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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강북구 삼각산 순례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강북구 삼각산 순례길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강북구에는 순례길이 있다.’ 서울 강북구 삼각산은 백두·금강·묘향·지리산과 함께 오악으로 꼽힌다. 순례길은 삼각산을 끼고 도는 3.4㎞ 구간에 걸쳐 있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그럼에도 순례길은 등산로 곳곳에 유적지와 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통일교육원 입구서 시작 삼각산 순례길은 통일교육원 입구에서 시작된다. 초행길인 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엿보이는 동반자 같은 표지판이다. 이어 졸졸 흐르는 대동천 물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인간이 만든 소리가 아닌 자연이 빚어내는 음악이 곳곳에서 재잘거린다. 지난가을 화려한 삶을 마감한 나뭇잎들이 수북이 쌓인 숲길을 거닐고, 띄엄띄엄 만나는 목재다리를 건너고, 두메산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섶다리와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이 길에서는 유난히도 굴곡 많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삼각산 자락엔 일제 치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대한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고 장렬히 산화한 이준 열사를 비롯해 3·1운동을 주도한 의암 손병희 선생 등 우리나라 독립과 건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묘역 16기가 흩어져 있다. 안내를 맡은 이중인 강북구 테마공원기획단 주임은 “이곳에 안장된 애국지사 16명은 모두 건국훈장을 받았으며, 대부분 국민장이나 사회장을 치른 애국지사들”이라면서 “4·19민주묘지와도 가까워 청소년들이 애국지사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시대정신을 배우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4·19 민주묘역이 한눈에 보광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4·19민주묘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다다른다. 전망데크에 서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숙연해지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순례길의 끝자락엔 솔밭공원(보광사 입구)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지친 다리를 쉬게 해도 좋다. 서울에서 유일한 평지형 소나무 군락지로 100여년생 소나무 1000여그루가 집단 자생하고 있다. 순례자의 쉼터 같은 곳이다. 구는 올해 안에 솔밭공원부터 손병희 선생 묘역까지 2.2㎞ 등 모두 6.2㎞ 순례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산행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줄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우리콩 순두부집(995-5918)에서 먹는 순두부와 콩비지 정식(각 6000원)은 사찰음식처럼 정갈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잠재성장률 20년새 3분의1 토막

    한국 잠재성장률 20년새 3분의1 토막

    지난 1990년 이후 20년 사이에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공급 둔화와 설비투자 부진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986~1990년 10.1%에서 2006~2009년 3.0%로 크게 감소했다.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90년 이후 계속 줄어 1991~1995년 7.5%, 1996~2000년 5.4%, 2001~2005년 5.1%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잠재성장률 하락 원인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공급 둔화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한 자본투입 감소 ▲갈등과 반목의 노사관계 ▲서비스산업의 저생산성 ▲비효율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꼽았다. 지난해 국내 여성경제활동 참가율(15~64세)은 53.9%로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61.3%에도 크게 못 미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990년대 평균 7.7%에서 2000년대 들어 평균 4.6%로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가 장기적인 저성장·저소비·고실업 등으로 대변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을 수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규제개혁, 친기업정서 조성 등 ‘패키지형 기업투자 활성화대책’ 마련 ▲보육지원 인프라 구축, 출산·육아 휴직제도 정착 등으로 경제활동인구 증대 ▲R&D 투자 내실화와 효율화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노사관계 선진화 ▲전략적 산업구조조정 ▲대외개방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 19] 한반도 최강 전차 K-1A1

    [기획 한국군 무기 19] 한반도 최강 전차 K-1A1

    육군은 80~90년대에 ‘K-1’전차를 1000대 이상 양산하면서 북한에 비교해 열세이던 전차 전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전차가 실전배치될 당시에는 주한미군의 ‘M-1’전차를 제외하곤 한반도에서 이 전차보다 우수한 전차가 없었던 만큼 육군은 K-1전차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1992년 4월 25일 인민군 창건 60돌 기념식에 ‘천마호’라 알려진 신형 전차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전차는 구형의 ‘T-62’전차와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었으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엔진을 교체하고 장갑을 추가해 기동력과 방어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T-62전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사격통제장치를 개량해 명중률이 개선됐다는 정보도 입수됐다. 무엇보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T-72’전차를 도입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까지 전해지자 육군은 마음이 급해졌다. T-72전차는 북한이 보유한 어떤 전차보다 강력한 125㎜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었고 복합장갑을 채용해 정면장갑의 방어력이 압연강판(RHA)을 기준으로 400㎜ 이상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K-1전차의 공격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정면에서 T-72전차를 격파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오히려 T-72전차의 125㎜ 주포에 K-1전차가 위협당하게 됐다. 이에 육군은 신형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포탄의 도입을 서두르는 한편, K-1전차를 개량한 ‘K-1A1’전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 달라진 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K-1A1전차는 K-1전차를 개량한 모델로 외형상으로 두 전차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K-1A1전차는 주포를 ‘KM-68’ 105㎜ 강선포에서 더 대구경인 ‘KM-256’ 120㎜ 활강포로 교체했다. 포가 더 커짐에 따라 포탑의 형상도 약간 변경됐다. 이 전차포는 미국제 ‘M-256’ 120㎜ 활강포를 면허생산한 것으로 미군의 주력전차인 ‘M-1A1/A2’전차에서 쓰이는 것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K-276’ 날개안정식철갑탄(APFSDS탄)을 사용하면 약 2㎞ 밖에서도 T-72전차의 정면장갑을 어렵지 않게 관통할 수 있다. 날개안정식철갑탄은 폭발력이 아닌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장갑을 관통하는 포탄으로 관통력이 매우 뛰어나 많은 나라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 K-1전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주간전용의 전차장 조준경(CPS)도 주·야간 겸용의 신형으로 교체해 전투능력이 향상됐으며 정확한 성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갑도 교체돼 방어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개량으로 K-1전차와 비교해 약 2톤의 무게가 증가했지만 우려했던 기동력 저하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K-1전차의 장점으로 꼽히던 산악지형에서의 전투능력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 K-1A1의 단점 K-1A1전차는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성능을 가진 우수한 전차지만 포탄 탑재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전차의 포탄 탑재량은 최대 32발로, 동급의 다른 전차들이 40발 이상의 포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는 크기가 작은 K-1전차의 포탑에 더 커다란 주포를 장착해 내부 공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포탄 탑재량은 전투지속능력의 감소로 이어져 보급을 더 자주 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기술의 발전으로 명중률이 향상됨에 따라 포탄 사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차기 전차인 ‘K-2 흑표’전차의 경우 포탄 탑재량이 40발로 다시 증가했다는 점에서 K-1A1전차의 포탄 탑재량이 적정수준에 못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단점으로 양압장치와 같이 화생방(NBC) 상황에서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설비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양압장치는 실내의 기압을 실외보다 약간 높게 유지시켜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비다. 그 밖에 K-1A1전차는 통신수단이 음성을 전달하는 무전기밖에 없어 효율적인 작전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다.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영국의 경우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전장관리체계’(BMS)를 전차에 탑재하고 있다. 전장관리체계는 지도 같은 영상정보와 함께 각종 정찰 수단으로 파악한 적의 위치, 상부의 명령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작전을 가능케 해준다. 화생방 방호설비와 전장관리체계의 부재는 K-1전차도 해당하는 단점이다. 다만 전장관리체계의 경우 현재 삼성탈레스를 중심으로 개발된 한국형 전장관리체계(K-BMS)가 일선에서 시험 중에 있어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 K-1A1전차 제원 길이 : 9.71m 폭 : 3.59m 높이 : 2.25m 무게 : 53.2톤 주무장 : KM-256 120㎜ 활강포 1문(포탄 32발 탑재) 부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M-60 7.62㎜ 기관총 2정 엔진 : MTU MB871KA-501 1200마력 디젤엔진 항속거리 : 약 500㎞ 속도 : 약 65㎞/h(최고속도), 약 40㎞/h(야지 최고속도)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등 4명 서울신문 M&M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 18] ‘지상전의 왕자’ K-1 전차

    [기획 한국군 무기 18] ‘지상전의 왕자’ K-1 전차

    1987년 9월 17일, 육군은 경기 포천의 승진사격장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형 전차를 공개했다. ‘88전차 명명식’이라 이름 붙은 이날 행사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까지 참석했을 만큼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공개된 ‘88 전차’가 지금 육군 기갑 전력의 주력인 ‘K-1’전차다. 88 전차라는 이름은 이듬해 있었던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애칭이다. 이 이름은 전 대통령이 직접 명명한 만큼 홍보가 대단했기 때문에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군 생활을 한 예비역들은 K-1전차보다 88전차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실제로 외국의 자료에서 K-1전차는 ‘타입88’(type 88), 혹은 88식 전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 육군의 희망, K-1전차 K-1전차가 개발 중이던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육군의 기갑 전력은 북한과 비교해 절대적인 열세였다. 당시 육군의 주력은 미국제 ‘M-48’ 시리즈와 6·25전쟁 중에 개발된 ‘M-47’ 전차 등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전차였다. 그나마도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한 ‘M-4A3E8’을 퇴역시킨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때문에 K-1전차에 거는 육군의 기대는 매우 컸다. K-1전차는 이 기대에 부응해 움직이면서도 정확히 목표를 조준할 수 있는 ‘이동간 사격능력’과 캄캄한 밤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는 ‘열영상 장비’, 1200마력의 대출력 디젤엔진 등을 갖춰 세계적인 수준의 3세대 전차로 개발됐다. 이 전차가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1985년 당시에 동급의 전차를 배치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ㆍ독일ㆍ영국 정도 밖에 없었을 정도였다. 또 신형 무기의 개발이 완료되거나 양산이 시작되면 행사를 통해 대내외에 사실을 알리지만 K-1전차는 공개 없이 바로 실전배치에 들어갔다. 육군이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1전차는 지금 기준으로도 북한이 보유한 어떤 전차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 장비가 실전배치된 이후 육군은 불안감을 다소 해소할 수 있었다. ◆ 최초의 국산(?) 전차 K-1 K-1전차는 최초의 국산전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국산이란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1전차는 생산만 국내에서 이뤄졌을 뿐 실제 개발은 미국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론 독자개발이 어려웠다. 결국 우리나라는 신형전차 개발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했고 미국의 크라이슬러 디펜스사가 최종 선정됐다. 크라이슬러 디펜스사는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을 개발한 업체로 현재는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으로 인수합병됐다. K-1전차가 M-1전차를 줄여놓은 듯한 외형을 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육군은 빠른 시간내로 전력화할 수 있는 신형 전차를 원했고 이 요구에 맞추기 위해선 기존의 모델을 개량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덕분에 K-1전차는 1978년 크라이슬러 디펜스사와 한국형 전차(ROKIT)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채결한 지 7년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배치까지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후 K-1전차는 1997년까지 1000대가 넘게 양산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몇차례의 성능개선을 진행하는 등 관련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이 때 얻어진 기술력은 훗날 개량형인 ‘K-1A1’전차와 ‘K-2 흑표’ 전차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된다. ◆ K-1전차의 특징 K-1전차는 미국에서 개발되고 M-1전차와 유사한 외형을 갖는 등 개성이 부족한 전차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전차는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를 고려한 한국형 전차의 특징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먼저 K-1전차는 동급의 전차들에 비해 높이가 낮아 위장에 유리하다. 지상고(땅에서 바닥까지의 높이)도 0.46m로 높은편에 속해 다양한 지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 또 앞쪽의 1, 2번과 마지막 6번 보기륜은 유기압식 서스펜션과 연결돼 있어 차를 앞이나 뒤로 기울이는 것이 가능하다. 보기륜은 지면과 맞닿아 있는 바퀴를 말한다. K-1전차는 이를 통해 최대 +20도~-9.7도의 고각을 확보할 수 있어 언덕 위에서 아래쪽을 보고 사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유리하다. 그 밖에 당시 미국의 M-1전차에도 없었던 ‘전차장용 조준경’(CPS)를 장착해 포수가 목표를 조준해 공격할 때 전차장은 다른 목표를 미리 찾아내는 ‘헌터-킬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주간전용 장비라 야간에는 능력이 떨어진다. ◆ K-1전차 제원 길이 : 9.62m 폭 : 3.59m 높이 : 2.25m 무게 : 51.1톤 주무장 : KM-68 105㎜ 강선포 1문(포탄 47발 탑재) 부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M-60 7.62㎜ 기관총 2정 엔진 : MTU MB871KA-501 1200마력 디젤엔진 항속거리 : 약 500㎞ 속도 : 약 65㎞/h(최고속도), 약 40㎞/h(야지 최고속도)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등 4명 계열차량 : K-1ARV(구난전차), K-1AVLB(교량전차)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즈음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의 58%가 지지하고 42%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정부로서는 후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대통령 개인이나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종합 지지도가 50%를 밑도는 현실에서 대북정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핵심 대북정책인 그랜드바겐 안에 대해선 무려 84%가 찬성하고, 최근 논란이 된 금강산관광(중단) 정책에 대해서도 80%의 국민들이 지지하였다. 여론조사에서 특기할 사항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거나(54%),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우회적 방법을 활용할 것(28%)을 주문하고 있다. 조용히 기다리거나(15%), 지속적 압박(6%) 등 소극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은 정부가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 31%만이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고 절반 이상인 53%는 큰 진전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16%는 오히려 후퇴하였다고 평가하였다. 국민의 60%가 대북정책을 지지하는데 그 절반에 해당하는 30%의 국민만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보는 현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이러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상관성 코드를 풀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정치 지형은 한층 새로워질 것이다. 우선 대북정책은 제대로 추진되었지만 북한의 태도나 주변 환경적 요인으로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국민의 51.5%가 남북관계 경색의 주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했거나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80~90%에 달하고 70%의 국민이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아무리 합리적으로 추진되었더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남북관계는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없다거나 후퇴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게 된 배경이다. 부정적 평가는 남북관계의 본질이나 남북관계의 개선 여부를 평가할 기준이 불명확한 데서도 비롯된다. 햇볕정책이 추진되면서 남북관계의 평가기준은 남북 당국자들이 얼마나 자주 회담했는지, 관광객이나 북한 방문자의 숫자, 교역이나 대북지원 규모 등 양적인 측면에 익숙해짐으로써 현 정부하에서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거나 후퇴한 것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이 많을 것이다. 셋째,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논리적·인지적 상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대북정책을 정치적으로 평가하는 계층이나 집단의 경우 남북관계의 진전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듯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상 3가지 원인 진단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정부와 국민 모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제대로 된 대북정책이라면 남북관계 역시 개선되었다고 평가하는 게 정상이다. 남북관계 부진에 대한 북한책임론은 시간적 한계가 있다. 아무리 북한이 잘못하더라도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경색국면이 장기화되면 국민의 인내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좀더 적극적이고 다차원적인 대북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의 본질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가 미흡함도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금년도 통일부 역점 사업으로 통일교육의 획기적 개선이 포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통해 통일로 가려는 정책은 곳곳에서 암초와 부딪칠 것이다. 끝으로 이명박 정부는 대북정책의 정쟁화를 지양함으로써 남남 갈등을 비교적 잘 관리해 왔는데 아직 2% 부족이란다. 대북정책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수행될 경우 남북관계의 개선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씨줄날줄] 분지(盆地)적 사고/이춘규 논설위원

    분지(盆地)는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인 평평한 지역을 말한다. 위치에 따라 산간분지, 내륙분지로 나눈다. 생성원인에 따라서는 침식분지, 퇴적분지 등으로 불린다. 미국 서부의 대분지는 산간분지이며 아프리카의 알제리는 침식분지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 유명한 분지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도 분지다. 파리, 런던도 지층이 아래쪽으로 완만하게 변형되며 형성된 분지다. 분지에 정치경제의 큰 도시가 발달했음을 알게 된다. 삼국시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동쪽에는 구미산, 남서쪽에는 단석산, 남쪽에는 남산(금오산), 동쪽에는 토함산과 여러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다.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부여도 분지 지형이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도 평양대동강분지에 속해 있고, 후삼국 시대 궁예의 태봉이 도읍했던 철원도 분지지형이다. 조선왕조 500년 도읍지 서울도 분지형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분지 지역은 우리민족 역사와 흥망성쇠를 함께했다. 분지는 기후변화가 혹독하다. 대구는 여름에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다. 일본도 분지지역은 무덥다. 도쿄 북쪽에 있는 군마현이 대표적이다. 사방이 2000m 안팎의 고산이다. 여름에는 40도를 오르내리고 겨울에는 춥다. 자연환경이 혹독해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다 보니 ‘인물’이 많다고 한다. 외부 진출 욕구도 강한 진취적 성격을 갖게 된다고 일본의 한 교수가 설명했다. 실제 군마현은 경제력이 강하지 않은 광역단체지만 4명의 총리가 나온 곳이다. 후쿠다 다케오, 나카소네 야스히로 등 현대 일본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총리의 출신지다. 오부치 게이조,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군마현 출신이다. 메이지유신 주역들의 고향으로 총리를 8명이나 배출한 야마구치현에 이어 일본 47개 광역단체 중 총리를 두 번째 많이 배출했다. 역시 분지인 대구지역 연고의 대통령이 3명이나 되는 것과 연결시키면 흥미롭다. 세종시 역차별 논란에 휘말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대구에 가 “포항과 연결되고 낙동강이 뚫린 만큼 대구가 내륙이라 불리하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크게 해야 한다.”면서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해 화제다. 또 “대구·경북이 어떤 지역인데 만날 피해의식을 갖고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구가 분지 생각에 제한돼 있고 그 안에서 네 편 내 편 가르면 어떻게 발전하겠느냐.”고 토로했다. 분지는 예나 지금이나 정치경제의 중심 무대가 되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이지형 콘서트 ‘봄의 기적’ 1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홍대 앞 원빈으로 불리는 밴드 위퍼 출신 싱어송라이터를 만날 수 있다. 4만 4000원. 1544-1555. ●핑크 마티니 화이트 데이 내한공연 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미국 출신 12인조 밴드. 9만 9000원. (02)563-0595. ●루시드폴 4집 발매 기념 앙코르 콘서트 12일 오후 8시, 13~14일 오후 7시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 박사 출신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하다. 5만 5000원. 1544-1555. ●가수 이현우 화이트 데이 콘서트 14일 오후 3시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어울림극장. ‘헤어진 다음날’ 등을 부른다. 3만 3000~5만 5000원. 1577-7766.
  • 정릉5구역 명품아파트로 재건축

    정릉5구역 명품아파트로 재건축

    2013년 입주예정인 정릉5구역(위치도)이 구릉지형을 이용한 명품 아파트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410의10 일대(6만 6919㎡)를 정릉5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역지정(안)에 따르면 정릉5구역은 건폐율 31%, 용적률 217.13% 이하가 적용돼 최고 18층(평균15층이하)으로 14개동 모두 1026가구가 지어진다. 유난히 낡고 오래된 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정릉5구역은 최고 30m의 고저차가 나는 대표적 구릉지형이다. 시는 이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높은 지형엔 저층을, 낮은 지형엔 고층을 짓는 구릉지 순응형 재건축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언덕을 깎아 밀어내 건립하는 고층·고밀도 위주의 기존 아파트 단지개발에서 탈피하기 위해 테라스하우스 101가구를 포함해 탑상형, 판상형, 연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유형 모델을 도입한다. 김종규 주거정비과 재건축팀장은 “경사도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조망권을 확보하고 계단식 조성을 통해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길음뉴타운 등 주변개발추세에 부합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릉5구역 남쪽은 도시형 한옥을 일부 보존하는 정릉 4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534가구가 지어지며, 동쪽은 길음뉴타운지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성북구의 신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야권 ‘5+4 선거연대’ 순항할까

    [여의도 돋보기] 야권 ‘5+4 선거연대’ 순항할까

    야권의 오는 6월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단일화 논의는 야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초유의 실험이어서, 그 추이에 따라 향후 범개혁세력의 정치 지형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민주통합 시민행동, 시민주권 등 4개 단체는 ‘5+4 협상회의’를 통해 만든 합의문을 4일 내놓았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정치협상으로 단일후보 지역을 정하되, 합의가 안 되는 지역은 야 5당이 합의하는 경쟁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기초·광역의원은 호혜의 원칙에 따라 지역을 배분하되 해당 지역의 기초·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양보한 정당을 배려하기로 했다. ●이해관계 달라 구체 합의 주목 이번 합의는 여권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만 진보개혁세력이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단일화의 깃발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상급식을 비롯한 교육, 일자리, 복지 등 민생부문과 4대강, 세종시 관련 공동 공약은 완성 단계에 와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시한인 오는 15일까지 모든 게 완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연대의 핵심인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취약지역인 영남을 뺀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민주당이 내세우고, 다른 야당은 선거를 뒷받침하거나 정당지지도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를 배분받는 수준에 그쳐야 전체적인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나머지 4당은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에서 최소한 한 곳의 광역단체장은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지역 후보 단일화가 과제 협상회의가 정당 지지율과 유력후보 유무를 고려해 경쟁-비경쟁 지역으로 나누고, 경쟁지역 후보 단일화의 방식을 더 논의해 보자는 가이드라인 수준의 합의에 그친 것도 한계다. 영남, 충청, 강원,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이 경쟁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지역의 후보단일화 방식을 여론조사로만 밀어붙이기도 힘들다. 특히 서울·경기·광주·울산은 각 당의 존립이 걸린 지역이다. 단일화의 열쇠를 쥔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후보를 끌어내릴 만한 지도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또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시장을 양보했으니, 경기지사 후보를 달라.’고 요구한다면 진보신당의 노회찬 서울시장 예비후보나 심상정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할 게 뻔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현빈, 트로트 가수 최초로 ‘스케치북’ 출연

    박현빈, 트로트 가수 최초로 ‘스케치북’ 출연

    박현빈이 트로트 가수로는 처음으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박현빈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해 ‘오빠만 믿어’ ‘샤방 샤방’ ‘곤드레 만드레’, ‘앗! 뜨거’ 등 총 4곡을 선보였다. 이날 박현빈의 출연은 지난해 4월 프로그램이 시작한 이후 첫 트로트 가수의 출연인 셈이다. 전신인 ‘이하나의 페퍼민트’,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는 트로트 가수가 출연한 적 있지만 ‘스케치북’에서는 1년 가까이 방송되는 동안 트로트 가수가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현장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트로트가수가 나온 것도 처음인데 관객들의 앙코르까지 이끌어 낸 박현빈의 힘에 놀랐다.”며 “한동안 뜸했던 관객들의 앙코르에 모든 스태프가 깜짝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박현빈은 “최근에 했던 무대 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힘든 줄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빈은 최근 신곡 ‘앗! 뜨거’로 활동중이며, 오는 6월 월드컵 시즌에는 응원가 ‘앗! 뜨거 월드컵’으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현빈을 비롯해 이지형, 이영현, 아웃사이더가 출연한 이날 녹화분은 오는 5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 사전건축허가제 대상 연면적 2000㎡이상 건물로

    경기도 성남시는 건축물 허가 신청 때 요건이 미비한 경우 착공 전까지 보완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주는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연면적 2000㎡ 이상의 모든 건축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산업단지 내 공장, 판교택지개발지구 등의 연구소 등 산업형 건축물로 제한해 왔다. 사전 건축허가는 소방동의나 토지형질변경 등 건축허가를 위한 필수 요건은 충족됐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미비나 설계도면상 작은 오기 등 보완이 가능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건축허가 기간이 10일로 단축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 △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 한상학△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 한건섭 ■농림수산식품부 △감사관 한현철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파견>△대통령실 강감찬△주미 실리콘밸리 한국무역관 최남호△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원영준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창업진흥과장 김형영◇서기관 승진△중소기업정책국 권수용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심상돈△기획조정관실 운영지원담당관 안석모<조사국>△조사총괄과장 최재경△침해조사〃 한병일△인권상담센터장 김대철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전보 △인사과장 정성희△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승기 ■충북도 △청원부군수 이상헌 ■경남도 ◇2급 △기획조정실장 박재현△행정과 이병호◇3급△건설항만방재국장 김정강△도시교통〃 민경섭△김해시 부시장 박종규◇4급△공보관 천성봉△예산담당관 강원호△밀양시 부시장 박성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급 △경영전략본부장 박상언△예술진흥〃 양효석△문화사업〃 황치준◇부장급△경영인사부장 이용진△기획예산〃 이용훈△지원심의실장 박두현△사업전략부장 송시경△교류협력〃 이성겸△아르코미술관장 김찬동△기금마케팅부장 장정진△문화나눔〃 양경학△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오양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규은△서울병원장 박윤기 ■ MBC △비서팀장 정경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김윤철△전통예술원장 민의식△한국예술연구소장 나경아△여성활동연구〃 강태희△학생상담센터〃 최상철△천장관장 박승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학생실장 장내성 ■서울아산병원 ◇과장 △내과 이규형△혈액내과 이제환△위장관외과 육정환◇소장△암센터 이영주△전립선센터 김청수◇담당△학생임상교육 채희동 ■코스닥협회 ◇승진 △조사기획부 부장 정진교△회원사업부 부장대우 김준만△조사기획부 기획팀장 김구△회원사업부 회원업무〃 김동혁◇전보△경영지원부 홍보·IR팀장 노수찬△회원사업부 회원지원〃 진성훈△경영지원부 경영관리〃 정의송 ■한국장학재단 △사업부문총괄 상임이사 김은섭 ■대한주택보증 ◇신규영입 △영업본부장 박화동◇전보△관리본부장 이상훈 ■한국채권평가 △C&I본부·S&S본부 상무 강민석◇본부장△일반채권평가본부 김신근△파생상품평가본부 김영훈◇실장△시스템서비스실 양계연△경영관리실 김경섭◇팀장△경영관리실 박삼근△비상장주식평가본부 장수연 김기욱 ■포스코건설 ◇승진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 김성관<전무>△개발사업본부장 이동만△건축사업〃 시대복△에너지사업본부 사업지원그룹·그린에너지그룹 담당 금영수<상무> [실장]△경영지원 최진호△경영전략 조청명△인력개발 안광호[담당]△제선사업그룹 이성규△제강사업그룹 최춘행△개발사업본부 마케팅·디자인·건축설계그룹 김철수△토목기술영업그룹 영업5팀(환경공단) 김인호△토목견적그룹 홍재문△해외사업그룹 임재신△도시정비영업팀 박철훈△프로세스기술그룹 이용일△에너지견적그룹 문병일△토목사업그룹 최용석△토목기술영업그룹 영업3팀(철도) 신현곤△송도개발영업팀 임용빈△해외건축영업팀 황귀남◇신규영입 및 승진 <전무>△경영기획본부장 윤동준△발전사업그룹담당 안병식 ■포스코 출자사 ◇신규선임 <포스코특수강>△상무 윤기목 김인배△상임감사 문태현<포스코파워>△상무이사 김재석△상무 한성규△상임감사 이우규<포스틸>△대표이사 부사장 장인환△상무 심요석<포스코플랜텍>△상무 강영찬 박근호<포스에이씨>△상무 민병운<포스메이트>△대표이사 부사장 공윤찬△상무이사 김진욱<포스코터미날>△상무이사 노진형<포스코아>△대표이사 사장 장병효△상무 박성권△상무이사 양재필◇승진 <포스코플랜텍>△대표이사 사장 조창환△전무이사 김도근△전무 조병군△대표이사 사장 이상홍 ■KT&G <수석전무>△전략기획본부장 이영태<전무>마케팅본부장 함기두△제조본부장 이재헌△지원본부장 이상기△원주제조창장 강주원<상무>△부동산사업단장 최성관△인재개발원장 김산겸△재무실장 백철만△신탄진제조창장 이광훈△영주〃 박성훈△인쇄창장 강희룡[본부장]△글로벌 허업△원료 장재식△R&D 민병한△남서울 최정원△북서울 권봉순△부산 김대성△대구 이수영△인천 이관주△경기 김준기<상무보>△담배연구소장 최윤주△신탄진제조창 생산실장 박재민△원주제조창 〃 유영동△광주제조창장 이문수△김천원료공장장 최상철[실장]△전략기획 강철호△지속경영 유준수△홍보 조성인△마케팅 백복인△브랜드 박창현△영업 김재수△주력시장 허남득△신시장 황석윤△생산관리 차영언△품질관리 권순철△원료관리 김영기△SCM신현록△R&D기획 김영회△제품개발 곽재진△인사 최명열△신사업 전장호△투자 이동근△개발 이진희△윤리경영 김흥렬[본부장]△전남 전준영△충남 민병환△경남 이권성△충북 박종선△전북 김창렬△경북 이갑수△제주 이하형<1급>△비서실장 이정진△정보〃 김용덕△스포츠〃 김현진△중국지사장 권순택△러시아공장장 강훈구△터키〃 오경래△스포츠2팀장 정익화[부장]△전략기획 박만수△경영조정 김진한△사업관리 한광환△IR 강경보△CA 김태섭△법무 윤종빈△사회공헌 박정환△홍보기획 서정일△홍보1 강민서△홍보2 김대영△마케팅기획 오치범△시장관리 도학영△인사이트 주섭종△브랜드기획 박성식△브랜드관리 이창우△브랜드개발 이문봉△디자인 박현경△영업기획 강동수△법인영업 왕승재△광고관리 김대근△해외기획 박진영△주력시장 최재영△법인지원 윤한△아태 허병철△구미 김정호△투자 최민진△브랜드 박명덕△제조기획 곽익원△공장관리 선지섭△공정개선 맹경호△해외생산관리 신성식△제품품질 문성열△재료품질 조종철△해외원료 문호은△국내원료 한용환△SCM 권영민△구매 이정상△R&D기획 김도훈△기술규제대응 김효근△연구관리지원 강호익△제품개발 이영택△기술개발 이선우△재료연구 나도영△교육기획 문봉주△운영 김정길△위탁교육 양기훈△인사 이순형△노무 김효성△총무 김종훈△정보기획 김삼수△정보기술 이준기△바이오사업 이유희△투자기획 신동걸△투자관리 김종무△개발사업 김지연△재무 김광근△회계 전난구△세무 백종화△윤리경영 서영진△감사 장영길[남서울본부]△영업부장 박찬성△강남지사장 남중범△영등포〃 원성희△강동〃 박정욱△강서지점장 이재삼△관악〃 송인철△성동〃 주우섭△남양주〃 이흥주△동대문〃 김판규[북서울본부]△영업부장 나종국△종로지사장 성기현△북부〃 고경찬△서부지점장 전형순△고양〃 강지형△의정부〃 윤용식△포천〃 황인선△파주〃 김태곤[부산본부]△영업부장 정남식△울산지사장 강만형△부산진〃 김병두△중부산지점장 이승휘△동래〃 박광일△남부산〃 황광진△북부산〃 최창근△양산〃 문왕열△김해〃 신기현[대구본부]△영업부장 김태중△대구지점장 김진민△남대구〃 최부영△동대구〃 박운용△달성〃 홍영식△구미〃 김창호△경주〃 서영원△포항〃 박동관[인천본부]△영업부장 김계수△안산지사장 우제세△북인천지점장 박복수△인천〃 현석준△남인천〃 김호연△부천〃 고상윤△김포〃 이양범△광명〃 이현호[경기본부]△영업부장 노충익△수원지점장 유원식△안양〃 고재영△성남〃 장정식△용인〃 정금석△화성〃 황근주△평택〃 양상범△이천〃 문영동△광주〃 이병태[전남본부]△영업부장 범순규△광주지점장 류종주△서광주〃 정성교△순천〃 최규영△여수〃 송영하△목포〃 황광연[충남본부]△영업부장 박경준△서대전〃 한문철△동대전〃 배성복△서산〃 이곤수△아산〃 임승일△천안〃 조병학[경남본부]△영업부장 정석순△창원지점장 이정오△마산〃 최한수△진주〃 김태성[강원본부]△본부장 변원균△영업부장 이병수△춘천지점장 정연국△원주〃 김영대△강릉〃 이완희[충북본부]△영업부장 한상진△청주지점장 김광범△충주〃 윤기한[전북본부]△영업부장 김재동△전주지점장 황정순△군산〃 이해복△익산〃 이승신[경북본부]△영업부장 이영철△안동지점장 라군섭[제주본부]△영업부장 오영수[신탄진제조창]△원료가공부장 박봉용△제품〃 김중겸△MAC〃 정락훈△품질〃 임무수△정비〃 김영제△지원실장 주재경[영주제조창]△생산실장 민경화△원료가공부장 백세흠△제품〃 권수근△품질〃 박진우△지원실장 윤여대[원주제조창]△원료가공부장 심재식△제품〃 김봉섭△품질〃 최달옥△지원실장 윤봉길[광주제조창]△생산실장 봉필홍△원료가공부장 이호기△제품〃 이기문△품질〃 조창현△지원실장 정헌영[인쇄창]△인쇄실장 이상무△기술부장 이윤희△지원〃 김재철[김천원료공장]△원료생산실장 박이락△중부원료사업소장 노선호△경북〃 백병조△서부〃 신송호△가공부장 선병순△STS〃 심영구△지원〃 박영배 ■삼성증권 ◇부장 승진 △삼성타운 강정구 남택진 정명철 차순옥△수원 김대경△관악 김종령△김해 김종문△포항 김진웅△수유 김홍배△대구 박구락△원주 박상율△서초 박선화△대치 여인모△익산 오성근△부천 우용하△갤러리아 이민영 최문희△여수 이승욱△구로디지털 이창섭△방배 이철원△광주중앙 정승△마산 제양겸△전주 조만구 조명호△대전 최일신△상인 황성태△역삼지점개설위 강두식△대청역지점〃 강상민△판교지점〃 김종희<본사>△VOC팀 김경애△신규사업추진팀 김범구△노동조합 김용일△영업추진팀 김장우△해외주식기획팀 김형준△동경사무소 민경세△FI솔루션팀 서상춘△Equity Finance팀 이주상△자금팀 장재호△Retail 채권팀 정범식△정보기술팀 조용철△상품개발팀 조한용△투자컨설팅팀 허정준◇Director 승진△기업금융2팀 최철희◇수석변호사 승진△법무팀 황은아◇부서장 승진△투자정보팀 김성봉△FI솔루션팀 서상춘◇부서장 전보△리서치센터 오현석 ■LIG투자증권 ◇신임 <전무>△지원총괄 이호영 ■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호남지역본부장 박원옥<상무보>△리서치센터장 이준재△영업지원부서장 노성환△잠실지점장 김영대△명동〃 도덕재△서면〃 이승영◇신임 <본부장>△고객자산운용 문성필<담당>△eBusiness(eBusiness기획부 겸임) 이석로△퇴직연금지원(퇴직연금연구소장 〃) 강성모△퇴직연금2 박진수△파생영업(선물옵션영업부 부서장 겸임) 최진국△기업금융 조양훈<부서장>△총무 문영춘△자산컨설팅 박진환△FX마진/해외선물 박태홍△기업금융1 배영규△기업분석 양종인△안수영업2 이현규<지점장>△상무 김동갑△강릉 김병모△도곡 김용훈△이촌동 류재형△제주 박재범△강동 이계영△지산 이상보△부평 조수현△금천 최서룡△영통 최형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인갑 ■피닉스자산운용 ◇승진 △마케팅본부 전무 안재덕 ■미스터피자 ◇부사장 신규선임 △경영기획본부장 박태준
  • [칠레 강진] 빗나간 쓰나미 경보 과학자들 머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칠레 강진에 따른 강력한 쓰나미를 예상했던 53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쓰나미의 규모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으면서 별 피해 없이 지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과도한 경보로 국민들이 장시간 불안에 떨고 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며 정확성이 떨어지는 예측능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쓰나미를 너무 높게 예측한 데 대해 사과했으나 미국의 과학자들은 쓰나미의 위협을 과도하게 예측한 결과가 됐지만 적절한 단계를 거쳐 내려진 조치라고 해명했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같은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의 해양학자 다이 린 왕은 “우리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경보 발령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자칫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했다가는 단순히 낭패가 아닌 재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해양학자들은 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아 23만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잊을 수 없다. 빗나간 쓰나미 경보에 과학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는 않았지만 부정확한 예측이 잦다 보니 행여 예측기관들의 신뢰성을 떨어뜨릴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해양학자 왕은 “경보를 남발하다 보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예측능력을 향상시키는 길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과학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쓰나미 규모와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태평양상 심해 30여곳에 센서를 설치, 쓰나미 발생 여부를 관측한다. 심해 5000~8000여m 아래에 설치된 센서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위치와 강도 등을 찾아내야 한다. 또한 해안선의 지형에 대한 자료가 한정돼 있어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예측을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이번처럼 과도한 경보를 내리게 된다. 하지만 경보도 내리지 않아 무방비로 재앙을 맞기 보다는 결과적으로 헛수고가 될지라도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mkim@seoul.co.kr
  • 경기 베이비붐세대 ‘행복한 노후’ 추진

    경기도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를 위해 은퇴교육과 재취업을 연계한 ‘행복한 노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1955~1963년 사이에 도내에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모두 158만 8000여명으로 전국 714만여명의 22.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올해 은퇴를 시작하는 55년생(만 55세)이 12만 5000여명, 56년생은 14만 9000여명이다. 58년생은 16만 5000여명, 60년생은 19만여명, 61~63년생은 각각 21만여명으로 은퇴자의 숫자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의 연금소득 대체율은 42%로 OECD 평균 68%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도 47.7%에 불과하다. 연금 외 특별한 노후대책을 세우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는 우선 은퇴자를 경력·능력·자격 등에 따라 사회봉사형, 직업전환형, 생계유지형으로 세분해 재교육을 할 계획이다. 생계에 상관없이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전문직 퇴직자에게는 경영자문과 진로지도 등 사회봉사형 일자리를 알선한다. 생계유지를 위해 빠른 취업을 원하는 퇴직자에게는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 등 빠른 교육과 취업을 알선할 방침이다. 체계적 교육 후 직업 전환을 원하는 퇴직자에게는 직업교육 후 1인기업 창업, 방과후 학교 보조교사, 독서지도 등의 전문적인 일자리를 알선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행복한 노후 프로젝트에 10억 4000만원을 투입해 4만여명의 퇴직자를 교육하고 재취업을 알선할 예정이다. 도 및 시·군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은퇴교육생과 재취업자, 노인 일자리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각한 시기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은퇴교육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경플러스]

    ●독도·울릉도 생태계 정밀조사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특정도서 1호인 독도와 울릉도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3월부터 연구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지자체와 관련기관 등과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연구내용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지형과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파도에 의해 파인 바위 부분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에 나선다. 이 밖에 식물분석을 통한 식생변화와 철새 현황과 이동경로 연구,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 구축방안 연구 등도 포함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0월까지 독도와 울릉도 현지조사를 마치고, 연구자료를 토대로 연말까지 효율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해결 사업 공모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쓰레기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비영리법인 단체를 대상으로 조사·실천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사업은 전국 또는 지역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주제여야 한다. 실천사업은 일상 생활 중에서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도록 시민대상 모니터링과 교육·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해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자원순환운동을 통해 폐기물 감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는 2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8일 발표하며 규모사업별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자원순환사회연대 홈페이지(www.waste21.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 저어새섬 둥지 만들어주기 인천녹색연합 등 7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인천습지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섬 둥지만들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인천송도 남동유수지 인공섬에서 저어새가 번식한 것을 계기로 안전한 서식처를 마련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다. 지난해 인공섬에 불안정하게 지어진 둥지에서 저어새 알이 굴러떨어져 재갈매기들의 먹이가 되거나, 작은 새끼들이 떨어져 물에 잠겨 죽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안근호 녹색연합 간사는 “봄철을 맞아 찾아올 저어새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전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둥지재료 등을 모은 뒤 보트를 타고 저어새섬으로 이동해 둥지를 만들어주고, 주변 정화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2)548-6274.
  • 합헌 재판관도 “대상 줄이고 입법개선을”

    합헌 재판관도 “대상 줄이고 입법개선을”

    사형제 위헌제청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25일 결정문은 한마디로 ‘백가쟁명’이다. 형식으론 합헌이지만,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도 현행 사형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헌재 관계자는 “보충의견이 3개나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힐 정도로 의견 다툼이 심했다. 사형제 찬반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쟁 지형이 고스란히 녹아든 셈이다. 결정문에는 사형제 폐지와 같은 이슈를 사법부 판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가 논의를 주도하라는 뜻도 포함돼 있다. 헌재 관계자가 “사형제 존폐 여부는 입법부의 판단 대상”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사형제 논의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서 쟁점은 헌법 110조 4항의 단서조항. 사형이 헌법에 유일하게 언급된 조항이다. 110조 4항은 “비상계엄하의 군사재판은 군인·군무원의 범죄나 군사에 관한 간첩죄의 경우와 초병·초소·유독음식물공급·포로에 관한 죄 중 법률이 정한 경우에 한하여 단심으로 할 수 있다.”고 규정한 뒤 단서조항으로 “다만, 사형을 선고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돼 있다. 재판관 5명은 이를 들어 “법률로써 사형이 형벌로 규정되고 선고될 수 있음을 전제한 것”이라며 합헌의견을 냈다. 이강국 헌재소장은 특히 보충의견을 통해 “단서조항에서 이미 사형은 헌법적으로 긍정된 것으로 생명권의 최상위 기본권만 내세워 실정 헌법이 규정하는 사형제를 위헌이라고 부정하는 것은 헌법 개정이나 변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서조항은 사형 선고를 억제하는 것이지 인정한 게 아니다.”라는 김희옥 재판관의 전부위헌 주장이나, “군사재판에 대해서는 합헌이지만 민간재판에 대해서는 위헌”이라는 조대현 재판관의 일부위헌 주장과는 배치된다. 목영준 재판관은 사형제 폐지에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목 재판관은 사형제의 대안으로 절대적 종신형제 도입을 주장했다. 목 재판관은 “헌재가 사형제 폐지만 선언할 것이 아니라 가석방이 불가능한 절대적 종신형제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은 형법 41조 2호 등에 대해서도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징역 상한선은 가중처벌을 합쳐도 25년, 무기징역이면 형기를 일정 정도 채우거나 감형 등을 통해 가석방이 가능하다. 합헌 의견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민형기·송두환 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입법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민 재판관은 “사형대상 범죄를 축소하고, 사형조항에 대해서도 여론과 시대상황을 감안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았고, 송 재판관은 “사형 범죄는 반인륜적 극악범죄에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송 재판관은 “사형제는 위헌법률심사로 해결되기보다 국민의 선택과 결단을 통해 입법적으로 개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은 결국 국회로 넘어갔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日 정경유착 고리 끊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독특하고도 고질적인 ‘정·경 유착’의 구조가 깨지기 직전이다. 지난해 ‘8·30 중의원선거’에서 54년간 일본 국정을 장악했던 자민당 정권의 붕괴와 함께 이미 조짐이 보였던 터다. 정권교체의 결과이다. ●하토야마 ‘헌금 금지’ 정책 지지 일본 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은 24일 회장·부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기업 및 단체의 정치헌금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개입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게이단렌이 주도해 기업과 단체의 정치헌금을 모금, 배분하는 등의 ‘정치자금 알선행위’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다. 게이단렌은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모금과 배분에 대한 조직적 관여를 중단하되 각 기업과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헌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타라이 후지오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정당의 정책평가와 정치 헌금의 방식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으로의 방향 전환이지만 따져보면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추진하는 ‘헌금 금지’에 대한 정책적인 지지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게이단렌과 하토야마 정권과의 서먹한 관계가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게이단렌은 가맹 기업과 단체에 정당의 정책을 평가, 정치헌금을 결정하도록 했던 방식도 폐지하기로 했다. 때문에 지난 2008년 30억엔(약 378억원)에 달하던 게이단렌 측의 헌금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자민당 체제가 구축된 1955년부터 정치헌금의 중심에 있던 게이단렌은 2004년 사회공헌을 명목으로 내세워 자민당과 민주당의 정책을 게이단렌이 요구하는 정책과의 적합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A∼E까지 5등급으로 평가한 뒤, 결과를 기준으로 기업·단체에게 정치권에 돈을 건네도록 했다. 2008년의 경우, 자민당의 기업 헌금은 26억 9900만엔이었던 반면 민주당은 1억 900만엔에 그쳤다. 게이단렌은 일본의 정치지형과 경제정책을 쥐고 흔든다는 비난을 샀을 정도다. ●정치자금 없애기 개정안 마련 민주당은 자민당과 게이단렌의 유착을 문제삼아 ‘8·30선거’에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향후 3년 뒤 기업의 정치자금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 진행중인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7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지금이야말로 기업과 단체의 정치헌금을 금지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야가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금지를 위한 법개정 협의기구를 구성한다면 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hkpark@seoul.co.kr
  • 美 “마르자 다음은 칸다하르”

    “마르자 공세는 시작에 불과하다.” 연합군이 탈레반 거점도시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에서 9일째 대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군사작전이 1년 넘게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연합군은 인근의 칸다하르주를 다음 작전 목표로 지목했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미국 중부군 사령관은 NBC의 뉴스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마르자 공세는 12~18개월 동안 진행될 대규모 군사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군을 지휘하는 페트라우스 사령관은 마르자 공격을 탈레반을 축출하기 위한 연합군 작전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각 나라에서 파견한 군대들이 최근 몇달 동안 지형에 맞는 군사전략을 짜고 무기와 장비 등을 점검하면서 민간과 군의 합동작전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기로 한 3만명 가운데 이미 5400명이 이번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라우스 사령관은 특히 특수작전부대의 활약이 빛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수부대를 투입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생포된 탈레반 지도부 숫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중요한 작전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헬만드 지역을 점령한 뒤 인근 칸다하르주 토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미군 사령관은 앞으로의 작전 계획에 대해 “우리는 주민 상당수가 위험에 처해 있는 곳으로 간다.”면서 “칸다하르는 남부 차원뿐 아니라 나라 전체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헬만드주 양귀비 재배지역에 대한 작전이 향후 연합군 작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칸다하르주 주도인 칸다하르시는 과거 탈레반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곳이다. 연합군이 칸다하르시를 점령하고 지방 정부를 세웠지만 탈레반은 아프간다브 지구 등 외곽지역에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아프간 파병 연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립정부가 붕괴된 네덜란드는 예정대로 오는 8월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나토의 요청에 따라 파병기간 연장을 논의했으나 각료회의에서 얀 페테르 발케넨데 총리의 기독민주당(CDA) 및 기독연합(CU)의 찬성론과 노동당의 반대론이 충돌, 연정 붕괴라는 파국을 야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찜질방서 음주사망 업주 손배책임없어”

    찜질방 이용객이 술에 취해 자다 사망했더라도 통상의 안전의무를 지켰다면 업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는 21일 찜질방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사망한 이모씨의 부모가 찜질방 주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찜질방 시설에 안전상 하자가 있다거나 이씨가 찜질방 내에서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임에도 장시간 내버려 두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만큼 업주의 과실을 인정한 원심 판단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2008년 2월 친구와 술에 취한 채로 S찜질방에 들러 추가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다 이튿날 사망한 채로 발견되자 이씨 부모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찜질방 주인이 손해액의 10%와 위자료로 3700만원을, 2심은 29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방선거 D-100] 권역별 이슈·전망

    6·2 지방선거의 승패는 ‘중원’에 달렸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21일 서울·경기·인천·대전·충남·충북 등 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당이 승리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본선보다 경선이 더 치열한 영·호남 선거에는 각 당 지도부의 앞날이 걸려 있다. ●수도권 민심의 결집지인 수도권은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로 매김되는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지역이다. 호남을 빼고 거의 모든 지방정부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수도권을 지키지 못하면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세종시 논란으로 영남 말고는 승리를 쉽사리 확신할 곳이 없기 때문에 더 절실하다. 수도권 세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패하면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뤄졌다고 평가될 수 있고, 친이·친박 간 갈등도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전승을 거둔다면 정국 장악력이 높아지고 국정 운영도 탄력을 받게 된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2012년 정권교체를 내다볼 수 있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민주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로 수도권에서 한 곳도 건지지 못한다면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충청권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고전할 공산이 크다. 정부가 수정안 홍보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충청권 민심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틈새를 뚫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전·충남·충북에서 모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종시 이슈는 다른 지역의 표심(票心)에도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다. 한나라당 친이계의 ‘수도분할 불가’ 논리가 먹히면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세종시 특혜론으로 인한 기업·혁신도시 예정지의 민심도 출렁일 전망이다. ●영남 한나라당의 내전이 예상된다. 대구와 경남에서 친이·친박 대결은 이 지역은 물론 전체 지방선거 지형을 가름할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 패권을 통해 여권 내 힘의 구도가 정리되고, 2012년 대선의 흐름을 가늠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에 이어 지난 총선에서 ‘친박 학살 공천’의 주역으로 지목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진 경남에까지 ‘친박 벨트’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호남 민주당은 호남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전체 선거판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 전국적인 야권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우선 민주당이 호남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세균 대표가 내놓은 시민공천배심원제가 광주시장 등 호남 단체장 경선에 적용되면 세대교체 바람이 불 수도 있다. 지역 여론은 배심원제를 선호하는 쪽이지만, 호남 지역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부정적이어서 도입이 불투명하다. 정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지원하는 후보가 달라 호남민심이 당내 경선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심사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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