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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고장 버스 12중충돌

    28일 오전 8시23분쯤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일산신도시쪽 원당지하차도 입구 앞길에서 신도시쪽으로 가던 선진운수 소속 서울74사 5570호 시내버스(운전자 이동화·54)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45고 9054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김효중·28)왼쪽 뒷문을 들이받은 뒤 경기76구 3768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임성창·33)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임씨와 함께 타고있던 어린이 5명등 모두6명이 숨지고, 르망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버스승객 고경실씨(36·여·서울은평구 구산동 17의29)등 2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5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는 이에 앞서 원당지하차도 서울쪽 입구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7대를 잇따라 들이받고,고양소방서 앞에서 또다시 2.5t트럭과 충돌하는 등 8중충돌사고를 낸 뒤에도 멈추지 못한채 신도시쪽으로 달렸다. 이날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남짓 극심한 체증을 빚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스타렉스 승합차는 뇌성마비와 자폐증 등 정신지체아동들을 특수교육하는덕양구 토당동의‘샘터조기교실’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이날 학원으로 이들을 통학시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고버스가 원당지하차도 서울쪽 앞 내리막길을 과속 운행하던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1.2㎞가량을 멈추지 못한채 달리다 연쇄 충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현장] “촛불 지키듯 키운 자식인데…”

    “바람앞에서 촛불을 지키듯 하루하루 지성으로 키워온 자식들이라 더욱 가슴이 쓰리고 아립니다” 28일 웃으며 나간 아들 딸을 한순간에 싸늘한 시신으로 맞이해야 했던 5명의 어린이 부모들은 목이 메어 통곡마저 제대로 토해내지 못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시내버스에 어이없게 희생된 5명의 어린이가 모두 정신지체아 교육학원 ‘샘터조기교실’의 원생들이었음이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양시 원당의 세란병원에서 아들의 죽음을 확인한 천호준(5)군의 어머니안은란(31)씨는 “조금 다쳤다고 해서 놀라 병원에 와봤더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침에 웃으며 인사하고 나간 호준이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는 안씨는“호준이가 숨졌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어릴 때부터 온갖 정성을 다해 키워 왔는데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끝내 넋을 잃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온 방선욱(4)군의 아버지 방창식(41·사업)씨도 아들의 죽음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 듯 병원측에 확인 또 확인을거듭한 뒤에야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방씨는 “선욱이가 정신장애에 자폐증세까지 보여 그동안 정성을 다해 키워 왔다”며 “지난 1월부터 샘터조기교실에 보내 최근에는 증세가 다소 호전되는 것 같아 모두 기뻐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울부짖었다. 끔찍한 사고를 현장에서 보았던 부상자들도 사고 당시의 기억에 몸서리쳤다.고경실(35·여·서울 은평구 구산동)씨는 “버스가 원당 지하차도를 들어서기전 대형트럭을 스친 이후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2차 충돌사고를 냈다”며 “버스안은 승객들이 손잡이 등을 잡느라 뒤섞였고 고함과 비명으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씨는 “승객들이 ‘브레이크를 잡아라’고 소리쳤지만 버스는 전혀 속도가 줄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충돌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사고가 난 승합차에 어린아이들이 가득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전국팀 한만교기자mghann@
  • 만취 20대 살인 질주

    만취한 20대 남자가 새벽길 과속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18일 새벽 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반포대교 방면으로 달리던 서울48거 9445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박현우·29)가 차선을 변경하다 서울32사 4646호 크레도스 택시(운전사 박인열·46)와 충돌한 뒤 반대편 도로로 튕겨 들어가 마주오던 서울33자 3926호 프린스 택시(운전사 이종훈·58) 등 다른 택시 3대와 연쇄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레도스 택시 운전사 박씨와 승객 안모씨(31·여) 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프린스 택시 운전사 이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박씨와 다른 택시 승객 등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7%로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넘는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박씨가 만취해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박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 송파 김성순구청장 수필집 ‘도시의‘ 발간

    시인인 김성순(金聖順) 서울 송파구청장이 평소 자치행정을 꾸려가며 느낀점들을 기록한 수상록 ‘도시의 테마는 사람이다’를 13일 발간했다. 민선 1기때 펴낸 ‘살림 잘하는 남자’에 이어 두번째 수상록이다. 275쪽의 이 책에서 김구청장은 민선구청장으로서 느꼈던 고뇌와 어려움,보람 등을 총 58편으로 엮어 진솔하게 써내려갔다.특히 현직으로서 밝히기 힘든 사안과 현재도 문제가 되는 ‘따끈따끈한’ 소재도 다뤄 눈길을 끌었다. 그는 ‘6급은 조직의 허리다’는 소제목의 글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에서 6급의 중요성을 다루며 이런 6급이 구조조정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정부가 추진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대해서는 ‘옷로비사건이 불거지자 정부가 공청회는 물론 실무적으로 공개검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졸작’이라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휴일에 골프를 친 일이 지역신문에 기사화돼 곤욕을 치른 일화를 소개하면서 “박세리가 골프여왕으로 등극했고 박지은,김미현 등 우리나라 골퍼들이세계를 석권하는데도 공직자가 골프를 치는 것이 마치 범죄행위로 취급받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땀을 흘리기도 했던 잠실지하차도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사전승인한대로 건축허가를 내줬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고가차도로 건설되면 세월이 흐른 뒤 흉물로 변할 것 같아 도저히 고가차도를 수용할 수 없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밖에 씨랜드 참사때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겪었던 고통과 문정동 화훼마을 사람들과 화재 복구를 놓고 벌인 갈등 등 직접 겪었던 어려움들도 공개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잠실네거리 건설방식 싸고 市·송파구 마찰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잠실네거리의 입체화도로 건설을 놓고 서울시와 송파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서울시는 고가차도를 계획하고 있지만송파구는 지하차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 문제는어떤 형태로든 연말쯤 결말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시·구간 대립이 갈수록격화될 전망이다. ■발단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롯데에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를 사전승인해줬다.지상 36층,지하 5층으로 짓도록 하면서 교통대책으로 잠실네거리에 고가차도를 건설하도록 했다.그러나 한달쯤 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고가차도를 지하차도로 바꾸도록 조건을 달았다.인근 주민들이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한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경과 이 문제는 기업과 지역주민들의 이해까지 얽힌 복잡한 현안으로 부각,지난해와 올해 국정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고 감사원과 서울시의 감사대상이 되기도 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서울시는 주민대표·시의원·구조전문가 등으로 교통대책특별자문단을 구성,최종결론을 내리도록 했다.자문단은 지난 9월 회의를 갖고지하차도 건설은 사실상 무리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 입장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운행중인 상태에서 역사 지하에 차도를 건설하는 것은 안전성은 물론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따라서 20m 이상의 도로관리권이 시에 있음을 들어 송파구의 방침과 관계없이 고가차도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조만간 한차례 자문단 회의를 더 열어연말쯤 최종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송파구 입장 지하차도 건설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구조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불가능하지 않다면 구태여주민들의 원성을 사가며 주변경관을 해치는 고가차도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나중에 청계고가와 같은 흉물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비용문제도 300억원 정도 더 들지만 롯데측이 부담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시와 구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송파구 일부 주민들이 고가차도 반대투쟁에 돌입할 태세여서 고가차도냐 지하차도냐의 선택을 둘러싼 논란은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국감초점] 건설교통위

    *건설교통위-인천공항 공정 조목조목 점검 8일 국회 건교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는 2001년1월 개항을 앞둔 종합진단의 성격이 짙었다.개항일자 준수여부,공항의 안전성,각종 공항지원시설 현황 등에 의원들의 질문이 몰렸다. 자민련 김고성(金高盛),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의원은 “올해말까지 예상공정률은 89.8%였지만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현재 시설공사 추진공정률이 76.6%에 불과하다”면서 “재원조달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개항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공항으로의 접근망이나 배후지원단지가 미흡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국민회의 정영훈(鄭泳薰)의원은 “교통센터 공정률이 40.6%밖에 되지않는 등 준비가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대규모 공사에서 부분적인 설계변경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로인해 공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각종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개항까지 내장공사를 마칠 수는 없지만 운영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전성 논란의 핵심이었던 방수공법도다시 거론됐다.의원들은 “방수재로 사용된 벤토나이트에 대한 충분한 시험검토없이 시공에 들어가 일부지하차도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났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천연 화산재인 벤토나이트는 물과 만나 곤죽상태에서 팽창하면서 방수기능을 발휘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 “일단 방수기능이 생긴 뒤에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명했다.벤토나이트와바닷물과의 반응이 늦게 일어나는 탓에 일부 누수현상이 생겼을 뿐 이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지운기자 jj@
  • 가을 폭우… 곳곳 도로·농지 침수

    20일까지 나흘째 서울 등 중부지방에 계속 쏟아진 호우로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포항과 강릉,대구,속초 등 4개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중단됐고 수확기를 앞둔 벼가 호우에 쓰러져 감수가 예상된다. ?전국 피해 서울에서는 한강 잠수교가 통제되는 등 출퇴근길 시내 교통이극심한 체증을 빚었다.상암지하차도와 남부순환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도로가 통제됐으며 한남대교 등 주요 교량과 터널에서도 시속 10㎞ 안팎의 정체가 계속됐다.중부지역에서는 도로 유실과 가옥 침수,항공기·여객선 운항 중단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4호선 국도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통제됐고,철원군 서면 자등2리 석현동 마을로 들어가는 임시가교가 유실돼 14가구 주민80명이 고립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장암동간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와 광주군 초월면산이리 늑현교 밑 우회도로 등도 물에 잠겼다.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이태영씨(43)의 가옥 등 2채가 침수됐고,홍천군 홍천읍 진리 화양강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화물트럭 10대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다. 또 대구·포항·강릉·속초행 항공기 운항과,인천∼백령·군산∼선유도 등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가 장전항에 하선하지 못해 관광 일정이 차질을 빚었고,설악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으며,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공연과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벼 피해 나흘째 내린 비로 수확기를 앞둔 벼 피해가 늘고 있다.특히 제18호 태풍 ‘바트’가 북상하면서 이번주 내내 날씨가 흐릴 것으로 보여 황숙기에 접어든 쌀의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농림부는 20일 오후 2시 현재 전남·강원·경남·경북 등 중·남부지방의논 6,564ha의 벼가 대부분 쓰러져 해당지역에서 4∼8% 안팎의 감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벼가 논바닥에 쓰러진 경우 방치하면완전히 넘어졌을 때 수확량의 8%,반쯤 넘어졌을 때 4%가 줄어든다”면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공무원과 공공근로자 군인 등 1만여명을 지원토록 했으며 가능하면 조기수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선화·수원 김병철·춘천조한종기자 psh@
  • 중랑구 버스이용 편리해진다

    6일부터 서울 중랑구 관내 순환버스 요금이 500원에서 300원으로 낮아지고새 차량이 투입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300원짜리 마을버스와 같은 노선을 통과하는데도200원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 405번 순환버스의 요금을 마을버스 수준으로인하했다.또 운행중인 24인승 중형버스 7대를 45인승 대형으로 모두 교체해보다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내단지∼제기동 미도파 노선을 운행하는 425번,425-1번 노선을 조정,중복운행을 피하도록 했다.중형 순환버스 425번은 같은 노선을 거치는 47번 도시형으로 바꾸고 빠르면 9월까지 동대문까지 연장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순환버스 425-1번은 신내단지에서 상봉1동 지하차도∼망우로를 거쳐 제기동 미도파까지 가도록 노선 일부를 바꿨다. 이밖에 신이문역에서 신내동 능말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6대를 모두 24인승 새 차로 교체하고 강남·북이 쉽게 연결되도록 상계동∼강남역을 잇는 960번 심야버스를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50% 이상이었다”며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버스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당인교·절두산앞 지하차도 내일 개통

    서울 강변북로 하행선의 당인교 및 절두산앞 지하차도가 완공돼 30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28일 폭 18m 연장 510m 편도 4차로의 당인교 보수공사와 폭 18m연장 565m의 절두산앞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마무리짓고 30일 오전 11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 장안교∼중랑교간 길이 1.5㎞ 도로가 폭 20m 왕복 4차로로확장됨에 따라 장안3동에서 한천로까지의 장안뚝길 4.03㎞도 30일부터 완전개통된다. 김용수 문창동기자 dragon@
  • 부실공사 거드는 교수님들

    서울지검 특수3부(李貴男 부장검사)는 6일 형진건설이 지난 94∼96년까지 7건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심의를 맡았던 교수 10여명에게 50만∼1,000만원의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수사에 나섰다.형진건설은 지난 97년 4월 부도가났다. 형진건설 최용진 회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건설 수주와 관련,“사장인 아들 상만씨(42·미국 체류중)가 심의위원이었던 건축·토목 교수 10여명에게돈과 골프 접대를 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최회장은 또 3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7억∼8억원을 공사수주 등의 로비에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하지만 “금품을 준 당사자인 최사장이 미국에 있는데다 교수들에게 건너간 돈의 액수 및 시기 등이 불확실해 당장 교수들의 소환은 불가능하다”면서 “모두 현찰을 이용,계좌추적도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공릉지하차도 연결공사의 수의계약을 도와준 대가로 형진건설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서울도시개발공사 과장 김모씨(44)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교·노들길 지하차도 넓어진다

    여의도와 영등포를 잇는 서울교와 남단 노들길의 지하차도가 대폭 확장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교의 폭을 24.2m에서 55.5m로 확장,왕복 6차로에서 12차로로 넓히고 남단 지하차도의 폭도 8m에서 18.5m로 확장하기로 했다.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며 총공사비는 386억여원이 투입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이태원로 불법주차 기승

    남산2호터널 폐쇄로 교통량이 늘어난 이태원로에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남산 일대의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이태원로는 지난 21일 남산2호터널이 전면통제된 이후 우회차량들이 몰려통행량이 20% 늘어났다.더욱이 지난 97년 9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광버스와 조업차량은 물론 일반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상습적인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관할 용산구청이 이태원로의 상권보호를 이유로불법주차 단속을 방치하고 있어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태원로중 이태원지하차도에서 북한남고가에 이르는 1.8㎞구간은 편도 2차로의 좁은 길.하지만 지하철 6호선 공사가 진행중인 이곳은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양방향 1개차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이태원호텔 주변 고가구점들이 몰려있는 곳에는 조업차량들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때문에 2㎞도 안되는 구간을 통과하는데 퇴근시간때는 20∼30분이나 걸린다.이태원로에 직장이 있는회사원 文모씨(39)는 “남산2호터널이 폐쇄된 이후 이태원로를 통과하는데 10분 정도가 더 걸린다”며 “관할구청에서 단속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97년 주차단속권을 자치구에 위임한 서울시는 용산구청에 이태원로 불법주차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태원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2호터널 폐쇄로 통과차량이 많아져 관광버스를 서빙고로에 주차시키도록 유도하고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金龍秀 dragon@
  • 서울시, 눈 내리기전 염화칼슘 살포

    서울시는 9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설대책 개선안을 마련,눈이 내리기전에 경사진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강설예보나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물론이고 기온·위성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눈 피해가 예상될 경우에는 경사진 고갯길,고가차도,지하차도,한강교량 입출구 및 램프구간,터널 입출구등 1,260곳에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빙 효과가 큰 액체 염화칼슘 살포장비를 확보해 사용량을 늘리는 한편,도시고속도로나 내부순환도로의 제설작업을 위해 특수장비인 스노블로어를 구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워크숍을 마련,시민들이 요구하는 제설작업 수준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워크숍에서는 현재 간선도로위주의 제설작업을 취약지점 제설 후 간선도로 제설로 전환하는 등 시의 제설능력을 높이고 눈이 올 경우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한편,이면도로에 대해서는 지역 자율제설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崔在範 서울시 건설국장은 “제설대책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면서 “제설대책 수립에 시민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물론 제설작업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건설(12회)

    건설국은 도시기반 시설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부서다.도로의 건설계획 및관리,하천보전,하수처리,자연재해 관리 등 시민의 생명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한다.지난해 도로국과 하수국이 통합돼 업무가 한결 많아졌다.▒수방대책 마련 도로 하천 주택 녹지 지하철 등 5개분야의 ‘수해 항구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올해부터 2003년까지 4,196억원을 들여 시설을 보강한다.중랑천 등 25개 하천의 제방과 하상을 정비하고 저지대 침수방지 및 배수능력 확보를 위해 공릉동 등 25개 지역의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하며 62개침수지역에 대한 하수관 확대·개량공사를 한다.우이천 방학천 안양천 등 8곳에 수위관측기를 신설하고 서울경찰청의 폐쇄회로TV를 이용한 원격화상감시시스템을 양화교 마포대교 등 10곳에 설치한다.▒도로구조 개선 및 정비 올해 삼각지 교차로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이수고가차도와 강남성모병원앞 지하차도 공사를 끝낸다.2002년까지는 한남오거리교차로 개선사업도 완료한다.5월부터 통행예정인 내부순환고속도로의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및 인근도로망 개선작업도 벌인다.▒월드컵경기장 접근도로망 구축 접근도로망을 구축,경기에 차질이 없도록현재 3개축인 동서축을 6개축으로,4개축인 남북축은 7개축으로 2001년까지확충한다.▒지하매설물 관리 지하매설물 공사에 실명제를 도입한다.공사를 하면서 다른 시설을 훼손하면 사고업체를 면허취소 또는 영업정지시키는 한편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의 참여도 배제시킨다.▒한강교량 확장·신설 현재 16개 교량 94개 차로를 2002년까지 19개 교량 126개 차로로,2005년까지는 21개 교량 138개 차로로 확충한다.내년까지 청담대교를 건설하고 2001년까지 가양대교와 광진교를 건설한다.그 이후에는 암사대교와 제2성산대교를 건설한다.또 마포·한남대교 등 4곳도 확장한다.▒한강이용 활성화 2002년까지 한강시민공원 접근로 14곳을 증설하고 행주대교에서부터 강동구 하일동 시계까지 44.7㎞에 폭 60m,수심 3.5m의 수로를 만든다.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며 1,162억원이 투입된다.난지도 뚝섬 가래여울마을 등 3곳에 선착장을 만들며 잠실수중보에는 운하를 만든다.
  • 울산시 도로망 확충사업 본격화

    울산시는 올해 79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역도시기반 구축을 위한 도로망 확충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태화동에서 복산동 사이 북부순환도로 개설사업등 7개 사업은 91억원을 들 여 올해안에 모두 마무리하고 MBC에서 병영삼거리까지 번영로 확장사업등 4 개 사업은 51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1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완공계획으로 울산관광호텔에서 옛 야음역 사이 2.25㎞를 4차선으로 넓히는 사업과 2001년 완공계획으로 271억원을 들 여 번영교 교량 폭을 25m에서 50m로 넓히는 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383억원의 사업비로 덕신 우회도로 2.36㎞를 폭 35m로 개설하는 공사(2003 년 완공예정)와 355억원을 들여 신복로터리에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를 입체로 개설하는 공사(2004년 완공예정)도 올해 착수한다. 울산l姜元植 kws@ [울산l姜元植 kws@]
  • 송파구 제2롯데월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실시됐던 교통영향평가 결과가 재심의를 받는다.또 일부 지점에 대해서는 교통량을 재조사하게 된다. 서울시는 1일 제2롯데월드 관련 교통영향평가에서 일부 지점의 교통량이 축소되거나 중복 산출되고 당초 고가차도를 만들려던 계획이 지하차도 건설로 바뀌는 등 조건이 변경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전면 재심의하기로 했다.
  • 대전지하철 2개 공구 월말 발주의뢰/1호선 7·9공구

    ◎1,500억 규모… 11월 중순 입찰/전문건설 면허업체도 부대입찰 통해 참가 가능 ‘1,500억원대의 대전 지하철 공사를 잡아라’ 대전 지하철 1호선 2개 공구가 이달 말 발주된다.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본부장 沈永昌)는 11개 공구 가운데 아직까지 발주되지 않은 7·9공구를 오는 28일쯤 조달청에 발주의뢰키로 했다. 7공구는 용두동 대전MBC 앞에서 오류동 동서로네거리 동아생명 앞까지로 도급공사비는 1,000억원대다. 또 도급공사비 500억원대의 9공구는 용문동 네거리에서 탄방동 지하차도까지다. 입찰은 조달청의 PQ심사(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가 끝나는 11월 중순쯤 있을 예정이다. PQ심사의 주요 내용은 지하철 공사실적,재무구조,기술자 및 장비보유 상태 등이다.입찰방식은 최저가입찰. 입찰 참가자격은 원칙적으로 종합건설면허업체에 주어지지만 전문건설면허업체도 부대입찰(종합건설면허업체+전문건설면허업체)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또 대전지역 종합건설면허업체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沈본부장은 “도급공사를 뺀관급공사비만도 2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며 “관급자재로 쓰일 레미콘·시멘트·철근 등의 납품업체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 동부간선로 등 대부분 통행 재개/서울·경기도 철도·도로 복구현황

    ◎워커힐∼덕소쪽·지하철 전구간 정상 운행/잠수교·올림픽대로 일부만 오늘 늦게 개통/경원선·경의선 복구 1개월 이상 걸릴듯 집중호우로 차량통행이 금지됐던 서울시내 주요도로 가운데 잠수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 통행이 9일 밤 늦게 재개돼 주초 출근길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게 됐다. 10일 상오 5시30분 현재 차량운행이 금지된 도로는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남단∼염창IC 구간 ▲강변북로 당인가교(양화대교∼한강대교 구간) ▲잠수교 양방향 등 3곳이다. 침수가 풀리지 않은 강변북로 당인가교와 상류댐 방류로 수위가 높은 잠수교는 10일 하오에나 차량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틀동안 불통됐던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을 비롯해 장위1동 국민은행앞∼월곡중학교 앞,토사유출로 통제됐던 국립극장 매표소∼남산타워는 9일 하오 7시에 소통이 재개됐다. 상암철교 밑과 중랑지하차도,워커힐∼덕소방면 강북도로 등도 하오 5시30분에 복구가 끝나 통행이 완전 재개됐다. 또 지하철 7호선은 무정차 통과되던 도봉산역의 배수 및 청소작업이 9일 늦게 끝남에 따라 10일 새벽 첫 차량부터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경기 북부지역의 철로와 도로는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동안)과 경의선(일산∼문산)은 2∼3일,교외선(능곡∼의정부)은 복구에 한달정도 걸릴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봤다. 산사태로 불통됐던 경춘선(청량리∼춘천)은 9일밤 개통돼 열차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서울시 외곽도로의 경우 고양시 1번 국도(통일로)는 대자동 필리핀 참전비앞∼서울방면 1㎞ 구간이 유실돼 4처선 도로중 1개만 통행이 가능하고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성에서 양주로 넘어가는 63번 도로는 10일중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리∼양평간 6번 국도중 팔당대교와 팔당댐 사이의 불통으로 서울에서 양평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하남시를 관통하는 43번 국도를 따라가다 팔당댐에서 양수리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 중부 기습폭우­지역별 피해

    ◎게릴라 폭우에 도시가 사라졌다/물에 잠긴 중부… 길도 밭도 흔적없고 저지대 완전 고립/동두천­이재민 1만여명 인근학교로 긴급대피/강화­불성저수지 제방 터져 주변마을 침수/의정부­서울 연결 철도·간선도로 끊겨 발동동/서울­동북부 지하차도 물에 잠겨 ‘교통마비’ 5일 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100㎜이상,최고 616㎜의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주택 및 도로 자동차 등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과 철도 통신이 끊기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중랑천과 도봉천 등 한강 지천이 범람,주택가를 덮쳤으며 도로는 수몰됐다. 지하철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는 등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정도였다. 이날 새벽 서울 노원 도봉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 저지대 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됐다. 중랑천에 가득 찬 강물은 다시 하수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주택가까지 역류했고 이 바람에 노원구 상계동과 월계동등의 일부 주택가는 지붕까지 물에 잠겼다. 동부 간선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방학·녹천·창동·상계지하차도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의 모든 지하차도도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전 구간이 6일 상오 6시쯤부터 운행 중단됐고 1호선 성북∼의정부 구간,3호선 구파발∼송추 구간도 운행 중단사태를 빚었다. ▷강화◁ 인천시 강화군은 6일 새벽 지난 1904년 인천기상대가 생긴 이래 최대치인 619.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등으로 주민 4명이 숨지고 도로·가옥·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상오 5시쯤 강화읍 신문리 663의 11 孔옥자씨(여·65) 집 위쪽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들이 토사에 밀리면서 孔씨 집을 덮쳐 외손자 鄭솔군(12)이 숨졌으며,내가면 고천리 1760의 12 金정희씨(여·57)집도 산사태로 무너져 金씨가 숨졌다. 또 삼산면 매음리 628 尹옥동씨(여·75) 집이 침수돼 尹씨가 숨졌으며,상오 5시30분쯤 강화읍 국화리 국화저수지 제방 밑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尹성만씨(50·국화리 270) 집을 덮쳐 일가족 4명이 다쳤다. 불운면 삼성리에서는 볼성저수지가 범람,인근 마을 20여가구가 침수됐으며 강화읍내 저지대인 신문리 중앙시장내 상가 100여채와 관청리 일대 가옥 50여채도 물에 잠겼다. ▷의정부◁ 중랑천 범람으로 저지대인 송산 1·3·4동과 신곡1동,호원동 일대 주택 등 7,000여채가 물에 잠겼고 주택 29채가 파손돼 시민 3,000여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에 대피했다. 하오부터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대피했던 주민과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상오 9시쯤 의정부 가능3동 안골유원지 계곡물이 인근 주택가를 덮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許상희씨(62·여) 등 주민 4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5시부터 서울­의정부간 지하철이 침수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고,서울구간의 동부간선도로를 비롯,서울에서 의정부로 연결되는 철도와 도로가 모두 끊겼다. ▷동두천◁ 한탄강 지류인 신천이 범람해 봉산동 등이 침수되면서 3,000여가구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000㏊도 물에 잠겼다. 경원선 운행이 중단됐고 연천쪽 도로가 통제됐다. 宋귀순씨(49·여·상패동 32)는 이날 새벽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또 고양시 벽제천이 범람한 것을 비롯,양주,연천,포천,장흥 등도 가옥 및 농경지 침수,산사태 및 도로 두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강원 영서지역도 도로 침수 및 낙석 등으로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 기습폭우 중부 강타/서울 어제 211㎜

    ◎8월 하루 강수량 26년만에 최고치/지하철 선로 곳곳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주택가 침수·하수도 역류 등 수해 속출/남산 순환도로 축대 등 붕괴 교통통제 잇따라 ‘수도권도 물난리’ 1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 이어 3일 밤부터 4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에서는 4일 하오 4시 현재 211㎜의 비가 내려 8월 중 하루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인 상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서울지역 안에서도 동대문구에서는 380㎜ 이상이 내렸고 은평·도봉구 등 서북지역은 1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에 겹쳐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곳이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이 심하게 혼잡,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동차 운행중단◁ 상오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신답역 사이 지상 철로가 침수돼 신설∼성수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중단됐다가 낮 12시30분쯤에야 정상화됐다. 상오 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사이 철로도 물에 잠겨 서울역∼청량리역 사이 전동차 운행이 끊겼다. 1호선의 운행은 3시간 만인 상오 11시10분에야 재개됐다. 또 상오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국철을 덮치는 바람에 서빙고∼왕십리 구간의 국철이 운행되지 못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자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옥 침수◁ 상오 6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암사1동,길1·2동,성내2동 등 저지대 50여 가구 지하실이 침수돼 강동구청 직원 50여명이 양수기 120대를 동원,4시간만에 물을 퍼냈다. 서초구 양재2·잠원2동,송파구 문정동 일대 일부 가옥들도 한때 침수됐다. 광진구 중곡·구의·자양동,성동구 성수동,마포구 망원·신수·상암동,서대문구 연희·북아현동,동대문구 답십리동,양천구 신정2·신정4·신월2·목4동 일대,구로구 구로본동 개봉동의 일부 주택들도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옥이 서울에서만 수백채에 이르렀다. ▷도로 침수◁ 팔당댐이 물을 방류,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오 10시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하오 5시30분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통행이 재개됐다. 상오 10시쯤에는 동일로의 군자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광진구 자양·중곡·구의동 일대 도로 곳곳에 50㎝ 이상 물이 찼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는 속칭 토끼굴도 물에 잠겼다. 상오 9시10분쯤에는 남산 독일문화원 앞 남산순환도로 축대가 무너져 왕복 4차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길 언덕에서도 상오 9시20분쯤 토사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남산 2호터널이 하수도 역류로 침수돼 한때 운행이 통제됐고 중곡 사거리,남영 지하차도,잠원동 설악아파트 지하차도,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지하차도에도 물이 찼다. 경찰은 상오 2시쯤 탄천주차장이 침수되자 견인장비를 긴급 동원,차량 200여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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