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하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수거량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증가율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친오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
  • 불가리아인 인질 1명 또 살해

    이라크에서 인질 살해를 둘러싼 위기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들은 13일 불가리아인 인질 1명을 참수한 데 이어 24시간 내에 다른 인질 1명도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재건작업 참여를 위해 이라크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회사 소속의 이집트 인질도 72시간 내에 처형하겠다는 협박을 새로 내놓았다.인질 처형 문제가 미국에서 파병국으로,이제는 재건사업 참여회사로까지 그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필리핀이 14일 인질로 잡힌 자국민 구출을 위해 조기철군을 시작,납치범들에게 승리를 안김으로써 철군을 관철시키기 위한 인질 참수는 더욱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이에 따라 인질 참수문제 해결이 이라크 임시정부는 물론 미국과 파병국 전체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5번째 인질 참수 불가리아 정부는 13일 지난 6월27일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에 피랍된 2명의 자국인 인질 중 1명이 피살됐다고 확인했다.이라크에서의 5번째 인질 살해다.이에 앞서 아랍어 방송 알자지라는 불가리아인 인질이 참수됐으며 미군에 수감된 이라크 포로들이 풀려나지 않으면 24시간 후 다른 인질 1명도 참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는 또 이라크에 진출한 사우디 기업 소속 이집트인 1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면서 사우디 회사가 72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라크 임시정부가 안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저항세력들의 인질 납치 대상이 연합군에 참여한 파병국 국민들에서 재건사업 참여 회사 소속 직원들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주목되는 미국의 대응 필리핀 정부는 14일 자국인 인질을 붙잡고 있는 무장세력들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에 파견한 51명의 필리핀군 가운데 8명이 철수하는 등 필리핀군의 철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필리핀으로서는 인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안타까운 노력이라고 하겠지만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뼈아픈 타격을 입은 셈이다.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는 것은 테러를 더욱 부추길 뿐이라며 필리핀에 조기철군 요구를 거부할 것을 종용해온 미국은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필리핀에 대한 대응책을 당장 내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라크에 여전히 수십명의 외국인 인질이 잡혀 있고 필리핀의 굴복에 기세가 오른 저항세력들의 인질 살해가 더욱 빈발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를 그냥 넘어갈 리 없다. 특히 불가리아는 인질 참수에도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비해 필리핀의 조기철군으로 대테러전 협력 전선에 균열을 부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필리핀에 대한 대응 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거 바람 부는 이라크 이라크 경찰은 13일 하루 동안에만 527명에 이르는 범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임시정부 출범 후 최대규모의 검거작전이다.그러나 체포된 범죄 용의자들 가운데 무장투쟁에 나선 저항세력은 별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에서는 14일에도 임시정부 건물과 미 대사관이 소재한 그린존의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폭탄이 폭발,최소한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저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김씨 살해 ‘유일신과 성전’ 터키인 3명도 납치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한 테러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는 26일 밤(현지시간) 터키인 3명을 납치했으며,터키 정부가 72시간내에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을 반대하지 않으면 납치한 3명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7일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이 단체가 보낸 비디오 테이프를 26일 접수했다고 밝혔다.비디오에는 터키인 인질 3명이 여권을 손에 든 채 복면을 한 무장괴한 2명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터키인들에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맞서 대규모 시위를 촉구하는 한편 터키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미군과 거래하지 말도록 요구하라고 주장했다.터키 정부는 이같은 테러단체의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나 이날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스탄불에서는 4만명의 시위대가 “미군은 중동에서 물러가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바그다드에서는 27일 미 공군 C-130 수송기 1대가 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저항세력의 소화기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수송기는 피격 직후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착륙했으며 구급차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실어 날랐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이슬람권 ‘자성론’

    이라크 테러단체에 무참히 살해된 김선일씨 사건을 계기로 아랍과 이슬람권에서 급진테러행위 등에 대한 반성론이 일고 있다.성전(지하드)과 테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부 극렬주의자들의 테러 때문에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만 왜곡시킬 뿐아니라 이슬람과 이슬람교도들의 적들에게 이슬람을 공격할 구실만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성직자들,“이슬람 교리 잘못 해석” 지난 20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개막,23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이슬람 지도자회의에서 각 국의 종교지도자들과 장관들은 한결같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극단주의와 광신적 행동을 비난했다. 이집트의 수니파 최고지도자인 모하메드 사이드 탄타위는 이슬람은 정의와 자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죽여 목을 자르는 것은 이슬람에선 금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이슬람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점령에 맞서 싸울 권리’와 테러리즘을 구별하기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 회의에 참가한 지도자들과 각국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극단주의는 이슬람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며 어떤 형태든 테러리즘을 배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레바논 시아파의 최고지도자이자 대이스라엘 무장저항세력인 헤즈볼라의 정신적 지도자인 모하메드 후세인 파드랄라도 23일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외국인을 납치·살해하는 것은 이슬람이 허용치 않는 테러 행위이자 이슬람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야만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언론이 테러에 맞서 싸워야 아랍권 문화·공보장관들은 23일 카이로에서 회의를 갖고 아랍 언론들이 테러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아랍 국가들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강력히 지지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아랍 언론들도 테러 행위에 대한 반대를 선언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빈 사이드 알 나흐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보장관은 “이라크 테러단체가 (이슬람)종교의 이름 아래 한국의 김선일씨와 미국의 닉 버그의 목을 잘라 살해한 비인간적 범죄를 저지른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이슬람권 ‘자성론’

    이라크 테러단체에 무참히 살해된 김선일씨 사건을 계기로 아랍과 이슬람권에서 급진테러행위 등에 대한 반성론이 일고 있다.성전(지하드)과 테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부 극렬주의자들의 테러 때문에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만 왜곡시킬 뿐아니라 이슬람과 이슬람교도들의 적들에게 이슬람을 공격할 구실만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성직자들,“이슬람 교리 잘못 해석” 지난 20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개막,23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이슬람 지도자회의에서 각 국의 종교지도자들과 장관들은 한결같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극단주의와 광신적 행동을 비난했다. 이집트의 수니파 최고지도자인 모하메드 사이드 탄타위는 이슬람은 정의와 자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죽여 목을 자르는 것은 이슬람에선 금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이슬람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점령에 맞서 싸울 권리’와 테러리즘을 구별하기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 회의에 참가한 지도자들과 각국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극단주의는 이슬람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며 어떤 형태든 테러리즘을 배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레바논 시아파의 최고지도자이자 대이스라엘 무장저항세력인 헤즈볼라의 정신적 지도자인 모하메드 후세인 파드랄라도 23일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외국인을 납치·살해하는 것은 이슬람이 허용치 않는 테러 행위이자 이슬람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야만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언론이 테러에 맞서 싸워야 아랍권 문화·공보장관들은 23일 카이로에서 회의를 갖고 아랍 언론들이 테러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아랍 국가들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강력히 지지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아랍 언론들도 테러 행위에 대한 반대를 선언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빈 사이드 알 나흐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보장관은 “이라크 테러단체가 (이슬람)종교의 이름 아래 한국의 김선일씨와 미국의 닉 버그의 목을 잘라 살해한 비인간적 범죄를 저지른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살고싶다 울부짖던 그가 끝내…

    이라크 테러단체에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끝내 22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20분(이라크 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우리 군당국에 연락해왔다.”며 “주 이라크 대사관은 23일 0시45분 이메일로 송부된 사진이 김선일씨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쯤 알카에다와 관련있는 모슬렘 과격테러단체인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가 김씨를 살해했다며 보내온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유일신과 성전’ 어떤 단체

    김선일씨를 납치해 살해한 단체로 알려진 이라크 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알 타우히드 알 지하드)은 이슬람 교리를 군사적으로 해석,모든 비(非)이슬람적인 것들에 대한 배격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강경 무장단체.이같은 정치적 목표 아래 돈보다도 파병 철회라는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끝까지 고집하는 집요함을 보였다. 요르단 수니파 출신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36)에 의해 요르단에서 창설돼 처음에는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요르단 왕정 타도를 목표로 활동하다가 차츰 전세계적인 지하드(성전) 지원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이라크에서 잇따른 차량폭탄테러와 임시정부 요인 암살,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외국인 납치·살해,팔루자에서의 미군에 대한 무장봉기 등을 배후조종하는 등 왕성한 테러활동으로 이라크 안정을 저해하는 최대 위협요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슬람 전사들을 모집·훈련시켜 알카에다를 비롯한 다른 이슬람 테러단체들에 공급하는 등 사실상 대부분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전위조직 역할을 떠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알자지라가 협상 돌파구?

    알자지라 방송이 20일 밤 11시(현지시간) 김선일씨 납치 및 참수 위협 테이프를 방송하기 앞서 카타르 주재 우리 대사관(대사 정문수)에 이 사실을 먼저 알려준 것은 최악의 상황에서나마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9·11이후 아랍권서 막강한 영향력 그동안 인터넷 방송과 알자지라 방송에 각국 인질 보도 등이 나왔을 때 인질들의 해당 정부에 먼저 알려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송 시작 20분 전이어서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지만그동안 한국 정부가 파병을 앞두고 대 중동 외교강화 노력을 해 온 덕분이란 평가다.정부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국방부 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 장관급 특사를 중동에 파견,우리 파병의 진의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아랍내 최대 위성방송으로 지난 2001년 9·11 이후 아랍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사 기자와 PD를 초청,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반 장관은 한국 관리로는 처음으로 자말 라얀(51) 앵커 등과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미군 정보와 함께 최대의 취재원 현재 정부는 김선일씨의 납치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모노시즘과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란 것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들을 어떻게 접촉해 협상해야 하는지,현재 김씨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다.따라서 알자지라 방송측은 미군의 정보와 함께 최대의 ‘취재원’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알자지라 방송은 물론 알자지라 방송이 위치한 카타르의 외교부를 통해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비상체제’ 정부 움직임

    “전력을 다해 김선일씨를 구출하라.”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씨 구출을 위해 온 나라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청와대는 공식 일정을 취소·연기했으며,정부는 개별·연석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을 협의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모든 외교라인을 통해 김선일씨 석방교섭을 벌이면서도 그의 안전을 감안해 살얼음판을 걷듯 말 한마디,행동 하나에 조심하고 있다.여야는 석방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김씨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24시간내 한국군의 철수와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한 가운데 정부는 심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시간이 갈수록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노 대통령 새벽 6시에 보고받아 노 대통령은 오전 6시 관저에서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으로부터 전화로 피랍 사실을 처음 보고받았다.노 대통령은 본관에 출근하자마자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차장으로부터 2차 보고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파병을 해도 아랍권이나 이라크에 적대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건지원에 전력을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이라크 현지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홍보하라.”고 주문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밝혔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오후 3시30분 청와대에서 NSC와 국정상황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비서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청와대는 이날 저녁 6시30분에 예정돼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을 연기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이라크 현지 한국인 피랍사건 대처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만찬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 민주당측과 협의해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오는 24일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정부 심야 대책회의 외교통상부와 이종석 차장을 비롯한 NSC 관계자들은 21일 밤 10시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심야 대책회의를 가졌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전 상임중앙회의에서 민간인 납치를 강력규탄하고 교민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당은 오후에 비상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당·정·청 협의를 마친 뒤 “언론은 김씨 구출,생환이 목적인 만큼 테러단체 등 자극적인 표현은 삼가 주기를 바란다.”며 ‘이라크 무장단체’로 표기를 통일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최선을 다해 김씨를 구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민안전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여옥 대변인은 “정부는 외교채널은 물론 접촉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김씨를 반드시 구출해야 하며 한나라당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오전에 긴급 의원·지도부회의를 열어 “파병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권영길 의원은 “한국 진보정당 이름으로 이라크 저항세력에 김씨 생명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민주당도 장전형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라크 파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며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희생당하게 할 수는 없다.”며 파병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의 ‘파병원칙’ 강조 배경 정부는 이날 파병을 반대해 온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의 ‘파병 철회’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서도,한국의 이라크 지원과 재건을 위한 파병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정부는 내심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파병 저지를 조건으로 한국인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정부 방침의 확고함을 강조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 등의 방문을 받고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시민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파병원칙을 재강조한 것은,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민간인을 상대로 한 극단적 저항세력의 위협에 한국 정부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이 몇시냐 김선일씨를 납치한 ‘모노시즘과 지하드’가 김씨 처형시간을 ‘20일 일몰 후 25시간내’라고 한 것과 관련해 혼란이 일기도 했다.외교통상부 최영진 차관은 “상황에 따라 오늘 밤이 될 수도 있고 내일 새벽이 될 수도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정부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협상에 매진하되 우리측에서 시한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이라크 시간 현지 오후 7시)에서 3시(이라크 오후 9시)까지 해석에 따라 정부내에서 다양한 시한대가 제시되기도 했다. 박정현 김수정 박현갑기자 jhpark@seoul.co.kr˝
  • [피랍김선일씨 참수위기] 무엇을 노렸나

    이라크에서 김선일씨 피랍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유일신)와 지하드(성전)’는 무엇을 노렸을까. 지난 4월 한국인 선교사들을 납치·석방한 저항세력이 결과적으로 볼 때 한국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납치였다면,이번 경우엔 한국 정부를 협상 표적으로 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그들이 19일 만들어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2분짜리 비디오 테이프 내용을 분석해 보면 김씨에 대한 참수 위협의 최대 목적은 한국의 추가 파병 저지에 있다.미국인 폴 존슨 등에게 한 것처럼 인터넷에 올린 것이 아니라 아랍 최대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TV를 통해 공개한 점,그리고 김씨에게 아랍어로 성명을 읽게 한 점 등은 한국인을 주 표적으로 하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17일 오후 김씨를 납치한 뒤 사흘 후인 20일 밤에 그것도 ‘24시간’ 시한을 정해 한국군 이라크 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발송한 점은 의문이다.이들이 정작 한국의 추가 파병을 저지하고자 했다면 납치된 사흘 동안 왜 한국 정부를 공식 압박하지 않았느냐는 점이다.외국 인질의 경우 대체로 72시간을 시한으로 준 데 비해 이번에는 24시간만을 시한으로 줬다.추가 파병이 확정된 날짜도 18일로 납치 시점보다 조금 뒤다. 이에 대해선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협상을 위한 납치가 아니라 결과를 설정한 채 추가 파병을 기정 사실화한 한국 정부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압박·경고하는 차원이란 것이다. 특히 김씨는 미군측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아랍어에 능통하다.이들은 김씨에게 아랍어로 성명을 읽게 했다.따라서 이라크 주둔의 명분과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미군과 한국의 협력관계를 단절시키고,특히 미국과 영국에 이어 최대 규모의 파병을 하는 한국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미군에 상징적인 큰 힘을 부여할 한국군 추가 파병을 극력 저지하려 했다는 관측이다. 반대로 납치된 뒤 사흘 동안 가나무역 대표 김천호씨가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했다는 점은 ‘돈’ 등 다른 목적의 ‘거래’가 있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람 김선일시 참수위기] 外大 아랍어과 은사 11명 알자지라 석방호소 방송

    “지하드 유일신 단체에 조속한 석방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김선일(33)씨의 피랍 장면을 보도한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뉴스 진행자가 21일 오후 6시쯤(한국시간) 3차례 낭독한 ‘김선일 석방 호소문’의 일부다.호소문은 김씨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박종평 교수 등 11명의 교수가 직접 아랍어로 작성,이날 오후 알자지라에 이메일과 팩스로 보냈다. ●뉴스 진행자 호소문 3차례 낭독 김씨의 은사들은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 일동’ 명의의 호소문에서 “코란 구절에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해할 수 없다.’고 하느님은 말씀하셨다.”면서 “이 말씀을 빌려 아랍어과 졸업생인 한국 젊은이의 석방을 호소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김선일씨는 전쟁과는 관련이 없으며,재학중 아랍이슬람문화를 이해하고 아랍인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 성실한 학생이었다.”면서 “그는 싸우기 위해 이라크로 간 군인이 아니라,단지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해 한 무역회사의 통역업무를 위해 간 민간인”이라고 호소했다. ●“아랍인과 친해지려는 성실한 학생” 교수들은 또 “한국은 아랍 무슬림 세계의 평화를 지지해 왔고 이슬람 문화 이해에 노력해 왔다.”고 전제하고 “이 사건으로 한국과 아랍 무슬림 관계가 소원해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호소문은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의 모든 교수와 학생들은 지하드 유일신 단체에 그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촉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피랍김선일씨 참수위기] 납치단체 ‘유일신과 성전’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을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유일신)와 지하드(성전)’단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핵심이자 미국이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요르단 출신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내 테러단체이다.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은 지난달 미국인 니컬러스 버그를 참수한 바로 그 단체이다.버그의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함으로써 악명이 높아졌다.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단체들은 주권이양 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인질 살해·참수라는 극도의 ‘충격 전략’으로 미국 등 파병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유일신과 성전’은 이밖에도 지난해 이라크 전쟁 종전 이후 이라크 내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차량폭탄테러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이들은 지난 14일 바그다드에서 터진 제너럴 일렉트릭(GE) 소속 외국인 5명 등이 숨진 차량폭탄테러와 지난달 17일 바그다드의 그린존에서 발생한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장 등이 사망한 차량폭탄테러가 모두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었다.알 자르카위는 미군에 타격을 주고 임시정부로의 주권이양을 막기 위해 이라크내 종족 및 종파간 내전을 조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팔루자에서 무장봉기를 조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처럼 이라크에서 발생한 미군과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 치고 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알 자르카위는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알 자르카위는 10대 때부터 이슬람 과격단체에 가담해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이슬람 전사)과 함께 옛소련에 대항해 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지난 2002년 요르단에서 미 외교관 로런스 폴리를 살해한 혐의로 궐석 재판에 회부돼 이미 사형이 선고된 상태다.독약 제조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 몇 년간 아랍권의 여러 무장세력과 연계를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현재 알 자르카위에 대해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전문가 긴급진단

    “이라크 무장세력의 한국인 피랍은 ‘서곡’에 불과하다.” 국내 아랍전문가들은 21일 억류된 김선일(33)씨에 대한 ‘살해 위협’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추가파병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군의 대규모 파병 소식이 ‘알자지라’ 방송과 현지 아랍신문에 보도되면서 한국인 억류 사태는 이미 예견됐으며 이번에는 과거 피랍과 그 성격 및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이들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협상 및 정보 채널을 구축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테러 대응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과 같은 점령군” 전문가들은 김씨를 납치한 무장단체인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와 지하드’가 한국의 이라크 철군 및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한 배경에 한국을 점령군으로 보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이슬람 학자인 이원삼(46) 선문대 교수는 “한국을 미국의 동맹군으로 보고 있는 것이 명백하며 한국군의 파병지인 아르빌·슐라이마니아는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아랍인들의 거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무장단체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뿐만 아니라 시아파 세력 모두가 쿠르드의 자치 및 독립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를 돕는 것으로 인식하면 무장세력의 반한 감정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출신인 모나 켈리(49·여)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는 “이라크에 주둔하는 모든 국가를 점령군으로 보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한국의 대규모 추가파병이 실현되면 테러와 납치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리 교수는 “지난 4월 시민단체 회원과 한국인 목사 피랍이 경고성이라면 이번 억류는 과격 무장단체가 한국의 추가파병 발표 이후 실행했다는 점에서 협박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이슬람학회장인 이희수(50)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억류를 주도한 무장단체가 이라크 토착세력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라면서 “6월30일 정권 이양 후 이라크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테러와 납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적 협상채널 구축 절실 무엇보다도 이라크의 다양한 부족·종파,무장단체와의 독자적 협상 채널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문대 이 교수는 “이라크 현지 무장단체와 접촉을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이 교수는 “한국이 미국의 깃발 아래 들어가는 점령군이라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3000명을 추가 파병할 계획이지만 한국군의 독자적인 정보활동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내에서 정보수집과 협상을 미국에 의존한다면 저항세력의 공격과 테러에도 독자적인 대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한국군이 이라크 재건을 위한 평화군이라는 메시지는 독자적인 현지 채널을 통해 전달할 수 있으며 저항세력을 납득시키기도 쉽다.”면서 “미국과 공조체제를 두텁게 할수록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인식도 강해지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몸값 제공등 반대급부 제시해야 한양대 이 교수는 “억류 단체와 접촉하는 현지 유력자와 종교지도자를 내세워 물밑 협상을 벌이고 몸값 제공 등 설득 가능한 반대급부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지의 반한 감정이 아직 심각하지는 않은 만큼 빨리 손을 쓸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선문대 이 교수는 “최근 미국인이 살해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사태가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이라크 각 부족지도자를 접촉하고 이라크에 대한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조속히 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켈리 교수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부 차원의 외교적 대응보다 알자지라 방송 등을 통해 무장단체를 설득하고 파병철회 입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알카에다 테러 책임자 2명 피살

    알카에다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 반격을 예고하는 것인가? 19일과 20일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각각 알카에다에 연계된 최고지도자 2명이 잇따라 살해됐다.지난 12일 알카에다에 납치됐던 미국 민간인 폴 존슨(49)이 18일 참수된 시체로 발견되고 미국이 이에 대한 응징을 다짐한 직후다.이에 따라 사우디에서 테러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미국은 사우디에서 미국인을 겨냥한 추가테러가 임박했다면서 미국인들에게 사우디를 떠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하젬 살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최근의 치안 악화와 관련,6월30일 주권 이양 전이라도 계엄령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아랍어 일간 알타아키가 20일 보도했다. ●이라크 “주권이양전 계엄령 가능” 사우디의 외교고문인 압둘 알 주바이르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내 알카에다 총책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을 사살,알카에다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이로써 알카에다의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크린의 추종자들은 무크린이 사살된 것을 확인하면서도 “성전은 신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다.무크린을 비롯한 형제들의 죽음은 우리의 의지를 약화시키기는 커녕 우리의 결의를 더욱 다지게 할 뿐이다.”며 성전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미 국무부도 사우디에서 미국인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임박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사우디를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우디에서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한편 알제리 정부는 20일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제리 내 테러조직 책임자 나빌 샤라위가 사살됐다고 라디오방송을 통해 밝혔다.샤라위의 사살이 무크린의 사살과 연관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틀 사이에 사우디와 알제리 양국에서 알카에다 최고지도자가 잇따라 사살된 것을 우연으로만 돌리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앞서 ‘아라비아반도의 알카에다’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인 ‘사우트 알 지하드’에 존슨의 것으로 추정되는 잘려진 머리와 몸통 등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미국도 록히드 마틴사의 직원이었던 존슨의 사망을 사우디 대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알카에다는 사진 공개와 동시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번 참수는 미국인과 그 동맹에게 누구든지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으면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자르카위 사살은 불확실 알카에다 소탕작전은 이라크에서도 동시에 이뤄졌다.미군은 19일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르는 차량폭탄테러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팔루자 교외의 주거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이날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했지만 미군은 공격 당시 자르카위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살란 국방장관은 “몇몇 인접 국가들이 이라크 국내 문제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주권 이양 전에 계엄령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알카에다 ‘잔혹살해장면’ 또 공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12일 미국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피살된 가운데 또 다른 미국인 1명이 실종되는 등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로 추정되는 한 단체가 13일 미국인을 총으로 살해한 뒤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파문이 일고 있다. 자신들을 알 카에다라고 밝힌 단체는 동영상에 나오는 미국인이 지난 8일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자기 집에서 살해된 로버트 제이콥이라며 “스파이 그룹 비넬을 위해 일한 유대계 미국인”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제이콥이 근무한 기업 비넬은 사우디 아라비아 방위군을 훈련시키는 미국 업체다. 동영상에는 “기다려,기다려.안돼,안돼.”라고 외치는 한 서양식 복장의 남성을 두 명의 괴한이 “지하드(성전)”를 외치면서 쫓아가다 10여발의 총성이 들린 뒤 도망가던 남성이 풀썩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있다.동영상에는 괴한들이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들고 그중 한 명이 목을 베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12일에도 리야드에서 집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던 미국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에 의해 피살됐다.사우디 주재 미 대사관이 미국인 실종자 1명을 현지 당국과 함께 찾고 있는 사실도 대사관측에 의해 확인됐다.미 대사관은 사우디 체류 미국인들에게 사우디를 떠날 것을 거듭 권고했다. 한편 12일 오후 알 카에다 명의로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납치된 미국인 관련 성명이 올려졌다. 납치 단체는 미국인이 록히드마틴 소속 1955년생 폴 존슨이라며 갈색머리 남자의 명함판 사진과 명함을 공개했다.명함에 적힌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다. 성명은 존슨이 사우디에서 아파치 헬리콥터를 개발하는 4명의 전문가 중 1명이며,조만간 존슨의 진술 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 리야드 말라즈 구역에 있는 자택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미국인 케네스 스크록스를 3명의 무장괴한이 등 뒤에서 총을 쏜 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확인사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황장석기자 연합 surono@seoul.co.kr˝
  • 팔 저항세력 이스라엘 일가족 5명 사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이스라엘 차량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여성과 자녀 4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군 대변인이 밝혔다.아리엘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안에 대해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이 당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팔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구쉬 카티프 구역으로 이어진 도로를 지나던 탈리 하투엘(34·여)과 딸들 네명이 탄 차량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해 5명이 모두 숨졌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하투엘은 임신 8개월이었고 딸들은 2∼11세로 어렸다고 이스라엘라디오와 AFP통신은 전했다.총격에 이어 이스라엘 군이 출동,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여 무장세력 2명이 사살됐고 또 다른 이스라엘인 운전자 1명과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하마스 산하의 민중저항위원회(PRC)와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는 AP통신 등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표적살해된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신과 그 후계자 란티시의 보복으로 자신들이 “영웅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학살”로 규정했고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철수 계획을 방해·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 궁지 몰린 美 외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일방주의 외교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하던 미국이 두가지 ‘악재’를 만났다. 스페인이 18일 이라크 주둔 병력을 조기에 철수한다고 발표,다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으려던 부시 행정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철군 도미노’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게다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표적 살해,중동 전역에서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로 인해 미국 스스로가 제안한 중동평화 로드맵은 당분간 물건너 갔다는 지적이다. ●“유엔 통제하에서만 이라크에 병력 파견한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신임 스페인 총리가 유엔이 정치적·군사적 통제권을 갖지 못하면 1300명 병력을 철수시킨다는 선거공약을 그대로 발표하자 미국은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유엔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연합군기 대신 유엔기를 단다고 살인마(저항세력)들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좀 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유엔이 통치권을 갖더라도 최근의 유혈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스페인의 철군 배경이 마뜩치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철군논란이 일었던 이탈리아 등 다른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라크 저항세력에게는 납치·억류 사건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더욱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연설에서 동맹국 지원을 얻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추구하겠다고 말한 지 5일 만에 스페인이 철군을 발표,유엔에서 미국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지게 됐다. ●이스라엘의 란티시 살해로 중동국들 반미 의식 고조 란티시의 살해 이후 화살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으로 쏠렸다.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이 란티시의 살해 계획을 몰랐으며 워싱턴을 방문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지난 12일 샤론 총리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아랍국들에 미국이 란티시의 표적살해를 결과적으로 부추긴 인상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암살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비난하기보다 자위권 차원의 ‘방어적’ 측면으로만 해석,아랍권 전체의 반발을 샀다. 이스라엘은 부시 행정부가 내세우는 대테러 전쟁의 측면임을 강조하지만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에는 사실상 ‘역효과’이다. 팔레스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세정책을 합법화했다고 비난하고 레바논과 시리아 등은 미국의 직접적인 책임을 주장했다. 이는 미국에 대항하는 이라크내 저항세력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슬람권 전체의 ‘지하드(성전)’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실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교류는 어느 국가보다 밀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란티시의 암살계획도 구체적 시기·방법만 몰랐을 뿐 미국도 예측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있다. mip@˝
  • 이스라엘 표적살해 88년 처음… 희생자 최소150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고위 지도자들을 표적 살해하기 시작한 것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4월 ‘아부 지하드’라고 알려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부사령관 칼릴 알 와지르가 고향집인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총알 세례를 받고 숨졌다.이스라엘 암살특공대 소행으로 알려진 와지르 피격 사건이 일어나고 약 8년 뒤 1996년 1월 하마스내 자살폭탄 공격 전문가로 불리던 야흐야 아야시가 폭탄이 설치된 휴대전화 폭발로 숨졌고,이어 2002년 7월 가자지구 하마스 군 책임자 살라 샤하다가 암살됐다. 드문드문 발생하던 표적 살해가 본격화된 것은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 이후.그전까지 표적 살해를 “드물고 예외적인 것”이라고 하던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해 저항세력 지도자들의 암살에 나섰다.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공격을 분쇄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논리로 국제적인 비난에 맞섰다. 이스라엘의 표적 살해로 인해 지난해 8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지난달 22일에는 하마스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숨졌다.그리고 17일 야신의 후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가 야신과 같은 식의 죽음을 맞았다. 팔레스타인의 한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표적 살해된 팔레스타인 사람이 최소 150명이며 현장을 지나가다 희생된 60여명을 포함하면 최소한 21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통신은 2000년 민중봉기 이후 이·팔 분쟁으로 2911명의 팔레스타인 사람과 891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드르 ‘강온전략’ 핵심변수로

    이라크 시아파 무장 저항세력을 이끌고 있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라크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미군과의 유혈투쟁을 이끌어온 알 사드르가 최근 연합군측에 조건없는 협상을 제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미군은 알 사드르를 반드시 제거해야 할 인물로 지목하고 있어 이미 만만찮은 정치세력을 구축한그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강온 양면전략 구사 알 사드르는 14일(현지시간)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독일 DPA통신과 회견을 갖고 “인위적으로 조장된 이번 위기를 종식하려는 좋은 의도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협상의 문호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미 점령군과는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알 사드르는 “미국이 나를 체포하든 사살하든 관계없이 나의 추종자들은 계속 ‘지하드(성전)’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알 사드르는 또 자신이 이란으로 망명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그는 회견이후 나자프를 떠나 행방을 감췄다. 미군은 알 사드르를 잡기 위해 나자프 남동부 지역에 2500명의 병력을 포진했으며,나자프 시내에는 알 사드르의 조직인 알 마흐디군 약 1000명이 참호와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전국적인 정치세력화 기도 추종자가 수천명에 불과했던 알 사드르는 이달 들어 시작한 대미 유혈투쟁을 통해 이라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부상됐다.특히 나이가 어리고 과격한 그를 꺼렸던 일부 시아파 주민은 물론이고 수니파 주민들에게서 까지 영웅으로 추앙받게 됐다. 알 사드르는 미군이 자신을 생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함으로써 시아파 성지 나자프의 주민들을 자극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또 미군의 그를 체포하더라도 시아파 주민의 반미감정이 거세지고 온건 시아파 성직자들도 ‘모욕’으로 생각할 있기 때문에 이미 알 사드르의 정치적 입지는 함부로 해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메흐디등 반미 민병대 55개 난립

    한국인 억류 사건으로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민병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 등에 따르면 많게는 55개 단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로선 무크타다 알 사드르(31)가 창설한 메흐디 민병대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슬람의 ‘메시아’를 뜻하는 메흐디 민병대는 지난해 6월 창설됐다.민병대는 연합군에 맞서 시아파 무슬림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 신정(神政)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시아파 청년 실업자와 연합군에 의해 해체된 군·경 인력,도시 빈민 등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디 민병대 규모에 대해선 미군과 전문가 등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약 3000명으로 추정했다.반면 워릭대학의 이라크 전문가 토비 도지 박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만명 이하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6일 미군이 공격을 퍼부은 알 사드르의 사무실이 있는 카다미야 지역의 경우,교사와 현역 군인들까지 유사시 민병대로 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메흐디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바그다드 남쪽 쿠파를 비롯,시아파 장악지역 사드르시 등의 상황도 마찬가지.도지 박사는 “최근 메흐디 민병대의 존재가 부각되긴 했지만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에서 미군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인 이라크인들은 대부분 민병대원이 아닌 이웃을 지키려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고 밝혔다.사드르시의 무라이디시장과 바그다드 중심부 알 움마 공원,술라 및 아부 그라입 등지엔 암시장이 발달해 각종 무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이라크 저항운동 사이트에 공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수니파 조직 ‘알 지하드 사라야’,‘이라크 저항·해방을 위한 총사령부’등의 단체들도 미군과 과도통치위 등을 상대로 저항공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시아파 무슬림에게 냉정을 되찾으라고 명령한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75)와 달리 전투를 선동하고 있는 대표적 강경파인 알 사드르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급상승하면서 이라크가 내전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시아파 미군 충돌 격화

    이라크 사태가 결국 미군과 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간의 대결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이라크는 한국군이 파병될 북부의 쿠르드족 지역을 제외한 전역이 소요사태에 빠져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미군의 주권이양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는 시각까지 제기된다. ●시아파와의 충돌은 재앙의 시작 3일과 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와 사드르,나자프,쿠파,아마라,나시리야 등 주로 이라크 시아파의 근거지에서 미군 등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가 충돌,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5일에도 사이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과격 무장세력이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도시 바스라의 지사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전국적인 소요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폐쇄,국경을 차단했다.또 지난주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되고 시체가 훼손된 팔루자 지역을 봉쇄한 뒤 대규모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사드르시에서는 미군과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충돌,미군 7명이 숨지고 이라크인 24명이 부상했다.이에 앞서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 5000명이 시위 도중 스페인 주도의 연합군과 충돌,이라크인 2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안바르주에서의 교전에서는 미군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으며,남동부 아마라에서는 영국군과 알 사드르의 무장세력 사이에 소총과 대 전차 로켓을 동원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져 이라크 주민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는 미군측이 시아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가 이끄는 과격 무장세력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는 지난달 28일 알 사드르의 신문으로 알려진 ‘알 하우자’가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60일 정간조치를 내렸다.미 군정은 또 지난 3일 사드르의 측근인 무스타파 알 야쿠비를 지난해 8월 발생한 시아파 지도자 모하마드 바크르 알 하킴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체포했다. 미군의 포위망에 위기의식을 느낀 알 사드르는 곧바로 수천명의 추종자들을 무력투쟁으로 이끌었다.알 사드르측은 나자프에서 충돌이 발생한 직후 내놓은 종교칙령을 통해 평화적 시위를 중단하고 점령군에 대항해 무기를 들고 성전(지하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미군도 알 사드르를 알 하킴 피살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시아파간 주도권 다툼도 연합군과 시아파간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이날 시아파 신자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미군의 장기 주둔에 염증을 느낀 이라크 주민들은 대미 강경투쟁을 선언한 사드르쪽으로도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이에 따라 시아파는 미국을 협상대상으로 인정해온 시스타니파와 대미 무력투쟁을 호소하는 사드르파로 양분될 가능성도 있다. ●6월 정권이양은 물 건너 간 듯 당초 미군측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 마저 일부 무력투쟁에 돌입하면서 오는 6월말로 예정된 정권이양이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시아파의 주류가 전면적인 대미 투쟁에 돌입할 경우 이라크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미군을 비롯한 연합군도 주둔 전략을 다시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이번주 미 의회에서 이라크 상황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은 ABC방송에 출연,6월말 주권이양에 대해 “그것이 가능할지 협의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위로