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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순·권원표·권오만 ‘노총 3인방’ 非理 열전

    한국노총 간부들의 파렴치한 행각에 검찰마저 놀랐다. 끝없이 드러나는 리베이트 규모는 4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종착점을 향하는 검찰 수사에서 이남순 전 위원장과 권원표 전 상임부위원장, 권오만 사무총장 등 핵심 3인방의 엽기적 행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27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최양규 사무총장과 임남훈 경남본부 의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잠적한 권 사무총장을 기소중지했다. 또 이 전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다음주 중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돈 받을 업체들 사전 교통정리 전 위원장 이씨와 부위원장이었던 권씨는 돈을 받아낼 업체들을 배분했다. 중복해서 리베이트를 받는 사고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교통정리’인 셈이다. 이씨는 설계-철거-시공-하청 등 공사의 전 단계 중 설계·감리와 전기업체를 맡았다. 권씨는 시공사인 벽산건설과 철거 및 토목업체를 담당했다. 권씨가 받은 돈의 규모는 6억원대에 이른다. 작은 하청업체는 사례비로 100만∼200만원을 챙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도 돈을 먼저 요구했다. 권씨가 업체를 돌며 “노조운영비를 도와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선 ‘수금형’이었다면, 이씨는 업체의 예우를 기대했다. 미리 “인사하러 가겠다.”고 전화를 했고 어김없이 업체는 돈을 건넸다. 이씨와 업체만 통하는 일종의 암호였다. 전달 방식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씨는 호텔 지하주차장을, 권씨는 여의도 지역의 호텔과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접선지로 삼았다. 한편 권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공중전화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물에 복지센터 2m 낮아졌다? 검찰은 거액의 발전기금과 리베이트가 복지센터의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영등포구청에 요청한 결과, 천장의 높이가 기존 설계도보다 조금씩 낮아져 전체적으로 2m쯤 낮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권 부위원장은 또 노동부에 계약서를 제출하면서 발전기금이 담긴 특약사항을 빼고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피 중인 권오만 노총 사무총장의 20억원 요구설도 제기됐다. 권씨가 복지센터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20억원을 요구했고, 노총이 입찰 전부터 업체들에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나왔다.D주택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석한 T개발 대표 김모(58·구속)씨는 “권씨가 ‘낙찰 예정가를 알려줄테니 20억원을 준비하라.’고 말해 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씨가 예정가를 알아내지 못하자 D주택은 입찰 경쟁에서 실패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 판교 평당 분양가 25.7평 초과 1500만원대

    판교 평당 분양가 25.7평 초과 1500만원대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분양가상한제 적용)의 평당 분양가는 최저 951만원, 최고 1026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공택지에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웃도는 것은 판교신도시가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공동주택건설용지 공급계획 및 감정평가 결과를 24일 승인했다. 오는 6월1일 공급공고를 거쳐 20일 공급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택지가격도 1000만원 넘어서 승인된 공급택지 감정가격은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는 평당 850만∼1054만 5000원,25.7평 초과는 971만∼1334만원이다.25.7평 이하 용지는 조성원가(743만원)보다 107만∼310만 5000원 비싼 것이다. 토지공사 등의 택지 수용가는 평당 140만원으로 폭리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감정가격에 용적률을 고려한 25.7평 이하 분양가상한제아파트 용지의 평당 공급가는 최저 566만 3000원, 최고 641만 1000원이다.25.7평 초과 용지는 평당 평균 715만 5000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최고 1026만원 땅값에 건축비(339만원), 지하주차장 건축비(20만원), 보증수수료(6만원), 친환경예비인증 인센티브(10만원), 편의시설 설치비(10만원) 등을 더하면 분양가상한제아파트(25.7평 이하) 분양가는 951만∼1026만원이다.25.7평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 채권값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쓴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가 적용돼 평당 분양가는 1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2평 최고 1억 이상 차익 입지가 좋은 분당의 32평형대 아파트 가격은 1200만∼1400만원대이다. 따라서 판교신도시 32평형 아파트에 당첨되면 최고 1억 2800만원가량 차익이 기대된다. 또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 아파트도 분당이 평당 1700만∼23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2억∼3억원가량 차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인주택도 주차공간 마련 의무화

    경기도내 주택의 주차장 확보와 공동주택 단지내 녹지공간·조망권 확보 등을 위한 건축제한이 크게 강화된다. 도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계획 대수의 80% 이상을 지하에 설치하고, 개인주택은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마련토록 하는 ‘경기도 주택조례안’을 마련, 오는 6월15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지하주차장을 40% 이상, 개인주택은 0.7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건설교통부의 기준보다 강화된 것이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담 설치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사생활보호 등 꼭 필요한 경우에는 울타리 또는 목책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토록 했다.1000가구 이상의 단지에는 테마형 광장 및 녹지공간 조성을 의무화했다. 도는 또 공동주택의 1개동 길이는 50m(국민주택 전용면적 25.7평형 4가구 기준)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 바람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모든 가정에서 주변 경치 관람이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가구수 150가구 미만의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공동주택(4층 이하)은 주거단지 특성을 감안,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의원·관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주택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경기도지사)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주택은 단순한 건설보다 주거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라며 “경기도의 경우 조례를 통해 주택건설에 관한 허가사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오토bye~

    열쇠수리공을 불러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친 10대가 지난 4일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모(17)군은 지난 3월15일 오후 9시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열쇠수리공을 불러 “키를 분실했다.”며 오토바이 열쇠를 제작, 현모(17)군의 오토바이(시가 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3월 말 같은 수법으로 대전시 동구 인동 길가에 세워진 정모(50)씨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군은 경찰에서 “오토바이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팔아 용돈을 마련하려 했다.”면서 “열쇠수리공을 불렀을 때 소유자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길섶에서] 운수없는 날/신연숙 수석논설위원

    회식을 하면서 자동차 운전을 이유로 돌아가는 술잔을 사양할 수 있었던 것은 옛날 얘기가 됐다. 대리운전 인력이 곳곳에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날도 술을 안 마시고 자동차를 갖고 돌아가리라던 계산은 처음부터 어긋났고 결국은 대리운전 신세를 지는 처지가 되었다. 그런데 이 운전자가 손님을 10분이상 기다리게 하는 데서부터 영영 운수없는 일이 이어졌다. 운전자는 초보 운전에다 지리도 어두웠다. 지하주차장을 통과해 반대출구로 나가겠다며 지하에 진입했다가 셔터가 내려진 것을 보고 후진으로 되돌아 나오는데 20분 이상 낭비한 듯싶었다. 동승했던 동료는 하차해 후미를 봐주는 조수 역할을 해야 했다. 주행 중에는 차선을 잘못들어 반대쪽 길로 빠질 뻔하기도 했다. 그나마 위로가 된 건 경찰의 음주측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측정기를 불지않고 느긋하게 앉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잠깐이나마 만족감을 안겼다. 그러나 이날은 역시 운수없는 날이었다.1주일 후 제한속도 23㎞초과 과징금청구서가 날아든 것이다. 대리운전자의 속도위반도 차주의 책임일까? 교통사고가 난다면? 운수 없는 날은 자기 운수를 탓해라, 이것이 이 나라의 현재 교통제도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노점상 아빠 배웅하던 8세딸 아빠차에 참변

    “못난 아빠를 향해 반갑다고 뛰어오며 웃던 얼굴과 고사리 손만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야간 노점상 일을 나가는 아버지를 배웅하던 어린이가 아버지가 몰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고모(45)씨가 몰던 활어 판매용 1t트럭에 딸(8·초등1년)이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고씨가 야간 노점상 일을 나가려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트럭을 몰고 나오는 것을 가게에서 과자를 사오던 고씨의 딸이 보고 반가운 마음에 트럭을 따라가다 차량 안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한편 24일 고양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북구 덕천동 부민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양의 부모와 친척, 성당 교우들이 모여 고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했다. 고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에 넋을 잃은 채 딸의 영정만을 바라보고 딸의 이름을 부르며 굵은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손녀가 사고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칠순 할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보증금 1700만원에 월세 22만원짜리 임대아파트에 사는 고씨는 야간에 집 근처 아파트단지에서 오징어회를 썰어 팔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학교폭력 엄마들이 잡는다”

    “학교폭력 엄마들이 잡는다”

    “학교폭력은 엄마들이 잡겠습니다.” 일진회 파문 등으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악 어머니폴리스’가 구성돼 학교 주변 순찰에 나선다. 서울 관악구 지역의 20개 부녀회 회원 등 324명으로 이루어진 어머니폴리스는 23일 오전 관악구민운동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어머니폴리스는 ‘관악어머니POLICE’라고 적힌 조끼와 모자, 머플러 차림으로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단지 취약지역을 방범순찰하고, 등·하굣길 학생 상담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효과가 좋으면 일반 주택가로 순찰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달에 한 차례씩 경찰 지구대장과 회의를 갖고 주민협력치안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문용린 교육학과 교수와 김영식 관악경찰서장, 권택희 동작교육청 교육장, 관악구 일대 초·중·고 교장 등이 참여했다. 문 교수는 “학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력이 난무하는 곳 가운데 하나”라면서 “학교 밖에서 관심을 가지면 학교 안에서도 바뀔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학교폭력 추방에 앞장서자.”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피해 학생들의 신고뿐”이라면서 “어머니 경찰의 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발생 초기에 신고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 강복수 생활안전과장은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어머니들로부터 동네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판교 신도시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평당 900만원 될듯

    판교 신도시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평당 900만원 될듯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가 평당 339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채권입찰제 및 원가연동제 실시를 골자로 한 새 주택·택지공급제도가 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와 제3종 국민주택채권 발행조건 등 세부사항을 최종 확정,9일자로 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를 평당 339만원 2000원으로 확정했다. 건교부는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인센티브 적용 폭을 줄이고, 분양가에다 각종 붙박이 가구 등의 비용을 추가로 받는 플러스옵션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 설치비용과 건축비 인센티브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표준건축비는 평당 389만 4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땅값을 포함하면 판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39만(용적률 170% 적용시)∼918만 8000원(용적률 2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벽식구조보다 건설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콘크리트 기둥구조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분양가는 평당 95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 채권 입찰시 주택업체들이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제3종 국민주택채권 일명 ‘제로 쿠폰’의 발행조건을 10년 만기에 무이자로 결정했다. 제3종 국민주택채권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동주택용 공공택지를 분양받고자 하는 주택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으로, 현 금리(국고채 10년물 4.79%)를 기준으로 할인율(개발이익환수율)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건설업체가 1억원을 주고 매입한 제3종 국민주택채권을 즉시 증권사를 통해 현금화하면 63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건교부는 발행금리를 제로로 한 것은 개발이익환수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제도는 택지에 땅을 사놓고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이른바 ‘알박기’에 대해서는 사업주체가 택지의 90% 이상을 확보하고, 사전에 땅주인과 충분한 협의를 한 경우에는 강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축 건물 외관·간판 위치 가이드라인 설정

    신축 건물 외관·간판 위치 가이드라인 설정

    건축물을 새로 지을 때 프랑스 파리처럼 건물 외관이나 간판위치, 공공용지, 입주시설 등이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금천구, 주위 환경과 조화 이루게 유도 서울 금천구는 건축주가 사업성만을 따져 신축한 건축물은 전체적인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 건축물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금천구 건축비전 21’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 짓는 건축물에 대해서 주위 건축물이나 환경과 어울리도록 거시적인 기본틀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축 연면적이 약 1500평 이내의 다중이용시설이나 15층 이내의 단일이용시설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도시미관에 대한 제동장치가 없었다. 건축비전에 따르면 가능한 한 낮은 건폐율을 유도하며 공공용지를 합리적으로 배치해 효율적인 공간이 들어서도록 한다. 녹지도 인근 산이나 하천, 녹지 등을 잇는 녹지축 형태로 조성하며 주차시설은 1층이나 지하주차장 형태를 권장한다. ●담장 없애고 옥상엔 정원 조성 도로변에 위치한 건축물의 담장은 가급적 없애며 부득이하게 설치할 경우 낮은 투시형이나 나무벽을 설치해 개방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또 휴식시설을 늘리기 위해 옥상정원이나 쉼터 등을 추가하며 건물 모양과 색깔, 외벽 재질 등도 미적인 모습을 살리게 할 방침이다. 고층 건물은 전체적인 스카이라인에 따르며 블록단위로 특색있는 건물형태가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대학교수와 건축설계사가 참여하는 건축디자인 자문단을 구성, 매주 한 차례씩 금천구 내에서 짓는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해 자문한다. 여기에는 김우영 성균관대 교수 등 건축 관련 학과 교수 4명과 건축설계사 4명 등 모두 8명의 전문가가 2개팀으로 참여해 격주로 신축 건물에 대해 자문한다. 기존에는 건축주가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해당부처의 심사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신청 단계 이전에 자문단의 심사 과정을 추가했다. 그러나 자문단은 법률적인 구속력이 없어 건축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예술성을 가미한 아름다운 건축물이 결국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에는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건축과에 신축 건물의 디자인을 담당할 건축디자인팀을 설치한다. 이들은 자문단에서 결정한 사항을 바탕으로 도시 디자인의 실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금천구는 지역환경에 맞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6개월동안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학술용역을 의뢰, 연구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아무리 화려한 건축물이라도 전체적인 도시미관이나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으면 건축미를 드러낼 수 없다.”면서 “건축 비전을 통해 아름다운 자치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자금 비리 기업인 행태

    기업인들은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보다는 돈 빼돌리기에 급급했다. 검찰의 공적자금비리 수사 결과 비자금 수백억원을 조성, 정치권에 뿌리고 전문경영인에게 수천억원대의 빚보증을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비자금 436억원 어디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는 1995∼2000년 외화를 매입하거나 원부자재를 수입한 것처럼 조작해 현금 436억원을 만들었다. 일부는 임원격려비 등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지시로 정치권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200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뭉칫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씨가 사망했고, 다른 임원들이 ‘모르쇠’로 일관,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혀내지 못했다. 돈 심부름을 주로 맡았던 강명구(58) 전 부사장은 “정 회장이 날짜, 시간, 장소, 전달방법을 알려주면 따랐을 뿐이다. 누구에게 왜 줬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정씨가 차량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전달하며 ‘내일 오전 8시 P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이 차량 트렁크에 현금가방을 넣어주라.’고 지시하면, 이를 따르고 메모지는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정계서 회사 복귀후 310억 빼돌려 1996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경제계를 떠났던 김석원 쌍용그룹 전 회장은 98년 2월 회사로 돌아왔다. 쌍용자동차 부실로 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되살리겠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수사 결과 김씨는 구조조정과 더불어 회사돈 31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빚을 갚기 위해 2000년 쌍용양회 자금을 위장 계열사에 지원, 대여받아 회사에 178억원의 손실을 안겼다.1998년 8월에는 32억원 상당의 계열사 고속도로 휴게소 3곳을 개인비서 명의로 2억 4000만원에 매입했고, 개인주식을 회사에 비싸게 팔아 54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회사가 보유한 평창군 용평리조트 임야와 북제주군 임야를 누나 이름으로 싸게 매입하거나 아내 명의로 이전했다. 금융기관의 가압류를 피하려 친지 이름으로 주택·농장을 명의신탁하기도 했다. ●빚보증 전문경영인에게 떠넘기기 조욱래 전 효성기계그룹 회장은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하면서 회사 빚보증을 전문경영인에게 떠넘겼다.1997년 12월 부도 직전 회사의 채무는 급증했지만, 조씨의 개인빚은 1650억원이나 감소했다. 부도 후 전문경영인은 수천억원의 보증채무로 허덕였다. 반면 조씨는 215억원만 짊어져 현재까지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수사로 조씨의 불법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금융기관은 법정소송을 통해 7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판교아파트 적정분양가 논란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축비 체계개편 공청회’에서 평당 표준건축비가 339만∼359만원이 적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경우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시민단체는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비판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가 평당 339만∼359만원이면 판교 신도시 택지공급가가 평당 800만원(용적률 감안한 가구당 택지비 약 420만∼520만원)일 경우 전용 25.7평 이하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850만∼1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친환경기업(3%), 소비자만족 우수업체(2%), 연구개발 우수업체(2%) 등에는 최고 7%의 인센티브 제공토록 한데다가 표준건축비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주차장 공사비, 옵션 품목 비용까지 감안하면 분양가가 1000만원에 육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9월 표준건축비를 25.3%나 올린 뒤 원가연동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를 다시 21.5% 인상해 1년도 안돼 건축비를 52.8%나 올렸으며 인센티브를 통해 7%가량 높일 수 있도록 한 것도 과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예전 표준건축비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층간 소음 방지시공,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비용 등이 가산돼 이번에 표준건축비가 인상됐다.”고 해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분양가 평당 1000만원선

    판교분양가 평당 1000만원선

    경기도 판교신도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평당 분양가가 당초 예상가보다 높은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분당 등 인근 지역의 33평형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평당 가격이 1500만∼1900만원에 달해 판교 아파트에 당첨되면 최소한 1억 5000만∼2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논란 일듯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기술연구원은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교부가 의뢰한 ‘건축비 체계개편 공청회’를 열고 연구용역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용역 결과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학계, 업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마친 것이어서 정부 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 표준건축비는 평당 340만∼3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자문회의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표준건축비는 서울시가 지난해 초 SH공사를 통해 분양원가를 공개한 상암단지(전용 32평 기준 340만 1000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판교 택지의 원가는 평당 600만∼700만원, 감정가는 700만∼800만원대로 추산됐다. 토지공급가는 대략 800만∼85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토공의 택지 공급가와 표준건축비, 용적률 155%를 전제로 본지가 한 건설업체에 분양가 산정을 의뢰한 결과 판교 분양가는 평당 최소 980만원, 최고 1140만원대로 나왔다.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은 표준건축비에다가 평당 땅값, 지하주차장 건축비, 옵션품목 비용, 환경친화적으로 건축시 주어지는 인센티브, 시행 이윤 등이 붙기 때문이다. 평당 980만∼1140만원이라는 분양가는 당초 건교부가 예상했던 분양가(850만원)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판교 분양을 고대해온 무주택자들이 이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판교 전체 평균 용적률이 155%선이 되더라도 단독주택 등을 제외한 아파트는 용적률이 170%선을 웃돌아 평당 40만원 이상 분양가 인하요인이 생긴다.”면서 “지하주차장 건설비도 업계의 계산이 너무 높아 분양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33평형 1억 5000만원 이상 차익 기대돼 분양가가 1000만원 정도로 책정되더라도 엄청난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판교 아파트의 바로미터가 되는 성남 분당 33평형 새 아파트값은 평당 1500만∼1900만원을 호가한다. 적어도 평당 500만∼900만원,33평형 기준으로 1억 6500만∼2억 9700만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프리미엄이 다소 낮아지지만 그래도 판교 아파트 당첨은 ‘로또복권’ 당첨만큼 어려울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6)유럽북부 국가들의 도시개발

    [좋은도시 만들기] (6)유럽북부 국가들의 도시개발

    북유럽 도시 설계를 일관하는 개념은 한마디로 규칙이다. 간판의 경우에도 철저히 지킨다. 우선 2층 이상에 간판을 다는 건 안 된다. 간판의 색채는 배경이 되는 건물의 색을 고려한다. 간판의 크기와 글씨에도 엄격한 기준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의 한 빌딩 옥상에 최근 간판이 허용됐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첫 간판 광고를 냈다고 해서 화제가 될 정도다. 그외 중심부 일부 빌딩의 옥상에는 광고설치가 금지되어 있다. 광고가 인간보다 앞장서질 않고, 물건을 사가라고 다그치지도 않는다. ●건물의 간판 크기·색채 엄격 규제 북유럽 도시계획의 첫번째 원칙은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환경친화’라는 말이 유행한다. 나무 많이 심고, 심지어 지하주차장 만들고 그 위에 잔디 심는 것이 환경친화로 통한다. 북유럽 도시에서 환경친화는 ‘덜 쓰고 살자.’는 뜻이 강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재생하여 사용하려는 노력, 이들은 그것이 지구에 부담을 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뿐인 지구를 힘들지 않게 하는 것이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긴다. 도시도 그런 생각으로 만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생태마을 에콜로니아에는 주거 단지 곳곳에 빗물을 수집하는 우수 저류조가 있다. 음식쓰레기를 모아 퇴비를 만드는 장치가 있으며 물가 곳곳에 심은 갈대(갈대는 물을 잘 정화해 준다) 등이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최근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변기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1970,1980년대만 해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재래식 화장실이 등장한다. 원래 있던 대로 살고, 덜 소비하고 살자는 것이다. 북유럽 도시 설계의 두번째 원칙은 ‘인간중심’이다. 자동차보다 인간이 우선되는 도시, 인간끼리 오순도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노력이다. 이와 관련하여 북유럽도시들의 자동차 배척 움직임은 점점 힘을 얻고 있는 듯하다.4차선의 차도가 2차선으로 줄어든 데 이어 요즘에는 이런 2개 차선이 보도나 자전거도로로 바뀐다. 차도의 턱은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를 고려하여 크게 낮춘다. 차량과 보행자를 철저히 분리하던 이른바 보차분리(步車分離)의 원칙은 어느덧 보차혼용(步車混用)으로 바뀌고 있다. ●주거단지 곳곳 빗물 저류조 설치 사람은 보도로, 차량은 차도로 통행하도록 한 것이 종전의 도시설계 기법이었다. 언뜻 보면 안전해 보이지만, 차량 운전자는 차도에 사람이 들어올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오히려 크게 난다. 차와 사람이 도로에서 함께 통행하면 차량속도는 자연히 줄어들고, 운전자는 사람에 신경을 쓰며 운전한다. 사고가 나더라도 가벼운 사고로 그칠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자전거는 이미 자동차이상의 역할을 한다. 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률이 30%(서울의 지하철 수송 분담률 정도)를 넘는 암스테르담은 물론 추운 스톡홀름에서도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도록 정부가 도시 설계를 한다. 얼음이 언 도로로 지나다니는 자전거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에 대해 스톡홀름 시청의 부동산·교통국의 공보담당 마리나 호그란트는 이렇게 말했다.“자전거는 공해가 없다. 그만큼 시민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보행자 사고위험도 차량에 비해 훨씬 낮다. 스톡홀름 기후는 자전거타기에 썩 좋지는 않지만, 우리는 5년전부터 자전거이용 계획을 다시 세우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독특한 개성·다양성 갖춘 주택 이런 원칙 속에서도 북유럽 도시들은 또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 스톡홀름 근교의 ‘하머스비 조스타드’주거단지는 당초 2004년 올림픽선수촌 지정을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으나 불발로 끝났다. 그 작은 타운에 가면 북유럽의 기후에서 보기 힘든, 전면유리창으로 구성된 아파트 입면이 눈에 들어온다.4∼5층 높이에 1동은 모두 10∼15호 정도로 이루어진 각 공동주택은 그 어느 것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다. 따라서 1동,2동하는 구분이 필요없다. 사람들은 건물 외관을 보고서 자기 집을 찾아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이스턴 도크랜드’에 위치한 공동주택은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공용공간으로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인근 주거는 주민들의 근린의식을 높이기 위해 동그란 마당을 갖춘 중정(中庭)형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출입구는 중정을 향하게 설계되었다. 따라서 주민들은 하루 한 번 이상 이 중정을 오가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를 쌓는다. 암스테르담·코펜하겐·스톡홀름=김세용 건국대교수 ■공동체의식 키우는 ‘코하우징’ 코하우징(co-housing)은 조합주택이나 협동주택이다.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동호인주택과 비슷하지만 10여명이 공동으로 부지 물색과 건축까지 하는 소규모부터 대단위 단지 조성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8㎞ 떨어진 조합주택인 시벨리우스파켄 마을에는 현재 230가구가 거주하며 앞으로 107가구분의 주택을 더 지을 예정이다. 조합주택을 설계 건축하고 관리하는 댑(DAB)사의 마이클 프리시-젠센 이사는 공동 주택 배치의 특징을 개방성으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외부에는 요새처럼 보이지만 베란다가 안으로 향해 있어 단지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쉽게 볼 수 있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관리인이 입는 유니폼을 주택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도 안전에 도움이 된다. 그는 “이런 단지배치로 다른 지역보다 범죄율이 60%나 줄었다.”면서 “혼자 사는 가구에서 소리를 칠 경우 누구나 달려와 도와줄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토바이나 차를 단지 안으로 몰고 올 수 없으며 단지 밖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 들어오게 되어 있다. 공동식당은 없지만 주민이 함께 즐기는 카페가 있으며 각자 동전을 넣고 빨래할 수 있는 공동세탁소가 있다. 젠센 이사는 “나도 전에는 정원이 딸린 집에서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원 관리가 쉽지 않아 이곳 코하우징으로 이사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근로자나 서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7세이상의 노인이 12%, 여성 가구주가 20%에 달한다. 댑사는 비영리기업으로 덴마크 전국에 6만5000가구의 주택을 관리한다. 코펜하겐 이상일 특파원bruce@seoul.co.kr ■암스테르담市 ‘집창촌 시각’ 프리섹스와 마약 합법화 국가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집창촌은 수도 암스테르담의 시청 바로 앞길에 죽 이어져 있다. 한국은 매매춘을 법적으로 금지하며 뉴타운이라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집창촌을 모두 없애고 아파트를 지으려 한다. 암스테르담의 도시계획 전문가는 집창촌을 어떻게 생각할까.‘눈엣가시’같지는 않을까. 거리의 여성이 서 있는 건물 2,3층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불평하지 않느냐고 먼저 물어보았다. 암스테르담시 도시계획부의 알라드 조엘 공보관은 “집창촌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며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다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집창촌을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엘 공보관은 “관광객이 몰리면 커피숍 등 주민 소득에 도움이 된다.”며 “싫은 주민은 이사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집창촌이 현재 지역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도시계획 디자이너 마드는 “암스테르담시 남쪽에 또다른 작은 집창촌이 있지만 주민들은 집창촌보다 이 지역 주변에 마약 사용자들이 느는 것에 대해 불만”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집창촌을 관광지도에 아예 ‘홍등가(Red Light District)’로 공식 표기하고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한 팸플릿에는 전직 성매매 여성이 밤 8시에 나와 관광 가이드를 하는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거기에는 “가이드에게 온갖 질문을 할 수 있으며 투어는 안전하다.”고 적혀 있다. 도시 계획 정책을 세우면서 도시의 치부를 다루는 네덜란드의 방식은 한국인에게는 독특했다. 암스테르담 이상일 특파원 bruce@seoul.co.kr ■특별취재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김세용 건국대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 고양시 ‘황제주차장’ 건립 시동

    경기도 고양시에 차량 1대 주차시설비가 웬만한 RV(레크리에이션차량) 가격과 비슷한 ‘주차장’이 등장한다. 고양시는 5일 그동안 막대한 사업비 투자를 놓고 찬·반 논란이 빚어졌던 종합문화예술체육공간인 덕양어울림누리 지하주차장 건립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주차장은 147억원을 들여 덕양 어울림누리 지하공간 250평에 건립되는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916평)로 442대 주차시설과 레스토랑·창고·예비 분장실이 들어선다. 순수 주차장 건립비만 어림잡아 120억여원이나 된다. 주차 시설비로 따지면 1대 주차 면적당 RV 구입 가격과 맞먹는 27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어서 주민들 사이에 ‘황제주차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덕양 어울림누리의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고 해도 너무 많은 예산을 들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지난해말 주차수요를 재검토한 결과 모두 1600여대가 필요한 것으로 산출돼 기존 501대 규모로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덕양 어울림누리 개장 이후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해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2006년 경기도 전국체전에 덕양 어울림누리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수영장이 경기장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주차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주차장은 2006년 4월 완공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南총장 사표 반려 이후 ‘투서’ 출처 추적으로 급선회

    장성 진급비리 의혹 괴문서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수사는 현재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 괴문서의 ‘출처’는 군내 최고 헌병기구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진급비리 등 괴문서의 ‘내용’은 군 검찰이 각각 맡고 있다. 사건이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의 사퇴 파문까지 불러오면서, 괴문사 작성 및 살포자와 이를 밝히는 수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 청사 인근 장교숙소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괴문서는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육군 대령 20여명을 비롯, 남 총장과 인사참모부장 등 육군의 인사담당 관계자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특히 괴문서 발견 이후 진급비리에 대한 군 당국의 공개수사 천명과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군 검찰의 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괴문서 작성자의 의중대로 사태가 전개되는 듯했다. 하지만 남 총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통수권자가 반려라는 형식으로 사실상 그를 재신임하면서 군 검찰의 수사가 다소 탄력을 잃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주변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괴문서 작성자의 의도가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평지풍파만 일으킨 채 애시당초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괴문서의 내용대로 올해 준장 진급에서 누락된 육사 출신 장교들이 이 문건을 작성했다면, 괴문서에 대한 내용이 게속 문제가 돼 진급심사를 다시 하는 상황까지 전개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비교적 적어보인다. 지금까지 투서의 경우 당국의 강력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작성자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통화기록 내역 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괴문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사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거나 과거 사조직 관련자 등 상당수 장교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천 문화예술회관 건립

    인천시 부평구와 남동구에 문화예술회관이 2008년까지 각각 건립된다. 인천시는 16일 569억원을 들여 부평구 십정동 186 일대 4000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4800평 규모의 부평문화예술회관을 2008년 초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관에는 대공연장(객석 800석)과 소공연장(250석), 전시장 등과 함께 차량 200대를 세울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설치된다. 아울러 427억원으로 남동구 만수동 984 일대 1200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4200평 규모의 남동문화예술회관을 2008년 상반기까지 건립키로 했다. 이곳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홍보관, 문화교실, 연회장, 에어로빅실, 인공암벽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의회]이만의 관악구 부의장

    [의회]이만의 관악구 부의장

    ‘100% 순수 지역 일꾼’ 이만의(60·신림13동) 관악구의회 부의장을 주민들과 동료의원들은 이렇게 부른다.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탓이다. 그는 관악구에서만 30년 넘게 살면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자유총연맹, 한강감시원 등 지역사회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구의원으로 나서게 된 것도 평소 이러한 그의 성품을 잘 알고 있는 이웃 주민들에게 등을 떠밀려 시작된 것이다.3선의 중진으로서 10여년째 식지 않는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이 의원을 아끼는 주민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차원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보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요즘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느라 일요일도 없이 자료수집에 열중이다. 평소 의회활동에도 성심을 다하지만 연말 정기회 때는 예산심의 등 중요한 회기인 만큼 준비에 남다른 열정을 쏟는다. 그는 “올해는 신청사 건립문제, 관악산 입장료 폐지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다.”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문제인 만큼 꼼꼼히 되짚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집행부가 지나치게 주민여론에 휩쓸려 일을 조급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예산낭비문제를 집중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또 “설계과정에서의 차질로 1억여원이 낭비된 예산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상권 청구가 담당공무원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으나 주민들의 세금을 아끼는 마음과 두려움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서원어린이집을 옮긴 후 짓기로 한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게 된 과정 등을 되짚어 볼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민원에 떠밀려 행정이 차질을 빚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확한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엇보다 예산낭비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그는 “내년부터 예정된 ‘관악산 입장료 폐지방침’으로 인해 우려되는 자연환경보전의 문제점 등을 깊이있게 살펴보겠다.”며 의정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등 증축기준 최대 9평 확대

    아파트등 증축기준 최대 9평 확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리모델링을 통해 늘릴 수 있는 면적이 전용면적 기준 최대 9평으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리모델링 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 리모델링시 증축가능 범위를 당초 전용면적 대비 20%, 면적 기준 25㎡(7.56평) 이내에서 30%이내, 최대 30㎡(9평)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공동주택 11만 9000가구의 리모델링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교부가 이처럼 증축 가능 면적을 넓혀준 것은 당초 안대로 규정을 만들 경우 수익성이 떨어져 리모델링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계단실·지하주차장은 제한 않키로 보완된 개정안은 우선 공동주택 리모델링시 증축 가능범위를 각 가구 전용면적의 30% 이내, 최대 9평까지 허용해 주기로 한 것외에 계단실이나 지하주차장 등 공용면적에 대해서는 증축규모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발코니에 대해서는 건축법이 허용하는 범위(1.5m, 화단설치시 2m)내에서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준을 적용해 전용면적 25.7평(32∼35평형)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전용면적이 7.7평 늘어난다. 이에 공용면적 증가분을 포함하면 약 45평형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교부는 전용면적과 공용면적 증가분을 포함하면 늘어나는 면적이 최대 20평에 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원동 개포 한신아파트는 당초안대로 20% 증축하면 27평형이 30평,35평형이 40평으로 늘어 조합측이 사업 포기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이번에 증축범위가 30%로 완화돼 27평형은 32평,35평형은 42평까지 가능해져 사업성이 좋아졌다. 개정안은 특히 단지가 국공유지에 겹쳐 있거나 고도제한에 걸리는 등 단지여건상 재건축이 곤란해 리모델링이 불가능할 때에는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증축 규모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건물 구조에 문제가 있어 재건축 판정을 받은 단지는 리모델링을 아예 못하도록 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사업초기여서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증축면적뿐 아니라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시장 과열우려 재건축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은 리모델링를 재료로 상승했다. 실제로 부동산 포털 스피드뱅크가 10·29대책이후 1년동안 서울시내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10개를 뽑은 결과 8개가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였다. 광장동 워커힐아파트의 경우 67평형이 1년동안 2억 2500만원이나 올랐었다. 따라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을 가격 인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재건축을 활용하더니 이제는 연착륙 대책으로 리모델링을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과열방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5∼2009년까지 전국적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서울에서만 4만 9000가구, 인천·경기는 2만 6000가구로 집계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계사, 전통문화중심으로 탈바꿈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조계종은 2일 2008년까지 조계사를 전통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불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역화 계획에 따르면 조계종은 오는 2008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입해 조계사를 서울 도심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정비한다. 우선 조계사 경내 2600여평 대지에 일주문을 비롯해 보제루,3층목탑인 만불보전, 극락전 등을 해체복원하거나 신축하게 된다.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인 대웅전을 빼놓곤 경내의 모든 건물을 새로 짓는 대규모 불사다. 조계종은 1단계로 대웅전 보수를 마무리짓고 일주문, 보제루, 문화사업관, 극락전, 지하식당을 정비한 뒤 종각,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종무소 및 신도회 사무실, 신도회관에 이어 만불보전, 해탈문 재건 등 5년간 총 4단계에 걸쳐 성역화 불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목탑 만불보전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세운다는 복안이다. 조계종은 조계사를 정비한 뒤 인근 경복궁과 인사동을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 조계사를 서울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계사와 인사동을 잇는 지하보도와 지하상가를 만들어 인사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조계사에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이같은 불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조계사를 중심으로 경복궁-인사동까지 연결되는 문화벨트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교육·신행·수행 공간과 일반 신도·시민·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말 지금의 수송공원에 창건된 각황사부터 시작된 조계사는 그동안 조계종 총본산의 명성에 맞는 도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조계사측은 따라서 그동안 이같은 불사를 위해 주변 부지 매입에 매달려 왔지만 별 진전이 없어 현재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중심으로 불사를 시작하게 됐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이번 불사는 크고 작은 조계종 내분 탓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조계사의 좋지 않은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일반 신도들과 서울시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불사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부동산 in]주상복합, 아파트와 ‘맞장’

    [부동산 in]주상복합, 아파트와 ‘맞장’

    “강북지역의 분양가가 왜 이렇게 비싸졌어?”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 함께 일반분양되면서 분양가가 예상보다 크게 높자 수요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그동안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는 별도로 분양돼 직접적인 가격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의 계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2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일반분양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도 일반 아파트와 동시분양이 자주 이뤄질 전망이다. 한판 ‘맞장’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번 10차 동시분양에는 처음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2개 단지나 포함돼 있다. 또 11차 동시분양에도 주상복합 아파트가 포함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4곳… 대부분 도심지역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나오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3개 단지다. 이 가운데 다음달 3일 청약을 받는 10차 동시분양에는 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동에서 744가구를 분양한다.16평형,25∼57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25평형의 분양가가 4억 3900만원으로 웬만한 강남권 아파트를 능가하는 가격으로 수요자들의 눈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구종합건설도 강동구 길동에 32,33평형 56가구를 분양한다.24평형이 3억 1100만원이다. 11차 동시분양에서는 노른자위 지역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참여한다.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3·1아파트를 재건축한 주상복합 아파트 467가구는 동시분양으로 일반분양한다. 또 LG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한성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가 250가구, 오피스텔이 350실이며, 여의도에서는 오랜만에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조망권 확보쉽고 편의시설 원스톱 주상복합이나 일반 아파트나 아파트라는 점은 같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용적률이 일반 아파트의 2배 안팎이다. 그런 만큼 초고층이 많고, 조망권 확보도 쉽다. 외형도 타워형이 많아 일반 아파트보다 보기에 좋다. 또 단지내에 상가와 고급 체육시설 등이 입주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안이나 방범이 철저한 것도 장점이다. 타워팰리스나 현대슈퍼빌에 연예인이나 외국인 등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직동 풍림아파트는 56평형 분양가가 10억 1100만원이지만 인근 로얄팰리스 56평형은 8억 1887만원으로 2억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 타워팰리스 50평의 경우 월 75만원이나 내야 한다. 환·배기 시스템도 문제다. 일부 주상복합 아파트는 안전을 이유로 창문을 작게 만들었다. 바깥 공기를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기도 어렵다. ●관리비 만만찮고 환기 어려움도 초고층이어서 바깥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문을 열면 집안의 물건이 날리는 경우도 있다. 실내 공기를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창문이나 벽에 김이 서려 물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화재에 대한 우려도 거주자에게는 문제다. 아침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면 20∼30분 걸리는 경우도 잦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아예 차를 빼주고 돈을 받는 신종 직업도 생겼다. 흔들림도 문제다. 철골조로 지어진 데다가 초고층이어서 미세한 흔들림이 있다. 민감한 노인들은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주상복합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분양가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보통 상업지역 근처인 준주거지역에 지어지고 도심과 지하철역에 가까워 땅값이 비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편의시설이나 근린시설, 녹지공간 등이 부족해 주거시설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초고층이거나 입지여건이 뛰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아파트가 주거형에는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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