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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파업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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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區 청사진] 유 영 강서구청장/마곡지구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가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 구로 불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4년만에 강서구청장으로 ‘컴백’한 유영(兪煐·54) 구청장은 민선 1기때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구정을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구청장은 김포공항 국제선 이전으로 다소 침체에 빠진 강서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곡지구 조기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발산지구 택지개발과 지하철 5호선 마곡역세권 개발 등으로 부분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잘못된 일입니다.종합적인 개발계획 아래 연차적으로 재원을 투자해야 합니다.부분 개발을 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주변 지역 땅값 상승으로 추가 개발이 어렵게 됩니다.” 마곡지구 부분 개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그는 서울시와 협의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정책 방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항공기의 이전을 최소화시켜 세수 감소를 막고 공항내 유휴시설에 대형할인점,복합상영관,예식장등 편의시설을 적극 유치해 구의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한국공항공단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재산세,종합토지세로 7억 8000만원의 추가 세입이 기대되는 등 운도 따르고 있다. 구정 운영도 혁신을 꾀할 복안이다.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단순한 인터넷 여론조사가 아닌 ‘주민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가졌던 ‘주간 구민과의 대화’도 다시 시작한다.많은 자치단체가 껄끄럽게 여기는 시민단체에도 구정을 개방할 방침이다.이를위해 국내 최초로 구내에 ‘NGO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직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 출범은 적극 찬성하지만 일반 기업 노조와는 조금 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공무원이 파업을 하게 되면 그 피해를 사용주가 아니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게 이유다. 유 구청장은 지난 95년 공사 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잡혀간 구민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취임식 전날밤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는 “7년전 지방자치의 출범을 선언했듯 이제 신바람나는 강서,활기찬 강서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펑크난 ‘서민의 발’ 재정지원 시급/버스업계 경영난 원인·대책

    ‘서민의 발’인 버스가 영업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승객은 줄어든 반면 영업여건은 악화일로로 치닫기 때문이다.서울시가 버스요금 실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고,경북지역 버스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로일수 조정 등을 내걸고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간다.이처럼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업계는 요금 인상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버스업계의 현주소와 요구사항,관계기관 입장 등을 점검한다. ◇실태- 24일 오전 9시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은평권역공영차고지.선진운수 등 서울 9개 업체가 함께 쓰는 곳이다.장맛비가 세게 내리는 가운데 정비사들이 바쁘게 움직인다.서있는 차량들도 꽤 있다.이 회사 배차주임 이대희(50)씨는 기사 20여명이 모자라 세워놓는 버스가 평일 3∼4대,주말 6∼7대에 달한다고 말한다.경영이 어렵다 보니 급여와 근로조건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그결과 기사 부족과 불친절,과속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수색∼왕십리간을 운행하는 146번의 경우 배차간격이 4∼5분이지만,출퇴근때 5∼10분 정도로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승객들도 불만스럽지만,더 괴로운 것은 기사들이다.2시간 30분동안 운행해 차고지에 도착하면 겨우 15분정도 휴식시간을 갖는데,체증이 심해 도착시간이 늦어지면 소변도 못보고 다시 차를 몰아야 한다. 유성운수 운전기사 김모(47)씨는 “급여가 적은데다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위반을 하다 적발될 경우 기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홍승완(29·서대문구 북가좌동)씨는 “20분만에 도착한 버스가 서지도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면서 “서울시가 버스를 직영해서라도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버스업계 현황- 530개 업체에서 4만 607대의 버스가 운행된다.시내버스 2만 8621대,농어촌버스 1998대,시외버스 7718대,고속버스 2270대 등이다.종사자는 9만 1479명에 이른다.수송 분담률은 지하철의 2.3배,철도의 6.4배인 37.9%로 가장 높지만 감소 추세다.99년에 비해 2000년에는3.3% 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지하철은 1.03%포인트 증가했다.승객 감소 외에도 정부정책이 지하철 위주로 추진되면서 버스산업기반 자체가 흔들린다고 업계는 하소연한다.해마다 세금 부담이 커지는데도 유사업종인 연안여객선이나 연근해 어업용 선박과는 달리 감세혜택도 못받는다.버스요금이 원가이하인 것도 적자요인이다.그 결과 지난해말 현재 경영적자가 7020억원에 이른다.올해말에는 784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서울지역 현황- 서울지역 버스회사의 가장 큰 고민은 기사 부족이다.버스운전이 3D업종으로 인식돼 이직이 많다.일은 힘든 데 반해 대접은 제대로 못받기 때문에 일정 경력을 쌓은 뒤 전세버스나 자가영업 등으로 옮기는 것.서울 전체적으로 18.65%인 3770명이 부족하다.지난 97년 89개이던 업체수는 인수합병을 거쳐 59개로 줄었다.현존 업체의 절반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이고 43개 회사가 상여금이나 퇴직금 등 191억원을 체불하고 있다. ◇경북지역 상황-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이 제대로 안되자 29일부터전면파업을 결의한 상태다.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 4% 인상 등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결책은 없나- 업계는 요금만 올려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요금을 올리면 손님이 줄기 때문이다.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노선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교통세 감면 등을 규정한 ‘대중교통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라고 정부에 요구한다.또 교통시설특별회계 계정에 ‘대중교통계정’을 신설,제도적으로 지원받도록 하고,많은 서민이 이용하는 만큼 교통세도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계기관 입장- 건설교통부는 장기적으로 법제화가 필요하지만 ‘시내버스도 공공적 목적으로 운행된다.’는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아 당장은 어렵다는 주장이다.한 관계자는 교통시설특별회계는 시설 관련 규정이어서 이 특별회계에 포함시키는 것도 현재로서는 무리지만 “이 항목이 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이 법이 폐지되는 시점에는 전면 재검토가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 사례- 차이는 있지만 재정 지원을 통해 버스 운행을 돕는 나라가 많다.일본 도쿄는 운송수입의 14%를,영국 런던은 14.5%를 지원,모자라는 수입금을 충당해 준다.프랑스 파리는 운행수입 대비 58.2%,독일 베를린은 60%,미국 뉴욕은 49%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준다. 조덕현 이세영기자 hyoun@
  • 재계 ‘夏鬪잡기’ 나섰다

    “이대로는 안된다.” 경제단체와 재계가 ‘여름’을 다잡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산업현장의 불법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확산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경고장을 보냈다. 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에 초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대기업들도 사원들의 근로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처방을 내놓고 있다. ◇77곳 사업장 ‘하투(夏鬪)’= 경총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장기파업중인사업장은 모두 77곳.지난해 같은 기간(35곳)의 2배를 웃돈다.서울 강남성모병원 등 보건의료노조,민주택시연맹 등은 40여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서울지하철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부분 파업중이거나 쟁의발생을 결의했다.기아차의 경우 지난 8일부터 노조가 파업을 확대하면서 인기차종인 쏘렌토·카렌스Ⅱ의 5월1∼10일 계약분 8500여대의 출고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불법엔 ‘원칙대로’= 재계가이날 ‘월드컵 이후 노사안정을 위한 경제계제언’을 발표한 것은 일부 사업장의 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자칫 1989년 이후 가장 극심한 파업이 벌어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최재황(崔載滉) 경총 홍보실장은 “노사분규를 방관·방치하면 하반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파업이 연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월드컵 기간에 느슨했던 근무분위기와 사회기강을 바로잡지 못하면 월드컵 성공개최로 조성된 경제도약의 발판이 무너지는 동시에 사회혼란을 초래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월드컵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지면서 대선정국과 맞물려 노사불안,생산성 저하,물가불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88올림픽 이후 사회분위기가 이완되면서 물가가 7.1%나 뛰었던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단·고문단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긴급회동을 갖는다.노동시장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토의한다. ◇기업 집안단속 분주=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월드컵으로 자칫 이완될 수 있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영지표를 제시했다.구회장은 이날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1등 LG는 ‘이기는 경영’의 결정체”라며 “구성원에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 ‘경쟁에서 이기는 경영’을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기간동안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에 자만하지 않기 위해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월드컵 효과를 자산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화도 주례·월례회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안을 적극 챙길 것을 주문하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고건시장 오늘 마지막 ‘토요데이트’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흉금을 터 놓고 대화를 나누던 ‘시민과 시장의 토요데이트’가 고 시장 퇴임식 직전인 29일 오전 10시 16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토요데이트는 시장이 ‘가공’되지 않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고 시장 취임과 동시에 토요일마다 이뤄졌다.지난 98년 7월4일 서울역 등지에서 유랑하는 노숙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 4년 동안 165회나 거듭됐다. 고 시장은 시민과의 데이트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203일의 토요일 가운데 국경일·공휴일이나 해외출장일,국가 행사일,지하철 파업일 등 불가피한 경우을 제외한 나머지 토요일(161일)에는 어김없이 데이트를 가졌다.지난달말 현재 시장과 데이트한 시민은 3021명.그동안 논의된 민원은 집단민원 616건,개인민원 697건,제안·건의 556건 등 모두 2103건이다. 저층·저밀도지역의 나홀로 아파트 관리 대책,주택가·학교주변 숙박시설 신축억제 대책,주택재개발 조합원 중 입주권 포기자가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면 입주할수 있도록한 조치 등은 토요데이트를 통해 시정에 반영된 실례다. 최용규기자 ykchoi@
  • 대검 “민노총 불법파업 엄단”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민주노총이 22일부터 사업장별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불법파업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지하철 등 필수공익사업장이 직권중재기간 중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중재에 들어갈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검찰은 불법파업을 벌이는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고,특히 생산시설을 점거하거나 파업에 가담하지 않는 근로자를 폭행하는 등의 행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경찰도 “불법파업 자제를 설득하되 불법·폭력파업에 대해서는 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경찰력으로 대응,주동자전원을 사법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차량을 이용한 시위나 폭력을 행사해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 경우에는 강제 해산조치하고차량에 대해서는 견인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taecks@
  • 대구 공기업노조 ‘대투협’ 결성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노조는 16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5개 노조 연대 단체인 ‘대구시투자기관노동조합연합회(대투협)’를 창립하기로 했다. 지방 공기업 노조연합회로는 서울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창립되는 대투협은 대구시 산하 지하철공사·시설관리공단·환경시설공단·도시개발공사·대구의료원 등 5개 공기업 노조가 참여한다. 대투협은 대구시나 사용자측과의 임단협 교섭시 대표로나서고 연대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홍흥영 대구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은 “최근 5개 노조가각각 사용자측과 임금인상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연대단체 결성을 계기로 대구시와 직접 협상을 벌일 계획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말쯤 총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 노조는 ▲임금 15% 이상 인상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구조조정 중단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지난달부터 사용자측과 협상을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주5일근무제 도입 확산, 공직사회이어 금융노조 7월 실시 추진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도입협상이 결렬된 가운데업종별,사업장별로 주5일 근무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노사정위 합의를 통한 입법화와 관계없이 공직사회의 시험실시에 이어 금융부문에서 주5일제가 실시된다면 다른 일반 기업들의 토요휴무제 도입도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시중 9개 대형은행을 포함,전국 29개 금융기관을 지부로둔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용득)은 29일 기자회견을통해 “노사정위 논의 내용을 포함,임금 손실없는 주5일근무제 도입을 단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노사단체교섭을 통해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전조직의 역량을 모아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주5일 근무제가 가시화될 경우 일부 대기업들도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현안으로 다룰 가능성이 높다. 금융노조가 제시한 협상안은 연월차 휴가의 경우 ▲휴가미사용 때 현행대로 금전보상을 하고 ▲휴가의 연속 2∼4주 사용을 보장하며 ▲임금보전을 전제로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내용이다.금융노조는 이날 임단협 대표자 교섭을 시작으로 사용자측에 주5일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한 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5월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이어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총파업 등 전면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금융권 사용자측은 이날 협상에서 주5일제 도입에 ‘원칙적 동의’를 표명했다.그러나 7월 도입은 이르다고 지적,절충에 진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한 시중은행장은 “노사정위 합의 등 사전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금융권이 먼저 실시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 배일도)의 주5일 근무제 도입 주장과 관련,공사(사용자)측도 주5일제 시행에 대비해 공사의 경영여건에 맞는 근무제도 모형 개발에 나섰다. 서울지하철공사는 팀장급을 단장으로 하고 역무와 운전,차량,사령,시설,설비 등 6개 분야별 과장급 이하 10명을단원으로 하는 주5일 근무제 연구추진단을 구성,6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일요일 유급화’ 최대 걸림돌

    ◇'주5일 근무 협상'안팎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싼 지난 2년간의 노사정 협상이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한국노총이 협상 재개를 선언한 지난 17일 이후 5차례의 노사정 고위급 회담을 거치면서 휴가일수,임금보전 등 대부분의 핵심 쟁점들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총은 최근 ‘일요일 유급화 고수’로 입장을 선회,경총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정면 충돌,합의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최대 걸림돌은 일요일 유급화=지난해말 노사정은 임금보전을 전제로 현행 일요일 유급화를 ‘무급화’로 바꾸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한국노총이 새롭게 들고 나온것이 ‘일요일 유급화’ 고수다. 노총 지도부는 “일요일 유급화는 전체 근로자의 88%에 이르는 비조합 근로자들의 확실한 임금보전 방법”이라고 배수진을 쳤다.이에 노사정은 ‘일요 유급화’를 전제로 대안 마련을 협의 중이나 절충에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휴가일수=월차휴가를 폐지하되 1년 이상 근속자에 대해 최저 15일의 휴가를 주고 2년에 1일씩 가산,최고 25일까지 휴가를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연말 도출된 합의대안에서 최고 22일을 규정했으나장기근속자 보호를 요구하는 노총안이 상당부분 관철된 것으로 보인다.근속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의 경우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시행시기=대기업·금융 등 대형사업장의 경우 당초 올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법 시행 1년 이내로 탄력성을부여했다. 20명 이상 사업장은 법 시행 4년내에 도입을 완료하되 20명 미만 영세사업장의 경우 주5일 근무제 정착 상황을 보면서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당초 경총은 20인 미만의 경우 2010년 도입을 요구했으나 지난해 연말 이후 2006년 도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탄력적 근로시간=탄력적 근로시간제는 3∼4개월 단위로 확대하되 하루 10시간,주당 48시간의 한도에서 시행할 방침이다.초과근로시간 한도는 12시간에서 16시간으로 4시간 늘리는 대신 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은 최초 4시간분에 대해 2년간한시적으로 25%가 적용되고,이후는 50%가 적용될 전망이다. ■임금 보전문제=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토요일 4시간 단축분과 무급으로 바뀌는 일요일 8시간분까지 포함,기존 임금수준을 낮출수 없도록한다는 대원칙에 의견을 모았다.노사는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이를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동계 새판짜기 조짐 주5일 근무제 문제가 노동계 역학구도 변화의 ‘기폭제’가 될 조짐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놓고 심각한 내분에 빠진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가 노사정협상을 반대하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운동 변화를 외치는 일부 노동계의 제3노총 결성 움직임과 맞물려 과거의 노동운동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해 온 노동계로서 당분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공공부문 노조대표들은 24일 주5일 근무제의 조속한도입을 촉구했다.서울지하철노조 배일도(裵一道) 위원장은“공공부문 등을 포함해 실시가능한 분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5일 근무제 도입에소극적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다.회견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실력저지에 나서 노노(勞勞)갈등 양상이 공개적으로 벌어졌다.특히‘월드컵 무파업 선언’으로 민주노총 지도부로부터 권한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배 위원장은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이 변화되지 않는 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제3노총 출범 의지를 다졌다. 민주노총 내부변화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선명성과 강성투쟁을 앞세운 기존 운동노선에 대한 반대기류가 저변에 흐르고 있다.24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위한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다.지도부(중앙파)와 맥을같이하는 백순환 금속연맹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려했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발전파업 실패 이후 기존 운동노선에 대한 반성이 많았다.”며 투쟁노선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를 전했다.하지만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노사정 합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즉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결의,일단 ‘압박전’에 돌입했다. 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상,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바람이 가닥이 잡혀갈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 [대한포럼] 노동계 빅뱅오나

    노동계가 긴장하고 있다. ‘제3노총’태동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공공연맹이 서울지하철 노조 등에 내린 징계가 울고 싶던 아기 뺨을 때린 격이 됐다. 공공연맹은‘발전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 1일 ‘월드컵 무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지하철 노조 등이 연맹 규약을 위반했다며 ‘정권(停權) 3개월’조치를 취했다. 서울지하철의 반발은 즉각적이었다. 무파업 선언을 사실상 주도했던 배일도(裵一道·52) 노조 위원장은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가진 제3노총이 출범돼야 한다고 새 노총을 공언하고 나섰다. 들리는 얘기대로라면 새 노총은 노동계의 판도와 함께 풍향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제3노총에는 서울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의 26개 공기업, 여기에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이 망라된다고 한다. 조합원 수가 50만명을 웃돌아 민주노총의 59만 5000여명에 버금가게 된다. 한발 더 나아가 교원과 공무원 노조가 가세한다면 조합원은 100만명을 넘어 선다. 95만 6000여명의 한국노총도 능가한다.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공공 노총’으로 국가경제에 영향력이나 국민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노동계의 무게 중심을 좌우하기에 충분하다. 이념이나 정책 또한 기존 노총과 판이해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출발선은 물론 시야가 다르다. 노조활동에서 물리적인 대결주의를 지양(止揚)한다고 한다. 무파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 근로자의 권익이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과 함께 공기업 특유의 공공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설명이다. 노조가 파업만 하는 게 아니라 월드컵과 같은 국가 대사에서는 자발적인 서비스 극대화운동을 펴거나 갖가지 봉사활동에 솔선한다는 것이다. 투쟁 일변도의 네거티브 노선에서 벗어나 공공성을 극대화하는 포지티브 활동도 비중있게 펴겠다고 다짐한다. 이같은 좌표 설정의 x축과 y축은 노조 활동의 다양화와 분권화다. 정보화 사회에서 노조원 계층이 분화된 만큼 노조활동도 다양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 파업에 연대하기로 했던 전교조 결정과 관련,발전 산업과 학교 수업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비판과 같은 맥락이다. 또 지방화 시대의 특수한 여건이나 상황도 노조활동 방식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급 기관의 일방적인 결정을 강요하는 것은 관료화 현상으로 지방화 시대와 걸맞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공기업의 성격이나 규모 등을 고려해 노동운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국적 조직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모태는 지하철 공사를 비롯한 도시철도공사,시설관리공단,도시개발공사,농수산물공사,강남병원 등 서울시 6개 공기업 노조 협의체인 서울모델이다. 벌써 지난해 8월 한국통신,한국전력 등 정부 투자기관 그리고 지방 공기업 노조 대표들과 함께 ‘공공부문 노동발전 방향 모색 토론’을 가졌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분당의 주택공사 노조에 마련한 ‘전국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 사무실’을 새로운 노총의 산실 삼아 단위노조 간의 이견이나 입장 등을 조율해 오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노총의 출범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민주노총 소속의 전국교직원노조나 한국교총과 같은 교원 노조가 제3노총 대열에 참여할 것인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여기에 법외(法外) 노조로 출범한 이후진통을 겪고 있는 공무원 노조 태도 또한 아직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교원과 공무원 노조를 제외한 공기업 노조로 출범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영향력은 크게 줄어 든다. 또 저마다 입장이 조금씩 다른 공기업의 입장을 아우르는 작업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노동계에선 벌써부터 새 노총을 주도하는 배 위원장을 겨냥해 지도력 운운하며 날을 세운다. 제3노총의 태동은 시작됐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움직임만으로 노동계는 부산해지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조짐일 것이다. 한국 노동계의 빅뱅이 정녕 오는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월드컵 성공개최 최대한 지원”

    배일도(裵一道) 서울시 투자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상임의장(서울 지하철노조 위원장)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투자기관의 종사자로써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무파업 선언을 넘어 월드컵 기간동안 시민생활과 직결된 부문에 대해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상임의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노사정위원회인 ‘서울모델’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자청,발전부문총파업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정부와 당사자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투자기관에서도 발전부문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서울모델’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체결된 2001년 임·단협안은 큰 틀에서 문제가 없어 그대로 발효될 것”이라며 “일부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해석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보충협의를 통해 문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임금협상은 월드컵 이전에 시작할 예정이지만 물리적인 힘으로 노조의 요구를 관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지난 2월 체결한 임단협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재당선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집중취재/ 위기의 시내버스

    ■실태분석. ‘시민의 발’ 시내버스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서울 등전국 6개 버스노조는 ▲ 기본급 10.6% 인상 ▲ 장기근속수당 인상▲근로일수 1일 단축 ▲ 상여금의 기본급화 등을요구하며 오는 28일 파업 돌입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태다.업계 역시 당국에 시내버스 100원,좌석버스 300원 등의요금인상을 요구해 놓고 있다. 노조의 파업선언으로 급해진 건설교통부는 19일 서둘러 시외·고속버스요금 8% 인상안을 발표,시내버스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요금을 인상해줄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시내버스 업계는 건교부의 시외·고속버스 요금인상안을 그대로 시내버스에 적용하면 경영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초 요구한 대로 100원을 인상해줄것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과 그로 인한 파업위기 등을 계기로 시내버스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과실태를 점검해본다. [멈춰서는 버스들] 18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제일여객 차고지.정비사들이 곧 운행할 버스를 정비하느라부산한 사이로 서있는 차량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이회사 장석준(張錫俊) 총무부장은 “운전기사가 없어 하루종일 멈춰 선 차량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154,154-1,155,155-1,156번 등 5개 노선에 총130대를 운행한다.이들을 정상운행하기 위해서는 근무·비번·휴가 등을 감안,차량 1대당 2.4명의 기사가 필요하다. 총 312명이 있어야 하는 것.하지만 현재 인원은 285명뿐. 그래서 1개 노선당 2∼3대의 차량이 평일에 멈춰서 있다. 주말에는 운행을 멈추는 차량이 훨씬 많아진다.일요일에정상운행을 하면 평일에 멈춰서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적은 휴일에 운행차량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사정은 상암동의 동남교통도 마찬가지.이 회사는 361번과302번 버스 86대를 운행하기 위해 206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165명밖에 없어 평일에는 노선당 3∼4대,휴일에는 20여대를 세워놓는다. 김명순(金明順) 대표는 “기사뿐만 아니라 정비사마저 부족하다.”며 “중국이나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라도고용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천구 시흥동의 범일운수 박만태 업무이사도 비슷한 말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얼마 전까지 업계에서 탄탄한 업체로 소문났지만 버스구조조정 과정에 인근 버스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어려움을 겪고 있다. “10개 노선에 243대의 버스가 있는데 이들을 운행하기위해서는 544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504명밖에 없어 하루 30여대,휴일에는 전체의 30%를 쉬도록 합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업체수는 줄었지만 노선수는거의 줄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줄이 나붙는 “운전사·정비사 급구(초보자도 환영)”]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업계는 인력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조합 긴급총회에서는 초보자도 긴급히 구한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결의했다.보통 경력 1년 이상인사람들을 뽑지만 희망자가 없다보니 초보자도 환영하기로한 것. 조합측은 현재 서울에서만 4300명의 기사가 부족하다고본다.59개 회사에서 8300대를 몰기 위해 2만 300명이 필요한데 1만 60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따라서 약 15%(1200여대)를 세워놓고 있다. [떠나가는 기사들] 조합측은 신규 입사자를 제외하고도 연간 600여명이 버스업계를 떠난다고 한다.급여가 다른 업종에 비해 열악한 것이 이직의 가장 큰 이유다.보통 월 200만∼230만원 지급되지만 법규위반이나 사고시 자부담을 빼면 실수령액은 훨씬 적다.버스기사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어서 좀 경험을 쌓았다 싶으면 공항버스나 직통버스 등으로 옮겨 가거나 관광버스나 화물차를 구입,자가영업을 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 반면 대중을 실어날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인력을 충원하려 해도 쉽지 않다.때문에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버스업계 경영상태는] 시내버스 문제는 ‘빈곤의 악순환’으로 설명된다.지하철 확충과 자가용 증가로 시내버스의분담률은 계속 하락세다. 지난 85년 57.5%였던 분담률은 90년(43.3%),95년(36.7%),지난해 말 27.6%로 계속 떨어졌다.이용객의 감소는 경영악화로,또한 이는 저임금으로 이어져 결국 기사와 정비사의 이직으로 연결된다.97년 89개이던 업체수는 인수합병으로 59개로 줄었다.현재 생존한 업체의 절반 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59개 회사중43개가 상여금이나 퇴직금 등 191억원을 체불하고 있다.2000년도의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48개 업체에서 393억원의 적자를 냈다.대당 1일 적자는 1만3000원꼴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현 상태에서 인력난·경영난을 자체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는 업계와 당국,교통문제 전문가 등 모두가 인정한다.때문에 자체적으로 근무여건을개선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다.특히 업계에서는 요금인상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요금이 오르면 결국 승객도 줄게 돼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하자면 보다 근원적인 제도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문봉철(文奉哲) 이사장은 “경영상태의 악화로 종업원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고 결국 이직(移職)으로 이어진다.”며 “시내버스 경영정상화를 위해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부족은 왜 생기나] 버스 운전은 힘든 일이다.과거에는 숙련공이 많았으나 이제는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 일에 비해 보수도 약해 지하철이나 철도 종사자의 3분의2밖에 못 받는다.그나마 이것도 잘못하면 당상부분 깎인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 대부분 업체에서 15∼20% 인력이 모자란다. [경영상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가] 작년에 정부가 100억원을 지원해 줬지만 232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59개 업체중 10개는 흑자를 낸다.20개 업체는 현상유지를,나머지는적자다. [개선방안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요금인상만을 생각하는데 별도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시내버스는 지하철과함께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지하철은 적자를 지원해주면서 버스는 안 해준다.월급이 체불되는데 ‘친절하게운전하라.’고만 하면 친절해지나.우선,교통세 면세혜택을부여해줘야 한다. 버스업계가 내는 세금 가운데 국세가 97%이고 이중 90%가 교통세다.경유 1ℓ당 155원의 교통세가붙는다.항공기나 연안여객선,경운기 등이 모두 면세다.요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버스를 공공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면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인건비가 싼 중국동포라도 데려다 써야 한다.이 문제는 업계 내에 이견도 있지만 같은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연습하면 된다.숙소와 식당도 있어어려움이 없다.정부에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1종보통 국제면허가 있으면 연수를 거쳐 1종대형으로 바꿀수 있다.1인당 50만원의 연수비용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지원하면 된다. [노조에서 28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데] 어떻게든 막아보려 한다.당초 협상을 월드컵 뒤로 미루려 했는데 6개 도시노조가 연대해 어렵게 됐다. 업계 사정상 임금인상의 여지가 1.3%밖에 안되지만 2% 인상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박차고 나갔다.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총액대비 20.3%가인상된다.버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83원이다. [감독기관과 대화를 했나] 서울시에 요금인상을 요청한 상태다.시의 용역결과가 6월말에 나온다.노조에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못 기다리겠다고 난리다.시에서 7월 안으로 요금 인상을 보장하면 책임지고 협상하겠다. 조덕현기자. ■서울시·건교부, 시내버스 재정지원 확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는 일단 버스업계의 투명한 경영을전제로 지속적으로 재정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지난해부터 버스카드 할인과 학생요금 할인에 대한 손실을보전해주고 있다. 시내버스가 공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판단에 따라 재정지원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올해도카드할인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 몫으로 410억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시내버스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재정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임금인상에 따른 업체 부담과 올해 임금인상분을 감안해 원가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요금인상에 반영하거나 재정지원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버스의 수량과 노선이 너무 많아 과잉경쟁으로 적자가생기는 점도 고려, 노선과 수량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기로했다. 하지만 경유에 대한 면세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지원금의 절반 가량이 교통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그동안 업계의 입장을 감안,건교부에면세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현재 택시·고속버스·마을버스·화물차·장애인차량 등이 계속 면세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에만 면세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시내버스에 면세를 해주면 수송용 차량의 유류 과세체계가 붕괴되며 경유차의 65%가 면세차가 된다는 것. 또한 면세유 공급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어려워 시중의 면세유 불법유통이 판을 칠 것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건교부는 연료에 대한 면세보다는 외국처럼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국근로자 고용 합법화

    현행 산업연수생제도를 보완하는 새로운 ‘외국인력제도’가 오는 6월까지 마련되며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노사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처간 공동대응 체제가 강화된다.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18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발전파업 등 공기업 연대파업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고,항공·버스·지하철 등 월드컵축구대회와 밀접한 관련이있는 업종의 파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타 사업장의 임·단협은 월드컵 이전에 마무리짓거나 7월이후로 유예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외국인과 외국 언론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자대상인데 걸림돌은 과격한노동운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합법적노동운동을 보장해 주고 노조는 반드시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력의 78%(25만 8000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6월까지 중소제조업체 등이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새로운 ‘외국인력제도’를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법제화할 방침이다. 오풍연 류길상기자 ukelvin@
  • 노동계 ‘춘투’ 이번주가 고비

    발전노조 파업이 22일째를 맞은 17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고,민주노총은 오는 23일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대 총파업에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18∼19일 발전노조와의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20∼22일에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거가 열려이번 주가 올 춘투(春鬪)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출범한 데 이어 24일에는 또다른 법외(法外) 공무원노조인‘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탄생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대(對) 노동계 대응능력’이 총체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법안까지 통과된 발전소 민영화 문제를 재논의할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면서 회사측에서 고발한 노조원전원을 검찰이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노조측도 여론 환기를 통해 투쟁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가운데 일부 사회원로 및 국회의원들이중재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하철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출과 25일 파업 찬반투표에들어가는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경우 ‘민영화 철회’를 내건 발전파업처럼 어려운 쟁점이 없다는 점에서 해결가능성도 점쳐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강성이냐 온건이냐””노동계 춘투 풍향계, 지하철노조 선거 ‘초미의 관심’

    11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작된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노동계 등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고 파업이 타결됐던 철도노조가 재파업 의사를 밝히는 등 공공부문의 노사분규가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재선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지난 임·단협안이 부결돼 열리는 만큼 새 집행부는 과거보다 훨씬 강성을 띨 것이 뻔한 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전·철도노조 문제를 비롯,월드컵을앞둔 전체 노동계의 춘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도 어떤 집행부가 들어설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도시철도공사와 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등 서울시 산하 6개 투자기관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 선거는 배일도 전위원장을 비롯한 전 집행부가 지난달 3일 공사측과 2001년 임·단협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같은 달 22일까지 열린 찬반투표에서 54.9%의 반대로불신임 처리돼 열리게 된 것. 지하철공사 노조는 11∼13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20∼22일 1차 투표를 실시해 위원장과 지부장 4명,지회장 43명등을 뽑을 계획이다. 11일 현재 본사 종합사령실 소속 맹용수 조합원 1명이 등록한 상태다.그러나 강성파에서는 지난 9일 출마를 저울질 하던 최종진(차량지부)씨가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이상대(승무지부)씨를 추대하기로 해 사실상 후보를 단일화했다. 전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도 11일 배일도 전 위원장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아 현재로서는 3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짙다. 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상대 출마예정자나 배일도 전 위원장이나 모두 노조 내에서의 비중이 높다.”면서“당선자가 강·온건파 중 누구냐에 따라 향후 노사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un@
  • 출퇴근 도로 주차장 방불

    철도 파업 이틀째인 26일 출퇴근길 시민들은 전철의 지연 운행과 교통 혼잡 등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전날 출근길 홍역을 치른 시민들이 국철이용을 피하면서 혼잡은 다소 줄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여전했다. 이날 국철 1호선 7개 노선 전체 운행률은 68.2%로 전날보다 약간 높았다.그러나 평소 운행횟수가 많은 구로∼인천,청량리∼수원 구간의 열차 운행률은 각각 41.1%,47.5%에불과했다.전날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구로역과 신도림역·서울역 등 환승역에서는 배차 간격이 전날보다 3∼10분씩단축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출퇴근 승객들로 붐볐다.환승역 주변의 버스 정류장에는 지하철 대신 버스로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외곽도로도 꽉 막혀 승용차나버스로 출퇴근을 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날 오전 경부·경인고속도로 상행선과 동·서부 간선도로는 출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철도청과 지하철역에는 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서울역과 청량리역 등에서는 전날예약을 했다가 열차운행 중단통보를 받은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다.철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시민들의 항의가 100여건이나 쏟아졌다.‘임은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파업 때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서야 되겠느냐.”면서“앞으로 파업기간에는 무조건 전철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파업 이틀째 농성장 표정/ 공권력 투입설에 긴장감

    서울대와 건국대에서 이틀째 파업 농성을 벌인 철도·발전 노조원들은 26일 재개된 노사 교섭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후부터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건국대에 머물던 철도노조는 ‘사수대’를 강화했다.서울대에서 농성하던 발전노조원들은 해산했다.이에 앞서 건국대와 서울대에는 오후 4시15분쯤 철도청장 등의 명의로 “협상이 타결됐으니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라.”는 전단이 수천장 뿌려졌다. 두 대학은 26일 오후 교내 시설의 훼손을 막기 위해 경찰에 시설 보호를 공식 요청했다.사실상공권력 투입을 요구한 것이다. 발전노조원 4000여명은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이날 밤 8시30분부터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지하철·버스를 이용해서울시내 곳곳으로 흩어졌으며 일부는 철도노조가 농성을벌이는 건국대 주변에 모였다. 건국대에 집결한 철도 노조원들은 낮에는 체육대회와 장기자랑으로 긴장을 풀었으며 밤에는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쇠파이프를 지닌 500여명의 사수대를 학교 곳곳에 배치했다. 성당에 머물며 교섭 대표단을 파견한 노조 지도부는 밤새 대책회의를 가졌다.김재길 철도노조위원장은오후 2시쯤 노조원 가족들에게 건국대 집결령을 내렸다.또 농성에 참가하지 않은 중간 관리직과 사무직 노조원들에게는 업무에 복귀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발전 노조와 사측은 오전 11시30분 명동 로얄호텔에서 교섭을 재개했다.그러나 해고자 복직,발전소 해외매각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이호동 발전산업 노조위원장은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신변 위협을 이유로 협상에 불참했다.남동발전 윤행순 대표도 협상 테이블에 실무진만 보냈다.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댄 철도 노사는 최종 협상안을 주고 받으며 협상을 계속했다.하지만 근로시간 단축,3조2교대,임금보전,해고자 복직 등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손학래 철도청장은 “합의문의 문구 수정만 남았다.”며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으나노조원들은 “연막전술”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공권력 투입설과 관련,경찰은 “협상을 지켜보며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수도권 교통대란 안팎/ 발묶인 철도‘등터진’ 시민

    철도 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과 인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떨어졌으며,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 전철의 파행적인 운행으로 버스나 택시,승용차 운행이 크게 늘어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출·퇴근시간에 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수도권] 국철 대혼잡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한 전동차의배차 간격은 평소 3∼5분에서 15∼30분으로 늘어났다.이때문에 신도림·구로·청량리를 비롯,수도권 국철의 주요환승역은 아침 일찍부터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객차 안도 정원의 2∼3배를 초과하는 승객들로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20대 여성이 승객들에게 떠밀려 계단 아래로 굴러 다치기도 했다.인천에서 전철을 타이 역에서 내린 이진미(19)양은 “환풍이 제대로 안 되는데다 승객이 너무 많아 숨이 막혔다.”며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호소했다. 청량리에서 의정부로 출근하는 정희도(30·회사원)씨는“전동차 운행 간격이 20분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승객이한꺼번에 몰려 평소 1시간이면 충분했던 출근길이 2시간넘게 걸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열차 파행 운행] 경부선과 호남선의 일반 여객열차는 평소의 30∼40%만 운행됐다.정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오전 4시30분부터 군 병력 200명과 경력직원 72명 등 272명을 대체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상·하행선 통틀어 139편이 운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에서는 42편만 운행됐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과 경춘선의 열차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오전 7시45분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눈꽃열차’의 운행이 취소돼 예약승객 500여명이 발길을 돌렸다.이들 중 70여명은 역장실로 몰려가 환불 및 임시열차운행 등을 요구하며 30분간 농성을 벌였다. [도심 교통체증] 파업의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수원과 분당,성남 등에서 쏟아져 나온 승용차들로 양재∼한남대교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경인국도,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에서도 차량 속도가하루종일 3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등도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승객이 30% 이상 늘었다. 수원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성면(41)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30분 늦게 회사에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매된 열차표 17만 7000여장 17억 4000여만원어치 가운데 5만 2000여장 6억 2000여만원어치가 반환된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서울시 철도파업 비상대책

    철도노조가 25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는 시민 수송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철도청과 함께 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을1일 815회에서 894회를 운행 횟수를 늘려 운행한다.필요할 경우 예비 차량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내를 운행하는 378개 노선과 시계외를 운행하는 25개 노선에 대해 출퇴근시간대에 배차 간격을 현재보다 30%단축하고 운행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또 출퇴근 시간인 오전 6시30∼9시30분,오후 5∼오후 8시간에 구로∼청량리간 셔틀버스를 67대 운행에 들어갔다. 시흥역까지 운행하던 18-1,18-6번 시내버스 노선을 가리봉역까지 연장운행하고 지하철 1호선과 연계된 전체 마을버스의 노선을 조정하며 운행시간도 현재 밤11시에서 12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개인택시 1만5617대의 부제도 해제했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6개 회사 47대를 경인전철 인천시 구간 7개 전철역에 분산배치했으며 구로역과 온수역,영등포역까지 임시운행토록 했다. 임시버스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행노선은 ▲동인천역∼제물포∼부평∼부천∼구로역(10대) ▲제물포역∼주안∼부평∼중동∼온수역(10대) ▲주안역∼부평∼송내∼부천∼온수역(3대) ▲간석역∼동암∼소사∼역곡∼온수역(3대) ▲동암역∼부평∼부천∼온수역(3대)▲부평역∼온수∼구로∼신도림∼영등포역(15대) ▲부개역∼송내∼소사∼온수역(3대) 등이다. 또 택시 2753대의 부제를 해제하는 한편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출퇴근때 지하철 1·3·4호선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덜기위해 전철역 주변 등을 중심으로 35개 노선에 200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각 대학 통학버스와 전세버스,공공기관 버스 등을 이용한 셔틀버스 245대를 긴급 배치했다. 또 택시부제를 해제,3270대의 택시를 추가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성남 윤상돈기자·인천 김학준기자·조덕현기자 yoonsang@
  • 철도·발전·가스 파업 쟁점과 전망/ 주말협상 최대고비

    철도·발전·가스 등 국가기간산업 3개 노동조합은 24일까지 정부가 민영화 철회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전력기술, 전국사회보험노조와 함께 5개 노조가 25일부터 무기한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춘투(春鬪)와도 겹쳐 이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다면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국민생활에도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충격파가 엄청날 것을 감안, 정부와 사용자가 적극 교섭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막바지 협상을 통한 극적인 타결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파업 돌입 여부는 주말 막판 협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조측 요구.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정부 측에 임금 인상이 아닌 ▲민영화 및 해외매각 철회 ▲공공부문 인력감축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관한 대국민 TV토론 실시 등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투본은 당초 민영화 관련 법안이 국회상임위에 상정될 경우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사실상 임시국회 처리가 물건너감에 따라 ‘민영화 및 매각철회’라는 원칙적인 주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도노조의 경우 해고자 복직과 근무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노조는 단체협약 갱신을, 지난해 4월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노조는 단협 제정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2일 밤부터 비번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파업돌입이 즉각 가능하도록 23일부터 최소 근무자외에 비번자 등이 모두 농성장에 집결,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일 오전 4시부터 전 조합원이 근무지를 집단 이탈해 집결지로 이동하도록 조합원들에게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발전노조는 22일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24일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가스노조도 22,23일 한국노총이 주최하는 민영화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24일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허용구 위원장 직무대행 등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위원장실에서 '노동법 개악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정부·사측 입장. 정부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되,근로조건 개선요구 등 통상적인 노조의 요구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2일 총리 주재로 열린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의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 구조개혁은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철도·가스·전력의 민영화 관련 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이송된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민영화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철도청의 경우 민영화를 통해 운영과 시설 부문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고,가스공사는 가스의 도입과 도매부문을 나눠 민영화를 추진하면 경쟁체제 성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불법파업 주동자 및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나 징계를 하는 등 강력 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공공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민생활 전반에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을 감안,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막바지까지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또 철도노동자의 근무체계를 현행 24시간 맞교대에서 3조 2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부족인원을 보충하는 방안 등 통상적인 근로조건 개선 요구는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공공개혁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 등 개혁과제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정부 파업대책. 정부는 건설교통부에 정부합동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조합원과 군인력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열차운행이 중지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가스와 전력의 차질없는 공급을위해 산업자원부에 합동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건교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항공과 고속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에 발생하는 대체 수송수요는 29만명으로 추산됨에 따라 평상시보다 항공 20회, 고속버스 2188회를 늘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철도 파업시 전철 수송수요가 하루 94만 4000명에 이르러 출·퇴근시 교통난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하철의 증편운행과 운행구간 조정,시내버스 증편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화물수송과 관련,10∼20개의 열차를 투입,신문·우편·생필품·수출입화물 등을 우선 수송하고 일반화물은 화물자동차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비노조원 6500명과 대체 인력을 동원하더라도 열차운행이 평상시보다 83% 줄어들 것느오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수도권전철의 운행은 큰 차질을 빚고 새마을호는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철도망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워를 기준으로 배차 간격이 경인전철은 최고 5배, 경수전철은 3배, 분당선은 9배 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궁화호 역시 운행량이 평소의 5~20%에 불과, 대도시간 수송에도 혼란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하철 임·단협 합의안 부결

    총파업 하루 전인 지난 4일 타결됐던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의 노·사간의 임·단협 합의안이 22일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임·단협 합의안은 무효가 됐으며 사측과의 합의서에 서명한 배일도(裵一道)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집행부도 전원 사퇴하게 됐다. 지하철공사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2001년 임·단협안에 대한 인준투표 겸 집행부 신임투표 결과유효투표 8707표(투표율 96.9%) 가운데 찬성 3923표(45.1%),반대 4784표(54.9%)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금명간 차기 집행부를 구성해 사측과임·단협 재협상에 나서게 된다. 노조 규약에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한 투표에서 찬성률이 50%를 넘을 경우 임·단협안을 인준하고 집행부를신임하되 그렇지 않으면 합의서는 무효가 되고 집행부도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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