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하차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학 비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학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3
  • 서울·중부 최고 30㎜ 집중호우/침수… 붕괴… 곳곳 물난리

    ◎금강하류·삽교천 한때 범람위기/가옥 2백여채·농경지 4천㏊ 물에 잠겨/잠수교 전면 통금… 출근길 혼잡예상 26일 밤늦게부터 27일 하오까지 서울·경기 및 강원·충청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윤화­압사·실종 8명 이날 서울과 경기 및 충남지방에선 5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실종되거나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빗길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특히 충남 홍성에 3백㎜가 넘는 장대비가 퍼붓는 등 충남 서해안과 북부지역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려 장항선 예산∼웅천구간 철도 10여곳이 유실 또는 침수돼 8시간동안이나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가옥·농경지가 침수됐다.한편 팔당댐의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팔당댐 대량 방류 경찰은 이날 하오8시50분 한강수위가 6m20㎝로 높아지자 잠수교의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경찰은 이에앞서 하오5시30분부터 수위가 높아질 것에 대비,보행자 통행을 우선 중지시켰었다. 경찰은 잠수교의 차량소통은 28일상오8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출근시에는 이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의50 박경렬씨(33·건축업)집 뒤쪽 축대가 밤새 내린 비로 무너지면서 집을 덮쳐 건넌방에서 잠자던 박씨의 처제 석경미양(23)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27일 하오4시20분쯤 충남 공주군 사곡면 호계리 311 최순옥씨(57·농업)가 과수원을 둘러보다가 산비탈에서 쏟아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장항선 12시간 불통 또 이날 상오7시30분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장항선철도변 옹벽 40여m가 무너지기 시작한데 이어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철도 10여㎞가 물에 잠기는등 예산에서부터 웅천사이의 철도 10여곳이 빗물에 유실되거나 침수돼 12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대전지방철도청 등의 긴급복구로 이 구간 열차운행은 이날 밤 8시부터 임시로 개통됐다. 금강하류와 삽교천에는 이날 하오1시쯤 홍수주의보가 발효돼 범람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저녁때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또 홍성·서산·태안·당진·천안·온양등에서 농경지 4천여㏊가 물에 잠겼고 하천 22개소 6백45m가 유실됐다. 【수원=조덕현기자】 27일 하오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앞 통복천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으려던 최철수씨(29·평택시 세교동158)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으며 이에앞서 상오 11시45분쯤 가평군 북면 도대1리 명승유원지 밤나무숲에서 야영을 하던 김성미양(16·서울화곡중 3년)이 가평천을 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와 서해안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배수가 제대로 안돼 침수됐다. 또 이날 상오3시쯤부터 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돼 수인산업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수원역전으로 돌아서 운행하는 바람에 수원북문,역전앞등 수원전역에서 교통혼잡을 빚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상오5시쯤 안산시 고잔동 산95일대 저지대가옥 1백10채와 초지동 저지대 64채등 모두 1백68채의 가옥과 농경지 60㏊가 침수돼 주민 6백여명이 인근고지대로 대피했다. ○교각 40㎝ 내려앉아 【청주=김동진기자】 27일 하오2시30분쯤 충북 중원군 이류면 대소리 대소교의 6번째 교각이 중원지역에 내린 1백㎜ 정도의 비로 40㎝가량 내려앉았다. ○탄천 운전시험장 침수 27∼29일 실기시 연기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은 26일 밤부터 내린 비에 탄천이 넘치면서 침수돼 27일부터 29일까지의 운전면허실기시험을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로 연기했다.
  • “경주 지하차도 붕괴/설계상의 하자때문”/전문가 결론

    【경주=남윤호기자】 지난 5일 발생한 경북 경주시 철도건널목 지하차도 붕괴사고는 설계상의 하자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는 11일 영남대 토목공학과 김경찬교수등 전문가들을 동원,사고원인을 규명한 결과 공사장 인근에 포항∼경주간 산업우회도로가 있어 대형차량이 자주 운행하고 있고,열차로도 통과하고 있어 공사장 지반이 크게 흔들리는데도 이를 고려치 않고 지하차도를 설계한데다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에 붕괴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 경주 지하차도 공사장 사고 한달만에 또 붕괴

    【경주=남윤호기자】 경주시가 발주한 철도건널목 지하차도공사가 1개월사이 2차례나 붕괴돼 부실공사우려와 함께 현장감리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 5일 하오 11시40분쯤 경주시 배반동 산업우회도로 동해남부선 철도건널목 지하도공사장에서 길이 20m 노폭 10m 높이 5m 무게 5백t규모의 콘크리트 천장이 무너져내려 올 연말 완공예정이 어렵게 됐다. 사고가 난 이 지하도는 지난달 11일에도 천장전체가 무너져 내려 작업중이던 인부 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도 사업시행자인 경주시는 당시 경북도에 붕괴사고발생보고조차 하지않고 있다가 말썽이 나자 뒤늦게 보고를 한 뒤 자체안전도 검사를 실시한후 다시 공사를 했으나 한달만에 또다시 붕괴됐다. 경주시 배반동 산업우회도로 철도건널목 지하도공사는 경주시가 지난해 5월 30억9천2백만원을 들여 (주)대송(대표 권태길)에 맡겨 오는 연말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붕괴사고에 대한 자체원인조사가 불가능해 대학교수 또는 전문기관에 원인조사를 의뢰키로했다.
  • 이상배 25대 서울시장의 취임 포부와 각오

    ◎시민편익 최우선… 봉사행정 실천/“신상필벌 확립,신뢰구축에 역점/대선 공정선거되게 적극 뒷받침”/“지하차도 사업 추진시기등 신중결정” 『모든 시정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해 펼쳐나가겠습니다』 26일 제25대 시장으로 취임한 이상배서울시장은 『시정은 바로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시민들의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역점을 두고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비롯한 5만4천여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확고한 봉사자세를 갖추어야 함을 강조했다. 공직자의 자세로는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말아야 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하며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주민참여 유도해야 이에따라 이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모든 서울시공무원들을 향해 『이 시간이전까지 봉사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했거나 잘못이 있었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최대의 관용을 베풀겠지만 앞으로는 각자 맡은 일의 결과를 철저히 따져 상줄 사람에게는 합당한 상을,벌줄 사람에게는 벌을 주겠다』고 밝혔다. 웃음띤 얼굴을 잃지않던 이시장은 이 대목에서는 정색을 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시민의 입장과 어려움을 살피지 못하는 공직자는 자치시대·민주화시대에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편익을 위한 일이라면 골목길의 보도블록 하나나 거리의 간판 하나라도 제대로 놓여있는지 스스로 찾아 해내는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취적 자세가 긴요 『아직 시정전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나 기왕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계속 추진되어야 하겠지만 아직 연구·검토단계에 있는 사업은 방법과 시기등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하도로와 쓰레기 소각장건설,정도 6백주년 기념사업등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방법등에 다소 변화가 있을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오는 29일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 지하도로건설문제에 대해 『재정적인 문제와 여론,외국의 예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방법과 시기 등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방법 변화 시사 그는 『그러나 전혀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 아니고 시장이 바뀐다고 해서 계속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자치시대의 시의회와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도서울이 잘 돼야 우리나라 전체가 잘 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구의회와 내무부등 중앙정부 각 부처와도 충분한 대화와 협조로 지방자치제도와 수도행정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의 당면과제로는 환경·교통·쓰레기·상하수도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잘 치르라는 뜻으로 서울시장에 임명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30여년동안 내무행정을 맡아와 임명권자가 내무·지방행정통으로 알고 뽑아준 것으로 알며 오는 대통령선거는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행정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얼마동안 시장직을 수행할지 모르겠지만 재임기간동안 특별한 사업을 벌여 개인의 공적으로 남기려하지 않겠다』면서『그보다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일에 더 주력해 시민과 공직자 사이의 틈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철도건널목/안전시설 대폭 확충/96년까지 8백억 투입

    ◎78곳에 고가·지하차도 철도청은 철도건널목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건널목시설을 현대식으로 입체화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17일 철도청이 마련한 「건널목사고 방지대책」에 따르면 제3차 교통안전추진기간이 끝나는 96년까지 모두 78개소의 건널목에 고가 및 지하차도를 설치,입체화하는 한편 ▲경보장치 1백30개소 ▲전동차단기 1천2백50개소 ▲고장감시장치 4백개소 ▲경보배면등 1천5백50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3·4종 건널목 1천5백20개소에 각종 안전·보안장치를 설치,1·2종 건널목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철도청은 건널목 입체화계획과 관련,모두 5백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매년 15개소 이상씩을 입체화하기로 했으며 위험여부를 알리는 경보장치는 올해 40개소에 설치한다. 전동차단기는 올해 50개소를 비롯,96년까지 매해 3백개소에 설치키로 했고 건널목 보안장치고장을 신속히 감지해주는 고장감시장치의 경우는 1백90억원으로 95년까지 매년 1백개씩을 설치키로 했다. 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경보등 뒷면에 동일한 형태의 경보등을 설치키로 하고 금년부터 3백∼4백50개씩 설치할 계획이다.
  • 30대회사원 “의로운 죽음”/공사장웅덩이서 국교생 구하고 익사

    【군포=김학준기자】 10일 하오6시35분쯤 경기도 군포시 당1동 737 유원건설 산본 신도시 지하차도공사 현장앞 웅덩이에 이 동네 김모군(8·군포국1년)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길가던 김영구씨(33·금성전선직원·군포시 당동 59블록 설악빌라 203호)가 구해낸 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김군과 함께 놀던 유모양(8·군포국1년)등에 따르면 이날 3명이 술래잡기하다 김군이 발을 헛디뎌 공사를 위해 파놓은 깊이 3m·길이 40m·폭 20m의 웅덩이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때 지나가던 김씨가 이를 보고 웅덩이에 뛰어들어 김군을 껴안고 웅덩이가로 헤엄쳐 나와 수면 1.3m 위에 있는 웅덩이 턱을 잡으려다가 힘이 떨어져 다시 웅덩이로 빠져 함께 허우적거렸다. 이때 인근 절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치고 지나가던 민낙기씨(36·안양시 석수3동)가 발견,부근에 있던 줄을 1.3m아래 웅덩이로 던져 김군은 줄을 잡고 나왔으나 힘이 빠진 김씨는 줄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익사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웅덩이는 산본 신도시에서 당1동 상업은행앞까지 지하도건설공사를 맡은 유원건설이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하던중 암반발파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이 집단으로 진정하는 바람에 지난달 초 공사를 중단,빗물이 괴어 웅덩이가 형성됐으나 안전시설이 전혀없이 방치돼왔다. 숨진 김씨는 79년 4월 (주)금성전선에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근무해오다 성실성을 인정받아 90년초부터 사무직요원으로 일해왔으며 부인과 일곱살난 아들,다섯살된 딸을 두고있다.
  • 서울∼안양∼평촌∼수원 국도/10차선 확장 연내 완공

    ◎신도시 본격 입주 따라 지난 3월 시작된 평촌과 산본신도시 입주에 따라 안양시를 중심으로 인구 1백만명의 대도시권이 새로 형성될 전망이이서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의 차량 통행량도 증가,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중 평촌 6만3천6백84명,산본 2만4천6백44명등 8만8천여명이 새로 입주하는 것을 비롯,이들 두 신도시에 앞으로 3∼4년내에 34만명이 입주,안양일대 지역의 인구가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서울∼안양∼평촌∼수원을 잇는 1번 국도 10차선 확장공사를 올해말까지 완공하고 오는 94년까지 시흥∼안산간 6차선 고속도로공사를 완공,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키로 했다. 또 평촌에서 서울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과천∼양재간 8차선 확장사업과 군포∼반월간 4차선 확장공사를 오는 6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군포∼인덕원간의 8차선 확장공사를 올연말까지,의왕∼과천간 4차선의 자동차전용유료도로공사를 오는 11월말까지 완공하는 한편 군포사거리와 포일을 잇는 지하차도도 오는 7월부터 개통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평촌지역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평촌지역 북단과 관악로를 연결하는 6차선 교량을 오는 9월 완공하고 올해말까지 산본지역의 2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안양의 중앙로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 분당 교통난 해소/우회도로등 건설/토개공

    한국토지개발공사는 14일 분당 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10·4㎞중 분당∼모랫말구간 4.5㎞를 오는 9월 입주에 대비,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우회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토개공은 또 분당∼장지간 도시고속도로 6·7㎞중 분당∼시흥간 구간 0.8㎞를 오는 6월말까지 조기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내년 12월까지 개통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분당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내년 3월 준공예정인 판교지하차도 공사를 3개월 앞당겨 오는 12월말까지 완공하고 세곡∼풍덕간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궁내동∼금곡동구간 2.9㎞를 다음달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모랫말 교차로(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공사,시흥지하차도 공사,세곡∼판교 인터체인지간 지방도 확장공사의 중첩구간 3백m)공사는 2개월 단축해 오는 5월중에 준공키로 했다.
  • 공공요금 인상 강력 억제/서울 지하차도 장기적 검토

    ◎재개발 지역 다세대 주택 건축규제 완하/물가·주택·교통문제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4일 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자본이 선거자금등 소비성부문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대출심사및 사후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설정,3월중 등록금인상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공요금인상을 강력히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특히 최근 전월세값 상승세가 물가안정기조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재개발지역의 서민용 다세대주택 건축제한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운영난을 겪고있는 도시 시내버스업체에 대해 장기저리의 정책금융지원및 세제감면방안을 강구하고 농어촌의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등 지방비를 재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도시시내버스와 별도의 요금체계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서울시의 지하차도건설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건설에 역점을 두고 지하차도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만재무,서영택건설,임인택교통부장관,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나웅배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김용환경제특위위원등이 참석했고 최각규부총리는 불참했다.
  • 세계 최초 지하차도시대 열린다/서울시의 21세기 교통청사진을 보면

    ◎지하 40∼50m에 TBM공법으로 건설/중앙통제실서 차량흐름 자동컨트롤/컴퓨터로 화재·사고·환기등 완벽조절/지상도로와 연결… 교통 분산효과 극대화 지상으로만 다니던 자동차가 땅밑으로도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도로의 혁명적 새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그것도 우리의 수도 서울에서 세계최초의 지하자동차도로가 건설되는 것이다.서울시가 24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4개 노선의 지하차도 건설계획은 단순한 아이디어차원이 아니라 그동안의 타당성조사 등 구체적인 근거를 지닌 미래지향적 교통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물론 자동차도로란 지상도로를 확보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여겨지고 있으나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서울의 교통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 지하차도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서울의 자동차수는 지난1월까지만 해도 1백37만대에 이르고 오는 2001년에는 2백70만대로 두배쯤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과 같은 낮은 도로율을 감안하면 90년말 평균시속 20.2㎞이던 주행속도는 오는 95년에는 10.2㎞,2001년에는 7㎞까지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지상도로의 건설은 한평에 4천만∼5천만원이 넘는 보상비와 소음에 따른 민원 등으로 이미 한계에 이르렀으며 고가도로의 건설도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효과적인 대안이 될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지난해 7월부터 국토개발연구원·외국용역회사 등과 함께 교통량·지질조사및 환기대책 등에 관한 종합적인 타당성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지하철보다 조금 낮은 지하40∼50m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지하차도의 노선은 도심반경 3㎞ 이웃에서 창문틀,즉 「정」자 형태로 교차시키기로 했으며 이미 있는 지상의 간선도로망과 연결해 교통량의 분산효과를 최대로 거두도록 설계됐다. 건설공법은 일정지역부터 직선으로 터널을 뚫고가는 최신 TBM공법이 채택됐으며 편도3차선의 상·하행 2층 구조로 틀을 잡았다.또 터널의 경제성등을 고려,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차량을 제외한 소형차량 전용도로로 채택됐다.지하도로의 운영은 거의 대부분이 컴퓨터에 맡겨져 통행차량이 늘어나면 중앙통제장치에서 교통량을 재빨리 계산해 지상에서 들어오려는 차량을 통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또 지하도로 속에는 특수감응장치가 내장돼 교통상태를 알아서 진단해줄 뿐만 아니라 화재와 사고를 자동으로 탐지하게 되며 터널안과 밖을 잇는 전화및 경찰의 정보통제소와 24시간 연결되는 유선TV와 소화기,비상발전기 등도 갖추게 된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기문제는 일정한 간격으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매연 등을 감지할수 있는 설비와 폐쇄회로카메라를 설치,그 정보가 곧바로 중앙통제실로 전달되고 자동으로 기준치 이하의 환기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최신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환기탑은 1∼1.5㎞마다 산지·녹지·빈터 등에 설치되며 환기방식은 오염된 공기를 강제로 빼내는 「횡류식」이 채택된다. 터널안에서의 고장및 사고대책으로는 5백m마다 비상주차시설과 피난계단이 설치된다. 시는 이와같은 지하차도망의 건설이 끝나면 외곽 주거지역으로의 장거리교통량을 지하로 처리함으로써 결국 서울의 교통문제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에 지하고속도로 뚫는다/서울시 업무보고

    ◎4개 노선 총 60㎞ 내년 착공/세계최초 3차선 2층 편도로/노 대통령/“3기 지하철 앞당겨 완공토록” 서울시는 24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 서울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와 남북 2개 노선씩 모두 4개노선으로 지하차도망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이날 상오 서울시를 연두순시한 노태우대통령에게 내년 6월까지 총연장 60㎞에 이르는 이들 지하차도의 기본 설계를 마친뒤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보고했다. 4개 지하차도 노선가운데 남북관통 노선은 도봉구 창동에서 동대문을 거쳐 서초구 양재로에 이르는 18㎞의 「강남축」과 은평구 구파발에서 서대문구 아현동을 거쳐 관악구 관악로에 이르는 역시 18㎞의 「강서축」등 2개 노선이다. 동서관통은 홍제동에서 성북동을 거쳐 중랑구 망우로로 빠지는 10㎞의 「동서축」과 영등포에서 용산구 후암동을 거쳐 성동구 구의동을 잇는 14㎞의 「강북축」등 2개 노선이다. 이들 4개 노선은 격자형으로 서로 연결되며 중요 지점에서는 지상도로와도 이어지는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지하차도망을 형성하게 된다. 또 홍제동까지의 「동서축」 서쪽은 추후 수색까지 5.5㎞ 연장된다. 이같은 지하도로를 1㎞ 건설하는데 드는 건설비는 평균 3백20억원으로 총 건설비는 2조4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1개노선을 완공하는데 평균 7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4개노선이 모두 완공되려면 2008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지하도로는 편도3차선의 2층 구조로 한층의 높이는 2.5m 너비 11.4m이며 상·하층 차도는 각각 반대방향으로 주행하는 일방 통행로이다. 이 지하차도는 소형차만 이용하게 되며 4개 노선이 완공되면 지상 차량의 11.2%를 흡수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개 노선의 통과지역은 다음과 같다. ▲강남축=도봉구청앞∼미아동∼아리랑고개∼동소문동∼동대문운동장∼장충동2가∼한남동∼앙재역앞 ▲강서축=구파발∼구기터널앞∼인왕산뒤∼아현3거리∼효창공원∼흑석동∼봉천동 ▲동서축=홍제동∼성북동∼동소문동∼고려대∼위생병원앞 ▲강북축=당산동3가∼신수동∼효창공원∼남산∼장충동2가∼성수동 옛경마장터
  • 영종공항에 1조들여 교통·관광시설/인천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도로·철도·대교 3단계나눠 추진/남동 주물공단 29만평으로 확장/50만 수용 「송도신도시」 부지매립 착수/지하차도 7곳등 시내교통망 29.6㎞ 확충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서해 경제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고 연안권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송도신시가지를 조성하는 등 21세기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국제교역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서해안 중핵도시건설◁ 영종·용유도간 공유수면매립지에 들어설 수도권신국제공항의 교통시설에 9천6백억원을 들여 6차선 도로 58㎞,철도 60㎞,영종대교건설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공항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올해 4백70억원으로 용지와 어업권보상을 마치고 영종대교건설공사를 착공한다. 50만명을 수용할 송도신도시건설을 위해 인구영향평가를 마친 뒤 1공구 매립공사에 들어간다. 영종 해양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7백80억원을 투입,해변휴양시설이 들어설 왕산지구 개발공사에 들어간다. 영종신공항·해양관광단지와 내륙연안을 연결,업무시설·면세점·쇼핑센터·관광위락지가 들어설관광쇼핑단지 조성을 위해 영종도와 연결하는 해저터널공사의 타당성 조사와 도심재개발 기술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또 인천을 상징하는 2백m높이의 관망시설을 갖춘 인천타워건설을 추진한다. ▷도심 교통체증 해소◁ 남구 관교동 15번지일대 2만6천평 부지위에 민관공동출자형식으로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94년까지 건설한다. 또 8백96억원을 들여 간선도로 22곳,지하차도 7곳등 모두 71곳 29.6㎞의 시내도로망을 확충하고 교통운영개선(TSM)사업에 12억원을 투자,병목구간 34개소를 개선하며 20억원을 들여 전시내에 전자감응식신호체계를 구축하는등 교통소통을 원활히한다. 주차공간확보를 위해 85억여원을 들여 동암역·제물포역 광장에 조립식주차장,굴포천 복개,만수천 복개지역에 노상주차장,주안역 광장,축현국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등 모두 6곳에 1천2백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또 3개노선 81.8㎞의 도시전철 건설을 위해 기본설계를 마친다. ▷지역경제 회복◁ 산업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고 남동구 주물공단을 93년까지 29만평으로 확장,1백80여 업체를 입주시킨다. 또 오는 10월 6만평 규모의 공구상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이밖에 1백18개반의 합동지도단속반을 운영,물가관리비상행정체제를 구축한다. ▷사회복지 사업확대◁ 저소득층 1만6백20가구에 생계비·의료비·자녀학비로 82억원을 지원하고 자립능력을 키워주기위해 생업자금 13억원을 융자해주며 2백12명에게 무료직업훈련을 실시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15개소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능력은행을 운영하며 15억원을 들여 15개의 경로당을 신축한다. 북구 갈산동에 77억여원을 투입,지하1층 지상4층(연건평 2천1백70평)규모의 부녀회관을 93년6월까지 건립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하루 24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건설을 한다.올해는 1백37억원을 투자,건축공사를 벌인다. 총 55억원을 들여 1백12㎞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30㎞는 세척을 실시해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미급수지역해소를 위해 44억원을 들여 67㎞의 송배수관로를설치한다. 95억원을 들여 종합문화예술회관의 골조공사를 끝마치고 20억원을 투입,문화회관을 개보수한다.
  • 「후기대 지각입시」… 결시율 7%/「시험지 도난」후유증…

    ◎작년보다 크게 늘어/합격선 10∼20점 높아질듯/마음고생 수험생 “이젠 후련”/수원역 체증… 수원대 입실 늦추기도 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된 92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당초 예정보다 19일 늦은 10일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 포함) 2백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시험연기에 따른 후유증 때문인듯 결시자가 많아 1만3천2백99명이 결시,지난해 결시율 5.4%를 훨씬 웃도는 7.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만9천4백54명 정원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4.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입시의 실제경쟁률은 4.24대 1로 낮아졌다. ▷결시율◁ 교육부가 집계한 최종 결시율은 7.09%로 90학년도의 5.2%,지난해의 5.4%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재수로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합격선◁ 문제풀이에 나선 입시계학원들은 대체적으로 전기때의 평이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합격선도 전기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10∼20점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 이날 서울시내 도로는 전기대 입시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활하게 교통소통이 이뤄져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실완료 시간인 상오 8시10분 이전에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명지대·상명여대 주변은 상오 7시쯤부터 교통혼잡이 빚어져 수험생들이 차에서 내려 뛰어가는등 애를 먹었다. 또 수원역 광장에는 상오 7시쯤부터 임시열차와 전동차 등을 타고 온 2만여명의 수험생·학부모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수인산업도로 성균관대 자연과학대 앞길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도로가 30여분동안 주차장화 하는가 하면 수원역 앞 세평지하차도와 화성군 방면도로가 막혀 수원대는 입실완료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 ◎황양도 시험에 응시 문제지가 도난됐던 서울신학대학에서도 이날 예정대로 시험이 치러졌는데 학교의 한 관계자는 『문제지가 도착한 이후 교육부와 경기경찰청 부천경차서로부터 별일 없느냐는 내용의 전화가 수시로 밀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에서도 예년보다 3배 많은 34명의 결시생이 나왔으며 문제지 도난사건의 용의자 정계택씨가 경찰에서 『신학대학에 응시한 황모양을 위해 문제지를 훔쳤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황양도 어머니와 함께 고사장에 도착,시험을 치렀다.
  • 어느 모스크비치의 「쿠데타3일」/다시 공산노예 될 수 없어 저항

    ◎정변소식에 신혼아내도 “청사 지켜라”/19일/자정 탱크 모스크바진입… 5명 희생/20일/8인 탈출방송… 「피플파워」에 만세합창/21일 러시아정부청사·의사당부근에 모여 사흘밤낮을 꼬박 새운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아니었다면,맨몸으로 쿠데타군의 탱크에 맞서다 죽어간 젊은 희생들이 없었다면 쿠데타세력이 이렇게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광고회사직원인 스타니슬라프 소로킨씨(25)도 이 자유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사흘밤을 꼬박 길거리에서 보낸 평범한 모스크바시민이다.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지난 3일간의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뜨거운 자유에의 염원을 담고있다. 쿠데타 세력들이 물러난 21일 밤에도 우리는 이들이 다시 공격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많은 사람들이 남아 공화국 청사를 지켰다. 쿠데타를 주도한 8명을 모두잡아 재판에 회부하기 전까지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쿠데타소식은 19일 아침 라디오 뉴스를 듣고 알았다. 모든 라디오·TV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국가비상위의 포고문만되풀이해 내보냈다.그들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건강을 들먹였지만 나는 쿠데타라는 것을 직감했다.힘들게 쌓은 우리의 민주화 노력을 일시에 무산시키고 소련을 다시 암흑기로 되돌려 놓으려는 엄청난 범죄행위가 저질러진 것이다. 모스크바 시내에 탱크·군인들의 수가 계속 불어났다. 많은 개혁조치들이 중단됐고 19일 저녁에는 1백여명의 사기업대표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시민들이 모두 나서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범죄행위를 막을 수 있는 기구는 러시아공화국정부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그들이 곧 러시아정부인사들의 체포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우선 화이트 하우스(러시아정부 청사)를 지켜야겠다는 결론이 섰다.아내에게 이야기했더니 2년전 결혼한 아내도 내뜻을 기꺼이 이해해 주었다.곧바로 회사로 달려가 동료직원 10명과 함께 화이트 하우스로 갔다.벌써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가장 시급한 것이 바리케이드를 만드는 일이었다.일을 시작하기 전에 군데군데 모여서 회합을 갖고 1백명씩으로 소그룹을 만들었고 그룹마다 자연스럽게 1명의 대표를 선출했다. 약 30%는 여성들이었고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은 각각 절반씩 되는것 같았다.학생들이 가장 많았지만 국가기업체·공장·개인기업종사자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동지가 됐다.. 한번 만든 바리케이드도 계속 보강시켜 나갔다.트롤리버스·트럭·일반버스·시멘트 보드등 주위에서 구할수 있는 모든 재료들이 동원됐다.일부 시민들은 청사주위를 어깨동무를 하고 둘러싸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21일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개최되고 쿠데타군이 물러나기까지 이탈자는 커녕 참여시민의 수는 갈수록 늘었다.모두들 밤을 꼬박 새우며 바리케이드 보강작업을 계속했다. 19일 상오에 반쿠데타를 선언한 다만스크 기갑사단소속 탱크 10대가 청사앞에 도착했다.쿠데타군에서 이탈한 1백여명의 장교들이 함께 일한것이 큰 도움이 됐다.이들은 바리케이드 만드는 방법,시가지 어느 지점을 막아야 할지등을 우리에게 일일이 알려줬다. 우리는 물론 무기를 갖지 않고 맨손으로 싸웠다. 20일밤 나는 사도바야가에 설치한바리케이드를 지키고 있었다.자정무렵 지하차도앞 바리케이드를 부수며 탱크 2대가 나타났다.탱크병들은 기관총을 쏘아댔으나 처음부터 우리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머리위로 총탄이 지나가고 몇사람이 다쳤다.탱크1대가 지하차도 출구쪽 바리케이드를 뚫지 못하고 멈추어 서자 누군가가 탱크에 화염병을 던졌다. 장교1명이 우리를 바로 겨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자리에서 5명이 총에 맞거나 탱크에 깔려죽었다.모두 젊은이들이었다. 21일 하오3시쯤 라디오 뉴스를 통해 우리는 모두 승리의 기쁨에 젖어 한동안 서로 부둥켜 안았다. 이제는 누구도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를 생각을 쉽게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이같은 자신감을 갖게됐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 로이터 기자가 본 「평양의 변화」

    ◎김일성 초상화·특권층 전용차선등 없애 북한인들은 그들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에 대한 숭배가 지나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스탈린주의 지도자의 한 사람이며 지난 48년 이래 권좌에 앉아 있는 김이 지난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회의에서 연설하기 위해 다른 연사들과 줄을 선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IPU회의의 다른 지도적 참석자들과 같이 김은 회의장 중앙에 위치한 장방형의 테이블에서 일어나 강단으로 걸어가서 민주화와 핵군축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한 외교관은 이 같은 광경에 대해 『나는 이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바로 앞에 마이크가 설치된 자리에서 연설을 하곤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만수대 회의장의 연단 뒤에 항상 걸려있는 김의 거대한 초상화도 감추고 그 대신 IPU의 문장이 90개국의 대표들을 향해 걸려 있었다. 외교관들은 이 같은 변화가 북한에서 「위대한 수령」으로 찬양받고 있으며 이달 79회 생일을 맞은 김일성이 자신의 통치를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하루밤 보통 숙박료가 80달러나 하는 이 도시의 가장 깨끗한 고려호텔에서도 IPU회의 참석차 약 1천명으로 추산되는 각국 대표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모든 객실의 벽에 걸려있는 위대한 지도자의 초상화들을 치워버렸다. 김일성이 죽기 전에는 어떠한 변화도 있을 것 같지 않은 북한에서는 일상생활의 가장 사소한 변화조차도 연구대상이 되는 것이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수개월 전 북한 당국은 IPU회의와 관련된 조치의 하나로 평양시내 모든 주요도로 중앙에 페인트로 그려져 있던 특권층의 전용차선을 지워버렸다. 이 중앙선은 김일성과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로 지명된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그리고 고위관리들의 고급 스용차 리무진의 통행만을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 이 조치는 교통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 평양에는 개인용 승용차는 물론 모터사이클이 한 대도 없으며 자전거도 별로 없다. 보행자들은지하차도를 통해 길을 건넌다. 한 외교관은 『이곳에서 내가 목격한 유일한 개혁은 교통개혁일 뿐이다』고 농담을 하면서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곳에는 어떠한 개혁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제2­남부순환도로」 만든다/성산대교∼영동대교

    ◎강남 동·서로 연결… 96년 착공 안양천변 서부간선도로와 영동대교간을 잇는 제2 남부순환도로가 개설된다. 서울시는 10일 현재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김포공항∼대치동간의 남수순환도로의 대체노선으로 제2 남부순환도로를 현재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 사이의 도심반경 6∼8㎞ 지점에 개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지역균형발전 기획단에서 제시한 계획구상을 토대로 지난해말 서울대 공학연구소와 ㈜제일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의뢰,타당성을 조사중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96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2 남부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부근에서 출발 영동대교로 이어지며 현재 건설중인 북부간선도로 및 동부간선도로와 연계해 환상중심축으로 구축돼 기존 방사선형 도로망에 따른 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우회분산시키게 된다. 시는 도로신설에 따른 재원문제를 감안,가능한한 기존 도로망을 확충하고 나머지구간은 고가차도 또는 지하차도를 신설,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의 폭을 강남지역 동서간,영동지역·청량리·미아리 등 부도심권,중부고속도로 및 도심진입지점의 2010년 교통량을 기준으로 정하되 입체교차시설을 최대화하고 교통신호체계도 현재의 고정식에서 스쿠트시스템 등 가변식의 최신형으로 도입,논스톱고속도로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 보라매집회뒤 산발시위/3천여명… 큰 충돌은 없어

    평민당이 주최한 「수서비리 진상규명 국민대회」가 9일 하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평민당원 시민 학생 등 3만5천여명(경찰주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별다른 충돌이나 사고없이 끝났다. 그러나 일부 학생과 시민 등 3천여명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회가 끝난뒤 공원에서부터 대방동 지하차도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수서비리 재수사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흩어졌다. 이 때문에 대방동 로터리와 노량진역 등 이 일대 교통이 막혀 하오 7시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공원 안에서의 집회는 허용하되 가두시위는 막는다는 방침에 따라 상오부터 집회장소인 보라매공원 주변에 6천여명,도심 곳곳에 7천여명의 전경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지역 민주주의 학생연맹」소속 대학생 4백여명이 집회장을 돌며 『수서비리 공범 평민당은 자폭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평민당 지지자들과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잠수교 통행 재개/한강수위 평상 회복

    한강인도교수위는 14일 0시 4m22㎝로 낮아진데 이어 새벽4시에는 3m50㎝로 떨어졌다. 한강물이 크게 줄어들자 재해대책본부는 교통이 통제됐던 잠수교의 통행이 14일 상오6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주대교ㆍ군자지하차도 및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남단∼노량진수산시장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2중고에 시달리는 건축현장 전국 점검(지역경제)

    ◎건재난 인력난/일손놓은 공사장 늘어난다/건설붐에 시멘트등 매점…“품귀 절정”/레미콘 확보 어려워 웃돈 거래까지/하수도ㆍ유수지 공사못해 “비오면 큰일”/교실 못지어 내년도 신입생 못받을 판/장마까지 겹쳐 공정 50%선서 중단도 건축자재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전국의 건설ㆍ건축공사 현장이 자재ㆍ인력난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건설과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 등으로 건축붐이 크게 인데다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 건축자재 품귀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착공한 공사를 중단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또는 사업시행을 연기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대형 상가등 사치성업소의 신축을 억제하고 공공건물의 발주를 늦추는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쉽사리 해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악덕업자들은 품귀현상을 빚는 시멘트등 건자재를 매점매석,암거래를 함으로써 자재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전국주요 도시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 ▷경기ㆍ인천◁ 목수ㆍ미장공ㆍ타일공ㆍ잡부등 모든 분야의 임금이 30∼50%씩 올랐으며 이나마도 구하기가 힘들어 업체에서는 인력전담 부서를 구성,전국을 대상으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자재 가운데 레미콘의 공급량이 가장 부족해 지난 3월말 1㎥에 3만1천8백30원이던 것이 3만4천4백60원으로 올랐으나 아예 주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급할때 트럭1대분(7∼7.5㎥)을 사려면 5만∼6만원을 주고서도 레미콘 차량 운전사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웃돈을 더주고 있는 실정이다. ○벽돌공 노임 6만원선 부천시가 지난 4월 착공,오는 11월말 완공예정인 춘의ㆍ도당동일대 하수도정비공사도 레미콘 공급이 잘 안돼 현재 35%의 공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리시가 지난달 10일 착공,지난 20일 완공예정이던 수택ㆍ수평ㆍ인창동일대 하수도정비사업도 이때문에 완공기일을 훨씬 넘긴 지금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레미콘 부족현상은 섬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쳐 옹진군이 추진중인 백령면 진촌리 시가지 1.5㎞ 포장공사와 대청면 대청1리∼2리간 도로포장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인 데도 현재 각 15%,20%의 공정에 그쳐 연내 완공이 힘들게 됐다. 성남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대일국민학교(28개교실)ㆍ신홍중학교(57개교실)신축공사도 오는 11월2일 완공계획이나 레미콘이 4분의1 밖에 공급되지 않아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신학기의 신입생모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지난 2월 착공,올해말 준공예정인 지방의회청사(지하1ㆍ지상4층ㆍ연면적 5천8백64㎡)신축공사도 레미콘이 수요량의 절반밖에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1개월이상 지연될 것같다. 잡역부의 경우도 크게 부족해 인천ㆍ수원 등지에서는 하루 3만∼4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부의 노임단가는 절반도 안되는 하루1만1천50원,벽돌공의 경우는 1만6천9백50원 밖에 안돼 관급공사를 맡은 업자들이 실제노임과 설계상 계상된 정부노임단가와의 차액을 보전키 위해 부실공사를 할것이 우려된다는 건설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수원ㆍ인천시내 벽돌공의 하루 일당은 6만원선이다. ▷충청ㆍ강원◁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집중폭우로 유실된후 복구되지 않은 동구 홍도동 동산천제방등 7건의 하천및 하수도 31개소ㆍ옹벽 7개소ㆍ수리시설 7개소등 모두 65건의 복구공사를 장마철 전인 지난 5월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으나 자재공급부족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올해 다시 수해를 겪게됐다. 대전시 서구 가수원국교의 경우 지난달 1일 교실5칸과 교무실등 신축공사에 착수,오는 9월17일 완공예정인데 레미콘이 제때 공급안돼 공정이 지연되고 자재값마저 20%이상 올라 공정연기는 물론 공사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춘천시의 공용주차장(6천9백32㎡ 지하2 지상1층)건설공사도 지난5월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자재부족으로 완공시기를 다음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청주시 교육청은 현재 2백10개 교실과 화장실 22곳을 신축중이나 인력난ㆍ자재난등이 겹쳐 공정 30%에 그친데다 공사비도 10%이상 추가소요될 전망이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있다. 강원도교위 산하 시ㆍ군교육청은 지난 3월중순부터 34개의 각종 교육시설 신ㆍ개축공사에 착수,오는 10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현재 21개교의 공사만 착공했을뿐 나머지 학교는 자재난 등으로 설계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미리 짠 에산 어림없어 ▷대구ㆍ경북◁ 건축자재가 모자라는데다 타일공등 특수인부들이 임부임이 크게 올라 일부 공사장에선 공사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올해 대구시내에선 우방주택을 비롯,10여개 대형 주택건설 업체에서 아파트 2만7천가구분을,경북도내에서도 4천9백가구분을 발주하고 오피스텔 상가 제방축조등 각종 공사가 착공됐으나 시멘트와 철근 등 건축자재 품귀와 타일공ㆍ배관공 등 특수인부를 구하지 못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하루 4만원이던 타일공의 임부임이 요즘은 6만원으로 오르는 등 배관공ㆍ미장공ㆍ석공 등 특수인부 임부임 모두가 지난 3월에 비해 50%이상 오른 가운데 특수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아세아 오피스텔이 공정 40%상태에서 시멘트와 배관공을 구하지 못해 지난 22일부터 공사를 중단하는등 대구시내에서 14개 공사장이,경북도내에서 10개 공사장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대구시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4월초 지산택지개발사업지구내 하천복개 등 구조물 공사에 착수,이달말까지 완공계획이었으나 레미콘 공급이 안돼 지난달 중순 공사를 중단했다. 또 안동시는 동부동∼용흥동 구간의 하수도정비공사를 오는 7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와 영일군 교육청도 올해 30개 초ㆍ중학교의 1백38개 교실을 증ㆍ개축키로 했으나 현재 18개교 57개 교실의 공사를 착수치 못했다. ▷전북ㆍ전남◁ 전북의 경우 지난 3월 중순부터 건축자재 품귀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올라 각종 건설현장이 공정에 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레미콘은 아파트건설현장등에서 필요량을 구하지 못해 공기가 2∼3개월씩 지연되고 있다. 또 벽돌ㆍ하수관용 흄관ㆍ기초공사에 필요한 파일등을 소요량의 30∼40% 밖에 확보하지 못해 일부 업체에서는 착공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전북 정주시 상동에 4백6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H건설의 경우 하루에소요되는 레미콘은 2백㎥인데 확보량은 1백㎥정도여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완공기일이 2∼3개월 지연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삼천동에 건설중인 시영개나리아파트도 자재난과 인력난에 부딪혀 입주예정기일을 3개월 이상 연기해야 될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시멘트값이 1부대당 2천2백원에서 4천3백원으로 료가 오르자 공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벽돌등 마감재표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에서는 마무리공사를 못해 완공시기를 늦추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말 t당27만원하던 철근(10㎜기준)이 요즘 30만∼3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모래와 자갈도 1t당 3천5백원에서 9천∼1만원으로 3배이상 올랐으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부산ㆍ경남◁ 경남도내 각 건설 공사장에서도 자재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어 수해복구공사등 각종 공공시설공사와 일반 주택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가장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시멘트의 공급부족과 인력확보난에 따른 인건비. 이 때문에 각업체에서는 인력확보를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숙식제공 등으로 다른 작업장으로 옮겨 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시멘트 확보를 위해 북한과 이란산 시멘트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 반송동에 아파트 1천2백여가구를 건립하고 있는 대동주택(창원시 사파동)의 경우 현장정리와 자재운반등에 필요한 인력이 하루 60여명이지만 최근 인력난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 ○인부 회식까지 시켜줘 이 회사는 15일 만근하면 1일,30일만근에는 2일간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으며 객지에서 온 인부들은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에서는 인부들이 다른 작업장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월1회씩 회식을 시켜주고 있다. 또 본사가 부산인 화인주택은 거제 삼성조선 사원주택을 건립하면서 기능공들의 월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철근공과 콘크리트공의 경우 월 28일 작업으로 계산,평균 1백여만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가오거나 공정지연 등으로 일을 못하더라도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경우 철근ㆍ레미콘등 자재가제때 공급되지 않아 오는 9월 완공예정일을 연말까지 늦춰야 하는 실정이며 동래구 내성로터리 지하차도 공사도 6개월가량 늦춰야 할 형편이다.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착공된 경남 창녕군 영산∼부곡읍간 도로확장공사도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계획공정의 절반인 10%에 그치고 있으며 이나마 최근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북구청이 상습침수지역인 사상공단의 침수예방을 위해 1백67억원을 들여 지난해말 착공한 41건의 배수장신설 및 배수로설치,유수지 정비공사는 장마철인 이달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3월부터 철근과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평균 65%에 그쳐 올해에도 수해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원∼김해장유간 도로개설공사는 레미콘 공급부진 등으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단된채 6%에 그치고 있으며 하동군 의회청사 신축공사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등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착공한 마산시의회 청사 신축공사도 최근 자재수급이 제때 안되고인부를 구하지 못해 준공예정일을 내년 3월에서 3∼4개월이 지나야 할것으로 보인다. ◎건자재 무엇이 얼마나 모자라나/“시멘트부족 가을까진 계속”/철근ㆍ위생도기등은 지금도 충분/중간상들의 매석이 파동 부채질 주요 건자재가운데 가장 부족한 것은 시멘트. 시멘트는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1천5백40만t이 생산됐고 40만t을 수입했다. 그러나 신도시건설 등 연초부터의 이례적인 건축경기 활황으로 7월부터 수출이 일체중단되는 것은 물론 11개국에서 당초 계획량보다 1백86만t을 더 수입키로 할 정도로 계속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멘트난은 장마철인 7,8월중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9,10월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리라는 전망이다. 6월말 현재 국내 시멘트재고는 대략 80만t정도. 그러나 올 연말까지 국내 시멘트공장들의 증설로 1천2백만t의 추가생산 여력이 생기면 총생산능력이 4천2백만t을 넘게 돼 11월부터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3.4월 품귀현상을 빚었던 철근은 상반기에 35만t을 이미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같은 양을 수입,총수입량이 70만t에 이르고 국내생산분도 4백68만t이나 돼 공급에 별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양변기 등 위생도기도 올상반기동안 12만5천조를 수입했고 국내생산분도 60만조에 이르는데다 연말까지 13만조의 생산시설이 증설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량 얼마나 늘었나/수주액 4조…98% 늘어/주택 27만가구 건축 허가 건자재 파동이 장기화하고 있는것은 올들어 건설경기가 과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을 보여 올 1ㆍ4분기중에만 국내건설공사 수주액과 건축허가 면적이 각각 98.5%,48.4%가 급증하는등 최대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 1ㆍ4분기중 국민총생산(GNP)이 무려 10.3%나 성장한 것도 바로 건설부문의 활황에 크게 힘입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부문의 활황은 도로건설등 각종 건설공사와 주택건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중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98.5%나 증가했다. 주택부문도 정부의 2백만 가구건설계획 추진과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올들어 5개월동안 27만가구의 건축이 허가되는등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택지상한제 실시로 그동안 놀려져 있던 땅에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고 다가구주택등을 건축하기 위해 곳곳에서 헌집을 헐고 새로 짓는등 건축붐이 일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