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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개헌,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등 한국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여권에서 계속되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이지만, 무게감이 워낙 크다. 만일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8개월 단축해 총선과 대선 시기를 맞추는 등의 ‘결단’을 내리고 3개 이슈를 일괄타결하려 한다면 정치권은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개헌은 국회에 넘겨 놓고 선거구와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개헌을 주도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행정구역은 110년 전의 것이다. 국가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선거구·행정구역 개편을) 구체화해 연내에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지난 1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대통령께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통위가 연말에 선거구제 개편안을 발표하면 대통령이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광역시 개편, 도(道)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시·군·구의 통합·광역화 등을 대통령 직속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다루는 게 골자인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도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행정구역 광역화와 중·대선거구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사이 한나라당 지도부는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대표는 ‘여당 내부 논의→여야 논의→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으로 이어지는 개헌 논의의 3단계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친박계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주장하는 ‘분권형 개헌’을 ‘박근혜 죽이기’로 보고 있고, 야당도 “개헌의 ‘개’자도 꺼내지 말라.”며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개헌은 ‘미끼용’ 전략이고, 선거법만 바꾸면 되는 선거구제 개편이 ‘진짜’ 목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더구나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농촌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영·호남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하면 지역주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의석 수 확보가 최대 목표인 진보정당들이 권역별 비례대표를 강하게 원해 한나라당은 선거구제 개편을 다음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구 개편은 현역 의원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헌보다 오히려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은 “선거구 개편의 명분에는 찬성하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개편에 동의할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개헌이나 선거구 개편 논의 자체가 차기 주자 힘빼기와 판세 흔들기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대선거구제는 대선 후보의 영향력보다는 당의 영향력이 강해져 한나라당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기지’ 시공사로

    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기지’ 시공사로

    국토해양부는 남극 동쪽의 테라노바만에 들어설 ‘장보고 기지’의 기본설계 및 건설 시공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동남극에 기지 건설지를 확정한 데 이어 7월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냈으며 조달청 설계심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시설 면적 4300㎡ 규모의 장보고 기지는 섭씨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척박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와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유체역학 디자인과 4중화 발전 시스템, 화재 대비 분동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무인 기상 관측, 지진 센서 관측, 지자기 관측, 대기 경계층 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의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아울러 폐열 활용 및 자연광 이용 등 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을 도입해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간 65일 정도만 공사할 수 있는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신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내년 초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하반기 국내 조립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장보고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 대륙 내 기후변화 연구, 지형·지질 조사, 자원 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개설한 세종기지(9개동, 17명 상주)와 2002년 4월 북극 스피츠베르겐섬에 지은 다산기지(1개동, 비상주)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은 20개 국가에서 39개 상주기지를 설치 중이며, 미국 등 8개국이 2개 이상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새 금융규제 시스템 가동… 미래 경제위기 사전 차단

    새 금융규제 시스템 가동… 미래 경제위기 사전 차단

    12일 발표된 G20 서울 정상선언은 세계경제의 지형도와 역학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규제 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새로운 규범의 금융 규제시스템이 출범하게 되고 IMF 세계 경제의 권력축이 선진국에서 신흥 경제국으로 이동하는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과도한 자본유출입 방지를 위한 수단을 포함한 거시 건전성 감독 강화도 포함됐다. 국제금융기구 개혁은 지난달 경주 재무장관회의의 극적 합의를 바탕으로 지난 5일 IMF 이사회가 의결한 IMF 쿼터 개혁안을 최종 추인했다. 선진국이 지분 6%포인트를 신흥국에 넘기기로 하면서 중국이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하고 한국이 18위에서 16위로 상승하게 됐다. 이외에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 모두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신흥 경제국들의 세계 무대에서의 발언권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환율 전쟁’의 해법은 ‘포괄적 합의’라는 절충선을 택했다. 다소 어정쩡한 스탠스였지만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의 반목에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사이에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구체적인 수치와 세부적인 합의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G20 회원국 사이에서 환율갈등이 일정한 틀 속에서 해결되지 못할 경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무역전쟁으로 이어져 결국 세계경제가 공멸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큰 틀에서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11월 프랑스 G20 정상회의까지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을 도출한다는 의미는 일단 환율전쟁의 확전은 막으면서 시장 지향적인 환율시스템을 가동시켜 세계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 소식통은 “서울선언이 물리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의 이행 등에 합의한 만큼 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적 압력과 감시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초대형 금융기관을 규제하는 내용의 금융 개혁은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 지난 6월 토론토 정상회의에서는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보고를 받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서울정상회의에서는 금융 규제의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대형 금융기관과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거센 로비를 뚫고, 이들의 손발을 묶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신흥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각국의 환영 속에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주도했지만 더 발전된 내용의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또 다른 축인 ‘개발 의제’도 각국의 호평 속에 서울선언에 포함됐다.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한국의 ‘발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인프라와 인적자원개발, 무역 등 9개 핵심분야에 대한 ‘다년간 행동계획’이 채택됐고, 20여개의 구체적인 세부 행동계획이 발표됐다. 이 밖에 신흥국의 IMF 지분을 늘리는 IMF 지분 개혁과 반부패 척결 등도 서울선언에 담겼다. 오일만·김경두기자 oilman@seoul.co.kr
  • 나비 사랑에 빠진 구청 공무원

    나비 사랑에 빠진 구청 공무원

    “나비는 제게 꿈이에요. 지역 장벽과 남과 북의 경계를 무너뜨리니 말이죠.” 10일 박용우(50) 중랑구 기획홍보과 팀장이 10여년 나비와 사랑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채집한 나비가 국내외 1000여종 5000마리를 넘는다. 안준모 과장은 “그것도 모자라 직원들에게 알이나 애벌레가 든 화분을 나눠주기도 한다.”면서 “나비 얘기만 나오면 눈에서 광(光)이 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연말쯤 전시회를 열 계획인 박 팀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 빛깔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좋은 부서에 근무하기 때문에 전시회를 알리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박 팀장은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새벽에 제주로 날아가는가 하면 주말마다 강원도 영월 등 초지가 무성한 곳을 쫓아다닐 만큼 소문난 극성파다. 그는 “영월 쌍용시멘트 인근 야산은 석회지형으로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중간지점, 즉 북방계 나비와 남방계 나비가 만나는 특이한 곳이라 자주 찾는다. 그런데 지금은 인근 농경지에서 뿌리는 농약 때문에 나비들을 예전처럼 만나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그가 활동하는 ‘버터플라이’ 등 카페와 동호회에선 희귀종 보호를 위해 200마리를 강원도 화천 해산령에 풀어주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서 서식하는 ‘공작나비’를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박 팀장은 “동호회 친구들이 평화를 비는 뜻으로 나비를 풀어주며 가슴 벅차했다.”면서 “그 나비가 훨훨 날아 북한을 넘나들며 통일 디딤돌을 놓으라는 바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 구·동별 주거환경점수 매긴다

    서울 강남·북 간 생활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통·환경·치안·복지 등 주거환경을 평가하는 지수가 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축기본계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자치구별·행정동별 주거환경을 평가해 지수화한 뒤 이를 토대로 주거환경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각 지역의 주거환경이 이러한 기준을 일정 수준 이상 총족시킬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별 주거환경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안전성과 편리성, 쾌적성, 지속가능성 등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지진과 화재, 방범, 주차, 교통, 위생 등이 포함된다. 주민 만족도와 같은 정성적 항목도 평가 기준에 반영된다. 건축기본계획은 또 시내 모든 지역의 한옥 현황을 조사하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보전 대상 한옥을 판단하는 기준을 만들고, 재개발 등으로 한옥 단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며, 주변 지형을 고려해 한옥 주거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한옥의 모습이 획일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한옥지원센터를 세워 한옥 설계와 시공, 재료 등에 대한 지원 체계도 갖춘다. 아울러 건물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건축기본계획에 담았다. 이를 위해 공공건물의 경우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의 대응 전략을 세웠다. 서울시 건축조례에 근거해 기존 도시 특성을 유지해야 하는 지역은 리모델링 진흥특구로 지정한 후 비용을 보조하고,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에는 수평 증축 등을 허용해 다양한 단지 설계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물의 가치를 경제에서 문화로 확장하기 위해 서울건축도시박물관을 세우고 건축문화재를 확대하는 한편 신진 건축가를 육성하기 위한 서울시 지정 건축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축기본계획을 계기로 과거에는 건축 관련 규제만 있었다면 앞으로는 품질을 높이는 데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 軍시설보호구역 제한 완화

    용인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축 제한을 받고 있는 3군사령부 인근 처인구 유방·역북동 일대와 55사단이 있는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대를 협의·위탁구역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해 8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협의·위탁구역 지정으로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과 공작물의 신·증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조림과 임목의 벌채, 토지의 개간, 지형 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통제구역에서 협의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3만 8242㎡와 포곡읍 둔전, 전대리 일대의 군부대 울타리에서 500m 이내, 그리고 비행안전구역이다. 또 협의구역에서 위탁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2만 6608㎡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대 97만 6027㎡이다. 위탁구역인 유방·역북동 일대는 군사령부 정문 앞 사거리 표고 12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높이 26m(약 8층),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대는 활주로 표고 7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높이 50m(약 16층)까지 협의 없이 신·증축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위탁구역은 건축 인·허가 기간이 단축돼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보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와인 자판기 모르면 홍콩여행 완전무효!

    와인 자판기 모르면 홍콩여행 완전무효!

    쇼핑 천국 홍콩이 이제 와인 천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런 전망을 확신으로 바꿔 준 것은 지난달 28~31일 홍콩 주룽 반도의 해안 공원에서 펼쳐진 ‘제2회 2010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이었다.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때로는 은은한 재즈가, 때로는 최신 클럽 음악이 화려한 야경과 어우러진 야외 축제에 무려 11만명이 넘게 몰렸다.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입장료는 없지만 와인을 마시려면 쿠폰을 사야 한다. 200홍콩달러(약 2만 8000원)를 내면 목에 보호주머니와 함께 와인 잔을 걸어준다. 이제 잔을 달랑거리며 12장의 쿠폰으로 200여개의 부스에 들러 맘에 드는 와인을 마시기만 하면 된다. 홍콩 정부가 2008년 2월 와인과 맥주에 부과되는 주류세를 전면 폐지하면서 와인 가격도 많이 내렸다. 슈퍼마켓은 물론 란콰이풍, 완차이 등 술집이 많은 곳에서는 예전보다 5~20% 싸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가장 화려한 밤 문화를 자랑하는 란콰이풍의 웰링턴 거리에 위치한 ‘테이스팅스 와인 바’는 와인 자판기란 이색 시스템으로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에노마틱 와인 시스템’은 원하는 와인과 양을 선택해서 자판기처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다. 한병을 다 비우기 부담스럽거나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 들르면 안성맞춤인 곳. 카드를 사서 자판기 안에 든 40여종의 와인 가운데 하나를 골라 20㎖부터 120㎖까지 원하는 양을 선택해 단추를 누르면 잔에 향기로운 붉은색 음료가 쪼르르 떨어진다. 와인을 맛보기 위한 최하 가격은 2000원 정도이며 간단한 안주는 무료로 제공된다. 홍콩에는 프랑스산 포도를 수입해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도 2곳 있다. 특히 홍콩의 와인 경매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게다가 대규모 와인 저장고를 만들고, 와인 저장고 등급제까지 갖췄다.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점점 늘어나는 와인 수요를 지형·기후 여건까지 극복해 따라잡으려는 홍콩은 역시 똑똑한 도시였다. 홍콩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부 “전세시장 곧 안정…특단대책 없다”

    정부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만간 전세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전세대출한도 상향 등 별도의 대책은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은 임종룡 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전세대책을 논의했다. 이석준 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현장조사 결과 전세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새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의 ‘8·29 대책’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세는 국지적 측면이 강했고 2년 전 잠실 등의 전세가가 과도하게 낮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면서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 상승폭이 둔화되고 12월 중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현재 150가구 미만으로 제한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가구수 상한을 300가구 미만으로 완화하는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단지형 연립, 원룸형 등으로 도심 내 저소득층의 주거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지난해 2월 새로 도입된 개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포공항 고도제한에 다각 대응”

    “김포공항이요.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립니다. 그로 말미암은 고도제한, 소음피해 등을 생각해 보셨나요.” 2일 오전 강서구 화곡동 김포공항 고도제한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삼삼오오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강서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30만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의 관문이라는 김포공항으로 우리나라와 서울은 많은 이익을 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강서구에 남은 것은 ‘낙후지역’이라는 꼬리표”라면서 “구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 지역으로 묶여 34년 동안 제대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박창순(57) 위원장은 분통을 터뜨렸다. 김원봉(69·공항동)씨는 “지난 5월 14일 대통령에게 고도제한 부당성을 알렸는데도 묵묵부답”이라면서 “빨리 30만 주민의 서명을 받아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국현(58·등촌동)씨도 “봉제산 등 주변 지형지물보다 낮은 고도제한 때문에 빼앗긴 우리 권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들불처럼 번져 강서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고도제한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지하철 역 등으로 향했다. 이번 서명운동에 벌써 5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서명했다. 추진위원회는 김포공항 활주로 주변 반경 4㎞ 이내 개화산 123m, 우장산 98m, 봉제산 112m 등 높은 자연 지형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축물 높이를 57m로 제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지난 3월 부산, 제주, 대구 등 민간공항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전국 주민들과 ‘고도제한 전국 연대’를 결성, 고도제한에 따른 피해와 대책마련을 정기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34년째 구의 총 면적 41.1㎢의 97.3%에 이르는 40.3㎢가 공항 고도지구 및 공항시설 보호지구로 지정돼 지역 발전의 손발이 꽁꽁 묶여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와 여건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 고착 등 간접적인 피해”라고 지적했다. 강서구는 지난 8월 김포공항 인근 양천구와 부천시 등과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자치단체들은 ▲비행안전평가 용역비용 분담 ▲민간협의체 구성과 자문에 대한 의견 공동수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정보공유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항 주변지역의 비행 안전영향평가 기준과 절차 등을 점검, 고도제한 완화 근거 마련에 나선다. 이 결과를 국토해양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 전달하고 획일적인 고도제한 규제가 아니라 지역과 현실에 맞게 완화하도록 강력하게 건의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말로만 떠들면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10월에 나오는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국토부와 항공청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음에도 40년 전 잣대로 공항주변 고도제한을 하는 곳은 전 세계에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중앙정부가 나서서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주민들과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존재감’ 부각시키는 안상수

    ‘존재감’ 부각시키는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야당에도 비판을 이어가는 등 부쩍 존재감을 부각시켜 나가는 모습이다. 2일에는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당의 이념 노선 수정 문제와 관련, ‘개혁적 중도노선을 표방하지만 포퓰리즘은 배격한다.’며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안 대표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서 한나라당의 친서민 복지 정책을 설명하며, “100% 복지 정책을 내세워야 하지만 70% 복지를 강조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며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선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정권의 행정수도 이전 및 6·2 지방선거 때 야당의 무상급식 공약 등을 대표적인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이어 사회의 이념적 지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30년 이상 계속된 전교조의 세뇌교육으로 우리 국민과 청소년들로 하여금 좌파의 정치적 선동에 쉽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통일 문제와 관련,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났을 때 중국에 예속되면 어쩌나 걱정스럽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이루기 위해 중국과 너무 밀착하는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공동체를 결성해 중국을 그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의 지도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북한 주민을 구분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쇠고기파동과 인사 파동 등은 정부 여당의 실책으로 촉발됐다.”면서 “이는 대선과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좌파 진영에 좋은 반격의 빌미가 되었고, 이들의 정치적 선동으로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던 개혁 정책들이 암초에 부딪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요정의 시신?… ‘12cm 초미니 미라’ 미스터리

    동화나 전설 속 요정은 아닐까. 멕시코 중부지방에서 어른 손바닥 길이의 매우 작고 특이한 형태의 미라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중문 사이트 칸중궈(看中國)에 따르면 최근 동굴지형에서 몸길이가 12cm에 불과한 미라가 발견, 현지 생물학 연구진이 정체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띠는 이 미라는 매우 작지만 놀라울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됐다. 몸에 비해 거대한 머리와 긴 팔, 쭉 뻗은 다리 등 관절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 연구진은 발견된 지형연대를 비교해 이 미라가 5000년가량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의 사체일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미라가 버려진 태아일 확률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태아로 보기에는 관절이나 몸 상태가 성인에 가까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현지 연구진은 DNA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미라와 함께 작은 장식품과 물건이 발견됐다고 칸중궈는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새만금 관할분쟁 법정 가나

    새만금 관할분쟁 법정 가나

    새만금 지구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행정구역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새만금 방조제 33㎞ 가운데 다기능 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전북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조정위의 이 같은 결정은 새만금 지구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3개 자치단체의 다툼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25.7㎞가 우리 구간” 조정위가 새만금 지구 외곽도로 역할을 하는 방조제 일부 구간만 행정구역을 결정하고 새만금 내부 토지 4만 100㏊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가 합리적인 구역 관리 체계를 검토할 것을 권고해 오히려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조정위의 결정에 대해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자치단체가 모두 불만을 표시하거나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는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33㎞의 방조제 가운데 25.7㎞가 군산시 구간인데 14㎞만 관할 구역으로 결정돼 서운하다는 입장이다. 지형도 상의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관리권을 결정해야 하는데 조정위가 이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간척지의 71.1%는 군산시, 15.7%는 부안군, 13.2%는 김제시가 관할하게 된다. 특히 김제시는 대법원에 즉각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결정이 전체 새만금 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조제를 일부 특정 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부안군과 힘을 합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과거 일제가 왜곡한 해상 경계선을 새만금 행정구역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며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인 만큼 현 해상 경계선보다는 새로운 행정 경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안·김제 “새 경계 기준 필요” 이어 새만금 지구가 바다일 때는 3개 시·군의 어민이 해상 경계선과 관계없이 어로 활동을 했지만 방조제 건설로 바다가 육지로 바뀌면서 37㎞에 이르던 김제시의 해안선은 모두 없어지고 어업이 불가능해졌다며 간척지와 방조제, 수계 일부를 김제시 관할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 33㎞를 3개 지자체가 11㎞씩 나누고 행정구역도 만경강과 동진강을 경계로 3분 해야 한다는 게 김제시의 주장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해상 경계선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도서의 소속을 해독하기 위한 기호에 불과한데 관리 구역 설정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에서는 분쟁조정위 의결 사항에 불복한 지자체가 15일 안에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분쟁조정위는 대법원의 인용 결정이 있으면 그 취지에 따라 다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노르웨이 웅장한 산세 오롯이

    노르웨이 웅장한 산세 오롯이

    30년간 산(山) 그림만 그려 ‘산 화가’로 불리는 김영재(81·영남대 명예교수) 화백이 새달 4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화백은 1970년대 중반부터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 등 국내 명산은 물론이고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안나푸르나 등 세계의 이름 있는 산들을 화폭에 담았다. ●노르웨이 대사가 직접 현지안내 5년 만에 갖는 개인전의 주제는 노르웨이다. 1979년 유럽 여행 때 오슬로를 처음 방문한 이래 수차례 노르웨이를 다녀와 그림을 그렸지만 노르웨이 풍경만을 주제로 전시를 하게 된 데는 미술 애호가인 디드리크 퇸세트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 우연히 김 화백이 그린 노르웨이 풍경을 보고 감동한 퇸세트 대사가 지난해 3월 노르웨이 겨울산으로 그를 초청해 현지 안내를 자청하며 함께 여행을 다녔다. 그 여행길에서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어 온 노르웨이의 웅장한 피오르 지형과 설경들이 김 화백 특유의 화풍으로 형상화돼 관객을 맞는다. 28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퇸세트 대사는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김 화백의 풍경은 그림 자체로도 훌륭할뿐더러 노르웨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르웨이의 이미지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며 감탄했다. 김 화백은 “노르웨이는 산과 물의 조화가 기막힌 곳”이라며 “여러 차례 여행을 통해 노르웨이의 웬만한 지역은 거의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탐구할 것이 많은 나라”라고 감흥을 밝혔다. ●“청정지역 산 보면 푸른색 나와” 김 화백의 산 그림은 형태와 구도, 색상이 단순하다. 하지만 평면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도 산 이외의 것들을 과감히 생략한 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산세의 웅장함을 간명하게 살린 구도는 깊이감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초록이 아닌 푸른 산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발트블루로 불리는 짙푸른 청색에서 청회색, 자회색으로 산의 원근을 표현하는 그의 풍경은 맑은 가을하늘을 올려다볼 때의 쾌청한 느낌을 선사한다. “왜 푸른 산이냐는 질문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 청정 지역에 있는 산을 아침이나 저녁에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색이 나와요. 그건 산이 파래서가 아니라 공기가 파랗기 때문이에요. 산은 고유색이 없고, 빛에 따라 달리 보일 뿐입니다. 남들 눈에 그렇게 안 보여도 내 눈에 보이는 최상의 색으로 산을 그리는 것이지요.” 1979년 알프스에 올라 태고의 만년설 비경을 직접 체험한 뒤 그린 ‘몽블랑’에서부터 푸른 산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청산(靑山)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1983년부터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티베트 고원 등의 산악 절경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철저한 현장 답사를 원칙으로 한다. 바다와 섬이 절경을 이루는 베트남 하롱베이를 여행할 땐 정크선을 탔고, 하늘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다는 히말라야 산맥은 경비행기와 헬기를 대절해 포토 스케치를 했다.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선 스노스쿠터와 스노모빌을 이용해 2000m급 설산을 올랐다고 하니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전시에는 노르웨이 신작을 비롯해 1970~90년대 한국의 명산을 그린 작품 등 총 40여점이 소개돼 김 화백의 산 그림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11월 20일까지. (02)734-045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해의 여성발명·기업인 선정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28일 20 10년 올해의 여성발명·기업인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여성발명기업인에는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는 ‘탈착 가능한 카트리지형 필터’를 개발한 송정은 매직코스 대표와 ‘음식물 쓰레기 탈취제’를 선보인 윤옥연 오토원 대표가 선정됐다. 여성발명인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피부 자극이 없는 ‘밴드 스타킹’을 개발한 미즈스타킹 이성희씨와 헤어코디네이션시스템 개발자인 동서울대 장규순교수, 닥종이와 한약재·천연염료를 이용해 ‘천연벽지’를 개발한 도무지 최미경대표가 각각 뽑혔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농어촌 학교 중에서도 학업 성취도 평가가 가장 낮은 학교였던 덕산고등학교. 학년 미달 학생이 20% 이상이라 도교육청의 특별 관리까지 받았었다. 그러나 2009년에는 18%로 떨어져 특별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고, 올해는 8%로 더 줄어들어 놀라운 학업 능률 성장을 보였다. 덕산고등학교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은 어떤 것일까. ●도망자(KBS2 오후 9시 55분) 탈출에 성공한 지우는 진이와 카이가 있는 여운사로 향한다. 지우를 놓친 외사과는 발칵 뒤집히지만 나까무라 황에게서 케빈의 유서를 입수하고 도수의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진이에게까지 접근하게 되면서 수사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러나 양두희의 압력을 받은 오 국장은 지우 탈주 책임을 도수와 윤형사에게 뒤집어씌운다.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 45분) 경제적인 문제로 주리 앞에서 체면이 서지 않아 고민스러운 선호는 마침 경실이 좋은 투자처를 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한편 여진의 방을 청소하던 옥숙은 여진이 규한에게 선물받은 목걸이를 책상에 풀어 놓은 것을 모른 채 버릴 물건들과 함께 가지고 나간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 15분)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세계 관광산업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의 해외관광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큰 씀씀이로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다큐프라임(EBS 오후 9시 50분) 첨단 기술이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 65억 인구 가운데 10억명은 과학 기술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극빈층이다. 막대한 국제 원조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빈곤의 문제를 간단한 기술과 나눔의 정신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 적정 기술의 현장. 지구촌 곳곳,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풍경을 소개한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늦은 밤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60대 할아버지가 응급실에 찾아왔다. 의료진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환자. 의료진은 다급하게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환자는 급성심근경색으로 판정되었다. 혈관이 막혀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상황, 의료진은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관상동맥 응급시술을 준비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동장군 기습…전국 한파주의보

    동장군 기습…전국 한파주의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25일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6시 이후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해당된다. 한파주의보는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면 발령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는 오는 29일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10월 중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습적으로 찾아온 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기세를 떨칠 것으로 보여 26~28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1~13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문산·동두천 영하 2도, 춘천 영하 2도, 광주 3도, 대구 5도 등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다. 기상청은 4~10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때 한파주의보, 15도 이상 떨어질 때 한파경보를 발효한다. 27~28일에도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져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1도, 문산 영하 4도, 대전 영하 1도 등 일부 중부내륙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10월 중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2002년의 영하 0.3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10월 중 서울의 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42년으로 10월 24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5.1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6도, 인천 13도, 대전 14.7도, 대구 18.9도 등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았다.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 오후 들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4도 가까이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주 후반에 가면 다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이달 중 첫 얼음이 관측될 확률도 높다. 기상청은 26~28일 내륙과 산간지방에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6일에는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도서지방에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농작물의 냉해도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무와 배추 등 김장채소의 피해를 우려해 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무를 수확해 임시저장하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중 ‘날것’을 그리워하다

    대중 ‘날것’을 그리워하다

    각 잡힌 안무, 숙달된 말솜씨, 세련된 외모…. 이들에게선 요즘 흔한 ‘스타 키워드’를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2일 화제속에 막을 내린 케이블 프로그램 ‘슈퍼스타K(슈스케) 2’, KBS ‘남자의자격(남격)-합창단’, SBS ‘스타킹’ 등의 출연진 얘기다. 프로들의 눈에는 한 수 아래인 아마추어들이 대중문화계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 대중이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이들의 승승장구를 냉소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왜?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슈스케’에서 우승한 허각(25)은 다음달 28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다. 준우승자인 존박(22)은 의류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두 사람은 다음달 9일 방송 예정인 SBS 프로그램 ‘강심장’(29일 녹화)에 출연한다. 장재인, 김지수, 강승윤 등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탈락한 톱11에게도 각종 기획사 영입 제의와 CF, 방송 섭외가 쏟아지고 있다. ‘남격’에 출연했던 리포터 출신 선우는 이미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남격’ 합창단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슈스케’나 ‘남격’ 모두 케이블이나 아마추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및 기존 음반시장의 ‘텃세’가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세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 이유를 ‘꿈’에서 찾았다. 정씨는 “외모나 실력, 학력이 떨어지더라도 기존의 권력 틀로 메울 수 없는 빈구석을 대중의 힘으로 메워 주는 데 많은 사람들이 희열을 느낀 것”이라면서 “수용자들은 검증된 완성형보다는 미숙하고 순수한 이들이 가수로서 완성돼 가는 과정을 스토리화해 또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1세부터 99세까지 연령, 지역, 계층 차별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의 캐치프레이즈는 134만명 대 1이라는 경쟁률에서 보듯 현실성이 떨어지는 구호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잊고 사는, 혹은 잊고 살 수밖에 없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는 많은 이들에게 대리 만족과 ‘나도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는 게 가요계의 진단이다. 만들어진 스타에 대한 염증과 갈수록 거대해지는 연예권력에 대한 반발심리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슈스케’의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이승철은 “갈수록 가요계가 인스턴트화되고 있다.”면서 “(아이돌도 철저하게 계산된 사전 훈련을 거쳐 배출되다 보니) 노래보다 복근 연습부터 하는 가수들이 많다.”고 가요계의 현 실태를 꼬집었다. 이런 풍토 속에 ‘슈스케’ 출연진 등이 보여준 순수한 열정과 진정성에 대중들이 움직였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대형 기획사와 일부 미디어의 합작으로 거의 만들어지다시피 한 가수들을 일방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가수를 만들었다는 쌍방향 소통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마추어에게 열광하는 대중의 심리는 지금의 가요계 풍토에 대한 반작용과 프로그램의 재미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아마추어리즘의 승리’에 대한 속단을 경계했다. 강씨는 “아마추어의 강점이 프로 세계에 뛰어들면 오히려 역풍의 빌미가 될 수 있고 거대 기획사의 마케팅 파워의 벽도 엄연한 게 현실”이라며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도 아마추어리즘이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환경플러스]

    [환경플러스]

    운봉산 등 6곳 보전지역 지정 추진 국립환경과학원은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방태산(강원 인제·홍천), 운봉산(강원 고성), 소청도(사진①·인천 옹진), 미인폭포(②·강원 삼척), 가거도(전남 신안), 달마산(전남 해남) 등 6곳이다. 방태산은 식생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산림생태계로 식물종이 다양하고 희귀식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달, 까막딱따구리, 개병풍 등 19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도 발견됐다. 운봉산은 국내 분포면적이 협소한 신생대 제3기에 구성된 주상절리, 애추(절벽 등에서 떨어진 돌부스러기) 및 암괴류 등이 분포한다. 특히 미인폭포 일대는 퇴적암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지형으로 경관이 빼어나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마산은 규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능선의 규모가 웅장하고, 미황사 주변에는 상록활엽수림이 잘 보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청도는 분바위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분포돼 있다. 가거도는 서해를 통과하는 희귀조류의 이동경로인 데다 풍광도 아름다워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6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제폭탄 제조가능물질 관리 강화 환경부는 증가하고 있는 화학테러에 대비, 질산암모늄, 과산화수소 등 사제폭탄 제조가 가능한 물질 13종을 사고대비물질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화학테러·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유관기관(환경부·국정원·소방방재청·지자체)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모의훈련에는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육군 51사단 화학대대 등 8개 기관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고물질 탐지·제거·제독 과정의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 “달에 오아시스 있다”

    “달에 오아시스 있다”

    사하라 사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분을 지닌 달의 ‘오아시스’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진은 22일 달의 남극인 ‘카베우스’ 분화구에서 은, 수소 등 성분과 함께 많은 양의 물을 찾았다고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나사는 지난해 10월 달에 물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무인우주선 ‘LCROSS’를 남반구 극지대에 충돌시켰고 이때 솟아오른 파편들을 모아 1년여간 연구해 왔다. 분석 결과 달의 남극 분화구 지형은 얼음 형태의 수분을 5.5~8.5%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달 먼지 1000㎏당 45ℓ의 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으로, 충돌 지점 주변의 깊이 1m, 직경 10㎞의 둥근 표토층 안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 38억ℓ가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사하라 사막 모래의 수분 비율이 2~5%인 것과 비교하면 달의 수분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은과 수은, 수소, 탄화수소 등 다양한 성분도 함께 발견됐다. 항공우주 분야 연구자들은 물의 구성성분인 수소와 산소가 로켓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 결과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에 우주 개척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트레킹할 땐 어떤게 좋을까

    [아웃도어 특집] 트레킹할 땐 어떤게 좋을까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고 있는 전국의 명산들, 아름답게 닦인 산책로가 오르고 걷고 싶은 욕망을 부추긴다. 먼 길을 떠나기 전 가장 기본으로 챙겨야 할 품목 가운데 하나가 등산화다. 안전한 보행과 산행은 물론 발 건강을 위해 전문 등산화, 트레킹화 구비는 필수다. 수제 골프화로 유명한 잔디로는 신발 장인들의 기술을 빌려 천연가죽 등산화를 제작했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에 충격 흡수력이 탁월해 겨울 산행에 안성맞춤이다. 방수, 투습 기능이 빗길에서도 쾌적한 보행을 선사한다. 산이 많은 한국 지형을 감안해 접지력이 좋은 밑창과 우레탄 중창을 사용했다. 천연가죽으로 된 안창은 발 냄새를 줄여주는 항균, 향취 기능을 한다. LG패션 라푸마의 펠릭스 등산화는 사계절 두루 신을 수 있어 알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국내 지형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개발한 밑창을 사용했다. 가벼운 산행과 걷기에 적합한 ‘소닉’은 일상복과 잘 어울리는 멋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코오롱스포츠의 전문 등산화 ‘올레’와 ‘둘레’는 ‘오솔길을 걷는다’는 뜻을 가졌다. 그만큼 이름값을 한다. 자연 그대로의 길에 맞춘 바닥창과 오랫동안 걸어도 편안하게 받쳐주는 쿠션이 발을 무리 없이 지켜준다. 아무리 가까운 길을 걷더라도 챙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등에 메고 갈 배낭부터 무거우면 안 된다. 솔트렉의 ‘A,V.B 2003 시리즈 배낭’은 가볍고 방수성이 뛰어나 주말 산행이나 가벼운 여행길에 두루 알맞다.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 등판 부분을 제작해 땀 배출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웨스트우드가 출시한 등산복은 저지 소재로 제작됐다. 등산복이지만 트레이닝복 스타일이라 몸도 맘도 가볍게 산에 오르고 싶을 때 딱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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