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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대체인력 투입 중단해야”

    서울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대체인력 투입 중단해야”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약 1시간30분 운행이 지연됐다. 고장 열차의 기관사는 군인이었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장이 난 지하철 1호선의 기관사와 차장은 모두 대체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 열차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기관사 대체자는 군인이었으며 차장은 정보기술단 소속의 직원이었다. 철도노조 파업이 길어지며 대체인력이 출근길 전철을 운행한 것이다. 한 승객은 “기관사 자리에 군복을 입은 사람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의아했다. 이제는 버스를 타야겠다”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현장에서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고 해당 열차를 후속 열차와 연결해 밀어 오전 9시3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후속 열차인 병점행 열차는 오전 9시49분 종로3가에 도착했다. 트위터 @ice********는 “출근길에 지하철 고장으로 한 시간째 더운 종로3가역에 멀뚱히 서 있다”며 “급한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데 뭘 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철도노조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사안에 정부가 묵묵부답을 하고 있다며 대체인력 투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대체인력은 철도의 안전 운행이 필요한 숙련과 경험이 부족해 안전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대체인력과 관련된 사고는 실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는 차장이 대체인력인 소요산행 1호선 열차에서 출입문 취급 미숙으로 승객 2명이 팔목과 어깨가 출입문에 끼어 경상을 입었고 2013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에는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리던 84세 승객이 열차 문에 끼었지만 전동차 기관사는 이를 모른 채 출발했고 1미터 이상을 끌려간 끝에 승객은 숨졌다. 당시 출입문 개폐 조작을 담당하는 대체인력은 교통대학 학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메트로·도시철도 통합 재추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심작’이었던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의 통합이 재추진된다. 지난 5월 서울메트로 노조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하철 노조가 양 공사의 통합을 재추진하자고 건의해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노조원 대상 통합 찬반 투표에서 아슬아슬하게 부결됐는데 구의역 사고 이후 두 공사를 통합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노조 내에서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와 시민단체 등도 지하철 안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양 공사를 통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2014년 12월 양 공사 통합 의지를 밝힌 뒤 1년여간 통합 작업을 벌여왔다. 두 조직을 합쳐 업무 중복 등 비효율성은 없애고 유휴 인력으로 안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경영 효율성도 높이고 안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3월 두 공사 노사와 협상 끝에 통합안을 마련하고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자연 감축으로 인력 1000명을 줄이고 안전 부문 인력을 직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51.9% 나와 통합이 무산됐다. 박 시장은 당시 “노조가 바보짓 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지하철 양 공사가 실제 통합하려면 지난 5월 반대표를 던졌던 메트로 직원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특히 메트로의 젊은 직원들이 통합에 부정적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노조 관계자는 “메트로는 50대 이상 인력이 많아 매년 500명씩 퇴직한다. 젊은 직원들에게는 승진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면서 “하지만 도철은 상대적으로 30~40대가 많아 통합하면 인사에 불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승무원 1명이 지하철을 운행하는 도철과 통합하면 메트로의 2인 승무제도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력 감축 수준 등은 세부 상황을 살펴보고 다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1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자리에서 서울시의 약자에 대한 갑질을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5월 발생했던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사고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와 ‘구의역 사망재해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따른 결과 및 서울시에서 시행한 안전업무 7개 분야 직영전환 중 생긴 전적자들의 문제에 대해 논의됐다. 특히 구의역 사고이후 양 공사 전적자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6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지하철 안전업무 7개 분야의 직영전환 과정에서 전적자들, 소위 ‘메피아’를 전면 퇴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안전업무직 직영에 따른 위탁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당초 총 682명의 양 공사 전적자중 2016년 재직중이었던 182명의 전적자를 전면 퇴출시켰으며, 직영 전환 후에도 재고용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재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시행된 정원축소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민간기업에 공사 전적자의 보수 및 정년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규정과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와 재고용 및 보상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으로 전적자에 대한 입장은 갑의 입장에서 현재 어떠한 대책도 준비하지 않고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상황이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전적자 문제는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가 순전히 갑의 입장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경영효율화의 미명하에 전적자들을 양산했지만, 정작 구의역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꼬리를 자르며 소송의 결과에만 따르겠다는 입장은 전형적인 거대조직의 갑질이다”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에 대해 그동안 업무실적 등을 파악하여 전적자에 대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출구 캐노피 설치 마쳐”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출구 캐노피 설치 마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시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강서구민의 민원이었던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 캐노피 설치 공사가 완료되었다고 10일 밝혔다. 황준환 시의원은 “그동안 캐노피가 없어서 눈·비가 왔을 때 낙상사고나 우산을 펼 수 없는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나 캐노피 설치로 인해 방화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 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방화역 캐노피 공사는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에 완공되었다. 총공사비 1억원을 들여 완공된 방화역 1,2번 출입구 캐노피 공사는 황준환 의원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도시철도공사가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황준환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의 편에 서서 주민들의 편의와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일부 이사 반대에도 스크린도어 유진과 계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일부 이사 반대에도 스크린도어 유진과 계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10월 1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서울지하철 PSD 문제는 2006년부터 당시 정부·서울시·서울메트로가 추진했던 잘못된 경영효율화가 결국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구조를 만들었다고 규정했다. 교통위원회는 당시 경영효율화에 눈 먼 정부·서울시·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안전은 도외시한 채 무분별하게 공사의 인력 감축, 분사 및 업무 외주화를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스크린도어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유진메트컴에게 22년(1차 사업), 16년 7개월(2차 사업)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 구조를 만든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증인으로 참석한 오성섭․임옥기 전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는 당시 이사회 회의를 통해 광고업자에게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를 맡기는 것에 대한 위험성과 막대한 이익을 특정업체에게 주는 것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개진했지만 결국 사업이 추진되고 말았다고 한 목소리로 증언했다. 또한 교통위원회는 ㈜유진메트로컴 사업 재구조화의 조속한 마무리, 부실한 PSD에 대한 신속한 보완, 개선과 아울러 PSD 부실시공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지하철 PSD 표준화 도입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 일정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긴급 업무보고,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포함한 서울지하철 PSD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 등이 출석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완전한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고, 11월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규명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어떡해’ 지하철 문에 낀 남성

    ‘나 어떡해’ 지하철 문에 낀 남성

    지하철에서 무리하게 타고 내리면 안 되는 이유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중국 충칭시 한 지하철에서 촬영됐다. 사진에는 지하철 문에 목이 낀 남성과 그런 남성을 구조하고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하철 문 열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CCTV뉴스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 속 일부다. 해당 매체는 “사고를 당한 남성은 주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며 다행히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CTV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를 훈련으로 조작해 인천시 국토부에 허위보고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를 내고도 모의훈련 상황인 것처럼 조작하고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인천교통공사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8월 7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 차량기지 선로에서 전동차가 탈선했다. 전동차는 기관사 수동운전으로 주행하다가 후미 차량의 바퀴가 강한 불꽃을 내며 선로를 벗어났다. 탈선 당시 전동차는 종점인 운연역에서 승객을 모두 내리고 차량기지로 향하던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교통공사는 당시 공식 브리핑에서 “실제 상황을 대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예고 없이 불시에 훈련을 한 것일 뿐 탈선사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 대상 전동차를 일정 간격으로 틀어놓아 탈선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며 “현장 투입 인력에 미리 얘기하지 않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한 직원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사 측의 해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전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복구차량을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차량기지에서 급파하고 다음날 새벽까지 복구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탈선사고는 간단치 않았다. 인천교통공사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허위보고도 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 각종 장애로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던 상황에서 탈선사고까지 알려지면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될 것 같아 훈련으로 가장했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시의회 등을 지적에도 지난 7월 30일 개통되었으나 1주일 만에 9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 질책이 있자 6일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과 언론을 속이고 인천 시민까지 속여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 최고 수위의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9월 3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구의역 사고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2004년과 2006년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진행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한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으나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추진당시 최고책임자로 특혜 의혹 규명의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불참하여 행정사무조사가 불가능해져 결국 조사가 중단되는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교통위원회는 구의역 사고 이후 긴급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유진메트로컴에게 각각 22년과 16년 7개월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광고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간투자사업 진행의 부적절성, 계약관련 규정 위반, 감사원 권고사항 무시 및 설계원가 과다 산정 등 다양한 부실과 특혜의혹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 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시작하여 약 182억원에 달하는 시민안전 시설 보강 확충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스크린도어 관리 일원화 및 노후시설 보강 등 스크린도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했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재구조화를 통해 드러난 부실․특혜 계약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책임자였던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공식 요청하여 특혜의혹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강경호 前서울메트로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김백준 前서울메트로감사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부상 및 몸살감기를 사유로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부실․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교통위원회는 행정사무조사를 중단했으며,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을 포함해 구의역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한 인력감축과 외주화 추진 관련 당사자 등을 포함한 증인 12명을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10월 10일(월)에 행정사무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문서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의 세부적인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떳떳한 사업 시행이라면 행정사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서 진상을 밝히면 될 일인데,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유로 당시의 최고의사결정자들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의혹만 증폭시킬 뿐이며 또 다시 불출석 한다면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뉴저지 열차 사고, 출근길 ‘생지옥’…“승객들 좌석서 튕겨 나가”

    미국 뉴저지 열차 사고, 출근길 ‘생지옥’…“승객들 좌석서 튕겨 나가”

    미국 뉴저지 주(州) 호보컨 기차역에서 29일(현지시간)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3분 뉴욕 주 스프링밸리를 출발해 뉴저지 주를 관통하며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승객을 태운 뉴저지 통근열차 ‘패스캑밸리 라인’의 1614호 열차가 종점인 호보컨 역 승강장으로 속도를 낮추지 못하고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출근길은 ‘생지옥’으로 바뀌었다. 자신은 사고열차의 3∼4번째 차량에 타고 있었다는 로스 바우어는 AP통신에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열차가 급정거하더니 엄청난 굉음을 냈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승객들이 좌석에서 튕겨 나갔고 열차 내 전등이 꺼졌다. 그리고 뭔가 무너지는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사방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이 들렸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멈춰야 할 선로 끝에서 멈추지 않은 열차는 범퍼와 먼저 충돌한 후 공중으로 튕겨 올랐고, 이어 역사 안으로 들어와 실내 기둥 등 구조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통근시간대에 북적이던 역사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곳곳에서 비명이 들렸고 승객들은 피범벅이 됐다. 종착역에 거의 도착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게 승객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열차와의 충돌로 역사의 기둥과 지붕이 파손되면서 일순 콘크리트 더미들이 내려앉았다. 피범벅이 된 승객들이 열차의 유리창을 깨고, 잔해를 헤치면서 기어 나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는 출근시간대가 거의 끝나가는 오전 8시 45분 발생했다. 109년 된 호보컨 역에는 뉴저지 주의 맨해튼 통근객을 태운 여러 열차 노선들이 집결하는 종점이자, 대형 환승역이다. 승객들은 이곳에서 허드슨 강을 건너는 페리나 뉴욕-뉴저지를 잇는 지하철인 패스(Path)로 바꿔타고 맨해튼으로 들어간다. 열차 뒤쪽에 타고 있었던 승객 바게시 샤는 “열차가 좀 멈췄으면 좋겠는데 멈추지를 않았다.그냥 내달렸다”고 말했다. 기차역에 있었다는 한 여성은 “콘크리트 아래 깔린 여성을 봤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거나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사고 3시간여 후 열차에 남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다쳤으며 기차역도 심하게 파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지하철 운영문제, 행정사무조사 통해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지하철 운영문제, 행정사무조사 통해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지난 구의역 사고 직후 드러난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 간의 민자 PSD 특혜계약에 대해 서울시가 유진메트로컴과 사업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한 것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만한 성과라고 말하고, 재구조화를 이뤄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본부장 및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 재구조화는 지난 6월 3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긴급 업무보고’에서 교통위원회가 지적한 사항을 도시교통본부가 후속 조치한 결과인 바, 향후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서울지하철의 잘못된 부분들을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지난 긴급 업무보고를 통해 첫째, 유진메트로컴이 민자 PSD 1차(2004년)・ 2차(2006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조달한 전체 금액(963억원) 중 96.4%(928억)가 8.4~15.0%에 이르는 고금리의 차입금이라는 점과 둘째, 광고 수입금이 많은 24개 역에 대해 최대 22년의 독점운영권을 주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회계 관련 규정 위반, 감사원 지적 사항 무시 및 업체에 과도한 수익 보장 등 갖은 특혜를 제공했다는 점, 셋째 구의역 사고 이후 외주화되어 있는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운영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사업 재구조화 등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통해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향상과 함께 서울메트로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 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시작하여 약 182억원에 달하는 시민안전 시설 보강 확충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스크린도어 관리 일원화 및 노후시설 보강 등 스크린도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했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구의역 사고 이후 드러난 서울지하철의 문제들은 여전히 많은 숙제를 남기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양공사 및 서울시의회 등 관련 기관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유진메트로컴의 민자 PSD 사업 재구조화를 신호탄으로 해서 향후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서울지하철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운영 도시철도 차량 노후화 심각…기대수명 넘은 차량 5대 ‘5년 더’ 사용

    코레일 운영 도시철도 차량 노후화 심각…기대수명 넘은 차량 5대 ‘5년 더’ 사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29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시철도 노후차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하철 1호선 등을 운행하는 전동차 2450량 중 21.8%에 이르는 535량이 2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34량이었던 노후차량이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기대수명(사용내구연한) 25년이 넘은 차량 5량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앞으로 5년 더 연장 사용하도록 해 안전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차량 고장으로 인한 운행장애는 2012년 10건, 2013년 16건, 2014년 18건, 지난해 14건, 올해는 8월까지 13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량 노후화로 인해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서울지하철 4호선 전동차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의 원인이 19년 동안 사용한 노후부품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코레일 측은 노후차량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차 분당선 기관사 “문 닫아라”... 시민들, 직접 비상문 열고 탈출

    정차 분당선 기관사 “문 닫아라”... 시민들, 직접 비상문 열고 탈출

    26분 동안 정차한 분당선 열차에서 시민들이 비상 장치를 조작해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숨이 막힌다’, ‘갑갑하다’고 민원을 넣었으나 기관사는 “문을 닫으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선릉역사 직원은 ‘우리는 2호선’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29일 오전 8시 26분쯤 지하철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승강장에서 선정릉역 방면으로 출발하다가 돌연 멈춰 26분간 정차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열차는 출발한 지 약 3초 만에 멈춰 열차 일부는 승강장 쪽에 걸쳐져 있었다. 열차 내부는 출근이나 등교를 하는 시민들로 꽉 차 있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20분 가까이 별다른 설명 없이 정차가 지속되자 직접 비상 코크를 조작해 열차문을 열고 승강장으로 빠져나왔다. 총 6개 열차문과 스크린도어를 승객들이 열었다. 열차 기관사는 열차가 멈췄을 때 “문제가 있어서 정차한다”고 단 한 차례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노모(36)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가 타고 있던 칸에 한 여성분이 ‘답답하다. 제발 문을 열어 달라’며 울부짖었고, 문에 가까이 있던 한 남성분이 비상 코크를 열어 문을 열었다”면서 “문이 열리자 기관사가 ‘문을 닫으라’고 했다. 답답하고 공기가 점점 탁해지자 무시하고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여성분 때문에 119에 신고를 한 다음 역무실로 갔는데 조치를 해달라 해도 들은 체 만 체 했다”면서 “2호선 역무실에 가서 말했더니 ‘저희는 2호선인데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일시적인 전기 문제로 정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파업 이틀째, 출근길 정상 운행중…오늘 파업후 첫 노사 조정

    서울 지하철 파업 이틀째, 출근길 정상 운행중…오늘 파업후 첫 노사 조정

    서울 지하철노조가 파업을 시작한지 이틀째인 28일, 출근길 지하철은 현재까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필수유지인력과 시 직원 등을 투입하고 있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운행은 파업 전과 다름없이 진행한다. 이를 제외한 낮 시간대는 운행률 80∼85%를 목표로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차 지연이 10분 이상 지속하면 ‘사고’ 개념으로 관리하는데, 승객이 많이 몰리는 등 영향으로 평소 1∼2분 정도 지체되는 수준의 지연이 일부 구간에서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파업 첫날 출근대상자 1만 275명 가운데 3168명이 파업에 참가해 파업 참가율 30.8%를 기록했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파업 참가율은 37.1%,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참가율은 21.1%로 집계됐다. 파업 둘째 날 오전 파업 참가율은 현재 집계 중이다. 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여의도역에서 자체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공공운수노조의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 참가한다. 이날 노사 만남이 예정돼 있어 파업 후 첫 타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후 6시 30분 서울모델협의회를 축으로 지하철 노사와 공익위원 등이 참여하는 사후조정이 열려 의견 접근을 시도한다. 이번 파업이 정부의 성과연봉제 등에 맞서 양대 노총이 벌이는 파업에 동참한 것이어서 서울시와 지하철 노조 차원의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노조 역시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부정적인 여론 등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어서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는 현실적인 중재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이 무한정 길어지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노조 입장을 헤아리면서 서울시가 내놓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해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에 유린당한 한서린 남산 기슭… 애국지사 동상 ‘혼’ 달래는 호국의 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에 유린당한 한서린 남산 기슭… 애국지사 동상 ‘혼’ 달래는 호국의 길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정치역사분과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당시 흔적이 모두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는 경우 미래유산 선정보다는 표지석, 지도 표시 정도로 기념한다. 동상, 탑, 기념물의 경우 인물에 대한 평가보다는 예술적 가치만을 고려한다. 분묘의 경우 가옥에 비해 보존 중요도가 낮고 인물 평가에 따른 논쟁을 우려해 미래유산 선정에서 제외한다. 다음번엔 산업노동분과 세부 선정 기준을 알아본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서울신문·문화지평과 공동 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 답사는 경희궁에서 모여 돈의문터, 경교장, 충정아파트, 아현동 가구거리, 성우이용원 등을 돌아본다. “제가 문화재청 문화지킴이 활동도 하고 순찰을 하면서 이 지역 문화재도 수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 8회차 모이는 장소가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역 6번 출구 장충파출소 앞이었다. 플래카드를 걸고 있자니 한 경찰관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플래카드 거는 위치가 잘못돼서 지적하러 나온 줄 알았더니 괜찮으니 계속하란다. 경찰관은 자신을 서울 중부경찰서 소속 위시환 경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화재 사랑은 물론 김성섭 중부경찰서장의 ‘우리 동네 바로 알기’ 시책까지 알려 준다. 거기다가 중부경찰서가 펴낸 ‘서중경(서울 중부경찰서)의 역사산책’이란 책자까지 한 권 건넨다. 책자는 지역 문화재와 동네마다 감춰진 이야깃거리를 140쪽 분량으로 소개한다. 김성섭 서장은 발간사에서 “동네 역사를 알아야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 시책을 펼 수 있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치안에 인문학을 결합시킨 이런 발상이야말로 요즈음 말하는 융합인 셈이다. 1회차 정동 답사를 이끈 이필용(47)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두 달 만에 기가폰을 목에 걸었다. 일제가 뽑아 버렸던 ‘장충단비’ 을미사변·갑신정변 때 희생된 영령 기려 이 해설사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매니저로 일하면서 짬을 내 한양도성 길라잡이 활동 등을 하는 베테랑 문화해설사다. 이 해설사가 일행을 처음 멈춰 세운 곳은 1900년(광무 4년)에 세워진 장충단비(서울시유형문화재 제1호) 앞이다. 장충파출소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비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을 비롯해 갑신정변, 임오군란 때 희생된 영령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을미사변 때인 1895년(고종 32년)에는 궁내부 대신 이경직과 시위대장 홍계훈 등 많은 병사들이 일본군에 의해 희생됐다. 고종은 이곳에 사전(祠殿) 1동과 부속건물 2채를 세워 장충단을 꾸몄다. 대한제국시절 봄, 가을 두 차례 지내던 제사를 일본의 통감부가 설치된 뒤 1908년 중단됐다. 1910년에는 장충단을 폐사하고 비석도 뽑아 버렸다. 항일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조선총독부는 1919년부터 벚꽃을 잔뜩 심고 1920년대 후반에는 장충단공원을 조성했다. 뽑힌 장충단비는 1945년 해방과 함께 현 신라호텔 자리에 세워졌고 1969년 지금 자리로 옮겨졌다. 건물은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 신라호텔 자리에는 일본의 조선총독부가 1909년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된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기 위해 1932년 그의 이름을 딴 사찰 박문사를 들여놓았다. 이 해설사는 “일제가 박문사를 지으면서 경복궁 석재와 목재를 뜯어 왔고 경희궁 정문 흥화문을 가져와 정문으로 사용했다”면서 “심지어 상하이 사변 때 죽은 일본군 육탄 3용사 동상을 세워 대륙침략 정신교육 전진 기지로 삼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탄 3용사는 아사히신문이 2007년 6월 13일 당시 보도가 엉터리였다고 오보를 인정한 바 있다. 이 해설사는 “박문사를 지은 일본 다이세이(大成) 건설이 후일 신라호텔까지 지었다”며 “이 역사적 연결성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수표교’ 청계천 공사로 옮긴 뒤 돌아가지 못 해 장충단에 박문사를 짓듯 일제는 원구단을 허물고 철도호텔(현 웨스턴조선호텔)을 짓고 창경궁을 동물원인 창경원으로, 경희궁(경덕궁) 자리에 경성중학교를 세우는 식으로 우리 문화재를 짓밟았다. 장충단비 지근 거리에 수표교(서울시유형문화재 제18호)가 보인다. 이 해설사는 일행을 다리 아래로 안내했다. 대부분 다리 밑을 처음 구경한다고 웅성거렸다. 다리 상판을 이고 있는 교각에는 경진지평(庚辰地平) 각자(刻字)가 있다. 1760년에 글자를 새겨 넣고 네 단계로 수위를 관리했다. 수표교는 원래 청계천에 있었는데 복개공사 때문에 1958년 옮겨졌다가 1965년 현 자리에 놓여졌다. 엉뚱한 곳에서 천덕꾸러기처럼 서 있는 수표교가 언제쯤 청계천으로 되돌아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충단에는 유난히 동상이 많다. 이준 열사, 유관순 열사, 외솔 최현배 선생 등 모두 일제에 항거한 이들이다. 중구는 장충단비~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수표교~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선생비~최현배 선생 기념비~유관순 열사 동상~3·1독립운동 기념탑~국립극장~김용환 지사 동상~자유센터로 이어지는 길을 ‘호국의 길’로 이름 지었다. 일제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한 남산 기슭에 이들을 모셔 혼이라도 달래려 한 게 아닐까 추측한다. 조선 인조 때 만들어진 ‘국궁도장’활 쏘며 심신 수련하는 생활체육인 모여 남산 자락을 오르기 시작하다 보니 석호정 활터 표지석이 나타났다. 조선 인조 때인 1630년쯤에 만들어진 국궁도장이다. 1970년 서울시와 서울정도600년고증위원회의 배려로 표지석 자리보다 위로 올라가 남산순환도로 옆에 자리잡았다. 이날도 활을 쏘며 심신을 수련하는 생활체육인들이 여럿 나와서 국궁을 즐기고 있었다. 사대(射臺) 앞에는 습사무언(習射無言)이란 글이 보인다. 활을 쏠 때 말하지 말라는 궁도구계훈 중 하나다. 가로글씨지만 우에서 좌로 읽어야 한다. 표적까지는 145m, 쏘아 올린 살이 멀어지며 순식간에 육안에서 사라진다. 답사단은 남산순환로를 통해 서울 미래유산인 국립극장을 들른 뒤 자유센터, 반얀트리 서울 호텔을 지나 한양도성길을 제법 걸었다. 반얀트리는 과거 타워호텔이란 이름을 가진 자유센터 부속 숙박동이었다. 자유센터는 1962년에 열린 아시아반공연맹 임시총회의 회의장이었고 타워호텔이 숙박시설이었던 것이다. 이날 답사에 참여한 김수경(48) 소요재 대표는 “22살 때 타워호텔에서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인턴십을 했던 추억이 있다”며 “불의의 교통사고로 꿈을 접고 고향인 부산으로 귀향해 직조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직물공예와 자투리 천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예술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을 창신동에 두고 있다. 국립극장 내려오면 미래유산 ‘군락’ 테니스장·야구장·체육관·족발골목 등 이 해설사는 “이 두 건물 모두 근대 건축계 거장 김수근씨가 설계한 것”이라며 “김수근씨는 파괴된 한양도성에서 나온 성석을 기초석이나 옹벽으로 사용하는 저급한 역사 인식을 보여 줬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해설사는 서울KYC의 한양도성 목멱구간 해설사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 도성 파괴를 늘 안타까워했다. 호국의 넋이 충만한 남산 기슭을 둘러보고 다시 원점으로 내려오는 장충단로에서 장충테니스장, 장충리틀야구장, 길 건너 장충체육관과 장충동 족발골목 등 서울미래유산 ‘군락’을 만났다. 인근에 있는 남산 1호 터널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서울 요새화 계획에 따라 교통 기능보다는 방공호 목적으로 건립됐다. 이 터널로 인해 강남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건축사와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장충테니스장은 장호테니스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71년 지어진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의 요람이다. 장충체육관은 우리 건축설계와 기술로 지어진 최초의 돔형 체육관이다. 남매와 함께 온 김연진 경기관광공사 과장은 “이런 프로그램이 서울에서만 이뤄지는데 도보길 역사탐방을 경기도에 접목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경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참된 미래유산’인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해 줄 보물지도를 그리는 일”이라며 “단순한 추억 찾기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지켜야 할 가치들을 들려주고 함께 보물지도를 그릴 때 서울미래유산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부터 이 지역 답사를 마치면 늘 태극당 제과점 쪽 먹자골목에 있는 ‘닭한마리 돼지한근’이란 곳을 들른다. 이날도 답사단 여럿이 푸짐한 김치찌개로 허기를 채웠다. 아쉽게도 70년 전통의 태극당은 아직 서울미래유산이 아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서울 지하철 출근시간 정상운행…서울시 대책 마련 나서

    서울 지하철 출근시간 정상운행…서울시 대책 마련 나서

    27일 파업에 돌입한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참가율이 30.5%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기준 지하철 1∼8호선 근무대상자 7805명 가운데 238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파업참가율은 36.9%(4637명 중 1710명),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파업참가율은 21.1%(3168명 중 670명)로 집계됐다. 파업참여 노조원들은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파업에도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지하철 운행은 평시와 다름 없이 이뤄졌다. 전체 지하철 운행은 1단계 비상수송대책(운행률 80∼85% 달성)에 따라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하면 기관사 피로 누적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져 시는 2단계 비상수송대책(운행률 70% 수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필수유지인력 5175명(메트로 3226명·도철 1949명)을 비롯해 1만 2094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정부와 노동계의 의견차이로 일어난 파업이라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면서 “필수 인력들이 피로감을 느껴 안전사고가 없도록 하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시작…출퇴근 시간대엔 정상운행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시작…출퇴근 시간대엔 정상운행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27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시는 시 직원을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4호선을 운영하는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이날 노조원 전원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파업 참여율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노조원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이 함께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 불편 등을 우려해 필수유지인력과 시 직원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지하철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 중이다”라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낮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파업이 1주일 이상 길어져 장기화할 경우, 근무자 피로 누적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해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 운행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결의한 파업에 동참한 것이다. 따라서 공대위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서울 지하철 파업도 쉽게 정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공대위는 “총파업 장기화 여부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1~8호선 출퇴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

    서울 지하철 1~8호선 출퇴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

    市, 대체인력 72% 수준까지 확보 안전 고려 교통대 학생 투입 안해 장기화 땐 버스·택시 추가 운행 코레일과 서울시는 전국 철도노동조합과 지하철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열차 운행 조정과 대체인력 투입, 안전관리 강화 등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지하철 1∼8호선의 운행 차질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건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파업이 시작돼도 지하철 운행 시간(오전 5시 30분∼다음날 오전 1시)과 출퇴근 시간대(오전 6~8시, 오후 6~8시) 운행 간격 등은 평소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낮 시간 등에는 지하철 운행을 평소의 80∼85%로 줄이게 된다. 시는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인력을 확보하고 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을 평소 근무 인력 대비 72% 수준까지 확보해 놨다”며 “계획대로 열차를 운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7일 이상 계속되면 다음달 4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의 열차 운행을 평소 대비 70%로 줄인다.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으로 사고 발생을 막으려는 조치다. 대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차고지 출발 기준 1시간 늦추고 지하철역·버스정류소 연계구간 운행 버스 352개 노선의 배차 간격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가 투입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 5000대를 추가 투입한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대로 필수유지인원(8460명)과 내·외부 가용 인력을 동원해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인력은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6050명) 등 1만 4510명으로 평시(2만 2494명) 대비 64.5%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코레일 직원 3950명과 관련 협회와 협력업체 등 외부 인력 2100명이 투입된다. 또 연말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에서 고속철도 기장을 지원받아 KTX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013년 12월 파업 당시 안전 문제가 불거진 교통대 학생 투입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철도·지하철 노조 파업 임박... 코레일, 서울시 등 비상수송체제 돌입

    철도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을 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노조도 같은 날 파업에 나선다. 이에 코레일과 서울시는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의 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동일한 똑같이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수준을 유지한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운행한다. 파업 때 가용인력은 필수유지인력 8460명, 대체인력 6050명 등 1만4510명이다. 평시 인력 2만2494명의 64.5% 수준이다. 지하철도 운행도 출퇴근 시간대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하철 운행 시간(오전 5시30분∼다음 날 오전 1시)과 출퇴근 시간대 운행 스케쥴 등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한다. 9호선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 운행한다.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은 낮 시간 등에 지하철 운행을 평소의 80∼85%로 줄인다. 서울시는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낮에는 평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 운행을 평소 대비 70%로 줄인다.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차고지 출발 기준 1시간 늦추고 지하철역·버스정류소 연계구간 운행 버스 352개 노선의 배차간격 등을 집중 관리한다.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가 투입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5000대를 추가 투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공매를 통해 경남 남해 축사를 32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 5400만원이던 축사 가격은 3차례 유찰을 거듭하는 동안 2200만원이나 떨어졌다. 주변에선 “아무리 싸도 축사를 어디다 쓸 거냐”고 의아해했지만 복안이 있었다. 현재 축사는 태양광발전소로 개조돼 월 30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직장인 B씨는 제주도에 땅을 사려고 8개월째 공매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많이 올랐다지만 더 늦기 전에 막차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 달 전에는 첫 입찰에 참여했지만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지 못했다. B씨는 “평범한 직장인도 투자할 수 있을 규모의 싼 땅도 많다”면서 “경험도 쌓고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친 재테크족들이 우량 자산을 값싸게 취득하는 공매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참가한 입찰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만 745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3806명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8%(1만 9124건→2만 716건)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공매 참여가 늘면서 저렴한 물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위매물·중개수수료 없어서 인기 공매의 매력은 부동산 등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다. 압류 재산의 경우 유찰될 때마다 매주 10%씩 최저 입찰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유찰이 계속되면 최초의 최저 입찰가격 대비 25%까지 내려갈 수 있다. 허위 매물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온비드의 모든 물건은 낙찰을 받더라도 중개수수료를 치르지 않아도 돼 매입비용도 아낄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의 법원 경매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 응찰자 외에도 전문 투자업체, 컨설팅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낙찰률과 수익률이 동반하락하고 있어서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기본적으로 1억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공매시장에는 일반인들이 노려볼 만한 소액 부동산이나 동산 물건도 많다. 지난해 온비드에 올라간 부동산 물건 중엔 1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이 중 1000만~3000만원대 물건도 20%나 됐다. 물건 종류도 다양하다. 온비드에서는 토지, 아파트, 건물 등 기존의 부동산 외에도 중고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골프회원권, 유가증권, 나무,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취급한다. 학교 매점과 지하철 상가, 주차장 운영권 등도 공매 고수들이 노리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사용하던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아온 데다 거리와 사고 조작이 없어 최근 인기가 높다. ●등기부등본·현장 확인은 필수 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공매 때는 적어도 등기부등본 내 권리분석 정도는 투자자 스스로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낙찰 후에는 말소되지 않은 권리가 있는지, 농지는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지, 사용 제한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주거용 건물이나 상가 건물은 임대차 현황은 물론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 경매처럼 인도 명령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세입자가 무작정 버티면 스스로 명도소송을 통해서 세입자를 내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현장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온비드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재확인하라는 이야기다. 특히 부동산은 주변부터 비교적 먼 곳까지 여러 곳의 공인중개소에 들러야 한다.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만한 주변 거주민과 상인들의 이야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능력 안의 범위에서 공매에 참여하되 재매각이나 임대가 쉬운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물건이 있어도 서두르지 말고 마치 뉴스를 보듯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면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6호선 망원역서 전동차 출입문에 끼어 손가락 절단 사고

    6호선 망원역서 전동차 출입문에 끼어 손가락 절단 사고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40대 여성이 전동차 출입문에 끼어 손가락을 절단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7시 20분쯤 응암 방향 망원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서 승객 A(48·여)씨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A씨는 합정역에서 망원역으로 향하는 전동차에 탔다. 그 과정에서 소지한 가방끈이 전동차 출입문에 끼어 전동차 바깥쪽에 가방 본체가 놓였지만, 전동차는 망원역을 향해 출발했다. A씨는 달리는 전동차에서 왼손 중지로 가방끈을 쥐고 있었다. 전동차가 망원역에 진입하자 차체 바깥에 놓인 가방이 스크린도어 장애물검지센서 등에 계속 부딪혔고, 그 충격이 전해져 왼손 중지 한 마디가 절단됐다. 당시 역 승강장에서 근무 중이던 망원역장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신촌연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로 출근 시간 6호선 합정에서 응암 방면 전동차 운행이 4∼5분가량 지연됐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차 출입문은 두께 7.5㎜ 이하의 물체가 끼면 이상 없다고 판단하고 정상 운행한다”며 “가방끈이 얇다 보니 출입문이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로, 기관사의 부주의나 스크린도어 오작동은 아니었다”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A씨 수술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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