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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출근길 까치/정기홍 논설위원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 출근길이면 반기던 까치가 어제 아침엔 기척이 없었다. 지하철역까지 걷는 길에 어김없이 나타나던 놈이다. 까치의 아침 인사에 출근길이 가벼워진 것은 제법 오래됐다. 궁금해 뒤돌아보기를 두어번, “까까 깍~, 까까 깍~” 그 놈의 목소리다. “그럼 그렇지. 너와 나는 이심전심, 일심동체라···.” 까치 울음은 나에게 정겨움이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에, 그가 우는 날이면 문 밖 인기척에 빼꼼히 내다보던 일은 살가운 추억이다. 가을녘 감을 딸 때면 “까치 먹을 것은 남겨 둬라”는 어른의 말씀에 맨 위 가지에 있는 감 하나는 꼭 남겨 뒀던 기억도 새롭다. 이게 겨우내 가지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까치밥’이다. 길조(吉鳥)라 부르던 까치는 요즘 도심과 주택가의 말썽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그래서 이 놈은 아침마다 저렇게 울어댈까. 밤에 우는 새는 님 그리워 울지만, 아침에 우는 새는 배고파 운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빵조각 하나 놓고 나올까, 하지만 이 놈의 거처를 알 수 없는 것을.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응급처치로 생명 구한 공익근무요원

    응급처치로 생명 구한 공익근무요원

    공익근무요원이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2가3동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 신태화(25)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쯤 문서 수발을 위해 전철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한 중년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신씨는 곧바로 달려가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구급차가 올 때까지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해 위급한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씨는 이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것을 보고 돌아와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했다. 그러나 신씨의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을 건진 김용준(59·경기 안양시)씨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깨어나 생명을 구해준 신씨를 찾았고, 성동구에 감사 전화를 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 공익근무요원들은 “그가 도움을 준 사실을 내색하지 않아 몰랐다”면서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는 등 성실해 주변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있는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김씨는 “퇴원 후에 생명의 은인인 신씨를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하겠다”며 고마워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웃 간의 갈등으로 각박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공익근무요원들이 성실하게 근무하고 주민 보호에도 앞장서며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초구 양재역서 취업·노무 상담

    서울 서초구는 28~30일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일자리에 관한 모든 것, 찾아가는 현장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그동안 취업과 노무에 관한 상담이 필요했지만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을 위해 구가 전문가들과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으로 직접 나간 것이다. 상담 코너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취업 준비생들은 진로상담 및 취업 알선을,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겪는 노동 문제, 사회보험 관련 문제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한국공인노무사회,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 등 전문가들이 상담한다. 더불어 바뀐 인감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종학 오케이민원센터장은 “호응도와 실효성을 파악해 향후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 프리즘] 계약서 없으면 월세 소득공제 못받나요?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50만원짜리 월세를 사는 새내기 직장인 A씨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들떴다. 무주택 서민근로자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없는 세대주도 올해부터 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를 이용해 연말정산을 준비하던 A씨는 이내 낙담해야 했다. 연말정산 규정상 집주인과의 임대차 계약서에 거주기간이 명시돼야 해당 기간에 낸 월세 납부액의 40%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월세 임대차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1년이 지나 집주인이 방을 빼달라는 요청이 없으면 계약이 자동연장되는 게 관행이다. 2년간 살던 사글셋방을 정리하고 지난 11월 출퇴근이 쉬운 지하철역 근처 다세대주택으로 옮긴 A씨는 사글셋방의 임대차 계약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집주인을 수소문했지만 집주인은 이미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이사한 뒤였다. A씨는 결국 소득공제 혜택을 포기하고 말았다. 아파트 월세를 사는 신혼부부 B씨도 마찬가지다. 임대차 계약서 상 계약기간은 이미 끝났고 새 계약서가 필요한데 집주인이 외국에서 사업하고 있어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소득공제 규정 탓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세청 측은 21일 “일단 회사에 사정을 얘기해 먼저 공제를 받고 주택 임대차 계약서를 나중에 보완하면 된다”면서 “신고기간 뒤에 서류를 제출해도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나 B씨처럼 계약서를 구하기 어려우면 공제받기 어렵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월세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주민등록 등본과 임대차 계약서, 계좌이체 등 지급 증명서류를 갖춰야 한다. 공제한도는 주택 월세 공제, 임대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공제, 주택마련저축공제를 합해 300만원까지다. A씨처럼 50만원씩 매달 월세를 집주인에게 냈다면 1년간 낸 600만원의 월세 총액 중 40%인 24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을 지인에게서 빌렸다면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와 원리금상환액을 합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다가구 등 주택법 상의 ‘주택’에 한정된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은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아 공제받을 수 없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중국통신] ‘헬스장’으로 탈바꿈한 지하철역

    콘서트, 밴드 공연 등 지하철역이 다양한 문화활동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上海)의 한 지하철역에는 최근 다양한 운동기구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민왕(新民網) 등 14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지하철 8호선의 훙커우축구장(虹口足球場)역 3번 출구 한쪽은 얼마 전부터 인근 주민의 새로운 실내 활동 장소가 되었다. 이른바 ‘지하철 체육문화장’(地鐵體育文化角)으로 불리는 이 곳은 해당 역사관리 조직이 직접 마련한 장소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팻말과 함께 러닝머신, 샌드백, 간이 농구골대, 동작인식게임기 등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 역사관계자 야오(姚)씨는 “운동량이 부족한 시민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어린이부터 노인들에게까지 환영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야오는 그러면서 “역사 내 혼란을 막기 위해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안내인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딸과 함께 지하철 문화센터를 찾은 후(胡)씨는 “다양한 지하철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녹사평 사거리에서 이태원 지하철역 방향으로 옷 가게가 즐비하다. 5분 정도 서 있었을까. 건장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뭐 찾으시는데요?” “가방 있어요? 프라다 사피아노….” 남자가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옷가게로 안내했다. 가게 벽에는 후드티가 걸려 있고 주변에는 옷가지가 뭉텅이로 쌓여 있다. 가게 안에서 창고처럼 보이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가짜 명품 지갑이 탁자에 놓여 있고 한 남자가 더스트백과 개런티 카트를 상자에 넣고 있었다. 의자 뒤쪽에는 포장된 가짜 명품 가방들이 수북하다. 남자 한 명이 창고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사이에 다른 한 명이 루이뷔통 지갑을 보여주며 “매장에서 최소 70만~80만원 하는 건데 여기선 9만원”이라고 했다. 지갑을 열어보고 살펴봐도 가짜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창고에 간 남자가 돌아와 “찾는 프라다 사피아노 가방은 지금 없다”며 “대신 루이뷔통 스피디35를 17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정품의 매장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이라고 한다. 남자는 “매장에서 끈만 40만원이다. 가방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정품과 다른 게 없다”면서 “정품을 들고 와 비교해봐도 상관없다”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루이뷔통 구입을 망설이자 그 남자는 “사피아노(매장가 230만원)를 22만원에 구해주겠다”며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했다. 원하면 물건을 구해오는 게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국가 경제 규모 세계 12위, 무역 규모 8위, 국가 브랜드 9위의 대한민국.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조상품 시장 규모도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약 260억 달러(27조 4000여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를 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하면 시장 규모가 세계 5위(1.4%)에 해당한다. 한국은 ‘짝퉁 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 탓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의 짝퉁상품 구매 실태 및 정품확인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짝퉁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7.7%는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고 구매한 제품의 84.7%는 액세서리와 잡화, 의류 등 패션 상품이었다. 짝퉁 문화가 한국 경제를 좀먹고 있다. 짝퉁은 밀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이뤄지고 가계 지출이 지하경제로 유출되면서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짝퉁은 결국 이를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냉동즉석식품 판매 땐 메뉴판에 고지하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모니터요원들의 시정 개선 의견 58건이 접수됐다. 모니터 심사위원회는 7일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 각 국·과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또 이 가운데 5건의 우수 의견을 선정했다. 이달 우수 의견으로는 ‘냉동즉석식품 판매 여부를 소비자에게 고지하자’, ‘자원봉사 조직을 제설작업에 활용하자’, ‘운전면허증에 혈액형을 기입하자’ 등이 뽑혔다. 냉동즉석식품 판매 여부 소비자 고지 의견은 김경아(39·동대문구 전농1동)씨가 냈다. 김씨는 “최근 분식집 등 일부 식당에서 육개장, 설렁탕 등 음식을 직접 조리하지 않고 냉동즉석식품을 데워서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냉동즉석식품을 데워서 판매하는 경우는 메뉴판에 고지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은숙(35·마포구 연남동)씨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씨는 “눈이 오면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상가 앞 눈 치우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자원봉사자 조직을 만들어 활용하고 유류비 등을 지원하면 동네 구석구석까지 제설작업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정순애(57·양천구 목5동)씨는 “지하철역 등에 주변 지역을 안내하는 디지털 뷰가 설치돼 있는데 외국어 안내가 제한적”이라며 “외국인들이 주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면 어떤 관광 정책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선녀(54·동대문구 장안2동)씨는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지만 환승제도, 무인티켓발급 등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개인 관광객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외국인을 위한 설명을 보완하고 호텔·공항 등에서 이를 안내하면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희(25·종로구 누상동)씨는 “현행 운전면허증에는 신원 사항만 기록돼 있는데 혈액형 정보를 기록하면 사고발생 시 의료 절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해 첫날부터 ‘흉흉한 민심’] “마음 왜 안 받아주나” 짝사랑 女에 둔기 내려쳐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대학생 원모(20)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원씨는 1일 오후 6시쯤 인천 부평동 경인전철 부평역 승강장 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로 한모(22·여)씨의 뒷머리를 5~6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원씨가 한씨를 좋아했으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원씨는 사건 당일에도 부평동의 한 카페에서 한씨를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를 건네며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거면 나를 찔러 죽여라”고 말했다. 한씨가 자리를 피하며 부평역으로 이동하자 준비한 둔기를 꺼내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분실해도 잔액 돌려받는 교통카드

    분실해도 잔액 돌려받는 교통카드

    서울시는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해도 신고만 하면 카드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안심카드’를 27일 출시한다. 대중교통안심카드는 지하철역 내부에 설치된 교통카드 자판기나 고객안내센터(i-센터)에서 살 수 있으며, 카드를 산 뒤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나 고객센터(1644-2250)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분실·도난 신고를 하면 다음 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카드 잔액이 3일 이내에 환급된다. 이 카드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시내외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와 수도권 도시철도, 의정부 경전철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공항버스, 택시, 편의점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이 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할인받으려면 i-센터에서 카드 상태를 청소년용이나 어린이용으로 변경하고 홈페이지에서 청소년·어린이 카드로 등록해야 한다. 잃어버린 줄 알고 잔액을 환불받은 분실·도난카드를 찾아 다시 쓰기를 원하면 i-센터에서 재사용 등록을 해야 한다. 시는 대중교통안심 카드를 우선 출시한 데 이어 2014년 10월까지 기존 선불교통카드도 분실·도난 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징계법에 따른 최고 징계인 해임도 함께 결정됐다. A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추문 검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행위를 해 공직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침해한 것은 거액의 금품 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을 지하철역으로 불러 승용차에 태우고 모텔에 데려가 성행위를 한 부분 등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검사와 A씨 간 대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어느 쪽이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씨의 절도 사건 선처에 대한 대화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으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됐던 전 검사는 지난달 10일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또 이틀 뒤인 12일 퇴근 후 A씨를 다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부근 모텔로 데려가 두 번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불기소와 관련해 “본 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언론 보도로 인한 심적 고통 등을 겪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처벌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의 뇌물수수죄 외에 전 검사가 A씨를 서울 광진구 구의역으로 불러내고 모텔까지 데려간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해석해 이 혐의를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성관계와 관련한 폭행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어 형법상 폭행·가혹 행위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검사가 직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강간한 것이 실체적 진실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한 구도가 된다.”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전혀 관계없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하고 전 검사의 지도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등 상급자에 대해서는 지휘,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감찰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검 소속 강모(36)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면직)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한 강 검사는 수사가 끝난 뒤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가출 청소년 성매매’ 신림·인천 주안역 최다

    가출 청소년들의 성매매가 일어나는 장소는 지하철역 500m 이내로 특히 인천 주안역과 서울 신림역에서 성매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수도권에 사는 가출 청소년 39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분석해 그 내용을 6일 발표했다. 성매매 장소에 대해 답한 178건을 분석한 결과 인천 주안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신림역 16건, 경기 수원역과 부천역이 각각 10건, 인천 부평역(8건), 서울 영등포역(5건) 순이었다. 청소년들의 성매매 경로는 인터넷 번개 및 조건만남이 5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래방 도우미(14.7%)순서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살신성인’ 실천한 한국인 13명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사망한 10대 청소년 등 5명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제5차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살신성인의 용기를 실천한 13명을 의사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의사자로 인정받은 5명 중 고(故) 김성호(사망 당시 16세, 이하 모두 사망 당시 나이) 군은 지난 8월 한강 잠실대교 난간에서 투신하는 친구를 구조하려다 함께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송일기(42)씨는 인천 강화군 동검 선착장에서 물놀이하던 아이를 구하려다 숨졌고, 이영준(16)군은 전북 완주군 솔뫼농원 앞 하천에서 역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사망했다. 이영덕(51)씨는 지난 6월, 고덕인(23)씨는 지난 8월 물놀이 하던 일행을 구하려다 익사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지하철역에서 칼을 휘두르는 승객을 제지한 이창섭(62)씨, 시외버스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정신착란자를 제압한 김의식(54)씨 등 8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 의사상자로 선정되면 증서와 함께 법률이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22초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구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 49번가 지하철역에서 한기석(58)씨가 선로 아래로 떠밀려 열차에 치여 숨진 사건의 여파가 미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한씨를 구할 수 있었던 현지 상황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자성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선 사고 당시 주변 사람들이 한씨를 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씨가 열차에 치이기 직전 모습을 촬영한 프리랜서 사진기자 알우마르 아바시는 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한씨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구하려 하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바시는 “한씨가 추락한 뒤 열차가 오기까지 약 22초의 시간이 있었고, 자신과 한씨 사이에 있던 18명의 사람들이 그를 잡아서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누구도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아바시가 찍은 사진에는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올 때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관사를 향해 속도를 줄이라며 손짓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바시는 자신이 한씨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신 재빨리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려 열차에 정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바시는 “22초는 긴 시간이지만 내가 (한씨를 향해) 달려가던 과정에서 한씨를 밀친 사람이 내게 다가왔다.”면서 “나도 승강장으로 밀쳐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벽에 등을 기대고 대비를 하느라 시간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반면 목격자 고메스는 “그는 승강장 남쪽 끝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면서 “사진 찍을 시간이 있었으면 왜 안 도왔나. 기관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플래시를 터트렸다는 그의 주장도 믿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씨가 열차에 치이기 전까지 1분 이상, 최대 1분 30초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한씨를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하철 사망사건 그 후, 그 자리에 영웅은 없었나’라는 기사에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면서 미국 시민들의 자성론을 제기했다. 특히 전날 뉴욕포스트가 한씨의 사망 직전 장면을 신문 1면에 실은 데 대해 “찍은 사진기자보다 실은 신문이 문제”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사진에 대한 비판은 아바시가 아니라 사진을 게재할지 말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편집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NYT도 “(뉴욕포스트가) 지켜보기 역겨운 상업적인 계산에 이끌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욕 경찰은 한씨를 선로로 밀친 혐의로 체포된 나임 데이비스(30)를 2급 살인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정신이상자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데이비스는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마약 판매를 하다 경범죄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경찰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관계 당국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경찰 신문에서 한씨가 자신을 괴롭히고 가만히 놔두지 않아 밀쳤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한씨를 죽일 의도가 있었는지 또는 말다툼 끝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한씨가 변을 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주 퀸스 엘름허스트에 거주하던 한씨의 부인과 딸 등 유족은 이번 참변과 뉴욕포스트가 게재한 잔혹한 사진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NYT가 전했다. 퀸스 한인교회의 조원태 목사는 이날 오후 한씨의 부인, 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유족들이 그 사진을 보고 나서 잠을 못 이뤘다.”면서 “극심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의 딸은 “‘누군가가 그 몇 초 안에 아버지를 도와서 끌어올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끝난 일은 끝난 것”이라면서 “생면부지의 뉴욕 시민들이 커다란 정신적 지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한씨의 한 이웃은 데일리메일에 “한씨가 열심히 일하며 항상 친절하게 남을 도우려 했던 좋은 사람”이라면서 “여기 누구도 이 일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씨는 1975년 미국 아칸소대학으로 유학을 온 뒤 맨해튼에서 세탁업을 해 왔다. 하지만 수년 전 일을 그만두었으며 아내마저 5년째 척수염을 앓고 있어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50대 한인 뉴욕 지하철서 충격적 사망

    미국 뉴욕시에 사는 50대 한인이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에서 신원 미상의 흑인과 시비를 벌이다 달려오는 열차에 떼밀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엘머스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기석(58)씨는 지난 3일 낮 12시경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정체불명의 흑인과 시비를 벌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흑인이 한씨를 향해 “미친* 당장 나가라.” 등의 욕을 하면서 갑자기 달려오는 열차로 한씨를 떼밀었다고 전했다. 떨어진 한 씨는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살려고 노력했으나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열차 기관사는 제동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자 지하철역은 순식간에 구급대원과 경찰들로 가득 찼으며 그 사이 용의자는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뉴욕경찰(NYPD)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건장한 체구의 20대로 보이는 흑인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끔찍한 공포에 휩싸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에 사망한 한씨는 대학을 다니는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욕 지하철서 한인 떠밀어 숨지게한 흑인 체포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달려오는 전동차로 50대 한인 한기석(58)씨를 떼밀어 숨지게 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는 “지하철역 인근에서 행상을 하는 29세 흑인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도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3일 낮 12시경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흑인은 한씨를 향해 “미친* 당장 나가라.” 등의 욕을 하면서 갑자기 달려오는 열차로 한씨를 떼밀었다. 떨어진 한 씨는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살려고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사고 직후 뉴욕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촬영된 CCTV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사건 몇 시간 후 지하철역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역 주변에서 주로 행상이나 구걸을 하는 남자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있어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면서 “어떤 위로도 소용없겠지만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한씨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한씨는 대학을 다니는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4·끝) 김성국 굿하트전문사례관리센터 대표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4·끝) 김성국 굿하트전문사례관리센터 대표

    김성국(41) 굿하트전문사례관리센터 대표는 장애인·실직자 등을 돌보다 지금은 노인요양보호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는 베테랑 사회복지사다. 15년 넘게 사회복지에 몸담아 온 그의 원칙은 ‘현장’을 지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1996년 경기 부천의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 생활을 시작했다. 영구 임대 아파트의 저소득층, 특히 장애인들을 담당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자신이 담당하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궁금해졌다. “저는 저녁이면 퇴근하지만 퇴근한 후에도 장애인들은 계속 생활하잖아요.” 하루는 퇴근 뒤 고기와 음료수를 사들고 친하게 지내는 장애인의 집에 찾아갔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복지관에서 보내 준 반찬이 다 떨 어져 있었어요. 밥솥에는 오래된 밥이 눌어붙어 있었구요.” 사회복지사에게는 현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복지 대상자들에게 복지 서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을 발로 뛰던 사회복지사도 연차가 쌓이면 주로 행정 업무를 하게 된다. 김 대표 역시 복지관 시절 ‘행정가’로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복지사가 현장에서 멀어지고 구청, 시청 등을 오가며 머리를 조아리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발한 복지 사업들을 전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한창일 때는 실직자들이 정보에 느리다는 것에 착안해 ‘실직자 정보신문’을 창간했다. 1999년에는 장애인을 위한 지하철역 정보, 온라인 봉사활동 등 각종 복지 정보를 모은 사회복지 포털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출범과 맞물려 굿하트전문사례관리센터를 설립했다. 노인 장기요양 기관들은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굿하트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 등이 연계돼 노인의 건강과 심리, 가족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사례관리’를 중점적으로 한다. 김 대표는 “요양보호사가 가서 돌봐주고 오는 게 끝이 아니라 노인을 둘러싼 모든 것을 관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굿하트의 창립자 3명이 맨 먼저 매달린 것은 목욕 서비스였다. 사회복지사지만 노인의 몸과 건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용 목욕차를 끌고 다니며 노인들의 몸을 구석구석 닦고 1만원 내외의 수가를 차곡차곡 모았다. 이렇게 시작한 굿하트는 지금 전국 17개 지사에서 800여명의 노인을 돌보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수익을 복지에 환원하기 위해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했다. 최근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하고 국회에서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예산의 과감한 증액과 체계적인 제도 구축이 없이는 요원한 일이다. 그런 가운데 김 대표는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한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 개선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중요한 건 복지사들도 전문성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는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강사, 복지기관 특강, 회계 매뉴얼 개발 등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교육하는 데도 열성이다. 그는 사회복지사의 일을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사회복지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예술입니다. 복지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창조해 내기 때문이죠.”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뉴욕, 냄새나지만 흥미진진한 곳”

    지난 4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42)이 미국 남성잡지 지큐(GQ)가 선정한 ‘올해의 남성’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고 홍콩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천광청이 바다를 배경으로 검정 셔츠와 몸에 딱 붙는 바지를 입고 다홍색 스카프를 맨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GQ는 천광청을 ‘올해의 저항자’로 규정한 뒤 “천광청은 중국 법치주의의 상징으로 만약 그가 저항하지 않았다면 살해됐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천광청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서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카 천커구이(陳克貴) 등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천광청은 자신의 근황과 관련, “영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뉴저지 해안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뉴욕에 대한 인상으로 “약간 냄새가 나긴 하지만 흥미진진하고 부산한 곳”이라면서 “지하철역은 덥고, 열차는 정시에 운행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다.”라고도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버스대란] 지하철 운행 늘리고 전세버스 투입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파업 가시화에 따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도권의 극심한 교통대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66개 업체(7530대)가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60만여명이다. 서울시는 파업 땐 지하철 운행 횟수를 하루 82차례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이 집중적으로 배차되는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10시와 오후 6~9시로, 막차 운행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한 시간 늦췄다. 서울시내 126개 노선 마을버스는 첫차를 한 시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정상운행하기로 했다. 또 25개 자치구와 협의해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400대 투입한다. 시는 버스 운행 중단 기간에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 5800대를 추가로 운행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자치구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늦추고, 공공기관·공기업·대기업에도 이 같은 방침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에서는 시내버스 55개사(1만 371대), 시외버스 16개 업체(1684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6만여명이다. 경기도는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활용해 가까운 전철역으로 시민을 수송하고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해 11개 시·군의 택시 4607대를 운행하도록 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22일 학교장 판단에 따라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교직원 출근시간을 한 시간 정도 늦추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교육활동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대역 그곳에 ‘일석삼조’ 공원이

    이대역 그곳에 ‘일석삼조’ 공원이

    노숙인들이 머물던 지하철역 인근 녹지대가 작은 개울까지 품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는 20일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 일대 녹지를 정비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벌여 이곳에 인공 시냇물 등을 설치한 만남의 광장(조감도)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주요 도로변이나 차선 사이의 교통섬 등에 수경시설을 도입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도심의 열섬현상이나 매연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기존 1084㎡ 규모의 녹지를 공원으로 정비했다. 길이 27m, 폭 1.5m의 실개울이 만들어지며 기존의 낡은 의자는 앉음벽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교체된다. 또 선주목, 모과나무, 산딸나무 등 19종의 다양한 수목을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이용자 안전을 위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블록으로 포장공사를 했다. 공사 5억여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됐다. 공사는 새달 초쯤 완료될 예정이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그간 노숙인들이 많아 녹지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잃었던 곳이 시민 휴식처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능 D-1… 경찰·코레일 수험생 수송 작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8일,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운 수험생은 112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수능 당일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112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전국 1191개 시험장까지 이송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수능 시험일 아침 6시부터 시험 시작 때까지 시험장에 지각하거나 잘못 찾아간 경우,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이 신고하는 경우 ‘긴급신고’로 우선 처리해 최단시간 안에 순찰차나 사이드카를 보내 줄 계획이다. 경찰은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이날 순찰차 2087대, 사이드카 742대 등 경찰차량 3526대를 기동하기로 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모두 1만 3194명의 인력이 전국 곳곳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전국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 등 789곳에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장소를 마련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도 8일 오전 6시 1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150곳에 ‘112 수험생 원스톱 수송 교통경찰대’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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