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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현장조사도 ‘생색내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초 피해자를 데리고 사건발생 시간대에 맞춰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 등 현장 3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피해자 진술이 현장 상황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오후 7시10분쯤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G가라오케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 30여명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피해자들과 상황을 재연하는 현장 조사를 취소한 채 경찰관 20여명만 평면도와 건물 내부를 비교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지하 계단과 입구 구조 등을 확인하고 대조한 뒤 오후 7시40분쯤 김 회장 일행이 피해자들을 만난 장소로 지목된 ‘8번 룸’에 모여서 회의를 가진 뒤 퇴장했다. 같은 시각 청계산 공사현장과 북창동 S클럽에 대기하던 경찰관 각각 10여명도 철수 방침에 따라 돌아갔다. 청계산에 대기하던 경찰은 전화를 받더니 “우리도 시마이(정리)해야겠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떴고,S클럽에 있던 경찰도 “오늘 안해!”라며 한마디만을 남긴 채 철수했다. 경찰은 “뚜렷한 물증이 없더라도 피해자들이 일관되고 신빙성 있는 진술, 김 회장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 증거 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이 ‘생색내기’였다는 비난을 받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에는 극도로 신중을 기했다. 철저하게 압수수색 시간을 비밀에 부친 경찰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27층 회장 집무실로 올라간 뒤 5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한화측에서 경찰이 원하는 것을 내놓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압수한 문서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수물은 김 회장의 일정표와 지시사항이 적혀 있는 서류, 메모 등 서류봉투 1개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급 주상복합 전기료 최대62% 인상

    공동 사용 전기량이 많은 고급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최고 400%의 할증료를 물리는 전기요금 할증제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적용기준 상향 등으로 적용대상은 당초 4014개 단지에서 561개 단지로 크게 줄었다. 대가족 가구 전기료 감면 기준도 보완해 수혜 대상이 33만가구에서 40만가구로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아파트 전기요금 부과방식간 형평성을 높이고 공동설비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종합계약’(주택용·일반용 요금 두 가지 적용) 아파트의 공동 전기사용분에 대한 전기요금 할증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 사용량이 가구당 월 200를 초과하면 사용량에 따라 100∼400%의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산자부는 당초 월 100를 검토했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의 대형화 등으로 헬스클럽 및 골프연습장 등 과도한 에너지 소비시설이 없어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적용기준을 올렸다. 상가의 전기 사용량이 합산되는 상가아파트는 상가 사용분을 별도로 계량해 공동사용량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상가 아파트를 제외하면 현재 전체 종합계약 아파트의 7.3%인 할증제 적용대상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중앙난방 아파트도 겨울철에는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할증제가 시행되면 전기요금은 적게는 평균 1.0%에서 많게는 62.1%까지 오른다. 최고 할증률(공동사용량 500 초과)이 적용되는 고급빌라와 주상복합은 176개 단지다.‘단일계약’(주택용 요금 단일적용) 아파트의 대가족 가구 전기료 감면 기준도 가구별 ‘평균 사용량’(총 사용량을 가구수로 나눈 수치)에서 ‘실제 사용량’으로 변경,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가구원 수가 5명 이상이면 전기료를 깎아준다. 주민등록 기준으로는 동거 여부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1주택 2가구나 손자가 3명인 가구, 외국인 가구 등도 감면대상에 포함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계동 리모델링으로 ‘업그레이드’

    상계동 리모델링으로 ‘업그레이드’

    ‘상계동도 한번 날아보자.’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자 서민주거지역인 노원구가 리모델링을 통한 외양과 이미지의 변신에 나선다. 노원구에는 상계동을 중심으로 지은 지 20년 안팎의 아파트들이 몰려 있다. 대부분 노후화됐지만 재건축을 하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리모델링. 주민들은 재건축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대안을 찾다가 구청이 이를 주도하자 리모델링으로 기울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노원구 주최로 217개 단지 입주자 대표와 공무원, 건설업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모여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주민설명회’를 연다. 지자체가 나서서 리모델링 설명회를 갖는 것은 노원구가 처음이라고 19일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청 리모델링 지원팀 구성 노원구에는 모두 238개 단지 1532개 동 15만 707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노원구가 리모델링 대상으로 잡은 아파트는 53개 단지 663개 동 7만 8874가구에 달한다. 상계동 현대·보람·한양·미도아파트 등 4개 단지는 이미 시범단지로 지정됐다. 이들 아파트 리모델링에는 노원구가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던 프리미엄 공동주택 단지 건축기준을 적용한다. 디자인, 외관과 스카이라인을 다양화 또는 창의성을 발휘하거나 문화시설 등을 넣으면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노원구는 리모델링을 전담할 ‘리모델링 사업팀’을 구성, 법률 지원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왜 리모델링인가 노원구에 있는 주공아파트 부지 등은 모두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규정상 용적률이 250%에 달하고, 층고제한도 없지만 문제는 재건축 연한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상당수가 1988년에 지어졌는데 규정상 재건축을 하려면 32년이 돼야 한다.”서 “2020년에나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모델링은 최근 연한이 20년에서 지은 지 15년이면 가능하도록 완화됐다. 또 가구당 전용면적을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다.33평짜리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대 42평형까지 넓힐 수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복도식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복도를 주거면적으로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은 시공에만 3년여가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1년여 단축된다는 점도 이점이다. ●걸림돌도 적지 않아 재건축이 벽에 부딪히면서 리모델링이 뜨고 있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원구에 있는 아파트의 상당수는 지하주차장이 없다. 따라서 리모델링시 지하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복도식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엘리베이터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재건축과 비슷하게 들어간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상계동에서 리모델링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이후에는 주민들의 염려가 사라져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의 눈] ‘의원님’들만의 국회/김상연 정치부 기자

    “말 좀 물읍시다. 여기 민원실이 어디 있소.” 21일 낮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 옆구리의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서류봉투를 든 노인이 기자를 붙들었다. 주차장 통로를 민원실로 잘못알고 들어갔다가 나온 모양이었다.“저 뒤쪽으로 쭉 돌아가세요.”라는 답을 뒤로 하고 돌아섰는데, 그 촌로(村老)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혔다.70이 넘어 보이는 그의 춘추(春秋) 때문만도, 옷깃을 파고드는 강바람 때문만도 아니었다. 재작년 출장차 들른 일본 도쿄 의원회관에서의 기억이 오버랩된 것이다. 왕실과 참의원 등 ‘귀족주의 정치’가 엄연한 일본이지만 의원회관만큼은 본받을 만했다. 정문 계단 옆 우체국 창구처럼 생긴 민원실에서 방문증을 끊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보통 시민과 거물 정치인들이 좁은 계단을 북적대며 오르내리는 모습은 한국 국회의 권위주의에 길들여진 기자에게는 자못 충격이었다. 우리 국회의 건물들은 일반인의 정문 출입을 불허하고 있다. 때문에 물어물어 의원회관 등에 도착해도 정문에서 퇴짜를 맞고 다시 그 큰 건물을 100∼200m나 우회해 후문 민원실로 향해야 한다. 한두명도 아니고 본청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 의원회관에는 1000여명의 민원인이 햇빛도 잘 들지 않고 지하나 다름없는 뒷문으로 ‘죄인처럼’ 출입하는 실정이다. 놀라운 것은, 어느 때보다 개혁적인 인사들이 많이 당선됐다는 17대 국회 들어서도 이 폐단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입만 열면 ‘민주’니 ‘민생’이니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니를 외치는 의원들이 정작 바로 눈앞의 권위주의에는 눈을 감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회사무처가 최근 발행한 소식지는 의원회관 정문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리석으로 된 차양(캐노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치적인 양 자랑하고 있다. 그 차양을 지나면 ‘의원님’들만 드나들 수 있는 붉은색 카펫이 깔린 유리 자동문이 나온다. 김상연 정치부 기자 carlos@seoul.co.kr
  • 아파트단지내 도로 4월부터 자율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아파트 단지안에 설치되는 도로를 사업 주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19일 공동주택단지안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도로를 단지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지금은 100가구 미만은 4m 이상,100가구 이상∼300가구 미만은 6m 이상,3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은 8m 이상,5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은 12m 이상,1000가구 이상은 15m 이상의 도로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가구수와 관계없이 사업 주체가 자율적으로 도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소방 및 비상차량의 이동에 필요한 6m 이상(100가구 미만은 4m 이상)의 도로는 만들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요즘 새 아파트에는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설치되기 때문에 지상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지상에 큰 폭의 도로 설치가 불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동영 “청년들이 위협” 수사의뢰 라이트코리아 “정계은퇴 외친 것”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6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청년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이 이날 오전 대구 방문을 위해 서울 홍은동 자택 지하주차장을 나서자 ‘나라사랑’이란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승용차가 뒤에 따라붙었다. 승용차에 탄 청년들은 정 전 의장이 서울역에 도착할 때까지 정 전 의장 차량에 바짝 붙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정동영은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외치고 욕설을 하는 등 위협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공동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위 주체는 바른한국당 창당준비위이고 내가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시위 후 차량을 이용해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정 전 의장 차량을 발견해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한 번 외쳤을 뿐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고양 아람누리’ 친환경 공연장 모델로

    ‘고양 아람누리’ 친환경 공연장 모델로

    건축비만 1500억원이 들어간 첨단 예술공연장 ‘고양 아람누리’에는 친환경 설계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일반 관객의 눈엔 잘 띄지 않지만 자연친화적 시설을 구석구석 갖춰 ‘친환경 예술공연장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열(地熱) 이용한 냉·난방 공연장중 첫 도입 고양 아람누리는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 공간’을 표방하며 지난주 준공됐다. 현재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고양 일산신도시 도심인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과 곧바로 연결되고, 정발산을 배후로 도시와 환경을 잇는 입지여건을 갖췄다. 자연친화형 설계로 예술공연장은 외관부터 돋보인다. 시유지에 1500억원을 들여 51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된 아람누리는 냉·난방에 지열시스템을 이용한다. 지하 250m의 지열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지하 250m의 지하수는 연중 섭씨 12도로 수온이 일정하다. 이를 파이프를 통해 지상으로 끌어올리면 지열에 의해 18∼20도로 높아져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효과를 얻게 된다. 국내 유수의 예술공연장중 처음으로 시설됐다. 저렴한 심야전기(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시)를 이용,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간(오전 8시∼오후 10시)에 이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 때 전체 냉장용 전력수요의 45%, 평소엔 90% 이상 충당한다. 심야전기는 신기술은 아니지만 국내 대형 공연장에선 처음 도입됐다. ●건물 외벽등 방부제 처리 안한 목재 사용 외벽에 시공된 친환경 소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물 자체는 철골구조에 콘크리트로 시공됐지만 인체에 유해한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은 호주산 천연 자라목과 미려한 동판, 알루미늄판 등으로 마무리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고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하수 모아 정수 뒤 재사용´ 중수시스템 도입 건물내 세면기·샤워실 등에서 나오는 물을 완벽하게 정수, 화장실·조경수용과 분수용으로 재순환시키는 중수(重水)시스템도 가동한다. 아람누리는 지하철과 붙어있어 소음을 막기 위해 지하철 역과 공연장 사이에 땅을 파 500여평의 광장(해받이터)을 만들었다. 광장을 만드는 데는 진동을 허공으로 분산하는 ‘선큰(Sunken)공법’을 채택했다. 얼핏 단순한 광장처럼 보이지만 지하철 진동이 공연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 배려가 숨어있다. 광장 주변엔 아케이드를 배치, 관객의 편익과 공연장 수익공간으로 활용한다. 관객들을 위해 건물 현관 출입문과 내부 극장 출입문 사이 바닥엔 열선을 깔았다. 또 지하철역∼공연장, 지하주차장∼공연장으로 이르는 통로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편리한 동선구조를 갖췄다. 공연을 앞두고 출연자들의 긴장을 늦춰주기 위해 통상 사방이 막혀 있는 기존 분장실과 달리 정발산이 보이도록 커다란 창문을 달아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쏘이고 바깥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람누리는 대지 1만 6000평에 객석 1887석의 대극장(아람극장),1449석의 콘서트홀(바람피리음악당),281석∼300석의 가변형극장(실험극장) 등을 갖췄다. 오는 5월 개관공연을 목표로 음향·전기·조명 등 무대기술장비 시운전과 함께 시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광주 월드컵몰 ‘주차장 독식’ 눈살

    광주시가 수익사업으로 월드컵경기장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하면서 할인점측에 경기장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 경기장에 롯데마트 월드컵몰이 개장하고 인근에 골프장 등이 생기면서 이들 시설물을 경기장 부속시설로 규정, 기존 주차장을 함께 이용토록 했다. 시는 2005년 교통영향심의에서 이들 수익시설 증축과 관련, 롯데마트는 332면(지하)·골프장 203면만을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의 총 주차면수는 월드컵 경기장 2248면, 롯데마트 지하주차장 332면, 골프연습장 주차장이 203면 등 모두 2851면이 됐다. 시는 또 경기장 주차장 가운데 B-2주차장(217면)을 롯데마트에 임대해 모두 549면의 자체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 할인점이 고객 확보를 위해 법정 주차면의 3∼4배를 확보하고 있는 것에 비해 롯데의 자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18일 롯데마트 개장 이후 6일간 하루 평균 2만 5000여명이 몰리면서, 쇼핑 차량이 경기장 내 2851면의 공용 주차장은 물론 주변 통행로까지 점령했다. 롯데마트는 더욱이 홍보 전단에 ‘동시주차 3700여대’라는 문구까지 삽입, 경기장 안팎의 주차장을 ‘전용’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질 전국체전 등 대형 이벤트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형이벤트를 경기장에서 개최할 경우, 현재로선 롯데마트 이용 차량의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자전거도로 648㎞, 자전거 보관대 2540곳(7만 3273대), 한강교량 연결로 12곳. 자전거 대여소 25곳’ 서울의 자전거 시설을 숫자로만 나타내면 ‘자전거 천국’이 가까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형을 넓히는 데 만족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엉터리가 많다. #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서 사고땐 무조건 자전거 잘못 10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임형태씨는 서울시의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임씨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전거 잘못이다. 도로교통법상 차가 사람을 다치게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20일 여의도 둔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로 시속 10㎞로 달리다 산책 중이던 B(60·여)씨와 부딪혔다.B씨는 넘어져 무릎 등을 다쳤고 8주 진단을 받았다. 법원은 좌우를 살펴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 장애물투성이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보행자가 무섭다고 차도로 내려와도 안된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에 차도로 달리면 불법이다. 이때 자동차와 추돌하면 자전거 과실이 10% 늘어난다. 임씨는 “손해만 보는데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확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자전거도로 648㎞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는 22㎞뿐이다. 나머지 626㎞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게다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장애물투성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겸용도로에는 지하철 환기구가 즐비하다. 청계천5가∼을지로5가 자전거도로는 상점이 장악했다. 물건을 내놓아 보행자도 다니기 힘들다. 서울 자전거도로는 언제 끊길지도 모른다. 골목길이든, 교차로든 교통안내가 꼭 필요한 지점에 이르면 변심한 연인처럼 자전거를 내팽개친다. 교차로에서 자전거가 좌회전을 하려면 육교나 지하도를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달려야 한다. # 비좁은 터널·한강다리 자전거를 타고 터널과 다리를 지나는 것은 고행길이다. 대부분 자전거도로가 없어 위험하다. 있어도 너무 좁고 보행자 겸용이다. 옥수터널과 동호터널에는 보도에 두 개의 봉이 세워져 있다. 자전거의 통행을 막기 위한 방책이다. 사고위험이 높지만 자전거도로도 없는 어두컴컴한 터널을 자동차와 나란히 달려야 한다. 잠수교는 보도가 보행자·자전거 겸용이지만,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행할 수 없다. 도로가 좁아 부딪히기 일쑤고, 오른쪽·왼쪽에 난간이 세워져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김상일(24)씨는 “잠수교를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잠수교를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도로로 바꿀 계획이다. 교통국관계자는 “비좁은 자전거도로를 확장해 도로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도 애물단지 취급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자전거를 타고 마포구청에 방문했다. 자동차주차장은 넓은데 자전거 보관대는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현관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다. 그때 수위가 박씨를 불러세웠다.“자전거를 건물로 갖고 들어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찮은 자전거를 아무데나 세우면 되지.”라며 소리질렀다. 박씨는 “공공기관이 자전거를 이렇게 천대하는데 누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겠냐.”고 반문했다. 자출족 이모(37)씨는 지난해 12월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자전거를 찾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몇 주 전에 주차한 자전거는 물론 보관대까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을 몇바퀴 돌고나서야 구석에서 ‘자전거 무덤’을 발견했다. 다른 자전거 10여대를 옆으로 옮겨놓자 자신의 자전거가 보였다. 자물쇠는 잘려나가고 자전거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항의하자 “홈에버가 할인점 오픈행사를 열어 보관대를 일시적으로 치운 것”이라면서 “안내문을 통해 충분히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은 현재까지 자전거 보관대를 다시 설치하지 않고 있다. # 자전거도로 점유땐 벌금 20~50유로 내야 암스테르담 자전거도로는 자동차·보행자 도로처럼 끊김이 없다. 얼렁뚱땅 사라지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공사 중이라도 자전거가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 표지판으로 명확히 안내한다. 교차로에서는 좌회전하는 자전거를 위해 1차선 앞쪽에 자전거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무단 점유하면 벌금 20∼50유로(2만 4000∼6만원)를 내야 한다. 자전거도로 800㎞가 모두 보행자·자동차와 완전 분리된 전용도로다. 각 도로의 높이가 다르고, 그리고 구간이 명확하다. 따라서 자동차·자전거·보행자가 제 길만 가면 된다. 도심을 관통하는 운하의 경우 자동차와 자전거가 나란히 건너지만 자전거도로는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자전거 보관대는 공공기관, 자동차주차장, 지하철, 버스정류장, 백화점, 상점 등 어디에나 있다. 가로수에 나선형 모양의 철막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보관하기도 한다. 특히 지하철에는 밀폐된 장소에 자전거를 집어넣어 보관하는 무인주차장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전거도둑 어떻게 막나 #1 자출족 한모(32)씨는 지난 23일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구입한 지 일주일만이다. 회사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비아저씨에게 부탁도 했지만, 자전거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2 자전거동호회 회원 김모(54)씨는 눈앞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타다 한강변에서 쉬고 있는데 중년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최신형이죠? 저도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시험운전 좀 해봐도 될까요?” 김씨는 의심 없이 자전거를 넘겨줬다. 그리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주택가에서도 자전거 도둑이 날뛰고 있다. 회사원 강모(47)씨는 “아이들이 최근 2년 동안 새 자전거를 학원앞과 친구집에 세워뒀다가 모두 4대를 잃어버렸다.”면서 “자전거를 훔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자물쇠를 채워도 도둑을 당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자전거 보관대 역시 도난방지책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 이상훈(34)씨는 “낡은 자전거만 즐비한 보관소에 새 자전거를 주차하면 금세 눈에 띈다. 그래서 보관대에 주차하면 자전거 도둑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보관대가 ‘바퀴 고정식’이라 바퀴가 분리되는 자전거에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출족은 자전거 보관대를 ‘자전거 도난대’라고 부른다. 도난방지책은 관리인이나 폐쇄회로(CCTV)가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다행히 내년 12월 전국 최초의 자전거 토털 센터가 4호선 수유역에 세워진다. 서울시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첨단 도난방지 장치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갖춘 전자칩을 부착해 도난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 암스테르담에서는 암스테르담 역시 도난이 골칫거리다. 전체 자전거의 10%인 6만여대가 매년 도둑맞는다. 암스테르담은 이를 첨단시설을 갖춘 실내주차시설(25곳)과 분실·도난보험, 자전거등록제로 해결한다. 주차장은 오전 6시∼오후 11시30분 운영하며 보관료는 하루 1유로(1200원), 일주일(4유로·4800원), 한 달(11유로·1만 3200원),1년(90유로·10만 8000원) 단위로 나뉘며 주차장 이용 계약기간이 길수록 요금이 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지하주차장 건설사업 완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면목5동의 ‘1동1마을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사업을 마쳤다.30억 2400만원을 들인 이 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랑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 시설관리공단 3422-4831∼4.
  • [Seoul in] ‘언남 문화체육센터’ 어제 오픈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서초구청과 학교가 손잡고 학교 유휴부지를 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한 ‘언남문화체육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언남문화체육센터는 양재동 언남중·고등학교 안 연면적 4500여평을 이용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복합 다기능시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문화체육센터는 우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실, 어학실, 멀티미디어실, 정보도서관, 식당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해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정보 도서관은 물론 각종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들어설 예정이다.191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이 사업은 서초구가 건축비 등 152억원, 교육청이 부지 제공 등 33억원의 예산을 조성됐다. 서초구는 인근 신동과 서일중학교 내에도 학교복합다기능시설을 개관해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사무실 577-7718.
  •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변신

    젊음의 거리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업그레이드된다.4일 강남구가 마련한 ‘로데오거리 업그레이드안’에 따르면 로데오거리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웃 도산공원에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건설, 로데오거리는 차없는 거리로 변신시킨다. 또 건물을 모두 리노베이션하고, 보도블록도 컬러블록으로 교체키로 했다. 강남구의 로데오거리 업그레이드는 최근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강북의 명동상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는 오는 2010년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로데오거리를 외관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어 서울은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한양아파트 맞은편 골목 500여m, 면적 7만 5000여평의 지역을 말한다. 의류매장 등 700여개 매장이 밀집돼 있다. 미국 베벌리힐스의 패션거리인 ‘로데오드라이브’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차없는 거리 로데오거리와 한 블록가량 떨어진 신사동 649의9 도산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 로데오거리에 몰리는 주차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도산공원은 9035평(2만 9816㎡) 규모로 이 곳 지하에 4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지난 1일 ㈜석탑엔지니어링과 용역계약을 맺었다. 내년 2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중 완공된다. 주차장이 완공되는 시점에서 로데오거리는 차없는 거리로 바뀐다. ●건물 확 바꾼다 ‘외관 리노베이션’을 위해 리노베이션을 하는 건물 소유주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로데오거리에 맞는 외관 및 색상, 업종 등에 대한 연구용역도 예정돼 있다. 강남구는 건물리노베이션을 통해 로데오거리의 특징을 표현할 계획이다. 건물리노베이션과 함께 광고물도 단속과 계도를 통해 정리키로 했다. 차없는 거리가 되면 로데오거리에는 컬러블록이 깔리고, 인도는 지금보다 넓어진다. 대신 길 뒤편에 소규모 스트리트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노점상 등은 이 곳에 자리를 잡게 된다. ●관광특구 지정 추진 강남구는 로데오거리를 명동처럼 관광특구로 지정키로 했다. 대신 시 차원이 아닌 구 차원에서 구의회의 의결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로데오거리의 경우 지역 상가번영회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경우 구 차원에도 충분히 특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31일 열리는 로데오패션축제에는 넥타이만 특화한 패션쇼를 여는 등 로데오거리만의 특징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위체증’ 폭력·뺑소니 비화

    경찰이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해 교통혼잡을 이유로 불허한 가운데 도심집회로 인한 교통체증에 화가 난 한 시민이 자신의 승용차로 시위대를 들이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4시5분쯤 서울 중구 회현 사거리에서 김모(26)씨가 ‘한미FTA저지, 생존권 쟁취 전국 빈민대회’에 참석해 시위 중인 전국노점상연합(전노련)회원들을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로 치고 달아나 남모(42)씨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씨는 집회로 차가 30분째 움직이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시위대와 주먹다짐을 벌이다 시위대 수십명이 달려들자 다시 차에 올라 그대로 돌진해 시위대를 치고 달아났다. 김씨는 200m앞 명동의 한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경찰과 시위대에 붙잡혔다. 김씨는 “의경에게 차를 보내 달라고 말하려고 내렸다가 시위대가 각목을 들고 쫓아와 겁이 나서 차를 타고 도망간 것”이라면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얼굴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고 남씨 등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폭행한 전노련 회원들의 신원을 파악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키로 했으며, 김씨에 대해서는 뺑소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를 적용하기로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면목동 주민 “버스차고지 이전을”

    면목동 주민 “버스차고지 이전을”

    중랑구 면목동 주민들이 인근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려운 일이다. 내년쯤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면목 4동 378의 3과 391의 1 두 곳 차고부지는 각각 1973년과 1974년에 생겼다.378의 1은 북부운수 사유지로 규모는 1847평이며 95대가 이곳을 쓰고 있고 960평인 391의 1은 시유지로 북부운수가 임대해 쓰고 있으며 모두 59대가 이용한다. 시유지인 391의 1은 1998년 6월 자동차터미널 부지로 지정됐다. 차고지는 매연과 소음, 분진을 발생시키는 기피시설이다. 하지만 30여년전만해도 주민들이 이를 반겼다. 장모씨는 “시내로 나가려면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앉아서 갈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상황은 변했다. 승용차가 급속히 늘었다. 또 차고지 주변 드문드문 있던 판자집들은 주택밀집지역으로 변해갔다.1990년대 초 불과 100m쯤 떨어진 곳에 7호선 용마산역이 들어섰다. 대체교통수단이 생기고 사회적으로 생활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주민들은 차고지 때문에 생기는 고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랑구청은 서울시에 차고지 이전 민원을 제기했다. 그 때마다 서울시는 391의 1은 대체부지 확보가 어려워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북부운수측은 노선 변경 등을 이유로 들어 차고지 이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문병권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유지에 정차하는 59대를 지난 6월 새로 생긴 신내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여유 공간에 옮기고 391의 1에 공원과 지하주차장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신내동 시내버스 공영주차장엔 입주신청이 밀려 있고 서울시 다른 10여곳 차고지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시 진용황 버스지원반장은 “장기적으로 다른 곳에 대형 규모의 버스 차고지를 만들어 서울시내 작은 차고지를 없애는 방안을 내년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생각나눔뉴스] ‘4만원 불법 딱지’ 강요하는 국회

    [생각나눔뉴스] ‘4만원 불법 딱지’ 강요하는 국회

    국회 사무처가 최근 설치한 주차설비시스템이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은 물론 주차난을 가중시키면서 국회 안팎에서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하루에 3500∼4000명에 이르는 국회 이용객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차설비 시스템을 도입, 국회 도서관을 찾는 시민이나 본관 및 의원회관을 찾는 민원인, 각종 세미나 참석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국회 경위과에 따르면 도서관은 하루 평균 1500여명, 본관과 의원회관은 1100여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11일 현재 전자식 주차증이 부착된 차량은 모두 국회직원으로 간주한 뒤 주차가 가능한 1945대의 70%인 1361대를 배정하고 내방객용으로 30%인 583대 분량만을 배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내방객용 차량에는 장·차관의 관용차량, 외교·군용·경호용 차량, 긴급자동차, 언론사 로고가 새겨진 보도차량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국회 내방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국회 진입이 불허되는 차량들은 국회 밖 윤중로에 주차했다가 ‘4만원짜리 딱지’를 떼이는 일도 허다하다. ●왜 새로 설치했나 국회 사무처가 지난 4일부터 전자식 주차관제설비시스템을 설치, 운영한 이유는 2·3중 주차로 인한 국회 내 혼잡을 막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 주변 사무실 근무자들의 ‘공짜’ 무단주차를 막자는 취지도 있다. 당시에 국회의 교통관리위원회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설치나 지하주차장 건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주차장 확대 문제는 뒤로 미룬 채 시스템만 도입했다. 11일 현재 발급한 전자식 주차증 2639개 중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등 상근직원과 국회 보좌관들에게 발급한 주차증이 2130개로 전체 발급수의 80.71%를 차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국회직원들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시스템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중앙당 당직자가 100명이 넘는 열린우리당은 10%도 안 되는 10장의 주차증을 받았을 뿐이다. ●도입 이후 부작용 이 주차시스템이 도입된 4일부터 서강대교는 출근시간대에 상습 지체구역으로 바뀌었다. 여의도로 출근하는 한 회사원은 “평소 잘 뚫리던 서강대교에서 20∼30분을 허비해 지각하기 일쑤”라면서 “나중에 알아보니 국회진입 차량들 때문이었다.”고 불평을 터뜨렸다. 오전 9시 이전에 국회직원 차량과 국회 내방객 차량이 모두 ‘만차’가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과 안 된다는 국회 직원과의 실랑이 등으로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방문객용으로 확보해놓은 한강 둔치의 560대분 주차장도 국회직원들이 사실상 전용하는 실정이다. 또한 전자식 주차증을 인식하는 기계의 정보 처리속도가 늦어 진입 차량이 여의도 주변의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주차 해결방안은 없나 우선 손쉬운 방법은 국회 후문 주변 윤중로에 영등포 구청과 협의해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것이다. 국회 내에 주차타워나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주변이 주차상한제 지역이라 주차공간을 더 이상 확보할 수 없다.”면서 “2008년 의사당 앞에 전철이 생기고, 영등포구청에서 모노레일을 깔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멍 뚫린 지자체 행정

    민선 4기 들어서도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공직기강이 크게 흔들리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전남 화순군과 신안군에 따르면 민선이후 화순군은 군수 5명 가운데 2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초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던 1명은 같은 혐의로 군수직 상실위기까지 가는 등 2년동안 송사에 휘말려 군정이 겉돌았다. 신안군은 군수 4명 가운데 초대군수를 제외하고 내리 3명(재선자 포함)이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고, 지난 6월3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민선 4기 당선자는 군수 취임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던 단체장 대신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부 공직자들이 업무는 태만한 채 줄서기와 눈치보기 행태를 보여 내부에서조차 눈총을 받고 있다. 화순군의 경우 지난 8일 전형준(50) 군수가 취임 한달여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이전부터 증폭되던 불협화음이 드러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군은 41억원을 들여 화순읍 광덕리 아파트 밀집지역에 지하주차장(136대)을 지난달 20일 완공했으나 20일째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건설부서인 도시경제과와 주차장 운영자인 건설과 사이에 보안공사 등을 놓고 서로 책임을 미루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은 재선거(10월25일)를 겨냥, 조직내 간부공무원 1명과 신안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부공무원 3명이 경합하면서 조직내부에서 편가르기가 깊어지고 있다. 군청에서는 신안관내 14개 읍·면별로 지연과 혈연·학연을 찾는 섬문화 특유의 연고찾기 행태가 재연될 조짐이다. 모 간부는 근무시간에 정당행사를 찾아다니며 얼굴을 내밀었고, 다른 간부는 사조직을 가동해 직원들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공직자는 “선거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끼리끼리 뭉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선거 이후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무원들은 중립을 지키고 업무에 충실해야 주민들이 믿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풍전등화’ 성 바실 성당

    모스크바의 상징 성 바실 대성당이 러시아 대도시를 휩쓰는 개발광풍으로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1555년 ‘폭군’ 이반 황제의 전승 기념물로 세워진 이 성당은 양파모양의 돔지붕과 오밀조밀한 첨탑 배치, 화려한 외장 등으로 4세기 넘게 러시아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잡아 왔다. 성당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내년 인근에 착공될 대규모 호텔단지. 이미 크렘린의 건축허가까지 떨어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최근 붉은광장의 19세기 상가 건물을 사들인 러시아 기업연합회가 이곳에 2억 3000만파운드(약 4150억원)를 들여 ‘소더비급’ 경매하우스와 호화 객실, 초대형 지하주차장을 갖춘 5성급 호텔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일 전했다. 문제는 성당이 자연지형이 아닌 인공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지반이 무른 데다 호텔부지와의 거리도 90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성당 보존위원회는 공사가 강행될 경우 지하수 흐름을 바꿔 지반 침하가 불가피하고 공사장 진동으로 성당 구조물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안드레이 바탈로프 성당 보존위원장은 “눈앞의 경제적 이익이 아닌 미래 세대의 풍요를 위해 러시아의 상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반 황제가 이보다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완공 직후 건축가의 눈을 멀게 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바실 성당은 나폴레옹 전쟁과 스탈린 치하의 종교말살 정책 아래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인디펜던트는 “희대의 권력자들도 없애지 못한 세계적 문화유산이 오일머니가 가져다준 풍요와 탐욕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바실 성당은 1980년대 말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전자오락게임 ‘테트리스’의 배경화면으로 사용돼 우리에게도 친숙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16일 새벽 안양천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루종일 물난리를 겪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는 이날 밤 8시12분쯤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큰 피해는 입지 않게 됐다. 이날 아침 제방이 무너지면서 양평동 인근 골목길들은 일찌감치 역류한 흙탕물이 콸콸 넘쳐 흘러 어디가 강이고 길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게 바뀌어 버렸다. 일부 주택가 도로는 사람 가슴까지 물이 차 올라 주민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양평교 바로 아래 안양천 제방 2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으로 하천물이 유입되기 시작한 건 이날 오전 5시48분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양평2동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천이 무너졌다.”는 관리실 방송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인근 노들길 등으로 옮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당산동·문래동 저지대 주민들도 방재당국이 오전 8시30분쯤 대피 준비령을 내리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낮 12시10분쯤 양평2동 1200여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고 5분 뒤부터 3000여가구에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후 10시 현재 900여명의 이재민들이 관할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당산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식량과 부탄가스 등 생필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상가 자영업자들은 자동차로 남은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옮기며 분주히 움직였다. 주민 황두연(49)씨는 “도시가스와 전기가 끊겨 양초와 손전등을 준비하고 식수도 미리 받아 놓았으며 아내에게 말해 밥도 미리 많이 지어 놓으라고 했다.9년째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선장(40)씨는 “오전 11시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모든 물건을 빼라는 방송이 나와 물건을 옮기고 있는데 비상식량으로 빵을 사기 위해 몰린 주민들 때문에 아직 다 싣지 못하고 있다. 평소 두 배가량 빵이 팔렸지만 일부 물건은 버려야 해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한신아파트 인근에서 인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순만(40)씨는 “기계와 종이가 물에 잠겨 100억원 가량 손해가 났다. 시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01년 12월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시작했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목동과 양평2동 쪽을 잇는 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양쪽 제방을 헐어낸 뒤 지난해 8월에는 목동쪽, 올 4월 말에는 양평동쪽 제방을 콘크리트 벽돌로 복구했다. 하지만 양평2동쪽 물막이 공사가 허술하게 마무리되며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안양천 물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현장감리단 관계자는 “물막이를 위해 막아 놓은 콘크리트 벽돌이 아직 견고하게 마르지 않아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동탄 우림필유’ 286가구 분양

    우림건설은 동탄신도시에서 ‘동탄 우림필유’286가구를 분양한다.32평형 단일 평형으로 지상5층짜리 타운하우스로 짓는다.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선이고, 계약금 20%, 중도금 4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센트럴공원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센트럴공원을 향하도록 남향 배치하고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가구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2008년 3월 입주예정.(031)378-9005.
  • 북촌 한옥마을 보전계획 수립

    서울시가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마련한 ‘북촌 장기발전 추진계획’에는 정독도서관 지하주차장과 지상공원화, 지구단위계획 수립, 역사문화미관지구 확대지정, 창덕궁 서쪽 담장변 공원조성, 북촌 전역의 저층경관 회복 등이 담겨 있다. 현재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빠져있는 풍문여고 옆 주미대사관 직원 숙소, 계동 현대사옥, 기무사 부지 등이 새롭게 미관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미관지구로 지정되면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이 150% 이하로 제한되고,4층 이상짜리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시는 2001년부터 종로구 가회동 계동 삼청동 등에 모여 있는 북촌 한옥마을(19만 5000평, 한옥 910여 가구) 보존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시행해 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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