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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에 비상급수 작전/정부 가뭄대책/주암댐 물 영산강수계 공급

    ◎달성취수장 물 대구로 방류 정부는 28일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광주·목포·대구·포항등 영호남 일부지역의 식수·용수부족을 해소키 위해 인근지역 정수장과 댐등의 물을 긴급공급키로 하는등 「95갈수기물관리비상대책」을 마련,긴급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장성·담양·광주·나주댐의 저수량부족으로 목포등지에 물을 방류하지 못하고 있는 영산강수계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섬진강의 주암댐에서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낙동강수계지역은 달성군 취수장의 취수원을 대구지역등으로 긴급방류를 시작했다. 환경처가 건설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시행에 들어간 이같은 조치는 지난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등으로 비상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근지역으로의 식수난확산은 물론 내년도 농업용수부족등으로 농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영산강수계지역은 이날 낮12시부터 새해 1월10일까지 하루 6만t의 주암댐의 물을 광주 덕남과 용연정수장을 통해 공급받게 됐고 1월11일부터 4월말까지는 주암댐 광역상수도 앵남분기점에서 하루 13만t을,용연정수장에서 2만t을 공급받아 영산강인근과 광주천의 수질을 개선하게 된다. 달성취수장의 대구지역 용수공급량은 하루 1만5천t규모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의 식수난부족은 상당부분 덜게 됐으며 수질오염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상습식수난지역으로 분류된 포항·김천·이리·동광양등지의 수원개발을 위해 새로운 암반관정과 취수원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형산강 복류수및 지하수개발도 추진중이다. 현재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은 경북 포항시·영일군,경남 창녕군,전남 신안·무안·고흥·곡성·진도·강진·영광군등이다.
  • 가짜 「술깨는 약」/3억어치 유통/2명 긴급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는 27일 숙취해소 음료인 C제품을 본뜬 엉터리 술깨는 약 12만병을 만들어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가짜 음료제조업자 기남도(45·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김용철(37)씨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만든 완제품 5천여병과 공병및 포장박스 1만여점,위조 상표 5백여장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문봉동에 음료제조용 원료혼합기와 뚜껑 봉인기등 기계 4대를 설치한 뒤 지하수를 끓인 물에 구론산과 과당 등을 섞어 미리 수거한 공병에 넣고 봉인하는 방법으로 하루 평균 2천병씩 모두 12만병을 만들어 팔아 3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 집중가뭄(외언내언)

    세계의 진귀한 기록들을 담고있는 기네스북을 보면 역사상 비가 가장 오랫동안 오지 않은 최장한발기록은 남미 칠레의 아타카마사막의 경우라 한다.서기 400년부터 1971년까지 1천5백71년동안이나 한방울의 비도 오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 또 비가 적게 오기로 유명한 나라는 남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구 1백여만에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영토(60만㎦)의70%가 사막인 이 나라는 1년에 비오는날이 불과 수일,한방울도 오지 않는 해도 있다.때문에 화폐단위가 비를 의미하는 풀라(pula)일정도로 비와 물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고 한다. 그동안 가뭄은 자연현상으로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왔다.그러나 공해가 심화되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한다.지역도 형태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집중호우같은 「집중가뭄」이 특정지역을 강타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것.그 대표적인 경우의 하나가 후쿠오카·히로시마등 일본 서남부로 5백여만의 주민이 최근 극심한 집중가뭄의 타격을 받고 있다. 이렇게되자 일본에서는 빗물이용국제회의가개최되는 등 가뭄극복에 관한 관심과 연구및 실천이 활발해지고 있다.회의결과를 정리한 「해보자 빗물이용」이란 저서는 대기중 수분흡수하기를 비롯,공항활주로 및 양철지붕이용 빗물모으기등 갖가지 가뭄극복방법의 예를 들면서 일반가정집에서 대형건물에 이르기까지 물을 아끼며 빗물을 활용 할 수 있는 설계·관리·유지법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영호남지역도 겨울가뭄비상에 걸려있다.비의 절대량 부족뿐아니라 집중가뭄도 극심해 생활용수까지 바닥이 나고 있다.가뭄이 심한 일본 서남부를 마주보는 지역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경향마저 보인다.기상이변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며 1∼2년에 끝날 일이 아닐지 모른다. 우리도 물절약과 빗물및 지하수 보호이용등 장기적 대책 마련과 실천을 서두를 때가 아닌가.
  • 영·호남 겨울가뭄 “비상”/강수량 작년 절반… 넉달째 식수난

    ◎영천댐 바닥… 포항공단 조업단축/경북/낙동강 칠서취수장 곧 가동중단/경남/섬진강댐 발전중단… 3일제 급수/호남 겨울가뭄이 심각하다. 지난 여름부터 이어져온 이번 가뭄은 특히 영·호남 남부지역에서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 지역에서는 벌써 넉달째 주민들이 식수난에 고통을 받고 있으며 새해초까지 큰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까지 말라붙어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내년 농사도 망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25일까지 경북도내의 평균 강우량은 6백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백24㎜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포항·영일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2백15㎜로 예년 같은기간 평균 강우량 6백67㎜의 32%에 그쳤다. 경남·북지역에 농·공업 및 식수 대부분을 공급하는 안동·임하댐의 평균 저수율은 이날 현재 28.6%와 26%를 각각 기록했으며 낙동강 수량 또한 줄어들어 수질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경남 마산·창원지역 상수원인 칠서취수장의 수위는최저 수준인 1·3m까지 떨어졌고 상류댐의 방류량이 계속 감소할 경우,조만간 취수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포항철강공단을 비롯,포항·영일지역의 식수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영천댐의 저수율도 댐축조 이후 최저치인 2.1%를 보여 지난 10월 중순이후 물공급은 이미 완전 중단됐다. 이로인해 포철공단내 1백여개 입주업체들은 하루 1만1천5백77t의 공업용수 부족분을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거나 재활용수로 대체,어렵게 조업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도 계속된 겨울가뭄으로 제한급수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호의 경우,지난 20일부터 하루 취수량을 22만t에서 6만t으로 줄이는 대신 주암호 계통의 물 16만t씩을 추가로 끌어들이는 비상급수체계로 전환했다. 전남도내의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강진군 마량읍 등 8개 지역은 지난 9월부터 이미 격일 또는 3일제 급수에 들어가 이들 지역주민 8천여명이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도내 유일의 수력발전소인 섬진강발전소의 댐수위가 낮아져 지난 6월23일부터 발전을 중단시켰다.섬진강발전소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63년만에 처음이다. 또 내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인 무주 양수발전소는 시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나 물을 퍼올릴 괴목천의 수량이 모자라 시운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심각한 겨울가뭄… 영호남 현지를 가다(심층취재)

    ◎목타는 남부/최악의 생활용수난/저수지 바닥나고 하천선 악취/여름가뭄피해 이어져 빨래도 못할판/저수율 30% 밑돌아… 제한급수로 밥짓기서 청소까지 물4번 재활용 최악의 겨울 목마름이 계속되고 있는 영·호남 남부지역은 지금 마실 물이 없어 김장조차 담그지 못하고 있으며 공장은 가동을 멈춰야 할 지경이다.물을 가득 담고 있어야 저수지는 누렇게 변해버린 잡초들로 바스락거리고 있다.당초 기상청의 장기예보와는 달리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마저 내리지 않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봄 농사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농심」을 유난히도 애태웠던 지난 여름가뭄 악몽이 벌써부터 「농심」을 꽁꽁 얼리고 있는 것이다.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남부지방의 겨울가뭄을 현장에서 점검해 본다. ▷경북◁ 25일 낮 안동군 임동면 강천리 임하댐.물을 가득 담고 있어야 할 댐 곳곳에는 바닥이 드러난채 잡초들이 무성하다.댐인지 구릉인지 제대로 분간이 안될 정도다. 안동군 도산면 일선리와예안면 주진리 등 10개 마을은 안동댐의 수위가 줄어들면서 지난 9월부터 관광선 운항이 중단돼 15∼20㎞를 돌아가는 불편을 넉달째 겪고 있다. 올들어 경북지방에 내린 비는 6백83㎜.지난해 1천3백25㎜의 절반수준이다. 때문에 저수량 부족으로 수돗물이 제한 공급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하천은 유수량이 크게 줄면서 때아닌 악취소동까지 빚었다. 특히 지난 9월이후 4개월째 생활용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항에서는 빨래를 제때 못하는가 하면 3만여 가구가 김장을 담그지 못하고 있다. 가정주부 이영희(56·포항시 두호동)씨는 『출생후 줄곧 포항에서만 살아 왔으나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물이 없어 김장을 못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나 눈이 내리면 물이 많이 공급될 것으로 믿고 김장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산동 김윤희(32·여)씨는 『낮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밤에만 빨래를 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제한급수로 빨래를 한꺼번에 하기 위해 집집마다 빨랫감이 쌓이는 등 주부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하루중 밤·낮으로 나누어 공급되는 제한급수는 주민들을 추위에 시달리게 한다.황열길(49·포항시 상대동 683)씨는 『난방용 보일러는 대부분이 수도관에 직접 연결 자동 작동되도록 되어 있어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다』며 『제한급수로 보일러가 자주 고장을 일으켜 온 식구가 추운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김장 담그기도 미뤄 포항을 가로 지르는 칠성천 등 하천 대부분은 유수량 부족으로 BOD가 기준치 10ppm의 14배에 이르는 1백40pp,에 이르고 있다.겨울철인데도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가뭄이 몰고온 물 부족현상은 생산활동조차 위협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하루 12만t의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7만t만 수자원개발공사에서 공급받을뿐 나머지 5만t은 자체 개발한 지하수와 재활용수 등으로 조업중단을 간신히 면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51개 입주업체는 사용량의 50%만 공급 받을뿐 나머지 물은 모두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수자원공사의 용수공급이 더욱 줄어들면 조업중단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강수량 부족으로 안동댐의 저수율은 28.6%,임하댐은 26%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북지역 5천7백1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29.6%로 지난해의 80%,예년 평균 8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특히 경주군 외동면 재내리 토상저수지를 비롯 경산,영천 등지의 40여곳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잡초밭으로 변해 버렸다.내년 봄 농사가 심상치 않다. 지난 여름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영산면지역 주민 2만여명의 겨울가뭄 몸살은 이미 위험상황을 넘고 있다.식수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이 하루 3천5백여t이지만 1∼2시간씩 1천3백t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창녕읍의 경우,상수원인 상원수원지가 완전히 말라 읍내 6개의 우물에서 하루 8백t정도 퍼 올려 급수하고 있는 실정이다.영산면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계수원지도 저수량이 3만여t에 불과하다.이를 하루 5백t씩 급수할 경우 앞으로 2개월 밖에 버티지 못한다. 이같은 물부족 현상은 비단 창녕군에 국한되지 않는다.통영군 욕지면 주민 1천5백여명도 하루 30분씩 공급되느니 수도꼭지에 매달리며 고통받고 있다.하루 5백여t이 필요하지만 급수량은 1백t에 불과하다.이는 가뭄때문으로 올 들어 경남지역 강수량은 7백63㎜로 예년 1천3백80㎜의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 ○10% 절수운동 전개 도내 전체 저수지 3천8백21개중 4백76개가 완전히 고갈됐다.나머지도 저수율이 50%미만이다.저수량은 7천80만t으로 내년 봄 모내기에 필요한 2억1천3백여만t의 33%에 불과,절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창녕군 저수지의 저수량은 당초 목표량 1천4백만t의 9.7%.2백31개 저수지중 1백1개가 완전히 고갈됐고,저수율이 10%를 밑도는 곳만도 1백4곳이나 된다. 겨울인데도 논바닥에는 물기가 말라 먼지가 풀썩거리고 있다.낙동강 유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비슷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경남도는 가뭄극복을 위한 10% 절수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제한급수로 고통받고 있는 창녕군 창녕읍과 영산면,통영군 욕지면에 보조 상수원을 개발하고 창녕지역에는 하루 2백∼3백t의 물을 얻을수 있는 6개의 암반관정을 시추하는 등 한겨울 가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저습답에 논물 가두기와 하천수를 양수,용·배수로에 가뒀다가 영농철에 사용토록 전 시·군에 지시했다. 또 현재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암반관정개발사업을 서둘러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계획된 8백87공중 7백82공은 개발이 완료됐고,현재 72공에 대해 시추공사를 벌이고 있다.이는 모두 내년 4월까지 2백80㎜의 비가 와 1억1천3백만t의 물이 확보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대책이다.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당국의 대책 또한 물거품이 될 수 있어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지난 9월이후 넉달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고흥군 고흥읍 일대는 온통 크고 작은 플라스틱통으로 뒤덮혀 있다.혹시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물한방울이라도 받아야 겠다는 절박한 주민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기이한 현상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이모씨(45)는 『이달초 30만원을 들여 5t들이 물탱크를 구입했다』며 『하룻장사를 마치고 난 허드렛물을 화장실과 앞마당 청소에 이용하고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밖에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물통들고 단비 고대 고흥읍 일대 3천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앞으로 50여일후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수원지를 바라보며 한숨짓고 있다.유일한 식수원인 호형리의 호형제와 등암리의 장전제 저수율이 각각 19% 13%까지 떨어져 바닥물을 끌어다 쓴다해도 그나마 50일후면 바닥나버리는 절박한 실정이다. 11월들어 내린 비가 겨우 37.4㎜.최악의 가뭄이었던 지난 67년의 1백34.5㎜,지난해 87.8㎜보다 엄청나게 적은 양이다.더구나 올 여름이 유난히 비가 적었고 웬만한 저수지는 이미 말라버렸다. 고흥읍에서 남쪽으로 20여㎞쯤 떨어진 도양읍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은 「일제 김장기간」이었다.10월부터 수돗물 공급을 제한했으나 김장을 위해 이 기간동안만 제한급수조치를 해제하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이다. 저수율이 21%에 불과한 풍양면 풍남리 강동제의 물로 목을 축이고 있는 도양읍 8천5백여 주민들은 일제히 크고 작은 통을 준비해 물을 미리 받는라 소동을 벌였다. 3개월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공급되는 수돗물을 받아 놓기위해 고무물통 5개를 구입했다는 주민 이규임씨(56·여·도양읍 녹동리 2구)는 『제한급수가 해제된 틈을 이용해 김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W식당주인 이채식씨(51)는 『그동안 고무호스를 이용해 20여ⓜ쯤 떨어진 바닷물을 끌어다 화장실 청소 등 허드렛물로 사용해 왔다』며 『이곳에서 성업중인 40여개 횟집들이 요즘은 물부족으로 장사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푸념했다.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신안군 흑산면을 비롯 진도읍·강진군 마량읍·곡성군 옥과면 등 10여개 지역도 올연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추위와 함께 목마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도읍 주민 주창섭씨(59·지도읍 광정리)는 『물 한통으로 밥짓는 일에서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3∼4번씩 쓰고 있어 비누등 세제사용은 엄두도 못낸다』며 『물기근이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회 통과한 「먹는물 관리법 개정안」/생수범위·용기문제 “불씨”

    ◎“「지표수」 당연히 제외돼야”/전문가/“유리병 사용 의무화 부당”/업계 내년 5월부터 생수를 시판 할 수 있도록한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이 정기국회 폐회직전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몇몇 사안들에 대한 전문가와 업계등의 시각이 조율되지 않아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우선 생수(먹는 샘물)의 수원의 범위 문제다. 일부 전문가들은 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을 벌였던 지표수를 생수의 수원으로 포함시킨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생수의 수원으로는 당연히 광천수와 용천수로 제한됐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법안에는 먹는 샘물을 「암반대 수층내 지하수·용천수등 수질의 안전성을 계속 유지 할 수 있는 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규정은 생수의 국내 진출을 노리는 외국등과의 통상마찰등을 고려한 졸속 결정의 산물』이라는 주장이다. 생수시판이 보다 나은 물을 먹으려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측면에서 허용된만큼 수질의 동질성 관리가 어려운 지표수는 당연히 제외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입법관계자들은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도 지표수를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하천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고 경고 했다.업자들이 수질이 나은 하천을 골라 상류등에서 생수를 대량으로 생산할 경우 하천의 수질 악화는 필연적이며 결국 수돗물을 먹는 국민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논리다. 지표수의 포함을 통상마찰 가능성을 사전에 해소키 위한 고려라는 입법관계자들의 주장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실질적으로 통상마찰이 생겼을 경우 탄력성 있게 대응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또 시행령에 규정될 먹는 샘물의 용기와 관련한 입장도 정부와 업자들간에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행령을 준비중인 환경처는 자원재활용등의 측면에서 플라스틱 용기는 1외이상의 용기만으로 하고 1ℓ미만은 유리병을 사용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었다. 그러나 업계등에서는 가정에 배달되는 것을 제외한 일반시중 판매용은 대부분 휴대의 편리함등을 고려,1ℓ미만을 생산중인데 유리병으로 하면 소비자들에게 휴대의 불편을 줄뿐만아니라 병으로의 대체에 따른 소비자 부담도 늘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생수들도 모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해석이다. 이밖에도 생수개발업자들에게 물리는 수질개선부담금제도,먹는 샘물개발제한지정등의 법규규정등에 대한 하위법령이 어떻게 정리될지도 정부와 업체등간의 현안으로 남아 있어 최종정리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 대립… 공전… 회기 대부분 허송/정기국회 무얼 남겼나

    ◎야 「장외투쟁」에 여 예산 단독처리 “얼룩”/성수대교·도세 등 민생직결사안 외면 17일 폐회되는 제170회 정기국회는 무얼 남겼을까. 먼저 이번 정기국회는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위해 국회법을 개정한 뒤 처음 열린 정기국회였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 동의안,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각종 민생법안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래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됐었다.그러나 여야가 1백일의 회기 가운데 순탄하게 일정을 진행한 것은 9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 국정감사와 여야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뿐이었다.정기국회가 다루어야 할 사안과 무관한 「12·12사건」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느라 정작 새해예산안등의 심의에 민주당은 손도 대지 않았다.회기 마지막에 가까스로 여야합의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듯」WTO비준안과 계류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는 아니었다.국정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밀려 더 이상의 파행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종의 미」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이는 1백일동안의 회기를 허비하고도 폐회 뒤 곧바로 불과 5일동안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데서도 드러난다. 이제껏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임시국회가 열렸던 적은 없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제출한 뒤에도 정기국회 회기는 열흘이나 남아 있었다.열흘을 「소걸음 전술」이라는 의사일정 방해로 허비하고 또 5일을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국정운영 일정은 그만큼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전했다.민주당은 WTO이행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민자당이 이를 들어주자 또 농어민 보호 7개조건을 내놓아 협상타결을 지연시켰다.7개조건은 다음해 국회에서 다룬다는 어정쩡한 합의로 마무리 됐지만 이 전제조건도 국회를 공전시키고 새해예산안 및 추곡심의를 외면했던데 대한 농민들에게 「얼굴씻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농민들의 최대관심사항인 추곡수매동의안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얼룩을 남겼다.민주당은 민자당이 54조원이 넘는 국가살림을 혼자 심의하는 동안 무려 한달이나 거리를 헤매며 국회를 외면했다.민주당은 단순히 「12·12」관련자를 기소하자는 목적뿐이 아니라 이 문제를 당권투쟁으로까지 비화시켜 당초의 주장도 관철시키지 못하고 또 국회를 외면해 민심도 잃는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결과만 낳았다. 이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건·사고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전국으로 도세비리가 확산됐지만 국회의 상임위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없었다.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애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사흘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다.또 실질적인 대책추궁이나 민심수습보다는 기껏해야 정치적 시위효과밖에 없는 「전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 표결에서 부결되는 악습을 되풀이 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세계질서에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WTO비준안을 처리하고 1백6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는 생산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그러나 아직 정치적인 사안과 국가적인 사안을 구별하지 못하고 민생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봉쇄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는 아쉬움이 크다.특히 다수결의 원칙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외면,대부분의 회기를 허비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회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불법수익」 개연성때 재산처분 금지/공직범죄/공사감리자에 시정·재시공 명령권/건축법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이하 제정)=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유지관리업자가,정밀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시설안전관리기술공단이 실시토록 함.시설물 관리주체는 공중의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제한·사용금지·철거등의 조치를 하도록 함.시설물 시공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때까지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함.시설안전기술공단을 설립.시설물의 설계때 유지관리사항의 반영을 의무화.공중의 위험을 야기한 설계자·시공자·감리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특정 공무원 범죄로 얻은 재산과 그 유래 재산까지 몰수.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손실죄와 관련한 재산도 몰수.재산이 불법수익으로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엄격한 증명이 없어도 이를 인정하도록 입증책임을 완화.기소 전후에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법원이 몰수·추징보전 명령을 해 재산처분을 금지토록 하고 세부적 보전절차를 규정.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대규모 공업단지·공장·관광단지·택지등을 개발조성하는 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토록 함.폐기물 처리비용을 시설이 설치된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 차등부과.일정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련 법령의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대책을 마련. ◇국민연금법(이하 개정)=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 및 도시지역 거주농어민으로 확대.장해등급 2급이상이면 50세 미만이더라도 유족연금을 지급.16세이상 60세 미만의 유족에게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사망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급.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에 농어민 대표 2명 추가.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을 9%로 하되 시행 최초 3%에서 5년마다 3%씩 상향조정.2004년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 특별관리특별회계에서 농어민에게 지급. ◇약사법=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은 허가절차 없이 수입 가능.코뿔소뿔과 호랑이뼈에 대해 수입·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조제하거나 이미 제조·조제된 것도 저장·진열·판매할 수 없음.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물·식물을 원료로 가공한 의약품은 보사부장관의 수입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음. ◇건축법=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기본설계도면만 제출.건축물 시공 중간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감리자가 감리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건축공사 현장관리인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공사감리자가 시정·재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함.시·도 또는 시·군·구에 건축분쟁조정위를 설치.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시장·군수는 자전거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함.택지개발등 공공사업시행자는 자전거도로등을 설치해야 함.도로가 아닌 주차장은 일정비율의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백화점등에는 이의 설치를 권장.자전거도로의 차량통행 및 주·정차를 금지. ◇음용수관리법=암반지하층내의 지하수·용천수등을 제외한 물은 판매를 금지.광천음료수 제조업자는 환경영향조사서를 첨부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입자는 수질검사를 의무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정부공사 입찰에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이행능력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
  • 「먹는 샘물」(외언내언)

    통칭 생수로 불리던 광천음료수의 이름을 「먹는 샘물」로 고쳐붙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자니까 반사적으로 이런 의문이 생긴다.『못먹는 샘물도 있나』 「생수」하면 꼭 「생명수」같아서 그 물을 먹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물인 것같은 느낌을 주므로 물을 관리하는 정부로서는 이름을 바꿔야 할 필요는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진작부터 그런 이유로 생수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했었다.그렇다고 「광천음료수」도 구차하므로 시판허용과 수질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하는 계제에 새로운 명칭을 만들어 정착시키자는 뜻에서 지은 것이 「먹는 샘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샘물이란 본디 먹는 지하수다.「샘이 솟는다」는 말은 그 자체로 먹을 물이 솟는다는 뜻이다.새삼스럽게 「먹는 샘물」이라면 사전적 어의로 부자연스럽다.그러나 달리 그럴만한 말을 찾기도 쉽지는 않다.상수도로 관리된 물이 아니라 지하수로서 먹는 물이라는 뜻이어야 하니 이밖에 없겠다. 문제는 이 말이 정착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워진다.아무말이나 단축시켜서 부르기 좋아하는 이 성급한 시대에 「먹는 샘물」은 너무 유장하다.쓰려는 사람이 제대로 없을 것같다.줄여 부르려고 해도 「먹샘」이거나 「먹물」일 수밖에 없으니 결국 「생수」가 한동안 가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든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마구잡이로 샘을 파서 「못먹는 샘물」구덩이를 너무 많이 만들어 지하수를 모두 오염시키는 기막힌 사태를 막야 할 터인데 그것은 정말 걱정스럽다.한번 잘못되면 수백년을 공들여도 원상을 복원할 수 없는 것이 지하수라고 한다.그런데도 이미 여기저기 샘을 파놓고는 타산이 안 맞거나 마시기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방치해둔 「샘」들이 많다고 한다. 「먹샘」이든 「먹물」이든 그런 구멍에 대한 대책이 철저히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긴요하나 지금으로서는 그 점이 안심되지 않는다.「먹는 샘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 생수명칭 「먹는 샘물」로/국회 노동환경위 명칭 확정

    ◎음용수관리법안은 「먹는 물 관리법안」으로/제조시설기준등 곧 마련… 내년 5월 시판 내년 5월부터 시판이 허용되는 생수의 명칭이 「먹는 샘물」로 최종 확정됐다. 국회노동환경위(위원장 홍사덕)는 13일 지난 6월 정부가 제출한 「음용수관리법제정안」을 「먹는 물 관리법안」으로 명칭을 바꿔 수정 의결했다. 위원회는 광천음료수(생수)를 「먹는 샘물」로 용어를 변경한 것을 비롯,음용수는 「먹는 물」로,공동음용시설은 「먹는 물 공동시설」등으로 15개의 관련용어를 국민들이 알기 쉬운 우리말로 고쳤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광천수·용천수와 함께 먹는 샘물의 수원으로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지표수도 「지속적인 수질의 안전성이 유지될 경우」라는 조건을 붙여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법안은 또 무분별한 지하수개발로 인한 수자원오염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수원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환경처장관에 신고만 하면 되도록 돼있던 원안을 허가를 받아야 하도록 바꿨다. 또 사업을 희망하는 경우 원수채취로 인한 주변환경에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희망자가 자체적으로 환경영향조사서를 작성,정부에 제출토록 돼있던 것을 반드시 외부전문기관이 작성한 환경영향조사서를 환경처장관에게 제출토록 했다. 이와함께 먹는 샘물에 대한 관리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제품도 국내의 기준과 규격에 맞아야 우리나라에서 시판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처는 이 법안이 법사위와 국회본회의에서 처리되는대로 수질기준과 제조시설,용기의 재질과 규격,유통기간 등을 정하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내년 5월부터 시행키로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먹는 샘물제조업체는 현재 무허가 40여개를 포함,6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 조명차 3대동원… 철야 발굴작업/현장검증 이모저모

    ◎지하수 퍼내며 밤새 악전고투/지하현장 시설물 비교적 온전/땅속 소화기 폭발… 또 대피소동 ○…9일 상오 현장검증에 들어간 검찰과 경찰 합동수사부는 붕괴된 가스공급기지의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힘썼지만 저녁때까지 40% 정도밖에 제거하지 못하자 조명차 3대를 동원,철야작업에 돌입. 이에 따라 본격적인 현장검증은 콘크리트 덩어리를 들어내는 작업이 완료될 10일 상오쯤에야 이뤄질 전망. 수사본부장인 황성진 서울지검형사3부장은 『당초에는 2∼3시간이면 현장검증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콘크리트 두께가 30∼50㎝나 되고 안에 철선이 많아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10일 상오쯤 본격적인 현장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더구나 상판 콘크리트를 뜯어낸 지하에서 물이 많이 나와 모터를 동원해 물을 퍼내면서 작업하는 등 악전고투. 그러나 상판 콘크리트 덩어리가 사고현장 중심의 일부 시설물 말고는 의외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 합정과 군자기지에서 들어오는 유입관등 2개의 가스관이 각각 약 5㎝정도 틈이갈라져 있고 다른 가스관 하나도 이음새 부분이 20여㎝ 정도 절단돼 있었으며 전동모터와 밸브등이 일부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멀쩡한 상태. 검증작업에 참가한 가스기공의 한 직원은 『이 가스기지 시설은 웬만한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방폭용』이라고 그 까닭을 설명. ○…하오 7시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아현3동사무소에는 실종자로 분류됐던 김인양씨(27·여·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언니등 가족들이 나와 사망자로 분류돼 이제까지 조수옥씨(38·여)라고 알려진 사망자가 김씨라고 주장하고 나서 대책본부측은 난감한 모습. 대책본부측은 손과 얼굴 모양 등 시신의 전반적인 윤곽이 김씨와 비슷하다는 가족들의 설명이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세림간호병원에 김씨의 빈소를 따로 마련해주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확인 작업을 의뢰키로 결정. ○…현장검증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흥분,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 경찰측이 실종자가족 가운데 한사람만을 대표로 입장시키고 다른 가족들의 접근을 봉쇄,한동안 실랑이. 이때문에 실종자가족 20여명은 『가족들이 현장을 지켜봐야 시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오열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한때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포클레인으로 현장을 파내려가던 하오2시20분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아 감식반원들과 주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연출. 그러나 이 폭발음은 가스폭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흙속에 묻혀 있던 소화기가 포클레인에 찍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 ◎재구성 해본 사고순간/하오1시/점검반 도착→밸브차단→잔류가스배출/하오2시/주민 냄새신고→누출조사→“쉬”… “꽝”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현장검증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9일 『이번 사고는 관내 압력이 9.5㎏/㎠에 이르는 고압가스가 갑자기 대량으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작업팀이 기기를 점검하다 갑자기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현장검증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사고 순간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가스기공 직원 박상수씨등 7명의 작업팀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정압기지에 도착한 것은 7일 하오 1시쯤. 아현가스기지의 밸브내부에서 가스가 유출된다는 사실을 한국가스기술공업으로부터 통보받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아현1동606 도로공원안 가스기지 출입구주변에 모여 우선 작업도구를 점검했다. 주변에는 어린 아들과 함께 김인향씨(27·여)등 주민 10여명이 초겨울의 햇볕을 즐기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1시간50여분후 대형참사가 빚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작업반원들은 출입구 철문를 열고 계단을 통해 지하 5m에 설치된 가스기지로 내려갔다.이들은 가스관의 양쪽 밸브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가운데 부분에 칸막이(블라인드 플레이트)를 설치했다. 밸브는 가스유입부분이 수동식,반대부분이 전동식으로 돼 있었다. 이어 이들은 파이프 위쪽에 위치한 직경 5㎜의 가스유출콕을 틀어 밸브내부의 가스를 통풍구를 통해 빼내기 시작했다. 가스를 보다 빨리 빼내기 위해 지하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환풍장치를 계속 돌렸다. 지하실입구로통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작업을 서두르던 이들은 하오 2시쯤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호소하는 주민 박영명씨(54)에게 『지하실에서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밀했다. 작업진척도로 봐서는 별 문제 없이 작업을 완료할 것 같아 보였다. 하오 2시5분쯤 양쪽으로 차단된 가스관내부에서 가스를 빼냈다.곧바로 차단된 부분 바깥에서 가스량과 가스압력을 측정하기위해 소형계량기와 압력측정기(프레셔게이지)를 이용,차단된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6분쯤뒤 갑자기 「쉿」하며 고압으로 가스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순간 이들은 뭔가 잘못됐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수동식 밸브로 완전히 차단돼 있는줄 알았던 가스관쪽에서 엄청난 양의 가스가 유출되고 있었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면서 우왕좌왕했고 하오 2시52분쯤 엄청난 폭음과 함께 지하실이 불바다로 변하며 천장 슬라브가 무너져내렸다.
  • 「수난의 남산」 제모습찾기 “본격화”

    ◎외인아파트 철거 계기로 본 청사진/주변시설 옮기고 건물 3∼5층이하로/“하얏트 등 산자락 호텔 철거” 여론 고조 22년간 서울 남산의 흉물로 자리 잡아온 외인아파트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각종 시설물을 옮긴뒤 공원을 조성하는 일과 남산 주변 2백44만㎡의 건물높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필동 수방사가 91년 5월 관악산쪽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장충동 국악고교가 남산을 떠났다.국가안전기획부 건물도 지난해말 보상이 거의 끝나 내년말이나 96년초 남산에서 모습을 감춘다.한남동 일대의 외인단독주택 52채는 이전보상비 1천5백34억원중 절반 가량이 지급돼 내년에 철거된다. 또 중구 장충동의 어린이야구장도 다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96년쯤 헐린다.남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통신시설과 미군휴양시설은 98년 이후 이전,철거되며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와 개인주택들도 98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철거된다.이들 시설물이 있던 자리는 한남·회현·장충·필동지구로 나뉘어 각종 공원시설이 들어서 시민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외인아파트 및 주택이 헐린 한남지구 15만8천㎡에는 식물전시장이 조성돼 96년에 문을 열고 체력단련시설·산책로·전망대·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수방사와 안기부 자리인 필동지구는 6만2천㎡에 96년까지 7채의 한옥촌과 공원이 들어서 전통문화동네로 가꾸어진다. 장충지구는 어린이야구장이 이전한뒤 남산의 자연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는 계류천이 복원돼 장충단로와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길이 3백70m,너비 2.5∼7m의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남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물뿐 아니라 남산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호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산 아래쪽 기슭에 버티고 있는 하얏트호텔은 이번에 외인아파트가 해체됨으로써 남산을 가리는 흉물 제1호 자리를 넘겨받았다.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은 하얏트호텔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남산을 에워싸듯 서 있다.서울역 앞 힐튼호텔은 남산의 왼쪽기슭을 가로막고 있다. 남산 제모습찾기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열었을 때 가장 많이 지적돼온 이들 호텔 건물들은 서울시의 공원용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건물 이외에 남산속에 지어진 남산시립도서관,국립극장,서울과학교육원,자유센터 등 대형 건물들도 남산의 제모습을 해치고 있다. 건물 높이가 3층 이하로 규제되는 지역은 수방사터,하얏트호텔 주변,장충체육관 일대이며 5층 이하로 묶이는 곳은 다산로·후암로·반포로 주변 등이다.
  • 환경·복지·주택(내년 시예산 어디에 쓰이나:3·끝)

    ◎환경보전부문 1조1천억 배정/의료·직업훈련 등 사회복지에 3천93억원/9천9백억 들여 주택개량… 신규투자 줄여 서울시 새해 예산안 가운데 환경보전·사회복지·주택 등 시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3개부문에 쓰이는 돈은 모두 2조4천8백51억7천1백만원에 이른다. 시 전체예산의 35.9%를 차지할 정도의 방대한 규모다. 이 가운데 깨끗한 물 공급과 하수처리장 확충,맑은 대기보전 등에 투입되는 환경보전예산은 1조1천8백57억3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9천9백46억1천5백만원에 비해 19.2%인 1천9백11억1천7백만원이 증가했다.지하철건설·도로와 관련된 예산 2조3천여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의료보호·직업훈련·장애인복지등 사회복지관련 예산은 3천92억6천6백만원이 책정됐다.지난해 2천4백47억5천6백만원보다 무려 26.4%인 6백45억1천만원이 증액됐다.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복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는 사회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주택개량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택관련 예산은 9천9백1억7천3백만원이다.지난해 1조7백32억4천8백만원보다 8백30억7천5백만원이 감소됐다.주택 40만호 건설 5개년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신규투자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주요사업을 부문별로 보면 환경보전의 경우 암사정수장 시설확충에 2백19억원,경기도 미금시에 건설중인 하루 2백만t 생산규모의 강북정수장 건설에 7백35억원이 쓰인다.또 노후관 5백㎞ 개량에 5백61억원,배관공사 등에 1천15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한강 오니제거와 수로정비 등 한강수질 개선사업에는 2백36억원이 투입된다. 또 현재 75.4%에 불과한 하수처리 능력을 82.7%로 끌어올리기 위해 1천6백45억원이 쓰인다. 시는 오는 96년까지 하수처리능력을 1백%로 올린다는 방침아래 가양하수처리장증설공사를 내년에 완공하고 중랑·탄천·난지하수처리장은 9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도시가스공급 확대사업에 3백59억9천4백만원,자동차 배기가스 단속장비 구입에 3억2천7백만원,대기오염 감소대책 조사연구비로 1억7천만원을 각각 배정했다.소각로건설 및 부지확보에는 8천2백만원이 투입된다. 사회복지부문예산 가운데 저소득 시민 복지향상과 노인복지·사회복지시설확충에 1천9백56억4천만원,생활보호대상자 취로사업비 등 자녀학비지원 6백72억1천7백만원,노령수당지급 및 노인복지를 위해 3백40억3천6백만원,장애인복지시설 건설과 복지시설운영에 2백90억4천6백만원,저소득 시민들의 의료혜택확대에 8백93억8천9백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주택건설 및 개량에 투입되는 9천9백여억원 가운데 공릉2·상계3지구 택지개발에 3천3백50억원,임대주택 5백40가구 착공에 6백29억원이 배정됐다.또 재개발 및 주택개량사업에 따른 도로·하수 등 공공시설 확충에 8백51억2천1백만원,소방도로개설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모두 2백23억1천4백만원이 투입된다.
  • 초·중·고 식수용 지하수 64%/대장균 등 기준치 초과

    ◎민주 홍기훈의원 주장 식수로 쓰이고 있는 전국 초·중·고교 지하수의 64%가 각종 유해물질에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당의 홍기훈의원이 8일 주장했다. 홍의원은 올 상반기 각 시·도보건소의 수질검사를 받은 초·중·고교 37개교를 무작위로 선정해 한국수도연구소에 음용수질을 분석한 결과 지하수를 쓰고있는 28개교의 64%인 18개교의 지하수에서 대장균·질산성 질소·철·망간·알루미늄등 신체에 해로운 물질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 반월국민교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12배,광주 서석국민교는 설사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망간이 기준치의 8.5배나 초과 검출됐다고 했다. 경북 조마국민교는 검출량이 10㎎/L이상일 때 호흡 곤란과 청색증(온 몸이 파랗게 변하는 질병)을 유발하는 질산성 산소가 25.04㎎/L나 검출돼 즉시 폐쇄해야 할 위험한 상태라는 것이다.
  • 수서역 지반침하/조사원 긴급파견/감사원

    감사원은 서울 지하철3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수서역의 지반이 지하수로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 누전및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27일 하오 감사요원을 현장에 보내 조사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말쯤 실시될 분당선에 대한 2단계감사 때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 미국물장사(외언내언)

    일명 광천수로 불리는 생수는 지하 1백m 이상의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말한다.생수는 깨끗함이 생명인 만큼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복잡한 여과및 위생처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우리 국민들이 생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이유는 두말할 필요없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여기에 최근들어 시판생수중 일부가 음료수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난 뒤 생수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생수는 미네랄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수돗물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생수는 약알칼리성으로 용존산소가 풍부하다.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은 나라여서일게다.그래서 프랑스의 에비앙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아쿠어 같은 유명 생수들에 비해 수질이 훨씬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 4월 생수허가 절차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음용수 관리법안을 마련했다.이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내년부터 국산생수의 본격적인 시판과 함께 외국산 생수의 수입도 가능할지 모른다.잘못하다간 국내 1천억원 생수시장을 놓고 때아닌 국제적 생수전쟁이 벌어질 판이다. 실제로 로키 마운틴사등 미국생수업계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시장 진출공략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그렇지만 그들이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생수관련 법규중 시장진출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로비를 벌여왔다는 사실은 참으로 괘씸하고 방자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아무리 상술이라 해도 남의 나라 법규까지 고치게 하려 들다니 그런 무례함이 어디 있단 말인가. 국내생수의 시판을 허용하면서 덩달아 외국산 생수까지 수입 판매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깨끗한 수돗물공급을 위한 노력도 배가해야한다.제발 물만이라도 우리 물을 마시게 되길 바란다.
  • 수서역 지반침하 붕괴우려/출입구 구조물 57㎜ 내려앉고 균열

    서울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의 지반이 계속 가라앉고 있는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이윤수의원은 17일 실시된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의 지하 1층대합실에서 일원동 쪽으로 통하는 출입구구조물이 57㎜가량 아래로 내려앉고 42㎜정도 틈이 벌어지는등 균열현상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또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측이 수서역 아래 지하 22m지점에 분당선 승강장건설공사를 하면서 물막이공사등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지하수유출등으로 기존수서역을 받치고 있는 지반이 침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포항공단/55개업체 조업단축 위기/용수공급 오늘부터 절반으로

    ◎가뭄 5개월째/장기화땐 포철도 타격 【포항=이동구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포항제철과 1백60개 철강산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제철공단의 공업용수 공급량을 15일부터 20%를 더 줄여 50% 감량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 공급되는 공업용수는 하루 필요량의 절반인 9만3백여t으로 줄어 제철공단의 1백60개 입주업체가운데 공업용수 의존도가 높은 대형 55개 업체는 조업단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태풍에도 불구하고 5개월째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제철과 포항철강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담수율이 1.7%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수 캔 원판 생산업체인 동양석판은 이날부터 3개의 생산라인 가운데 1곳의 가동을 중단시키기로 했다.또 용광로용 벽돌을 생산하는 조선내화,철강재 생산업체인 동일산업,선박용 철강생산업체인 조선선재등 11개 산업체들도 조만간 최고 50%까지 조업라인의 가동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업용수 부족에 따른 조업단축 사태는 조만간 포항제철과 강원산업등 대형사업장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하루 5천t의 물이 필요한 강원산업은 하루 채수량 3천t의 지하수를 긴급 개발,정상조업을 강행키로 했으나 이 지하수가 지표수로서 조만간 고갈될 것으로 보여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하루 13만5천t의 각종 용수를 쓰고있는 포철은 부족한 물을 확보하기위해 17개 암반관정에서 3만t의 물을 끌어쓰고 주택단지등의 생활오수등 하루 3만여t의 활용된 물을 정화,재활용해 정상조업을 강행키로 했다.그러나 최근 지하수의 절대량이 부족해 2달이내에 큰비가 오지 않으면 조업단축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포철측은 우려했다.
  •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김 대통령 가뭄지역 시찰 안팎

    ◎지역상공인과 오찬… 특별한 애정 강조/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약속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대규모 참모진을 대동하고 대구·경북지역을 순시했다. 한해시찰이 명분이지만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 방문에서 이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면서 여러가지 약속을 했다.특히 『나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신에게 몰표를 몰아준 이지역에 대한 보답을 잊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대구·경북지역의 민심달래기에 김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날 시찰의 의미였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포항제철을 방문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데 이은 첫 포철방문은 박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구여권인사 포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 새로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지난 8월말부터 격일제로 6시간씩 제한 식수공급을 하고 있는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개발현장을 시찰했다.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우명규경북지사의 가뭄대책을 보고받고는 『항구적인 가뭄대책도 마련해야겠지만 동시에 지하수 오염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포철방문에서는 보고청취와 함께 주요시설물을 시찰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제철은 국력』이라면서 『세계2위에서 1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경북방문의 최대관심사였던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들과의 오찬간담회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김대통령은 지역인사 1백10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이지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전달하고 자신이 이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방법으로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려 노력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이지역 최대민원인 경부고속전철의 대구역사를 지하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대구∼부산,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안에 완성해 대구가 한시간안에 항구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정지역의 시찰에서 이처럼 대규모 국책사업의 약속을 한것은 대구·경북이처음이다.그만큼 대구·경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표시이다. 김대통령은 대구·경북을 가리켜 『오랜 역사속에서 선비의 고장이며 교육의 자랑스런 고장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난의 피를 흘린 곳』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물질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이곳의 일그러진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표현이었다.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경북·대구지역에 어느지역보다도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이유로 대통령의 오늘이 있게 만들어준 국민임을 들어 대구·경북의 대통령선거때의 몰표를 상기시켰다. 대통령의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가 앞으로 이지역 정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특히 구여권인사들이 이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 포항지역 급수대책 집중 논의(국무회의 10일)

    ◎목욕탕 등 물소비많은 업소 영업중지 명령 검토 10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계속되는 가뭄.건설부 환경처 농림수산부에서 나름대로 준비한 대책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회의 국정감사 때문에 경제기획원 내무부 건설부 교통부 총무처 공보처 정무1장관실에서는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고 상공자원부와 서울시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상열건설부차관은 심각한 포항지역의 가뭄에 대해 『포항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이 1%로 2백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전하고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하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고. 유차관은 이어 『포항제철은 공업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되는 15일 이후에도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물을 아껴쓰는 한편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강원산업등 포항철강공단내 56개 중소업체는 현재는 자체 절수로 문제가 없지만 15일부터는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20∼50%쯤 조업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 박윤흔환경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으로 볼 때 갈수기에 접어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 우기까지는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영호남지방의 55개 시·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수영장 세차장 목욕탕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업소에 대한 영업중지를 명령하는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3단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수확기에 접어든 벼에는 가뭄의 피해가 없어 올 벼농사는 평년작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김장용 무 배추 마늘 양파는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 최장관은 특히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내년에 쓸 농업용수가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번 발족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의 가동을 건의. ○…이총리는 회의 막바지 당부를 통해 『개최지가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아시아경기대회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문화체육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남은 기간동안에도 목표인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언급. 한편 이총리는 장관들의 국무회의 출석률이 저조한데 대해 『국무회의는 중요한 회의이므로 국무위원들은 되도록 국정감사등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라』면서 『보류됐던 안건을 재심의할 때는 안건을 제안한 부처를 「봐주는」식으로 형식에 흐르지 말고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진지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안 ▲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 개정안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1974년 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1966년 국제 만재흘수선 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94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영예수여안(경찰행정발전유공자등) ▲연말연시 국군장병위문계획안
  • 북 해군 후방 기습전력 강화/해참총장 국감답변

    ◎잠수함 등 공격용 함정 증강/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지방선거 투표구 1월까지 조정/선관위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과다 시비,해군력 증강 대책,세무비리 척결 방안,경륜실시와 체육복권발행의 적정성,지하수 오염대책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선관위원장은 『내년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교통과 생활권,투표인의 편의및 4개 동시선거의 투표소요시간등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선거인수 과소투표구를 통폐합하고 과다투표구는 분구하는등 투표구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백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 사무보조요원과 감시단속요원,투개표 종사자등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북한은 최근 구축함,공기부양정,잠수함등 공세전력 건조와 신형 장거리 지대함유도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외해작전능력과 후방기습상륙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에 따라 해군은 조기경보능력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모델을 정립하는등 전시전환체제태세를 유지하고 특히 서북도서지역의 방어태세 보강등을 통해 초전즉응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총장은 『해군의 지휘통제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C4(지휘통제)참모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그러나 『해군은 지난 1일 현재 병력 2천여명이 모자라 30여척에 이르는 구형 전투함정을 관리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장교와 하사관 2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유도재공단이사장은 『경륜에서 사행심을 억제하기 위해 베팅상한액을 1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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