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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검찰과 경찰은 변화의 무풍지대인가

    [손성진 칼럼] 검찰과 경찰은 변화의 무풍지대인가

    세상은 변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한다. 발전은 곧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다. 우리는 천지개벽 같은 발전을 했다. 굶어 죽는 사람들이 길가에 나뒹굴 때가 있었다. 지금은 남긴 음식 처리에 골머리를 앓을 만큼 풍요롭다. 철권통치가 물러가고 자유의 시대가 왔다. 권위주의는 민주주의로 대체됐다. 수십 년간 이뤄 낸 발전이다. 변하지 않은 게 없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깊은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 무기수 김신혜의 절규를 듣고서였다. 아버지 살해범으로 몰린 김신혜는 구타와 협박에 거짓 자백을 해 무기징역을 받고 재심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이다. 무려 15년간이나 옥살이를 할 동안 쌓였을 울분과 억울함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비슷한 사건이 또 있다.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해범으로 붙잡혀 형사들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거짓 자백을 한 소년. 포승에 묶여 경찰봉이나 막대에 얻어맞다 어린 소년은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10년 동안 갇혀 있다가 가석방으로 풀려 나왔다. 두 사건이 일어난 것은 10여년 전. 21세기 대명천지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음침한 지하실에서 유사한 가혹행위가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1980년대 김근태식 고문 사건과 다를 것도 없다. 거듭되는 물고문, 전기고문에 정신력으로 극한 상황을 버티던 고 김근태도 결국 자백을 했었다. 폭력은 공포심은 불러일으키고 공포심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경찰이 수사를 주도했지만 수사를 지휘한 검찰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 놓은 ‘범행’의 공범인 것이다. 검찰총장의 사퇴를 부른 피의자 학대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있듯이 검찰 역시 근래까지 가혹 행위의 당사자였다. 수사 방식을 개선하려고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요요처럼 과거로 돌아가고 말았다. 피의자를 겁박해 짜맞추어진 수사 결과를 얻으려는 근본적인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거의 그대로다. 가령 우선 피의자가 원하는 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구속시켜 버리겠다”고 겁을 준다. 그렇게 해서도 성과가 없으면 사건과 관계없는 피의자의 가족을 불러 모멸감을 주기도 한다. 피의자를 석 달간 15번이나 소환해 조사했다는 검찰 수사관의 경우도 정신적인 강압 폭력수사다. 또 하나는 소위 ‘별건 수사’다. 본질적인 수사와는 관계없는 다른 피의 사실을 찾아서라도 피의자를 기어이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고 만다. 한 번 칼집에서 빼낸 검(劍)을 검찰은 좀처럼 다시 집어넣지 않는다. 검찰은 집요한 수사력으로 진실을 캐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당하는 쪽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괴롭히는 합법적인 폭력이다. 대기업 비리를 수사하면서 김진태 검찰총장은 “환부만 도려내겠다”고 했지만 검사들이 총장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자살하는 데는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죄책감에서 죽기도 하겠지만 검찰 수사에서 받은 극도의 수치심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피의자도 분명히 있다. 잇따르는 피의자의 자살에 검찰도 결코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게 변했는데도 검찰이 변하지 않는 것은 권위주의 탓이다. “우리가 누군데”, “우리가 뭐 어때서”라는 알량한 선민의식(選民意識)이다. 권력기관일수록 그런 현상이 강하다. 국세청이나 감사원의 비리가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다. 검찰과 비슷한 ‘변화의 무풍지대’다. 힘센 권력일수록 더 힘센 권력 앞에는 엎드린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여유토강(茹柔吐剛)의 비겁함이다. 검찰이 발전하려면 그 반대가 돼야 한다. 피의자에게 친절하고 상위 권력에는 맞서는 게 시대의 변화에 맞는 민주 검찰상이다. 검사의 월급은 국민이 낸 세금에서 지불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의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논설실장
  • [스타뷰] ‘뮤지컬 슈퍼스타’ 마이클 리

    [스타뷰] ‘뮤지컬 슈퍼스타’ 마이클 리

    국내 뮤지컬계에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는 많다. 하지만 마이클 리(42·한국명 이강식)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재미교포 2세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돌연 한국행을 택했다는 점도 이례적이지만, 그가 보여 준 배우로서의 진가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연기력, 뮤지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겸손함까지, 뮤지컬 팬들에게 ‘마이클 리’라는 이름은 브로드웨이에서 날아온 선물과도 같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마저스’(마이클 리+지저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그가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간다. 오는 10월 초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엘리전스’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오픈런’(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탓에 ‘기약 없는 작별’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더 큰 무대를 누비게 됐다는 뿌듯함과 한동안 그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벌써부터 한국에서의 다음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우리나라 뮤지컬계와 마이클 리의 첫 만남은 생경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의 라이선스 초연에 주인공 크리스 역으로 이름을 올린 그에게 국내 언론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한 배우’라는 것 외에 별다른 수식어를 찾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그에게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일품이나 대사 전달이 안 된다”는 뜨뜻미지근한 평가가 내려졌다. ●혹독한 훈련으로 신뢰 쌓은 ‘미스 사이공’ 하지만 4년 뒤 그는 다시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을 찾았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었던 그는 4년 전보다도 더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몰아붙였다. 2년에 걸친 전국 투어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간 그는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아예 한국에 눌러앉았다. 그를 팬들도, 공연계도 다시 브로드웨이로 보낼 수 없었다. 세상 모든 뮤지컬 배우들이 꿈꾸는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를 뒤로하고 한국 무대에 매진했던 이유는 뭘까. 그는 “한국 활동은 내게 큰 기회가 됐다”고 돌이켰다.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몇 년 새 크게 발전해 있었습니다. 한국의 뮤지컬 산업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저를 알리고 싶었죠.” 그는 한국 활동에서의 성취 중 하나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맡기 힘든 배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을 꼽았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에게는 아시아인 배역이 주로 주어지는 게 현실이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와 유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유대인 제이미 등 피부색의 경계를 넘어선 도전으로 호평받기도 했으나 데뷔작인 ‘미스 사이공’의 베트남 장교 투이, ‘태평양 서곡’의 일본 사무라이 카야마 등 아시아인 배역을 자연스레 맡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제가 아시아계라는 건 배우로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시아계 배우가 필요한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제약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물론 열린 생각을 가진 연출자와 제작자를 만나 아시아인이 아닌 배역도 맡을 수 있었던 건 행운입니다.”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그는 비로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한계를 털어 버릴 수 있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아르 시인, ‘벽을 뚫는 남자’의 듀티율, ‘프리실라’의 틱 등 국가와 인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배역에 스스로를 던질 수 있었다. ●매번 파격적 배역… 소심남 듀티율 역할이 ‘딱’ 관객들은 그가 매번 새롭고 파격적인 배역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에 놀라움을 표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진중하고 중후한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이내 소심한 우체국 공무원(‘벽을 뚫는 남자’), 파격적인 의상과 분장으로 치장한 드래그퀸(‘프리실라’)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심지어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아 한국인의 정서를 탐구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벽을 뚫는 남자’의 듀티율을 가장 도전적인 배역으로 꼽았다. “한국의 뮤지컬 팬들은 배우의 이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처음 캐스팅이 발표된 뒤 소심하고 덤벙거리는 듀티율이 저에게는 안 어울린다는 우려가 많았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배우를 더 흥분시키곤 합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제가 왜 그 배역을 맡았는지 다들 이해하셨죠…. 그리고 사실 전 듀티율과 정말 닮았어요.(웃음)” 한국 활동에 매진하면서 브로드웨이에서는 2년 넘는 공백이 생겼다.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브로드웨이 대극장이든, 지하실의 작은 극장이든 모든 곳이 똑같은 무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새로운 기회”를 꿈꾸며 찾은 한국 무대에서 그는 훌쩍 성장했다고 한다. “처음엔 한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지금 1시간이면 할 수 있는 걸 처음엔 5시간 동안 매달려야 했죠. 덕분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넘어 남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것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좋은 청취자이자 더 진실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가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듯, 그 역시 한국 활동이 “큰 선물”이었다고 돌이킨다. 그는 출연 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9월 1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를 다음달 말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단 하루 휴식을 취하고 바로 ‘엘리전스’의 리허설을 시작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엘리전스’는 영화 ‘스타트랙’으로 유명한 일본계 배우 조지 다케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이 편견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여기서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반란을 이끄는 대학원생 ‘프랭키 스즈키’ 역을 맡는다. 2011년 리딩 공연부터 참여해 온 작품이어서 애착이 남다르다. ●2년 넘는 한국 활동은 ‘큰 선물’ 이었죠 한국계 배우가 일본계 미국인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아쉬워할 팬들도 있을 법하지만, 그는 국적과 민족을 넘어 ‘이방인’의 아픔에 주목한다. 스스로도 미국에서 ‘이방인’이었으며,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연기와 노래로 승화해 온 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이 내 외모와 피부색, 혈통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국인이 검은 머리와 황색 피부를 가진 사람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죠. 이는 한국도 조만간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는 배우뿐 아니라 연출가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어쩌면 브로드웨이와 한국에서 모두 성공한 뮤지컬 연출가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계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 터를 잡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예스”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 꿈꾸는 목표도 있다. “한국에는 재능 있는 후배가 많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후배들의 재능을 키워 주고 싶어요. 그게 연기든, 뮤지컬 제작이든, 무엇이든 말이에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00년 전 ‘유대인 욕조’ 가정집 지하서 발견

    2000년 전 ‘유대인 욕조’ 가정집 지하서 발견

    예루살렘 인근의 한 가정집에서 우연히 2000년 전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욕조(미크, Mikveh)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고유물국(IAA)의 지난 1일 발표에 따르면 이 집에 사는 부부는 지난 3년 전 거실 리모델링을 위해 바닥을 뜯어냈다가 마치 지하실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발견했다. 당시 이 부부는 나무로 된 바닥 아래에 있었던 이 욕조의 가치를 전혀 알지 못한 채 공사를 진행했으나 대신 출입구를 막지 않고 이를 보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욕조는 길이 3.5m, 폭 2.4m, 깊이 1.8m에 달하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이 욕조가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졌으며, 의식행사 즉 의례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크바’라 부르는 이 욕조는 월경이 끝나거나 출산한 유대교 여성들이 회당에 들어가기 위해 몸을 씻는데 사용됐다. 남성 역시 안식일과 유대교 명절 이전에 미크바에서 몸을 씻어야 한다. 회당은 유대 공동체 내에서 교육과 기도 등 폭넓은 기능을 담당한다. 중요한 의식에 사용된 2000년이 넘은 이 욕조를 발견한 부부는 지난 주 이스라엘 문화재관리국 측에 뒤늦게 욕조 발견사실을 신고했고, 현장에서 발굴 작업을 벌인 고고학자들은 욕조 주변에서 역시 2000여 년 전 만들어진 도자기와 돌그릇 등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 아미트 림은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욕조가 만들어진 유대교 제2성전기(기원전 538~기원후 70년) 시기의 유물은 매우 드물다. 상당부분이 깨진 채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이 지역의 유대인 공동체와 관련한 증거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연구원 망명…“주민들 지하실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 자료 들고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주민들 지하실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 자료 들고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생화학무기연구소 연구원이 방대한 양의 생체실험 관련 자료를 들고 유럽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자강도의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필리핀을 거쳐 핀란드로 망명했다고 국내 한 북한인권단체가 2일 밝혔다. 이 단체 대표는 “이씨가 겉으로 내세운 망명 이유는 연구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15기가 분량의 생체실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생체실험 만행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이씨는 망명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을 연구소 지하 2층에 있는 유리 속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을 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전보위부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을 실험 대상으로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달 중 유럽의회에서 비공개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연구원 망명…“주민 지하실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 자료 들고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주민 지하실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 자료 들고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 북한연구원 망명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생화학무기연구소 연구원이 방대한 양의 생체실험 관련 자료를 들고 유럽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자강도의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필리핀을 거쳐 핀란드로 망명했다고 국내 한 북한인권단체가 2일 밝혔다. 이 단체 대표는 “이씨가 겉으로 내세운 망명 이유는 연구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15기가 분량의 생체실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생체실험 만행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이씨는 망명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을 연구소 지하 2층에 있는 유리 속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을 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전보위부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을 실험 대상으로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달 중 유럽의회에서 비공개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공간활용’의 마술

    [현장 행정] 노원 ‘공간활용’의 마술

    “심심하면 아파트 지하실에 내려와 느타리버섯을 돌보는데 내 자식 같아요. 내일 첫 수확을 해 주민들에게 나누어줄 생각을 하면 설레요.” 23일 노원구 하계2동 극동건영벽산아파트 8동 지하실에서 만난 김정희(79·여) 할머니는 “구의 지원으로 동 주민들이 모여 버려진 지하실에 33㎡의 버섯농장을 만들었는데 지난 18일에 처음으로 들여와 5일이면 수확을 한다”면서 “사실 유통기간 때문에 상점에는 작은 버섯만 있는데 실제 길러보니 가장 컸을 때 향도 진하고 맛도 좋다”고 밝혔다. 그간 아파트 옥상 등을 이용한 도시농업은 많았지만 지하실을 농장으로 바꾼 예는 서울시에서 처음이다. 재배에는 19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재배한 버섯을 노인정 등 소외계층에 제공하는 한편 판매 루트도 찾아볼 계획이다. 구는 노루궁둥이버섯, 검은비닐버섯 등도 테스트하면서 판매용 상품을 출하하는 지하 버섯공장이 가능한 지도 타진하고 있다. 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하 공간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에는 8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많은데, 방공호용으로 지은 지하 공간이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일부 주민은 이곳이 우범지역으로 바뀔까 우려한다. 또 마트가 등장하면서 아파트 상가의 지하 공간에서 장사를 하던 이들이 나가기 시작했는데 구는 이곳에 공공교육기관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가 지난해 3월에 문을 연 하계동 장미아파트 지하상가 ‘수(手)공방’에는 이날도 많은 주부들이 아동복 만들기, 토피어리, 냅킨공예 등 수업을 하고 있었다. 아이의 후드티를 만들던 최모(40·여)씨는 “3명의 아이들 모두 엄마가 직접 만든 옷을 좋아해서 지금은 엘사를 좋아하는 막내딸의 옷을 만들고 있다”면서 “아파트 지하가 배움터로 바뀌면서 상가의 다른 상점들도 활기를 띠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은 그간 74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민간 교육기관보다 수강료가 저렴한데, 구가 임대가 안 돼 방치된 지하상가를 SH공사로부터 무료로 임대했기 때문이다. 중계동 중계그린아파트 지하상가의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는 학부모들이 신문을 이용한 교육법에 대해 강의를 듣고 있었다. 이곳은 지난달 22일에 문을 열었으며 역사논술, 자기주도학습코칭, 창의수학놀이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하상가의 경우 예전처럼 상업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공공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면 상권 활성화와 주민의 여가 기회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정면 반박 “정다희 작품 본 적 없다”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정면 반박 “정다희 작품 본 적 없다”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정면 반박 “정다희 작품 본 적 없다”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이 표절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23일 너를 기억해 측은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히신 정다희님께서 2014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너를 기억해의 소재 유사성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모전에 제출하신 정다희님 작품은 본심까지 올라갔다.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고 탈락한 작품은 모두 바로 폐기처분해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로,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정다희님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너를 기억해는 2013년 말부터 노상훈감독과 권기영작가 두 분이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서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임을 밝힌다”면서 ”또 본 드라마(당시 제목 ‘헬로 몬스터’) 시놉시스를 제작사인 CJ E&M에 제출한 일정은 2014년 7월 1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재의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신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작업하면서 남긴 작성파일들과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들이 정다희님이 작품을 CJ E&M공모전에 제출하신 날짜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하였음을 재차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 일동은 본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너를 기억해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신을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힌 네티즌 정다희씨는 너를 기억해 공식 홈페이지에 소재 유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소시오패스) 아역 설정,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에 가둔다는 점, ‘세상으로 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라는 대사 등이 유사하다”면서 “단순소재의 유사성으로 치부되기엔 제 작품을 타 공모전에 냈을 때 표절로 판명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다. 서인국과 장나라가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 의혹 작품과 유사성 없다” 정면 돌파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진이 표절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23일 너를 기억해 측은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히신 정다희님께서 2014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너를 기억해의 소재 유사성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모전에 제출하신 정다희님 작품은 본심까지 올라갔다.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고 탈락한 작품은 모두 바로 폐기처분해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로,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정다희님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너를 기억해는 2013년 말부터 노상훈감독과 권기영작가 두 분이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서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임을 밝힌다”면서 ”또 본 드라마(당시 제목 ‘헬로 몬스터’) 시놉시스를 제작사인 CJ E&M에 제출한 일정은 2014년 7월 1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재의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신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작업하면서 남긴 작성파일들과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들이 정다희님이 작품을 CJ E&M공모전에 제출하신 날짜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하였음을 재차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 일동은 본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너를 기억해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신을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힌 네티즌 정다희씨는 너를 기억해 공식 홈페이지에 소재 유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소시오패스) 아역 설정,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에 가둔다는 점, ‘세상으로 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라는 대사 등이 유사하다”면서 “단순소재의 유사성으로 치부되기엔 제 작품을 타 공모전에 냈을 때 표절로 판명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다. 서인국과 장나라가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NCIS 뉴올리언스(FOX 밤 11시) 미 해군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 미 전함 버밍엄호에 구금돼 있던 재소자들을 수송하던 무장 차량이 전복되고 죄수 세 명이 탈출에 성공한다. 그중 한 명은 드미트리 바바코브라는 악명 높은 무기 거래상으로 국가 기밀을 팔아넘긴 인물이다. 한편 NCIS 본부에서는 바바코브가 팔아넘긴 국가 기밀과 고객을 알아내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생포하라는 임무가 떨어진다. ■한니발 3(AXN 밤 11시 45분)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와 FBI 프로파일러 윌 그레이엄의 심리 전쟁을 그린 이야기. 윌은 한니발이 어린 시절을 보낸 리투아니아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치요를 만난다. 치요는 지하실 감옥에서 누군가를 지키고 있고, 누구냐는 윌의 물음에 한니발의 여동생 미샤를 죽인 범인이라고 대답한다. 한니발은 솔리아토 교수를 만찬에 초대하는데…. ■닐 타이슨의 스타 토크(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닐 타이슨 박사가 ‘새비지 러브’라는 연애 조언 칼럼으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댄 새비지와 ‘현대인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게스트 패널로는 코미디언 척 니스와 생물 인류학자인 헬렌 피셔가 등장해 사랑에 대한 정의에 대해 알아본다. 또 관계의 행동과 인식에서의 변화와 성 정체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흥미로운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눈다.
  • 자석으로 집을 ‘둥둥’...지진 대비 ‘자기부상 주택’ 추진

    자석으로 집을 ‘둥둥’...지진 대비 ‘자기부상 주택’ 추진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강진이 일어나 지진에 대한 우려가 새삼 커지는 요즘, 강력한 자석으로 주택을 지면에서 띄워 지진 충격에 견딜 수 있게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면에서 뜬 채 움직이는 스케이트보드형 탑승물 ‘호버 보드’를 개발하기도 한 미국 기술벤처기업 '아르스 팍스'(Arx Pax)는 강력한 자석으로 집을 ‘둥둥’ 띄워 지진 피해로부터 보호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미 가스나 물을 이용해 집을 띄우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자기력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내진설계를 갖춘 지하실 안에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호버엔진’을 설치해 가동시킨다는 아이디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지진이 찾아올 정확한 시점을 알아내 필요한 시간만큼 주택 전체를 부상시켜 보호하는 것이다. 그렉 헨더슨 아르스 팍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컴퓨터가 지진 경고를 받는 즉시 호버엔진을 가동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과정은 빛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헨더슨의 계산에 따르면 3층 규모의 집을 90초 동안 띄우는 데에는 자동차 배터리 5개 분량의 전력이 필요하며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금전 비용으로 환산하면 13달러정도가 된다. 전체적 설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맨 아래에는 호버엔진을 설치할 지하 격납고, 그 위에는 물이나 가스 등 완충재를 채우는 완충 구역, 다시 그 위에는 주택을 실제로 지을 ‘바닥’에 해당하는 건설 플랫폼이 위치한다. 완충 구역을 채울 완충물질은 무엇이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진 에너지, 그중에서도 특히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횡파 지진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한다. 평범한 물도 좋은 후보다. 호버엔진이 제 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진을 미리 경고해주는 것은 지진 경보시스템 ‘셰이크 얼럿’ (Shake Alert)의 몫이다. 셰이크 얼럿은 캘리포니아 지역 지진 발생 위험을 미리 감지해주는 첨단 시스템으로,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캠퍼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워싱턴 대학, 미국 지질조사소 등에서 공동 운영하는 지구물리학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이용한다. 아르스 팍스는 이 기술을 주택에 실제로 적용시키기에 앞서 보다 규모가 작은 연구시설이나 설치 미술품을 대상으로 시도해 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버클리 지진학 연구소 제니퍼 스트라우스 박사는 “이 기술은 각종 빌딩을 지진과 진동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라며 희망찬 전망을 내비쳤다. 사진=ⓒ아르스 팍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국 119구조대 고마워요”

    “한국 119구조대 고마워요”

    리히터 규모 7.3에 이르는 강진이 강타한 지 87시간을 넘긴 1999년 9월 24일 오전 8시 30분쯤 대만 중서부 타이중(臺中)현 아파트 붕괴현장에선 “웨이(여보세요)”라는 목소리가 묵직한 잔해를 뚫고 희미하게 들려 왔다. 갈수록 움츠러드는 목소리에 낙담하던 한국 119구조대원들은 음향탐지기를 활용해 2시간여 만에 생존자 위치를 확인한 뒤 여진에 따른 재붕괴 위험 속에 시간당 40여㎝밖에 흙더미를 파내지 못하는 어려운 작업과 싸워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50분쯤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실에서 길이 1m, 높이 30㎝ 콘크리트 틈에 누워 있던 장징훙(張景宏·당시 6세)군을 구출할 수 있었다. 9시간 20분에 걸친 사투 끝이었다. 119구조대의 활약은 대만 전역에 ‘기적’으로 생중계되며, 1992년 한·중 수교로 얼어붙었던 한·대만 관계를 녹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제 22세로 대만과학기술대 3학년에 다니는 장씨가 16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방문했다. 17일에는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이창학 대원(소방령·현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과 감격적인 해후를 한다. 오는 20일까지 4박 5일로 예정된 장씨의 이번 방문은 대만 저우다관 문화교육재단 협조로 이뤄졌다. 장씨를 후원하고 있는 재단 대표들은 배우 이영애(45)에게 제18회 ‘생명사랑상’을 시상하기 위해 방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진피해 걱정없는 ‘자기부상 주택’ 공개

    지진피해 걱정없는 ‘자기부상 주택’ 공개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강진이 일어나 지진에 대한 우려가 새삼 커지는 요즘, 강력한 자석으로 주택을 지면에서 띄워 지진 충격에 견딜 수 있게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지면에서 뜬 채 움직이는 스케이트보드형 탑승물 ‘호버 보드’를 개발하기도 한 미국 기술벤처기업 '아르스 팍스'(Arx Pax)는 강력한 자석으로 집을 ‘둥둥’ 띄워 지진 피해로부터 보호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미 가스나 물을 이용해 집을 띄우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자기력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내진설계를 갖춘 지하실 안에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호버엔진’을 설치해 가동시킨다는 아이디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지진이 찾아올 정확한 시점을 알아내 필요한 시간만큼 주택 전체를 부상시켜 보호하는 것이다.그렉 헨더슨 아르스 팍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컴퓨터가 지진 경고를 받는 즉시 호버엔진을 가동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과정은 빛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헨더슨의 계산에 따르면 3층 규모의 집을 90초 동안 띄우는 데에는 자동차 배터리 5개 분량의 전력이 필요하며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금전 비용으로 환산하면 13달러정도가 된다. 전체적 설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맨 아래에는 호버엔진을 설치할 지하 격납고, 그 위에는 물이나 가스 등 완충재를 채우는 완충 구역, 다시 그 위에는 주택을 실제로 지을 ‘바닥’에 해당하는 건설 플랫폼이 위치한다.완충 구역을 채울 완충물질은 무엇이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진 에너지, 그중에서도 특히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횡파 지진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한다. 평범한 물도 좋은 후보다.호버엔진이 제 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진을 미리 경고해주는 것은 지진 경보시스템 ‘셰이크 얼럿’ (Shake Alert)의 몫이다. 셰이크 얼럿은 캘리포니아 지역 지진 발생 위험을 미리 감지해주는 첨단 시스템으로,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캠퍼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워싱턴 대학, 미국 지질조사소 등에서 공동 운영하는 지구물리학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이용한다.아르스 팍스는 이 기술을 주택에 실제로 적용시키기에 앞서 보다 규모가 작은 연구시설이나 설치 미술품을 대상으로 시도해 볼 예정이다.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버클리 지진학 연구소 제니퍼 스트라우스 박사는 “이 기술은 각종 빌딩을 지진과 진동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라며 희망찬 전망을 내비쳤다. 사진=ⓒ아르스 팍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문래동] 공장과 예술의 사적인 동거

    국내여행 | [Village in Seoul 문래동] 공장과 예술의 사적인 동거

    두터운 철근이 빼곡히 누워 있고 붉은 쇳가루가 흩날리는 문래동. 철공소와 예술이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초상권을 존중하는 매너 있는 촬영문화를 만들어 주세요’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문래동 주민들의 일상이 괴로워졌다. 이방인에게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풍경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고된 삶을 살아내는 일터이자 휴식처다. 초상권은 침해당했고 작업 공간은 불편해졌다. 문래동 창작촌은 철공소들과 공존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진정한 여행자라면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그 공간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술가들은 왜 문래동으로 갔을까 문래역 7번 출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그곳에 ‘문래동 창작촌’이라는 이름의 작은 예술 마을이 있다. 발끝에 채이는 것이 맛집이고 카페인 홍대 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과거(?)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던 홍대 거리는 그 독특한 풍경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땅값은 물론 물가도 올랐다. 값싼 작업실이 금값이 되어 버린 덕에 예술가들은 하나둘 인근 지역인 상수동, 합정동으로 밀려났고 이제는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문래동과 성수동까지 터를 옮겼다. 한편 문래동은 그 반대다. 1930년대 방직공장지대였던 일대에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계획으로 인해 철재 공장들과 철물상들이 하나둘 들어섰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그 절정을 맞이한다. 그러나 1990년대 IT산업 성장과 함께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대부분의 공장들은 문을 닫거나 도심을 빠져나갔다. 상권이 약해지니 땅값은 떨어졌고 텅 비어 있던 낡은 건물들은 헐값에 나왔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꽃을 피우기에 비옥한 토양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렇다 할 간판도 없는 작업실들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고 골목마다 크고 작은 갤러리들로 채워졌다. 주말이면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작은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시끌벅적한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2~3년 전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공방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문래동 창작촌’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래서 문래동은 알리고 싶은 동네라기보다 지키고 싶은 동네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예술가들이 쫓겨나다시피 터를 옮기지 않도록 말이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 찾아낸 빛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어둠으로 향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문래동에서 배웠다. ●문래동에서 만난 골목길 아트 ●손고은 기자의 문래동 그곳? 정다방을 지켜 주세요 정다방 프로젝트 문래동에는 작은 다방 하나가 있었다. 이름은 정다방. 30여 년 동안 인근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인기 있는 다방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이전하면서 드나드는 손님은 줄었고 정다방은 문을 닫았다. ‘정다방 프로젝트’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몇몇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예술 공간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무료로 빌려 주고 주민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도예, 사진, 설치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길 건너편에는 정다방 카페가, 옆 건물에는 예술 문화센터와 같은 정다방 공방이 자리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7-1 지하 1층 02-2633-4711 www.jungdabang.com 내 안경은 내가 만든다 로코 안경공방 정말이지 처음 알았다, 안경공방이 있다는 것을. 단순히 안경을 맞춤 제작해 주는 곳이 아니다. ‘공방’이라는 타이틀답게 스스로 안경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배움’이 있는 공간이다. 안경공학을 전공한 박정미 대표가 10여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 화랑대역 근처에 본점이 있고 지난 1월 문래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한 달에 4번, 하루에 약 2~3시간씩 진행하는 기본 과정에 참여하면 원하는 디자인의 ‘내’ 안경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2가 14-12 010-8632-0721 총 4회 수업 20만원(재료비 포함) 와인에 떡볶이가 어때서? 한잔 차차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다. 한식도 와인과 찰떡궁합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홍대 앞 와인바 ‘와인주막 차차’의 두 번째 브랜드로 ‘한잔 차차’가 지난 3월 문래동에 입성했다. 한잔 차차는 와인도 커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신개념을 장착한 와인 카페다. 두부김치, 황태포, 오관자, 더덕북어실채 등 20여 가지의 간편 한식과 와인 한 잔은 모두 3,000원. 그야말로 커피 값이다. 숯불차돌박이와 꽁치 한 마리가 속을 꽉 채우고 있는 김밥, 생 모차렐라 치즈를 통으로 넣은 떡볶이도 와인과 훌륭하게 어울린다. 그래도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와인에 떡볶이가 어때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97 02-2631-3378 간편 한식, 한잔와인 3,000원, 차차떡볶이 1만5,000원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라이드 앤 타이드 꽃공방 좁은 골목길까지 철공소들이 들어선 문래동. 그 안에 소박한 꽃이 피었다. ‘정다방 프로젝트’에서 기획자로 지내던 이정주씨가 ‘라이드 앤 타이드’ 꽃공방에서 또 하나의 예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달 꽃다발, 소이캔들, 티컵플라워 만들기 등 다양한 일일 강좌를 통해 꽃꽃이 취미의 문턱을 낮추고 공연이나 레스토랑 데이 등과 같은 크고 작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는 등 활기가 가득한 공방이다. 가끔 길가에서 ‘비정주 꽃가게’ 이름을 내건 채 예쁘게 만든 꽃다발을 손수레에 싣고 판매하기도 한다니 그 모습이 궁금하기만 하다. 라이드 앤 타이드의 클래스는 3~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37 blog.naver.com/rideandtied 별도 문의 들어는 봤니?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셰프’s 마켓Chef’s market ‘마켓’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오해는 말자.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엄연한 레스토랑이다. 드라이 에이징은 고기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3주간 유지하며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덕분에 고기의 질감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있어 소화가 잘 되는 것이 특징. 깊고 진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커피로 치면 에스프레소에 비유되기도 한다. 뜨거운 팬에 두툼한 꽃등심 스테이크를 얹어 내오는데 아삭아삭한 숙주와 곁들여 고기의 느끼함은 잡아 주고 담백한 맛은 살려 준다. 고급 스테이크지만 셰프’s 마켓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드라이 에이징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와이월드’에서 발벗고 나서서 만든 레스토랑으로 가격 거품을 없앴기 때문.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2 070-4195-1119 꽃등심 스테이크(호주산, 200g) 1만8,000원, 안심 스테이크 덮밥 1만원, 고르곤졸라 비프 크림 파스타 1만6,000원 꼭꼭 숨어 있는 갤러리 이포 벽화에 마음이 끌려 들어선 좁은 골목길. 그 안에 대안 예술공간 ‘이포’가 꼭꼭 숨어 있다. 이름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박지원 대표의 고향 여주 이포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낡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왠지 발을 들이기 편안하다. 지하실부터 1·2층 모두 아티스트들의 전시 공간이자 예술 연구소의 느낌이다. 사진과 영상 등 미디어 아트가 전시의 주를 이룬다. 전시가 없는 날에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엿볼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010-5382-6921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재미공작소 어떤 곳인지 정의 내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공작소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알쏭달쏭하기만 한 곳. 2011년 상수동에 처음 문을 열었고 주중에는 누구든 예술 작업을 할 수 있는 오픈작업실로 주말에는 문화, 공연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2013년 문래동으로 이전하면서 시 낭독회, 공연, 워크숍, 전시 등 문화예술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누군가에게는 공연장이기도, 누군가에게는 배움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매일매일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문래동3가 58-84 1층 070-7517-6961 blog.naver.com/studiozemi 철공소 사이, 아늑한 그곳 어반아트 게스트하우스 허름하고 어둑한 건물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라고 적힌 입간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를 일이다. 내부 구석구석은 빈티지 소품들로 단장했고 영문으로 쓴 서울 여행 및 공연, 갤러리 정보가 벽면을 가득 채웠다. 손님을 맞이하는 스태프는 파란 눈이 매력적인 프랑스 청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투숙객들을 위해 남이섬, DMZ, 설악산 여행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스페이스 문’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이면 각종 공연과 콘서트, 파티가 열린다. 투숙객들에게는 스페이스 문을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까지 쏠쏠하게 제공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2층 070-4137-3565 주중 기준, 도미토리 8인실 1만5,000원, 4인실 2만원, 더블룸 3만5,000원, 패밀리룸 4만5,000원 이건 그냥 가방이 아니야 골드 테구 가죽공방 ‘한땀 한땀’의 장신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 가죽공방 ‘골드 테구Gold Tegu’다. 골드 테구에 들어서면 재밌는 가죽 세계가 펼쳐진다. 작은 토트백부터 숄더백, 백팩 등의 가죽 가방과 팔찌, 명함 케이스 등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골드 테구의 정찬구 대표는 나비 넥타이, 마스크와 같은, 공연이나 파티에서 필요한 아이템들도 맞춤 제작한다. 가죽에 대해 ‘ㄱ’자도 몰라도 괜찮다. 가죽공예 수업은 가죽에 대한 기초 설명과 함께 도안을 그리고 제작하는 방법까지 1~2명의 소수 정예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 총 8회 수업(주 2회, 회당 2시간 30분) 60만원 (재료비 포함)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77 1층 02-2677-0674 www.goldtegu.com ▶문래동을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 올래?문래! 영등포구청과 문화예술단체 보노보C가 문래 창작촌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영등포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창착존에서 활동 중인 예술 작가와 곳곳의 벽화와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골목길 투어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2시간 진행) 1인 기준, 1만원 보노보C 02-2637-3313 글·사진 손고은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철거…서울시 역사문화광장 만든다

    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철거…서울시 역사문화광장 만든다

    서울 덕수궁 옆 국세청 남대문 별관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광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공간의 지하를 개발해 장기적으로 광화문광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 별관은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청 청사로 지은 건물이다. 본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였던 귀비 엄씨의 사당 덕안궁터가 있던 자리다. 시는 국세청 별관 중 기둥이나 벽면 일부는 기념물로 남긴 채 이 터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1978년 증축됐던 신관 지하실은 근대역사 아카이브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올 상반기에 국세청 별관 지하공간에 대한 구상을 정리하고 광복 70주년인 8월에는 임시광장이 조성되게 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일단 광장 조성과 지하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논의를 거쳐 현재 복도식으로 돼 있는 덕수궁 지하보도와 1호선 시청역을 연결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덕수궁과 성공회성당, 서울시의회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공간은 멀게는 조선시대와 일제, 가깝게는 4·19와 2002년 월드컵 등과 관련돼 광장과 지하공간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현재 죽어 있는 공간인 덕수궁 지하보도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와 지하공간 개발은 서울시의 지하도시 개발과도 연결된다. 시는 현재 종각과 광화문을 연결하는 지하보도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성에 대한 평가 등이 진행돼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광화문 지하광장과 시청의 지하공간을 연결할 필요성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시민청을 중심으로 한 지하공간이 좀 더 확장된다고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신부 배 가르고 태아 꺼낸 엽기 30대 여성 체포

    임신부 배 가르고 태아 꺼낸 엽기 30대 여성 체포

    임신 7개월째인 임신부를 위협해 배를 가른 다음 태아를 꺼내 숨지게 한 엽기적인 미국 여성이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롱몬트 지역에 거주하는 다이넬 레인(34)은 지난 18일 자신의 집으로 신생아 옷을 구매하려고 온 26세의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는 끔찍한 범행을 감행했다. 레인은 생활 광고지에 신생아 옷을 판다는 광고를 냈고 이를 보고 찾아온 미셸이라는 이름의 여성을 위협해 지하실로 끌고 가 이 같은 엽기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당한 미셸이 긴급 전화(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배가 갈라졌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당시의 절박한 통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레인은 범행 직후 죽은 태아를 가지고 병원으로 와 자신이 유산을 했다며 자기의 아이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 보조 면허증이 있는 레인이 제왕절개 원리를 이용해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두 아이의 엄마인 레인은 지난 2002년에 19개월 된 자기 아들이 수영장에서 익사로 사망하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바 있다고 친척들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 이전까지 레인은 별다른 전과가 없으며 주변에는 자상한 엄마로 알려져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레인을 일급 살해 시도 혐의와 아동 학대 및 살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레인의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레인이 낸 신생아 옷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건 사람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임신 7개월 임신부의 배를 가른 혐의로 체포된 레인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70대 치매 환자 요양원 물탱크서 숨진 채 발견

    치매환자가 요양원 물탱크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충주시 앙성면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최모(77·여)씨가 이 요양원 지하 1층 보일러실에 설치된 2m 높이의 온수시설용 물탱크 안에 숨져 있는 것을 요양원 직원들이 발견했다. 요양원 관계자는 경찰에서 “할머니가 오후 9시쯤 방에서 사라져 요양원 내부를 살피던 중 지하실 물탱크에서 숨진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물탱크에는 물이 1.2m가량 차 있었고, 최씨는 상체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였다. 물탱크에는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요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씨가 혼자서 문을 열고 물탱크가 있는 보일러실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씨는 치매증상을 보여 1년 5개월전부터 이곳에서 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요양보호사가 다른 환자를 돌보는 사이 최씨가 방을 나와 헤매던 중 보일러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생아 유기한 ‘IQ 51’ 엄마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신생아 유기한 ‘IQ 51’ 엄마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지난해 8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비정한 한 엄마가 저지른 이 사건의 재판 결과를 놓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법원은 신생아를 유기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피고 알리시아 잉글러트(23)가 지적 장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법의 심판'도 불가능해지는 셈. 사건은 지난해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고 잉글러트는 홀로 집 지하실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욕실에 그냥 방치해 두고 외출했다. 다시 이틀 후 이번에는 아기를 가방에 넣은 후 옆집 쓰레기통에 유기했다. 사실상 죽을 위기에 처했던 아기는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에 의해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며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다. 아동학대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는 미국에서 이 사건은 피고 잉글러트의 IQ가 51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통상 IQ 70을 지적 장애인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 카렌 말름은 "잉글러트의 IQ 테스트 결과 51로 평가됐다" 면서 "통상 IQ 70 이하는 지적장애로 그녀는 현재 10-12살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고 밝혔다. 결국 이날 재판부는 정신 전문가들의 소견을 받아들여 피고 잉글러트가 지적 장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그녀가 낮은 IQ에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점, 특히 임신 기간 중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술마시고, 춤추고, 파티하는 사진을 올린 점은 논란거리다. 잉글러트의 변호인 제시카 피터슨은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 조차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면서 "재판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변호인인 나의 조력조차 받을만한 지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생아 유기한 ‘IQ 51’ 엄마 유죄일까 무죄일까?

    신생아 유기한 ‘IQ 51’ 엄마 유죄일까 무죄일까?

    지난해 8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비정한 한 엄마가 저지른 이 사건의 재판 결과를 놓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법원은 신생아를 유기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피고 알리시아 잉글러트(23)가 지적 장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법의 심판'도 불가능해지는 셈. 사건은 지난해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고 잉글러트는 홀로 집 지하실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욕실에 그냥 방치해 두고 외출했다. 다시 이틀 후 이번에는 아기를 가방에 넣은 후 옆집 쓰레기통에 유기했다. 사실상 죽을 위기에 처했던 아기는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에 의해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며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다. 아동학대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는 미국에서 이 사건은 피고 잉글러트의 IQ가 51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통상 IQ 70을 지적 장애인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 카렌 말름은 "잉글러트의 IQ 테스트 결과 51로 평가됐다" 면서 "통상 IQ 70 이하는 지적장애로 그녀는 현재 10-12살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고 밝혔다. 결국 이날 재판부는 정신 전문가들의 소견을 받아들여 피고 잉글러트가 지적 장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그녀가 낮은 IQ에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점, 특히 임신 기간 중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술마시고, 춤추고, 파티하는 사진을 올린 점은 논란거리다. 잉글러트의 변호인 제시카 피터슨은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 조차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면서 "재판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변호인인 나의 조력조차 받을만한 지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감동 뉴스]불길 속 주인을 자기 몸으로 덮은 살신성인犬 감동

    [감동 뉴스]불길 속 주인을 자기 몸으로 덮은 살신성인犬 감동

    애완견 한마리가 집에 불이 나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얼굴을 덮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고센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이날 아침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전체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당시 집에는 주인 벤자민 레드포드(33)와 부인과 아이가 있었으며 사고 직후 지하실에 있던 레드포드를 제외하고 두 사람은 무사히 탈출했다. 가정집 화재 소식이 현지에서 크게 보도된 것은 이 집 애완견 카르멘(9) 때문이다. 당시 레드포드를 구출하기 위해 지하실에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질식해 쓰러진 그와 함께 누워있던 카르멘을 발견했다. 소방대원들에 따르면 놀랍게도 애완견 카르멘은 주인 레드포드의 얼굴을 자신의 몸으로 덮고 함께 누워 질식해 있었다. 수의사 말로 앤더슨은 "본능적으로 카르멘은 주인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 이라면서 "위기의 순간 도망치지 않고 개가 주인을 불길과 연기로부터 보호하고자 몸을 던져 얼굴을 덮은 것" 이라며 놀라워 했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 주인을 구하고자 했던 카르멘의 행동은 그러나 빛을 보지 못했다. 주인 레드포드가 병원 도착 직후 숨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히 목숨이 붙어있던 카르멘은 병원으로 옮겨져 산소방에서 치료 중이나 위중한 상태다. 수의사 앤더슨은 "유독 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 카르멘의 폐가 망가진 상태" 라면서 "현재 인공호흡기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으나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고충민원 처리 상설기구인 ’구민옴부즈만’은 올해 107건의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불합리한 행정을 지적하는 구민감사관, 부패방지 자문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 공사 과정을 감시하는 주민참여감독관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구정에 적극 참여한 구민과 직원들 덕분에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29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같이 말하며 정책 성과의 공을 주민과 직원에게 돌렸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태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사람이 아름다운,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뿐 아니라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는 올해 2014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5개 분야 중 11개 사업 분야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개 사업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센티브 8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청렴행정이 눈길을 끈다. 구민옴부즈만, 감사위원회, 구민감사관 등 3개 제도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강동구가 유일하다. 실제 구민옴브즈만의 경우 해결이 어려운 주제의 민원을 전담해 처리하고 있다. 예컨대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민원은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었다. 구청 하수도 공사 이후 건물 지하실이 누수된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원인을 밝혀내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서울시의 반부패 우수사례 발표대회·청렴활동 평가·응답소 현장민원 운영 평가·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아울러 원전하나줄이기 3년 연속 대상을 비롯해 안전도시만들기,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민과 함께 더불어 창조하는 문화관광도시 서울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2014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금상,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소비자 행정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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