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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섬에 대한 국제법적 정의는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일 때에도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이다(유엔해양법협약 제121조). 국제사회가 섬에 대한 정의를 합의된 문서로 규정한 것은 육지와 같은 해양 면적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섬의 지위가 인정될 경우 12해리 영해는 물론이고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과 대륙붕을 갖는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 하나가 약 43만㎢의 바다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 지형물이 모두가 같은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암석은 섬과 달리 12해리 영해만 갖는다. 망망대해 바다에 작은 암석이 하나 있을 경우 그 주변 최소 1640㎢의 영해를 갖는다. 605㎢인 서울시 면적보다 약 2.7배 크다. 중요한 것은 그 바다의 수산자원과 광물자원 등 경제활동의 모든 것을 지배할 권리까지도 있다는 점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바다의 암석 하나하나가 “하찮은 것”이 아닌 각각의 바다를 가진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3382개의 섬이 있다. 무인도가 2918개, 유인도가 464개다. 세계에서 13번째로 많다. 이쯤이면 대한민국도 섬의 나라다. 섬의 가치는 주변국과의 바다 경쟁에서 한층 두드러진다. 최외곽에 위치한 섬과 암석 모두 해양 권익의 출발선이다. 육지에서 80㎞ 이상 떨어진 곳에도 대략 123개의 무인도가 있으니 이들의 존재로 얼마나 많은 바다를 당연히 우리 것으로 포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섬이 무인도로 변해 가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국토의 최전방을 형성하는 초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 육지는 물론이고 울릉도와 독도, 백령도 등 가장 외곽의 섬과 암석에는 우리나라 해양관할권을 출발시키는 총 138개의 기점이 지정돼 있다. 해안선 구조와 섬들이 많은 남해와 서해는 직선기점(23개), 해안이 평탄한 동해와 제주도는 통상기점(115개)으로 불린다. 울릉도와 독도에 18개, 제주도에 23개의 통상기점이 있다. 우리나라 바다를 만들어 내는 대표 선수다. 몇 년 전 서해 최외곽에 위치한 서격렬비도를 외국인이 매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국방안보적으로 중요한 8개의 영해기점 무인도서를 서둘러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 지역으로 지정했다. 해양영토 관리의 상징성과 함께 국방안보적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섬에 진심인 국가는 일본이다. 물론 터무니없는 억지도 있다. 일본 도쿄에서 약 1700㎞ 떨어진 태평양에 오키노도리(沖ノ鳥)라는 것이 있다. 밀물일 때 겨우 10㎝만 물 위에 드러나는 2개의 지형물이다. 모두 합해 봐야 침대 크기다. 일본은 이 지형물이 68만㎢ 면적의 바다를 갖는 섬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바다의 1.6배다. 파도로부터 이 두 개의 돌덩이를 지키기 위해 9900개의 철근콘크리트를 쌓았다. 현재는 10조원을 투자해 대형 선박 접안시설까지 준비 중이다. 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총 5만개의 산호초도 이식한 상태다. 최근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영해기점 관리와 유인도의 공도화(空島化) 방지, 최외곽 도서 활용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고무적이다. 이제 섬은 국방안보와 해상경계, 기후변화, 해양재난 등 다목적성을 갖춘 공간으로 설계되고 관리돼야 한다. 민간보다는 공적 기능이 강화된 거점화 작업도 필요한 때다. 몇 개 부처가 분산 관리하는 관리체계도 함께 정비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보았던 소설 ‘보물섬’에 대한 동경은 이제 신기루가 아니다. 해양을 향한 모든 것의 시작이다. 섬의 법적 지위는 그 가치를 얼마나 알고 지켜 내는가에 달려 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난항 겪던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분양단지 우선 시행 이끌어내

    서준오 서울시의원, ‘난항 겪던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분양단지 우선 시행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9월 16일에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에 건의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관련 주민의견이 반영되어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 특히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세대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는데 공사비만 1천700억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보전지역뿐만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므로 백사마을 사업진행은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사업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서 의원은 지난 시정질문으로 통해 ‘▲분양 단지부터 우선 시행을 한 후에 주거지 보전사업 투자심사가 적격으로 나오면, 현재 마련되어 있는 기존 사업시행(안)으로 주거지보전사업을 진행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 계획을 변경해서 권리자들이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여 서울시에 매각 ▲주민들은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발생하면 부담하겠다’는 주민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주거지 보전 지역의 개발방안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 변경으로 15년간 개발이 답보상태에 있어 그 피해는 주민이 짊어지고 있다”면서 “더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를 우선 추진하도록 시장의 명확한 방침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했었다. 시정질문을 통해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지연에 대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하겠다”라는 오세훈 시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 결과 주거지보존사업 추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던 백사마을이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하게 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날 서 의원은 “사업이 진행되도록 협조해준 서울시와 SH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시 사업이 중단이나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하고, “올해 겨울이 백사마을에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1㎜까지 잡는 ‘AI 심판’ … 월드컵 특급 변수 부상

    1㎜까지 잡는 ‘AI 심판’ … 월드컵 특급 변수 부상

    “아 저런 거는 빡빡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안정환 MBC 해설위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의 골이 인정됐다면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월하게 이겼을까.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아랍컵에서 데뷔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적용 중인 SAOT는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도 SAOT를 피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메시의 추가골은 몸이 먼저 나갔다는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상체가 많이 나갔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긴 했다. 5분 뒤 마르티네스의 골이 터졌을 때 SAOT는 그의 팔 한쪽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다는 걸 보여 주며 골을 취소시키는 냉정함을 보였다. 안 위원이 “빡빡하다”고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다. 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개막전 당시만 해도 기술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되다 보니 팀별로 촉각이 곤두서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SAOT가 향후 축구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수비라인을 과감히 올리면 중원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뒷공간이 넓어지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수들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단점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준 것이 바로 SAOT였다. 상대 공격 시 수비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강팀의 공격력을 위축시키고, 약팀의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 심판을 잘 다루는 팀이 더 유리해지는 ‘기술 축구’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우크라, 킨부른반도 진격… 러와 전면전·협상 갈림길

    우크라, 킨부른반도 진격… 러와 전면전·협상 갈림길

    美, 6조원 추가 지원… 총 42조원의회, 무인 정찰·공격기 제공 촉구 러, 킨부른 뺏기면 크림반도 불안전력시설 파괴… 겨울 반격 변수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 탈환에 이어 ‘마지막 경계선’으로 꼽히는 드니프로강 동편 킨부른반도에 진격했다. 전쟁 9개월을 맞는 양측이 전면전과 평화협상의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우리는 킨부른반도 전체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다. 3개 정착지만 탈환하면 공식적으로 이곳(미콜라이우주)은 전쟁지역이 아니게 된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러시아로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지키려면 드니프로강과 흑해 합류지점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킨부른반도를 사수해야 한다. 이곳을 뺏기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마저 불안해져 전쟁 양상을 뒤흔들 수도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6명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일명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MQ1C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가질 경우) 흑해에서 러시아 전함을 공격해 봉쇄를 깨고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45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수주 내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은 130억 달러(17조 6000억원)로, 24차례에 걸쳐 185억 달러(25조원) 이상을 쏟아넣은 무기 지원까지 더하면 전쟁 지원 규모는 총 315억 달러(42조 6000억원)다.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말 러시아에 뺏긴 영토 중 55%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겨울 한파를 무기화하면서 눈이 쌓인 험난한 지형에 구축한 참호선을 요새로 삼아 버티는 형세가 변수다. 양국 군대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500여 차례에 걸쳐 일전일퇴 격전을 이어 가고 있다.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전날 “700차례가 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의 절반가량이 망가져 약 1000만명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내년 1월 최대 70만명의 징집병을 소집하는 2차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러시아군을 밀어붙일지, 혹은 평화협상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주 평화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연설에서 “부도덕하게 타협하면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유럽의회는 23일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과 인권침해, 국제 인권법 위반을 자행하는 것은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아 저런 거는 빡빡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안정환 MBC 해설위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의 골이 인정됐다면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월하게 이겼을까.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 변수로 떠올랐다. SAOT는 지난해 아랍컵에서 데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SAOT를 채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적용 중인 SAOT는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도 SAOT를 피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메시의 추가골은 몸이 먼저 나갔다는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상체가 많이 나갔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긴 했다. 5분 뒤 마르티네스의 골이 터졌을 때 SAOT는 그의 팔 한쪽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다는 걸 보여 주며 골을 취소시키는 냉정함을 보였다. 안 위원이 “빡빡하다”고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다.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개막전 당시만 해도 기술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되다 보니 팀별로 촉각이 곤두서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SAOT가 향후 축구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판독(VAR)처럼 인간이 놓친 영역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수비라인을 과감히 올리면 중원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뒷공간이 넓어지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수들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단점도 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준 것이 바로 SAOT였다. 상대 공격 시 수비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강팀의 공격력을 위축시킨다. 간발의 차가 승부를 가르는 최고의 무대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선수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약팀은 수비력에 쏟을 에너지를 SAOT로 보완하고, 이를 공격력으로 전환하게 되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물론 SAOT가 만능은 아니고, 기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실력 차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심판을 잘 다루는 팀이 더 유리해지는 ‘기술 축구’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우크라 55% 탈환… ‘영하 20도’ 전면전·평화협정 갈림길

    우크라 55% 탈환… ‘영하 20도’ 전면전·평화협정 갈림길

    흑해·크림반도 요충지 ‘킨부른 반도’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 상륙한 듯美 6조원 추가, 총 42조원 이상 지원美 의원 “드론 ‘그레이 이글’ 지원을”러, 기간시설 공습에 2차 징집설도  1000만 가구 정전에 영하 20도 기록평화협정설에 젤렌스키 거부 의사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 탈환에 이어 ‘마지막 경계선’으로 꼽히는 드니프로강 동편 킨부른 반도에 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영하 20도의 겨울 한파를 무기화하면서 전쟁 9개월을 맞는 양측은 전면전과 평화협상의 갈림길에 선 모양새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우리는 킨부른 반도 전체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다. 남은 3개 정착지만 탈환하면 공식적으로 이곳(미콜라이우주)은 전쟁지역이 아니게 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드니프로강을 도하해 킨부른 반도에 상륙했다는 소문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군에 美 드론 지원하면 흑해의 러 전함 공격 가능할 것”  드니프로강과 흑해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킨부른 반도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로선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지키려면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킨부른 반도를 탈환하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마저 불안해지면서 이후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게 될 공산이 크다. 이날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6명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일명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MQ-1C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가질 경우) 흑해에서 러시아 전함을 공격해 봉쇄를 깨뜨리고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45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수주 내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에 저항할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은 130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로, 그간 24차례에 걸쳐 185억 달러(약 25조원)가 넘는 무기 지원까지 더하면 전쟁 지원 규모는 총 315억 달러(약 42조 6000억원)에 이른다.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말 러시아에게 뺏긴 영토 중 약 55%를 되찾았고 1000㎞에 이르는 모든 전선에서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겨울 한파를 무기화하면서 눈이 쌓인 험난한 지형에 구축한 참호선을 요새삼아 버티는 형세가 변수가 된다. 양국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500여 차례에 걸쳐 일전일퇴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 공습에 우크라 에너지 기반시설 절반 망가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이 올겨울 추위를 대량살상무기로 바꾸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전날 “700차례가 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의 절반 가량이 파괴되거나 망가져 약 1000만명이 정전을 겪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기온은 현재 영하 20도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을 인용해 “러시아가 내년 1월에 최대 70만명의 징집병을 소집하는 2차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러시아군을 밀어부칠지 아니면 평화협상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주 평화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화상연설에서 “부도덕하게 타협하면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불었다. 15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잔해에 갇힌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083명이 다치고 151명이 실종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5만 8362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나 산사태로 인해 깔리면서 사망했다”라며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당시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 잔해 등에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희생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전력 공급이나 통신망이 중단되는 등 기반시설이 망가진 점도 구조를 더디게 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가야트리 말리야니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은 중간 규모였지만 지표면과 가까웠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건물 중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진에 쉽게 무너진 점과, 우기를 맞아 산비탈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이어진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지진 현장을 찾아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 [사설] ‘MBC 갈등’으로 중단된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사설] ‘MBC 갈등’으로 중단된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대통령실이 어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처음 경험하는 신선한 일이었다. ‘구중궁궐’에 갇혀 국민들의 눈과 귀인 기자들이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게 청와대 대통령들이었다. 청와대의 관행과 결별하고 윤석열 정부가 연 ‘용산 시대’의 상징이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의중을 솔직히 들을 수 있는 도어스테핑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소통의 장이 잠시라도 중단된다고 하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이 국민 소통 자산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은 비난을 감수한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발단은 MBC가 비속어 논란을 확산시킨 데서 찾을 수 있다. 불편부당과 공정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공영방송 MBC는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이 ‘PD수첩’이란 프로그램에서 김건희 여사 대역을 쓴 사실을 고지하지 않아 조작 논란까지 빚었다. 이후 대통령실이 MBC 기자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고, 지난 18일엔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돌아선 윤 대통령을 향해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냐”며 고함을 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대통령실은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등 ‘MBC가 악의적인 10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공감 가는 대목도 적지 않다. 그래서 MBC가 “특정 정당의 선전도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MBC 3노조의 내부 비판은 일리 있다. 하지만 아무리 MBC가 정치적 중립성에서 벗어난 보도를 했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대한민국 언론 지형은 보수 정권에 유리하지 않다. ‘전용기 배제’라는 하책으로 ‘탄압받는 방송사’ 연출을 도운 건 우호적 지형을 더욱 좁힐 뿐이다. 많은 이가 박수를 보낸 국민 소통의 도어스테핑을 스스로 그만둔 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면서 상응 조치도 시사했다. 특정 언론사의 행태로 존폐를 결정하기엔 도어스테핑의 대국민 소통 가치는 소중하다. 대통령실 담당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해당 언론사의 대응도 주목된다. MBC의 추후 조치 여부에 관계없이 대통령실은 1층 현관의 가림막을 제거하고 도어스테핑을 조속히 재개해 국민 소통의 장을 열기를 바란다.
  • [사설] ‘MBC 갈등’으로 중단된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사설] ‘MBC 갈등’으로 중단된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대통령실이 어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처음 경험하는 신선한 일이었다. ‘구중궁궐’에 갇혀 국민들의 눈과 귀인 기자들이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게 역대 청와대 대통령들이었다. 이런 청와대의 관행과 결별하고 윤석열 정부가 연 ‘용산 시대’의 상징이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의중을 솔직히 들을 수 있는 도어스테핑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소통의 장이 잠시라도 중단된다고 하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이 국민 소통 자산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은 비난을 감수한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발단은 MBC가 비속어 논란을 확산시킨 데서 찾을 수 있다. 불편부당과 공정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공영방송 MBC는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이 ‘PD수첩’이란 프로그램에서 김건희 여사 대역을 쓴 사실을 고지하지 않아 조작 논란까지 빚었다. 이후 대통령실이 MBC 기자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고, 지난 18일엔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돌아선 윤 대통령을 향해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냐”며 고함을 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대통령실은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등 ‘MBC가 악의적인 10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공감 가는 대목도 적지 않다. 그래서 MBC가 “특정 정당의 선전도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MBC 3노조의 내부 비판은 일리 있다. 하지만 아무리 MBC가 정치적 중립성에서 벗어난 보도를 했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한 방책이 아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언론 지형은 보수 정권에 유리하지 않다. ‘전용기 배제’라는 하책으로 ‘탄압받는 방송사’ 연출을 도운 건 우호적 지형을 더욱 좁힐 뿐이다. 게다가 많은 이가 박수를 보낸 국민 소통의 도어스테핑을 스스로 그만둔 건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재발 방지란 게 해당 기자와 언론사의 판단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특정 언론사의 행태로 존폐를 결정하기엔 대국민 직접 소통의 가치가 소중하다. 대통령실 1층 현관에 설치한 가림막을 제거하고 도어스테핑을 하루라도 빨리 재개해 국민 소통의 장을 다시 열기를 바란다.
  • 종부세 대상자 5년새 4배 급증… 정부, 공시가 현실화율 낮춘다

    종부세 대상자 5년새 4배 급증… 정부, 공시가 현실화율 낮춘다

    올해 집값이 급락하는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이 17.2% 급등하면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인원이 사상 최대 규모인 122만명으로 확대됐다. 노무현 정부가 2005년 도입한 종부세는 당초 상위 1%의 고액 자산가가 내는 세금으로 설계됐지만 도입 17년 만에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내는 세금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짐에도 높은 공시가격에 맞춰 세액이 책정된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려 종부세 대상자를 줄이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집값은 공시가격 아래까지 뚝 떨어지는데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부세는 요지부동인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윤석열 정부는 “주택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하며 종부세 완화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임기 첫해 종부세 폭탄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국세청은 21일 올해 귀속분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대상자 130만 7000명에게 총세액 7조 5000억원 규모의 납부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택분 대상자는 122만명, 세액은 4조 1000억원이며 토지분 대상자는 11만 5000명, 세액은 3조 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 122만명은 유주택자 1508만 9000명의 8.1% 수준이다. 지난해 93만 1000명에서 1년 새 28만 9000명(31.0%)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 2000명과 비교하면 5년새 4배 규모로 불어났다. 또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 4000억원에서 3000억원(7.3%)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세액도 지난해 473만 3000원에서 336만 3000원으로 줄었다. 고지 세액이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렸기 때문이다. 1주택자 고지 인원은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50.3%) 늘었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을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될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사·상속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와 지방 저가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받은 납세자는 3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고지 인원은 9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1000명 늘었고, 비수도권 고지 인원은 25만 8000명으로 5만 8000명 증가했다. 고지 인원이 유독 많이 늘어난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등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종부세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주택자 중과세 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2019년 시행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 제도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당시 민주당이 고육지책으로 도입해 추진했다”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 부과는 현재 침체를 걱정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형국”이라면서 “가뜩이나 지금 공시가격 상향 조정, 세율 인상 등으로 종부세 부담이 과중한 상황에서 최근 집값도 하락하는데 중과 체계를 가져가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 상위 1% 세금의 배신… 민주당 몽니에 올해도 종부세 폭탄

    상위 1% 세금의 배신… 민주당 몽니에 올해도 종부세 폭탄

    올해 집값이 급락하는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이 17.2% 급등하면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인원이 사상 최대 규모인 122만명으로 확대됐다. 노무현 정부가 2005년 도입한 종부세는 당초 상위 1%의 고액 자산가가 내는 세금으로 설계됐지만 도입 17년 만에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내는 세금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윤석열 정부는 “주택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하며 종부세 완화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임기 첫해 종부세 폭탄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 국세청은 21일 올해 귀속분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대상자 130만 7000명(중복 인원 2만 8000명 제외)에게 총세액 7조 5000억원 규모의 납부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택분 대상자는 122만명, 세액은 4조 1000억원이며 토지분 대상자는 11만 5000명, 세액은 3조 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 122만명은 유주택자 1508만 9000명의 8.1% 수준이다. 지난해 93만 1000명에서 1년 새 28만 9000명(31.0%)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 2000명과 비교하면 5년 새 4배 규모로 불어났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 4000억원에서 3000억원(7.3%)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세액도 지난해 473만 3000원에서 336만 3000원으로 줄었다. 고지 세액이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렸기 때문이다. 1주택자 고지 인원은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50.3%) 늘었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을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될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사·상속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와 지방 저가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받은 납세자는 3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고지 인원은 9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1000명 늘었고, 비수도권 고지 인원은 25만 8000명으로 5만 8000명 증가했다. 고지 인원이 유독 많이 늘어난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등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종부세 비과세 기준 상향, 다주택자 중과 세율 폐지, 종부세율 인하, 세 부담 상한 하향 조정 등 종부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려 종부세 대상자를 줄이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 김지형, 아나운서에서 몸짱 엄마로 ‘화려한 변신’

    김지형, 아나운서에서 몸짱 엄마로 ‘화려한 변신’

    아나운서에서 헬스 메신저가 된 ‘몸짱’ 엄마 김지형이 맥스큐 화보를 공개했다.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의 간판 MC로 활약해 온 모델 겸 트레이너인 김지형이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11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수년간 머슬마니아 간판 MC로 활약해온 김지형은 남편 장성규와 함께 부부 동반 표지를 장식한 11월호에서 두 아이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11월호의 콘셉트는 ‘네버 엔딩 스토리’로 김지형은 아나운서에서 건강 전도사로 변신한 인생 2막 스토리와 함께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넘사벽 몸매와 미모를 뽐내 시선을 강탈했다. 남편 장성규 아나운서와 함께 수년간 머슬마니아와 함께 해온 김지형은 머슬마니아를 대표하는 스타 MC로서 유명세를 떨쳤다. 꾸준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최근에는 ‘몸짱’ 엄마로도 잘 알려졌으며,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만들어 대한민국 엄마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 경남관광명소 15곳 담은 우표 발행

    경남관광명소 15곳 담은 우표 발행

    경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도내 유명 관광지 15곳을 담은 ‘경남의 명소, 나만의 우표’를 발행해 예약 판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우표에 담은 경남 관광명소는 ●창원 덕동 사궁두미, 마창대교, 주남저수지 ●통영 소매물도 ●사천 용두공원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 ●양산 원동역 ●의령 자굴산 드라이브 코스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고성 동해 해안길 ●남해 화천 별곡길 ●하동 정금차밭 ●함양 지리산 둘레길 ●거창 창포원 ●합천 황매산 등이다. 해당 관광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경남관광재단과 마산우체국이 협업해 발행한 경남관광명소 우표는 영원우표 형태다. 영원우표는 요금이 표시돼 있지 않은 무액면 우표로 우편요금이 올라도 요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지형태 한 장당 1만 800원이다. 마산우체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까지 예약신청을 해 구입할 수 있다. 정연두 경남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경남관광우표 발행이 경남 곳곳의 빼어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남의 유명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SKT·SKB vs LGU+, ‘유교전’에서 맞붙는다

    SKT·SKB vs LGU+, ‘유교전’에서 맞붙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키즈 전시회인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유교전)에 각각 최대 규모 부스(30부스)를 꾸려 참여한다. SKT·SKB는 키즈 서비스 ‘잼(ZEM)’ 부스를 전시장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선보인 ‘아이♥ZEM(아이러브잼)’ 마케팅 캠페인을 주제로 튼튼영어, 잼펜, 살아있는 탐험·영어·동화, ZEM 앱·폰, ZEM 플레이스 등을 중심으로 5개 구역에서 12개 체험 콘텐츠를 준비했다. 튼튼영어 체험존에서는 인기 캐릭터 규리앤프렌즈 시리즈를 비롯한 프리미엄 콘텐츠와 튼튼영어의 대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자연·과학 탐구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누적 8600만부를 판매한 초등 학습만화 ‘Why?’ 시리즈, ‘에그박사·옥토넛과 함께하는 BBC 생생동물다큐’,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환경 모험편’ 등 IPTV 최초 독점 무료 제공 중인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동화 콘텐츠 체험존에선 독점 제공 중인 ‘디즈니 그림 명작’ 등 계몽사 전집, ‘마법천자문 유아한자·급수한자’ 시리즈를 시연한다. 실감나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잼펜’과 ‘살아있는’ 시리즈가 관객을 맞는다. 잼펜은 영유아 전용 놀이펜이면서 리모콘 모션인식 기능으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돕는다. 현장 신청 고객에게 잼펜 50% 할인 혜택과 놀이책상을 제공한다. 인터랙티브 학습 서비스 ‘살아있는 탐험’도 공개된다. ‘Why?’ 시리즈를 담나낸 다양한 테마로 이뤄진 가상공간 안에서 아이 캐릭터가 여러 동물에 관한 퀴즈를 풀고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연과학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영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 체험도 진행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유교전에 ZEM이 최대 규모의 부스로 참여하는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ZEM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키즈 서비스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유교전 공식 협찬사로 참가해,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탈바꿈한 ‘아이들나라’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 행사장은 인터렉티브 기술이 적용된 양방향 콘텐츠 시연존과 디즈니 만화로 영어를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 시연존으로 구성돼 있다.양방향 콘텐츠 시연존에서는 동화책으로 코딩의 개념을 알려주는 ‘코딩’, 관심있는 주제의 지식과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퀴즈백과’, 세계 유명 동화와 자연관찰 콘텐츠를 360도 3D AR로 생생하게 즐기는 ‘입체북’, 아이가 직접 모바일 기기 화면을 터치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터치북’ 등 1만여편의 양방향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디즈니 러닝+’ 시연존에서는 디즈니 만화에 AI 음성인식 기술과 3년 과정의 전문 커리큘럼을 도입한 영어학습 서비스를 경험할 수 ?다. 아이가 디즈니 대사와 노래를 따라하고 AI 게임을 통해 단어를 복습하며 알파벳·파닉스부터 단어·문장 이해, 스피킹까지 체계적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함께 개발한 노규식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에그박사’ 초청 행사도 진행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전무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키즈 전용 OTT로 선보이며 유교전에 대규모 체험관을 마련했다”며 “부모의 최대 고민인 육아와 교육에 아이들나라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경북을 넘어 환동해권 최대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촉발 지진과 코로나19에 이어 태풍 ‘힌남노’로 침체된 포항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이 될 수 있어 지역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에서 동해면에서 여남동을 연결하는 9㎞ 길이의 해상교량이다. 포항 도심을 거치지 않고 ‘C’자 형태의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대교 건설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총사업비가 1조 6189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었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현재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격인 간이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2011년 포항~영덕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에서도 영일만대교가 최적안으로 나왔다. 고속도로가 포항 도심을 지나면 보상비 등이 해양교량 건설비보다 많이 나와서다. 그러나 2013년 국가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영일만대교 건설은 보류됐다. 포항시는 600만 동해안 지역민 모두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영일만대교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포항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경북도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포항을 찾아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재부가 내년에 교량 건설 설계비 20억원을 책정했다. 본격적인 영일만대교 사업 추진을 알리는 신호다. 또 포항시는 전쟁 시 교량 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국방부를 상대로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시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특별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동해면~포스코 구간은 우회하고 포스코~여남동 구간만 해상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안은 국방부 협의 없이 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포스코와 철강공단을 직접 연결하는 인터체인지(IC)를 만들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당초 안보다 해상교량이 육지와 가까워져 교량 경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반대하지만 기재부, 국토교통부와는 원만하게 협의하고 있어 계획이 일부 수정되더라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사업 착수가 시급한 만큼 여기에 집중해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왜 영일만대교인가 경북도와 포항시는 경제·정책·관광·기능적 측면 등 다양한 이유에서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을 다시 검토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97%로 다른 도로 사업의 4배 이상 매우 우수로 나왔다. 영일만대교의 비용편익비율(BC)도 0.73으로 1999년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시행 후 추진된 전남 완도군의 장보고대교 0.59, 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 0.53보다 훨씬 높다. 두 대교는 정책적인 결정에 따라 완공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상교량을 포함하는 서·남해안권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들도 경제성이 매우 낮았으나 건설 후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영일만대교 역시 낙후된 동해안권의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를 통해 과감한 투자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일만대교 건설은 ‘포항 산업지형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영일만산업단지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첨단연구단지가 항만·공항과 연결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경제 3조 1890억원, 고용취업유발 4만 7758명에 이른다. 통행 거리·시간 비용도 연간 120억원 절감되며 관광객 또한 연간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들어맞는다. 해상교량이 전혀 없는 동해안에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가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한반도 신경제 지도인 ‘H’자형 경제 개발의 핵심 3대 축의 하나로 동해안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관광 활성화 측면도 있다. 전국에 해상교가 35개 있는데 경북은 바다를 낀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다. 이에 따라 영일만대교가 놓이면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영일만관광특구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2016년 개통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결된 국도 31호선은 이미 교통량이 E등급으로 포화 상태인 데다 내년 준공 예정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일만대교 노선이 확정되면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에 따라 기재부와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
  • 코레일, ITX 새마을·청춘이을 열차명 공모

    코레일, ITX 새마을·청춘이을 열차명 공모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내년 2월 투입될 시속 150㎞급 동력분산식(EMU) 열차 이름을 공모한다.16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일반열차는 ‘도시간 특급열차(ITX)’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ITX-새마을과 ITX-이음 등이 탄생하게 됐다. 새로 투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도 150㎞의 저항을 흡수하는 유선형 외관으로 ITX-새마을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 좌석 전원콘센트와 USB 충전포트 설치 및 넓은 좌석공간 등 편리성을 강화했다. 또 차세대 고속열차인 KTX-이음과 같이 열차 각 칸마다 동력 및 제동장치가 있어 가감속력이 뛰어나고 국내 지형에 적합한 동력분산식이다. 공모는 신형 열차의 장점과 특징 등을 반영해 ‘ITX-OOO’ 형식으로, 오는 30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 등을 통해 간단한 의미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최종 열차명은 네이밍 전문가 평가와 고객대표·언어학회·브랜드 전문가 등의 검증과 추천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국내 기술로 제작해 지난 2010년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을 필두로 ITX-청춘·새마을, KTX-이음 등의 열차 이름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 왕의 새 현판 못 받아 ‘병산’ 사용[이동구의 서원 산책]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 왕의 새 현판 못 받아 ‘병산’ 사용[이동구의 서원 산책]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 하회마을의 가을은 높고 푸른 하늘과 맑은 강, 형형색색의 단풍과 정겨운 한옥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낸다. 하회마을 진입구의 반대편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10여분 들어가다 보면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한 무리의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물과 병풍처럼 펼쳐진 건너편의 절벽을 마주 보고 있는 병산서원(屛山書院)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극찬할 만큼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힌다.●1563년 세운 풍악서당이 모태 병산서원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학문과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13년 지역 유림들에 의해 건립됐다. 그 모태는 50년 전인 1563년(명종 18년) 퇴계 이황의 영향을 받은 풍산현 유력 사림들의 주도로 건립된 풍악서당(豊岳書堂)이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현의 중심지에 위치한 풍악서당을 서애의 권유로 경치가 좋고 사람의 왕래도 없어 공부하기에 좋은 병산으로 옮겼다. 서애 사후에는 후학들이 스승의 제사를 위해 서당 뒤편에 존덕사(尊德祠)라는 사당을 짓고 위패를 모신 후 교화와 공론의 기능을 가진 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원은 공론 정치를 표방해 온 사림과 향촌 유림들이 의견 표출을 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향촌 유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지역 여론을 주도한 곳이다. 병산서원은 조선 후기 안동뿐 아니라 영남 지역 전체 사림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회퇴변무소(晦退辨誣疏)와 예송논쟁소(禮訟論爭疏)가 꼽힌다. 회퇴변무소는 광해군 3년(1611년) 정국을 주도했던 북인들이 남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언적과 이황의 문묘배향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영남권 문인들이 상소문을 올리며 반대했던 사건이다. 이를 주도한 게 병산서원의 문인들이었다. 현종(1659~1674) 대에 진행된 예송논쟁에서도 병산서원 유림들의 역할이 눈에 띈다. 1666년(현종 7년) 3월 17일 승정원에 제출된 영남 유림의 복제소(服制疏)는 류성룡의 후손들이자 병산서원의 유림들이 주도한 상소였다. 효종의 죽음으로 인한 자의대비의 복제 논란 때 영남 남인들이 서인의 예론을 공격하는 상소를 올린 것. 당시 영남 유생 1100명이 연명했다고 한다. 비록 1차 예송의 결과를 뒤엎는 데는 실패했지만 2차 예송논쟁 때는 남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정국의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게 된다. 제향자 류성룡이 남인의 영수였던 데다 예송논쟁 등 치열한 당쟁기를 거치면서 반대파의 극심한 견제가 계속됐기 때문에 왕으로부터 사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863년 철종 14년에야 사액이 결정됐지만 곧이어 철종이 사망해 왕이 내리는 새로운 이름의 현판은 받지 못했다. 사액서원이지만 다른 사액서원처럼 국왕이 내리는 현판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의 병산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다. 병산서원은 영남 지역의 남인이 결집하는 중심지가 됐지만 반대로 영남 남인이 분열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19세기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향촌사회의 갈등 사례인 병호시비(屛虎是非)가 대표적 예로 꼽힌다. 이황을 주향으로 하는 안동의 여강서원(사액명 虎溪)에서 이황의 대표적인 제자였던 류성룡과 김성일 간의 서차를 두고 병산서원과 호계서원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영남 여론을 양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병산교육재단 설립해 현대로 계승 서애 류성룡은 외가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고향 마을인 하회마을과 한양에서 성장했는데 어릴 적부터 주위 인사들로부터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성장해서는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의 문하에 들어가 학문을 수학해 이후 퇴계학파의 영수이자 동인의 핵심 인사로 활약했다. 임진왜란 직전 좌의정이었던 류성룡은 종6품의 정읍현감 이순신을 정3품 전라도좌수사로 파격적으로 천거했다. 이는 후일 임진왜란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인 역할이 됐다. 영의정이자 군통수권을 위임받은 도체찰사의 직을 겸임했던 류성룡은 임란을 수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난이 마무리되자마자 파직당해 고향인 하회마을에 머물면서 7년간의 전란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한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을 지었다. 17세기 중반 이후 서원의 교육 기능이 크게 약화됐지만 병산서원에서는 18세기 후반까지 강학 기능을 유지해 왔던 기록들이 남아 있다. 1781년(정조 5년) 작성된 신축통독안(辛丑通讀案)에는 그해 5월 11일부터 4일간 총 107명이 병산서원에서 대학을 통독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당시 원장이던 류종춘(柳宗春)은 통독안 서문에서 서원 본연의 기능인 강학보다 부차적인 제향에 치중하는 모습을 강하게 비판하고 강학을 하더라도 수양을 위한 경학이 아니라 과거 준비를 위한 공부에 열중하는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강학이라는 서원의 본질적인 목표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강학당인 입교당(立敎堂) 앞에는 3·1운동 때 심어진 무궁화 한 그루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라를 생각하는 서애의 우국충정이 후대에도 잘 전승된 징표처럼 느껴진다. 이런 심성 수양이라는 병산서원의 강학 기능은 근대 이후에도 그대로 전승됐다. 1947년 병산교육재단이 설립되고 병산중학교가 세워졌다. 현재는 풍산중·고교로 분화돼 서애의 학덕과 철학이 전승되고 있다. 학생들은 병산서원의 행사나 교육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애의 15대손이자 9개 한국의서원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한욱(柳漢郁) 별유사는 “제향자의 학문적 지향점을 현대에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서원”이라고 말했다.●‘바람길’ 만대루, 천인합일의 장치 서원 앞의 낙동강은 강원도 산간 지방을 돌아 흘러오다가 서원 맞은편의 산을 병풍처럼 가파르게 만들어 ‘병산’으로 불렸다. 경치가 뛰어나면서도 한적한 곳이라 서원의 적지로 꼽힌다. 앞이 낮고 뒤로 가면서 높아지는 경사를 이루고 있어 서원 건물들은 주변 산수 및 지형지세와 잘 어울리도록 배치될 수 있었다. 서원에는 정문인 복례문(復禮門)과 유식공간인 만대루(晩對樓), 강당인 입교당이 중심을 잡고 있다. 기숙사 격인 동재와 서재, 책을 찍는 목판과 유물 등을 보관하던 장판각, 서원 관리자들이 살던 고직사, 제향공간인 존덕사등이 배치돼 있다. 특히 만대루는 유학자들이 추구하는 천인합일의 경지로 나아가게 하는 장치로, 서원 건물의 백미로서 ‘바람길’로 불리기도 한다. 만대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712~770)의 시구로 알려진 ‘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니’(翠屛宜晩對)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만대루에 서면 한쪽으로는 병산과 낙동강을 낀 자연이 펼쳐지는 주변 풍광을 다 끌어안을 수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서원 일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유생들이 유식도 하고 풍광을 보며 시회를 가졌던 곳이다.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강물과 병산 그리고 하늘이 일곱 폭의 그림으로 펼쳐지며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어느 행사에서 “유구한 세월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지만 서원만은 그대로 잘 보존됐으면 한다”고 했다. 병산서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그 흔한 전시관이니 박물관이니 하는 현대적 부속건물 하나 없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서원 유생들이 사용하던 화장실도 온전히 남아 있다. 서원을 향하는 십리 남짓한 산길도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 이유다. 하지만 병산서원 또한 젊은이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피해갈 수 없다. 류 별유사는 “서원의 제향 기능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게 안타깝다”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 내년 상반기 출시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 내년 상반기 출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양한 플랫폼·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TL’은 엔씨가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라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TL은 이용자가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며 플레이 양상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라이트닝(전격) 계열의 마법은 단일 대상 공격이지만, 비가 올 때 사용하면 물줄기를 타고 전파되는 광역 스킬로 바뀐다. 지하 하수구는 날씨가 맑을 때는 사용 가능하지만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공기의 흐름까지 구현해 활을 쏘는 이용자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영향을 받는다. TL은 엔씨의 오픈형 R&D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만든 TL 트레일러 영상은 9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조회수가 해외 이용자에서 나오고 있고, 주요 연령층이 20~30대로 젊은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9월에는 엔씨 임직원과 관계사 직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의 스케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TL의 ‘튜토리얼’, ‘보스 몬스터 공략’,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했다. 이용자는 스케치 영상을 통해 TL의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을 포함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탐험, 사냥 등 새롭게 공개된 인게임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공식 브랜드 미디어 ‘NC PLAY’를 통해 TL의 세계관을 담은 ‘TL STORY MAP’도 공개하고 있다. TL STORY MAP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담아 지도 형태로 만들었다.
  • 16개국 55여명의 작품이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길… 제주비엔날레 화려한 팡파르

    16개국 55여명의 작품이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길… 제주비엔날레 화려한 팡파르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15일 개막식을 가졌다.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89일간의 대장정에 오르는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의 자연 지형과 생태가 인간의 시간과 사건으로 연결된 6곳의 장소를 무대로 펼쳐진다. 주제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2곳이고, 위성 전시관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4곳이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자디에 사(Zadie Xa), 팅통창(Ting Tong Chang) 등 16개국 55명(팀)이 165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22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으로 인류세, 자본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개념이 제기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공생을 향한 예술적 실천을 찾는 데서 출발한다. 기후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든 제주는 자연 공동체 지구를 사유할 장소이며,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 안에서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공존 윤리와 관용을 함축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훈 도지사는 “움직이는 달과 위성 전시관 얘기를 들으면서 우주적 시각에서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를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 저도 찬찬히 예술작품을 보면서 삶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비엔날레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박남희 예술감독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인간이 이동의 자유롭지 못한 건 인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본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존재하는 이야기를 다시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사람은 신화, 어떤 작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풀었으며 그 많은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이어 “ ‘움직이는 달’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개념으로, 쉼 없이 흐르는 객체들의 존재와 순환을 나타낸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닥친 전염병과 기후 위기에서 전 지구가 공생할 방향은 자연의 순환성과 물질적 생동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자연과 물질의 시간과 사건의 생기가 ‘움직이는 달’의 의미이고 ‘다가서는 땅’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관계적 행위를 함축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개념 아래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자연 공동체로서 인간, 물질, 신화, 역사 등을 지구의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발을 땅에 딛고 걷는 일과 숨을 크게 들이켜 호흡하는 일과 같이, 달이 흐르는 시간과 땅이 호응하는 순간들을 주목하는 예술작품들은 물질·비물질, 생명·비생명 간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불러 일으킨다.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봄 못 속의 물고기처럼 미미하게 숨을 내쉬며,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칩거한 온갖 벌레처럼 고요하게 숨을 들이쉰다. 고른 호흡은 바로 이것과 같다. 면면(綿綿·가늘고 길게 이어짐), 밀밀(密密·고요하고 깊음), 유유(幽幽·그윽함), 미미(微微·있는 듯 없는 듯)하게 숨을 내쉬니 온몸의 만 가지 구멍으로 기가 따라 나가고, 숨을 들이쉬니 온갖 구멍으로 기가 따라 들어오는 것이다. 이것이 늙은이를 젊게 하는 약이다.” 허균의 ‘한정록’에 나온 호흡법처럼 들숨과 날숨을 내쉬듯, 5년만에 열리는 제주 비엔날레 작품들이 자연과 호흡하는 예술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홍콩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중국 대학의 수가 지난 2019년 11개에서 내년도 132개로 크게 늘어난다. 홍콩 교육청은 중국 본토 유수의 대학들이 내년도 홍콩, 마카오 출신의 신입생 모집에 참여해 대학 측이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 증액을 약속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가 보도했다. 올해 중국 본토 대학에서 유학 중인 홍콩 출신 학생들은 약 1만 3000명으로 이 중 3900여 명이 중국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수혜 혜택을 받고 있다. 내년도 홍콩 지역 학생 신입생 모집에 처음으로 참여한 본토 대학은 베이징과기대와 베이징교통대, 저장연합대 등이다. 이 대학 입학 신청을 위해서는 내년 3월 1~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 같은 해 4월 30일까지 각 대학 내부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은 자체 면접을 통해 내년 7월까지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단,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홍콩 학생의 입학시험 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사상 검증을 의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대학들은 지난 2020년부터 홍콩 학생들의 대학 입학 요건에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과 일국양제 준수, 중국식 국가보안법인 홍콩 국가안전법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심사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발생했던 홍콩 반(反)정부 시위에 동조한 학생들이 본토 대학생들과 접촉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한 행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광저우의 지난대학은 2020년 신입학을 시작으로 학교 성적 외에 신원 확인 자료, 범죄 기록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요구 사항을 강제해왔다. 그러면서도 중국 교육부는 본토 대학에 입학하는 홍콩, 마카오 학생들을 위해 연간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장학금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단, 장학금 수혜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일국양제를 지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최우선을 달았다. 장학금 혜택을 통해 본토 적응 지원비를 증액하면서 중국 일국양제 지지 등 껄끄러운 단서 조항을 붙인 셈이다. 만일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의 대학생이 일국양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적발될 경우 장학금 수혜 자격은 박탈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9년에도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30개 추가 장학 제도를 증설, 지급액도 평균 70% 이상 증액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교육부는 일국양제 지지와 중국 법 전송 등을 받아들인 학생들에게 최고 500만 원 대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달콤한 보상을 실시했던 것. 이와 관련해 홍콩 교육청 대변인실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에 본토 대학에서 중국의 사회·경제 ·문화·지형 등에 대해 배우고, 미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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