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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역대급 성과급 남 일… 청년 소외 뼈아파”

    李 “역대급 성과급 남 일… 청년 소외 뼈아파”

    李 “서민 물가 부담 최소화”… 석유 최고가격 더 낮춘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역대급 성과급이나 역대급 코스피 지수도 나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 민심 이반이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와 최근 당청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이 대통령이 직접 청년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반도체 호황, 그중에 주식시장 급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가 있지만 그 이면에 자산 양극화라는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우리 청년 세대는 현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청년 세대가 직면한 이러한 문제들을 일거에 해소할 왕도는 없다”며 “정책 전반에 걸쳐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세심하고 꾸준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청년 정책 일환으로 청년미래적금을 소개하며 현황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책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토의 과정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가입 요건과 예산 상황 등을 물으며 “(신청 기간인) 2주 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기준에 해당하면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다 처리해 주자”고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석유 최고가격제 유지 방침을 밝히며 전반적인 물가 부담 경감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반도체 등에서 초과 세수가 예상돼 유류세를 낮춰도 재정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고, 서민들의 소비 여력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아니냐”라며 “조금 더 과감하게 최고가격제는 유지하고, 최고가격도 좀 낮춰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고가격도 낮추고, 필요하다면 다른 정책 대안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라”며 “서민 소득 지원 정책을 지금 추가하려면 재원이 없느냐”면서 소득 지원 방안을 연구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계란 가격 급등에 대해선 “계란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데 올해가 좀 유난하다”며 “어쨌든 조류독감 관리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 부정부패 등 논란에는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생긴 문제도 중요한데, 부정부패 등 (선관위 내부에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일들도 드러나고 있다”며 “선관위 내부 운영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 논란을 부정선거론과 관련지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관리가) 부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 자체가 부정 선거는 아니지 않나”라며 “가짜뉴스나 조작물 등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고 책임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생중계된 회의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국방부가 제작한 정책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실시간 댓글을 소개하고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 23개 참전국 언어로 “감사합니다”… ‘헌신 가치’ 되새기는 서울

    23개 참전국 언어로 “감사합니다”… ‘헌신 가치’ 되새기는 서울

    ‘감사의 빛’ 띄우자 시민·관광객 탄성참전국 타투 스티커 붙이기 행사 등6.25㎞ 코스 달리는 러닝크루 진행오세훈 “영웅 향한 기억은 영원한 법”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 곳곳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23개국의 언어로 ‘감사합니다’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창작 뮤지컬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기념공연에 이어 참전국을 상징하는 6.25m 높이의 ‘감사의 빛 23’ 조형물에서 하늘을 향해 빛이 쏘아 올려지자 시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탄성을 질렀다. ‘76년 전 함께 지켜낸 자유, 함께 기억하는 우리’를 주제로 한 6·25 제76주년 기념식의 화룡점정이었다. 지난달 12일 개장한 감사의 정원 지상에는 6.25m 높이의 조형물 ‘감사의 빛 23’이, 지하에는 참전국의 헌신,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프리덤 홀’이 마련됐다. 지난 21일까지 6만 2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시는 기념주간을 맞아 감사의 정원을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일상에서 6·25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행사장에는 참전국 타투 스티커나 축구 게임, 퀴즈 등 5곳을 체험하면군인 ‘해치’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하는 체험형 팝업 부스가 마련됐다. 감사 메시지를 적으면 전투 식량을 주거나 에코백을 꾸밀 수 있는 코너는 특히 인기가 많았다. 7살 딸과 함께 둘러보던 김모(41)씨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보다 보훈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러닝크루’ 35명 외에도 아이 9명과 함께 나선 ‘캥거루 어른’이 감사의 정원을 출발해 정동길과 세종대로 사거리, 경복궁을 거쳐 6.25㎞ 코스를 달렸다. 이 행사는 25일에도 열린다. 25일에는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26~28일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에선 최인훈의 ‘광장’,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책들이 전시되고 26일 ‘고지전’과 27일 ‘웰컴 투 동막골’ 등 영화도 상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감사의 정원에서 처음 기념식을 거행하고 영웅들을 모시게 되니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영웅을 향한 존중과 예우는 숭고하게 다하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축제처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공간을 두고 온갖 정치적 공세와 악의적인 폄훼가 쏟아지기도 했다”며 “폄훼는 순간이지만, 영웅을 향한 기억은 영원한 법”이라고 밝혔다.
  • [사설] 70세부터 지하철·버스 무임 승차, 적극 고려할 만하다

    [사설] 70세부터 지하철·버스 무임 승차, 적극 고려할 만하다

    서울시가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 나이를 70세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노년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65세인 현재의 무임 기준은 천문학적 지하철 적자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지하철 무료 이용 나이를 넘어 노인 기준 연령 자체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년층 반발을 의식해 정책 변경을 주저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타면 한 달에 15차례까지 요금을 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어르신 교통복지가 지하철 위주로 국한돼 버스를 이용할 때는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한다. 공청회는 서울시와의 정책 협의 과정에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요청했다고 한다. 노년층 이익단체가 오히려 국가사회의 앞날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반갑다. 연합회는 “재정 여력과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지하철 무임 연령을 이참에 함께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2024년 10월 취임사에서 “노인 연령 기준을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75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급속한 노년층 증가에 따른 정치권의 ‘표’ 걱정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65세의 노인 연령 기준이 제정된 것은 1981년이다. 기대수명은 그사이 66세에서 83.7세로 늘어났다. 스스로를 노인이라 생각하는 연령은 이제 70세를 상회한다. 지하철 무임 대상이 65세로 정해진 것도 1984년이니 40년이 넘었다. 지난해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선 지하철 무임 70세 상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에 이르렀다. 공청회가 도시철도 이용 나이에 그치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노인 연령을 상향하는 정책의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
  • [사설] 자영업자·소상공인 아우성… 최저임금 적정수준 잘 따져야

    [사설] 자영업자·소상공인 아우성… 최저임금 적정수준 잘 따져야

    한국경제인협회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환경 인식 조사에서 현장의 절박한 실태가 확인됐다. 자영업자 57%가 올해 경영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34%는 월소득이 최저임금 환산액에 못 미친다고 답했다. 고용주가 고용인보다 못 버는 세태가 드러난 것이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인상률로는 ‘동결’을 택한 응답이 44.6%였고 숙박·음식점업에서는 과반인 56.6%가 동결을 원했다. 이런 가운데 어제 2027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됐다. 노동계는 현행 시급 1만 320원에서 16.3% 오른 1만 2000원을 요구했다. 고물가·고환율에 실질구매력이 깎이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한 사정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자영업자들이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최저임금에 더해 플랫폼 수수료, 원자재비, 임대료 부담이 겹겹이어서 이미 한계를 넘어선 곳이 수두룩하다. 압박은 노동자에게도 전이된다. 2018~2019년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된 이후 사업주들이 주 15시간 미만 쪼개기 고용으로 주휴수당을 피했다. 그 결과 초단시간 근로자가 2015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106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 확대 등 복합적 원인이 있지만, 쪼개기 고용이 만연한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4대보험도 못 들고, 퇴직금이나 연차도 없다. 노동자를 보호하려고 최저임금을 올리는데, 인상폭이 과도해 오히려 일자리 자체를 없애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또다시 부결된 것도 아쉽다. 자영업 업종별 인식 차이가 뚜렷하고 최저임금법에도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의 근거가 있지만, 실제 시행은 1988년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쪼개기 고용을 부추기는 주휴수당 기준 정비도 진지하게 논의된 적이 없다. 현장 부작용을 풀 대안은 모두 논외로 한 채 노동계와 경영계 제시 수치의 중간값을 찾는 줄다리기만으로는 자영업자도, 노동자도 지킬 수 없다.
  •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 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넘어섰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153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2.0원까지 뛰어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101.11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약 3분의1을 1500원대에서 마감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는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됐는데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가 늘고,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물가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등 달러 자산의 수익이 좋아져 세계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린다. 달러 수요가 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환율이 상승한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6월까지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하더라도 분기 평균은 1500원 부근에서 높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재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여왕 찬성 70% 넘어도 남계 고수하는 日 왕실 개혁안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여왕 허용을 찬성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남계 계승 원칙을 유지하는 방향의 ‘황실전범’(왕실 기본법) 개정안을 내놨다. 여성 왕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와 구왕족의 양자 입적은 추진하면서도 여왕 허용 논의는 제외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왕족 수 확보 방안을 담은 황실전범 개정안 골자와 세부 요강을 중·참의원 정·부의장에게 제시했다. 개정안은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황적에서 이탈한 옛 왕실 방계 가문 출신 남성을 양자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구왕족 출신 남성은 15세 이상이면서 미혼이고 자녀가 없는 경우에 한해 양자가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양자로 왕실에 들어온 이에게는 왕위 계승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왕족 수 감소에 대한 위기감 속에 마련됐지만 왕위 계승 원칙은 유지했다. 나루히토 일왕에게는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있지만 현재 왕위 계승권은 동생인 아키시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와 그의 아들인 히사히토 왕자 등 남성 왕족에게만 부여돼 있다. 현행 황실전범 1조가 “황위는 황통에 속하는 남계의 남자 자손이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방향 역시 여성 왕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와 구왕족 남계 남성의 양자 입적 등 두 가지에 한정됐다. 정치권의 이런 기류는 국민 여론과 온도 차를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2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왕 허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에 달했다. 반면 일본 보수 진영은 남계 계승 전통 자체가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떠받치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지난 4월 자민당 당대회에서 “126대에 걸쳐 남계로 계승돼 온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역사적 사실이야말로 천황의 권위와 정통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여야 각 당에 개정안 내용을 설명한 뒤 이달 안에 황실전범 개정안을 정부 방침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마음 나누는 ‘홈 로봇’… 초고령사회 해법은 AI돌봄과 연결”[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마음 나누는 ‘홈 로봇’… 초고령사회 해법은 AI돌봄과 연결”[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LG전자 피지컬 AI로봇 ‘클로이드’ 인공지능 아닌 ‘공감지능’ 재정의가사 도우미 넘어 안전·감정 돌봐“고소득층만의 서비스 돼선 안 돼”반려견을 떠나보낸 할머니가 거실에 홀로 앉아 있다. 할머니를 지켜보던 인공지능(AI) 로봇은 TV 화면에 반려견의 생전 사진과 영상을 띄운다. 슬픔을 알아차린 로봇이 추억을 꺼내 할머니를 위로하는 모습이다. 초고령사회에서 AI 로봇은 집안일을 돕는 기계를 넘어 고령자의 외로움과 관계까지 살피는 존재로 확장되고 있다. 이향은 LG전자 리빙솔루션CX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차세대 피지컬 AI 로봇 ‘클로이드’를 소개했다. 클로이드는 빨래를 개고 음식을 데우는 것은 물론, 운동 자세를 교정하고 집 안 위험을 감지하며 고령자의 일상과 정서를 함께 돌보는 홈 로봇이다. 이 상무는 “홈 로봇은 초고령화 사회 돌봄을 집 안으로 확장하는 필수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AI를 ‘인공지능’이 아닌 ‘공감 지능’으로 재정의했다. 기술이 더 똑똑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의 외로움과 관계 결핍까지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성능 가전의 시대를 넘어 가치 가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초고령사회에서 가전이 안전과 정서, 관계를 함께 돌보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 로봇이 실제 돌봄의 해법이 되려면 기술 자체보다 이를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연결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홍수 서울대 건강·돌봄AI 센터장(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기술과 돌봄의 융합 전략’ 주제 발표에서 “문제의 본질은 기기가 아니라 연결”이라며 “AI의 가치는 그 연결을 학습해 모두에게 닿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혼자 사는 노인의 식사량이 줄고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하고 외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면 두세 달 뒤 응급실에 가게 되고 이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막을 수 있는 입원과 시설 입소는 돌봄의 경로가 끊기는 지점에서 발생한다”며 “센서와 로봇, 안부 전화, 스마트홈 같은 기술은 잘 설계된 연결 위에 놓일 때 비로소 제값을 한다”고 강조했다. AI 돌봄이 고소득층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짚었다. 김 센터장은 “AI 기반 맞춤 돌봄은 절대 고소득층만의 프리미엄이 아니다”라며 “자칫 돈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시장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예산,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라 같은 기술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AI 돌봄은 모두에게 닿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공공은 접근성을 보장하는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기준을 세우고 민간은 그 위에서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공공성과 시장성은 이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온몸 문신’ 한국인, 현지인들과 성관계 영상 SNS에 올리더니 태국서 체포

    ‘온몸 문신’ 한국인, 현지인들과 성관계 영상 SNS에 올리더니 태국서 체포

    태국에서 현지인들과 성관계한 영상 등 노골적인 음란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온 3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카오솟, MGR온라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 경찰은 지난 21일 촌부리주(州) 파타야의 한 고급 호텔에서 한국인 A(30)씨를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A씨가 태국 현지인 등과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것을 인지하고 수사해왔다. 경찰이 공개한 체포 당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호텔 객실에 들이닥쳤을 때 나체 상태였던 A씨는 수건 한 장으로 하체를 가린 채 침대 위에서 조사를 받는다. 팔과 어깨, 등, 허벅지 등 거의 전신에 문신이 빼곡한 모습도 눈에 띈다. A씨는 초기 조사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올린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촬영에 동의했는지와 A씨가 영상 배포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호텔 객실에서 필로폰 21.36g, 케타민 304.32g, 알약 형태 엑스터시 296정 등 여러 마약류를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태국 형법의 컴퓨터 시스템에 음란 정보를 입력한 혐의, 음란물 배포 혐의와 더불어 판매 목적으로 1·2급 마약을 소지한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류의 출처를 추적하고 공범이나 다른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삼전·하닉 레버리지 ETF 투자 허들 높일까…1000만원 기본예탁금 상향 만지작

    삼전·하닉 레버리지 ETF 투자 허들 높일까…1000만원 기본예탁금 상향 만지작

    금융당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보호’ 명분을 키우는 모습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 예치와 사전교육 2시간 이수가 필요하다. 여기서 기본예탁금 기준을 더 높여 서민 투자자가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 장세는 중동전쟁 등 대외적 요인도 작용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려 한다”며 “기본 예탁금 상향과 투자자 교육 강화를 포함해 시장에서 언급되는 조치를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후회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중산층, 서민들이 많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성이 가계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안정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예탁금 기준을 높이면 서민 자산 증식 기회를 제한할 수 있고, 오히려 추가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단 점에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 선진 시장에는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한 별도 예탁금 요건이 없다”며 이러한 규정을 두는 것 자체를 비판해왔다. 일각에서는 추가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을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되나, 단일종목을 2배 추종하는 상품 특성상 운용사별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른 당국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운용보수를 높여서 투자 유인을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방안도 투자자의 비용은 높이고 자산운용사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31%, 12.47% 하락했다. 이에 따라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25.33%), KOED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5.48%),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4.95%)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들도 25% 안팎으로 급락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해외 자금이 유입돼 변동성 완화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ADR은 국내 주식을 미국 은행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미국에서 발행하는 대체 증권이다.
  • 10만원대 월세, 마을 방송국…지역만의 콘텐츠, 인구 붙잡다

    10만원대 월세, 마을 방송국…지역만의 콘텐츠, 인구 붙잡다

    “지방의 새로운 내일, 생활인구가 만듭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3일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 특별세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지역만의 콘텐츠 개발이 정주 인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경희 충북 괴산군 미래전략과장은 괴산군만의 차별화된 임대주택 브랜드를 소개했다. 학교와 마을을 함께 살린 ‘행복나눔제비둥지’, ‘청안선비마을 청년보금자리’, 취학아동의 이사를 염두에 둔 ‘행복깃든 보금자리’ 등이다. 노 과장은 “10만~20만원대의 저렴한 월세를 바탕으로 한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해 청년층의 귀농을 유도하고, 귀농한 청년층과 함께 아이들까지 유입돼 지역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노 과장은 “정주 여건이 개선돼 정착 인구가 증가했다”면서 “분교·폐교 위기에 놓인 초등학교 학생 수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봉초는 2018년 14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이 7년 만에 45명으로 증가했고, 장연초 전교생도 2020년 10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늘었다. 전북 김제 죽산면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최별 김제 오느른책밭 대표는 “콘텐츠가 생활인구를 만든다”고 말했다. 주민등록 중심의 정주 인구에 초점을 맞추되 생활인구를 먼저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사람을 데려온다. 5년 전 영상을 보고 지금도 죽산면을 찾아온다”며 “생활인구가 정주 인구가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정착이 아니라 다음 사람을 부르는 구조에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마을방송국 논논’과 같은 유튜브 채널과 쌀을 비롯한 죽산면만의 로컬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오늘의 평야’가 온라인 구독자를 현장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소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는 ‘머물고 싶은 공간의 조건’으로 ‘공공 공간’의 중요성을 들었다. 솔라노는 “지역을 대표하는 커다란 랜드마크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여럿 있어야 도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안한 환경에서 뚜렷한 목적 없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서울 이태원 거리·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서울아트시네마(독립영화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정원과 거리의 밤 문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지역 주민을 위한 페스티벌, 편리한 지하철과 후원으로 유지되는 독립영화관까지, 한국 사회의 미래가 달린 곳은 바로 이런 공간들”이라고 짚었다.
  •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환율 한 달 내내 1500원대…장중 1542원까지 찍었다

    종가 1539.1원…17년 만에 최고중동전 후유증에 유가·물가 부담美 금리 정책 불확실성도 악영향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넘어섰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물가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2.0원까지 뛰어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101.11까지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약 3분의1을 1500원대에서 마감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1500원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는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진정됐는데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전쟁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가 늘고,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물가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금리를 서둘러 내리기보다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금리가 높으면 예금이나 채권 등 달러 자산의 수익이 좋아져 세계 투자자들의 돈이 미국으로 몰린다. 달러 수요가 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환율이 상승한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6월까지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하더라도 분기 평균은 1500원 부근에서 높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재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들의 공공보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보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이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제적·제도적 한계로 인해 기본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주민의 의료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 주민들이 비용 부담과 언어 장벽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상태가 위중해진 후에야 응급실을 찾는 안타까운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나 감염병 검사 같은 필수적인 공공보건 서비스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의 감염병 예방과 보건 안전을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이 동참하는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이 경기도의 공공보건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협력의료기관 및 공공보건기관 연계를 통한 의료 접근성 지원 ▲의료 통역 및 보건의료 정보 제공 ▲예방접종 및 감염병 관리 지원 ▲협의체 구성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다만, 미등록 외국인 등의 무분별한 의료 이용에 따른 재정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 범위는 감염병 예방, 모자보건 등 공공보건상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제한했다. 또한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의료비 지원은 제외하도록 명시하여 제도적 남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해당 조례안은 오는 제391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 푸틴, 시민도 죽일 셈인가…“드론 공습경보가 우울증 유발” 사이렌 금지했다 [핫이슈]

    푸틴, 시민도 죽일 셈인가…“드론 공습경보가 우울증 유발” 사이렌 금지했다 [핫이슈]

    러시아 당국이 주요 도시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발생해도 공습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이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우크라이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당국은 위협 신고에도 불구하고 공습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있다. 대외정보국은 크림반도 당국자인 올레그 크류치코프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크림반도의 행정부는 모든 드론 비행에 대한 (경보) 대응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드론이 나타날 때마다 경보를 발령하면 하루 최대 22시간 동안 공습 사이렌이 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위협이 매우 빈번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 지역 당국은 공습경보를 울리지 않게 하기 위한 정당성을 찾기 위해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세력 점령 단체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을 예로 들기도 했다. 해당 단체들은 공습경보를 발령하면 주민들이 대피를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사상자 위험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하며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부 야로슬라블 지역 당국도 “시민들의 공황을 방지하기 위해 공습경보를 울리지 않는다”고 밝혔고, 크라스노다르 당국은 “드론의 위협을 민방위 경보와 동일시하지 않겠다”, 랴잔 지역 당국은 “잦은 공습경보는 도리어 위협 방지 신호로서의 효력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 구성국인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은 “지속적인 공습경보는 국민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러시아 전역의 항우울제 사용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며 공습경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무는 수도 모스크바 인근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유나이티드24는 보고서를 인용해 “모스크바 인근 코텔니키시 당국은 한술 더 떠서 대피소와 방공호의 주소조차 공개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는 해당 정보를 동원령이 내려지거나 전시 중에만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사이렌 끄라 하는 진짜 이유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각 지역의 이러한 정책이 러시아 영토에 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빈도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24는 “지역마다 명분이 다르지만 공통된 목적은 러시아 정부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지하려는 평온한 이미지를 지키는 것”이라며 “공격이 빈번해짐에 따라 ‘솔직한 공습경보’가 당국의 이미지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 전쟁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방위 시설 위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은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주요 지역에서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멈춘 것은 더 이상 병참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년간 러시아 당국이 이번 전쟁을 두고 일반 시민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공습경보 중지는 지도부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외국인노동자 입국 전 사전적응 교육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최효숙 경기도의원 ‘외국인노동자 입국 전 사전적응 교육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 내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이 국내 입국 이전 단계부터 한국 사회와 노동환경에 선제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외국인 노동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적응 교육 지원 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 산업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초기 의사소통 한계나 국내 산업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겪는 산업재해와 문화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발의됐다. 기존 지원 제도가 주로 입국 이후의 사후 관리에 치중됐던 한계를 보완하고, ‘입국 전 사전 적응 교육’이라는 선제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입국 전 사전 적응 교육 및 이해 증진 방안’의 기본계획 명시 ▲사전 적응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운영 근거 신설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비대면 방식 활용 지원 등이다. 최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단순한 정착 지원을 넘어, 입국 전 단계에서 선제적인 교육을 통해 초기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안전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 산업현장과 지역사회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본회의 통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임위 심사를 마친 조례안은 오는 6월 24일에 열리는 제3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내년도 최저임금 첫 요구안…노동계 “1만 2000원” vs 경영계 “동결”

    내년도 최저임금 첫 요구안…노동계 “1만 2000원” vs 경영계 “동결”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싼 노사 간 첫 공식 입장이 엇갈렸다. 노동계는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각각 요구하며 시간당 1680원의 격차를 드러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최초 요구안을 각각 제출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 측은 현재 임금 수준으로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다는 점을 내세우며 시간당 1만 2000원, 월 환산액 250만 8000원(월 209시간 적용 기준)을 첫 번째 요구안으로 내놨다. 사용자위원 측은 이에 맞서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경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하며 현행 시급 1만 320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결안을 최초 입장으로 제시했다. 양측이 제출한 첫 요구안의 격차는 시간당 1680원으로 합의점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향후 수차례의 추가 협상을 통해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의견 차이를 점진적으로 좁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22년 9160원(5.05%), 2023년 9620원(5.0%), 2024년 9860원(2.5%), 2025년 1만 30원(1.7%), 2026년 1만 320원(2.9%)이다.
  • 울산시, 드론·AI결합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울산시, 드론·AI결합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울산시가 건물과 도로 지형 등의 공간정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자지도 고도화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주관의 ‘2027년 국비 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24년 처음 선정된 이후 내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2024∼2026년 3년간 총 129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 사업비 추가 확보로 내년까지 총 157억 원 규모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5대5 비율로 매칭한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울산 전역(800.75㎢)을 대상으로 총 3203개 지도구역(도엽)에 달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최신화하고,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 건물·도로·지형 중심의 3차원(3D)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이번 4년 차 사업에서는 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최첨단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변화탐지 기술’을 적용한 연구 실증이 추진된다. 이 기술은 항공·드론 영상 등을 AI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해 건물의 신축·증축이나 도로 지형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탐지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변화를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도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기존 1:5000 지형도로는 표현이 어려웠던 하수관(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상세한 도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울산시는 4년에 걸친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에 따라 도시계획 수립, 사회기반시설(SOC) 설계, 지하 시설물 안전 관리, 긴급 재난 대응 등 행정 전반에 최신의 고정밀 데이터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지도 포털 서비스, 차량용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와도 연계돼 시민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항공·드론(영상, 라이다(LiDAR), 다방향카메라), 이동지도제작시스템(MMS) 등 첨단 기반(인프라) 기술도 적용된다. 이렇게 구축된 공간정보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탄소중립 정책 등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재난안전·기반시설 관리 등 행정 전반에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 검찰 “해고 통보 없었다”…‘LG전자 마곡센터 칼부림’ 협력업체 직원 구속기소

    검찰 “해고 통보 없었다”…‘LG전자 마곡센터 칼부림’ 협력업체 직원 구속기소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오인해 LG전자 마곡 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다치게 한 협력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기노성)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전자 사이언스파크 사무실에서 소속 팀장과 팀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협력업체 직원 정모(6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업무 중이던 피해자들의 목과 옆구리 등을 접이식 등산용 칼로 여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평소 소지하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다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사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평소 피해자가 말을 막 하는 등 나를 하대하고 무시했다”며 “해고 통보를 받아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정씨에 대한 해고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사측의 담당자 교체 및 다른 프로젝트 전출 요청을 해고 통보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 위험을 발생시킨 사안인 만큼 철저한 공소 유지로 죄질에 부합하는 엄중한 형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낙동강 녹조 ‘경계’ 단계…경남도,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총력

    낙동강 녹조 ‘경계’ 단계…경남도,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총력

    낙동강 주요 지점에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서 경남도가 녹조 대응과 수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지난 8일 두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지 2주 만이다. 조류경보는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당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 함안과 창녕 사이 칠서 지점에서는 지난 15일 ㎖당 1만 8956개에 이어 최근 측정에서도 1만 8836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가 확인돼 경계 기준을 넘겼다. 김해와 양산 사이 물금·매리 지점도 1만 3288개가 검출돼 경계 단계가 유지됐다. 주말 사이 비가 내렸지만 수온이 25도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녹조 확산을 막지 못했다. 녹조는 비로 인해 일시적으로 희석될 수 있으나 수온이 높을수록 증식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다. 경남도는 조류경보 단계 상향에 따라 녹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수돗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상황을 보고받고 이날 정수 처리 공정 강화와 수질 관리 체계 점검을 특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취수부터 정수,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도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현재 낙동강 본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도내 8개 취수장에 조류 차단막과 수면포기기(공기를 넣는 장치), 살수 장치 등을 운영하며 조류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또 응집·침전 공정을 강화하고 활성탄과 오존을 활용한 고도 정수 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조류 독소와 냄새 유발 물질에 대한 검사 주기를 법정 기준보다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철 녹조와 유충 발생 등 먹는 물 사고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 모의훈련과 현장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도 이날 창녕함안보와 창원 칠서정수장을 방문해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조 본부장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에게 녹조 제거선 운영 계획과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취수장과 정수장의 녹조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녹조 제거선은 녹조 발생 수역의 조류를 신속히 제거하고자 도입된 장비로 현재 도내 낙동강 구간에는 4대가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점검 결과 칠서취수장과 정수장은 조류 유입 차단과 조류 독소 제거를 위한 대응 체계를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칠서 취·정수장에서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이 검출됐으나, 오존 처리와 활성탄 여과 등 고도 정수 처리를 강화한 결과 현재는 불검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으로 녹조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녹조 대응과 수질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모내기 한창인데, 벌써 벼 수확!…이천시, 전국 첫 벼베기 행사

    모내기 한창인데, 벌써 벼 수확!…이천시, 전국 첫 벼베기 행사

    경기 이천시가 23일 호법면 안평리 일원에서 ‘2026년 이천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수확한 벼는 다른 농가보다 3개월가량 빠른 지난 2월 10일 모내기를 한 국산 조생종 ‘진부올벼’다. 이곳에서 벼 베기가 가능했던 것은 인근 쓰레기 소각장의 남는 열을 재활용한 덕분이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의 폐열을 공급받아 겨울철에도 내부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수막재배 기술을 도입했다. 이날 수확한 벼의 예상 수확량은 정곡 기준 220㎏으로, 도정 과정을 거쳐 지역 내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 전량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는 이천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이천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초대 통합시의회 의장 후보에 4선 송형곤 선출

    민주당, 초대 통합시의회 의장 후보에 4선 송형곤 선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송형곤 당선인이 선출됐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만큼 송 당선인이 사실상 초대 통합특별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대 통합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했다. 경선 결과 송 당선인이 65표를 획득, 17표에 그친 전경선 당선인을 누르고 민주당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한 명은 기권했다. 당초 경선은 송형곤·전경선·심철의 당선인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심 당선인이 전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고흥1 선거구에서 당선된 송 당선인은 4선 전남도의원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과 안정적인 의회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지지를 호소해 왔다. 초대 통합의회가 광주와 전남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다선 의원의 경험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당선인은 경선 직후 “통합특별시의 성공은 시민의 신뢰와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의회 운영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현장을 잇는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재적 당선인 과반의 지지를 얻은 후보를 의장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송 당선인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크게 넘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그는 오는 25일 통합특별시의회 사무처에 의장 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7월 1일 열리는 제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91명을 대상으로 한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91.20%를 차지하고 있어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송 당선인이 사실상 초대 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3석,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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