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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9호선… 두달만에 하루 이용객 13만5000명 넘어

    9호선 웃고 2호선 울다? 지하철 9호선이 개통 두 달여 만에 승객 수 13만명대를 뛰어넘으면서 지하철 노선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9호선 노선과 동선이 겹치는 2, 5, 8호선의 경우 승객이 줄면서 유동인구까지 감소한 탓에 지역상가의 매출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객들은 급행열차를 운영하는 등 9호선의 신속한 운행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15일 (주)서울시 메트로 9호선에 따르면 9호선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0여일간 하루 평균 순승차 인원(환승없이 9호선만 타고 내린 인원)이 13만 5000여명이다. 이는 개통 뒤 한 달간 순승차 인원(12만 3000여명)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9호선 관계자는 “첫달엔 개통 전 예상치(16만 5625여명)를 밑돌았지만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 “신노선 이용객수는 시간이 갈수록 급속도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당산역까지 9호선 급행열차로 다닌다는 노승국(24·대학생)씨는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서 2, 7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등교시간이 30분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9호선 등장 이후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은 하루 평균 3만 5000여명, 도시철도공사가 담당하는 5~8호선은 1만 35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측은 “기존 노선의 이용객을 나눠먹고 있다.”면서 “아직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9호선 이용객수가 늘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9호선과 동선이 겹치는 2, 5, 8호선의 경우 승객 손실이 큰 편이다. 9호선 인접역인 강남역(2호선), 발산역(5호선), 송정역(5호선) 등이 대표적인 ‘피해역’이다. 하루 30여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강남역은 700m 거리에 9호선 신논현역이 들어선 뒤 하루 평균 2만 3000여명의 승객이 줄었다. 이는 신논현역의 하루 이용객수와 맞먹는 수치다.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발산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발산역 관계자는 “하루 2만 8000여명이 이용했는데 9호선이 개통된 뒤 20% 정도의 승객이 빠졌다.”고 밝혔다. 강남역 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경기불황으로 올해 손님이 20%정도 줄었는데 유동인구까지 줄어 10% 정도 매출이 더 빠졌다. ”며 울상을 지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LP음반의 부활

    LP음반의 부활

    전세계적으로 음악 산업이 불황이다.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에선 다시 LP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예전 LP를 리마스터링해 다시 찍어내거나 글로벌 오디오 제작 업체들이 턴테이블을 새로 내놓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1억원이 넘는 것도 있다고 하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LP 바람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CD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LP가 1~2년 전부터 수북한 먼지를 털어내고 흑진주 같은 자태를 다시 뽐내고 있다. LP에 얽힌 추억이 가득한 중장년층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CD나 MP3에 익숙한 요즘 젊은 층도 LP를 찾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서울 회현동 지하상가와 황학동 등에서 LP를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온라인 매장도 생겼다. 또 용산 전자랜드가 새로운 메카로 떠올랐다. 이곳 2층은 원래 오디오 숍을 비롯해 일제 영상 장비를 다루는 가게가 대부분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빈 가게가 생기며 대신 중고 LP 판매점이 들어서게 됐다. 최첨단 디지털을 웅변하는 장소에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LP 판매점이 들어섰다는 점이 묘한 감흥을 일으킨다. 지난달 31일 찾아간 전자랜드 2층 한쪽 편에 ‘오디오 클럽’, ‘33RPM’, ‘45RPM’, ‘카페 드 아르떼’ 등 LP 판매점 4~5곳 정도가 모여 있었다. 특히 오디오 클럽은 240평 정도 되는 매장에 클래식부터 가요, 팝, 재즈에 이르기까지 7만장 가량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양경호 오디오 클럽 사장은 “주말에는 100명 정도 손님이 찾아온다.”면서 “20, 30대 젊은 층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귀띔했다. CD를 듣다가 LP를 접하고는 그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게다가 LP를 취급하는 가게가 늘어나며 가격도 저렴해져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는 설명. 일년에 2~3차례 정도 LP를 구하기 위해 해외에 나간다는 양 사장은 “외국 음반 딜러들도 한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가 중 짬을 냈다는 김형철(38)씨. 영화 OST와 클래식 음반을 살펴보고 있던 그는 “음질을 따지기보다 음악 자체가 좋아서 LP를 찾는다.”면서 “CD로는 구할 수 없는 앨범들이 LP로는 많아서 좋다. 나올 때마다 한아름씩 구입한다.”고 말했다. 최은아(28·여)씨는 최근 관심을 갖게 된 경우. “우연한 기회에 LP에 담긴 클래식을 듣게 됐는데 음이 부드럽고 현을 누르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렸다. 이전에는 알지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엿본 기분”이라고 했다. 수 천 장에 달하는 LP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500장 정도로 정리했다는 박은수(39)씨는 오디오 마니아. 그는 “CD나 MP3로 음악을 들으면 금방 피곤해져 30분 이상을 듣지 못한다.”면서 “LP는 피곤하지 않고, 잡음이 있더라도 듣는 재미가 있다.”고 예찬론을 늘어놨다. 평론가들에게 한정적으로 뿌리는 클래식이나 재즈의 LP 초판본 같은 경우는 100만원이 넘어선다고. 국내 가요 중에서 신중현이나 김추자 앨범처럼 희귀본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격이 착하다. 최저 2000원에서 최고 2만원 정도 사이. 음악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 말만 잘하면 깎아준다. 한참 판을 고르던 한 고객이 18장을 한꺼번에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값은 4만 5000원. 흐뭇한 표정으로 매장을 빠져나갔다. LP가 들려주는 아날로그 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귀를 자극하지 않아서 좋고, 풍성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럽다는 것. 금강전자 고태환 사장은 “CD에서 나는 소리가 가는 철사줄 같다면 LP 소리는 비단실처럼 부드럽다.”고 표현한다. 26년째 오디오 숍을 운영하고 있는 용산의 터줏대감인 고 사장은 요즘 LP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까닭에 대해 “사람에 대한 정이 메말라가는 시대이다 보니 추억을 찾고,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을 찾고자 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날로그 오디오 기기를 취급하기 시작한 고고오디오 김정희 사장은 “CD나 MP3는 정성스럽게 먼지를 제거하고 세팅하고 고이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줬지만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도 줄여버렸다.”면서 “그러한 수고로움도 기꺼이 즐기는 음악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경기·강원 시간당 50㎜ ‘물폭탄’

    9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비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 동안 경기 남양주는 247.5㎜, 강원 홍천은 229.0㎜의 폭우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오후 8시 현재 서울 190.0㎜, 동두천 160.5㎜, 양평 184.5㎜, 인천 143.0㎜, 춘천 200.5㎜를 기록했다. 서울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몰고온 이번 장마전선은 이날 밤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전북 및 경북 일부 지방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를 뿌렸다. 이날 폭우로 서울 역삼동과 신사동 일대 주택 6채 등 서울에서만 78건의 주택·상가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오후 1시25분쯤에는 잠실 현대아파트 101동 앞 주차장이 붕괴돼 지상에 있던 승용차 2대가 지하공간으로 추락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는 빗물이 스며들면서 천장이 무너져 인부 4명이 다쳤다. 논현동과 양재동 일대에서는 일부 지하상가가 침수됐고, 구로동의 강변주차장에서는 차량 30대가 불어난 물에 잠겼다. 강주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남산 등 7곳에 예술 창작공간

    서울 남산 등 7곳에 예술 창작공간

    올 하반기 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이 서울 남산 등 7곳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8일 개관하는 남산예술센터를 비롯해 연말까지 총 7곳에 ‘서울시 창작공간’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빈 상점이나 문 닫은 공장, 옛 관공서 건물 등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교류의 공간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남산 옛 드라마센터를 리모델링해 ‘남산예술센터’로 재탄생시켰다. 이곳에는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2186㎡(480석)의 공연장과 지상4층에 위치할 연면적 892㎡ 규모의 예술교육관이 조성됐다. 19일 개관하는 ‘서교예술실험센터’는 행정동 통·폐합으로 빈 마포구 옛 서교동사무소를 새로 꾸며 만들었다. 실험센터는 앞으로 홍대 문화콘텐츠의 생산·유통 네트워크를 잇는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전시장 1개와 스튜디오 4개, 다목적발표장, 공방 및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신당 지하상가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신당창작아케이드’에는 20㎡ 안팎의 창작공방 40개, 전시실(76㎡) 1개, 공동작업장(101㎡) 1개가 조성된다. 공예를 중심으로 사진, 미디어, 북아트 등 소형 예술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잡을 ‘금천예술공장’은 오는 9월 선보인다. 인쇄공장을 매입해 새단장한 것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지원한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연희동의 옛 시사편찬위원회 건물을 되살린 공간으로, 도심 속 숲에 자리한 문학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부지 7309㎡에 건물 4개동이 들어선다. 집필실 20개와 다목적홀 2개뿐 아니라 야외에 산책로와 야외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책방 유감/우득정 논설위원

    “어서 오세요. 아직 정리를 못 했네요.” 서울시청 앞 지하상가 외국어서적 전문점. 주인이 바뀐 지 10년이 넘었지만 두 달에 한번쯤 들를 때마다 인사말은 늘 똑같다. 4∼5평 되는 서점은 발 디딜 곳조차 마땅치 않을 정도로 책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지난번에는 왼쪽 책꽂이의 책들은 둘러볼 공간이 남아 있었는데 이젠 그것마저 불가능하다. 몸을 비틀어가며 겨우 발을 붙이고 제목을 훑어보니 이미 수십번도 더 본 책들뿐이다. 20년 전 어느 날 퇴근길에 발길이 머문 이후 이 책방은 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그때 주인은 내가 올 무렵이면 즐겨보는 작가의 책을 따로 모아두곤 했다. 가끔 마음껏 둘러보라며 1시간씩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이 바뀐 뒤 통로 공간이 점점 줄어들더니 마침내 출입마저 거부한다. “20년도 넘은 잡지를 누가 사간다고 아직 쌓아두고 있나요?”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르는 말을 간신히 억누른 채 빈 손으로 책방을 나섰다. ‘곧 정리하겠다.’는 주인의 빈 말에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시 황사 종합대책 마련

    서울시는 황사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황사주의보 발령 즉시 물청소 차량 244대를 동원해 시내 전역을 물로 청소하고, 지하철과 지하상가에선 환기 조절로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공휴일에도 병원과 약국의 문을 열도록 하고, 자동차 경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와 연계해 황사발생 후 사흘간 항균필터(에어컨필터) 교체비용의 20%(약 4000원)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할인 쿠폰은 시 미세먼지 예·경보 홈페이지(dust.seoul.go.kr)에서 출력하면 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명동에 외국어 관광안내판 설치

    중구(구청장 정동일)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된 관광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이 설치된 곳은 명동성당 입구와 명동 우리은행 앞, 명동 지하상가 입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4호선 회현역 5·6번 출구, 서울 중앙우체국앞, 11곳이다. 관광공보과 2260-2174.
  • 지하상가 경쟁입찰 3년간 유보

    지하상가 경쟁입찰 3년간 유보

    서울시가 지하도 상가에 대한 일괄 경쟁입찰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 단계적으로 경쟁입찰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실물 경기 침체를 감안해 올해 임대계약이 끝나는 지하도 상가 29곳 가운데 강남역·영등포역 등 5곳을 뺀 24곳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3년간 유보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기존 상인들과 계약이 만료되는 5월 말부터 임대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하고 기존 상인들과 계약 갱신을 거부하고,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하도 상권을 활성화하고 다른 입점 희망자들에게도 임차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개경쟁입찰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가 내세운 명분이었다. 이에 대해 기존 상인들은 “시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기존 상인들을 길거리로 몰아내고 있다.”며 시청사 앞에서 연일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강력 반발해 왔다. 시는 기존 상인들의 반발이 워낙 강한 데다 실물 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강남역 등 5곳의 지하상가에 대해서만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고, 나머지 24개 지하상가에 대해서는 3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키로 방침을 바꿨다. 이번에 공개경쟁입찰이 추진되는 상가는 이미 상권이 활성화된 데다 개·보수가 필요한 강남역과 강남터미널 1·2·3구역, 영등포역 등 5개 상가다. 이 상가들에 대해서는 개·보수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민간 관리업체를 선정해 위탁할 방침이다. 민간 사업자가 개·보수를 통해 지하보도 및 휴게공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상가배치와 임차인 선정 등 상가 전체에 대한 운영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민간 사업자 선정방법은 입찰가격보다 기존 상인 보호대책, 상가 활성화 계획, 공공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하도 상가의 운영권을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할 경우,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 할인매장 등과 같이 매출이 떨어지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매장 위치를 바꾸거나 퇴출시키는 등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중시설 흡연구역 없앤다

    야구장,음식점 등 공중이용시설 내부에 설치된 흡연구역이 전면 폐지되고 ‘저타르’, ‘마일드’ 등의 표기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보건복지가족부는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상 공중이용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거나 금연 및 흡연구역으로 나눠 지정하도록 돼 있지만 관련 법을 개정해 앞으로는 공중이용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면적 150㎡(45.5평) 이상의 음식점, 야구·축구장 등 1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체육시설, 전체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공장·복합용도 건축물, 전체면적이 1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300석 이상의 학원, 지하상가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건물 내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것이다. 복지부는 2005년 4월 발효된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의 단계적 이행조치로 2020년까지 흡연율을 2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종합대책에는 ▲소매점의 단계적인 담배 진열 금지 ▲담배 구매시 성인도 주민등록증 제시 ▲담배 제조·유통회사의 스포츠·문화행사 후원 제한 ▲‘저타르’, ‘마일드’ 등의 표기 금지 ▲담배 형태의 과자나 장난감 제조·판매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는 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종합대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담배 제조·유통 업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Zoom in 서울]천호·성내동 일대 첨단업무도시로

    [Zoom in 서울]천호·성내동 일대 첨단업무도시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가 2015년까지 첨단 업무도시(조감도)로 바뀐다.40층 높이의 고층 빌딩과 물류·유통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천호동 453과 성내동 일부 지역 등 27만 7100㎡에 대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천호·성내지구는 기존 ‘주거지형 뉴타운 개발’이 아닌 상업과 공업,역세권,지하철역,간선도로 교차지 등을 묶은 도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른바 ‘중심지형 재정비촉진지구’로 개발된다. 시는 전체 38개 구역을 ‘촉진구역’(우선사업이 가능한 구역·5곳)과 ‘존치정비구역’(장기개발구역·12곳),‘존치관리구역’(보존구역·21곳) 으로 나눠 개발한다.그 중 우선 사업이 가능한 천호동 3곳,성내동 2곳 등 5개 구역을 촉진구역으로 분류해 내년부터 도시환경정비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이곳엔 업무 판매시설이 들어선다.건축물 높이는 120~160m가량으로 허용된다.용적률은 성내2촉진구역 410%,나머지 구역은 760~940%가 적용된다. 천호동 현대백화점의 오른쪽 블록엔 40층짜리 고층빌딩이 지역 랜드마크로 신축된다.또 기존 로데오거리는 20~30대가 즐겨찾는 야외 문화시설로 꾸며져 ‘젊음의 거리’로 특화된다.주민 숙원사업인 천호동~성내동 상권을 연결하기 위해 각 동의 지하주차장 일부를 ‘스트리트몰’과 ‘선 큰 광장’(빛이 드는 지하상가) 등으로 건립한다.스트리트몰과 선 큰 광장은 지하명소로 개발된다. 시는 또 현대백화점 뒤쪽을 유통산업 지역으로 키운다.기존 상업 시설을 개선해 ‘물류·유통·상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천호대로와 접한 로데오거리의 오른쪽에는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 ‘일반 업무와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성내동 일대는 디지털 콘텐츠 육성지구로 개발된다.도로도 정비된다.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의 연결체계를 구축한다.한강~재정비촉진지구~일자산 녹지축을 잇는 도심 그린웨이도 조성한다. 또 일반분양 2378가구,임대주택 112가구,존치관리구역 1088가구를 포함해 모두 3578가구의 주택도 공급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소매판매 21개월만에 최저

    소비 위축이 심화되면서 지난 10월 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물가 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3.7%가 감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매 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소매 판매액(경상 금액)은 2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2007년 1월의 0.4% 감소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다.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외한 불변금액 판매액(2005년 가격 기준)은 18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줄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불변금액 판매액은 9월에 2.0% 줄어 2005년 1월(-3.3%)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뒤 2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상품군별 판매액 증감률은 의류 및 신발(-8.7%),오락·취미 및 경기용품(-2.1%) 등 준내구재가 -3.4%로 위축됐고 승용차(-0.5%),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0.5%),가구(-11.0%) 등 내구재는 0.1% 증가에 그쳤다.식료품(6.1%),담배(2.9%),차량용연료(1.4%),의약품·의료용품(19.7%) 등 비내구재는 4.3% 늘었다. 판매업태별로 백화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난 반면 전통시장·지하상가는 3.1%가 감소해 소비 능력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물건 값이 저렴한 대형마트(할인점 등)와 무점포판매(인터넷쇼핑 등)는 각각 2.3%와 7.4% 늘어 불황기의 소비 행태를 반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종로구, 노숙인 ‘따뜻한 겨울’ 돕는다

    도심 빌딩 사이로 불어 오는 차가운 칼바람에 몸도 마음도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인들이다. 종로구가 이런 노숙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나섰다. 18일 종로구에 따르면 내년 3월15일까지 거리 노숙인 집중상담과 시설안내 등 ‘노숙인 보호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종로구 지역을 배회하는 노숙인 수는 시설입소자와 거리노숙인을 합쳐 1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로 종각역 등 지하철역이나 경희궁 공원, 원서 공원 등에서 무료급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바람이 덜한 곳을 잠자리로 삼는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구는 먼저 이들을 위해 ‘부랑인 및 노숙인 계도 상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담반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설입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간 1개조 3명, 야간 5개조 20명이 주5회 지하철 역사와 공원 등을 돌며 거리상담을 전개한다. 상담반은 노숙인 보호시설 입소 계도 활동을 벌인다. 이를 통해 장기노숙으로 인한 악취발생, 위생상태 불량 등 시민혐오 행위를 없애고 질병이나 음주 등으로 인한 사고도 줄일 계획이다. 또 관할 경찰서, 쪽방상담소, 노숙인 쉼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효율적인 보호대책이 될 수 있도록 업무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노숙인 밀집지역인 지하상가나 지하보도, 공원 주변 등 시설물 관리기관과 함께 지도감독 및 청소활동, 월1회 방역소독 등 지속적인 정화활동도 하기로 했다. 노숙인 쉼터 입소 희망자는 중간쉼터(영등포 보현의 집)로, 입소를 기피하는 거리 노숙인은 서울역상담센터(365-0386) 및 브릿지상담보호센터(서소문공원 북쪽·363-9119) 이용을 권유할 방침이다. 음주 등으로 쉼터입소 곤란자는 재활쉼터인 비전트레이닝센터로, 여성·노인 등 시설 입소 곤란자는 특화쉼터,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 노숙인은 서울역앞 무료진료소로 안내하는 등 노숙인 겨울나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종백 주민복지과장은 “구는 효율적인 노숙자 보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까지 보듬는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석면분석센터 지자체 첫 설치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석면분석센터’를 설치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의 집중 관리에 나섰다. 부산시는 자체 예산 5억원을 들여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석면분석센터’를 11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전자주사 현미경 등 고성능 장비를 갖추고 과거 운영됐거나 현재 운영 중인 석면공장 주변지역과 각종 재개발·재건축 현장, 일반 건축물 철거현장, 지하철 및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토양과 대기 중의 석면 오염도를 조사한다. 우선 연말까지 석면공장 주변 지역 4곳을 조사해 ‘석면지도’를 작성한다. 내년부터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대기 중 석면오염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조사에서 석면오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이 나오면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사하구·강서구 등 3곳의 석면공장 주변 토양조사를 올해 실시한 뒤 내년에는 5000만원을 들여 이들 공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석면중피종질환센터와 함께 1969년부터 1992년까지 석면방직공장인 J화학이 있었던 연제구 연산동 일대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을 조사했다.J화학은 국내에서 운영됐던 석면방직공장 14곳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석면 피해 논란이 계속돼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 의대 산업대학원 강동묵 교수팀의 연구결과 부산의 3개 석면공장 주변 거주민 14명에게서 악성중피종이 발병했으며 발병률도 다른 지역보다 7~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가 석면관리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 m@seoul.co.kr
  • 국민들 허리띠 바짝 졸라맸다

    국민들 허리띠 바짝 졸라맸다

    국민들의 지갑이 꽁꽁 닫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국내 실물 경제로 번지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 판매액이 크게 줄고, 상승세를 유지하던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출도 2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경기 침체의 긴 터널을 예고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은 20조 9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5%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특히 물가 상승 영향을 제외한 불변금액 소매판매액도 19조 1875억원으로 2.0% 줄어들었다. 지난 6월 -1% 이후 3개월만에 마이너스(-) 상승률로 돌아섰다.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판매는 4.1%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준내구재도 3.1% 줄어 2006년 1월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섰다. 내구재는 가구(-13.4%), 승용차(-7.3%),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3.7%) 등이 감소했다. 준내구재에서는 의류·신발(-8.3%) 등 품목이 감소했다. 반면 차량용 연료(18.4%), 화장품 및 비누(15.1%), 의약품·의료용품(11.1%) 등 비내구재는 10.5% 증가했다.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큰 돈이 들어가는 살림살이 장만보다는 필수 소모품 중심으로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판매점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4조 3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하락했다.2007년 1월 7.8% 감소 이후 최저치다. 백화점 판매액은 1.3% 줄어 2007년 4월(-1.4%)이후, 대형마트는 3.5% 감소해 2007년 1월(-8.9%)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역시 소폭 감소세(-0.03%)로 돌아섰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제주, 전통시장에 쇼핑카트 비치

    제주시는 동문재래시장, 서문공설시장, 중앙지하상가, 민속오일시장 등 4개 전통시장에 쇼핑카트와 유모차, 손수레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0월말까지 시장별로 보관시설을 마련한 뒤 동문재래시장에는 쇼핑카트 100대와 유모차 20대를, 서문공설시장에는 쇼핑카트 10대와 손수레 5대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중앙지하상가에는 쇼핑카트 10대와 유모차 70대를, 민속오일시장에는 쇼핑카트 50대와 유모차 10대를 비치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안양시, 중앙로 등 3곳 예술거리로

    경기 안양시는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될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 3곳이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이들 구간에는 7개의 길(보도)과 4개의 공원·광장이 조성되며 창조적인 생산과 소비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병목안길에는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복합기능의 가로등이 설치되고 자전거길과 각종 편의시설, 최신형 버스 정류장 등이 설치된다. 또 중앙시장과 연결되는 벽산로에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보도정비사업과 이벤트 공간이 조성되며 안양역은 지하상가 이용객, 출퇴근 및 역 이용자를 고려한 문화 이벤트 광장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안양초교앞 지하보도는 가변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어린이 창의놀이터 개념으로 전환되고 명학육교는 공원형 보행자 전용 육교로 교체된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양시, 중앙로 등 3곳 예술거리로

    경기 안양시는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될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 3곳이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이들 구간에는 7개의 길(보도)과 4개의 공원·광장이 조성되며 창조적인 생산과 소비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병목안길에는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복합기능의 가로등이 설치되고 자전거길과 각종 편의시설, 최신형 버스 정류장 등이 설치된다. 또 중앙시장과 연결되는 벽산로에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보도정비사업과 이벤트 공간이 조성되며 안양역은 지하상가 이용객, 출퇴근 및 역 이용자를 고려한 문화 이벤트 광장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안양초교앞 지하보도는 가변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어린이 창의놀이터 개념으로 전환되고 명학육교는 공원형 보행자 전용 육교로 교체된다.안양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풍물시장이 4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옛 터전 황학동이 지척인 신설동 숭인여중 부지에 둥지를 틀었다.25일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풍물시장은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위해 상품을 들이고 진열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내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자르고 깎고 두드리는 쇳소리가 요란했지만,2층짜리 철골 구조물에 흰색 난연(難燃)막을 덧댄 새 매장은 동대문운동장 시절의 천막상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상인들 표정에선 설렘과 불안, 낙관과 비관이 교차했다. ●2층 규모 894개 점포 입점 새 풍물시장은 1·2층을 더한 전체 바닥면적이 7371㎡로 매장 규모만으론 동대문운동장 시절과 비슷하다.894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1층 주출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들어서면 좌측은 중고의류·피혁제품, 우측은 골동품 가구와 장신구·서화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 통로 끝부분은 푸드코트다. 샌드위치·김밥·부침개 등 스낵류와 떡볶이·라면·국수 등 분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층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연결된다.2층 좌측에는 의류·잡화매장이, 우측은 전자·공구·성인용품 매장이 영업중이다. 1층에서 중고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변정호(54)씨는 “13일부터 자리를 폈지만 홍보가 안 된 탓인지 매출이 거의 없다.”면서도 “시설이 워낙 좋으니 정식으로 개장하고 입소문을 타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같은 층에서 골동품 액세서리를 파는 김모(41)씨도 “개장을 전후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을 믿는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찮다.2층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김영조(64)씨는 “위치가 너무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상인 박모(53)씨는 “‘서울시에 속았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하철을 이용해 풍물시장으로 가려면 신설동역에서 하차해 10분 남짓 걸어야 한다. 게다가 대로변 안쪽에 위치한 탓에 찾기도 쉽지 않다.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상인들은 “청계천을 걸어 여기까지 물건 사러 올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주차장 확보·난계로 지하상가 개발 필요 시장이 물류창고, 공장,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대형 쇼핑몰, 의류 도매시장이 인접한 데다 지하철 환승역과도 가까워 하루 유동인구만 수십만명에 달했던 동대문운동장 인근과는 비교가 안 된다. 서울시의 이병근 풍물시장조성팀장은 “풍물시장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울 동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난계로의 지하에 상가와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장은 인근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해 6월 안으로 200면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총선 D-2] 대전 朴風 부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대전을 방문해 강창희(대전 중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4·9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다른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첫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자 강 후보 지원이 당 차원이 아닌 개인적 친분에 따른 것임을 명확히 했다. 다른 후보들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결국 지난 2일 ‘지지 동영상’을 보내 친박(친 박근혜)계 후보들을 도왔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흥동의 강 후보 사무실에 모습을 보이자 건물 앞에 진을 치고 있던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후보는 꼭 국회에 들어가야 할 후보”라면서 “강 후보가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개인적으로 신세를 갚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김용환 상임고문을 비롯해 송병대(유성)·나경수(서을)·한기온(서갑)·이창섭(대덕)·윤석만(동구)·오병주(공주·연기) 후보 등이 모습을 보였다. 자유선진당 후보들의 약진을 ‘박풍(朴風)’으로 맞받아치겠다는 계산이다. 강 후보는 박 전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후 “대전·충남 지역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박 전 대표도 힘을 주실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더 이상의 지원유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후보들은 박 전 대표의 방문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홍보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당초 강 후보 사무실을 들른 뒤 중구 중앙로 지하상가를 방문해 강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지만 친박연대측 지지자들과의 마찰로 일정을 취소했다. 친박연대 이영규(대전 서갑) 후보를 비롯한 소속 지지자들 30여명은 ‘친박연대’를 외치며 박 전 대표를 만나려 했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로 향하던 박 전 대표의 차량이 대전 톨게이트 앞에 멈춰서자 한나라당 지지자 수백명이 차를 막고 악수를 요청하기도 했다.대전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비주거용 재산세 인하’ 문답

    올해부터 상가·오피스텔·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이번 행정안전부의 발표는 세금 경감을 통해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이명박정부의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살펴봤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의 재산세 차이는. -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는 ‘건물+토지’에 대해 통합 과세가 이뤄진다. 반면 비주거용 건물은 건물과 토지를 분리 과세하고 있다. 이 중 상가와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의 건물분 재산세는 지난해 기준 ㎡당 49만원인 건물신축비용에 면적, 경과연수 등을 곱해 산출한다. 때문에 건물의 지리적 여건이나 거래 가격, 임대료 수익 등 건물 가치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용도 2004년까지는 비주거용과 같은 과세기준을 적용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는 주거용에 한해 건설교통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체조정권이 갖는 의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조정권을 통해 재산세율을 인하할 수 있는 대상은 시가(건물 가치)에 비해 과표(세금 부과기준)가 높은 건물로 제한된다. 따라서 각 지자체가 모든 과세 대상 건물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는 ‘재산세 역전 현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각 지자체가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한 재산세율을 최대 30%까지 인하할 수 있었던 2005년 이전만 해도 세율 조정 여부에 따라 역전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자체조정권 수혜대상은. -상권이 침체된 지역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영세업체가 난립한 데다, 갈수록 손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지하상가가 대표적이다. 또 1·2층에 비해 손님들의 발길이 뜸할 수밖에 없는 3층 이상 고층의 상가 등도 수혜 대상이다. 지금은 동일한 건물에 위치한 같은 크기의 상가는 층수에 상관없이 재산세 부과액이 일정해 ‘합리적 공평’보다는 ‘획일적 평등’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산율 적용대상 및 축소·폐지 시기는. -현재 고층 건물 등에는 가산율이 적용돼 더 많은 재산세를 내야 한다. 가산율 적용대상은 고층 건물(10∼15%), 층별가산(5∼40%), 대형건물(5%), 호화내장재(10%), 특수설비(5∼25%), 단층특수건물(10∼20%) 등 모두 6종이다. 이 중 올 상반기에 대형건물의 가산율은 폐지하고, 특수건물 및 특수설비에 대한 가산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고층건물 등 나머지 가산율에 대해서도 축소 또는 폐지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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