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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안전불감증’ 대구시/ 황경근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당장 떠나고 싶다. 어디 불안해서 대구에 살겠나.”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목욕탕 건물 폭발사건에 시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또 사고냐.’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들이다. 연이은 지하철 참사 등으로 그렇잖아도 ‘사고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구에 이런 비극이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제 동네 목욕탕까지 마음 놓고 못 다니는 도시가 돼 버렸다.” “도대체 언제까지 사고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느냐.”는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목욕탕 폭발사고 발생이후 대구시는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단순 화재사고’라고 판단, 평소처럼 정시에 퇴근을 했다. 심지어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불안감을 부추기지 마라. 단순 화재사건인데 왜 호들갑을 떠느냐.”면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인명구조를 위한 고가사다리 차는 목욕탕에 갇혀있던 시민들이 모두 대피한 뒤에야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대형참사를 겪고도 대구시의 안전의식과 구조구난 대책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대구시는 지하철 참사이후 ‘사고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5명은 ‘지하철 이용시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또 민간경비업체 직원들은 대구시의 재난 및 재난관리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61.8%가 ‘심각하거나 아주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요즘 자치단체의 레임덕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단체장은 힘들고 궂은 일을 임기 뒤로 미루고, 일부 공무원은 업무는 뒷전인 채 차기 유력후보에게 줄을 대느라 바쁜 모습이다. 대구시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시청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대구시는 이번 기회에 실천 가능하고 보다 확실한 안전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예산이 없느니, 인력이 모자라느니 타령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사고없이 안전하게 살고 싶다는 시민의 소박한 바람이 정녕 무리란 말인가. 황경근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kkhwang@seoul.co.kr
  • 알 카에다 “런던테러 우리가”

    |런던 연합|알 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지난 7월7일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이었음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가하는 국가를 겨냥한 테러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알 자와히리는 1일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가 방영한 비디오테이프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며, 이 테이프에는 런던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범 4명중 한명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시디케 칸도 나와 서방세계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 알 자와히리는 런던 테러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뺨을 때린 것”이며 “뉴욕과 워싱턴, 마드리드에서 있었던 것처럼 전투를 적의 문전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의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서방세계에 “더 많은 재앙을 안겨주겠다.”고 위협했다.이어 “그들이 우리들 나라에 피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했으므로 우리는 그들의 나라에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은 강한 요크셔 악센트로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모든 걸 버렸다.”고 말하고 서방 국민들이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히리, 이라크내 알 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에게 감화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안전을 느낄 때까지 당신들(서방 국민)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며 “우리 국민에 대한 폭탄 공격과 가스 공격, 투옥, 고문을 그만둘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금속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카멜레온 금속’이다. 일반적으로 불에 잘 타지 않아 불연재(不燃材)로 쓰이지만, 가루로 만들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뛰어난 연료가 된다. 또 물보다 가벼운 이른바 ‘스펀지 금속’으로 둔갑하기도 하며, 합금을 만들면 강철만큼 튼튼한 금속으로도 변한다. ●로켓이 내뿜는 연기의 정체는 알루미늄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흔히 불판 위에 알루미늄 포일을 올려놓지만 전혀 불이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분말 형태의 작은 입자로 만들어 녹는점(섭씨 600.1도) 가까이 가열하면 엄청나게 높은 열을 내면서 폭발성을 지니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인현 박사는 “모든 금속은 작은 입자가 되면 고온에서 산화(또는 연소)한다.”면서 “입자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산화는 쉬워지는 반면 폭발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단위 무게당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의미하는 비추력이 높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알루미늄 분말은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쓰이는 로켓의 고체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미세하게 가공된 알루미늄은 소이탄 등 많은 양의 열을 내는 폭탄에도 쓰인다. 특히 우주왕복선이 발사되는 광경을 지켜보면 로켓에서 엄청난 양의 하얀 구름이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 구름을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기는 연기나 가스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로켓의 연료에 포함된 알루미늄 분말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알루미나라고 불리는 하얀색의 산화알루미늄 가루이다. 조 박사는 “로켓 연료에 알루미늄을 첨가하면 비추력이 10∼20% 정도 향상될 수 있다.”면서 “비추력이 높으면 적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물보다 가벼운 ‘스펀지 금속’, 알루미늄 금속을 물에 넣으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물(비중 1.0)보다 무겁기 때문이다. 물보다 3배 가량 무거운 알루미늄(비중 2.7)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에 뜨는 금속도 있다. 바로 스펀지 금속으로도 일컬어지는 ‘발포 알루미늄’이다. 한국기계연구원 김형욱 박사는 “발포 알루미늄 안에는 공기 방울이 가득 들어 있어 밀도가 낮아진다.”면서 “발포 알루미늄은 물 무게의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에 뜰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포 알루미늄을 만드는 원리는 식빵 제조와 비슷하다. 알루미늄 안에 달걀처럼 끈적끈적한 점증제를 넣어 점도를 높인 뒤 베이킹 파우더 역할을 하는 발포제를 넣는다. 발포제에서 수소가스가 나와 빵처럼 금속이 부풀어 오르면서 스펀지 같은 금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포 알루미늄은 가벼우면서도 발화성이 없고 충격과 진동, 소음을 잘 흡수한다. 이 때문에 발포 알루미늄은 지하철역이나 대형건물의 방음판, 자동차 범퍼 등에 활용된다. 특히 다 쓴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해 스펀지 금속을 만들 경우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알루미늄캔이 땅 속에서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사용되는 캔의 양은 약 6억개이며, 이 중 1억 2000만개가 알루미늄 캔이다. 또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석에서 알루미늄을 얻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26분의 1에 불과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크다. ●비행기·자동차 경량화의 열쇠, 알루미늄 합금 알루미늄 합금은 항공기와 자동차 제작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우선 비행기는 높은 고도에서 빠르게 날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체가 가벼워야 한다. 또 강성(외부에서 가해진 힘에 저항하는 정도)과 탄성(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된 물체가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커야 하며, 피로 파괴(반복적인 힘이 작용했을 때 물체가 파괴되는 현상)에도 강해야 한다. 순수 알루미늄은 강성이 약하다. 그러나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은 강철과 비슷한 강도에 비중은 강철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 비행기 재료로 적합하다. 게다가 가공이 쉬운 두랄루민 개량 합금이 잇따라 나오면서 비행기 제작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 자동차 차체를 만드는 데는 녹이 슬지 않도록 내산화성을 높인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등이 이용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차체로 쓰이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할 경우 차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형욱 박사는 “차체에 들어가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모두 바꾸면 차량 무게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연비가 향상되는 만큼 차세대 자동차 재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하철 승강장내 쓰레기통 철거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테러및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을 숨길 수 있고, 화재위험성이 높은 지하철역 승강장 내 쓰레기통을 8일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공사는 일시에 역사 내 모든 쓰레기통을 철거할 경우 승객들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 대합실 내 쓰레기통은 매표실·상가 앞 등 감시가 쉬운 장소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쓰레기통을 철거한다.”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붙이고 관련 안내방송도 수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용승객의 여론·운영효과 등을 감안, 승강장 외 역사 내 다른 곳의 쓰레기통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하철 승강장내 쓰레기통 철거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테러및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을 숨길 수 있고, 화재위험성이 높은 지하철역 승강장 내 쓰레기통을 8일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공사는 일시에 역사 내 모든 쓰레기통을 철거할 경우 승객들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 대합실 내 쓰레기통은 매표실·상가 앞 등 감시가 쉬운 장소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쓰레기통을 철거한다.”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모든 역사에 붙이고 관련 안내방송도 수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용승객의 여론·운영효과 등을 감안, 승강장 외 역사 내 다른 곳의 쓰레기통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기도 서정 5일장

    경기도 서정 5일장

    “평택 수박은 충남 논산과 전북 고창 등 수박 주요 산지의 제품만큼 품질이 뛰어나 서울 지역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큼지막한 평택 수박을 쪼개 빨간 속살을 한입 척 베어 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사르르 녹아드는 맛이 한데 어우러져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뛰어나죠.”(이철형·52·평택시 갈평동) ●논산·고창産 맞먹는 품질 지난 22일 오후 3시쯤 평택시 서정리역 앞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서정 5일장’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평소만큼 그리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 어린 손자·손녀에게 사줄 예쁜 옷을 살펴보며 고르는 할머니, 일상의 바쁜 삶을 잠시 뒤로하고 막걸리 한 잔을 걸쳐 불콰해진 얼굴로 마냥 즐거운 늙수그레한 아저씨들이 서로 즐겁게 얘기 꽃을 피우는 바람에 여전히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이곳 ‘서정 5일장’에서 인기를 끄는 상품은 뭐니뭐니해도 수박. 서정장의 크고 작은 수박 노점들 앞에는 수박을 두드려 보거나, 꼭지를 살피는 등 맛있는 수박을 고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가격은 한 통에 6000∼7000원대가 주류이다. 이곳에서 만난 서명숙(43·평택시 지산동)씨는 “평택 수박은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아삭 씹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온·일조량·토양 등 적합 수박이 ‘서정장’의 최고 브랜드로 각광받는 것은 평택에서 생산한 수박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까닭이다. 평택 지역은 ▲생육기의 기온이 섭씨 20∼30도로 수박 생장에 알맞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일조량이 풍부하며 ▲황토층으로 구성돼 있어 작토심(식물이 뿌리를 내려 자랄 수 있는 토양)이 깊고 부드러워 수박의 뿌리가 깊고 넓게 자랄 수 있고 ▲뿌리가 깊고 넓으면 비료의 효과가 오래 지속돼 병충해로부터 견디는 힘이 강한 점 등 수박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박의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은 것도 이 덕분이다. 강권식 농협 하나로클럽 수박 바이어는 “평택 수박은 겉면의 색깔이 선명하고 두드렸을 때 경쾌하고 맑은 소리가 나며,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평택 수박은 일조량이 많아 광합성 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져 수박의 색깔이 선명한 것은 물론 브릭스(녹은 설탕의 비중) 11도 이상으로 당도가 높은 등 인기 요인이 많다.”고 설명한다. ●50년대 개설… 리모델링 한창 ‘서정 5일장’은 2일과 7일에 경기도 평택시 서정리역 앞 일대에 들어서는 전통 민속장터. 지난 1950년대 초 개설돼 야채·청과물·시게전·잡살전 등이 주류를 이루는 농산물 전문시장으로 출발했다. 이후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의류·수산물·생활용품 가게 등이 늘어나며 종합시장의 면모를 갖췄다. 면적 2000여평에 200여명의 도붓장수들과 재래 상인들이 오순도순 사이좋게 고락을 함께한다. 이영일 서정리시장 번영회장은 “요즘 들어 경기가 나빠진 탓인지, 서정 5일장도 예전에 비해 많이 썰렁해졌다.”며 “그래서 시·도로부터 14억원을 지원받아 재래시장 서정시장과 서정 5일장 부지를 리모델링해 오는 8월26일 새로 문을 여는 등 전통 장터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는 많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종 암소고기도 자랑거리 한우고기는 ‘서정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맛좋은 암소고기를 값싸게 생산·판매하고 있다. 암소고기만을 전문적으로 길러 내놓는 ‘시장정육점’은 농장에서 암소 40여마리를 직접 길러 적절한 시기가 되면 생산·판매하는데, 가격은 등심·안심이 한 근에 2만 5000원, 양지머리(국거리용)는 2만원대이다. 암소고기는 국을 끓였을 때 단맛이 더 많이 나는 등 황소고기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한우는 거세한 황소가 대부분이다. 암소고기 공급이 달리는 까닭이다. 시장정육점 주인 전용우(57)씨는 “할인점이나 마트가 땀을 식혀줄 만큼 시원한데도 이곳이 더 붐비고 있는 이유는 우리 가게의 고기 맛을 제대로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들 단골 손님들을 위해 고기 맛이 가장 좋은 암소 3∼4년생의 고기를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한다. ●떡가게 빼놓으면 ‘섭섭´ ‘서정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떡’이다. 모듬떡·인절미·절편 등 30여종이 선보이고 있다. 이중 찹쌀·콩·대추·해바라기·호박씨, 서리태(검은콩)·앵두콩 등을 넣은 모듬떡을 가장 많이 찾는다. 찰지고 씹히는 맛이 쫄깃쫄깃해 장터를 구경하다 배가 출출할 때 얼요기 거리로는 그만이다. 값은 한 팩에 2000원. 모듬떡을 고르던 이정심(62·여·평택시 지산동)씨는 “‘서정 5일장’ 떡은 질 좋은 평택 쌀로 만든 데다 양은 물론 정성도 푸짐해 자주 찾는다.”며 “이곳에 오면 인근 송탄·안중 지역에서 떡을 맞추려고 오는 사람들도 상당수 만난다.”고 말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스파티필름·팔손이나무등 노점 공기정화식물 인기 짱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바람이 전통 5일장인 ‘서정장’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공기정화식물 노점이 ‘인기짱’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서정장’에 자리잡은 공기정화식물 노점 앞에는 주부 3∼4명이 모여 공기정화 식물을 고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 만난 신혜숙(41·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씨는 “고향에 내려 온 김에 옛날 5일장의 추억이 떠올라 한번 둘러보고 있다.”며 “모두들 아파트에 공기정화식물 화분이 있으면 좋다고 하기에, 나도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해 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공기정화식물 코너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팔손이나무·관음죽·스파티필름·벤자민·행운목·선인장·산세베리아 등이 있다. 대형 할인점·쇼핑몰 못지 않게 많은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격은 화분당 2000∼4000원대이다. 공기정화식물 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정자(51)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웰빙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공기정화식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물론 지금은 그때 비하면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평택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찾아가는 길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1호선 천안행을 타고 서정리역에 내리면 된다.15분 정도 간격.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송탄IC를 거쳐 서정리역 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남부터미널에서 서정리행이나 평택행을 타고 서정리에서 내리면 된다.
  • “런던2차테러 용의자 오마르 체포”

    |런던·상파울루 AFP 연합|지난 21일 발생한 2차 런던 테러를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27일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에서 4명을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영국 BBC방송 등은 이 가운데 1명은 경찰이 2차 테러 용의자로 공개수배했던 야신 하산 오마르(24)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오마르는 지하철 워렌스트리트역에서 폭탄을 터뜨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오마르는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다른 3명과 달리 런던으로 이송됐다. 그는 소말리아 출신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6일 오마르가 거주했던 런던 북부 뉴사우스게이트의 아파트에서 대량의 폭탄 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 아파트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테러 직후 용의자 3명을 아파트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을 인용, 용의자들이 제3의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폭발물을 숨겨둔 장소를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경찰이 테러 용의자로 오인 사살한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는 사건 당시 경찰에 의해 붙잡힌 상태에서 반항을 하지 않았는데도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브라질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AI)는 26일 영국 경찰의 메네제스 사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메네제스의 시신은 2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외교부가 밝혔다.
  • 英경찰 테러용의자 1명 사살

    영국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런던 남부의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2차 테러 용의자 한명을 총으로 사살했다.2차 테러가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이다. 목격자들은 사복 차림의 경찰이 ‘비켜서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서남아시아 남자 한명에게 5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마크 위트비는 “용의자는 지하철을 타고 도망치려다 넘어졌으며 경찰은 ‘엎드리라.’고 한 뒤 열차 바닥으로 밀어붙여 바로 근거리에서 ‘빵빵빵빵빵’ 총격을 가했다.”면서 “남자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으며, 야구 모자를 쓰고 뭔가를 덧댄 듯한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비는 용의자가 “구석에 몰린 여우 같았으며, 매우 겁에 질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TV는 사살당한 인물이 전날 발생한 2차 테러 용의자로 또다시 폭탄을 터뜨리려다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보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이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차 테러가 발생한 직후 테러 용의자가 투항을 거부하면 사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총격이 가해진 스톡웰 지하철역을 지나는 런던 지하철 북부선과 빅토리아선 2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7·7테러에 이어 런던 2차테러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그들의 병사들이 계속 이라크에 있는 한 로마, 암스테르담, 덴마크 등 유럽의 심장부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달 내에 철군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피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기술적 실수로 일어난 미국의 2003년 정전사태까지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번 경찰의 총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무슬림회의 대변인은 “만약 내가 배낭을 메고 있다면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사살한 이유를 설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 폭탄 테러 첩보로 봉쇄됐다가 낮 12시쯤 출입이 허용됐다. 폭발과 함께 사망한 7·7 자살폭탄 테러범인 저메인 린제이의 집에는 불을 지르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22일 오후 2차 테러 시도와 관련된 용의자 4명의 사진을 TV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이들의 행방과 신원에 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999’로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21일 발생한 2차 테러에서 일부 폭발물이 폭파했으며, 집에서 만든 폭발물질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2차 테러가 7·7테러와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폭발물의 크기와 무게가 7·7테러 때의 것과 같았고, 화학물질도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스톡웰 지하철역의 총격은 테러 방지를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윤창수기자 외신 geo@seoul.co.kr
  • 7·7테러 동일세력? 모방범죄?

    |파리 함혜리특파원|56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2주 만인 21일(현지시간) 또다시 런던시민을 공포에 떨게 한 2차 연쇄폭발의 성격을 둘러싸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7·7테러를 저지른 동일한 세력의 소행이라는 주장과 아마추어들의 모방범죄라는 주장이 그것이다.●7·7테러와 동일세력 소행 가능성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해 온 경찰은 이번 2차 테러가 7·7런던테러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며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폭발이 지난 번 테러와 같이 3곳의 지하철역과 1대의 2층버스에서 발생했고,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낭을 소지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또 폭발지점들이 지도상에서 십자가 형태를 그리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이같은 유사점을 종합,1차 테러와 동일세력에 의한 추가 공격이라는 주장이다. 블레어 청장은 “이번 테러 역시 인명살상을 목표로 한 심각한 것이었다.”며 “2차 테러의 용의자를 색출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사건 현장에서 많은 증거물을 수거,1차 테러의 배후를 추적하는 데 의미있는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사건 발생 시간이 1차 때는 아침 러시아워 때였지만 이번에는 낮 12시30분쯤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뜸할 때였다. 또 폭발물의 위력도 극히 미약했고, 사상자도 없었다.용의자들이 폭발물이 든 배낭을 던지거나 내려놓은 것으로 미뤄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따라서 1차 때와 동일 세력에 의한 공격이지만 목표가 인명살상이 아닌 공포 조장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로버트 에이어스 연구원은 “영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에 대면하고 있다.7·7테러에서 4명의 테러범은 사망했지만 그들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제공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조종한 조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직이 와해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며 자살테러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모방범죄일 가능성 그런가 하면 이번 2차 테러가 7·7테러를 본뜬 아마추어들의 모방범죄라는 분석도 있다. 블레어 경찰청장은 1차 테러 직후 주저없이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번에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1차 때와 무관한 다른 이슬람단체 또는 비이슬람단체에 의한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lotus@seoul.co.kr
  • 런던서 또 연쇄 폭발

    |런던 연합|런던의 3개 지하철역과 2층 버스에서 21일 정오(현지시간)쯤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워런 스트리트, 셰퍼드스 부시, 오벌 등 3개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역사 주변이 봉쇄됐다고 밝혔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1명이 부상했다. 또 런던 동부 대영박물관 인근 해크니에서는 26번 2층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이날 낮 12시30분쯤 폭발음이 들리며 긴 못이 들어 있는 ‘네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TV 기자는 완성된 폭탄이 아니라 ‘기폭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벌역에서 긴급 대피한 목격자들은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1명이 황급히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런던 시내 교통망에서 4건의 연쇄 폭발이 있었으나 폭발물은 지난 7월7일 있었던 런던 테러에 비해 소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 상황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폭발은 심각한 것이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의도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 런던테러 4대의혹

    |파리 함혜리특파원|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테러가 발생한지 10일이 지났지만, 영국 경찰의 수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4명의 용의자 신원이 확인된 것 외에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누가 ‘조종자’인가? 수사관들에게 가장 큰 의문점은 하시브 후세인(18), 세자드 탄위르(22), 모하메드 시디크 칸(30), 저메인 린제이(19) 등 용의자 4명을 누가 지휘했는가이다. 영국 경찰은 현재까지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알 카에다와 확실한 연관이 있다.”며 수사 방향을 3명의 용의자가 지난해 차례로 다녀온 파키스탄으로 몰았다. 용의자들은 파키스탄에서 알 카에다 3인자인 아부 파라이 알리비와 접촉했을 것이라고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자살폭탄테러는 확실한가? 용의자들은 배후인물에게 속은 채 폭탄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이 폭탄을 설치한 뒤 빠져나올 시간이 충분하다는 배후인물의 말만 믿고 지하철과 버스에 올랐다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다른 희생자와 함께 죽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이들이 살아남을 경우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배후세력이 이같은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며 용의자들이 돌아가는 기차표를 샀으며, 주차요금을 지불했고, 폭탄을 몸에 두르지 않고 배낭에 넣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어떤 폭발물이 사용됐나? 경찰은 리즈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량의 TATP(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를 압수, 이 폭발물이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테러리스트들이 주로 사용했던 TATP는 항공기 동체 가까이에서 폭발할 경우 항공기에 구멍을 낼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TATP 제조에 사용되는 성분들이 일반 화학품을 취급하는 상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열과 마찰에 무척 민감해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서 프랑스의 테러전문가는 런던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군대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영국경찰은 수제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 바 있다.●사건 막을 수 있었나?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테러 용의자 가운데 1명인 칸이 지난해 테러범 가운데 1명과 접촉했던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는 정보를 영국 대테러 첩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이 입수했지만 자체 평가 결과 위험인물이 아니라고 규정, 감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칸은 미국의 테러 용의자 및 이스라엘 테러 용의자들과 관련 있다는 증언이 속속 제기되면서 이번 수사과정에서 등장 횟수가 늘고 있다.lotus@seoul.co.kr
  • “런던테러 배후 주동자 알카에다 연계 영국인”

    |파리 함혜리특파원|7·7 런던테러의 배후 수사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영국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인물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최소 53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유럽 최초의 자살폭탄 테러를 조종한 배후인물은 30대의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지난달 영국 항구를 통해 도착해 테러가 일어나기 전날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신문이 인용한 정보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런던테러를 지휘한 배후인물은 이전의 다른 테러들과도 관련 있으며 미국내 알 카에다 추종자들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런던 체류 중 리즈시에 있는 자살폭탄테러 용의자들의 집을 방문해 런던 지하철의 목표지점을 확인시키고, 등가방에 든 폭발물을 약속된 시간에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를 지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이어 경찰이 폭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4명의 테러범 외에 제5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키스탄계 용의자는 범인들이 사건 당일 런던 시내로 들어오기에 앞서 런던 북부 루턴역에 집결했을 때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로, 런던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테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경찰은 폭탄테러범 4명이 모두 폭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파키스탄계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하메드 사디크 칸(30), 셰자드 탄위르(22), 하시브 후세인(19)으로 모두 리즈시 파키스탄인 밀집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4번째 테러범은 자메이카 태생 영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14일 4명의 자폭테러범 가운데 한명인 하시브 후세인의 얼굴사진과 등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장면이 잡힌 CCTV화면을 처음 공개했다.lotus@seoul.co.kr
  • “영국인이 테러범…” 유럽 경악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7·7 런던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자살폭탄테러로 결론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은 사건의 배후 조종자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총력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은 모두 파키스탄계 영국 시민권자들로 사고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수사가 급진전을 보인 12일 테러범 용의자 4명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관련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또 런던 북쪽의 기차역 주차장에 있던 렌터카 안에서 폭발물도 수거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런던 테러사건이 영국 시민권자들에 의한 자생적 자살폭탄테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짙어지자 영국 전체는 경악하고 있다.BBC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됐다.”고 우려했다.‘테러범들은 우리 중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해온 영국내 이슬람계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가장 위험하고 극렬한 자살폭탄테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럽에서는 처음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 내무장관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했다.●자살폭탄테러, 유럽으로 이동 런던경찰청 테러전담반의 피터 클라크 수사반장은 “수사 초기에 용의자를 4명으로 압축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웨스트요크셔 출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올드게이트역에서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철 객차와 버스, 사고현장 주변에서 4명의 테러범이 소지했던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을 찾아냈으며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화면 분석자료를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버스 폭발 지점 부근에서 숨진 2구의 시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시체는 몸통이 산산이 찢겨나가 머리 부분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살폭탄테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더 타임스는 “자살폭탄테러는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이제 테러범들의 전선은 서유럽으로 이동했다.”고 우려했다.●테러 용의자의 국적은 영국 경찰은 4명의 테러범 용의자 모두 영국 국적으로 이 중 3명은 파키스탄계 이슬람교도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웨스트요크셔 리즈 출신이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하시브 후세인(19), 셰자드 탄위어(22), 엘리아즈 피아즈(30), 모하메드 사디크 칸(30) 등을 거론했다.셰자드 탄위어는 최근 파키스탄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브 후세인이 폭탄을 가지고 2층버스에 승차했고 셰자드 탄위어는 런던 서부 에지웨어로 역 부근에서 지하철 폭탄을 터뜨렸으며, 역시 리즈시에서 온 모하메드 사디크 칸이 올드게이트 역 인근의 다른 지하철 폭발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가족들에 의해 사건 발생일인 7일 밤 10시20분 실종자로 신고됐으며 경찰은 이 때문에 쉽게 범인들의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하이킹 떠나듯 가벼운 모습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3명의 용의자들은 리즈에서 런던 북부 50㎞ 지점의 루턴역에서 집결, 다른 1명을 만나 폭발물을 분배받고 런던 킹스크로스 역에 3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20분 전인 7일 오전 8시30분쯤 도착한 뒤 각자 테러 목표지점으로 향했다. 각자 군용 스타일의 등가방을 하나씩 멘 이들이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장면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등가방을 하나씩 메고 잡담을 나누고 있어 마치 하이킹을 떠나는 젊은이들처럼 보였다.”고 전했다.lotus@seoul.co.kr
  • “서울지하철 우리가 지킨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주 영국 런던 폭탄테러로 국내외 테러발생 가능성이 고조돼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 ‘119대테러 구조대’를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운영된 구조대는 대원 78명, 구조견 3마리, 생화학 구조차 1대 등으로 구성됐다. 신도림역·종로3가역·왕십리역·사당역 등 4곳은 지난 3월 발족된 서울119지하철 구조대에서, 삼성역은 소방방재청 소속 중앙 119구조대에서 대테러 업무를 맡는다. 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 역사내 순찰업무를 맡게 된다. 폭발물이나 유해물질을 발견하게 되면 즉각 시민을 대피시키고 유관기관과 협조, 폭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해당 역사나 인근 역사에서 화재·전동차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화재 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도 펼친다.. 특히 삼성역·종로3가역·사당역 등 3곳에는 구조견을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스페인테러 배후인물이 주도”

    런던 연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알 카에다 관련 인물들의 배후 조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9일 경찰이 모로코 출신 급진파 성직자 모하메드 알 가르부지(45)를 이 사건의 유력한 배후인물로 보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유럽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알 가르부지는 지난해 마드리드 열차테러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로코이슬람전사단(GICM)’의 지도자이자 알 카에다 유럽지부에 소속된 인물로 전해졌다. 그는 영국으로 망명해 16년 동안 런던에 거주하다 지난해 출국했다. 그는 10일 알 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런던 및 마드리드 테러와 관련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시리아계 스페인인 무스타파 세트마리암 나사르(47)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페인 치안당국이 지난 3월 나사르가 영국과 스페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스페인 조사팀이 지난 8일 영국으로 건너와 수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나사르는 미국이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인물로 마드리드 테러와 관련이 있으며, 현재 이라크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와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디펜던트는 알 카에다가 거액을 주고 고용한 ‘백인 용병’이 이번 테러를 직접 실행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존 스티븐스 전 런던경찰청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은 영국 출신자가 3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라고 밝힌 알 카에다 연계단체와 ‘아라비아반도의 알 카에다 조직’이라고 자처한 단체가 9일 각각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스리 여단은 런던에 추가 테러를 경고했고, 아라비아 조직은 다음 목표는 로마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경찰은 지하철에서 터진 3개의 폭탄은 50초 만에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각 폭발물의 무게는 4.5㎏이며 강력한 폭발력으로 볼 때 사제품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종각역 폭발물” 허위신고 소동

    10일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지만 허위신고로 확인됐다.7·7 런던 연쇄테러로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지하철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9시4분쯤 “종각역 2번 출구 근처 공중전화 아래에 누군가 폭발물이 든 검정색 가방을 두고 사라졌다.”는 중년 남자의 신고전화가 서울경찰청 112 지령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40여명을 긴급 출동시켜 승강장과 매표소 등 역사 전체를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들었다는 가방이 발견되지 않자 약 1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약 8분간 중단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런던 연쇄폭탄테러 이모저모] 하마스·헤즈볼라도 비난…각국 경계 강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세계 각국은 런던 연쇄 테러 직후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이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국 지도자들은 런던 테러를 야만스럽고 비열한 행위라고 일제히 규탄하면서 전세계적인 대테러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美 테러 경보 ‘오렌지´로 격상 9·11 뉴욕 테러의 악몽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미국은 7일 런던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하자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이 긴장에 휩싸였다. 미 정부는 철도와 지하철, 일부 버스 노선 등 대량수송 시스템에 대해 테러 경보를 ‘오렌지’로 한단계 격상시켰다. 국토안보부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 무장 경찰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순찰 및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워싱턴의 경찰 당국은 하루 120만명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에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다. 뉴욕시는 주요 지하철역과 증권거래소, 관공서, 영국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도 비상 경계수준을 두번째로 높은 ‘적색’으로 한단계 높였고, 영국에 대해 프랑스 정보기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공조를 약속했다. 지난해 3월 마드리드 열차테러를 당한 스페인도 군 및 경찰 병력을 공항·역·쇼핑센터 등에 긴급배치해 감시를 강화했다. 독일도 철도 당국이 보안경계를 강화한 데 이어 베를린 교통당국이 경계수위를 ‘옐로’로 높였다. 러시아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외교 공관, 공항, 지하철역, 항구, 거리 등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일본도 각국 대사관과 자위대 기지의 경계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고 출입국 관리를 강화했다. ●유엔안보리 테러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런던 테러 직후 긴급이사회를 소집, 폭탄테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은 테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한편 범인을 붙잡아 단죄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들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슬람권도 한목소리로 런던 연쇄 테러를 비난했다. 테러를 후원하고 있다고 미국의 비난을 받아온 이란과 시리아 정부는 물론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테러 발생 하루 만인 8일 오전 런던 시내 일부 지하철 노선과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전날 테러의 악몽에도 불구하고 런던 시민들은 지하철 등을 이용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찰스 클라크 내무장관은 런던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평상시와 다름없이 행동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런던 교통당국은 수상한 짐이나 소포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 촬영에 디카·폰카 대활약 런던 연쇄 폭탄테러에서도 ‘디카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BBC 웹사이트에는 승객들이 카메라폰 비디오와 휴대전화폰으로 찍은 절박했던 현장 사진들이 공개됐다. 양옆과 지붕이 날아가 버린 2층버스 사진도 디카족들의 작품이다. 이밖에 철로가 놓인 통로로 대피하는 승객들,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하철 객차 모습 등을 담은 18초짜리 카메라폰 비디오 영상 등 독자가 투고한 사진 등 수백건이 폭주했다.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폰의 대중화에 따른 현상이다.BBC는 이중 약 70장을 자사 웹사이트와 TV에 이용했다. ●런던병원 응급체계 완벽 가동 연쇄테러 직후 완벽하게 가동한 런던병원 응급체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러 발생 수분만에 구급차가 출동하고, 대부분의 병원들이 일상 치료를 중단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런던 의료비상체제는 IRA 테러에 대비해 수십년 전 기초가 마련됐으며 9·11테러 이후 더 세밀해졌다. 런던 경시청이 총괄하지만 세부적 사항은 각 병원이 책임지고 대처한다. ●런던 연쇄 테러에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인근에 집결한 반자본주의, 반세계화 시위대도 일시 행동을 멈추고 희생자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kmkim@seoul.co.kr
  • G8정상 對테러 협력 선언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런던 연쇄 폭탄 테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영국 경찰당국은 이번 테러가 알카에다 조직에 의한 것이라는 징후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연쇄 폭탄테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최소 50명을 넘고 부상자는 700여명에 이른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는 부상자 가운데 22명의 상태가 심각하고, 러셀광장역에서 시신 수습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어 청장은 “아직 수사가 초기단계이지만 공격이 알카에다의 모든 특징들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알 카에다 유럽지부 비밀조직’이라는 단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단계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을 꼭 자살폭탄 공격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런던경찰은 지하철역 3곳에서 발생한 폭발이 3개의 타이머에 의해 이뤄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런던 연쇄 테러를 일제히 규탄하면서 전세계적인 대(對)테러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들은 8일 폐막에 앞서 테러공격으로부터 지하철과 철도 등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lotus@seoul.co.kr
  • 런던 출근길 연쇄폭탄테러

    런던 출근길 연쇄폭탄테러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윤창수기자|7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4개의 폭발물이 잇따라 터져 최소 3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런던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어게이트역 인근 지하철에서 7명, 킹스크로스역 인근에서 21명, 에지웨어가역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태비스톡광장 인근에서도 2층버스가 폭발했으나 아직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연쇄폭발에 4개의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사전에 이번 연쇄폭발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했으며 아직까지 이번 테러를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연쇄 폭탄공격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자살폭탄테러범이 관련됐는 지 여부는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쇄 폭탄테러로 런던 시내 모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유럽 알 카에다 비밀조직’이라는 단체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런던 연쇄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아랍 및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출근시간대에 여러 곳에서 동시에 폭발물이 터진 점 등으로 미뤄볼때 알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런던 연쇄폭탄 테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2012년 올림픽의 런던 개최가 확정돼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인데다 스코틀랜드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개최와 때맞춰 발생,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에서 G8 정상회담을 주재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날 G8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긴급 성명을 발표,“런던 연쇄 폭발은 G8 정상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공격임이 확실하다.”고 규정했다. 블레어 총리는 “어떤 이유에서든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고, 부상자를 발생하게 하는 야만적인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테러리즘 공격을 경험한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시민들을 테러리즘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폭발은 오전 8시51분 런던 시내 무어게이트 지하철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킹스크로스역(8시56분), 에지워어가역(9시17분), 태비스톡광장(9시47분) 근처 2층 버스에서 잇따라 폭발물이 터졌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및 미국은 런던 연쇄폭발 테러에 따라 각각 테러 경계령을 내리거나 반테러 경계 수위를 높였다. ●한국인 피해 없어 정부는 7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의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 주영대사관을 통해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 지 파악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사고에 대비해 현지에서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7일 밤늦게까지 한국인 피해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 부처 홈페이지(www.mofat.go.kr)에 “현지 교민들께서는 불필요한 여행 및 런던 시내 외출을 자제해 달라. 신변 안전 유무를 가족에게 즉시 통보해달라.”는 ‘긴급 공지사항’을 띄우고, 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런던 연쇄폭탄테러] 지하철·버스 올스톱… 도심 쑥대밭

    [런던 연쇄폭탄테러] 지하철·버스 올스톱… 도심 쑥대밭

    영국 런던이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기쁨에 빠진 지 하루만에 연쇄 폭발테러로 쑥대밭으로 돌변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담에 10만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돼있는 동안 치안이 약해진 런던 도심에서 테러가 발생, 미국에 이어 영국이 테러 대상지로 변한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폭발 테러는 7일 오전 8시51분(현지시간) 출근하는 시민들로 꽉 찬 지하철 3곳과 1대의 2층버스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번 연쇄 폭발테러는 금융기관과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도심에서 혼잡한 출근시간대를 틈 타 주도면밀하게 이뤄졌다. 시민들은 20여분동안 멈춰선 지하철에 갇혀 어떤 안내방송도 듣지 못했으며,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이내 중단되는 등 런던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런던 시 당국은 안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현재 장소에 계속 머물 것을 권고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는 7일 저녁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런던 히드로공항 3터미널에서 폭발물처럼 보이는 물건이 발견돼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빅토리아 지하철역도 폭탄 테러 위협으로 일시 폐쇄됐다.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연쇄폭발이 발생하기 전 영국 경찰로부터 테러 가능성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즉각 비상사태에 돌입,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스라엘은 폭발 장소 가운데 1곳 부근에서 경제회의를 개최 중이었다. 이 회의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도착하기 전 폭발이 일어났다. ●유럽 전역과 미국에도 테러경계령이 발동됐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 사건을 겪은 유럽에게 한편의 끔찍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의 교통 당국자들은 경계 수위를 ‘옐로’로 높였으며, 미국 워싱턴 철도 당국도 즉각 경계령을 내렸다. 프랑코 프라티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런던 폭발 사고는 테러리즘이 또다시 유럽 심장부를 강타했다는 비극적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통신들이 보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의회 의장도 “런던 연쇄폭발은 조직적인 일련의 공격”이라며 테러리즘을 비난했다. ●런던 시민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했다. 동앨드게이트역에서 지하철 폭발테러를 당한 테리 오시아는 “‘쾅’ 소리가 난 뒤 차량 지붕이 날아가고 끔찍한 연기가 났다.”면서 “사람들은 겁에 질렸지만 1∼2분 뒤 곧 침착해졌다.”고 BBC에 전했다. 로이타 월리(49)는 폭발이 일어난 지하철 옆칸에 타고 있었는데 “모든 불이 나가고 지하철이 갑자기 멈춰섰다. 연기가 나자 기침을 하고, 숨이 막혔지만 모두들 침착했다. 지하철 문을 열 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오전 10시 14분 태비스톡 광장의 2층 버스 위층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버스는 참치통조림처럼 찌그러졌다. 러셀 광장에서 타고 있던 버스가 폭발한 벨린다 시브룩은 “버스 앞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2층 버스의 절반이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밝혔다. ●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에 들떠있던 런던 올림픽 유치대표단도 비통에 빠져들었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런던 켄 밀즈 대표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전세계 어느 도시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최상, 최첨단의 보안 체제를 갖춘 런던같은 도시도 이런 종류의 공격에 속수무책임이 드러난 셈”이라며 “충격 속에 빠져있는 대표단은 모국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 증시와 유가가 요동쳤다. 런던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주가(FTSE) 100 지수는 3%에 가까운 150포인트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 역할을 하고있는 영국이 공격받을 수도 있다는 금융가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며 주식과 파운드화를 스위스 등의 더 안전한 자산으로 앞다퉈 옮기고 있다. 독일 증시 지표지수인 DAX가 3% 떨어지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75% 하락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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