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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곡역 방화범 71세 조모씨 “소송 보상금 기대 못미쳐 억울해 불질렀다”

    도곡역 방화범 71세 조모씨 “소송 보상금 기대 못미쳐 억울해 불질렀다”

    도곡역 방화범 71세 조모씨 “소송 보상금 기대 못미쳐 억울해 불질렀다” 28일 오전 10시 54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안에서 조모(71)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다행히 열차가 역내에 진입한 순간에 불이 나 승객들이 재빨리 내리고 역무원들의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역과 역 중간을 달리던 전동차에서 방화가 발생했다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조씨가 짐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전동차 의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화 당시 해당 객차에는 승객 50여명이 타고 있었고, 전동차 전체에는 모두 370여명의 승객이 탑승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그러나 객실 및 역사 안에 연기가 가득 들어차면서 승객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한 50대 여성은 “분당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역무원 안내를 받고 뛰쳐나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금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발목을 삐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서모(62·여)씨 외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은 지른뒤 달아난 조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피해자인 것 처럼 속여 구급차에 올라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15년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으며,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긴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방화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275명의 인력과 장비 69대를 출동시켜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곡역사 안에는 사건이 발생한지 2시간이 지나도록 연기가 일부 남아있어 전동차들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도곡역 방화범 불 지른 이유가 황당하네”, “도곡역 방화범 이게 무슨 일이야”, “도곡역 방화범 도대체 왜 본인이 억울한데 열차에 불을 지르냐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 상계시장, 더 넓고 더 안전하게

    노원 상계시장, 더 넓고 더 안전하게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탈바꿈한다. 장마철이면 주변 도로 빗물이 시장으로 흘러들어 상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적잖은 불편을 끼쳤었다. 따라서 노원구가 주변 도로 공사와 더불어 시장 현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27일 상계로 389-641 상계중앙시장 일대 도로 재정비 공사를 시작했다. 시장 진입로 양방향 350m 구간에 빗물 등을 처리하는 배수로(트랜치)를 설치한다. 또 시장 진입로 폭 10m, 길이 442m 아스팔트 도로를 새로 포장한다. 공사를 마치면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안전사고 위험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아울러 영세 상인을 보호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계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조감도)을 벌인다. 총공사비 13억 2600만원을 들여 2012년 5월부터 낡은 시설 개·보수,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 사업에 맞춰 시장 주변 도로에 대한 정비가 마무리되면 침체한 이 지역의 시장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하철 4호선 노원역 등 주변 역세권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노후한 도로를 개선하기 위해 상계동 우성아파트와 중계본동 수암초등학교 주변 도로에 대한 재포장도 이달 말부터 실시한다. 이영관 토목과장은 “상계중앙시장 관련 공사은 모두 이번 장마철 전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도로 보수 및 정비를 가장 적당한 시기에 마쳐 실속을 다지도록 관리 시스템을 다듬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홍환의 시시콜콜] 문제는 속도다

    [박홍환의 시시콜콜] 문제는 속도다

    중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가장 곤혹스러웠던 건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는 것이었다. 뭐가 그리 급한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조차 앞칸으로 내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무서운 속도에 경악했다. 있을 땐 실감을 못했지만, 나갔다 들어오니 그 엄청난 속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 하나 급한 게 없이 ‘만만디’(慢慢的·천천히) 하며 느긋한 중국인들과 4년 넘게 생활했으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한국의 속도감은 더 무시무시했다. 물론 불과 6개월도 안 돼 어쩔 수 없이 다시 적응하긴 했지만 말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 논의가 한창이다. 대통령은 개혁과 대변혁을 약속했다. 304명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혁신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관피아’ 척결이며 공직 충원시스템 개혁이며 국가 개조의 각론 또한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폐단은 고쳐야 하지 알면서도 쌓아둬서는 안 된다. 수십년 적폐, 아니 수백년 적폐라면 더더욱 단칼에 무너뜨려야 한다. 하지만 관피아를 척결한다고, 공직 충원 시스템을 개혁한다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나라로 탈바꿈할까.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가 정작 다른 데 있는 건 아닐까. 많은 사회학자들이 지금의 한국사회를 진단하며 경쟁의 내면화를 우려한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극도의 경쟁이 일상화돼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팔꿈치로 옆 사람을 밀쳐내며 속도경쟁을 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돼버렸다는 얘기다. 실제 정부도, 사회도, 기업도, 학교도, 개인도, ‘빨리빨리, 더 빨리’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도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차창을 꽁꽁 닫고 도로를 질주하는 운전자처럼 속도를 체감하지 못한 채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더욱 가속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길 위의 작은 돌멩이 하나만으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세월호의 비극도 그렇게 잉태됐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성장 속도와 사회 안전을 맞교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 차창을 내려야 한다. 그 엄청난 속도를 실감하고,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야 한다. 잠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숨 고르기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우리 모두 신선한 외부 공기가 필요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그걸 일깨워줬다. 그들은 이렇게 외칠지도 모르겠다. ‘바보들아, 문제는 너무 빠른 속도였단 말이야!’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유동인구 하루 수만명… ‘일산의 중심’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 신도시 입구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백석동 1242)에 위치한 고속버스전용 터미널이다. 경기서북부지역 최대 노른자 토지라 3.3㎡당 5000만~7000만원을 호가한다. 2만 8000여㎡의 부지에 1547억원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2012년 6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엠코의 시공으로 완공됐다. 지하 2층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고 지상 1~2층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시민편익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상 5~7층에는 8관 1224석 규모의 메가박스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터미널 주변에는 오피스텔, 유흥업소, 대형병원, 유명 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하루 수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지하층에서 연결돼 있고 터미널에 들어선 17개 업체가 23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해 사실상 이곳이 고양시 일산의 중심지이다. 당초 고양고속버스터미널은 1999년 6월 덕양구 화정동에서 개장한 화정터미널이다. 1990년대 중반 고양시 지역이 일산 신도시 등으로 개발되면서 3년 공사 끝에 화정동에 터미널이 들어섰다. 그러나 화정터미널이 너무 낡고 비좁아 2년 전 지금의 위치에 고속터미널이 신축돼 문을 열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개장 전부터 수천억원대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1994년 부지가 선정되고 8년 만인 2002년 착공된 터미널은 계획부터 개장까지 자그마치 18년이 걸렸다. 시행사 대표 이모(56)씨는 2005년 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특수목적법인(SPC)과 자신 소유의 회사들을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사업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터미널을 둘러싸고 소란이 끊이질 않았으나 2012년 6월 18일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대법원 3부가 이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마무리됐다. 한때 고양시 차원의 특혜 시비도 제기됐었다. 시는 2007년 9월 시행사인 종합터미널고양㈜이 신청한 고양종합터미널 설계변경안을 승인했다. 터미널시설과 상업시설의 비율이 당초 5대5였으나 시가 3대7로 변경해 줘 시행사가 장부상 1735억원 적자에서 56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시는 상업시설 비율을 늘려 주는 대신 환승주차장(300대 주차)과 일자리창업지원센터(658㎡) 등 250억원 상당의 시설물을 기부채납받았지만, 공유재산관리지침 위반이라는 논란이 잇따랐다. 한편 맥쿼리 자산운용은 지난 3월 제일·제일2·에이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고양종합터미널을 1930억원에 매입해 KD운송그룹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26일 화재 사고로 일시 폐쇄돼 고속버스는 화정터미널을 임시 이용하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것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향후 대형 사고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 그리고 이를 계기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했다. 그러나 이 사고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것이 지난 20년 이상 계속돼 온 서해 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화재, 또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의 연속선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고 때마다 정부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안전 불감증, 취약한 직업·상업윤리,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인재가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건들의 일차적 책임은 누구보다도 기업 경영진, 회사 직원들에게 있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판, 자성, 정부의 제도 혁신에도 불구하고 대형 참사가 수시로 발생하는 현실은 그 근본원인이 더 깊은 곳에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근원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물들게 한 우리 사회의 잘못 정착된 관행, 문화,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언제부턴가 ‘이기적 개인주의’로 변모한 우리 사회에는 책임 있는 개인과 공동체로서의 의식보다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시작했다. 정치권이 최고의 불신집단으로 지목되고 사법부가 편을 가르며 많은 기업, 고소득층이 탈세하고, 연고주의가 불공정 경쟁과 부정부패를 조장하는 곳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싹텄다. 또 정의의 미명하에 각종 집단이 정치, 사회에 폭력적으로 개입하고 학원에서 폭력이 난무하며 공격적 교통질서에서 상대방의 권리나 나의 책임에 관한 인권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왜 나만 손해 보고 살아야 하느냐는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당연시되고, 책임의식은 실종되며, 사회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태로 하향 평준화됐다. 세월호 사건이나 과거 대형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용서받기는 어렵지만, 우리 사회의 수많은 비정상은 모두 이런 악순환의 산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은 어떻게 하면 선진 신뢰 사회, 새로운 한국을 창조할 수 있을까. 대형사고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제시했듯 여야 민간 조사위 설치, 안전 증진을 위한 조직개편, 관피아 척결, 공무원 채용방식 변경, 악덕, 부실기업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본질적 선진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의 의식혁명이 요구된다. 제도적 변화만으로 우리 사회의 비정상이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법의 지배다. 법의 지배는 모든 것을 인간관계로 해결하는 인치에서 벗어나 조직과 사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인데, 이는 잘못한 사람을 엄격하게 처벌해 재발을 방지하고 모두에게 각자의 최선과 책임을 다하게 해 대형사고 등 타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신뢰사회를 유도할 것이다. 두 번째는 공정한 경쟁의 확립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 비정상의 뿌리인 학연, 혈연, 지연의 유교식, 배타적 연고주의 배제를 의미하는데 이는 담합, 파벌적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입법·사법·행정부, 기업, 시민 모두 각자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고 공정하게 평가받게 해 선진 신뢰사회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 세 번째는 ‘책임이 따르는 자유, 상대방의 인권’에 관한 인식이다.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개인, 집단적 이기주의, 민주를 앞세운 다수의 횡포, 또 조직화된 소수와 목소리 크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후진적 현상이 즐비하게 존재하는데 이런 곳에 정의, 선의, 책임과 의무, 자유, 상대방의 권리와 인권이 설 자리는 없다. 막말, 폭력, 왕따, 또 다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이 사라지면 공동체적 신뢰와 책임의식은 자동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한국 창조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지금은 타계한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한국이 진정한 자유, 민주, 공화사회로 진전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은 정서와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 말은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우리의 오늘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하나의 귀중한 조언으로 남아 있다.
  • [시론] 신설될 국가안전처에 바란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신설될 국가안전처에 바란다/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도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SDS의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화재, 아모레 퍼시픽의 대전 공장 화재, 서울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재난은 자연적 원인, 산업·기술적 원인, 테러 등 계획적 원인을 바탕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사회기반시설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사회공동체를 약화시키거나 회복 불능 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원인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 구조에서의 조직, 규제, 정치 체제의 실패를 완전히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이런 재난을 아주 예외적인 사건들로 간주한다. 재난이 발생한 이후 근원적인 대상을 제거하기보다는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를 논의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어 산업재해와 국가기반 핵심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은 늘 존재했지만 예외적인 것으로 인지해 근본적인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미국의 재난 사례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지적됐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도 처방을 위한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의 차이점일 것이다. 결국 재난은 더 이상 예외적인 것이 아니며 우리 생활 속의 아주 일상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 구조와 문화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일상적인 생활 주변의 취약점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특히 압축 성장으로 인해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는 재난 원인 대상들이 다수 존재한다. 교량, 도로, 터널, 항만, 상하수도, 토공, 플랜트, 초고층 건축 등에는 조속히 성능 개선과 유지 보수가 필요한지 진단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 한 달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안전처 신설, 해경해체’라는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쪽에서는 성급한 결정이라고 했고, 다른 한쪽에선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국민 안전의 시작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 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에 필요한 교육, 자금지원, 법규 재정비, 주요 재난 원인별 경고 신호와 경고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공식적 최초 대응자와 비공식적 최초 대응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재난 현장에서 최초 대응자가 수행하는 대응 능력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식적인 대응자인 경찰, 소방조직, 자원봉사 기관, 비공식적 대응자인 희생자의 친구들, 가족 혹은 동료, 지나가던 행인들에 대한 재난 대응 교육도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협업 네트워크 체계도 점검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2003년 이런 최초 대응자에 대한 관리와 자금지원 부족 등을 의회에서 논의했지만 미국 정부는 소홀히 다뤘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이후에야 비상시 재난 대응자들에 대한 처우와 체계적인 관리가 논의돼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 관점에서 위험, 위기, 재해, 재난, 재앙, 응급, 비상, 사고, 사건, 테러, 사태 등 키워드별 실시간 관리를 통해 재난에 대한 경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통해 재난 신호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국가안전처가 안전행정부나 해양경찰청처럼 ‘영구적으로 실패하는 조직’으로 취급받지 않으려면 명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예산삭감을 당하거나,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정무직 공무원을 채용하지 말아야 한다. 재난 원인별 취약점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입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야 한다.
  • 정몽준 “농약급식 없었다” 해명에 “억지를 너무 심하게 부린다”

    정몽준 “농약급식 없었다” 해명에 “억지를 너무 심하게 부린다”

    정몽준 “농약급식 없었다” 해명에 “억지를 너무 심하게 부린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그라운드를 넓게 쓰는 행보를 재개했다. 전날 방송토론 준비를 위해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던 정 후보는 27일 새벽부터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한 후 당의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에 잇따라 참석,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정 후보는 시당 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10% 이겨도 시원찮을 텐데 아래에서 벌벌 긴다고 매일 기사가 나서 저도 송구하다”며 “세월호 선장처럼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배신하지 않으면 유권자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우리가 일주일 동안 생각할 일”이라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또 “박원순 후보가 나를 비판하며 개발 위주라고 하는데,민주주의 국가에서 제일 큰 원칙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 아니냐”며 “재개발·재건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많은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인데,그것을 시대착오적이라고 하는 것은 서울시민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총에서는 “박 후보는 3년간 서울시민이 관심있는 일은 등한시하면서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만 열심히 한 것 같다”며 “그간 열심히 하셨으니 우리가 편안하게 좋은 데 보내드릴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시장 당선 이후 원전 1기 전기생산량만큼 전기 사용량을 줄이자면서 지하철 환풍기 운영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비판했고,감사원의 급식 감사결과 일부 식자재에서 농약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박 후보가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는데 억지를 너무 심하게 부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리는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소르망 초청 강연에 참석하고 학교를 돌며 학생들과 만난다. 정오부터는 외신기자클럽 오찬 간담회에 출석,재개발·재건축 문제와 안전대책 등 서울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오후에는 서울택시운종사업조합 이사회와 조합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잇달아 방문한 후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토론회에서 축사할 예정이다. 이어 기소르망과 잠시 별도 면담한 후 마장동 축산물 시장과 경동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난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네티즌들은 “농약급식 진실은 뭘까”, “농약급식 큰 사고가 난 건 아니지 않나”, “농약급식 왠지 찜찜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지하철 신호오류 알고도 방치” 법원 “도주 우려 없다” 6명 영장 기각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 신호 체계 오류를 방치한 서울메트로 신호팀 관계자 4명과 열차 운행의 감시·통제 의무를 소홀히 한 관제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동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신호기 연동장치의 오류 발생 원인 및 발생 시점 등에 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실을 다퉈 볼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이날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신호 체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신호팀 직원 김모(45)씨와 신호 체계를 관리하는 서울메트로 제2신호관리소 소장 공모(58)씨, 부소장 오모(54)씨, 부소장 최모(56)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행 전동차에 대한 감시·통제 의무를 소홀히 한 관제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은 선행 열차 기관사와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호팀 직원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1시 30분쯤 이미 열차 자동정지장치(ATS) 감시모니터에서 신호 오류 사실을 발견했다. 규정상 김씨는 가장 먼저 신호팀장에게 사실을 보고하고 제2신호관리소에 통보해야 했지만 신호팀장 보고는 누락했다. 신호팀의 통보를 받은 제2신호관리소는 현장 확인이나 보수 작업 없이 신호 체계 오류를 방치했다. 신호 오류 사실을 가장 먼저 통보받은 부소장 오씨는 오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보지도 않고 퇴근했다. 오씨에 이어 근무를 한 부소장 최씨는 민간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하라는 제2신호관리소 소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신호 체계 오류가 발생했더라도 운행되는 전동차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통제하는 관제사들이 전동차 간 간격을 충분히 주시했다면 추돌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관제사들은 사고 전까지 전동차가 한 역에 장시간 정차해 있는데도 운행 지연 사유를 파악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한두 달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8명이 신호 체계 오류를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거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호 체계 오류가 지하철 2호선 각 신호구간 간 열차 운행 속도 조절을 위한 데이터 변경 작업이 이뤄진 지난달 29일 발생한 것을 고려해, 당시 작업에 참여한 제2신호 관리직원 정모(39)씨의 작업 중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월은 가도…세월호 잊지 않으려는 노력들] 재난 땐 초기 소통이 생명… 안전 관리 SNS 만든 강남구

    강남구 직원들이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추돌 사고에서 보듯이 적절한 초기 대응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신속한 사고 전파와 적절한 초기대응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SNS 소통방’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SNS에 재난 안전관리 모임인 ‘소통방’을 만들어 전 부서장과 부서 대표, 재난안전 담당 직원 등을 가입하도록 했다. 사고 땐 ‘소통방’에 상황과 대응 내용을 실시간 게시하고 댓글 등으로 부서 간 정보를 빠르고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직제와 절차에 따른 별도의 보고과정 없이 시간과 장소, 담당 부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지난 9~15일 모든 부서장을 대상으로 ‘소통방’에 훈련 메시지를 부여, 개인별 수신사항을 점검하는 등 사전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앞으로 인사이동 등 ‘소통방’ 사용자 변동을 수시로 정비해 빈틈없는 재난상황 전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재난현장 초기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재난사고 발생 때 사고 접수에서부터 현장출동, 위기 대응팀 운영, 신속한 정보공유 등 사고 유형별 초기대응 방안을 담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소책자로 만들어 각종 재난훈련이나 시설물 점검 등 현장업무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관계기관에도 배포해 유기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다. 곽윤국 치수방재과장은 “재난발생 때 신속한 상황전파와 매뉴얼에 따른 초기 대응이 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라며 “새롭게 시도하는 재난상황 초기대응 방안이 실제 상황에서도 큰 역할을 하도록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세월호 수습도 못했는데 터미널 화재라니

    어제 경기 고양시의 대형 다중이용시설인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에 고개 숙이며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외쳤건만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에 이어 급기야 또다시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화재는 어제 오전 9시쯤 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현장의 가연성 자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 마트와 복합상영관 등이 들어서 있고, 지하철역과도 연결돼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터미널에서 화재의 불씨를 안고 있는 용접 작업이 대낮에 안전 대책없이 버젓이 진행됐다는 게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뼛속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불과 40여일 전 우리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백명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다. 아직도 16명의 실종자들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속에 갇힌 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채 수습하지도 못했는데 터미널 화재라니, 이제는 정말이지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지친 상황이다. 하루하루 주변에서 어떤 안전사고가 벌어질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며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그토록 무수히 제기했던 우리 안의 또 다른 세월호 문제는 이번 화재로 여실히 입증됐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희생당할 때까지 이런 안전사각지대를 방치할 것인지, 중앙정부나 지자체 할 것 없이 맹성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눈물로 사과하고, ‘안전 대한민국’을 위한 대변혁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 담화 발표 일주일 만에 인재(人災)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또다시 고귀한 생명들이 희생됐다. 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력한 의지를 담아 ‘안전 대한민국’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아직 그 절절함이 밑바닥까지 파급되지 않고 있다 하겠다. 우리 사회에 매사 설마 무슨 일이 있겠나 하는, 적당주의가 팽배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단 말인가. 가뜩이나 개각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붕 떠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안전 혁신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전이라도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 소중한 국민들을 안전사각지대에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5명 사망, 3명 부상” 음식점 공사 용접 원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5명 사망, 3명 부상” 음식점 공사 용접 원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5명 사망, 3명 부상” 음식점 공사 용접 원인 26일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또 3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근 교통을 통제해 터미널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용접기에서 불똥 튄 듯. 안타깝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공사 현장 인부들 사고 당했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음. 더 큰 피해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터미널 불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고양터미널 불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고양터미널 불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26일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또 3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근 교통을 통제해 터미널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아휴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나다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공사 현장에서 불 났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검은 연기가 뭔가 했는데 큰 사고 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세월호 사고와 이건희 회장의 변고

    [이영탁 미래와 세상] 세월호 사고와 이건희 회장의 변고

    세상이 불안하다. 돌아보면 곳곳에 사고 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고 수습을 다 못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 안전한 곳이 있을까. 이따금씩 어처구니없는 대형 사고를 당하고 나서 반성도 많이 하고 온갖 대책을 세운다. 관련자를 찾아 법에다 국민 정서를 얹어 크게 처벌하고 정부조직을 늘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결과는 어땠는가. 치솟던 국민 공분은 금방 사라진다. 남는 건 커진 정부조직에다 행정규제이고 얼마 안 가 유사한 사건 사고는 되풀이된다. 세월호 사고를 되돌아보면 회한이 많다. 사고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는 데 안타까움이 있다.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도 잘만 대처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를 내지 않았을 거라는 데 더 큰 안타까움이 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안타까움은 서해 훼리호 침몰,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이제 이러한 대형 참사는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우리의 다짐이 물거품이 돼버린 것이다.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에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변고가 생겼다. 두 사건은 관련 당사자들의 정신적 해이의 결과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 회장은 평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분이다. 당연히 옆에 의료전문인력이 여럿 있을 것 아닌가. 이 회장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해서 사전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호흡 곤란 또는 심장 정지 상황이 왔을 때에도 지금보다 더 잘할 여지는 없었는가. 누구든 건강상태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병원에서 받는 종합검진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런 세상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되는 심근경색 현상을 속절없이 마주하게 됐으니 씁쓸한 기분이다. 우리 사회 전체가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누가 누굴 탓할 입장도 못된다.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졸부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린 그동안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고, 내실보다 외형이 먼저였으며, 윈윈하는 협력보다 남을 이기는 경쟁에 골몰했다. ‘빨리빨리’와 ‘대충대충’, 그리고 ‘설마’가 오랜 기간 몸에 배어 있다. 그동안 노력과 수고도 많았지만 편법과 불법도 적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갖가지 대책 수립과 책임 추궁에 바쁘다. 쏟아 내고 있는 온갖 걸 다해도 미덥지 못하다. 왜일까? 무엇을 보태야 온전한 대책이 될까. 우선 디테일에 충실해야겠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 안전과 사고의 차이가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데에 있다. 갈수록 디테일이 결과의 차이를 크게 만들 것이다. 100-1이 99가 아니라 0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다. 둘째, 이제 무슨 일이든 즉흥적인 판단이나 위로부터의 지시가 아니라 시스템이나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자. 미래 사회는 소수의 지도자보다 다수의 보통 사람들의 파워가 크다. 전문화되고 복합화된 세상에서는 특정인의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사전에 규칙을 만들어 놓고 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미래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다. 따라서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던 ‘me first적’ 행태에서 벗어나 ‘we first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연결된 모바일 세상에 공동의 선이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사실 이러한 일은 국민의식 수준의 제고와 정신 개조를 동반해야 한다. 따라서 급하게 서둘러 끝낼 일도, 제도나 조직을 고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사람이 달라지지 않고는 아무 효과가 없다. ‘내 탓이오’ 없이 남을 질책하고 비난하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 누가 누굴 탓할 것도 없이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지도자부터 뼈아픈 자기반성과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그것이 바로 세상이 달라지는 대역사의 시작이요, 세월호와 같은 인재(人災)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는 확실한 길이 아니겠는가
  • [속보]고양종합터미널 화재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속보]고양종합터미널 화재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속보]고양종합터미널 화재 “5명 사망, 3명 부상” 원인은? 3호선 백석역 무정차 26일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또 3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근 교통을 통제해 터미널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아휴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나다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공사 현장에서 불 났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백석역 무정차, 검은 연기가 뭔가 했는데 큰 사고 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남성, 열차 위 올라갔다 참변

    20대 남성, 열차 위 올라갔다 참변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트위터에 “이날 오후 8시30분쯤 노량진역에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화물차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증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량진역 사고, 20대 남 “사진찍어줘” 열차 올라갔다 감전 ‘사망’ 충격

    노량진역 사고, 20대 남 “사진찍어줘” 열차 올라갔다 감전 ‘사망’ 충격

    ‘노량진역 감전사고’ 노량진역 감전사고로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트위터에 “이날 오후 8시30분쯤 노량진역에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노량진역 감전사고 소식을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노량진역 감전사고는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멈춘 사이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갔다 고압선에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목격자에 따르면 큰 폭발음이 나면서 불꽃이 튀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남성이 화물차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증언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장난삼아 열차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노량진역 감전사고 충격이다”, “노량진역 감전사고, 장난치다가 봉변을..”, “노량진역 감전사고 왜 그랬나”, “노량진역 감전사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대 남성, 장난삼아 열차 올라갔다가..

    20대 남성, 장난삼아 열차 올라갔다가..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트위터에 “이날 오후 8시30분쯤 노량진역에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화물차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증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량진역, 열차서 장난치던 남성, 사망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트위터에 “이날 오후 8시30분쯤 노량진역에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화물차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증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량진역 사고, 20대男 화물차 올라갔다 참변 왜?

    노량진역 사고, 20대男 화물차 올라갔다 참변 왜?

    노량진역 사고, 20대男 화물차 올라갔다 참변 왜?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열차 위에 올라간 20대 남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8분 노량진역에서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 위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동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시멘트 운반 열차가 노량진역에서 잠시 멈춰있는 사이 열차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노량진역 사고 신고를접수한 소방당국은 노량진역으로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출동시켜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열차 위에 올라가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직후 “노량진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노량진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타고 퍼져나갔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는 단순 감전사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노량진역 사고 왜 하필 화물차에 올라가서 황당하네”, “노량진역 사고 조심해야지”, “노량진역 사고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노량진역 사고, 20대男 “사진 찍어달라” 올라갔다 참변

    [속보] 노량진역 사고, 20대男 “사진 찍어달라” 올라갔다 참변

    [속보] 노량진역 열차 사고, 20대男 “사진 찍어달라” 올라갔다 참변 22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 위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8분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서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있는 사이 20대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노량진역 사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노량진역으로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출동시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열차 위에 올라가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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