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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下) 휴지·비데 없는 태국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下) 휴지·비데 없는 태국

    |방콕(태국) 글 사진 조덕현특파원|‘비데의 나라엔 비데가 없다?’ 태국은 오래 전부터 ‘볼일’을 본 뒤에 휴지로 처리하지 않는다. 물로 씻는 것이다. 때문에 비데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현대식 비데는 설치돼 있지 않다.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 특이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방콕에는 1개 노선 15개 역의 지하철역이 있는데, 화장실을 찾아볼 수 없다. 이용자들 역시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다. 가이드 김준원씨는 지하철역의 화장실이 어디 있느냐는 물음에 “화장실이 없다.”고 말했다가 다시 “정말 왜 화장실이 없지?”라고 반문한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근 건물 화장실이나 유료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하철역이 큰 건물과 이웃해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유료화장실은 이용하는 데 번거로움이 많다. 도심의 한 유료화장실은 이용하는 데 3바트(80원 정도)를 내야했다. 관리인이 입구에서 돈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돈만 받을 뿐 관리에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물도 없고 화장지도 없었다. 태국인들이 주로 찾는 화장실엔 휴지를 찾아 볼 수 없다. 볼일을 본 뒤 왼손으로 씻는 것이다. 때문에 태국에선 왼손이 ‘천박한 손’으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물건을 건네거나 중요한 의식을 할 때는 왼손을 쓰지 않는단다. 이런 연유로 두 손을 모아 예의를 차리는 우리 문화에서는 ‘버릇없는 행동’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반면 관광객들이 많은 공항이나 호텔, 백화점 등에는 물과 휴지를 함께 비치해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우리에게 동남아지역은 비데가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현대식 비데는 흔치 않았다. ●수상가옥 화장실은 큰 드럼통 관심을 끄는 것은 방콕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변 수상가옥들의 화장실 실태다. 방콕을 가로질러 차오 프라야강이 흐르는데 강 양쪽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세수와 청소, 목욕 등 일상생활을 한다. 하지만 수상가옥은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수상가옥 내부에 들어가니 화장실은 그런대로 있었다. 화장실 밑에는 큰 드럼통이 놓여 있었다. 드럼통에 모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드럼통이 수상가옥 기둥 사이에 놓여져 있어 옮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가득 차면 차량을 이용해 처리한다고 하는데, 여건상 상당부분은 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hyoun@seoul.co.kr
  • [길섶에서] 출근길 봉변/임병선 체육부 차장

    조바심 탓일까.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빠져나오다 봉변을 모면하는 직장인을 종종 본다. 며칠 전에도 앞서가던 30대 여성이 “어머나” 하는 비명과 함께 넘어질 뻔한 장면을 봤다. 그제 점심 무렵에 나랑 나란히 걷던 후배도 큰 화를 당할 뻔했다. 두어 달 됐을까. 지하철역에서 시청앞 광장으로 빠져나오는 출입구 방향을 틀면서 계단을 새로 만들었다. 사람들 발길이 조금 한적한 틈을 엿봐 계단을 이리저리 살펴봤다. 지하철역 층계와 새 계단의 층계 높이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새 층계의 폭이 10㎝ 정도 좁아진 게 문제였다. 지하철역 층계에 익숙해진 발걸음만 믿고 정신을 딴 데 팔면 발이 계단에 툭 걸리는 것이다. 망신살 아닌가. 멀쩡한 직장인이, 오래간만의 가족 나들이에 나선 어른이 많은 이들 앞에서 위기일발의 장면을 연출하는 것에 웃어야 할지, 동정을 보내야 할지 헷갈리곤 한다. 그렇지 않아도 세상사 험난하지 않은가. 시청이나 시공업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을…. 임병선 체육부 차장 bsnim@seoul.co.kr
  • 버려진 자전거 고쳐 출·퇴근 활용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시민 출·퇴근용 등으로 활용되는 사업이 추진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YMCA, 대구도시가스㈜ 등과 공동 기획한 기업 연계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인 ‘희망자전거 제작소 사업’이 노동부의 국비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5억원을, 대구도시가스는 3년 동안 6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시는 여성과 장애인, 청년실업자 등 7개팀 50여명으로 추진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익사업인 자전거 제작·판매·임대와 예술 자전거를 이용한 이벤트 광고, 투어바이크 사업 등 3개 분야와 비수익 사업인 재활용 자전거 보급, 마을 자전거 네트워크 등 2개 분야로 구성된다. 예술자전거 사업은 수거된 자전거를 활용, 독특한 디자인의 자전거를 제작해 자전거 묘기쇼 등 이벤트에 적용한다. 자전거에 광고를 부착·운행해 수익 창출도 한다. 투어 바이크는 2인 또는 4인용 영업 자전거로, 도심이나 신천변 등지의 생태 관광에 활용해 수익을 얻는다. 비수익 사업인 마을 자전거 네트워크는 지하철역과 각 근무지를 오갈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가리봉동 개명작업’

    [현장 행정] 구로구 ‘가리봉동 개명작업’

    구로공단역, 공단로에 이어 가리봉동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구로구의 공단 잔재 털어내기 행보의 하나이다. 디지털단지 조성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이어 ‘공돌이’,‘공순이’,‘쪽방촌’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가리봉동의 명칭 변경 작업이 한창이다. 구로구는 5일 과거 구로공단의 회색 이미지와 낙후되고 영세한 가리봉동의 지역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가리봉동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이후 구의회 지명위원회가 조례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하면 명칭 변경은 마무리된다. 구 관계자는 “가리봉동이라는 이름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함부로 없앨 수는 없지만, 가리봉동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디지털단지를 지원하는 첨단 배후도시로 바뀌는 데다 명칭 변경을 바라는 주민들도 많아 명칭 변경 절차를 밟게 됐다.”고 말했다. 가리봉동의 유래는 ‘가리’에서 찾고 있다. 가리는 갈라졌다는 뜻으로 구로구의 전체 땅 모양이 바짓가랑이처럼 갈라져 있는 것과 연관된 이름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가리봉동은 그동안 ‘쪽방촌’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역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 청사진이 그려졌다.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현재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기존 가리봉동은 전면 철거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29만㎡ 규모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연구개발(R&D)센터, 주상복합시설 등이 들어서 인근 디지털단지를 지원하는 배후도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16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www.planin.kr)와 우편으로 가리봉동의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호감이 가며, 가리봉동의 인문·사회·문화적 환경 등이 반영되는 이름을 추천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공단로(구로3동 디지털단지 일대)도 ‘디지털단지로’로 명칭이 변경됐다. 공단로는 구로공단의 형성과 함께 붙여진 이름이다.1967년 수출산업공업단지로 출발해 얻은 구로공단이라는 이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첨단 디지털단지로 변신을 추진해온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는 2000년에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바뀌었다.2004년에는 지하철역(1호선)의 이름도 ‘구로공단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꿨다.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한 이곳은 현재 첨단 기업 7000여개가 입주해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려지고 있다. 구는 디지털단지로의 명칭 변경을 기념해 다음달 ‘구로문화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축하행사를 연다. 구 관계자는 “주민 대부분이 가리봉동의 명칭 변경을 희망하고 있어 조사 대상 주민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 변경 절차를 통과하는 데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구로구의 명칭 변경 -2000년 12월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 변경 -2004년 4월 지하철 역명 변경(구로공단역→구로디지털단지역) -2007년 7월 공단로가 ‘디지털단지로’로 개명 -2007년 9월 가리봉동 개명 추진
  • 방배역사 44곳서 석면검출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사의 천장과 벽, 바닥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일부 지점은 석면을 즉시 제거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는 27일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달 방배역의 석면상태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석면지도에 따르면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된 곳은 ▲방배역 지하 2층 승강장의 천장 회반죽 17곳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8곳의 천장 회반죽 ▲승강장과 계단 부분의 벽 19곳 등 44곳이었다. 석면지도는 지하철역사의 천장과 벽, 바닥, 설비 등에 사용된 자재별 석면함유 여부와 석면함유량 및 자재의 훼손 정도 등을 표시한 지도이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내년 1월 방배역 역사를 일시 폐쇄하고 석면 철거작업을 벌이는 등 지하철 역사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이날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석면, 공기질, 소음·진동 등 환경전반에 대한 평가 및 자문을 맡을 ‘서울메트로 환경관리 시민감시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백남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석면·실내공기질·소음·진동 전문가와 언론·시민단체관계자, 환경부·노동부·서울시 등 정부관계자, 서울메트로 노사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월1회 정기회의를 갖고 서울메트로의 환경관련 각종 개·보수공사에 입회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관련 데이터를 평가해 공개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파구에선 우측통행 하세요”

    서울시 최초로 86년 만에 우측보행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파구가 20일 ‘우측보행 실천운동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추진계획에 따르면 잠실역 등 주요지점에서 월 1회 범시민 우측보행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우측보행에 대한 설문조사 ▲의식전환교육 및 토론회 개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 ▲우측보행 지장 시설물을 정비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주부구정평가단원들이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하고,12월까지 매달 3∼4차례에 걸쳐 송파구 소속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의식전환교육을 한다. 시민단체 및 어린이집 교사, 직능단체 회원 등을 찾아가 교육, 토론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대형유통시설 등에서 우측보행 지장시설물 조사와 정비를 벌이고, 공공기관 계단과 출입구, 성내천 등 주요 산책로 바닥에 우측보행 표시 및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과서 및 도로교통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공인 추진과 동시에 우측보행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목적지서 반납 ‘공용자전거’ 도입

    목적지서 반납 ‘공용자전거’ 도입

    필요한 곳에서 빌려 타고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공용 자전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3일 프랑스 파리시의 ‘벨리브’와 비슷한 개념의 공용 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리브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시내 아무 곳에서 싼값에 빌려 탈 수 있는 공용 자전거.30분 미만은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 30분마다 1유로(1270원)를 받고 있다. 우선 내년에 자전거도로 상태가 좋은 송파구에 자전거 대여소 200곳을 만들고, 공용 자전거 5000대를 준비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시 전체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이 레저가 아니라 생활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공용 자전거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면서 “지하철역 주변 등에 공용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가까운 거리는 공용 자전거로 이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재원은 파리시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자전거를 제공받고 대신 광고를 허용하는 방식을 본뜰 계획이다. 이용료는 무료화하면 도난, 분실, 파손 등의 우려가 있어 파리시 수준으로 유료화한다. 시는 또 현재 자전거 도로망이 한강 등 하천 주변으로 구축돼 출·퇴근시 도심을 오가기는 힘든 만큼 자전거 도로망도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지하철 공사 ‘부수입 올리기’ 경쟁

    서울 지하철 공사 ‘부수입 올리기’ 경쟁

    서울의 양대 지하철공사가 운송수입 외 ‘부수입 올리기’ 경쟁에 나섰다. 하루 554만명을 실어나르는 두 지하철공사는 ‘시민의 발’이라는 공익성에 치어 만성적자에도 수익사업을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의 서울도시철공사는 체인판매점 임대, 무인택배, 광통신망 임대사업 등 돈이 되는 일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아이디어 사업의 선점 경쟁 서울메트로는 최근 94개역 138곳에 보관함을 치우고 ‘무인택배보관함’을 설치했다. 가까운 지하철역의 보관함에 물건을 맡기고 교통카드로 몇천원만 결제하면, 택배회사에서 지정된 지하철역 보관함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배달만이 아니라 출근길에 세탁물 등을 보관함에 맡기고 퇴근길에 찾아가는 일도 가능하다. 서울메트로는 무인택배보관함 장소를 빌려주고 연간 12억원을 번다. 지하철역이 편리한 곳이라는 홍보 효과도 쏠쏠하다. 도시철도공사도 이 사업을 염두에 뒀다가 서울메트로에 선제권을 빼앗겼다.1∼4호선에서 서비스가 성공하면 5∼8호선은 무인택배보관함 임대료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체인점 임대사업은 도시철도공사가 한발 앞섰다.5∼8호선 지하철역에 24시간 편의점을 설치하기로 하고 ‘세븐일레븐’과 계약을 맺었다. 교통카드 사용으로 업무가 크게 준 매표소를 없애고 잡화 장사를 하면서 표도 팔겠다는 아이디어다. 편의점 장소를 빌려주고 기대되는 연간 수익은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편의점 사업은 법원소송으로 잠시 중단됐다. 서울메트로도 서둘러 LG텔레콤과 임대계약을 맺고 82곳에 휴대전화 판매점을 내놓도록 했다. 수익은 연 42억원이다. ●기발한 논리로 돈벌이 개발 광통신망 임대사업은 두 지하철공사의 주요한 돈벌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선통신망을 지상에서는 공짜로 사용해도 전동차가 다니는 지하에서는 돈을 내야 한다는 논리가 깔렸다. 일종의 ‘지하 점용료’인 셈이다. 서울메트로는 휴대전화는 물론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등에 필요한 통신망을 빌려주고 한해 285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도 245억원을 챙긴다.2008년에는 무려 875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잡았다. 백화점 등이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려면 통로의 면적 만큼 광고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서울메트로의 연간 수익은 25억원에 이른다. 서울메트로는 또 차령이 25년 이상인 낡은 전동차 970량을 베트남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고 15년 동안 1455억원을 받기로 했다. 전동차 한대에 500만원을 받고 고철로 팔았지만 지금은 1억 5000만원씩 챙기는 셈이다. ●정부, 서울시 외면에 홀로서기 두 지하철공사가 부대수익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현 정부가 공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비롯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취임후 이를 강조하자,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수익모델을 찾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7002억원의 운송수익을 올리고도 1554억원의 적자를 내고 말았다.1조 2291억원에 이르는 지하철건설 누적부채 때문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의 무임승차에 따른 부담액도 1106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1276억원에 이르는 부대수익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돈은 부채상환 등에 쓰인다. 도시철도공사도 3918억원을 벌었으나 마찬가지 이유로 2722억원의 적자에 허덕였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무임승차에 대한 지원금을 끊었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국가가 부담하라는 요구다. 하지만 정부도 모른 척 한다.‘경로우대’라는 생색은 정부와 지자체가 내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지하철공사가 떠안고 있는 셈이다. 두 지하철공사는 직원들을 독려해 특허등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허가 언제 돈벌이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각각 74건,1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공무원도 신분에 위협을 겪는 마당에 공기업이라고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제과업체 30곳 위생점검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7일까지 지역내 제과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위생안전점검을 한다.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조리·가공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일일이 점검한다. 특히 지하철역 주변 지역은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을 하고, 중대한 위반은 영업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보건위생과 820-9414.
  • 중구 왕십리길에 ‘자투리 꽃길’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를 꽃길로….’ 중구는 1일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환상의 꽃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2월까지 왕십리길과 다산로를 특색있는 꽃길로 꾸민다. 왕십리길 한양공고 앞에 인조 암석정원과 연못을 조성하고, 신당동 사거리 성동기계공고와 광희초등학교 담에는 나무와 화분 등을 걸어 ‘벽면 정원’을 만든다. 또 신당동 사거리에서 약수 사거리에 이르는 다산로의 지하철역 입구, 환기구, 벽돌담 등에도 화분을 설치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무인택배 서비스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1∼4호선에서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메트로는 26일부터 4개 노선 116개 지하철역 가운데 94개 역에 전자식 물품보관함 138개를 설치해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까운 지하철역에 보낼 물건을 접수하면 택배 직원이 물건을 원하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는 서비스다. 물건을 배달받을 사람은 배달이나 도착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은 뒤 비용을 지불하고 찾아가면 된다. 물건을 찾을 때 전송된 비밀번호를 누르면 된다. 환승역 등에는 물품보관함이 2개 이상 설치됐다.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택배도 가능하지만 DVD 대여, 세탁물 등도 맡기고 찾아갈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한 배달 요금은 지급 5000원, 단순한 보관함 이용요금은 1200원이다. 교통카드나 휴대전화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물품보관함 운영업체 ㈜에스텍서비스는 급한 물건의 신속배달을 제외하고 지급 배달은 만 65세 노인 인력을 활용해 취업난을 덜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에도 이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지하철 공기 깨끗해진다

    지하철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또 지하철역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석면뿜칠을 한 방배역 등 10개 역 건물의 석면이 2009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정부는 2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하철역 내 공기질 개선대책’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1조 51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모든 지하역사에 대해 석면 사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하철공사마다 석면 전담부서를 운영토록 했다.10년 이상 장기 근로자에게는 석면 노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철 공사장 주변 주민을 상대로 대기중 오염도도 조사한다. 미세먼지 오염도를 20%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서울의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지방 도시철도로 점차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전국의 지하철역사는 502개로,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서울 메트로 17개역과 대전지하철 22개역에 불과하다. 석면을 사용하지 않은 역사는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대전·광주 지하철역사뿐이다. 서울지하철(1∼4호선)과 부산지하철 등 124개역은 석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과천·분당·일산선과 인천·대구지하철 역사는 사용 여부조차 조사되지 않았다. 정부는 또 자갈이 깔려 먼지가 많이 날리는 지하철노선 바닥은 콘크리트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라돈 권고기준치(4pCi/L)를 초과한 6호선 고려대역,7호선 노원역·하계역·중계역 등을 중점관리역사로 지정하고, 저감시설을 보완키로 했다. 지하철역사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평균 100㎍/㎥로 기준치(150㎍/㎥) 이하지만 다른 다중이용시설(40∼70㎍/㎥)이나 대기중 농도(49∼67㎍/㎥)에 비해 높은 편이다. 객차 안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오염도도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ocal] 부산지하철역서 ‘난장축제’

    부산교통공사는 28∼29일 이틀간 4차례에 걸쳐 1,2호선 지하철역에서 ‘2007 여름 지하철 난장축제’를 연다.28일 오후 2시 지하철 1호선 연산동역, 오후 6시 2호선 사상역에서 열린다.29일에는 오후 3시 2호선 광안역, 오후 6시 2호선 해운대역에서 각각 열린다. 난장축제는 대한민국 연극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바문사’ 대표 홍성모씨가 연출과 총지휘를 맡았다. 팝재즈 연주단인 ‘팝&재즈’의 연주와 마임이스트 박병철씨의 마임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공연된다.
  • 詩가 흐르는 서울

    8월이면 서울은 ‘시(詩)가 흐르는 도시’가 된다. 서울시는 19일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공장소 1069곳에 유명한 시를 담은 작품 1946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시·자치구 청사, 동사무소, 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등 공공시설 550곳, 시립·구립 공공도서관 30곳, 공원이나 자치구 문화의 거리 등 44곳, 지하철역과 버스·택시정류장 등 교통시설 445곳이다. 문학·시 관련 단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모두 571편을 선정했다. 이 중 국내시 100편, 외국시 10편, 한시 10편 등 120편을 우선 전시한다. 시와 설치물 디자인은 장소별로 특색에 맞게 개발한다. 예컨대, 세종문화회관 건물의 앞·뒤 중앙계단에는 시를 읽고 있는 남녀 청동상을 만들어 윤동주의 ‘서시’, 정지용의 ‘별’을 새긴다. 시립미술관 앞 광장에 세울 의자 2개에는 각각 박목월의 ‘윤사월’과 서정주의 ‘동천’을, 역사박물관 광장에는 식음대를 만들어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넣는다. 공원이나 문화의 거리에는 옥외 고정식 액자를 설치하고, 나머지 시설에는 실내 액자를 걸 계획이다.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3∼6개월마다 교체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하철 자판기 임차인 운영 7% 뿐

    지하철 자판기 임차인 운영 7% 뿐

    장애인 등에게 운영권을 우선 부여하는 서울 지하철역 자동판매기의 93%가 전문업체의 손에 넘어가 편법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 263개 역의 자판기 431곳에 대한 임대계약을 감사한 결과, 전체의 93%인 401곳을 전문업체에서 편법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전문업체는 임차인 대부분이 중증 장애인이고, 임차인이 종업원을 둘 수 있는 규정을 악용해 불법계약에 동의한 임차인이 고용한 종업원으로 위장했다. 임차인 431명 가운데 395명(92%)은 장애인·노인이고 36명(8%)은 모자가정의 여성이다. 그러나 운영권을 따낸 임차인이 실제로 자판기를 운영하는 곳은 30곳(7%)에 불과하고 나머지 401곳(93%)은 M사 등 전문업체 11개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업체들은 규정을 교묘하게 이용, 가정형편이 어려운 임차인에게 한 달에 5만∼10만원만 건네주고 실제 운영권을 행사하면서 많은 수익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업체들은 3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자판기 임대사업자 공고 때부터 장애인 등을 설득해 신청서류를 매집하고 서류 접수 등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문·복권 판매대, 매점 및 식음료용 자판기 설치 계약에 관한 조례’를 곧 개정, 운영 능력이 없는 임차인이라면 영업을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에 위탁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또 현행 1·2등급으로 제한된 장애등급을 3∼5등급으로 임차인 자격을 확대해 자활 의지가 강한 임차인을 실제 운영자로 선정하는 방안 등도 다음 임대사업자 공고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임대계약은 서울메트로 2008년, 도시철도공사는 2009년에 끝난다. 자판기 운영권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로서 장애 1·2등급, 모자가정의 여성,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을 우선대상으로 전자추첨을 통해 부여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랑스의 ‘자전거 혁명’

    프랑스의 ‘자전거 혁명’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 ‘벨로 뤼시옹’(자전거 혁명, 자전거를 뜻하는 벨로(Velo)와 레볼뤼시옹(Revolution, 혁명)의 합성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2005년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에서 자전거 혁명이 성공한 것을 거울 삼아 최근 주요 도시마다 곳곳에 자전거 정거장 및 대여소를 대폭 설치해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를레앙에서 ‘혁명의 페달’을 밟은 것을 시작으로 몽펠리에(28일), 액상프로방스(30일) 등 주요 도시가 혁명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마르세유(7월) 브장송(9월) 등도 가세한다. 거센 자전거 물결은 오는 15일부터 파리에도 몰아닥친다. 파리 시는 750곳에 정거장 겸 대여소를 마련하고 1만 648대의 자전거를 비치한다. 주요도로에 300m마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 대여소가 두배로 늘어나면 지하철역보다 더 많은 곳에서 자전거 대여소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올 고정 이용자 20만명 예상 ‘벨리브(자전거(velo)+자유(liberte))’라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사람을 위한 시도로 차츰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해 고정 이용자가 20만명쯤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에 대비해 9월까지 대여소는 1000곳, 대여 자전거는 1만 4000여대로 늘린 뒤 내년부터는 1451곳에 2만 600여대의 자전거를 비치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年 이용료 3만 6000원으로 저렴 이용 가격은 무료에 가까워 상징적인 수준이다. 파리시는 지난달 23일부터 회원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1년 동안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비용은 29유로(약 3만 6000원)로 저렴하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은 이용자는 자전거를 고른 다음에 신용카드로 대여료를 결제한 뒤 자물쇠를 풀고 나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30분 미만이면 무료이고 이후 30분마다 1유로씩 계산된다.1주일 대여료는 5유로다. 예약한 시간 내에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으면 경보음이 울린다. 만약 잃어버리면 150유로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여왕’이라 이름 붙인 금회색빛 자전거는 3단 기어를 구비하고 있다. 안전을 고려, 무게는 22.5kg으로 약간 무거운 편이다. 자전거 앞에는 서류 가방 등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설치했고 도난 방지 장치도 갖췄다. 또 정거시 안전을 감안해 뒤에 브레이크 등이 달려있다.14세 이상, 키 150cm 이상의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과 맞먹는 속도 파리 시가 도입하는 자전거 혁명은 환경 친화적 요소 외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 먼저 다른 교통수단에 견줘도 결코 속도가 뒤지지 않는다. 파리 시측의 모의실험에 따르면 도심인 샤틀레 지하철역에서 남쪽 포르트 디탈리 역까지 자전거로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같은 구간을 지하철로 가면 22분 걸린다. 또 교통 체증때 차로 달리면 43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자전거의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처럼 정체되지 않고 주차 공간을 찾느라 이러저리 돌고 목적지에서 멀리 주차하는 불편함이 없다. 또 불규칙한 운행으로 악명 높은 버스보다 훨씬 편리한 것도 이점이다. 이 밖에 루브르 박물관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한 일부 명소 외에 대부분의 관광지 곁에 대여소를 설치해 접근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전거 급증…혼란 예상” 우려도 파리시는 자전거 이용이 급증해도 모두 371㎞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혼란이 초래되고, 자전거 이용자에게 헬멧을 착용토록 한 법이 없어 사고가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또 음주 후 자전거를 탈 가능성이 많아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고업체 JC데코가 시내 곳곳에 회사 광고를 하는 조건으로 자전거를 제공한다. vielee@seoul.co.kr ■ 리옹시의 성공 비결 |파리 이종수특파원|파리 시가 자전거 혁명의 모델로 삼고 있는 도시는 프랑스 남부 리옹이다. 리옹 시는 2005년 5월부터 ‘자전거 혁명’을 점화했다.2년이 지난 현재 시민 6만여명이 정기 회원으로 가입해 대여소의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시민 10명당 1명 꼴로 ‘자전거 혁명’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리옹의 성공 비결은 대여 장소가 많다는 데 있다. 시는 대여소 350곳을 마련하고 1만 4000여대의 자전거를 배치했다. 도시 곳곳에 평균 300m 간격으로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한 셈이다. 시민들이 자전거가 필요한 공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이용률이 늘어났다. 중도파 정당 민주운동의 시당 부대표인 질 베스코는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자전거 이용 확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비결로는 공짜도 아니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절한 대여료를 꼽는다.1년에 10유로(약 1만 2400원)를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다.30분 미만을 빌리면 무료이고 이후 1시간당 0.5유로를 받는다. 그 결과 리옹시의 자전거 이용률은 10년 동안 4배나 늘어났다. 자전거 이용자 가운데 80%가 출퇴근에 이용한다. 이용자의 60%는 남성이다. 또 55%가 30대 미만이고 학생도 33%여서 앞으로 이용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기업 간부도 23%나 된다. 평균 15분 동안 2.4km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여 횟수도 늘어나 하루 2만 6000여회에 이른다. 자전거 1대당 하루 평균 10명이 이용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리옹시의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자동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의 생활화로 도심 공기가 눈에 띄게 맑아졌다. 질 베스코는 “2005년 이후 자전거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지구와 달의 50배 거리인 2000만km 정도의 자동차 주행 거리가 줄었다.”며 “이는 36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라고 평가했다. vielee@seoul.co.kr ■ 유럽 주요도시의 ‘자전거 문화’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의 ‘자전거 혁명’은 1970년대 시작됐다. 급증한 자동차로 인한 심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에 대한 거부감, 건강 증진에 대한 욕구 등이 어우러져 자전거 동호회를 중심으로 ‘페달’을 밟았다. 지금도 주요 도시에서 매달 한 차례 자전거 이용 캠페인을 벌인다. 그 결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몇몇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생활 패턴이 자리잡았다. 자전거 혁명이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는 인구 73만 5000여명의 암스테르담. 시민 40%가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을 지나간다. 도심 곳곳에 만든 자전거 전용 도로에다 비교적 기복이 심하지 않은 도로, 거대한 면적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 등이 자전거 혁명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60만대의 대여소에 자전거를 배치해 하루 6∼10유로의 대여료를 받는다. 자전거 혁명의 선구자는 독일 베를린이다. 시는 7년 전부터 1350만 유로(약 17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했다. 그 결과 시민 10%가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이 밖에 ‘벨로 택시’라 불리는 삼륜식 자전거도 인기다. 대여료는 10분당 160원정도다. 하루에는 1만 8600여원이다. 영국 런던은 아직 초보 단계다. 교통량이 많아 자전거를 이용하는 게 위험한 상황이다. 지난해 자전거로 이동하다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사람이 300명일 정도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자가 차츰 늘고 있다.5년 전에 견주면 자전거로 이동하는 인구가 50%가 늘어났다. 현재 자전거 이용 횟수는 하루 45만건으로 집계된다. 런던시 교통당국은 2020년까지 자전거인구를 두배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페인도 자전거 이용률이 낮다. 수도인 마드리드는 0.1%에 불과하다. 대도시인 바르셀로나도 1% 정도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적고 구간도 짧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누드 자전거운동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지난달 9일에도 공해에 반대하는 누드 자전거족이 도심을 질주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vielee@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폭 2m의 계단을 빼곡히 채운 출근길 시민들이 한발 한발 조심스레 계단을 오르내렸다. 남부순환도로 방배역 방면으로 나가는 4번 출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3번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 직장인 이기민(38)씨는 “지난 5월 4번 출구가 폐쇄된 이후 출구를 나오는 데만 5분 정도 걸린다.”면서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2만명인 서울대입구역의 출입구가 폐쇄된 것은 5월30일.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상가를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 직원이 기존 지하철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설계안을 불법으로 허가해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통행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사건 경위 지난해 10월 서울대입구 사거리에 복합쇼핑몰 ‘에그옐로우’를 건설한 ㈜메쯔는 서울대입구역 3·4번 출구 사이와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를 뚫기로 서울메트로, 서울 관악구청과 합의했다. 공사비와 연결통로 설치 부과금 등 31억원을 메쯔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연결 통로를 뚫을 곳에 1200㎜짜리 상수도관이 발견됐다. 메쯔측은 상수도관 밑으로 지하통로가 지나가도록 설계안을 변경했다. 또 3·4번 출구의 거리가 늘어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월,3·4번 출구를 확장하다 통신케이블과 상수도관 등 다른 장애물을 또 만났다. 장애물을 옮기려면 공사비가 추가로 10억원 필요했다. 이에 메쯔측은 4번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16인승)를 건설하도록 설계안을 다시 변경, 서울메트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공사를 관리하던 서울메트로 장모(40) 대리는 “2차 설계안 변경을 허가한다.”는 허위 공문을 1월26일에 팩스로 보냈다. 서울메트로 사장 직인이 찍힌 옛 공문을 스캔해 내용만 변경했었다. 허위 공문서를 토대로 공사가 40% 남짓 진행됐다.3월15일 관악구에서 ‘4번 출구를 왜 폐쇄하느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서울메트로는 직원의 불법 행위를 알아차렸다. 방배경찰서에 수사의뢰한 결과, 장 대리는 지하통로 공사의 설계 및 감리를 받은 C업체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6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는 공사 이행보증금(9억 3000만원)도 메쯔측에서 받지 않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 대리를 파면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본부장 등 상관 5명을 징계했다. ●지하철역 물바다 위험 서울메트로는 허위 공문서라며 1차 설계 변경안대로 공사를 바꾸라고 통보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시간당 9000명을 운송하지만, 엘리베이터(16인승)는 800명밖에 실어나르지 못해 에스컬레이터를 없애고 엘리베이트를 설치하는 2차 설계 변경안을 허가할 수 없다고 했다. 메쯔측은 허위 공문서라도 승인을 받았으니 현재 공사를 강행한다고 맞섰다. 줄다리기 끝에 4번 출구가 폐쇄되고, 연결통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이날까지 36일 동안 3·4번 출구에는 날마다 인파가 뒤엉켰다. 게다가 공사현장 상수도관이 5∼6m 노출돼 물난리 위험까지 생겼다. 남부수도사업소는 “공사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반이 내려앉아 상수도관이 파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지반이 약해져 위험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메쯔측이 1차 설계변경안대로 공사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협약을 해지하고, 쇼핑몰 지하통로를 없애 3·4번 출구를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상복구 공사는 2개월 남짓 걸린다. 이에 에그옐로우 분양자 대표인 김태철씨는 “서울메트로가 원상복구 공사를 추진하면 법정싸움, 길거리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반박했다. 법정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에그옐로우 분양자들은 사기 등 혐의로 메쯔 대표를 관악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서울메트로도 메쯔가 공문서 위조에 관여했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장 대리는 서울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은주 서재희기자 ejung@seoul.co.kr
  • 내 고장 피서지 ‘원정 홍보’

    내 고장 피서지 ‘원정 홍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지자체들이 서울 등 주요 도시의 지하철,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고향 피서지 알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해당 지역 공무원 등은 주요 도시의 도심과 지하철 입구 등에서 ‘내고향에서 여름을’이란 문구를 담은 팸플릿을 돌리며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천리길´ 마다않고 대도시로 출동 전남도는 올해 도내 22개 시·군 공무원 등 25명이 4∼5일 서울 종로3가, 을지로4가, 왕십리 등 지하철 환승역에서 전남의 볼거리·먹거리 등을 소개한 책자를 시민들에게 돌린다. 신연호 도 관광마케팅담당은 “시·군별로 어깨띠를 두르고 4개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시민들에게 피서지 홍보물을 나눠준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전할 홍보물만도 6만여부다. 치약, 칫솔 등이 든 깜짝선물 상자도 준비했다. 항구도시 목포시는 지난달 말 서울 인사동에서 시민들에게 ‘외달도 해수풀장’ 개장을 알렸다. 영화배우 오정해씨를 앞세워 새로 지은 한옥 숙박시설을 홍보했다. 경북 경주시도 7일 인사동에서 ‘경주관광 홍보전’을 갖는다. 행사에서는 경주국악협회 회원들이 가야금 병창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석가탑·첨성대 모형 만들기 코너도 운영된다. 경주시 홍보대사인 만화가 이현세씨와 영화배우 조상구씨의 팬 사인회도 마련된다. 홍보전에서는 기념품 등 경품도 준다. 서해안 지역인 충남 서천군 직원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인천∼목포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들을 방문한다. 관광안내 책자를 나눠주고 이 자리에서 방문 약속을 다짐받는 게 목표다. 군은 해마다 5월에 열던 한산모시문화제를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면 도둔리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옮겨 연다. 모시 패션쇼, 비치 카페, 청소년 음악제로 시원한 여름피서 무대를 연출한다. 서울 용산역∼춘장대역간 하루 한번의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마음의 고향, 전북으로 휴가 오세요.’란 편지를 출향 인사 2만여명에게 보냈다. ●야자수 식재 등 유인책 다양화 충남 보령시는 외국인 5명 이상이 관내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1인당 5000원씩 인센티브를 해당 여행사에 준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방송사와 함께 오는 28일∼8월3일 1주일간 울산지역의 해수욕장에서 ‘울산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행사를 개최해 일본지역 등에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찾아와 일본인 유인책을 마련 중이다. 제주시 공무원들은 달라진 관광안내 책자를 들고 제주공항과 여행사에 드나들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2억원으로 함덕해수욕장 주변에 야외 텐트촌(7500㎡)을 만들고 야자수 41그루를 심었다. 숙박비 부담을 줄이려는 알뜰 휴가에 눈높이를 맞췄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속철도(KTX)와 전남 목포항에서 크루즈를 타면 서울∼목포∼제주는 7만원(단체 10명 이상), 대전∼목포∼제주는 5만 2000원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쪽빛 바다, 하얀 모래사장, 이국적 풍취 등 여름 휴가철이면 가보고 싶은 제주섬을 보다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고양 삼송지구에 전철역 신설

    고양 삼송지구에 지하철 일산선 전철역이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고양 삼송, 지축, 향동지구의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2011년까지 72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 기간에 도로 18개 노선(29.5㎞)을 신설·확장하고 삼송지구에 지하철역(원흥역)을 신설키로 했다. 교차로 1곳과 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도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대로∼통일로 도로 0.8㎞, 가양대교 북단연결도로 2㎞ 등이 연장 또는 신설되며 통일로IC∼서울 경계까지 4㎞는 버스전용차로로 조성된다.삼송에는 2011년까지 1만 6000가구, 지축과 향동은 2012년까지 각각 5900가구와 540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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