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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해운대구 고층건물 19곳 불법 용도변경

    부산 해운대구의 30층 이상 고층 건물 대부분이 내부 시설을 불법용도 변경하거나 무단 증축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는 지난 1일 발생한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를 계기로 최근 지역 내 30층 이상 고층 건물 26곳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와 화재 취약부분을 점검한 결과 19곳에서 41건의 불법용도 변경 등을 적발하고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 마린시티의 M 주상복합건물(지하 2층, 지상 42층)은 지하 1층 피트실 일부가 용역원 대기실로 무단 증축됐다. 또 인근의 H주상복합건물(지하 4층, 지상 41층)에서는 지하 1층 피트 부분과 40층 게스트룸 내 피트 부분이 각각 불법용도 변경돼 용역원 대기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텀시티의 H오피스텔(지하 5층, 지상 30층)도 지하 1, 2층이 미화원대기실과 주차장으로 불법 용도변경됐으며 M오피스텔(지하 6층, 지상 39층)은 지하 1층 창고시설을 미화원 대기실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 S아파트(지하 1층, 지상 51층)에서는 지하주차장과 피트부분이 쓰레기 집하장 및 사무실, 미화원 대기실로 무단 사용되고 있었고, L아파트(지하3층 지상34층)도 2층 피트실이 미화원 휴게실, 작업실 등으로 불법 증축됐다. 구는 이번에 적발된 용도 변경과 증축시설에 대해 원상복구 토록 하는 한편 시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0대 여교사, 15세 제자와 성관계

    중학교 30대 여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3학년 남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화곡동 Q중학교 여교사인 A(35)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중학교 3학년 B(15)군과 몇차례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B군의 부모가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군은 지난 10일 낮 12시쯤 영등포역 지하주차장에서 A씨의 승용차 안에서 성관계를 갖는 등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서로 좋아서 한 것일 뿐 대가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B군이 13세 이상이며 대가 없이 서로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이므로 처벌할 수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면서도 “유부녀인 A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면 간통죄로 처벌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교사 A씨가 도의적인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변 학부모들은 “청소년을 보호 감독해야 할 담임교사가 어린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면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우성-이승철 ‘침수피해’ vs 고현정 ‘군대 징크스’…시선집중

    정우성-이승철 ‘침수피해’ vs 고현정 ‘군대 징크스’…시선집중

    서울신문NTN은 자사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스타연예뉴스’의 9월 넷째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로는 ◆ 정우성 차, 이승철 녹음실 침수피해…“SOS!”◆ 고현정 징크스 때문에 MC몽 군대 간다? ◆ JYP식구들 회식 인증샷…누구누구 있나 볼까? ◆ ‘확 달라진’ 유이, 다이어트 성공? ‘핼쑥한 스모키’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등이 선정됐다. ▶ 1위 정우성 차, 이승철 녹음실 침수피해…“SOS!”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오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부었다.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배우 정우성의 차가 침수되고 가수 이승철의 녹음실이 물에 잠기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스타들의 지인은 물론 네티즌들도 트위터를 통해 도움과 경고의 메시지를 띄워 화제가 됐다. 정우성의 경우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이 트위터를 통해 “(지하주차장에) 2억 원이 넘는 정우성씨의 차(벤츠 S63AMG)가 잠기고 있다”고 알렸다. 가수 이승철은 그의 지인이 “고가의 음향시설로 구성된 이승철의 녹음실이 물에 잠겼다”는 내용으로 트위터에 SOS를 요청해 시선을 모았다. ▶ 2위 고현정 징크스 때문에 MC몽 군대 간다? 9월 1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스타별별랭킹’에서는 스타들의 징크스를 주제로 순위를 발표했다. 그중 2위는 배우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남자배우는 무조건 군 입대한다는 징크스. 2006년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과 연인관계를 형성했던 천정명은 2년 뒤, 앞서 2005년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의 남자로 출연했던 조인성은 2009년 공군에,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아들로 등장했던 김남길은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난 6월 고현정 팬미팅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MC몽의 영상. 제작진은 “다음 차례는 혹시 이분?”이라는 멘트와 함께 현재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에 대해 에둘러서 소개했다. 이밖에도 회식 중인 JYP식구들의 사진과, 핼쑥해진 얼굴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확 달라진유이, 이연희의 환상비율에 대해 재치 있는 발언을 한 보아 등이 선정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구라, 신정환에 공개충고 "돌아와 잘못 밝혀라"▶ 김제동, 깔맞춤 강남 패션으로 압구정 접수▶ 하석진 조여정, 방송 이어 트위터서도 핑크빛 러브라인▶ ’여친구’ 신민아, 일주일 밤샘촬영 속 ‘여신포스’ 뽐내▶ 아이유, 손담비 ‘퀸’ 완벽 소화…비스트 양요섭 열광 수상해
  • 정우성 차, 이승철 녹음실 침수피해…트위터 “SOS!”

    정우성 차, 이승철 녹음실 침수피해…트위터 “SOS!”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청계천에 홍수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배우 정우성의 차가 침수되고 가수 이승철의 녹음실이 물에 잠기는 등 스타들의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스타들의 지인은 물론 네티즌들도 트위터를 통해 SOS와 경고를 보내 시선을 모은다. 먼저 정우성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웃은 트위터를 통해 “(지하주차장에) 2억 원이 넘는 정우성씨의 차(벤츠 S63AMG)가 잠기고 있다”고 알렸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우성을 찾았고 정우성은 현재 드라마 촬영 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수 이승철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고가의 음향시설로 구성된 이승철의 녹음실이 물에 잠겼다고 ‘트위터 SOS’를 쳤다. 네티즌은 “가수 이승철 녹음실이 물에 잠겼다. 배수펌프 모래주머니 지원해주실 분 찾는다. 선릉역 근처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시간당 최대 100mm의 폭우가 내려 서울 청계천에 홍수 피해가 발발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에서 전동차의 양 방향 운행이, 1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구로역~인천역으로 운행되는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승강장에 물이 유입되면서 오후 2시 43분부터는 전동차가 이 역에 서지 않고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보아 "이연희 환상비율, 부러우면 지는 거"…댓글 ‘폭소’▶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리모델링 잘하면 재건축 부럽잖다

    리모델링 잘하면 재건축 부럽잖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리모델링 붐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재건축 전망 불투명 등이 원인 리모델링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80곳이 넘는다. 가장 활기를 띤 곳은 199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된 경기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들. 이곳에서만 30여개 단지, 3만 5000여 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분당 신도시의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의 경우 이미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매화마을 2단지와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도 각각 사업설명회와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 당산동의 쌍용예가 클래식 단지는 지난달 16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다. 1978년 평화아파트로 준공된 이곳은 2년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기존에 없던 2개 층의 지하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가구당 면적은 72.6㎡가 93.5㎡로, 111.4㎡는 137.7㎡로 소폭 증가했다. 가구마다 리모델링 전보다 방 1~2개, 화장실 1개의 공간이 늘어난 셈이다. 주민 최모(47)씨는 “리모델링비로 1억 7000만원이 들었는데 집값이 상승해 만회했다.”며 “리모델링 전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고 화장실 타일이 떨어지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도권에 리모델링 추진이 활발해진 이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주택경기 침체 탓이다. 앞선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조합 설립과 인가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199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40년이라는 점도 대안으로서 리모델링 붐을 자극했다. 또 3년 전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기존 20년에서 15년으로 줄면서 입주 15년을 넘긴 분당·일산의 아파트 단지들을 유혹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의 공법이 개선되고 규제완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유럽 등에선 이미 리모델링이 전체 건설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가구수 늘어나지 않아 공사비는 주민 몫 하지만 리모델링이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재건축과 달리 안전상의 이유로 수직 증축(층수를 올려 짓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가구 수가 늘어나지 않으니 모든 공사비는 주민 몫이 된다. 또 재건축에 비해 단지 및 조경, 평면의 변경 범위가 제한된다. 전체 주민(조합원)의 80%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도 어려움이다. 최근 국회에선 이를 개선하려는 ‘주택법 및 건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장은 “리모델링과 재건축은 주택 소유자들의 선택의 문제”라면서 “집값을 올리려는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뒤집어진 벤츠 소송…항소심 “급발진 판매사 책임없다”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를 당했다면 차량 판매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첫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부(부장 장진훈)는 10일 벤츠 승용차를 몰다 사고가 난 조모(72)씨가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며 이 차를 수입해 판매한 ㈜한성자동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조사와 판매사가 동일하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제조물 책임을 판매사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 “한성자동차가 벤츠 승용차를 독점 판매하는 회사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2008년 벤츠 승용차를 산 조씨는 구입한 지 8일 뒤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던 중 갑자기 굉음을 내며 30여m를 질주해 빌라 외벽과 충돌했다. 1심 재판부는 “차량 제조·판매업체가 사고원인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제품 결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판매사는 같은 차량 1대를 인도하라.”고 판시했다. 자동차 판매사에 급발진 사고 책임을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6) 광주 친환경 그린마을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6) 광주 친환경 그린마을

    온난화로 인한 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지성 폭우와 폭설 등 예기치 못한 기상재해가 빈번해졌다. 기후변화와 함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가정·상업 등 생활부문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43%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공동으로 국민들의 녹색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그린(Green) 마을 조성에 나섰다. 우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광주광역시 친환경 마을을 다녀왔다. 광주시의 행정·경제·문화중심 타운으로 육성된 신도시에 들어선 해광한신아파트. 가까운 곳에 상무시민공원이 위치해 주변환경이 쾌적하게 느껴졌다. 입구에 들어서자 경비실 앞에 녹색생활 실천마을로 선정됐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관리사무소에서는 주민 대표들이 환경개선 사업과 실천운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아파트는 폐식용유를 모아서 비누만들기, 알뜰장터 운영 등을 통해 철저히 자원을 재활용한다. 폐우산 천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탄소은행 가입도 독려해 522가구 중 75%가 가입 신청을 했다. 올해 하반기 전가구 가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우산 장바구니는 무엇보다 방수가 잘되고 오래 쓸 수 있어 명품 아이디어 제품이 됐다. 또 지하주차장 전등을 발광 바이오드(LED) 전구로 교체해 매월 63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교실과, 분기별 1회씩 야간 ‘소등의 날’도 지정해 운영한다. 관리소장 주병조(51)씨는 “처음엔 주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했지만 주민대표회의와 부녀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녹색생활이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파트 단지내 공터에 꽃과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아파트는 그린마을로 선정돼 1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서구청 나문효(여·45) 주무관은 “해광한신아파트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곳을 모델삼아 관내에 많은 녹색마을이 생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신안사거리에서 전남대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아파트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신안모아타운으로 이곳 역시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겉으로 보기엔 여느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평범해 보이지만 요즘 녹색아파트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고, 녹색생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도 20% 줄였다. 이 아파트는 2005년부터 부녀회를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해왔다. 무엇보다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유기순환운동’은 전국적으로 성공사례를 배우려는 발길이 줄을 잇는다. 아파트 앞 유휴부지에는 지렁이 사육장이 있다. 지렁이가 들어있는 20여개의 큰 상자를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다.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영양분으로 공급받고 배설물 등을 통해 유익한 퇴비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는 영양분이 많아 화초 영양분으로는 그만이란다. 공동 사육장뿐만 아니라, 요즘은 가정에 지렁이 사육상자를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가구도 부쩍 늘었다. 전체 180가구 중 70가구가 지렁이를 분양받아 사육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녀회장 김미원(49)씨는 “처음엔 지렁이 사육이란 말에 주민들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면서 “지금은 유기질 퇴비를 만드는 친환경 동물이자 아파트의 자랑거리가 돼 주민들 모두 지렁이 전도사가 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북구청 주민자치과 한창용씨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으로 7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올해는 10개 아파트로 지원대상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구 운림라인 2차아파트도 녹색생활 실천마을로 선정됐다. 354가구 1050명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는 전가구 100% 탄소은행 가입과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감량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동행한 광주시 자치행정과 허경씨는 “삭막하던 아파트 단지가 지렁이와 에너지 생태학습장 등으로 바뀌면서 이웃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마을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그린 시범마을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친환경 녹색(Green) 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시범마을을 선정해 자금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실천계획 심의와 실사 등을 거쳐 올해 전국 48곳을 녹색 시범마을로 선정했다. 아파트 22곳, 주택 공동체 마을 18곳, 복합형 8곳 등이 녹색생활 실천 시범마을로 뽑혔다. 그린마을 조성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잘한 마을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부는 주민 주도형 녹색실천 시범마을 육성과 경쟁을 통해 녹색생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성공모델을 발굴해 전국적으로 보급,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현하는 디딤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시범마을은 에너지 절약, 주민참여, 자원재활용, 녹색교통, 녹색소비, 생태환경 등 각 부문별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시범사업을 계기로 내년부터 대상지역과 지원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린마을은 지원 신청서와 실천계획·실적 등을 평가지표(표 참고)를 통해 점수화한 뒤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을 선정한다. 이때 마을 평가 리스트는 현장 지도자료로도 활용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마을 단위 가구 수가 많고 주민 리더의 창의적인 노력이 많을 때, 선정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민들 ‘지렁이 엄마’라고 불러요” “제 이름대신 ‘지렁이 엄마’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광주 북구 모아타운을 관리하는 이미숙(38·여) 소장은 별명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한 지 올해로 12년째다. 친환경 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쏱아내 해당 구청에서는 그를 ‘아이디어 뱅크’라고 부른다.  한곳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주민들과 호흡도 척척 잘 들어맞는다. 친환경 실천운동을 하나하나 접목시켜 녹색아파트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다. 많은 일 가운데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지렁이 사육장’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한 수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 소장은 지렁이에 대해선 박사가 다 됐다. 그는 “지렁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기르는데 실패하기 십상”이라면서 “꼭 지렁이 사육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분양을 받아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렁이를 키우고 싶다면 필요한 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단다.  토기화분이나 나무상자, 플라스틱 화분 등 폐자재를 이용하면 되는데 가능한 공기와 잘 통하는 나무상자를 권했다. 집이 마련되면 분변토와 지렁이를 넣고, 염분을 제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주면 잘 자란다. 무한정 번식하지 않고 공간에 맞게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졌다. 따라서 퇴비를 만들려면 지렁이집을 자꾸 늘려줘야 한다.  그는 “농약 성분이 있는 오렌지·바나나 껍질 등은 주지 않는게 좋다.”면서 “짠음식은 물을 끼얹어 소금기를 뺀다음 흙에 묻어주면 훌륭한 먹이가 된다.”고 조언했다.  1년 정도 지렁이를 키우는데 성공했다면 분양을 해줘도 된다. 지렁이 개체가 순간적으로 줄어들더라도 이미 적응된 장소에서는 금세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렁이 엄마’답게 그의 지렁이 예찬론은 끝이 없다. 혹시 지렁이와 유쾌한 동거를 시작하고 싶다면 상담이나 직접 방문도 환영이란다. 문의: 062)529-2827 광주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0대사업가 피랍 3시간만에 풀려나

    40대 사업가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됐다가 주민의 신고로 3시간 만에 극적으로 풀려났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회사로 출근하려던 권모(49)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은 권씨를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뒤 미리 대기해둔 렌터카에 밀어넣었다. 영문도 모르고 납치된 권씨는 차량이 경기 광주의 한 유리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괴한들은 권씨를 컨테이너 박스에 감금한 뒤 모의권총을 휘두르며 “10억원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권씨의 납치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차량의 번호와 용의자를 파악하고,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권씨가 광주의 한 공장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권씨는 범행 3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납치범들은 10여년 전 권씨가 벌인 법정다툼 과정을 우연히 전해 듣고 권씨가 재력가임을 알아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는 이날 권씨를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요구한 황모(45)씨 등 2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49)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TV에서 매주 수·목요일에 ‘제빵왕 김탁구’가 뜬다고? 서대문구는 매주 화·토요일마다 ‘사랑의 제빵왕’ 빵만사(빵 만드는 사람들)가 뜬다. 서대문구청 옆에 위치한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를 찾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팔봉빵집’제빵실을 연상하면 오산. 갖춰 놓은 게 적어 조금은 썰렁하다. 김정순(52) ‘빵만사’대표와 15명의 주부들이 아침 8시부터 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제빵왕 김탁구’처럼 눈 감고도 반죽 성형하는 경지에 오른 건 아니지만 정성만큼은 ‘제빵왕’이다. 빵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사랑을 반죽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서다. 어린시절 ‘김탁구’를 떠올리게 하는 꼬마 이승주(9)군도 엄마따라 나와 “재밌다.”며 일손을 돕고 있다. 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150명분의 식빵과 100명분의 소보로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20㎏짜리 3포대를 뜯는다. 서대문구에 사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공부방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생각에 손놀림이 저절로 빨라진다. 5년간 배달한 분량을 굳이 따지면 7만여명분, 1년에 밀가루 300포대를 넘게 쓴다. 발효에 들어간 뒤 김 대표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70g의 식빵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없이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소중한 끼니가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4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다 파산했다는 김 대표는 비싼 빵제조기계를 기증할 곳을 못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 김대표는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전문제빵사가 아니다. 그저 봉사가 좋아 뭉쳤다.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는 남금매(65) 할머니도, 운전을 하다가도 배달을 하기 위해 만사 제쳐 두고 달려오는 푸른마음봉사대 택시기사(이봉수·김철수·노항구씨)들도 모두 “없는 사람끼리 돕는 게 행복해서”시작한 일이다. 자원봉사회원이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은 50명 안팎이다. 서대문구는 2005년에 출범한 ‘빵만사’가 지하주차장을 빌려 빵을 만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작년 10월 말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공간을 제공했다. 정세영 자원봉사센터 주무관은 “청소년·직장인 등을 상대로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대문구는 갓 구워낸 빵처럼 고소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빵 만들기’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주민 삶의 질 최우선… 관광수입은 덤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주민 삶의 질 최우선… 관광수입은 덤

    로마에서 기차로 한 시간 걸리는 오르비에토 기차역. 이곳과 해발 고도 195m 바위산 정상에 위치한 오르비에토 도심을 잇는 산악궤도열차 푸니쿨라(케이블카). 오르비에토 관광의 상징이기도 한 푸니쿨라는 올해 6월15일부터 8월 말까지 운행을 멈춘다. ●관광 성수기에 케이블카 운행 안해 한창 관광객이 몰릴 성수기에 웬 운행정지냐고 되묻자, 관계자들은 방학 때문이라고 답한다. 오르비에토 도심에 중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오르비에토 기차역까지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온다. 가장 안전하고 빠른 수단이기 때문이다. 방학이 시작돼 학생들의 이동수요가 없기 때문에 수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로마 문명 이전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이 남아있고, 교황 클레멘트 7세가 잠시 거주하면서 수원 확보를 위해 판 깊이 64m의 성 파트리치오 우물과 가톨릭 성지순례지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대성당이 있는 오르비에토. 주민 2만 1000여명에 관광객이 연간 110만∼120만명인 오르비에토가 슬로시티를 선택한 목적은 관광객 증가가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었다. 슬로시티 국제연맹 본부도 이곳에 있다. 오르비에토는 백포도주로도 유명하다. ●네온사인은 약국 녹색 십자가가 유일 피에르 올리베티 슬로시티 사무총장은 “관광객 입장에서라면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머물다 갈 수 있는 여행,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르비에토는 슬로시티를 선언한 뒤 대형 주차장을 3개 만들고 일반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시켰다. 관광지라면 으레 볼 수 있는 대형 관광버스는 도심 지하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5분 단위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버스를 운행, 차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배려했다. 새로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오래된 돌을 사용하도록 했다. 주민들과 협의는 기본이다. 시청 등 공공건물 위주로 태양열 패널의 사용을 늘리면서 시간대별로 전기와 물의 공급을 조절, 에너지를 아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온사인은 약국을 표시하는 녹색 십자가가 유일하다. 6개 항목, 52개 지표로 에너지 절약 등 슬로시티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주민의 삶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은 젊은 층이 이곳에 거주,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경제적·물질적 성공이 아닌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위한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도자기,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계단석 등을 제작·판매하는 말돈 발테르 부부는 자신들 소유의 가게에서 작품을 만들고 물건을 파는 시간까지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 더 일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가족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대답한다. 한국의 소규모 상점 영업시간을 들은 발테르 부부는 “한국인들은 이번 생애에는 일만 하고 다음 생애에는 쉬기만 할 모양”이라고 응수했다. 2008년 12월 이곳에 레스토랑을 연 발렌티나 솔타히치아 부부. 이들의 특별한 마케팅은 없고 손님 비중도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이 90%다. 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주변에 위치한 농가에서 모든 식재료를 조달하고, 이를 중심으로 메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장사가 잘될수록 거래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이곳의 소득이 늘어나 현지인 손님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르비에토(이탈리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 ·행정안전부
  • 지자체 ‘호화청사’ 막는다

    지자체 ‘호화청사’ 막는다

    호화·과대 청사 논란과 관련, 정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신축 청사는 인구와 공무원 수에 맞춰 크기를 제한하기로 했다. 단체장 사무실의 최대 면적도 제한된다. 하지만 이미 지어졌거나 신축 중인 청사에 대해선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이 기준을 넘는 경기 성남시 신청사나 서울 용산구 신청사는 초과 면적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거나 임대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기준 초과 면적은 임대 등 유도 행정안전부는 5일 새로 짓는 지자체와 지방의회 건물과 단체장 사무실 면적을 주민과 공무원 수에 비례해 건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건축 중인 서울시 신청사는 총면적 상한이 12만 7402㎡로 설정됐다. 현재 서울시가 짓고 있는 청사는 총면적이 9만 880㎡(지하주차장 9384㎡ 포함)로 설계돼 이 기준을 넘지 않는다. 광역시 청사 총면적 상한은 인구 300만~500만명 6만 8333㎡, 200만~300만명 5만 2784㎡, 200만명 미만 3만 7563㎡ 등이다. 경기도청은 상한이 7만 7633㎡로 설정됐다. 나머지 도청들도 인구 수에 따라 광역시보다 작은 규모로 세워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사를 3만 2223㎡까지 건설할 수 있다. 시청은 인구 100만명 이상인 시의 총면적 상한이 2만 2319㎡다. 90만명 이상인 시는 2만 1968㎡이다. 10만명 미만인 곳은 1만 1893㎡다. 구청도 서울시는 50만명 이상이면 2만 7484㎡, 50만명 미만이면 2만 6368㎡로 제한된다.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킨 성남시는 인구가 94만명이지만 청사 총면적이 7만 5000여㎡로 행안부가 제시한 기준(2만 1968㎡)의 3배를 웃돈다. 서울 용산구청은 구의회를 제외한 건물 총면적이 5만 6354㎡다. 인구 25만명임을 감안하면 구 청사 상한면적의 2배를 넘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 청사에 대해 새로 만들어진 기준을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완공 후 입주시점부터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초과면적분에 대해선 임대시설로 전환하거나 주민 편의시설로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서실과 접견실을 포함한 단체장 1인 사무실 면적은 서울특별시장·광역시장· 도지사는 165.3㎡, 행정구가 있는 시의 시장은 132㎡, 행정구가 없는 시의 시장과 군수·구청장은 99㎡로 제한된다. 성남시청 시장실은 집무실(92㎡), 내실(16㎡), 화장실(22㎡) 등 시장 개인을 위한 면적만 130㎡다. 비서실과 접견실을 포함하면 282㎡로 행정구가 있는 시 상한 면적의 2배를 넘는다. ●여론수렴 이달말 최종 확정 한편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 청사 면적을 전수조사한 뒤 적정면적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총면적 상한선을 제시했다. 앞으로 매년 청사 사용실태를 공개해 면적 상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립하는 청사는) 지자체가 제시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사 지적사항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민과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기준을 확정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홍대앞 주차난 해소한다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걷고 싶은 거리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마포구는 16일 ‘마포 하이브로드 파킹 컨소시엄’과 걷고 싶은 거리 지하주차장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3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720억원을 들여 서교동 348-1 일대 1만 3960㎡ 부지에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층에는 상가·전시실·문화공연장 등이 자리하고, 지하 2·3층에는 600면 규모 주차시설이 마련된다. 이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지하주차장 건설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지하주차장이 완공되면 소유권은 마포구가 갖고, 마포 하이브로드 파킹 컨소시엄 측이 22년 동안 시설운영을 맡게 된다. 당초 구는 지하주차장 건설 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쯤 공사가 시작됐어야 했다. 하지만 공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지난달 말 대법원이 구청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걷고 싶은 거리 지하공간은 문화·편의시설과 주차장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문화의 거리로 꾸며질 것”이라면서 “주변 지역의 주차난 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송파구청 에너지 21% 절감 ‘최고’

    송파구가 ‘자린고비 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새는 돈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로 가외 수입까지 챙기는 등 혈세 아끼기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송파구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0년 1·4분기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 사용량 조사’에서 송파구청은 전년 대비 21.16%의 에너지 절감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에너지 절감률이 20%를 넘은 지자체는 전국 246곳을 통틀어도 12곳밖에 되지 않는다. 송파구청은 올해 1분기 도시가스와 전기 등 공공요금을 전년 대비 2300여만원 아꼈다. 올 한 해 공공요금 절감액은 1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자체가 ‘에너지 먹는 하마’와 같은 호화 청사를 짓는 데 예산을 쏟아붓는 것과 달리 송파구는 에너지 절감을 발 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2008년부터 유휴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대기전력 제어장치를 TV와 자판기 등 청사 내 전자제품에 설치했다. 창문에 창호단열필름을 부착해 겨울에는 열 손실을 줄이고, 여름에는 태양열 유입을 차단했다. 화장실과 계단의 할로겐 조명을 전력 소모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대체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지하주차장에 조명절전센서를 부착하고, 냉·난방 온도제어장치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포털(land.songpa.go.kr)이 최근 행안부가 선정한 2010년 지자체 우수 정보시스템에 뽑혔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은 전국 지자체에 보급된다. 적어도 전국 100곳 이상의 지자체에 확산될 예정인 만큼 시스템 개발 인센티브 수입만 1억 2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민들을 위한 ‘알짜 정보’를 넘어 ‘돈 되는 정보’로 진화한 셈이다. 부동산정보포털은 행안부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별로 분산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 70개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통합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최초 부동산 전문 홈페이지다. 2008년 7월 이후 현재까지 260여만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7000명이 접속하는 인기 사이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부동산정보포털은 ▲부동산종합정보 ▲부동산가격정보 ▲부동산민원 ▲부동산정책동향 ▲부동산생활정보 ▲부동산 관련사이트 ▲알기 쉬운 부동산 길라잡이 전자북 등 7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일반 가정에서 번지만 검색해도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등 통합된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다. 또 아파트 거래·시세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 실거래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0명에 달했던 부동산 관련 민원인의 방문이 포털 운영 이후 50% 이상 감소했다.”면서 “주민들의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편익은 높인 대표적 고객만족 행정사례”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 학교 지하공간 주차장으로

    서대문, 학교 지하공간 주차장으로

    신촌상권이 밀집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창서초등학교에 2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서대문구는 1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창서초교 지하 1·2층에 2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학생 교육용 골프연습실, 음악실, 헬스장을 건설하는 학교복합화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006년부터 서부교육청, 창서초교와 지하주차장 건립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올 하반기에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 설계 등 제반절차를 이행함과 동시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일반 공영주차장 수준(10분당 700원 예상)으로 운영되며 수익금 일부는 창서초교 교육을 위해 재투자된다. 이를 위해 구는 서부교육청, 창서초교와 19일 복합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신촌지역에 주차장 건립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집단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상권이 침체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방학기간 중에 터파기 등 집중공사해 교통사고위험노출을 최소화하고 살수와 소음특별대책을 마련해 학습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사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창서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인센티브도 준다. 지역내 자연사박물관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현장학습 때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내 자연학습을 위한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복합시설내 학생 교육용 부대시설을 수익사업 목적으로 운영하는 서울시내 다른 학교와는 달리 147.8㎡규모의 골프연습장, 탁구장(110㎡), 헬스장(73.9㎡)등은 다른 자치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꿈나무 인재 육성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왜… 또… 남녀 8명 집단자살

    12일 경기 화성과 강원 춘천에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녀 8명이 동반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이 서로 다른 곳에서 일어났지만 밀폐 공간에서 연탄을 피운 점이 같아 특정 자살 사이트에서 동시에 이뤄진 집단 자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조사 중이다. ●문틈 테이프로 막고 연탄 피워 이날 오후 1시쯤 화성 서신면 장외리 장외공단 도로변에 주차된 카렌스 승용차에서 남성 1명과 여성 4명이 연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 이모(50)씨는 “차량 유리가 안에서 검은 비닐로 가려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 안에는 불에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덕이 놓여 있었으며, 내비게이션 옆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유서에는 ‘경찰 구급대원 아저씨 치우게 해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지문으로 신분확인이 안 되면 제 바지 뒷주머니에 주민증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남녀 5명은 피모(22·여·경기 평택), 강모(27·경남 남해), 김모(22·여·경기 의정부), 전모(31·여·충남 천안), 황모(20대 초반·여)씨로 주소가 각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탄 차량이 외지(경남) 차량이었으며, 피씨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함께 자살할 사람을 모집해 다른 4명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후 5시16분쯤에는 춘천 남산면 강촌리 모 민박집 2층 객실에서 박모(28·경기 군포시), 한모(27·주거부정), 방모(21·부산 사하구)씨 등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주인 서모(47)씨가 발견했다. 당시 객실 안에는 불이 붙은 연탄 2장이 화덕 안에 있었으며, 출입문과 창문은 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20분쯤 부산 해운대 모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이모(47)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하려다 폐쇄회로(CC)TV를 살피던 호텔 직원에게 발견되기도 했다. ●자살충동 막도록 사회적 공감대 필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고지가 다른 점 등으로 볼 때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한 것 같다.”며 “혼자서는 성공한다는 보장도, 용기도 없어서 쉽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동반자살을 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충동은 모든 계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편견을 버리고 예방을 위해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철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주거문화 新패러다임] (중) 주택, 그린을 생각한다

    [주거문화 新패러다임] (중) 주택, 그린을 생각한다

    #2020년 5월10일 오전 7시. 직장인 김그린씨가 아파트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아침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자 반가운 목소리가 그를 맞는다. 문 여는 소리에 청소로봇이 일을 멈추고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김씨가 욕실에서 거울에 이리저리 몸을 비춰보는 사이에 몸무게와 체지방, 혈압, 체온 등 건강상태가 체크된다. “혈압이 정상치를 찾아가는군.” 김씨는 최근 6개월치 혈압지수를 보며 중얼거린다. 욕실이나 방안의 조명은 태양빛을 모은 전기에너지로 충전하고 있다. 온수는 태양열 급탕시스템으로 데웠고, 욕실에서 사용한 물은 중수시스템에 의해 걸러져 저장됐다가 변기용이나 화단용으로 재사용된다. 김씨는 부엌의 모니터를 통해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물의 종류와 양, 상태, 유통기한 등을 확인한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아도 되니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김씨는 태양광 발전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태양광 전등이 반짝이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카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도시의 보금자리주택에 실제 펼쳐질 모습이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으로 설정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도 그린주택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부터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난방·급탕·조명·전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할 것을 의무사항으로 지정한 ‘그린홈 25’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2009년부터 10년간 친환경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주택(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5만 5000가구를 시작으로 10년간 75만가구를 건설,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특히 앞으로 조성하는 모든 신도시를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한다. 녹색도시란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압축형 도시공간 구조 ▲주거·상업·업무 공간을 한데 모은 토지 이용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물자원 순환 구조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계획도시를 말한다. 녹색도시에는 현존하는 녹색기술이 총집합하게 될 전망이다. ●평택소사벌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사업등록 황종철 LH 미래전략처장은 “기존의 친환경 도시, 생태도시와 차별화된 개념”이라면서 “지금까지 축적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 주택부문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LH가 조성 중인 평택소사벌지구(302만 1000㎡)는 국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녹색도시다. 현재 부지조성사업이 진행 중이고 2015년부터는 주민들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평택소사벌지구는 UN 기후변화협약(UNFCCC)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현재 UNFCCC에는 총 1390건의 CDM 사업이 등록돼 있지만 도시개발사업이 등록된 것은 세계에서 평택소사벌지구가 유일하다. 평택소사벌지구에 들어서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학교, 공공기관, 공원 등에는 태양광과 태양열 설비, 지열시스템이 설치된다. 태양광 설비에서는 연간 약 6000㎿h의 전력을, 태양열 설비에서는 연간 약 334만M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년 석유 약 1700TOE(석유환산톤)와 탄소 4600t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지열시스템은 땅속 온도가 연중 15~18도를 유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급탕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학교와 공공기관에 설치된다. ●인천검단 신도시 화석연료 전혀 사용 안해 이 밖에 화성동탄2 신도시는 열섬 현상을 완화한 ‘저탄소형 도시개발 시범도시’로, 인천검단 신도시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탄소배출 제로 단지’로, 아산탕정 신도시는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꿔 쓰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또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도 녹색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어쩌다 말이라도 더듬으면 친구들이 놀려요. 너도 형처럼 자폐아냐고. 그때마다 속이 많이 상하지만 아직 엄마에게 그런 걸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서울 가락동 S초등학교 4학년 고성주(11·가명)군에게는 발달장애인인 중학생 형(13)이 있다. 이를테면 영화 ‘말아톤’의 자폐아 주인공 ‘초원이’의 동생인 ‘중원이’인 셈이다. 형은 틈만 나면 성주의 학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을 망가뜨리거나 고장내 놓는다. 그런가 하면 성주를 꼬집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주는 그런 형과 늘 한 방에서 자며 생활한다.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형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형이 수면장애를 가져 성주는 늘 밤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눈을 붙인다. 두 달 전에는 학원에 다녀와 보니 형이 없어져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서 형을 찾았지만, 그때 형을 끌어안고 펑펑 울던 엄마의 모습을 성주는 잊을 수 없다. ●손위·터울 많을수록 더 부정적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실 속 ‘중원이’들의 정신 문제에도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발달장애인 형제가 또래 아이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박탈감과 부담감을 느끼기 쉽다고 지적한다. ‘자폐아동의 형제관계 및 형제·자매들의 심리적 기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아를 동생으로 두었을 때, 터울이 3살 이상일 때 정상인 형제가 자신의 형제관계를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폐아 형제가 다양한 우울 현상 중에서도 ▲쾌감 결여 ▲자아 존중감 저하 ▲대인 문제 등에서 정상인 형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책임감 등에서 조숙함을 보이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성주도 “함께 축구도 못하는 형이 싫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앞서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나는 내 가족과 함께 형까지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라고 11살답지 않은 조숙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조숙함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든 일종의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성주의 이런 모습과 태도가 또래에 맞는 건강한 정신 발달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가족단위 통합지원 절실 이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과 정상인 형제를 아우르는 통합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현기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발달장애 형제의 특수교육 현장에 함께 데려가 자신과 같은 가족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폐아 형제의 앞날을 위해 부모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가족이 함께 책임지고 있음을 알게 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명실 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 소장은 “자폐아 문제는 자폐아 본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해당 가정 전체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만들고 지원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장애인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의 정서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내심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장 행정]구로구 여성친화정책

    구로구가 여성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투명 엘리베이터’와 여성 소상공인이 겪는 자금난에 숨통을 터 주는 ‘틈새 대출’ 등 여성 친화적 정책을 잇달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주차장·밝기조절 조명도 의무 구로구는 8일 납치와 성폭행 등으로 인한 여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설방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엘리베이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양방향 음성전송 폐쇄회로(CC)TV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여성 전용 주차공간은 물론 보행자가 지나가면 밝기가 2배 이상 조절되는 센서 등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양대웅 구청장은 “개봉1 구역 911가구를 비롯,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6개 구역 5141가구에 이러한 규정이 적용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완공된 아파트도 단지별로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해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여성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틈새 대책’도 눈에 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지원기관에서는 창업 이전에는 창업자금, 창업 후 3개월이 지나면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각각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 실적이 적을 수밖에 없는 창업 후 3개월까지는 대출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총 30억원을 확보해 창업한 지 3개월이 넘지 않은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무담보 특례신용보증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기간도 일주일 이내로 단축했다. ●언제·어디서나 정보 얻는 시스템 또 여성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환경도 조성했다. ‘자투리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지역 내 학교나 동주민센터의 여유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것. 이렇게 확보한 도서관만 옛 은일정보고 자리에 들어선 하늘도서관 등 20곳에 이른다.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온라인으로 연계한 통합도서관리시스템인 ‘지혜의 등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lib.guro.go.kr)에 접속해 도서를 검색한 뒤 대여 신청을 하면 24시간 안에 책이 배달되고, 다 읽은 책은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PDA 등을 활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볼 수 있는 ‘구로전자도서관’(ebook.guro.go.kr)도 구축했다. 전자도서관에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동영상북, 오디오북, 키즈북 등 2500여종의 디지털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을 원어민과 함께 배울 수 있는 ‘구로월드카페’를 구로동 구로중학교 안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 없는 이색 정책이라기보다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라면서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육아·문화·체육 한곳서…중구 문화체육센터 1일 개관

    중구는 1일 신당동 844의1 남산타운 아파트 내에 어린이도서관 및 체육시설 등을 갖춘 남산타운 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850㎡ 규모로 구비 33억원과 시비 2억원 등 35억원을 투입, 2008년 12월 착공된 센터에는 영아전담 어린이집, 강의실, 헬스장, 생활체육실, 지하주차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주변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2층에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마련했다. 또 옥상에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작은 나무, 잔디 등으로 작은 하늘정원으로 꾸몄다. 남산타운 문화체육센터에는 헬스, 에어로빅, 요가, 어린이 방송댄스 등 체육프로그램과 엄마가 하는 독서지도, 퀼트로 만드는 아기용품, 아로마 천연비누 만들기, 비즈공예, 발로 뛰며 배우는 경매부동산, 즐거운 노래교실 등 성인대상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창의력 으뜸! 교과서 속 동화읽기’와 재미있는 역사지리,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원리를 잡아주는 과학교실 등 초등학생 대상의 문화 프로그램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린이 도서관은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외의 시설(헬스장, 강의실, 강당 등)은 월~금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휴관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종로구 송승준 주임

    [우리구 창의왕] 종로구 송승준 주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대부분 주택가에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 많다 보니 눈이나 성에가 차에 쌓이고 잘 녹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하고 담을 넘어 길거리에 가지를 뻗은 나무에서 떨어진 꽃가루, 송진, 낙엽은 물론 새똥에 더러워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종로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송승준(38) 주임의 주업무는 지역 내에 있는 3284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관리하는 일이다. 주차 구획선이 지워지지는 않았는지, 거주자 우선 주차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혹시 차량 도난이나 내비게이션 등 장착물 도난 위험은 없는지 등을 살피다 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길에서 보내게 된다. 그는 “길에서 만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다 보니 당초 사업 도입 과정에서 간과된 부분들을 여러 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량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대형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과는 달리 주택가 골목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특성상 각종 오염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송 주임은 팀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차량 커버’를 떠올렸다. 가볍게 덮고 벗기면서 눈이나 성에, 새똥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뿐더러 차량 도난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비용이 문제였다. 고민 끝에 송 주임은 제조업체들에게 사회공헌 마케팅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량커버에 스폰서 광고를 유치하는 대신 무상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많은 업체와 접촉한 결과 뜻밖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전체 거주자 우선 주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7000만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커버는 차량 전면부 하단에 거주자 주차증과 차주 전화번호 확인이 용이한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통풍성 및 방수성이 뛰어나 장마철에 실내가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여름철 차량 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종로구 홈페이지와 주차사업팀 전화(02-2236-0052)를 통해 신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무료로 배송된다. 송 주임은 “서울시에도 사업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서울시 전체로 사업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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