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하철 폭발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일보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산화탄소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면 부족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2
  • 취임1백일… 이상배시장 특별인터뷰

    ◎“지하철 확충… 96년엔 교통인구 절반 수송”/“항상 시민과 함께” 「생활행정」 몸소 실천/정도6백년 맞아 국제도시로 새 단장/대선에 공무원개입 있을 수 없는일… 자긍심 지켜야 이상배서울시장이 취임한지 3일로 1백일을 맞았다.전 인구의 4분의1이 넘는 1천1백만명의 시민이 모여사는 세계적 거대도시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의 주요기능들이 집중돼 있어 시정은 곧 국정이라 할 수 있다.수도서울의 시장은 그만큼 언제나 무거운 책임을 지닌 중요한 자리다.30여년동안 내무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이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도시행정은 곧 생활행정」이라는 신념으로 일요일이나 공휴일마다 재개발현장과 산동네,공사현장과 동사무소·파출소 등 현장을 직접 시찰하면서 고칠점을 발견하면 그 즉시 지시해 개선하도록 했다. ○시장은 시민의 공업 1백일동안 특히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친 이시장을 만났다. ­취임 1백일을 맞는 소감은. ▲그동안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시민의 생활현장을 다니면서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특히 청결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추방하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시책과 제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다행히 5만5천여 서울시청 가족들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줘 고맙습니다.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서울시는 분명히 세계속의 서울로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현장행정을 중요시하게 된 동기는. ▲지난 30년동안 직업관료로 근무해오면서 지역의 행정책임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도시행정은 바로 생활행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지 않고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그 중에서도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선택해 다닌 이유는 그 곳에 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시장은 시장실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우리 모든 시공무원들에게도 사무실보다는 어려운 지역을 많이 찾아가 그들의 불편을해결해 주고 시민의 눈밖에 나지 않도록 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자주 나가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앞으로 있을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거듭 강조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은 시장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시장뿐 아니라 구청장이나 동장등 모든 책임자들은 반드시 솔선수범해야 하고 자기희생과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그래야만 그 조직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해야할 일을 하는건데 이를 선거와 관련짓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자세나 당부할 사항은. ▲한마디로 공무원들은 정치문제에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됩니다.우선 우리 공무원들은 우리가 국가발전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지켜나가야 합니다.이와함께 국민들을 가슴에서 우러나는 정과 믿음으로 도와주고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국민들도 공직자들을 신뢰할 것입니다.우리 국민의 수준은 관권선거를 용납하지 않습니다.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게 돼 행정을 펴나갈 수 없게 됩니다.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은 일체 없을 것입니다. ○교통구조 개선 주력 ­서울시가 안고있는 가장 큰 과제는. ▲그동안 민원실에서 접수처리한 민원내용과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교통 △쓰레기 △환경 △주택 △서민생활안정대책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교통문제가 제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서울의 교통문제는 기본적으로 사람과 차는 많은데 시설이 부족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이에따라 2기지하철이 완공되는 오는 96년엔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50%가 되며 이어 99년까지 4백㎞의 지하철을 더 건설,대중교통체계를 지하철중심으로 구축하고 2백여㎞에 달하는 도시고속도로를 뚫어 차량통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이와함께 이면도로를 대폭 정비해 일방통행로를 확대하고 정체가 심한 교차로를 입체화함과 동시에 주차시설도 꾸준히 늘려나가되 외곽이나 지하철 환승주차장 위주로 건설하겠습니다.그밖에 쓰레기·환경·주택등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서두르지 않고 작은 일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소각장건설 추진 ­지하도로와 목동·노원소각장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의 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이 무기연기 됐다는데. ▲예산이 한정돼 있으므로 한꺼번에 하지말고 순차적으로 하자는 겁니다.지하도로만 하더라도 2조4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60㎞를 뚫어도 60만대밖에 소화하지 못합니다.그런데다 그 속에서 유조차라도 폭발해보십시오.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하게됩니다.그래서 서두르지 말고 우선 교통량이 많은 도봉과 강남축을 잇는 20㎞부터 만들어 시험운행해보자는 겁니다.소각장 문제도 우선 1천6백t규모의 노원소각장 신설과 목동소각장의 증설공사부터 하고 내년에 강남과 마포소각장에 대한 용역을 줄 예정입니다.11군데를 한꺼번에 건설하는데는 3조원 가까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또 설치비용도 t당 1억원이 들며 연간 소각처리 경비가 3천7백억원이 소요됩니다.그래서 우선 난지도매립장규모의 7배에 달하는 6백30만평규모의 김포매립장을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건설해나가자는 겁니다.점차 소각처리해야된다는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시민들도 지금은 반대가 심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이해하실 겁니다. ­94년의 정도 6백주년을 앞두고 서울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기위한 중,장기계획이 있다면. ○21세기 사업 추진 ▲21세기의 문턱에서 맞게되는 서울 정도6백주년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온 겨레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우선 시정을 시민에 보다 가까이하기 위해 생활행정개선에 노력하고 내년부터 시민들이 스스로 「우리고장서울」을 알고 가꾸는데 앞장서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세계인과 더불어 꾸미는 「서울대동제」 「서울문화 경진대회」등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서울21세기구상연구사업」등 여러가지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도약의 계기 삼아야 ­시민의 입장에서 서울시가 고쳐야할 업무절차나 개선점이 있다면.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동료 직원들에게 늘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반성해보고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불편한 사항이나 제도가 있으면 개선하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작은 일부터 해결하고 밝은 지역보다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분들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13시간 민원처리제의 실시와 전화민원신고센터 설치등 개선하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쳐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득수준은 6천∼7천달러에 이르렀지만 시민의식은 다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는다든가 줄을 서지 않는등 공공의 이익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때입니다.모든 계층간에 오해와 갈등·불신이 있었다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신뢰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이시장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민선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저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서울시 행정에 쏟아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 영종공항 설계에 바쁜 심혁륜씨(이런 공무원)

    ◎“셋집 살아도 국토효율개발 긍지”/착공 앞으로 두달… 하루 14시간 몰두/고교·서울공대 수석 졸업… 기술고시 합력한 수재/대기업이사자리 사절,수분속 “나아일에 자부심”/교통부산하 신국제공항 건설기획단 건설1과장 엘리트공무원들의 상당수가 그럴테지만 교통부 토목기정 심혁륜씨(40·신국제공항 건설기획단 건설1과장)의 공적이력과 생활이력은 재미있을만큼 불균형 상태다. 서울공대 수석졸업,영종도 신공항건설 주무과장은 그의 공적이력이다.그러나 그의 생활이력은 15평짜리 전세아파트와 이틀에 한번정도는 틀림없이 서서와야 하는 만원좌석버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불균형이 가족들을 불만스럽게하고 주위사람들도 당혹스럽게 만들때가 있지만 자신만은 늘 행복해한다. 『월급많이 주는 곳을 싫어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다만 내손으로 영종도 신공항을 설계하고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담긴 의미랄까 자부심 같은걸 월급이나 근무환경으로 저울질할 수는 없는 일이죠』 심과장은 상오7시30분에 출근해서 하오9시30분이 지나서야 사무실을 나선다. 서울역앞 교통부청사 9층 옥상에 세워진 가건물이 그가 일하는 곳이고 수천장이나 되는 신공항설계도에 묻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있다. 하루 14시간30분을 근무하면서 사무실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저녁은 인근식당에서 배달시켜 때우고 있으나 후손에 물려줄 나라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불평 한마디 없이 근무하고 있다. 심과장은 서울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가기술고시에 합격한 국내 최고의 엘리트 엔지니어이지만 대기업의 이사로 와달라는 제의를 마다하고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 『대기업으로 가면 생활은 빨리 안정될수 있을지 모르나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국가의 발전이 앞선다는 생각에 공무원을 택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작은 아파트에서 만원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심과장은 짜증이 날때도 많으나 공무원 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한눈 파는 일없이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다. 심과장은 평일은 물론 일요일이나 국경일까지 교통부에 나가 가족들로부터 불평을 자주듣는다. 그는 국내굴지의 건설회사와 엔지니어링회사에서 공무원 월급 두배에다 아파트와 차량까지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여러번 받았으나 그때마다 『하고 있는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거절해왔다. 지난72년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할때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이 의과대학이나 공대의 전기·전자과를 가라고 했지만 스케일이 좁은 학문보다는 아름다운 국토를 다듬기 위해 「지구의 이발사」라는 거친 토목공학과에 진학했다. 심과장은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집중해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심과장은 『영종도신공항은 서해의 2개섬 사이를 매립해서 1천7백만평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기때문에 국토확장의 효과와 함께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물류의 중심이 종래의 항만중심에서 공항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김포공항은 오는 90년대 후반이면 여객·화물등이 모두 적정수용능력을 훨씬 초과하게 됩니다.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종도공항 착공은 하루가 급합니다』 오는 97년까지 추진될 1단계 공사에만 모두 3조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신공항건설을 위해서는 방대한 토목공사와 철도,지하철,고속도로,연륙교,여객·화물터미널,공항청사,계류장등 한개 도시규모의 공사가 필요하다.이런 대역사(대역사)의 주무과장이기 때문에 그는 휴일에도 쉴틈이 없다. 81년 2월 조달청 시설국 토목과 근무를 처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84년 6월 교통부로 옮겨와 관광국·항공국을 거쳐 지난 90년부터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 생활 11년째인 심과장은 아직 자기집도 마련하지 못하고 20년된 15평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서울음대를 졸업,고교교사로 있는 부인 홍영주씨(36)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자기집도 자가용도 없지만 현실에 만족하며 긍지를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부인 홍씨가 매일 야근하다시피하는 그에게 『고단하고 여유가 없는 공무원생활을 그만두고 개인회사로 가서 편하게 살자』고 할때마다 심과장은 『고생은 되지만 이 길이 내가 택한 나의 길』이라며 부인을 설득해왔단다.그는 성실한 근무태도를 인정받아 장관표창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는 영종도신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와 뉴욕공항등 선진공항을 돌아보고 공항건설에 관한 서류와 책자를 수집,요즘 퇴근후에도 탐독하고 있다. 『착공이 두달밖에 남지 않아 그런지 더 바빠졌습니다』 심과장은 그래서 올 여름은 휴가도 반납했다고 했다.
  • 지하철 대방역서 고압선애자 폭발/30대 1명 부상

    3일 하오9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지하철1호선 대방역구내에서 청량리를 떠나 수원으로 가던 535호 전동차(기관사 박영복·39)가 구내로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선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고압선을 지탱해 주는 애자가 폭발하면서 열차를 기다리던 김춘희씨(30·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가 깨진 애자에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로 서울에서 수원과 인천행 전철운행이 15분가량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런던 지하철역서 대규모 폭발사고/30여명 부상

    【런던 AP AFP 연합】 영국 런던시의 런던 브리지 지하철역에서 28일 상오8시32분경(현지시간)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30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명은 중태라고 영국 철도당국 관리들이 밝혔다. 폭발사고는 런던 동남부의 서섹스와 켄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런던으로 출근하기 위해 몰려드는 러시아워에 지하철역 플랫폼 화장실에서 일어났다.
  • “안전사고 방지/특단조치 강구”/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광주 가스폭발사고는 많은 피해를 내고 시민을 불안하게 했던 매우 유감스러운 사고』라고 말하고 『가스·화공약품등의 관리와 화재예방은 물론 각급 공사장과 해빙기를 앞둔 고지대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시청에서 이해원서울시장과 김상준교육감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96년 완공예정인 서울 2기지하철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건설하고 99년 완공 예정인 3기지하철도 재원대책을 마련해 앞당겨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개각은 구상도 해보지 않아”/노대통령 기자간담 이모저모

    ◎지자제 늦어진건 당략 때문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오찬간담회를 갖고 금년 한 해의 회고에서부터 개각문제,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담사 하산문제,지자제선거,북방정책 및 남북한 관계,내년도 경제전망,새해국정방향 등에 관해 약 1시간15분 가량 의견을 피력. 노 대통령은 한 해를 보내는 소감을 묻자 『걱정도 많이 했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치기도 했고 또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누구나 늘 미흡함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그러면서도 흐르는 역사의 뒤꽁무니에서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장서 선두그룹에서 이끌어나가는 행적을 남겼다고 본다』고 술회. 노 대통령은 개각을 언제 할 것이냐고 채근하자 『금년 연말은 좀 편안하게 지냅시다. 하도 이런 저런 일이 많아 좀 쉬고 싶구먼』이라면서 잠시 숨을 뗀 뒤 『우리가 내년초에 언제 보게되지』라고 묻고는 기자들이 「1월3일 시무식에서 뵙게 된다」고 답하자 『연초에 보지요』라고 언급. 이에 「아직 개각구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냐」고 캐묻자 노 대통령은 『마무리가 아니라 이직 시작도 안 했어』라고는 『오늘이 24일이니 올해는 1주일 남았군』이라면서 『모두들 (방소 등과 관련) 며칠 쉬지도 못 했는데 좀 쉬게 해줘야겠어』라고만 답변. 간담회 후 기자들이 노 대통령의 개각답변뉘앙스에 비추어 「연말에는 개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하자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으로 개각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해 언론이 「연말개각 안해」로 단정짓는 데 대해 제동을 걸어 눈길. 노 대통령은 이어 『연휴 때 언론도 좀 쉬느냐』고 묻고는 『나도 지쳤다. 좀 쉬고 싶어』라면서 『내년초부터는 가이후 일본 총리의 방한(1월9일)이 예정돼 있어 바쁘겠다』고 혼자말처럼 말하기도. 노 대통령은 물가 등 내년도 경제운용 문제를 설명하면서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 수 물가 지키기가 힘들다고 했으나 비상한 조치와 노력으로 결국 극복해냈다』고 말하고 『과거 경기가 좋았던 「3저시대」에공공요금이나 택시요금 등을 어느 정도 올려놓아야 하는데 계속 눌러만 와서 이제 폭발단계에 오게 된 것』이라며 지하철·버스·수도·비행기요금 등을 새해부터 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배경을 설명. 노 대통령은 새해 국정구상을 말하기 앞서 만약 3당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여소야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 불행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부연. 노 대통령은 선거와 물가관계에 대해 『70년대엔 선거 한 번 하면 물가가 10∼20% 올랐지만 80년대엔 경제규모가 커져서인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면서 『이제는 선거로 경제를 망친다는 것은 기우였구나 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내년 상반기의 지방의회선거가 철저한 공영제로 실시될 것임을 강조. 노 대통령은 평민당을 염두에 둔 듯 『요즘 보니 지자제선거의 공로가 어느 특정정당의 단독공로인 양 선전을 많이 하던데 여당도 실천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그 동안 실시가 늦어진 것은 서로가 자기 당이 유리한 방법으로 하겠다고 고집했기때문이지 실시 그 자체의 여부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 노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여러분들에게 당부할 것이 있다면서 『민주주의 하자,자율화 하자,권위주의 없애자 하면서도 막상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데 불편이 좀 따른다고 불만을 쏟으면서 대통령이 힘없다,약하다고들 한다』면서 『내가 민주주의 하겠다는 뜻이 확실한 이상 조금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정착시켜나가는 데 언론이 협조해주어야겠다』고 주문.
  • 서울 지하철노조 파업 결정 배경과 파장

    ◎집행부 대표성 문제가 불씨… 시민의 발 또 담보/뚜렷한 쟁점없어… 찬성률도 저조/정상운행 선언 기관사협이 변수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20일 파업 찬반여부를 묻는 전체조합원 투표를 통해 지난 10일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한 파업을 결정함으로써 지하철운행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차례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이번 파업 찬반투표결과 찬성률이 57.45%로 지난89년 3월 파업때의 94.3%보다 극히 저조한데다 기관사들로 이뤄진 승무지부와 설비지부의 찬성률이 30%에도 못미쳐 노조 내부에서도 연내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파업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는 연말을 맞아 파업시기가 좋지 않다는 노조내부의 의견이 팽팽한데다 임금인상 등 뚜렷한 쟁점이 없이 「노조의 대표성」 등 지도부의 위상과 관련된 투쟁에 조합원들이 크게 공감하고 있지 않다는 분위기의 반영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노조측이 파업이란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이같은 노조내부의 분위기와 시민여론 등을 감안할때 파업결행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관계당국에선 보고 있다.그러나 노조측의 이같은 강공의 이면에는 공사측에 현 노조집행부의 실체를 인정시키려는 극히 전략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공사와 노조간의 분규는 지난해 3월 파업직후부터 내연돼 왔으며 이때 구속된 정윤광위원장(43) 등 노조간부 6명을 공사측이 지난해 11월 합의각서 체결 3개월만에 전격해고하면서 악화돼 공사측이 노조대표권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에도 불응하면서 비롯됐다. 공사측은 해고된 정위원장에 이어 지난 3월21일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상호씨(34)와 지난 5월 직무대행을 맡은 홍순영씨(35)에 대해 똑같이 조합원 자격이 없다며 이들로 구성된 집행부의 대표권을 인정하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1년6개월간 파행을 계속해 왔었다. 반면 노조측은 「해고된 근로자가 해고무효소송 등을 통해 해고의 정당성 여부를 다투는 동안은 회사노조의 노동쟁의에 개입했거나 선동을 했다하더라도 노동쟁의 조정법상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지난달 11일의 대법원 판결과 정위원장이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현재 중앙노동위에 계류중에 있어 정위원장의 조합원 자격은 당연히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표권 시비는 있을수 없고 노사협상에 응하지 않은 모든 책임이 공사측에 있으며 이같은 공사측의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지난 10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폭발했다는 것이다. 공사측은 지하철노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하자가 있는 현 집행부와 협상을 할 경우 뒤에 문제가 생겨 협상 결과 자체가 무효가 된다면 곤란하며 개인의사에 따라 소송만 내면 무조건 노조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공사측은 지하철 기관사 6백여명 가운데 기관사 협의회 소속 4백50명이 파업결의에도 불구하고 열차를 정상운행할 것을 천명하고 있고 비노조원 1천3백여명과 철도청 및 시 공무원들의 지원을 받아 연말연시 지하철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며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아무튼 매년 연례행사로 되풀이되는 지하철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공사와 노조측이 뿌리깊은 불신감을 해소하고 지하철이 1천만 시민의 발이라는 공통된 인식아래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 “「2중곡가제」당분간 현행대로 유지”/24일 본회의(의정중계)

    ◎노령수당 지급·농어촌 의보료 인하를/북한과 물자교역 추진·「묵은쌀」해소방안은 뭔가 질문/민방 92년 총선·언론통폐합 등과 무관/중기 고유업종 확대·근로자 병역특혜 부여 검토 답변 ◇장경우의원(민자)=지난 84년부터 연 4년째 엄청난 규모의 세금이 초과징수돼 조세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정확한 세수추계를 위해 양곡 유통위원회와 같은 객관적인 제3의 세수추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17%밖에 안되는 지하철 이용률을 선진국의 50∼7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향후 투자계획은. 재고양곡의 해소를 위해서는 소련·북한 등 식량부족국가와 물자교역을 추진해야 한다. ◇홍영기의원(평민)=정부는 91년도 예산안을 세입범위내의 균형예산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 현재의 통화증가율을 감안할 때 91년도 팽창예산이 통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가. 물가가 과연 한자리숫자로 잡힐 수 있다고 보는가. 대일 무역적자의 해소방안을 밝혀라. 한소 경제협력과 관련 국회내에 대 북방 경제협력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최무룡의원(민자)=5·8대기업 과다보유 부동산 강제매각조치는 정부의 실무집행단계로 넘어가면서 그 빛깔이 퇴색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까지의 진행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밝혀라. 수입에 알맞는 주택소유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택규모별로 전기·수도·도시가스요금 등을 차등 적용하고 동일가옥이라 할지라도 임대주와 세입자에게 차등적용하는 제도의 도입이 강구돼야 한다. ◇박영숙의원(평민)=범죄와의 전쟁선포후 구속된 노동자·농민·학생숫자를 밝혀라.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집단시위를 감안해 환경감사원제도를 도입하는데 대한 견해는. 현재 마련중인 핵발전소 추가건설계획과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을 밝혀라. 팔당상수원의 골재채취를 당장 중지할 용의는 있는가. 정부의 지방의회 여성참여방안을 밝혀라. 민간탁아소에 대한 폐쇄조치를 철회하라. 대졸여성의 취업확대 방안은. 내년부터 노령수당을 지급할 용의는. 농어촌 의료보험료 인상을 한자리수로 다시 조정하라. ◇임인규의원(민자)=문화부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예산의 0.38%에 불과하다. 문화부장관은 이 예산으로 문화발전 10개년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생각인가. 초·중·고 교육과정 개편의 기조는 무엇이며 현재 입시공부 위주로 되어 있는 초·중·고 교육개혁을 위한 문교부장관의 복안은. 북한영화 상영금지의 법적근거와 우리 TV의 북한 프로그램방영의 법적근거는. ◇강영훈 국무총리=6공의 「안정속의 성장정책」이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올바르게 수용되지 못해 각종 경제윤리의 부작용을 낳은 것이 사실이다. 지역간 계층간의 불균형을 낳았고 국민욕구의 폭발을 불러왔으며 노사분규가 빈발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도농간 격차해소,산업평화정착,부의 분배촉진,경제력 집중완화,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토록 노력하고 있다. 제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특별 설비자금과 외화대출의 확대,임시세액 공제제도 확충,첨단 및 자동화설비 감가상각 등 금융 세제지원을 계속하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매년 3천7백억원 규모의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자치제 실시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교육관련 비용부담을 늘리겠다. ◇이승윤 부총리=양곡 초과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련·북한 등 식량부족국과 물자교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일부 국가에 대해 쌀 무상원조 또는 현물차관제공을 검토한 바 있었다. 그러나 잉여농산물을 타국에 제공하는 것은 57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결정에 따라 쌀 수출국 등 이해관계국과 사전에 협의토록 하는 국제관행이 있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우리가 쌀을 수입개방 할 수 없는 예외품목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을 주장하는 것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정영의 재무장관=현재의 조세부담률은 19% 정도로 이는 복지수요·사회간접자본 확충·농어촌 구조개선·방위비·지방재정확충 등 현실여건을 감안할때 적절하다고 본다. ◇조경식 농림수산장관=93년부터 2중곡가제도를 폐지한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다소의 정부재정부담이 있더라도 2중곡가제는 상당기간 더 계속될 것이다. 고미를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다. ◇박필수 상공장관=대일 무역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설비투자용 기계·부품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산화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당분간 대일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보호육성을 위해 고유업종부문을 확대지정토록 하겠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병역특혜를 주는 방안과 주택취득 우선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희일 동자부장관=페르시아만 사태가 4개월이 되도록 해결이 불투명,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계속중이다. 그러나 유류과소비 현상은 심화돼 비산업 부문의 유가인상이 불가피하다. 벙커C유는 주요산업(47%)과 발전용(28%)으로,경유는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연료(57%)와 산업용(22%)으로,LPG는 가정취사(52%)와 택시연료(38%)로,LNG는 발전용(76%)으로 주로 사용되므로 파급효과를 고려,올해에는 인상치 않을 방침이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과학기술투자진흥을 위해 각종 조세지원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기술개발준비금 적립한도를 2배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및 인력세액 공제를 현행 10%를 15%로 늘리겠다. ◇안응모 내무장관=범죄와의 전쟁선포후 범죄발생은 13.7% 감소하고 검거율은 15% 증가하는 등 범죄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연내에 전경찰력과 행정력을 투입,강·폭력범과 유해업소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범죄예방 및 검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종남 법무장관=북한영화는 자유세계의 영화와는 달리 체제유지 및 혁명사상 고취수단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제7조 이적표현물에 해당되므로 상영을 허용할 수 없다. 검찰은 흉악범의 구형량을 높였으며 법정외 신문제도를 활용,피해자가 신분상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최영철 노동부장관=남녀고용 평등법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규정은 법집행과정에서 구체적 기준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전문연구기관에 객관적 기준을 마련토록 의뢰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령을 보완하겠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민방 참여자 출자비율을 정해준 것은 신청자 희망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총 출자규모를 1천억원으로 한정했으므로 일부 주주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 출자액을 축소조정했다. 민방 참여신청을 지난 10월10일 마감한뒤 심사기준을 10월18일 발표한 것이 시점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그러나 훨씬 이전부터 언론에 나가 구체적 심사기준을 얘기했으며 심사기준이 늦게 나와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협중앙회와 기독교방송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민방 지배주주로서 타당치 않다는 설명을 했다. 이들 3개 업체 사장과 직접 면담한 결과 여의도에 6천5백여평의 건물을 보유한 태영이 새 민방의 지배주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치적 시각에서 보면 민영방송문제와 관련,일부 언론에서 92년 총선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는 것도 일리는 있으나 민방은 그런 정치적 시야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민방뿐 아니라 케이블TV,HDTV,위성방송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올해 민방을,내년에 케이블 TV를 시작하고 이어 각 지역 민방을 시작하면서 KBS 중심으로 HDTV 개발에 들어간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해 여러 소송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들재판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으나 정부는 법이 하라는대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 민방은 채널 6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들 소송과 관련이 없다. 방송의 남북교류와 관련,라디오는 괜찮지만 TV는 시스템이 달라 문제가 있다. 라디오도 상호성이 중요하며 우리 국민만 북한방송을 듣게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 자동차산업/삼중고에 시달린다/현대등 3사의 “속앓이”사정

    ◎세금ㆍ유가ㆍ지하철 공채인상이 압박요인/차값의 48%가 세금… 판매량 격감 우려 ○…수출침체에도 불구,내수호황을 구가하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찬서리를 맞고 있다. 그동안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평균 2∼3개월간의 주문적체현상까지 빚어졌으나 페르시아만사태 발발이래 유가인상영향으로 중ㆍ대형 승용차의 신규수요가 감소한데 이어 지난 20일부터 지하철공채 매입 액의 전격인상과 자동차관련 세금의 대폭인상방침 등 자동차업계가 삼중고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가을 잇따라 신개발차종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인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는 당국의 자동차세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공동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내무부 상공부등 관련부처들도 입장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굴리려면 대략 다음과 같은 9가지의 세금을 내야 한다. 자동차관련 제세공과금을 크게 보면 ▲구입시와 ▲등록시 ▲운행 및 보유시의 세금으로 구별된다. 자동차를 구입하면 우선 특별소비세 10∼25%와 이 특소세의 30%에 해당하는 방위세,그리고 특소세와 방위세가 부과된 자동차가격의 10%인 부가세를 물어야 한다. 이어 등록시에 취득세 2%(판매가격 7천만원이상은 15%),등록세 5%,방위세(등록세액의 20%)가 부과된다. 지난 20일부터 기습인상된 지하철공채매입은 이 과정에서 해야한다. 1천㏄이상 1천5백㏄미만은 등록과세표준기준 종전 6%에서 9%로 인상됐다. 지하철공채는 통상액면가의 40∼50%선에서 할인판매처분하기 때문에 실제 공채매입가격의 50%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셈이다. 그다음 운행 및 보유시에 정액제인 자동차세,방위세(자동차세액의 30%),면허세(영업용)와 유류관련세금(휘발유특소세ㆍ부가세)등을 물게 된다. 예를 들어 출고가격이 5백만원인 1천5백㏄급의 소형승용차를 구입해 연간 1천ℓ의 연료를 소모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금은 2백37만8천원으로 차량가격(공장도)의 47.5%나 되는 반면 영국 25.2%,일본 16.8%,서독 14.1%,미국은 4.3%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최근 내무부에서 마련한 자동차세 인상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동차관련 제세공과금이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도 이부담을 더 무겁게 함으로써 내수가 억제되고 그 결과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방침과 모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는 세부담을 경감하는 쪽으로 자동차관련 세제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고차 거래부진은 물론 새차 수요증가세의 둔화와 감소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이 오히려 퇴보하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올가을 새모델출고를 앞둔 자동차 3사들은 내무부의 자동차세 인상방침에 대해 종전처럼 행동통일 방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의 주력개발 차종에 대한 이해관계가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내무부안에 대해 가장 크게 반발하는 것은 대우측. 이달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2천㏄ 에스페로가 내무부안대로 세금이 매겨질 경우 현재보다 34%나 높은 세금을 물게 돼 대우측은 울상이다. 반면 10월하순 현대측이 내놓을 엘란트라(J카)는 1천5백ㆍ1천6백㏄(DOHC식)의 두가지로 현재보다 세금부담이 10%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또 기아는 소형차인 프라이드를 조금만 손질하면 1천3백㏄이하로 배기량을 줄일 수 있어 세금의 추가부담이 전혀 없게 된다고 자신한다. ○…정부내 관계부처간의 「싸움」도 치열하다. 대도시교통난의 해소재원을 승용차보유계층으로부터 확보하려는 내무부에 대해 자동차산업육성책임을 지고 있는 상공부는 최근 연일 계속되고 있는 관련부처실무협의에서 『국내자동차산업을 죽이려 하느냐』며 업계측을 거들고 있다. 상공부는 내무부안처럼 과세단계를 지나치게 세분한 것은 지난 74년 현행 1천,1천5백,2천㏄등 배기량 단계별로 자동차산업을 육성해온 정부의 산업정책과 어긋나기 때문에 현행대로 기준을 단순화할 것을 주장한다. 이밖에 자동차세 인상폭도 ▲2천㏄미만은 인상을 억제하고 ▲8백㏄급이하 경자동차의 세금은 대폭경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내무부는 과세단계의 경우 상공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인상폭의 하향조정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지방세법 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처리를 앞두고난항이 예상된다. □각국 자동차관련 제세공과금 비교 (단위:천원) 구 분 한 국 일 본 미 국 차량가격(공장도) 5,000 5,000 5,000 취득단계세제 2,085 565 200 가격대비 41.7% 11.3% 4% 보유단계(1년기준) 293 219 14 가격대비 5.9% 4.4% 0.28% 취득+보유단계세액계 2,378 784 214 가격대비 47.5% 15.7% 4.3% 구 분 서 독 영 국 차량가격(공장도) 5,000 5,000 취득단계세제 700 1,150 가격대비 14.0% 23.0% 보유단계(1년기준) 6 110 가격대비 0.12% 2.25% 취득+보유단계세액계 706 1,260 가격대비 14.1% 25.2% *출고가격 5백만원,연간 연료소비량:1천ℓ,차종:1천5백㏄급 980㎏
  • 100층 호텔건설의 문제점(사설)

    서울 잠실지역에 1백층짜리 초고층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들린다. 롯데그룹은 현재의 롯데월드 인근에 지상 1백층,지하 4층의 제2롯데월드 조성사업계획서를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또 하나의 국제적인 명소를 갖게되는 것이 돼 다시한번 국력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같은 거창한 사업계획에 접하면서 흐뭇함보다는 우려되는 바가 보다 크다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것은 현재의 롯데월드에서도 나타난 대로 이 지역에서의 인구밀집형 대형사업은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이로인한 부작용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문제의 하나는 이 지역 일대가 인구폭발증세를 보이고 있어 더이상의 인구유입 요인은 곤란하다는 사실이다. 1백층짜리 초대형건물이 들어섰을 때 이곳에 머물게 될 상주인구와 몰려들 인파를 고려할 경우 잠실지역은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지리적으로 적합치 않다고 본다. 또한 서울도심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이로인한 부작용도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수도권 인구분산정책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현재의 롯데월드 건설만으로도 이 지역의 교통량은 한계정에 달하고 있다는 문제이다. 앞으로 지하철의 확충과 도심순환도로의 건설등으로 교통처리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워낙 대형규모여서 웬만한 시설로는 흡수가 어렵다고 본다. 도심에서 가깝다는 것은 그만큼 교통량 흡수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잠실지역은 명목상으로는 부도심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도시모가 같은 구실을 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대형사업은 더이상은 무리라는 것이 도시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더구나 이곳이 주택가라는 점이다. 당초 롯데월드를 건설할 때도 일조권시비를 비롯,여러 환경문제가 제기됐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롯데그룹측에 사업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각 부문에 걸쳐 충분한 영향평가를 한뒤 타당성 여부를 다시한번 검토해 주기를 당부한다. 이 사업이 거창한 것인 만큼보다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무리를 해서라도 강행한다거나,사후에 보완하겠다는 식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따라서 영향평가는 수도권 인구분산문제,교통량평가,환경문제에 중점을 두고 이같은 대규모 숙박시설ㆍ대형판매장 건설의 필요성 여부를 검토해야 될 것이다. 이와함께 과연 1백층짜리의 초대형 호텔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정부당국의 차원에서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규모여서 자랑거리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판매장ㆍ위락시설은 그 규모에 비해 생산적인 것이 되지 못하고 심하게는 너무나 장삿속 위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롯데그룹은 항간에서 소비재위주의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없지 않다. 이번의 사업이 그런 오해를 더욱 가중시키게 되는 결과를 빚지 않게 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 「현대자」타결 계기로 본 실태와 전망

    ◎“총체적 난국”… 노사 자제분위기 확산/분규작년의 20%정도로 급격감소/하반기 교섭도 낙관… 노사자율교섭 관행 정착 힘써야/마창ㆍ경인 일부 사업장동향 변수로 현대중공업ㆍ현대자동차ㆍ서울택시노조 등의 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당초 크게 우려됐던 올봄 노사분규가 큰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앞으로 마산ㆍ창원지역,경인지역 등의 일부 사업장들이 분규의 불씨를 안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큰 흐름을 좌우했던 마산지역ㆍ대우조선 등이 고비를 넘김으로써 앞으로 큰 분규는 없고 임금협상도 순조롭게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올봄 노사문제가 이처럼 큰 혼란없이 타결된 것이 우리나라 노사관계 안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까지 기대하고 있다. 87년 6ㆍ29선언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던 노사분규는 불법분규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와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차 진정되는 양상을 보여왔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현재까지 작업거부 등 실력행사에 들어간 노사분규 건수는모두 1백76건으로 지난해의 9백56건에 비해 5분의1 정도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물가ㆍ주택문제 등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성준비작업을 계속해온 급진노동세력인 「전노협」이 지난 1월22일 출범,외형적으로는 점차 안정돼가는 것 같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항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 여기에 지난 4월중순 잇따라 터진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가 도화선이 됐다. 「전노협」은 KBS 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노동운동탄압 등을 이유로 조직의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노동절인 5월1일을 전후해 대규모 연대파업을 기도하고 울산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도 이에 동조,전국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컸었다. 그러나 KBS 및 현대중공업 사태가 공권력 투입 등 진통을 겪긴 했지만 그런대로 수습이 된데다 올해 노사관계 안정의 마지막 고비이자 분수령이라고도 할 수 있던 현대자동차의 분규마저 타결됨으로써 안정적 국면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게 노동부의 분석이다. 노동부 당국자들은 대기업으로서는 임금교섭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가 공권력의 개입없이 일부 강성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노사합의에 의해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점과 임금인상률도 한자리 숫자에 그쳤다는 점에 특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중소기업의 분규건수와 분규지속일수는 감소해온 반면 종업원이 1천명이상인 대기업에서는 분규지속일수 및 건수가 모두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임금교섭의 선두주자인 다른 대기업의 교섭상황을 지켜보면서 심한 눈치경쟁을 벌여왔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교섭에 난항을 겪은 것도 임금교섭의 선두주자로서 대우 쌍용 기아 등 자동차업계 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노사 모두가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타결방법 및 임금인상률이 다른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모델케이스로 작용,앞으로 임금교섭의 속도가 한결 빨라질 것이라는게 당국자들의판단이다. 현재 전국 1백명이상의 사업장 6천7백80 곳 가운데 2천3백80 곳이 임금교섭을 마무리,35.1%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제부터 임금교섭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돼 6월말이나 7월초쯤이면 전체의 70%정도가 임금교섭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임금교섭시기가 하반기인 나머지 기업들도 서울지하철공사 등 일부기업을 제외하고는 분규요인이 거의 없는 만큼 큰 어려움없이 교섭을 타결지을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그동안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전노협」의 핵심간부들이 대부분 구속 또는 수배중이어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과 함께 국민들과 근로자들 사이에 과격한 분규는 노사 모두에게 피해만 주고 가뜩이나 난국에 처해있는 우리 경제를 회생불가능 상태에까지 빠뜨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 등에서 나온것이다. 근로자 주택건설ㆍ소득세감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실질소득보장 및 복지정책도 분규요인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악성분규가 다시 재연될 소지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한자리숫자이하로 임금인상을 억제하고는 있으나 이가운데 상당수가 연말경영성과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별도 합의를 했거나 할 전망이어서 경영성과 배분문제를 놓고 올 연말이나 내년초 분규가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물가상승이 계속될 경우 상여금 지급문제 등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게 틀림없다. 노사분규와 관련한 구속ㆍ수배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정부의 강경조치도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 정부의 계속적이고도 과도한 개입은 일시적으로 안정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근로자들의 불만과 불신을 가중시켜 정치적인 혼란 등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노사 자율교섭의 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더욱 힘쓰고 사업주와 근로자들 역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인식,대화와 타협을 통해 불신의 폭을 좁히고 산업평화의 길로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하튼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물가만 안정되면 KBS사태와 같은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앞으로의 노사관계는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외언내언

    수도권의 교통난대책이 이만저만 큰 일이 아니다. 도심이면 어느 곳이나 체증현상을 빚고있다. 차량 대수는 폭발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데 비해 도로사정은 그만큼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교통혼잡은 우리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영국ㆍ일본등 대부분의 선진국의 오래된 도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서 나온 묘안이 어떻게 하면 현재의 도로를 잘 활용할 수 있는냐 하는 것이다. ◆그 하나가 「자동차 안내정보 시스템」이다. 이것은 운전자가 운행당시의 교통상황정보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를 방송만이 아니라 자동차안에 설치된 화면을 통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해서 선진각국에서 한창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자동차를 타고가다 집안의 목욕물을 데우거나 불조심ㆍ문단속을 다시 확인하는 장치 등도 최첨단기술로 이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영국에서 개발중에 있는 자동차 안내정보시스템(AGS)은 운전석에 장치된 계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음성 또는 화면으로 운행방향을지시해 주고 이동중에도 교통관계센터로부터 도로의 소통상황이 운전자에게 전달된다는 것. 일본의 경우는 「신자동차교통 정보시스템」이라고해서 차량의 단말기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시켜 운전자가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이용하는 장치.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첨단정보시스템에는 미치지 못하나 교통방송국이 설립돼 오는 6월1일을 개국목표로 시험방송중이다. 교통방송으로 도로이용의 효율성을 높여 소통을 돕고 사고예방등의 교통관련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교통방송만으로는 현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에 너무 미흡하다. 근본적으로는 도로율을 높이면서 지하철노선이 확충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도로이용을 극대화하는 갖가지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교통난 완화대책은 이제 서둘러야 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