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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물의 수요공급(사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다.우리몸의 7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인류역사는 물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정부의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따라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 뒤늦게 추진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오는 97년까지 5년동안 모두 15조1천여억원을 투자해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해 전국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폐·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노후한 급·배수 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8개의 다목적 댐을 새로 건설하여 전국의 상수원 수질을 최소한 2급수 이내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등 수질을 판정하는 복잡한 기준이 있지만 쉽게 얘기해서 1급수란 육안으로 보아 바닥의 모래를 셀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해서 샘물이나 우물물처럼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이며,2급수란 비교적 맑고 냄새가 나지 않는 물로 멱 감을수 있는 물이며,3급수는 황갈색의 탁한 물로 농업용수로 분류된다.그런데 팔당호 대청호등 주요상수원의 현재 수질은 겨우 2∼3급수의 한계선을 넘나들고 있다.수돗물로 가정에 공급되기까지 여러단계의 정화과정을 거치긴 하나 멱감는 물이나 농업용수가 우리의 마실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재빠른 상혼은 「생수 맥주」「생수 국수」등 생수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내고 있다.그러나 전국의 지하수 17%가 오염돼 있다는 환경처의 최근 조사결과가 보여주듯 지하수도 오염돼있는데다 당국의 생수정책 부재로 그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생수 또한 믿을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것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일로 당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따라서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어떤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그동안 수질개선 대책은 환경처 차원에서 여러차례 제시됐으나 예산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구호로 그쳐왔다.이번 종합대책은 환경처만이 아니라 건설부 내무부 보사부등 관련부처들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문제는 15조1천여억원이라는 재원 마련 방안이다.정부는 내년부터 연간 5천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신설한다지만 특별회계가 5년동안 계속돼도 전체 필요경비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생산원가의 80% 수준에 불과한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한다해도 연간 1천7백여억원의 적자 보전 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없다.수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우리의 생존을 위한 투자다.강력한 국가의지 아래 세제·금융등 효율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강구돼야 겠다.
  • 지하수 17% 오염됐다/전국 7백74곳 수질오염 조사

    ◎청색증­발암물질 다량 검출… 2,700배 초과도 우리나라 지하수의 상당량이 오염돼 있으며 특히 일부 공단지역등에서는 발암가능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등이 환경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24일 올 상반기 공단·도시·농촌지역등 전국 7백74개지점의 지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7%인 1백32개 지점이 생활하수·쓰레기 등에 오염돼 환경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암반층 30m전후의 지하수사용지역을 무작위로 선정,실시됐으며 조사항목은 특정유해물질 9종,일반오염물질 3종등 12개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는 서울 구로공단,부산 사하공단,대구 비산공단등 공단지역을 포함,38개였으며 일반오염물질에 오염된 지하수는 1백7개지점이었다. 특정유해물질에 오염된 지하수 가운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TCE·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환경기준치를 넘어선 곳은 28개 지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경남 양산읍 양산리는 기준치 0.03ppm을 무려 2천7백배나 초과한 83ppm으로 나타났다. 또 이른바 「이타이 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카드뮴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지점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0.045ppm을 비롯,6개지역이었다. 특히 2개항목에 걸쳐 허용기준을 넘선 중복 초과지점은 경북 구미 공단동등 13개나 됐다. 한편 일반오염물질에 오염된 지하수 가운데 산소부족으로 피부를 파랗게 변하게 하는 청색증 유발물질인 질산성산소가 기준치를 웃돈 곳은 충북 음성군 금왕면 봉곡리등 89개였으며 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등 18개 지점은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 페놀 등 유독폐기물 무공해처리/에너지기술연,첨단환경기술 개발

    ◎태양광에너지 이용,유기물 완전분해/97년 실용화 목표… 오염방지에 획기적 태양광에너지를 이용,염화에틸렌·페놀등 유독성 유기폐기물을 완전 무공해로 분해·처리할수 있는 첨단 환경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오정무)태양에너지응용연구실 이태규박사팀은 6일 반도체·전자공업,정밀화학및 의약분야 등에서 배출되는 염화에틸렌·다이옥신·벤젠류등 유독성 유기폐기물을 완전분해할수 있는「수처리용 태양반응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업폐수및 지하수 등에 오염돼 있는 염화에틸렌·페놀·염화페닐류,다이옥신 등의 유독성 유기물질을 분해할때 액체­고체,액체­기체 등으로 단순하게 오염을 이동시키는 활성탄소에 의한 흡착방법이나 기포제거방법을 사용해왔다.그러나 이 방법들은 폐수및 지하수 등에 함유돼 있는 유해성분이나 처리후 생성물질 등이 미생물의 생명에 치명적일 경우 사용할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비해 오는97년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수처리용 태양반응기」는 1일 폐수처리용량이 1t으로,태양광에너지와 반도체 광촉매를 함께 이용해 20∼25도의 상온에서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유독성 유기폐기물을 완전분해·처리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태규박사는『이번에 개발된 수처리용 태양반응기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유독성폐기물을 분해·처리할수 있는 태양열및 광병합반응기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97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중이며,독일·일본·호주·스페인·스위스 등에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의 금강산댐/본공사 착수못해

    평화의 댐 건설의 직접원인이 됐던 금강산댐은 오는 99년쯤에야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금강산댐 건설진척 상황에 관한 정보기관의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현재 본댐 건설은 착수도 하지 못한 상황이며 북한강 수계공사가 지난달 40%,그리고 발전소 건설을 위한 지하수로 공사는 50%의 진척을 보여 현재 45㎞까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본댐 건설을 위해 만드는 가물막이 댐은 지난 88년7월에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여름 완공됐으며 완공후 3억ⓣ의 물을 저장했으나 당시 금강산 일대에 내린 호우로 모두 유실돼 공사를 다시 시작해야할 상태』라고 말했다.
  • 대규모 지하수개발땐 부담금/정부 내년 시행 방침

    내년부터 목욕탕이나 공장 등에서 지하수를 대규모로 개발,사용하는 경우에는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또 일정규모 이상으로 지하수를 개발,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시·도에 신고,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반침하 등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지하수 채취가 금지되고 오염 등을 막기 위해 「지하수 보호구역」이 설정돼 운용된다. 건설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지하수법」 제정안을 마련,앞으로 상공자원부,보사부,환경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휴폐광지역 갱내수로 주변하천 크게 오염/에너지경제연 발표

    석탄산업합리화 추진계획에 따라 정리된 휴.폐광지역에서 흘러나오는 갱내수가 새로운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석탄이용과 환경정책의 조화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89년이후 석탄산업합리화계획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2백23개 탄광이 휴.폐광처리됐으나 사후관리부실로 주변하천이 갱내수로 크게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하천 물의 산도는 평균 2.3으로 산성화되어 물고기등 수생생물이 사라졌으며 부유물질은 78ppm 화학적산소요구량은 1백4pp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납함유량은 8ppm 구리는 4ppm 아연 5ppm으로 조사되어 주변토양은 물론이고 지하수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갱내수가 산소와 물로 인해 화학적반응을 일으켜 산성으로 변해 폐광주변의 석회암층을 거치면서 철 망간등 중금속을 녹여 흘러내리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 「수입개방 파고」 넘는 지혜는 어디에(심층취재)

    ◎농촌살길 영농기업화에 달렸다/곡물 국제시세차 최고 10배… 가격경쟁 한계점/증산위주 탈피,가공·유통분야 개척/기술투자 확대… 전략품목 육성할때 『농촌에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농촌되살리기운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안쓰러워하는 대목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왜 아기울음소리가 그쳤는가.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주로 노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또 남자는 별로 없고 여자들이 논밭을 일궈간다.고령화·부녀화된 것이다.그러면 왜 농촌을 등지는가.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이다.도농격차탓도 크지만 농수축산물의 수입밀물에 쓸려 국제가격경쟁을 못이겨 생산기반을 잃어가고 있다.선진국의 고품질·가공식품과 후진국의 저가·원료농산물에 양면공격을 당해 우리 농수축산업은 날개도 없이 추락해간다.농촌부흥운동가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경쟁력있는 농어업」「돌아오는 농어촌」의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꼽는다.땅중심의 고달픈 전통 농업에서 탈바꿈해 기술과 자본위주의 선진농업에 진입할 기회라는 것이다.마구 수입되는 외국 농축수산물의 실태와 피해,그리고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현황◁ 농림수축산물의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의 「먹거리」산업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수 있다. 농림수산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림수축산물 수입액은 무려 71억5천만달러나 된다.이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의 2.5배 수준이다. ○작년수입 71억불 또 수입은 지난 88년 43억3천만달러,90년 58억9천만달러에 비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수출은 88년 31억6천만달러,90년 29억2천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수축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6천만달러로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7.7%나 늘어났다. 이 적자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51억4천만달러의 83%나 차지하는 것이어서 무역적자의 「주범」이 농림수축산물의 적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1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15.1%에 이르고 그 다음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5억7천5백만달러(8.8%),인도네시아 4억3천9백만달러(6.7%),유럽공동체와 태국이 각 3억달러(4.6%)등이다. 품목별로는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가 8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쇠고기 밀 콩 콩깻묵 원당등 이른바 6대수입품목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운데 미국으로부터는 옥수수·밀·콩·쇠고기등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역시 콩 옥수수 콩깻묵 목화씨깻묵등 사료곡물과 한약재·목재·팥·참깨·땅콩·표고·은행이 주종을 이룬다. 또 동남아국가는 과일류,유럽은 가공식품,호주는 육류등이다. 또 지난해 수입품목구분은 농축산물의 경우 곡류및 곡분이 18억8천만달러로 전체(47억6천만달러)의 40%가까이 되고 기호식품(8억7천만달러),축산물(7억달러),조제식품(4억6천만달러)등의 순이다. 수산물은 냉동수산물이 3억1천만달러로 전체(5억달러)의 60%가 넘으며,그다음이 횟감으로 쓰이는 활선어(1억1천만달러)이다.농림수축산물의 수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입은 해마다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루과이라운드등에 따른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가격경쟁력의 저하이다. 농림수축산물 HS10단위 분류기준으로 모두 1천8백54개품목 가운데 올해까지 1천6백67개품목이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돼 자유화율은 90%에 이른다.나머지 1백87개품목만이 아직 수입제한품목으로남아 있으나 쌀·쇠고기등 일부 전략품목을 제외하면 오는 97년까지는 거의 모두 수입자유화될 형편이어서 수입규모는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국제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수입촉진제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먹거리의 으뜸인 쌀이 국제시세보다 4.2배나 비싼 것을 비롯,보리 4.9배,콩 6.2배,수수 5배,고충 4.1배,마늘 3.2배,양파 1.4배,사과 2.6배,배 3.5배,쇠고기 5.7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참깨와 땅콩은 최소한 10배이상 차이가 나 일년내내 밀수꾼들을 유혹한다. ▷밀수 및 위장수입◁ 농수축산물의 국제가격경쟁력이 이처럼 현격해지자 우리나라 밀수의 패턴마저 변했을 정도이다. ○농수축산물 인기 종전에는 밀수품이라면 귀금속및 의약품 가전제품등을 우선시했으나 이제는 농수축산물이 인기밀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농수축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전문적인 밀수조직들이 서해안과 남해안등지에서 주로 중국선박과의 해상접촉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가 최고 17배까지 되는 참깨 잣 홍어 아귀등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 위장수입 역시 극성을 부린다. 쌀은 수입금지품목이지만 쌀가루에 극소량의 설탕만 섞어도 「제빵원료」로 들여올수 있고 고춧가루 마늘 생각도 수입제한품목이나 이 셋을 적당히 섞으면 「조미료」로 통관된다. 엄연한 수입제한품목인 쇠고기 통조림으로 가공해 국물이 섞이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 1백% 사과즙은 들여올수 없으나 배즙 20%를 섞으면 괜찮다. 이같은 틈새를 이용해 수입한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경우는 허다하다. ▷농어가 피해사례◁ 한마디로 고려인삼이 중국인삼과 미국인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값싼 중국산·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바람에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산으로 둔갑 또 담양죽세공품도 중국산·베트남산에 채여 기를 못펴고 있다. 60년전부터 1백50여년전부터 1백50만평에서 연간 2만2천여t을 생산해오던 부산명지동 명지대파는 중국산파 때문에 값이 폭락,지난해 50여만평이 갈아엎어졌다. 대구 능금재배농가들은 남아도는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지난해 11월 「1백%천연능금주스」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으나 치근 사과 혼합과일주스의 수입홍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남기장미역의 경우는 역시 중국산때문에 최근 40여개가공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여주땅콩 경산대주 영풍도라지 제주까치복 강원도흑염소등 전통의 명물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책◁ 전남 해남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이룩한 모델에서 우리농어촌의 활로를 찾아볼수도 있다. 2년전 서립된 이 유통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농민회사로서 4백15개 참다래(키위)재배농가가 생산,유통,가공,수출등 전과정을 직접관장,선진농업 경영형태를 띠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 이 사업단은 설립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농정관계자및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경기도 용인군 농도원목장의 경우는 첨단축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목장은 50여마리 젖소의 목에 전자회로를 부착시켜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젖소 한마리의 우유생산량과 체중·건강상태등을 자동점검하고 먹이의 시간과 양을 조절하며 6마리의 젖을 동시에 기계시설로 짜낸다. 그 결과 젖소 한마리의 연간평균 원유생산량이 9천㎏으로서 국내젖소의 평균 5천5백㎏,미국과 일본의 평균 7천5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농림수축산업도 이제 첨단기술도입·자본집중·기업화·국제분업특화등의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수입급증의 파급효과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책으로 ▲기술개발 투자확대 ▲수출전략품목 집중개발육성 ▲특산성있는 품목육성 ▲전통식품의 가공편의화 ▲생산자의 가공유통사업참여 ▲수입식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방식개발 ▲수입식품의 법적·제도적관리 ▲소비자들의 국내식품 선호의식함양 ▲농어민의 기업가적 자세확립 등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의견/농업,기간산업으로 전환할때/기계·기술화로 농촌구조 개선을/노병환 농림수산부 통상협력담당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문제를 갖고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노병환 통상협력담당관을 만나 진단해봤다. 『농·수·축산물의 수출은 줄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또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찾지않던 음식을 이제는 자주 즐겨찾는 것도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이지요』 노과장은 다른 나라의 개방압력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먼저 꼽았다. 그는 또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른바 「상업농」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농업은 식량해결과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급농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농업경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업농·기업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자본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기계화·기술화를 이룩해야 하고 각 농가의 경지면적규모도 커져야 하지요.다시말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정부에서는 이같은 농업구조개선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농민한사람 한사람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력을 높이려면 논뿐만이 아니라 밭까지도 체계적인 수리사업을 실시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저수지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돌아오는 농어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농정계획에 대해 『농민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농촌이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한마디로 먹고살기가 어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것이 신농정계획의 요체입니다.6백만의 농민이 산업역군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2차오염(토막상식)

    ◎오염물질이 또다른 오염을 만드는 현상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등의 오염물질이 자동차나 공장등 오염원에서 배출되어 직접 오염영향을 주는 것을 1차오염이라 하고 이것이 다시 여러가지 반응으로 또다른 오염물질을 만들어 낼때 이를 2차오염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가 탄화수소 질소산화물들을 배출하여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자동차에 의한 대기의 1차오염이고 이 1차오염이 태양광선을 받아 오존을 만들어 스모그현상을 일으키게 하는것은 자동차에 의한 2차오염이다. 또 공장폐수중의 6가크롬은 1차오염이고 이것이 땅속에서 지하수에 의해 3가크롬이 되는 것도 2차오염의 일종이다.
  • “김포매립지에 폐기물 반입/지반약해 지하수오염 우려”/배달환경연

    주민과 당국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김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특정폐기물의 반입은 금지되어야 하고 일반폐기물만을 매립하는데도 장기적으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조사보고서는 먼저 지난해 11월4일부터 일반쓰레기와 함께 유해성이 판가름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반입을 허용했던 동식물잔재물 오니류 폐가죽등 3종의 특정폐기물에 대해 『오니류중 유해성이 확인된 폐수처리오니와 무해성이 입증되지않은 도금사업장 금속가공업체등에서 나오는 오니,그리고 폐가죽은 금지되어야 한다』면서 『연구진과 관계당국의 공동조사에 의해 무해한 일반폐기물의 기준을 만족할때 그 반입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보고서는 『지하수오염 우려가 큼에 따라 일반폐기물만 매립하더라도 지하수위를 낮추고 차수막을 설치하는등의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정부측은 지적사항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 보완을 하겠다고 밝혀이고 있으나 1천억∼3천억원정도가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인데다 일부주민들의 경우에는 조사결과에 따라 일반폐기물반입도 잠정적으로 유보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있어 마찰이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 수경재배/무공해채소로 실내 “푸르게”

    ◎무·미나리·파 등 초보자도 길러볼만/뿌리 전체가 물에 잠기면 시들기쉬워/상치 등 잎채소는 온도 15℃ 유지해야 「어디가면 무공해채소를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 요즘 주부들의 고민거리중 하나이다.그러나 토양과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깨끗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수경(수경)재배법이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경재배란 말그대로 흙대신 물속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으로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모두 깨끗한 물에 담아 공급하는 재배방법이다.흙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를 더럽히지 않고 어떤 장소에나 마음대로 배치할수 있어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기에도 적당하다. 본격적인 국내의 수경재배 보급은 82년부터 농업진흥청 산하 원예시험장등에서 수경재배법에 관한 연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현재 수원의 원예시험장을 비롯한 전국농업기술자협회및 대형유통업체등의 직영농장,일부 농가에서 수경재배로 채소류를 생산하고 있다.상추,시금치,쑥갓,케일,배추등 엽채류와 당근,토마토,오이,딸기등의 과채류등 수경재배돼 판매되는 무공해채소의 종류만도 수십가지. 이들 모두가 계절에 관계없이 출하되고 무공해라는 이점을 안고 있으나 가격이 일반 채소보다 2∼3배가량 비싸고 대도시의 일부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등에서만 살수 있는 것이 흠이다. 결국 약간의 준비물과 노력을 들여 집에서 몇가지 채소류를 직접 수경재배하는 것이 구입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편리하다. ▷수경재배용 용품◁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우선 물을 담아둘 그릇과 재배 작물의 씨앗,물에 넣어줄 영양액,스티로폴등이다.우선 물그릇의 경우 구태여 구입할 필요없이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유리병을 이용해도 무방하다.오히려 활용만 잘하면 못쓰는 도자기,흠이 생긴 크리스탈 그릇.빈병,항아리 뚜껑등 천대받던 폐품들이 실내장식 효과에도 뛰어난 재료들이다.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면 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어 자녀들의 과학교육에도 도움을 준다. 맨처음 수경재배를 시작하는 초보주부라면 적당한 채소로 무·미나리·홍당무·파등 뿌리가 강해 잘 죽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씨앗은 1년이 넘지 않은 것을 구입하며 화훼를 기르기 위해 알뿌리를 구입할 경우에는 겉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눌러보아서 알뿌리가 움푹 들어간 것등은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선택이다.물을 이용해 기르는 수경재배작물은 사람이 마실수 있는 물과 똑같은 물을 공급해 줘야 한다.음료수로 쓸수 있는 지하수가 좋으나 구하기 어렵다면 정수기로 거른 깨끗한 물을 준다.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미리 대야에 받아서 12시간 이상 두었다가 불순물이 완전히 가라앉은뒤 윗물만 사용한다. 물속에 넣어줄 영양분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우므로 시중 원예점에서 물비료를 구입하고 스치로폴 역시 마찬가지. ▷재배 방법◁ 구입한 씨앗을 발육시켜 우선 모종을 만들어야 한다.깨끗이 씻은 용기밑에 스폰지를 깐다음 스폰지가 축축해질 정도로 물을 붓는다.그위에 씨앗을 보기좋게 펴서 깔아놓고 섭씨20∼25도 정도 되는 방안에서 광선이 잘들지 않게 약간컴컴한 상태로 두거나 종이상자에 넣어 라디에이터(히터)위에 올려 30∼40시간 후면 모종이 2㎝쯤 자란다. 모종이 만들어지면 옮겨 심을 스치로폴에 모종 뿌리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서 유리그릇에 담는다.여기에 뿌리를 스펀지로 감싼 모종을 심어주는데 용기밑바닥과 종자사이의 간격이 0.5∼1㎝정도 떨어져야 한다.그래야 산소공급이 잘돼 발아를 균일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또 스펀지로 뿌리를 감싸는 것은 스치로폴 구멍에서 뿌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서다.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물의 높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대개 뿌리가 물속에 절반정도 잠겨있으면 시들지 않는다.초보자들이 주로 실패하는 것도 뿌리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하기 때문이다.뿌리가 자라면 호흡을 할수 있게 해줘야 하므로 물높이 조절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물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물속에 박테리아등의 세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1주일에 한번씩 갈아주며 겨울에는 10일에 한번정도면 충분하다.물을 갈아줄때는 한꺼번에 다갈지 말고 3분의 1정도씩만 갈아준다. 온도는 재배작물에 따라 잎을 먹는 채소는 섭씨15도,열매가 목적인 채소는 섭씨25도를 유지해쥐야 한다.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겨울에는 햇빛이 잘드는 창가쪽에서 재배한다.수경재배에 관해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0331­41­5931)이나 한양유통의 수농연구소(☎0335­34­1209)에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해준다.
  • “비리 발본”업체대표까지 처벌선상에/열차사고 1주일… 수사의 방향

    ◎「하도급→부실시공」 건설관행에 철퇴/감독소홀 공무원까지 책임물을듯 7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부산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4일로 1주일째가 됐다. 정부는 수사 초기에만 해도 사고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관계자 7∼8명을 문책 또는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하도급 비리」등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됐음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은 3일 『사고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에 대해 지위의 상하에 관계없이 엄중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책임소재의 폭도 당초보다 크게 확대돼 고위공무원은 물론 시공업체 대표까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의 경우 공공시설물 공사에서는 있을수 없는 「2중계약」방식으로 한진건설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밝혀져 사장및 회장까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금까지의 원인분석 결과 이번 사고가 공사관련기관및 업체들의 졸속 설계와 무리한 공사,행정기관들 사이의 협조체제 미비등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수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도 「안전보다 돈」을 우선하는 업체들의 인명경시 풍조,행정기관의 무사안일,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병폐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한전과 철도청,부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만 있었더라도 충분히 막을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낙동강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하고 지하수가 흘러들수 있는 지역에 발파작업으로 터널을 뚫는 나틈(NATM)공법을 채택한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한전과 삼성종건은 발파공법에는 필수적인 계측조차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참사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삼성종건은 지난해 11월 당초 설계대로 뚫던 터널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자 정확한 지질조사도 없이 임의로 설계변경을 해 터널방향을 바꾸는 무모함을 보였다. 이밖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밑바닥에는 충분치 못한 공사비와 안전보다는 예산절감을 앞세우는 업체의 그릇된 인식등 제도적 문제가 깔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수사반은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부분과 뇌물수수·도시계획법 위반여부등에 관해 폭넓은 수사를 펴고 있다.
  • 최대 난공사(지하철 5호선) 종묘터널 “관통”

    ◎“역과역 교차지점” 지하철 20년사상 최소/「밑받이공법」으로 일부개통… 10월 마무리 1일 상오11시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 32m.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인 종묘구간 낙원동에서 을지로4가간 1천30m구간 건설현장의 한곳인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지하수가 곳곳에 흐르고 굴착기의 굉음으로 말소리를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요란한 가운데 터널 관통공사가 한창이었다.또 공사장 한편에서는 이동지하철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지하철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관통을 기념하는 조촐한 시찰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이 구간이 5호선 총연장 52㎞가운데 최대 난공사의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 지난해말 완성한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등 도심을 통과하는 세종로 관통공사보다 더 어려운 구간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사가 어려운 것은 낙원동 상가밀집지역과 종로지하상가·청계천·종묘지하주차장·지하철 1호선밑을 통과하기 때문. 따라서 다른 구간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많고 그만큼 정밀시공과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지하철2호선 을지로 4가역 아래는 지하철역과 지하철역이 교차하는 곳이다. 그동안 지하철 공사에서 지하철 본선과 본선이 교차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역과 역이 교차하는 것은 지하철 건설 20여년 사상 처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호선역 바로 아래는 전선망이 흐르는 체신구와 전력구가 1만2천t의 하중으로 내리 누르고 있어 더욱 어렵다. 이에따라 길이 21.7m에 이르는 이곳에는 흙을 파내고 철재 빔으로 버팀을 하는 「밑받이 공법(Under­Pinning)」을 사용했으며 이 공법마저도 높이 4∼6m마다 3단계에 걸쳐 공사를 벌여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열차가 을지로4가역에 이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20㎞로 서행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사현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날 행사도 이 구간 일부가 처음으로 무사히 뚫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 구간 공사는 오는 10월쯤 일단 끝나고 94년말 5호선이 개통된다. 지하5층의 종묘주차장에서 터널까지의 간격은 불과 2·5m밖에 되지 않고 사적 1백25호인 종묘의 아래를 지나지 않기 위해 복선의 쌍터널을 하나의 터널로 만들어야 하는등 어려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공사장의 한 인부는 『작업을 하기위해 지하 32m를 계단으로 내려가려면 항상 아슬아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국회 내무­교체위 속기록

    ◎「열차전복」 철저 수사 관련자 조치/답변/정부 하도급실태 대대적 개선 촉구/질문 국회는 31일 부산열차 대형참사사건과 관련,내무위와 교체위를 열고 사고경위및 진상·사후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번사고가 「인재」라는 점에 한목소리를 내며 정부측의 무사안일·무능행정에 초점을 맞춰 신랄한 공세를 펼쳤다. 특히 민자당의원들은 과거의 집권당모습과는 달리 야당의원들보다 뼈아픈 질문을 많이 던져 「문민정부시대의 집권당」을 실감케 했다. 이와함께 문정수의원(내무위)과 유흥수·김문환의원(교체위)등 부산출신의원들은 최대피해를 본 지역구민을 의식,질문량에서 다른 의원들을 크게 압도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정부측은 답변을 통해 타기관으로 책임소재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연출,모처럼 보여준 의원들의 의욕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체위◁ 조영장·노승우의원(민자당)과 정균환의원(민주당)등은 『철도청은 부산시와 지하전력구공사에 관해 협의를 했음에도 불구,협의한 적이 없다고사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하고 『설령 부산시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공사가 3년이상 지속된데다 선로 보선반들이 매일 선로 점검을 하고있는만큼 이같은 대형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며 교통부및 철도청의 책임회피를 힐난.조의원은 특히 『사고발생 1시간이 지났음에도 동대구역에서 부산행열차표를 판 것은 도저히 이해 안되는 철도청의 「주먹구구」식 행정의 단적인 표본』이라고 성토.이에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사고원인과 관련,『사고철로 시추작업이 끝나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한전측의 지하전력구 공사가 철로 바로 밑 34m지하를 관통한 것으로 심증이 간다』고 검경조사와는 약간 다르게 답변.김경회철도청차장도 『한전측이 설계공법및 시기등에 관해 철도청과 협의를 거쳐야함에도 지금까지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며 『때문에 공사진행여부도 사실상 몰랐다』고 실토하면서도 계속 책임을 전가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정부측답변에 발끈,『책임기관인 철도청이 모른다니 말이 되느냐』며 일제히 십자포화를 퍼부었으며 급기야 정균환·김영배의원(민주당)등은 유관기관간의 대질신문을 위해 관련상위인 내무·상공자원·교체·건설등 4개상위의 합동연석회의개최를 주장하기도. 교체위는 이날 회의모두부터 의원들이 『사망자가 78명에 이르는 대형참사인데도 사고원인을 설명하면서 추측·관측등의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느냐』며 정부측의 답변자료미비를 집중공격,한차례 정회되는등 소동을 겪었다. ▷내무위◁ 문정수(민자) 하순봉(민자) 유인태(민주) 한영수의원(국민당)등 여야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관련책임기관인 부산시,철도청과 한전측의 무사안일한 근무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문정수·유인태의원은 『철도사고사상 최대의 인명피해가 났는데도 관련부서들은 서로 책임만 미루고 있다』고 질타하며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려내 엄중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하순봉의원은 『삼성종합건설에서 수주한 공사가 하도급이 거듭돼 공사내정가의 71%까지 내려갔다』고 지적한뒤 『국가적으로 주요한 공사의발주가 이래서야 어찌 되겠느냐』며 하도급 실태의 대대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해구내무장관은 답변에서 『이번 사고는 관계자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인재라는 사실을 중시,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행정부의 책임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장관은 그러나 감리감독책임과 관련,『부산시나 하위행정부서인 북구청은 공사진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여부,도시계획에 따른 공사진행여부등을 감독할 뿐』이며 『그외의 지질검사나 굴착공사등 전문기술적 문제는 시공회사인 한전측이 별도의 전문감리단을 지정하게 되어있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사고현장 주민들이 소음진동,지하수고갈및 가옥붕괴등에 대해 북구청에 여러차례 진정한적 있어 해당구청에서 즉각 한전측에 통보,처리토록했다』고 밝히며 부산시의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영수의원은 『이번 공사는 조건부허가로 허가권자인 부산시장이 안전문제까지도 계속 확인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어떻든 사고가 발생했으므로부산시에 그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 사고현장 재붕괴 위험/졸속복구… 터널서 지하수 유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구포 열차전복사고현장이 열차운행재개에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복구돼 붕괴재발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공사는 31일 지하전력구공사 현장 기술감리를 맡은 동명기술공단및 시공자인 삼성종합건설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철도및 터널내부에 뻘이 가득차 있는데다 지하수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터널에는 물기가 많은 뻘이 막장과 철도및 중간층에 가득차 있어 임시복구된 철로위로 열차가 통행할 경우 하중을 견디지못해 철로밑 연암층이 또다시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방철도청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한전측에 지반보강공사를 서둘러 해줄것을 요청했다.
  • 공사관계자 8명 구속/부산 열차참사/시공사서 멋대로 설계 변경

    【부산=김세기기자】 부산 열차 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부산지검 형사1부장)은 31일 사고원인이 한전지하전력구공사를 하청받아 시행했던 한진건설산업(대표 박주백·70)의 무리한 지하발파작업 때문인 것으로 결론짓고 이 회사 현장소장 이병옥씨(51)와 도급업체 삼성종합건설 현장소장 권오훈씨(43),시행자인 한전 지중선사업처 현장감독 최종욱씨(47)등 공사관계자 8명을 업무상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사람은 이들외에 공사감리를 맡은 동명종합기술공단 남기창씨(45),삼성종합건설 공사과장 박병덕씨(38),한진건설산업 화약주임 허종철씨(56),현장토목기사 이석희씨(36),작업조장 조경만씨(45)등이다. 합동수사반은 구속자외에 한진건설산업 기술이사 박정현씨(37)등 이 회사 직원7명과 삼성종합건설 토목담당이사 이홍재씨(47)등 이 회사 직원 3명,동명기술공단대리 고인관씨(32)등 이 회사 직원 2명등 모두 12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펴고 있어 구속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반은 또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한진건설산업 대표 박씨도 이달초 귀국하는대로 같은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한진건설산업 현장소장 이씨등 이 회사 직원 4명은 지반이 연약해 굴착공사과정에서 지하수와 토사가 유출되는 등의 위험사실을 알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화약류취급면허도 없는 조씨에게 열차통과직전에 발파작업을 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발파로 터널굴착을 강행하고 무단으로 설계변경을 해 열차전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공업체인 삼성종합건설은 지난해 11월 한전의 승인도 없이 기존 터널에서 오른쪽으로 13m가량 우회토록 하고 깊이도 4·2m가량 하향구배토록 설계변경을 했으며 부산시의 허가없이 전력구의 방향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반은 이에따라 삼성종합건설 토목담당이사 이씨를 소환,무단설계변경경위를 추궁하는 등 수사범위를 한전과 삼성종합건설의 고위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생수시판 허용 5∼6월 결정/시설·수질기준 새달 마련

    ◎김 대통령,“수입식품검사에 만전” 지시/보사부 업무보고 올상반기중으로 생수의 국내시판이 허용된다. 보사부는 29일 청와대업무보고에서 당초 방침대로 상반기중 생수시판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고했다.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기왕 생수시판을 허용할 바에야 오는 8월에 시작되는 대전 EXPO 이전에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아래 5월부터 시판을 허용하는 안과 6월부터 허용하는 안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일단 시판부터 허용한 다음 식품위생법등 관계법령은 올 정기국회에서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우선 생수시판 허용에 따른 시설및 규격기준과 수질기준을 4월중 마련할 방침이다.또 지하수개발로 인한 환경오염등을 막기위해 생수시판업체에 대한 부담금제도를 도입,원수·정수장 등 수돗물의 수질개선을 위해 그 부담금을 민관으로 구성되는 수질조사단의 조사비용등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지하수채취때 철저한 심사평가를 거치도록 지하수오염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관계법령을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날로 늘어나는 노령인구의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96년까지 보건소가 지역노인들의 1차진료를 담당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 열차전복… 71명 사망/철로침하로 9량중 4량 탈선

    ◎어제 하오 무궁화호/서울발 부산행 구포역 부근/1백여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부산=임시취재반】 6백34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승객 1백8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8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빅토리아호텔뒤 덕천천 교량 2백m 전방지점인 경부선(구포역기점 서울방향 2·5㎞지점)에서 갑자기 선로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노진환·33)의 9량 가운데 객실 2량과 기관차·발전차등 4량이 탈선되면서 전복됐다. 이사고로 29일 상오4시 현재 이용오씨(22·군인·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등 승객 72명이 숨졌으며 1백8명이 중경상(철도청집계)을 입고 한중·성심·누가·대동·강혜·백병원등 13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복된 객실 5·6호 2량에는 1백8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기관사 노씨가 사고지점 50m쯤 앞에서 선로가 내려앉은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탈선,전복돼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물금방면에서 구포역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이었으며 사고순간 열차는 시속 85㎞로 달리던 중이었다.사망자나 중상자들은 구포역에서 내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지점 근처에서는 삼성종합건설이 사고지점 지하25m에서 한전 케이블 매설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을 벌여 충격으로 지반이 약화된데다 지하수가 스며들어 노면의 침하현상이 일어난것으로 짐작된다. 사고현장의 전복열차는 휴지조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서로 엉켜 신음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청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일단 1인당 2백만원의 장례비를 지불하고 라이프니치방식으로 국고에서 보상키로 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형사 1부 정종우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화란/“농토를 호수로” 자연되찾기 한창(세계의 사회면)

    ◎90년부터 야심찬 계획 연차적 시행/운하·방파제 등 허무는 “대역사 삽질”/토양오염·생태계파괴 막기 고육책/60만에이커 옛모습 환원 목표… 농민들은 강력 반발 지면이 바다보다 낮아 댐과 둑을 쌓아 농지를 만들어온 네덜란드가 이젠 거꾸로 이것들을 허물어 늪지나 호수로 바꾸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의 절반이상이 해수면 아래여서 많은 인력과 돈을 들여 댐과 방파제를 축조했던 나라가 이렇게 하고 있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일이다. 네덜란드는 국토가 비좁아 지난 1천년동안 조상대대로 풍차로 물을 퍼내는등 어렵고 힘든 작업을 통해 초지와 농지를 일궈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훼와 낙농국가로 발전시켜왔다. 이러던 네덜란드가 근년들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둑·운하·풍차·방파제등을 허물어 습지나 숲·호수로 바꾸는등 그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불도저등을 동원,둑과 방파제등에 구멍을 내어 초지와 농지에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현재 이같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일부에 지나지않으나 네덜란드 정부는 앞으로 전체농지의 10%가량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놓을 계획이다. 네덜란드정부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농지나 초지를 관리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바닷물을 퍼내고 둑이나 방파제를 쌓는데 연간 4억달러이상 지출해왔다.여기엔 지난 86년 24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해면에 방파제를 쌓은 대공사와 수시로 있는 수로공사비등은 포함돼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 도처에 산재해 있던 댐이나 둑을 허물어 하나의 큰 댐이나 호수로 합쳐 비경제적인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큰 이유는 국가경제를 떠받쳐 온 낙농업이 육성되면서 뿌려진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농약등으로 지하수가 갈수록 오염되고 생태계의 파괴가 확대되고 있는 데 있다. 특히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화초재배에도 연간 수천g의 농약이 쓰여지고 있어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이로인해 대부분의 토지가 산성화되면서 산성비를 만들어 대기를 더욱 오염시켜왔다. 이렇게 되자 네덜란드정부는 지난 90년 황폐된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풍경을 보존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네덜란드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전국의 농토가운데 약 10분의1에 해당하는 약 60만에이커를 사들일 계획이다. 대상지역으로는 해수면이 육지보다 5m정도 낮은 암스테르담 주변지역과 로테르담 인근지역을 비롯,전국 11개지역에 분산돼 있다.네덜란드 정부계획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독일과 인접한 달라드만의 북서쪽에 위치한 6천에이커의 농토를 매입,호수가 낀 아름다운 휴양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 네덜란드 정부의 계획은 지난해 5월 유럽공동체(EC)가 농지보호를 위해 토지의 15%를 휴경하는 농민들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더욱 실효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정부의 자연되찾기 계획은 유럽의 자연보호단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고 네덜란드의 각 도시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몇세대에 걸쳐 농토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온 농민가족들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농토만들기에 총력을 경주해왔던 네덜란드가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역의 댐과 둑을 과감히 허물고 있는 것은 환경보존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자금 일소」의 실천방향/긴급대담

    ◎“정화의지 걸맞게 정치행태 개혁을”/“획기적 결단” 세부실행대책 뒤따라야/기업돈 유입 봉쇄·선거공영제 확대를/선관위에 선거비용 내역 등 실사권 부여 바람직/김해동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김영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교수 김영삼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우리 정치풍토를 근본부터 바꿀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해동서울대교수와 김영래 아주대교수의 좌담을 통해 김대통령선언의 의미와 함께 그것이 정착될 수 있는 제도및 법적 개혁방향을 알아본다. ▲김해동서울대교수=김영삼대통령이 정치자금모금을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환영할만한 조치입니다.문제는 정치모금없이 정치·행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지요.현재의 정치및 행정행태가 전면적으로 개선돼 새출발이 전제되어야 김대통령의 선언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정치부패에는 공작·테러나 불법정치자금조성등이 포함됩니다.선진국에서는 정치부패여부가 정치자금조성의 정당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현재 우리 상황도 비슷합니다.정치자금을 모금하지도,여당에 자금지원도 않는다고 밝힌 김대통령의 획기적 선언이 지켜질 것인지 여부가 새정부 앞날의 핵심과제입니다. ▲김영래아주대교수=정치개혁은 정통성 있는 정부에서만 가능한데 김영삼정부는 그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정치개혁이란 것은 정치부패의 근절이며 그 가운데 정치자금의 운용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치자금을 모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최고권력자가 깨끗한 정치자금을 운용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는 정치개혁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인데 과연 정치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최고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냐가 문제입니다.정통성을 가진 정부가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대통령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관련법의 개정과 정치인 전체에 대한 의식구조 개혁작업이 뒤따를 수 있고 유리창 같은 깨끗한 정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해동=김교수께서는 낙관적 견해를 가지신 것 같은데 저는 조금 관점이다릅니다.우리나라 국민성은 금전에 관한 문제는 비밀을 지키기를 원합니다.특히 정치자금은 비밀리에 만들고 쓰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습니다.각정당이 이것을 쉽게 공개할리가 없지요.최고통치권자가 정치생명을 걸고 5년간 처음의 결심을 지속시켜야합니다.시작 자체는 좋았으나 그이상의 굳은 결심을 하지않으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어떤 경우이든 개혁은 기득권층과의 싸움입니다.지금은 관·정가에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해 개혁효과가 있는 듯 보이지만 이런 분위기에 의한 개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공직자들이 당분간은 골프장·요정출입을 자제하겠지만 「조금 풀리면 나가자」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래=물론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정치자금 없이 정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개혁을 위해서는 꼭 그렇게 해야 합니다.지금의 현실은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김대통령 임기 5년동안 정치자금법·선거법등 관련법의 개정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선거법에선거비용의 법정한도가 정해져있고 처벌조항도 있지만 단한번도 처벌돼 당선이 무효된 적이 없었습니다.곧 실시될 부산·광명등의 보궐선거부터는 법정선거비용 이상을 쓰는 후보를 강력히 처벌한다면 그후로는 돈쓰고 당선돼도 무효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선거법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민자당도 매달 청와대로부터 몇십억씩받던 운영비를 받지 않겠다는데 공개적인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현행법으로도 민자당은 1년에 후원회를 통해 50억원을 모금할 수 있고 선관위로부터 1백9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있습니다.지구당을 폐지하고 당기구를 축소한다면 기본적인 운영비로는 충분할 것입니다. ▲김해동=모든 정치인들이 대통령과 뜻을 맞춰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당의 지구당은 관료조직처럼 되어 있어 또하나의 군청이 있는 꼴입니다.지구당운영비가 월 2천만원이 든다는데 이를 조달하기위해 이권개입이 불가피했던 실정입니다.자기 직을 걸고 「떨어져도 괜찮으니 청렴한 정치를 하겠다」는 쪽으로 행동을 바꿔야합니다.솔직히 모든 국회의원·공직자들이 이런 자세를 가져줄지 의문입니다. ▲김영래=이번 기회에 정치자금의 개념부터 바뀌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지금까지는 정치자금을 정치인이 조달해서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유권자인 국민이 모아서 정치하라고 대주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이렇게 된다면 검은 돈을 모으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데서 오는 부패는 사라질 것입니다.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기부하도록 하되 기부액을 공개하면 됩니다. ▲김해동=김교수말씀대로 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그러나 입만 벌리면 입후보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우리 유권자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에 스스로 돈을 내겠습니까.차라리 회기적 공영제를 도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입니다.당분간은 세금으로 정치비용을 충당해준뒤 점진적으로 유권자들이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획기적 공영제를 도입한뒤 국고에서 지원된 정치자금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회계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후원회나 기탁금제도가 있지만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합니다.기업이 정치자금을 내는 목적은 기업보호와 이권획득등 두가지입니다.공개리에 낸다해도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으면 정치부패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정치부패의 고리를 끊으려면 어렵기 때문에 세금으로 지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기업은 정치자금을 내느니 그 돈으로 연구개발이나 자선사업을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김영래=회계감사를 하자는데는 전적으로 찬성입니다.선거가 끝나면 각당과 후보들은 선관위에 선거비용을 신고하지만 그것이 엉터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민주·국민당이 모두 법정선거비용인 3백76억원보다 적게 썼다고 신고했는데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미국의 선거는 공인회계사의 선거라고도 말합니다.공인회계사가 선거비용을 철저하게 따져 연방선관위에 보고하면 연방선관위는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합니다.그러면 유권자들은 그 비용이 정당한가를 따져보게 되고 그 다음선거의 판단기준으로 삼게 되는 거죠. 정치자금운용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금의 균등한 분배라고 봅니다.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자금은 모두 1천50억원인데 98%가 여당으로 갔습니다.정치자금을 야당에도 균등배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해동=정치자금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어느 부분을 국고로 지원할지를 철저히 연구해야 합니다.국회의원이 보내는 화환·축의금이나 지역구민 관광·숙박비까지 세금으로 지원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꼭 필요한 부분만 따져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공영제를 전면 실시할 경우 부작용도 예상됩니다.「공식적으로 하자」는 얘기는 제대로 안해주겠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풍토에서는 오고가는 성의가 업무수행에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그런 것이 끊어지면 정치권이나 관청분위기가 경직되고 기업과 정부간 관계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됩니다.공무원은 형식주의·무사안일에 빠져 창조적 업무추진보다는 자리유지에 급급할 수도 있습니다. ▲김영래=인사의 문제점이 속속들이 밝혀지니 그야말로 깨끗한 정치인이 아니고서는 정치를 할 수 없는 풍토가 조성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그런 측면에서도 정치자금은 깨끗한 경로로 조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지금까지의 정치자금은 검은 돈이라는 측면에서 「지하수」라고 부른다면 이를 「상수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해동=후원회·기부금제도를 활성화시킨다고 민자당에서 밝히고 있지만 여당 편중현상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됩니다.공영제 확대와 자금사용내역 공개가 바람직하다는 말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의 도입은 정치비용 절감효과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김영래=후원회의 구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현재 민주당의원 95명 가운데 후원회를 구성한 의원은 10명에 불과합니다.지금까지 야당의원이 후원회를 내놓고 구성할 수 없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80여명의 의원들도 어떤 경로로든 자금을 모집해서 썼을것 아닙니까.모든 자금이 공개되려면 야당을 후원하는 기업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선거법의 개정은 돈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영국의 경우 국회의원선거에서 한 선거구에 드는 선거비용을 8백90만원으로,프랑스의 경우는 5천5백만원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우리는 한 선거구당 1억1천만원정도로 규정하고 있지만 그것도 지켜지지 않아 20억이니 30억이니하는 얘기까지 들리지 않습니까. 선거에 드는 비용을 일반에게 공개해 지역주민들이 내역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선관위는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신고한 액수를 실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할 것입니다.
  • 지하수개발 허가제로/내년부터/목욕탕·공장·골프장 대상

    ◎건설부,입법예고 내년부터 상업용 또는 공업용 지하수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개발이 가능하고 지하수대금도 내야 하는 등 지하수의 개발·이용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건설부는 27일 마구잡이식 지하수개발에 따른 수원고갈,수질오염,지반침하 등을 막고 효율적인 채취·이용·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지하수법안」을 다음달초 입법예고한 후 국무회의 등을 거쳐 정부안을 확정,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로 했다. 이 법안은 목욕탕·공장·골프장 등 상업용 또는 공업용 지하수 개발은 시·도지사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못박고 일반 가정용도 일정 규모 이상은 신고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이미 이용되고 있는 지하수는 법 시행후 6개월 이내에 신고할 경우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또 허가절차를 무시하고 지하수를 무단 개발·이용하다가 적발될 때에는 최고 징역 2년 또는 벌금 1천만원을 부과하고 시·도지사는 허가한 지하수관의 크기 또는 사용량에 따라 지하수대금을 받아조사·연구 등 지하수관련 비용으로만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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