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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태어난 지 열흘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구조됐다. 튀르키예에 첫 강진이 엄습했던 6일 새벽 이후 90시간이 지나서였다. 아이 이름은 야기즈. 남부 하타이 지방의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엄마의 모유를 수유 받으며 버틴 끝에 구조대의 손길이 뻗쳤다. 영하의 얼어붙은 날씨 속에 나흘을 버텨 10일 아침에 구조됐으니 대단하다. 아이는 보온 담요에 감싸여 앰뷸런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그의 어머니는 들것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추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이 파견한 구조대가 사만닥 마을에서 있었던 이 극적인 구조에 힘을 보탰다며 트위터에 올려 알렸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같은 잔해에서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두 모녀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2만 1500명 이상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튀르키예에서 나왔다. 야당의 집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1999년 대지진으로 1만 7000여명이 희생된 데 따라 재해 예방과 긴급 대응 서비스 발전에 쓰겠다며 지진세로 880억 리라를 거뒀는데 이 많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정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터키 최대 야당 지도자인 케말 킬릭다로글루는 에르도안 정부는 “20년 동안 지진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북서부의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태어난 신생 여아 아야(Aya, 아랍어로 기적이란 뜻)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됐는데 전 세계에서 이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아야의 엄마아빠는 물론, 네 형제자매, 이모 모두 희생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태다. 아이의 작은 할아버지가 당분간 맡아 돌볼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는데 이들 역시 집이 없어져 이재민 상태라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통상 생존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보는데 훨씬 지난 시점에도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적지 않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카야, 가지안테프 등에서 10대 매몰자 둘이 각각 사고 80시간, 94시간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다. 안타카야의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16세 멜다 아드타스는 첫 지진이 발생한 6일 새벽 잠을 자다가 갑자기 덥쳐온 벽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구조대가 즉각 투입됐지만 사흘 뒤에야 벽 뒤에서 들려온 희미한 목소리가 포착됐다. 작업 5시간 만에야 아드타스의 몸을 건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현장 주변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발만 구르던 아버지는 그제야 “우리 딸! 우리 딸!”이라며 기쁨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함께 숨죽이며 현장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도 동시에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조대는 광부 출신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한 구조대원은 “우리가 한 게 뭐가 있는가. 그냥 잔해 속에서 소녀 하나 꺼낸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딸을 되찾은 아버지는 구조대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같은날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도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6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구조 현장에서 “아드난! 아드난!”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아드난은 자신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린 모친과 친지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출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이름이 야스민으로만 알려진 구조대원은 아드난을 따뜻하게 안아준 뒤 “딱 너 같은 아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너 꺼내주려고 나흘 못 잤다. 맹세코 나흘간 못 잤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 불빛 아래 숙제’…공습·정전이 일상 된 우크라이나 학교들

    ‘휴대전화 불빛 아래 숙제’…공습·정전이 일상 된 우크라이나 학교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사는 17살 소녀 마리아 라브리넨코는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마리아는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싶어 공부에 열심이지만 정전이 도시의 일상이 되면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기도, 숙제를 하기도 쉽지 않다. 마리아는 “정전 때문에 공부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정전이 길어지면 발전기랑 와이파이가 있는 집 근처 상점에 가거나, 휴대전화로 숙제 사진을 찍어서 담임 선생님께 전송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리아의 가족들은 등교보다는 원격 수업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집이 안전해서가 아니다. 마리아의 집 근처 지역은 지난달 초에도 드론 공격을 당했다.마리아의 어머니는 “학교에 가면 공습경보가 울릴 때마다 꼼짝없이 몇 시간 동안 대피해야 하는데, 그래도 집에 있으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 더 낫다”고 털어놨다. 마리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공습과 대피, 정전은 일상이 됐다. 러시아 군은 학교, 유치원 등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폭격·포격 피해를 본 교육 기관은 2600곳이 넘고, 완전히 파괴된 교육 기관도 406개에 달한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키이우 중심부의 한 공립학교를 찾아가 어둠 속에서도 학습을 지속해 나가는 키이우 학생들의 모습을 전했다. 학교 측은 보안 문제로 학교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키이우의 한 학교에서 확성기 너머로 사이렌이 울리자, 학생들이 재빨리 책상에서 일어나 짐을 싸고 침착하게 선생님 뒤의 계단으로 줄지어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실제 상황이었다. 어둠 속에서 지하실 대피소의 좁은 복도에 모여든 학생들은 태연하게 서로 수다를 떨거나, 스마트폰 조명을 켜고 숙제를 했다. 아이들은 공습 경보가 울리면 위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두 시간 가까이 대피소에 머물러야 한다. 등교를 선택한 아이들은 여럿이서 학교에 있는 편이 마음이 더 편하다고 했다. 이 학교 학생 타이샤(17)는 “집에 혼자 있을 수 없다”면서 “공습경보가 울릴 때 학교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하고, 뉴스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하면 함께 대피소로 간다”고 NYT에 전했다. 6살부터 18살까지 초등~고등 교육을 겸하는 학교의 정원은 원래 850명인데, 타이샤처럼 매일 등교를 하는 학생은 절반 정도인 400여 명뿐이다.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났거나, 집에 머물면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이 학교의 교장을 역임한 올레나 로마노바(50)는 정전이 전시에 학교를 운영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학교에 발전기가 있지만 온라인 수업을 하고 불을 켜둘 정도지, 학교 식당을 운영할 수는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 등 교육 과정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 교사들은 대신 학생들이 학습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보충 수업을 제공한다. 어두운 교실에서도 교사들은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로마노바 교장은 “파자마 파티나 연휴 파티를 열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면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매 순간 교육적인 성취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닥친 문제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가사’…진중권 “다 죽었단 얘기”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가사’…진중권 “다 죽었단 얘기”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노엘 ‘강강강?’ 가사 중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23)이 최근 공개한 자작 랩 가사에서 ‘전두환 시대’, ‘지하실’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사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플리키뱅이라는 래퍼는 최근 ‘딩고 라이징벌스’에 나와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며 래퍼 노엘 장용준의 음주운전 전과를 저격하는 가사로 프리스타일 랩을 했다. 이에 노엘은 ‘강강강?’이라는 곡을 만들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노엘은 13일 “좀 조용히 살려고 비활성화했더니 어디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이라는 글과 함께 ‘강강강?’을 공개했다. 이 노래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1980년대였으면 자신을 비판한 래퍼를 권력의 힘으로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도 이 곡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가사 논란까지 노엘은 최근에도 신곡 ‘라이크 유’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썼다가 넷째 되는 날을 ‘사흘’로 쓰며 가사 오용 논란에 휩싸였다. 사흘은 셋째 되는 날을 뜻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삼일이 두 번인 래퍼” “기본 맞춤법도 모르면서 가사를 쓰나”라고 황당해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2021년 9월 서울 서초 반포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기를 채운 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 “전두환 시대면 넌 지하실”…장제원 아들 노엘 가사

    “전두환 시대면 넌 지하실”…장제원 아들 노엘 가사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 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강강강?’은 노엘을 저격한 래퍼 플리키뱅의 디스곡(다른 사람을 비판한 노래)을 저격한 맞디스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유튜브 채널에서 “난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 없어”라는 가사로 노엘의 과거 음주운전을 꼬집었다. 이후 노엘은 ‘강강강?’을 발표, 이 곡에는 ‘야 내 팬들 고개 들어/디스곡 아냐 이건 팬 서비스/내 발로 걸어나온 회사/어따대고 이간질/전두환 시대였다면/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포함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다. 많은 네티즌은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을 조롱한 가사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래퍼 뉴챔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며 “그 시대 고인분들 포함 피해자분들과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 싹 다 두 번 죽이는 구절”이라고 비판했다. 비난이 커지자 노엘은 자신의 SNS을 닫았다. ‘강강강?’도 사용자 신고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삭제됐다.
  •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시대 나 건드리면 지하실”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시대 나 건드리면 지하실”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노엘 ‘강강강?’ 가사 중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래퍼들과 이른바 ‘디스전’을 벌이다 ‘전두환 시대와 지하실 등’을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플리키뱅이라는 래퍼는 최근 ‘딩고 라이징벌스’에 나와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며 래퍼 노엘 장용준의 음주운전 전과를 저격하는 가사로 프리스타일 랩을 했다. 이에 노엘은 ‘강강강?’이라는 곡을 만들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노엘은 13일 “좀 조용히 살려고 비활성화했더니 어디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이라는 글과 함께 ‘강강강?’을 공개했다. 이 노래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나온다.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1980년대였으면 자신을 비판한 래퍼를 권력의 힘으로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에도 신곡 ‘라이크 유’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썼다가 넷째 되는 날을 ‘사흘’로 쓰며 가사 오용 논란에 휩싸였다. 사흘은 셋째 되는 날을 뜻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삼일이 두 번인 래퍼” “기본 맞춤법도 모르면서 가사를 쓰나”라고 황당해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2021년 9월 서울 서초 반포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기를 채운 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 푸틴, 보고있나?…“러軍, 죽은 전우 시신 쌓아 방패로 활용”[우크라 전쟁]

    푸틴, 보고있나?…“러軍, 죽은 전우 시신 쌓아 방패로 활용”[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해를 넘겨 약 1년 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 수세에 몰려있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방패’로 쓴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지난해 12월 말, 이번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4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해 당시 바흐무트에서 본 장면을 직접 설명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허허 벌판에서는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 수백 구가 썩어가고 있고, 생존한 러시아 군인들은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벽처럼 쌓아 엄폐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바흐무트)에는 진짜 시체가 가득 차 있는 들판이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으로 만든 방패는 큰 효과가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바흐무트에 쌓인 러시아군 용병 시신들 공개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국 더타임스가 3일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최대 민간군사기업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한 지하실에 놓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시신을 살피는 모습을 담고 있다.바닥 곳곳에는 전투에서 숨진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시신 가방이 놓여있고, 다른 한 쪽에는 둘 곳이 없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시신 가방들도 보인다. 해당 영상에서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선 모든 집이 요새화되어 있다”고 토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는 시신이 쌓인 장소가 바흐무트이며, 바흐무트의 방어선이 촘촘해 전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분석했다.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이 ‘시신으로 쌓은 방패’가 존재한다고 주장한 바흐무트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이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바흐무트가 속한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한 뒤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마저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도시로 향하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푸틴이 바그너 그룹을 해당 지역의 핵심 전력으로 꾸준히 투입하고, 새로 충원하는 병력도 바흐무트에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미국 의회에서 총 25분간 연설하던 중 6분을 바흐무트 전황 설명에 할애했을 정도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4일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도네츠크주 동부 바흐무트의 60% 이상이 파괴됐고,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바흐무트 방향에서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국경수비대는 “전투 과정에서 점령군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 입었다”며 “현재 방위군은 300m 전진해 진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 멕시코 인기 요가 강사, 알고보니 FBI가 지명수배한 살인범

    멕시코 인기 요가 강사, 알고보니 FBI가 지명수배한 살인범

    미 연방수사국(FBI)이 오랜시간 수배명단에 올렸던 살인용의자가 버젓이 요가 강사를 하며 12년을 숨어지내다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FBI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1급 살인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온 호르헤 루에다 란데로스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레온 파라라라는 가명으로 살아온 그는 놀랍게도 고향 멕시코에서 요가학원을 열어 강사로 활동하며 수강생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뒤늦게 체포 소식이 알려진 것도 크리스마스 전 갑자기 그가 사라지자 수강생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하면서 전해졌다. 수강생들이 그의 범죄 행각을 까맣게 몰랐을 정도로 호르헤가 완벽하게 요가 강사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있었던 셈이다.사건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한 가정집 지하실에서 여성 한 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아메리칸 대학 회계학과 교수인 수 마컴으로 밝혀졌으며, 당초 경찰은 강도살인으로 수사에 나섰으나 유력한 용의자로 호르헤가 떠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스페인어 수업 중 마컴을 만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호르헤를 수혜자로 한 생명보험도 확인됐다. 또한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호르헤의 DNA까지 발견되면서 그는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후 호르헤는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이에 FBI는 수배명단에 올렸으나 10년 넘게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는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살인과 관련이 없으며 결백하다"면서 "내 기억 속에 호르헤라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110%로 뛴다” 크로아티아 ‘축구강국’ 된 비결은

    “110%로 뛴다” 크로아티아 ‘축구강국’ 된 비결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 약 400만명의 인구 규모를 보면 파나마, 모리타니, 조지아 등과 비슷한 소국이지만 월드컵 4강에만 3차례나 올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한 지 31년밖에 되지 않은 이 나라가 ‘축구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엔 “피비린내 나는 발칸전쟁”이 자리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CNN은 분석했다. 2012~2013년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을 지도했던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은 이웃나라의 침략 속에서, 생존과 독립을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강한 정신력과 휼륭한 규율, 겸손함, 그리고 자부심을 갖고 살아남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크로아티아 축구기자 스탄 파비야나치는 “브라질, 포르투갈, 독일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엔 그들에겐 정신(spirit)은 있지만 팀(team)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는 팀으로서 너무 강하다”고 자부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데얀 로브렌(33·FC제니트)은 어린 시절 전쟁으로 피폐해진 보스니아에서 탈출했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 로브렌은 “사이렌이 울렸을 때를 기억한다. 폭발이나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로브렌은 “어머니가 나를 데리고 지하실로 갔던 기억도 난다”며 “그후 어머니, 삼촌 부부와 함께 차를 타고 독일로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한 ‘국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항상 국가대표팀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뛰는 이유다. 우리는 국가대표로 뛸 때 어떤 스포츠에서든 100% 이상, 110%로 뛴다”고 강조했다.크로아티아인들의 피 속에는 “축구가 흐른다”고 말한 로브렌은 “크로아티아의 모든 남자 아이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하고, 걷는 법을 배운 다음 축구공을 가지고 축구를 한다”고도 했다. 1991년 독립한 크로아티아가 세계 축구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199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에서 당시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한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올랐다. 2년 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라 결국 3위를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을 넘보고 있다. 스티마치 감독은 “국가대표가 되면 모든 자존심(ego)은 사라져야 한다”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탈의실에는 자존심을 위한 자리는 없다. 누구도 팀보다 크지 않으며 그것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 “제 컬렉션에 녹인 ‘엄마의 일상’, 그것이 애슐린”

    “제 컬렉션에 녹인 ‘엄마의 일상’, 그것이 애슐린”

    “제가 ‘엄마’란 사실을 빼곤 ‘애슐린’을 설명할 수 없어요. 이번 컬렉션 부제도 ‘엄마’인걸요.” 패션 브랜드 ‘애슐린’(ASHLYN)의 창립자 박상연(40)이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후원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18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만난 그는 “디자이너가 아이 엄마라는 사실을 밝히는 게 ‘쿨’하지 못하다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니 결국 엄마란 단어를 떼어 놓을 수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애슐린은 2년 전 그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장에서 ‘해고’당하면서 탄생했다. ‘엄마는 꿈이 뭐냐’는 딸의 질문에 집 지하실에서 패턴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이 브랜드의 출발이었다. 실제 그의 옷엔 엄마로서의 ‘미친 일상’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집을 나설 때 엄마의 옷소매를 잡고 늘어지는 아이의 모습이나 바쁜 일상에 옷을 뒤집어 입는 자신에게서 영감을 받는 식이다. 그러나 그의 옷은 우스꽝스럽거나 허술하지 않다. 애슐린은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의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한편 동양식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사람 몸에 직접 천을 대고 재단해 입체적으로 옷 모양을 만드는 일)을 결합해 우아하고 강렬한 여성스러움을 선사한다. 블랙·아이보리·레드에 국한된 색 조합도 애슐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특징이다. 그의 영어 이름을 딴 애슐린은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신진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단순히 리사이클링 자재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과 질은 좋게 가져가면서 버려지는 샘플이 없도록 생산과정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나가는 게 진짜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옷장에서 더 오래 머무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 삼성물산·메트로폴리탄·LVMH가 주목한 K디자이너…SFDF 18번째 주인공 ‘애슐린’ 박상연

    삼성물산·메트로폴리탄·LVMH가 주목한 K디자이너…SFDF 18번째 주인공 ‘애슐린’ 박상연

    “제가 ‘엄마’란 사실을 빼곤 ‘애슐린’을 설명할 순 없어요. 이번 컬렉션 부제도 ‘엄마’인걸요.” 패션 브랜드 ‘ASHLYN’(애슐린)의 창립자 박상연(40)이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후원하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의 18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만난 그는 “디자이너가 아이 엄마라는 사실을 밝히는 게 ‘쿨’하지 못하다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니 결국 엄마란 단어를 떼어놓을 수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애슐린은 2년 전 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서 ‘해고’ 당하면서 탄생했다. ‘엄마는 꿈이 뭐냐’는 딸의 질문에 집 지하실에서 패턴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이 브랜드의 출발이었다. 실제 그의 옷엔 엄마로서의 ‘미친 일상’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집을 나설 때 엄마의 옷소매를 잡고 늘어지는 아이의 모습이나 바쁜 일상에 옷을 뒤집어 입는 자신에게서 영감을 받는 식이다. 그러나 그의 옷은 우스꽝스럽거나 허술하지 않다. 애슐린은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의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한편 동양식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사람 몸에 직접 천을 대고 재단해 입체적으로 옷 모양을 만드는 일)을 결합해 우아하고 강렬한 여성스러움을 선사한다. 블랙·아이보리·레드에 국한된 색 조합도 애슐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특징이다. 그의 영어 이름을 딴 애슐린은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신진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론칭 2년 만에 루이비통을 전개하는 세계 최대의 명품 패션 그룹 LVMH의 신진 디자이너 콘테스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가 하면 세계 5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러브콜도 받았다. 메트로폴리탄에는 그의 컬렉션 일부가 영구 소장 돼 있다. “단순히 리사이클링 자재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과 질은 좋게 가져가면서 버려지는 샘플이 없도록 생산 과정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나가는 게 진짜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옷장에서 더 오래 머무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 “딸을 납치했다. 돈 안 갚으면 팔아버리겠다”…병원장도 당할 뻔

    “딸을 납치했다. 돈 안 갚으면 팔아버리겠다”…병원장도 당할 뻔

    “당신 딸이 우리 사채를 쓰고 갚지 않아 납치해 지하실에 감금했다. 돈을 갚지 않으면 팔아버리겠다.” 29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서구에 사는 60대 병원장 A씨에게 딸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자 “당장 3000만원을 갚지 않으면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다.혼비백산한 A씨는 평소 거래하는 인근 H은행으로 달려갔다. 그동안 병원 사무장이 은행에 연락해 “원장님이 딸이 납치됐다고 해서 돈을 찾으러가니 빨리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A씨가 은행 창구 앞에 있을 때도 전화는 끊어지지 않았다. 은행 직원은 A씨의 얘기를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전화를 계속하는 A씨와 메모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딸의 연락처를 받아 다른 직원에게 실제 딸과 통화하도록 했다. 은행 현장 음성까지 들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 앱을 의심해 다른 공간에서 딸과 통화해야 했다. 딸은 별일이 없었고, A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피해자에게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기 위해 협박, 압박 전화를 끊지 않은 것이다. 이런 일을 자주 접한 은행 직원들은 범인 검거를 위해 애썼고, A씨도 협조해 계속 속고 있는 것처럼 통화를 이어가면서 현금 수거책과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약속했다. 은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출동 준비를 서둘렀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대전지하철 신흥역 출구 앞에서 은행에서 만들어준 ‘가짜 돈’ 30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현금 수거책(52)을 만났다. 이 순간 A씨의 뒤를 따르던 경찰이 현금 수거책을 덮쳤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빨리 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 너무 당황했는데, 나중에 사기인 것을 알고는 괘씸해서 꼭 잡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장 신분으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무척 창피해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경찰은 이날 은행 직원 2명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하는 한편 현금 수거책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 “남성들은 고문·살해, 여성들은 성폭행당해” 헤르손 주민들 증언

    “남성들은 고문·살해, 여성들은 성폭행당해” 헤르손 주민들 증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공 직후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철수 전까지 민간인을 대상으로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헤르손의 많은 주민들은 러시아 점령 기간 러시아 군인들에게 납치된 가족 등 지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올렉산드르 사모일렌코 헤르손 지역협의회장은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고문실로 끌고 갔다. 많은 주민들이 사라졌다”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실종된 상태인지 알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손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다 러시아 군인들에게 체포됐던 이호르 콜리하에우 헤르손 시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민들은 한때 러시아 군인들에게 구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 등으로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한 여성은 우크라이나군을 도운 혐의로 10대 아들 앞에서 체포돼 2달 동안 구금됐다. 64세 남성은 과거 군인으로 참전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둔기로 구타를 당했다.현지 사업가 발레리는 버려진 교도소에 갇혔던 주민들 중 한 명이다. 자신의 회사에서 트럭을 훔치던 러시아 군인들에게 항의하다가 붙잡혔었다는 그는 영국 스카이 뉴스에 “다른 수감자들은 전기나 물로 심한 고문을 당했다. 일부 수감자는 신체가 훼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도소 건물 옆 아파트에 사는 안드레이는 수감자들의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소리를 들었고 무서웠다. 거기서 여자애들이 강간당하고 있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끌고 와서 때리고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성범죄를 일종의 전쟁 무기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많은 피해 여성들은 2차 피해 우려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현지 의상 디자이너 나탈리아 파페르나야(43)는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 군인들은 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 당신들이 우크라이나인인지 러시아인인지 물었다.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답하면 끌고 갔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헤르손서 400건 이상 전쟁 범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이 헤르손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민간인을 살해했다. 수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러시아군 전쟁범죄 를 문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그들이 점령했던 다른 지역에서처럼 야만적 행위를 똑같이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자국 군대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됐는데 러시아군이 장악했다 물러난 동부 하르키우 지역과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는 고문한 흔적이 남은 민간인 시체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 10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자행됐으며, 특히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이 인권 침해의 대부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위는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우크라이나 북부 4개 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자 무차별적으로 포격하고 도망치려는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일 러시아군이 퇴각한 헤르손 지역 도심에 진입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유일하게 점령했던 주도(州都)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떠나면서 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했으며, 대부분 주택에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인 보건소 골밀도 검사 이용건수 현저히 낮아

    황유정 서울시의원,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인 보건소 골밀도 검사 이용건수 현저히 낮아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소리 없이 조용히 찾아와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관리에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은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정도로 뼈가 약해진 상태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현재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를 제외한 24개 보건소에 골밀도 측정이 가능한 방사선 장비(약 1억원 상당)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22년 9월까지 서울시 전체골밀도 총 검사 수는 16,470건으로 이를 자치구별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겨우 76건 정도이다. 서울시 전체 65세 고령인구 156만명에 대비시켜보면 1%를 못 넘는 검사율을 보인다. 코로나를 이유로 ‘21년에는 거의 검사가 중단되었다가 최근 다시 재개되거나 아직도 중단 중인 보건소들도 여럿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검사 건수가 너무 저조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최소 8건부터 최대 4,065건까지 검사 수의 격차가 현저한데 이는 자치구마다 홍보와 검사 비용의 차이, 연령 제한, 보건소 위치 등등 여러 요인이 검사 수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원하면, 특히 폐경기 여성 및 고령의 어르신들이 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장비는 있으나 활용에 소극적인 행정으로 인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공공의료 공백이 생겨 어르신들이 골다공증 질환에 대해 인지하실 기회마저도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검진율 제고는 물론 검진 결과를 해석하고 전문가에 의한 예후관리 안내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서울시에 공공의료 효과성 제고를 주문했다.
  • 러 바그너, ‘살인전과자 용병’ 투항하자 ‘망치 처형’ 피의 보복

    러 바그너, ‘살인전과자 용병’ 투항하자 ‘망치 처형’ 피의 보복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 용병으로 활동했던 러시아 살인범을 처형했다. 13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관련 텔레그램 채널은 전날 관련 동영상을 통해 살인범 예브게니 누진(55)의 처형 사실을 전했다. ‘복수의 망치’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바그너그룹이 누진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처형 직전 최후의 발언에서 누진은 “1967년 태어난 예브게니 아나톨리예비치 누진이다. 9월 4일 나는 우크라이나 편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지난 11일 키이우 거리에서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여기 지하실이었다”라고 말했다. 살인 혐의로 24년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남동부 라쟌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누진은 바그너그룹에 합류, 용병 자격으로 최전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지난 9월 돌연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 당시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 유리 부투소프와의 인터뷰에서 누진은 자신이 감옥살이를 하던 살인자라고 밝혔다. 이어 바그너그룹 수장이자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징집병을 모으기 위해 교도소를 찾았을 때 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작 일주일 훈련 후 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환멸을 느꼈다고 그는 밝혔다. 누진은 “나는 돌격부대였는데 어떤 임무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리곤 우리가 ‘대표 사료’라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동생과 삼촌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누진은 친러 세력에 의해 납치됐고, 바그너그룹의 ‘망치 처형’에 목숨을 잃었다.누진의 처형 장면을 공개한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갑자기 사라진 배신자는 바그너식 형벌을 받았다”고 했다. 외신은 이번 처형 영상 공개가 다른 용병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조국을 배신하고 우크라이나 편에 선 반역자”라며 “개죽음을 당한 개일뿐”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누진이 공정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다. 누진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에서 납치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누진의 사망에 대해 어떠한 확인도 해주지 않았다. 러시아의 교도소 학대를 폭로하는 웹사이트 ‘굴라크’는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누진이 어떻게 납치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바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지난 9월에는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찾아 직접 모병 활동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 러 용병 된 살인범 죄수, 우크라 투항했다가 납치돼 ‘배신자 처형’

    러 용병 된 살인범 죄수, 우크라 투항했다가 납치돼 ‘배신자 처형’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살인범이 결국 배신이라는 명목 하에 동료들에게 끔찍하게 처형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죄수이자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 출신의 예브게니 누진(55)이 살해되는 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누진의 끔찍한 죽음은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생생히 영상으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누진은 과거 살인 혐의로 24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의 한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누진은 죄수까지 용병으로 모집하는 러시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에 합류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최전선에 투입됐다. 그러나 최전선에 투입된 직후 그는 돌연 마음을 바꿔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했다. 지난 9월 누진은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죄수로 있던 자신이 용병이 된 과정을 설명하며 "바그너 그룹이 나를 '총알받이'로 활용했다"면서 "가족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복하기로 결심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했다. 이후 잠잠했던 그의 근황은 최근 텔레그램 영상으로 공개됐다.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그는 자신을 1967년 생 예브게니 누진이라고 밝히며 "지난 11일 키이브 거리에서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으며 이 지하실에 갇혔다"면서 "이곳에서 심판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후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망치를 들고 나타나 그를 살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 바그너 그룹이 배신을 한 그를 공개적으로 처형한 셈. 특히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역시 누진의 처형 소식을 확인했다. 다만 언론들은 누진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브에서 납치돼 살해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으나 그가 배신자를 처벌하는 전통적인 바그너식 형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그 자리를 용병들이 채우고 있는데, 이를위해 바그너 그룹은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1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근 러시아 독립 언론 더 인사이더는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죄수 용병 수천 명 가운데 500명 이상이 지금까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포착] “도저히 사람 못 죽이겠다”…‘전쟁 거부’ 러 병사들 갇힌 지하실 보니

    [포착] “도저히 사람 못 죽이겠다”…‘전쟁 거부’ 러 병사들 갇힌 지하실 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예비군 30만 명이 징집된 가운데, 전쟁에 나서길 거부하는 병사들을 일명 ‘처벌 수용소’에 가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언론인 더 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쟁터에서 싸우길 거부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마련된 한 지하실로 끌려갔다. 이들은 ‘처벌 수용소’로 불리는 지하실에 버려진 채 굶어 죽거나 전쟁에 나서지 않으면 총살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도네츠크에 불법적으로 억류된 러시아 병사들의 가족 및 내부 관계자 등을 만난 인사이더 취재진은 “러시아군은 이들에게 전쟁이 양심에 어긋나는 일임으로 싸우길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작성하게 했다”면서 “성명서를 작성한 병사의 아내나 어머니 등 가족에게는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으며,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는) 진술을 철회하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더 인사이더가 입수한 ‘처벌 수용소’ 내부는 지하 감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비좁고 어두우며 비위생적인 공간에 갇힌 이들은 전쟁에 나가길 원치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갖은 협박을 받아야 했다.이곳에 갇혔던 한 남성은 자신의 가족에게 “양심적인 신념에 따라 사람들을 죽일 수 없었고,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서에 사인을 했다. 그러자 장교들이 병사들을 찾아와 면담을 했고, 설득이 되지 않자 지휘관들이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가족에게 연락해 “3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 지하실에서 군인에 대한 불법 구금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위생용품도 지급받지 못했으며, 반역자라 불리며 처형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처벌 수용소’에 갇힌 남편을 기다리는 한 여성은 “내 남편은 결코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차라리 총에 맞아 죽겠다고 말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남편의 마지막 연락은 지난 10월 31일이었다. 남편은 자신을 포함한 ‘전쟁 반대자’들이 어디론가 끌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하실에 갇힌 병사는 최소 21명이며, 현재 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징집된 신병들, 동시에 570명 숨졌다” 주장도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려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려 했지만,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징집병은 최전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무기와 식량 등 기초 보급품까지 부족해지자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들이 푸틴의 ‘인간 방패’, ‘총알받이’로 전락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한 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러시아군 대대 소속의 생존병사 아가포노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루한스크와 돈바스로 파견된 부대원들이 참호 파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포격을 받아 570명의 대대원 대부분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대대에 고작 삽 3자루만 있었을 뿐 식량은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참호를 팠지만 아침에 대포와 헬기로부터 포격과 폭격이 시작됐고, 포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장교들은 그냥 달아나 버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징집병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공개한 포로 동영상에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눴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러시아군 동원예비전력의 사기 저하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정보심리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제92기계화여단이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전선에서 러시아 징집병 21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로로 잡은 징집병은 모두 모스크바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포로 사진과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포로들은 마치 짜여진 각본을 읊듯 최전선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징집병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며 “지휘관은 우릴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9연대 소속이다. 동원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벨고로드로 간다더니 이곳 최전선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최전선에 내던졌다”고 했다. 이어 “지휘관은 포격이 시작되자 우릴 버리고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다. 가족과의 연락도, 본부와의 통신도 완전히 끊겼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선전 포로 동영상이지만, 이런 러시아 징집병들 주장은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보도와도 일치한다. 러시아 징집병 아내 3명이 노바야 가제타에 제보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남편은 9월 21일 부분 동원령에 따라 차출, 징집 사흘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보내졌다. 그곳에서 참호 파는 훈련만 받고 곧장 스바토베 전선에 보내졌다. 이후 아내들과 소식이 끊겼다. 지난달 말 마침내 아내들과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군 경험이 별로 없는 징집병이었는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우린 그저 인간방패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병사는 전투를 거부하다 지하실에 감금된 동원병들이 상관에게 총살 협박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 우크라軍 심리전 치열…동원예비전력 사기저하 노림수러시아 징집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언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동원예비전력 사기 저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선전전·심리전으로 적군을 압박, 분열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도 포로 인권 침해 문제에선 러시아군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 머리에 두건을 씌운 채 총을 난사하는 동영상도 다수인 상황이다. 비록 침략군이지만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서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이번 전쟁으로 붕괴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도, 러시아군에게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누가 얼마만큼 승리하고 패배하는가를 무한 반복으로 평가하는 루틴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두 위원은 “이제는 최소의 희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연대를 유지하되, 전쟁을 예방하지 못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방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차례”라고 덧붙였다. 마침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전쟁 9개월, 모두에 가혹…평화협상 가능성은?워싱턴포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이 계속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내심 갈등 해소를 바라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도 갈등 해소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이런 물밑 작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전쟁 장기화로 각국 지도자들이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한 걸 고려할 때, 평화적 해결 여지는 일부 열어둬야 한다는 거다.의도야 어떻든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강대국의 물밑 작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핵전쟁 우려도 고조된 상황에서 전쟁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회담설이 전해진 직후인 7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진실된 평화회담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일 준비는 돼 있지만, 러시아가 먼저 철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상대는 미래의 러시아 지도자이지, 푸틴 대통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평화 협상에 비교적 열린 자세였던 러시아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어떤 협상도 지속하지 않기로 법을 바꿨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임산부 유산시킨 러軍 천인공노 성범죄…병사들 신원 공개 [우크라 전쟁]

    임산부 유산시킨 러軍 천인공노 성범죄…병사들 신원 공개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이 전쟁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군인 2명을 지명 수배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지난 3월 키이우 외곽에서 임산부를 집단 성폭행하고 고문한 혐의로 러시아 90탱크사단 소속 병사 2명을 기소하고 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에 따르면 이들은 3월 8일부터 31일까지 키이우 동부 브로바리시 벨리카 디메르카 마을을 장악한 채 온갖 전쟁 범죄를 일삼았다. 각각 리나트 카키미야노프(22), 아르슬란 살리호프(21)로 알려진 이들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동료 병사와 함께 임산부의 인권까지 유린했다. 사건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병사들은 3월 21일 해당 마을의 임산부 한 명을 폭행하고 집단 성폭행했다. 살리호프는 밖에서 망을 봤고, 나머지 두 명은 임산부를 마구잡이로 폭행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언론은 임산부가 임신 3개월째라며 강간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으나, 러시아 병사들은 임산부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한 후 잔인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들의 범행으로 임산부는 결국 유산했다. 문제의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주민의 손과 발을 묶고 지하실에 가둔 채 고문하기도 한 거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은 카키미야노프와 살리호프를 임산부 강간 및 민간인 고문 혐의로 기소하고 지명 수배했다. 아직 이들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 우크라 저항 의지 꺾으려…성범죄 무기 삼는 러시아이 같은 러시아군의 범죄 사실은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의 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2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은 지난달 초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헤르손주 일대 마을에도 검사와 경찰 수사관 각 1명씩을 파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조사관들은 불과 2주 사이 6건의 러시아군 성범죄를 확인했다. CNN은 드러나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일부는 러시아군 병사들에 대한 분노를 토로했다. 헤르손 주민 여성 타티아나(56)는 올해 8월 26일 가까운 친지의 집에 머물던 중 갑작스레 침입해 온 러시아군 병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놨다. 타티아나는 “병사 한 명이 주변을 살피는 동안 다른 한 명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면서, 나이가 많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멈추라고 호소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외부 출입을 못 하던 그는 용기를 내 러시아군 지휘관을 찾아갔고 처벌 의향을 묻는 말에 “그들 모두가 총살되길 원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유엔 조사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성폭행을 저지른 사례가 확인된 것만 1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이 확인한 피해자들의 연령은 4∼82세로 다양했고, 일부 남성과 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여성 일부는 러시아군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유엔 조사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고 성범죄를 일종의 ‘전쟁무기’이자 의도적 ‘군사전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올해 9월까지 형사소송이 개시된 러시아군 성범죄 사건이 4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 평범한 인턴기자, 방아쇠 왜 당겼나

    평범한 인턴기자, 방아쇠 왜 당겼나

    폐쇄된 놀이공원에 세 발의 총성이 울린다. 두 명이 죽었다. 잡지사 ‘건’(GUN)의 인턴기자 한옥인이 중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체포됐다. 추리소설 작가 현은 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 현은 재판을 앞둔 한옥인을 만나 사건의 내막을 듣는다. 소설은 총기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사 인턴기자가 사장과 차장을 쏴 죽인 사건을 풀어 간다. 몇 년째 언론사 채용에 도전했다가 낙방한 옥인은 겨우 들어온 잡지사에서 치열한 정규직 전쟁을 치러야 했다. 동기 인턴기자인 진명유와의 경쟁은 급기야 옥인이 10주년 특집기획으로 제안한 불법 ‘건배틀’(총싸움)로 옮겨 간다.이야기는 몇 개의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진다. 예컨대 옥인이 처음 들어간 작은 주택집을 개조한 잡지사라든가, 도서관으로 꾸민 지하실, 순두부찌개집, 버스 정류장에서 회사로 가는 골목길, 칵테일바 등이다. 세밀하게 묘사한 공간에서 비밀을 숨긴 인물들을 쫓아간다. 여기에 중간중간 단서를 넣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옥인은 예전 발행했던 잡지를 찾아보다 ‘김수정’이란 이름을 발견한다. ‘건’에서 일했던 기자로, 잠실의 한 쇼핑몰에서 끔찍하게 사살됐던 이로 추정된다. 옥인은 이와 관련 있는 온라인 카페 ‘트리거트리거’를 찾아내고, 수정을 돕던 도일을 만나 잡지사 사장의 과거와 부장·차장의 비밀에 다가간다. 여러 총기라든가, 무기의 역사, 전쟁 이야기를 곁들였다. M99, MG42, K2, 38소총, 맥심 기관총 등에 얽힌 설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에라리온 내전 등 옥인이 매일 필사하는 신문기사들에 대한 내용이 현실감을 더한다. 저자인 김경순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총기 난사와 불법 사제총 제작 등에 대한 뉴스가 나왔을 때 작품을 구상했다. 이후 총기와 전쟁 관련 서적을 50권 이상 읽으며 자료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총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뿜어내는 매력을 묘사한 부분도 눈에 띈다. 옥인은 면접 첫날 회사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1800년대 후반 제작된 장미총의 사진을 보고 위험하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총을 처음으로 쏴본 뒤 느낀 ‘손맛’을 잊지 못하고, 자꾸 더 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남을 해할 수도 있지만, 나를 방어하는 무기인 총을 통해 ‘폭력’의 본질과 변질을 묻는다. “총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살상의 위엄 때문”이라는 도입 전 문장이 주제의식을 잘 보여 준다. 한정된 공간에서 아우라를 뿜어내는 여러 인물이 펼치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조금씩 맞춰 가던 퍼즐이 마지막에 어떤 식으로 풀릴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잘 짜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의미와 재미, 속도와 중량감을 함께 지닌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 동의로 8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았다. 김 작가는 “소설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짜는 데에 공을 들였다”면서 “영화와 다른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문장도 즐기면서 읽어 달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1살 나이에 미라가 된 귀족 아기…사인은 비타민 D 결핍

    [핵잼 사이언스] 1살 나이에 미라가 된 귀족 아기…사인은 비타민 D 결핍

    불과 1살 남짓에 미라가 된 귀족 가문 출신 아기의 사인이 400년 만에 밝혀졌다. 최근 독일 뮌헨-보겐하우젠 아카데미 클리닉 병리학 연구팀은 아기 미라를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가상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 시기와 사인, 신분 등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아기 미라는 과거 오스트리아 빌트베르그 성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이 지하실에는 오래 전 숨진 가족 구성원들이 정교하게 장식된 금속 관에 안치돼 있었는데, 이중 유일하게 표시가 없는 나무 관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이 아기 미라였다.이번에 연구팀은 아기 미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CT 등 첨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사망 시 나이가 생후 12~16개월 임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신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아기 미라가 남자이고 검은 머리카락이며 나이에 비해 과체중인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생을 다한 미라의 사인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뼈를 분석해 아기가 비타민 D 결핍 시 나타나는 구루병을 앓았으며 이는 폐렴으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스 네를리히 교수는 "폐렴이 직접적인 사인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영양결핍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면서 "비만과 심각한 비타민 결핍은 평소 잘 먹지만 거의 완전한 햇빛 노출 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르네상스 시대 귀족은 피부를 하얗게 하기 위해 햇빛 노출을 피했는데 이는 아기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 아기 미라는 과연 누구일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17세기 귀족 가문인 슈타르헴베르크 백작 중 한 사람의 아들로 추측했으며 이중 1625년 혹은 1626년 사망한 레이차드 빌헬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를리히 교수는 "아기 미라가 입었던 옷을 분석한 결과 값비싼 실크로 만든 긴 코트를 입고 있었다"면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550~1635년 사이에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슬픔에 빠진 가족은 일부러 아기를 이름이 같은 그의 할아버지 옆에 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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