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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선, 소음·분진 무대책

    오는 30일 개통되는 수인선에 국내 최초로 철로형 ‘덮개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철도 개통 6년이나 지난 시점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덮개공원은 철로를 터널식으로 만든 뒤 상부를 잔디·수목 등으로 덮어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소음·분진뿐 아니라 고압선 전자파를 차단하고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2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행 중인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에 벌써 소음 관련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수인선 상당구간이 주택가를 통과하고 있어서다. 아직 시험운행인 점을 감안하면 개통 뒤 소음 민원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와 연수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연수역세권 개발사업비 가운데 400억원을 투입해 원인재역∼청학사거리 구간 1.6㎞에 폭 60m 규모의 덮개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공원 주변에는 130억원을 들여 경로당·독서실·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도 만든다. 하지만 이 사업을 위한 ‘연수원인재 역세권 개발을 위한 협약’은 오는 19일 체결돼 2014년 상반기나 돼야 착공되며, 준공 예정은 2018년이다. 수인선 개통 뒤 무려 6년이나 지난 시점이다. 게다가 덮개공원 관리주체, 관리비용 부담 문제 등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수인선 지하화 문제가 10여년간 끌다 무산되는 바람에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덮개공원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전철 1단계 가운데 상당 지역은 기본적인 방음벽조차 설치되지 않아 개통 초기 민원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인천시 송도~경기 시흥시 오이도 구간 13.1㎞(10개 역) 가운데 방음벽이 설치된 지역은 2.01㎞에 불과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돔형 방음벽) 요구 등으로 일부 구간의 경우 개통 전 설치 예정이던 방음벽을 설치하지 못했다.”면서 “우선 개통한 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2외곽순환道 일부구간 건설 난관 봉착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김포 구간 건설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24일 국토해양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김포∼파주∼포천∼화도∼양평∼남양평∼이천∼동탄∼봉담∼송산∼안산~인천을 잇는 242㎞ 가운데 안산 시화방조제∼인천시 중구 신흥동 21.3㎞ 구간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이 구간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만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의뢰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서는 착공시기를 점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인천시 중구 신흥동∼김포시 양촌면 양곡리 구간도 사정이 복잡하다. 28.5㎞인 이 구간에 1조 5130억원을 들여 2017년 3월 왕복 4∼6차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원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이 임박해 주민들의 집단행동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노선 인근의 인천 동구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현재 추진 중인 동인천역 재개발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구 연안동 항운아파트∼삼익아파트 구간 주민들은 이 일대 교통여건과 환경피해 등을 감안해 지하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토부 등은 노선변경과 지하화를 꾀할 경우 사업비가 급증하고 역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자치구들은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굴착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안산∼인천 구간 사업은 국가재정사업 전환으로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인천∼김포 구간은 당초 설계대로 추진될 경우 집단민원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10개 사업구간 가운데 2009년 동탄∼봉담 구간 개통에 이어 양평∼남양평, 송산∼안산 구간도 착공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고양 기피시설 갈등 출구 보인다

    서울시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주민기피시설을 중·장기적으로 현대화 공원화하고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터)의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비예산사업으로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내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고, 고양시민들에게 승화원 우선 사용권을 부여한다는 등의 5개 항이 담겨 있다. 또 서울시는 올해 난지물재생센터에 대한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악취모니터링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해 1월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고양시내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 마포구폐기물처리시설, 화장장 등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7곳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최 시장은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내 각종 불법시설 완전 철거 ▲고양시내 기피시설의 서울시내 시설 수준으로의 지하화, 공원화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 마련 ▲정신적·재정적 주민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요구해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양시 등 서울·경기 지역 6개 지자체가 국철 1호선(경부선) 지하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안양시는 오는 3일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윤주 경기 군포시장, 서울의 이성 구로구청장·차성수 금천구청장·문충실 동작구청장·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6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위한 협약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장들은 지역을 통과하는 국철 구간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지하화에 따른 기본 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도 마련했다. 지하화 구간은 서울 노량진역~경기 군포 당정역으로 총연장 26㎞다. 상부 구간은 도심 공원 등 녹색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가 1㎞당 1950억원(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조 7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돼 비용 조달이 관건이다.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가 국가 성장 동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안양의 경우 지역이 동서로 양분돼 도시 불균형을 초래하는 한편 철도 주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룡(52·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씨는 “철도가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옆 동네를 가려 해도 멀리 우회할 수밖에 없어 시간이 낭비된다.”며 국철의 지하화를 촉구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6.3㎞에 이르는 안양시 구간(석수∼관악∼안양∼명학역) 지하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 의뢰와 함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국토부는 “안양시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사업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공식 의견을 내놨다고 안양시 관계자는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철 1호선이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해 협약을 하게 됐다.”며 “국철 1호선이 지하화되면 도시 균형 발전과 소음 민원 해결, 공원 등 녹색공간 확보 등이 가능해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나랏일을 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쏟아낸 생뚱맞은 ‘동네 공약’에 자치단체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지자체가 한창 벌이는 사업 방향과 정면 배치되는 공약도 적잖아 갈등마저 예고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당선자가 단체장과 소속 정당이 다르든, 당은 같지만 지역이 다르든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발목을 잡고 나서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어 당선자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결정난 도시철도 지상화, 뒤집기도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이장우(새누리당) 당선자는 4·11 총선 때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공약은 염홍철(자유선진당) 대전시장이 지방선거 시절 내놓았다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과 검증을 거쳐 지상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지금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 지상화로 결정하고 전력투구하는 시점에서 이 당선자의 공약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 당선자는 또 “도안생태호수공원 건설 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대전시 정책을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바꿔 놓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놨다. 하지만 염 시장의 공약으로 시에서 “서남부 지역에 친환경 레저·휴식공간을 만들어 관광명소화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조욱형 시 기획관리실장은 “변경하기 힘든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혹스럽다.”면서 “다음 달 중순 대전 지역 총선 당선자들과 시정설명회를 열고 공약을 조율하거나 사업 공조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호남선 고속철도역 이전을 놓고 당선자 공약이 달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는 2014년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옛 도심인 북구 중흥동 광주역을 광산구 송정역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북구갑 강기정(민주통합당) 당선자는 ‘광주역’을 고집하고 있다. 강 당선자는 18대 임기 시절 ‘KTX 광주역 진입 연결선’ 예산 50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광산갑 김동철(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은 송정역 통합 이전이다. 지역구가 다르지만 둘 다 강운태 시장과 같은 당이어서 시 입장은 더 난처하다. 여기에 광주시와 광산구의 통합 이전, 북구의 ‘광주역 존치’라는 지역주의까지 가세해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이 뒤엉켜 극한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광주역의 KTX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국토부의 용역에서 송정역 통합 이전으로 가닥이 나면 북구와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자체 여건을 따지지 않은 공약도 있다. 인천 남구을 윤상현(새누리당) 당선자는 인천역과 인천공항(영종도)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는 재정난이 심각한 인천시가 감당할 수 없다. ‘세종시 공주자치구화’를 내건 충남 공주 박수현(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도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기군 잔여 지역 불균형 발전도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세종시 총선 내내 최대 이슈였다. ●현실성 없는 인천 제2공항철도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선 후보들이 자치단체 부담은 아랑곳없이 당장 표를 얻기 위해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지자체 사업을 재탕삼탕 했다.”며 “공약평가제를 도입해 공약을 함부로 내놓지 못하게 하고 임기 말에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나라를 위해 뭘 했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지방시대] 시민들의 바람과 어젠다/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방시대] 시민들의 바람과 어젠다/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시민의 선택, 인천 어젠다 2012’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이 양대 선거를 맞이하여 정책으로 내건 사업이다. 연구원이 어젠다를 시민들에게 제시하게 된 계기는 인천의 많은 현안들이 법령이나 제도, 그리고 재원 문제 때문에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어젠다 발굴을 위해 지난해 1년 동안 각종 언론에서 인천의 과제로 지적된 현안들을 체크하고 연구자들이 분야별로 87개의 과제를 추출했다. 이를 토대로 원내회의와 시민단체,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적으로 36개의 어젠다를 선정하였다. 이번 어젠다 선정에서 인천시나 기초자치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제외하였다. 어젠다를 대상으로 시민 여론조사, 인터넷 투표, 전문가 현장조사 등을 병행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시민이 선택한 첫 번째 어젠다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폐지’였다. 1위로 선택한 시민들의 참뜻은 ‘경인철도의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부평공단의 재생’을 원하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9년 개통 이래 법적 징수기한을 12년이나 초과하고 있다. 징수액도 건설비의 두배인 5600억원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상습정체로 주차장화되고 있으며, 지난 42년간 경인고속도로에 재투자한 것은 거의 없다. 부평지역의 공단을 재생하기 위하여 고속도로를 지하화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이유다. 10대 어젠다 가운데는 해주와 인천국제공항 간 평화도로, 인천국제공항과 충청 간 해상도로 건설도 선정되었다. 만약 해주와 충청, 그리고 새만금을 연결하는 서해안 대동맥이 건설될 경우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인천이 상하이나 하네다의 허브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과 충청권을 잇는 해상도로가 건설되면 새만금과 충청권의 물동량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전 세계로 나가는 플렛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개항한 일본 하네다 제3국제터미널을 보면, 인천국제공항이 일등 공항이라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다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만약 그 예산을 50㎞의 해상(해저)도로 건설에 투입해 물류의 대동맥을 건설하고, 관광시설로 활용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몇배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서해 대동맥의 재구축을 통해 중국의 내륙지역과 동아시아에 맞서는 국가전략을 추진해야 할 때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해주산단·교동산단·강화산단 등을 개발하고, 이를 인천과 연계하는 것도 매우 시급한 과제로 선정되었다. 시민들은 환경문제와 복지, 의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현안과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보였다. 강화·옹진군 수도권 규제 제외, 부평미군부대 이전지 공원 조성, 인천아시안게임 국가적 행사 추진 등이 그것이다. 어젠다에는 신경인 축과 서해안 축의 구축을 통해 강하고 튼튼한 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인천시민들이 바람이 담겨 있다. 향후 시민들이 선택한 어젠다가 19대 국회와 18대 대통령에 의해 심도 있게 논의되고, 그 결과가 국가정책과 전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18대 공약 성적-‘공약실천’ 분석] 3개중 2개는 ‘공수표’… 결국 ‘뻥~’ 터져버린 空約

    [18대 공약 성적-‘공약실천’ 분석] 3개중 2개는 ‘공수표’… 결국 ‘뻥~’ 터져버린 空約

    18대 국회의원들이 내세웠던 총선 공약 가운데 3분의2는 ‘공수표’가 될 전망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지역구 국회의원 245명 가운데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한 197명의 총선 공약 4516건을 분석한 결과 18대 국회 종료를 4개월 남겨 놓은 3일 현재 공약 이행이 완료된 건수는 1588건(35.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국회의 임기가 종료되는 5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의원들이 답한 ‘정상추진 공약’이 1693건(37.49%)이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도 19대 총선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 임기 때까지 얼마나 완료될지는 의문이다. 이 밖에 일부 추진되고 있는 것이 857건(18.98%), 아예 보류나 폐기된 공약도 291건(6.44%)이나 됐다. 공약 이행과정을 모호하게 표현한 기타 항목들까지 포함하면 결국 64.84%의 공약은 일부만 추진되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다는 얘기다. 특히 정당 소속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이 무소속 의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의 공약이행률은 42.86%에 이르렀으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37.3%에 그쳤다. 전체 2874건 중 완료된 공약은 1072건에 머물렀다. 민주통합당은 이보다도 낮아 1308건의 공약 가운데 428건(32.72%)을 이행하는 데 그쳤다. 자유선진당(26.8%)과 통합진보당(8.89%)의 공약 완료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공약완료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충남(26.14%)과 경북(26.42%)도 공약 이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 지역은 43.57%로 공약완료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 지역(41.91%)과 충북 지역(40.11%)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대 총선 공약 가운데 보류·폐기된 291건의 내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별로 나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보류·폐기된 공약에는 서울의 뉴타운을 비롯해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계획 관련 공약이 35건(2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전철, 도로지하화 등 교통 관련 공약이 32건(21.48%)이었고 특정 시설의 유치·이전 공약도 25건(16.78%)이나 됐다. 특목고·자사고 유치와 같은 교육 관련 공약은 24건(16.11%)이 보류됐고 보육·노인 요양 등 복지 관련 공약도 22건(14.77%)이 폐기됐다. 비수도권지역의 경우 국책사업의 유치 및 이전·조성 등의 공약이 무려 65건(45.77%)이나 됐다. 지난해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비롯해 각종 첨단연구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들이 물거품이 됐다. 또 고속도로 연장 및 국도 확장과 같은 교통 관련 공약도 21건(14.79%)이 보류됐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수도권은 집값, 비수도권은 땅값 등 부동산 값을 들썩이게 하거나 내 지역에 유치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 빼앗기기 쉽다는 생각의 지역적인 욕망을 부추기는 공약이 선거 때 유행처럼 제시됐지만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세금 낭비성 공약이 많아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학생 체험 삶의 현장

    대학생 체험 삶의 현장

    겨울방학을 맞아 성동구청에서 업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지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돌아본다. 구는 2일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정을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들은 먼저 서울성수수제화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난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 구두골목과 서울시가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지정한 12개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중 가장 먼저 들어선 ‘성수 정보기술(IT) 종합센터’를 방문한다. 재활용 쓰레기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깨우치도록 재활용선별장을 둘러보고, 폐수정화시설 지하화를 통해 환경과 주민편의를 함께 도모하는 중랑물재생센터와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도 찾아간다. 금호4가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은 14일까지 저소득가정 어르신 40여가구를 방문해 말벗을 해드리고 생활에 불편한 점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취업특강도 곁들인다. 구는 14일 구청 12층 교육장에서 대기업의 인사경험이 많은 강사를 초빙해 정보를 제공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지역경제 활력소 기대”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지역경제 활력소 기대”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국고보조사업 방식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 정신에 맞지 않을 뿐더러 재정운용을 왜곡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역할분담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재정압박 속에서도 복지예산을 최대한 책정했다.”면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등 지역현안사업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복지정책 확대로 재정압박이 심한데. -기본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나눠서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 국고보조사업은 애초에 하질 말아야 한다고 본다. 자치단체에서 할 업무가 있고 국가에서 할 업무가 있다. 권한을 이양하려면 재원까지 확실하게 넘겨줘야 하는데 업무만 넘겨주고 재정은 중앙정부가 틀어쥐면서 생색만 내려 해선 못 쓴다. 매칭펀드 방식이 늘어나는 것은 중앙정부가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책임을 자치단체에 떠넘기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에 과중한 재정압박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종 평가를 명목으로 간섭하면서 지방자치 기본정신까지 저해한다. 그렇다고 우리 구가 복지를 등한시하는 건 아니다.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복지예산을 최대한 편성했다. 하지만 지금대로라면 지속가능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걸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올해 광진구 핵심과제를 소개한다면. -구청장으로서 대단히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도시계획을 서울시와 조화롭게 만들어내고 각종 지역현안을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를 광진 발전을 추동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지하철 지하화와 새 청사 건립문제, 서울동화축제 개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2호선을 지하화하려는 이유는 뭔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라는 인공구조물 때문에 도시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처음 2호선을 건설할 때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지하화를 못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지난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는데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업비를 충분히 회수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가 빠른 착공을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박원순 시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신청사를 건립하려는 배경이 궁금하다. -원래 광진구청사는 정당 연수원으로 지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공간활용성 등이 상당히 떨어진다. 성남시청사처럼 초호화 건물을 짓겠다는 게 아니다. 현재 부지에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사를 짓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싶나. -제도권 밖에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느낌도 있지만 정직함과 순수성, 많이 들으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구청장들과 자주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누길 바란다는 얘기를 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이제 롤모델을 만들 때가 됐다. 박 시장이 그런 구실을 해주기 바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시 시대 열린다] 복합 커뮤니티… 국내 최대 중앙공원… 태양광모듈 자전거도로

    [세종시 시대 열린다] 복합 커뮤니티… 국내 최대 중앙공원… 태양광모듈 자전거도로

    세종시는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하는 신도시인 만큼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많다. 지난달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등 14개 정부부처와 관련 기관이 입주하는 중앙행정기관 청사는 17개의 개별 건물이 지상 4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돼 길게 늘어진 하나의 건물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정부청사 옥상이 대규모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17개 건물이 이어지면서 생겨난 옥상 면적이 무려 5만 1000㎡, 하늘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의 총길이가 3.6㎞에 이른다. 정부는 주민친화 차원에서 하늘정원을 세종시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란 시설도 첫선을 보인다. 복합 커뮤니티는 한 건물에 파출소, 소방서, 주민센터, 복지관 등이 입주함으로써 주민들이 효율적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22개 동별로 한 곳씩 들어선다. 또 단일 공원으로선 국내 최대 규모인 134만㎡의 중앙공원이 들어서고, 일산 호수공원의 1.1배인 61만㎡의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도심 한가운데에 65만㎡ 규모의 수목원도 꾸며진다. 그러다 보니 공원 녹지율이 국내 다른 신도시의 두 배인 52.4%(전국 최고)나 된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폭 3.9m의 자전거도로 4㎞ 구간에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는 것도 세계 최초다. 태양광 모듈은 도로의 지붕 역할도 함으로써 주민들이 비를 맞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태양광 전기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활용된다. 세종시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봇대, 쓰레기장, 담장 등을 찾아볼 수 없다. 도심 간선도로 전체에 공동구를 설치해 전선, 통신, 난방, 쓰레기관 등 6종의 설비를 지하화했기 때문이다. 2009년에 일찌감치 세종시 북서쪽 일원에 36만㎡ 규모의 화장장과 장례식장을 준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 ‘님비 현상’ 때문에 화장시설 건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지은 것이다. 행복청 배준석 사무관은 “세종시에 건설되는 90여개의 다리가 모두 다른 모양으로 건립될 뿐만 아니라 행정구역, 마을, 학교, 도로명이 모두 순우리말 이름으로 지어지는 등 세종시는 가장 창조적이고 한국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연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 숙원사업 도심 추모공원 14년 만에 준공

    서울시 숙원사업 도심 추모공원 14년 만에 준공

    서울시 최대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14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타 시도까지 가서 화장을 하거나 시설 부족으로 4~5일장을 하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4일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건 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추모공원은 1개월간의 점검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청계산 자락 3만 7000여㎡ 부지에 자리 잡은 추모공원은 화장시설과 문화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에 마련된 화장시설에는 최첨단 화장로 11기를 갖춰 1일 최대 65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 기존에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시립승화원이 유일하며 여기서는 1일 최대 110구 정도를 처리해 왔다. 하지만 한계 능력을 초과해 시민 20%가량은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거나 화장 순서를 기다리며 4~5일장을 치러야 했다. 서울시는 추모공원 화장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2025년까지는 예상 화장 수요를 원활히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추모공원은 전체 부지를 한송이 꽃을 바치는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추모의 의미와 함께 문화공간의 의미도 강조했다. 특히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해 운구 과정 등을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설계했으며 전시회나 연주회를 열 수 있는 갤러리, 시민 공원 등도 함께 마련했다. 갤러리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걸린다. 추모공원은 1998년 고건 전 시장 임기 당시에 처음 입안된 뒤 입지 선정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으며 7년 동안 법적 분쟁을 비롯해 총 430여회에 달하는 주민 대화를 거쳤다. 하지만 아직 일부 원주민들과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준공식장에서도 원지동 주민들이 공원 설립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원지동 세원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최성희(55)씨는 “선대부터 300년을 살아 왔는데 화장시설이 생겼다고 이제 떠나라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시를 비난했다. 한편 준공식에 참여했던 박 시장은 “주민들이 아직 마음을 다 풀지 못한 것을 우리는 봤다.”면서 “공원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하지만 오늘 이후에도 (주민들을)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예산안 심사 앞둔 박준희 예결위원장 일문일답

    서울시 예산안 심사 앞둔 박준희 예결위원장 일문일답

    “세입이 불투명한데도 너무 낙관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재정건전성 등을 따져 꼼꼼하게 심사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박준희(48)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0일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짧은 시간에 만들어 승인을 요청, 현실과 괴리된 사업도 적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이같이 꼬집었다. 예결위는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에서 승인을 요청한 ‘2012 희망 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에 대해 심사한다. 박 위원장은 초선이지만 3·4대 관악구의원을 지냈으며, ‘발로 뛰는 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민생을 폭넓게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안을 어떻게 심사하나. -최근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한 것처럼 변화에 발맞춰 정책이나 사업이 정말 시민을 위한 것이냐를 꼼꼼히 따져보겠다. 무엇보다 세입과 부채 등 재정건전성을 심사의 첫 번째 원칙으로 정했다. →박 시장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요즘 대세는 거버넌스(협치)다. 보편적 복지가 흐름이기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도 서로 바라는 방향이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바뀌면서 의회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환경 변화도 이뤄졌다.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토목·전시성 예산을 배제하고, 이를 복지 예산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나타나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도 의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취임 이후 12~13일 사이에 만들어 심사를 요구하다 보니 문제점도 적지 않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부채 7조원을 줄이겠다면서 임대주택 8만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이런 부분에서 꼼꼼하지 못했다. 특히 지역 민생정책 등에 ‘토목’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유보하거나 삭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토목 행정에서 복지 행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정책변화 속에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예산들이 유보됐나. -이번에 유보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신림~봉천 간 신봉터널 등은 민생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의회가 서해뱃길 사업 등 전시성 토목행정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토목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사업을 모두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반값 등록금 문제엔 논란이 없나. -박 시장은 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교육 복지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확산해 가자는 것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꼼꼼하게 따진 것 같지는 않다. 시민 세금으로 지방 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면 오히려 시민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시 교육청과 급식예산 논란을 빚었는데.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집행에 대한 생각은 같다. 다만 재정의 문제였다. 내년에는 기존대로 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를 부담할 것이다. →복지 외에 가장 관심 있는 예산은. -교통위원회 소속이니 당연하지만 교통이다. 중요한 것은 교통도 복지란 점이다. 이명박 전 시장 이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제때 못하면서 현재 버스와 지하철 등의 적자 폭이 1조원에 이르는 것도 문제다. 그런 부분을 다소 현실화하고,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경전철에 대한 지원 또한 필요하다. 지역이 고루 발전하고 교통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역 숙원사업들은 예산에 반영됐나. -시장도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시의원들에게 숙원사업 등을 써내라고 했다. 적어도 ‘팔로 차트’(진행 상황도)를 만들어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면 왜 못했는지에 대해 예결위원장으로서 설명하겠다. →1년 임기 동안 활동 계획은. -우선적으로 예산을 꼼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견제·감시 시스템을 만들겠다. 앞으로 예산집행 과정까지도 챙겨볼 수 있도록 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다. 기금을 쓸 때도 예결위와 상의하도록 하겠다. 임기 동안 시민을 위한 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이 배분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관악 “상업지 확대 등 남부순환로변 활성화 필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관악 “상업지 확대 등 남부순환로변 활성화 필요”

    “관악에는 세 가지 숙원사업이 있습니다. 첫째가 남부순환로변 활성화이고, 둘째는 관악산 입구에 청소년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 셋째가 저소득 주민이 25개 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관악구에 사회복지비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3일 이렇게 말했다. 관악구의 남부순환도로는 시흥IC~사당IC 7㎞ 구간으로 서남권의 경제중심지 및 서울시의 동서를 잇는 핵심축이다. 이 도로가 인근 자치구와 공동 성장하려면 노변 공간구조체계를 개편하고 도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첫째 방안은 봉천지구 중심에서 봉천 지역거점을 추가 지정하거나, 사당·남현 광역연계거점에서 사당·봉천 광역연계거점으로 조정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봉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둘째, 서울시 평균 4.30%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상업지역(1.18%)에 대한 대책이다. 남부순환로 주변 상업지역 비율을 높여 준주거지역 3곳을 상업지역으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 3곳을 준주거지역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신림역 주변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한 핵심전략사업지구로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간구조체계 개편 및 용도지역 상향 조정에 관악구의 바람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관악구는 녹지지역이 59.7%를 차지하고 있어 주거공간도 빡빡해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관악산 입구 광장은 9227㎡로 주차장 4947㎡, 휴게소 793㎡, 미조성지 3487㎡이다. 관악산 입구 주차장을 청소년 놀이공간 및 시민 휴식처로 조성해 달라는 건의다. 주차장을 지하화하면 지상에는 만남의 광장, 야외공연장, 청소년 X게임장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수 있어 문화광장 및 휴식처로 제공할 수 있어서다. 도림천도 동방1교에서 서울대 앞까지 연장 1.4㎞인 복개구간을 완전 복원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관악산은 광장과 도림천, 그리고 둘레길 연결로 더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철로가 도봉구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원선의 지하화는 도봉구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을 힘줘 말했다. 경원선 구간의 지하화와 우이동부터 방학역까지 경전철 연장이 도봉구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원선 구간(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은 1974년부터 40여 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게 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 구청장은 17일 “경원선 구간은 정부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면 경원선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공동운영하게 돼 운영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경원선 지하화의 결과로 남게 되는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전철 사업은 지금 신설동에서부터 우이동 구간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전철 연장이 확정된 우이동부터 방학동까지 구간은 추진이 미미하다.”면서 “경전철을 민자투자사업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재정을 투입하는 일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예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강과 도시 경쟁력/김성곤 산업부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한강과 도시 경쟁력/김성곤 산업부 전문기자

    애당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것은 아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 얼추 밑그림이 그려졌고, 이것을 오 전 시장이 고치고 확대해 내놓은 게 한강르네상스다. ‘10·26 재·보궐 선거’로 수도 서울의 수장이 바뀌었다.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제 색깔을 내고 있다. 그의 소신대로 복지예산을 확충하는 대신 한강르네상스 예산은 삭감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강변북로 확장 사업을 유보했다. 경전철·뉴타운을 놓고도 저울질 중이다. 수장이 바뀐 만큼 정책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박 시장도 당연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서히 밑그림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예산을 자세히 뜯어본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 서울시 예산이 발표되던 날, 갑자기 ‘도시경쟁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고건 시장 이후 내리 세 번째 민선 서울시장에 정치인 등 비(非)행정가들이 당선돼 서울시를 이끌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뉴타운과 청계천, 버스공영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도시 디자인과 대기 질, 한강르네상스 등을 들고 나왔다. 나중에 한강르네상스가 그의 대표 상품처럼 돼버렸지만 필자의 기억으로는 오 전 시장의 대표작은 서울의 공기 질과 디자인이었다. 한강르네상스는 3순위쯤 됐다. 두 전임 시장 모두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를 통해 업적을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물론 시스템의 개선 분야에서 치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들의 시정은 외형적인 부문에 무게중심이 가 있었다. 반대로 박원순 시장은 하드웨어보다는 복지 등 소프트웨어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이 펼치던 상당수의 사업을 예산배정에서 제외시켰다. 대표적인 것이 한강르네상스다. 도로 확장 등 토목공사에도 상당수 메스가 가해졌다. 복지사업을 확충하려면 결국 이들 사업을 축소하거나 보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 시장들이 자초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한강르네상스의 경우 당초 취지와 달리 너무 욕심을 부렸다. 한강르네상스의 주요 콘텐츠는 노들섬 문화 콤플렉스 건설에서부터 공연 전용 유람선의 운항, 여의도 샛강 잇기, 반포·여의도·용산 등의 권역별 특성화 사업 등 100개 가까이 됐다. 그러다 보니 한강르네상스가 전시행정으로 비쳐지고, 시민과 시의회 등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 가장 먼저 한강에 손을 댄 때는 올림픽이 열리던 1980년대 중반이었다. 한강종합개발계획을 비롯해 1986∼88년에 벌인 한강 및 주변지역 정리계획을 통해 한강에 호안이 둘러쳐졌고, 강 양쪽으로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가 새로 뚫렸다. 과거에는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던 한강이 시민과 멀어지기 시작한 결정적인 이유다. 교통에는 보탬이 됐는지 모르지만 한강은 우리의 품을 떠나 즐기는 한강에서 보는 한강으로 바뀌었다. 당시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는 이런 한강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너무 거창하게 추진하면서 역풍을 맞았고, 제대로 이룬 것 하나 없이 좌초했다. 이젠 박 시장이 한강르네상스의 자리를 한강 복원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예술섬이나 서해뱃길 등은 접고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고 한다.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영국의 템스강이나 프랑스 파리의 센강은 보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넘어 세계인의 명소가 됐다. 한강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갑속에만 넣어놓고 바라보기만 할 것인가. 현실과 동떨어졌거나 전시성이 강한 것 등은 걷어내더라도 한강이 시민과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사업들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지와 환경, 토목 사업 모두 도시경쟁력엔 필수항목이다. 다만, 우선순위가 있을 뿐이다. 시민의 복지가 시정의 근본적 목표이기는 하지만, 서울의 도시경쟁력 확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서울시장의 주요 의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sunggone@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구민 위한 체육공간 부족 효창구장 관리 區 이전을”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구민 위한 체육공간 부족 효창구장 관리 區 이전을”

    용산구에는 효창운동장, 남산공원, 효창공원, 용산 가족공원, 한강시민공원, 미군기지 등 수많은 공원 지역이 있다. 하지만 용산구민들은 구민 행사나 체육 모임을 할 때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 해당 공원 지역이 국가나 서울시가 관리해 필요할 때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구민 전용 공간이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 구민 문화·체육시설 공간 확보를 위해 이 중 효창운동장의 운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17일 “잘 갖춰진 운동장이 있는데도 구민들은 마음대로 들어갈 수도 없으니, 구민들의 공간을 구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내 유일의 체육 전용 시설인 효창운동장은 1960년 개장한 이래 서울시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서울시 축구협회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 관내 운동장의 상당수는 구가 위임 관리를 하고 있는데 반해 효창운동장은 경기단체가 관리하다 보니 구민 불편이 크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구민 집단 민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주민 자치 욕구 충족은 물론 집단민원 해소 차원에서라도 효창운동장 운영권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금 같은 운영방식은 지방자치시대와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강변북로의 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의 지하화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함께 원효대교 구간까지 지하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는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원지역이 위치한 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까지 지하화가 연장될 경우 남산~용산가족공원~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생명녹지축’이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이 지역은 시 대표 주거단지인데도 한쪽으로는 기차가, 또 한쪽으로는 자동차가 다녀 소음과 먼지로 둘러싸여 있다.”며 “시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 복리를 위해서도 강변북로 지하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강변 ~ 건대입구역 2호선 지하화를”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강변 ~ 건대입구역 2호선 지하화를”

    광진구가 지하철 2호선 강변·구의·건대입구역 지하화를 들고 나섰다. 김기동 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신도림~잠실역 구간 복층화보다 이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지역 2호선 구간 3.8㎞ 5만 5795가구가 다른 곳에 비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거주지와 인접해 교통·치안·소음·분진 등의 문제로 늘 들끓는 데다 흉물스러운 고가 구조물을 30여년째 머리에 이고 있는 꼴이라 도시 품격과 지역발전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또 “강남북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역사 지하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호선이 착공된 1978년에는 터널을 뚫는 공사가 매우 어려워 교량을 설치해 한강이나 하천을 통과해야 했다. 중랑천 및 한강과 인접한 지역 여건과 기술적 한계, 건설비용 감축 등 재정적 문제를 감안한 결과 결국 지상에 만들었다. 이에 따라 구는 다른 자치구에 걸친 것까지 넣어 9개 역사 지하화의 타당성 검토와 비용효과 분석을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억원을 들여 왕십리역~잠실역(8.93㎞)에 대한 용역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줬다. 그 결과 왕십리~잠실역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2조 2672억원으로 나타났다. 관내 3개 역사 지하화 비용은 7525억원이다. 지난달 열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선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과 주민불편 개선에 지하화가 절실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와 최근 개통된 노선 사례를 검토해 기술적 문제가 없고, 지하 쇼핑몰 및 주변상권을 개발하면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중장기 계획에 맞춰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도시로 디자인하는 한편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구로 “가리봉 개발 주거율 높여야”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구로 “가리봉 개발 주거율 높여야”

    “누가 뭐래도 최대 관심사업은 가리봉동 개발입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14일 이렇게 거듭 말했다. 가리봉동 개발은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가리봉동 32만 3929㎡를 디지털단지 배후도시로 개발하는 재정비 사업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던 가리봉동은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2003년 11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2005년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되고, 2006년 ‘도시환경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이 그려졌다. 지난해 1월에는 가리봉재정비촉진지구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고시도 마무리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호텔, 컨벤션센터, 연구·개발(R&D)센터, 최첨단 주상복합시설 등이 들어서 구로디지털단지를 지원하는 첨단 배후도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에 부딪히면서 사업 취소라는 최대위기에 몰리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이 구청장은 “사업 재개를 위한 큰 그림은 다 그려진 상태여서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면서 “세부적인 조율만 마무리되면 곧 개발사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의 변경이 절실하다.”며 “현재 주거지역과 비주거지역의 비율이 6대4로 계획되어 있는데 주거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어 시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이와 맞닿은 남부순환로 지하화 공사의 예산부담이다. 가리봉동 일대 남부순환로 지하화 공사는 시 70%, 가리봉재정비촉진구역 내 주민 30% 부담으로 계획됐다. 구는 주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짐이 너무 크다는 점을 빼놓지 않는다. 이 구청장은 “시 사업이기도 한 남부순환로 지하화 공사를 시에서 전액 부담하면 가리봉동 재정비 사업이 훨씬 용이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주민 숙원인 만큼 박원순 시장의 적극적인 ‘협찬’을 바란다.”고 말을 끝맺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시 내년 ‘더 걷고 더 푼다’

    서울시 내년 ‘더 걷고 더 푼다’

    서울시가 내년도 전체 예산 가운데 3분의1가량을 서민 복지와 일자리, 시민안전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5.9%(1조 2123억원) 늘어난 21조 7973억원으로 편성하는 내용의 ‘2012 희망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을 확정하며,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전시성 토건 중심의 서울시정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시민과 복지 중심으로 바꾸는 첫 단추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들이 낸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아껴서 모든 시민들이 보편타당하게 필요로 하는 복지, 일자리, 안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에서 ▲복지부문은 13.3%(6045억원) 증가한 5조 1646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로써 전체 예산에서 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의 24%에서 26%로 높아졌다. ▲안전부문은 44.3% 증가한 7395억원 ▲일자리부문 예산은 14.7% 늘어난 2176억원으로 정했다. 대신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예술섬과 서해뱃길 조성,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총사업비 3조 7198억원에 이르는 대형 토목건축 사업은 내년도 시행이 보류됐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설립,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진행·중단·유보 사업은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추진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은 아울러 자치구 지원에 3조 445억원(15.3%), 교육청 지원 2조 4205억원(12.2%), 재무활동 1조 9942억원(10%), 공원·환경 1조 7181억원(8.6%) 등이 쓰인다.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7.5% 늘어난다. 1인당 세금은 올해 114만원에서 8만 6000원 증가한 122만 6000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이는 전체 서울시 세입 규모를 전체 인구로 나눈 1인당 평균 부담액으로, 세율 변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전체 세입이 증가해 늘어난 것뿐이다. 반면 시민 1인에게 편성된 예산은 6만 4000원 늘어난 147만 4000원으로 13위에 불과했다. 부채는 올해 20조 933억원에서 19조 9764억원으로 소폭 줄어든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산안 산출의 기준 부실, 부채감축 방안 미흡, 소모성 예산의 편중 등을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세훈 토건사업, STOP

    오세훈 토건사업, STOP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한강예술섬 조성과 강변북로 확장 등 대규모 토건 사업이 줄줄이 공사를 중단한다. 5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 7198억원. 이미 투입된 807억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한 사업비가 ‘0원’으로 편성된 것이다. 한강예술섬의 경우 오 전 시장이 2010년도 예산안 편성 때 406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하자 “시민 성금을 모아서라도 강행하겠다.”며 애착을 보였던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6735억원 중 그동안 토지매입비와 설계비 등에 551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강변북로 확장도 보류 오 전 시장이 국비를 받아서라도 추진하려던 서해뱃길 사업도 양화대교 구조개선 사업을 제외하곤 모두 무산됐다. 서해뱃길 사업 총공사비는 1757억원(민자 1373억원 별도)이다. 이미 설계비 명목으로 45억원을 투입했다. 5526억원을 들여 서울 서남권 5곳에 짓기로 한 어르신행복타운도 백지화됐다. 시는 어르신행복타운 건립 계획을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제외하고,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본계획을 다시 만들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의 만성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사업비 1조 3300억원)도 유보돼 동북권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주변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9880억원이 들어가는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구간 확장도 보류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늦추기로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정보기술(IT) 콤플렉스(2026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4326억원) 건립 사업은 원칙적으로 이어가되 내년으로 잡혔던 완공 시점을 201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DDP의 경우 건물 자체 공사는 내년에 끝내지만 테마파크 등 내부 콘텐츠를 어떻게 채워 넣을지 재검토하고 운영방식을 결정한 뒤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신설해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효과성 및 재원조달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다시 진행함으로써 계속 추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투자된 거액을 포기해서라도 사업을 중단할지 또는 보완해 계속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일단 시행을 보류하고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는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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