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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0♥재능기부… 환해진 우리 동네

    1020♥재능기부… 환해진 우리 동네

    “음침했던 굴다리가 환한 그림 덕택에 밝아져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했어요!” 재능기부로 ‘동네 얼굴 바꾸기’에 동참한 숙명여대 회화과 학생 14명과 한국폴리텍대학 학생 60여명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학교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을 잇는 청파가도교 벽화 작업을 위해 시안 작성부터 벽화 데생, 채색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벽화 규모는 395㎡로 연장 31.6m, 높이 2.5m, 폭 5m다. 용산구 관계자는 “청파가도교는 철도 및 도로로 평소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마구 돌아다니는 불법 광고물 및 전단으로 환경미화 관련 민원이 숱하게 발생한 곳”이라고 말했다. 벽화 작업에 참여한 숙대 이란희(23)씨는 “늘 다니는 길이지만 지저분한 느낌을 받았다. 선후배들과 직접 디자인하고 벽화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웃었다. 해방촌과 경리단길을 연결하는 이태원 지하보도도 한국폴리텍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명과 학생 60명의 재능기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벽화는 350㎡ 크기다. 구 관계자는 “지역 환경개선 작업에 학생과 일반인 등 주민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인디음악, 홍대아닌 아현동으로 가실게요

    5호선 애오개역 인근 아현동에 있는 옛 마포문화원이 12월쯤 ‘음악창작소’로 재탄생한다. 마포구는 2일 낡은 마포문화원과 이에 연결된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음악 창작공간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마포의 트레이드 마크 가운데 하나라면 홍대 앞 젊음의 문화.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홍대 지역이 상업화되면서 음악창작공간이나 음악팬들이 인디음악(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아현동에 있는 옛 마포문화원 건물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지하 1, 2층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1997년 마포보건소 아현분소로 사용되다 문화원으로 바뀐 곳. 낡은데다 지하에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 문화원은 오는 10월쯤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문화원이 옮기고 나면 이곳을 인디음악을 위한 곳으로 쓰게 된다. 이에 따라 옛 마포문화원 청사에는 연주, 녹음, 영상, 연습 등 인디 음악의 창작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게 된다. 여기다 음악팬이나 일반인들이 인디음악이나 홍대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음악문화공간도 함께 꾸며진다. 간단한 소규모 공연은 물론, 관련 영상이나 음원, 전시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옛 마포문화원뿐 아니라 외부로 연결하는 지하보도와 계단까지 모두 음악창작소로 리모델링하겠다”면서 “지하건물이기 때문에 외부 및 소음 등에 대한 통제가 쉽다“고 말했다. 지하공간이라 문화원이라기엔 좋지 않았지만, 인디음악에는 더없이 좋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음악발전소 등과 함께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까지 맺었다. 마포구는 구 재산인 마포문화원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적 뒷받침을 하면, 문체부는 사업비 등 음악창작소 설치와 운영을 뒷받침하고, 한국음악발전소는 운영주관기관으로서 창작소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침 등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홍대지역이 급속하게 상업화되면서 임대료가 너무 올라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이탈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조성하는 음악창작소가 이들의 발걸음을 붙들어 홍대 문화가 지역 문화 예술을 북돋워주고 길게는 한류 문화의 힘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⑥ 세종로 사거리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⑥ 세종로 사거리

    황토마루서 바라본 사대문 풍광에 정도전이 칭송詩 읊었다는데… 세종로 사거리는 본디 사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였다. 무슨 소리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조선 지도를 펼쳐 보면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거리와 남대문을 잇는 남북 간 도로는 없었다. 지금의 태평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솟아올랐다가 정동과 청계천광장을 거쳐 무교동 쪽으로 흘러내린 나지막한 고개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이 고개가 황토마루(황토현)였다. 아쉽게도 지명으로만 남아 있을 뿐 사진이나 그림은 전해지지 않는다. 생김새와 위치를 짐작할 뿐이다. 고개 덕분에 사대문 안의 등뼈에 해당하는 남북 간 상징 축선은 육조거리에서 정(丁)자 모양을 그리면서 운종가로 꺾여 종루(보신각)까지 이어지고 나서 청계천 광통교를 건너 남대문까지 뻗었다. 황토마루에서 바라보는 사대문 안의 풍광이 가장 아름다웠다. 삼각산을 병풍처럼 두른 북악과 경복궁, 그리고 육조 관청 담벼락(長廊)이 장관을 이뤘다. 한양천도 직후 정도전은 ‘여러 관아 높은 건물 마주 보며 서 있는 것이/하늘의 별들이 북두칠성을 둘러쌌네/달 밝은 새벽 관청거리 물같이 고요한데/말 구슬 소리 들려오고 티끌 한 점 일지 않누나’라고 육조거리를 칭송하는 시를 지었다. 아마 야밤에 황토마루에 올라 북악 쪽을 바라보면서 읊었을 것이다. 인왕산 지맥인 황토마루는 풍수지리학상 관악산 불길이 경복궁에 미치는 것을 막는 장치였다. 그래서 길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청계천을 파낸 흙을 보태 언덕을 덧쌓았다. 조선지도에 동령동(東嶺洞)이라는 지명이 나타나는데 세종로와 신문로1가에 걸친 황토마루 동쪽 마을이었다. 무기를 만드는 군기시(軍器寺)가 남쪽에 있었다. 지금의 서울신문(한국프레스센터)과 서울시청쯤이다. 일제는 1912년 ‘황토현 언덕을 없애서 폭 100m, 길이 220m의 광장을 만든다’는 총독부 훈령을 내려 고개를 뭉개 버렸다. 황토현을 없애고 나서 광장은 만들지 않았다. 대신 태평로를 내서 경복궁과 남대문을 연결하는 일본의 상징 축선을 만들었다. 황토현을 없애 버림으로써 육조거리를 파괴하고, 조선의 남북 상징 축선을 말살시키려는 의도였다. 광복후 신생 대한민국, 지명 즉흥 결정 육조거리·운종가 전통 이름 사라져 광복 후 1년여 지난 1946년 10월 초대 서울시장 김형민은 일본식 동명이나 가로명을 바꾸는 작업을 했다. 당시 군정청 문교부장(교육부장관) 유억겸의 제안에 따라 일제강점기 가로명의 뒷말인 통(通)을 로(路), 정목(丁目)을 가(街),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특히 큰 가로명에는 역사상 위인의 시호를 붙이기로 했다. 개정 작업에 참여한 국어학자 황의돈은 회고록에서 “세종로는 우리나라 문치의 위인으로서 민족의 태양과 같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충무로는 무인으로서 위훈을 추모하는 충무공을, 을지로는 육군의 대표 인물인 을지문덕을, 원효로는 불교의 대표 인물인 원효 대사를, 퇴계로는 유학계의 대표 인물인 이퇴계를, 그리고 충정로는 순국열사 중에서도 맨 처음인 민충정공으로 택정하였다”라고 썼다. 이에 따라 광화문통은 세종로, 황금정통은 을지로, 본정통은 충무로, 소화통은 퇴계로 등으로 변경됐다. 개정 작업은 논란 없이 간단하게 끝났다. 36년이란 식민 통치 기간이 너무 길어선지, 광복의 기쁨에 들떠선지, 일제잔재 지우기에 열중해선지 세종로 사거리가 황토마루였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광화문통을 육조가로 되돌리자는 의견이 개진됐으나 무시됐다. 일제가 새로 만든 대표적인 길인 태평통도 태평로로 버젓이 살아남았다. 종로도 옛 지명인 운종가를 되찾지 못했다. 지명과 가로명 개정 작업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지엽말단적인 문제에 매달렸다. 지명이란 자연과 지리, 풍속, 제도의 산물임에도 식민통치를 갓 벗어난 신생 대한민국은 숙고 없이 지명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오늘날 사대문 안을 오가는 숱한 청소년들이 육조거리와 황토현, 운종가 같은 우리 지명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좋은 역사나 전통이라도 계승하지 않으면 잊히게 마련이다. 교보빌딩옆 ‘고종즉위40년 비전(碑殿)’ 도난당하고 헐리고 부실 복원까지 세종로와 종로가 만나는 지점에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전이 서 있다. 육중한 덩치의 교보빌딩 때문에 일견 왜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날아갈 듯한 추녀가 북악에 겹쳐 보이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기단을 높이 쌓고 돌난간을 두른 장중한 기품이 주변 고층건물 숲을 압도한다. 1902년 세워진 이 건물은 건축사적으로 대한제국기 전통 양식의 마지막 걸작으로 평가된다. 현대식 건물밖에 없는 삭막한 세종로 사거리에 역사의 향기를 풍기는 존재다. 한때 세종로 사거리를 ‘비각 앞’이라고 불렀다. 이 건물의 가치를 깎아내린 일제의 몹쓸 잔재다. 아직도 관광 안내 책자나 교통 관련 안내문에 비각이라고 잘못 기록한 사례가 많다. 비각(碑閣)이 아니라 ‘비전’(碑殿)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궁궐 전(殿)자는 경복궁 근정전처럼 임금이 사용하는 건물에만 붙는 글자다. 전통 건물은 격에 따라 전(殿)-당(堂)-합(閤)-각(閣)-제(齊)-헌(軒)-누(樓)-정(亭) 순으로 이름이 붙는데 비각은 비전의 부속 건물에 불과하므로 이를 바꿔 부르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당시 황태자이던 순종이 쓴 비문에는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이라고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썼으며 광무(光武)라는 연호를 세운 일’ 등이 기술돼 있다. 단순히 고종 즉위 40년을 기리는 건물이 아니다. 대한제국 건국 사실과 황제라고 칭하고 연호를 사용했다는 이른바 ‘칭제건원’(稱帝建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념비적인 건물이다. 헐릴 뻔한 위기를 넘겼다. 1966년 광화문 지하보도 공사 당시 비전이 공사에 거추장스럽다는 보고를 받은 ‘불도저’ 김현옥 시장은 “60년밖에 안 된 것이니 헐어 버리라”라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주위의 만류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10년 후 종로길 확장 공사와 교보빌딩 신축공사 때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1979년 해체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 모습으로 자리 잡았지만 부실 복원을 면치 못했다. 지붕 꼭대기 절병통(節甁?) 모양이 달라졌다. 어찌 된 셈인지 회칠을 한 추녀 마루가 기와로 바뀌면서 잡귀를 물리치는 어처구니(雜像)도 간데없다. 또 비를 보호하는 꽃담과 철제 틀도 사라져 옹색해졌다. 출입구였던 만세문(萬歲門)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뜯어다가 자신의 집 대문으로 사용했는데 한국전쟁 통에 일부 파손됐다. 비전이 홀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바리케이드 밖에선 비문이 보이지도 않는다.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숱한 내외국인들이 대한제국의 당당한 위엄을 엿볼 수 있도록 원형대로 복원돼야 한다. 국제극장·감리회관 부지에 광화문 빌딩 주인 둘, 담당 구청도 둘이 된 사연 세종로 사거리는 광장이 들어설 자리였다. 건물이 들어설 수 없었다. 1952년 3월 25일자 내무부 고시에 의해 확정된 7만 700㎡의 대광장 계획범위 안이기 때문이다. 전후 복구계획에 따라 세종로 사거리 중심에서 반지름 150m 원 넓이의 광장 부지가 잡혀 있었다. 이 반지름 안에는 지금의 교보, 현대해상화재, 동아일보, 광화문우체국, 광화문빌딩 등이 포함된다. 이 계획은 엄청난 로비에 의해 꼬리를 내렸다. 1962년 12월 8일자 건설부 고시에 의해 3만 3228㎡(반지름 102m)로 확 줄었다. 광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개발지상주의 때문이었다. 도로와 광장계획에 걸려서 정식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땅이지만 가(假)건물을 허용했다. 청계천 쪽 동아일보사와 정동 쪽 국제극장, 감리회관이 대표적 가건물이었다. 동화면세점이 입주한 광화문빌딩의 탄생 비화도 흥미롭다. 1986년 신문로 도심재개발사업에 따라 1950년대 말~60년대 초 장안 최고의 개봉관이었던 국제극장과 감리회관을 헐고 새 건물을 짓게 됐다. 시행 주체는 동아흥행과 감리회유지재단이었다. 건축허가 과정에서 2개의 건물을 따로 짓는 것보다 하나로 묶는 것이 낫다는 아이디어가 서울시와 건축위원회 등에서 제시됐다. 시행 주체를 설득하고 나니 담당 구청이 걸림돌이었다. 두 건물이 속하는 종로구청과 중구청이 막대한 세원 확보를 놓고 한 치도 양보를 하지 않았다. 국제극장은 종로구 세종로동 211번지였고, 감리회관은 중구 태평로 1가 68번지였다. 설득과 타협, 숙고를 거듭한 끝에 수평분할 방식에 합의했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까지는 동아흥행 소유로 종로구에, 지상 13층부터 20층까지는 감리회유지재단 소유로 중구에 속하게 하는 묘안을 짜낸 것이다. 이 건물은 1993년 완공됐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광화문빌딩은 몸체는 하나, 주인은 둘, 담당 관청도 둘인 특기할 만한 건물”이라고 말했다. joo@seoul.co.kr
  • 공공디자인, 길 위의 미술관서 배워요

    “길이 아니라 갤러리 같아요.” “어둡고 칙칙한 지하보도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지하보도인 ‘토끼굴’을 찾은 아이들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원래 이 굴은 어둡고 무서운 곳이었다. 중랑구는 이 굴을 2009년 공공디자인 개선 대상으로 지정해 나비 모빌을 달고 화사하게 꾸몄다. 덕분에 이 길은 출퇴근과 등하교에 요긴하게 쓰인다. 사람을 불러모아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공공디자인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중랑구는 17일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공공디자인에 대한 견학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견학 프로그램은 담장 벽화, 지하보도, 망우시계, 소통의 문 같은 공공디자인 설치 현장과 불법 간판을 재정비한 망우로 디자인서울 거리, 간판을 정비 중인 망우동 맛솜씨길 같은 곳을 찾는 것이다. 현장 견학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어떻게 도시의 미관을 바꾸고, 한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지역 초중고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초 “예술의전당 앞 횡단보도 추가 설치”

    서초 “예술의전당 앞 횡단보도 추가 설치”

    국내 문화 예술의 메카, 서초동 예술의전당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7월부터 한결 편리해진다. 서초구는 6월 말까지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 사당방면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지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2호선 교대역이나 서초역 방면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걸어올 경우 반포대로를 건넌 다음 예술의전당 쪽으로 한 차례 더 건너야 하거나 600m를 우회해 인근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때문에 통행 불편을 호소하며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초구는 민선 5기 취임 직후부터 약 3년간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예술의전당 등 기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 끝에 횡단보도 1개를 추가 설치하는 것 외에도 예술의전당 국악단 입구부터 우면산 거리까지 620m 구간 왕복 10차로를 왕복 12차로로 확장해 차량 정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횡단보도 추가설치 및 도로 확장으로 삼거리 모든 방면에서 횡단보도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차량들의 정체시간도 약 8초(1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현재 화단이 설치된 폭 3m사유지를 보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를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 외에도 지하도 시설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신사역, 논현역 등에도 횡단보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구주부환경연합회는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지하 역삼 지하보도에서 재활용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알뜰장’을 연다. 환경과 (02)3423-6193. 제1회 강남구청장배 생활체육 구민 건강 걷기대회가 20일 오전 9시 학여울역 SETEC 제3전시장 뒷광장(집결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과 (02)3423-5953. ●강동구 오는 29일 천호동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성악가 김태섭, 청음수화합창단, 가수 이아름의 축하 공연과 함께 각종 체험 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은 참여 시 자원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과 (02)3425-5721~3. ●강북구 다음 달 9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9회 강북구 어린이 동요잔치 예선에 참가할 5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신청을 17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우편이나 팩스, 이메일,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교육지원과 (02)901-6307. ●강서구 오는 22일부터 보건소 기능의 일부를 동네 약국에 접목해 투약 이력 관리부터 금연, 자살예방 상담 등을 연계해 주는 세이프약국 10여곳을 운영한다. 의약과 (02)2600-5950. ●관악구 오는 21일까지 청소년 음악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청림동 음악의 열정 연구소에서 3개월간 발성의 기본부터 각종 동요, 가곡 등을 배운다. 교육사업과 (02)880-3986. ●광진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당뇨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전문강좌가 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당뇨 환자를 비롯해 교육을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광진구보건지소 지소사업팀 (02)450-1461. ●구로구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구로아트밸리에서 어린이 시각 체험 창의예술교실을 진행한다. 24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피노키오의 내용과 장면을 미술,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술 활동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엄마·아이반 10만원, 아이반 5만원. 구로아트밸리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접수한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1746. ●금천구 17일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통장 360명을 대상으로 ‘통장 아카데미’를 연다. 이경옥 유로드소프트 대표를 초빙해 통장 업무 수행에 관련이 있는 도로명 주소 사용 강의를 진행한다. 주요 현안 사항인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사업과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에 대해 이태홍 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이 강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마을 만들기로 그려 보는 금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선다. 자치행정과 (02)2627-1046. ●노원구 가정에서 책 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책 읽는 어머니 학교’를 오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노원정보도서관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노원정보문화도서관에선 매주 화요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10명이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평생학습과 (02) 2116-3993. ●도봉구 오는 26일까지 2014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주민제안 대상 사업은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숙원사업,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주민 안전과 복지 등 구정 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부서 접수 창구는 물론 우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기획예산과 (02)2091-2614. ●동대문구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 행사를 18일 오후 3시 중랑천 둔치 겸재교 아래에서 개최한다. 체험학습장에선 앞으로 구민 1150명이 오는 11월까지 공동체 형태로 도시농업 활동을 할 수 있다. 공원녹지과 (02)2127-4778. ●동작구 공원 이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사육신공원과 국립현충원, 제비어린이공원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숲 생태전문지도자, 역사박물관 대학 등 전문 지도자 과정을 거친 해설가가 진행해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한다.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은 구 공원녹지과로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과 (02)820-9845. ●마포구 오는 23일 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EM 친환경 빨랫비누 만들기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 합성 계면활성화의 폐해, 식물성 계면활성제 활용법, 비누 만들기 방법 등을 강의한다. 선착순 40명. 환경과 (02)3153-9250. ●서대문구 17일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 마술사 김병휘씨의 마술쇼, 하이천사 모바일 카페, 시각 장애인 체험, 휠체어 면허시험장, 스킨케어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애인 자립을 도와주는 취업박람회, 점자 명함 만들기 행사도 연다. 사회복지과 (02)330-1268. ●서초구 오는 20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서초구청장배 전통 무용 경연 대회’를 연다. 한국 전통 무용, 외국 전통 무용, 생활 창작 무용 등 분야 경연이 벌어진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일 오후 1시 30분까지 대강당으로 오면 된다. 생활운동과 (02)2155-6762. ●성동구 19일까지 주민들이 베란다와 옥상 등 가정에서도 작은 텃밭을 조성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상자 391세트(배양토와 모종 9주)를 분양한다.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8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지역경제과 (02)2286-5455. ●성북구 4월 행복한 부모교육 강의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사범대학에서 ‘자녀의 문제행동 이해와 변화를 위한 기본기술 배우기’를 주제로 열린다. 아동·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문제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구체적인 사례와 대처·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290-1660. ●송파구 잠실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10일까지 ‘송파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송파구의 사계절이나 지난 12~14일 열린 잠실 관광특구 1주년 페스티벌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송파구 사진 작가회 (02)415-5195. ●양천구 구 장애인단체연합회는 17일 오전 11시 양천문화회관 리더스클럽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한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를 표창한다. 어르신장애인복지과 (02)2620-3371. ●영등포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포토소셜 역사관 ‘시간여행’(pinterest.com/ydpoffice)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터레스트는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사진과 그래픽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종의 온라인 스크랩북이다. 영등포의 시대별 변화 모습, 관광사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등 30개의 보드로 구성된 핀터레스트를 열었다. 홍보전산과 (02)2670-7559. ●용산구 오는 22일까지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 지원 업무를 맡을 외국인 시간제 공무원을 모집한다. 외국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1년 이상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일본어와 한국어 구사가 자유롭고 취업 가능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자치행정과 (02)2199-6414. ●은평구 만성관절염을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관절염 운동교실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보건소 4층 회의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문보건팀 (02)351-8277. 오는 19일까지 컴퓨터 입문, 인터넷 기초, 한글2007, 엑셀, 스마트폰 활용 등에 참가할 ‘주민 정보화교실 5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0세 이상 주민으로 교육은 다음 달 2일부터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보화기획팀 (02)351-6355. ●종로구 오는 6월까지 흥인지문부터 숭인사거리까지 노점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 불편을 주는 노점 과다 적치 상품 제거, 대규모 노점 규모 축소, 교통사고 유발 위험 노점 축소 및 이전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관리과 (02)2148-3143. ●중구 오는 30일까지 내 집 앞, 내 상가, 내 점포 앞을 청소하는 주민 자율청소에 참여할 단체와 개인, 동호회 등 희망 단체를 모집한다. 단체명과 소재지, 참여인원, 청소 가능 시기, 청소구간 등을 표시해 신청하면 된다. 청소행정과 (02)3396-5482. ●중랑구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1명을 공모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보건관련학과 졸업자로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건소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중랑구 거주자, PC활용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을 치른다. 응시원서, 이력서(반명함판 3.5×4.5㎝ 사진 부착), 자기소개서 각 1부를 중랑구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내려받아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부 등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한다. 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하다. 의약과 (02)2094-0895. ●경기 고양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산동구청 여권민원실에서 10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할 기간제 근로자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일당은 3만 9100원이며, 주휴수당, 월차수당이 지급되고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여권민원실 (031)8075-2466. ●의정부시 18일까지 산림정화감시원 1명을 추가 모집한다. 자격은 18세부터 60세까지이며 주말이나 휴일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공원녹지과 (031)828-2342. [대중음악] ●미스틱 89 레이블 콘서트 19~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음반 레이블 ‘미스틱89’ 소속 가수들이 여는 합동 공연으로 윤종신과 가수 하림,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신치림과 ‘슈퍼스타K 3’ 출신 혼성 듀오 투개월 등이 각자 개성 있는 무대를 꾸민다. 6만 6000원. (02)514-1630. ●2013 클래지콰이 전국투어 콘서트 ‘비 블레스드’ 오는 5월 10~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그룹 클래지콰이가 약 4년 만에 펼치는 콘서트로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을 아우른 풍부한 사운드, 3D 매핑 기술을 동원한 영상 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킨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555. [공연] ●무용 ‘피나 안 인 서울’ 18~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춤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일반인 78명이 몸으로 표현한다. 피나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피나’를 본 사람들이 무용가 안은미와 토론, 워크숍을 이어 가면서 각자 자기의 이야기로 2분짜리 무용작을 만들었다.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안은미는 “누구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오후 5시부터 ‘피나’ 3D 영화를 상영하고, 공연은 8시에 시작한다. 영화 1만 2000원, 공연 2만원, 영화와 공연 패키지는 2만 5000원. (010)2981-0626. ●어린이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 오는 26일~5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버스 ‘타요’를 상상 속 슈퍼버스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은 ‘타요’가 하루 동안 벌이는 모험. 관람객 중 매일 3명을 추첨해 타요 관련 상품을 담은 선물상자를 증정하고, 공연을 본 모든 어린이들에게 초콜릿과 풍선껌을 나누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만 5000~5만원. (02)711-0284~5. ●뮤지컬 ‘드랙퀸’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 드랙퀸(여장 남자) 쇼로 유명했던 블랙로즈클럽에 동성애 혐오자인 폭력조직 2인자가 신변보호차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한판 소동. 존폐 위기에 놓인 클럽을 살리기 위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4만~5만원. (070)8146-2780. [전시] ●‘소전 손재형’전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중국에서는 서법, 일본에서는 서도라 부르던 것을 한국에서 서예라는 말로 정착시켰고,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면서 소전체를 남겼고, 추사의 세한도를 오늘날까지 전해준 인물이 바로 소전 손재형이다. 그의 서예, 문인화, 전각 등 40여점을 모았다. (02)6925-5011. ●‘서늘한 현실, 빈 그림자’전 오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스페이스99. 평화박물관이 진행하는 신진 작가전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로 도심 재개발 문제를 다룬 홍진훤, 자유라는 것이 결국 주어진 범위의 것이라 지적하는 윤동희, 인간의 조건이 영원한 부조리임을 드러내는 이재환 등 작가 3명의 작품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 내년 봄 평화박물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게 된다. ●‘더 완벽한 날: 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전 오는 6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유럽의 현대미술관 무담 룩셈부르크의 소장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 유토피아를 키워드로 소장품 550여점 가운데 작가 21명의 작품 30여점을 뽑아냈다. (02)733-8945. [영화] ●노리개 감독 최승호. 출연 마동석, 이승연, 민지현.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 사건 후 정의를 쫓는 열혈 기자와 검사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 고(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로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성상납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고 이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다. 95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로마 위드 러브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 작품 같은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추억, 명성, 욕망, 꿈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영화. 냉소와 풍자를 기반으로 낭만적이고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미된 우디 앨런식 코미디와 인생에 대한 페이소스가 잘 살아 있다. 감독은 물론 배우로도 출연한 우디 앨런을 비롯해 로베르토 베니니, 알렉 볼드윈 등 명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11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송 포 유 감독 폴 앤드루 윌리엄스. 출연 테렌스 스탬프,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젬마 아터튼. 말기암 환자이지만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부인 마리온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노인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휴먼 코미디. 배우들의 호연과 실제 합창단원인 조연들의 아름다은 목소리를 담아낸 ‘트루 컬러’, ‘유 아 마이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주옥같은 삽입곡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93분. 12세 관람가. 18일 개봉.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퓨전 국악단 별모래의 ‘모던 가야금 앙상블’을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17일까지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5명을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6. ●강동구 18일까지 2013년도 스포츠 바우처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며 1인 1강좌에 대해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체육과 3425-5263. ●강북구 구청이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산악인 엄홍길씨, 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지원팀 901-6291.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은 17일, 22일,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념관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한지 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6000원.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허준박물관은 1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토요 영화 상영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3661-8686 ●관악구 16~18일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원은 25일가량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통계 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총 52명 모집.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 대상이다. 기획예산과 880-3106. 18일 보건소 2층에서 ‘보건소 건강음악회’를 개최한다. 조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건행정과 881-5515. ●광진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450-1664. ●구로구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도봉·금천·종로·용산·노원구 주민 오케스트라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60-2585. 18일까지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일할 보육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6명을 모집한다. 보수는 일일 기준으로 4만 5600원이다.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보육업무 및 행정보조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구청 보육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보육지원과 860-3020. ●금천구 6월과 12월 두번에 나눠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31일까지 미리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5%를 추가 감면해 준다. 구청 세무2과나 서울시 ETAX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2과 자동차세팀 2627-2352. ●노원구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행정지원과 2116-3081. ●동대문구 2013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를 18일까지 마감한다. 방문 접수는 근무 시간 내, 우편 접수는 18일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도착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자치행정과 2127-4047. ●동작구 21일까지 재활보조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도울 재활보조기구 수리 위탁업체를 공모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장애인지원팀 820-9308. ●마포구 16일까지 방문 건강 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간제 간호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일부터 올해 말까지 근무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 3153-9062. ●서대문구 21일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3 스포츠바우처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다. 대상자 명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세대주 명의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30-1938. ●서초구 18일 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테너 신동호&보헤미안싱어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곡을 공연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5. ●성동구 설 명절을 맞아 18일까지 지역 내 설 성수식품 제조 업소 및 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위생과 2286-7155. 18일까지 노인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 기관 신청을 받는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성북구 조선미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1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성적과 행복, 정서지능에 달렸다’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실시한다. 300여명까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20-2980. ●송파구 매주 월~금요일 구청 앞 사거리 지하보도 매장에서 ‘헌책·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헌책, 교복을 기증하거나 동일 품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은 권당 200~400원, 교복은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클린도시과 2147-2866. ●양천구 22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예술무대 ‘평양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휘파람과 물동이춤 등의 북한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17~21일 ‘2012년 기준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 47명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2620-3198. ●영등포구 21~24일 당산1동 주민센터 제1정보문화센터와 대림1동 주민센터 제2정보문화센터에서 구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한글, 엑셀, 인터넷,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 편집 등이다. 수강료 1만원. 전산정보과 2670-4266. 영등포문화원(www.ydpcc.co.kr)에서 3월까지 진행하는 문화학교 회원을 모집한다. 전통음악, 악기, 노래 교실, 어학, 손글씨,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료 월 1만~5만원. 영등포문화원 846-0155~6. ●용산구 21일부터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 감사·세무·주택·건축·환경·토목·치수방재·보건위생과 5~7급 공무원이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다. 감사담당관 2199-6265. ●은평구 보육정책 확대 시행 예정에 따라 17일까지 보육 사업 업무를 보조할 보육 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7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351-7103.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 2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노인복지과 351-7153. ●중구 21일까지 사회단체 구정 참여 지원 사업을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지역의 공익 목적 단체 가운데 최근 1년 이상 공익 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나 구에서 권장하는 필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다. 관광공보과 3396-4954. 3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체를 모집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받는다. 장애인복지팀 3396-5372. ●종로구 18일까지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로 복지·컴퓨터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여성가족과 2148-2314. ●중랑구 22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 망우본동 ‘중랑 숲 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랑구 거주 생후 6~7개월 영아~취학 전 아동이다. 성장 단계별 책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지도 관련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숲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nsuplib.seoul.kr)를 참고하고 신분증과 아기 수첩, 건강보험증, 등본 등 아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6235-1151, 구청 교육지원과 2094-1913. ●경기 가평군 6급 공무원 28명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노약자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신해 7일 이상 걸리는 가족 묘지 설치 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64종을 끝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031)580-2133. ●경기 고양시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031)8075-2280.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시민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flower@flowe.or.kr)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908-7757.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2월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광석을 사랑하는 가수들이 매년 그의 기일에 맞춰 여는 헌정 공연.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박효신, 엠씨더맥스 외에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홍대광, 포크 듀오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3만 3000~11만원. 1544-1555. ●레이철 야마가타 내한공연 2월 23~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새 미니 앨범 ‘헤비 웨이트’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발라드,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극장 무대에서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8만 8000원. (02)3143-5156. ●연극 ‘템페스트’ 17~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 원작에 ‘삼국사기’의 가락국기를 엮고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의 한국적 소리와 몸짓을 넣어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식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3만원. (02)745-3966. ●연극 ‘남아있는 나날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프랑스 극작가 장 폴 벤젤의 ‘머나먼 아공당주’를 원작으로 하일호가 윤색, 연출했다. 은퇴한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노인이 겪는 고독, 성, 가족 등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2만 5000원. 010-9243-5086. ●뮤지컬 ‘더 프라미스’ 2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전쟁통에 생사를 함께한 전우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극본. 지현우, 김무열, 이특, 윤학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락스타패키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락스타패키지는 VIP티켓(10만원)과 공연 프로그램 책자(1만원)를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31일까지 중고교 및 대학 신입생은 VIP석 3만원, R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10만원. 1588-5212.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2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테디베어, 백조, 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이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마티네 공연을 준비했다. 4만~5만원. 1577-3363. ●국악놀이극 ‘꼭꼭 숨어라’ 16~19일, 23~2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 천과 둥, 별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친구 악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전래놀이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국악단체 ‘별악(樂)’과 관객이 놀이를 즐기는 시간. 1만원. (02)747-3809. [전시] ●‘르포르타주’전 2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LIG아트스페이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름의 이야기를 깔고 기록을 이어 나간다. 그 종합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관람객과 작가 간의 소통이다.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등이 참여했다. (02)331-0007~9. ●이화순 ‘취’(醉)전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어떤 쓰임새가 있던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버림받아 쓰임새가 없어져 버린 존재들을 다시 가공해 그것만의 물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치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주로 가죽 제품들이다. (02)734-7555. ●‘뷰’(VUE)전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강민수, 장현주, 조태광 등 작가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인지해 세상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세계의 다양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02)790-7079. [영화]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출연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역 없이 열연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와 숨 가쁘게 그려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돋보인다. 130분.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더 임파서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니.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 톰 홀랜드.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사상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 쓰나미 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113분.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목소리 출연 정찬우·김태균. 인간은 출입이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들어간 인간 소년과 몬스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통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몬스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91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 [DB를 열다] 1966년 광화문 지하도 공사… ‘속전속결’ 국가적 사업이었죠

    [DB를 열다] 1966년 광화문 지하도 공사… ‘속전속결’ 국가적 사업이었죠

    1966년 7월 23일 광화문 지하도 공사가 한창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의 모습이다. 지금은 철거된 옛 중앙청 건물이 있고 광화문은 복원되지 않았을 때라 보이지 않는다. 왼쪽 세종문화회관 자리에는 나중에 큰 불이 났던 시민회관이 보이고 정부청사는 아직 들어서지 않았다. 지하도 공사를 하느라 네거리 한복판이 깊게 파헤쳐져 있고 버스와 승용차들은 그 주위를 돌아서 운행하고 있다. 1960년대 중반 서울의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났고 자동차도 덩달아 증가했다.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것도 불편해졌고 교통사고도 빈발했다. 육군 준장 출신으로 부산시장에서 서울시장으로 영전한 김현옥 시장은 강한 추진력을 지닌 ‘불도저형’ 리더였다. 그는 서울의 교통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1966년 4월 19일 김 시장은 서울 세종로와 명동 입구에 지하도 공사를 착공하는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앞 등 여섯 곳에서 육교 공사를 시작했다. 부임한 지 겨우 보름 됐을 때였다. 김 시장은 이것 말고도 도로 공사 등 각종 공사를 군대식으로 밀어붙였다. “24시간 5교대로 단 1분도 쉬지 말고 공사를 하라”며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들을 다그쳤다. 광화문(세종로) 지하도는 착공한 지 단 5개월 11일 만인 그해 9월 30일 개통돼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보도가 됐다. 개통 행사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국무총리도 참석할 만큼 광화문 지하도 공사는 국가적인 사업이었다. 박 대통령은 개통 전날인 29일 밤 경호원 몇 사람만 데리고 지하도를 암행 순찰하고는 흐뭇해하며 김 시장을 불러 치하하고 금일봉을 하사했다고 한다. 명동 지하도는 사흘 후인 10월 3일 완공됐다. 대리석 기둥에 1500개의 조명등을 갖춘 광화문 지하도는 매우 화려해 보였다. 그러나 겉만 번지르르했을 뿐 날림 공사의 문제점이 곧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 시장이 “동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지하도”라고 자랑했던 광화문 지하도는 완공 6일 만에 금이 간 천장에서 쏟아진 물이 행인들을 덮치기도 했으며 바닥도 내려앉았다. 김 시장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1968년 1월 4일에는 시무식을 마치자마자 서울시청 서쪽(현재 프레스센터와 서울시의회 사이) 지하도와 남대문 지하도 등 14건의 공사를 설계도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부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런 속전속결식 공사는 결국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을 불렀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중앙박물관~이촌역 지하보도 27일 개통

    국립중앙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연결되는 지하보도인 ‘박물관 나들길’을 27일 오후 4시 정식 개통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물관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박물관 나들길은 총연장 255m이며, 이는 다시 무빙워크가 설치된 160m 직선구간과 전시, 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인 95m 박물관 경내 구간으로 구분된다. 2010년 4월 기공한 후 2년 8개월 만에 완공된 나들길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디자인 총괄을 맡아 내부 공간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우리 문화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기본 모티브로 삼아 한쪽 벽에 태극기의 태극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맞은편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작을 추상화한 공간을 조성했다. 천장과 바닥에는 태극기의 사괘를 표현했다. 박물관 경내와 지하보도를 연결하는 지상건축물인 박물관 출구 캐노피는 박물관 설계자인 박승홍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유리로만 만들었다.
  • 연기 수업~입단… 송파구 남다른 취업 교육

    연기 수업~입단… 송파구 남다른 취업 교육

    “연기를 실제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연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가르쳐 줘서 좋아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자를 꿈꾸는 이정원(22)씨의 말이다. 26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은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연기를 가르치고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 송파구청의 일자리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지난 23일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울 송파구 잠실3동의 신천 지하보도에 내려가니 사진을 통해 신체의 특징들을 알아보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 20명은 시종일관 진지한 눈빛과 몸짓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한달 전 송파구청이 취업 전문교육 강좌를 위해 선발한 연기 수업 수강생들이다. 송파구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을 선발해 전문 교육을 하는 등 그들이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5개월간 공사를 거쳐 실습실도 마련했다. 뜻을 함께하는 연극 관계자와 배우들도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송파구 일자리지원 담당관 천인필 주무관은 “5개월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 송파구에서 창립하는 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취업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TV쏙 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도 다녀왔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막걸리 제조·유통업체 62개사를 비롯한 118개 업체가 참여해 254개 우리 술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 활동을 벌인다. 또 고려청자 35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자 특별전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16일 막을 올린 ‘천하제일 비색청자’전에서는 일본으로 반출돼 일본 중요문화재로 선정된 ‘청자 구룡형 정병’과 같이 구경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스무 채 값으로 인수했다는 고려청자의 대표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과 이동용 청자 변기, 여성 화장품 용기 등 일상용품으로 쓰인 희귀한 청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대통령의 옛 별장 청남대. 이곳에 만개한 국화꽃을 스케치했다. 지방자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고 말하는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만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그의 구상을 들어 봤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행정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청이 이번에는 연예기획사로 변신(?)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교육까지 시켜 꿈을 이뤄 주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까지 한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지난 25일 구청 대강당에서 ‘연극·뮤지컬 연기자 양성과정’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오디션 S(송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서류 전형을 거친 배우 지망생 7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각자 그동안 갈고닦은 연기, 노래, 춤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의 기량은 다들 수준급이었지만 오디션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누린 건 단 25명뿐이었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오디션의 응시 자격을 만 18세 이상 미취업자 중 대안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졸업생으로 제한했다. 오디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해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배우의 꿈을 위해 구청 문을 두드린 한 참가자는 “많이 떨렸지만 연습한 대로 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연기자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들은 새달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전문 연기 교육을 받게 된다. 영화감독 정흠문, 배우 김흥수· 신성록 등이 재능 기부 형태로 강의를 맡았다. 수업은 연기·발성 실습, 연출 및 관련 이론, 감독 특강, 졸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를 위해 송파구는 잠실3사거리 신천지하보도 내에 212㎡ 규모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양성 교육이 끝나면 수료생들을 모아 극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료생들이 배우로서 차근차근 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또 내년 연말쯤에는 극단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계를 뒷받침하는 역할까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기 일자리지원담당관은 “문화, 예술은 이제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콘텐츠”라며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생계 걱정 없이 문화, 예술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방역 에스컬레이터 일부 개통

    대방역 에스컬레이터 일부 개통

    동작구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앞 지하보도 2번 출구에 최신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마무리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시험운전을 거쳐 1일부터 정상 개통한다. 대방역 2·3번 출구는 하루 통행 인원만 1만 7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노약자나 임신부의 통행 불편이 컸고 구청에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구는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부터 출구 두 곳에서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진행했고 2번 출구를 먼저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며 이용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역주행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구는 이달 중순부터 3번 출구 공사를 시작해 12월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량진 수산시장 41년만에 전면 현대화

    노량진 수산시장 41년만에 전면 현대화

    1971년 문을 연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이 41년 만에 지상 6층 규모의 첨단 유통센터(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엔 총 사업비 2024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까지 연면적 11만 8346㎡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신축된다.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옥상에는 정원과 데크 쉼터, 식당을 계획해 이용자들의 휴식과 편의를 고려했다. 도매시장 기능상 차량 진출이 많은 건물 특성을 감안, 화물차와 승용차의 분리를 위해 지하에 화물 주차장을, 지상에 승용주차장을 설치한다. 각각 310대와 85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이면 시장을 드나드는 화물차량과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출퇴근 차량들이 뒤섞여 혼잡을 빚는 대표적인 상습정체구역으로 손꼽힌다. 중도매인은 180여명에 이른다. 도소매 점포가 800여곳이다. 사업 대상지는 올림픽도로와 노들길에 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등이 위치해 있다. 강맹훈 시 건축기회과장은 “앞으로 노량진 민자역사, 2차 사업부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지하보도와 함께 보행자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역 응급대피소 효과

    매년 여러 건 발생하던 서울역 노숙자 동사 사고가 지난 겨울에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역 일대 노숙자 관련 변사 사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행려자 사망 중 노숙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동사 사고는 2009~2010년 4명, 2010~2011년 3명 등이었다. 서울역이 새벽 시간대 노숙자를 강제 퇴거 조치했음에도 동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노숙자 응급대피시설 덕분이다. 시는 겨울철 노숙인들의 사고 방지를 위해 서울역파출소 옆 지하보도에 전열 장치를 갖춘 80명 수용 규모의 응급구호방을 설치했다. 한파가 몰아친 혹한에는 정원의 2배가 넘는 180명이 몰리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왕복 8차선에 낀 불안한 자전거 도로

    대전시와 세종시를 잇는 왕복 8차선 도로 중앙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로 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대전시와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말 개통되는 세종시~대전 유성구 사이 8.8㎞의 8차선 도로 중앙에 왕복 1차선의 광역급행버스(BRT) 노선과 함께 폭 3.9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 도로변과 도로 중앙의 자전거 도로 사이에 차선을 횡단하지 않고 진·출입할 수 있도록 지하보도와 안전펜스, 도로 경계석이 설치된다. 하지만 시민들은 안전성과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 양쪽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심리적 위축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일부 마니아를 제외한 일반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할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전거 도로에 있는 것만으로도 극도의 불안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차장은 “이 중앙 자전거도로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전시행정의 결과물”이라며 “먼지나 소음은 물론 여름철 뜨거운 열기를 참아야 하고, 마음대로 멈출 수도 없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자전거의 교통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반면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가장자리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북유성IC와 겹치면서 차량과 자전거 소통이 상충한다..”면서 “BRT 노선은 운행 빈도가 낮아 중앙의 자전거 도로가 가장자리보다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일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종로구의회

    [구 의정 탐방] 종로구의회

    “주민 불편이 있는 곳엔 우리가 먼저 간다.” 종로구의회 의원 11명은 유별나게 현장을 좋아한다. 의정활동 직후인 지난해 8월 북악팔각정을 찾아 지하주차장 방수 및 지상 녹지 조성 공사를 둘러봤다. 지하주차장 천장 균열로 녹슨 물이 차량을 더럽히고, 화장실에선 악취를 풍긴다는 말을 듣자마자 점검에 나섰다. 이렇게 똘똘 뭉친 덕분에 6대 구의원 전부가 지난 1년 동안 20차례나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같은 기간 5대와 비교하면 3배를 웃돈다. 오금남 의장을 필두로 최경애·안재홍·현택정·박노섭·이숙연·김복동·이상근·정인훈·강민경·경점순 의원 등 11명은 취임 초부터 앉아서 주민을 기다리기보다 현장 확인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의원들 스스로 각오를 되새겼다. 구 집행부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도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주민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사직로 8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한 게 대표적이다. 그 전에는 사직로를 남북으로 건너려면 200m 떨어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나 사직공원 앞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그래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비장애 주민들도 불편이 컸다. 그동안 의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찰청에 두 차례나 건의문을 보내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했지만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번번이 부결됐다. 하지만 구의원들은 굽히지 않았다. 경찰청에 주민들의 진정서를 내고, 경찰 관계자들과 꾸준히 협의해 결국 과속·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를 조건으로 서울경찰청 최종 승인을 이끌어 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찾아 처리 현황과 사업효과 등을 파악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설로, 고양시에서 철거를 요구하며 행정대집행을 통보하는 등 갈등의 불씨였다.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 85t을 이곳에서 처리하는 종로구로서는 ‘발등의 불’이었다.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문제였지만 의원들은 고양시의회 의장 등을 만나 문제 해결을 꾀했다. 집행부끼리 날 선 신경전과 공방이 끊이지 않았지만, 논의의 공간을 만들고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 구의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의회는 앞으로 고궁과 문화재 등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문화·관광 산업을 진흥하고, 종로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만드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벼랑 끝에 선 노인들 ③밖으로 내몰리는 그들

    [독거노인 사랑잇기] 벼랑 끝에 선 노인들 ③밖으로 내몰리는 그들

    #1. 지난달 26일 서울 화곡동 도로에서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이모(83) 할머니와 또 다른 이모(66) 할머니가 폐지를 서로 가져가려고 몸싸움을 하다 60대 이 할머니가 차량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할머니들은 1㎏당 80~150원에 불과한 폐지를 놓고 다투다 몸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2. 꽃샘추위가 몰아친 지난 16일 저녁 서울역 지하보도 앞에서 70세를 훌쩍 넘긴 한 할머니가 행인들에게 구걸을 하고 있었다. 이 할머니는 “자식 없이 혼자 산다. 춥고, 배고파 나왔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벌렸다. 서울에 혼자 산다고만 밝힌 할머니는 1000원짜리 지폐와 동전 몇개를 받아들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노인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노후를 편안히 보내야 할 노인들이 사회적 무관심 속에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일자리가 없는 데다 턱없이 부족한 정부 지원금으로는 치솟는 물가를 감당할 수 없기에 ‘하루 1만원 벌이’도 안 되는 폐지 줍기와 행상에 나선다는 것이 노인들의 하소연이다. 특히 주변에 돌봐줄 사람조차 없는 ‘홀몸노인’들의 경우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20일 통계청의 ‘2010년 사회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홀몸노인 가구는 2000년 54만 3522가구에서 지난해 102만 1008가구로 두배가량 급증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에서 6.0%로 늘었으며, 2030년에는 23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65세 이상 홀몸노인 21만 6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를 보면 이들의 생활 실태는 더욱 심각하다. 조사에 응한 8만 2776명의 월평균 소득은 46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 182만 6000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또 홀몸노인들의 66.1%가 전세나 월세에 살아 주거불안을 겪고 있었다. 홀몸노인들은 주거비와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수입 1만원도 안 되는 폐지수집과 노점에 나서야 한다. 통계청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중 60% 이상이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고용률은 29.7%에 불과하다. 정부가 2004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용률은 2000년 29.4%에서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역정책 연구소인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이 지난해 9월 29일부터 한달간 폐지를 수거해 판매하는 노인 127명을 직접 만나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월수입 40만원 미만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홀몸노인이 40.2%였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한 통계청 조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41.4%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 홀몸노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6%가 후원 연계를 원했으며, 34.6%가 공공기관 일자리, 5.8%가 민간 취업 알선을 원했다. 이봉화 관악정책연구소 소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직계 혈족의 부양에 상관없이 자녀 소득이 있으면 지원을 받지 못해 수급자에서 제외된 홀몸노인도 적지 않다.”면서 “이들이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노인들에게 지속적인 ‘일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숙 서울시 노인복지과 재가노인팀장은 “홀몸노인 생계 지원을 위해 민간기업과 종교단체, 개인 등 후원자를 발굴하고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찾는 한편, 공공기관 일자리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덕수궁·정동극장 주변 길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덕수궁·정동극장 주변 길

    중구 태평로와 정동에는 ‘~터’(址)라는 조그만 표석들이 유달리 많다. 역사적 격변기를 거치면서 사라진 문화 유적지와 역사적 현장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17일 덕수궁과 정동극장 주변을 거닐며 ‘숨은 역사 찾기’에 나섰다. 옛 건물과 역사적 현장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표석에 새겨져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서울신문 건너 4·19혁명 표석 먼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로 나오자 도로원표가 눈에 들어온다. 서울과 국내외 주요 도시 사이의 거리를 표시하는 기준점으로 1914년 세종광장에 있다가 1997년 12월 이곳으로 옮겼다. 도로원표 앞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을 끼고 왼쪽으로 돌자 ‘서학당 터’ 표석이 반긴다. 서학당은 조선시대 4부 학당 중 하나로 양인(良人) 이상 100명이 입학해 공부한 곳이다. 15세에 승보시를 합격하면 성균관 기재에 입학했다고 한다. 이어 덕수궁 쪽으로 걷다가 시의회 앞에서 ‘부민관 폭파 의거’를 알리는 표석을 만나게 된다. 1945년 7월 24일 독립운동가 조문기·류만수·강윤국 선생이 친일파 박춘금 일당의 친일연설 도중 연단을 폭파했던 자리다. 시의회 건물도 광복 후 1975년까지 국회 의사당으로 사용한 건물임(등록문화재 11호)을 알리는 안내판을 내걸었다. 서울신문 사옥으로 건너가는 지하보도 입구에는 1960년 4·19혁명 중심지 표석이 우뚝 서 있다. 바로 옆 서울성공회 성당 앞 도로엔 조선 세조의 사저로, 이후 비빈들이 살게 했던 곳을 알리는 ‘명례궁 터’ 표석이 남아 있다. 서울신문사 왼쪽 화단에 서 있는 ‘군기시(軍器寺) 터’ 표석은 1392년부터 1884년까지 군수물자를 제조하는 관아가 있던 곳을 알린다. 중죄인을 처형해 백성들에게 본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배재학당 자리에 ‘고종 33년(1896년) 우리나라 첫 민간 신문사를 세우다.’라는 독립신문 창간을 기린 표석과 ‘배재학당 터·남궁억 집 터’ 표석이 눈길을 끈다. 이화여고 수위실 앞에 있는 ‘손탁호텔 터’는 1902년 독일여성 손탁(Sontag)이 세운 서양식 호텔을 알린다. 구한 말 서구 열강의 외교관들이 외교 각축전을 펼친 곳으로 유명하다. 인근 ‘관립법어 학교 터’는 서구 열강과 외교·통상관계를 맺던 개화기인 1895년 설립돼 프랑스어를 가르치던 학교 자리다. ●조선시대 방범초소 ‘이문 터’ 이 밖에 정동길 끝 프란시스코 교육회관 앞에 있는 ‘어서각 터’는 영조의 어필을 보관하던 곳이며, 태평로 2가 삼성생명 빌딩 앞 ‘이문 터’는 조선 전기에 화재와 도둑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범초소다. 인근 ‘전환국 터’는 1883년 근대식 백동전을 찍어내던 조폐기관 자리다. 올봄에는 솜사탕 하나씩 든 아이들 손을 잡고 근현대 유적지와 주변에 숨어 있는 표석들을 찾아다니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새학기 알뜰하게 준비하세요

    새학기 알뜰하게 준비하세요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새학기가 다가오니 설상가상(雪上加霜)은 이럴 때 쓰는 말일 터. 아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교복에 학용품, 문제집까지 살 게 많다고 용돈을 받아가니 타들어가는 부모 마음을 자식들이 알아나 줄까 모르겠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답답한 부모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 마련한 복안들이 눈길을 끈다. 저렴하게 새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교복, 학용품, 헌책 패키지를 알아봤다. 교복 물려 입기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미풍양속. 자치구에서 이를 위해 다양한 교복장터를 개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중랑구는 오는 25일 구청 광장에서, 성북구는 23일부터 이틀간 구청 다목적홀에서 교복 장터를 연다. 성북구는 교복 1300여벌을 기증 받아 세탁과 수선을 다 마쳤다.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양천구는 18일부터 이틀간 신정4동 녹색가게 2호점, 강서구는 25일 구청 지하상황실, 금천구는 22일부터 이틀간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장터를 개최한다. 이미 2004년부터 상시 매장을 열고 있는 송파구는 구청 앞 지하보도에서 교복을 판다. 강동구는 각 중·고교에서 별도의 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무상으로 받아갈 수도 있다. 구는 교복은행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학교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 학용품을 준비하자. 강동구 천호동의 ‘문구·완구거리’는 서울시내 대표적인 문구 도매시장. 2001년 구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266m에 걸쳐 양쪽으로 문구점과 완구점, 화방, 필방, 체육사, 교재사 등 관련 가게 40여곳이 몰려 있다. 가격도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고, 특히 노트는 40%가량 저렴하다. 동대문구 창신동 문구거리는 문구 도매의 원조격이다. 주로 공책류와 크레파스, 연필, 실내화, 가방, 스케치북 등 학용품을 취급하지만 어린이 선물용품이나 팬시용품, 파티용품도 판매한다. 강서구 화곡동 잡화도매시장이나 영등포문구도매시장, 남대문시장도 새학기 저렴한 문구를 도매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한때 새학기 철마다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구하러 온 학생들로 북적이던 50여년 전통의 청계천변 헌책방 거리. 물론 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아직도 이곳만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잘 아는 곳도 없다. 정가의 20~80% 정도에 판매한다. 학습, 유아, 기독교, 외국서적, 잡지 등 분야별로 나뉘어진 헌책방에는 유행이 지난 소설책이나 경제, 경영서, 어린이 도서전집 등 없는 게 없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벼룩시장도 좋다. 강동구에서는 넷째주 토요일마다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에서 강동벼룩시장을 연다. 최근 유명해진 서초 벼룩시장도 가볼 만하다. 송파 교복장터에서는 헌책을 기증받아 판매한다. 아동도서와 참고서류는 권당 200원, 성인도서는 권당 400원이다. 지난해 5000여권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영업용 견인차 소음·법규위반 막아야”

    “영업용 견인차 소음·법규위반 막아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매서운 바람처럼 불편한 시정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의견이 많았다. 특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견인차량의 질주를 막아라’ ‘심야약국과 연중무휴약국을 늘리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124건에 대해 세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의견 6건을 선정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에는 매서운 바람처럼 불편한 시정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의견이 많았다. 특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견인차량의 질주를 막아라’ ‘심야약국과 연중무휴약국을 늘리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124건에 대해 세 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의견 6건을 선정했다. 김혜진(29·양천구 목5동)씨는 도로의 무법자인 ‘견인차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씨는 “견인차들이 사이렌을 울리고 신호등을 무시하면서 질주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서 “견인차량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조례나 법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인차 횡포처럼 늦은 밤, 문을 연 약국을 찾아 헤맨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김민식(55·서초구 서초동)씨는 이런 불편을 지적하며 “턱없이 부족한 심야 약국과 휴일 당번제 약국을 늘리기 힘들다면 장례식장 매점이나 근처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 진통제 등 비상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수경(44·강동구 암사2동)씨는 선진국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교차로 타임신호등 설치를 제안했다. 양씨는 “혼잡한 교차로의 꼬리물기나 신호가 바뀔까봐 과속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타임신호기 설치가 시급하다.”면서 “도시 미관상도 좋고 보행자 안전이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빨리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중원(23·노원구 공릉1동)씨는 “주변에 어린아이나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잃어버려서 발을 동동 구르는 가정이 많다.”며 “하지만 미아찾기 등 사람찾기 사이트 등이 너무 많아 인적·물적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미아찾기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육교나 지하보도 계단분별선을 형광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만들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자고 제안한 정은영(26·강북구 수유2동)씨,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골목 곳곳에 염화칼슘과 장비(눈삽, 넉가래) 등을 비치하자고 한 정병기(중랑구 중랑2동)씨 의견도 화제에 올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알려왔다. 광진구 군자동 보육정보센터 내 장난감도서관의 세척 문제에 대해 빠른 시간 내 세척기계를 확충하고 반납창구를 더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또 청계천 생태환경조사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의견에는 매년 4회 이상 실시하는 청계천 생태환경조사에 관련 시민단체나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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