귤이나 한라봉처럼 구하기 쉬운 흔한 과일이 된 지 오래다. 지구온난화로 제주섬이 뜨거워지면서 제주가 주산지인 난지형 작물들은 북상 중이다. 농진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제주의 평균 기온 상승폭은 섭씨 1.6도(한국 1.5도)로 세계 평균 0.74도보다 2배나 높다. 제주가 주산지인 월동배추는 전남 해남, 겨울감자는 전북 김제, 난지형 마늘은 충남 서산, 한라봉은 전남 고흥까지 재배지가 북상한 지 오래다. 하우스 감귤이나 한라봉처럼 제주에서 열대과일인 망고, 용과 등의 재배가 가능해졌다. 온난화 영향으로 제주 난지형 작물의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온난화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감귤류는 개화기가 5월14일에서 5월4일로 10일 이상 빨라지면서 생육기간이 30일 정도 연장됐다. 생육기간 연장으로 이듬해 개화 불안정과 해거리 발생이 심해지고 과피착색 불량, 월동 병충해 증가, 고온성 병충해 토착화 등으로 상품성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난화가 계속돼 앞으로 기온이 섭씨 2도 상승시 육지로 북상한 감귤 재배면적이 30배 이상 확대돼 제주산 감귤은 상품성 저하에다 물류비 부담 등으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할 전망이다. 성기철 농진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관은 “온난화가 지속되면 기존 난지형 작물은 제주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열대·아열대 작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온난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제주산 채소의 대체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은평구 노인 일자리 창출 총력

    은평구 노인 일자리 창출 총력

    “작지만 내게도 할 일이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답니다.” 서울 은평구 응암3동에 사는 74세의 박상열씨는 요즘 일하는 보람에 푹 빠져있다. 구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마련한 공원지역 지킴이 ‘실버벨 울타리’ 활동을 통해 공원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니 돈보다 더 값지다.”고 말했다. 은평구가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이 일하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은평구는 7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만 7863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0.3%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구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골목 할아버지부터 급식도우미까지 구는 특히 노인인구 증가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부서 내의 일개 팀이던 노인복지팀을 지난 1일자로 노인복지과로 확대 개편했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 참여와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구는 현재 노인취업센터에 수시 상담체제를 갖추고 노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구는 올해 23억 8000만원을 투입해 총 1556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일자리는 공익형·교육형·복지형·인력파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골목할아버지 봉사대부터 할머니 손맛 급식 도우미까지 18개의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구는 총 9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공원과 마을마당 등 주택가에 있는 공원관리를 관내 33개 경로당에 맡기는 등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렇게 해서 노인에게 돌아가는 1인당 급여는 월 20만원 남짓.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실질 액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많은 노인들이 여가시간에 생활질서 유지 및 교육 강사 등 사회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는 데서 큰 의미와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발맞추고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구청 직원 및 복지센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내 기업들과 연계해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삶의 질 높이고 맞춤형 새사업 공모 이와 함께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로당 업그레이드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녹번동에 있는 녹색경로당은 어르신전용문화센터로 새 단장하고, 기존 응암1동에 있는 덕인경로당 등 3곳은 컴퓨터실·취미교실·공동작업장·주간보호센터 등을 갖춘 소규모 복지센터로 확대·운영한다. 또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역촌동과 갈현동 지역에는 어르신주간보호센터를 겸한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한다. 사회복지사·간호사·사회교육 강사 등을 파견해 노인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과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재동 구청장은 “평균수명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기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노인들이 여가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황소상’ 만지고 부자되세요

    ‘황소상’ 만지고 부자되세요

    ‘속초시 부자 되게 해 주시길….’ 강원 속초 도심에 부를 기원하는 금빛 황소상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속초시는 최근 로데오거리를 조성하면서 중앙재래시장 입구 도로 건너편에 길이 5m, 높이 2.5m에 이르는 황소상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속초시는 시의 지형이 누워 있는 소의 형상을 닮아 황소상을 세웠다. 더구나 황소가 부를 상징하고 생식기를 만지면 돈을 번다는 속설을 반영해 속초경제의 번영을 기원하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반영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라는 이름을 가진 조형물을 대표적인 예로 꼽고 있다. 시는 청초호변에 세워진 황소상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올가을 일교차 크고 쾌청할 듯

    올가을은 쾌청하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27~30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9월에 접어들면서 기온(14~23도) 및 강수량(113~244㎜)이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9월 상순에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낮고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하지만 기온이 높고, 하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0월에는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를, 11월에는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지만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다. 이 기간 태풍은 9∼10개 정도로 평년(11.5개)보다 적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1개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전셋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심 역세권에서 단지형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매년 1만가구씩 공급된다. 또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쓸 수 있게 중소형 오피스텔의 바닥난방도 허용된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당초보다 최대 8000억원 늘려 올해 5조원가량 푼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시형 서민주택 집중 공급 국토부는 우선 허가 후 6개월이면 건립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단지형 다세대, 원룸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건설기준도 종전 ‘세대’ 기준에서 ‘전용면적’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20㎡ 이하의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해 보금자리주택 등 다른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 효과로 연간 1만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 60㎡ 이하에만 허용하던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은 전용 85㎡까지 확대해 사실상 중소형 오피스텔에는 모두 바닥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사실상 ‘주거용’으로 인정할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수 포함 여부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 확대 서민들의 전세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기금에서 저리(2~4.5%)로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000억~8000억원 늘려 최대 5조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의 전세대출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여름철에 전세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의 부진 등으로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 여파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전셋값은 서울 5.86%, 경기도가 3.85% 올랐다. 특히 송파구(20.7%)와 과천(30.2%), 화성 동탄(37.7%) 등 1~2년 전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많이 내렸던 곳은 상승폭이 20~30%대로 급등했다. ●중장기 대책, 단기대책은 미흡 국토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3만 1000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입주 물량(3만 6000가구)에는 못 미치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총 15만가구가 준공돼 예년(평균 13만 200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주 수요는 올해 8000가구, 내년 3만 6000가구에 그쳐 수급상의 문제는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발등에 떨어진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건축 기간이 짧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지만 양도 많지 않고 주택업자들이 움직여줄지도 미지수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은 전세 자금이 부족해 외곽지역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경감 효과만 있을 뿐 전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조선시대 왕실 사람들이나 영의정 등 높은 신분계층에서 특별 주문 제작해서 사용했다는 의뢰품. 우아한 자태와 동그란 손잡이 고리, 흠집 하나 없는 깨끗한 굽을 가진 육각형의 백자다. 너무 완벽해 오히려 진품명품에서 작품의 단점 찾기에 나섰다. 진정 이 작품에 흠이 없는 것일까?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여섯 명의 대원들로 꾸려진 전북산악연맹 다울라기리 원정대는 카트만두를 출발해 마르파에 도착한다. 사과로 유명한 고장 마르파, 이곳에서 본격적인 카라반을 준비하지만, 지형이 험한 곳이다. 결국 몇몇 포터들만 남고, 대부분의 포터들이 짐을 두고 하산하면서 대원들의 카라반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한때 90㎏이 넘는 거구였지만 건강을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다는 유재근씨.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고 꾸준한 몸매 관리로 건강은 물론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었다. 자신만의 비법으로 꼼꼼하게 부위별로 운동을 하고 있는 유재근씨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99년 미국 아칸소 주의 한 호텔. 객실을 찾은 남자는 거울 속에서 또 다른 남자의 형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1952년 프랑스 상공에서 이상 물체가 포착되었다. 구름 사이로 반짝이던 물체는 어느 순간 사라졌고, 하늘에서는 이상한 물질이 떨어졌다. 과연 이 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강남 3구는 전셋값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이고, 이런 전세 품귀현상은 서울 다른 지역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세난의 원인과 대책을 정리해 본다.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해운대’. 이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을 만나 영화 제작과정과 흥행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SBS 오후 8시50분) 수남은 태우를 찾아가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주먹을 날리고, 태우는 굳은 결심을 한 듯 차를 타고 가버린다. 태우는 설란과 가족들을 더 이상 다치게 할 수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호랑이 굴로 들어가겠다며, 다시 빠져나올 수도 있고, 영영 못 빠져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해수면 상승과 범람하는 강 때문에 저지대 국가 네덜란드가 심각한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 인구의 3분의2가 해수면 아래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홍수 대책이 없다면 네덜란드는 존재할 수 없다. 대규모 수로건설, 수상 가옥 등 홍수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네덜란드인들의 노력을 알아본다.
  • 지자체마다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운영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은 어디 있을까. 우선 지자체마다 ‘고령자 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센터는 맞춤형 일자리 상담을 제공한다. ●공익·교육·창업 등 알선 한국노인인력개발원(02-6007-9100~9)은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를 안내한다. 크게 5가지로 나뉘는데 ▲환경·행정·교통 등의 공익형 ▲특별 분야의 경험을 갖고 복지시설 및 교육기관 등에서 강의하는 교육형 ▲소외계층의 생활안정과 행복추구를 지원하는 복지형 ▲지역사회 내에서 인력풀을 구성하는 인력파견형 ▲소규모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창업하는 시장형 등이 있다. 개발원에서 주로 제공하는 일자리는 노인주유원, 시험감독관, 아파트택배원, 시설관리원, 카드배송원 등이다. 최근에는 개발원이 직접 ‘노인 인턴’을 채용하기도 했다. 노인 일자리 담당팀에 소속돼 노인인력 활용이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고, 수행기관 연계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 산하 노인취업지원센터(02-715-2850)는 민간업체 위주로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를 알선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취업 우선권을 준다. 이력서, 사진, 신분증, 자격증 사본 등을 제출하면 맞춤형 일자리 상담을 해준다. 지난해 전국에서 3만 8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했고, 올해도 3만 9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노인회, 65세 이상자에 우선권 각 지자체에 있는 대한노인회 지회를 통해 경로당 등에 직원을 파견하고, 직접 노인들을 만나 각 개인에게 알맞는 일자리를 알려준다. ●복지관서도 일자리 사업 진행 서울의 경우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고령자취업알선센터(1588-1877)에서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구에 22곳의 지회가 있어 직접 방문하기 편하다. 재취업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산하기관인 노인취업훈련센터에서 텔레마케터, 노인도우미 등 관련 직종에 대한 훈련을 진행한다. 이 밖에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노인인력지원기관, 노사공동재취업센터, 지자체 취업정보은행 등에서도 취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각 지역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도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발언대]‘보=수질악화’는 옳지 않다/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발언대]‘보=수질악화’는 옳지 않다/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4대강에 설치될 보(洑)가 수질을 악화한다는 주장이 환경단체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보를 건설하면 유속이 느려져 조류 번식이 증가하고 오염물질이 침전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질이 나쁜 것으로 알려진 낙동강 하구언의 경우 보를 건설한 후 거의 6년 동안 수질 변화가 없었다. 팔당호도 비슷하다.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오염물질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오히려 수질은 좋아졌다. 수질은 수량과 오염물질의 부하에 달려 있다. 4대강 살리기는 수량을 확보하고 오염물질의 부하를 감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호수는 침전된 조류가 부식하면서 수질오염을 야기하지만, 댐이나 보 건설로 형성된 호소수(湖沼水)는 비가 내리면 침전된 조류가 쉽게 씻겨 내려간다. 따라서 한국 지형에서는 보나 댐을 건설한다 하더라도 수질 악화를 초래하지 않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자동청소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조류 번식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그렇다. 자연하천도 자연적으로 조류가 번식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하천들이 경제적, 사회적 목적으로 수세기 전부터 호소수화됐다. 북한강도 1970년대 중반부터 9개의 호소수화된 하천이다.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와 같은 유기물질의 유입을 통제하고 조류 번식의 주 원인인 인의 유입을 줄이는 대책을 수립하면 된다. 얕은 물에서 사는 동식물은 오히려 갈수기 동안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멸된다. 보와 댐을 건설해서 하천유지용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면 이러한 동식물이 늘 번성하게 된다. 천연적으로 한국의 하천은 생태계를 살리면서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선진국은 하천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국민복지를 향상시키고 경제발전도 이룩하고 있다. 한국의 환경·토목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최첨단의 기술로 4대강을 살려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생태계도 활성화시킨다면 미래는 보다 밝아질 것이다.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남양주·구리 등 거론… 지역별 찬·반 엇갈려

    남양주·구리 등 거론… 지역별 찬·반 엇갈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혀 도내 시·군 통합논의에 물꼬가 터질 전망이다. 그러나 행정구역 통합이 거론되는 지역의 시·군별, 계층별, 단체별 입장이 서로 엇갈려 통합논의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 흘러 나오고 있다. 18일 시·도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경기도에서 행정구역 통합이 추진되거나 거론된 지역은 ▲성남·하남·광주 ▲남양주·구리 ▲수원·화성·오산 ▲안양·군포·의왕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5개 권역이다. 지난달 7일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교통·통신의 획기적 발전으로 지리적·지형적 여건에 따른 시·군 경계 분리는 맞지 않다.”며 구리시와 통합 의지를 밝혔다. 과거 같은 화성군이었던 수원·오산·화성의 경우 당초 수원시가 광역시 설치를 목표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통합을 추진했으나 화성시와 오산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1941년 모두 시흥군에 속해 있던 안양시와 군포시, 의왕시의 통합 필요성도 한때 거론됐다. 1963년 이전 모두 양주군이었던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양주시도 곳곳에서 통합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하게 갈린다. 성남·하남·광주의 경우 성남과 하남 자치단체장이 통합에 찬성하는 반면 광주는 지역 여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남양주·구리도 통합에 적극적인 남양주와 달리 구리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안양·의왕·군포의 경우 군포시와 의왕이, 의정부·동두천·양주는 동두천이 각각 반대 입장을 드러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