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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선로 점거 방화/부산지하철 파업

    ◎한때 운행정지… 농성 508명 연행 직제개편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부산교통공단 노조가 3일 상오 총파업에 들어갔다. 농성 조합원 504명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농성과정에서 지하철 동래역 역무실과 선로가 점거돼 부산지하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교통공단은 비상수송요원 212명을 긴급투입,점거농성이 끝난 3일 상오 8시부터 지하철은 정상운행되고 있다. 부산교통공단 노조(위원장 金泰振)소속 조합원 500여명은 단체협상이 진행중이던 3일 0시쯤 지하철 동래역에 집결,역무실 등 사무실 4곳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상오 4시부터는 동래역과 교대앞역간 선로를 점거했다. 선로점거로 3일 상오 5시 20분 신평행 1003호 등 전동차 4편이 운행을 멈췄다. 상오 8시까지 2시간30여분동안 노포동에서 명륜동역까지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선로점거에 나선 노조원들은 집기류 등을 꺼내놓고 시너를 뿌리며 불을 지르는 등 집단행동을 벌이다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된 노조원 504명을 13개 경찰서에 분산수용,적극 가담자와 공단으로부터 업무방해혐의로 고발당한 金위원장 등 노조간부 등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美·佛 언론 월드컵 싸고 신경전

    ◎美­지하철 파업·소매치기 극성 등 준비 엉망/佛­“애틀랜타 올림픽땐 무정부 상태” 맞받아 【파리=金柄憲 특파원】 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에 때맞춰 장외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언론들의 설전이 뜨겁다.미국의 언론들이 월드컵 대회 준비가 미흡하다고 꼬집자 이번에는 프랑스 언론들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미국측의 매끄럽지 못했던 운용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에어 프랑스 조종사 파업,프랑스의 관문인 파리 샤를 드골공항의 수하물 담당 지상요원 파업,지하철 파업,그리고 경찰력의 감축에 따른 소매치기의 극성 등 프랑스의 대회 준비상황을 혹평했다. 뉴스위크는 한술 더 떠 ‘축구 전통’도 별로 없는 프랑스가 월드컵을 유치했다면서 “현재와 같은 혼란이 대회기간에도 계속된다면 핵실험후 폴리네시아의 해변처럼 관광객들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타임지는 프랑스의 월드컵 개최 도시를 소개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프랑스인들이 국제적 지위에 대한 두려움과 의문 그리고 망설임에 싸여 있다고 흠집을 냈다. 프랑스의 르 몽드가 10일 반격에 나섰다.미국측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무정부 상태’를 망각한 채 프랑스를 비난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르 몽드는 이어 미국 언론들의 이같은 비판적인 태도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사사건건 미국을 견제해온 프랑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표출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속 보인 지하철 파업/鄭基洪 전국팀 기자(오늘의 눈)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파업이 돌입 반나절만에 싱겁게 끝났다.지난 달 12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인지 한달여만이다. 겉으로 드러난 노조의 이번 파업결정 배경은 후생복지 확대 및 해고자 복직 등으로 요약된다.저변에 깔려 있는 그동안의 노사간 불신도 파업결행의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조측의 이번 파업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분명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집단행동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종래의 구태를 조금도 벗지 못했다는 점이다.지금 온국민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위기에 처한 경제를 하루빨리 살리는 길이다.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은 가뜩이나 정부의 국가신인도 제고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온다.따라서 향후 노조의 앞길을 스스로 옥죄는 자충수가 될 것이 뻔하다.이번 파업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민주노총도 경제위기 극복차원에서 총파업 방침을 철회하고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마당에 노동계 내부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할 파업이란 강공카드를 내세운 배경에 많은 시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사회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구조조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이는 소아적인 발상이다.처음부터 인금인상,해고자 복직 등 공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안을 내놓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노조의 파업 공언에도 불구하고 공사측이나 언론들이 결행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분석한 것은 노조의 의도가 구조조정을 겨냥한 사전 ‘위협용’에서 비롯됐다. 협상에 임하던 노조의 자세도 짚어야할 대목이다.일단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파업에 돌입했다가 곧바로 재협상에 나서는 행태는 구시대적인 태도다.지하철공사에는 사장 위에 노조가 있다는 말을 깊이 새겨볼 필요성이 있다.다음 달이면 高建 시장 체제가 들어선다.어떤 형태로든 만성적 파업사태가 되풀이 되는 서울지하철 문제에 대한 특단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협상 10시간만에 타결

    11일 상오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金善求)가 10시간만에 공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짓고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하오 2시50분쯤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교육원에서 합의안 조인식을 가졌으며 차량기지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2,000여명도 업무현장으로 돌아갔다.합의는 노조측이 내놓은 ‘도시철도공사와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점진적으로 노력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은 새 요구안을 공사측이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밖에 ▲해고자 7명 원직 복귀 ▲징계노조원들의 기록 삭제 ▲운전직과 역무원의 순환보직 실시 등도 합의했다.
  • 지하철 勞使협상 밤샘진통/양측 이견 맞서

    ◎임금인상안 막판 타결 가능성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두고 공사와 노조측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협상을 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노조측은 협상에서 해고자 전원복직,징계자 원상회복,차장·역무원의 순환보직,사내 복지금 출연 등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측은 해고자 복직 및 징계자 원상회복 등 사내 문제는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임금인상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할 때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이 당초 주장했던 7.8% 임금인상안을 사실상 철회하고,사측도 임금인상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노조측 주장을 대폭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11일 상오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간부와 비노조원 등 4,821명을 투입해 전동차를 정상운행하는 한편 파업이 사흘 이상 장기화되면 23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지하철역을 경유하도록 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업주동자와 파업 적극 가담자를 고소·고발하고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검찰 “파업땐 공권력 투입”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10일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 金善求)의 파업 강행 방침과 관련,“중앙노동위의 중재기간 15일을 지키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에 들어가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지하철 파업땐 강경 대처”/공사측

    ◎비노조원 동원 비상근무체제 마련/서울시도 수송대책 수립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9일 노조의 11일 파업결의와 관련,중앙노동위원회가 임·단협 협상안을 조정중에 있어 이 기간동안의 파업은 불법이며 파업에 돌입하면 법과 사규에 따라 고소 및 고발,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孫長鎬 지하철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측이 요구하는 총액임금 평균 7.81% 임금인상 요구는 국가적 경제위기로 인한 승객감소,환율 및 금리인상,도시철도공채 매출부진 등으로 인한 재원부족으로 수용이 불가하다”면서 “국민 고통분담 동참 차원에서도 노조의 파업결의는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파업에 대비,간부사원과 비노조원 등 4,800여명을 비상동원하고 역사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파업에 대비해 시내버스 23개 노선 525대를 임시운행토록 하고,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 서울지하철 11일부터 파업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 金善求)는 8일 서울 성동구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집행부와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1일 상오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 지하철노조는 결의대회에서 7.8% 임금인상 및 주 40시간 노동 등 임금 협상안을 공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노조는 공사측과 4차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총액기준 5.16% 임금삭감 등공사측 안과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달 27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며,지난 5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가운데 72.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IMF 위기감 풀어지는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은 난관들을 헤쳐오면서 이나마 수습의 가닥을 잡고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했던 3개월 이전의 상황과 단기외채의 만기연장협상이 타결된 지금을 비교한다면 잠시 여유를 가질 법하다. 상황의 호전이 거저 온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크게는 국민 전체가 분노를 삭이면서 IMF체제 극복을 위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진 끝에 노사정의 대타협을 이뤄냈다.생활곳곳에 도사린 거품 제거작업도 있었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이른바 아나바다운동도 일어났다.금모으기운동은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실천적 국민운동으로서 해외로부터 한국민의 진면목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느냐는 찬사마저 받았다. 지금은 은모으기와 고철모으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직장에서 밀려나고 월급이 깎이더라도 별다른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고 자가용 이용을 절제하고 자녀의 유치원교육도 포기했다.해외동포들은 모국상품사주기에 주력하면서 달러보내기운동도 하고 있다.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맸다.이런 하나하나의 의식과 행동들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시작함으로써 위기극복이 가능한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가지 현상을 보면 단단한 것처럼 보였던 IMF극복심리가 불과 3개월여만에 이완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정치권은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노사정 대타협을 무너뜨리려는 노조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국난 극복에 발벗고 나서도 될까말까한 국회가 보인 최근의 행태는 IMF체제와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마련된 추경예산안은 뒤로 밀어놓고 정부조직법이 지향하는 정부구조조정의 진의는 당리당략에 그 빛이 퇴색해버렸다. ○노사정 모두 방심은 일러 위기를 맞고서도 구태만은 여전하다.정치인이 정치를 할 의사가 진정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다.외환위기 초기에 잠시나마 보였던 여야의 일치된 협력과 위기극복의지를 요즘은 볼 수가 없다.민주노총이 보인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대타협이 이뤄질때만 해도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그런 정신이라면 위기극복은 시간의 문제로만 남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민노총은 타협안의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파업불사를 들고 나왔고 결국 파업은 철회됐지만 불씨를 그대로 안고있다.파업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파업운운 자체가 어떤 파장을 초래할 것인가를 민노총이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벌이나 은행들은 서로가 위기의 주범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마지못해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는 인상이다.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은 회장이 종전과 다름없는 무소불위의 기업통치의지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식이 배어있다.금융권은 정부가 예금원리금을 보장한 것을 기화로 터무니없는 금리인상경쟁을 벌이고 있고 사망선고를 받은 종금사는 청산업무를 거부한채 분풀이를 하고 있다.모두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할 처지에 아직도 지은 죄를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과소비풍조가 재연되고 있다고 한다.그동안 현격한 감소를 보였던 해외여행이 2월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자가용과 골프연습장,고급음식점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마치 금모으기나 대타협으로 모든 위기가 일거에 해소된 양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긴장 이완이 더 큰 위기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할때 외국인들은 세계경제의 모범생이라고 극찬했다.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할때는 샴페인잔을 너무 일찍 들었다고 조롱했다.바로 얼마전 그들은 우리의 금모으기운동에 감탄하고 신용등급을 올려주었다.지금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이완현상을 본다면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비아냥거릴지 참으로 두렵다.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앞으로 2년이 걸릴지,3년이 걸릴지 모른다.이제 겨우 그 10분의1 정도밖에 지나지않은 과정에서 위기감이 풀리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큰 위기라고 할수있다.제2의 외환위기가 도래해야만 정신이 들 것인가.진정 IMF초기로 돌아가서 각오를 새롭게 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
  • 새마을운동 정신의 교훈/정영섭 서울 광진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최근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운동’은 마치 지난 70년대 우리의 피와 땀을 쏟아부었던 새마을 운동을 생각나게 한다.보릿고개의 허기진 배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새마을운동에 바쳤던 우리 모두의 노력을 기억할 것이다. 후진국의 질곡에서 벗어나 잘 살아보고자 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은 새마을이라는 구호아래 국민 개인의 그어떤 희생도 너그럽게 수용할 수 있게 했다. ○개인의 희생 기께이 수용 마을길을 확장하거나 농로를 개설할 때 국민들은 자신의 땅을 이의없이 내놓았고,새마을 깃발을 단 트럭에 대해서는 경찰도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또한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의 이념은 국민의 생활과 행동양식으로 내면화되어 졌다.이것이 바로 국가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데 속칭 ‘새마을법’이라면 모든 것이 통하던 시대의 우리네 모습이었다. 이처럼 전 국민적인 호응을 받은 새마을운동은 성공적인 경제개발운동으로서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세계적인 모델이 되었다. 요즘 우리는 국가가 부도상태로 가느냐,혹은 다시 후진국으로 몰락하느냐하는 풍전등화와 같은 현실에서 IMF라는 이름하에 국민과 기업,정부,노동자 모두의 고통분담과 인내를 요구받고 있다.또한 철부지 어린아이들까지도 IMF를 입에 올리며 절약과 양보,자제와 협조를 생활화하는 것을 보면 IMF사태가 과거 ‘새마을법’과 유사한 ‘IMF법’을 창출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IMF법’은 국가와 국민의 힘들고 어려운 것을 감내하고 해결하려는 열쇠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새마을법’과 비슷하나,행동력의 부분에서는 판이한 느낌을 갖게 한다.지하철 파업이니,민노총의 총파업 운운하는 것,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산적된 일들 앞에서 힘겨루기만 일삼는 국회만보아도 ‘IMF법’에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던 ‘새마을법’의 실천력은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실천력 모자란 IMF 구호 과거 ‘새마을법’이 온국민의 피와 땀을 하나로 뭉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경제개발에 성공을 거두었던 것처럼,이제 우리는 하나된 실천력으로 승화한 ‘IMF법’을 통해 국가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개인과 자신이 속해있는 특정집단의 이익에 너무 집착해 목소리만 높이게 보면 공멸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서울 지하철노조 파업 철회

    ◎지하철공,노조 상대 51억원 손배소 취하/이 노동 “민노총 파업 돌입땐 즉시 공권력 투입”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선구)은 11일 지하철공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한 5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12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1천1백만 시민의 발이 묶이는 사태를 피하게 됐다. 지하철노조 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측이 손배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내일로 예정됐던 파업은 원인무효가 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하철공사 손장호 사장은 이날 하오 서울지법 민사 14부에 손배소송 취하서를 접수시켰다. 김위원장은 “노조는 앞으로 공사측이 직제개편과 해고자 복직 등 다른 사안에 대해 협의를 요청해 올 경우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민사지법 합의 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피고인 노조측이 소취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각하형식으로 사건이 종결된다”고 밝혔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1일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불법파업에 돌입하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계획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파업 현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주동자는 모두 형법의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 노동계 대표들은 대표권을 위임받아 위원회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진통과 논의 끝에 대타협에 합의했다”면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발표는 모처럼 형성된 국제적 신뢰와 국익에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민노총 “13일 총파업”/비대위 구성

    ◎노사정합의안 재협상 요구/서울 지하철 “12일 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정리해고와 근로자파견제법제화 등이 포함된 노사정위원회 합의안을 재협상하자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타결된 노사정 합의안은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고통 전담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재벌총수 퇴진 등 철저한 재벌개혁과 실질적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정의 재협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9∼10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을 부결시킨 뒤 배석범 직무대행 등 상근직 임원 5명을 사퇴시켰다.이어 민주금속연맹의 단병호 위원장(49)을 ‘고용안정 쟁취 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단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 우리측 협상단은 민주노총으로부터 교섭권만을 위임받았을 뿐 체결권은 없었다”면서 “합의안에 정식으로 조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재협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기존 협상안이 국회에서 강행 처리될 때는 13일 하오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12일 단위노조별로 총파업을 결의한 뒤 12일 낮 12시 국민회의 당사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12일 상오 4시로 예정된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지하철 노조 왜 이러나(사설)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선언은 취소되어야 한다.국민들은 이 노조가 노·사·정 대타협이 있기전 ‘6일 시한부 파업 12일 총파업 돌입’이라고 밝혔을 때만 해도 대타협을 위한 협상에 임하는 노동계 대표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리라 여겨 이해 섞인 시선을 보냈다.그런데 이게 무슨 선언인가.미증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경제주체들이 진통을 거듭한 끝에 국민적 대합의를 이끌어낸 지금,‘12일 총파업 강행’을 다시 강조한 서울지하철 노조의 태도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 지하철은 IMF사태 이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서민들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절대 다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위협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더구나 노·사·정 대타협이후 국제사회는 우리를 더욱 신뢰하게 됐고 그 결과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이다.이를 감안한다면 노조의 이번 결정은 나라를 망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노·사·정 대타협 이면에는 각 주체들이 얻은 것 못지 않게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러기에 이번 대타협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이제 남은 과제는 이를 얼마나 잘 지키며 국난극복의 발판으로 삼느냐 하는 점이다.이를 어긴다면 걷잡을 수 없는 국가적 혼란에 빠지리라는 사실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합의한 대타협 정신이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사용자측의 ‘5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건’은 지하철 노·사가 얼마든지 협의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실제로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합의점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노·사가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해 해결해야 할 일이다.노조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 서울 지하철노조 “12일부터 파업”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선구)은 3일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총회를 열고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등 선행 조치없이 일방적인 정리해고제 도입을 강행할 경우 오는 12일 상오 4시부터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의하고 공사측에 지난 94년 파업때 노조를 상대로 낸 5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와 직제개편철회,해고자 원직복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조합원 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파업돌입시기와 방법은 조합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었다.
  • 서울 지하철 파업 결의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선구)은 2일 하오 성동구 용답동 군자기지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전체 조합원 9천558명 가운데 8천562명이 참석해 62.1%인 5천23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일시 및 방법은 3일 하오로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노조의 파업돌입에 대비하고 있다.
  • 프랑스 교통대란/공공운송노조 파업

    【파리 AFP 연합】 프랑스 공공운송 노조가 8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리는 물론,프랑스 전역에 심각한 교통혼란이 일고 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교통 관리들은 파리 지하철 ‘메트로’의 절반가량만이 운행하고 있으며,국영철도회사인 SNCF는 파리 주요 노선의 1/3∼2/3 가량만이 정상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파리­런던간을 운행하는 유로스타는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파리­브뤼셀,파리­리옹간 TGV 등의 운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지하철 승무원들은 기존의 급여수준에서 작업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시켜 주겠다는 현 좌파 정부의 선거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 취임 100일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인터뷰)

    ◎“인력 과잉땐 경쟁력 상실”/노조 경영참여 요구 지나치면 곤란/이슈없이도 노사 자주 만나야 평화/독립·중립성 강화… 노사양측에 신뢰얻어 새 노동법 시행에 따른 복수노조 출범 등으로 올해에는 노사관계가 예년보다 더 악화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전례 없이 평온한 가운데 대다수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끝났거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노동계가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감안,요구수준을 자제한 탓도 있지만 새 노동법과 함께 중립성과 독립성이 대폭 강화된 노동위원회의 ‘소방수’역할도 분규를 잠재우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4월10일 선임된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57·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은 “노동위원회의 달라진 모습이 노사 양측에 신뢰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중노위원장은 당시부터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위원 선택권 업체에 넘겨 ­노동위원회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지난 3년간 중앙노동위원회는 단 한건의 조정도 성사시키지 못한 반면 지난 3월 노동법개정에 따라 중노위가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화된 모습으로 새로 출범한 뒤 불과 3개월여만에 지역의보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조정건 등 14건이나 성사시켰습니다.설혹 중노위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노사 양측의 교섭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비용으로 따지자면 수조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과거 일방적으로 조정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던 방식에서 탈피,위원 선택권을 노사 양측에 넘긴 것이 신뢰감 구축에 큰 보탬이 됐다고 봅니다.위원들과 실무를 담당하는 심사관들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것도 노동위의 달라진 모습을 인식시키는데 주요 요인이 됐구요.(올해 노사관계의 향방을 결정한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의 노사협상도 노동위원회가 조정을 통해 204개 쟁점을 5개로 줄여주었기 때문에 막판타결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객관적인 위치에서 중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했습니다만 지나친 기대를 갖고 오는 사례도 없지 않습니다.노동위의 조정을 거부하고 파업까지 간 M기계의 경우 조정을 통해 43개 쟁점을 19개까지 줄이기는 했으나 미타결쟁점은 경영층이 수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내용들이었습니다.노조원들이 “노동위가 달라졌다고 해서 우리 편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을 했을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더군요.노동위의 중립성이 노조에 우호적이라는 뜻은 아닌데도 말이죠. ­요즘 기아노조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어느 선이 적정하다고 보십니까.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노조가 참여할 수도 있겠으나 자본주의 원리에 어긋날 정도로 지나친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조정이나 심판사건을 담당하다 보면 경영층에 대해 연민의 정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최근의 한보 기아 삼미 진로사태 등에서 보듯이 기업의 존립이 흔들리면 노조도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평상시 노무관리 더 중요 ­노사분규를 막으려면 경영층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최고 경영층의 자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평상시 노조사무실도 자주 찾고 연중무휴로 대화를 가지면 설혹 쟁점이 있더라도 파업까지 가지 않고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서울지하철이나 한국통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죠.어떤 재벌의 경우 줄줄이 조정신청이 들어오는데,어떤 재벌은 단 한건도 없습니다.그 이유를 따져보면 평상시 노무관리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눈에 드러나지 않는 교섭비용을 감안하면 이 두 재벌의 경쟁력을 절로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배위원장은 지난해 4월25일 노사관계개혁위 출범때 노사개혁의 필요성을 제언하면서 최고 경영자의 자세변화를 특히 강조했었다.) ­학교에서 이론강의할 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노사간의 불신이 막연히 느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사용자는 노조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성가신 존재로 보고 노조는 사용자를 투쟁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이렇게 되어서는 노사가 함께 이기는 윈­윈(Win­Win)의 관계로 발전할 수 없죠. ­해고문제가 앞으로 노사관계의 주요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자본주의사회에서해고는 어쩌면 불가피한 부분입니다.과잉인력을 껴안은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는 없죠.다만 해고에 앞서 미리 기준을 정한뒤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가 선행돼야 합니다.기업으로서도 사람을 자른다는 것은 인력양성을 위해 투입된 비용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결정해야 합니다. ○해고 앞서 기준제시 필요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은. ▲지난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론과정에서도 수차 강조했듯이 사용자도,노조도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노조위원장이 차기 선거에만 집착한다든지,사용작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적용하지 못하면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배위원장은 짧은 경험이지만 노동위원회가 노사의 신뢰를 받는 방향으로 정착되면 많은 분규를 사전에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 노동경제학계의 ‘대부’로 꼽히는 배위원장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초대 상임위원을 거치면서 노사관계 개혁 및 노동법 개정의 방향과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했다.
  • ‘파업’ 발목잡은 시민단체(사설)

    지하철 노사협상이 파업의 벼랑을 탈출했다.9일 아침 또 한번 지하철 대란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던 출근길이 밤사이에 이룬 ‘극적합의’로 무사할 수 있었다.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미 연례화한 지하철 파업의 위협에 우리는 진력이 나 있다.집요하고 이기적인 이 협상에서 번번이 고통만을 떠안아야 하는 시민들로서는 그때마다 분노를 느끼곤 한다.이렇게라도 파국을 면하게 된 일은 아주 다행스런 일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올해의 경우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기회가 되었다.협상이 난항을 보이며 파업의 불길한 예측을 불가피하게 하던 8일 저녁 협상장에 8개 시민소비자단체의 대표들이 나타난 것은 적절하고 효율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하루 9백60만명에 이르는 서울지하철 인구를 대표한 소비자 대표들의 발언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그들의 당당한 추궁은 마침내 노조의 등등한 오기도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고 사용자의 우유부단한 대처에도 경종을 주었다.근로자건 사용자건 시민앞에서 ‘오만’할수는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기회였던 것 같다. 천만명에 가까운 거대한 교통인구가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받는 일에 소비자단체를 이끄는 대표들이 속수무책으로 방관한다는 것은 잘못이다.그런데도 지금까지 그 권리의 주장을 충분히 대행해오지 못했던 것은 이를테면 소비자 단체의 직무소홀이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기회에 그것을 극복하고 적극적이고도 효율적인 대처를 실천한 것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 당사자끼리만으로는 타협의 물꼬가 트이기 어렵고 경직된 개입이나 운동권식 용훼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그러나 시민은 당당한 주인이고 결정권자면서 엄정한 중립적 존재다.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의 역할은 그것을 대행한다.그런 기능을 자각하고 행동에 옮긴 시민단체 대표들의 역할에 신뢰를 느낀다.성숙한 시민의 역할을 실감한다.협상이 소모적이고 극한적 상태에 이르기 전에 이런 능력이 발휘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 ‘해고자’­‘손배소’ 불씨 남겨/지하철협상 남은 쟁점

    ◎사 “단협사항 아니다”… 노,시한쫓겨 일단 수용/14일 재협의 계획… 원만한 합의 도달 미지수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파업시한을 넘긴 9일 상오 극적으로 타결됐으나 여전히 분규의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협상 막바지까지 합의점을 찾지못한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건이 미봉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마지막까지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취하건을 놓고 사측과 담판을 지으려 했으나 파업시한과 명분에 밀려 “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므로 별도의 노사협의회에서 심도깊게 논의하자”는 사측의 입장을 일단 수용했다. 때문에 노사양측은 오는 14일쯤 지하철공사에서 노사협의회를 갖고 2개 쟁점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사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지는 미지수다.공사측은 “해고자 19명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에 대한 복직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건도 마찬가지다.지난 94년 파업으로 인한 손해액 51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건은 현재 서울지방법원에계류중에 있으며 노조가 재판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해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다.노조는 소송취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거액인데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합리적 절차없이 소를 취하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부산지하철 노사협상도 이날 철야협상끝에 가까스로 파업위기를 넘겼으나 앞으로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핵심 쟁점사항인 직제개편안과 노사 동수인사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 부산교통공단측이 경영권침해를 들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 해고자 복직·손배소 취하 이견 “팽팽”/서울지하철 노사협상 쟁점

    ◎노 요구에 사 “쟁의 대상 아니다” 거부/민노총의 연대파업 부추김도 걸림돌 파업 예고시한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13차 최종교섭을 갖고 ‘파업이냐 타결이냐’를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지난달 23일 쟁의발생 결의이후 지루하게 평행선을 달려온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쟁점은 임금,해고자복직,노조전임자,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노조의 요구안은 △총액기준 10.78% 임금인상 △해고자 19명 전원 복직 △노조전임자를 현재의 25명에서 94명으로 증원 △5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취하 등을 핵심으로 한 203개 조항의 단체협약 갱신이다. 공사측은 △임금 5% 인상 △전임자를 현재 25명에서 11명으로 축소 △역사 및 전동차안 유인물부착 불가 △1개월 단위 특정주 56시간제 등 변형근로제 도입 등 94개 조항의 갱신을 내세웠다. 이날 절충에서 노사 양측은 일단 임금 및 노조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관측된다.당초 21.9% 인상안을 내놓은 노조측이 10.78%로 한걸음물러선데 이어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임자 문제도 현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문제다. 특히 지난 94년 6월 일주일동안의 파업으로 공사가 입은 운수수입 결손과 파업비상대책본부 운영비에 대해 낸 손배소송은 노조의 향후 활동에 발목을 거는 조치로 노조로서는 ‘눈에 가시’다.법원이 공사측에 대해 노조조합비(월 1억1천여만원)압류조치를 허용,이후 2년동안 노조활동에 제약을 주었다.지난해 노사합의로 압류조치는 일단 해제된 상태이다. 해고자 복직문제 역시 전체 해고자 35명중 지난해 복직된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19명 전원을 복직시켜 달라는 노조측 요구안에 공사측은 ‘불가’로 맞서고 있다. 공사측은 해고자복직과 손배소송 취하문제는 노동쟁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노사간 별도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측은 파업을 선택할 경우 ‘불법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다 노조간부에 대한 고발,노조원 해고 등의 악순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조와의 연대가 물 건너간 것도 ‘반쪽 파업’에 의한 영향력 반감을 우려하는 노조지도부측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노조와의 연대파업을 부추기는 민주노총의 영향력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노조측의 최대 고민이다.
  • “지하철 파업땐 사고예방에 최선을”(국무회의:8일)

    ◎“경력기관사 424명 동원 안전운행 최대노력” 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표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공공부문의 파업대책을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순 서울시장 대신 참석한 강덕기 부시장은 『지하철공사가 올해들어 노조와 10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졌으나 노조는 조합원 9천여명 가운데 70%의 찬성으로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강부시장은 『노조는 94년 이후 해고된 19명의 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의 각하,무노동무임금의 철회 등 수용이 불가능한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특히 임금인상요구는 당초 27.7%에서 17.7%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4.6%를 제시하고 있는 공사측과는 아직 거리가 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부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철도청과 경찰,소방서,구청과 함께 인력수급계획을 세워 파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424명의 경력기관사를 동원하면 5∼6일 정도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지하철의 파업사태는 되도록 피해야 하겠지만 파업을 피할수 없다면 기관사들의 과로로 대형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다소의 불편이 있더라도 사고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개)▲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개)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충남 예산군·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리비용 ▲1997년 원자력연구개발기금 운용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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