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하철 사고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2
  • ‘열차 추돌’ 대참사 막은 기관사도 징계 논란

    서울시가 지난 5월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대참사를 막은 것으로 평가받는 기관사까지 징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4일 “감사 결과 중·경징계 24명, 경고·주의 24명 등 48명을 조치하도록 서울메트로에 통보했다”면서 “선행 열차 기관사와 신호 관리 직원 6명에 대해 모두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팔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대형 참사를 막은 후속 열차 기관사 엄모(46)씨에 대한 경고 처분 지시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엄씨는 신호에 따라 정상 운행을 하다 신호 오류로 뒤늦게 적색 신호를 확인했다. 그는 기본 제동 장치와 보안제동을 함께 걸어 열차 속도를 시속 68㎞에서 15㎞까지 낮췄지만 선행 열차와의 추돌을 면치 못했다. 만약 보안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후속 열차는 70여m를 더 진행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러 사람이 엄 기관사의 기지를 칭찬했는데 돌아온 건 징계여서 서울시의 탁상행정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관은 “477명이나 다친 사고에 대한 정당한 징계 지시”라고 맞섰다. 그러나 아직 사고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서울시에서 엄씨에게 재심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곡역 화재 신속 진압 역무원 권순중씨 1직급 특진

    도곡역 화재 신속 진압 역무원 권순중씨 1직급 특진

    서울시는 지난 5월 28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던 열차의 화재를 빠르게 진화한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를 5급에서 4급으로 1직급 특진시켰다고 3일 밝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 업무를 위해 해당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방화범이 열차 내부에 시너와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시민들과 협조해 신속히 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권씨는 방화범이 시너를 뿌리며 진화를 방해하고, 계속 방화를 시도하자 몸싸움까지 벌이며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권씨와 시민들의 빠른 신고로 당시 도곡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10여명의 직원도 열차 내 상황을 빨리 파악해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대형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권씨와 당시 도곡역 근무 직원 등 11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전달하기도 했다. 권씨는 1994년 6급(사원)으로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19년째 재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매봉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고객만족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5급으로 특진해 이번이 두 번째 특진이다.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9년이 걸리는데 권씨는 3년 11개월 만에 특진하면서 다시 한번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엑스사거리 지하철 공사장 상수도관 파열로 한때 차량 통제…사고 원인은?

    코엑스사거리 지하철 공사장 상수도관 파열로 한때 차량 통제…사고 원인은?

    ‘코엑스사거리’ 코엑스사거리 지하철 공사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3일 오전 4시 5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사거리 한복판 지하철 공사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상수도에서 흘러나온 물 때문에 3m 깊이의 지하철 공사장에 2m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코엑스사거리-잠실운동장 방면과 경기고-삼성역 방면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입구역,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돼 이용객들 불편…유독 침수됐던 이유는?

    홍대입구역,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돼 이용객들 불편…유독 침수됐던 이유는?

    ‘홍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침수’ 홍대입구역이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일 밤 서울 지역에 잠깐 쏟아진 강한 비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이 침수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1번 출구쪽 인근 건물과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빗물과 흙이 유입되면서 많은 곳은 5㎝가량 물이 차올랐다. 서울메트로 측은 오후 10시 40분쯤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을 막았고, 오후 11시 10분쯤 물을 모두 빼냈다. 지하철이 운행하는 승강장으로는 빗물이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굴착 공사 중인 곳이라 빗물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는 오후 10시부터 약 10분 동안 시간당 10㎜ 이상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 청량리역 화재까지? ‘시민들 입틀어 막고..경악’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 청량리역 화재까지? ‘시민들 입틀어 막고..경악’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 대구 그랜드호텔 인근 화재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1호선 청량리역에서 화재사고로 추정되는 사고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30일 오후 6시경 각종 SNS와 온라인 게시판에는 “서울 1호선 청량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관련 글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화재는 지하에서 발생해 지상 중앙선 청량리역 역사 안까지 연기가 자욱해진 상태로 알려졌다. 또 퇴근길 시민들은 연기가 올라오자 긴급 대피했고, 소방인력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 및 관계자는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를 운영·관리 중인 코레일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단전 사고 인한 연기라며 현재 조치돼 양방향 모두 정상 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30일 오후 대구 범어동 한 전자대리점 주차장에서 불이 나 에어컨 실외기 한 대와 차량 2대 일부를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검은 연기가 솟구쳐 인근 빌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왜 자꾸 이런 일이”,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끔찍하다”,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대구 지하철 참사가 생각나”,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이제 참사는 더 이상 없어야 할 듯”,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제발 인명피해 없길”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대구 그랜드호텔 화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여야 떠나 국민·공익·미래 관점으로…” ‘박원순표 새정치’ 역설

    [광역단체장 인터뷰] “여야 떠나 국민·공익·미래 관점으로…” ‘박원순표 새정치’ 역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일 준비뿐 아니라 관피아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기존 정치권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헤치면서 ‘박원순표 새 정치’에 대한 구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의 당파적 이분법을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뀌고,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무조건 강행하는 후진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국민적, 공익적, 미래적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통합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통일을 주도했던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수상의 동방정책을 예로 들면서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어 “공무원이 산하 기관에 간다고 모두가 낙하산이나 관피아가 아니다”라면서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네 가지 잣대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정우 전 서울메트로 사장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장 전 사장은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 때 전문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 시장은 “장 전 사장은 서울시 교통국장 본부장을 지내는 등 교통 부문에 상당한 전문성과 관료적 안전성을 갖춘 인물이었다”면서 “이런 장 사장과 호흡을 맞추는 경영지원본부장은 브릿지 부사장을 지낸 외부 인물로 선임하는 등 서울메트로를 조화롭게 이끌도록 한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는 때로는 법을 넘어서 큰 타결을 이뤄낼 힘이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2012년 서울지하철 해직 노조원을 복직시키는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를 통해 노동조합의 신뢰를 얻었고, 이는 서울지하철 노조 3년 무파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즉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도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시정 2기를 맞았다. 1기에서 계승하고 싶은 정책과 과거 시장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제가 했던 일이니 1기 시정을 2기 때 공고히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서 보이듯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 →글로벌 무대에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장점과 발전 방향은. -세계 도시를 1등부터 10등까지 나눌 수는 없다. 각자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려 나가면 그 도시가 최고의 도시가 되는 것 같다. 서울의 특징은 자연과 사람, 역사 등 세 가지다. 20~30분 안에 국립공원에 가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또 600년 조선과 500년 한성 백제 수도 등 20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가 서울이다. 이런 역사 도시는 세계에서 흔치 않다. 한양도성이 복원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그 인근의 동네 등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화동 등의 주변 산동네가 그리스 산토리니 같은 명소가 된다. 세 번째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만큼 손 솜씨 있는 민족이 없다. 따라서 고급 수제품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산업이 서울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돼야 한다. 커다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은 중간밖에 못 간다. 삼성과 현대 등의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핸드메이드를 기반으로 고급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상공인을 더욱 지원하겠다. →기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 유세차를 버리고 시민 곁으로 가방 메고 운동화 신고 간 게 상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유세차라는 것은 떨어져 있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 정치가 그런 모습 아니었나. 바닥으로 내려가면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중앙정부보다 국민 바로 곁에 있는 지방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청와대나 정치권 등의 힘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은데. -이미 서울의 정책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도시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정치다. 원전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는 이미 20개 도시가 따라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시작하면 전국 지방도시가 쫙 따라오거나 중앙정부도 따라한다. 그런 것들이 크게 보면 정치이고 서울시장의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단순 명쾌하다. 기본적으로 지금 안 대표는 소속 정당 대표다. 하는 일이 중앙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그것을 잘하면 된다. 저는 그 당의 소속된 자치단체장으로 서울시를 잘 이끌면 저에게도 당에도 도움이 된다. 서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 →박 시장이 말한 창조경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같은 것인가.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이 있고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이 있는데, 그게 서로 차별성이 있으면서도 협력적인 관계에 있다. 대한민국 경제 정책이 서울시를 빼고 가능한가. 서울시도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을 따라가야만 한다. 창조경제라는 용어는 박 대통령보다 내가 먼저 썼다. 영국 런던 국내총생산(GDP)의 20% 정도가 문화와 예술 등 창조경제로부터 나온다. →이번에 당선된 조희연 교육감과는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교육도 그렇고 일반 행정도 그렇지만 보수와 진보를 편 가르기 할 것이 아니라 시민적 관점, 교육적 관점, 학생과 학부모 관점이 다 중요하지 않은가.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속에서 가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조희연 교수와는 개인적으로 친하니 여러 가지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임종석 정무부시장 임명부터 7·30 재·보궐선거에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정무수석 등 박원순계가 출마하면서 외연 넓히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모든 의원들과 친하다. 자기 계보가 왜 필요한가. 자기 계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계보가 아니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제 계보라고 하면 우습고, 모든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왜 구태여 이 사람하고만 친하다고 해야 하나. 정치권의 기존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담 오일만 정치부장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초·중생에 ‘에어포켓’서 생존방법 교육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재난에 대비해 ‘에어포켓’에서 생존하는 훈련법을 익혔다. 에어포켓이란 침몰한 배의 선체 위 공간에 내부의 공기가 남아 있는 것을 가리킨다. 소방방재청은 21~22일 경기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경기·인천지역 학생 76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제28기 재난현장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붕괴 사고, 물난리, 지하철 사고, 화학물질 사고 대응, 산악도전시설 체험, 화재 안전, 심폐소생술 실습 등 육지와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요령을 실전 체험훈련을 통해 습득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대국민 안전의식이 고조된 만큼 그동안 극한의 재난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며 축적된 다양한 생존기법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전수하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난 구조용 투척기, 휴대용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재난 대비 물품을 지급받는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대국민 119안전체험 캠프에 각계각층이 참여해 극한상황에서의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 안전의식, 꿈쩍도 안 했다

    국민 안전의식, 꿈쩍도 안 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소방서. ‘종로소방서~청계천 삼일빌딩’ 구간(약 1.8㎞)의 ‘긴급차량 길터주기 훈련’에 차량 5대와 소방관 30여명이 투입 준비를 끝냈다. 화재 초동 진화를 위한 최적 시간인 ‘골든타임’ 안에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종로경찰서 종합상황실의 홍진식(44) 소방장은 구조차량 스피커를 통해 연신 “소방차 출동 중입니다. 차량들 양옆으로 피해 주세요”라고 외쳤다. 인도 쪽으로 붙으며 길을 내주는 차량도 있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 시외고속버스 운전자는 “우회전 멈추세요”라는 소방관의 말을 무시한 채 속도를 내기도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도 구조차량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발걸음을 멈춰야 하지만 그대로 건넜다. 구조차량이 삼일빌딩 앞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50초가량. 가까스로 골든타임은 지켰지만, 실제 상황이었다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셈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날 오후 2시 제394차 화재대피 민방위훈련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진행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남의 일인 듯 무관심하거나 느릿느릿 대피했다. 골든타임 5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차량 길터주기 훈련’도 운전자 협조 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화재대피 민방위 훈련은 세월호 참사에 이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전남 장성의 효실천사랑나눔병원 화재,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들이 잇따르자 1975년 민방위대 창설 이후 처음 마련됐다. 최충수 소방방재청 민방위과 서기관은 “보통 골든타임 5분 안에 도착하면 심폐소생술을 받아 살아날 가능성이 많지만, 운전자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지난해 골든타임 안에 현장에 도착한 비율은 58%밖에 안 됐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의 종합쇼핑몰 굿모닝시티 민방위 훈련 현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중부소방서가 건물 12층 조명 설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 “비상계단을 이용해 광장으로 신속 대피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빨간 확성기를 들고 대피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1층의 몇 개 점포를 제외하고 각 매장은 모두 환히 불을 밝힌 상태였다. 손님들 역시 별일 없다는 듯 쇼핑을 계속했다. 소등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던 매장 주인 김모(45·여)씨는 “손님들 대피가 중요한 것이지, 우리는 훈련 사실을 다 알기 때문에 굳이 대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훈련에 적극 참여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삼일빌딩 건물에서 대피훈련에 응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직원 심상만(60)씨는 “매뉴얼은 회사마다 많지만 실제로 해봐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훈련을 해보니 앞으로 화재가 일어나면 즉각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등 청계천로에 있는 몇몇 기업들은 실제 노란색 연기가 나도록 연출하고 적극적으로 임해 일대가 메케한 냄새의 연기로 가득 차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5월 의정모니터] “위험 시설 정보 공유 사이트 만들면 사고 예방·피해 줄이는 효과 볼 것”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30건의 시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3건이 우수 의견으로 19일 선정됐다. 이영희(56)씨는 “대다수의 국민은 사고가 나더라도 자기와 관련 없으면 알 수도 없고 무관심하다”며 “평소 위험 시설 등을 신고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각종 재난 위험 신고 사이트를 만들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혜진(32)씨는 “기초단체장으로 된 종량제 쓰레기봉투 명의를 광역단체장 명의로 만들자”며 “대형마트에서 일정 비용을 받고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은 일반 봉투로 인식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제한을 없애면 환경미화원의 수거 작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선(56)씨는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교통비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패스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로 지하철공사 적자도 가중되기 때문에 교통비 지원액을 월 5만원으로 하고 정확한 조사와 선별 기준을 거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국세청 세금으로 자동 처리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무임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다른 교통수단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객차 안 소화기 안전핀 모두 점검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4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객차 내 소화기 안전핀 제거가 어렵다는 의견엔 “소화기 안전핀 고정에 사용된 봉인줄은 규격품으로 화재 때 안전핀을 뽑으면 쉽게 끊기도록 돼 있다”며 “6개 차량관리소 일제 점검 시행을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상단 운행방향 표시란에 종착역 추가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운행방향 안내는 승강장 천장에 달린 안내표시판과 승강장 안전문 상단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등에 표시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위해 단일·광역전철 노선도 설치를 승강장 안내문 6곳에서 10곳으로 추가 부착하고 있으며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재난안전가족協 “이번엔 재발방지 먼저”

    인재(人災)로 피붙이를 잃은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씨랜드 화재,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집 화재, 대구지하철 화재,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모임과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참사대책위원회, 참여연대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및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정부 당국은 늘 참사의 진상을 덮거나 사태를 대충 수습하는 데만 급급해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운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대책을 수립하고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세월호) 실종자를 찾아내 가족들을 기만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참사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함께 ‘재난안전가족협의회’(가칭)를 결성하고 재난 예방 활동과 재난 관련 정부 정책 감시 활동에 돌입할 것을 재천명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가족협의회 결성을 제안한 고석 씨랜드 화재 유가족모임 대표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우리가 함께 치유하자는 차원에서 재난안전가족협의회를 제안했다”며 “재난 관련 정부 정책을 감시하고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포구 연남동 전봇대 지중화사업 진행

    마포구 연남동 전봇대 지중화사업 진행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국집과 개성 넘치는 일본 선술집이 속속 들어서면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전봇대 지중화 사업이 진행된다. 축축 늘어진 전깃줄이 없는 아담하고 세련된 주택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마포구는 12일 연남동 경의선 철길 옆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한국전력공사와 맺었다고 밝혔다. 지중화 대상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연남동 쌍마빌라까지 1㎞ 구간이다. 이 구간이 선정된 것은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 조성 공사와 연계된 것이다. 공원의 쾌적한 환경이 주변 주택가에까지 번져나갈 수 있도록 주거와 가로 환경을 가다듬는 것이다. 총사업비 52억원으로 한전과 통신사업자, 마포구와 서울시가 각각 부담한다. 구는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지중화사업을 통해 그간 도로변에 어지럽게 설치된 전봇대와 각종 전선이 사라져 도시 미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광역鐵 추락·투신사고 96%가 스크린도어 없는 역

    광역鐵 추락·투신사고 96%가 스크린도어 없는 역

    최근 5년간 광역철도 역에서 발생한 추락·투신 등 190건의 사고 중 96.3%는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되지 않은 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광역철 구간인 서울 노량진역에서 20대 남성이 화물열차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진 사고 역시 스크린도어만 설치돼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다. 광역철 역사의 스크린도어 확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10일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입수한 코레일의 ‘스크린도어 설치 및 역사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광역철 역사에서 발생한 190건의 사고 중 183건(96.3%)이 스크린도어 미설치 구간에서 발생했다. 중앙선(청량리~덕소), 분당선(오리~수원) 등 코레일이 대도시권에서 운행하는 광역철 역사 223곳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69곳으로 설치율은 31%에 불과하다. 2009년 전 구간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한 서울시 지하철은 2010년 이후 연평균 사고건수가 1건이 채 안 되는 반면 광역철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190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앞서 2006~2009년 4년에 걸쳐 지하철 1~9호선 운영 주체인 서울메트로(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예산을 지원해 스크린도어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해마다 약 50건에 이르던 추락·투신 등 사고가 사실상 사라졌다. 광역철 역 가운데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69개 역사의 인명사고 건수를 서울신문 취재진이 분석한 결과 스크린도어 설치 전 1년 동안은 41건이었던 반면 설치 후 1년 동안은 8건에 그쳤다. 스크린도어 설치만으로 인명사고가 80%가량 줄어든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역사당 25억~40억원에 이르는 스크린도어 설치 예산을 코레일에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빈도, 역별 혼잡도 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겨 해마다 8~9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며 “올해 선바위역 등 9개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량진역은 국토부의 스크린도어 설치 우선순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도가 높지만 코레일이 2002년 추진한 민자역사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이유로 스크린도어 설치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량진역 민자역사사업을 맡았던 업체가 2010년 파산신청을 하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다”면서 “스크린도어를 먼저 설치하면 (훗날 민자역사로 개발될 때 사라지는) 매몰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국토부 예산으로)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성동역, 안산역, 창동역, 천안역 등 4개 광역철 역사 역시 우선순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노량진역과 같은 이유로 국토부의 스크린도어 설치 대상에서 배제돼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 부산지하철 1호선 고장, 양방향 운행 지연…고장 이유는? [속보]

    부산지하철 1호선 고장, 양방향 운행 지연…고장 이유는? [속보]

    부산지하철 1호선 고장, 양방향 운행 지연…고장 이유는?[속보] 부산지하철 1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40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이 차량 고장으로 양방향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방향 교대지하철역에서 지하철 차량 고장으로 양방향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원인과 현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느날 갑자기’ 사이판 총기사건, 무장괴한 총기에 하반신 마비 ‘무슨 일?’

    ‘어느날 갑자기’ 사이판 총기사건, 무장괴한 총기에 하반신 마비 ‘무슨 일?’

    ’어느날 갑자기’ 첫 방송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어느날 갑자기’에서는 뜻밖의 재난에서 어렵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첫째 사례로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사고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당시 사고 생존자 김호근 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성을 두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지금도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김영환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어느날 갑자기’는 지난해 강릉의료원에 난입한 멧돼지에 맨몸으로 맞서다 결국 깊은 상처를 입은 직원 최동선 씨와 2009년 친구들과 사이판으로 부부여행을 떠났다가 무장괴한이 난사한 총기에 하반신이 마비된 박재형 씨 사연도 다뤘다. MBC는 방송 취지에 대해 “위험천만한 순간을 어렵게 이겨내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당시 자료와 실사, 재연, 인터뷰, 1인칭 내레이션이 교차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MBC 특별기획 ‘어느날 갑자기’ 캡처 (사이판 총기난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릉역 절연장치 폭발… 500명 20분 갇혀

    선릉역 절연장치 폭발… 500명 20분 갇혀

    최근 지하철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6시 34분쯤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으로 들어오던 신수원행 전동차가 지붕 위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터지면서 출근길 승객 수백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선릉역에 이르자 전철 내부가 소등되더니 문이 열리고 연기가 새어 나왔다”면서 “4~5분 정차하는 동안 승객이 우왕좌왕했지만 안내방송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전기공급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열차 운행을 재개시켰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세 번째 후속 열차가 오전 7시쯤 선로에 애자 파편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멈춰 서면서 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곧바로 현장을 수습해 오전 7시 19분부터 운행을 재개했지만 출근길 승객 500여명이 20분 가까이 객차에 갇혀 불안에 떨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 일시적으로 과전압이 발생했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애자가 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부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건 “내렸는데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건 “내렸는데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건 ”내렸는데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 서울 지하철 분당선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해 승객 수백 여명이 선로 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 34분 쯤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려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폭발음이 굉장해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다만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승객들 사이에선 코레일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 고장으로 인해 열차를 점검 중이란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사고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키고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분당선 하행선은 정상운행이 재개된 듯 보였으나, 7시 쯤 세 번째 후속 열차가 도착할 무렵 선로 위에서 깨진 애자 파편이 발견돼 재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선로 위에서 발견된 파편이 전차선에서 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행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 여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정말 깜짝 놀랐겠다”,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무슨 일이지”,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원인 철저하게 규명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릉역 지하철 ‘애자’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공식적인 이유가

    선릉역 지하철 ‘애자’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공식적인 이유가

    선릉역 지하철 ‘애자’ 갑자기 전동차 위에서 폭발…공식적인 이유가 서울 지하철 분당선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해 승객 수백 여명이 선로 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 34분 쯤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려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폭발음이 굉장해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다만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승객들 사이에선 코레일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 고장으로 인해 열차를 점검 중이란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사고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키고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분당선 하행선은 정상운행이 재개된 듯 보였으나, 7시 쯤 세 번째 후속 열차가 도착할 무렵 선로 위에서 깨진 애자 파편이 발견돼 재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선로 위에서 발견된 파편이 전차선에서 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행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 여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일시적인 고전압이 원인인가”,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황당한 사건이네. 승객들 정말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선릉역 지하철 애자 폭발사고, 이런 사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어느 날 갑자기(MBC 밤 11시 15분) 위험천만한 대형 재난·재해를 이겨내고 기적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시간에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사람들을 비롯해 2009년 사이판 총기 난사 사건 등이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당시 자료와 실사, 재연, 인터뷰, 일인칭 내레이션을 다각도로 활용하면서 시청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시도한다.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 S2(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8시) 배우 이샤이 골란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평범한 브라질 음식들의 색깔과 리듬, 역사, 맛을 알아보기 위해 미각 여행을 떠난다. 이샤이는 브라질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타피오카와 아사이 같은 음식을 먹어본다. 또한 브라질 요리사인 플라비아 쿠아레스마와 함께 삼바와 포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미각 여행을 즐긴다. ■서약(채널CGV 오후 2시 20분)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와 레오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로 인해 혼수상태로 누워 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잊었다. 그렇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영화는 사랑했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여자와 그녀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남자의 실화를 그렸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추돌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시점에 강서구가 주민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다. 이는 누구에게도 위로받기 힘든 지역 주민들이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서구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화곡3동 주민센터 2층 책마루 작은도서관에서 도시화, 핵가족화로 소외되고 팍팍해진 지역 주민의 삶을 어루만져 주고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삭막한 생활 속에서 살아온 경험과 감정, 괴로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용기와 위로를 주고받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위로를 경험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귀함을 찾아가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6주간 서울시가 배출한 치유활동가의 진행으로 릴레이·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매주 정해진 주제에 따라 돌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지지, 위로를 주고받으며 내적인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내 일생의 아리랑 곡선 ▲내 일생의 가장 추웠던 날 ▲내 일생의 잊을 수 없는 밥상 ▲내 일생의 잊을 수 없는 한마디 평생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상처 등을 이야기 주제로 삼았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10일까지 메일(pys2365@gangseo.seoul.kr)이나 전화(2600-5887)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몸의 상처를 덮어 두면 살이 썩고 곪듯 내면의 상처도 밖으로 드러내야 잘 아문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6·4 지방선거 보도에 대하여/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6·4 지방선거 보도에 대하여/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세월호 침몰과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등 안전관련 참사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사건들이었다. 정치권은 잇단 안전사고들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후보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목말라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접근성과 가용 정보량에 있어 지면보도에 우위를 점하는 온라인 보도에 영향을 끼쳤다. 현재 막대한 트래픽량을 자랑하고 있는 네이버·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의 메인 화면에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한 포스팅은 찾아볼 수 없었기에,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용이한 신문사의 온라인 보도의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서울신문 역시 온라인의 ‘자정고’ 섹션에 6·4 지방선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선거뉴스와 사진, 일정, 그리고 후보자 정보까지 선거 관련 종합적인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내용 또한 종합, 시·도별, 후보자 인터뷰, 판세 분석 등으로 분류해 독자들의 편의를 배려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선거뉴스에는 서울신문 지면에 보도됐던 선거 관련 기사들 이외에 통신의 기사도 함께 실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선거포토, 지방선거 판세분석 등의 소주제들은 길게는 지난 3개월간의 데이터베이스가 성공적으로 구축된 느낌을 준다. 지방선거 판세분석이라는 소주제는 연재가 시작된 5월 초에는 다소 무미건조한 기사들이 자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수 3 vs 진보 1’, ‘행정전문가 vs 교육전문가’, ‘세월호 참사 직격탄 맞은 안산시’ 등 스토리와 관전 포인트를 생산해내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현재 정책 이슈와 선거를 함께 해석하여 흥미를 돋우는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치솟는 사전투표율…지방선거 최대변수’라는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사용해 집계된 투표율을 분석했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정치권에서 이 현상을 어떻게 진단하고 대응 중인지도 짚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먼저 이따금 막대한 양의 정보들이 가공되지 않은 채 온라인 상에 데이터베이스화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지방선거 누가 뛰나’라는 소주제는 이번 6·4 지방선거 보도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후보자들의 공약을 다루고 있는 분야인데, 인터뷰 기사들은 대부분 후보의 덕담과 자기소개, 그리고 주요 공약 두어 개를 알리는 홍보성 내용으로 구성됐다. 집으로 찾아오는 후보자 리플렛과 온라인 보도의 차이점이 무엇이었나 생각하게 한 대목이다. 또한 ‘후보자 정보’ 소주제는 선거구명, 사진, 기호, 정당명, 성명, 성별, 생년월일, 재산신고액, 입후보 횟수 등 가공되지 않은 호구조사형 정보를 온라인에 구비해 놓았다. 이런 종류의 정보는 포털에서 검색어만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선관위의 홈페이지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공약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편이 온라인 미디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서울신문의 이번 지방선거 온·오프라인 보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다만 온라인 미디어의 신속성과 용량,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와 ‘킬러 콘텐츠’를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웠다. 이런 아쉬움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력으로 날려버려 주길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